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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경품으로 얼룩진 신문시장

    메이저 신문들의 경품제공 행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길거리에서 자전거를 경품으로 내건 행위는 여론의 집중포화로 자취를 감추었지만 선풍기·전화기·믹서기·청소기 등 고전적인 ‘삐끼’수법이 다시 등장했다.발행부수가 많은 신문들이 판촉패턴을 ‘필드’에서 다시 ‘가정’으로 바꾸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법이 강화돼 앞으로는 경품을 주지 못할지 모른다.”면서 주민들에게 ‘마지막 선택’임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경품제공이 전면 금지되는 공정거래법의 시행을 앞두고 경품제공 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그동안의 행태로 볼 때 규정이 아무리 강화된다 해도 또 다른 편법이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이러한 상행위는 신문시장 질서를 뿌리째 흔들 뿐 아니라 독자를 ‘견물생심’의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논조나 성향에 좌우되어야 할 신문선택의 기준을 ‘물질’로 가로막아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이다.결과적으로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다른 신문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신문사가 비정상적으로 확보한 부수와 이에 따른 영향력을 배경으로 ‘정의에 반하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자사의 이익과 주장이 걸린 사안에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나면서까지 본질을 왜곡시키는 행위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이솝우화가 주는 교훈 중에 “무심코 한 작은 행동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있다.시민들이 별 생각 없이 경품을 받고 구독하는 신문 한부 한부가 특정 신문사의 ‘입신’을 위한 ‘밀알’이 되는 것은 아닐까. 김학준 전국부 기자kimhj@
  • 회계사들 셋방사는 까닭?

    삼십대 후반에 접어든 중소 회계법인의 A이사는 아직도 집이 없다.그는 “앞으로도 집살 생각이 그다지 없으며 사더라도 명의는 아내 앞으로 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계사 B씨는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나라 굴지의 한 회계법인 이사들 가운데는 상당수가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칸이 없는 실정”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본시장의 꽃’으로,돈을 잘버는 직업의 대명사인 회계사들이 무주택자로 떠도는 데는 이유가 있다.손해배상청구소송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최근 부실 회계감사와 관련,회계법인 및 회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손배소들이 잇따르면서 천문학적 배상액수를 자기 돈에서 떼일 위기에 처한 회계사들 사이에 ‘재산 감추기 작전’이 성행하고 있다. 일부 회계사들은 아내는 물론 처제나 처남 명의를 총동원해 재산을 숨긴다.전세금을 떼일까봐 월세로 밖에 못살겠다는 회계사들도 있다.회계사 B씨는 “관행적으로 부실감사해온 기업이 갑자기 들썩일때 불안감에 ‘위장이혼’하는 이도 봤다.”고 말했다. 전직 회계법인 출신인 금융회사 간부 C씨는 “재산의 명의를 돌려놓기는 법인 회계사들 사이에 공공연한 비밀”이라면서 “손배소에 대응하는 방어장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손배소에 대한 회계사들의 불안심리가 이토록 깊은 것은 회계법인이 외감법상 ‘유한회사’이기 때문.유한회사 이사들은 여하한 경우에도 자기 지분만 날리면 그만인 주식회사 주주와는 다르다.손배소 금액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분식회계와 관련된 손배소 제기금액은 천문학적이다.수천억원대를 넘나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A이사는 “통상 SK글로벌 정도의 기업을 감사하는 수임료는 아무리 잘 받아야 2억∼3억원을 넘지 않는다.그러나 현재 언론에서 제기되는 손배소 금액은 400억∼5000억원대를 오르내린다.”면서 “이래서야 아무리 유능한 회계사라도 한건 잘못 걸리면 길거리에 나앉는다는 불안감을 떨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전문가 E씨는 “SK글로벌,대우 등의 분식회계에는 법적 테두리 밖의 편법을 관행인양 묵인해온 회계법인들의 도덕불감증이 큰몫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일부의 행태가 대다수 선량한 회계사들까지 싸잡아 비난받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 행자부 “감사결과 실명공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잘못이 드러난 공무원의 실명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개방형 자리인 감사관에 내부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이나 지방공무원을 뽑아 감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에서 위법·부당사례가 드러날 경우 관련 자치단체장이나 해당 공무원들을 익명으로 발표하던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감사시스템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행자부가 지방분권 차원에서 각종 권한과 업무를 자치단체에 적극적으로 넘겨주는 것과 동시에 분권에 따른 책임도 확실히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동안에는 ‘A단체장은 별정직 공무원 B를 일반직 보직에 발령하는 편법인사를 단행했다.’거나 ‘C자치단체는 재난관리기금 등 의무적립금을 미계상해 예산상의 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식의 익명으로 처리해 왔다. 관계자는 “정보공개법상으로 감사결과를 실명공개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개인정보가 공개되면 인권침해 소지도 안고 있다는 측면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명이 공개되면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내부징계도 가능해지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평가까지 가능해져 책임행정 구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감사원 감사,다른 중앙부처에 의한 감사,자체감사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자치행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자율통제 강화 등을 목적으로 도입을 고려 중인 주민투표제나 주민소환제가 정착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행자부는 이날 채용을 공고한 개방형 자리인 감사관과 인사국장 가운데 감사관은 외부 전문가나 지방공무원을 선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시론] 미국과 동맹하려면 파병을

