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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맞는 李敦熙 교육장관 단독 인터뷰

    2002학년도에 도입되는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와 함께 제7차교육과정의 시행을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쉬운 수능’은 변별력이 없어 시험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때문에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에 수능체제를 다시 개편해야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7차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현실을 무시하고 ‘이상’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교원단체의 비난이 거세다.8일로취임 100일을 맞는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이들 현안에대한 교육부의 입장과 함께 대안을 들어봤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고득점층이 두꺼워졌다는 예측이나오고 있는데, 이른바 ‘쉬운 수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능시험은 상위권 학생 위주의 시험이 아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한 시험입니다.상위권 학생들의 점수 등락폭만을 기준으로 시험 난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난이도에 비중을 두게 되면 문제가 어려워져 수능 과외가 성행할 것입니다.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도 불보듯 뻔합니다.자칫 학력고사시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 고 2년생들이 치를 2002학년도 수능시험도 쉽게 출제할 방침입니까. 수능시험은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 차원에서 적정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지 ‘쉽게 출제한다.어렵게 출제한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전국의 모든 고교생을 고려해야 하며,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게 출제한다는 원칙은분명합니다. ◆2002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지필고사’가 금지된 것과 관련,일부대학이 ‘선발재량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논술고사 이외의 지필고사를 빼고는 모든 전형이 대학 자율입니다.대학이필답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 세부시행 계획을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합니다.대교협은 교육청·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통해 제출자료를 심의한뒤 교육부에 통보해야 합니다.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시정 요구하고필요하면 재정적 제재를 가할방침입니다. ◆2002학년도 대입은 교사 업무를 가중시키고 학생 평가에서 성적부풀리기 등의 편법이 이뤄질 가능성이 많은데요. 학생평가의 모든 사항은 교사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교사는 소신을 갖고 학생지도와 평가를 해야 합니다.성적부풀리기 등 편법에 대해서는 지도를 강화하고부정적인 사례는 적발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교사 업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수도권 대학들이 중심이 돼 원서·추천서 양식의 표준화를 추진,조만간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겁니다.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입시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7차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능체제를 수능Ⅰ·수능Ⅱ로 구분해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는 줄 압니다.물론 7차교육과정에 따라 수능 과목이나 문항·내용 등의 개선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단언하건대 현재로서는 수능Ⅰ·수능Ⅱ체제 등 수능형태의개편을 고려한 적은 없습니다. ◆7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의 차이점을 요약한다면. 과거 교육과정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면 학교는 그대로이행할 수밖에 없는규격화된 형태였습니다.7차 교육과정은 국가에서 제시한 원칙을 갖고일선 현장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으로 바뀌는 것입니다.학교는 교사·학부모·교육과정 전문가·지역사회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합니다. ◆교총이나 전교조에서는 7차 교육과정의 ‘중지 또는 유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수정 또는 재개정할경우 학교교육은 커다란 혼란을 겪게 됩니다.중지는 학교교육의 중지와 같습니다.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강합니다. 기본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보충학습의 기회를제공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기본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획일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학교시설과 교사 등 여건을 감안,융통성 있게 운영할계획입니다.수준을 가르는 평가도구는 개발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은 교사 수급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또 교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데다 신분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청과학교에서 각각 28단위 이상을 지정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의 선택에 의해서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교원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손질,순회교사제와 지역내에서의 공·사립고간,사·사립고간, 중·고교간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인력활용 방법을 강구,학생의 과목선택비율을높일 것입니다. ●이 장관 약력. ▲경남 양산(63) ▲서울대 사대 ▲서울대 사대학장·교육행정연구원장 ▲교육부 중앙교육심의위원 ▲교육철학연구회장 ▲교육개혁위원▲한국교육개발원장 ▲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교육학회장 ▲새교육공동체위원장박홍기기자 hkpark@
  • 여론 일방 매도에 속타는 공기업-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朴泰榮)은 최근의 언론보도에 상당히 심기가 불편해 있다.지난번 장기파업(84일)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어기고,300만원씩을 편법 지원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공단측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공단측은 먼저 공단 3급 이하 직원 가운데 장기 파업에 따른 무임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300만원을 생활자금(이율 3%,4개월 분할상환조건)으로 대여키로 하고,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신청을 받은 적은 있지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어긴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노조측에서 “시간외 수당은 실적수당이 아니다”고 노조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도 사실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공단측은 “시간외 근무에 대한 실적이 없으면 시간외 수당은 지급할 수 없으며,시간외 수당에서 상환액이 부족할 경우 기본급에서 공제한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에 대한 근거로 신청자 수를 들었다.3급 이하 전직원 9,000명 가운데 5,513명이 대여신청을 했으며,이는 조합원 6,100여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무노동 무임금에 대한 보전이라면 모든 직원들이 신청을 했을 것이라는 논리다. 노조가 이같은 내용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에 대해 공단측은 “노조위원장 선거를앞두고 치적을 알리기 위해 내용을 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론 일방 매도에 속타는 공기업-담배인삼公

