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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상인 고려” 만원이하 카드결제 거부 허용 추진

    “중소상인 고려” 만원이하 카드결제 거부 허용 추진

    금융위원회가 10일 1만원 이하 상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상인의 가맹수수료를 낮춰 준다는 취지인데 당장 국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소비자 편익을 고려치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는 데다 이러한 편법으로는 중소상인이 얻는 이득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수료 인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19조 1항을 고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결제의 (신용카드) 의무수납을 폐지 또는 완화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위는 대신 가맹점이 1만원 이하 카드결제를 거부해도 현금영수증은 발급하도록 해 세금 탈루를 예방할 계획이다. 법안 개정안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하지만 지난 7월 신용카드 승인실적 6억 9000만건 가운데 1만원 이하 카드결제가 약 2억건(29.2%)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편익이 크게 침해되는 셈이다. 정무위원회 의원들 대부분도 총선을 앞두고 이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개정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신용카드 소비자가 결제 거부 가맹점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업소로 가는 역선택을 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 7243억원으로 2009년 대비 46.1%(8600억원) 증가한 것을 들며 카드사가 중소상인의 수수료를 할인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 결제는 카드사의 이윤이 마지노선이고 지난해 수익을 냈던 카드론 등도 올해는 줄이도록 했기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 카드결제 거부와 맞물려 카드·현금 이중가격제를 허용하는 문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1만원 이하 카드 금지 추진...반박 잇따라

     금융위원회가 10일 1만원 이하 상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상인의 가맹수수료를 낮춰 준다는 취지인데 당장 국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박이 이어졌다. 소비자 편익을 고려치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는데다 이러한 편법으로는 중소상인이 얻는 이득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수료 인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금융위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19조1항을 고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결제의 (신용카드) 의무수납을 폐지 또는 완화하는 것을 본격 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위는 대신 가맹점이 1만원 이하 카드결제를 거부해도 현금영수증은 발급하도록 해 세금 탈루를 예방할 계획이다. 법안 개정안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된다.  하지만 지난 7월 신용카드 승인실적 6억 9000만건 가운데 1만원 이하 카드결제가 약 2억건(29.2%)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편익이 크게 침해되는 셈이다. 정무위원회 의원들 대부분도 총선을 앞두고 이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개정안 통과는 불투명하다.  신용카드 소비자가 결제 거부 가맹점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업소로 가는 역선택을 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6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 7243억원으로 2009년 대비 46.1%(8600억원) 증가한 것을 들며 카드사가 중소상인의 수수료를 할인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 결제의 경우 카드사의 이윤이 마지노선이고 지난해 수익을 냈던 카드론 등도 올해는 줄이도록 했기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소액 카드결제 거부와 맞물려 카드·현금 이중가격제를 허용하는 문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사들 뿔났다’…이달부터 당뇨병·고혈압 등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제’

    ‘의사들 뿔났다’…이달부터 당뇨병·고혈압 등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제’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경증 질환’으로 분류해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 대상으로 지정한 보건복지부 조치에 관련 의료단체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환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제시하며 “복지부의 조치는 결과적으로 환자 부담을 늘리고 병을 악화시키는 졸속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성우)에 따르면 학회가 최근 전문 리서치기관인 마스랩에 의뢰해 당뇨병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제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정책이 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본인부담률 차등제도란 정부가 지정한 52개 경증 질환에 한 해 같은 약을 처방받더라도 병원 종별에 따라 약값을 다르게 물리는 방식이다. 예컨대 일반 의원에서는 1만원인 약값을 종합병원에서는 1만 3300원,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만 6670원을 부담하게 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10월부터 시행된다. 문제는 환자 대부분이 이 제도와 관계없이 기존 병원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점.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4%는 ‘약값에 상관없이 기존 의료기관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37.0%가 ‘합병증 진단 및 치료’를, 30.9%는 ‘전문성 및 신뢰감’을 들었다. 환자 10명 중 8명가량이 약값보다는 효율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본인부담률 차등제도가 환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동네 병원의 경우 당뇨 전문의가 거의 없어 효율적인 당뇨병 관리가 어려운데도 이런 제도를 들고 나와 결국 환자 부담만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했으나 ‘소수의 희생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정 그렇다면 당뇨 합병증 환자의 경우 아예 진료코드를 당뇨병에서 합병증으로 바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며 노골적으로 편법 진료를 부추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증을 가진 환자가 대학병원 등에서 당뇨병 코드 대신 안과의 당뇨병성 망막증 코드로 진료를 받으면 대형병원에 차등 부과되는 비싼 약값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법을 복지부 공무원이 권장한 셈이다. 박성우 학회 이사장은 “당뇨 환자들은 약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데다 합병증 위험이 크고, 질병 특성상 보험 가입도 힘들어 다른 질환자에 비해 치료비 부담이 크다.”면서 “이번 정책은 환자를 배제한 채 정부 입장만 고려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에 응한 환자의 33%가 1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갖고 있었으며, 86.8%는 합병증 유무와 상관없이 합병증 발생을 우려하고 있었다. 또 당뇨병의 긴 유병 기간과 합병증 등으로 전체 환자의 71.2%는 약값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박태선 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 환자들이 원하는 의료는 합병증 예방과 효율적인 증상 관리”라면서 “정부의 본인부담률 차등제가 특히 저소득층 환자들을 더 큰 합병증 위험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참여연대 비판받은 교보생명 아름다운재단에 47억원 기부”

