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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출연 공연관람이 봉사활동?

    울산장애인총연합회가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기로 해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장애인연합회는 16일 두 차례 공연되는 뮤지컬 ‘충신 박제상’(장애인 출연·80분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에게 3시간의 자원봉사활동 확인증을 발급해주기로 했다. 장애인협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장애인이 출연하는 연극과 오페라, 뮤지컬 등의 공연을 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장애인 공연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일반 관람객들의 무관심으로 빈 객석이 넘쳐나자 지난해부터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에게 3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2007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공연을 시작했지만, 비장애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 부득이 하게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확인증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는 지자체와 특정단체가 각종 행사에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 실제 하지도 않은 봉사활동 확인증을 남발하면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봉사활동이 입학사정관제 등에 중요한 근거가 되는 만큼 지자체와 해당 단체, 학교 등에 봉사활동 인증과 관련해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사이즈의 문제’ & ‘미 투’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사이즈의 문제’ & ‘미 투’

    영화 ‘사이즈의 문제’ 주인공 헤르즐은 서른 중반의 뚱뚱한 남자다. 어릴 때부터 살찐 몸이 무척 싫었으나, 타고난 음식사랑 탓에 그의 몸은 점점 불어 간다. 다이어트 선생과 직장 상사가 한꺼번에 쓴소리를 늘어놓은 날, 그는 두 곳 모두에 아듀를 고한다. 궁여지책으로 일식당의 보조 자리를 구한 그는 TV에서 스모 시합을 본 뒤 덩치 큰 사람을 위한 낯선 세계에서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다. 영화 ‘미 투’의 주인공 다니엘은 다운증후군에 걸린 서른 중반의 남자다. 부모의 가르침을 따라 노력을 기울인 끝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사회복지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환대를 받으며 출근한 첫날, 그는 직장동료인 라우라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후 그녀도 그를 살갑게 대하지만, 주변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유별난 시선으로 바라본다. 각각 이스라엘과 스페인에서 방문한 ‘사이즈의 문제’와 ‘미 투’는 대중성이 높은 영화이면서도 일회성 오락거리를 넘어 현실에서 마주칠 질문을 꼼꼼히 파고든 점이 이채롭다. 게다가 편견에 맞선 인간이라는 주제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일까, 두 영화의 연출에는 공히 두 사람씩-전자에는 샤론 메이몬과 에레즈 다드모르가, 후자에는 안토니오 나아로와 알바로 파스토르-참여해 열의를 나눴다. 성인 관객은 대개 답을 지닌 채 영화를 본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뚱뚱한 사람에겐 절대 호감을 느낄 수 없다.’,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되지만, 장애인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란 어렵다.’ 그런 사람들은 ‘사이즈의 문제’와 ‘미 투’를 보면서 자기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걸 경험할 수밖에 없다. 주어진 답에 매달리는 사람이 문제를 받아들고 헷갈리는 건 당연하다. ‘사이즈의 문제’는 인종차별의 역사를 겪은 유대인이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현장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미 투’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견지하는 서구사회가 차별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사실, 물질적 풍요에 길들여진 헤르즐과 보통사람처럼 되고자 지식을 연마한 다니엘은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의 희생양이다. 현대의 신인 자본주의는 끝없이 욕망을 창출하고, 인간은 그걸 따르다 곤경에 처하니, 비극이 따로 없다.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그러나 살면서 모든 문제를 풀기란 불가능하고, 때때로 답이 필요없는 문제가 나오기 마련이며, 길이 여러 갈래인 것처럼 답도 하나가 아니다. 왜 꼭 답이 있어야 하냐고, 왜 언제나 답이 하나여야 하냐고 질문하는 두 영화 또한 관객에게 답을 제시할 리 없다. 영화감독 얀 트로엘은 “사는 동안 항상 무언가를 더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답을 얻기보다 호기심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편견은 하나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일 뿐, 그 자체로 나쁜 건 아니다. 나쁜 건, 다수가 지지하는 잘못된 생각이다. 그 생각만이 진실이라고 믿은 결과가 바로 편견이기 때문이다. ‘사이즈의 문제’와 ‘미 투’는 편견 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떳떳하게 표현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들은 말만 했던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겼고, 그것으로 진실 하나를 세상에 더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인간의 수만큼 진실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기까지 갈 길은 멀다. 두 작품 모두 15일 개봉. 영화평론가
  • [옴부즈맨 칼럼]비객관적 보도와 ‘천안함 의혹’/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비객관적 보도와 ‘천안함 의혹’/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무엇일까. 온 국민의 관심사다.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추측이 지난 한 주 인터넷을 달궜다. 언론은 네티즌의 이런 행동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도 문제였다. 서울신문은 4월2일 자 사설에서 ‘언론이 국가 안보를 편견으로 재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열 취재 경쟁으로 예단이 많았고, 보수와 진보 언론들이 북한 관련설을 제 입맛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날에도 보수 성향의 A신문 1면 머리기사는 ‘최 함장 “피격당했다” 첫 보고’였고, 진보 성향 B신문 1면엔 ‘이 대통령 “북 개입 증거 없다”’가 게재됐다. 이같은 몰아가기식 편집을 위해 근거가 부족한 추측성 기사들이 동원되기도 했다. 언론은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저널리즘 원칙 위반이다. 정확한 팩트(사실)에 기반해 신뢰도 높은 취재원을 인용해야 할 자리에 기자와 언론사의 생각이 들어선 것이다. 미국의 ‘우수한 저널리즘 프로젝트(Project for Excellence in Journalism)’라는 연구단체와 국내 언론학자들은 최근 객관적 보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을 고안했다. 뉴스평가지수 기준 가운데 투명 취재원과 무(無)주체 수동태 문장이 이에 해당한다. 전자는 취재원 인용시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적었느냐는 문제이다. 후자는 문장 마지막 술어가 주어가 있는 능동형인가를 묻는다. 