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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명당도 5억에 한번꼴 1등

    로또 명당도 5억에 한번꼴 1등

    아무리 ‘로또 명당’이라고 해도 확률상 최소 5억원 정도는 써야 1등에 한 번 당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또 1등’이 많이 나온 판매점이라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30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지난 7년간(2008~2014년) 로또 1등 당첨 판매점 현황에 따르면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으로 조사됐다. 이 판매점은 7년간 로또 24억 2392만원어치를 팔아 1등을 5회 배출했다. 4억 8478만원당 한 번꼴로 1등이 나온 셈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로또복권방’(5회)은 8억 290만원, 강원 원주시의 ‘황금로또’(5회)는 12억 7880만원, 경기 고양시의 ‘마두역 상행선 가판대’(5회)는 18억 5716만원어치를 판매한 끝에 1등을 한 번 탄생시켰다. 현재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이 18억 7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확률적으로 당첨금을 웃도는 금액을 투자해야 로또 1등의 행운을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가장 많은 1등 당첨 횟수를 기록한 곳은 부산 동구의 ‘부일카서비스’로 7년간 1등을 26회 배출했다. 판매액은 663억 5091만원으로 25억 5195만원당 1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로또 판매액 1위는 서울 노원구의 ‘스파’로 7년간 1126억 1924만원어치를 팔았다. 1등 당첨자는 21명으로 53억 6282만원당 한 명꼴로 배출됐다. 이 의원은 “로또 1등 당첨 횟수가 많은 판매점이 당첨 확률이 높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00세 시대 新노년] 전문가로 사는 노년의 조언

    [100세 시대 新노년] 전문가로 사는 노년의 조언

    ‘전문가는 은퇴가 없다’는 말이 있다. 실제 오랜 취미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나비전문가, 기타제작 장인, 영화감독 등 전문가로 노년을 보내는 이들은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뒤에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숨어 있다. 어떤 이는 나비 수집을 위해 수십년 발품을 팔다 보니 최고의 전문가가 됐다. 또 하루라도 더 직장에서 버티려는 동료와 달리 명퇴를 단행하고 기타 기술을 배우러 유학을 떠난 이도 있다. 생전 남편과 약속을 지키려 컴퓨터에 도전했다가 영화감독이 된 사람도 있다. 이들은 ‘청년과 중년 때도 그랬지만 준비와 도전이 없는 단순한 바람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비결을 통해 전문가로서 노후를 맞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나비 박물관장 김용식씨 가져라! 다양한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오래된 취미 “오랜 취미를 갖고 그 취미에 대한 가족의 지지를 받는 게 노후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만난 김용식(71) 에코피아 제주 나비박물관 관장은 지난 40여년간 나비 채집에 몰두했다. 그는 남강고등학교에서 생물교사로 일했고, 정년 퇴임을 하면서 나비박물관 관장을 맡았다. 서울과 제주를 오르내린 지 9년째다. 김 관장은 “30대에 과학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다른 것을 알려주고 싶어 채집을 시작했는데, 날 맑은 주말에는 매일 나비를 찾아다녔다고 보면 된다”면서 “남방녹색보전나비는 전남 두륜산에만 있는데 광주시에서 해남으로, 또 시내버스로 두륜산까지 가도 허탕을 치기 일쑤였지만 결국은 찾아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고의 나비박사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40년간 채집한 표본으로 나비가 지역에 따라 어떤 변이를 보이는지를 최초로 밝힌 원색한국나비도감을 펴냈고, 에코피아에 우리나라의 모든 나비종을 기증해 나비박물관을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깊은산녹색부전나비 등 3종의 미기록종을 발표했다. 그는 주말이면 땀범벅으로 돌아오는 남편 취미를 인정한 부인 지지로 채집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관장은 “둘 다 자연을 좋아하는 덕분에 대자연에서 나비를 찾고 돌아올 때 먹는 국밥 한 그릇, 막국수 한 젓가락이 행복한 데이트였다”면서 “지난 20여년간 차를 몰며 나를 나비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줬고, 지금은 함께 나비 사진을 찍는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고비를 넘기려면 같은 취미를 즐기는 집단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김 관장은 “늘 학생과 동료교사만 보다가 나비학회에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취미를 나누는 것은 늘 새로운 자극이었다”면서 “희귀한 나비를 채집하면서 경쟁하다 보면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목표를 나눠 잡아야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일반 나비를 모으고, 우리나라 희귀 나비를 채집하고, 외국 나비를 채집하는 식이다. 처음부터 모든 나비를 모으겠다고 들면 막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노후에 전문직업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면서 “젊었을 때부터 틈틈이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다큐 영화감독 윤아병씨 찾아라! 새로운 도전 끝까지 이끌어 줄 좋은 스승 시작은 남편의 유언이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컴퓨터를 같이 배우자고 했었다. 그러나 평생 가정주부로만 살다 보니 뭔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두려웠다. 남편이 떠나자 “싫다”고 자른 게 가슴에 남았다. 윤아병(76) 할머니가 ‘영화감독’으로 거듭난 계기다. 15년 전, 윤 감독은 남편과 사별한 뒤 그의 유언이 생각나 전단지 한 장을 들고 무조건 컴퓨터를 배우러 갔다. 시작은 늦었지만 속도는 빨랐다. 컴퓨터 기초부터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숍까지 일사천리로 배워 나갔다. 윤 감독은 “포토숍을 배우다 보니 사진을 찍어야 해서 카메라를 샀다”면서 “그러다 영상 촬영법도 배워 놀러다니며 찍어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부터 감독이 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배운 대로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있었다. 윤 감독은 “시작이 반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즐기면서, 성실하게 따라가니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노인영화제에서 처음 입선한 뒤 2011년 안산 상록수 영화제에서 ‘최용신을 찾아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자신감을 얻어 2013년에는 ‘제1회 NILE 단편 영화제’에도 나갔다. ‘나이야 가라!’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윤 감독은 새로운 직종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되려면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배우던 사람들 중 중도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면서 “나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될 때까지 집에 가서 복습하고 연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꼽는 가장 중요한 비결은 바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아무 계획 없이 살다가 스승을 만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서 “처음에 스승을 잘 택해 지도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감독의 스승은 현재 그가 시니어 강사로 몸담고 있기도 한 사회적기업 ‘은빛둥지’의 라영수 원장이다. 라 원장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전하는 시니어들을 이끌었다. 윤 감독은 끝으로 노인들에게 “자신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 늙어서 내가 뭘 하겠어”라는 생각부터 버리라고 했다. “세상 밖으로 나와 용기를 갖고 도전하세요. 하면, 진짜 됩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수제기타 장인 최동수씨 얻어라! 하고픈 일 옆에서 응원해 줄 가족의 동의 “바보정신이 있어야 해요. 바보정신. 그래야 뭐라도 하나 이룰 수 있어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자택에서 만난 수제기타 장인 최동수(75)씨는 은퇴 이후 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묻는 말에 “바보정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뜬금없이 웬 바보정신이냐고 되묻자 그는 “내일 뭐 먹을지에 대한 걱정이 머리에 가득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어렵다”면서 “남들이 다 하는 것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면 ‘바보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94년 현대건설 임원이던 최 장인은 “기타를 만들겠다”며 20년을 다닌 회사에 사표를 냈다. 취미생활을 하겠다고 회사를 때려치운 것이다. 회사에선 어떻게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 장인의 결심은 굳었다. 사표를 낸 그는 스페인과 미국으로 늦은 유학길에 올랐다. 최 장인은 “국내에선 수제 기타 만드는 것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가족과의 갈등은 없었을까. 20년 전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면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고 약속했던 최 장인의 아내는 “밥 세끼는 먹여주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최 장인은 “내가 기타를 만들기 시작하자 아내는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고 하면 가족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새 길을 가기 시작한 지 20년. 현재 그의 기타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1대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떼돈을 벌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최 장인은 “온도와 습도가 적당한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기타를 만든다”면서 “이 때문에 1년에 2대 정도, 가끔 특별한 부탁을 받았을 때 3대 정도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 장인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사람은 은퇴 이후에 어떻게 편하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면서 “매일 규칙적으로 노동하는 게 행복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3인이 말하는 전문가 되는법 ] >>김용식씨의 조언 -오랜 취미를 가져라 -가족의 지지를 얻어라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사귀어라 >>윤아병씨의 조언 -좋은 스승을 만나 배워라 -될 때까지 연습하라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현재에 충실한 계획을 세워라 >>최동수씨의 조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라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라 -규칙적으로 노동한다고 생각해라 -마음을 비우고 경쟁에서 벗어나라
  • ‘복면가왕’ 떡사세요, 똑순이 김민희 “딸이 B1A4 팬” 출연 이유는?