    담배인삼공사(사장 金在烘) 직원들은 요즘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참담해하고 있다.연일 매스컴으로부터 ‘편법 구조조정’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일방적인 매도는 곤란한 것 아닙니까”-이청호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기획국장.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일로 힘든 것은 괜찮은데 왜곡된정보로 조직 전체가 수렁에 빠진다는 생각이 미칠 때는 정말 의욕이없습니다”-신문우 담배인삼공사 홍보부장. 담배인삼공사측은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은 적법·투명하게 추진되었다고 강조한다.실제로 1년후 재취업 보장이라는 ‘노사 이면합의’구조조정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감축과정에서 근무 연수가 낮아 명예퇴직 요건이 갖춰지지 아니한 일부 가족사원 중 퇴직 1년후 30개월 내에 결원 발생시 재취업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그런데 ‘무조건 1년후 재취업 약속’으로 변질됐다. 특히 회사측은 다른 공기업과 달리 경영실적이 양호한데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사실을 억울해한다.연간 3,000억원의 순이익과 3조원에 달하는 정부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성추기자
  • 공무원 연금 편법인상 소지

    공무원연금제도 개혁이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별 공무원의 부담을 늘리고 연금 혜택은 줄이는 방향으로 의욕적으로 만든 연금법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입법예고된 시행령개정안이 법개정안보다 후퇴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가 5일 확정,관보에 입법예고한 ‘공무원연금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연금액 인상률을 과거 5년간의 공무원 평균 보수 인상률과 전국 소비자물가 변동률 등을 고려,행자부장관이 국방부·교육부·기획예산처 장관 등과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행자부장관의 재량으로 인상률의 조정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편법인상’의 소지를 남긴 셈이다. 정부가 국회에 넘긴 법개정안에는 소비자물가 인상률에 연동한다고만 돼 있다.현재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연동 지급되고 있다. 또 정상적인 요양으로는 치료가 곤란한 경우 지급하는 특수요양비에성형수술비가 포함됐다. 이로써 해당자에겐 상당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개정안에는 경찰이나 소방공무원 등이 화재 등공무상재난을 입을 경우 돈이 많이 드는 특수치료비 등을 요양비로 지급한다고 돼 있다. 시행령개정안은 이밖에 대여장학금의 상환기간을 2년거치 3년 분할상환에서 2년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개선,공무원의 부담을 완화시켰다.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이 이처럼 공무원들에게 사실상 혜택을 부여하는 쪽으로 방향이 모아진 것은 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시행령개정안은 그동안 입법과정에서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 제도개선에 모아졌다”면서 “그렇다고 모법의 위임범위를 벗어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현재 정부입법으로 국회에 상정돼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번에 마련된 시행령개정안은 법개정안이 통과됐을 경우,내년부터 바로 시행하기 위해 미리 만든 것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陳씨 사건을 보는 국민의 눈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씨 금융비리사건은 진씨 등 3명이 구속됐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정·관계 로비설,‘진승현 파일’ 존재설 등에 이어 금감원·검찰의 암투설까지 흘러나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궁금증은 크게 두 갈래로요약된다.진씨가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한스종금 인수 사기,종금사편법 대출 등의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뿌린 사실이 있는가.또 도피 행각 중 구명운동을 벌였다는데 누구에게부탁했느냐는 것이다.우리는 검찰 수사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특히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는 한 점 의혹없이 규명돼야 할 것이다.이에 대한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검찰은 정현준 사건처럼 축소·은폐 수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은 뻔한 이치다.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젊은 벤처기업인이 정·관계 등의 비호 없이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불법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검찰은 증권거래법 위반 및 사기,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진씨가 정·관계 로비를 위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진씨와 함께 구속된 검찰 주사보 출신의 브로커 김삼영(金三寧)씨도 검찰 출두에 앞서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13총선 당시 비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들어 갔을 개연성을 제기했다.정·관계 로비 의혹의 심증을 갖게 하는대목이다. 하지만 검찰은 정치인 연루설에 대한 물증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정치인 연루설이 제기된 사건이 터지면 곤혹스럽다고 말한다.수사의 본질과 관계없는 내용을 일일이 확인 할 수도 없고,여론을근거로 수사를 하다 보면 거론된 인사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설령 의혹이나 설(說)의 수준이더라도 국민이 궁금해 하는 핵심이라면 이에 대한 진실 여부도 가려야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정치권의 관련설이 나와 의혹이 증폭됐을땐 더욱더 그렇다고 본다.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넘어갔다가‘의혹만 남긴’ 수사라는 평가를 받고 검찰 불신으로 이어진 사례가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의혹을 남기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는이유다. 아울러 이번 사건 전개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부채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정치권과 일부 정치인의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로비 관련설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가 전면 부인하더니 권력 암투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 새한, 워크아웃 직전 1,200억 편법 조달

