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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호주변 개발 몸살/ “환경보다 개발수익이 우선”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2,000여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의 개발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경기도 양평·가평군 등 팔당호를 끼고있는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개발을 억제하는 각종 법 상의 규제와 정부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을 교묘하게 피해 허가를 남발하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팔당호로 흘러드는 한강수계 남·북한강 및 경안천 양안(兩岸) 500∼1,000m내의 땅을 매입해 개발이 불가능한 수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환경부의 방침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이발효된 지난해 8월9일 전에 주택·여관·음식점 등 건축허가를 받은 사람들이 땅을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수변구역 내 토지는 소유주가 정부에 매입을 요청할 경우에만 살 수 있다. 강에서 불과 100여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산48번지 B카페 뒷편 경사면에는 현재 전원주택 38채를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축대를 쌓고 땅을 고르는 등 기초공사는 끝난 상태다.이 곳은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가평군 쪽으로 난 강변도로와 맞닿아 있어 북한강이한 눈에 들어 온다. 이 전원주택 단지의 면적은 모두 1만2,000평(3만5,029㎡).양평군은 95년 2월부터 99년 5월까지 1개 구역씩 3차례에 걸쳐 6건의 산림 형질을 변경했다. 모두 한강법이 효력을 발생하기 전,그리고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분양을 목적으로 한 형질 변경을 금지하기 전에 이루어졌다.2개 구역은 산림 형질을주택 신축이 가능한 토지로 직접 변경했고,1개 구역은 과거 토사채취장이었다는 점을 내세웠다.토사채취장을 그대로 두면 경관이 좋지 않으므로 집을짓고 조경공사를 하는 방법으로 복구한다는 구실 아래 건축허가를 내준 것이다. 양평군은 이 지역이 산림법 상 준보전임지,국토이용관리법 상 준농림지역,환경정책기본법 상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닌 특별대책지역이므로 형질 변경에법적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팔당호 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 데도 단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고만 말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양평군에 인접한 가평군도 마찬가지다.가평군은97년 10월부터 99년 10월까지 청평댐 옆 외서면 대성리·삼회리,설악면 가일리·천안리일대의 7건 1만6,323㎡의 산림 형질 변경을 허가했다.이 가운데 사업목적에분양이라고 명시된 곳은 5개의 택지 개발을 신청한 대성리 산 122번지 한 곳뿐이다.나머지 6곳은 거주를 목적으로 형질 변경을 신청했으나,1명이 2개이상의 택지 개발을 신청한 점으로 미루어 분양을 목적으로 한 것임이 뻔하다.분양 목적을 명시한 대성리 산 122번지도 분양을 목적으로 한 택지 개발이 금지되기 바로 전인 99년 10월20일 형질 변경이 허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같은 사례는 비단 양평·가평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남양주시와 경안천 유역의 광주군,남한강 유역의 이천·여주시 등도 예외가 아니다.환경부 관계자는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개발을 허가하는 이유로 세수(稅收) 증대를 앞세우고 있으나,지방자치단체장의묵인 또는 토지 소유주와 공무원들과의 결탁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편법개발·허가 어떻게. 상수원 주변의 지방자치단체와 토지 소유주들은 상수원 보호에 역행한다는비난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카페·러브호텔·주택 등을 짓는다. 준(準)보전임지 또는 준농림지를 건축이 가능한 대지로 직접 형질을 변경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축사·버섯 재배사·토사채취장 등으로 허가를받은 뒤 복구하는 과정에서 건물을 짓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한 필지에 여러 채의 집을 짓기 위해 필지를 분할하고,외지인이 현지 주민의 명의를 차용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경기도에 따르면 98년 1월부터 99년 10월까지 양평군은 83건,가평군은 54건의 러브호텔 신축을 허가했다. ●필지 분할 현행 법 상 동일한 필지에는 건물을 하나만 지을 수 있다.따라서 많은 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필지를 가능한 여럿으로 쪼개 많은 건물을지으려고 한다.한 필지에 주택은 800㎡ 이내,여관·음식점 등은 400㎡ 이내에서 건축이 가능하다.팔당호 주변의 택지 개발 허가가 난 땅들은 대부분 한필지의 면적이 1,000㎡ 안팎이다. 환경부는 필지 분할에 따른 건축을 규제하기 위해 97년 10월1일 이후 분할된 필지에 대해서는 마을회관 등 공공복리시설 또는 지역 주민의 단독주택에대해서만 건축 허가를 내주도록 하고 있다.또 지역 주민이라도 분양을 목적으로 한 택지 개발은 금지하고있다.그러나 현지 주민이 집을 짓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외지인이 현지 주민의 명의를 빌려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는편법을 낳고 있다. ●토사채취장 복구 지방자치단체는 공공 공사에 필요한 토사를 채취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의 양해를 얻어 산을 깎는다.표면적으로는 토지 소유주의 양해를 얻는 것이지만,실제로는 토지 소유주에게 건축을 허가하기 위한 구실을주기 위한 성격이 짙다. ●버섯 재배사 등의 용도 변경 축사나 버섯 재배사로 허가를 받은 뒤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을 내세워 문을 닫는다.그러나 얼마 뒤 그대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건물을 짓는 것이 낫지 않느냐며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토지 형질이축사·버섯 재배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이미 변경된 곳이기 때문에 허가가쉽게 난다.조선시대 유학자 이항로 선생 생가가 있는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노문리 일대 노문계곡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문을 닫은 버섯 재배사가 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주변의 산을 깍는 공사자 진행되고 있다.현지 주민에따르면 버섯 재배사를 철거하고 건물을 짓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창고로 둔갑한 축사 환경부에 따르면 하남시의 경우 지금까지 1,766건,306만5,050㎡의 토지 형질을 변경해 축사 허가를 내주었으며,축사는 90% 가량이창고로 개조됐다.하지만 본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철거된 뒤 축사가 다시 들어서기란 쉽지 않다.서울과 맞닿은 곳이기 때문에 건축등 각종 개발 압력에 시달릴 것이 뻔하다.환경부는 시 전체 면적의 95%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하남시가 개발을 위해 편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문호영기자. *”보전할 수변구역 한평도 안남을판”.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주변의 목 좋은 곳은 택지 조성이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한강환경감시대 김주희 기동반장은 “이대로 가면 정부가 수변구역 지정을위해 매입할 수 있는 땅이 한 평도남지 않을 것”이라며 좀처럼 수그러들지않는 팔당호 주변의 분별없는 개발을 걱정했다.김 반장은 “먹고 살 만해진뒤 경치 좋은 곳에서 쾌적하게 살려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지만 너무심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산이 통째로 깎여 나간 곳을본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반장은 “특히 러브호텔과 음식점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음식점보다는 여관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러브호텔은 건축비는 많이 들지만 일단 지어 놓으면 음식점에 비해 인건비가 덜 들어 수익성이 높기 때문.손님들이 신분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아닌 현찰을 내고 에누리를 요구하지도 않아 세원(稅源)도 드러나지 않는다.김 반장은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북한강 변에서 러브호텔을 임대해 운영하던 사람이 몇 년 만에 근처에 러브호텔을 지을 만큼 장사가 잘 된다”고 귀띔했다. 김 반장은 “환경 정책은 잘 해야 본전(현상 유지) 밖에 찾지 못할 뿐 아니라,자칫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상수원 보호 왜 겉도나. 법이나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식수원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지방자치단체장,국회의원,지역 주민,현지에 땅을 갖고 있는 외지인 등의 의식이 바뀌기 전에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최근 4·13 총선 전에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유역 출신 여당 의원들이 한강유역환경관리청에 “표가 떨어지니 단속을 하지 말라”는 전화를 하기도했다. 선출직인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마찬가지다.지난해 P군수는 환경부 장관에게“한강환경감시대 때문에 일을 못하겠다”며 대장과 지도단속계장을 교체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하남시는 지난해 지역 언론을 부추겨 한강환경감시대가 없어져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하기도 했다. 토지 소유주들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는 건물이 들어서면 안된다는 사실을인정하면서도,법만 위반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예외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97년 10월1일 이후 분할된 필지에는공공복리시설 또는 지역 주민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도록 해 외지인들의건축이 불가능해지자 외지인들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역주민들은 또 자기 명의로 단독주택을 지을 때 나중에 음식점 등으로 쉽게 개조할 수 있는 구조를 선택한다.현행 식품위생법은 주택을 음식점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때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토박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대부분 허가를 내줄수 밖에 없다. 이해가 부족하기는 규제개혁위원들도 예외가 아니다.규제개혁위는 지역 주민들에 한해 주거목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이 외지인에대한 차별이라는 점을 들어 규정 철폐를 환경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당호 주변의 건물과 토지 대부분이 외지인 소유이기 때문에 외지인에 의한개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도,형평성만 고려해 외지인과 지역 주민을동등하게 대우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호영기자
  • 종퇴보험 10월부터 금지…중소보험사들 대책 부심