    ‘복면가왕’ 떡사세요, 똑순이 김민희 “딸이 B1A4 팬” 출연 이유는?

    ’똑순이 김민희’ ‘복면가왕’ 떡사세요의 정체는 ‘똑순이’ 김민희로 드러났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9대 가왕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떡사세요는 신호등과 이문세의 ‘빗속에서’로 대결을 펼쳤다. 양쪽 모두 빈티지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음색으로 귓가를 사로잡고, 여유로운 무대 매너까지 선보여 연륜을 짐작케 했다. 결국 떡사세요가 패배하면서 복면을 벗었다. 떡사세요는 아역배우 출신이자 ‘똑순이’로 유명한 김민희였다. 김민희는 “떡시루 지고 온 똑순이다”라고 인사를 한 후 “딸이 꼭 출연하라고 했다. B1A4 팬이다. 콘서트 티켓 주신다고 했는데 안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똑순이 타이틀 너무 감사한데 몸에 안 맞게 살았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꿈이 가수였다. 젊었을 때는 불발됐고, 지금은 나이가 많아서 못했다. 편견 없이 부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똑순이 김민희, 똑순이 김민희, 똑순이 김민희, 똑순이 김민희, 똑순이 김민희, 똑순이 김민희 사진 = 서울신문DB (똑순이 김민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육아휴직 그 엄마, 회사에서 전화 왔대…승진 축하한다고!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육아휴직 그 엄마, 회사에서 전화 왔대…승진 축하한다고!

    지난 17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인피닉. 반바지와 면티를 입은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책상에 걸터앉아 담소를 나눈다. 입사 9개월 차인 손효선(33) 인사채용팀장이 박재연(26), 정혜인(27) 팀원과 회의실에서 면접 질문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팀장도, 팀원도 모두 여성이다. 성별에 대한 편견 없이 지원자를 대하라는 취지에서다. 18개월 아들을 둔 손 팀장은 외국계 보험사 인사팀에 있다가 이직했다. 면접 볼 당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나오려면 바쁠 테니 출근을 30분 늦춰서 하면 어떨까요’라는 회사의 제안을 받고 “이런 회사라면 믿고 일할 수 있겠다”란 생각에 망설임없이 이곳을 선택했다. 2001년 설립된 인피닉은 스마트폰 신제품 테스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전체 직원 318명 가운데 여성 근로자가 약 40%(128명)나 된다. 동종 업계 IT 기업의 여성 직원 평균 비율이 29%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회사의 신조다. ‘해피 홈퍼니’(Happy Hompany)다. 홈퍼니는 ‘홈’(Home·가정)과 ‘컴퍼니’(Company·회사)를 합친 말이다. 노성운(44) 인피닉 대표가 직접 지었다. “가정과 직장이 다 같이 즐거워야 한다. 가정의 즐거움을 위해 나보다 회사가 더 애쓴다”는 뜻이란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상도 여러 번 받았다.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 친화 경영대상(2013년), 가족 친화 기업 관련 여성가족부장관상(2012년) 등을 받았다. 그만큼 인피닉에는 여성을 위한, 가족을 위한 특별한 제도가 많다. 첫째 ‘달란트 제도’다. 평가로 인한 사내 경쟁을 없애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 회사에는 인사고과(考課) 제도가 없다. 노 대표는 “흔히 말하는 회식 문화, 사내정치 문화, 목욕탕 문화 등은 남성을 위한 사내문화”라면서 “실력보다 친분과 술자리로 더 평가받는 조직을 만들지 않으려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성과 평가제도가 없는 대신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잘하는 직원을 칭찬할 수 있는 격려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예컨대 직원들 이름 옆에 ‘달란트’라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한 뒤 많은 스티커를 받은 직원에게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스티커는 1인당 4장(1개월 기준)을 부여한다. 그렇다고 승진급 심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별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대표가 혼자 밀실에서 승진 대상자를 정하지 않는다. 인사위원회를 별도로 꾸린다. 공정하게 각 팀의 과장, 팀장, 부서장 10명 이상이 모여서 규정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한다.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따른다. 여성이 반드시 40% 이상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여성 관리자 비중(33%)도 동종 업계(21%)보다 높다. ‘육아 중 승진제’도 있다. 육아휴직 및 출산 휴가 중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승진을 시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통상 대부분의 회사가 승진 대상에조차 올리지 않는데 이를 배제하고 근무 중이 아니더라도 공정하게 후보에 올려 평가한다. 지금까지 4명의 여직원이 휴직 기간 중 승진을 했다. 손효선 팀장은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다가 왔지만 이곳은 더 외국계 기업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임신근로자·육아기 단축근무제 이용자도 흔하다. 자신이 원하는 근무시간(8시간)을 선택해 나오면 된다. 테크니컬리더 그룹 소속 책임연구원인 김주혁씨는 남성이지만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췄다. 김 연구원은 “요즘 고민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유기농 아침식단 만들기”라며 “회사가 배려해 주니 경력 단절과 가사 일로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던 아내가 직장을 갖게 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육아 등으로 직원이 휴직할 때 대체 인력을 뽑는 경우도 많지만 인피닉은 교육 지원은 물론 기간에 상관없이 직원이 복귀할 때까지 자리를 그대로 비워 둔다.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인트라넷에 올리며 제도를 공유하고 소통한다. ‘복지카페’도 눈에 띈다. 다양한 형태로 포인트를 선물해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입사 2000점 ▲결혼기념일 2000점 ▲입사 1주년 1000점 ▲자녀 돌 5000점 ▲우수사원 5000점 등이다. 이 점수만큼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직장맘들이 좋아하는 제도는 ‘마이너스 연차’다. 이미 소진된 연차 외에 앞으로 생길 연차까지 ‘선불’로 당겨 쓸 수 있는 제도다. 갑자기 자녀가 아프다거나, 어린이집이 휴원일 때 등 잦은 연차가 필요한 워킹맘을 위해 시행됐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연차가 없는 신입사원도 쓴다. 정인권(36) 인사팀 과장은 “자랑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직원 30%가 마이너스 연차를 쓴 상태”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여성들이 행복한 기업을 만든 이유를 물었다. 노성운 대표는 의외로 “일부러 여성을 더 뽑고, 여성을 의식해서 이런 제도들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좋은 직원을 더 모으고 싶어서 조금 배려했을 뿐”이라면서 “여직원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피닉의 신조가 그런 것이란다. 최정인(34·여) 경영기획팀 차장은 “회사가 편해야 집안이 편하고, 집안이 편해야 일이 편하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여성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고 믿는 기업은 또 있다. 2013년 여성 친화기업 인증(문화체육관광부)을 받은 ‘엠엘씨월드카고주식회사’다. 1992년에 설립됐다. 항공·해상수출입 운송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한다. 이곳은 임신기 여성을 위해 출근시간을 8시 30분에서 9시로 늦춰 주고 금요일엔 오전에만 일하게 한다. 여직원들만의 모임인 ‘도란도란’도 운영한다. 여성 근로자들의 건의사항을 들어주고 사내 남녀 차별적인 제도를 바꿔 나가는 모임이다. 회사에서도 스트레스를 풀라며 월 50만원, 분기 100만원씩 회식비를 ‘통 크게’ 쏜다. 대기업 중에선 삼성화재의 배려도 눈에 띈다. 2012년 3월부터 운영 중인 콜센터 ‘임산부팀’이 대표적이다. 아이를 가지면 업무량을 조정해 준다. 휴식과 수유를 위한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올해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15 남녀고용평등기업’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년 육아휴직제와 PC 자동소등제(오후 7시)를 실천 중인 기업은행과 휴직 후 희망부서 우선배치 등을 시행 중인 신세계백화점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통을 넘기 절망과 싸우기… 그렇게 인간이 된다