    ‘노사모’ 등이 이라크전을 명분 없는 전쟁이라며 여론압박을 가하자 국회의 파병 결의안 표결이 연기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까지도 파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라크전은 유엔의 합법적 승인을 거치지 않은 불법적 전쟁인데다 수십만 명의 생명을 유린할 수 있는 반인도적 전쟁으로 이라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게 반대 이유다. 언뜻 들어보면 한국이 대단히 고매한 명분국가로 격상된 것 같고 그 사활의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를 깨트려도 될 만큼 안보에 자신을 갖게 된 것 같다.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한 데 문제가 있다. 도대체 역사상 어느 전쟁이 명분 있는 전쟁이었고 합법적 전쟁이었는가. 미국의 희생으로 우리가 살아남은 6·25전쟁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도 완전히 합법적이지는 못했다. 당시 소련의 안보리 불참으로 안보리 결의가 가능했으나 그 자체 법적 문제가 전혀 없지 않았고 소련이 안보리에 복귀한 후에는 소련이 망할 때까지 한반도에 관한 어떤 안보리 결의도 통과될 수 없었다. 유엔 헌장에 규정된 대로 유엔이 직접적으로 무력을 사용했던 적(direct UN action)은 유엔 창설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다.유엔의 승인을 받는 것(UN-authorized action)은 일종의 편법이다. 유엔을 거치지 않고 무력이 사용된 경우는 허다하다.우선 인권과 인도주의를 위해 당연히 유엔이 개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보리의 거부권 때문에 그러지 못하여 유엔을 비켜가게 된다.최근의 실례로는 1999년 코소보 위기에 즈음,나토(NATO)가 단행했던 베오그라드 공습으로 인종청소 등에 의해 수십만 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세르비아 대통령 밀로셰비치의 축출이다. 또 유엔을 통하지 않고 무력을 쓰는 가장 빈번한 케이스는 자위권 발동이다.미국도 이번에 대 이라크 공격의 근거로 세 개의 안보리 결의 이외에 자위권을 꼽았다.후세인에 대한 3월17일자의 최후통첩에서 부시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공격을 받은 후라야만 적에 대응한다고 하는 것은 자위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선언한 것은 바로 선제공격론에 바탕을 둔 전쟁 이유다.미국 본토가 역사상 처음으로 당한 2001년 9월11일의 테러 피격은바로 전쟁 원인이다. 한국이 미국과 동맹을 계속하자면 파병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미국의 전쟁이유와 전쟁원인에 시비가 따르고 나라마다 동정의 강도가 다를 수 있지만 그 안보를 미국에 의지하고 있는 한국만은 달라야 한다. 전쟁은 국가간의 가장 극악한 패싸움이다.그런 싸움에서 동맹은 중간을 허용하지 않는다.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보험이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다.동맹이 전쟁에서 이기도록 도와야만 위급할 때 동맹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고 국제적 발언권이 생긴다. 9·11테러로 바뀌기 시작한 세상이 이번 이라크전으로 엄청난 변화의 요동을 칠 것은 뻔하다.국제석유가격을 포함한 중동정세에 굴곡이 일고 강대국관계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빚어지는 가운데 대량살상무기 문제로 야기될 분란으로 점철될 탈 이라크전의 추이는 한국이 당면할 도전임에 틀림없다.한국 외교에 과연 얼마만큼의 마진이 붙게 될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노무현 외교는 ‘햇볕’으로 고장난 한·미동맹을 치유하는 호기로 이라크전을 잘활용할 만하다.“한국 역사상 가장 반미적(反美的) 대통령”을 바로 이은 노 대통령은 멍든 한·미동맹을 화끈하게 수리해야 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북한의 핵문제까지 걸린 외교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무엇이 진정한 국익인지를 헤아리는 데 그 오차범위가 좁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장춘 명지대 초빙교수 외교평론가 ●편집자 주 대한매일 오피니언난은 다양한 의견을 담는 열린 마당입니다.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이라크전 지원 문제와 관련,찬성쪽 견해를 싣는데 이어 다음번 시론은 반대쪽 견해를 실을 예정입니다
  • [LOOK! 아시아] 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2)中 변화의 기수 ‘샤오쯔’

