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편법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44
  • 정부 ‘이란 금융제재’ 해법찾기 투트랙

    정부 ‘이란 금융제재’ 해법찾기 투트랙

    미국의 대(對) 이란 금융제재 협조 요청이 우리 정부와 기업에 강도 높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정부는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이란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이란 수출길이 막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對이란 건설·수출입 업무 중단예고 정부는 4일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팀장으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외교통상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란과의 금융 거래가 전면 중단될 때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상품 교역과 관련된 금융거래는 예외를 인정하도록 미국에 요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한쪽으로는 최악의 상황에서 외환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3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 일행은 재정부를 방문해 이란 금융 제재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자산 동결과 같은 구체적인 요구가 앞으로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오는 10월 시행령으로 구체화될 미국의 이란 제재법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란 기업 및 은행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어기면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석유가스 개발과 관련된 투자와 계약은 물론 단순 용역 제공도 금지된다. 지난해 대 이란 수출액이 40억달러에 이르고, 수출기업도 2000개가 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은행과의 거래가 막히면 건설은 물론 수출입 업무 등 이란 관련 모든 비즈니스가 흔들릴 수 있다. ●대기업 “유럽銀 동참이 더 걱정” 그동안 우리 기업은 이란과 금융거래를 할 때 직접거래 외에 우회거래를 활용했다. 이란이 이미 3차례에 걸쳐 유엔의 제재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회거래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외국의 금융 허브를 경유하는 편법 루트다. 한국 기업-유럽 은행-이란 기업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은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은행을 통해 수출입 업무를 봐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마저도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란 제재에 유럽까지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유럽 은행도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이란계 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무서운 것은 유럽지역의 충실한 거간꾼들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4년마다 한 번씩 하는 정기검사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자금동결과 같은 강도 높은 조치를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 당국의 고위 간부는 “보통 한 달 정도면 가능한 검사가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유영규·이경주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의회 “市기금 일반회계 불법전용”

    서울시의회 “市기금 일반회계 불법전용”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서울시 재정운영 상황이 “파탄지경”이라며 재정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행정사무조사권까지 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행부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시의회간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명수(구로4)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2일 시청 본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시가 재정이 악화되자 직장인들의 신용카드 돌려막기 식으로 재정투융자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불법으로 오 시장에게 시정을 촉구하고 담당자 문책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형(강북4) 시의원과 양경숙(48) 전 시의원도 나와 김 위원장의 설명을 도왔다. 이들은 “서울시가 재정투융자기금 7000억원을 일반회계로 불법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재정투융자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조례는 한나라당이 주도하던 지난 6월 15일 본회의를 통과했고 같은 달 30일 이 기금을 일반회계로 돌렸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효력이 입법예고를 거쳐 7월15일부터 발생하는데도 미리 단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때문에 재정투융자기금이 2008년 말 5045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122억원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재정투융자 기금은 시가 도시기반시설과 지역개발사업 등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융자를 목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자금 사정이 악화돼, 시금고 운영 이자 수입이 2008년 1550억원에서 지난해 179억원으로 급감한 반면 시금고를 운영하는 우리은행에서 빌린 일시차입금에 대한 이자 지출은 59억 8700만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6월 말까지 이자 수입은 45억원에 그친 반면 3∼6월 2조 2200억원을 은행에서 빌려 쓰면서 29억원의 이자를 지출해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들은 또 공기업 부채도 2008년 15조 2021억원, 지난해 20조 3902억원으로 본청에 비해 6배 이상 많고 지난 한해만 해도 본청 부채보다 훨씬 많은 5조 1881억원이나 늘어났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민주당 재정분석 태스크포스(TF) 팀의 재정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재검토를 시에 요구할 것”이라며 “시가 재정계획을 재점검하지 않을 경우 재정운용 문제와 SH공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선(先) 지출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선 고민의 결과”라면서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입한 것은 지방재정법에 근거한 것으로 불법·편법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이자를 줄이기 위해 내부 돈을 활용하는 것은 재정운용의 상식이며, 재정투융자기금에 대한 조례를 개정한 배경도 3조~4조원에 이르는 내부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차입과 상관없다.”고 맞받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업장 70% 타임오프제 참여한 듯

    유급 노조 전임자의 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가 1일로 시행 한 달을 맞았다. 대체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노사 간 이면합의 등 편법운용 실태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현재 국내 100인 이상 사업장 1320곳 중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타임오프제 도입을 결정한 곳은 전체의 59.2%인 782곳으로 집계됐다. 31일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의 70%가 타임오프제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7월 말의 임금협상 타결률(41.1%)보다 높은 수치로, 타임오프제가 개별 사업장의 임·단협 체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도입률이 높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왜곡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면서 “노사 갈등을 부추기는 타임오프제를 폐지하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는 올해 임·단협 갱신 대상인 소속 사업장 170곳 중 110곳(64.7%)에서 노사가 법정 한도보다 많은 노조 전임자 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타임오프 한도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정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유급 전임자 수를 유지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파업 등 투쟁을 계속하는 한편 야당과 연대해 노조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3일 국무회의에 타임오프제 시행 한 달 간의 노사교섭 동향과 대책 등을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여러 사업장에서 노사 간 이면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7월분 임금 지급이 모두 끝나는 오는 10일 이후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과 5000명 이상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및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타임오프 한도를 재조정해 달라는 노동계 요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제도 정착과정을 지켜본 뒤 노·사·정 간 재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툭하면 결제 밀려도 지연이자 안줘”