    고통을 넘기 절망과 싸우기… 그렇게 인간이 된다

    인간이라는 직업/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임희근 옮김/문학동네/132쪽/1만원 인간은 정상적이든 비정상의 몸을 갖고 있든 어쩔 수 없이 살아내야만 하는 생명체다. 그래서 삶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고통일 수 있다. 순간마다 부닥치는 난관과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 존재인 인간. 그 인간이 고통의 순환을 극복하고 살아낼 수 있게 만드는 건 바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일 것이다.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 기적적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된 프랑스의 장애인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앵(40). 17년간 요양시설을 전전했던 그에게 일상의 순간순간은 모두 극한의 고통이고 철인적인 노력의 점철이다. 그 극복의 체험과 번민의 사유가 ‘인간이라는 직업’으로 결집됐다. 그리고 그 사유의 핵심은 이렇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되어져 간다.” 스위스 프리부르 문과대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를 거친 철학자 졸리앵은 여러 저술을 통해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다. 1999년 세상에 낸 첫 저술 ‘약자의 찬가’는 프랑스 몽티용 문학철학상과 아카데미프랑세즈가 수여하는 모타르상을 수상했다. 5년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선’(禪)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예수회 신부인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스승으로 삼아 한국에 건너왔다. 지금은 서울에서 불교와 가톨릭의 수행을 함께하고 있는 그는 ‘인간이라는 직업’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인사말을 겸한 긍정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약하다는 게 꼭 중압이나 장애만은 아니며 놀라운 풍부함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삶의 기술이란 즐거운 금욕’이라는 그의 말 그대로 책은 어찌하면 좀 더 낫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 풀이로 다가온다. 우선 “태어나 지금껏 단 하루도 어려움이나 문제에 부딪히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었다”는 졸리앵이 보는 ‘인간이라는 직업’은 몸과 마음으로 치르는 고통에 대한 전투이자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절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놓아 버리지 않기 위한 전투다. 수많은 차이와 그에 따른 편견 어린 시선과의 싸움이고, 수많은 고통을 가진 동료들만이 아니라 정상인 ‘동업자’들과도 함께 치르는 전투이기도 하다. 내면의 밑바닥까지 파고들어 인간으로서의 ‘자기’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저자는 “아무리 망가진 몸이라 해도 몸은 신비요, 경이요, 삶의 도구”라고 당당히 말한다. 공동생활에의 적응 과정 자체가 지난한 전투였을 그에게 ‘실존은 투쟁에서 나온다’는 명제는 확고한 믿음이다. 그래서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기보다 고통의 감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때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할 힘을 얻게 된다고 가르친다. 보다 행복한 지평을 향해 똑바로 서서 방향을 유지하는 기술을 가지라는 것이다. “아무리 타인의 몸을 탐한다 한들 타인의 몸이 내 것이 될 수 없다.” 결국 누구에게나 자신의 몸은 대상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다. “잘 생각해 보면 인간은 본성상 어떤 정의(定義)에도, 어떤 규범에도 구속될 수 없지 않은가? 개개인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독특함에 있는 것 아닌가?” ‘비교가 아닌 극복이 삶의 과제’라고 거듭 말하는 저자는 이렇게 요구한다. “편견과 환상, 혼란스럽게 하는 감정, 내밀한 상처 등 우리의 내면 여행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털어 버리라.” 그리고 연대가 단절된 삶은 유연성을 잃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니 남을 돌보는 일을 잊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일류 연구실 갖춘 서울대, 포닥으로 인재 유출 막아야”