    21세기 중국사회 변혁의 기수는 샤오쯔(小資) 계층이다. 이들은 전통적 중국인과는 이질적 존재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증오했던 소자본 계층이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새롭게 부활,중국의 ‘신런레이(新人類)’가 된 것이다. 샤오쯔의 키워드는 ‘돈과 자유’다.중산층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지만 어떠한 이념에도 구속받기 싫어한다. |상하이 청두 충칭 오일만특파원|중국사회과학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중국사회계층 연구보고서’는 샤오쯔의 수를 전체 인구(13억명)의 5% 내외인 6000만∼7000만명 정도로 잡는다.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톈진(天津),광저우(廣州),중칭(重慶),난징(南京),시안(西安) 등 중국 도시 인구의 15∼20%에 해당된다. 월 수입은 1인당 평균수입(10만원)의 4배가 넘는 3000위안(45만원)∼1만위안(150만원)선이다.50여년간 폐쇄적이었던 정치·교육제도에 도전하며 중국 현대화를 이끄는 신(新) 중산층인 것이다. 상하이 샤오쯔들의 집결지라고 불리는 신톈디(新天地)는 자정이 넘어서도 환하게불이 밝혀 있다.2∼3년 전부터 오락지구로 형성된 이곳은 파리 샹젤리제나 뉴욕 번화가에 버금갈 정도로 록카페와 나이트 클럽,고급 레스토랑들이 수백개나 밀집해 있는 곳이다. 공교롭게도 82년 전 중국 공산당의 탄생을 알렸던 1차 당대회 개최 장소가 바로 환락가로 변한 신톈디다.‘역사가 이런 건가.’하는 생각에 복잡해진 마음으로 찾은 한 라이브 카페에는 새벽 1시 무렵에도 4인조 밴드의 록음악에 맞춰 흔들어대는 20∼30대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일을 즐기는 물신(物神)주의자 카페 곳곳에서는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옹과 키스도 서슴지 않는 아베크족들이 즐비하다.한쌍의 아베크족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하자 즉각 ‘하오더(좋다).’라고 답한다.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의 부장인 쉐카이팡(薛凱方·31)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많은 돈을 벌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외국인 회사(IBM)의 광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애인 왕차오메이(王巧梅·24)는 “돈을 모아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회사로 옮길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는다. ‘결혼할 사이냐.’는 질문에 서로를 쳐다보며 “우리는 친구 사이고 서로 갈 길이 다르다.”고 자른다.연애와 결혼을 혼돈하지 않는 것이 샤오쯔들의 특징이다.중국 전통적 결혼관에 반대하고 결혼보다는 자유로운 연애를 중시한다.이 때문에 독신자들이 많다.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만이 아니다.충칭의 최대 번화가인 제팡베이루(解防碑路)는 저녁 무렵부터 화이트칼라 차림의 젊은이들이 몰려든다.‘사이먼 & 가펑클’의 팝송이 흘러나오는 한 카페에 들어서자 10여명이 모여 맥주를 기울이고 있었다. 일본 합작회사의 부총경리(부사장·28)라고 자신을 소개한 장중취안(蔣中全)은 “평일에는 록카페나 나이트 클럽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휴일에는 미국 영화(DVD) 보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다.정치에 관심이 없냐고 묻자 “사회주의체제에서 관심을 가지면 뭐하느냐.”고 반문한다. ●중국의 신흥 화이트 칼라 샤오쯔 계층은 외국기업·정보기술(IT)산업 종사자나 국영·민간기업의 임직원,은행·보험 등 금융업이 주류를 이룬다.중국의 ‘화이트 칼라’들인 이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23세부터 사회의 중간 간부급에 해당되는 35세까지 퍼져 있다. 커피와 팝송,여행을 즐기며 영어 회화는 이들의 ‘신분증’에 해당한다.미국과 유럽 문화를 동경하는 서구지향적인 세대로 보면 틀림없다. 하지만 샤오쯔들은 한국의 변혁을 주도했던 ‘386세대’나 미국의 ‘68 세대(68년 미국의 학생운동 주축세력)’와는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정치에 무관심한 점이 특징이다.중국 푸단(復旦)대 궈딩핑(郭定平·정치학) 교수는 “직접적인 정치 참여의 기회가 없는 이들은 정치보다 돈과 여가로 분출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좌파들은 마오쩌둥 시절의 소자본 계급이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베이징대 장정(章政·경제학) 교수는 “샤오쯔는 물질의 풍요만을 중요시하며 중국의 자주성과 역사를 망각한 물신(物神)주의자들”이라고 공격했다. ●사회 변혁 계층으로 부상중 하지만 샤오쯔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지식을 추구한다.1억 5000만명에 달하는중국 인터넷 인구의 핵심 계층이다.상하이의 저명한 교육학자인 장중카이(姜中凱·상하이 교통대) 교수는 “인터넷에서 열렬한 토론을 벌이고 사회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집단”이라고 소개하며 “중국 정치가 민주화로 접어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에게 중국 전통의 소박과 검소의 미덕은 찾아볼 수 없다.싸구려 중국산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가장 중시하는 것은 ‘브랜드’다.최근 들어 ‘마이카’ 바람이 불면서 자동차 구입에 열을 올리는 계층도 이들이다. ●샤오쯔 산업 성업중 샤오쯔 출현과 함께 급성장한 산업은 술집과 커피숍,헬스클럽 그리고 여행업이다. 베이징의 경우 라이브 카페를 겸한 술집들이 싼리둔(三里屯),허우하이(後海)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이들은 헬스 클럽을 좋아한다.상하이의 경우 샤오쯔들의 고급 취향을 겨냥해 2∼3년 전부터 800만위안(12억원)∼1600만위안(24억원)이나 투자한 대형 헬스클럽 10여개가 성업 중이다.월 수익이 100만위안(1억 5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샤오쯔 문화는 쉽게 소멸될 것 같지 않다.개혁·개방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됐고 예비 샤오쯔인 대학생 계층도 이들과 비슷한 성향이기 때문이다. oilman@ ◆인바오윈 베이징대 교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도 15년 안에 중산층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민주화 세력이 형성될 것입니다.” 인바오윈(尹保雲·50·사회학) 베이징(北京)대 교수는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 지식인 위주의 중산층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화이트 칼라’격인 샤오쯔(小資) 계층이 중심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 사회발전연구소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 주임이기도 한 인 교수는 “80∼90년대의 한국처럼 중산층이 질적·양적으로 확대돼야 민주화가 보다 빠르게 정착될 수 있다.”며 중산층이 중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란 견해도 덧붙였다. ●중국의 중산층을 구성하는 세력들은 누구인가. 전문대 졸업 이상의 지식인들이 중심이다.관료들과 변호사,학자,외국기업 종사자,사영기업인들이다.일부에서는 자본주의를 반대하고있지만 대부분 시장경제는 물론 사영기업을 주체로 하는 경제체제를 받아들이고 있다.민주발전을 위해 이 계층이 중요하며 사회안정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샤오쯔 계층은 중국 현대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샤오쯔는 아직 학술적으로 정리된 용어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고소득의 봉급생활자 또는 중소 창업주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신 중산층으로 보면 된다.20∼30대 젊은층이 대부분으로 자신의 일과 수입에 만족감을 느끼나 급진적·파격적인 경향은 아주 적다. ●샤오쯔들의 정치적·사회적 의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계층처럼 뚜렷한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대체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감정이 별로 없다.돈을 많이 벌고 직장만 좋으면 된다는 식이다.서구 민주주의에 우호적이고 공산당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세력들이다.지극히 ‘현실적’이라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하지만 일부 젊은이들이 서구 민주주의의 올바른 정신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향락적·퇴폐적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학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의 계층 분화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과거 무산(無産)·자본(資本) 계급의 분류는 의미가 없어졌다.지금은 황금색(부계층)과 화이트(중산층),블루(노동자·농민) 3가지로 계층을 구분하고 있다.블루가 전체인구의 50∼60%,화이트가 20∼30%,황금색이 5% 내외로 본다. ●중산층들이 희망하는 중국체제 개혁의 방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경제적으로 국영기업의 비리가 크기 때문에 투명경영을 도입하는 사영기업을 많이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치적으로 직접 의결에 참여하고 관료들의 행위를 법제화를 통해 감독하는 것을 원한다.중국 지도부도 민심의 흐름을 잘 알고 있지만 사회의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학자들과 변화의 속도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중국 정부는 전사회적 시민들이 참여하는 선거는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완전한 자본주의가 없으면 민주주의도 있을 수 없다. ●중국의 경우 서구에서 민주화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얼마나 소요되나 경제발전의 상황이좋으면 대략 15년 걸릴 것 같다.이 정도면 한국처럼 국민들이 투표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정치가 된다.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민주의식이 한 단계 성숙될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가 불안한 측면도 많은데. 황금색의 부유계층들은 관료들과 결탁,편법으로 엄청난 부를 획득해 인민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반면 블루계층들은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엄청난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두 계층의 엄청난 괴리를 좁혀 중국사회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선 중산계층의 확대가 필요하다.
  • 청와대 3~5급 계약직으로 전환, 월급 대폭인상 추진 논란