    [서울시장 보선] “참여연대 비판받은 교보생명 아름다운재단에 47억원 기부”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세운 참여연대가 각종 문제를 제기한 교보생명 등 기업들이 박 전 상임이사가 재직했던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왔다고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30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연대가 생명보험사 상장차익 배분문제를 제기한 2003년 이후 2010년까지 교보생명이 47억 669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참여연대가 2004년 한화그룹의 부당내부거래·편법 증여 등을 비판하자 한화 계열사인 대덕 테크노밸리가 그해부터 3년간 10억여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임이사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자 해당 기업들이 그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을 기부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참여연대의 비판과 기업의 거액 기부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혹 제기인 셈이다. 강 의원은 특히 “참여연대가 2003년 LG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LG그룹과 GS그룹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억여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면서 “참여연대는 2004년 이후 갑자기 LG에 대한 비난을 삼가기 시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상임이사 측 송호창 대변인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강용석, “참여연대가 비판한 교보생명·한화, 아름다운 재단에 거액 기부”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세운 참여연대가 각종 문제를 제기한 교보생명 등 기업들이 박 전 상임이사가 재직했던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왔다고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30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름다운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연대가 생명보험사 상장차익 배분문제를 제기한 2003년 이후 2010년까지 교보생명이 47억 669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참여연대가 2004년 한화그룹의 부당내부거래·편법 증여 등을 비판하자 한화 계열사인 대덕 테크노밸리가 그해부터 3년간 10억여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임이사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참여연대가 대기업을 비판하자 해당 기업들이 그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을 기부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참여연대의 비판과 기업의 거액 기부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혹 제기인 셈이다.  강 의원은 특히 “참여연대가 2003년 LG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LG그룹과 GS그룹이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억여원을 참여연대에 기부했다.”면서 “참여연대는 2004년 이후 갑자기 LG에 대한 비난을 삼가기 시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상임이사 측 송호창 대변인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참여연대도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며, 강 의원이 발언을 한 게 사실이라면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보건硏 원장 경력 누락 3개직 겸임

    보건硏 원장 경력 누락 3개직 겸임

    허대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겸임이 불가능한 상근직을 3개나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정관 위반뿐만 아니라 겸직 금지규정을 피하기 위해 경력 기록까지 누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주승용·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현재 서울대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전문의인 허대석 보건의료연구원장이 역시 상근직인 근거창출 임상연구 국가사업단(NSCR) 단장까지 겸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지난 2008년 서울대로부터 ‘주중 1일(화·목요일 오전)은 교수 업무를 수행한다.’는 조건으로 상근직인 보건의료연구원장에 선임됐다. 당시에도 현직 교수가 강의와 진료, 공무를 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서울대 의대 측은 파견근무를 조건으로 승인했다. 허 원장은 그러나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NSCR 단장으로 취임했다. 복지부는 당시 응모조건으로 ‘상근을 원칙으로 하되 주 1일은 원 소속기관 업무 가능’을 제시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허 원장에게 국가상근직을 또 맡긴 것이다. 주 의원은 “사업단장 공모신청을 하면서 경력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편법을 자행했는데, 복지부나 본인이 이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일이냐.”고 따졌다. 허 원장은 이에 대해 “보건의료연구원장과 NSCR 단장은 같은 분야이며 복지부에서 선정해줬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또 보건연이 2009년 5월부터 시행한 ‘근시교정술의 장기간 안전성’ 연구를 수행하면서 서울대병원 등 6개 대형병원의 환자 2638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의료정보를 제공받아 환자 개인정보 유출을 금지한 의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대학이 취업률 뻥튀기로 수험생 속여서야…