    오는 10월부터 ‘종업원 퇴직보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보험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해 이미 예고됐던 사항이라 나름대로 대응책을 모색해왔지만 ‘종퇴보험’을 유사 신상품 ‘퇴직보험’으로 전환 유도하는 것 외엔 특별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업주들이 전환을 꺼려하고 있다.해약환급금 청구권이 기업주에게있는 종퇴보험과 달리 퇴직보험은 종업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종퇴보험으로 신용대출을 받거나 해약환급금으로 대출금을 상계처리하는 등 자금난 해소 방편으로 종퇴보험을 이용했던 사주 입장에서는 이러한 편법을 원천봉쇄한 퇴직보험이 달가울 리 없다. 업계는 지난해 4월부터 퇴직보험을 신규판매하면서 종퇴보험의 전환을 유도,현재 47%가 전환된 상태다. 퇴직보험 시장규모는 종퇴보험을 포함해 약 20조원.이중 삼성과 교보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자체 단체보험중 종퇴보험 의존율이 절대적으로높은 중하위사들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더욱이 금감위가 은행에도 ‘퇴직신탁’ 상품판매를 허용해 동업종은 물론 이업종간 경쟁도 벌여야 하기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종퇴보험 가입 10월부터 금지

    오는 10월1일부터 종업원 퇴직적립보험(종퇴보험)의 신규가입 및 추가가입이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일 종퇴보험의 조기해체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신규가입 및 추가가입을 금지하기로 했다.생명보험사들은 77년 6월부터 종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신용상태가 나쁜 기업들은 대출과 연계해 종퇴보험을 계약하는등 편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중도해지때 해약환급금의 청구권이 기업에 있어 보험사가 멋대로 환급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데 이용해 종업원(근로자)들에게는 불리한 경우도 적지않아 민원도 많았다. 또 종퇴보험은 내년부터 예금보호대상에서도 제외돼 법정퇴직금의 상품으로한계도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종퇴보험의 신규 및 추가가입을 금지해 앞으로 3∼4년내에 자연적으로 소멸되도록 할 방침이다.지난해 4월부터 판매된 퇴직보험(은행은 퇴직일시금신탁) 등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다만 퇴직에 따른기존계약의 보험금 지급은 허용하기로 했다.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은 예금보험대상인데다 법적으로 담보제공도금지돼 근로자들의 이익면에서 종퇴보험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3월말 현재 보험사와 은행의 퇴직보험과 퇴직신탁 판매실적은 5조5,330억원이다. 곽태헌기자
  • [오늘의 눈] 관행화된 의원보좌관 편법운용

    한나라당이 증원되는 국회의원 4급 정책보좌관직에 당 사무처직원을 등록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여론의 거센 비난에 부딪혔다. 그러나 보좌관 편법 운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여야를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관행’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의원 보좌진은 총 5명으로 4·5·6·7·9급 각 1명씩이다.보통 4·5급이 보좌관직과 비서관직을 맡으며 의원의 국회활동을 돕고 있다.6급은 수행비서,7급은 운전기사,9급은 여직원 등으로 구분된다. 의원들의 편법운용 사례는 다양하다.이모 의원은 부인을 보좌관으로 등록했다.물론 부인은 전혀 일을 하지 않고 봉급만 챙기는 것이다.따라서 비서관이보좌관의 몫까지 감당해야 할 처지다. 또 다른 의원은 자신의 아들을 보좌관으로 등록시켰다.보좌관을 지구당에 상주시키면서 지구당관리를 맡긴 경우도있다. 의원들의 편법운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국가로부터 받는 보좌진들의 월급에도 관여를 한다.모의원 보좌관은 국회에서 지급되는 액수의 반만을받고 있다. 또 보좌진들의 월급을 전부 모아 해당 의원이임의로 나눠주기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불평은 상상할 수 없다.보좌진 임명권이 전적으로 해당의원에게 있기 때문이다.의원은 ‘사장’이고 보좌진은 힘없는 ‘고용인’인셈이다. 실제로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이유로 2∼3달에 한번씩 보좌관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고육책으로 여야 의원 보좌관들은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즉시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의원들의 국회활동을 보좌하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는자신들의 속마음을 알리고 싶다는 취지다. 그러나 보좌진들의 이런 ‘절규’에도 불구하고 ‘편법운용’이라는 관행이16대 국회에서 얼마만큼 개선될 지는 의문이다. 편법운용 구상을 했다가 한나라당이 이미 호되게 당한 것을 보고도 일부 당선자들이 충원 보좌관을 지구당에 상주시키겠다는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선거운동전에는 그렇게 “입법활동에 충실하겠다”고 외쳤던 그들이 벌써 본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일까. 국민들은 최소한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라도 법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있다. 박준석 정치팀 기자 pjs@
  • 금감위, 유가증권신고 의무등 위반 적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처럼 해놓고 실제는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했는데도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동양제과와 동양증권에 대해 각각 2억2,9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유가증권 신고서를 내지않고 지난해 5월 1,500만달러(178억6,600만원)규모의 외화표시 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 국내에서 발행한 동양제과와 주간 증권사인 동양증권에 대해 각각 2억2,866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동양제과는 형식상으로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처럼 했으나실제는 내국인을 상대로 자금을 편법으로 조달했다.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에는 금감위에 신고할 의무가 없지만 국내에서할 경우에는 신고서를 내야한다. 동양제과는 현대투자신탁 등 국내에서 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했음에도 금감위에 유가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았다. 동양증권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하지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당, “세금 전용” 비난 거세