    워크아웃 중인 새한이 워크아웃 직전 수입신용장을 이용,은행권으로부터 1,200억원을 편법 조달한 혐의가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의 조재호(趙在昊) 은행검사1국장은 5일 “상시 모니터링과정에서 새한과 은행간 이상거래의 제보가 접수돼 지난달 28일부터한빛,조흥,한미,신한,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대해 부문검사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새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홍콩의‘YUEN’이라는 유령회사를 내세워 이 회사로부터 기계를 수입하는것처럼 꾸며 최소한 500억원 이상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이 자금규모가 최대 1,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한은 이 자금 가운데 일부는 홍콩현지법인 운영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국내로 반입,2금융권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새한이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홍콩에 유령회사를 급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금감원은 6일까지 특검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지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편법 자금조달을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면 부실 기업주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라는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국장은 “이 전 부회장이 자금을 유용했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5개 은행에 대해 자금용도 등 여신 심사업무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따져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은행 관계자는 “신용장 자체는 적법하게 발급됐으며 다만 수입목적으로 발행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것이 문제이나 오너의유용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종교단체등 부동산 용도변경 지방세 편법탈세 무더기 적발

    경기 지역 일부 종교단체와 공공법인들이 부동산에 대해 지방세를감면받은 뒤 본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등‘편법 탈세’를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5일 31개 시ㆍ군으로부터 지방세를 감면받은 3,520건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한달간 일제 조사를 벌여 212건의 세금추징 대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212건 중 56% 119건이 종교단체가 보유한 부동산,26% 54건이 공공법인이나 기업 소유 부동산이었다. 나머지 39건은 종교시설 또는 자선시설을 짓겠다며 개인이 취득한부동산이다. 종교법인들은 비과세 대상인 종교시설로 신고한 부동산에 유치원 등을 지어 수익사업을 하다 적발됐으며,농협 등 공공법인과 일반기업들은 감면 대상인 기숙사나 부설 연구소 등의 용도로 매입한 부동산에예식장이나 공장 등을 지어 사용해 왔다.각 시ㆍ군은 이에 따라 해당 부동산의 소유 단체 또는 법인에 대해 국세 4억6,600만원,도세 36억6,200만원,시ㆍ군세 800만원 등 모두 41억3,600만원을 추징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부동산은 95년 이후 지방세를 감면받은 부동산 가운데 일부로,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추징세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의보‘상대가치 수가제’도입

    보건복지부가 5일 ‘건강보험요양급여 행위 및 상대가치점수’를 고시하자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복지부가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결국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편법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서다.상대가치수가제의의미와 단가계산,의료수가 인상폭,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상대가치수가제=현재의 의료행위에 대한 금액별 수가체계를 진료시간,난이도 등으로 세분화한 뒤 점수화해 수가체계의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도입됐다.예를 들어 단순처치의 경우 41.16점(단가 55.4원)으로 환산,2,280원을 받도록 하고,염증을 치료할 경우 143.02점으로계산해 상대가치를 7,923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단가계산=의료행위별 1점당 단가를 55.4원으로 고시한 것은 현재의 의료비에 대한 원가 보전율이 83.7%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이를 90%수준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는 시민단체로부터 의료기관의 비급여 수입이 제외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시민단체는 비급여부분을 포함시키면 정부의 원가계산은 보전율이 120%에 달할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수가 인상폭=단가를 55.4원(현재 51.7원)으로 할 경우 7.08%의 의료수가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의료비에 지출하는 국민부담이 그만큼 증가하는 셈이다.3,214개 항목 가운데 1,881개 항목에서 의료비가 오르지만 내리는 항목은 단 1개도 없다.시민단체에서 상대가치수가제가 ‘수가 조정’이 아니라 ‘수가 인상의 편법’이라고 반발하는배경이다.의료수가는 지난해 11월 12.8%,지난 4월 6%,7월 9.2%,9월 6.5% 인상돼,반발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향후 전망=복지부가 고시한 각 의료행위별 점수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의약계 대표간 ‘계약’에 의해 최종 확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따라서 복지부는 55.4원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그러나 의료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복지부장관이 건강보험심의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단가를 고시하게 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자체장 판공비…선거비 전용 의혹