    대학들이 속된 말로 취업률 ‘뻥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부 4년제 대학이 전체 졸업생의 5% 이상을 교내에 취업시켰다고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영남의 한 대학은 졸업생의 8.8%인 279명을 자기 대학에 취업시켰다고 한다. 요즘같이 취업하기 힘든 판에 대단한 선행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몇 개월짜리 ‘반짝 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는 것을 피하고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대학이 꼼수를 쓴 것이다. 대학이 모교 졸업생을 많이 채용하겠다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흉계와 장삿속으로 얼룩진 ‘나쁜 채용’은 졸업생을 두번 죽이는 일이자, 수험생을 속이는 행위다. 대기업도 아니고 대학이 그해 졸업생 200~300명을 뽑았다니 제대로 된 일자리일 리 만무하다. 실제로 모교 취업자 대부분은 3~4개월짜리 단기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취업자를 빼면 취업률이 10% 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취업률 부풀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취업률 뻥튀기는 그 피해가 수험생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취업률을 학교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취업률이 높으면 응시 욕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교내 취업으로 취업률을 높여 발표하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에 대한 심각한 반칙이자 눈속임이다. 교과부가 현장조사에 나서겠다고 한다. 그렇지만 뒷북행정이란 지적을 면하긴 어려워 보인다. 취업률이 학교 선택의 기준이 되고, 대학구조조정의 핵심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으로선 뻥튀기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 좀 더 세밀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했어야 했다. 늦었지만 철저한 실사를 통해 허수 취업자가 드러난 대학에 대해서는 재공시는 물론 제재를 가해야 한다. 기준 계약기간을 늘리는 것도 편법을 막는 한 방법이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의뢰인 K(KBS1 밤 7시 30분) 아나운서 전현무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의뢰인 K’. 지난 8월, 가스 누출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17살 소녀 혜미. 아빠의 죽음 앞에 혜미의 몫으로 남은 아픈 조부모와 어린 동생. 그러나 이런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5년 전 아빠와 이혼하며 혜미와 동생의 친권을 포기했던 친엄마가 아빠 사망 보험금을 원했기 때문인데…. ●추적 60분(KBS2 밤 11시 15분)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의 비밀’ 방송이 나간 뒤 전국에서 제보가 쏟아졌다. 그중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또 다른 편법을 동원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었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일반 계약자도 있는 상황. 힘없는 약자만 피해를 보는 미분양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을 ‘추적 60분’에서 살펴본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는 치영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 의미가 없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만다. 강수는 홈서비스 성공으로 마린블루의 사장이 된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만희는 예식장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지만 만석은 동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한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상태를 명자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지헌은 은설을 향해 한발 막 움직인다. 그런 지헌이 다가올수록 은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후진기어를 넣는다. 순간 지헌이 차 문을 열자 은설은 가라며 매몰차게 대하지만 지헌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자며 은설 옆을 떠나지 않는다. 한편 지헌은 차 회장이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철골 구조물은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인간의 뼈대와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이 작업을 하는 이들은 바로 건물의 기둥을 세우는 ‘철골 구조물 시공반’이다. 국내외 공사현장의 핵심인 철골 구조물의 제조공정과 매서운 바람에도 지상 15~30m 위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직업에 대한 땀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함께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원맨쇼 50여년. 지금도 성대모사로 두 시간은 거뜬히 원맨쇼를 해 내는 남보원. 정계, 재계, 연예계를 막론하고 100여명의 목소리를 가진 사나이 김학도. 대통령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라디오계의 대통령 배칠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성대모사의 일인자들. 100명이 넘는 국내외 전설들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만나 본다.
  • [인사]

