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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생활 밀착형’ 출마 3배로

    6·13 지방선거전이 28,29일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본격궤도에 오른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대안세력’과 시민단체 등에서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뛰어들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기존 정치세력이나 일부 언론과 여론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대안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방선거 대안세력 면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환경단체와 대안세력 등이 지방자치의 개혁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외치며 내세운 후보는 500여명에 이른다.지난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정당들의 거창한 정치구호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 대안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의 욕구와 맞물린 것으로해석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한 총체적인 사회개혁’을 목표로지역별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이 결성한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공동대표 정동년)가 각종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자치연대는 지난8일 광역단체장 후보 3명,기초단체장 후보 9명 등 모두 133명의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자치연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행권 위주 도로교통행정 수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자치연대측은 “지난해 4월모임을 결성한 뒤 꾸준한 주민자치운동을 통해 정책 개발능력을 높였고 지역주민과도 돈독한 유대감을 다졌다.”고밝혔다. 고양시자치연대는 수년간 지역내 러브호텔 건립반대운동을 주도하면서 고양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으로 떠올랐다는 자평이다.주부 강민정(32·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러브호텔 반대운동에서 보여준 시민운동가들의 성실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녹색후보’ 27명을 선정하고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계약제 도입 ▲마포구 성미산·관악구 도림천·고양시 고봉산 개발반대 등 친환경·반부패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386 세대’를 주축으로 지난 99년 창립된 한국청년연합회(KYC·공동대표박홍근)는 지난 12일 ‘청년후보 33인 출마선언식’을 가졌다.이들은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축제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강화 등의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도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내걸고 120여명의 회원을 출마시키기로 했다.김준길 회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완전한지방분권화 실시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도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이자제한법 입법청원을 통해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민주노동당은 207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사회당은 모든 토지에 대해 1년간의 토지사용료를 토지소유자로부터 징수하는 지대조세제를 비롯,‘평등주의 정책’을 부각시켰다.지난 8일 출범한 녹색평화당은 ‘동단위 재활용수거센터 설치'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이색경력 후보들 다음달 13일 지방선거에서는 펑크그룹 출신과 장애인 운동가,환경미화원 등 이색 시민후보들이 다양한 정책 공약을앞세워 기존 정당 후보들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원(서교동)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석(37)씨는90년대 중반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를 주름잡던 펑크그룹 ‘황신혜밴드’의 기타리스트 출신이다.출마 지역인 홍익대앞 거리를 ‘문화 해방구’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씨의 주요 공약이다. 광주광역시 시의원(북구)에 출마한 문상필(36)씨는 다리가불편한 4급 지체 장애인이다.광주사회복지연구소장인 문씨는 헌옷을 수선해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헌옷나누기운동’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민행동 소속으로 고양시의원(주교동)에 출마한 김주실(36·여)씨는 고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노동조합 여성부장직을 맡고 있는 김씨는 “토호들의 사교장으로 전락한 지방의회를 깨끗이 청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정현정(25·여)씨는 선거법상 피선거권자 나이제한(만 25세) 규정을 간신히한달 넘겨 출마예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대안후보 한계·장벽 지방 정치에 진출하려는 대안 후보들에게는 조직과 돈의열세 말고도 많은 제도적·관행적 장벽이 놓여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물은 후보자 등록 전 모든 선거운동을금지한 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이다.‘현직’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의정보고회 등 편법을 동원해 공공연히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신규 출마자들은 명함 한 장돌릴 수 없다. 지난 17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마예상자 정보자료’를 공개해 경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은 선거기탁금 조항과 함께 평등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개혁세력 내부에도 있다.일부 지역의 단체장 선거에서는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정해영(24·여·H대 대학원 재학중)씨는 “많은 개혁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판단이 서지 않는다.”면서“개혁진영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의 푸대접과 무관심도 대안후보들에게는 족쇄다.지난 13일 한 방송사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열면서 군소후보라는 이유로 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를 배제시켜 강한 반발을 샀다.지방자치개혁연대 심상용 대변인은 “언론이 지방선거를 연말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구도로 몰아가며 군소후보들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언론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KT, 경영권 방어 대책/ 전환우선주 발행…3자 배정

    KT의 경영권이 특정기업에 좌우되지 않도록 전환우선주를 발행,우호적인 제3자에게 배정된다.7명이던 KT 사외이사도 9명으로 늘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가 운영된다. 정보통신부는 22일 SK텔레콤이 KT의 최대 주주로 부상,경영에 간여하는 행위를 배제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후속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관을 개정할 때 전환우선주 제도를 도입,KT의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특정기업을 견제할 수 있도록우호적인 제3자에게 전환우선주를 배정키로 했다.전환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증자 때 일반주주들에게 보유비율에맞춰 나눠주지 않고도 제3자에게 우선 배정할 수 있다.특히 일정요건을 갖추면 보통주로 전환,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특정기업이 KT 인수·합병(M&A)을 시도하면 전환우선주를 발행,이를 막는다는 취지다. 정통부는 개정된 정관에 경쟁 사업자의 KT 이사회 참여배제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사외이사수는 7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고 사외이사에게는 상임이사 추천권이나 사장추천위원회 참여 등과 같은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는 조건인 3% 이상의 지분율을 낮춰 LG전자 등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주총 때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 특정기업이 사외이사를 추천토록 배려키로 했다.정통부는 이밖에 공정경쟁 여건 조성을 위해 기존의 요금인하,접속료율 결정,가입자선로 개방 등 각종 규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KTF와 LG텔레콤은 이날 SK텔레콤측에서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을 편법으로 과다 지급하고 있다며 정보통신부에 규제를 요구했다. 강충식기자 dcpark@
  • 주가조작 벤처社 회장 구속