예를 들어, ‘홍길동 서울대 교수는’이 아니라 ‘한 전문가는’ 식으로 작성된 기사는 객관적 보도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문장 마지막이 주어 없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알려졌다/관측된다’ 식으로 종결되면 역시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이용해 서울신문 기사들을 분석해 보자. 지난달 29일 자 3면 ‘풀리지 않는 의문들’ 기사는 폭발 원인에 대한 의문점들을 지적했다. 인용된 취재원들은 기자회견한 함장을 제외하면 생존한 천안함 장병들, 한 해군 전역자, 군 관계자, 한 군사전문가, 합참, 군 당국 등이다. 군사전문가가 누구인지, 군 당국 누구로부터 얘기를 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취재원 보호의 필요도 있겠지만, 김모 박사나 이모 중령 정도는 적시돼야 믿을 만한 기사라 하겠다. 문장 술어들에는 ‘~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란 관측이 나오는 정도다’, ‘~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등 주어 없는 수동태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어느 곳, 누구로부터 말, 관측, 의혹이 나오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독자들이 근거 부족한 추측성 기사라고 의구심을 가질 만하다. 같은 날 2면 ‘전문가 사고원인 분석’ 기사에도 무주체 수동태 술어가 자주 사용됐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수 없다고 한다’, ‘~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등이다. 31일 자 2면 ‘한계 69시간 뒤 또 하루…그래도 기적은 남았다’ 제목의 기사는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에 관한 내용이었다. 인용된 취재원은 한 민간 해난 구조 전문가, 한 군 출신 구조 전문가,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관계자, SSU 전문장교인 송무진 중령 등이다. 대부분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기사들에서 특히 이런 문제들이 두드러진다. 제한된 정보원과 불가능한 현장 확인 등으로 취재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다. 워낙 큰 사건이다 보니 기자들 사이에 취재 경쟁도 도를 넘었을 것이다. 밤새워 다음날 지면을 채울 기사를 기획해야 하는 고충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추측과 예단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어선 안 된다. 침몰의 정확한 원인은 천안함이 인양돼야 밝혀질 수 있다고 한다. 성급한 언론의 비(非)객관적 보도가 사회적 혼란을 빚고 있다. 언론의 책무에는 환경감시 이외에 사회통합도 있다. 사건의 원인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면 자세히 보도해야 한다. 하지만 객관성이 결여된 보도가 사회통합을 해치고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한다.
  • [글로벌시대]거대한 중국, 왜소한 중국인/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시대]거대한 중국, 왜소한 중국인/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집권당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북한을 잘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남북문제가 생길 때마다 중국에 달려가 저자세로 사정하는 딱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외교자세를 논하기 이전에 중국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부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복잡하다. 중국의 정치적 선의를 기대하면서도 ‘중국위협론’을 떠올려야 하는 ‘힘의 비대칭’ 현실은 무겁지만, 중국시장이 한국경제의 미래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반면 중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둡게 그려지고 있다. 농약만두사건을 일으키고 쓰레기식용유나 유통시키는 등 중국 관련 뉴스가 대부분 부정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달되면서 중국인에 대한 평가는 더욱 인색해진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국가능력이 강한 중국, 그리고 시민의식과 공중도덕 수준이 낮은 중국인이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통해서 중국을 바라본다. 그래서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한 중국금융계 인사는 한·중 간의 인식차이와 오해를 이렇게 정리했다. “한국인은 중국을 너무 크게 생각하고 중국인을 너무 낮게 본다. 반면에 중국인은 한국을 너무 낮게 보고 한국인을 너무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필자의 친구인 서울주재 중국특파원은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한·중수교 당시인 18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중국인을 대하는 한국인의 편견에 불만을 나타낸다. 그는 한국인이 중국인을 무시하는 것은 강대국 중국에 대한 또다른 피해의식의 표현이라는 기자다운 해석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지 편견이나 피해의식 때문에 중국을 과대평가하고 중국인을 과소평가하는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물질적으로 크게 성장한 중국과 거기에 따르지 못하는 중국인의 시민문화 지체현상은 중국 스스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이다. 특히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의 결핍이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염치(廉恥) 없는 사회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 관료와 엘리트의 부패는 청렴(廉)의 결핍에서 시작되고, 수없이 발생하는 비인도적 사건사고는 대중에게 부끄러움(恥)이 마비된 결과이다.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 “부패를 다스리고 예방하는 것은 당의 생사와 관련된 문제”라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국민들에게는 ‘여덟가지 영예와 여덟가지 치욕(八榮八恥)’을 기치로 내세워 정신문명을 높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결과는 신통치 않다. 어떤 분석가는 중국인이 염치를 잃고 도덕 진공 상태에 빠진 것은 문화혁명의 악영향과 ‘능력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되라.’고 강조한 덩샤오핑 선부론(先富論)의 부정적 결과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한 중국전통문화가 개인의 윤리는 강조하면서도 공중의 윤리를 소홀히 한 것도 시민의식과 공중도덕이 약한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필자는 베이징에서 장기거주자를 상대로 “한국인이 중국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때 가장 많은 응답은 ‘시민의식’이었다. 중국인에 대한 우월감의 근거로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 것은 바로 사회의 품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 국가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도 필요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의식수준과 행동양식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야만 한다.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에 편견이 없지는 않지만, 먼저 중국인들의 행동양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중국을 크게 보면서도 중국인을 얕잡아보는 현상도 근본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중국은 늘 국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한 과제다.
  • 난민쉼터에서 피는 희망 꽃