    ■기획재정부 △성장기반정책관 장호현△재정정보기획담당관 김형수 ■법제처 ◇승진 △법령해석정보국 경제법령해석과 곽경림△기획조정관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배개나리 ■㈜두산 △홍보실 PR팀장 최재준
  • [사설] 국·공립대의 교직원 편법 보조급여 안된다

    국·공립대가 기성회비로 교직원들에게 편법 보조급여를 지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비 명목으로 적게는 200만원, 많게는 2700만원까지 매년 주고 있다고 한다. 53개 국·공립대 중 서울대가 가장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그래도 연봉이 사립대의 70%밖에 안 된다.”고 볼멘소리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요구가 여전하고,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기성회비로 ‘돈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국·공립대가 기성회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이유는 어디에 어떻게 쓰든 문제될 게 없다는 ‘무죄의식’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기성회비는 수업료와 달리 국고로 편입되지 않는다. 학부모 등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내놓는 후원금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회의 결산감사도 받지 않는다. 멋대로 써도 제재를 받지 않으니 ‘눈 먼 돈’이 되고 말았다. 유일한 심사기관인 기성회 이사회는 결산심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니 속된 말로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수당으로 주는 것도 모자라 장기근속자 순금메달 구입 비용으로, 건강검진비 등으로 배짱 좋게 쓴 이유가 이런 데 있다. 국·공립대 교직원의 모호한 보수규정도 이런 관행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통령령을 들이대면 편법 내지 불법으로 볼 수 있지만, 교육과학기술부 훈령을 적용하면 쓸 수도 있다. 이렇다 보니 국·공립대는 기성회비 인상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공개한 ‘국·공립대의 등록금 중 기성회비 비중’에 따르면, 국·공립대 전체 등록금 중 기성회비 비중이 85.7%나 된다. 거센 비판과 험한 말이 터져 나오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정부는 사립대처럼 기성회비를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다. 미흡한 국·공립대 교직원 보수규정 정비도 더는 미룰 일이 아니다.
  • [사설] 저축銀 부실 끝까지 추적해 책임 물어라

    올 초 부산저축은행 등에 이어 18일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예금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 및 후순위채 투자자 3만 3000여명은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결같이 피땀으로 모은 서민들의 생명줄과도 같은 돈이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대주주 관련 사업장 대출 등 불법과 편법 사례가 적지 않게 적발됐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조만간 불법대출 관련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처럼 광범위하게 비리가 횡행하고 있었음에도 사전에 단속하지 못한 감독당국과 비리를 묵인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내 예금주들의 판단을 흐린 외부 회계법인 등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본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어제 전국 특수부장회의 훈시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수사반을 구성해 금융계에 만연한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과정에서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비롯, 사정기관 및 감독당국의 개입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전면전 선언은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그럼에도 비리와 탈법을 통해서라도 남의 돈으로 내 주머니 채우겠다는 탐욕문화를 일소하자면 철저한 책임 규명과 대출금 환수, 엄벌밖에는 방법이 없다. 특히 계좌 추적을 통해 대주주 등의 은닉 재산을 환수해 예금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는 전·현 정권을 가리지 말고 정책 결정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퇴출을 피하기 위해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최고 7배까지 추가 금리를 얹어주며 예금 유치에 나서 피해를 더 키웠다고 한다. 검찰이 앞으로 감독당국의 직무유기 여부 등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번에도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편법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질적인 견제가 가능하도록 사외이사 선출 및 운영방식에 일대 수술이 단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 저축은행이 본연의 서민금융 중개 기능에 충실하도록 상시 감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저축은행 비리를 끝까지 추적해 일소하기 바란다.
  • [기고]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은 불가피/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은 불가피/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전부 개정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2005년 처음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우리나라의 다층 노후보장시스템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층 개선된 제도의 틀을 갖추게 됐다. 개정안은 중소기업이 편리하게 퇴직연금을 도입할 수 있는 표준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새로 설립되는 사업의 퇴직연금제도 설정의무, 퇴직연금 적립금 평가 및 관리 강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담았다. 개정안 중 백미는 퇴직금 중간정산의 제한이다. 이를 둘러싸고 논란도 적지 않다. 현행법은 별다른 제한 없이 근로자가 요구하면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해 퇴직금을 미리 정산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상당수 기업에서 근로자들이 자의든 타의든 재직 중에 퇴직금을 쉽게 정산받아 소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규칙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중간정산 명목으로 퇴직금이 지급되는 때도 있다. 물론 퇴직금의 분할 지급에 대해 대법원은 원칙적으로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력을 부인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손쉬운 퇴직금의 중간정산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근로자들이 실제로 퇴직한 후 생활자금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직장을 은퇴한 국민은 상당 기간 퇴직금 없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재정건전성 문제로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년 가입기간 대비 2008년에 60%에서 50%로 인하되었고 2028년에는 다시 40%로 인하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노후소득보장을 높이려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 다행히 양 연금의 기여금 부담률은 17.33%에 이른다. 근로자는 국민연금의 근로자부담분인 4.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처럼 자유롭게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게 되면 다층 보장제도의 장점은 사라지고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퇴직급여의 중간정산을 제한하게 된 것이다. 애초 퇴직금제도는 중간정산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근로자가 퇴직할 때 비로소 퇴직금지급 청구권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간정산이라는 낯선 제도가 들어왔다. 기업이 퇴직금 적립 및 일시금 지급의 부담을 덜고자 중간정산을 남발하면서, 현실에서는 근로자의 이익보다는 기업을 위한 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더 많다. 이미 3년 전부터 근퇴법 개정안에서 중간정산의 규제를 예고하였음에도 노동계가 크게 반대하지 않은 것도 중간정산의 편법 활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중간정산을 완전히 금지한 것은 아니다. 근로자가 일상생활 중에 부득이하게 다액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유를 정해 재직 중 적립된 퇴직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유는 시행령에서 규정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그 사유를 정하면 될 것이다. 다만, 어렵게 마련한 노후소득보장 제도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그 사유를 엄격하고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 ‘낙인’ 대학 학생들 “학교 없어질까봐 불안”