    유상증자를 앞두고 자사의 주가가 급락하자 주가조작을통해 시세를 조종한 유명 벤처업체 회장 등 3명이 경찰에적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코스닥 등록기업 N사 회장 김모(53)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이 회사 사장 오모(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0년 7월25일 자사의 유상 증자를 앞두고 주가가 떨어지자 금융기관으로부터 85억원을 대출받아5개의 차명계좌로 입금한 뒤 이 계좌를 통해 고가 매수주문,허수주문,가장매매 등의 편법으로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609차례에 걸쳐 401만여주의 매수주문으로 주가를 안정시켜 주당 7750원씩 273만주를 유상 증자해 211억 5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주가는 1600∼1700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병역자원 줄어 특례인원 축소, 산업기능요원 축소배경·개선 방향

    중소기업체에서는 산업기능요원을 한명이라도 더 충원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현실이다.기능인력들의 극심한 이직(移職) 현상속에서도 평균 임금 85만원 정도만 받고 3년 동안 의무복무하는 저비용 숙련공이기 때문이다. [문제점] 감사원은 지난 3월 병역특례 지정업체 26곳을 선별조사한 결과,일부 벤처기업들의 사장이 자신의 아들 등을 산업기능요원으로 채용한 뒤 몰래 유학을 보낸 사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3년동안 의무 복무하는 점을 악용,임금을 체불하는 등의 불법운영 사례도 드러났다. 사실상 일부 중·소업체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만 갖추면 손쉽게 산업기능요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정부의 실태조사마저 허술했기 때문에 편법운영 사례가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이다.산업기능요원 중의 하나인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경우 자신을 병역특례자로 신청하고 농지구입자금까지 대출받은 뒤 서울에서 버젓이 직장 생활을 하는 일도 있었다. [요원 선정] 산업기능요원들은 지정업체가 부도로 폐업하거나 본인이 회사를 그만두면 바로 현역입영대상자로 군대에간다.하지만 군에서 받을 수 있는 복무혜택은 업체에서 1년이상 근무했을 때에만 4개월에 군복무 1개월씩을 감면해 준다.즉 1년6개월동안 업체에서 일하다 그만둬도 현역 복무기간 26개월중 4개월만 면제받아 꼬박 22개월을 복무해야 한다. 바로 이런 점이 악덕 업체로부터 열악한 근로조건을 강요받을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업체를 선택할 때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분야에 관계없이 기능사·산업기사·기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지원 당시 지정업체의조건을 갖춘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야 한다.후계농업인·기능올림픽대회 3위 이상 입상자도 가능하다. 지원서류는 산업기능요원 편입원서·성실종사 서약서·자격증 사본 등으로,업체가 입영일 5일전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한다. 흔히 업체들은 해마다 1∼5명의 원서를 접수하지만 지정업체로 선정되어도 배정인원은 1∼2명에 그친다. [지정업체 신청] 선정기준은 공업·에너지산업·광업·건설업·수산업·해상화물운송·방위산업체 등7곳이다.이들중대기업이나 2년간 제조·매출 실적이 없으면 제외된다.선정희망업체는 지원서,법인등기부등본,사업자 등록증 등을 7월31일까지 분야별 추천권자에게 제출한다.추천권자는 대부분분야별 협회나 조합이 맡고 있다. 이를 토대로 주무부처가 희망업체를 4등급으로 분류,8월31일까지 병무청에 제출한다. 병무청은 자체심사를 거쳐 이듬해 필요한 인원과 업체를 12월초에 선정,병무청 인터넷(www.mma.go.kr)등을 통해 알린다.지정업체는 연 1회 이상 지방병무청 등으로부터 운영실태를 조사받아야 한다. [개선방안] 산업기능요원을 채용,관리하는 지정업체에 대한자격요건을 크게 강화했다.종업원수가 30인 이상의 법인이어야만 회사내의 인사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지정업체 선정방식을 A∼D 4등급중 자격미달업체(D급)를 골라내는 방식에서 우수업체(A급)를 우선 꼽는식으로 바꿨다. 선발 인원도 절반 이상 줄고 업체 선정방식도 바뀌어 업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된 셈이다.선발 제외대상을 업체 대표의 직계비속뿐만 아니라 친·인척으로 확대했고 불법관리업체와 대표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특히 처벌기준으로 주의·경고·고발 외에 지정업체 자격박탈 조치를 신설했다. [향후 전망] 내년부터 병역자원이 해마다 5000∼4만 6000명씩 줄기 때문에 산업기능요원 연간 선발인원도 지난해 2만여명,올해 1만 7000여명으로 감소했고,내년에는 절반이하인 8000여명으로 줄어 2008년쯤에는 제도 자체가 아예 폐지될 방침이다.올 3월 현재 산업기능요원 수는 7만 3000여명에 이른다. 오는 7월 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공익성이 짙은 방위산업체·수산업 분야 등이 우대받을것으로 알려졌으며,그동안 혜택을 누리던 정보통신분야 벤처업체에 대한 배려는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업기능요원과 함께 대체복무제의 하나인 전문연구요원(석사학위 이상·자연계 학사로서 5년동안 연구기관 등에 종사)제도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계 반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이재학(李在學)산업환경부장은 “군 인력이 줄고 있다는 현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업계의 삼각한 인력난 속에서 다른 대책도 없이 산업 지원인력을 줄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산업기능요원만 대폭 줄이지 말고 공익근무요원이나 전투경찰 등과 균형있게 감소시켜 산업계의 충격을 완화해 달라는 건의를 정부측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이경 병무청사무관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 공익성 적어” 병무청 산업지원과 이경(李京·35)사무관은 17일 “병역특례 대상 가운데 산업기능요원이 상대적으로 공익성이 제일적다고 판단돼 우선 줄이기로 했다.”고 축소 이유를 밝혔다. 현재 군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는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공중보건의·예체능 특기자 등 대체복무 인력과 전투경찰,경비교도대,의무소방대원,상근 예비역 등이 있다. 이 사무관은 “지난 73년 처음 도입된 산업체 병역특례제도는 그동안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지만 경제규모가 단순히 기능인력만을 중시하기 어렵게 변했고 병역자원이 해마다 감소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지정업체 선정방식이우수업체 등급제로 바뀌어 그동안 산업기능요원을 해마다 채용해오던 기업들 가운데에도 탈락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 부처와 사회 일부에서 병역특례제도를 문제해결의 한 방식 혹은 인센티브제 등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많아 안타깝다.”면서 “병역의무 부과는 형평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만큼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대체복무는 축소 또는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 파크뷰 시행사등 5개업체 사전분양 조직적개입 확인

