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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교육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초·중등 과정을 결산하는 수능시험이 부정투성이였다니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지적 호기심에 불타 한창 학업에 몰입해야 할 학생들이 시험 부정을 모의했다고 한다. 선·후배가 하나가 되어 휴대전화에 컴퓨터 그리고 대리시험까지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올해만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부정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 교육은 최악의 바닥까지 추락한 것이다. 이젠 한국 교육의 복원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 ‘권력’은 해체돼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부정이 터지자 기껏 전파탐지봉을 들먹거리고 있다.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적발해 내겠다는 것이다. 그래 전파탐지봉으로 휴대전화 부정은 봉쇄했다고 하자. 그럼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해도 괜찮다는 학생들의 그 ‘어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능 부정의 요체는 한국 교육이 다음 세대들에게 정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건전한 사회의식조차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교육부 장·차관은 물론 교육정책을 주물러온 국장 이상 간부는 자진해서 물러나라.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리만 연연하는 탐욕이 바로 한국 교육 복원의 걸림돌이다. 전국의 40만 교사들도 뼈가 저리도록 반성해야 한다. 세상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홀대했다고 하자. 학생들이 존경은 커녕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때로는 사법기관에 전화를 걸어 난처하게 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교육을 자임한 교사들이 아닌가. 어쩌다 학생들을 이 지경으로 키웠단 말인가. 행여 학생들과 마찰이 부담스러워 교사의 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혹시 교사로서 첫 출발하던 초심을 잊고 기계적 직장인으로 타락한 것은 아닌가. 수능에서 부정행위가 이렇듯 난무했건만 어찌 교사들의 반성은 없는가. 교사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교사다움을 잃은 그들을 걸러내는 장치를 서둘러야 한다. 대학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대학의 사회적 사명을 잊은 채, 손 쉬운대로 성적 우수한 학생을 유인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총동원했던 행태를 이제는 집어 치워야 한다. 성적 지상주의를 알게 모르게 부채질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일그러지게 한 그 교육적 책임을 통감하라는 얘기다. 보통 교육이 멍들면 대학도 흐물거리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사회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대학 본분을 외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풍토에 안주한 게으름을 이번에 말끔히 털어 내야 한다. 세상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있다. 한해 졸업생이 500명 남짓한 작은 대학이다. 생긴 지도 얼마 안 된다. 그런 대학이 2001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취업률 100%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결코 우연일 리 없다. 해마다 커리큘럼을 점검하고 세상에 필요한 과목으로 교체했다. 기계공학과는 지난해 46개 과목 가운데 14개를 갈아 치우거나 보강했다. 방학이면 학생들을 산업현장에 보냈고 현장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었다. 강의실 교육을 산업현장에서 살아서 피가 흐르는 교육으로 되돌렸다. 대학들이 배워야 할 귀감이다. 지금의 교육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극한 상황을 뒤틀린 교육을 바로잡는 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수능 파동을 전파탐지봉이나 들고 땜질하려 해서는 안 된다. 사설 학원에 넘겨준 학교의 학습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를 선생님으로 섬기고 본받도록 해야 한다. 누구누구를 이겼다는 상대적 성취감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절대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작금의 수능 파동이 일그러진 교육에 안주하려는 그들에겐 위기일 테지만 교육을 혁신하려는 우리들에겐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與 당의장후보 “선거 못할판”

    내년 3월 열린우리당의 당 의장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겉으로는 계파간 세력판도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 예상자들은 거액의 기탁금 마련 때문에 남모를 고민에 싸여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른바 ‘오세훈 법’으로 불리는 새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에 대한 불만이 배어 있는 셈이다. 고민은 올 3월부터 정치자금법이 ‘빡빡하게’ 바뀐 데서 비롯된다. 집회 형태의 후원회가 금지되고 온라인 송금을 통한 소액 후원만 허용됨에 따라, 대다수 후보 예상자들은 저마다 “기탁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하고 있다. A후보 예상자측은 “아직 대가없는 기부 문화가 일천해서 그런지 후원금이 잘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그나마 젊은 의원들은 몰라도 당 의장에 출마할 중진급의 경우 온라인 모금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월 열린우리당의 의장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기탁금만 1인당 7500만원씩을 냈다. 내년 3월에도 기탁금 규모가 이 정도로 정해질 경우, 웬만한 후보들은 자칫하면 사재를 터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돈다. 또 재주가 ‘걸출한’ 의원이 연간 모금 한도(1억 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은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는 기탁금 내고, 선거운동 비용 하고, 평소 의정활동 비용으로 쓰기도 넉넉하지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가면 경선 자금을 옛날처럼 편법 조달하고픈 유혹을 받는 후보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을 것”이라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위기의 수능] 초등학생·사법연수생도 ‘곁눈질’

    [위기의 수능] 초등학생·사법연수생도 ‘곁눈질’