    한나라당이 16대 국회부터 증원되는 의원 입법 보좌관을 당 사무처 요원으로 충당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당은 비례대표 당선자 21명에게 “비례대표는 국회 일이 적으니 증원되는 4급 보좌관을 당과 의논해서 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28일 “비례대표 의원은 직능대표의 성격이 짙어 당 정책참여 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보좌관이 당에서 일을 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 ‘군살빼기’에 돌입한 한나라당은 현재 330여명인 사무처 직원을 100명 이상 ‘잘라야’ 할 형편이다.또 지난 2월 개정된 정당법에 따르면 중앙당 사무처 직원을 150명으로 제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어려운 재정형편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도록 국민세금으로 지원되는 의원 보좌관을 편법적으로 활용하는데 대한 비판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들은 총 5명(4·5·6·7·9급 각 1명)의 보좌진을 두고 있다. 여야는 지난 98년부터 보좌관을 1명 증원키로 했으나 IMF상황인 점을 감안,지금껏 미뤄왔다. 의원들은 보좌진에 형식적인 이름만 등록해 놓거나 입법활동에 상관없는 지구당에 배치하기도 해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의원들의 입법보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소신껏 능력있는 인재들을 충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라는 정치적 위치를 ‘악용’,당에서 일방적으로 지침을 내린 것 또한 의원들의 자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박준석기자 pjs@
  • 골프장 특소세·종토세 내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중골프장(퍼블릭코스)과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이용료가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24일 밤 타워호텔에서 열린 한국골프관련단체협의회 창립 1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골프장 특별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 인하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박장관은 특소세 폐지 혜택이 퍼블릭 골프장에만 국한됐으나 앞으로 관련부처와 협의,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하고 종합토지세도 내려 골프장 사용료 인하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9개단체로 구성된 한국골프관련단체협의회는 이날 창립 1주년 행사로 ‘새천년 한국골프발전 방향’ 토론회를갖고 골프장 운영과 증설에 따른 조세 부담과 대중골프장 증설방안 등을 협의했다. 협의회는 토론 주제발표를 통해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는 편법적인 세수확보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고 지적하고 골프장 내장객 1,000만명 시대에걸맞는 조세 형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골프대중화의 요체인 퍼블릭코스증설을 위해서는 그린벨트 등 개발제한구역내 저가의 토지 공급을 크게 늘리고 산골 천수답이나 하천변,용도폐기된 염전 등의 활용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성수기자 ssp@
  • 재벌 개혁/ 우량펀드에 부실채권 ‘눈속임 편입’