    특혜분양 의혹을 사고 있는 경기도 분당 파크뷰 아파트가운데 449가구가 사전분양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행사와분양대행사,시공사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6일 분양관련 서류와 관련자 진술을 종합한 결과 전체 선착순 분양물량 1319가구 가운데 34%인 449가구가 사전 분양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위탁관리사 생보부동산신탁,시공사 SK건설·포스코건설 등 5개사가 선착순 분양에 앞서 운영위원회를 구성,사전분양 가구수를 배분하는 등 편법 분양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배분 가구수 등은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특혜의혹의 핵심인물인 시행사 대표 홍모(54)씨와 위탁관리사 전 상무 조모(48)씨에 대해 업무방해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구속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외국인 고용허가제/ 기고- 외국인 고용·연수생제도 병행해야

    불법취업 외국인력이 98년 말 10만명에서 불과 3년여 사이에 26만명으로 2.6배나 증가해 현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관리 체계의 재정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왜 불법취업 외국인이 이처럼 급증하는가.근본원인은 국내노동시장에서의 외국인력 수급불균형에 있다. 국내 중소기업은 외국인 고용을 인력난 해결의 불가피한선택이라 여기고 있다.또 외국인은 본국에서보다 10배 이상의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한국취업을 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순기능 외국인력의 국내취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산업연수제도와 연수취업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이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사실상 산업연수제도는 연수는 없고 외국인을 근로에 종사시키기 위해 도입된 편법적인 제도라는 국내외의 비판을 받아왔다. 국내 중소기업은 산업연수생 도입 규모를 현재의 8만 5000명 수준에서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산업연수생의 도입 규모 확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단순기능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력의 합법적인 공급이 이와 같이 제한되어 있다면 불법취업 외국인이 증가하는 것은 시장원리상 당연한 일이다.따라서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의 해결은 중소기업이 외국인력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으로 우리나라 기업은‘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5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기할 점은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대한 찬성의견이 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있는 업체는 39.6%에 불과했으나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업체는 64% 수준으로 나타났다.즉,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있지 않은 기업은 외국인을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도입하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을 근로자 신분으로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는 계속유지해 수요자인 기업이 유리한 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회복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단순기능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외면한 채 산업연수생 제도만을 고집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산업연수생의 쿼터 확대만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인지 반성해볼 일이다. 유길상 한국노동연구소 고용보험센터 소장
  • 건설업계 ‘잠못 드는 밤’ 오나

    경기도 분당 파크뷰 편법분양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건설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울에 이어 용인과 분당까지투기과열지구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자 건설업계는 ‘앞으로수도권 분양은 끝났다.’며 한숨짓고 있다. 또 파크뷰 분양대행사인 ㈜MDM의 회계자료가 국세청에 건네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른 대행사들도 세무조사 공포에 떨고 있다.시행사 역시 세무조사의 불똥이 튈까봐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분양 끝?=정부가 용인과 분당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에 문제가 된 주상복합아파트와오피스텔의 편법분양을 막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들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사전분양 금지는 물론 서울처럼 일반아파트도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외에 분양 전망이 좋은 곳은 사실상 용인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각종 규제를 가하면주택경기 냉각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택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대형주택업체 임원 이모씨는 “용인과 분당까지 투기과열지구로 묶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주택경기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전분양은 분양붐 조성에 유용한 수단으로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임의분양이 금지되면 판촉비용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대행·시행사 세무조사 공포=파크뷰 편법분양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는 업체가 분양대행업체다.검찰이 MDM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국세청에 넘김에 따라 세무조사의 칼끝이 다른 업체를 향할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회계장부 등을 재점검하고 영수증을 챙기는 등 분주하다.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특정 업체 때문에 다른 업체마저피해를 볼 수 있다.”며 “그래도 자료를 제대로 갖춘 큰 업체는 사정이 낫지만 작은 업체는 세무조사가 실시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땅을 매입,아파트 등을 지어파는 시행업체도 세무조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분양가 상승 파문 때 ‘과도한 시행마진때문에 분양가가 오른다.’고 비난받는 등 세무조사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일을 건설업계가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파크뷰 시공사도 사전분양 관여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10일 시공사도 사전분양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포스코개발과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시공사를 통해 수십가구의 아파트가 편법 분양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양대행사인 MDM측으로부터 입수한 67명의 사전 분양자 신원을 확보하고 이들의 친·인척이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인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그러나 사전 분양 혐의가 짙은 시행사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씨에 대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에이치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김은성 전국정원 차장에 의해 제기된 특혜분양설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여론재판’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전차장이 검찰에서 먼저 조사를 받고 나면 홍 회장이 검찰에 나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金泰賢) 1차장검사는 “홍씨가 연락이 두절돼 소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홍씨가 이 사건과 관련,출국금지된 4명에 포함됐는지는 수사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또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 김 전차장을 오는 13일 소환,탄원서 제출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홍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잠실에서 강남으로 이사했으며,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자신이 운영하는 S골프연습장에 두고 있다. 홍씨는 지난달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 특혜의혹고발사건과 관련,수원지검 조사부에 소환돼 사흘간 집중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함안 휠체어택시 지각운행 ‘빈축’

    경남 함안군이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나들이를 도우려고구입한 휠체어택시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편법운행키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휠체어택시 관련 조례가 제때 마련되지 않아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장애인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함안군이 황급히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9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0일 2590만원으로 휠체어택시 1대를 구입했으나 ‘운영조례가 없어 운행할 수없다.’는 이유로 20일째 군청 주차장에 세워 놓고 있었다. 군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휠체어택시 운영조례안 입법을 예고했으나 군의회에 아직 상정조차 못했다.지금까지 조례안에 대한 내부심의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내 10개 군은 지난달 20일 각각 1대씩 휠체어택시를 구입했다.함안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이날부터 휠체어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는 도시지역에서 운행돼 호평을 받은 휠체어택시 운행을 군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한 경남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례안을 심의,군의회에 상정해 이달중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이정규기자 jeong@
  • 전북도, 예산 편법전용