    “매년 정기적으로 납품단가를 5% 이상 인하했고, 중국 현지 생산단가와 비교해 인하를 요구받고 있다.”(전자부품 A기업)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가 조정되지 않아 거래 단절을 무릅쓰고 항의를 하고 있다.”(자동차부품 B기업)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압력과 고질적인 인력난, 빡빡한 대출 기준 등으로 경영 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또 중소기업의 절반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달 초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562개 중소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보고했다.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C업체 관계자는 “60일 이내에 납품대금을 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60일이 넘을 때에도 지연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말에 지연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다른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편법까지 동원된다.”며 실상을 토로했다. 인력난과 자금 문제도 심각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D사는 2007년 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대졸인력 19명을 뽑았지만 현재 이들이 모두 퇴사했다고 밝혔다. 조선기자재업체인 E사는 금융기관 창구에서 조선업종이라는 이유로 대출심사를 꺼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영 환경은 차이가 없었다. 조사기업의 50.3%만이 지난해보다 경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혀 대기업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의회, 본격 체질개선 나섰다

    시의회, 본격 체질개선 나섰다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는 27일 입법·정책 지원기능 대폭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집행부에 전달했다. 조직개편안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김명수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시의회가 집행부에 제대로 된 감시, 견제 기능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이 열렸다.”며 조직개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의회가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갖는 등의 요구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입법·정책직원은 의회전속직으로 임명 조직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의회 사무처의 입법·정책 지원 역량의 강화와 제고를 위해 사무처장 아래에 입법차장(2~3급)을 신설하는 것이다. 입법차장 밑에는 현행 정책연구실을 확대개편해 입법·정책기능을 담당하는 입법담당관과 예산·정책담당관을 두기로 했다. 입법담당관 밑에는 상임위 및 의원의 입법을 지원하고, 집행부 발의 자치법규에 대한 예비 심의검토 기능 등을 수행하기 위해 경제입법팀과 사회·문화 입법팀을 편성키로 했다. 또 예산·정책담당관 밑에는 예·결산 및 재정정책에 대한 분석과 검토, 정책사업에 대한 평가분석을 위해 예산분석팀과 정책조사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입법·정책 지원 인력은 집행부의 파견 및 교환인사가 아닌 원천적으로 의회전속직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명실상부한 대(對)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기능직은 줄이고 전문직은 증원 시의회가 조직개편의 칼을 빼들 수 있는 배경에는 제8대 서울시의회가 20년만의 첫 여소야대를 이룬 탓이다. 그동안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이어서 감시와 견제가 작동할 만한 환경이 열리지 못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같은 이해관계를 갖다 보니 지방정부 차원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못한 점은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의회 사무처 인력구조도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사무처 인원 234명 중 운전기사, 워드기사 등 기능직 인원이 79명으로 33.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입법·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연구실(11명)과 11개 전문위원실(91명)이 있지만 이중 보조기능 인력과 단순 행정지원인력을 제외하면 66명(28.2%)만이 실질적으로 입법·정책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시의회 의원이 1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무처의 의정활동지원 기능이 상당히 미흡하다. 의회개혁 TF에 참여해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안 작업을 맡은 민주당 김정태 시의원은 “사무처가 제대로 된 조직과 체계를 갖추지 못하다 보니 시의원의 개인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조직이 개편안대로 이뤄지면 추가로 38명의 인원이 더 필요하다. 시의회가 정원 확대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지도 있다. 시의회는 사무처 정원을 늘리기 어렵다면 기능직과 일반행정직 일부를 본청으로 이관시키고 그만큼 정책 입법 보조 인력을 확보하되, 기능직 인력이 필요하면 본청에서 파견받는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사무처 인사독립은 장기과제로 시의회는 의회의 독립성과 견제와 감시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본질적으로 의회사무처 인사권의 완전 독립을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별정직·기능직·계약직 등 일부에 대해서만 의회가 인사권을 행사한다. 의회 사무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행정직에 대해서는 집행부 수장인 서울시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는 게 아니라 집행부가 의회를 감시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또 본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의회사무처는 비선호 부서로서 의회사무처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에는 광역단체장이 의회사무처의 인사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의회가 전속 인사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의원 보조인력 도입 법제화도 추진한다. 현재 시의원은 보좌관을 둘 수 없다. 시의원 혼자서 입법활동과 지역 민원해결을 도맡아 하고 있다. 대신 편법으로 인턴직원인 정책연구원을 두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 △대통령실 파견근무 손호준 ■법제처 ◇서기관 전보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정세희 ■관세청 ◇승진 △대구세관장 여영수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 및 전출 △대전시 전출 채수종△경남도 〃 김병훈△강원도 〃 최민철◇소방정 전입△부산시 소방학교장 김성연△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 정병도△〃 구조구급과 이성묵 ■충남도 ◇3급 <승진>△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장 직무대리 황수철△건설교통국장 〃 서동수<전보>△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석중◇4급 <승진>△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김의영△기획관리실 교육협력법무담당관 장두환△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 환경복원지원팀장 직무대리 이능호△소방안전본부 재난민방위과장 현달순△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이동구△수산연구소장 조한중△논산시 김재형△행정도시지원·도청이전추진본부 개발과장 직무대리 도순구△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박승태△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박천무<전보>△공보관 김주찬△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박성진△당진군 장영수△자치행정국 자치행정과장 고영희△자치행정국 도의새마을과장 이성진△감사관 서범석△태안군 이두훈△기획관리실 예산담당관 나창호△〃 정보화담당관 황선만△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이종기△〃 전문위원 이수연△문화체육관광국 문화산업과장 이상영△자치행정국 총무과(해외연수 파견) 오세현△복지환경국 식의약안전과장 한정현△건설교통국 건설정책〃 김홍록△건설교통국 도로교통〃 김규선△농림수산국 농촌개발〃 안병직 ■경남도 ◇4급 <승진>△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박재근△축산진흥연구소장 이광수△농업기술원 강양수<전보>△행정과장 박일웅△로봇랜드기획단장 최연림△법무담당관 김경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승진 <1급>△리스크관리부장 문홍기△국제협력실장 권창오△총무부 이석진<2급>△급여후생팀장 이무혁△영업기획〃 윤종배△신뢰성보험반장 양상균△딜링팀장 김준호◇전보△총무부장 강승석△자금〃 허행만△IT사업〃 문태복△법무실장 유경달△무역사업부장 추병양△국외보상채권〃 이순배△성과관리실장 김기만△대구경북지사장 최주화△경기북부〃 강명근 ■대한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 홍두화△재원조성본부장 최원용△교육원 교수 이종근△강원지사 사무처장 김명호△특수복지사업본부장 김영수△서울동부혈액원장 서준석△광주·전남혈액〃 오장현△혈장분획센터〃 정하광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원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정승화△건설지원〃 이서구◇실장급△기획관리실장 김정환△건설지원〃 이영수△건설정책〃 이건영△경영지원〃 이상돌△전문건설신문사 편집국장 신준섭△서울시회 기획관리실장 신언철△강원도회 영동출장소장 최광섭◇부장급△건설정책실 기업평가부장 김영훈△건설지원실 계약제도〃 조선연△기획관리〃 박진석△감사〃 임기순 ■뉴시스 △논설위원 이상준△편집국장 황석순 ■전자신문 ◇전보 <상무이사>△고객부문총괄대표 구원모<이사>△콘텐츠부문장 겸 편집국장 양승욱<부국장>△통합뉴스센터장 조휘광△ETRC센터장 박승정△전략기획실장 신화수◇승진 편집국 취재총괄부국장 김상용
  • 편법운용 요양병원 56곳 적발

