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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건설 현장에 여성 기술자들이 늘고 있다. 행정·사무직이 아니라 토목·건축, 전기·기계,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 분야까지 여성 기술자들이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칭찬은 사치다. 근무 환경이 남성과 똑같다. 작업복에 안전화, 안전모는 기본. 손에는 무전기와 설계도가 들려 있고, 허리춤에는 손 장비가 주렁주렁 달린 혁대를 차야 한다. 모든 생활이 남성들과 차이가 없다.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편견이다. ‘여자인데 할 수 있겠어?’, ‘이런 일 시켜도 될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다. 국내 토목 현장의 대모(代母)로 통하는 김선미 현대건설 부장은 “여성이라고 봐 달라는 게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여풍을 일으키고 있는 건설 기술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대규모 아파트 건설 현장.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시공하는 이 현장에는 아파트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고 중장비들이 웅웅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멍할 정도다. 굴삭기 10여대가 연신 암석을 캐내고 이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30여대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다.입사 22년차 김순영 대우건설 팀장아이 셋 엄마… 현장선 호탕한 프로 이 현장 공사를 관리하는 인력은 80여명. 관리직과 기술직이 섞여 있는 이곳에 여성 기술자 3명이 당차게 활동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순영 건축팀장(차장)과 이시은 사원(건축), 양현아 사원(안전관리)이 주인공이다. 입사 22년차인 김 팀장. 첫인상이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첫마디부터 시원시원했다. 호탕한 웃음, 긍정적인 마인드, 현장 분위기 주도는 그녀의 주특기다. 동료들과의 업무 협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작업 지시 등을 봐서는 건설 현장의 진정한 프로다. 건축 공사가 본격화되면 수십개의 협력업체와 하루 1500여명의 근로자가 몰려드는데 이를 관리하고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게 그의 몫이다. 토목 현장에 ‘현대건설 김 부장’이 있다면 건축 현장에서는 ‘대우건설 김 차장’이 대모 역할을 한다. 건축·토목 전공 여성이 많지 않던 시절, 그녀는 건축학을 전공했다. 기술직을 택한 이유를 묻자 “현장 근무가 매력적이지 않으냐”고 답한다. 근무 기간의 3분의2 이상을 현장에서 보냈다. 은평뉴타운, 화성동탄2신도시 등 대우건설이 참여한 주요 아파트 건설현장을 누볐다. 이론과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 사업비 심의위원, 성남시 기술자문위원이다. 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장, 여성 건설기술인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경기도·중앙 건설심의위원도 지냈다. 장경각 현장 소장은 “김 팀장을 이 현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겉모습과 달리 기획력과 논리력이 뛰어나고 소통을 잘하는 인재”라고 거들었다. 어려운 점을 묻자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다른 직업도 다들 똑같지 않으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함께 일하는 이시은 사원은 김 팀장에 비하면 한참 후배다. 건축을 전공하고 입사 1년 9개월 만에 현장에는 처음 나왔다. 앳된 모습이지만 김 팀장을 닮아서인지 일처리가 똑부러진다.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양현아 사원은 보건안전공학을 전공했다. 입사 1년차이지만 벌써 두 번째 현장에 나선 당찬 여성 기술자다.8t 타워크레인 조종원 함혜숙 기사“점심엔 국물 안 먹어… 바람 이겨야”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하는 여성 기술자도 늘고 있다. 고층 건물 시공현장에는 예외 없이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좁고 복잡한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만큼 효율적인 장비도 없다. 원하는 방향과 높이에 맞춰 무거운 자재를 거뜬하게 들어올려 옮길 수 있으니 건설 현장의 최고 일꾼인 셈이다. 이런 타워크레인에 여성 기사들이 늘고 있다. 민주노총에 가입된 회원이 어느덧 100여명에 이른다. 8t짜리 타워크레인 조종원(기사) 함혜숙씨도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한다.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간을 잡은 지 15년째인 베테랑 기사다. 지금은 경기 김포의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출근한다. 20층짜리 아파트라서 이번 타워크레인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란다. 아파트 29층 공사 현장에서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조종한 적도 있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타워크레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조종원들이 하루 종일 일하는 공간을 직접 볼 수는 없다.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캐빈(운전석)은 반평이 채 안 된다. 사방을 살펴볼 수 있게 유리창이 붙어 있고 복잡한 조종간 옆에 라디오와 무전기, 물병, 수건 등이 놓여 있을 뿐이다.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좁은 공간에 하루 종일 혼자 있다. 지상에서는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타워크레인 기사는 늘 혼자다. 일단 올라오면 무전기 하나로 세상과 통한다. 아침에 올라가면 점심 식사 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퇴근 때나 내려온다. 계단도 아니고 직각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도 이는 참을 수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생리현상. 함 기사는 “점심에는 국물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목이 말라도 물로 입을 적시는 정도로 끝낸다. 이런 고통도 위험 앞에서는 사치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아찔하다. 바람이 불면 크레인 자체가 흔들리고 작업도 어려워 신경이 곤두선다. 일정 풍속 이상의 바람이 불면 작업을 중단한다. 또 베테랑 기사라면 어느 정도의 바람 위험은 이겨 낼 수 있다. 함 기사는 “가장 겁나는 것은 사각지대”라고 말한다. 운전석이 높아 지상 작업공간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보이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한다. 스윙(크레인 이동) 때 상하좌우를 살펴야 하는데 자재에 집중하다 그만 옆에 있는 장비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상에서 신호수가 보내주는 정보와 고공 타워크레인 기사가 보는 각도, 거리, 느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신호 전문가’ 김미선 철도시설공단 차장올빼미 생활에도 “현장이 천직” 공공기관에도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처럼 건설 사업기관에 여성 기술자들이 근무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김미선 차장. 국내 철도 신호체계 전문가로 꼽힌다. 김 차장은 철도대에서 전기제어를 전공한 현장 기술자다. 입사 19년차로 홍보실 근무 3년 10개월을 빼고는 철도 신호 분야에 매달렸다. 아무리 튼튼한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빠른 고속열차가 개발돼도 철도 신호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신설 구간의 신호체계 공사는 열차가 운행되기 전에 이뤄지지만, 기존 철도 신호체계 공사나 보수는 주로 열차 운행이 뜸한 야간이나 새벽에 이뤄진다. 그래서 신호체계 기술자들은 새벽이나 야간에 일하고 낮에 쉬는 올빼미 생활이 비일비재하다. 여성으로서는 참기 힘든 일이지만 그녀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다. 잠깐 외도(?)도 했다. 그래서 들어왔던 곳이 홍보실이다. 홍보실 근무는 원해서가 아니라 본사의 필요에 따라서였다. 철도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자 현장 상황을 기술적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찾던 중 김 차장이 발탁된 것이다. 당시 출입기자들은 김 차장 덕분에 어려운 철도건설 현장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공단 여성 기술자의 맏언니 역할을 한다. 일에 묻혀 결혼도 잠시 미루고 있다. 공단의 여성 기술자는 전체(1404명)의 3% 정도인 41명에 불과하지만, 요즘 기술직 여성이 부쩍 늘어 여간 반갑지 않다. 올해 신입사원(111명) 가운데 여성 기술직은 13명으로 10%가 넘는다. 토목 분야 기술자는 많은 편이지만 전기 신호 분야 전문가는 극히 드물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낯선 문화, 남성이 대부분인 현장,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영남본부 관할 철도 신호체계 점검은 10여명이 함께 하는데 여성은 김 차장뿐이다.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지금은 이 분야 베테랑 기술자로서 우뚝 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긍심을 갖는다. 김 차장은 힘들어하는 여성 기술자들에게 “조금만 노력하면 대가가 따른다”고 다독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엄마가 한국인이란 이유로 SNS에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