    전북도가 예비비를 불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재정 운용에 난맥상을 드러냈다. 9일 전북도의회의 2001 회계연도 결산심사에 따르면 전북도가 축산시설 보수비 등 11건의 사업비 1억 4000여만원을 공무원의 복리후생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예비비도 도민건강증진(6000여만원)과 산림개발(1억 2000여만원) 등의 명목으로 일선 자치단체에 보조했다. 또 지난해 전라전통문화권조성 연구용역 등 모두 22건의학술용역비로 12억원이 지출됐으나 용역결과가 도정이나시책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며,수의계약으로만 계약을 맺어예산 절감 노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또 세외 수입과 고질 체납 등의 징수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태료 등 세외수입 징수율이 22%에 불과하고,재산매각및 공유재산 임대수입 등으로 발생한 110건의 체납 가운데 장기적으로 체납되고 있는 82건(75%)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북도의 총 채무액(이자포함)은 6000억여원으로 도민 한 사람당 3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김경안 전북도의원은 “예산 운용이 방만한 것은 도가 예산을 짤 때 사업추진 여부 등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데서 빚어진 결과”라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산편성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주상복합 사전분양 금지

    건설교통부는 파크뷰의 편법분양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사전분양을 허용한 현행 제도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따라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이를 금지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주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인 개정법안은 주택청약과열 등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건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주상복합아파트와오피스텔에 대해 공개청약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이처럼 법이 개정되면 사전분양을 받은 사람도 500만원의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서울시는 법이 개정되기 이전이라도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사전분양을 행정지도를 통해 금지키로 하고현재 분양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버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건교부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사전분양을 금지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성곤기자
  • [심층분석 노무현] (4)관련 의혹 진실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변호사 시절 돈을 많이 벌었다는 비판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로 엇갈린다. 노 후보는 야당측으로부터 “주로 ‘돈 되는’ 사건만 골라서 맡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는 주로 변호사 개업 초창기의 행적을 말한다.그러나 시국사건을 주로 맡아온 ‘인권 변호사’ ‘아스팔트 변호사’라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개업 초창기는 3년 정도에 그친다. 노 후보는 대전지법 판사를 1년도 못돼 그만둔 뒤 78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한다.그는 등기업무와 조세·회계사건을 주로 다루면서 다른 변호사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분야는 인문계 고교 출신 변호사들이 수임을 꺼리는 전문분야로 수임료가 상대적으로 매우높았다고 한다. 상고출신으로 누구보다 회계에 밝았던 그로서는 ‘안성맞춤형’ 분야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그는 사건 수임과정에서 로비도 잘하는,이른바 ‘돈을 버는 데 뒤처지지 않는’ 뛰어난 변호사였던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변호사 시절 그와 함께 일한 적이있는 한 변호사는 “노후보가 당시 조세 회계분야에 관한 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수많은 사건을 맡았으며 80년대 초엔 S그룹 회장 상속세 110억원 부과건을 수임해 전액 취소 판결을 받아내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 후보가 이 시기에 돈을 많이 번 사실은 주택 구입에서도 알 수 있다.그는 변호사를 개업한 지 얼마 안된 1979년부산내 상위권 아파트인 광안리의 삼익아파트(40평)를 구입했다.지역내 젊은 재력가 모임인 라이온스클럽이나 JC(청년회의소) 회원들과도 곧잘 어울려 지냈다.요트에 빠진 것도이 무렵이다. 하지만 그가 변호사 시절 돈되는 사건만 골라서 수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는 말을 달리 한다.문재인(文在寅) 변호사는 “노 후보는 변호사 시절 다른 변호사들과 달리서류작성은 물론 법원에 서류 제출하는 일까지 사무장을 시키지 않고 직접했다.”면서 “당연히 질의서 내용도 좋고승소율도 높아 의뢰인 입장에서는 노 후보를 찾을 수밖에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노 후보의 정계 입문을 도운김광일(金光一) 변호사는 “노 후보가 판사직을 그만 둔 뒤 변호사 사무실 개업비용으로 100만원을 빌려줬다가 나중에 돌려받은 적이 있다.”며 궁핍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그의 변호사 시절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변호사 시절의 수임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출생지 세탁설 지난 3월16일 민주당 대선후보 광주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노풍(盧風·노무현 지지바람)을 일으키자 노 후보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단순한 ‘설(說)’에 그치고 말았다. [출생지] 경선이 한창이던 3월26일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은 “노 후보가 전남 강진에서 출생해 부산으로 갔다는 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노 후보측은 “노 후보는 10대조부터 경남 김해에서 살아왔다.”며 “1대를 30년으로치면 약 300년간 김해에서 살아온 셈”이라고 일축했다. 노 후보의 출생지 논란은 한 대학생의 구속으로 마무리됐다.지난 2월1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노무현의 출생지가 전남 강진인데 경남 진해로 호적을 세탁했다.”고 글을 올린 모 대학 휴학생 이모(21·울산시)씨가 선거법 및 사이버상 명예훼손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허위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생수공장] 이 후보측은 “노 후보가 지난 2000년 총선 직전,충북 옥천에 있는 한 생수공장을 인수했다.”며 ‘서민정치인’과 배치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이에 대해 “지난 95년 친구회사에 보증을 선 후 96년 이 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노 후보가 5억 5000만원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한 것”이라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0년 10월 이 회사가 휴업을 결정,채권회수는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재산가치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 축소신고]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 고문은 99∼2000년 변호사활동을 하면서 한달에 294만원을 번다고 신고했다.”면서“국민연금공단이 노 후보를 소득을 축소신고한 의혹이 짙은 변호사로 특별관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99년과 2000년에는 국회의원으로 사건수임을 하지 않고,중소기업의 고문변호사로 30만∼50만원씩만 받았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특별관리한다는 주장은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소문과 진상 ●호화요트는… 노무현 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변호사 시절 호화 요트를 즐겼다.”는 공격을 받았다.평소 강조해온 서민적 이미지와 배치되는 취미라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당시 노 후보와 요트를 즐겼던 동호회 회원들은 “요트 문외한이 지어낸 과장된 얘기”라고 말한다.심민보(沈珉輔·49)대한요트협회 외양세일링위원회 위원장은 “‘호화’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는 노 후보가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1978년부터 84년까지 요트를 즐긴 것으로 기억했다.동아대 요트클럽 회원이 주축이 돼 만든 ‘오륙도 요트서클’의 멤버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즐겼던 요트는 외국 영화 등에 나오는 호화 유람선과 같은 엔진과돛을 갖춘 파워 요트와는 거리가 멀었다.엔진(모터)없이 돛만으로 가는 세일링 요트였는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1∼3인용의 딩기(dingy)급이었다고 설명했다. 대당 가격은 30만∼50만원 정도였다.그나마 돈이 없어 외국의 전문 잡지를 참고해 합판등으로 직접 만든 것도 있었다.물론 성능은 시원찮았다.더구나 모든 요트는 클럽 소유로 노 후보 개인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서클의 회원이었던 김한준(48요트 제작·판매업)씨도 “일반인들이 요트에 대해 생소하다보 니 노후보가 호화요트를 탄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심위원장은 “노후보의 요트실력은 중급 정도였으며 한달에 1∼2차례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땅투기설은… 노무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핵심은 고향 경남 진영읍에서 둘째형 건평(60)씨 명의로 구입했던 땅 문제다. 68년부터 78년까지 마산세무서에 근무한 뒤 고향으로 내려온 건평씨는 89년 친구 오모씨와 노 후보 친구인 선모씨 등과 함께 진영읍 여래리 700의166밭 300평(992㎡)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건평씨 명의의 지분은 120평으로,매입비용 2억5000만원을 노 후보가 댔다.노 후보가 형 명의를 빌려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내용이다.이 땅은 주변지역 개발과 함께 크게 올랐다. 89년 매입 당시 평당 150만원(매입가 5억원)이던 땅이 97년에는 등기부 등본상 평당 700만원,평가액이 무려 22억여원에 달하는 등 4배 넘게 올랐다. 이와 관련,건평씨는 “동생이 88년 국회의원이 된 뒤 90년초 재산등록때 자신의 투자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뒤 동생에게 빌린 돈을 다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는 이 땅을 96년 친구의 생수회사에 담보로 제공했으나 회사부도로 99년 경매에 넘어갔다. 건평씨는 현재 자신 명의의 부동산은 ▲진영읍 본산리 집(대지 296평,건평 28평)과 밭 1800여평 ▲거제시 사등면 밭(676평) ▲거제시 구조라리 논(436평) 주택(58평)등이며 시가로는 3억원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 노 후보가 친구 생수공장에 보증설 때 담보로 제공하는 바람에 사실상 소유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고향에서 단감농사를 짓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45평빌라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서민적 이미지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의 ‘빌라 게이트’에 대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노 후보의 재산실태를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특히 노 후보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시가 4억원짜리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며 노 후보를 ‘서민의 탈을 쓴 귀족’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이 빌라는 45평으로 부인 권양숙씨 명의로 돼 있다. 빌라 소유가 쟁점화되자 노 후보는 “빚 보증 부탁이 많아 집 사람 명의로 해뒀다.”고 해명했다.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도 “이 빌라는 지은 지 15년 가량 된 것”이라면서“거실에 10명도 앉기 힘들 정도”라고 밝힌뒤 논란이 지속되면 집안을 공개하겠다고 대응했다. 노 후보는 80년대 초 ‘잘 나가던’ 변호사 시절에는 부산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삼익아파트 40평에서 살았고,88년 7월 정계입문과 함께 서울 여의도 미성아파트 47평형(93년신고가액 3억 8000만원)에 거주하다가 이 빌라로 이사해 왔다. 경선과정에서 노 후보는 아들 건호,딸 정연씨의 이름을 개명하기 위해 부산에서 밀양으로 주소를 옮기는 등 편법을자행했다고 공격당했다.‘원칙을 중시한다는’ 노 후보를흠집내기 위한 비난이었다. 이에 노 후보측은 “아들 이름이 신걸이어서 친구들에게‘싱글벙글’로 불리는 등 곤욕을 치렀고,딸도 자연이라는이름이 어색해 개명하려 했지만 부산지법에 신청자가 많아밀양지원 관할 지역으로 잠시 주소 이전을 한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입 수시모집 한달앞으로/ 경험담, 지원 전략, 전문가 조언