    *4대 재벌 세무조사 방향. 국세청 세무조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정기법인세 조사와 주식이동조사다.법인세 조사중에는 주식이동조사로 전환할 수도 있어 법인세 조사통보만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 현대 삼성 LG그룹의 경우 ‘양날의 칼’을 다 받았다.일부 계열사는 법인세조사대상에,일부 계열사는 주식이동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때 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이동상황 명세보고서를 토대로 계열사간 주식이동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주식이동조사는 곧 자금출처조사를 의미한다.서울청 조사4국 관계자는 “일단 해당기업으로부터 주식매입 자금출처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할 계획” 이라며“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을 경우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원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거래를 이용한 오너 일가의 변칙·편법 증여와 탈세 여부도 정밀 조사대상이다.공교롭게도 조사대상기간인 95∼99년에 4대 재벌의 후계승계나 사전상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선지 ‘3대 재벌 오너일가’가 타깃이란 얘기도 들린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10%에서 26%로,이회장 장남인 재용(在鎔)씨가 에버랜드 보유지분을 2.25%에서 20.7%로 늘린과정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사가 진행돼 왔다.일부차명주식의 실명전환 여부,재용씨가 에스원·중앙개발·제일기획 주식 등을사들인 과정,SDS(삼성데이타시스템) BW 인수 등이 중점 조사대상이다. 현대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부각된 정몽헌회장의 관할 계열사,특히 전자·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창업주인 구씨 집안과 허씨 집안의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LG도 이번에 ‘검증’을 받게 된다. SK는 SK에너지판매(주)가 24일부터 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별도주식이동조사는 통보받지 않았다.SKC 등 주력계열사를 맡는 중부지방국세청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최종현 SK회장의 타계로 최태원 회장에 대한 상속세조사가 이뤄져 이번에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법인세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한편 이번 법인세 조사에 코오롱 등 10대 그룹밖의 대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4대 재벌 표적조사’가 아님을강조하기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투신사자금 불법운용 실태. 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현대투신운용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펀드를 불법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참여연대는 24일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실태를 폭로하고 투신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투신운용의 불법자금운용 실태 현대투신운용은 펀드자산의 5%까지는다른 펀드의 수익증권을 사들일 수 있는 규정을 악용했다.다른 펀드의 부실채권만을 모아 배드(bad)펀드를 만든 뒤 바이코리아펀드의 르네상스 1호펀드와 나폴레옹 1호펀드 등 이익을 많이 낸 펀드에 부실채권을 물타기했다.자연히 우량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6∼7월에는 주가가 급등한 날을 골라 르네상스 1호펀드에 약 360억원,나폴레옹 1호펀드에 약 120억원어치의 불량 수익증권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이 펀드의 투자자들이 이 금액의 50%를 손해봤다.르네상스 1호펀드와나폴레옹 1호펀드의 평균금액은 6,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배드펀드가 각각2.7%,6%를 차지한다. 1,000만원을 나폴레옹 1호펀드에 투자했다면 60만원을잃어버린 셈이다. 펀드간 불법적인 편출입으로 수익률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 장교수는 “두개 펀드에서의 손해가 이 정도라면 모든 펀드를 합치면 수천억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투신사도 사정은 비슷 투신사들은 그동안 제시한 수익률(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이익이 많이 난 펀드에 편입된 우량채권과 증권을 이익이 적거나 손해가 난 펀드로 편입해왔다.현대투신운용이 한 것도 이러한 관행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98년 11월 부실채권 상각기준이 마련되면서 한국 대한 현대 삼성생명동양오리온 제일투신운용 등 6개 투신사는 부도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부실채권 상각전용펀드(배드펀드)를 만들었다.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은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배드펀드를 멋대로 만든 뒤 부도채권을 부당편출입해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부당편출입으로 손실을 입은 펀드의 고객은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현대의 나폴레옹1호펀드의 투자자들은 원금의 6%정도는 손해봤지만 대체로 제시된 수익률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원을 맡긴 투자자들이 60만원을 더 받기 위해여러가지로 불편한 소송까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하는 이유이다. ■정부가 제대로 해야 투신사의 불법적인 자금운용과 관련,금감위가 실효(實效)가 없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같은 징계를 내리는데 그치지 말고 영업정지와 검찰고발,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면 불법적인 자금운용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편출입을 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현대투신사장등 이미 중징계”. 금융감독원은 24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현대투신운용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사실은 이미 지난해 말 현대그룹 금융계열사 특별(연계)검사때 적발해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현대그룹 계열사의 부당한 자금지원 및 펀드간 불법 편·출입과 관련해발표하면서 강창희(姜敞熙) 현대투신운용 사장과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에 대해 업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투자자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금감원이 보상명령을 할 권한은 없으며 투자자가 펀드 불법운용으로 손실을 봤다면 해당 투신과의 자율해결 또는 소송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위(금감원)가 배상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신의 신탁재산 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해 투신업법 시행령에 펀드외부감사 의무화,준법감시인제도,펀드운용보고서 제출 등의 제도적 장치도마련해 놓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 편·출입을 한 게 어제 오늘 일은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공기업 30대그룹 적용 의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공기업에도 30대 그룹 지정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공기업의 고질적인 내부거래 관행을 근절,건전한 시장경제의정착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과거 공기업들은 각 정부부처의 관리를받는다는 명분 아래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을 일삼으면서도 제재를 받지않았다”며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30대 기업집단지정제를 민간기업에만 적용하는 것은 법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자산기준으로 한전(64조1,494억원),한국통신(23조9,532억원),포철(17조2,275억원),대한주택공사(14조5,652억원) 한국중공업(4조500억원)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98∼99년) 한국전력통신공사 유통공사 가스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지역난방공사 등13개사에서 총 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가 드러나 총 37억원의 과징금 부과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불·탈법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는 수의계약을 통해서다.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非)자회사에 비해 높은 낙찰률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그런가 하면 상품이나 용역을 거래할 때 과다하게 선급금을 주면서 자회사의 거래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방법도 자주 쓰인다.자금을 저리로 대여해주는 방식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감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기업규모면에서 볼때 30대 기업집단의 상위권에 들어갈만큼 덩치가 큰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필연적”이라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30대 그룹지정제도의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현대투신측 반응. 현대투신운용은 24일 참여연대의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 주장과 관련,“지난해 12월 종결된 일을 왜 뒤늦게 다시 문제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측은 “신탁자산에 골고루 배분해 상각한 부실채권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부실채권이 발생한 채권형 펀드에서 분리해낸 것이기 때문에우리 회사의 고유재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채형 펀드의 대부분은 장부가 평가펀드로,그간 평가손실분을 투신사의 고유재산에서 부담해 왔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더이상부담할 수 없어 부실채권을 각 펀드로 나눠 상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또 바이코리아펀드를 현대투신운용으로부터 분리시켜 다른투신사에 인계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은 ‘회사를 문닫으라’는 얘기나다름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종석(李鍾碩)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이는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된 사항으로 기관문책경고를 받아 당시 강창희(姜敞熙) 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매듭된 일로 안다”며 “대응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IMF란 특수상황을 맞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무시한채 결과만 갖고 다시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참여연대의 배경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이날 발표한 해명서에서 “이같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투신업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신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고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재벌 변칙 증여·상속 집중조사

    정부는 이번주부터 30대 재벌그룹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나서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은 물론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해외 재산 도피 등 의심나는 모든 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4대 재벌의 경우 오너는 물론 4∼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주주의 주식 매입자금 출처와 계열사를 통한 편법 주식 상속,변칙 증여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재벌들의 2금융권을 통한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여부와 여신한도 초과 부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국세청은 24일 SK에너지판매,한화석유화학 등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주)코오롱 등 30대 그룹 주력 계열사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에 들어간다.이와 동시에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재벌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도 대대적으로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국세통합전산망에 있는 기업 및 오너들의 징세자료가 맞는지 현장조사에 나서는 것”이라며 “해당 재벌과 오너의 주식 이동상황,법인세 및 소득세 납부 현황 등 의심나는 모든세목에 대한 조사가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 일가의 지분변칙 증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이 회장과 아들 재용(在鎔)씨가 삼성생명 지분 매집 과정에서 변칙 증여 및차명 전환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내사를 벌여왔으며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주식 이동조사는 주로 오너 일가의 주식 변동 과정에서의 변칙 증여 및 탈세,해외 자금 은닉 부분에 집중된다.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주식 매입자금 및 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박선화 안미현기자 psh@
  • 고교 모의고사 제한 ‘원성’

    학교에서 치르는 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시행 횟수가 제한돼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있다. 교육부는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명분으로 올해부터 고교 3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치를 수 있는 모의고사 응시 횟수를 연 2차례로 제한했다.1·2학년은아예 볼 수 없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설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사설학원의 모의고사는 평일에 치러응시하려면 학교를 빼먹어야한다.공교육 정상화라는 취지가 먹혀들지 않고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사설학원의 모의고사 응시료가 5,000∼1만원으로 한번에 5,000원하는 학교 보다 비싸 사교육비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한다. 사설입시학원인 서울 D학원은 지난 19일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모의고사를 실시했다.전국에서 무려 10만여명이 몰렸다.이 학원이 지난달 고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고사에도 10만여명이 응시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는 고교 3학년 학생들도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할방침이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 K고교의 한 학생은 21일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에서 치르는모의고사를 보기 위해 꾀병까지 부려가며 조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떳떳하게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 이찬숙씨는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까지 자녀의 실력이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없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자유스럽게 치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고교 3학년 교사라고만 밝힌 김모씨는 “일반서점에서 검증되지 않은 문제지를 사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90%를 넘을 만큼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면서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편법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모의고사 응시 횟수 제한에 따른 부작용은 있지만 당장 정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광장] 의혹 있는 후보자 검증받아야