    올해 수능시험에서 온 나라를 충격으로 몰아간 대규모 입시부정 사건은 ‘인생역전’을 부추기는 한탕주의 사회가 빚어낸 예고된 파국이었다.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커닝을 배우는 아이들. 이는 ‘반칙’과 ‘편법’이 판치고 커닝을 무용담으로 여기는 사회와 ‘시험 지상주의’가 결합한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일선 교육 현장에 파고든 ‘도덕불감증’의 실태를 진단하고 수능시험 제도의 대안을 모색한다. 초·중학교에서 커닝은 우정을 확인하는 빗나간 방편이다.‘나만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별다른 죄의식 없이 장난삼아 커닝에 가담한다. 분당 A초등학교 6학년 최모(11)군은 “커닝을 거부하면 건방지다는 손가락질을 받거나 왕따를 당한다.”면서 “친구가 되려면 ‘확인’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서울 B초등학교 2학년 윤모(9)양은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한자검정시험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커닝을 한다.”고 말했다. ●커닝 같이 안 하면 왕따 교사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들이 시험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한 학부모는 “일부 교사는 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기 반 감독 때 학생들에게 답을 넌지시 가르쳐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치원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학부모 김모(37·여)씨는 최근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들(7)이 커닝 쪽지를 챙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김씨는 “선생님이 ‘점수가 나쁘면 엄마가 슬퍼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씁쓸했다.”고 전했다. 내신 경쟁이 불붙는 고교 교실은 불신과 상실감에 따른 반목의 불씨다. 은평구 C여고 3학년 김모(18)양은 “커닝한 친구가 서울의 한 대학에 수시로 합격했을 때 뒷말이 많았다.”면서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이 커닝하고 대학까지 가면 화가 나고 상실감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수법도 다양하다. 손목시계를 이용한 ‘초치기’와 ‘발치기’,‘펜들기’도 많이 쓰인다. 강남의 D고 유모(16)군은 “‘쪽지돌리기’와 청·녹·적 3가지 색깔의 펜으로 답을 전달하는 ‘펜들기’가 일반적인 수법”이라고 털어놨다. ●한국 유학생은 ‘커닝 블랙리스트’ 한국 학생들은 외국에서도 요주의 대상이다. 커닝이 적발돼 낙제하는 사례 가운데 한국 학생들이 유난히 많다. 뉴질랜드 조기유학생인 최모(17)군은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50명 중 10여명은 커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예비 법조인인 사법연수원생 50여명이 윤리시험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충격을 줬다. 집단 커닝을 한 서울대생들이 발각돼 재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커닝은 ‘투명(OHP)필름’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책상과 같은 색깔이어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가 ‘대리수강’ 경매부터 석사논문 대리집필 대학을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할 때까지 ‘대리행위’는 일상화되다시피 하고 있다. 출석, 리포트 제출, 졸업 논문마저 돈만 주면 얼마든지 대행이 가능하다. 서울지역 대학 교정에서는 ‘5000원에 대리 출석을 해준다.’는 광고지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대학생 이모(25)씨는 “건당 5000원에서 1만원이면 채플수업과 강의 등을 대리수강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 Y대 대학원생 윤모(27)씨는 “지정좌석제에서는 한 학기 20만원이면 대리수강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서로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고 한 학기 출석에 리포트까지 패키지로 묶어 ‘경매’에 부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사·석사 논문을 대행하는 ‘기업형 사이트’까지 등장, 대학 학사가 돈벌이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년 ‘무감독 고사’ 전통 무너진 영동일고 “지금은 순진하게 아이들을 믿을 수 있는 세대도 상황도 아니다.” 서울 송파구 영동일고는 대규모 커닝이 적발되면서 20년 ‘무감독 고사’의 전통이 끝내 깨졌다. 지난해 교내 시험에서 학생 10여명이 공모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것. 영동일고는 설립 후 이사장의 제안으로 기말·중간고사에서 감독교사 없이 자율시험을 치렀다. 혹시 있을지 모를 부정행위는 학생들의 ‘양심 설문조사’로 관리했다.‘무감독 고사’는 신뢰감 형성은 물론 학교의 자부심을 키우는 전통이 됐지만 결국 입시경쟁 속에서 무너졌다. 유영규 유지혜 이효연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삼성, 비난받아야 하나