    “수업시간에도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안심시키려고만 해요. 그냥 다 괜찮다고만 하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도 없어요.” 경기도 A대학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24·여)씨는 요즘 학교 가기가 두렵다. A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학교 분위기는 엉망이다. 이씨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취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후배들은 등록금 내고 다닌 학교가 없어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라며 “군대에 있는 친구들까지 전화해 상황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교수 김모씨는 “일부 교수들도 주변에 새로운 자리를 문의하고 있는 처지”라며 “학교에선 ‘학생들을 잘 달래라’, ‘재단에서 곧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등 교과부의 구조조정 리스트에 오른 사립대 재학생과 교직원들은 개강 이후 여름방학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학교 교육 환경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주변의 시선조차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물론 대학들은 자체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해당 대학생과 교직원들은 리스트에 포함된 것 자체를 ‘부실대학’이라는 낙인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1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상명대는 앞으로 4년간 500억원의 대학개혁 예산을 투입하고 신입생에게는 학자금 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보전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대는 300억원을 쏟아부어 2∼3년 이내에 교육지표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체 학생장학금 수혜율을 50%로 올릴 방침이다. 목원대는 교직원 복지를 삭감해 100억원인 장학금을 157억원으로 확충하고, 서원대는 전임교수와 직원들이 다음 달부터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원광대는 장학금 50억원을 추가 배정하고 2학기부터 교수 37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데다 2013학년도 입학정원을 380명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학 내부에서는 이 같은 조치를 놓고 ‘근본적인 해결’ 대신 ‘지표를 높이려는 편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인 전북 모 대학 교수는 “장학금 수혜율을 일부 높이고,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일부 교수들이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는 리스트에서 빠지는 것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대학 구조개혁은 대학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당장 퇴출이 우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전 KBS 방송에 출연, “구조조정의 초점은 하위 대학을 바로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재정지원제한대학, 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운계약서·명의신탁… 난타당한 김금래