    최근 ‘무감독 시험’ 도입을 추진하면서 서울대 변화의 중심에 선 자연과학대학이 해외 석학들로부터 경쟁력 평가를 받는다. 취업률 등 일부 수치로 이뤄진 획일적 평가에서 벗어나 자연과학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제대로 된 처방을 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05년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해외석학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던 서울대 자연대는 당시 미국 대학의 중간 수준, 세계 30위권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해외 석학 평가위원장인 리타 콜웰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외석학평가는 편견이 없어 객관적”이라면서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서울대 자연대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웰 교수는 서울대가 10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5년 서울대의 시설은 결코 일류 대학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시설과 장비 면에서는 어느 대학과 견주더라도 밀리지 않을 수준까지 왔다”고 진단했다. 콜웰 교수는 서울대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제시했다. 무엇보다 훌륭한 연구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퇴 예정 교수들의 자리에 세계 최고의 교수를 모셔 오는 과감성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유전학이나 신경과학 등 서울대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분야에 투자한다면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국내 과학계의 고질적인 ‘인력 유출’ 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서울대가 포스트닥 제도를 완성해 연구진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닥’이란 박사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박사 후 과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콜웰 교수는 “이제 학문이 화학, 의학, 수학으로 나뉘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자연대가 나서서 융합교육을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대는 2016년 동계 계절학기부터 융합과학과목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는 지난 2월 수리·통계·물리천문·생명·화학·지구환경 등의 분야에 해외 학자 11명을 평가위원단으로 선정하고 9월까지 최종 평가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외로운 솔로여성 위한 ‘남성 섹스인형’ 출시

    외로운 솔로여성 위한 ‘남성 섹스인형’ 출시

    성인용품들이 주로 남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도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LA에 위치한 한 성인용품 제작회사가 실제 사람과 똑같이 생겨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든 성인용 인형을 출시했다. 소위 '섹스돌' 이라 불리는 이 인형은 그러나 놀랍게도 남성용이 아닌 여성용이다. 외로움에 잠못드는 수많은 솔로 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것. 가격이 우리 돈으로 약 600만-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는 이 인형은 당연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외모와 몸매를 갖고있다. 여기에 고급 실리콘을 기본 재료로 실제 사람처럼 여러 '자세'를 취할 수 있으며 특히 중요한 '남성' 도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 인형은 100% 주문 제작된다" 면서 "외모, 헤어스타일, 신체 사이즈, 문신, 털 등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인형은 단순히 공장에서 제작되는 물건이 아닌 예술품에 가깝다" 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판 아우슈비츠…아픔을 그리다, 진실과 마주하다

    한국판 아우슈비츠…아픔을 그리다, 진실과 마주하다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한종선(39)씨가 자신의 끔찍했던 경험을 화폭에 담았다. 23일 서울 용산구 ‘공간해방’에서 그의 그림전이 문을 열었다.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에서 운영된 사회복지시설로 당시 3164명을 수용했고, 이곳에서 납치·감금·강제 노역·학대·성폭력 등의 무수한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 확인된 사망자 수만 51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해방촌 언덕에 자리잡은 문화공간인 ‘공간해방’. 10평(33㎡) 남짓의 실내에는 2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까만색 바탕의 대형 걸개그림에는 새장 속에 갇히고, 족쇄가 채워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각자 마주하는 장애물들을 그려봤어요. 철조망, 벽돌, 족쇄, 그리고 지하로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등은 제게 있어 ‘세상의 벽’, 즉 저를 향한 사회의 편견, 멸시를 뜻해요.” 그는 1984년 8살에 누나와 함께 형제복지원에 끌려간 뒤 3년동안 강제 노역과 구타, 고문 및 굶주림 등에 시달렸다. 한씨의 그림은 욕설과 마구잡이식 구타 속에 용변도 제대로 못 보고, 성추행을 당하고, 가혹행위를 당한 모든 기억들을 담았다. 그가 그린 그림 속에 등장하는 몽둥이에는 새빨간 피가 묻어 있다. 30여년 전의 기억이지만 그의 과거는 ‘오늘의 고통’으로 남아 있다. 한씨는 “10살 때 한겨울에 손과 발이 묶인 채 세면장에서 차가운 물로 물고문을 당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도 한여름에 찬물로 샤워를 못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2012년 11월 책 ‘살아남은 아이’에 이어 그림으로 또한번 끔찍했던 기억을 상기시켰다. 한씨는 “고통스럽지만 피해 당사자들이 피해 사실을 기억하지 않고, 알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누군가는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아직도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현재진행형 과거’다. 정부가 현재까지도 진상 조사를 하지 않았다. “어느 날 공권력에 의해 개 끌려가듯 형제복지원에 갔던 사람들입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1987년 처음 알려졌을 때 아무런 진상규명 없이 원생들은 사회로 버려졌습니다. 입소자료마저 모두 폐기처분돼 증언조차 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을 가리는 ‘보이지 않는 세상의 벽’이 높아 보이지만, 포기하기보다는 느리지만 한 걸음이라도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씨의 그림전은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우! 지구촌] 모델 발탁된 ‘미녀 청소부’...“그래도 환경미화원 일 할 것”

    [나우! 지구촌] 모델 발탁된 ‘미녀 청소부’...“그래도 환경미화원 일 할 것”

    빼어난 미모로 온라인상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이제는 모델로 활약하게 된 브라질 미녀 환경미화원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를 청소하던 23세 리타 마토스는 어느 날 인터넷에 청소복을 입고 찍은 자신의 사진이 ‘미녀 청소부’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을 본 남성들로부터 쇄도하는 온라인상의 구애에 시달리던 그녀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친구 맺기 요청을 보내는 것을 그만둬주길 바란다. 나는 그저 보통 사람일 뿐”이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그녀는 “네티즌들이 나를 두고 못된 농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녀는 “처음엔 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나를 정말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명해진 만큼 모델로서 활동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타는 환경미화원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예쁜데 왜 더 나은 직업을 알아보지 않느냐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환경 미화원은 못생긴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은 분명한 편견이다. 나 또한 일이 꽤 고된 편이지만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3월부터 이 일을 시작한 그녀는 4시 30분에 일어나 12시간동안 근무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그녀는 “(환경미화 작업은) 고된 신체 노동인 만큼 몸매 유지의 수단이 된다”며 모델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살에 처음 직업전선에 뛰어든 이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본 그녀는 최근 경영학 공부를 시작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나는 목표 달성을 항상 즐겼다. 언젠가 나의 다양한 꿈을 다 이루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모델직 제의 받은 미녀 브라질 환경미화원 화제