    충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집행이 문제투성이다.업무와 관련해 쓰게 된 판공비를 사금고(私金庫)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선거운동 등에 ‘전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문제는 충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일부 단체장은 문제 제기를 피해 판공비를현금화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금동원을 위한 각종 편법을 쓰고 있는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대전·충남지역 단체장의 판공비 집행내역과 본사 취재 결과 이같은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금 사용] 현금화된 판공비는 상당부분 경조사비로 나가고 부녀회등 직능단체 지원금이나 초등학교 운동회 등에 찬조금을 내는 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 서산시장은 지난 2월2일 부석면 등 경로당 5곳에 위문명목으로 130만원,같은달 중순 동·면 부녀회들에 350만원을 지급했다. 현금화된 판공비는 선거운동 등 단체장 자신을 위한 ‘사적(私的)목적’으로도 쓰이기도 한다.판공비 처리업무를 담당하는 충남의 한 군 관계자는 “판공비에서빼낸 현금은 차기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활동에 주로 사용되며 단체장 동창회 등 사적으로 쓰기도 한다”고 밝혔다. [현금 인출 편법] 주로 격려금과 ‘카드깡’이 악용되고 있다.격려금의 경우 큰 돈을 한꺼번에 빼낼 수 있을 뿐더러 내부직원에게 격려금을 줬다고 했을 때 ‘입 맞추기’가 편해 많이 쓰는 편법의 하나다. 충남 금산군수의 경우 지난 4월15일 판공비에서 격려금으로 10개 읍·면장에게 210만원,6월27일 10개 읍·면 직원에게 총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일부 읍·면장과 직원은 “면장이든 직원이든 올 들어 군수에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더구나 10개 읍면이 격려금을 동시에 받은 일은 한번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금산군수의 격려금 지급비율은 올 상반기 전체 판공비의 40%에 달해식대 등을 합하면 현금사용 비율이 절반을 훨씬 넘어 30% 한도에서쓰도록 한 행정자치부 지침과 어긋나 있다. 카드깡도 자주 쓰는 편법이다.잘 아는 식당주인과 짜고 밥을 먹은것처럼 카드처리한 뒤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 현금을 챙기는 수법이다. 주인으로서도 공무원을 손님으로 계속 붙잡을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다. 또한 식당 주인만 잘 알면 간이영수증으로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 일은 ‘식은 죽먹기’다. [집행서류의 문제점] 행자부는 사용액이 10만원을 넘으면 카드를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대다수 단체장들은 이를 초과해도 간이영수증으로 결재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지방의회는 한술 더 떠 충남도의회의 경우 글씨체가 똑같은 간이영수증이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금산군 부군수의 4월분 시책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에는 ‘3일인삼 45만원,6일 인삼즙 3만원,7일 수삼 16만8,000원…’ 등 매일같이 토산품을 구입한 것으로 돼있다. 이에 대해 충남의 군 관계자는 “시책업무추진비는 사업과 관련돼쓰는 판공비로 서울은 부단체장에 이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단체장의 판공비 집행내역 서류는 기재하도록 규정된 사용경위와 목적,지급대상자 명단·인원수·서명 등이 누락돼 있는등 엉터리가 부지기수다. [탈법적 집행] 주민이나 사회단체에 대한 기부행위는 선거법위반이지만 공공연히 뿌려지고 있다. 특히 경조사비는 주민들에게 1만5,000원 이하의 물품제공 외에는 쓰지못하도록 엄금하고 있으나 일부 단체장들은 5만원 안팎의 축·조의금 봉투를 만들어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최근 “시민단체에서 판공비 관련,고발이나 진정을 하면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감시대책] 시민단체의 판공비공개 요구가 한 방법이다. 대전참여연대 금홍섭(琴洪燮) 사무국장은 “제도적인 면에서 단체장의 판공비에 대한 행자부의 모호한 집행 지침을 세밀하고 구체적으로바꾼 뒤 지침대로 썼는지 정밀 감사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관련 공무원들은 “판공비를 원칙대로 썼는지,제멋대로 썼는지는 단체장 자질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지방선거 때 후보자들의 자질을 파악해 선택하는 유권자,즉 주민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韓通임원 “명퇴자와 고통을 함께”