    아무리 그럴싸한 대의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전쟁이 모진 것은 뭇 생명을 무참히 빼앗기 때문이다. 더더욱 전쟁의 명분이나 실제적 이해 관계와 무관한 아이들, 여성들이 방패막이가 되거나 공포의 확산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기 일쑤인 공간이 바로 전쟁이다. 또한 전쟁이 낳은 참혹함과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 되곤 한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모국의 고향에서 쫓겨나고 가난과 굶주림, 모멸적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 ‘쉼터에서 만나다’(토니 브래드먼 엮음, 김화경 옮김, 동산사 펴냄)는 아프리카 콩고, 수단,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베트남, 이라크, 보스니아 등 전쟁 혹은 내전을 겪은 지구촌 여러 나라 출신으로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난민 신세를 겪은 소년, 소녀들의 희망과 사랑, 새 삶의 의지를 담고 있다. 직접 썼거나,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쓴 글 등 11편이 실려 있다. 어른처럼 이념 혹은 특정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고통조차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고통의 정체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저 언어의 다름으로 지진아 취급을 받거나 인종적 편견으로 인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을 뿐이다. 콩고에서 벌어진 내전의 살륙 소용돌이에서 아버지를 잃고 영국으로 탈출한 9살 소녀 사빈의 앞날은 먹구름 낀 듯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가득하다. 어머니, 세 동생과 함께 위조여권으로 어렵사리 영국까지 왔지만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아버지의 죽음도 그 실체를 알지 못한다. 생전 보지 못한 하얀 피부의 사람들이, 프랑스어도 아닌 다른 말을 쓰고 있는 세상이 막막하기만 하다. 터키에서 삶의 터전을 파괴당한 쿠르드족은 대거 여러 나라로 난민 지위를 신청한다. ‘봄에 돋아나는 새싹 같은 연녹색의 눈동자’를 가진 가예 히사일마츠 이야기 역시 10대 초반의 나이에 영국에 와서 겪은 일에 대한 회고다. 자신의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부로 일하러 다니던, 런던 한 부유한 가정의 또래 10대 소녀의 눈에 비친 히사일마츠의 모습을 그리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카드 게임도 잘 못하고, 말수도 없이 어울리기만 했던 한 시절을 스스로 관찰자가 되어 덤덤하게 회상하고 있다. 이 글들을 엮은 브래드먼은 “일부 정치인들은 대다수 난민들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논리를 펴곤 한다.”면서 “이것은 고국을 등지고 온 이들에게 생존에 대한 두려움 위에 현실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까지 품게 만든다.”고 책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책에 실린 11개의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전쟁을 반대해야 할, 움직일 수 없는 이유 11가지이기도 하다. 1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동성애 파격 아닌데…” 트위터로 간 김수현

    [문화계 블로그]“동성애 파격 아닌데…” 트위터로 간 김수현

    SBS TV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를 쓰고 있는 김수현(67) 작가가 작품 속의 동성애 코드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소회를 밝히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인생’은 가족 시청자를 겨냥한 주말극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나간 4회에서는 경수(이상우)가 태섭(송창의)에게 “우리 집에서 샤워하자.”거나 “와인 한잔 하자. 안 잡아먹어. 걱정마.”라고 말하는 등 동성애 관계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김 작가는 동성애 코드에 관심이 쏠리자 첫 방송 직후인 21일 트위터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리 편치않은 소잽니다만 편견없이 다루는 것으로 노력할 참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다음날에도 “동성애 거북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도록 해볼 생각이에요. 감사해요.”라거나 “별로 파격이랄 거 없는데요…. 동성애가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지켜봐주세요.”라고 다시 답글을 남겼다. 동성애 코드가 너무 부각되는 것에 부담스럽다는 뜻도 보였다. 31일에는 “경수 태섭이 너무 어필되는 게 좀 부담이네요. 다른 인물들이 모두 매몰되는 것 같아서요. 언제 어떤 식으로 폭탄이 터질지 나도 아직 몰라요. 아무도 안 믿어주지만 정말이에요.”라는 답글을 남겼다. 소수자 인권운동을 거론한 글에도 “하하 인권운동까지는요 글쎄요. 모르겠네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거창하게 의미부여할 것까지는 없지만, 동성애자도 그냥 주변에 있는 한 인간으로 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들이 동성애를 못마땅해한다는 한 시청자의 글에는 “아들하고 같이 보세요.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는 아들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답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드라마 속 동성애 코드 관련 김수현작가가 트위터에 올린 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리 편치않은 소잽니다만 편견없이 다루는 것으로 노력할 참입니다.” (3월21일) ▶“동성애 거북하지 않게 받아들여지도록 해볼 생각이에요. 감사해요.” (3월22일) ▶“별로 파격이랄 거 없는데요…. 동성애가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지켜봐주세요.” (3월22일) ▶“대부분의 긍정적인 반응이 저도 의외고 참 기분 좋습니다. 실은 걱정 좀 했거든요. ”(3월24일) ▶“하하 인권운동까지는요 글쎄요. 모르겠네요.”(3월31일)
  • [사설] 언론은 국가안보를 편견으로 재단 말아야

    해군 천안함의 침몰로 일주일째 국가적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침몰 당시 사실은 천안함이 지난달 26일 오후 9시16~20분 사이에 침몰했다는 점,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실종됐다는 점, 함정이 두 동강 났다는 점, 해경이 승조원 58명을 구조한 점, 생존 승조원들의 일부 상황 증언,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미확인 물체를 향해 함포를 발사한 점 등이 전부다. 다른 정황은 모두 추측이거나 가능성일 뿐이다. 그런데도 침몰의 원인부터 군의 상황 대처에 이르기까지 온갖 예단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여기에는 군 당국의 발표가 일부 오락가락하고 해명이 불충분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언론의 과열 취재경쟁으로 인한 예단의 양산이 혼란을 부추기는 측면 또한 적지 않다. 가장 예민한 문제는 북한 관련 설이다. 보수성향의 A신문은 그제 “천안함 침몰 전후로 북한군 잠수정이 기지에서 사라졌다가 며칠 후 복귀했다.”는 기사를 한·미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B신문도 어제 합참 관계자의 말이라면서 북한군 반(半)잠수정의 출현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유력 관계자의 언급을 통한 것이라고는 하나 북한의 소행에 상당한 심증을 암시함으로써 국민이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할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들 언론이 정부 당국의 반박을 뒤집을 확실한 증거를 가졌는지 묻고 싶다.반면 진보성향의 언론들은 북한의 개입설을 부정하려는 분위기다. C신문은 그제 정권 책임론을 차단하고 보수층 결집을 위해 여권(與圈)이 북한 끌어들이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D신문도 정부가 보수 쪽의 눈치를 보느라 북 개입설을 흘리는 것이라는 의혹 기사를 실었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설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진보 언론 또한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는가.엄중히 지적하건대 천안함 침몰은 보수와 진보 언론이 제 입맛에 따라 북한 연루 여부를 재단할 사안이 아니다. 침몰 원인을 밝혀줄 증거물은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 곧 민·군 합동조사팀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과학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다. 지금은 국가 안보상 중차대한 고비인 만큼 언론은 증거가 나오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편견을 거두어야 한다.
  • [‘남자의 자격’ 현장공개②]이경규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