    정부는 민주당 등에서 청와대로 들어간 3급 이하 직원의 월급을 일정부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국회·시민단체 출신의 청와대 직원들이 지금처럼 별정직 공무원 신분으로는 월급 인상이 사실상 어려워 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편법 논란이 예상된다.이는 신설되는 장관정책보좌관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관련,청와대 별정직 공무원을 계약직으로 바꾸는 내용의 대통령 비서실직제 개정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고,오는 29일 차관회의를 거쳐 다음 달 1일 국무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비서실의 일반직과 별정직 공무원 정원은 1∼3급 비서관 49명,3∼5급 행정관 195명 등이다.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일에 사람을 맞추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계약직 전환을 검토해 왔다.”면서 “청와대 인력을 신축·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계약직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에 들어간 4급 별정직 공무원의 1호봉 기본급은 109만여원에 불과하지만 계약직으로 바뀌면 개별적인 임금협상을 통한 월급 인상이 가능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별정직에서 계약직으로 바뀌면 최고 30%까지 월급이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시민단체와 지방의회 의원도 정당·언론인 출신처럼 경력을 80%까지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경력인정은 월급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정원의 20% 이내에서 계약직 공무원을 둘 수 있도록 정부조직법에서 제한받고 있으나 청와대는 정부조직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현재 별정직인 청와대 행정관들이 대부분 계약직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와 일반공무원들은 “행정고시 합격 후 20∼30년 걸려야 받을 수 있는 월급을 정당 근무경력 등을 내세운 30,40대 별정직 청와대 직원들이 한꺼번에 보상받으려 한다는 것은 공무원 급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symun@
  • NGO/ 재계 “찍히면 다친다”‘귀찮은 눈엣가시’ 인식 버리고 시민단체 요구수용등 적극대응