    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 궤도에 오르자 한쪽에서는 눈물겨운 고통분담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다른 한쪽에서는 ‘변칙 명퇴’를 강행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통신 임원들은 물러나는 동료들을 위해 퇴직위로금 모금운동에나서기로 했다.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본격 궤도에 오른 공기업구조조정과 맞물려 눈길이 가는 움직임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2일 재경(在京) 임원회의를 열어 성금 모금을 결정했다.이계철(李啓徹)사장은 2,000만원을 내기로 했다.감사·부사장등 상임이사는 1,500만원,나머지 임원들은 1,000만원씩을 갹출키로했다.다 모으면 4억원 정도가 된다. 발표는 이틀 늦었다.같은 달 노조 임시 대의원 대회가 열리자 노조를 자극할까봐 보류했다.그러나 퇴직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협상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일단 발표했다.고통분담 카드로 정면 돌파를시도했다.그러나 노조측 분위기는 아직 험악하다.구조조정이 쉽지는않을 것 같다.한국담배인삼공사의 경우는 비난 사례의 대표 격이다. 각계의 지적에도 불구,오는 9일 편법 명예퇴직을 강행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정규직 직원들을 줄이는 과정에서 공사측은 1년 후 전원재취업을 보장해주기로 했다.또한 명퇴직원 자녀를 내년초부터 취업시켜 준다고 약속하는 등 편법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1년후에 복직하는 조건으로 명퇴금을 1인당 최고 6,000만원까지 주고,복직시에는 명퇴금을 반환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세워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이같은 편법이 묵인될 경우 다른 공기업에도 나쁜선례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다. 박대출 최여경기자 dcpark@
  • 시설관리공단 운영 주먹구구

    광역지방자치단체 산하 일부 시설관리기관들이 경영부실로 인한 누적적자와 편법인사 등으로 3일 감사원의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이 지난 9월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등 5개 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시도시공사는 지난 93년 이후 광주시 4개 구청과 불법 주·정차차량 견인업무를 대행하면서 적자가 발생하면 운영비 등을 보전받기로 했으나 단속실적 감소로 수입이 크게 줄어 96년 이후 15억7,300만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97년 공원 등의 관리업무를 부산시시설관리공단에 이관하는 과정에서 업무직 전출 대상자인 기능직 공무원 22명 중 최모씨 등 4명을 일반직 임용 대상자로 통보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한전 노사협상 타결

    한전노조가 두차례 파업유보 끝에 총파업을 철회했다. 한전 노사는 3일 밤 서울 공덕동 산업인력공단에서 정부 중재아래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를 갖고 협상을 벌인 끝에 ▲한전 법인분할시 노조 통보 ▲민영화시 노·사·정 협의 ▲민영화시 고용승계적극 노력 ▲남성 육아양육 휴가실시 ▲간병휴식제 도입 등 14개항에대해 합의를 보았다.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과 오경호(吳京鎬) 한전 노조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노사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했다.이로써 지난달 23일부터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놓고 노사간 진통을 겪으며 정전대란과 노동계 동투(冬鬪)로까지 비화가 우려됐던 한전노조의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노사간 협의를 통해 파업문제가원만히 타결됐다”며 “결국 한전 노조측이 실리를 택하면서 민영화1년 유예라는 정부와 정치권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사가 전력산업 구조개편 취지와는 동떨어진 봉급(15%)·전력수당(10%)인상과 성과급 120% 지급에도 이면합의한 것으로 알려져노사가 총파업을 모면하기 위해 편법을 썼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전노조의 파업철회는 5일로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서울역연대집회, 7일의 아시아나항공사노조 파업,8일 도시철도노조의 파업등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노동계의 동투 향배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전망이다. 한전 노사는 이날 밤 중노위 특별조정회의에서 파업철회를 조건으로한 기초합의문 작성에 들어갔다가 이같은 내용이 사전에 언론에 보도되자 노조측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며 중노위에서 철수,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전노조가 4일 오전 8시를 기해 총파업 명령을 내린 가운데 노조원 3,000여명은 3일 오후 삼성동 한전 본사강당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철야농성을 벌였다.노조원들이 본사 정문을 돌파하면서진입을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오일만 전광삼기자 hisam@
  • 陳승현씨 출두… 밤샘 조사

    ‘진승현 금융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일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대표가 잠적 3개월여만에자진 출두함에 따라 정·관계 로비의혹을 비롯,한스종금 편법인수와열린금고 불법대출,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여부 등을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진씨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이르면 2일 상호신용금고법과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진씨는 오후 3시 5분 정대훈(鄭大勳)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에 출두했다.그는 “정·관계 로비는 전혀 없었다”면서 “신인철 전 한스종금 사장에게 준 돈은 신씨가 주식 매매 차익을 횡령한것이고, 이를 증명할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진씨가 국가정보원 고위간부 K씨를 통해 검찰 간부에게 구명운동을 벌였는지 여부 등 도피 과정에서 비호세력이 있었는지도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검찰은 진씨가 리젠트증권 외에 다른 1∼2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포착,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금감원으로부터열린금고 불법대출 조사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대출금 사용처 등을 본격수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국정원 고위층 陳씨문제 문의