    일본 모델 겸 배우인 미즈하라 키코(27)가 그의 어머니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혐한 테러’를 당하고 있다.1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맥주 회사인 산토리는 지난 7일 미즈하라가 출연한 ‘더 프리미엄 몰츠’의 새 광고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인기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이 회사의 새로운 광고 영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즈하라가 자이니치(한국계)라는 점을 지적하며 광고 모델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인종 차별적인 글이 산토리 트위터에 올라왔고, 미즈하라를 ‘반일 배우’라고 지칭하는 글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토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 국민 등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표현)가 빗발치자 산토리는 “캠페인의 취지와 다른 트윗 글이 계속 나와 유감”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미즈하라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미즈하라는 개성적인 외모로 인기를 모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영화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데뷔했고 ’진격의 거인‘ 실사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렇게 일본 내 유명 모델·배우인 미즈하라를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의 혐오 표현은 화제가 됐다. 동료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멈추라는 글을 SNS 등에 올리면서 혐한 발언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미즈하라를 응원하는 분위기는 그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뒤에 더 커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LOVE & PEACE’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미즈하라는 “지금 세상에는 다양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에서 태어나도, 어떤 국가에서 자라도, 어떤 국가에서 살아도 모두가 지구인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이 세상에 인종과 성별 등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모든 싸움이 없어지기를 마음으로부터 기원한다”면서 “어디 살더라도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은 내 자신이 나답게 살도록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이렇게 우익 성향의 일본 시민들이 혐한 시위 때 내뱉는 헤이트 스피치에 대해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6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일선에 통보한 적이 있다. 일본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 시위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 현행법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일본 경찰의 엄단 방침은 지난해 5월 24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혐한 시위 대책법(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발효된 것에 따른 행정 당국의 후속 조치다. ‘헤이트 스피치법’이라 불린 이 법은 ‘적법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이외의 출신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행위’를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인종차별에 결국..‘90년생에게 무슨 일이?’