    2003학년도 대학 1학기 수시모집이 한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이번 수시모집에서는 66개 대학이 1만2800여명을뽑는다.6월3∼15일 원서를 접수하며,전형은 오는 7월15일∼8월20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게다가 연말 수능시험이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이번 수시는 예년보다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가고자 하는 대학을 정해놓은 학생이라면 이번 수시에 도전할만하다.지난해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선배와 전문가들로부터 수시 대비 요령을 알아본다. ■한양대 기계공학부 남형래군 경험담 “물체가 빈 면에서 떨어진 뒤 수평으로 몇 미터나 앞으로 나갈 것인가.” 지난해 6월초 한양대학교 기계공학부 1학기 수시모집 면접시험장.남형래(19)군은 이같은 문제가 적힌 칠판을 살펴본 다음 면접시험관 3명 앞에 마련된 수험생 좌석에 앉았다.문제를 푸는데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3분.“물체가 빈면에서 떨어질 때 생기는 마찰력의 공식을 이용해 풀겠습니다.” 남군은 침착하게 풀이 방법을 제시하고 칠판 앞으로 나갔다. 남군은 며칠후 합격통보를 받고 올해 한양대기계공학부 신입생이 됐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컴퓨터 분야는 많이 뛰어들지만 기계 쪽은 안 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군은 희소성의 가치를 생각했다.기계산업이 10년 후 한국 사회를 이끌것이라는 교사의 말도 남군의 결심에 도움을 주었다. 처음부터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혼자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자료를 챙기던 중 수시모집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전공분야를 이미 정했기 때문에 정시모집까지 기다릴이유가 없었지요.”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제출해야 할 서류는 응시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수시모집 합격의 관건은 내신 성적과 면접입니다.” 내신성적 관리는 중간고사 2주전에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담당 교사들이 뽑아준 핵심 사항을 외우고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그 덕에 내신은 1등급을 계속 유지했지만 문제는 면접이었다.지원한 한양대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 등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돼있다. “따로 돈 들여 면접을 준비하진 않았어요.물리,수학,영어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문제집을 열심히 풀었지요.”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친구들 중에는 기계관련 잡지와 전문서적을 탐독하거나 자동차와 항공기계 동아리를 만들어활동한 사람도 있었다. 남군은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뒤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않았다.물리와 수학,화학 등 이공계 주요과목은 대학에 와서도 심화학습을 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신을 관리해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수시 합격생들은 거의 한 학기를 쉬게 됩니다.대학이 예비학교라도 열어미리 학과 공부를 하게 해주면 좋을텐데….” 2학년부터는 ‘기술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마음먹기 나름입니다.관심 분야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구혜영기자 koohy@ ■지원 전략 어떻게 올해 첫 대학입시인 1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수험생들의 결정이 한층 어렵게 됐다.제도가 바뀌어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때 원서를 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진학지도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우왕좌왕하며 시간만 헛되이보내기 보다 이번 수시에 지원할 것인지 여부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결정을 빨리 내리라고 조언한다. ◆대학과 학부 선택은 신중히=이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그만큼 수시에서 대학과 학부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전문가들은 합격 위주로 하향 안전지원하기 보다 정시의 기회를 감안해 실력에 맞추거나다소 상향지원해보라고 권유한다.대학에서 재수생의 응시를 허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서류 준비는 미리=2003학년도 입시에서는 각 대학들이편법,부정입학 시비를 피하기 위해 자격기준을 강화하고서류심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필요한 서류를 마련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성격과 지원하고자 하는 학부의 특성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지를 강조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별전형을 최대한 활용하라=수시모집의 특별전형을 눈여겨 봐야 한다.각종 특기자,농어촌 학생,특수교육 대상자 등으로 특별전형의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이다.특히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은 종류가 많아 수상경력이나특기가 없어도 도전해볼만 하다.경희대의 국제화 추진 전형,단국대의 주부 전형,한양대의 발명특허등록자 전형 등이색 전형들도 적지 않다. ◆학생부 성적만 믿는 것은 금물=학생부 성적에 자신있다면 수시모집에 응시해보는 것은 좋지만 너무 안심해서는안된다.서울 지역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고교간 학력 격차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고교 선배들이 많이 합격한 대학이라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원해볼만 하다.반대로 과거 합격생이 거의 없었던대학에는 학생부 성적만 믿고 수시에 모든 것을 걸어서는안된다.지난 몇년 동안 자신이 다니는 고교에서 몇 등까지 그 대학에 합격했느냐를 기준으로 지원여부를 판단하는것도 바람직하다. ◆심층면접의 기초는 교과서=최근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문제되면서 심층면접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때문에 수험생들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원리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용력을 기르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영어와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더 할애하는 것이 좋다.영어는 10∼15분쯤 시간을 정해놓고 A4용지 한 장 정도의 내용을 독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수학은 주요 개념과 정의를 다시 한번 정리, 기본 지식을 충실히 쌓아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전문가 조언 #중앙교육진흥硏 김영일 이사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따라서 모의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대학과 학부를 결정할 때는 수능 성적기준으로 정시 모집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부를 참고하면 된다.특히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중 유리한 전형을 먼저 골라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지원가능한 곳과 같은 수준이거나 더 높은 대학,학부를 우선 검토한다.합격만 하자는 식으로지나치게 하향 안전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검토 대상 대학과 학부별로 학생부 반영 과목과 반영요소 및 방법 등을 살펴보고 자신의 학생부 성적으로 볼 때 유리한 곳을 골라 3∼4곳 정도 복수 지원하는 것이 좋다.대학별 심층면접고사의 출제 경향과 자신의 준비 정도도 참고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2003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 모집이 확대됐다는 점이다.올해는 모집 시기가 늦춰진 점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학교장 추천과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을 통해 지원할 경우 학생부 성적과 면접 구술고사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평소 수능 공부에 열중하면서 본인의 학생부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어학 우수자나 실업계 고교 출신자 등 대학별 다양한 전형을 꼼꼼히 살펴본 뒤 해당 자격을 갖췄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수시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상위권대의 인기학과에는 수험생이 몰리고 중위권대에는 지원이줄 것으로 예상된다.중위권 학생들은 상위권대의 자신이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비인기학과에 신중하게 지원,합격한 뒤 전과제도와 복수전공 제도를 활용해 원하는 전공을 살리는 방법을 권한다. 수시모집 지원에 도움이 되는 주요 대학들의 경시대회 응시자격은 재수생에게 불리하다.이에 따라 고득점 재수생들이 정시모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수능에 자신이없다면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수시가 확대됐지만 입학 정원의 대다수인 68.9%는 정시모집에서 선발된다.수시모집에 관심을 가지되 전체 입시 준비 스케줄은 수능과 정시모집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 수시 1학기 전형 기간이 학기말 고사 이후인 7월15일∼8월20일로 다소 늦춰져 여유가 있다.수시 입학 가능성이 늘어난 만큼 대학들의 수시 전형 방식이 다양하게 도입된다는점에서 학교 내신인 학생부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인문계 학생들 가운데 상경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학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은 계열과 학과의 특성에 맞춰 가중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심층면접도 지난해보다 다양하고 폭넓게 도입될 것으로에상된다.단순히 성적관리 차원의 기본 학습 외에도 본고사 유형의 심화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자연계 학생들은 수학·과학의 Ⅱ과정에,인문계 학생들은 영어와 사회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용인 ‘샤인힐즈’ 편법분양 물의