    다운계약서·명의신탁… 난타당한 김금래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탈세 의혹에 집중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0년 분당 아파트를 9000만원에 샀다고 신고했으나 (국세청 기준) 시가표준액 2억 3000만원을 기준으로 취득·등록세가 부과됐다면 1334만원을 내야 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는 812만원을 탈루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범구 의원은 “분당과 여의도 아파트를 각각 9000만원과 1억 8300만원에 구입했다고 신고했으나 당시 두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3억 2000만원과 7억 7500만원이었다.”면서 “어떻게 여의도의 52평형 아파트를 1억 8300만원에 살 수 있는지 국민들은 비법을 알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과세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한 것은) 관례이며 실거래가로 안 한 것은 송구스럽지만 당시 분당 아파트는 7667만원, 여의도 아파트는 1억 8300만원으로 구청장 명의의 공문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명의신탁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1983년 4월 매입했다가 3개월 만에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를 박모씨에게 매도했는데 8개월 뒤 남의 소유물인 이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면서 “무주택자를 요건으로 하는 한국은행 사원 아파트 입주를 위해 당산동 아파트를 급하게 팔아야 해 편법으로 명의신탁하고 사원 아파트를 부정 취득한 게 아니냐.”고 캐물었다. 오전에 “모르는 일”이라던 김 후보자는 “남편과 통화해 보니 아파트 살 때 돈이 부족해서 매수인에게 대출을 낀 상태로 팔았으며 남편이 매수인에게 호의로 해준 걸로 안다.”고 답했다. 보좌관의 명절, 휴가 상여금을 정치 후원금에서 준 데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도 일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명절 보너스와 같은 상여금을 인건비 명목으로 보좌관, 비서관에게 주는 건 정자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이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불법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가 나중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김 후보자는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의원 개개인의 판단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계속 (의원직을) 수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비정규직대책 임금격차 해소로 이어져야

    정부와 한나라당이 어제 저소득 근로자를 지원하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을 해소하는 내용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재정에서 일정 부분 지원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유사·동종 업무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복리후생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불합리한 근로여건을 시정하겠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또 인건비를 줄이는 방편으로 정규직 근로자들을 공정별로 쪼개어 사내 하청이라는 형태로 이동시키면서 고용환경을 악화시키는 기업의 관행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에 연대책임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한다. 양극화 심화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비정규직 문제에 여권이 뒤늦게나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지난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된 이래 법 제정 취지와는 달리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 기업들이 ‘비정규직 고용 안정’보다는 ‘고용 유연성 확보’에만 열을 올린 결과다. 그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는 2007년 577만명에서 2년간 다소 줄어드는 듯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에는 법 제정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은 2007년 64.2%에서 올해에는 57.3%로 떨어졌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가입률 역시 정규직의 2분의1~3분의1로 법 제정 이전보다 낮아졌다. 민주당이 2017년까지 비정규직 규모를 전체 임금근로자의 30%로 낮추고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임금을 높이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것도 비정규직의 이러한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재계는 기업 사정과 노동시장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규제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부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혜택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결국 일자리 감소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감 몰아주기, 사내하청 남발, 납품가 후려치기 등 각종 편법으로 비정규직 문제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 책임은 바로 기업에 있다. 우리는 비정규직 대책이 종국적으로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해소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자면 기업들이 이젠 약자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여권이 연내 제정을 약속한 ‘임금 및 근로조건 차별개선 가이드라인’을 지켜보겠다.
  • 세제 개편안 키워드 ‘상생과 공정’

    7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담긴 화두는 상생과 공정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집중되고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 부담을 늘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고소득자와 대기업은 3조 8000억원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서민 중산층과 중소기업은 3000억원의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 발표를 열흘 늦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발전’ 화두를 담기 위해서다. 제목도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2011년 세법 개정안으로 달았다. 공생발전의 대표적 사례는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다. 정부는 2007년에 현대차 그룹의 물량 몰아주기에 대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증여세 과세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대기업의 반발 등에 따라 흐지부지됐으며 이명박 정부 초기의 친기업 기조 등에 따라 과세 방안은 서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공정사회를 강조하면서 일감 몰아주기 과세는 4년 만에 정부안으로 채택됐다. 재벌 총수 일가의 물량 몰아주기를 통한 부의 무상 이전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변칙적인 상속·증여세 회피를 막기 위해 특수관계법인 간에 일감을 몰아줘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는 증여로 간주해 철저히 과세하겠다.”고 말했다. 비영리 법인에 대한 편법적 증여를 막기 위해 인건비 한도를 설정하고 그 한도를 넘은 금액에 대해 과세하는 것도 공생발전 화두가 반영된 결과다. 상생 차원에서 상대적 약자인 중소기업과 청년,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혜택이 집중 추진됐다. 우선 일하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근로장려금(EITC)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자녀가 없는 가구도 장려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자녀 수가 많을수록 연간 총소득 상한을 높이고 최대 지급 금액도 높게 책정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중소기업 관련 혜택도 두드러진다. 중소기업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중소기업에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에게는 근로소득세 면제가 제시됐다. 제조업에 비해 미진한 서비스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의 연구개발(R&D) 분야도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에는 서비스업도 포함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 협력 출연금 세액 공제 대상도 확대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공립대 기성회비 ‘흥청망청’