    상당 수 요양병원들이 다른 업무를 겸직하는 의사나 간호사, 영양사 등을 전담 인력으로 신고해 부당하게 요양급여를 받아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800여개 요양병원 중 최근 현지조사를 받지 않은 140개 병원에 대해 의료자원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56개 병원에서 불법 사실을 적발, 17억원의 부당이익금을 환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자원을 편법으로 유용한 사례는 비상근 의사를 상근 의사로 신고하는 등 보건의료인력 편법 운용이 96.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시설 관련 편법운용 사례는 3.2%로 나타났다. 의료자원의 직종별 편법 운용 비율은 간호인력이 62.2%로 가장 많았고, 조리사·영양사 26.7%, 의사 7.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다른 업무 겸직자를 전담자로 신고해 등급산정에 포함시킨 유형이 48.9%나 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랩어카운트 폭주 ‘폭탄’될라

    랩어카운트 폭주 ‘폭탄’될라

    종합자산관리계좌(랩어카운트)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계약자산이 이달 중 30조원을 넘어서 2008년의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을 질주하는 폭주 기관차처럼 불안한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수익성을 좇아 무턱대고 몰리고 있고, 증권업계는 이 틈을 타 각종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랩어카운트 계약자산은 28조 5159억원에 이른다. 이달 중 30조원을 돌파해 9월이면 2년 전(2008년 9월) 10조 8247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폭발적인 외형 성장의 이면에는 법적으로 투자일임업인 랩어카운트를 마치 펀드인 양 판매하는 업계의 편법·부당 영업행위가 자리하고 있다. 일임형과 자문형으로 나뉘는 랩어카운트 상품 중에서 일임형은 언뜻 펀드와 유사하지만 법적으로 소비자에게 1대1로 자문하는 업종이다. 따라서 광고는 물론, 수익률 발표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업계는 홈페이지에 상품을 나열하고 전단지를 뿌리며 투자 설명회까지 버젓이 열고 있다. 창구 상담 때 수익률도 제시한다. 업계는 펀드와 달리 투자 종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 수수료는 펀드보다 싸고 수익률은 높은 ‘펀드의 진화형’이라고 설명한다. 펀드의 판매 수수료가 평균 2%인 반면 랩어카운트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평균 3%를 넘어선다. A증권사의 경우 ‘자산관리수수료 3%’나 ‘자산관리수수료 1% 및 수익률의 20%에 해당하는 성과수수료’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 본점뿐 아니라 지점까지 랩어카운트 영업을 늘리면서 불완전판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자문형 상품은 투자 안정성을 위해 40~60종목을 투자하는 펀드와 달리 8~15종목만 투자해 주가 하락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3% 이상 떨어졌던 이달 초 1개월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점 직원들이 랩어카운트와 펀드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해 3개월마다 해야 하는 투자성과 보고서 발송을 게을리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부분 증권사가 앞으로 지점 판매를 늘릴 계획이어서 소비자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고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광고, 수익률 제시 등 행위는 분명히 불법이지만 펀드와 1대1 자문 상품의 중간형으로 소비자와 업계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광고 허용 여부, 수익률 공시 여부, 펀드와 같은 규제 여부 등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소비자가 증권사와 랩어카운트 계약을 할 때 구체적인 환매기준 등을 제시하는 것이 고수익 우선 투자로 인한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관세행정 자체 단속해보니…

