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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4·10 총선이 눈앞인데 거대 양당의 ‘부실 검증’으로 평소 막말을 일삼고 유권자에게 박탈감을 준 ‘혐오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 채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 ‘공당의 자세’를 잃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3일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MBN에서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두둔했다. 또 김 실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검증하나 이후 제기된 의혹은 1차적으로 후보자 대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허위 물품구매계약서를 작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구매에 썼다.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짜리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던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딸의 22억원 아파트 매입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환(경기 고양정)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자녀가 유치원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경기도 교육청 감사를 받게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의 부실 검증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국민의힘도 막말 후보에 손을 놓고 있다.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가 좋았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조 후보 사퇴를 촉구했으나 지도부는 “(조 후보가) 진정 어린 사과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악당’으로 묘사하며 “악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악당과 한 패거리 아닌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들은 악당화한 세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종진(인천 서구을) 후보가 인천 지역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인천 서구가 그동안 들쥐들만 뽑았다”고 발언해 지역민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2022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공천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공천 취소 등의 강도 높은 조치까지 거론된 후보는 없다”며 “김준혁 민주당 후보 등의 막말과 비교하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다 보니 이슈나 정책보다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총선은 후보들의 품성과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낙점해놓고 검증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부실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실 공천을 막기 위해 공천 관련 사안도 당헌·당규가 아닌 정당법·선거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감원장 “양문석,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대출…명백한 불법”

    금감원장 “양문석,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대출…명백한 불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블랙과 화이트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전날 오후부터 5명으로 꾸린 검사반을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 양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기한은 일단 5일간으로 예정됐다. 이 금감원장은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이 크고 이해관계가 많을 경우 최종 검사 전이라도 신속하게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전이라도 빠르게 중간 검사 결과를 내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금감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개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사를 해도 안 해도 오해를 받을 것”이라며 “모든 결정은 제가 한 것이니 잘잘못에 대한 책임도 제가 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원칙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 금감원장은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어찌 보면 저희 일이 아닌 것들을 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한 감은 있지만 다음 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공동검사가 개시되는 상황이었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제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금융위나 행정안전부나 대통령실 등과 상의한 적이 없고 저 혼자 판단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하니까 판단해서 의견을 드린 것이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양 후보의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는 항변에 대해 반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2019~2021년 저축은행에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나섰던 이른바 ‘작업 대출’에 대해 금감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업자대출은 투자 목적이 아닌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자에 돌아가야 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 땅 짚고 헤엄쳐서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라 개인들의 경제적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대출 금지까지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업자 대출을 통해 편법으로 (주택 자금을) 받은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국에서 팀을 꾸려서 강한 강도로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그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사설] 막말·투기 아랑곳 않는 선거, 중병 걸린 대한민국

    [사설] 막말·투기 아랑곳 않는 선거, 중병 걸린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과거 막말과 투기 의혹이 줄줄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위안부,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여사가 미군정기에 이화여대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주장도 했다. 뒷받침할 신빙성 있는 근거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 같은 당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을 내세워 사업자 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은 11억원을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썼다는 사기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검사장 출신 남편이 대검 형사부장 재직 때 직접 지휘했던 금융사기 사건에서 범죄수익에 연루된 관계사 대표를 변호해 논란이다. 남편은 또 다단계·유사수신 전문 검사 이력으로 퇴직 후 1조원대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를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박 후보는 “전관예우라면 160억원은 벌었어야 한다”며 어깃장 항변을 했다. 지금 여야에는 어떻게 공천 심사를 통과했는지 이해가 안 되는 막말, 편법, 불법 의혹의 후보들이 수두룩하다. 이런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준 공당의 대표들은 선거 초기엔 일부 후보들의 공천을 마지못해서라도 취소하더니 이제는 아무리 심각해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다. 막말 파동이 번번이 빚어졌어도 이렇게까지 상식을 깔아뭉갠 적은 없었다. 민주당이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총선 때 김용민 후보의 막말, 2004년 열린우리당 때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 등은 후보 사퇴나 석고대죄 후 선거운동 취소로 비판 민심에 고개 숙이는 시늉이라도 했다. 지금은 꿈쩍도 않는다. 후보들의 중대한 흠결에도 콘크리트 지지층이 받쳐 준다고 확신하기 때문일 것이다. ‘범야권 200석’ 얘기가 나올 만큼 우세한 것으로 예측되는 여론조사가 자신감의 원천인지 모른다. 내 편은 어떤 막말·투기·범법을 했어도 상관없다는 진영 간 극한대결이 배짱과 오만을 키워 주고 있다. 나라가 중병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7개 사건 10개 혐의로 재판·수사를 받고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당대표들이 총선을 이끄는 것도 그런 증세일 수 있다. 눈 밝은 유권자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함량 미달의 후보들을 걸러내는 냉철한 안목으로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 부실 국회, 막가는 국회를 막아야 한다.
  • 與 의정 갈등 출구, 野 막말·부동산… 중도는 여기서 움직인다