    미즈하라 키코, 인종차별에 결국..‘90년생에게 무슨 일이?’

    미즈하라 키코가 인종차별적 댓글에 일침을 가했다.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일본 활동 중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적 댓글에 시달려왔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금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 태어나든, 어느 나라에서 자라든, 어느 나라에서 살든 모두 지구인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미즈하라 키코는 “이 세상에서 내 일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하루 빨리 세상에서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어디 있든 자기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선 내가 나답게 앞으로도 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빅뱅 지드래곤과의 열애설 및 결별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유니버셜 디자인은 고령화 사회에도 필수”

    우창윤 서울시의원 “체육시설 유니버셜 디자인은 고령화 사회에도 필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9월 13일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 기념 서울장애인스포츠 학술세미나에 주제발표로 참여하여 유니버셜 디자인(이하 U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40만 장애인들의 열악한 체육환경 개선의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어 전문가의견 수렴을 통한 장애인체육 진흥의 부문별 목표과제를 설정코자 마련된 자리였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광진 특수체육학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시 장애인체육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면서 후미지고 변두리에 지어지는 장애인시설들이 장애인들을 더 고립되게 한다고 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장애인 체육은 일반체육과 유사한 보편성이 존재하는 동시에 일반체육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성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장애인 체육의 생활화를 통한 스포츠복지 문화 실현을 위해 재활과 체육, 학교와 전문체육 부문에서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허브(Hurb)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창윤 의원은 UD와 체육시설에 UD를 접목한 사례들을 제시하며, UD를 하기 위해서 ‘돈이 많이 든다’는 등의 이야기는 편견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 의원은 “UD의 실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40%의 열정, 40%의 공감, 20%의 재원이면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이며, UD는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 이젠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타마 스포츠센터와 요코하마 라포르 스포츠센터의 시설들을 보여주며 “UD는 대단한 것이 아닌, 공감에서부터 비롯된 작은 차이가 가져오는 약자를 위한 배려”이고,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에 다양한 형태로 접목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UD를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모든 시설물을 어떠한 불편함 없이 마음껏 사용하는 것, 그것이 UD의 궁극적인 목적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 날 학술세미나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한국특수체육학회가 주관했으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장애인 체육선수 및 시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그 열기를 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 내려다보는 여자 ‘신선한 피지컬 케미’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 내려다보는 여자 ‘신선한 피지컬 케미’