    국가정보원 고위 간부가 검찰 고위 간부들을 통해 도피 중인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대표의 혐의사실 등에 대해 확인해본 것으로밝혀졌다. 30일 국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 고위 간부인 K씨는 MCI코리아 회장을 지낸 친구 김모씨(55)로부터 진씨를 ‘사윗감’으로 소개받았고,지난 9월 평소 알고 지내던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전화해 진씨의 혐의사실 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K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고위 간부는 이날 “지난 9월쯤 K씨가 전화를 걸어 진씨 문제를 묻기에 ‘사안이 중하다’고 대답했다”면서 “당시 K씨가 자신의 딸과 진씨간에 혼담이 오간다고 해 만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진씨측은 법무장관,검찰총장,대검 간부를 지낸 거물급변호사들을 통해 구명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K씨가 검찰 간부들과 접촉한 배경이 주목된다. 한편 ‘진승현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李承玖)는 이날 신인철(申仁澈·59·구속)전 한스종금 사장으로부터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김영재(金暎宰·53)금감원 부원장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구속 당시 확인된 수뢰액 4,950만원 외에 1만달러(1,100여만원 상당)를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잠적중인 진씨가 이르면 1일쯤 출두하기로 함에 따라 진씨를 상대로 한스종금 편법 인수와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열린금고 불법대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배임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사설] 韓電개혁 마지막 기회

    한국전력 노조가 여야의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 국회통과 방침에반발해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려던 당초 계획을 다음달 3일이후로 유보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어떤 경우에도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노조측의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노·사·정(勞·使·政)이 초유의 전력공급 중단 사태를 막고 노동계 동계투쟁의 불씨 하나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바가 크다.노·사·정은 앞으로 대화의 정신을 계속 살려 한전 개혁을 위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을 당부한다. 한전 개혁이 국민의 여망이고 경제를 살리는 데 필수적 요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무엇보다 노조측은 이제 한전 개혁이 정부의 정책목표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범국가 차원의 일이라는점을 잊어서는 안된다.한나라당이 지난 28일 한전 개혁에 동의하면서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의 효율성 회복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힌 대목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야당까지 한전 개혁에 초당적 협력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마당에 노조가 구조조정에 미온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공감을 얻기 힘들다.이것이 바로 한전 노조가앞으로 공생(共生)을 위한 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이어선 안되는 이유다. 한전 노조는 정부가 전력산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고 믿는다.우리 전력산업은 이제 한전 홀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정부의 독점체제를 고수할 경우 경제 전반에막대한 부담을 안겨주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한전이 올 상반기에 1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고 하지만 부채 규모는 34조원에 달하고연간 이자비용이 2조4,000억원이나 된다.게다가 전력수요에 대응해계속 발전설비를 확충해 나가야 하는 처지여서 향후 6∼7년 뒤에는적자기업으로 전락할 판이다.이런 공공부문의 독점과 비효율을 그대로 둔 채 민간기업의 퇴출만 요구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앞뒤가 맞지 않은 처사다. 전력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산요소 가운데 하나다.그래서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성공과 이를 토대로 한 경제 재도약의 성취를 가늠하는 시금석인 것이다.선진국은 물론 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경쟁국들도 이미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영국과 호주처럼 구조개편을 통해전기요금을 8∼18% 떨어뜨린 사례도 있다.한전 노조는 이런 점을 감안해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라는 생각에젖어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지 말아야 한다.정부도 한전 개혁의 원칙은 철저히 지켜 나가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신용금고 “무법천지”…불법대출 공공연한 비밀