    與 의정 갈등 출구, 野 막말·부동산… 중도는 여기서 움직인다

    4·10 총선 사전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은 의정 갈등,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것들이 ‘여당 열세, 야당 우세’라는 현재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최대 변수라는 점에서 양당 모두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SBS라디오에서 “사막에 비가 왔다. 이제 해결(할 길)이 다 보인다”며 “내가 의사 출신이다. 전공의들이 오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중재 역할을 자처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앞서 열세 분위기를 반전할 최후의 카드로 여겼지만, 의정 갈등 조율이 속전속결이 아닌 총선 이후 과제로 넘어가자 리스크 관리에 나선 셈이다. 당 관계자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플러스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기도 어렵다”고 했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도 전날 자신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면서 촉발된 당내 균열을 막는 데 집중했다. 함 후보는 이날 “내가 좀 성급하게 내질렀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청 유세에서 “최근 누가 탈당해야 하느니, 책임져야 하느니 거친 말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중대한 결전을 앞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건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시작으로 부동산·막말 논란이 겹쳐 곤혹스럽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김활란 이대생 성 상납’ 발언도 공격의 빌미를 줬다. 젊은층과 중도층이 다수 분포한 수도권 지역의 후보들이 위기감을 호소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양당의 막판 변수에 대해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데 제한이 있겠지만, 논란 후보 지역구나 접전지의 경우 중도층과 부동층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선관위 “양문석 재산신고 확인”… 금감원 “현장 검사”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부터 양 후보 의혹 규명을 위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사기 대출’로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일 경기도선관위가 양 후보 재산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중앙선관위에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실거래 가격(31억 2000만원)이 아니라 공시 가격(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직선거 후보자가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써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축소 신고가 드러나면 허위 사실 공표죄(선거법 250조)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고의성이 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했고, 8개월 만에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았는데, 사업자 용도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다. 양 후보는 대출금을 사업대금으로 쓴 것처럼 하려고 5억원 상당의 허위 물품 계약서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의혹도 받고 있다. 금감원 역시 3일부터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수성새마을금고에 파견해 양 후보의 11억원 대출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감원에 현장 공동검사 참여를 요청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총선 전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는 지난 1일 금고 측의 제안으로 대출이 이뤄졌다는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양 후보가 최근 안산시 상록구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면경고 조치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양 후보는 지난해 12월쯤부터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 앞뒤에 흰색으로 ‘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갑’, ‘양문석’ 등의 글씨를 새겨 넣고 안산에서 열리는 주민자치회와 송년회 등 행사장을 수차례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20일부터 법 규정에 따른 것을 제외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표시물을 착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당 개입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정부, 북러 무기 거래·노동자 송출 정면 겨냥…러시아 선박·기관 등 독자제재