    프로야구 삼성이 올 FA시장의 핵심인 심정수와 박진만 등 두 명을 90억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해 싹쓸이한 데 대해 언론과 네티즌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삼성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전력을 갖추게 돼 야구가 재미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작년 롯데가 정수근 이상목과 계약했을 때에 견줘 반응이 사뭇 다르다.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삼성은 비난을 받아야 할까. 롯데는 호세가 떠난 뒤 계속 꼴찌에 머문 구단이라 전력 보강 측면에서 면죄부(?)를 받았지만 삼성은 전력이 우승권에 있는데도 너무 욕심을 부렸다는 것이 여론이 뭇매를 가하는 이유다. 물론 스포츠에선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독주하면 재미가 없어진다. 여타 산업에서 시장을 독점하면 해당 기업은 엄청난 이윤을 보장받지만 스포츠에선 다르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선수 구성만 보고 우승팀을 점칠 수 있다면 그 스포츠에는 위기가 찾아온다. 실제로 시즌을 마치고 결과가 예상과 똑같다면 그 정도는 심각해진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각 종목 리그들은 팀간 전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갖가지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한 팀의 선수 숫자를 제한하고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위로 신인 드래프트 순서를 정하는가 하면, 방송 중계권을 공동으로 계약해 분배하는 것들이 그런 장치들이다. 개인의 직업 선택이나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자유 시장 경제에 어긋나는 조치들이라 일반 산업이라면 독점금지법에 저촉되는 규정들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에서는 ‘관습법’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삼성의 계약을 비난하는 것은 이런 장치들의 근간을 무색케 하고, 야구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벌써 FA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FA제도는 부자 구단이 선수를 싹쓸이해 버리는 결점이 있다는 것. 그러나 우리보다 먼저 FA제도를 도입한 메이저리그는 오히려 팀간 전력 균형에 보탬이 됐다고 스포츠 경제학자들은 주장한다. 팀 성적이 총 연봉과 관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연봉 팀과 최저연봉 팀의 차이가 5대1을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계학적으로는 연봉과 성적이 매년 들어맞지는 않는다. 상관관계가 가장 심했다는 1998년 시즌의 경우도 연봉이 승률의 변화에 영향을 끼친 비중은 55.4%였다. 팀간 총 연봉 차이가 2대1인 한국의 경우를 가늠케 하는 수치다. 결론적으로 삼성의 이번 계약에 대해 다른 팀 팬들의 입장에서 칭찬할 수야 없겠지만 부러워해야 할 사건이지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더구나 연봉 제한이나 선수 등급제는 편법을 조장할 따름이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독자의 소리] 사회복지시설 족벌운영 안될말/남예영

    일부 사회복지시설이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운영비 대부분을 국고나 지방비에 의존하면서도 별 제재도 받지 않은 채 친인척을 과도하게 채용하고 무자격자에게 직무를 수행케 하면서 급여를 지급하는 등 편법을 일삼고 있다. 한 부랑아 시설은 이사장의 동생과 원장의 처남, 부인 등 친인척이 종사자 19명 가운데 8명을 차지했다고 한다. 또 다른 요양원도 친인척은 20% 범위내로 제한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23명 가운데 6명을 이사장 친인척으로 채용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자격을 상실했는데도 원장직을 맡겨 급여를 지급했다고 한다. 운영비의 90%이상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으면서 친인척들에게 막대한 인건비를 지급하는 기형적 운영은 바로잡아야 한다. 사회복지시설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막대한 혈세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쓰이는지, 수용자들의 복지·인권은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남예영
  • [사회플러스] “이재용씨 세금443억 정당” 판결