    관세행정이 복마전이다. 신속한 수출입 통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각 업무 종사자들이 각종 불법행위에 가담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됐다. 관세청이 토착비리척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5일간 세관 공무원 688명을 투입해 관세행정 각 분야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104건에 164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탈루 금액만 4945억원에 달했다. 특히 관세행정의 3대 핵심 업무관련자인 포워더(운송주선업자) 41명을 비롯해 보세창고업자 18명, 관세사 및 종업원 9명 등 전체의 41%인 68명이나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밀수업자와 결탁해 농수산물과 담배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전체 적발건수의 49%인 51건이나 됐다. 포워더와 보세창고직원 등 11명이 가담해 녹용을 은닉·밀수하면서 의류·신발로 허위 신고해 관세 12억원을 포탈했다. 운송주선업자 등이 공모해 미국의 와인사이트에 가입한 회원 명의를 도용해 프랑스산 등 고급 와인 4400병(약 33억원어치)을 자가소비용으로 수입, 목록통관하는 수법으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또 항만 상주업체 직원은 면세양주를 여행객에게 판매하는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 후 밸런타인 30년산 등 고급 양주를 부두상시출입차량을 이용해 국내로 빼돌렸다. 공무원과 사회지도층의 도덕 불감증도 심각했다. 공인회계사와 포워더 등이 결탁해 수출입 거래를 위장해 국내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자금을 편법 지급하는 등 불법외환거래가 2536억원이나 됐다. 현직 대학교수는 수입업자인 동생과 공모해 2300여점의 핸드백과 의류 등을 여행자 휴대품으로 위장해 밀수하다 덜미가 잡혔다. 관세청은 단속결과를 근거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잔존하는 토착세력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입영연기 새달부터 5회로 제한

    입영 연기를 위한 기준이 엄격해진다. 같은 이유로 10여차례 연기가 가능했던 것을 횟수로 제한한다. 장기간 입영을 연기하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병무청은 9일 연기 목적에 맞지 않는 사유로 입영을 미루는 사례를 막기 위해 입영기일 연기를 개인별 5회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입영 날짜 연기 사유로 자주 이용되는 공무원 시험 접수에 따른 연기도 3회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공무원 시험 접수를 연기 이유로 병무청에 신고했다가 실제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같은 사유로는 입영기일 연기가 불가능해진다. 병무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입영기일 연기 규정을 일부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영날짜를 6번 이상 연기한 사람은 437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2008년과 2009년 11번씩 연기한 사람도 24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597명이 공무원시험 응시를 이유로 입영기일을 연기했지만 62.8%에 달하는 375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질병사유로 입영기일을 연기하려면 지금까지 병명만 기재된 일반진단서를 제출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병력과 치료과정 등이 소상히 적힌 병사용진단서를 내야 한다. 병사용진단서에는 발병경과, 치료과정, 운동능력, 향후 치료계획 등 질병과 관련된 기록이 모두 포함된다. 또 질병을 이유로 한 1회 연기 기간도 90일에서 60일로 단축된다. 졸업예정, 채용 후 연수, 의사 및 교사시험 불합격자로 졸업 후 시험 등의 사유로는 2년까지 입영기일을 연기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년까지로 줄어든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타임오프 첫날 ‘시한폭탄’

    노조 전임자 무임금 원칙이 1일부터 산업현장에 적용되면서 유급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도가 함께 돛을 올렸다. 그러나 제도 시행 첫날 유급 전임자 수를 크게 줄여야 하는 노동계가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산업 현장의 혼란은 더욱 깊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정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임오프 시행에 따른 향후 대응 방향을 밝혔다. 회견문에는 ▲노사관계 자율성을 침해하고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는 노조법을 재개정하고 ▲산업현장에서 기존과 동일한 전임자 수를 유지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노사공동기구의 운영, 재정자립기금 조성 등을 통해 노조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타임오프 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제도 시행에 따른 기존 전임자 현장복귀 등 사용자의 요구를 거부할 방침”이라면서 “또 일선 노조가 현행 전임자 수를 유지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사측과 체결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는 또 이달 중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정부와 경영계는 시행 첫날 타임오프제의 원칙적 시행을 다시 강조하며 노동계에 ‘맞불작전’으로 맞섰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한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타임오프제는 노·사·정이 합의한 제도인데 시대적 물줄기를 되돌리려는 (노동계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또 “일선 사업장의 이면합의 체결 사실이 적발되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계 역시 타임오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인단체들은 타임오프 시행 하루 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현장에서 사측의 노조에 대한 편법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의 노동세력인 ‘새희망 노동연대’(노동연대)는 이날 노조의 자주성을 위해 타임오프제도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연대 소속인 서울메트로 노조는 타임오프 한도에 맞춰 현재 25명인 전임자 수를 1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자진 수용한 현대重 노조

    어제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유급 근로시간 면제)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면서 노·사·정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노조에서 지급하는 게 맞지만 그동안 사측에서 관행적으로 지급해 왔다. 타임오프는 사측이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는 게 개정된 노동법에서는 금지되면서 나온 타협안이다. 노조원 수에 따라 정해진 타임오프 한도에 대해서만 임금지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타임오프에 반대하면서 기존 전임자 수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타임오프 무력화를 시도하면서 파업을 무기로 정부와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타임오프 노사 대리전 양상을 띠는 기아자동차 노조는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GM대우차를 비롯해 파업을 결의했거나 파업을 준비중인 노조들도 적지 않다. 이면(裏面) 합의를 통해 기존 전임자 수를 사실상 보장한 기업도 적지 않다고 한다. 사측이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거나 특별조합비 등을 조성해 지원하는 식이다. 노조와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거나 원칙에 어긋난 양보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 사측은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기 바란다. 어느 기업이 편법을 택하면 다른 기업으로 번지게 된다. 타임오프는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타임오프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어 제대로 정착될지 걱정이 앞선다. 타임오프와 관련해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가 충돌하고 편법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의 결정은 신선하다. 현대중 노조는 기존 55명이던 전임자를 30명으로 줄이고 타임오프 적용을 받지 않는 15명의 임금은 노조가 지급하기로 했다. 다른 대기업·중견기업 노조들도 살림살이를 조정하든가 조합비 등으로 필요한 전임자의 임금을 충당할 수 있다. 가령 기아차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 해에 걷는 조합비만 수십억원이나 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그제 “시대적 흐름을 역류시키려는 데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조든, 사측이든 가리지 말고 원칙대로 대응하기 바란다.
  • 타임오프제 첫날 산업계 표정

