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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스민 씨 남편, 딸 구하려다 숨져…애도 물결

    이자스민 씨 남편, 딸 구하려다 숨져…애도 물결

    MBC 스페셜 ‘나는 한국남자와 결혼했다’ 편에 출연했던 이 자스민 씨의 남편 故 이동호씨가 딸을 구하려다 숨졌다. 이동호 씨 가족은 지난 8일 더위를 피해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인근 옥동천을 찾았다. 그러던 오전 10시10분께, 물놀이 중이던 11살 딸 이 양이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딸을 구하기 위해 3m 깊이의 급류에 입수했다. 이동호 씨는 급박한 순간에서도 딸의 몸을 물 밖으로 밀어냈다. 아버지의 노력으로 딸 이 양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이동호 씨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필리핀 출신 이 자스민씨와 고인의 사랑 이야기는 지난달 방송된 ‘나는 한국남자와 결혼했다’를 통해 알려졌다. 항해사였던 이동호 씨와 의대에 재학 중이던 자스민 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사랑에 빠진 뒤 한국행을 택했다. 이후 고인과 자스민 씨는 행복한 다문화 가정의 예로 손꼽혔으며 자스민 씨는 이국땅에서도 ‘이주 여성’ 편견을 깨기 위해 번역, 강사, 봉사단체 사무국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보고 참 예쁘다, 오래 오래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겨진 가족들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스민씨, 부디 무너지지 마시고 힘내세요” 등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은지원 "내 몽유병에 놀란 아내, 잠들기 전 청심환 먹어" ▶ ’나는 전설이다’ 고은미, 분노 찬 눈물연기 호평 ▶ 비스트, 멤버 이기광 실체 폭로 "허당이다"
  • [18대 여성의원 44명 대해부(상)] 보좌관들이 본 여성의원

    ‘상사’로서의 여성 국회의원은 어떤 모습일까. 여성 의원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우선 여성 의원의 강점으로 ‘세심함’을 꼽았다. 평소에 매우 강성으로 여겨졌던 재선 의원에 대해서 A 보좌관은 “국회에서 총리와 장·차관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지만, 작은 일에 눈물을 흘리는 등 여린 모습도 있다.”면서 “분명히 의원이기 이전에 여성”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재선 의원의 B 보좌관은 “보좌진들의 개인적인 일, 가정의 대소사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고 챙겨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의 C 보좌관은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고 가공하는 면에서 매우 섬세하다.”면서 “동료 의원들과의 대인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집에서 만든 반찬이나 과일 등을 싸와서 직원들과 나눠먹는 일도 흔하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직원들 선물을 사오면 대체로 각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세심함은 곧 예민함, 또는 소심함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여성 의원은 더 까다롭다.”는 편견과 함께 의원회관에서는 여성 의원들의 보좌진들이 유독 자주 바뀐다는 통설이 자리잡았다. 행정을 담당했던 D 비서는 “남성 의원들은 화통하고 씀씀이가 큰 편인데, 여성 의원들은 회식비나 휴가 등을 줄 때 ‘찔끔찔끔’ 준다.”면서 “돈과 관련된 일에 조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녀 의원을 모두 보좌해 본 경험이 있는 E 비서관은 “토론회 등의 행사를 열거나 자료집을 발간할 때 남성 의원들은 내용에 많은 신경을 쓰는 반면, 여성 의원은 내용보다는 자료집 겉 표지, 홍보 플래카드의 디자인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한 여성의원이 국정감사를 마치고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 남성 보좌관은 “사소한 것 같아도 정무적인 능력이 남성들에 비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고 결국 여성 의원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사적인 심부름을 시킬 때에는 남녀 보좌진 모두 곤혹스럽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 의원 자녀의 학교에 준비물을 가져다 주거나 핸드백, 겉옷을 들고 있어야 할 때 멋쩍어질 수밖에 없다. 여성 보좌진의 경우 남성들에게 시키기 곤란한, 더욱 사적인 심부름들이 주어진다. 수행을 담당했던 F 비서는 “화장실 앞에서 가방을 들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고 화장품, 스타킹 등을 사다 달라는 부탁을 종종 한다.”면서 “같이 다니다 보면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하셔서 안 보던 드라마를 뒤늦게라도 꼭 챙겨봐야 했다.”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수연은 이미지가 아닌 ‘김하늘’이었다 (인터뷰)

    수연은 이미지가 아닌 ‘김하늘’이었다 (인터뷰)