    정부, 북러 무기 거래·노동자 송출 정면 겨냥…러시아 선박·기관 등 독자제재

    정부가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과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과 기관, 개인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재 명단에 러시아 측 선박과 기관, 개인만을 올려 발표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최근 러시아의 대북제재 감시망 무력화에도 제재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북러 군수물자 운송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정보기술(IT) 인력 등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3일자로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레이디 알’과 ‘앙가라’등 선박 2척은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과의 무기 거래가 금지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두 선박을 통해 컨테이너들이 옮겨지는 등 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됐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스위스 등도 두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발간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앙가라호가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두나이항을 오갔다는 위성사진 등 무기 거래 정황이 담겼다. 패널 보고서는 컨테이너가 우크라이나 인근 탄약고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는 회원국 보고가 있다고 소개하며 이 선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쓰일 탄약을 운반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은 선박입출항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만 국내에 입항할 수 있다. 외교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에 대해 제공하는 대가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거나 우리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 시 추가 조치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인텔렉트 LLC’와 ‘소제이스트비예’ 등 기관 2곳과 각 기관의 대표인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 인텔렉트 LLC 대표, 알렉산드르 표도로비치 판필로프 소제이스트비예 대표 등 개인 2명은 IT 인력 등 북한의 해외 노동자 송출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 특히 러시아 내 활동을 위해 필요한 신원서류를 제공해 북한 국방과학원의 외화벌이 활동에 조력했다고 외교부는 지적했다. 소제이스트비예와 이 회사 대표는 편법으로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입국·체류를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이 북한 해외 노동자에 대한 노동 허가를 부여할 수 없고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난달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약 2년간 러시아 고용주가 북한 노동자를 불법 고용한 혐의가 드러난 법원 기록이 약 25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소 4건은 북한 노동자에게 노동허가가 발급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8일과 지난해 6월에도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여한 일부 러시아 기관이나 개인을 북한 측 인사 등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며 함께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북러 간 군수물자 운송이나 노동자 송출을 정면으로 겨냥해 러시아 국적의 선박과 기관,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꼽힌다.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막히게 된 상황에서 대북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제재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러북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여타 러북 간 불법 협력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대한 제재 검토도 오래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대북제재 감시망인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이 불발된 데 따른 대응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 패널이라는 구체적인 감시 수단이 무력화한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북러 간 협력에 대응하고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한 러시아의 조력 등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기존의 안보리 대북제재 레짐(체제)을 굳건히 유지하고 엄격히 이행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지금은 뭉쳐야 할 때…文정부 때로 돌아가고 싶나”

    한동훈 “지금은 뭉쳐야 할 때…文정부 때로 돌아가고 싶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유세에서 “최근에 선거 관련해서 누가 탈당을 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당내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을 지적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런 중대한 결정을 놔두고 서로에게 핑계 대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저희만 믿고 계시는 국민들을 기운 빠지게 하는 일”이라며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흩어지면 우리가 죽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죽는다”며 “우리가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여러분을 위한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文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발언엔…“文정부 때 나라 망해가”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해달라”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화물노조나 건폭(건설현장 폭력) 폭주 같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원칙을 갖고 뚝심 있게 정리했다. 이런 문제들은 충분히 평가받고 이어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공조를 다시 파탄 내고 친중 정책으로 돌아가고 싶나. 원전을 다시 없애고 태양광업자들이 설치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 화물노조든 건폭이든 그런 사람들이 뗏법으로 법을 무시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가 되는 것이냐”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중요한 건 우리 모두에게 대출받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가 뒷구멍으로 이런 짓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사설] ‘편법대출’ ‘빌라왕 변론’, 野 8일만 버티자는 건가

    [사설] ‘편법대출’ ‘빌라왕 변론’, 野 8일만 버티자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전세사기 변호, 아빠찬스 논란이 총선 중반 이슈로 등장했다. 당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하지만 당선권이라 뭉갤 조짐이다.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2020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31억원에 매입하면서 고리의 대부업체 대출을 받았다. 고가 주택에 대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할 때라 우회로를 택했을 것이다. 양 후보는 저리의 대출로 갈아타려고 대학생 딸 명의로 대구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을 빌렸다. 양 후보 주장대로 새마을금고 제안으로 거액을 대출받았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분명한 건 사업자등록까지 한 딸이 대출받고 그 돈으로 대부업체 빚을 갚았다는 것이다. 사업자금을 주택자금으로 써서는 안 된다. 대출 유지를 위해 가짜 물품구입서까지 제출했다는 의혹도 있다. 보란듯이 법망을 빠져나가 ‘강남 집’ 욕망을 이룬 것이다. 위법 소지가 농후한데도 양 후보는 편법대출에 “피해자가 있느냐”며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적반하장이다. 광주 서을의 양부남 후보는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을 증여하고 증여세마저 대납했다. 경기 화성을의 공영운 후보는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 양·공 후보는 위법이 없다지만 서민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부동산 투기와 결합한 증여다. 양 후보는 전세사기 ‘빌라왕’의 변론을 맡은 전력이 있고, 공 후보에게는 현대차 경영진 시절 딸이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했다는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민주당은 총선까지 8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논란이 된 사안은 국민 눈높이와 한참 거리가 멀다. “후보에게 대응을 맡긴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잘못된 검증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
  • 양문석,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집 팔겠다”… 8일만 버티자는 민주