    모델직 제의 받은 미녀 브라질 환경미화원 화제

    빼어난 미모로 온라인상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이제는 모델로 활약하게 된 브라질 미녀 환경미화원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리를 청소하던 23세 리타 마토스는 어느 날 인터넷에 청소복을 입고 찍은 자신의 사진이 ‘미녀 청소부’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진을 본 남성들로부터 쇄도하는 온라인상의 구애에 시달리던 그녀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친구 맺기 요청을 보내는 것을 그만둬주길 바란다. 나는 그저 보통 사람일 뿐”이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그녀는 “네티즌들이 나를 두고 못된 농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녀는 “처음엔 사람들이 나를 놀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나를 정말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명해진 만큼 모델로서 활동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타는 환경미화원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거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예쁜데 왜 더 나은 직업을 알아보지 않느냐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환경 미화원은 못생긴 사람이 선택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은 분명한 편견이다. 나 또한 일이 꽤 고된 편이지만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3월부터 이 일을 시작한 그녀는 4시 30분에 일어나 12시간동안 근무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그녀는 “(환경미화 작업은) 고된 신체 노동인 만큼 몸매 유지의 수단이 된다”며 모델 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6살에 처음 직업전선에 뛰어든 이래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본 그녀는 최근 경영학 공부를 시작할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나는 목표 달성을 항상 즐겼다. 언젠가 나의 다양한 꿈을 다 이루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동물의 왕국’/문소영 논설위원

    KBS1 TV 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전문적인 자연탐사 케이블 채널이 없었을 때는 더 큰 인기를 얻었었다. KBS에서도 ‘국내 유일의 동물 전문 다큐멘터리’로 소개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일본 공영방송 NHK, 유럽의 최고 다큐멘터리 제작사 등 세계 일류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들이 제작한 고급 다큐멘터리들을 엄선해 국내 성우의 목소리를 입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요즘 유료 케이블 채널을 신청하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맘대로 볼 수 있지만, 자막을 읽어야 해서 노년의 시청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후 6시쯤 방송하는 덕분에 ‘가족시간대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선정적인 장면이 아예 없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사자의 짝짓기나 곤충들의 짝짓기 등을 짧은 몇 초 동안이지만 버젓하게 보여 준 탓이다. ‘동물의 왕국’은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라 부르는 정글의 법칙으로 점철됐을까. 먹이사슬의 최상부에 있는 사자, 호랑이, 표범 등 포식자가 사바나 초원에 사는 모든 초식동물의 생살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이는 편견이다.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라면 약육강식으로 정형화가 어려운 야생의 이면을 보게 된다. 자연에서는 힘에 의한 무자비한 지배가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다가는 사멸한다. 대표적으로 ‘밀림의 왕자’ 사자는 예상보다 힘이 세지 않다.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을 언급하지 않아도, 사자들은 어렵게 사냥에 성공해도 떼로 몰려드는 하이에나에게 밀려 사냥감을 양보한다. 암사자들의 조직적인 사냥 기술에도 사냥 성공률도 그리 높지 않다. 10번에 3번 정도이니, 사자도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먹지, 날마다 배부른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초식동물인 코끼리와는 싸우지도 않는다. 기린이나 얼룩말의 뒷발질에 얻어맞지 않으려고 애쓴다. 초식동물 톰슨가젤의 뜀박질을 따라잡지 못해 사냥을 허탕치는 일이 적지 않다. 야생에서 생존하려면 씁쓸하지만, 타협이 불가피하다. 그런 탓일까. 로마제국은 독수리를, 17세기 유럽의 왕실은 백조나 백합, 장미 등을 상징으로 썼다.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의 표결로 물러날 즈음 ‘동물의 왕국’이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최근 펴낸 책에 ‘박근혜 대통령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 동물의 왕국이고, 그 이유는 동물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소개된 덕분이다. 사자 왕국의 수사자는 3년쯤마다 한 번 물갈이가 된다. 패배하면 무리에서 퇴출당해 굶어 죽는다. 사실상 무리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것이다. 배신이 무리의 진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스타뷰] ‘뮤지컬 슈퍼스타’ 마이클 리