    오승아가 걸어온다. 눈부신 외모, 도도하고 당찬 워킹, 화려한 패션에 시작부터 기가 죽는다. 마주 앉은 김하늘. “예쁘다”. 김하늘이 내뱉은 첫 마디다. 기자의 아이폰 케이스를 들고 영롱한 눈빛으로 만지작거리며 좋아한다. 3만원 주고 산 액세서리가 이렇게 고마울 때가. 오승아는 사라지고 ‘로망스’ 발랄선생 김채원이 등장했다. 어느 누가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 10초마다 ‘빵’ 터지는 헤픈 웃음과 몰랐던 세상사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 여고생들과 겨뤄도 절대 꿀리지 않는 입담을 가진 김하늘, 완전히 반했다. 소중한 가족을 떠올릴 땐 수아가 됐고 사랑을 회상할 땐 미연이 됐다. 또 미치도록 아이를 좋아한다며 들떠 있을 땐 수연이 보였다. 문득 궁금해졌다. 데뷔 전부터 이처럼 다양한 감성을 품고 있었을까. 정답은 아니올시다. 학창시절에 내성적이었던 성격은 ‘연기’ 라는 도구를 통해 변질되기 시작했다. 연기력은 하늘이 김하늘에게 준 선물? 김하늘은 고개를 젓는다. 대본을 통해 처음 만난 낯선 인물이 되기 위해 모든 촬영을 마칠 때까지 머릿속에서 끊임없는 이미지를 그린단다. 13년 연기 생활로 노하우가 생기니 이젠 웃기도, 울기도, 화내기도 쉽다 했다. 2년 전 김하늘이 오승아로 등장했을 때 정점을 찔렀다는 평들이 많았다. 앞으로 올라갈 곳이 있을까. 김하늘은 말했다. “5년, 10년, 20년... 계속해 정점을 찍으면 되죠” 명배우 김하늘이 세상 밖으로 나와 감사하다. 70분 가량 가진 인터뷰 동안 영화 ‘아이덴티티’가 자꾸 떠올랐다. 앞에 앉은 여배우에게서 수많은 자아를 가진 다중인격자 말콤이 보였기 때문. 그랬다. 김하늘 안에는 승아와 채연을 비롯해 ‘피아노’ 수아, ‘90일, 사랑할 시간’ 미연, ‘로드 넘버원’ 수연이 존재했다. 분명히. 끝까지 믿어주길 바래 NTN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김하늘 안녕하세요? <로드 넘버 원> 김수연으로 돌아온 김하늘입니다. 하하. NTN 두 팔 벌리고 환영! 그런데 괜찮아요? 130억 대작드라마 <로드 넘버 원>, 기대와 달리 시청률이 굉장히 저조하잖아요. 김하늘 작품의 완성도를 시청률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아요. <로드 넘버 원>은 100점짜리 드라마예요. 작품을 만드는 동안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완벽한 호흡으로 서로 의지하고 땀 흘려 촬영했기 때문이죠. NTN 끝까지 내 작품을 믿는 생각, 훌륭해요. 또 그런데! 시청률은 그렇다 쳐도 드라마 게시판에 혹평이 쏟아졌어요. 읽어보셨어요? 김하늘 시청자들이 어떤 눈으로 볼까 궁금해 봤죠. ‘과장된 시대극’, ‘영상미를 제외하곤 130억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느낄 만한 요소가 없다’, ‘전쟁물VS휴먼멜로 경계의 모호함’ 등 실망하는 반응들이 많던데요. NTN 심경은? 김하늘 시청자들이 믿음을 갖고 끝까지 봐주길 바라고 있어요. 전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어요. NTN <로드 넘버 원> 본방사수? 김하늘 매주 수, 목요일 10시면 엄마와 함께 TV 앞에 앉아요. 본방사수 뿐만아니라 재방도 챙겨보는걸요(웃음). NTN 동시간대 방송되는 ‘제빵왕 김탁구’나 ‘나쁜 남자’는 시청한 적 있어요? 김하늘 단 한 번도 없어요. ‘온에어’ 오승아가 그랬듯이 현실 속 김하늘도 자기 작품만 챙겨 봐요. 캐릭터에 묻어나는 배우가 될래 NTN 작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네요. 그래서 일까요? 김하늘이 만났던 인물들의 이름은 작품이 끝나도 머릿속에 감돌아요. 김하늘 ‘이 배역은 김하늘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온전하게 그 캐릭터에 묻어나는 배우로 사는 점이 지향점이자 꿈이죠. 연기자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이자 중요한 부분 같아요. NTN 어떤 점이 작품을 고르는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김하늘 지금까지 트렌디드라마 (라이프 스타일 묘사에 비중을 두는 감각적 드라마)를 주로 맡아왔는데, 시대극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전쟁을 소재로 한 시대극에서 연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 극중 인물 김수연이 절 이 작품으로 이끈 장본인이죠(웃음). NTN 수연이라는 캐릭터, 그 속에 어떻게 빠졌나요? 김하늘 지금까지 만나온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제 머릿속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수연은 달라요. 어떤 자기화 없이 그 안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빠지고 싶었죠. 이처럼 캐릭터 자체에만 몰입한 건 처음이예요. 한국전쟁 당시 대표적 어머니상인 수연을 사랑했어요. 그래서 수연이 되고 싶었나 봐요. 세 번째 인연은 만들지 않을래 NTN 수연이라는 인물이 탐난다는 점에 굉장히 공감해요. 소지섭과 윤계상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여성이니까요. 두 남자배우와의 호흡은 어떠셨어요? 김하늘 윤계상과는 영화 ‘6년째 연애 중’에서 함께 연기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훨씬 편했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허물없이 친해서 감정몰입하기 힘들었어요. 파트너로 처음 만난 소지섭 역시 호흡이 척척 잘 맞았어요. 소지섭이 곧 장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거죠. NTN 윤계상 뿐만 아니라 ‘제2의 남자’들이 상당하잖아요. 김하늘 ‘바이준’ ‘동감’ 유지태, ‘해피투게더’ ‘투 헤븐(To Heaven) 뮤비’ 이병헌, ‘해피투게더’ ‘빙우’ 송승헌,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 만화’ 권상우, ‘90일, 사랑할 시간’ ‘7급 공무원’ 강지환, ‘6년째 연애 중’ ‘로드 넘버 원’ 윤계상 등 굉장히 많아요. 물론 제가 의도한 건 절대 아니예요(웃음). 연기생활을 워낙 오래 하다 보니 그런 거 아닐까요? NTN 30년 차 중년 배우들도 반복된 인연을 갖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 김하늘 제가 생각해도 참 신기해요. 다시 만나면 상대방의 연기성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어요. 또 편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아요. NTN 짓궂은 질문인데, 세 번째 인연을 만들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김하늘 절대. 두 번으로만 그치고 싶네요. 왜 자꾸 만나게 되는 건지. 농담이구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배우와 연기를 하는지 보단 얼마나 극중 캐릭터와 맞는 인물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인배우와도 호흡을 맞춘 적도 많아요. NTN 현장에서 두 남자와 겪었던 에피소드가 궁금하네요. 김하늘 드라마에선 미치도록 사랑을 주는 남자들이지만 현실에선 반대죠. 저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니까요. 추운 겨울이었어요. 제 촬영은 없었지만 산 속에서 고생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을 위해 뜨거운 커피와 머핀을 두 손에 들고 찾아가 격려를 해줬어요. 그런데 돌아온 건 비난뿐! 한 방송 매체와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소지섭과 윤계상이 그 날일을 언급하며 “전쟁신을 찍어 숨 차 죽겠는데 뜨거운 커피만 주더라”, “고된 촬영으로 갈증이 났는데 머핀이 왠 말이냐”라고 핀잔 주더라구요. 섭섭했어요. 내일 하늘도 맑길 바래 NTN 차기작은? 김하늘 영화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전작의 색깔이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방향성을 제시했어요. 멜로를 하면 로맨틱 코미디가 그립고, 밝은 역할을 맡으면 슬픈 여성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느낌과는 달라요. 김수연을 놓고 싶지 않아요. 조금 더 끌고 가고 싶어요. 깊이가 있고 감정적으로 폭이 넓을 수 있는 인물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NTN 33살.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 같아요. 김하늘 글쎄요. 20대 초반에는 빨리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한 발짝 물러나게 되네요. 배우 김하늘로 사는 현재가 너무 행복해요. 훗날 여행의 동반자 같은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요. 그 사람과 우리 아이를 위해 사는 현모양처가 될래요(웃음). NTN 유쾌한 인터뷰였어요. 편견이 깨졌어요. 어제까지 김하늘은 까칠하고 도도한 배우였지만 이젠 발랄하고 내숭 없는 여자로 마음속에 들어왔네요. 김하늘 절 아는 분은 다 알아요. 친구들 앞에선 깨방정까지 떤다니까요(웃음). 세상이 절 냉정한 톱스타로만 본다고 해도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아요. 진심을 보여야 하는 내 사람들 챙기기에도 급급한걸요. 인터뷰가 끝난 후 “배고파 배고파” 뜨끈해진 보이스리코더를 끄자마자 김하늘은 배를 잡는다. 종일 진행됐던 인터뷰 탓에 허기를 꾹 참고 있던 터. 이 대목에서 김하늘이 출연했던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타이틀이 ‘김하늘을 믿지 마세요’로 오버랩 되는 건 왜일까. 도도한 내숭녀. 대다수 팬들이 13년 베테랑 배우 김하늘에게서 느끼는 이미지다. 갑자기 콧방귀가 나온다. 때 묻지 않은 미소와 장난기 가득한 말투, 진짜 김하늘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게 다가갈 수만은 없는 경계선도 있다. 진짜 배우가 해내야 할 고민과 꿈을 털어놓을 때면 방금 전까지 맴돌았던 웃음기가 사라진다. 확고한 목표와 신념은 대통령 저리 가라다. 갑자기 김하늘 닮은꼴 채원이 보고 싶다. 인터넷 파일 창구에 접속, ‘로망스’ 전회를 다운로드 후 방방 뛰는 하늘을 보고 박수 치며 빵 터진다. 내일도 하늘이 웃겠지.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지혜, 9월21일 결혼…예비신랑은 6세 연상 검사 ▶ 애프터스쿨, 문메이슨 최고의 누나 도전 ‘애정공세’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제빵탁구’ 윤시윤-전광렬, 극적인 父子 상봉 ‘예고’ ▶ ’시크릿’ 전효성, 팜므파탈 재킷 ‘개미허리’ 공개
  • “표를 의식한 정책결정은 없어야”