    ‘청춘시대2’ 최아라 김민석이 신선한 신장 차이와 알고 보면 귀여운 케미로 시청자들을 흔들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에서 벨에포크의 뉴 하메와 대리인으로 강렬했던 첫 대면 이후, 연신 티격태격하며 풋풋한 케미를 쌓아나가고 있는 조은(최아라)과 서장훈(김민석). 동영상 조회 수에서도 ‘쏭성민(송지원-임성민)’ 커플과 막상막하의 기록을 보이고 있는 ‘조장훈(조은-서장훈)’ 커플의 매력 포인트를 분석해봤다. # 신선한 피지컬 케미 179cm라는 장신 중의 장신 조은과 그에 비해 키가 작은 장훈. 여자가 남자보다 작아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조은과 장훈의 키 차이를 보여주는 투샷은 금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장훈은 “쬐끄매갖고”라는 조은의 툴툴거림을 “넌 쓸데없이 키만 크잖아”라고 당당하게 받아치며 남녀가 뒤바뀐 듯한 유치한 말싸움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어느새 역전된 관계 강렬했던 첫 만남 때문에 조은은 장훈을 볼 때마다 그의 누드가 생각나 괴로웠다.“그럼 ‘그런걸’ 봤는데. 기분 나쁘니까 그렇지”라며 장훈을 무시했지만, 상황은 금세 역전됐다. 조은의 순수함을 간파한 장훈이 “응큼해 갖고는. 너 자꾸 상상하지?”라며 귀여운 놀림을 시작한 것. 덕분에 ‘조장군’이라는 별명과 달리, 장훈의 놀림에 속절없이 발끈하고 당황하는 조은의 귀여움은 의외의 시청 포인트가 됐다. # 왕 커서 왕 귀여움 안예지(신세휘)의 문자 세례가 집착 그 이상일 것 같지만, 상처 주게 될까봐 물어보지 못했던 조은. 그 마음을 알아챈 장훈은 조은의 남자친구 행세를 했고 “우리 은이 어디가 좋았어?”라는 예지의 물음에 “나의 은이 어디가 좋았냐구? 귀엽잖아”라며 은근한 설렘을 자아냈다. “예지 다시 보니까 되게 귀엽지? 그때 그냥 소개받았으면 좋았을 걸 싶지?”라는 조은의 말에도, “너도 귀여워”라고 무심하게 답했다. 큰 키만큼 알고 보면 귀여움도 큰 조은의 매력을 일찍 알아차린 걸까. 보이시한 분위기와 큰 키에 가려졌지만 알고 보면 수줍음 많은 조은과 키는 작지만 생각보다 어른스럽고 섬세한 장훈. “예상치 못한 특급케미다”, “의외의 설렘”, “쪼끄매도 상남자, 커도 상여자”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조장훈’ 커플의 이야기는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청춘시대2’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그들이 뒤흔든 게 여성의 마음만은 아니기를/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그들이 뒤흔든 게 여성의 마음만은 아니기를/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글로벌 리더 두 여성의 한국 방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을 방문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 주요 정책 당국자와 활발한 만남을 가졌고 국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한국 방문 기간 중 강조한 핵심 메시지를 꼽으라면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의 중요성’일 것이다.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행사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관련 한국의 법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데 비해 현실은 여전히 어려우며 특히 여성에 대한 편견, 사회문화적 인식,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에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등이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면 국내총생산(GDP)이 10% 올라갈 것”이라며 고령화 등 인구동태적 어려움에 부닥친 한국 경제의 해법을 ‘여성’에서 찾았다. 이화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은 더 독립적이고 강해져야 한다”면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라가르드 총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권에 속한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 비율, 남녀 간 임금격차, 경력 단절 현황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임원할당제, 육아지원 대책의 실효성 제고 등 그에 대한 해법도 명료하게 제시했다. 세계 금융을 움직이는 리더의 목소리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금융계 및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여성 금융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도 커피를 탄 적이 있다’는 그의 고백과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에서도 미소를 짓는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선수처럼 여러분도 어려움에 부딪힐 때 이를 악물면서도 미소를 짓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그의 충고에 공감과 환호가 출렁였다. 라가르드 총재보다 한발 앞서 한국을 방문한 또 다른 여성은 리베카 솔닛이다. 솔닛은 작가이자 사상가, 사회운동가다. 1980년대부터 인권운동, 기후변화, 미국 원주민 토지권 반환 운동, 반전운동 등 사회운동가로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작가로서도 유명하다. 그의 저서 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는 특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여자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려 드는 남자를 뜻하는 ‘맨스플레인’(man+explain)은 2010년 뉴욕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단어가 됐고, 2014년에는 옥스퍼드 온라인 사전에 등재됐다. 솔닛의 방한은 ‘솔닛 현상’이라 부를 만큼 관심을 끌었다. 그의 강연회는 원래 15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청이 쇄도해 최종 신청 인원은 1400명이나 됐다고 한다. 국내 도서시장 침체에도 최근 페미니즘 관련 서적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한 것이 바로 2015년 번역 출간된 솔닛의 ‘맨스플레인’ 책이었다고 한다. 솔닛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감성과 함께 사상적 깊이와 지성을 보여 주면서 ‘포기하지 말고 평등한 권리를 찾으라’고 한국 여성들을 독려했다. 두 사람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리더의 전범을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실력과 힘을 겸비한 여성 리더의 모습을, 솔닛은 실천과 지성을 겸비한 여성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라가르드 총재의 기조연설을 보면서, 솔닛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공감하다가 문득 여성들만 이렇게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보기 드물게 한국의 정책 당국자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힘을 가진 여성이다. 그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나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가 단지 여성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활력과 GDP 상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에서 여성 리더가 필요한 것도 단지 여성이 약자여서 시혜를 베풀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기업 성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숫자를 제시하면서 강조했다. 솔닛 역시 페미니즘은 모두 잘살기 위한 것이며 남성들의 협력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녀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이며, 함께 풀어야 할 문제임을 확인했다. 대단한 두 여성 리더의 한국 방문으로 흔들린 것이 단지 여성의 마음만은 아니기를.
  • 같은 듯 다른 느낌 ‘4色’… 영화가 연극을 만났을 때