    [‘남자의 자격’ 현장공개②]이경규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라 생각하고 있어요.”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하 ‘남격’)의 맏형 이경규가 1일 ‘남자의 자격-제 36장 남자, 그리고 청춘에게 고함편’ 녹화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격’이)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잘 되고 있는 거죠? 잘 될 줄 몰랐는데 야외에서 뛰는 마지막 버라이어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 후 이렇게 방송을 열심히 하긴 처음이에요. 지금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경규(51)를 비롯해 김국진(46), 김태원(46), 이윤석(39), 김성민(38), 이정진(33), 윤형빈(31) 등 멤버 7인은 경희대에서 가진 생애 첫 강연회를 통해 청춘을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멤버 7인의 평균 나이는 40.6세지만 버티어내는 것은 자신이 제일 강하다며 농을 친 이경규는 ‘남격’ 의 고참으로서 ‘남격’ 멤버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원이는 음악을 하고 있고 배우가 둘이에요. 이 사람들이 100% 연예인이 안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배우들이지 않습니까? (예능에)너무 깊숙이 들어오면 안 돼요. 너무 깊숙이 들어오면 나중에 돌아가기 힘듭니다. 우리 프로그램 개성이 안 보일 수도 있어요.” 6개월간 적응에 힘들어했던 막내 윤형빈에겐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 이경규에 대한 편견도 제일 많았다는 윤형빈은 “낚시를 함께 갔는데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게 안 됐었나보다. ‘(이경규가)너 잘하고 싶냐. 너 별다른 걸 하려고 하지마. 멤버 안에 녹아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고 했다.” 고 이경규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남격’ 의 성장 원동력에 대해선 “7명 출연진이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이어서 뭘 해야겠다, 날 알려야겠다, 스타가 돼야겠다. 이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소소한 것을 주면 잘 표현해서 진정성이 통했다. 튈려고 하면 안 드러난다. 뭉쳐서 하다 보니 잘 됐다.” 고 진정성과 팀웍을 꼽았다. ‘1박 2일’ 의 덕을 봤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는 “‘남격’ 을 시작하면서 호동이에게 전화를 해 ‘더 열심히 해라, 니 덕을 봐야한다’ 고 했다. ‘1박 2일’ 이 열심히 해서 득이 많이 됐다. ‘1박 2일’ 과 나름 차별화 하려고 신경도 많이 썼다.” 고 웃으면서 말했다. ‘남격’ 의 성공요인으로 제작팀의 아이템 선정 능력도 함께 꼽았다. 실제로 ‘남격’ 멤버들은 그동안 첫 회 금연 미션을 시작으로 지리산 등정, 하프 마라톤 완주 등 매번 색다른 미션에 도전해왔다. 1일 촬영한 강연 미션은 멤버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기다렸다는 게 이경규의 전언이다. 특히 ‘남격’ 은 자신이 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닌 함께 굴러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그는 2010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도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솔직히 가고 싶어요. 가게 된다면 7명이 함께 가니까 새로운 시각의 2010년 월드컵이 될 것 같아요. 더 흥분되고 즐거울 것 같습니다. 다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이비 “‘볼륨’과의 3년 5개월, 행복했다”

    메이비 “‘볼륨’과의 3년 5개월, 행복했다”

    가수 메이비가 오는 19일 KBS 2FM ‘볼륨을 높여요’에서 하차한다. 메이비는 1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볼륨을 높여요’와 함께한 지난 3년 5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볼륨을 높여요’는 저에게도, 청취자 여러분들에게도 서로 위안이 되었던 곳”이라며 “끝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남아있는 디제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메이비는 앞으로 연기자와 가수, 작사가로서 끊임없이 활동 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메이비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이본과 최강희에 이어 ‘볼륨을 높여요’의 3대 디제이로 활약해왔다. 메이비가 디제이로 활동하는 기간 내내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지킨 ‘볼륨을 높여요’는 청소년 위주의 라디오 프로그램이라는 편견을 깨고 폭 넓은 청취자들을 끌어 모았다.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KBS 라디오 봄 개편 이후 ‘볼륨을 높여요’의 새 디제이로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하지만 봄에는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 심한 날씨 그리고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과 황사, 꽃가루 등 피부에는 최악의 계절로 꼽힌다. 봄철 피부 어떻게 관리를 해야 좋을까. 자신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천연재료를 고르는 방법부터 피부 진정 및 보습, 미백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식탐험대(KBS2 오후 8시50분) 세계의 3대 진미에 들어간다는 프랑스의 푸아그라,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베이징오리까지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재료 오리. 더구나 오리는 최근 웰빙이 강조되면서 맛뿐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의 건강밥상에서 주목받는 오리, 과연 한식에서는 어떻게 조리하고 어떻게 먹고 있을까.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유진의 뒤를 밟던 인식은 민수와 유진이 함께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유진과 민수는 유건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유진은 이대로 민수를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같이 하룻밤을 보낼 것을 간청한다.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창수는 또다시 가출을 감행하고, 취중에 싸움까지 벌인다.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영훈은 감사팀장으로부터 강수를 놓쳤다는 보고를 받고, 서현은 무비테마파크 자료를 유출한 장본인이 한강수였다는 말을 듣게 된다. 몸을 피한 강수는 이현을 찾아가서 자신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 말을 절대 믿지 말라고 당부한다. 한편 영훈은 상우에게 강수를 둘러싼 증거자료를 내놓는데….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육중한 무게를 지닌 등부표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선원들은 출항 전 하루종일 등부표를 옮기는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하루에 실어야 할 5t 무게의 등부표는 자그마치 4개나 된다. 갑작스레 기상 변덕으로 바다 날씨가 나빠지더라도 그들에겐 출항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해상 선박 대형사고의 여부가 그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꿈꾸는 U(OBS 오후 6시55분) 신조어에 관한 독립 다큐멘터리 ‘세바퀴’가 방송된다. 무심코 사용하는 신조어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 기성세대는 신조어를 몇 단어나 기억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편견 없는 순수한 눈으로 사람을 보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한 애니메이션 라미띠에(L’amitie)도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50억 CEO’ 김예진 “같은 옷 다시 안 입는 건 습관”