    산업계가 1일부터 시행되는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로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 아직 노사 간에 협상 중이거나 협상조차 못한 기업들이 수두룩하며,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기업들도 있다. 또 ‘이면 합의’를 통해 스스로 법을 무력화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타임오프제를 받아들여 ‘신(新) 노사문화’를 만드는 기업은 소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상당수가 노조 요구에 밀려 편·불법 이면 합의로 전임자 수를 유지해 주거나 또는 노사 분규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노사의 타임오프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사측은 타임오프 상한선인 19명의 노조 전임자 명단을 노조가 지난 30일 오후까지 알려주지 않자 1일 전임자 204명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 노조에 제공하는 차량 27대와 아파트 3채도 강제 회수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강력히 반발했다.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델파이와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 노조 등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 산하 9개 노조의 조합원 2000여명도 타임오프 갈등으로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의 반도체 전문회사인 KEC 노조도 지난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전남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간 지루한 힘겨루기 계속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 노조와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다.”면서 “전임자 수 조정에 대해 노조 측에 제안을 했지만 아직 별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노사 간에 노조전임자 유지를 놓고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친 지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정부에서 편법을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한 상황에서 사측으로선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면서 협상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조합원이 2000여명인 LG화학 청주·오창공장 노사도 4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타임오프제 협상을 하고 있다. ●노조에 대한 불법지원도 속출 이날 경총에 따르면 경인일보의 경우 노조 업무에 종사하는 사무직 여직원 1명을 별도로 인정하고, 신사옥 건립시 건물 내 자판기운영권 일체를 노조에 넘겨주기로 했다. 김천의료원도 자판기 운영을 노조에 전적으로 맡기고 상급조직 파견자의 활동에 대해 타임오프와 별개로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기존 무급 대상 휴직자에게 최장 6개월간 평소 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단협을 체결했다. 경총 관계자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우회 지원은 불법”이라면서 “이에 대한 감시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노사문화 위해 전격 합의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집행부 회의에서 현재의 전임자 55명을 30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자주적인 노조 활동을 전개하고 선진 노조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법적 전임자 수는 15명. 노조는 노조에서 급여를 부담하기로 하고 추가로 전임자 15명을 더 두기로 했다. 인수·합병(M&A) 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 노조도 타임오프제를 수용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기업 24% “노조 전임자 유지 편법요구땐 수용”