    [스타뷰] ‘뮤지컬 슈퍼스타’ 마이클 리

    국내 뮤지컬계에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는 많다. 하지만 마이클 리(42·한국명 이강식)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재미교포 2세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돌연 한국행을 택했다는 점도 이례적이지만, 그가 보여 준 배우로서의 진가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독보적인 가창력과 연기력, 뮤지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겸손함까지, 뮤지컬 팬들에게 ‘마이클 리’라는 이름은 브로드웨이에서 날아온 선물과도 같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마저스’(마이클 리+지저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 그가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간다. 오는 10월 초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엘리전스’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오픈런’(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탓에 ‘기약 없는 작별’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더 큰 무대를 누비게 됐다는 뿌듯함과 한동안 그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벌써부터 한국에서의 다음 활동을 생각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우리나라 뮤지컬계와 마이클 리의 첫 만남은 생경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의 라이선스 초연에 주인공 크리스 역으로 이름을 올린 그에게 국내 언론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한 배우’라는 것 외에 별다른 수식어를 찾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그에게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일품이나 대사 전달이 안 된다”는 뜨뜻미지근한 평가가 내려졌다. ●혹독한 훈련으로 신뢰 쌓은 ‘미스 사이공’ 하지만 4년 뒤 그는 다시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을 찾았다. 다시 한번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었던 그는 4년 전보다도 더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몰아붙였다. 2년에 걸친 전국 투어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간 그는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시작으로 아예 한국에 눌러앉았다. 그를 팬들도, 공연계도 다시 브로드웨이로 보낼 수 없었다. 세상 모든 뮤지컬 배우들이 꿈꾸는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를 뒤로하고 한국 무대에 매진했던 이유는 뭘까. 그는 “한국 활동은 내게 큰 기회가 됐다”고 돌이켰다.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몇 년 새 크게 발전해 있었습니다. 한국의 뮤지컬 산업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저를 알리고 싶었죠.” 그는 한국 활동에서의 성취 중 하나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맡기 힘든 배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을 꼽았다.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에게는 아시아인 배역이 주로 주어지는 게 현실이다. 그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지저스와 유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유대인 제이미 등 피부색의 경계를 넘어선 도전으로 호평받기도 했으나 데뷔작인 ‘미스 사이공’의 베트남 장교 투이, ‘태평양 서곡’의 일본 사무라이 카야마 등 아시아인 배역을 자연스레 맡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제가 아시아계라는 건 배우로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시아계 배우가 필요한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제약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물론 열린 생각을 가진 연출자와 제작자를 만나 아시아인이 아닌 배역도 맡을 수 있었던 건 행운입니다.”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그는 비로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한계를 털어 버릴 수 있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아르 시인, ‘벽을 뚫는 남자’의 듀티율, ‘프리실라’의 틱 등 국가와 인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배역에 스스로를 던질 수 있었다. ●매번 파격적 배역… 소심남 듀티율 역할이 ‘딱’ 관객들은 그가 매번 새롭고 파격적인 배역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에 놀라움을 표한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진중하고 중후한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이내 소심한 우체국 공무원(‘벽을 뚫는 남자’), 파격적인 의상과 분장으로 치장한 드래그퀸(‘프리실라’)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심지어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아 한국인의 정서를 탐구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그는 ‘벽을 뚫는 남자’의 듀티율을 가장 도전적인 배역으로 꼽았다. “한국의 뮤지컬 팬들은 배우의 이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처음 캐스팅이 발표된 뒤 소심하고 덤벙거리는 듀티율이 저에게는 안 어울린다는 우려가 많았죠.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배우를 더 흥분시키곤 합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는 제가 왜 그 배역을 맡았는지 다들 이해하셨죠…. 그리고 사실 전 듀티율과 정말 닮았어요.(웃음)” 한국 활동에 매진하면서 브로드웨이에서는 2년 넘는 공백이 생겼다.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에 “브로드웨이 대극장이든, 지하실의 작은 극장이든 모든 곳이 똑같은 무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새로운 기회”를 꿈꾸며 찾은 한국 무대에서 그는 훌쩍 성장했다고 한다. “처음엔 한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지금 1시간이면 할 수 있는 걸 처음엔 5시간 동안 매달려야 했죠. 덕분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넘어 남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것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좋은 청취자이자 더 진실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그가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듯, 그 역시 한국 활동이 “큰 선물”이었다고 돌이킨다. 그는 출연 중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9월 1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를 다음달 말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단 하루 휴식을 취하고 바로 ‘엘리전스’의 리허설을 시작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엘리전스’는 영화 ‘스타트랙’으로 유명한 일본계 배우 조지 다케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이 편견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여기서 리더십과 정의감으로 반란을 이끄는 대학원생 ‘프랭키 스즈키’ 역을 맡는다. 2011년 리딩 공연부터 참여해 온 작품이어서 애착이 남다르다. ●2년 넘는 한국 활동은 ‘큰 선물’ 이었죠 한국계 배우가 일본계 미국인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아쉬워할 팬들도 있을 법하지만, 그는 국적과 민족을 넘어 ‘이방인’의 아픔에 주목한다. 스스로도 미국에서 ‘이방인’이었으며,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연기와 노래로 승화해 온 그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것이 내 외모와 피부색, 혈통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국인이 검은 머리와 황색 피부를 가진 사람을 마주했을 때 느꼈던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죠. 이는 한국도 조만간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는 배우뿐 아니라 연출가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어쩌면 브로드웨이와 한국에서 모두 성공한 뮤지컬 연출가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계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 터를 잡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예스”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 꿈꾸는 목표도 있다. “한국에는 재능 있는 후배가 많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후배들의 재능을 키워 주고 싶어요. 그게 연기든, 뮤지컬 제작이든, 무엇이든 말이에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새아빠와 새엄마는 학부모 역할도 못 한다니

    친부모가 아닌 계부모는 법적인 보호자가 아니어서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학교운영위원에 출마할 수 없게 한 것은 재혼가정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의 판단은 옳다. 어떻게 이런 황당한 규정이 버젓이 학교 현장에 적용돼 왔는지 어안이 막힐 따름이다. 새아빠와 새엄마는 아무리 노력해도 학부모 역할을 못 한다는 것 아닌가. 실제 함께 살면서 자녀의 의식주와 교육을 책임지는 수많은 계부모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만한 일이다. 가뜩이나 재혼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그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는 재혼가정 구성원들의 가슴에 또 하나의 대못을 박아 놓은 셈이다. 배우자의 아들딸을 친자식 못지않게 잘 양육하고 있는 계부모뿐 아니라 그들의 의붓자녀에게도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고루하고 답답한 규정은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 교육부는 계부모와 친부모가 모두 학생의 보호자, 즉 학부모라고 주장할 경우 혼란이 벌어질 수 있어 학교운영위원회 업무편람에 학부모 위원의 자격을 법적인 보호자로 제한한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현행법상 재혼으로 새 가정을 꾸릴 경우 가족관계등록부에 계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동거인’으로 기재되는 등 입양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면 법률적인 부모·자녀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 위원이 무슨 엄격한 법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인가.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유익한 결정을 내리는 역할만 성실하게 수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따로 살면서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부모보다는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계부모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이다. 학부모 위원 자격 제한은 재혼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가족 구성이 다양화되고 있는 사회적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 통계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 10쌍 중 2쌍 이상이 재혼이다. 아주 드물겠지만 설령 계부모와 친부모가 동시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이 되겠다고 희망한다 해도 처리 기준을 마련한다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행정으로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조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인지 교육부의 고루한 발상이 답답할 따름이다. 교육부는 당장 학교운영위 업무편람을 개선해야 한다.
  • 출퇴근, 식당일, 여름휴가… 자활 증거 아닌가요

    출퇴근, 식당일, 여름휴가… 자활 증거 아닌가요

    “색안경을 끼고 쳐다봤던 사람들에게 홀로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16일 생애 첫 제주도행 비행기에 탑승한 정신장애인 A(45)씨는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20대에 대학을 다니면서 겪은 따돌림으로 망상과 환청에 시달려 왔다. 군을 다녀온 뒤에는 상태가 더 심각해져 온전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국립서울병원 폐쇄병동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최근 ‘낮병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 복귀도 꿈꾸게 됐다. ‘낮병동’은 국립서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응 프로그램이다. 마치 회사에 출퇴근하는 것처럼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치료와 함께 직업훈련을 하며 사회 적응을 돕는 과정이다. A씨는 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다 최근에는 외부 식당으로 옮겨 일할 정도로 새로운 삶에 성큼 다가섰다. 그런 A씨에게도 여행은 꿈 같은 이야기였다. 국립서울병원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A씨 등 정신장애인 20명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휴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제는 ‘나를 찾아 떠나는 제주 여행’. 국립서울병원도 그동안 정신장애들과 함께 영화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은 해 왔지만 2박3일 여행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항공기 탑승권을 예매하는 것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체험, 공공질서 익히기 등 정신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에 필요한 지식들을 여행을 통해 학습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윤석란 국립서울병원 수간호사는 “정신장애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배척하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여성 혐오’ 보도 댓글도 와글… 농담인데 과민 반응한다구요?