    ‘50억 CEO’ 김예진 “같은 옷 다시 안 입는 건 습관”

    ‘4억 소녀’에서 50억 매출 CEO로 성장한 김예진이 한 번 입었던 옷을 다시 안 입게 된 독특한 사연을 전했다. 김예진은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패션앤(FashionN)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에 출연해 사업가로서 그리고 ‘4억 소녀’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먼저 김예진은 명품으로만 치장하고 다닐거라는 일부의 편견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어떤 옷을 입는지 궁금해하며 항상 명품만 입고 다니는 것 아니냐며 시기도 한다. 하지만 난 항상 내 쇼핑몰에서 파는 옷을 입는다. 내 스스로가 가장 큰 홍보수단이다.”고 베테랑 CEO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판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며 한 번 입은 옷은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도매업체에서 보내오는 샘플이 항상 넘쳐나기 때문에 옷을 하루에 한 번씩 다 입어보지도 못한다. 그러니 옷을 살 일도 없고 똑같은 옷을 두 번 입거나 세탁하는 일도 없다. 판매되는 옷은 직접 입어보려고 시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19살 나이에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한 김예진은 한 방송에 출연해 ‘4억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김예진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패션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자살이 가족에게 주는 슬픔

    [메디칼럼] 몇 년전부터 우리 나라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이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다.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기준 한국인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24.3명으로,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수년간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보유해온 국가가 됐다.자살이 10대에서 교통사고에 이어 사망원인 2위에 오르고,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 중 각각 40.7%, 2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이는 미래 희망이자 경제활동 핵심인력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 나라 성장 동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살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울증이다. 자살이 급증했다는 것은 바로 우리 나라가 살기 행복한 나라가 아닌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 우울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가임 여성이 출산률이 낮아지는 것을 포함해서 신생아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고 10대들은 학원과 영어 공부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20대와 30대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여도 취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미래가 보장되지 않으니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자살은 이렇게 국가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게 하는 무서운 것이다. 이번 최진영 자살의 가장 큰 원인도 각별한 사이였던 누나 자실에 의한 압박감일 것이다. 정신과 진료를 할 때 외래 방문중 가장 많은 것은 우울증이다.우울증 증세가 있어 정신과 방문하여 상담을 할 때 정신과 특성상 가족 현황에 대해서 조사할 때 가족중에서 부모나 형제중에서 자살한 사실이 밝혀질 때 분위기는 아주 무겁게 내려앉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회피하면서 얼굴 표정도 너무나도 어두워진다. 이는 수년 이상 지나도 가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가족 중 또 다른 사람이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한 경우 최진영씨처럼 어렵고 힘든 가난한 시절 서로 도우면서 힘겹게 살 때 도움이 되었던 누나 자살을 극복하지 못한 경우 제2의 자살을 부르게 되는 것이다. 가족 친지가 자살하였다고 다른 가족이 꼭 우울증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성이 언약하고 약한 사람은 친지 자살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 못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대가족이 아닌 핵가족화가 되어 서로간의 도움이 부족할 때 더욱 그렇다. 최진영씨가 자살하게 된 것도 이런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간의 의사 소통이 단절되어 언약하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위로해주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는 전국민 의료화가 되어 OECD 국가중에서 의료비가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더 저조하다. 이는 정신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그만큼 크다는 것과 이와 맞물러 있지도 않은 선입관으로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잘인식하지 못한다.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서 건물에서 뛰어 내려거나 음독 자살을 시도하더라도 우울해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단지 더 이상 살기 싫어하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그래서 이를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것도 누구나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울증에 의한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 기분이라는 것은 전염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모가 우울증이 있으면 아이들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보다 더 많아지게 되면 누군가 자살을 하게 되면 다른 가족들도 자살을 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여러 가지 편견으로 정신과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따라서 당장 필요한 것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사회적 기반 확충이며 이를 위해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더라도 사회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생명 보험과 같은 사보험 가입에서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법안이 올해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되어 통과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러한 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사랑샘터 소아정신과 원장 김태훈@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억 소녀’ 김예진 “똑같은 옷 두 번 안 입지만..”

    ‘4억 소녀’ 김예진 “똑같은 옷 두 번 안 입지만..”