    ‘찍히면 다친다?’ 경제시민단체에 대한 재계의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그동안 재계는 시민단체를 귀찮은 존재로 인식,일일이 대응을 자제해왔다.그러나 요즘에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귀담아 듣는 것은 물론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참여연대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성명서를 낸 다음날 곧바로 자사 출신 사외이사 4명을 모두 바꾸기로 결정했다.과거와 달리 순종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다.두산은 참여연대가 편법상속 의혹을 제기한 오너일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소각하기에 앞서 참여연대에 먼저 통보하기도 했다.시민단체의 위풍당당한 위세가 먹혀든 단적인 사례로,‘국민의 정부’ 이후 차근차근 쌓아온 시민단체의 ‘내공’이 마침내 ‘참여정부’에서 마음껏 분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재계도 시민단체의 실체를 인정하고 상황별로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시민단체 출신들이 주요 정부 요직에 속속 기용되면서 자칫 재벌개혁 정책이 시민단체의 ‘입맛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욱일승천하는 시민단체의 기세를 보면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가능한 시민단체와 마찰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기업체 홍보실도 시민단체 동향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자사와 관련이 없는 성명서를 스크랩하고 시민단체 홈페이지를 점검하는 일은 일상화된지 오래다.관계자는 “특정 기업 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시민단체의 활동을 수시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민간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서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얼마전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난 유상부 전 회장에 대한 연임 불가 주장이 대표적이다.연임불가 요구는 주주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로 시민단체가 나서 성명서를 낼 일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 [사설] 수사기록만 들추는 재판 지양해야

    교차로의 접촉 사고를 놓고 형사 재판부와 민사 재판부가 서로 엇갈린 판결을 내놨다.사고 발생 1년3개월에 확정된 형사 재판에서 사고에 잘못이 있다고 유죄를 선고받았던 69세의 트럭 운전사가 8개월 뒤인 지난 1월의 민사 재판에선 책임이 없는 피해자라는 판결을 받았다.문제의 접촉 사고의 또 다른 당사자는 벤츠 승용차를 몰던 검사 출신의 변호사였다고 한다.물론 사고의 진실은 아직은 모른다.그러나 우리의 수사 관행과 재판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단순한 교통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오락가락해서야 되겠는가. 민사에서 형사 재판의 가해자 누명을 벗은 트럭 운전사는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자신의 설명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게 사실이라면 법정도 마찬가지였다는 얘기다.때마침 대법원은 지금의 형사 재판 방식을 전면 개혁하기로 했다고 한다.책상을 탕탕 쳐가며 수사 기관에서 작성한 조서 내용에 ‘예’,‘아니요’만 답변하라는 식의 재판을 추방하겠다는 것이다.미국 재판정처럼 판사가 피고인의 주장을 경청하고 증인들도 본대로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사 기록 위주의 재판 방식은 일제의 산물이라고 한다.우리말을 모르는 일본 판사가 통역을 피하는 편법이었다는 것이다.법원이 이제야 일제의 먼지를 털기 시작한 셈이다.현실적인 시간 제약으로 미국 재판정 같은 공판 운영은 아직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합의부의 경우 사건마다 배당 시간을 21분에서 55분으로 늘렸다고 한다.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대법원의 정확한 현실 인식과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경제시민단체 해부 - 위풍당당 ‘제2 경제검찰’ 맹활약

    ‘좋은기업…' ‘경실련…' ‘참여연대…' ‘소시모' 경제시민단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이들은 ‘제2의 경제검찰’로 기업의 불투명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원조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무색케 하고 있다.SK분식회계 사태를 촉발한 참여연대의 SK·JP모건간의 주식 이면거래 의혹 제기와 두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유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특히 정부 요직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이 늘면서 경제정책의 입안·집행 때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경제권력’의 새 축으로 부상한 시민단체를 해부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001년 11월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던 법조계,학계,회계 전문가들이 만든 민간연구모임이다. 소장은 지난해까지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주영 변호사.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회계사,이정환 미국 변호사가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이들은 시민단체 운동만으로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기관투자자들이 앞장서 나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지배구조를 감시·분석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들 기업을 분석하는 ‘컴퍼니 보고서’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3명의 KDI국제대학원 출신 애널리스트들도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 이밖에 부소장인 김우찬 KDI 교수를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김진욱·김석연 변호사 등이 연구소의 이사회격인 비상근 운영위원으로 일하면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1990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중심으로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주된 활동은 기업 모니터링.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에 91년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주고 있으며,‘바른외국기업상’도 2회째 시상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전문가다.위평량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의 전공은 법경제학.이사는 전자화폐 금융벤처 기업인 몬덱스 코리아의 김국주 부사장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경제개혁과제는 재벌과 금융시스템.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지주회사는 대기업이 독립경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재벌개혁의 최종 단계가 지주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철저한 원칙론에 입각해 밀고 가지 않으면 일본처럼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충고했다. 금융시스템은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은행이 합병을 통해 커지는 현실을 감안,크지 않아도 탄탄한 ‘중형항공모함’과 같은 은행이 많은 금융시스템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선봉에는 경제개혁센터가 있다.팀장과 간사 등 상근자 2명과 실행위원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LG,SK,한화,두산 등 대그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막강한(?) 조직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사람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1994년 이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2001년부터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금융분야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이에 따라 오너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편법증여에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특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나 기업 총수들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입법활동과 법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소시모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인터넷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시모는 서울 본부와 6개 지부에서 상근자 40여명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김재옥 회장과 김자혜 사무총장,이혜숙 기획실장 등. 김 회장은 20년간 소비자운동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취임했다.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요청으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관여,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시 소시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동안 자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값싼 소비재에 대한 원가 공개도 이뤄지는데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의 원가 공개가 안되고 있다.”면서 “소시모가 의견만 개진하고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에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현진 김경두 윤창수기자 golders@
  • 정부, DDA협상 1차 양허안 결정,부동산 중개업 개방