    “표를 의식한 정책결정은 없어야”

    기초자치단체에서 과장급인 사무관(5급)은 지방공무원의 꽃이다. 사무관 되기가 그만큼 어렵고, 더욱이 여성 입장에서는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중구에서는 이런 사무관 자리를 여성 4명이 꿰찼다. 전체 과장급 직위 43개 중 10%에 육박한다. 주인공은 심복섭(55) 교통지도과장과 임종순(55) 전산정보과장, 고영자(53) 교통지도과장, 안춘자(51) 신당4동장이다.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한 이들의 입을 통해 자치단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어봤다. “공직사회와 지방자치가 달라졌어요.” 이구동성이다. 한목소리로 공직생활 초기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서부터 시작한다. 심 과장은 “1970~80년대는 보이지 않는 게 아닌 보이는 차별이 존재했던 시절”이라면서 “허드렛일 위주로 업무를 맡다 보니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공문서조차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임 과장이 맞장구를 친다. 그는 “특별한 사유 없이 승진 심사에서 번번이 누락되다 갑자기 승진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인사부서에서 동명이인의 남성 직원으로 착각해 승진을 결정했다고 귀띔해 주더라.”고 전했다. 고 과장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승진을 둘러싼 청탁이나 로비를 줄이려면 제대로 된 인사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훨씬 많다고 입을 모은다. 안 동장은 “관선(지방자치 실시 이전) 때는 자치단체별로 업무가 획일화된 탓에 주민보다 공무원이 편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복지·교육 등의 분야에서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과장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단체장들이 공직사회에 유입되면서 공무원들에게는 사고의 확장을 이끌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다만 국가나 지역의 발전보다는 표를 의식한 정책 결정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치단체 파산’ 논란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심 과장은 “기초단체별로 유사 시설이나 기관을 우후죽순처럼 쏟아내고 있어 초기투자비용 못지않게 유지관리비용도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면서 “이는 예산 활용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역단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과장도 “복지 업무는 밑빠진 독이다. 하지만 어디 사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이 달라져서는 곤란하다.”면서 “재정력에 편차가 큰 자치단체에 맡겨서는 곤란하며, 국가 차원에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과장은 지금은 전국적으로 보편화된 출산장려금 지원제도를 보육지원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 6년 7월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안 동장은 “민선 5기 출범 이후 단체장 교체에 따른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예산 문제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재원이 한정된 만큼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합리성 등을 따져 봐야 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도에선 코미디 패러디영화 200만弗 수입…파키스탄선 금지 추종자 극장 공격 우려

    이슬람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패러디한 인도의 저예산 코미디 영화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덴 당신 없이는’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인도에서 개봉된 것은 지난 6월. 고작 344개 스크린을 통해 선보였는데도 현재 200만달러가 넘는 흥행수입을 올려 ‘올해의 인도영화’ 목록에 올랐을 정도다. 인도에서만 이미 제작비를 뽑은 영화는 상영 제한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중동, 호주 등지에서 약 32만달러를 벌며 저예산 영화로는 보기드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최고 팝스타 알리 파르가 주연했고, 샤르마 감독의 데뷔영화가 히트한 배경은 흥미로운 줄거리 덕분이다. 파키스탄 출신의 젊은 언론인이 미국 이민비자를 받기 위해 빈 라덴과 닮은 사람을 인터뷰하는 비디오를 찍고 이를 뉴스채널에 넘기려다, 백악관이 파견한 비밀 정보요원에게 쫓겨 궁지에 몰린다는 내용이다. 인도영화 최초로 파키스탄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샤르마 감독은 “파키스탄 젊은이들은 세상의 편견과 달리 진보와 평화를 열망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파키스탄에서는 사정이 완전 딴판이다. 빈 라덴 추종자들이 이 영화의 상영관들을 공격할 것을 우려해 파키스탄은 국내 개봉을 전면 금지시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빠 사진이지?” 구지성 졸업사진 ‘대굴욕’

    “오빠 사진이지?” 구지성 졸업사진 ‘대굴욕’

    레이싱 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의 충격적인 졸업사진이 공개돼 화제다.1일 방송된 MBC ‘꽃다발’에 출연한 구지성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의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으로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 출연진들의 과거 사진이 등장했다.출연진들의 과거사진 중 특히 구지성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으로 스튜디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구지성은 자신의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웃음이 터져 바닥에 주저앉았다.이에 MC 신정환이 “구지성의 친오빠다”고 짓궂은 농담을 했다. 다른 MC들 역시 “구지성 씨 둘째오빠구나. 집안이 2남 1녀다. 오빠들이 잘 생겼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사진 공개가 끝난 후 MC 김용만이 “지금까지 ‘이미지를 높여라’였다”고 말하자 구지성은 “이게 무슨 ‘이미지를 높여라’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구지성의 사진을 공개하기 전 MC 정형돈이 자신의 꽃미남 시절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자 출연진들이 “잘생겼다”며 환호했다.이어 공개된 MC 김용만의 사진엔 여기저기서 “박진영을 닮았다”는 평가가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걸그룹 ‘시크릿’ 멤버 한선화의 초등학교 때의 귀여운 모습이 공개되자 방송인 김새롬이 “눈 코 했구나”라고 말해 당황한 한선화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외에도 ‘꽃다발’의 맏언니 혼성그룹 룰라 멤버 김지현의 흑백 중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사진 = MBC ‘꽃다발’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시들해진 美 보이스카우트 100년 맞아 옛 명성 되찾기