    양문석, 논란 커지자 부랴부랴 “집 팔겠다”… 8일만 버티자는 민주

    梁 “손해 감수… 이익 생기면 기부”사실상 사퇴 거부… 논란 확산될 듯與 “후보 부실 검증이 불러온 결과”대구 새마을금고 10시간 현장검사 대출모집인 통한 ‘작업대출’ 의혹도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오후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마을금고는 이날 오전 해당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양 후보가 편법 대출을 인정하면서도 총선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후보와 민주당 모두 총선까지 8일만 버티면 된다는 식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양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혹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처신으로 더이상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다시 한번 더 사죄한다”고 했다. 해당 사과는 여당과 새마을금고 등이 대응 조치를 시작한 이후에 나왔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마을금고 회장단과의 면담 후 해당 대출은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받았다고 했다. 여당은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 대출을 증빙하려고 새마을금고에 낸 억대의 물품 구입 서류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당시 대학생이던 양 후보의 장녀는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양 후보가) 문제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빠져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민심의 동향을 살피며 판단하겠다는 분위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며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의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도 “소나기처럼 지나가길 버텨 보자는 심정이라면 큰 착각”이라며 “민주당의 ‘부실 검증’이 오늘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고 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MBC라디오에서 “(문제의 아파트 매각은) 전형적인 김의겸 의원의 해법인데 이게 맞냐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해명하고 대응하는 것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이냐”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10시간 동안 해당 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를 벌였다. 양 후보가 받은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금융당국이 2022년 대거 적발한 ‘불법 작업대출’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당시 작업대출 조직과 저축은행이 개입한 불법 작업대출이 횡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사업자 주담대의 부당취급 유형 중 하나로 기존 대부업체의 주담대 등을 저축은행 사업자대출로 대환하는 방식을 언급했는데, 양 후보는 당시 잠원동 아파트(2021년 당시 31억원)를 구입하며 받은 대부업체 대출을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주담대로 갚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작업대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있어 해당 금고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 與 “양문석 대출 ‘관례 아냐’” 확인…민주는 논란 뭉개기?

    與 “양문석 대출 ‘관례 아냐’” 확인…민주는 논란 뭉개기?

    국민의힘이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도권에서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다소 약세인 수도권 판세를 흔들어 보겠단 의도가 깔려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앙선대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금고 측 회장단과 면담하고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자리서 금고 측은 양 후보가 자신의 대출 의혹을 ‘관례’라고 주장한 데 대해 ‘관례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양 후보에 대해 “양 후보는 피해자가 있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지만, 양 후보 때문에 대출받지 못한 사람들이 피해자”라면서 “양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 지칭한 바 있는데 양 후보야말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불량 후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신고 누락 의혹도 제기됐다.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은 “(양 후보가) 문제가 되는 부동산을 2020년도에 취득했기에 적어도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해당 내용이 고시 또는 공시돼 있어야 하지만 당시 딸이 대출받은 사실이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양 후보의 납세실적에 대해서도 “2021년 소득세 납부액이 1억원이었는데 2022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는 과거 5년 총합 종합소득세 납부액이 3800만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 대출임을 증빙하고자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해당 금고에 제출한 것도 허위 서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시 양 후보의 장녀는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농지법 위반’ 의혹을 꺼내 들었다. 김 비대위원은 “김 후보가 논을 4필지 갖고 있는데 소재지가 천안, 여주, 강릉”이라며 “이분은 정치인의 범주에 드는데 천안, 여주, 강릉에서 토지를 경작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영운 경기 화성을·양부남 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의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한 방법을 국민도 똑같이 해보라. 증여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며 “특히 공 후보는 당시 대기업 임원으로 해당 토지의 개발 정보를 알고 있었더라면 증여세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대응에는 미지근한 반응이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에 서류를 아예 빼고 냈던 경우에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는데 그랬던 케이스는 아니다”며 “두 분(양문석·공영운)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과했고 명확하게 위법에 해당하는 것을 입증하는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후보의 대응과 민심의 동향을 살펴 천천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선거를 8~9일 남겨두고 그런 극단적 결정(공천취소)을 하면 후보도 그렇고 선거 국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새마을금고 현장검사…“대출제안 안 했다”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새마을금고 현장검사…“대출제안 안 했다”