    “금고는 검사 나가는 것조차 겁이 난다.” 금융감독원 금고 검사담당 직원들의 얘기다.오너에 대한 불법 출자자 대출은 금고업계의 관행이고,일부 업체들은 사채업자와 짜고 각종 편법거래를 해온 금유비리 온상이라는 것이다.금융계에서는 감독당국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탈법 금고들을 ‘손대지’ 못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올 정도다. ◆출자자 불법대출은 공공연한 비밀=금고업계에서 출자자 불법대출은 가장 흔한 불법사례로 통한다.거의 모든 금고들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다.따라서 금융당국 마저도 29일 ‘출자자 대출액이 자기자본을넘지 않으면 영업을 허용한다’라는 내용을 ‘사고방지 대책’으로내놓을 지경이다.이는 공신력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금융기관에 대해 ‘일정 범위 이내의 불법행위는 봐주겠다’고 선언하는 셈이다. 현행 금고법상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출자자 및 그 특수관계인,그리고 금고 임·직원은 대출을 받을 수 없게되어 있다.따라서 단 1원이라도 오너에게 대출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인천의 대신금고,서울의 동방 및열린금고에서 드러났듯이출자자 불법대출은 업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금융소비자들도 훤히알 수 있을 만큼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허술한 감독법규=그동안의 금고 감독정책은 이같은 출자자 불법대출을 방조 또는 조장했다고 할 정도로 ‘금고 친화적’으로 운용됐다.현재 금융당국은 출자자가 불법 대출금을 검사기간중에 상환하면 영업정지 및 고발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바로 동방금고와 열린금고 사건에서 금감원은 불법대출금을 검사기간중 갚았다는 이유로 영업정지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대형 금융비리를 키웠다. ◆오락가락한 금고 인수규제=금융당국의 자의적인 법규운용은 금고인수규제에서도 드러난다.98년 12월까지는 금고를 인수할 때 인수희망자가 이를 금융당국에 신고하고 심사처분을 받아야 했다.이 규정은 지난해 1월 규제완화차원에서 폐지됐다.그 틈을 이용,지난해 5월 정현준씨는 인천의 대신금고를 인수했고 진승현(陳承鉉)씨도 열린금고를 인수,불법 자금조달 창구로서 금고를 활용해왔다. 폐지됐던 심사규정이 부활된 것은 지난 4월.법적 시비를 막기위해금고법을 개정했다.그러나 이 마저도 단순 신고접수에 불과,효과가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이번에 인수 부적격자에 대한 심사방침을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게이트’계기로 본 벤처지원자금 실태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조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당국의 ‘관리부실’로 귀중한 국고가 낭비되고 있다. ‘진승현(陳承鉉)게이트’에 개입된 이머징·현대창투 등 적지않은창업투자사들이 본업인 벤처기업 지원보다는 불법·편법 금융거래를중개하는 등 ‘돈놀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른바 신흥재벌로 둔갑한 벤처재벌에 자금을 편법지원하거나 상장사 주식투자,대기업계열의 우량 벤처기업에 자금 몰아주기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같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있다.그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본다. ■운영실태 현재 중소기업청과 문광부·정통부·과기부 등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지원자금 규모는 지난 해의 경우,모두 1조1,000여억원.이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벤처투자조합출자,중소벤처 창업지원,창업보육사업 등에 모두 8,962억원을 지원했다. 벤처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이 창업초기 기업에는 제때 지원되지 않는문제점이 있다. 반면 자금사정이 좋거나 코스닥등록을 앞둔 이른바우량벤처에는 자금이 몰린다. 개개 벤처기업으로서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어 기를 쓰고 지원을 받으려고 한다.이 때문에 자금지원을 신청했다 탈락한 업체의 경우,심사과정에 의혹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서 드러나듯 이경자(李京子)씨같은사채업자들과 결탁해 사채자금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의얘기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에 대한 주식투자 실적을 토대로 지원하는 창투사 융자금의 경우,86년부터 97년까지는 모두 1,080억원이 지원됐다.그러던 것이 98년부터는 벤처투자 확대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98년에1,462억원, 지난해에는 2,659억원이 각각 지원됐다.이머징창투가 지난해 70억원을 지원받은 것은 최대한도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원희룡의원은 지난9월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정보통신 전문투자조합의 투자가 당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초기 벤처기업은 외면한 채 대기업인 주주인 돈있는 벤처나 개인주식의 매수 등 수익성 확보에 치중,설립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사설] 그래도 벤처는 살려야