    국세청이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36)씨 등에게 삼성SDS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인수건과 관련해 443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비상장 주식을 편법으로 저평가해 증여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권순일)는 25일 재용씨와 삼성그룹 임원 등 6명이 용산세무서와 송파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받을 수 있는 주식 가격과 원래 구입한 가격의 차이만큼을 증여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신주인수권부 사채가 발행된 시기에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 가격이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서 5만 3000∼6만원으로 안정돼 있고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를 ‘시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날도 추운데 옷이라도 하나 더 걸치고 나가시지, 우리 아버지 그 추운 길을 어떻게 혼자 보내나….”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권선동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꼬박 30년 세월을 철도에 바친 철도청 수원관리사무소 권진원(51) 선임관리장의 시신이 차가운 나무관에 뉘어졌다. 권 관리장이 변을 당한 것은 전날인 16일 오전 6시 36분쯤이었다. 근무지인 수원 팔달구 화서2동 국철 경부선 성대역∼화서역 구간 500m 지점에서 제표(속도제한표시) 제거 작업을 하던 권 관리장을 서울발 광주행 1451호 무궁화호 열차가 덮쳤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각, 급하게 꺾이는 곡선 철로에 시야를 가리는 방음벽까지 있는 구간이었지만 열차가 다가올 때 곁에서 도와줄 동료는 한 명도 없었다. 매일 5∼6시간씩 야간 작업을 강행한 지 이레째 되는 날이었다. 위험한 근무환경 때문에 철도 공무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과로로 사망하는 철도원은 매년 수십명에 이른다. 철도원들의 목숨을 지켜줄 안전 대책과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사위·며느리 볼날 기다렸건만… 숨진 권 관리장은 지난 74년 정선 보선사무소에서 시작해 줄곧 철도청에 몸 담아온 1남4녀의 아버지였다. 지인들은 철도 관련 서적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무슨 일이 생기면 퇴근을 했다가도 다시 뛰어가는 그를 ‘성실한 철도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구조조정으로 업무부담이 커진 뒤부터는 부쩍 입술이 부르트고 눈에 핏발이 선 모습으로 퇴근하는 날이 많아졌지만 딸들에게는 애교섞인 농담을 던지고, 마흔이 넘은 부인을 애칭으로 부르는 ‘장난꾸러기 아빠’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는 박봉으로 다섯 자녀를 모두 대학 공부시키고, 사위와 며느리 볼 날만 기다리던 권씨를 ‘하늘행 열차’에 실어 보내고 말았다.“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아버지들의 몸이 산산조각나도록 내버려 두렵니까.”권씨의 장녀(28)는 “옆에 동료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아버지가 이렇게 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인력 절반 줄고 고속철 개통후 더 심해 권 관리장의 사망으로 업무 중 숨진 철도 공무원은 올해 들어서만 9명으로 늘어났다. 동료들은 며칠씩 계속되는 야간근무와 미흡한 안전장치가 사고를 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천안 아산역 구내에서 선로의 면 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하던 이모(62)씨가 고속철에 치여 숨졌다. 엿새 뒤에는 경부선 상행선 구미∼약목 구간에서 철도침목 교환작업을 하던 백모(48)씨가 높이 4.2m 아래 지하도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필요한 인원의 절반만이 일하고 있었다. 권 관리장과 같은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홍모(42)씨는 “업무 부담은 그대로인데 지난 96년 구조조정이 시작된 뒤 12명이었던 한 팀이 6명까지 줄었다.”면서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인력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계약직을 채용하고 있지만 전문기술이 필요하고 위험한 철로 업무를 맡기지 못한다.”고 했다. ●“인력의 16.6% 증원 필요”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에 의뢰한 ‘노사공동경영진단’에서 2003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시설관리반의 적정 인원은 3044명으로 나왔다. 당시 인원 2610명의 16.6%인 434명를 증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철도청은 인력을 새로 충원하기보다는 두 반을 한 반으로 통합하는 등의 편법을 쓰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대책으로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했지만 8년이 지나도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수원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휴대전화 수능부정 파장] “대리시험이 더 큰 문제”

    “사건이 터지니까 대책을 마련한다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예방에 나서야 했던 것 아닙니까.”“해마다 수능은 휴대전화 부정보다 대리시험이 더 큰 문제인데도 교육부 종합대책에는 이번에도 빠졌네요.” 광주지역 학생 100여명이 연루된 수능시험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알려지자 교육인적자원부·광주시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분개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수험생이라는 아이디 ‘bjhefbwek’는 “교육관련 공직자의 안이한 행동으로 올해 수능의 반은 실패했다.”고 질책했다.‘장민희’도 “부정행위자들을 방관한 교육부에도 엄연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가담자의 내년도 수능 응시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renare’는 “규정이 ‘부정행위를 하면 몇년 동안 수능 응시자격 박탈’ 아니냐.”면서 “내년에 또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감독관에 대한 질책도 잇따랐다.‘박연자’는 “부정행위 하는 동안 감독관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철저히 조사해서 꼭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부정행위 자체가 아니라 우리 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전반적인 의식 변화를 요구하는 의견도 많았다.‘이은경학생’은 “수능날 하루가 인생의 반 이상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누구나 ‘대박’을 바란다.”면서 “이날 하루를 위해 피터지게 공부해야 하는 교육현실이 싫다.”고 말했다.‘supernova7’은 “편법이 난무하는 사회에서 학생들마저 병들어간다.”면서 “인성교육부터 제대로 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21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이 “고시원에서 공부한다는 아들의 말을 그대로 믿었는데, 못난 부모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 자명하다.”고 자신의 자녀가 이번 사건에 관계됐음을 시사하면서 “평생을 두고 사죄의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며 현재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종부세 先발의 後당론 확정

    열린우리당은 18일 종합부동산세 도입과 관련해 ‘선(先) 발의, 후(後) 당론 확정’이란 편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법안에 대한 당론을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하는 통상적인 방법과 거꾸로 가는 셈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총을 열어 종부세 도입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정족수 미달’이란 암초를 만났다. 참석한 의원은 67명으로, 당론 채택 정족수인 76명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열린우리당은 김종률 의원의 대표발의 형태로 먼저 종합부동산세법과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런 뒤 다음주 당론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선 발의’는 시간에 쫓겨 선택한 카드다. 당 지도부는 등록세 추기 인하 등을 둘러싼 정부 여당 내부의 이견 때문에 당론 채택이 계속 미뤄지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종부세 도입안은 이날 정책의총을 포함해 두 차례의 정책의총과 당·정·청 회의 2회, 행정자치위 재경위 소속 의원 연석회의 등을 거쳐 당론 채택을 서둘렀으나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연기를 거듭했었다. 결국 여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국회 제출을 강행한 것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검사직무대리 제도의 문제점/유중원 변호사