    중학교 시절 우리 반의 급훈은 “의무는 쾌락에 앞선다”였다.그런데 옆 반의 급훈은 “악착같이 이긴다”여서 우리는 쉽게 옆 반의 교육목표를 파악할수 있었다.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들에게 그 선생님의 말씀은 너무나 지당하였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때만 해도 영어를 가르치시는 우리 담임선생님이 전하셨던 이 영국격언의 의미는 단지 좋은 말씀이라고만 느껴질 뿐 좀처럼 가슴에 와 닿지가 않았다.필자는 ‘의무’와 ‘쾌락’의 관계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떠들고 노는 것의 관계쯤으로만 생각했지 그 말씀이 근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오늘의 선거판을 보면서 이 시평의 요지로떠오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번 총선에 입후보한 사람들은 모름지기 국민을 대표하여 입법권을 행사할 정치지도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기주의적인 쾌락보다는 공동체에 대한 의무에 충실했던 경력을 떳떳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의무는 양심의 요청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인데 비해 쾌락은 자기자신만의 최대행복을추구하는 것이니 만큼,전자가 후자에 앞서는 것은 예외없이 일반국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사회윤리의 덕목일 것이다. 그런데 대의민주주의 정치체제의 핵심으로서 국민의 다양한 권리와 의무를조정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멸사봉공해야 할 사람들이 편법을 써서 다소의 일시적 고통이 수반될지 모르는 병역의무를 피한 사람이라면,그들이 국회의원에 뽑혔을 때,국민에 대한 봉사보다는 국민을 우롱하고 백성들 위에 군림했던 왕조시대의 지배계층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합법적으로 병역이 면제되거나 병역의무에서 특별대우를 받을수 있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체검사에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하거나 몇 대 독자(獨子)라하여 지원입대마저 받아주지 않을까 두려워하다가 간신히 사병으로 입대해병역의무를 마친 보통사람들이 숱하다.이 땅의 이런 많은 민초(民草)들과의형평을 고려할 때,여러가지 핑계와 편법으로 병역의무를 회피했거나 의도적으로 이 의무를 단축 수행했던 사람까지도 선량(選良)이 될 자격은 없다. 다만 옥석은 분명히 가려야겠다.그러니까 사회의 민주화를 앞당기고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젊음을 희생하며 옥고를 치르거나 도망자 아닌 도망자가 되어 병역의무를 치르지 못한 후보들을 언론이 도매금으로 병역미필자로 매도하거나 낡은 이데올로기로 채색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거기다 일반국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십 수백억원대의 재산가이면서 극히 미미한 납세실적이 있을 뿐인 후보자의 경우에는 편법으로 지나친 절세를 했거나 탈세한 부분이 있다면 이번 출마를 계기로 먼저 탈루세금부터자진납부하든가,시효가 지났다면 사회에 어떤 방법으로든 이를 환원하도록해야 한다. 물론 후보자의 재산신고액에는 직계가족을 포함하도록 해놓고 납세실적은본인의 것으로만 제한한 선거법제에도 모순은 있다.그러니까 병역의무나 납세의무를 위반한 입후보자는 국민에게 알려 현명한 선택으로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돕되 우리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민주화운동 투옥자나 진실로 재산이 없어 세금을 못 냈거나 조금밖에 내지 않은 사람들은 가려내서 보호해줄 의무가 있다.이런 궂은 일이 바로 시민운동단체의 몫이다.미국에서는 선거 때마다 ‘깨끗한 투표계획(www.vote-smart.org)’과 같은 시민단체가 후보자 개개인의 의정활동은 물론이고 선거운동자금의 내역까지도추적하여 유권자의 자기방어체계를 작동시키고 있음을 참고해 볼만하다. 바라건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시민운동단체는 좀더 다양한 목소리를 더욱잘 조율하되,언론과 경쟁적으로 협동하며 의회·정부와 법원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강력한 힘을 구축할 의무가 있다.이 의무도 시민단체가누릴 명성과 권세라는 쾌락에 앞서는 의무인 것이다.의무는 쾌락에 우선한다. 柳一相 건국대교수·신문방송학 언론홍보대학원장
  • 제3시장 주가 전종목 떨어져

    제3시장 거래개시 사흘째인 31일 전 종목이 폭락세를 나타냈다. 개장일부터 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웹티브이의 경우 최종거래가가 기준가(전날 가중평균가)보다 1만1,650원(40.94%) 하락한 1만6,800원을 기록했으며,코리아2000은 33.72%,고려정보통신 32.54%,네트컴은 13.21%씩 폭락했다. 한편 웹티브이와 네트컴의 경우 각각 최저가 10원에서 매매가 체결되는 등3일째 터무니없는 거래가 나오자 매도자의 입력실수라는 지적말고도 탈세를노린 편법증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상연기자
  • 정영문 이색소설 ‘핏기없는 독백’