    노조가 있는 국내 기업 네 곳 가운데 한 곳은 노조가 법정 한도를 초과한 유급(有給) 전임자 수 보장을 요구하면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일부터 유급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가 시행됨에 따라 노사 간 편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노동부의 의지와 배치된다. 제도를 둘러싼 산업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응답자 50.7% “노조전임 유지 고민 중”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23~28일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노조가 유급 전임자 수 유지를 위해 편법 요구를 하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내 노조가 있다고 밝힌 기업(71곳) 중 24.0%가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7곳)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매우 아니다.’(3곳) 또는 ‘아니다.’(15곳)라고 답한 기업은 25.3%였고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기업이 50.7%(36곳)로 가장 많았다.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와 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는 의미다. 노동부는 사측이 법정 타임오프 한도를 넘어선 유급 전임자를 보장해주면 불법행위로 보고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일수록 노조의 현행 유급 전임자 수 보장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곳이 많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35.5%가 같은 질문에 ‘매우 그렇다.’(10곳) 또는 ‘그렇다.’(6곳)라고 응답했고 ‘매우 아니다.’(1곳) 혹은 ‘아니다.’(4곳)라고 답한 기업은 11.1%에 그쳤다. 반면 소규모 기업 대부분은 노조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거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인사·노무 담당자 중 ‘그렇다.’라고 답한 기업은 3.8%(1곳)에 불과했으나 ‘매우 아니다’(2곳), ‘아니다.’(11곳)라고 답한 기업은 50.0%에 달했다. 또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46.2%(12곳)였다. ●처벌 둘러싼 법리 논쟁 계속될 듯 적지 않은 기업이 ‘현행 유급 전임자 인원을 유지해달라.’는 노조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현장의 복잡한 사정을 반영한 결과다. 타임오프 한도의 엄격한 적용으로 노·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배인연 동화 노무법인 대표는 “유급 전임자 수를 줄였다가 노·사 마찰이 생기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사용주가 많다.”고 말했다. 전임자 급여 지급이 사측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제도를 엄격히 적용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또 타임오프제의 허점을 이용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경영계 내에서 노조와 ‘각 세우기’를 피하려 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노동계의 ‘타임오프 무력화’ 움직임이 힘을 받게 됐다. 금속노조는 현재 단체협약 진행 사업장 170곳 중 기존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노사가 의견을 모은 업체가 85곳이라고 주장해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자체 진상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달 중순 이후부터 타임오프 위반 사업장에 대한 처벌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면합의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면합의의 특성상 내부고발 없이는 찾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사 간 편법 합의를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을 둘러싼 법리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사용주가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전임자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본다.’는 노조법 81조를 근거로 이면합의 때는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계의 해석은 다르다. 부당노동행위로 사용자를 처벌하려면 사측이 노조 자율성 침해 등을 목적으로 ‘뒷돈’을 줬다는 것이 드러나야 하는데, 전임자 급여는 오히려 노조가 요구하고 있어서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계의 주장은 법문해석을 잘못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타임오프 한도 위반에 따른 처벌은 사측의 의도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노조 자주성과 공짜 임금/배상근 경제학박사·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노조 자주성과 공짜 임금/배상근 경제학박사·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7월1일 타임오프(유급근로시간면제)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기아자동차를 포함한 일부 대형사업장 노조들도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기존 노조전임자에 대한 처우 보장을 명분으로 파업을 벌이거나 파업 수순을 밟으면서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개정 노조법 시행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총력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도심 집회에선 민주노총 위원장이 “타임오프는 노동 자주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 개정 노조법 취지가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계속 주자는 것이었는지 헷갈릴 지경이다. 기존 노조법이나 개정 노조법은 모두 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개정 노조법에선 중소기업 노조 등을 중심으로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노동운동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고 충격을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타임오프라는 장치를 노사정 합의로 마련했다. 따라서 일각에선 타임오프제도가 노조전임자 무급 원칙의 예외적인 조치이며 노조의 비용부담을 기업에 전가하는 일종의 편법지원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영계는 이런 부적절성과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인 타임오프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부 노동계가 타임오프를 두고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노조를 말살하려는 제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이 법으로 정해진 기구에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도출된 타임오프 한도에 맞서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일부 노조는 노조전임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겠다고 나서는 등 타임오프 무력화에 골몰하고 있다. 물론 유급 노조전임자라는 관행을 바꿔야 하는 노동계의 어려움이 있을 듯싶다. 지금까지 일하지 않아도 노조업무만 보면 공짜임금을 받아왔고, 대기업 전임자의 경우에는 누려왔던 혜택도 많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고 하니 큰 손해를 본 느낌일 게다. 그러나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는 노조법이 13년이나 유예되는 동안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므로, 미리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더욱이 노조재정이 취약할 수 있는 조합원 300인 미만의 노동조합에 대해선 경영계가 근로시간면제한도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배려해 놓았다. 또한 대기업 노조는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월급도 많아 조합비를 낼 능력이 훨씬 더 있으므로 노조 자체의 재정도 넉넉한 편이다. 따라서 대기업 노조가 노조전임자를 더 두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노조원들이 내는 조합비로 임금을 주는 전임자를 두면 그만이다. 더욱이 전임자 임금을 조합원이 부담하는 것은 우리와 유사한 기업별 노조체제인 일본은 물론 국제적인 관행이기도 하다. 재정의 독립 없이 자주성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 삶 주변의 어떤 모임을 보더라도 구성원들이 회비를 걷어 모임을 운영하고, 돈이 없어 운영비를 지원받게 되면 돈을 댄 쪽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어 자주성은 훼손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행태는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노조 스스로 사용자가 주는 돈을 계속 또는 더 받겠다고 파업하면서 노조 자주성을 외친다는 것은 정당성도 없고 상식에도 배치되는 모순된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기업이 주던 공짜 임금에 의지해 벌이는 투쟁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노조 스스로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도 다소의 진통이 있더라도 노동조합의 무리한 요구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근로시간면제 한도 이내로 타임오프를 부여해 노조전임자 임금을 노조가 스스로 부담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임오프제도가 안착되어 철저히 시행된다면 우리 노사관계가 한 단계 더 선진화될 뿐만 아니라 노조에는 과거 누려왔던 달콤한 공돈이 줄어들지라도 노조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타임오프 임박… 노사정 폭풍전야

    타임오프 임박… 노사정 폭풍전야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일(다음달 1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노사정의 입장이 갈수록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면충돌 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노동계 내의 강경투쟁 기류는 민주노총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타임오프제 도입으로 노조 전임자의 ‘대규모 슬림화’에 나서야 하는 대형 사업장이 거세게 반발한다. 민주노총 핵심 산별조직인 금속노조는 25일 40개 사업장 1만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흘째 총파업을 벌였다. 전임자 처우가 보장되지 않으면 노동권 후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7월에도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파업을 준비 중이다. 법원이 이날 민주노총 등이 낸 ‘타임오프 한도 고시 효력정지신청’을 기각하는 등 상황이 불리하지만 조직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끝장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노조법 개정과 타임오프 한도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데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조 비율이 88%로 민주노총(70%)보다 높아 노조 인력감축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타임오프 한도가 ‘하후상박(下厚上薄)’ 원칙에 따라 정해져 대기업 노조는 인력을 크게 줄여야 하지만 중소기업 노조는 전임자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이달 초 전국 시·도 지역본부에서 타임오프 교섭지침 설명회를 열고 ‘실리추구형’ 협상방법을 전파했다. 재계는 ‘강 대 강(强對强) 전략’으로 노동계에 맞서고 있다. 사용자단체는 노조 전임자 수가 감소하면 노조 영향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일선 사업장에서 노·사 간 이면합의가 이뤄지면 제도의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사용자가 노·사 관계 훼손을 우려해 노조의 편법적 임금지급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노·사 간 이면합의의 경우 내부고발 없이는 적발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20곳의 인사·노무 담당자가 참석한 회의를 열고 편법적 급여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노조의 불법 요구에 원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선 사업장의 법 준수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1일 노조 전임자 무임금제와 타임오프제를 예정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제도 시행 초기에는 노조의 불법행위를 처벌하기보다 사용자가 스스로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금속노조가 타임오프 한도를 뛰어넘어 기존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노·사가 의견 접근을 본 업체가 85곳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동안 혼란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500인 이상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사 이면합의를 집중점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모든 근로자 퇴직급여 받는다