    같은 듯 다른 느낌 ‘4色’… 영화가 연극을 만났을 때

    영화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잇따라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같은 내용이지만 스크린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기회다.●‘조제, …’ 원작 정서 그대로 살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의 국민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이 원작이다. 일본에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과 쓰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다. 2004년 국내 개봉 당시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조제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다리가 불편해 거의 외출을 한 적이 없는 조제와 대학을 갓 졸업한 쓰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영화의 스토리와 정서를 그대로 가져왔다. 영화만큼 인기가 많았던 OST도 등장한다. 작품의 각색 및 연출은 뮤지컬 ‘완득이’의 작가 겸 연출가 김명환이 맡았다. 10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 2만∼5만원. (02)3454-1401.●국내 네 번째 공연 ‘M. 버터플라이’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M. 버터플라이’는 국가 기밀 유출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원작은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희곡으로,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다. 연극 ‘M. 버터플라이’는 1960년 중국 배우 송 릴링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프랑스 영사 르네 갈리마르 사이의 기묘한 관계를 그린다. 20년 가까이 송이 남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환상에 빠진 르네의 모습을 통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에 따라다니는 편견, 인간의 욕망 등을 이야기한다. 1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4만∼5만 5000원. (02)766-6007.●대결구도 강화시킨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의 2003년 SF 블랙코미디 영화를 연극으로 옮긴 ‘지구를 지켜라’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이 나쁜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믿는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를 둘러싼 이야기다. 2016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로 이번 공연에서는 병구와 강만식의 대결구도를 좀 더 강화했다. 10월 2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5만 5000원. 1577-3363.●‘라빠르트망’ 오지호·김주원 앙상블 프랑스 감독 질 미무니가 직접 쓰고 연출한 영화 라빠르망을 원작으로 한 연극 ‘라빠르트망’은 새달 18일 무대에 오른다. 여섯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단면들을 포착한 이 영화는 1996년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의 출연으로 인기를 얻었다. 미국에서 2004년 조시 하트넷 주연의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하며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이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오지호는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주인공 막스를, 김주원은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리자를 연기한다. 11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3만~7만원. (02)2005-0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청춘시대2’에 숨겨진 현실 포인트 ‘셋’…#편견 #피해자 #직장인의 삶