    회원 감소 등 쇠퇴 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의 보이스카우트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26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미 보이스카우트는 버지니아주 포트 AP힐 육군기지에서 4만 6000여명의 단원들을 동원해 ‘2010년 내셔널 잼버리’ 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 재정비 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37년만에 회원수 200만명 줄어 미 보이스카우트가 조직 정비의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무엇보다 회원수가 걷잡을 수 없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1973년 미국 내 전체 단원 수는 480만명. 이후 꾸준히 내리막 곡선을 그려 지금까지 절반 가까운 42%가 감소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만 16%가 줄어 현재는 280만명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최근 보이스카우트는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 소년 단원 시절부터 스카우트 내부 지도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텍사스의 한 보이 스카우트 출신 남성에게 최근 185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판결까지 나와 여론의 도마에 올라야 했다. ●내셔널잼버리 개최 등 조직재정비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보이스카우트는 로버트 마주카 총재를 중심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되찾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소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 수사 전문가를 영입했는가 하면, 다양한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백인 청소년 위주의 단체라는 오랜 편견에서 벗어나는 것도 급선무다. 흑인을 비롯해 히스패닉 청소년들을 신규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스페인어 홍보 전단을 만드는 등 전례없이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98주년을 맞은 걸 스카우트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지난 10년 동안 새 회원 수가 13% 감소하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최근 단원들의 연령 제한을 낮추는 한편 소수인종 소녀들의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구지성 과거사진에 MC들 “웬 오빠사진? 1남2녀?” 폭소

    구지성 과거사진에 MC들 “웬 오빠사진? 1남2녀?” 폭소

    레이싱 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이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사진에 어쩔 줄 몰라 했다. 1일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의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으로 “아이돌은 과거에 놀았을 것 같다”는 주제로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방송 중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의 과거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레이싱 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이 공개 되자, 구지성은 자신의 사진에 웃음이 터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에 MC 정형돈은 “구지성이 친오빠 사진을 가져왔다”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중학교 졸업 사진에 이어 고등학교 졸업사진까지 공개되자 “둘째 오빠 사진인 것 같다. 집안이 2남 1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새롬 또한 데뷔 전 사진을 공개 했는데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사진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했다. MC 정형돈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날씬한 꽃미남 모습에 모든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MC 김용만은 박진영과 꼭 닮은 과거 사진으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꽃다발’ 방송화면 캡처,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새롬, 너무 다른 과거사진에 “2004년 다시 태어났다” 당당 고백

    김새롬, 너무 다른 과거사진에 “2004년 다시 태어났다” 당당 고백

    방송인 김새롬이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사진에 "2004년 다시 태어났다"고 당당하게 고백했다. 1일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의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으로 “아이돌은 과거에 놀았을 것 같다”는 주제로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방송 중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의 과거사진이 등장했다. 김새롬은 데뷔 전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무안했는지 "쟤 누구야"라며 사진 속 인물이 자기가 아닌 것처럼 발뺌했다. 그녀는 결국 "불과 5년전의 내 모습이다"고 실토했다. 사진을 본 MC 정형돈이 ‘너 (성형) 두 군데 밖에 안했다며" 라고 핀잔을 주자 김새롬은 "2004년 다시 태어났다"고 반격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레이싱 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이 공개 되자, MC 정형돈은 “구지성이 친오빠 사진을 가져왔다”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중학교 졸업 사진에 이어 고등학교 졸업사진까지 공개되자 “둘째 오빠 사진인 것 같다. 집안이 2남 1녀”라고 말해 폭소가 터져나왔다. 한편 MC 정형돈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날씬한 꽃미남 모습에 모든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MC 김용만은 박진영과 꼭 닮은 과거 사진으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꽃다발’ 방송화면 캡처,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구지성 과거사진 공개 ‘충격’...정형돈 감탄, 김용만은 웃음

    구지성 과거사진 공개 ‘충격’...정형돈 감탄, 김용만은 웃음

    방송인 김새롬 구지성, 시크릿의 한선화, 개그맨 정형돈 김용만 등이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사진에 어쩔 줄 몰라했다. 1일 방송을 앞둔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의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으로 “아이돌은 과거에 놀았을 것 같다”는 주제로 다양한 대결을 펼쳤다. ‘꽃다발’ 녹화 중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는 포미닛 시크릿부터 쿨룰라의 김지현, 유채영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과거사진이 등장, 모두를 경악케 했다. 특히 레이싱 모델 겸 방송인 구지성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이 공개 되자, 구지성은 자신의 사진에 웃음이 터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에 MC들은 구지성이 친오빠 사진을 가져왔다고 놀렸다는 후문. 김새롬 또한 데뷔 전 사진 공개에 녹화장을 뛰쳐나가며 사진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했다. MC 정형돈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꽃미남 모습의 사진을 공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복근이 보이는 수영복 차림 과거사진은 전 출연자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어 공개된 MC 김용만은 박진영과 꼭 닮았던 과거 사진으로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모두를 경악케 한 스타들의 과거사진 폭로전은 8월 1일 MBC ‘꽃다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정형돈 - 김용만 과거사진 희비…꽃미남 vs 박진영

    정형돈 - 김용만 과거사진 희비…꽃미남 vs 박진영

    개그맨 정형돈과 김용만이 과거사진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은 최근 녹화에서 ‘아이돌은 과거에 놀았을 것 같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에 정형돈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꽃미남 시절의 사진을 공개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정형돈이 공개한 복근이 보이는 수영복 차림 사진은 출연자들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반면 MC 김용만은 가수 박진영과 꼭 닮았던 과거 사진을 공개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출연자들의 끼가 넘치는 과거를 알아보는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 김새롬은 데뷔 전 사진이 공개되면서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에 녹화장을 뛰쳐나가며 사진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룹 포미닛, 시크릿부터 룰라와 쿨의 전 멤버 김지현, 유채영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과거사진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정형돈, 꽃미남 과거사진 공개..복근까지 ‘화들짝’

    정형돈, 꽃미남 과거사진 공개..복근까지 ‘화들짝’

    개그맨 정형돈이 ‘꽃미남’ 이었던 과거사진을 공개했다. MBC 청춘 버라이어티 ‘꽃다발’은 최근 녹화에서 ‘아이돌은 과거에 놀았을 것 같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 이에 정형돈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꽃미남 시절의 사진을 공개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정형돈이 공개한 복근이 보이는 수영복 차림 사진은 출연자들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MC 김용만도 가수 박진영과 꼭 닮았던 과거 사진을 공개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출연자들의 끼가 넘치는 과거를 알아보는 ‘이미지를 높여라’ 코너에서 김새롬은 데뷔 전 사진이 공개되면서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에 녹화장을 뛰쳐나가며 사진 속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룹 포미닛, 시크릿부터 룰라와 쿨의 전 멤버 김지현, 유채영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과거사진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혼혈가수 박일준, 300대1 뚫은 미모의 딸 공개구혼