    777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를 선착순으로 분양,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기회를 박탈당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다. 수지종합건설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성호건설이 짓는 경기 용인 보정리 ‘샤인힐즈’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의 까다로운 사업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3만여평에 41개동(각각 19가구)을 각각 동(棟)별로 쪼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위법은 아니지만 편법을 사용한 것이다.20가구이상일 경우에는 주촉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건축심의 등을 받아야 하지만 20가구 미만으로 쪼개 팔면서 이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됐다.다만 건축법 적용을 받아 용적률과 건폐율만 지키면 된다. [업체,어떤 이득을 보나] 주촉법의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므로 어린이놀이터,노인정 등 공공시설 및 부대시설을 만들지않아도 된다.국토이용계획변경에 따른 도로 등 기반시설 연동제를 피할 수 있다. 건축법에 따른 주택건설은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한주택보증에 보증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분양보증에서 빠져 시행·시공사가 공사를 마치기 전에 쓰러질 경우 입주 차질에 따른 재산상 손해를 고스란히 청약자들이떠안게 된다. [용인시,편법 알면서도 묵인] 용인시는 수지종합건설이 같은 부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알면서도 건축법에따른 건축허가를 내주었다.주촉법을 적용할 경우 학교,생활편익시설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축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편법 분양을 눈감아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건축법으로 허가를 내주는데 아무런 법적인 하자는 없었다.”며 “분양을 어떻게 하든 그것은 사업 시행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분양가도 비싸] 32평형 평당분양가는 600만원,45평형은 640만원대.준농림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평당분양가는 비싼 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곳 땅값은 건물이 있는대지는 100만∼150만원,밭은 60만∼70만원이다.고급 마감재를 썼더라도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축비는 평당 220만원 정도가 평균수준”이라며 “마감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300만원이상은 올라가지 않는게 업계의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분양업체가 실제 공사비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주자만 불편] 대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 학교가 따로 건설되지 않아 인근 아파트 단지내 학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또 상가만 1개동으로 따로 건립될 뿐 다른 생활편익시설이 부족해 입주자들의 생활 불편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주거지로서 갖춰야 할 진입로 등 도로망 역시 부실해이 지역 교통난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시에 사는 최모씨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것에 솔깃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하지만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분양가가 너무 비싼것 같아 청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중앙부처·행정기관 움직임 점검/ 공무원 오늘 첫 토요휴무