    ‘4억 소녀’에서 50억 매출 CEO로 성장한 김예진이 자신과 관련해 떠도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김예진은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패션앤(FashionN)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에 출연해 사업가로서 그리고 ‘4억 소녀’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먼저 김예진은 명품으로만 치장하고 다닐거라는 일부의 편견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어떤 옷을 입는지 궁금해하며 항상 명품만 입고 다니는 것 아니냐며 시기도 한다. 하지만 난 항상 내 쇼핑몰에서 파는 옷을 입는다. 내 스스로가 가장 큰 홍보수단이다.”고 베테랑 CEO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국판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며 한 번 입은 옷은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도매업체에서 보내오는 샘플이 항상 넘쳐나기 때문에 옷을 하루에 한 번씩 다 입어보지도 못한다. 그러니 옷을 살 일도 없고 똑같은 옷을 두 번 입거나 세탁하는 일도 없다. 판매되는 옷은 직접 입어보려고 시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19살 나이에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한 김예진은 한 방송에 출연해 ‘4억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김예진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성공한 쇼핑몰 CEO로서의 김예진은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 소녀라는 애칭이 무색한 26살의 김예진은 2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연매출 50억이 넘는 대형 쇼핑몰의 CEO가 됐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유로 된 집과 땅은 물론, 20대 중반 여성이 하나 갖기도 힘든 액수의 통장을 20개가 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는 쇼핑몰로 성공한 젊은 CEO들이 최고 쇼핑몰 인증을 위해 스타일링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백지영, 유리 공동 MC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 스타일리스트 서정은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사진 = 패션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예진, 50억 CEO비결 “내 자신이 홍보수단”

    김예진, 50억 CEO비결 “내 자신이 홍보수단”

    ‘4억 소녀’에서 50억 매출 CEO로 성장한 김예진이 ‘된장녀’라는 편견에 대해 해명했다. 김예진은 오는 4월 9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패션앤(FashionN) ‘스타일 배틀로얄 TOP CEO’에 출연해 ‘된장녀’일거라는 편견에 대해 “난 항상 내 쇼핑몰에서 파는 옷을 입는다. 내 스스로가 가장 큰 홍보수단이다.”고 베테랑 CEO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예진은 한 번 입은 옷은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서 “도매업체에서 보내오는 샘플이 항상 넘쳐나기 때문에 옷을 하루에 한 번씩 다 입어보지도 못한다. 그러니 옷을 살 일도 없고 똑같은 옷을 두 번 입거나 세탁하는 일도 없다. 판매되는 옷은 직접 입어보려고 시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습관이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19살 나이에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한 김예진은 한 방송에 출연해 ‘4억 소녀’로 이름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김예진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성공한 쇼핑몰 CEO로서의 김예진은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 소녀라는 애칭이 무색한 26살의 김예진은 2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연매출 50억이 넘는 대형 쇼핑몰의 CEO가 됐다. 자신의 소유로 된 집과 땅은 물론, 20대 중반 여성이 하나 갖기도 힘든 액수의 통장을 20개가 넘게 갖고 있다. 사진 = 패션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신교 통합의 불씨 살아나나

    개신교 통합의 불씨 살아나나

    한국 개신교 양대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본래 한 뿌리였다. 1924년 결성된 개신교 연합체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모태다. 이중 한기총이 1989년 갈라져 나오며 현재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후 한국 교회내 이념 대립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한기총은 수구꼴통이 아니다.”라면서 ‘한기총 개혁’을 예고했던 이광선 대표회장의 취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회장은 이념 대립을 불식시키며 NCCK측에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고, NCCK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 두 단체가 함께 하는 대규모 부활절(새달 4일) 연합예배 등 각종 연합 행사가 열린다. 이에 골이 깊었던 두 단체의 통합에도 불씨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달 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두 단체가 함께 여는 부활절 합동 예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벌써 5회째가 되지만 올해는 변혁을 예고했던 이광선 목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두 단체의 연합 행사이며, 또 한기총이 이를 주재한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25일 발표한 두 단체의 부활절 연합 예배 계획을 보면 ‘화해와 통합’ 분위기가 짙다. 예배 주제 역시 ‘부활과 화해’로 잡아 빈부 양극화, 지역갈등, 좌우이념갈등에 따른 사회 통합, 남북 화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극복 등을 기원하기로 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설교 직전에는 한국 교계의 최고 어른이자 현역 최고령 목사인 방지일(100) 목사를 두 단체 회장이 함께 모시고 나와 부활 메시지를 전한다는 상징적인 일정도 준비했다. 또 올해는 북한 기독교 연합체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NCCK의 공동기도문도 낭독된다. 부활절 헌금도 전액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했는데, 이 역시 이례적이다. 두 단체는 부활절 예배를 시작으로 올해 6·25연합집회, 8·15통합예배 등도 논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아이티 지진 피해 구호 활동도 ‘한국교회’라는 이름으로 150억원을 모금해 통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통합의 몸짓은 한기총 측이 더 적극적이다. 최근 한기총이 싱크탱크로 출범시킨 ‘한기총 기획단(단장 조병호)’도 이런 움직임을 포함, 한기총 개혁을 주된 임무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통합 노력에 대해서는 세계복음연맹(WEA) 총회, 세계교회협의회(WCC)총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 위상 높이기, 역량 모으기 등의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기총 관계자는 “현재 한기총 측에서는 내부적으로 NCCK와 연방연합 형식의 연대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양쪽 체제는 그대로 두고 상위 협의체를 두는 방식으로 국가적 사업을 같이 꾸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NCCK 측에서는 이런 손짓을 반갑게 맞으면서도 ‘공존과 이해’ 정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화를 이어가고 각종 연합 사업도 벌이겠지만 기구 통합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장익성 NCCK 간사는 “NCCK와 한기총은 둘 다 그 자체가 연합 형식을 띠고 있어 그걸 또 통합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 회장의 취임 이후 친근감 있는 만남이 늘고는 있지만 협의체 등은 아직 적극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목극 SWOT분석] MBC ‘개인의 취향’ 편