    남성은 여성에게, 여성은 남성에게, 아니면 남녀 간의 갈등을 자극하고 확산시키는 사람들에게 그렇게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걸까요. ‘여성 혐오’의 실태와 문제점을 다룬 서울신문 기획 시리즈 ‘여성 혐오 판치는 사회’ 1회가 16일 오전 네이버, 다음 등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오르자 폭발적인 반향이 일어났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기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단 댓글이 1만 1000개 이상 붙었습니다. 어지간히 논쟁적인 기사라 해도 네티즌 댓글이 2000~3000개 붙은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댓글 중에는 여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네티즌 A씨는 “요즘 개념 없고 자기 새끼만 귀하다는 엄마들이 바로 2000년대 초반의 ‘된장녀’ 세대들”이라고 여성들을 공격했습니다. “얼마나 남자들 지갑을 털고 다니면 그러겠냐. 온갖 화장품에 비싼 명품백 사서 폼 잡고, 문제는 돈도 없는 여자들이 그러니까 혐오하지”라고 쓴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상식 이하의 글도 떴습니다. B씨는 “여자가 종족 번식과 잠자리할 때 빼놓고 필요할 때가 있습니까”라는 글을 남겼고 C씨는 “군바리 지나가면 비웃는 김치×들은 아스팔트에 눕혀서 군화로…”라는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표현을 구사했습니다. 여성 혐오를 향한 비판에 맞서 일각에서는 “김치녀, 된장녀는 농담으로 하는 말인데 왜 이렇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부장적 사회에서 오랫동안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고된 역사를 생각할 때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사물, 그것도 음식에 비유되고 패러디가 된다면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치녀, 된장녀 등의 ‘○○녀’라는 말은 여성들의 다양한 개인적 특징을 무시하고 이분법적인 잣대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그릇된 편견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성 혐오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논리로 ‘여성의 지위가 전보다 나아졌음에도 결혼할 때 여전히 남성들이 혼수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고, 데이트할 때도 남성이 밥값을 전적으로 지불할 때가 많다’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남성이 생계를 책임지는 부양자이고 여성은 피부양자라는 과거의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주를 이뤘을 당시 만연했던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혼수를 부담하고 밥값을 나눠 내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 여성의 지위가 개선됐을지는 몰라도 여성은 지금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약자에 속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남녀 임금 및 취업률 격차가 가장 큰 나라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화마당] 예술가가 가난을 벗어나는 길/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예술가가 가난을 벗어나는 길/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연극배우 손숙씨가 20여년 전 TV 드라마에 처음 출연할 때의 일이다. 요샌 좀 덜하지만, 연극배우가 TV와 영화판을 기웃거리는 걸 ‘대학로’에선 꽤 냉소적으로 보던 때가 있었다. 세계서도 유례없는, 150여개 소극장이 모인 대학로는 한국 연극의 터전이다. 여론의 중심지다. 순수예술의 젖줄이라 자부하는 이곳의 아비투스(habitus· 관행)로 볼 때, 그 표상인 연극배우가 대중예술인 TV 드라마에 얼굴을 내미는 건 불쾌한 일이었다. 순전히 ‘예술’을 버리고 ‘돈’을 취하는 일로 여겼다. 그 무렵 이미 연극계 스타였던 손숙씨가 이런 분위기를 몰랐을 리 없다. 대학로를 비롯해 타인의 시선쯤은 감수하겠노라 다짐했던 터였다. 한데 연극계 어른의 지적에는 마음이 쓰렸다. “손숙씨도 TV에 출연한다면서요?” 지금은 고인이 된 극작가 차범석씨의 말이었다. “선생님, 저도 먹고살아야죠!”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외려 대담하게 받아넘겼지만 서글픈 심정은 어쩔 수 없었다. 당시 한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가 비난을 무릅쓰고 새 길을 찾아 ‘외도’를 감행해야 했던 절박함은 무엇이었을까? 궁핍이었다. 대학로 연극배우로는 최저생활도 어려운 현실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무용가나 미술가, 문학가라 해서 형편이 나은 것도 아니다. 3년 전 나온 정부 통계치가 딱한 처지를 웅변한다. 예술가 셋 중 둘은 본연의 창작활동으로 버는 수입이 월 100만원 이하다. 얼마 전 배우 A씨가 서울 대학로 인근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은 극심한 생활고가 원인이라 했다. 필시 그도 월수입 100만원 이하의 ‘보통 예술인’이었을 것이다. 정부는 재작년부터 이처럼 딱한 처지의 예술인을 돕는 전담 기관을 두었다. 다양한 지원정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온다. 소득이 일정치 않은 가난한 예술가를 위한 ‘창작준비지원금’ 제도도 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예술가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은 것 같다. 가처분 소득이 늘면서 예술 소비자인 관객들의 주머니 사정도 이젠 많이 나아졌다. 정부도 예술 소비 진작을 목표로 각종 지원제도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궁핍’의 등식은 바뀌지 않는다. 여러 원인 가운데, 문화경제학자 한스 애빙은 예술가들이 인지도와 명성 같은 비금전적인 보상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 그러나 생활비도 빠듯한 보통의 예술가에겐 사치스러운 이야기이다. 눈을 돌려 보면, 예술계라고 다 그런 건 아니다. 딴 세상도 있다. 요즘 공연예술의 총아인 뮤지컬은 비정상적인 고액 출연료가 문제다. 정점에 있는 한 아이돌 스타 출신 배우의 개런티는 회당 1억원에 이른다. 적어도 이 판에서 ‘궁핍한 예술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의 출연작 티켓은 박스오피스를 열자마자 삽시간에 동이 난다. 부조리해 보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굳이 문화산업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이미 오래전 예술은 공급자(예술가)와 소비자(관객)가 만나는 시장(市場)으로 진입했다. 영원한 창작의 주체로서, 예술가들이 이런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범인(凡人)이 갖지 못한 초월적 재능을 순수니 상업예술이니 하는 편견에 가둬둘 필요는 없다. 연극이든, TV든, 영화든, 뮤지컬이든 배우는 아무 데서나 연기만 잘하면 된다. 어쩌면 이런 인식의 대전환이야말로 예술가가 가난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인지도 모른다.
  • [단독] 말초적 코드에 빠져… 여과 없이 저질 멘트