    외국 변호사의 국내 법률자문 활동이 가능해지고,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 서비스와 전문디자인 등이 처음으로 개방된다.또 외국인의 종목별 주식투자 한도와 외국인 합작증권사 지분제한이 폐지된다. 정부는 20일 대외경제장관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서비스협상 1차 양허안을 잠정 결정했다.이 양허안은 21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양허안은 외국인 변호사가 국내 변호사 자격이 없어도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국내법은 자문대상에서 제외되고 송무업무도 수행할 수 없으며,국내 변호사의 동업과 합작,한국변호사 고용은 불허하되 대표사무소 설치만 가능토록 했다. 정부는 철도와 도로 등 육상망을 통해 배달하는 서비스는 통일 이후를 대비해 양허대상에서 제외했으며,우편법에 의해 국가독점사업으로 운영되는 편지 국제배달 서비스도 제외했다. 전문디자인은 가구,실내장식 디자인과 상품장식,미적 디자인 등을 양허하되 공산품과그래픽 디자인은 제외했다. 통신분야는 97년 WTO 기본통신협상 이후 자발적으로 취한 자유화 조치 내용을 반영해 KT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49%로 확대키로 했으며,금융은 외국자본의 국내투자와 관련한 제한사항은 가급적 실제 개방수준을 반영해 폐지 또는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방송 등 22개 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종목별 주식투자한도(개인 6%,외국인 전체 23%)와 외국인 합작증권사 지분 제한(40% 이상 50% 미만)을 폐지하고 은행업 지분소유제한을 4%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초·중·고 교육서비스는 공공성을 감안해 양허대상에서 제외했으며,시청각 서비스와 보건의료,뉴스제공업,우편서비스 등도 일단 제외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방영 싸고, 네티즌 불꽃튀는 찬반논쟁

    일본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방영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렬하다.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청소년층과 젊은층의 이상 열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SBS가 오는 31일 ‘방가방가 햄토리’ 등의 후속작으로 ‘테니스의…’(월·화 오후 5시45분)를 내보내겠다고 예고하자,네티즌들은 20일 현재 500건이 넘는 관련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눈길을 끄는 것은 찬성·반대론자들 모두 스스로를 ‘테니스의…’ 팬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테니스의…’는 ‘윔블던급’ 테니스 실력을 가진 중학생 에치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한 스포츠물.냉정한 성격의 미소년 주인공과 동료들,개성 넘치는 적수들과의 대결로 2001년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탔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방영을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테니스…’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한국 전체 성우 수가 너무 부족해 제대로 된 더빙이 불가능하다.” “고질적인 짜깁기식 편집으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시청자 신하나씨는 “‘테니스…’는 주요등장인물만 50여명에 이른다.”면서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한 성우가 등장인물 3∼4명씩 맡는 방법으로 인물들의 개성을 죽이는 파행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어린이 대상 시간대여서 어른들은 유료로 재방송을 볼 수밖에 없다.”거나 “일부(70여편 가운데 48편)만 골라서 하는 편법 방영” 등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게시판(www.antisbstp.wo.to)까지 만들어 조직적인 방영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영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소수인 것도 의외이다. 황혜민씨 등은 “방영을 환영한다.”면서 “합법적인 애니메이션이 늘어날수록 다른 불법복제물들은 그만큼 설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 방영반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SBS 관계자는 “반대의견 대부분이 추측성 주장과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 표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설] ‘1급 사표’ 객관적 기준 있어야

    공직 사회가 술렁대고 있다.차관보나 실장 등으로 행정 부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온 1급 관리관의 상당수가 본의 아니게 공직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에 이어 행정자치부의 1급 11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후배를 위한 용퇴 혹은 일신상 이유로 포장되었지만 사실상 사표 제출을 강요받은 것이라고 한다.특히 정부의 인사와 총무 업무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 사례는 다른 부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상당수 1급 공무원의 인위적 퇴진은 세대 교체로 이어져 공직 사회 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일부는 출퇴근 시간만 지키며 버티다 보면 승진도 되고 자리도 보존된다는 철밥통 의식에 젖어 있기도 하다.자질이나 능력을 개발하는 대신에 복지부동과 무사안일로 고비를 넘기려 하기도 한다.공직 사회의 인사 적체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직급을 승진시겨 놓고도 걸맞은 보직이 없어 복수 보직제를 편법으로 운용해온 게 한두 해가 아니다. 그러나 진퇴를 선별하는 과정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주위의신망이나 평판,실력과 같은 주관적인 지표는 기준이 될 수 없다.선별 기준의 불투명은 공직 사회의 길들이기나 줄 세우기로 비쳐지기 십상이다.공무원의 신분 보장 정신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면할 수 없다.원칙 없는 면직은 자칫 공직 사회의 잘못된 관행이 될 수 있으며,공직 사회의 동요도 불러 올 것이다. 여론이 비등하자 청와대의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18일 “청와대에서 지침을 준 것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적재적소,실적주의,투명과 공정 등이 인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주관적이고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행자부에선 차관의 고시기수가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지 않은가.국가공무원법 68조는 ‘1급 공무원은 그러지 않는다.’고 단서를 두면서 공무원 신분은 포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1급도 공무원이다.특례 규정을 적용할 때에는 객관적 기준이 있어야 한다.
  • 고시원 시설 허가기준 강화