    법무부는 최근 검찰청법에 근거한 ‘검사직무대리 운영규정’을 마련, 입법예고했다. 이 법 32조 2항은 검찰총장은 필요한 경우 검찰수사서기관, 검찰사무관, 수사사무관 또는 마약수사사무관이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검사는 고도의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중요 사건에 집중 투입하고, 단순하고 경미한 사건은 수사경험과 능력을 갖춘 검찰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선발된 검사 직무대리에게 맡겨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검찰수사 인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대국민 형사사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헌법이나 법률의 규정에 비추어 합법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헌법 12조는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체포, 구속, 압수, 수색 또는 심문을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195조는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검사가 범인, 범죄 사실과 증거를 수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264조는 공소는 검사가 제기해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 헌법과 법률은 법관과 동일한 전문적 법률지식과 엄격한 자격을 갖춘 검사만이 피의자를 수사하고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한 전제로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현행법은 검사 임명자격, 결격사유, 신분보장 등과 관련해 판사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는 법무부에 속한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개개의 검사가 검찰권을 행사하는 단독제의 관청이어서 검찰총장 또는 검사장 등의 보조기관이 아니다. 반면 검찰사무관 등 일반 공무원은 단순한 보조기관에 불과하다. 따라서 검사직무대리 제도를 상설적으로 운영하면서 법률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검사직무대리로 임명,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및 기소절차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도록 하는 것은 검사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요구하고 있는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법상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 법률에 의해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검찰청법 32조 2항은 “검찰총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다.”고 규정, 검사직무대리의 임명에 대해 아무런 제한이나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검찰청장에게 백지위임 또는 포괄위임하고 있다. 이 법 32조 4항은 “검사직무대리의 직무 범위와 운영 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할 뿐, 대통령령으로 규정해야 할 검사직무대리의 직무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없이 포괄적으로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백지위임에 해당하여, 헌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것이다. 검사는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하였거나 아니면 변호사의 자격이 있는 자 중에서만 임명이 가능하고, 검사의 임명 및 보직은 법무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행한다. 아울러 검사 임용 및 전보시에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 검사로 임용된 뒤에도 정기적인 적격심사가 이루어진다. 한편 검사는 특정직 공무원으로서 정원, 보수 및 징계 등에 대하여 법률로 따로 정하고 있고,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징계처분에 의하지 아니하면 파면·퇴직·정직 또는 감봉의 처분을 받지 아니한다. 그에 비해 검찰직원의 임용자격, 정원, 보수, 징계 등에 대하여는 특별히 법률로 규정한 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직무대리가 검사의 직무 중 상당 부분을 처리하는 것은 검사의 임용자격, 정원, 보수, 징계 등에 대하여 법률로 따로 규정하게 한 취지를 몰각시키는 것이다. 특히 검사직무대리의 무작정 임명은 검사정원법을 실질적으로 위반해 편법적으로 검사의 정원을 무제한적으로 증가시킬 염려도 있다. 따라서 법무부는 이 제도의 시행과 관련해 근본적인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유중원 변호사
  • [사설] 종합부동산세 허점 많다

    종합부동산세의 골격이 드러나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민단체는 건설경기 위축 및 조세저항을 우려한 나머지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고 지적한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인원을 5만∼6만명으로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혹평하는 학자들도 있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일 것이다. 그만큼 종합부동산세의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1월 거래세가 인하되면 내년 상반기에 부동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선 조세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벌써부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종합부동산세가 국세로 제정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종합부동산세가 지방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다음주 초 확정될 종합부동산세 세율도 되도록 낮은 수준에서 정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조세저항에 부딪히면 효과는 반감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부가 보유세를 전년 대비 50% 이상 인상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둔다고 하지만, 매년 50% 오를 경우 4년뒤 최고 5배나 인상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완해야 할 허점도 적지 않다. 기준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라도 5억원씩 쪼개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무거운 세금을 피해갈 수 있다. 사람별로 가액을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가 투기억제 효과를 노린다고 하지만, 가령 2억원짜리 집 4채를 보유한 투기꾼들은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선량한 주택 소유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상가 등 상업용 건물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런저런 편법으로 종합부동산세를 피할 수 없도록 철저한 보완 작업이 요구된다.
  • [독자의 소리] 특목고 내신 불이익 감수해야/박옥희〈부산 사하구 신평동>