    불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성새마을금고는 1일 양 후보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성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우리가 대출을 잘못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수성새마을금고에 도착해 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한 진상 파악을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중앙회 관계자들은 “언제까지 검사할 예정인가”, “어떤 서류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인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금고 사무실로 향했다. 이들은 양 후보가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는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양 후보는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양 후보 측은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새마을금고의 현장검사를 환영한다.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고 측에서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문제가 없겠느냐는 자신의 질의에 ‘업계 관행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양문석, 억대 물품 구입서 내고 사업자대출…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아파트 구매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업자 대출 증빙서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 후보가 후보자 재산신고액도 축소해 보고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현장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신속한 검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31억 2000만원에 구입했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인 장녀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이 돈으로 잠원동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 3000만원을 갚고,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업자 대출은 대출 실행 3개월 내 사업 목적으로 사용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에 양 후보 측은 장녀 명의로 억대의 물품구입서류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의 장녀는 대출 6개월 뒤인 2021년 10월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1일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 이에 민주당 측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 후보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억대의 물품구매서류 제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양 후보는 31억 2000만원에 매입한 잠원동 아파트를 공시가인 21억 5600만원으로 신고해 재산 축소 신고 의혹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들, 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며 사기 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 후보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는 부장검사였던 2022년 7월 중순부터 약 1년 9개월간 연가, 병가, 질병 휴직 등으로 출근하지 않았는데 이 기간 받은 급여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급루팡”이라고 비난했고,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휴가와 병가 등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긴장한 野, 부동산 악재 차단 고심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면서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 후보는 입장문에서 “부모 찬스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증여는 1가구 2주택에 대한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르려는 조치였다”며 적법한 증여라고 강조했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문제가 없다 할 수 없지만 침소봉대해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린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양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낯 뜨거운 막말, 등 돌리는 중도층

    4·1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를 향해 “쓰레기 같은 말”, “그 입이 쓰레기통” 같은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역풍 차단을 목표로 양당이 공천 과정에서 ‘막말 후보’를 내쳤던 것과 달리, 급해지니 서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이 높아지고 선거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 이천시 유세에서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가 했던 입에 담지 못할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제가 ‘쓰레기 같다’고 했다고 저를 비난하더라.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뭐냐”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이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강동구 유세에서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게 많나. 자기 지켜 달라 징징대냐”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총선을 ‘한일전’으로 규정한 이 대표와 야당을 향해 “반일팔이 하면서 국뽕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뽕정치는 가능하다. 국뽕경제하면 나라 망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에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표도 전날 서울 송파구 지원 유세에서 “(정부가) 국민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의붓아버지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취지의 “설마 2찍은 아니겠지”라고 말했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총선이 ‘정권 심판론’ 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대결 구도가 되면서 후보들이 너도나도 네거티브에 뛰어들었다. 조국 대표도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 나라 망하겠다, 이런 판단으로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외쳤다. 정치권 관계자는 “상대가 네거티브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그게 유권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집토끼’(강성 지지층)만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부동산 투기 공방도 절정을 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유세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우리 모두에게는 집 살 때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해 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장진영(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장 후보에게 동작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했고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도 비판했다. 양측 후보들은 홍보 현수막도 네거티브에 초점을 맞췄다.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민주당 후보는 ‘잊지 말자 정권 2년!’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 이태원 참사·양평고속도로 등을 나열했다. 김기흥(인천 연수을) 국민의힘 후보는 ‘↓ 4년 동안 뭐했습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커넬워크 건너편 조속 개발, 유치원·학교 신설’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자 바로 위에 ‘저격용 현수막’을 게시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가 심화하자 구글은 선거철에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과장·왜곡·편파적인 주장이 담긴 정치 광고가 유권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이 ‘정권 심판’ 대 ‘야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으로 치러지면서 유독 공약이나 정책에 대한 양당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 한 방으로 선거를 살릴 수도 있지만 네거티브 한 방이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이끌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자극적인 언행을 일삼는 후보나 정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새마을금고, 1일 양문석 불법 대출 의혹 현장 조사…민주당은 침묵