    다가구 형태로 바뀌고 있는 서울대 주변 고시원에 대한 허가·시설기준이 강화된다. 관악구는 17일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고시원이 편법 운영되면서 주택가 주차난을 악화시키고 대형화재시 위험에 빠질 우려가 높다.”며 관련법령의 신설·개정을 서울시와 건설교통부 등에 요청했다. 고시원은 현행 건축법상 독서실에 해당돼 주차장 확보 등에서 유리한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된다. 2000년 이후 들어선 480여개의 고시원 가운데 대부분이 좁은 실내에 싱크대 등 주방시설까지 갖춰 화재 등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특히 주거용 건물의 경우 10평당 1대꼴의 주차시설을 갖춰야하는데,근린시설로 분류된 고시원은 40평당 1대의 주차시설로도 허가가 가능해 주택가 주차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법원, 편법고용 관행 제동 “”2년된 불법파견근로자 정규직 채용해야”

    사용업체가 2년 이상 파견근로자를 고용했다면 이것이 불법 파견이라 해도 정식근로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기업들이 도급계약 등을 위장,관행적으로 활용하던 불법파견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노동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李光烈)는 14일 지무영(36)씨 등 파견노동자 3명이 “㈜SK에서 2년 넘게 근무했는데 정식근로자로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SK는 지씨 등을 정식근로자로 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K는 형식적으로 인력파견업체인 인사이트코리아와 업무도급계약으로 노동자들을 근무하게 했으나,그 실질은 근로자 파견임이 인정된다.”면서 “인사이트코리아가 파견업체 허가를 받지 않아 불법 파견에 해당하지만 파견법상 직접고용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파견법의 근본 취지는 기업이 파견근로자를 상시적으로 고용,정규근로자를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2년 넘게 파견근로자를 사용할 경우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시켜 고용불안을 제거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檢 ‘재벌수사 유보 시사’ 안팎/살얼음 경제 ‘SK충격’ 줄이기

    13일 부임한 검찰 지휘부가 경제사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은 SK그룹의 분식회계 수사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서영제 서울지검장의 발언은 원칙론일 수도 있고 사견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검찰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불법이나 비리는 척결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진다면 수사를 뒤로 미루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법적 정의 실현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검찰이 앞으로 재벌들의 편법증여 등의 수사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서 지검장의 발언을 따른다면 적어도 수사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SK그룹은 지난 11일 수사결과 발표 이후 SK글로벌이 은행공동관리에 들어가는 등 검찰 수사의 직격탄을 맞았다.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개인주식이 은행담보로 제공되면서 SK의 ‘그룹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전쟁,북핵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국내경제는 검찰의 SK그룹 분식회계수사 여파로 실물 경제지표와 주가,환율,금리 등 금융지표가 일제히 악화되면서 순식간에 위기국면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SK그룹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형사9부는 서 지검장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구한다.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구조를 건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다.경제사건 수사 유보에 대해 어떠한 방침도 서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제계 등에서는 검찰이 SK 수사에 이어 다른 재벌로 수사를 이어간다면 제2의 SK글로벌이 양산되는 등 도미노 현상이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튼 검찰은 일단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는 재벌 수사를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고려해 대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국가의 존립은 검찰권 행사의 전제조건이라는 논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특검 거부권 반대” 조순형 또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사진) 의원은 11일 “거부권 행사는 행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대통령은 일단 여야 상생정치를 위해 대북송금 특검법을 공포·시행하고 동시에 개정안을 정부안으로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같은 의견서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언론에 공개했다.그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아들 병역기피 의혹 및 편법증여,부당내부거래 개입의혹 등으로 진 장관은 더 이상 개혁과 도덕성을 표방하는 참여정부 국무위원으로서 국정을 담당할 수 없게 됐다.”며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했다.이어 “대통령이 검찰총장·법무부장관 등을 배제하고 직접 공개토론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국정운영 방식”이라면서 외교안보와 관련한 발언도 신중할 것 등 노무현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 재벌 카드사 불공정 게임...계열사·하청업체 동원 구매전용카드 사용유도 현금서비스 수수료 챙겨