    ‘청춘시대2’에 숨겨진 현실 포인트 ‘셋’…#편견 #피해자 #직장인의 삶

    ‘청춘시대2’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가 문효진에 관한 기억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송지원(박은빈)에 이어 겨우 데이트폭력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있는 정예은(한승연)에게 의문의 문자 한 통이 오면서 미스터리를 두 배로 증폭시키고 있지만, 하메들의 일상 이야기로 현실과의 황금 균형을 맞추고 있다. #1. 일상 곳곳에 숨겨진 편견 보이시한 조은(최아라)을 레즈비언이라고 오해한 유은재(지우)가 “난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서로 불편하면 누군가는 나가야 되구”라며 말끝을 흐리자, 지원은 “그게 차별이야”라고 딱 잘라 말하며 불편이라는 단어로 편견을 숨긴 우리의 마음을 찔렀다. 예은이 몸이 불편한 남자를 은근슬쩍 피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흔히 의식하지 못한 채 갖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 의도로 하메들의 일상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편견을 말하고 있는 것. #2.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피해자 1년 전,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된 예은. 그 후유증으로 휴학을 했고, 1년이 지나 복학했다. 하지만 한층 우중충해진 예은을 보며 사람들은 “예은이 정신과 치료받는대”라며 수군거렸고 오랜만에 불쑥 찾아온 친구는 “그 일 있기 전에 뭔가 일이 있었어?”라며 아픈 상처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잔인한 현실이 담긴 대목이었다. #3. 취업을 해도 산 넘어 산 그토록 바라던 사원증을 목에 걸었지만, 녹록지 않은 윤진명(한예리)의 삶. 회식 자리에서 영혼 없는 박수를 쳐야했고, 살아남기 위해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가야 했기 때문. 하지만 진명은 자신의 사원증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눈빛을 보며 취준생 시절을 떠올렸고, 생존을 위해 거리를 둬야하는 삶일지라도 꿋꿋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프로 댄서 꿈 이룬, 키 121㎝ 장애여성의 성공기

    [월드피플+] 프로 댄서 꿈 이룬, 키 121㎝ 장애여성의 성공기

    “겉표지만 보고 책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길 바란다” 희귀 유전질환으로 기형적인 신체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데 일조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티파니 지젤(32)은 많은 여자 아이들처럼 커서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지젤은 또래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자코 레빈 증후군’(Jarcho-Levin syndrome)으로 인해 발육이 멈춘 듯한 작은 키, 휜 척추 짧은 목은 뉴욕 출신 댄서의 전형적 이미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자코 레빈 증후군은 안면, 머리 팔다리의 기형을 동반한 선천성 흉추골과 갈비뼈 기형으로 인한 흉곽 축소를 나타내는 질환으로 일상적인 통증에 시달리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과 폐 관련 문제를 일으킨다. 사실 티파니가 기형으로 태어났을 때, 생존 확률은 반반이었다. 의사는 수술을 권했지만 그의 부모는 딸의 목숨을 단 한 번의 가능성에 걸 수 없었기에 이를 거부했다. 보통 부모의 입장이라면 장애를 가진 딸에게 ‘댄서란 직업은 현실적이지 않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도록 하라’며 부드럽게 타일렀겠지만, 지젤의 부모는 아니었다. ‘너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3살이었던 딸을 댄스 교실에 보냈고 지젤은 댄스에 금방 빠져들었다. 엄마, 아빠의 응원덕분에 지젤은 키가 4피트(약 121㎝)임에도 전문적인 무용수의 꿈을 쫓는데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도 내딸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 없다’고 말해준 엄마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다. 엄마의 태도는 확실히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춤 선생님들도 나를 다른 학생들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꾸준히 자신의 꿈을 따라 살아온 결과, 지젤은 무용 분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발레나 탭댄스, 재즈, 살사까지 섭렵하고 있다. 댄스 교사이자 직업 무용수, 오프 브로드웨이쇼에서 프리랜서 무대감독으로도 일하는 그녀는 TV출연과 공연을 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내년에 책 출판을 앞둔 지젤의 최종 목표는 자신만의 댄스 스튜디오를 차리는 것이다. 그녀는 “댄스는 내 삶의 큰 부분이 되었다. 내가 원하는 건 무대에 나가서 춤으로 나의 열정을 표현하는 것, 관객들이 내가 장애가 있다거나 사람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잊도록 만드는 것이다”라며 춤에 대한 끊임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나의 이야기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데 동기부여가 되길 희망한다. 나를 보고 삶이 무엇을 던져주든 대처할 수 있고,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길 바란다. 또한 사람들이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손가락질하거나 빤히 보는 등 잔인하게 굴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성태 의원 ‘장애인 위해 일하고 싶다’ 게시물 돌연 삭제