    내년 12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가 퇴직급여(퇴직금·퇴직연금)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한 근로자도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4인 이하 사업장 91만 400여곳은 퇴직급여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라 이곳에서 일하는 상시근로자 100만여명과 임시·일용 근로자 52만 5000여명도 퇴직할 때 퇴직급여제를 적용받게 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임금복지제도의 개선에 따라 근로자의 영세사업장 기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영세업체들은 퇴직급여제가 전 사업장으로 확대되면 인건비가 오를 것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4인 이하 사업장 317개 업체를 대상으로 ‘퇴직급여 적용에 대한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퇴직급여제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 중 77%가 제도 도입을 하지 않거나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편법을 동원해 퇴직급여 제공을 미루는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을 벌여 제도정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지자체 정무직 대폭 물갈이 예고

    6·2 지방선거 이후 많은 정무직 공무원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색채가 짙은 정무 부시장·지사의 물갈이는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물갈이가 산하기관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송인동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6일 사퇴했다. 송 부시장은 박성효 시장이 발탁, 지난해 10월8일 부임했으나 박 시장이 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물러나게 됐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지난 15일 시 자치행정국 등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시장의 정책이나 방침에 의견을 같이해 정치적 지원을 한 시 산하 공사·공단 사장단과 임원 등은 명예롭게 퇴임하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박 시장 측근 인사들이 자진 사퇴하도록 압박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현직 임원들의 ‘물갈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인천시도 정무부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신동근 민주당 인천 서구·강화을 위원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좌·우장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말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 사퇴할 때 물러나 6개월간 공석인 상태다. 안희정 당선자는 현재까지 정무부지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시종 당선자가 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정무직 물갈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정무부지사 교체는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능력을 중시하는 이 당선자의 합리적인 인사 스타일 상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임기가 남은 산하기관장을 강제로 밀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당선자 캠프 관계자들은 그러나 “인사폭이 어느 정도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시와 산하기관이 일하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무직 인사들은 시장과 진퇴를 함께하는 것이 조직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직 시장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 사람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을 놓고 현 시장과 당선자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김성제 당선자는 편법으로 인선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시장은 20일로 임기가 끝나 적법절차에 따라 후임을 선임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공석인 경남발전연구원장과 도립남해대학 총장직에 김두관 당선자 측근이 임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객원칼럼] 신상폭로, 사생활 침해인가 사회 고발인가/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신상폭로, 사생활 침해인가 사회 고발인가/정인학 언론인

    보름쯤 전이었다. ‘세다리’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29세라는 여성이 대학시절부터 5년 동안이나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자기를 속이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 한다고 인터넷에 하소연하면서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29세 여성의 사정을 사방에 알리면서 남자친구의 신상을 하나하나 들춰냈다. 남자친구는 29세 여성과 결혼하려는 여성 이외에도, 직장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사귀고 있다 해서 양다리가 아닌 세다리라는 별칭이 붙었다. 마침 어머니 같은 청소 아주머니에게 폭언을 했다는 ‘패륜녀’ 파문이 이어지던 터라 세다리는 새삼스레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생활권은 1900년대 들어서 국민의 기본권으로 자리잡은 법 개념이다. 사생활권은 우선 본인이 비밀로 하려는 본인 고유의 속성을 공개당하지 않는 인격적 영역의 불가침을 말한다. 사생활권은 외형적 생활뿐만 아니라 본인에 관한 정보나 관련 내용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공개하거나 비밀로 감출 수 있는 권리도 포함하는 복합적 권리로, 우리 헌법은 17조에서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인터넷이나 통신위성과 같은 첨단 통신기기가 상용화된 요즘 개인의 사생활권 보호는 주목해야 할 사회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나 권리 못지않게 공동체의 건강성을 지키고, 그 건강성을 보강하려는 사회적 기능 또한 권장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일제의 군국주의나 나치즘에서 보듯 건강성을 잃었던 공동체는 예외 없이 인간의 존엄을 유린했고, 공동체의 건강성을 지켜내지 못했던 사회는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인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확장시키면서 한편으로 공동체의 건강성을 담보하려는 수단으로 고발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권장하고 발전시켜 왔다. 가진 자의 횡포를 세상에 알려 함께 비판하고, 누린 자의 가식을 세상에 알려 함께 질타하려는 자발적인 고발정신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이자 미덕이다. 공동체 구성원의 의식이 절제되고 성숙되었다면, 비록 고발방식이 개인의 영역과 마찰을 빚더라도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 세다리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앞다투어 29세 여성의 하소연을 세상에 알렸다. 남자친구의 본명과 출신학교, 그리고 직장을 거명하고 양다리가 아니라 세다리라는 주장도 내놨다. 누리꾼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남자친구 부모의 신상과 함께 결혼식장과 시간도 세상에 알렸다. 혼란의 시간이 흐르고 29세 여성이 남자친구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듯이 순식간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누가 누리꾼들에게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누리꾼들이 없었더라도 29세 여성이 남자친구에게서 사과를 받을 수 있었을까. 거짓과 위선, 특권과 편법을 서슴지 않는 우리의 뒤틀린 양다리 행태를 어떻게 이보다 더 웅변적으로 질책할 수 있었겠는가. 무차별이라고 단정하는 누리꾼들의 폭로가 아니었다면 청소 아주머니가 어떻게 사과를 받아낼 수 있었겠는가. ‘스폰서 검사’의 내막이 들춰지자 검찰은 실정법 위반자의 주장이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검찰은 바로 그 실정법 위반자의 지적을 받고서야 바른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군 당국은 천안함과 관련된 의혹 제기를 날조라고 공언했지만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어디 이것뿐이겠는가. 교육계의 돈봉투 관행도 근절되어야 한다.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도 바로 잡혀야 한다. 고질화된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폐습도 치유되어야 한다. 음해와 중상을 서슴지 않는 간사한 행태도 심판받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사회적 고발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어둠을 고발하는 용기를 먼저 평가해 주어야 한다. 신상폭로가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 사회 고발인 까닭이기도 하다.
  •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조작 못하게 관련법 정비… 여론조사위 구성 바람직