    혼혈가수 박일준, 300대1 뚫은 미모의 딸 공개구혼

    ‘혼혈가수’ 박일준이 방송에서 미모의 딸 박혜나 양을 깜짝 공개했다.박일준은 2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아내와 딸 아들, 며느리와 손녀 등 온가족이 함께 출연했다. 그는 혼혈에 대한 편견을 이겨낸 과정과 함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딸 박혜나 양의 사윗감을 공개 구혼했다.이날 방송에서 딸 박혜나 씨는 눈물을 흘리며 “아빠가 바라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만족하고 기다려준 것에 대해 고맙다.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박혜나 양은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음악을 전공했지만 최근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인천국제공항에 입사한 재원. 박혜나 양의 어머니는 “최근에 딸이 취직했다. 너무 좋아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춤을 췄다”고 자랑스러운 딸에 대한 대견함을 드러냈다.이어 “방송을 보고 사윗감 소식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처럼 들이대는 남자가 좋다”고 밝혔다. 박일준도 “가정적이고 딸에게 성실한 사람이 사윗감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박일준은 이날 방송 말미에 9월쯤 베트남 라이따이한(한국인 병사-베트남 여성 2세)에게 아버지를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임을 밝혔다.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옴부즈맨 칼럼] 4대강·성희롱 보도에 필요한 비판/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4대강·성희롱 보도에 필요한 비판/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 교수

    서울신문이 창간 106주년을 맞았다. 민족지였던 대한매일신보와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문이라는 양 극단이 녹아든 1세기이니 면면히 이어진 정신이 없다 해도 최고(最古)라는 자긍심까지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서울신문이 지난 7월20일의 창간기념 사설에서 ‘작은 차이’를 버리고 ‘큰 같음’을 추구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독자 앞에서 다짐했다. 이러한 다짐이 의례적이지 않게 들림은 아마도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워 남의 것을 듣지조차 않는 최근의 여러 신문의 행태 때문일 것이다. 그런 서울신문이 7월19일과 20일,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업적 또는 실책이 될 수 있는 4대강 기사를 특집으로 실었다. ‘솔루션’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양쪽의 극단적 주장은 배제시켜 지금까지 갈등의 주범이었던 4대강 문제에 대해 나름의 공공선을 추구해 보고자 했다. 공약이었던 대운하가 국민의 집중적 비판을 받자 이의 대체물로 나온 4대강 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사업에 반대해 왔던 야당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지방의 광역단체가 직접 이해관계자인 이 사업을 놓고 자칫 중앙과 지방 사이에 불협화음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생긴 것이다. 각기 다른 당 소속이 단체장이 된 경남과 경북은 같은 강에서도 의견을 모으기 어렵게 되었다. 서울신문은 ‘수계별로 시급성을 검토해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7월20일 자 사설)는 결론을 냈다. 개별 강의 특성에 맞춰 어떤 것은 좀더 빨리, 다른 것은 이보다 늦게, 먼저 한 것의 효과를 보아가며 추진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다소 쉬운 것 같은 이 결론이 오랫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이 문제에 적절한 해결책인지는 미지수다. 특히 서울신문은 이 사업이 ‘이미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 ‘타당성 논란을 되풀이할 계제도 아니다’는 전제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원천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외면 받을 수도 있다. 강의 정비가 4대 강 중에서 가장 시급하다는 영산강에서도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洑)는 현실적 차선책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결론이 서울신문 역시 아는 바대로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해당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이러한 주장을 한 바 있고, 다른 언론 또한 이를 외면만은 하지 않았다. 물론 달라진 지금의 계제에서는 같은 주장이라도 새로운 의의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의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주장을 계속 무시해 온 당국의 속전속결 태세, 밀어붙이기 능사를 적절하게 비판했어야 했다. 영산강의 부각, 김두관 지사 인터뷰 등에서 다소 비판적인 ‘행간’이 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 수준에 그치기에 이 사업은 너무 많이 논의되었다. 모든 의견이 나름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공론장이지만, 그 미덕은 서로 간의 편견 없는 활발한 비판과 토론이므로 필요한 비판까지 생략해서는 안 된다. 지난주 세간의 화제는 뭐니뭐니 해도 강용석 의원의 성 희롱 발언이었다. 국회의원, 그것도 법조인 출신이라는 공인의 낮은 성의식과 권력 남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 사건은 여러 면에서 많은 유산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당사자가 여파를 두려워한 소속 정당의 조치에 의해 제명되었고, 지금의 분위기로 보아 그 정도에 머물 것 같지도 않다. 사회적 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다. 이제 그 누구라도 약간의 권력을 내세워 약자인 상대방의 인권을 침해하는 몰지각한 행위는 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이런 기사를 쓰고 싶어 하지만,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아마도 평소에 이루어 놓은 어떤 성가가 더 많은 확률로 보답할 텐데, 이는 소속 언론뿐만 아니라 기자 개인도 만든다. 이런 노력을 바로 지금 하고 있는지, 서울신문을 포함해 모든 기자들이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 [고전톡톡 다시읽기] 김부식 ‘삼국사기’

    [고전톡톡 다시읽기] 김부식 ‘삼국사기’