    TV 프로그램의 여성 혐오 팬데믹은 최근 들어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김치녀’와 같은 여성 혐오 표현이나 엠넷 ‘쇼미더머니’에서처럼 수위 높은 성희롱 발언들이 전파를 탄 사례가 이슈가 돼 왔지만 방송가의 여성 혐오는 보다 폭넓고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여성 출연자의 외모에 대해 조롱하거나 ‘된장녀’ ‘꽃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동등한 출연자가 아닌 성적 대상으로 규정하는 등 여성을 타자화하고 배제하는 사례는 드라마와 예능,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등 방송 전반에 만연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이 말초적인 자극에 잠식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반적인 TV 시청률 하락, 채널의 다각화와 프로그램 수 증가 등 변화된 환경에서 즉각적으로 시청자들을 잡아끌 수 있는 유머 코드에 매달리면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조롱이나 비하가 확산됐다는 것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예능 PD는 “여성을 비롯해 성소수자, 타 민족 등을 희화화하는 유머는 코미디에서도 가장 수준이 낮은 것”이라면서도 “별 고민이나 생각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유머인 탓에 쉽게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방송가가 남성 출연자 위주로 재편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무한도전’ ‘1박 2일’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대부분 남성으로, 이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의 유머 코드를 확대재생산하기도 한다. 연애, 결혼, 성(性)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남성 출연자들이 ‘솔직함’이라는 명목하에 여성에 대한 왜곡된 판타지나 편견을 거침없이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 출연자가 늘어나거나 여성 위주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해도 이 같은 문제는 그대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과거 ‘청춘불패’ ‘여걸식스’ ‘골드미스가 간다’ 등 여성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에서도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진행자에게 의존하거나 남성과의 짝짓기 같은 과제를 요구받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 결국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사 전반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인식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씨줄날줄] 백종원 신드롬/문소영 논설위원

    ‘백주부’ 또는 ‘슈가보이’로 불리는 백종원 신드롬이 형성되고 있다. 백종원은 대한민국의 성공한 외식 사업가이다. 잘나가는 사업가로서의 백종원 따라하기가 아니라 그의 요리를 따라하면서 신드롬이 형성됐다.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는 속설에 귀가 따가운 40~50대 중년의 남편들이 백종원이 쓴 요리책을 샀다고 자랑한다. 또 ‘백종원표 만능 간장’을 만들어 본 뒤 그 간장으로 두부조림을 해보고, 돼지고기를 재우면서, “아무래도 나는 요리 천재인 거 같아”라는 감탄사를 함부로 던지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 ‘백종원’을 치면 ‘고추장찌개’ ‘떡볶이’ ‘비빔국수’ ‘닭볶음탕’ 등 요리들이 주르륵하고 함께 떠오른다. ‘백주부’ 열풍은 지난겨울 남해의 한 섬에서 얼기설기 만든 어설픈 오븐으로 수제 식빵을 만들어 시청자를 경악하게 만든 차승원을 ‘차주부’라고 부르며 열광했던 그 시절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TV를 망라해 방송마다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인데, 잘생긴 40대의 요리사들 대신 오동통한 몸매의 ‘백주부’에게 연령 불문, 성별 불문으로 인기가 몰린 이유가 뭘까. 그 열광을 분석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글은 논란을 낳았다. ‘‘백주부’ 백종원에 열광? 맞벌이엄마 사랑 결핍 때문’이라는 글은 제목부터가 논쟁적이다. 그는 ‘백종원의 음식은 모두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으로 먹을 만한 음식이지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고 단정했다. 더 나아가 열광하는 층이 1980~90년대 태어난 ‘한국 맞벌이 부부 1호 자식들’로 엄마의 사랑이 결핍됐고, 엄마의 음식을 받아먹은 기억이 없어서 백종원을 ‘대체 엄마’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1960~70년대 초등학생들은 아이를 탁아소에 맡기고 맞벌이를 하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가족의 가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배웠다. 전업주부인 아내나 엄마가 절대 가치였으니,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퇴직이 미덕이었다. 그래서 ‘경단녀’(직장경력이 단절된 여성)가 양산됐는데, 황교익은 1970년대식 고리타분한 편견을 끌고 들어와 백주부 현상을 분석한 것 아닌가 싶다. 마치 사람이 침대보다 길면 자르고 짧으면 늘리는 ‘프로크라테스의 침대’처럼 분석한 것은 아닌가 말이다. ‘백주부’에 대한 열광의 시작은 이 지점이다. 그는 평생 요리와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들조차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용기와 희망을 준다. 예전 요리 방송은 일반 가정에서 비치하기 어려웠던 계량컵과 계량 저울로 몇 g을 넣으라고 해서 음식을 만들기도 전에 김을 빼버렸다. 백종원은 종이컵으로 1컵, 밥숟가락으로 1숟가락을 넣으라고 한다. 전문가인 척하지 않는다. 비싸고 맛없는 외식에 지친 직장인과 자취생들에게 싸고 빠르면서 쉽게 뭔가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레시피도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금상첨화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신주아 남편 보니 “훈훈한 외모에 어마어마한 재력” 대박

    신주아 남편 보니 “훈훈한 외모에 어마어마한 재력” 대박

    신주아 남편 보니 “훈훈한 외모에 어마어마한 재력” 대박 신주아 남편 ‘택시’에 출연한 배우 신주아의 태국 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4일 tvN ‘현장토크쇼-택시’(‘택시’)에 출연한 신주아는 MC 이영자와 오만석을 자택으로 초대했다. 신주아는 “30채 정도의 주택이 모여사는 단지”라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소개했다. 공개된 신주아의 신혼 집은 수영장, 정원, 드레스룸 등 호화로운 시설이 갖춰져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신주아는 “남편이 태국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편견이 심하더라. 첫 번째가 ‘돈 보고 갔네’라는 말이다”라면서 “돈이 있으면 뭐 하냐.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사랑받는 느낌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을 하고 만나냐. 사랑이 첫 번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속상했던 댓글이 무엇이냐는 MC의 질문에 신주아는 “한국에서 안 팔리니까 태국으로 팔려가냐는 말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신주아의 남편인 사라웃 라차나쿤은 태국의 유명 페인트 회사 JBP의 경영인 2세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태국과 한국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차나쿤 신주아 태국 남편, 닉쿤과 비슷한 이름에 연예인외모

    라차나쿤 신주아 태국 남편, 닉쿤과 비슷한 이름에 연예인외모

    신주아 남편 라차나쿤 누구? 훈훈한 외모와 재력 “태국으로 팔려가냐는 말” 눈시울 ‘택시 신주아 남편 라차나쿤’ ‘택시’에 출연한 배우 신주아의 태국 집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4일 tvN ‘현장토크쇼-택시’(‘택시’)에 출연한 신주아는 MC 이영자와 오만석을 자택으로 초대했다. 신주아는 “30채 정도의 주택이 모여사는 단지”라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소개했다. 공개된 신주아의 신혼 집은 수영장, 정원, 드레스룸 등 호화로운 시설이 갖춰져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신주아는 “남편이 태국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편견이 심하더라. 첫 번째가 ‘돈 보고 갔네’라는 말이다”라면서 “돈이 있으면 뭐 하냐.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사랑받는 느낌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을 하고 만나냐. 사랑이 첫 번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장 속상했던 댓글이 무엇이냐는 MC의 질문에 신주아는 “한국에서 안 팔리니까 태국으로 팔려가냐는 말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신주아의 남편인 사라웃 라차나쿤은 태국의 유명 페인트 회사 JBP의 경영인 2세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태국과 한국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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