    [수목극 SWOT분석] MBC ‘개인의 취향’ 편

    지상파 3사의 수목극 대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연출 손형석, 노종찬)이 벌써부터 손예진 이민호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모우고 있다. 이 둘은 최고의 인기 스타인데다 드라마에서 ‘동거’라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는 것.31일 방영을 앞둔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SWOT(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로 나눠 분석해 봤다.제 2장, MBC ‘개인의 취향’편이다.◆S-강점 ‘손예진과 이민호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가짜 게이와 엉뚱녀의 솔직 담백한 동거이야기를 그린 ‘개인의 취향’의 최대 강점은 손예진과 이민호의 조합이다.’개인의 취향’은 영화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꽃미녀’ 손예진과,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민호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1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이민호는 최고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처음으로 맡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실제로 이민호의 차기작이 ‘개인이 취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작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은 “톱스타 손예진과 이민호가 함께 화면에 나온다는 생각만 해도 좋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뿐만아니다. ‘개인의 취향’은 이새인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큰 강점이 된다. 게이 남자친구를 갖고 싶은 덜렁이 아가씨와 그 여자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게이라고 거짓말을 한 완벽남의 로맨스를 그린 소설 ‘개인의 취향’은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W-약점 ‘부진한 전 작들의 징크스’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에 약점이 있다면 그동안 맥을 못 춘 MBC 전작들이다.지난 해 ‘신데렐라 맨’부터 ‘트리플’, ‘혼’, ‘맨땅에 헤딩’,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까지 MBC 수목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넘지 못해 힘들어했던 작품들로 채워졌다.2008년 화제 속에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MBC 수목극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뒤이은 김정은 차태현의 ‘종합병원2’가 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체면치레를 했을 뿐, 대다수 작품들이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이다 종영을 맞았다.퓨전 사극 ‘돌아온 일지매’, 권상우가 1인2역 연기를 펼친 ‘신데렐라맨’, 돌아온 이은정 PD의 ‘트리플’ 등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며 화제성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그나마 여름에 방송된 공포물 ‘혼’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갔을 뿐, ‘맨땅에 헤딩’, ‘히어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톱스타를 내세운 작품들마저 한 자릿수 시청률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개인의 취향’ 제작진들은 이번 작품으로 잃어버렸던 MBC 수목극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생각이다.드라마 한 제작진은 “스토리가 탄탄하고 배우들이 스타성과 연기력까지 받쳐주는 만큼 이번에는 성공을 확신한다.”며 “올 봄 볼 수 있는 가장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O-기회 ‘게이 역 맡은 이민호 꽃남 이미지 벗나’이민호는 극중 본의 아니게 게이로 오해를 받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이민호에게 게이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다.’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에게 스타가 아닌 연기자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전작인 ‘꽃보다 남자’ 이후 꼬박 1년 만에 복귀하는 이민호는 ‘꽃남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더 컸던 것. 이에 이민호가 선택한 것은 꽃남의 스타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개인의 취향’은 이민호의 성숙된 캐릭터 연기로 반짝 스타가 아닌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이역이라는 자체로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이와 관련 이민호 소속사 한 관계자는 “게이역은 사실 민감한 요소이긴 했다. 하지만 게이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되는 에피소드이며, 이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일 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T-위협 ‘뜨거운 감자 ‘동성애’ 어떻게 풀어갈까?‘ ‘개인의 취향’에서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사회적 편견 속에 소외된 동성애를 브라운관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일각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그간 동성애는 영화 ‘왕의 남자’ ‘쌍화점’ ‘앤티크’,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영화 속에서 등장하거나 남장여자 역할로 포장된 적은 있지만, 지상파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물론 ‘개인의 취향’에서는 게이 역을 맡은 이민호가 실제 동성애자가 아닌 동성애자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하지만 동성애 자체를 거론하는 것에 민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성적 소수자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 가족이 시청하는 지상파에서 동성애가 다뤄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성적 소수자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문학 어렵다고요?… 편견 바꿔드릴게요”

    영화? 좋아한다. 영화평 읽기는 너무 어렵다. 들뢰즈? 이름이야 들어봤다. 아라비안나이트? 초등학교 때 이미 뗐는데, 이를 새로 해석한다고? 인문학은 우리네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낯설다. 기껏 알고 있는 것도 시험 대비용으로 외워놓은, 조각조각 부서진 것들이기 일쑤다. 초·중·고·대학 등 제도권 교육을 넘어 대안지식 연구공간을 표방하는 문지문화원 사이, 수유+너머, 다중지성의 정원, 철학아카데미 등에서 다음달 초 이 빈틈을 메울 수 있는 다양한 교양 강좌를 준비했다. 문학과 사회학, 철학 등 기존 인문학 영역은 물론 영화, 과학, 사진, 창작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교차하고 확장시킨다. 대안연구공간의 1세대 격인 철학아카데미(www.acaphilo.or.kr)는 철학과 미학, 윤리학 등에 대한 입문 강좌와 함께 흑백사진 제작, 실존주의 심리치료 등 일반 강좌를 준비한다. 롤랑 바르트의 사진 미학 등 동영상 강의도 계속된다. 수유+너머(www.transs.pe.kr)는 서울 용산동의 남산·N·R와 구로, 길(상도동), 강원 등 여러 지역의 연구공간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 읽기’, ‘영화 이미지’, ‘시경(詩經) 읽기’, ‘신자유주의와 푸코’ 등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문지문화원 사이’(www.saii.or.kr)는 문학과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입문 과정부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심화 과정까지 준비했다. 들뢰즈, 바디유, 지젝 등 사랑에 대해 사유한 철학자들의 강좌와 ‘아라비안나이트 새롭게 해석하기’ 등 강좌를 준비한 ‘다중지성의정원(다지원·www.daziwon.net)’ 강좌도 흥미롭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쿠르드인 인권보호 위해 뛰는 평화운동가 한상진씨