    등록금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공립대 기성회비로 교직원 인건비를 편법 지급 하는 등 대학들이 기성회비로 돈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기성회비 회계 내역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기성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와 54개 국공립대에 6일 권고했다. 권익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국공립대 등록금 사용 실태점검 결과,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정식급여 이외의 인건비와 각종 수당 등을 기성회비로 집행한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방만한 기성회비 운용이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국공립대는 공무원 보수규정 등에 따라 정식 급여를 받는 일반직과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편법으로 별도의 인건비를 추가 지급했다. A대학의 경우는 교과부 본부에서 전보된 공무원의 업무가 연구활동과 전혀 무관한데도 연구보조비, 교재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국장급과 과장급에게 연간 각각 2000만원과 1900만원의 인건비를 기성회비로 지급했다. 고유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별도의 수당을 받는 등 대부분의 대학들에 기성회비는 ‘눈먼 돈’이었다. 지난해 B대 총장은 학내 신임교수들을 대상으로 50분간 두차례 강의하고 100만원의 강의료를 챙겼다. 또 C대 사무국장은 근무시간 중 대학직원들에게 12시간 교육을 해준 뒤 기성회계에서 강의료 240만원을 받았다. 편법으로 교직원 복지 비용을 마련하는 데도 기성회비가 ‘봉’이었다. D대학은 지난해 장기근속자 표창을 하면서 35년 근속자에게 금 15돈 등을 제공하는 데 들어간 2억여원을 기성회비로 충당했다. 공무원 건강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도 E대는 지난해 교직원 376명에게 건강검진비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씩 부당 지급했다. 이에 권익위는 앞으로 국공립대들이 기성회계 세부내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하는 한편, 법령을 위반한 예산집행을 즉시 중단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급여보조성 경비 등의 편법 인건비 지급을 전면 폐지하고 연구실적 없는 교원에게도 정액 지급하는 연구보조비도 없애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은행들 얌체짓에 서민만 고통받는다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조정하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출 증가 한도를 어겨 대출 자체가 중단됐던 농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지난 1일부터 대출을 재개한 이후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 교묘하게 이문을 챙기는 영업을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는 서민층이 늘고 있다. 신규 대출자에게 종전 같으면 신용도 등에 따라 1.6% 포인트까지 혜택을 주던 우대금리를 없애 버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자영업자들에게는 개인 신용대출이나 개인 주택담보대출로 하던 사업자금 대출을 기업대출로 전환해 순수 개인 가계대출 규모를 늘리는 식이다. 대출자가 예금이 있는 경우 대출금과 상계해 대출고객의 대출액을 줄이는 편법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데는 금융당국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3%대를 웃도는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을 손보기 위해 대출 총량규제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기준금리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이라는 카드를 쓰지 않고 창구지도로 유동성을 줄이겠다고 나서면서 일을 그르쳤다. 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조치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프로답지 못하다. 더 고약한 것은 시중은행들의 비뚤어진 영업방식이다. 금융당국의 잘못을 은행권이 교묘히 악용하는 바람에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과 서민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눈앞의 예대마진에만 매달리지 말고 종전의 금융기관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한다. 매년 영업이익을 1조~3조원 내는 우량 시중은행들이 ‘통큰 서비스’는 못할지언정 서민층의 허리를 더 휘게 해서야 되겠는가. 가계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면 첫번째 피해 당사자가 시중은행이란 점을 알았으면 한다. 금융당국도 시중은행을 쥐어짜서 관리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버려야 한다.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규제만으로 되지 않는 만큼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 나가야 한다. 소득이 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부채상환능력을 높이는 게 해법이다.
  • “건보료 내기싫어” 부자들 재산 판다