    중앙 부처와 각 행정기관들이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따라 27일 첫 토요휴무에 들어간다. 정부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분야별 평가반과 함께 공직기강점검반을 전면 가동하기로했다.공무원들은 첫 토요 휴무에 마음이 들떠 있지만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 협상이 결렬되는 등의 사회분위기때문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에 쉬는 공무원은 796개 기관에 모두 5만 6733명이다.3200여개의 지방자치단체는 조례 개정 등으로 오는 7월부터 주5일제 시험실시에 참여한다.경찰 등 1만여곳의 기관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줄 우려가 있어 이번에 제외됐다. 사정당국은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이나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호화사치 여가활동으로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판단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휴무 토요일에 기관별로 운영토록 한 ‘토요민원상황실’이 민원의 성격·양을 감안,적절한 인원이 배치·운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업무 담당자의 비상연락망 구축 및 민원처리 지연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시험실시에서 제외된 기관이 규정을 어기고 임의적으로 휴무를 하는지도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무 토요일을 변칙 이용,공직사회의 일하는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휴가 실시 ▲보충근무 편법 실시 ▲토요 휴무일을 전후한 야유회·체육대회 등 기관행사 개최도 단속하기로 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5일제 시험실시 기간에 각종 근무지침을 위반하거나 비위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경우에 대해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기관장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정당국의 강경방침에 따라 공무원들은 휴무 토요일에 예정됐던 골프회동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중앙청사의 한 공직자는 26일 “첫 휴무 토요일을 맞아 모처럼 골프를 치러 나가려고 했던 사람들이단속방침이 알려지자 골프회동을 서둘러 취소하고 있다.”면서 “사정당국이 접대·내기골프 등 국민에게 위화감을주는 여가활동에 대해서만 단속한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이사정당국의 단속 대상이 된다는 자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주5일제 시험실시 주관부처인 행자부는 예상되는 문제를 미리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움직였다. 특히 민원부서가 있는 부처에 ‘토요 민원상황실’의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민원부서가 아닌 경우 토요 민원상황실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화 착신전환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체 행정기관의 30% 정도만 첫 토요휴무 시험실시에 참여,국민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처별로 시험실시 평가반을 운영해 드러난 문제점을 점검,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가족단위의 여행이나 등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일부 공무원들은 어버이날(5월8일)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소청심사위원회 이상락(李相樂·40)씨는 “연휴를 맞아 경기도 포천에계신 부모님을 찾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창군 이래 첫 토요 휴무를 앞두고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연락망을 강화했다.국방부는 대부분 직원이 27일 하루 휴일을 즐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책부서인 국방부가 휴무에 들어가지만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군,예하부대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직원들은 토요일을 쉬는 대신 매주 월요일 출근시간을 30분 앞당기며 한미연합사령부 직원들은 월요일 업무종료를 1시간 늦추기로 조정했다.비상사태에 대비,휴일대기조도 편성했다. 김영중 김경운기자 jeunesse@
  • 환경운동가 닐 셀드먼 美 지역자치硏 소장