    쿠르드인 인권보호 위해 뛰는 평화운동가 한상진씨

    “터키 남부 한 식당에서 아랍어로 대화하던 아랍계 터키인 손님들이 집단구타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이 쿠르드어로 떠든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일제시대 우리 조상들이 당했던 일들을 지금 터키에서 쿠르드인들이 겪고 있습니다.” 터키 동부 디야르바키르에서 6년째 쿠르드인 거주지역에서 활동하다 19일 임시 귀국한 한상진(44)씨. 지난 2003년 이라크 파병 논란 당시부터 현지에서 평화운동에 매진해온 그는 2004년 이라크 입국이 금지되자 터키 접경지역에서 이라크에 들어갈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내 쿠르드의 매력에 빠져 눌러앉았다. ●터키 동·남부에 쿠르드 1500만명 거주 쿠르드는 독자적인 국가를 갖지 못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수민족이다.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 등 4개국에 걸쳐 인구가 3000만명에 이르고 그 중 터키 동부와 남부에 1500만명 가량이 거주한다. 한씨는 터키와 쿠르드의 관계에 대해 대뜸 “터키 전체 상황은 80년대 군사독재 시절과 비슷하다.”면서 “거기에 일제 강점기 시절을 덧붙여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쿠르드 문화를 말살하고 언어사용을 금지했지만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최근엔 언어사용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의 ‘문화통치’가 생각난다.”고 꼬집기도 했다. “터키 서부 한 호텔에서 일하는 쿠르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영어를 아주 잘합니다. 호텔에 묵던 한 터키 상류층 인사한테 초대를 받았는데 쿠르드 출신이란 걸 알게 되자 대뜸 ‘쿠르드 사람이 어떻게 포크와 나이프를 쓸 줄 아느냐, 쿠르드 사람이 어떻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물어 보더랍니다. 그 이후로는 얼굴을 마주쳐도 그 친구를 철저히 외면했답니다.” 한씨는 “국가주의와 군사주의 성향이 강한 터키 교육 제도가 쿠르드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교육제도가 쿠르드 차별 강화” 과거 나치 정권이 유대인과 프리메이슨, 집시를 희생양 삼았듯 터키 교육은 쿠르드를 희생양 삼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몇 해 전 터키에서 한국인 관광가이드가 쿠르디스탄(쿠르드인들의 땅)이라는 말을 썼다가 동료 터키인 가이드한테 그자리에서 폭행을 당한 일이 있다.”며 쿠르드에 대한 터키인들의 과민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터키 정치에 직접 연계된 활동을 하면 추방당할 수 있다. 한씨가 선택한 방법은 쿠르드어 보호활동을 매개로 국제사회에 쿠르드의 현실을 알리는 것. 한씨는 수준급 쿠르드어 실력을 자랑한다. 유럽 평화단체들과 연대한 인권탄압 감시활동도 사안이 생길 때마다 적극 참여한다. 한씨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터키는 워낙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이 만만찮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후배 평화운동가들이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활동을 접는 일이 없도록 기금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지난해 엄마는 ‘담관암’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제대로 약 한 번 써보지도 못한 채 2개월 만에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곁을 막내 정빈이 홀로 지켰다. 아빠는 일을 가고, 사춘기 정은이는 집을 나갔던 상태였다. 항상 딸들이 밝고 올바르게 자라기를 간절히 바라던 엄마, 과연 그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밴쿠버동계올릭픽선수단장 박성인을 만나본다. 밴쿠버 신화를 쓴 박성인, 그에게 듣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과와 다시보는 감동의 순간들을 비롯해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선수들의 훈련량, 노메달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 김연아 선수의 보호벽 역할을 하는 이유 등에 대해 들어본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민수는 인식이 주고 간 서류를 보며 이주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사실을 알게 된 풍자와 가족들은 집으로 찾아온 옥봉에게 그동안의 사연을 폭로한다. 한편 가족들은 모두 창수의 합격을 기정사실화시키며 축하파티를 연다. 공모작이 형편없다는 팀장의 말에 창수는 누구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자신의 몸을 때려야 살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할아버지. 음식만 들어가면 무조건 배를 두드려야 하는 할아버지만의 소화법. 지극히 적은 양을 먹고, 배를 사정없이 두드리면서도 괜찮다고 말하는 할아버지.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손수레에 어머니를 태우고 다니는 지극한 효심의 사나이 이채환씨를 만나본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불의의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한국 소녀 클라라, 하지만 이젠 UN에 들어가 자신보다 더 열악한 상황의 이들을 돌보겠다는 꿈을 갖고 대학생이 됐다. 그녀에게 장애인이라는 편견 없이 다양한 체험과 교육기회를 준 곳은 바로 뉴질랜드다. 원하는 이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뉴질랜드의 평등교육을 들여다봤다. ●꿈꾸는 U(OBS 오후 6시55분) 상견례를 다룬 작품, 양준호 감독의 ‘상견례 하는 날’을 소개한다.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이 처음으로 혼담을 나누는 자리. 여자 쪽은 당일 날 교통사고가 나고, 설상가상으로 배까지 아파오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꼬여간다. 연출자는 영화로 표현하기 다소 어려운 ‘상견례’를 풍자하며 인간의 또 다른 면을 살핀다.
  • [독자의 소리]탈북주민 포용 국민적 관심을/서울노원경찰서 보안과 서윤덕

    경찰청 치안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12월 현재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만 8009명에 이른다. 탈북주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고실업, 저소득이다. 전체의 45∼50% 정도가 무직이고, 65%가량은 기초생활비 수급대상자인 실정이다. 서울 노원구에도 북한이탈주민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활고와 사회적 냉대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은 탈북주민의 조기 정착을 지원코자 신변보호담당관을 지정하고 지역 유관기관들과 연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안정된 사회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편견으로 탈북주민은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각종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져 심각한 사회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탈북주민들의 성공적 국내 적응과 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포용은 강력한 통일의 동력이 될 것이다. 탈북주민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버리고 그들을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노원경찰서 보안과 서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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