    새마을금고, 1일 양문석 불법 대출 의혹 현장 조사…민주당은 침묵

    새마을금고중앙회가 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가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민주당은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은 맹공을 이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1일 “1일부터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양 후보는) 사업 자금을 위한 ‘사업자 담보 대출’로 받았는데 주택구입 자금으로 쓰일 줄 알았다면 대출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납득하기 어렵다면 금융 감독 기관들과 협조해서 투명하게 밝히겠다”면서도 “총선 전에는 결론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의 요청이 있으면 추후 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8일부터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양 후보 논란에 대해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는 개별 후보가 대응한다는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공식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양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이 재고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사면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장녀 명의의 대출 11억원이 동원된 사실이 드러났다. 양 후보는 2021년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장녀 명의로 11억원을 대출을 받았고, 같은 날 양 후보의 배우자가 대부업체에서 빌린 채권 최고액 7억 5400만원의 근저당권이 말소됐다. 대부업체 대출을 동원한 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사업자 대출로 갈아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서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이 사정이 생겨 급히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억 3000만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다.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해서 11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양 후보는 ‘사기 대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양 후보는 대출받는 과정에서 사업자로 위장하고자 새마을금고에 허위의 억대 물품구매서류까지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양 후보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가 대출한 자금은 사업자들·상공인들이 써야 할 돈이며 사기대출이 맞다. 그러니까 양 후보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며 “국민의힘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민주당, 우세론에도 ‘부동산 리스크’에 노심초사…투표율, 조국혁신당도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총선 우세론이 나오지만 일부 후보의 ‘부동산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떠오르자 파장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악재가 확산할 경우 통상 진보진영에 유리할 것으로 알려진 높은 투표율이 외려 보수 대결집의 결과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 부부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했다. 2019년 11월 양 후보의 배우자가 당시 25세와 23세이던 두 아들에게 해당 주택의 지분을 절반씩 증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난 2019년 3월보다 8개월 이후에 증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개발 이익이 가시화된 뒤 물려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내줬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을 9억 36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재개발 호재에 따라 실제 가치는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4년 실거주 목적으로 해당 주택을 구매했으나 양 후보가 검찰에서 지방근무를 주로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 1가구 1주택 권고로 ‘아들 증여’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영운(경기 화성을) 민주당 후보가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하면서 제기된 ‘아빠 찬스’ 논란에 이어 양 후보 역시 비슷한 사례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의 ‘딸 편법 대출’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며 거리를 뒀지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의 악재인 데다 공정과 얽혀 있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고 2030세대의 이탈을 부를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로 직전 21대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주당에선 부동산 돌발 악재가 이어질 경우 ‘보수 대결집’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이긴다는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도 부담이다. 조국혁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고 맞불을 놓고 있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바람몰이로 진보 지지층 전체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지만, 양 후보를 비롯해 일부 후보들의 공정 논란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표심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민주 양부남, 20대 두 아들에 한남동 주택 증여…“부모 찬스 지적 수용”