    “삼국사기를 지을 때 김씨의 마음은 이를 독립의 조선사로 지은 것이 아니라 지나(중국) 역대사 가운데 동이열전의 주석으로 자처함이 명백하도다.”(신채호, ‘조선상고문화사’) “선유들이 말하되 3국의 문헌이 모두 병화에 없어져 김부식이 고거할 사료가 없어 부족하므로 그가 편찬한 ‘삼국사기’가 그렇게 소루함이라 하나, 기실은 김부식의 사대주의가 사료를 분멸한 것이다.”(신채호, ‘조선사연구초’) 단재 신채호는 ‘삼국사기’를 이렇게 맹렬하게 비난했다. 근대 제국주의의 광풍이 몰아치던 20세기 초, ‘삼국사기’는 폐기되어도 아쉬울 게 없는 책으로 전락했다. 근대 애국지사들은 ‘삼국사기’에 민족정신을 말살한 역적이요 사대주의 화신이란 낙인을 찍었다. 근대 사가들이 ‘삼국사기’에 새겨놓은 낙인은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삼국사기’가 중국 역사서들을 그대로 모방하여 민족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고 인식한다. 거기에 관찬 역사서에 대해 갖는 반감이 더해져 ‘삼국사기’는 읽지는 않지만 비난할 수 있는 역사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삼국사기’를 그저 사대에 찌든 역사서로, 관변적인 역사서로 매도하는 것은 또 하나의 편견이다. 12세기 중세 보편 문화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삼국사기’에서 근대 사가들이 그토록 원했던 ‘민족정신’을 고취할 만한 요소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민족에 대한 개념도 없고, 민중 의식도 없고, 요동벌에 대한 영토 의식도 없다. 신라, 고구려, 백제의 관계는 수나라, 당나라, 돌궐, 왜국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 삼국은 모든 나라와 필요에 의해 연합하고 필요에 따라 전쟁한다. 신라, 고구려, 백제는 서로 적일 뿐이다. 이처럼 김부식에게 역사는 근대 사가들이 생각하는 역사와는 다른 것이었다. ‘삼국사기’는 근대인들의 역사 관념과는 다른 지점에서 역사를 구성한다. 동시에 그런 의미에서 ‘삼국사기’는 역사로 들어가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구이기도 하다. ●천재지변도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다 ‘우박이 내려 나는 새가 죽었다.’ ‘폭풍이 불어 나무를 뽑고 용이 금성 우물에 나타나고 서울에 누런 안개가 사방에 자욱하게 끼었다.’ ‘큰 별이 월성 서쪽에 떨어졌는데 그 소리가 우렛소리 같았다.’ ‘주력공의 집 소가 한 배에 송아지 세 마리를 낳았다.’ ‘뱀이 남쪽 고방에서 사흘 동안 울었다.’ ‘흰 무지개가 대궐 우물에 박히고 토성이 달을 범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같은 TV 프로그램에나 나올 법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삼국사기’ <본기>는 이 천문현상과 천재지변에 관한 일을 정치적 사건만큼이나 비중있게 다룬다. ‘삼국사기’에서 천재지변은 전쟁이나 반란이나 왕의 죽음과 같은 사건을 경고하거나 예시하는 조짐이다. 그야말로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천하가 혼란스러울 때 나타난다. 천재지변은 인간의 행위에 대한 경고이자 재앙을 예고하는 징표다. 그렇기 때문에 통치자는 천재지변이 닥칠 때 늘 자신의 행위를 돌아봐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천재지변을 제대로 해석하여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다. 만약 통치자가 천재지변의 경고를 받아들여 하늘의 해와 달처럼 투명하게 잘못을 드러내고, 그 잘못을 고치면 재앙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조짐을 보고도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재앙을 피할 길이란 없다. 김부식에게 천재지변은 단순한 물리적 현상이 아니었다. 천재지변은 인간사에 감응하고 인간사에 개입하는 역동적 실체였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자 사건으로 취급되었다. 김부식에게 역사는 자연과 인간의 연동 작용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현상을 역사적 사실로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것은 비과학적이고 초자연적 미신으로 치부되어 역사 저편으로 추방될 뿐이다. 김부식의 시대와 우리 시대는 역사적 사실조차 그 함의가 달랐다. 따라서 역사는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어떤 것을 사실로 인식하는가를 따져야 한다. 우리 시대 어떤 것이 역사적 사실인가? ●평강 공주와 온달, 또 다른 역사 김부식은 고려시대 최고의 문장가다. 대문장가로서의 면모를 ‘삼국사기’ <열전>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중 ‘온달전’은 문장의 백미다. 한 말의 문장가 창강 김택영은 박지원의 ‘야출고북구기’와 함께 ‘온달전’을 조선 5000년 이래 최고의 명문이라고 칭송했다. 삼국시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온달전’은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여기에 답한다. 평강왕의 공주는 궁중을 떠나 주체적으로 살고 싶었다. 공주가 울보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공주는 사대부의 처가 아니라 마음이 맞는 사람의 처로서 주체적으로 살고 싶었다. 가난하여 추레하지만 마음만은 올곧고 순수한 온달은 공주가 찾는 짝이었다. 공주가 온달을 만나 한 말도 바로 동심(同心)이다. 한 말의 곡식과 한 자의 베를 나눠 먹고 입더라도 마음이 맞으면 함께할 수 있다고. 마음이 맞는 자와 함께해야 한다는 믿음이 공주를 움직인 것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온달은 공주의 내조 덕에 장수로 성공한다. 온달은 신라에 빼앗긴 고구려의 땅을 찾기 위해 아단성 전투에 참여한다. 온달은 공주에게 땅을 되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를 던지고 전투에 나아갔다. 온달은 싸우다 화살에 맞아 죽는다. 그는 공주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 때문에 온달의 관은 움직이지 않았다. 공주가 ‘생사는 결정되었으니 돌아가시라.’고 마음을 풀어준 뒤에야 관이 움직였다. 자신을 믿어준 공주에게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온달, 그 마음을 알아준 공주. ‘온달전’은 어리석고 미천한 남자가 아내를 잘 만나 성공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들은 부부이기 이전에 서로를 알아주고 믿어줬던 지기였다. ‘삼국사기’는 주로 국가의 역사를 기록한다. 즉 통치자의 역사를 기록한다. 그렇지만 ‘삼국사기’는 <열전>을 통해 이런 한계를 넘어선다. <열전>은 <본기>에서 담지 못한 삼국시대의 다양한 삶의 결들을 잡아낸다. 정사가 담지 못한 삶의 이야기를 <열전>에서 풀어내어 역사 너머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길진숙 수유+너머 강원 연구원
  • 시크릿 ‘국민돌’ 등극…예능 자유이용권 차지?

    시크릿 ‘국민돌’ 등극…예능 자유이용권 차지?

    MBC 예능프로그램 ‘꽃다발’(연출 김영진 황교진)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25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꽃다발’이 첫 방송됐다. MC 김용만, 정형돈, 신정환을 비롯해 포미닛, 시크릿, LPG, 걸스데이 등의 걸 그룹과 김지현, 채리나, 유채영, 장영란, 구지성, 김새롬 등이 출연해 국민아이돌이 되기 위한 팀 배틀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S파일’과 ‘편견을 깨자-장년층을 잡아라’의 두 코너를 통해 ‘국민돌’을 선정했다. ‘장년층을 잡아라’는 양택조, 김애경, 이계인이 장년층을 대표해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가운데 시크릿의 징거가 현아의 ‘체인지’에 맞춰 파워댄스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징거의 활약에 힘입어 ‘국민돌’의 영예를 차지한 시크릿은 향후 ‘국민돌’로 3회 우승시 ‘황금어장’, ‘우리 결혼했어요’,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MBC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LPG는 멤버 5명의 성형수술 횟수가 총 27회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현장 톡톡] 감독데뷔 日 배우 오구리 슌 내한