    2008학년도 새 대학입시때부터 특목고학생들은 내신성적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이제야 특목고로서의 설립취지를 살린다니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 과학고나 외국어고는 그 명칭과 취지에 맞추어 이공계와 외국어능력신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실시해야 하며 대학입학도 동일계로 진학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현실적으로 내신성적에서 일반고에 비해 불리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그런 사실을 알고 입학했고 그만큼 좋은 교육여건과 환경, 분위기속에서 공부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교육과정도 전문 교과비중을 높여 설립취지에 맞도록 운영돼야 하며 지나치게 대학입시에 맞춘 편법적이고 변칙적인 교과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외국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인재를 기르기 위해 특목고를 설립했다면 당연히 교육과정이 거기에 맞게 편성되고 운영돼야 한다. 더이상 대학들도 특목고학생에 대한 특전이나 가산점, 유리한 제도 등을 도입해 최근의 고교등급제나 차별화를 유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리라 본다. 박옥희〈부산 사하구 신평동>
  • 外高 동일계특별전형…의·치대 진학 어려워져

    外高 동일계특별전형…의·치대 진학 어려워져

    2008학년도부터 특수목적고 출신은 동일계열 진학을 제외하면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보다 크게 불리해진다. 특히 외국어고 출신은 의·치대 등 자연계와 법대 지원에 필요한 교과 과정이 대폭 줄어들어 수시모집에서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이공계 및 외국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원위치’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특수목적고 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재의 중3인 200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이 방안에 따라 특목고는 해당 분야 소질과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도록 입학전형을 개선한다. 교과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아닌 실기, 실험·실습, 구술·면접 등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리형 문항의 편법적인 구술·면접도 금지한다. 또 전문 교과와 관계없는 수능 과목의 수업에 제동을 건다. 설치학과 이외의 별도 교육과정은 개설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외국어고는 특별활동을 제외한 192단위(전문교과 82단위, 국민공통과정 56단위, 일반선택 54단위)를 기준으로 10%인 19단위 이내에서 수학·과학 교과가 개설됐지만 앞으로는 외국어 과정만 늘릴 수 있다. 따라서 의·치·법대 수시모집 지원에 필요한 교과 과정이 대폭 줄어든다.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연계해 특목고생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도 도입한다.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내신 불이익이 대폭 사라지는 등 혜택을 준다. 하지만 동일계열에 지원하지 않는 특목고 출신은 내신 상대평가가 실시되면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에 비해 크게 불리해진다. 김영윤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은 “과학고는 종전과 큰 변화가 없지만 외국어고는 타계열로의 진학은 어려워졌다.”면서 “입시기관으로 변질된 현재의 특목고가 제자리를 잡는 동시에 특목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충청권 민심과 투기세력/오승호 논설위원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이전 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충청권 민심 달래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행정수도 이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국가정책의 큰 틀인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충청권 대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청권 주민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을 것 같다.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로 발표됐던 지역의 한 주민은 “고향이 행정수도가 된다고 해서 기대감도 컸는데,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헌재의 결정으로 대대손손 살아온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허전함은 달랠 수 있게 됐지만, 수도 시민이 된다는 기대는 물거품이 돼버린 것을 아쉬워하는 의미일 것이다. 이를테면 어렸을 적, 시골 아이들이 서울 등 대도시를 막연하게 동경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순수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 급락 등 재산권과 관련한 주민들의 반발이다. 공주·연기 주민들 가운데는 행정수도 건설 이후 주변 지역에 생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 논·밭을 샀다가 생계 위협에 직면해 있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비싸게 샀지만 땅 값이 곤두박질할 조짐이니 시골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결과적으로 정부정책을 믿었다가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이들은 선거를 의식해 특별법을 통과시켰던 정치권이나 여론을 감안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폈던 정부를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투기세력도 충청권 주민들의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를 크게 하는데 일조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투기꾼들은 각종 편법을 동원, 충청권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투기 열풍을 부추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작업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충청남도의 경우,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1만 6867명이나 많았다. 이들중 38.9%가 수도권에서 이동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엔 전출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전입자 가운데는 투기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충청권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 등 후속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되, 투기세력의 입김은 철저히 배제해야 할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40개私大재단 법정전입금 ‘0’

    40개私大재단 법정전입금 ‘0’