    민주 양부남, 20대 두 아들에 한남동 주택 증여…“부모 찬스 지적 수용”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을 양부남 후보가 20대 두 아들에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 구역 내 단독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31일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양 후보의 두 아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내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단독주택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양 후보는 선관위에 해당 주택이 9억 36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신고했으나 재개발 호재로 인해 실제 가치는 이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2019년 양 후보자의 배우자가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 당시 장남은 25세, 차남은 23세였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났고 증여는 8개월 후인 11월에 이뤄졌다. 양 후보는 당시 소득이 없던 두 아들을 대신해 증여세를 냈다. 양 후보 측은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증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모 찬스’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두 아들에게 물려준 주택은 편법 대출도 없었으며 ‘꼼수 증여’도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증여”라고 밝혔다. 이어 “20년 전 본인의 서울 발령 시 거주하고, 두 아들이 서울로 대학을 진학할 경우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구매했다”며 “재개발 호재를 노린 부동산 투자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둘째 아들은 해당 주택에 지난 2월 14일까지 거주했고, 이주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주했다”며 “현재도 조카와 조카 지인이 실제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증여세 대납에 대해서는 “현재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큰아들과 취업 준비를 하는 둘째 아들의 수입이 변변치 못해 증여세를 대신 내준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두 아들이 수입이 발생하면 증여 금액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에서 법률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친명 인사로 꼽힌다. 부산고검장을 지낸 양 후보는 광주 서을 경선에서 비례 김경만 의원,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4번 언급한 한동훈…“이재명 형수 발언 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들이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날 하루 한 위원장이 ‘쓰레기’를 언급한 횟수는 14차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치를 개같이 하는 게 문제”라며 발언 수위를 높인 데 이어 연일 강경 발언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양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씨 등이 말한, 양문석 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후 민주당에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내가 막말을 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과거 형수에 대해 한 말이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닌가? 나는 물릴 생각이 없다. 그 말들은 명백히 쓰레기 같은 말들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한다,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와 관련해 “조 대표 일가의 수사는 사실 과도하게 됐다기보다는 당시 권력, 문재인 정부 권력에 눌려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며 “무슨 대단한 핍박 받았다는데 재산 줄었나? 그대로 50억원 넘는 자산가다. 나보다 (재산이) 많다. 그런데 나랏빚은 안 갚고 있다. 왜 웅동학원은 내놓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조국이라는 분이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허경영 씨 같은 분 말고 자기 이름 앞세워서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 예를 들어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나서면 우리가 이긴다.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은 민생개혁이고 정치개혁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한동훈 ‘쓰레기’ 언급에 “그 입이 쓰레기통”

    민주, 한동훈 ‘쓰레기’ 언급에 “그 입이 쓰레기통”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해 표현한 “쓰레기 같은 말”에 대해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두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저격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정치를 정말 이상하게 한다.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며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들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도 알겠다”면서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라는 격언을 하나 소개해드린다”면서 “‘입은 화를 부르는 문’(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라는 말도 있다. 부디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한동훈 “이재명·양문석·김준혁의 쓰레기 같은 말” 원색 비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거친 표현으로 야당을 저격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에는 “쓰레기 같은 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후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 양문석 후보(안산갑),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같은 당 김준혁 후보(수원정)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인 딸을 사업자등록을 낸 뒤에 새마을금고에서 무려 11억원을 편법 대출받아 대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는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도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을 향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비난했던 그는 이번에는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나는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것이다. 그리고 그게 여러분의 눈높이 맞지 않는 수준으로 넘어서면 정치를 그만두고 내려올 것”이라며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씨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들어봐 달라.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업체 거액 수임’ 논란도 언급하며 “자기편 핵심 비례 1번 부부의 사상 최악 전관예우 사안이 드러나고 나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 조국당이 전관예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변호사에 대해 “전관으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160억원만 안 넘으면 된다’고 하고 ‘검사장을 그만두고 얼마 있다가 한 건에 22억 당기는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조국당이 정치의 전면으로 들어서면 이게 ‘노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평생 검사로 살아본 나도 그런 숫자로 변호사비를 당긴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그 돈은 다단계 피해자의 피 같은 돈이다. 다단계 범죄는 살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정치를 통해 탐욕을 실현하려 하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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