    재미없는 소설을 좋아할 독자도 드물고 독자의 재미를 생각하지 않고 글을쓰는 소설가 역시 드물다.그래서 재미같은 것을 아예 도외시하고 이야기하려는 작가를 역으로 주목할수 있다. 문학과지성사가 출간한 정영문의 ‘핏기 없는 독백’은 작가가 일반적인 독자군(群)을 머리 속에서 씻어내듯 평정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용감한’소설이다.한 마디로 읽기가 꽤 까다로운 작품인데 독자가 못 따라오더라도괜찮다는,요즘 작가로서는 드문 용기가 처음부터 감지된다.그 용기는 잘났다는 우월감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필연적 선택에더 가까와 속기가 없다.대신 어느 소설보다 작가의 영혼 같은 것이 읽는 사람 앞에 노정되어 있다.그것은 독자를 불편케 하는 노출이기도 하다. ‘핏기 없는 독백’은 보통 소설들처럼 어떤 삶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산다는 것 자체,존재에 관한 어떤 독특한 시각,상념을 말하고 있다.관심끌만한 사건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감성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예컨대 우리 눈앞에 드러난 땅위의 나무 몸통이 아니라 땅속에 감춰진 뿌리와 같은 소설인것이다.작가는 비슷하면서 조금씩 구별되는 개별적인 인생살이에는 전연 관심이 없다.결국은 단 하나의 뿌리로 수렴되는 인간 삶 자체를 두 팔 안에다껴안으려고 애쓴다.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몰개성적이면서 아주 엉뚱하다. 그런데 어떻게 추상 그 자체인 인간의 존재를 소설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철학적 우화란 편법을 쓰지 않고서 말이다.정영문은 자신의 취향이기도하지만 가장 쉬운 길인 거꾸로 걷기를 택한다.즉 삶이 아니라 죽음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핏기 없는 독백’은 죽음이란 여명을 향한 치명적인 밤새기 기록이라 할 수 있다.여기서 삶은 빛에게 파괴되고 극복되어야 할 밤에지나지 않는다. ‘나’라는 주인공은 존재,살고 있음을 ‘일시적 감금’이나 ‘죽은 자의꿈’ ‘아직도 살아 있다는 조작된 의식’으로 비토하는 반면 죽음을 ‘존재에 의해 훼손되었던 무의 완전성을 회복하는 것’ ‘삶이란 이 끈덕진 어리석음을 최종적으로 취소해버릴 종말이 성취되는 순간’ 등으로 찬양한다.어떤 사연이있기에 ‘생으로부터의 긴 도주를 장엄하게 끝내기’ 위해 저리도 발버둥치는가.그러나 다른 소설처럼 개별적인 사연을 통해 주인공의 생각과행동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된다. 곁을 두리번거리지 말고 그의 생각 속에 쑥빠져야 한다.시를 읽을 때처럼. 구태여 이야기하자면 그는 기억이나 정신이 이상해 요양원 신세를 지고 있다가 같은 방의 동료를 살해하려다 쫓겨난 뒤 내면의 욕구에 의해 죽음으로치닫는 사람이다.자신을 ‘세계라는 과오 위에 올려진 하나의 얼룩’으로 보는 주인공의 내면을 타기하고 싶은 독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일견 삶을 부정하고 있는 이 소설에서 냉소의 차가운 기운보다는 삶에의 역설적인 열의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지식하고 편협한 작품이지만 이만큼 존재의 근원을 천착한 한국 소설은 드물다.무엇보다 작가는 미생물같은상념을 현미경처럼 드러내는 언어력을 가지고 있다. 김재영기자 kj
  • 올 추석 열차승차권 새달 25일부터 예매

    철도청은 올 추석 특별수송기간(9월9∼14일) 열차승차권을 다음달 25일부터27일까지 예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매는 해당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역과 여행사등 위탁발매소에서 특별수송기간에 운행되는 통일호 이상급의 모든 열차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노선별 예매 일정은 △25일 호남·.전라선 △26일 경부선 △27일 중앙선·장항선·기타 등이다.그러나 암표거래 등 편법거래를 막기 위해 1인당 구입한도는 편도 4장(왕복 8장)으로 제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법인카드 할부결제 새달 허용

    다음달 1일부터 기업들은 물품대금 등을 법인카드를 사용해 할부로 결제할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기업구매전용카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법인카드 회원도 할부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는 법인카드의 경우 카드를 이용한 편법적인자금융통거래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카드사용대금의 일시불 결제만 허용됐다. 이번 조치로 납품기업들은 카드회사(은행)로부터 즉시 매출대금을 결제받을 수 있어 어음거래때의 부도위험을 줄이고 자금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구매기업(카드회원)은 할부 결제가 가능해져 자금부담이 줄고 앞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카드이용액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기존의 어음거래가 상당부분 기업구매전용카드 거래로 대체돼 어음거래때 부도 등의 위험과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곽태헌기자
  • 現代 인사파동 계기로 본 4대그룹 개혁 실태

    현대그룹의 파행적인 인사를 계기로 정부의 재벌정책도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들의 권한강화 등에 보다 역점을 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는 부채비율축소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에 보다 주력해왔다.이에 따라 일부 재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4대그룹의 부채비율의 가이드라인인 200% 이하로 낮추는데에만 급급했다. ◆편법 동원한 부채비율 낮추기 4대그룹은 지난해 말 현재 모두 부채비율 200% 이하를 맞췄다.하지만 일부 재벌계열사들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려고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외국에서 발행해 판매하는 것처럼해놓고 실제는 국내에서 일부를 조달하는 편법도 썼다. 4대그룹 중 현대그룹이 심한 편이다.현대건설은 2억8,000만달러,현대전자는 8,000만달러를 이런 식으로 조달했다.현대 뿐만이 아니다.㈜대우는 1억5,000만달러,삼성물산과 한진해운 각각 1억달러,제일제당 3,000만달러를 이런 식으로 판매했다. ◆금융계열사 재벌 사금고 여전 이런 편법조달은 ‘불법’은 아니라는 점에서 넘어갈수도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재벌개혁을 부르짖던 상황에서도 재벌계열 금융사들은 여전히 재벌의 사(私)금고에 불과했다는 점이다.재벌들은 개혁에는 의지가 없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4대그룹 금융계열사들을 연계검사한 결과 현대투신운용을 비롯한 현대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규모는 약 9조6,000억원이다. 삼성생명을 포함한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은 약 9조8,000억원을 다른 계열사에 부당 지원했다. LG투자증권 등 LG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부당지원은 1조4,000억원,SK증권 등 SK그룹 금융계열사의 부당지원 금액은 1조3,000억원이다.4대그룹 금융계열사들의 부당지원 규모는 22조원이 넘는다.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도 극심 현대증권의 이익치(李益治) 회장과 현대투자신탁증권의 이창식(李昌植)대표는 주가조작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삼성생명 이수빈(李洙彬)회장이 주의적경고를 받는 등 삼성그룹의 현직 금융계열사 대표들도 모두 문책을 받았지만 인사상 불이익은 없었다.SK그룹은 한술 더 떠 해임권고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대표를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하면서 재벌들의 도덕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줬다. ◆기업지배구조개선 대책 강력히 시행해야 재벌들의 나쁜 행태를 막기 위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의 김지영(金知榮) 기업경영분석팀장은 “정부가 추진한 구조조정은 성과가 있었지만 지배구조개선과 경영민주화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며 “정부가 제시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등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려는 기업들의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는 “기업내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 기업의지배구조가 개혁돼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의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혁과 금융자율성 정착을 위해 기업은 선단식경영에서 독립경영으로 바뀌고 금융에 정부의 개입과 재벌의 지배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이헌재재경장관 문답 “현대그룹의 경영권 파동은 투명한 기업경영의 중요성과 세습경영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 내부의 노골적 경영권 다툼에 대해 “재벌 오너들이 아직도 옛 재벌체제의 의식을 버리지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다음은 일문일답내용. ◆현대의 경영권 파동을 어떻게 보는가.=경영진 개편 등 인사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할 사항인데도 이번 현대 파동은 대주주 1인의 결정이 마치 그룹의 결정인 것처럼 경쟁적으로 발표됐다.더욱이 문제의 현대증권의 경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지분이 없고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도 않다.기업경영은 법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현행 상법상 규정된 ‘사실상 이사제’에 따라 법적 책임이 없는 이들이 경영에 간여해선 안된다. ◆현대 구조조정본부가 이번 파동과정에서 자신을 통하지 않은 발표는 무효라고 반발했는데. 구조조정 본부는 과거 비서실이나 기획실 등의 재벌지배기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조조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존재하는 기구다.재벌들도 이미 약속한 사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본부가 대외적인 채널로 활용돼 경영에 간여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일이다. ◆이번 파동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아직도 대기업 경영자들사이에 옛 재벌체제의 의식이 혼재해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구조조정본부는 당연히폐지돼야 할 조직이며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현대 파동은 현대증권이라는 금융회사의 경영권 다툼이 단초가 됐다.재벌의 제2금융권 지배를 막을 복안은. 제2금융권 사외이사제 등 이미 도입된 제도를 철저히 운영하고 보다 강화해 폐해를 차단할 것이다.기업이 금융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보지 않고 자금원천이라는 구태의연한 사고에 집착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번 파동의 파장을 어떻게 보나. 현대의 갈등 당사자들이 일단 문제를 덮어두려는 움직임이어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법적 추궁엔 한계가 있다.그러나 이번 파동을 계기로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혁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국민들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현대도 기업 경영권을 호주상속하듯 승계,대외 공신력에 심대한 손상을 입은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한 적법한 조치를 스스로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집중취재/판치는 금권선거