    “대규모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한국은 25년전 반환경적이고 비효율적인 소각로를 건설했다가 큰 손실을 본 미국의 시행착오를 배워야 합니다.” 26일 서울시의회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국의 쓰레기 줄이기 운동 성과를 발표한 닐 셀드먼(56) 미 지역자치연구소(ILSR) 소장은 “소각·매립 중심의 국가 폐기물 정책을 재활용우선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드먼 소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 붐’과 소비증가로 쓰레기가 많아지자 각 지방정부가 소각로 건설에 수천만달러를 공짜로 지원하는 등 소각장 건설 붐이 일게 됐다.”면서 “아직도 일부 업자들은 소각로 건설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대세는 이미 재활용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셀드먼 소장이 소각장 건설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은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오그던마틴 소각장은 애초 일일 소각량을 1400t,소각비용 t당 80달러,전기판매료 킬로와트(KwH)당 5센트로 예상했다.하지만 실제 소각량은예상의 20%이하였고,운영비는 t당 100달러를 넘었으며 전기판매료는 2.43센트에 불과했다. 당국은 쓰레기 반입료를 낮추고 주민 부담 수수료를 올리는 등 편법을 강행했지만 이미 소각로는 환경적으로는 물론,경제적으로도 악몽이 돼버린 상태였다. 셀드먼 소장은 “ILSR을 포함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연계해 소각장 건립 반대운동을 펼친 결과 85∼93년 300개가 넘는 소각장 건설 계획이 철회됐고 같은 기간 재활용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80년대까지 10%미만에 머물던 미국의 재활용률은 99년 27.8%까지 치솟았다. 한때 뉴욕시에서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다 72∼74년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 교수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베트남 전쟁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동료 교수들과 전쟁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실망,환경운동가로 변신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허경만 전남지사, 딸 비서 특채 ‘말썽’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가 딸을 도청 비서실에 특채한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사의 둘째 딸 허모(29)씨가 지난 2000년 12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도지사 비서실에별정 6급 직원으로 특별채용됐다. 허씨는 이해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관용여권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혼자 미국 출장을 다녀오기로 했다가출발 전에 스스로 포기했다.당시 출장 목적은 96년 전남도와 자매결연한 오리건주를 방문해 교류확대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실무경험이 없는 허씨가 혼자서 이같은 일을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보인다.또 전남도의 국외 공무수행 허가서에는 공무수행에 따른 출장비 지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허씨는 같은 달 30일자로 사표를 냈으며 근무기간의 급여도 받지 않았다.당시 학생 신분이던 허씨는 결혼한상태로 남편은 미국에서 의과대학(현재 치과의사)을 다니고 있었다. 지역정가에서는 “대졸 여성이 뚜렷한 직업도 없이 미국비자를 받으려면 인터뷰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공직자라는 편법을 동원한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도 관계자는 “비서실에 별정 6급 직원 1명의 결원이 있었고 공직경험 쌓기를 희망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허씨를 정식으로 임용했으나 여하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각종 게이트 사건마다 단골 등장…산업은행 ‘비리온상’인가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각종 게이트와 비리사건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상당 부분은 산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책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최규선(崔圭先·미래도시환경 대표)씨의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씨가 98∼99년 산은에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며 접근,산은 여의도 전산센터빌딩(현 산은캐피탈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차려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업체 D사가 산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 최씨가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착,산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산은은 “외자도입이 절박한 상황에서 국제본부 담당임원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최씨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D사의 대출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해명했다. 횡령·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용호씨의 사건에서도 이씨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정에 산은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달말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주의적 기관경고조치’를 받았다.산은은 2000년 10월 삼애인더스가 발행한 900만달러어치의 해외CB를해외증권사를 경유해 편법 인수하는 방법으로 18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또 산은은 보유중이던 정현준씨의 한국디지탈라인(KDL) 해외CB 100만달러 어치를 시장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게 이씨가 사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과 이달 초에는 투자했던 벤처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유치 사례금과 주식을 받은 투자담당 이사와 직원등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게이트와 금융비리에 산은 관계자들이 연루됐다.특히 산은은 그동안 150여 벤처기업에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해외투자 유치 및 벤처투자 등에 있어 시중은행보다 막강한 권한과 역할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각종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책은행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중고생 8천명 유학길

    2001학년도에 경기지역에서 8000명에 가까운 초·중·고교생이 해외유학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초등학생 4496명,중학생 2198명,고등학생 1182명 등 모두 7876명이 해외유학을 떠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체류국가별로는 미국이 3184명(40%)으로 가장 많고,캐나다 1306명,뉴질랜드 771명,중국 770명,동남아국가 373명,호주 342명,일본 217명,영국 158명 순이다. 유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인 3974명은 가족과 함께 이주했으며,1797명은 부모의 해외파견에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930명은 유학심사를 거쳤거나 자비유학 형태로 출국했고 나머지 1175명은 편법으로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병역특례는 사후관리가 중요

    국무총리실과 병무청 합동조사반이 밝혀낸 벤처기업 등 26개 병역특례 지정업체의 불법·부당 운영은 국민의 분노를 살 만한 사건이다. 어떤 산업체 업주는 자신의 아들을 병역특례 요원으로 편입시킨 뒤 경영 수업을 시키거나 출근은 커녕 해외여행을 시키면서 대체복무로 보고했다고 한다. 꼬박꼬박 병역의무를 이행한 보통사람들이 이 보도를 접했을 때 심경이 어떨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현대사회의 국방은 단순히 영토방위의 소극적 개념에서 벗어나 국가의 지식기반 확장,산업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등으로까지 확대 해석되고 있다. 병역특례제도는 이처럼 확대된 국방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서비스 확대,산학협동을 통한 산업발전,지식기반사회의 구축에 필요한 이공계·유전공학 석·박사,인터넷등 벤처기업 전문인력에게 주는 대체복무인 것이다. 이처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특례제도를 악용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불행하게도 그런 사례가 전에도 있었고,지금도 이런 편법이 통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병무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얼마나 깊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교육부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공계 석·박사의 대체복무를 현행 5년에서 기능요원과 같이 3년으로 축소하고,3천명인 특례자를 더 늘리는 병역특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이공계 학문은 물론 국가 산업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병역 의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 특례제 활용으로 이공계뿐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수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투명한 운영은 국방뿐 아니라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물론 병역대상자의 감소로 병역특례도 축소되는 추세라고 하지만 잘만 운영하면 남북 긴장해소 이후에도 준병역의무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확대나 축소가 아니라 더욱 합리적인 운용방법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제도를 지능적인 병역기피로 악용할수 없도록 관리·감독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사후 엄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버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막는 것이 헌법에 보장된 취업의 자유와 배치된다면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편법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기능요원의 경우 병역특례자라는 점을 악용해 부당한 지시,임금 착취를 일삼아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업주의 불법도 근절돼야 한다. 불시 점검으로 적발된 업체의 세무조사는 물론 일정기간 대체복무자의 교육도 필요하다. 특례를 특혜로 생각하는 의식에서 편법이 싹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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