    [현장 톡톡] 감독데뷔 日 배우 오구리 슌 내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일본에서 먼저 제작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일본판에서 루이(한국판 윤지후)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구리 슌(28)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배우가 아닌 감독 자격으로다. 자신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 ‘슈얼리 섬데이’를 들고 왔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 초청작이다. 그를 지난 20일 경기 부천 광원아트홀에서 만났다.  “어제 막걸리를 마셨어요. 한국의 밤거리가 정말 아름답더군요.”라고 운을 떼는 오구리.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과 한잔 진하게 걸쳤다고 했다. 오구리는 방한 전부터 양 감독과의 만남을 타진해 왔다. “올해 초 일본에서 ‘똥파리’가 ‘숨도 못 쉰다’는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에 정말 숨을 못 쉬겠더군요.”  본격적으로 영화 얘기를 꺼내는 오구리. ‘슈얼리 섬데이’는 고등학교 밴드부원 5명이 축제를 취소하려는 학교에 반발, 교실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퇴학당한 뒤 3년 만에 뭉쳐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물이다.  왜 하필 청춘물이냐고 물었다. “개인적으로 고교 생활이 정말 좋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었고요. 딱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에게도 충분히 에너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죠. 어쩌면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였을 수도 있어요.”  촬영 철학도 확고해 보인다. 오구리는 배우들에게 현장에 오기 전 너무 많은 걸 준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에너지를 배우들이 표현하길 원해서였기 때문이라고.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습니다. 이 사람들과 작업한 게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톱스타의 영화 제작을 달가워하는 분위기가 아니란다. 배우가 갑자기 감독을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모양. 하지만 오구리는 어릴 적부터 감독을 꿈꿔왔다고 했다. “중학교 시절 저만큼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일본에는 없을 거라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영화를 공부한 형을 보면서 감독에 대한 꿈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관객과의 만남이 아주 좋다고 했다. 한국 관객들은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해 줬기 때문이다. “시사회 때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영화 끝나기 30분 전 극장 안으로 살짝 들어갔는데 웃음이 자주 터지는 거예요. 제 영화가 많은 웃음을 가진 작품이란 걸 한국 관객을 보고 알았어요. 영화를 순수하게 봐줘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는 오구리. 최근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DVD로 봤다. 배우 송강호를 좋아한다고도 했다. 보통사람처럼 보이는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감독으로서 아직 차기작은 없습니다. 배우로서는 산악구조대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내년 5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연봉10억 강사에서 CEO로…유수연의 무한도전

    연봉10억 강사에서 CEO로…유수연의 무한도전

    여자 나이 서른여덟. 아이들과 남편 뒤치다꺼리에 지쳐갈 때 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또 다른 도전에 몸을 던진 때이기도 하다. 억대연봉 영어강사, 대한민국 대표 골드미스 등으로 불리는 그녀, 유수연이 그 무모한 도전의 주인공이다. 토익공부 한번쯤 해본 20~30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유명 토익강사 유수연은 얼마 전 강남에 자신의 이름을 건 학원을 오픈했다. 남성강사가 주름잡은 대한민국 토익계에서 여성이 이처럼 높은 인지도와 큰 인기를 끈 유례는 없다. 새 학원 창립기념파티가 열린 지난 달, 번잡한 행사장 한 구석에서 그녀와 마주했다. 여전히 하루에 4시간을 간신히 자고, 숱한 업무에 시달리는 일상이지만 예전보다 활기가 넘쳐 보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익학원을 개원한 여성 강사가 됐다. 소감이 어떤지. 여자라는 타이틀 보다는 내 능력이 소진되거나 묻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형이라는 것 자체에 매우 만족한다.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느낌은? 그저 또 한 가지 이뤄야 할 목표가 생겻다는 것이 좋다. 이전 학원에서 ‘톱강사’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다.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이는 기분이다. 능력에 비해 이미 너무 많은 것을 누렸다고 생각한다. 실패나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다. 큰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치고 “실패나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유수연의 ‘해탈한 듯한’ 자세에는 이유가 있다. 2001년부터 강사 생활을 시작한 그녀가 지금까지 가르친 학생 수는 무려 15만 명. 방학에는 평균 1500~1600명이, 학기 중에는 평균 800명이 그녀의 칼칼한 강의를 들었다. ‘톱 강사’라는 명성과 함께 10억 연봉이라는 부(富)도 보너스로 받았음은 두말할 것 없다. 만 10년간 톱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그녀의 배경에는 다름 아닌 ‘별 볼일 없는 학벌’이 있다. ▲자신의 성격이나 특성 중 어떤 면이 결국 지금에 이르게 했다고 생각하나 난 학벌이 좋지 않다. 학벌이 좋지 않았다는 건 내가 공부를 못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이(특히 토익 성적) 좋지 않은 이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한다. 내가 일류대를 나와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공감할 수 없다. ‘내가 잘났으니 구경해라’라는 식일 테니까.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일류대는 내려다보고 지방대는 올려다보는 분위기가 있다.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곤란했던 적은? 없었다. 선입견에 정면승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류대 출신 강사와 부딪히는 것 보다는 내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곳에서 활약하는 것이 훨씬 낫고 생각했다. 아직도 내 주위의 많은 학생들은 본인의 학력이나 출신 등에 얽매여 있지만 자신의 단점에 그리 오래 매달릴 필요는 전혀 없다. 강사·교수·작가·DJ 뿐 아니라 최근에는 방송인 박경림과 케이블 채널의 공동 MC에 까지 손을 뻗칠 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진 그녀지만, 숱한 도전 중 가장 ‘잘했다’고 여기는 것은 역시 강사직이다. 남들이 봤을 때 그 분야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지는 모르지만, 궁합이 맞는 직업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녀는 특히 화려한 겉모습을 뽐내는 일자리를 먼저 찾는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영세한 곳에서라도 인정받으면 분명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충고한다. 현재 분야에서 자신이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지는 때가 오면 영어권이 아닌 타국에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며 살고 싶다는 유수연. 대한민국 ‘열등생’의 희망이자 슈퍼우먼, 골드미스의 대명사가 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미리 기대해 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부도 토종브랜드 톰보이·쌈지의 항변