    대기업계 신용카드사들이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편법’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들 카드사들은 특히 계열사나 하청업체를 동원,구매전용카드 사용액을 늘리고 있어 ‘불공정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는 기업간 물품거래를 할 때 어음을 대신하는 결제수단을 말한다.이 카드의 이용실적은 할부판매와 일시불을 일컫는 신용판매 실적으로 집계된다. 대기업계열 카드사들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해 6월 카드사의 현금대출(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카드 전체 매출액의 50% 이하로 축소하도록 한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이런 수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포함한 신용판매액을 늘리면 현금서비스 규모도 덩달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즉 신용판매액이 100이면 현금서비스는 50까지,신용판매액이 120이면 현금서비스는 60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의 지난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 30조 5520억원 가운데 계열사가 사용한 부문은 24조 9800억원으로 전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의 81.76%를 차지했다. 역시 대기업 소속인 B카드도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액 24조 4530억원 가운데 계열사 사용액은 13조 9000억원으로 56.84%를 차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는 수수료율이 높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많이 취급할수록 수수료도 많이 챙겨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다.”면서 “기업구매 전용카드 실적이 많아질수록 현금서비스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만큼 현금서비스를 더 취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A카드의 전체 사용액에 대한 현금대출 비율은 신용판매에 기업전용 구매카드 사용분을 포함했을 경우에는 59.29%였지만 구매카드를 제외하면 74.27%나 됐다.B카드 역시 신용판매에 구매카드를 포함했을 때의 현금대출 비중은 64.11%였으나 이를 제외하면 75.8%로 높아진다. 때문에 대기업계 카드사들은 기업구매전용카드에 적용하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1% 미만으로 내리면서까지 계열사나 하청업체들의 구매카드 사용액을 늘리고 있다. 일반고객을 상대로 하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인 평균 2.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매카드 이용은 기업간 거래에 해당되기 때문에 현금서비스를 축소하지 않고 구매카드 이용액을 늘리는 것은 가계대출의 급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당초 감독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 어음을 사용하던 기업들의 관행이 기업구매 전용카드 사용으로 바뀐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법을 동원한 대기업계 카드사들의 ‘잇속 챙기기’ 여파 때문인 지,은행계 카드사들은 적자에 허덕이며 대기업계 카드사들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회플러스/PC·노래방 도박·술판매 못해

    문화관광부는 PC방,비디오방,노래방의 사행 행위와 술 판매 등 편법 영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10일 관보를 통해 입법예고했다. 국무회의와 국회를 거쳐 빠르면 9월부터 발효된다. 현행법은 도박·사행행위 방지 대상 업종을 게임제공업자로 한정하고 있으나,PC방 등에서도 도박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 설비제공업(PC방),비디오물 감상실업(비디오방),노래연습장업(노래방) 등 유통관련업자로 확대했다. 노래방에서 술을 파는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주류의 판매와 제공뿐 아니라 보관 행위 자체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강화했다.
  • 삼성전자 “자사주 1조 매입 소각”

    삼성전자가 7일 전격적으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혀 잔뜩 ‘찌푸린’ 증시에 단비가 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 주식소각을 결정한 것은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문제가 이건희 회장 아들인 재용(삼성전자 상무)씨에 대한 편법증여 및 부당내부거래 파문으로 번지는 시점에 나온 점을 중시,‘물타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1년간 2조 5000억원 규모 매입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310만주,우선주 47만주 등 모두 357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주식수 1억 7782만주(보통주는 1억 5393만주)의 2% 수준이다.6일 종가기준 보통주는 주당 27만 6000원,우선주는 13만원 정도에 매입,1조원 안팎을 주식 소각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매입 기간은 11일부터 6월10일까지이며 매입을 마치는 즉시 소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이번까지 포함하면 최근 1년동안 2조 5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주주이익 실현?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이익의 주주환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주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부합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IR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가 전쟁위험 등 거시적 요인으로 인해 악화되고 있어 리딩 컴퍼니로서 주주이익 환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대제 파문’이 삼성과 이재용 상무쪽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결정돼 배경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삼성은 지난해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홍업씨에게 수억원을 건넨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직후 ‘5000억원 장학재단 설립’을 결정,‘물타기’ 논란에 휩싸였다. 다시 말해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주주이익 실현이라는 명분과 함께 진대제 파문의 확산을 막는 두가지 효과를 노린 조치라는 것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이후 계속된 주식소각 요구를 묵살했던 점을 중시하고 있다. ●효과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매입해소각키로 한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2% 규모다.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액수에 비해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경제외적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통상적인 자사주매입·소각 효과는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일반적으로 자사주매입 공시를 한 기업의 주가는 공시후 30일동안 지수 대비 4.8%포인트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조치에 대해 “주가를 끌어올리기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노대통령 원로와의 대화 특검거부권 의견 엇갈려

    6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각계 원로를 초청,오찬 간담회를 갖고 특검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검제 거부권 여부에 대해서는 원로들의 의견이 엇갈렸으나 ‘특검제 수용이 노무현 답다.’는 대구·경북지역의 분위기가 전달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전쟁의 가능성을 줄이는데 정책의 최우선점을 두겠다.”고 밝혔지만,특검제와 관련해서는 원로의 의견을 경청했다. 함세웅(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는 “특검제 위험요소를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국익 차원에서 밝힐 수 있는 한계를 정한 ‘한정적 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박형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목사는 “정부에서 여야 양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는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북한과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청화 스님은 “특검제는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만큼 국회의 뜻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한나라당이입장을 고수하면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자고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류강하(가톨릭 상지대학 학장) 신부는 “대구·경북(TK)의 일반적 정서는 특검제를 하자는 것이다.”고 소개한 뒤 “노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편법이 아니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지역 정서를 전달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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