    법으로 정해진 재단전입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사립대가 지난해만 4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여개 대학은 최근 5∼6년 동안 법정부담전입금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가 20일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에게 제출한 ‘2003년 법정부담전입금 현황’에 따르면 중앙대 33억 8300만여원, 서강대 13억 4749만여원 등 40개대가 법정부담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대, 경원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명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울산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중앙대와 경기대, 경원대, 숙명여대, 용인대 등 13개대는 최근 6년간 한번도 법정부담전입금을 내지 않았다. 상명대, 배재대 등 5개대는 5년간, 홍익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8개대는 4년간 전입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학은 법정부담금의 공백을 대부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175개 사립대 중 59%에 이르는 104개대의 경우 법정부담전입금을 완납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69억 2873만여원의 법정부담전입금 중 48억 3939만원을 내 69.8%에 그쳤으며, 한국외국어대는 21억 94만여원에 달하는 법정부담금의 14.3%에 불과한 3억원만 재단측이 내놓았다. 그러나 고려대와 이화여대, 세종대, 경희대, 한양대 등은 재단측이 법정부담전입금 기준을 맞추거나 오히려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좋은 대조를 이뤘다.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과 국민건강보호법상 법정부담전입금은 학교 재단법인이 정부, 개인과 함께 학교 임·직원의 연금, 건강보험 등의 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데 쓰인다. 특히 법정부담전입금은 ‘경상비 전입금’이나 ‘자산 전입금’과 달리 반드시 학교 재단법인이 부담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사립대는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 47조1항의 ‘학교경영자가 그 부담금의 전액을 부담할 수 없을 때에는 그 부족액을 학교가 부담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법정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김삼호 연구원은 “이 조항의 취지는 사학 재단법인이 법정부담금을 전액 부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예외 조항도 ‘학교경영자가 그 부담금의 전액을 부담할 수 없을 때’로 한정하고 있다.”며 사학재단측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교직원의 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 등은 대학 회계처리상 인건비로 편성하기 때문에 아예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재원 조달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했다. 정봉주 의원은 “매년 회계에서 적립금이나 이월금을 남길 정도로 재정이 열악하지 않은 학교들조차 법정부담전입금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명백한 탈법·편법 사례”라면서 “사립학교 교직원연금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 개혁 결국 미룰것인가

    국민연금 수급액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처럼 현행 평균 소득액의 60%에서 50%로 단계적으로 낮추되 연금 보험료는 그대로 유지하는 형태의 국민연금 개정방안이 여권 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더 내고 덜 받는’ 정부안이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선 수급액만 줄이고 더 내는 부담은 2008년 다음 정부로 떠넘기자는 속셈이다. 이렇게 하면 2047년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재정 고갈시기를 3∼4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측의 설명이다. 저부담-고수급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국민연금 수급방식을 다시 짜야 한다는 논리에서 출발한 국민연금 개혁이 이처럼 편법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올해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강행됐듯이 당장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후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그럼에도 맞벌이 부부 연금 제한규정 완화, 유족연금 수급자의 성차별 철폐 등 연금수급 혜택은 대폭 늘리면서 정작 전제조건인 보험료율 인상은 다음 기회로 넘긴다는 것은 조삼모사(朝三暮四)의 술수나 다름없다. 연금수급자가 130만명인 지금 국민연금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수급자가 300만명에 이르는 2008년에는 더욱 어려워진다던 지금까지의 논리와도 맞지 않다. 요즘 공직사회에서는 ‘님비’현상에 빗대어 내 임기 중에는 하지 않겠다는 뜻의 ‘님트(NIMT:Not In My Term)’라는 단어가 유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 개혁을 늦추다가 국가적인 위기까지 초래한 이탈리아의 교훈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사설] 용산기지 이전협상 제대로 했나

    지난 7월 한·미간 타결된 용산기지 이전협상 합의문이 공개되면서 ‘개악’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타결 당시에도 지적했지만, 이번 협상의 근본 문제는 이전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전을 요구한 쪽에서 비용을 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기지 재배치는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므로 한국이 미국에 비용분담을 요구할 근거는 충분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한국측 부담비용은 5조 4703억원으로 추산된다. 그중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3조 9571억원이다. 국민혈세로 충당하기에는 너무 많다. 가서명된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안을 공개한 노회찬의원은 “1990년 합의서와 최근 서명한 협정안을 비교하면 용산기지 대체부지가 25만 2000평 증가했고, 시설기준의 대폭 강화와 새로운 시설 제공으로 최소 17억 7000만 달러의 건설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노 의원이 함께 공개한 지난해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 속기록에는 한국측이 이전비용 부담을 쉽사리 수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얼마 전에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 담당자가 굴종적인 태도로 협의에 임했다는 지난해말 청와대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63명의 의원이 제안한 용산기지 이전 감사청구안을 정부·여당 수뇌부가 수용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한·미가 타결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 내용은 90년 합의보다 세부적으로 진전된 부분은 있다. 하지만 비용 등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노 의원의 지적처럼 우리측 부담이 늘 가능성도 다분하다. 그렇다고 전면 재협상을 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UA만 국회 동의를 받는 편법을 쓰지 말고,IA까지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라. 그 과정에서 미국측을 설득해 한국측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 [국감초점] ‘SBS 재허가’ 심사자료공개 설전