    [여론조사 이것이 문제다] 조작 못하게 관련법 정비… 여론조사위 구성 바람직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주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는 ‘악몽’이다. 영등포 갑에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맞붙었던 김 전 의원은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애를 먹었다. 지지율 차이가 20% 포인트 가까이 나는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위축된 당 조직은 움직이지 않았고,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려 지레 투표를 포기하는 지지자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득표율 차이는 1.2%포인트, 900여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김 전 의원은 “직접 겪어 보니 여론조사에 의도가 들어가 있고, 객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어떻게 추출한 대상에게 어떤 내용을 물었는지 정확한 정보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똑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계속 조사를 하는지, 설문 문항이 편향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길이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6·2 지방선거 이후 ‘여론조사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당시의 여론 패턴을 조사한 것뿐”이라고 항변하지만, 유권자들은 “조작이나 왜곡을 한 것이 아니냐.”며 믿지 않는다. 민심과 괴리된 여론조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여론조사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법·제도 정비, 언론기관의 인식 전환 등 총체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객관·공정성 심사 통과 조사만 발표를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방선거 직전 한 인터넷언론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했다는 이유였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 언론사는 질문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응답률이 낮은 조사결과를 보도해 다른 언론사도 인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108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때는 대상 선정 방법, 조사방법, 응답률, 질문내용 등을 함께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을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처벌 받은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함께 공표할 사항들을 준수하라고 안내하고는 있지만, 그중 하나를 빼놨다고 해서 처벌까지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항을 편법으로 악용하는 후보들도 있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운동에 이용할 때는 보도일시와 출처만 밝히면 된다. 이에 오차범위 등의 정보는 따로 명시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단순 지지율만 문자메시지로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때문에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보다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의 경우 별도의 여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객관성·공정성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조사기관의 전문성 고양도 시급한 과제다. 표본 오차는 샘플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비표본오차’는 조사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비표본오차는 자연과학으로 따지면 실험실이 무균상태라는 전제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객관적 문항 설계와 전문적 소양을 갖춘 조사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비표본오차가 크다는 것은 조사절차에 문제가 있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뉴스사이트 위키트리 김행 부회장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조사원들이 질문을 원문 그대로 제대로 하는지,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는 않는지 모니터링하는 감시원을 두는 조사기관도 있지만 비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생략하는 실정”이라면서 “여론조사기관은 가장 중요한 선거정보를 유권자와 정치권이 공유하도록 한다는 책임의식, 윤리의식을 갖고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조사로 비용 분담·표본 확대 필요 한국조사협회의 42개 회원사들이 공동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KT 전화번호부의 등재율은 50~60% 안팎이다. 대표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기관에서는 임의번호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랜덤 방식이라 결번도 많아 전화가 걸릴 확률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언론사 간 공동작업의 필요성도 제시된다. 보다 정확한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비용과 인력이 더 확충돼야 하는데, 언론사 한 곳이 다 떠안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는 인력과 비용을 2~3배로 늘려 과거에 비해 정확성을 높였다. 휴대전화로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도 제안되지만, 개인 정보 침해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현실화는 불가능해 보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설문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아마 개인정보보호법 전체를 다 뜯어고치고 조항마다 전제조건, 제한을 달아야 할 것”이라면서 “아무리 권위있는 여론조사기관이라고 해도 개인 정보를 함부로 넘겨주는 것에 동의할 가입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흥미 위주 경마식 보도 그만 해야 흥미 위주의 경마식 보도, 후보자 줄세우기식 보도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선거활동을 모니터링한 시민단체 ‘총선미디어연대’는 여론조사 보도준칙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언론사는 여론조사 방법과 오차, 응답률 등은 물론이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조사 설문지와 결과분석표도 모두 게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지율 및 선호도 관련 내용을 중요 보도나 제목으로 부각시키지 말고, 지지율 차이가 표본오차 안이면 순위를 명시하지 말도록 권했다. 여론조사 보도는 되도록 결과만 건조하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결과를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해석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지지율을 밝힐 때는 꼭 눈에 띄도록 표본오차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예를 들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A후보 35%, B후보 20%이고 표본오차가 ±3%라고 하자. 이 경우 실제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에서 표본 오차를 감안해 9%포인트까지 줄어든다는 의미다. 에이스리서치 대표인 조재목 한양대 특임교수는 “반드시 오차범위를 표시하고 이를 감안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야 한다.”면서 “이 구간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으면 결과가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