    서울에 사는 연모(88)씨는 재산이 13억원에 달한다. 개인별로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는 금전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부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지난달 재산 가운데 9억원을 매각해 재산과표액을 4억원으로 낮췄다.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정부가 최근 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차등 부과하기 위해 9억원을 넘는 재산을 가진 사람을 피부양자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10명 중 최소 1명은 연씨처럼 여전히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을 매각하거나 위장 취업을 하는가 하면 장애인 또는 국가 유공자 자격을 얻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는 등 법의 허점을 노린 편법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과표기준이 9억원을 초과한 고액 재산 보유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 국민건강보험법이 시행됐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안 돼 9억원 이상 재산가 1만 9334명 가운데 1607명이 이의신청 뒤 다시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1607명 가운데 1250명(77.8%)은 실제 피부양자 제외 기준인 9억원 이하였다. 10명 가운데 8명이 1년 사이 부동산 등 자산 규모가 9억원 이하로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피부양자 제외 조치를 피하기 위해 최근 자산을 매각 혹은 양도했기 때문이다. 자산 매각 이외에도 취업을 통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얻거나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상이자 등록을 통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한 고액 자산가도 각각 339명, 18명이나 됐다. 실제 경기도에 사는 이모(35)씨는 과표기준 자산이 10억 5000만원에 달했지만 장애인 판정을 받아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했다. 10억 8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유모(37)씨도 취업을 통해 직장가입자 자격을 얻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피부양자 자격이 재산과표로만 이뤄지다 보니 자산을 매각할 경우 무임승차에 편승한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현장조사 등을 통해 위장취업 등의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Weekend inside] 불법 성매매업소 사이트 회원 오프라인 행사 가보니…

    [Weekend inside] 불법 성매매업소 사이트 회원 오프라인 행사 가보니…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종로2가 P뷔페. 입구 앞에는 ‘촐민과 쁨쁨의 피로연’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신랑·신부는 눈에 띄지 않았다. 접수대에는 짧은 치마에 짙은 화장을 한 젊은 여성이 앉아 있었다. 남성 수십명이 줄을 서 3만원을 내고 자신들의 온라인 닉네임을 알려줬다. 여성은 명찰을 만들어 작은 봉투와 함께 건넨 뒤 뷔페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봉투에는 성매매업소 이용 할인쿠폰 3장 등이 들어 있었다. 행사는 성매매업소들이 피로연을 가장, 마련한 편법 호객 모임이다.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 안마시술소, 대딸방(유사성행위 업소), 키스방 등 성매매업소 수십 곳이 Y성매매 동호회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것이다. 행사장 안 150여석은 30분 만에 가득 찼다. 모두 20~50대 남성들이었다. 성매매업소에서 나왔다는 10여명의 여성들이 남성들 사이에 끼어 앉았다. 한 여성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오빠 오랜만이다. 요즘 왜 이렇게 뜸해.”라며, 또 다른 여성은 “○○○업소의 에이스, 주리예요.”라며 대화를 이끌어냈다. 사회자가 여성과 남성 참석자들을 무대로 불러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춤을 추게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성매매 업주 10여명과 여성들은 업소 이름과 위치를 소개하면서 호객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업소 여성과의 게임에 참여한 남성들에게는 선물로 업소 무료이용권이나 1만~3만원 할인쿠폰이 주어졌다. 현장에서 성매매와 같은 행위는 없었다. 다만 업소와 여종업원 소개, 홍보 전단 등을 통한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 최근 성매매업소들의 이 같은 편법 호객 행사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Y성매매 동호회 사이트만 해도 2~3일에 한 번꼴로 행사를 갖고 있다. 다른 성매매 동호회 사이트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문제는 경찰이 이런 행사가 불법 성매매의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현재 불법 성매매업소의 호객·홍보 활동을 적발할 수 있는 규정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뿐이다. 성매매 쿠폰 및 전단지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암시 사진, 문구, 연락처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뿌린 할인쿠폰과 전단에는 업소명과 할인 금액, 사용기한을 표시한 문구밖에 없다. 전화번호 등을 빼 단속망도 피했다. 그러나 업소명을 온라인 카페 등에서 검색하면 연락처와 위치, 업소 여성 사진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산되고 있는 편법적인 성매매업소 호객 행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성매매가 호객 행위를 통해 변종업소, 주택가나 도심 번화가의 오피스텔 성매매 등으로 음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을 덮쳐 단속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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