    *관행과 실태. 4·13 총선 현장의 금권선거 행태는 정치개혁의 화두(話頭)를 무색케 한다. 과거 선거판의 탈·불법 관행이 교묘한 수법으로 재연되고 있고,유권자의 금품·향응 요구 사례도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모정당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도상 여야 모두 ‘풀베팅’할 수밖에 없다”며 금권혼탁 양상이 갈수록 심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권선거운동 실태/ 일선 지구당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은 조직관리비로 지출된다.옛 여당시절 고착화된 조직관리 행태가 이번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음식·교통비에서부터 1만원짜리 입당원서까지 거의 모든 조직관리자금은후보자-사무국장-조직부장-동책(洞責·협의회장)-통책(統責·지역장)-반책(班責·관리장) 등의 계통을 걸쳐 집행된다.1개 동에 소속된 지역장·관리장규모는 40∼60명 규모다.10개 동으로 이뤄진 선거구에서는 400∼600명의 조직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조직관리자금이 말단 하부조직 책임자인 반책까지 한단계씩 내려갈때 마다30∼40%씩 ‘배달사고’가 발생하는 관행도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북에서는 한 후보자의 관리장이 지정식당에서 향응을 제공하고 집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상대 후보에게 적발됐다.일부 지역에는 선관위 감시를피해 관리장 등이 자기 구역 유권자를 인접 선거구로 데려가거나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제3자를 시켜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선거판이 조직싸움으로 흐르다보니 기존 조직을 갖추지 못한 정치신인에게조직을 넘겨주겠다며 수백만∼수천만원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서울지역의 한 정치신인은 “30년 이상 토박이라는 50대가 조직 동원및 관리를 조건으로 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대후보의 하부조직이나 핵심라인을 인수하거나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도거액의 자금이 오간다.기존 동책 등의 1인당 스카우트 비용은 평균 100만원안팎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유권자가 변해야/ 문제는 유권자의 의식과 행태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후보 진영은 “강북 처럼 설렁탕을 대접하면 표가 떨어진다”면서 “3만∼4만원 짜리 식사는 대접해야 얘기가 통한다”고 전했다. 영남권 농촌지역의 한 후보는 상대후보의 온천관광 제공사례를 뻔히 알면서도 관할 선관위 등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신고하면 농민들이 반발해오히려 손해”라는 하소연이다. 말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손을 벌리는 유권자의 자기모순이 사라지지 않고는 금권선거의 구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여야 자금지원 어떻게. 16대 총선후보 등록일(28·29일)이 다가오면서 각당 지도부들이 후보자들의 빗발친 자금지원 요청에 고심하고 있다.여야는 지역별 판세에 따라 자금을차등지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모두 이른바 ‘실탄’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들에게 등록비 2,000만원을 지원한 뒤 추후 판세별로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초경합지역이나 경합속 우세지역 등 당선 가능성위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몇몇 후보들은 이미 2,000∼4,000만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지난 15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정기 국고보조금 20억여원과 이달말 지원되는 선거보조금 100억원으로 총선경비를 주로 충당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각 후보들의 등록비용 50억원,광고비 20억원,총선 지원유세 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역판세에 따라 자금을 ‘차등지급’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있다. ●자민련은 야당 선언이후 당 재정 사정 악화로 최소한의 경비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이달말 지급될 국고보조금 48억원과 경상비 15억원,중앙당 후원회비 30억원 등 현재 100억원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각 후보자들에게는 등록비 2,000만원 +α를 지급할 계획이다. ●민국당은 후보등록비 지원에만 20억원이 들지만 국고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은 15억원에 불과해 ‘돈가뭄’이 심하다고 밝혔다.조만간 중앙당 후원회를열어 선거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선관위 대책. 4·13 총선을 앞두고 ‘돈바람’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돈 안쓰는 선거’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우울한전망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30당(當) 20락(落)’(30억원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1,000여명이 평균 10억원을 쓴다고 어림잡아 계산해도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풀린다는 계산이다.금품살포및 선심관광 등 불법선거 단속사례도 15대총선(100건)에 비해 벌써 3배가 넘는다. 중앙선관위는 이같은 금권선거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영한다.후보자를 낸 정당이 추천한 비(非)당원 3명씩을 포함,30∼50명의 감시단이 전국 구·시·군 선관위에서 감시활동을 펼친다.1만2,000여명의 단원들이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선거일까지 현장에서 ‘밀착감시’를 하며 불법사례를 적발한다. 이들은 종래 각 선관위의 위촉감시단원이나 자원봉사자와 달리 적극적으로감시활동을 펼 것으로 보여 금권선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금권선거의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금품공세를 펴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철저하게 표로 응징해야 하는 것도 유권자의 몫이다.선관위도 유권자들의 부정선거 고발을 장려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컴퓨터의 대량보급과 관련,인터넷을 통한 고발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정치신인들의 고통. 처음으로 ‘민의의 전당’인 국회 진출을 꿈꾸는 정치신인들.이들은 한결같이 부푼 가슴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정작 선거전에 뛰어든 뒤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 높은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들 ‘초년생’들은 요즘 선거브로커에 시달리고 있다.브로커들도 신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하고 있다.여야 후보 모두에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면서 서울지역에 출사표를 낸 한 야당후보 K씨는“선거사무실을 차려놓자 마자 선거브로커가 찾아와 표를 볼모로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돈도 없었고 구태정치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거절했다고 한다.그러나 “표를 몰아주겠다”는 ‘유혹’에 솔깃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여당후보인 H씨도 선거브로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는 “주위에 선거경험자가 없었으면 ‘표를 준다’는 말에 넘어 갔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고참들의 편법적 ‘돈선거’에 불만을 토로했다.야당후보 O씨는 “현역인 상대 후보가 당원연수를 빙자해 집단적으로 야유회를 개최하는 것을봤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이런 대접을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걱정했다.그는 “똑같은 방법으로 할 수도 없고 선관위에서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孫鳳鎬 공선협대표 제언.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많이 출마하고 의식있는 유권자의 투표가 늘어나면금권선거도 사라질 것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손봉호(孫鳳鎬·서울대 교수)공동대표는 후보자,유권자의 각성과 함께 사정당국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금권선거가 사라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대표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광복 이후 갑자기 선거 제도가 도입됐다”면서 “때문에 가장 사람들을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돈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려는 전략이 첫 선거부터 사용됐다”고 금권선거의 연원을 분석했다.손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자격을 갖추려는 노력 대신 돈으로 표를 사려하다 보니 금권선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후보들의 다급한 심정을 악용하려는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돈선거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돈을 쓴다고 해서 그것이 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손대표의 생각이다.“유능한 후보자에게는 법정 선거비용이면 충분하다”면서“실제로 가장 돈을 많이 썼다는 후보가 낙선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을 위해서 손대표는 우선 용기있는 후보자가 선례(先例)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만약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나 능력을 인정받는후보자가 돈을 쓰지 않고 대신 선거에서 떨어지는 용기를 보여준다면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유권자들은 열심히 투표를 하는 반면 의식있는 유권자들은 기권하는 경우가 많아상대적으로 돈의 위력이 컸다”면서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면 돈의 위력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대표는 “검찰,경찰,법원 등 사정당국이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면후보자들이 ‘당선만 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후보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힘써 금권선거를 근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데이콤 종업원 경영참여