    잇따라 터진 금융 벤처회사들의 불법대출 파문으로 국내 벤처업계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지경에 놓여 있다.가뜩이나 코스닥증권시장 침체로 이른바 닷컴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물론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씨나 열린금고 진승현(陳承鉉)씨 경우처럼 법질서를 우롱한 신흥 졸부의 행태는 백번 비난받아 마땅하다.다시는 이 땅에서 벤처 허울을 쓰고 뇌물공여와 불법대출,금융기관 문어발 확장,차입금에 의한 기업 인수따위의 탈·편법 행위가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몰지각한 몇몇 젊은 벤처인들 때문에 전체 벤처업계가 위축되거나 매도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벤처기업 육성시책은 여전히 국가 생존전략으로서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기존의 상당수 대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당에 건전한 벤처기업들까지 쓰러진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단지 자금난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면 이는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이다. 정부는 이제 벤처업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의 ‘옥석(玉石) 가리기’ 작업에 나서야 한다.‘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과감히솎아내는 대신 미래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는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부실 벤처기업에 대한 퇴출시스템을 한시바삐 갖추어야 할 것이다.코스닥증권시장에는 해마다 100개 가량의 업체가 등록하는 데 반해 퇴출당하는 기업이 없는 게 우리 실정이다.미국 증권시장처럼 기업주가 제대로 기업을 경영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퇴출당하는 제도적 장치를 코스닥시장에 마련해야 한다.벤처업계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성화하는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사과농사의 성공 여부는 솎아내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벤처업계가 살아나려면 벤처기업 내부의 뼈아픈 자성이 뒤따라야 한다.그동안 국내 벤처기업인들은 인력 및 기술 개발은 뒷전인 채 “코스닥시장에서 한몫 잡겠다”는 한탕주의에 골몰한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벤처업계는그동안 방만하게 운용해온 사업영역을 좀더정교하게 다듬어 나가야 한다.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에 사업역량을집중하는 한편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수익모델을 적극 창출해야 한다.벤처협회 내부에 ‘벤처기업윤리위원회’를 만드는등 스스로 도덕적 해이를 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사설] 공기업 개혁 시간이 없다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계 반발로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한국전력 노조가 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일단 유보함으로써 노(勞)·정(政)간의 대화 창구는 열렸지만 한전 민영화를 둘러싼 접점찾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게다가 한국통신·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거대 공기업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이러다가 4대 부문 개혁과제 가운데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공기업 개혁이 끝내 공염불이 될지 모를 판이니 매우 걱정스럽다.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듯,공기업 구조조정은 방만하고 비능률적인조직이 살아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뼈를 깎는 자구노력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난관극복을 위한 첩경이라는 것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다.미국 보잉사와 휴렛팩커드 등 세계적 기업들도경기가 최고 정점에 있던 지난 1998∼1999년 수천명씩 감원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한 사례가 있다.이에 비하면 외환위기 이후 우리 공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한국통신의 경우 지난 2년동안 1만2,000여명을 감원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22%나 늘었다.한전은 연간 예산 26조원의 30%를 외부차입에 의존한 탓에 지난 10월 말현재 부채가 34조원이나 된다.또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이라지만 이자비용 2조6,000억원을 갚기에도 부족하다.더구나 현재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67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나 이를 해결할 길은 외부차입밖에 도리가 없다고 한다.이런 지경에 노조가 구조조정에반대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설득력이 없다. 한전 민영화는 공기업 구조조정의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어떤 일이있어도 원칙대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민간기업부문과 형평성을 감안해서라도 공기업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개혁이 노조에 밀려 어정쩡하게 타협되거나 내용이 변질된다면 다른 공기업 민영화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부분적인 실업을 회피하려다 모두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노동계는 알아야 한다. 구조조정 실패는 곧 공멸을 재촉하는 길이며,타협을 모르는 노조는경제를 멍들게 할 수 있다.공기업 노조는 이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만에 하나 “정부가 만든 회사인 만큼 국민세금으로 살려 줄것”이란 생각에 아직도 젖어 있다면 그야말로 큰 착각이다.노동계를비롯한 이해집단은 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모두 한발씩 양보하지않으면 안된다. 여야는 더이상 노동계의 눈치만 살피지 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전력산업구조개편법과 담배사업법 등 공기업 개혁 관련 핵심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 徐대표 발언으로 본 ‘가닥’

    여권의 조기 당·정 개편 목소리가 점차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26일 “민주당 개편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해 다시 가능성 여부와 시기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 대표의 언급말고도 최근까지 여권 일각에서는 당·정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는 비공개적인 목소리가 약하지만 여전했다. 물론 서 대표의 이날 관측에는 무게가 실려 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국회정상화의 가닥이 잡힌 데다 ‘적전 분열’ 우려가 더 큰 상황이기 대문이다. 또 출입기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왔다.서대표 역시 당·정 개편 시기를 묻는 후속 질문에 “시기 등 모든 문제는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은 관측수준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서 대표는 이날 한 가지 진전된 언급을 했다. 그는 ‘민주당 인사들로 정부를 짜야 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 개편 얘기가 있지만 지금 사람들을 바꿔서 달라질 게 뭐가 있겠는가”며 “답답하니까 나오는 얘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정부나 청와대비서실 개편이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서 대표의 언급과 여권 핵심부 언급을 종합할 때 당·정 개편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1차적으로 당직 개편은 정기국회 이후인 연말이나 연초에 단행될 전망이다.국회서 정부조직개편법이 통과되면 내각에 대한 후속 조치도병행될 것이다.그러나 개각과 청와대비서실 개편은 내년 2월 말 4대구조조정이 마무리된 후에 당내 인사들의 포진으로 김 대통령의 집권후반기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는 우세하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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