    12일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는 최근 논란이 된 방송사 재허가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긴장 속에 설전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SBS가 2차 의견청취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방송사 길들이기’라며 방송위를 압박했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재허가권은 방송위의 권한’이란 점을 강조하며 ‘물타기’를 시도했다. 선두 공격수는 한나라당의 정병국 의원.정 의원은 질의에 앞서 “재허가 심사 관련 자료를 왜 안 내놓느냐.당장 내놓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노성대 방송위원장이 “심사 중이기 때문에 제출 못했다.”고 답변하자 “그렇다면 심사 중간결과는 왜 공개했느냐.”고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이어 정 의원은 ▲방송평가 ▲행정처분 ▲시청자 의견 ▲공익성 ▲방송발전 지원계획 ▲재정능력 등 구체적 심사기준을 예로 들면서 “SBS가 1차심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땅 투기를 하고 편법적으로 땅을 매입한 MBC가 도덕적으로 더 문제”라고 따졌다.또 “SBS 재허가 보류는 원천적으로 무효이자 방송 길들이기”라고 추궁한 뒤 ‘방송위가 문닫아야 할 7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읽어나갔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인천방송의 사례를 들어 “사주는 방송의 사유화 유혹을 받는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3년마다 실시하는 방송사 재허가는 법에 보장된 권리”라면서 “요식행위로 거쳐온 관행에서 벗어나 엄격하게 심사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여당 의원이 국회에서 사업자 이름까지 거론하며 재허가 심사에 대해 언급해 심사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을 비롯,재허가 과정에 외부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또 “SBS가 2차 의견청취 대상에 포함된 뒤 갑자기 위성 DMB(디지털미디어방송)정책 관련 입장을 바꾼 것도 방송위가 재허가 심사를 무기로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방송전파는 공공자산이므로 사적 소유로 허가된 방송이라 할지라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 등을 통해 공공 자원의 사유화를 방지해야 한다.”며 강조했다.이에 대해 노성대 위원장은 “외압 의혹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에 방송위 구성원들은 분노한다.”면서 “국감이 끝난 뒤 심사 과정을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해 거리낄 바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답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가을 개편과 함께 타 방송사 메인 뉴스와 12일 첫 한판 승부를 벌일 SBS 시사 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이 ‘추적 보도’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사회 부조리와 편법의 현장을 밀착 취재하는 ‘뉴스추적’은 12일 오후 8시55분 증권회사 무자격 투자상담사의 불법영업 실태를 다룬 ‘개미투자 킬러-새끼 투상’과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고위층의 불법 금품수수 현장을 파헤친 ‘뇌물인가,선물인가’를 방송한다. ‘새끼 투상(투자상담사의 약칭)’이란 증권회사에서 투자상담사 자격증없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현재 증권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5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실적 올리기 과당경쟁을 벌이며 회사 대표이사까지 나서서 새끼 투상을 영입하고 있다.개미투상이 한달 동안 올리는 불법 수수료 수입은 평균 1억원대.이를 회사 측과 절반 정도로 나눠 갖는다.이같은 엄청난 수입 때문에 일부 증권회사는 3억∼4억원을 들여 개미투상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고,직원들만 사용하는 사내 거래 단말기도 별도로 설치해 준다.심지어 여비서까지 고용해 주는 회사도 있다.한 증권 회사 지점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개미투상을 고용하고 있다.하지만 투자고객이 이들의 불법 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도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는 게 사실.대부분의 증권회사는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단속을 해도 사내 감사와의 사전 유착으로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취재진은 또 지난 추석 연휴 직전 지방 ○○지사 관사와 서울시 모 구청장의 집으로 선물 꾸러미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는 현장을 급습했다.당시 정부 합동단속반이 암행감찰을 하고 있었고 금품수수,향응 등 불법 사례를 적발했지만,처벌은 고작 ‘구두경고’나 ‘전보’조치 등 용두사미에 그쳤다.현행 ‘부패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의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취재진은 공직 사회의 뇌물수수 백태를 공개하고,부패의 검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도시민도 농지 가질수 있다

    앞으로 펜션 등 일부 숙박시설이 농어촌 민박으로 편법 운영되지 못하게 되고 도시민의 제한적 농지 소유가 가능하게 된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11일 허상만 농림부 장관과 홍재형 정책위의장,안병엽 제4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당정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안 정조위원장은 “대도시 부근 대규모로 분양되던 펜션 등이 그동안 농어촌민박으로 지정돼 편법으로 전기료 재산세 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받아왔다.”면서 “시장·군수가 농어촌 민박업자를 지정하도록 농어촌 민박사업 요건을 강화해 민박사업이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를 소유할 수 없는 규정을 바꿔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민 등도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농지은행을 통해 농업인·농업법인에 5년 이상 장기 임대할 경우 실질적으로 농지 소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당정은 8년 이상 농사를 짓고 이농하거나 농지를 상속받은 비농업인이 농지를 농업인·농업법인에 장기 임대할 경우,현재 1㏊(3000평) 미만으로 제한돼 있는 소유 면적 규모를 늘려주기로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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