    LG그룹 계열사인 데이콤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참여연대의 요구를받아들여 올해부터 종업원들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데이콤은 7일 증권거래소에서 참여연대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데이콤의 소액주주인 참여연대측이 제안한 경영투명화 방안을 수용하는 개선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개선안은 지난 6일 이사회를 거쳤으며,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됨과 동시에 시행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중 절반을 사원주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추천토록 함으로써 종업원의 간접적인 경영참여 길을 열었다.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한 것은 상법상(99년 12월 개정) 내년부터 시행토록 돼 있으나 데이콤은 이를 1년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일반 상장법인으로서는 가장 빨리 내린 조치다. 이와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상법에서보다 구체적이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감사위원회는 자본금의 10%또는 100억원중 적은 금액의 계열사간 출자·자금대여·보증·자산취득이나,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3% 이상의 계열사간 상품·용역거래 등 주요한 내부거래에 있어 사전 승인권을 갖도록 했다. 특히 사모의 방법으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할 때도 감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편법적 재산상속을 차단키로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수 없도록 했다.이사 후보자들의 인적사항을 주총전에 공시토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신용카드 복권 ‘당첨취소’ 논란

    지난 26일 첫 실시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 당첨자 명단에 당초 제외대상으로 알려졌던 백화점카드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자사카드 사용자 854명이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에 당첨됐다고 29일 밝혔다.갤러리아·경방필·삼성플라자·애경 백화점 카드 등도추첨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의 거듭된 ‘백화점카드 불가’ 입장에도,일부 백화점 카드가 복권추첨대상에 들어간 것은 이들 백화점카드가 은행이나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있기 때문이다. 신세계·갤러리아·경방필은 한미은행과,애경·삼성플라자는 삼성카드와 제휴하고 있다.발행자가 은행이나 카드사로 돼있어 은행(카드)계 카드로 분류,추첨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롯데 현대 등 다른 백화점들은 크게 반발했다.“제휴카드라고 해도 범용성이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어떤 카드는 되고 어떤 카드는 안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항변이다.이에 대해 국세청은 “발행자가 은행이나 카드사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내용이 백화점 카드라면 추첨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사실확인을 거친 뒤 신세계 등 백화점카드의 편법 당첨을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권추첨 혜택이 있음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신세계 등은 엄연히‘은행 카드’인 점을 앞세워 국세청의 취소방침에 반발,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제휴 백화점카드를 추첨대상에 포함시킨 국세청의 준비소홀은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해외증권 편법판매 6개사에 과징금

    현대건설 현대전자 삼성물산 ㈜대우 한진해운 제일제당 등 6개 대기업이 지난해 해외에서 발행하기로 한 외화표시 채권중 8,400억원어치(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편법으로 판매해 회사별로 4억4,450만∼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현대건설 등 6개사가 지난해 11억1,000만달러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한 뒤 이 중 7억4,000만달러를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해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10억원 이상의 유가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려면 사전에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위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서 판매한 금액은 현대건설이 2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다.㈜대우 1억5,000만달러,삼성물산과 한진해운 각각 1억달러,현대전자 8,000만달러,제일제당 3,000만달러다.현대건설 등은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에서 CB와 BW를 발행한 뒤 제대로 소화되지 않자 국내에서 기관투자가들에게 처분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전자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5억원씩의 과징금을,규모가 작은 제일제당에 대해서는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부과했다. ㈜대우도 5억원의 과징금 내야하지만 현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대상이라는 점을 감안해 면제했다. 금감원은 또 발행회사들에게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한 현대증권 LG증권 삼성증권 중앙종합금융 등 주간사 회사에게도 각각 5억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한화증권은 4억4,45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한다.윤승한(尹勝漢) 공시조사실장은 “앞으로는 이러한 편법 판매에 대해 과징금부과와 별도로 임원 해임권고,유가증권 발행제한 등의 중징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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