    부도 토종브랜드 톰보이·쌈지의 항변

    저는 토종 패션 브랜드입니다. 얼마 전 ‘쌈지’와 ‘톰보이’란 오래된 두 친구를 부도라는 조금 끔찍한 이름으로 잃었습니다. 근데 저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요즘엔 자라, 망고, 유니클로, H&M 같은 외국 스파(SPA) 브랜드를 찾는 분들이 더 많죠. 스파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입니다. 기획, 생산, 유통, 판매를 한꺼번에 해내는 브랜드를 가리키죠. 신제품을 디자인해서 매장 옷걸이에 걸리기까지 2주밖에 안 걸릴 정도로 빠른 게 스파 브랜드의 특징이에요. 한국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는 서울 명동 거리는 이 외국 스파 브랜드의 천국입니다. 백화점과 흔히 로드숍이라고 하는 길거리 매장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저로서는 안팎으로 가랑이가 찢어지는 형국입니다. 백화점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40%까지 판매 수수료를 뗍니다. 지하매장에서 가방, 지갑 등을 파는 브랜드의 한달 매출이 60억원일 정도로 백화점은 브랜드 생살 여탈권을 쥐고 있어요. 제 ‘절친’의 부도 원인 가운데 하나가 모 백화점과의 불화 때문이란 말도 들리더군요. 실제 그 친구는 백화점에서 매장을 뺀 이후로 브랜드 인지도가 확 떨어졌습니다. 물론 실질적인 부도 원인은 패션과 디자인을 사랑하셨던 주인님(오너)이 다른 사업으로 외도한 탓이 가장 큽니다. 스파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데서 보듯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빨리 따라잡지 못한 저희의 ‘못남’도 크지요. 하지만 저나 제 친구들이 천덕꾸러기가 된 게 비단 저희들 탓만일까요. 199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서 폴로 셔츠와 게스 청바지가 ‘교복’으로 통용됐다면 요즘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는 구매대행(인터넷을 통해 외국 물건을 직접 사는 것)으로 수입 옷을 사는 게 유행입니다. 사실 중국에 가면 저희도 백화점에서 명품 대접을 받습니다. 송혜교, 전지현 같은 한류 스타가 우리 옷을 입고 화보를 한번 찍으면 매출이 엄청나죠. 그런데 한류 스타들도 레드 카펫이나 공항 같은 곳에서는 수입 브랜드만 입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예 토종이 아닌 척하고 태어나는 친구들도 많답니다. EXR(스포츠캐주얼 브랜드) 같은 친구가 대표적이지요. 토종 가운데 한국 이름을 가진 친구는 청바지를 전문으로 하는 ‘잠뱅이’ 정도가 거의 유일해요. 대부분 영어 이름이죠. 이것도 어찌 보면 수입 브랜드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추려는, 노력이라면 노력이겠지요. 사정이 이러니 2·3세 경영인들도 수입에만 열을 올립니다. 브랜드 하나 새로 만들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까지 드는 품을 생각하면 잘나가는 브랜드 하나 뚝딱 수입하는 게 훨씬 손쉽지요. 손익을 따져도 유리하니 덮어놓고 원망할 일도 못 됩니다. 하지만 저를 낳아주신 창업주들의 땀과 노력을 한번쯤은 곱씹어 봤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수입 브랜드 홍수 속에서도 30년 넘게 버텨오다 서른셋에 명(命)을 다하게 된 제 친구 ‘톰보이’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원들이 끝까지 남아 눈물겨운 재기 노력(법정관리 자청)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조건 저희가 최고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에요. 수입은 ‘간지’ 나고 우리는 ‘구리다’고 여기는 편견이 가끔씩 억울할 따름입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계 핫이슈 국립발레단 ‘롤랑 프티의 밤’… 3인3색 리뷰

    문화계 핫이슈 국립발레단 ‘롤랑 프티의 밤’… 3인3색 리뷰

    국립발레단이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선보인 ‘롤랑 프티의 밤’은 올해 발레계의 최대 화제였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롤랑 프티의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된다는 것도 얘깃거리였지만, 한국의 무용수들이 어떻게 소화해 낼지도 관심사였다. 발레 전문가와 고전발레 몇 편 본 게 전부인 기자, 난생 처음 발레를 접한 ‘왕초보’ 직장인의 3인3색 리뷰를 소개한다. ●“난해한 감정표현 기대 이상” 롤랑 프티의 작품은 폐쇄적이고 퇴폐적이며 탐미주의적인 전후(戰後) 문화를 보여 준다. 고전 발레 혹은 모던 발레와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 이 독특한 개성을 우리나라 무용수들이 어떻게 소화해 낼지 무척 궁금했다. 결과는 만족.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컸다. 고전발레처럼 화려하지 않아서 감정 리드를 못하면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기대 이상으로 감정 표현을 잘 해냈다. 세번째 작품인 ‘카르멘’은 기교가 특히 난해하다. 짧은 스타카토(끊어서 하는 표현)나 탭댄스적인 요소가 발레로 표현되는데 ‘백조의 호수’ 같은 고전 발레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낯선 풍경이다. 이 또한 표현에 모자람이 없었다. 특히 발레리노 김현웅과 발레리나 김지영이 인상적이었다. 무대도 훌륭했다. 한 편의 추상화를 보는 듯한 색조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다만 근력은 아쉬웠다. 발레리나의 여성상을 강조했던 미국의 발레 안무가 조지 발란신은 “발레 무용수는 마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는데 한국 발레는 아직 이 수준을 넘지 못한 듯하다. 롤랑 프티의 작품은 탄탄한 근력을 바탕으로 육감적인 섹시함을 보여줘야 하는 작품이다. 김경애 댄스포럼 편집장 ●“우아한 발레 공식깼다” 발레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우아함! 이런 단어를 떠올렸다면 ‘백조의 호수’ 여파다. ‘백조’가 발레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레를 우아함의 틀 속에 가둬버린 주범이기도 하다. 롤랑 프티의 밤은 ‘우아한 발레’라는 공식을 깨준, 발레의 세계는 넓다는 것을 일깨워준, 교훈적인 작품일 수도 있겠다. 일단 선이 굵었다. ‘백조’나 ‘호두까기 인형’처럼 무용수들이 관객을 향해 우아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절도 있고 빠른 움직임으로 한 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신선했다. 특히 두번째 작품인 ‘젊은이의 죽음’은 한 순간도 쉼 없이 휘몰아쳤다. 마치 비보이 공연을 보는 듯했다. (17일 공연한 발레리노 이동훈은 실제 비보이 출신 무용수다.) 연극적인 요소도 인상적이었다. 몸짓에서 대화가 들리는 듯했다. 무용수들의 표현 하나하나가 울고 있는지, 혹은 웃고 있는지 너무나 확연히 보였다. 롤랑 프티의 안무도 안무였지만 무용수들의 표현력도 대단했다. 발레가 이렇게 힘이 넘치다니…. 확실히 고전발레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경원기자 ●“왜 돈주고 발레보는지 이해돼”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발레 공연이라 중간에 졸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웬걸. 공연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왠지 발레는 고상하지만 심심하고, 수준 높지만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이 보기 좋게 깨져나갔다. 왜 사람들이 돈을 주고 발레를 보는지도 이해가 됐다. 개인적으론 ‘젊은이의 죽음’이 특히 좋았다. 힘이 넘쳤다. 연약할 것 같은 발레리나들에게 팜므파탈적 요소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공연 내내 숨을 죽이고 봤다. 20분 공연이라는데 10분도 안 한 듯한 느낌이었다. ‘카르멘’은 음악이 익숙해서 신났다. 공연 중간에 무용수들이 박수에 노래까지 불렀다. 그런데 궁금증 한가지. 담배 피우는 장면이 나오던데 폐활량이 중요한 무용수들이 그래도 되는 건지…. 물론 안무가 그렇게 돼 있어 어쩔 수 없겠지만 몸에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쨌든 공연은 좋았다. 발레, 이제는 종종 봐야겠다. 직장인 윤영산(29) 정리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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