    김성태 의원 ‘장애인 위해 일하고 싶다’ 게시물 돌연 삭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강서구 을)이 지난 5일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토론회’에 참석한 뒤 발언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이날 토론회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자리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짓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때리시면 맞겠다. 학교는 포기 못 한다” 무릎 꿇은 장애인 학부모들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는 김 의원을 향해 “제발 저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김 의원은 토론회 초반 빠져나와 태도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사말만 하려 했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 것인데 (회피하려했다는) 왜곡에 절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강서 르네상스’ 공약을 통해 가양2동에 국립한방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학교 용도로 서울시교육청이 쓰게 돼있고, 법적으로 한방병원을 지을 수 없는 곳임에도 교육청과 협의없이 주민들과 약속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후 지난 4월20일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이 게시물에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나는 사회복지사와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차별받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중략) 순수하지만 뜨거웠던 나의 초심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영원히 사라지길 꿈꿔본다.’고 적었다. 한편 서울 시내에 특수학교가 설립된 것은 2002년 종로구에 개교한 경운학교가 마지막이다. 지난 15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서울에서는 단 한 곳의 특수학교도 문을 열지 못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봉춘, 누구길래 이토록 돌아오라고 외치는가.

    마봉춘, 누구길래 이토록 돌아오라고 외치는가.

    “돌아와요 마봉춘”최근 ‘마봉춘’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MBC 노조원들의 외침이 커지고 있다. MBC를 마봉춘의 약자로, KBS를 고봉순의 약자로 재치 있게 해석해 직원들과 시청자들이 붙여준 애칭을 활용한 구호다. 두 공영방송이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의 적폐를 청산하고 편견과 외압에 굴복하지 않던 예전의 방송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외치는 “돌아와요 마봉춘”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직한 저널리즘으로 황우석 사태 등을 꿋꿋하게 파헤쳤던 MBC이기에 지금의 아쉬움은 더하다. 낙하산인사 등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지금에 이르게 된 데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며 MBC를 비롯해 공영방송의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돌아와요 마봉춘”이라는 애정 어린 구호가 많은 관심을 받으며, 향후 MBC 파업의 결과에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기고] 남성이 양성평등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기고] 남성이 양성평등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장

    개인방송 진행자(BJ)인 남성 김모씨가 최근 한 여성 게이머 겸 BJ를 죽이겠다며 그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해 충격을 준다. 살해 협박 이유는 ‘여자가 감히’ 남성 혐오 발언을 했기 때문이란다. 남성들로부터 성희롱 등을 당하는 데 대한 미러링(반사)이었다고 한다. 당사자는 공포에 떨고 많은 여성들은 불안과 함께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 경찰은 사안이 경미하다며 김씨를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만 부과하고 귀가시켰다. 여성단체들은 “여성의 목숨을 범칙금 5만원으로 취급한 경찰”을 규탄했다. 이성 혐오가 살해 협박의 이유가 된다면 그 대상은 여성과 남성 중 어느 쪽이 많을까. 사건 이후 온라인에는 피해 여성 BJ를 청소년들이 원색적으로 욕하는 영상이 매일 수십 개씩 올라온다. 그릇된 여성 혐오적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결혼과 출산은 남녀 모두에게 윈윈이 돼야 한다. 그것이 어느 한쪽에 족쇄가 되면 저출산 고령화는 브레이크 없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교원 임용 절벽은 전주에 불과하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한 지 17년이나 지난 아직도 결혼이나 출산을 이유로 타의로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여성들이 많아 안타깝다. 여성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뭘까. ‘집안의 천사’가 되는 것일까.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주권(自主權?Sovereignty)이라고 초서는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말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래카메라 범죄는 2011년 1523건에서 16년 5185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데이트폭력 검거 인원은 8367명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성폭력 범죄는 2006년 1만 4277건에서 15년 3만 1063건으로 9년 만에 117% 급증했다. 살인, 강도 등 다른 흉악 범죄가 같은 기간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젠더폭력의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이 강간 등 신체적 성폭력을 당할 확률이 21.3%다. 이런 현실을 우리 자녀들에게까지 물려줘서야 되겠는가. 이처럼 현실에서는 아직도 성 불평등이 일상화돼 있다. 양성평등이 다 이뤄진 것 같은 착각에서 깨어나야 한다. 이제는 성별에 따른 불평등과 폭력을 조속히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올바른 일에 여성들만 참여하면 남녀 대립 또는 갈등 구도로 엉뚱하게 비화하기 쉽다. ‘여자가 감히’란 일부 잘못된 감정적 반발이 예상된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남성들이 앞장서서 힘을 보태야 한다. 양성평등이 일부 여성들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생각임을 보여 줘야 한다. 유엔 등 세계 각국에서도 양성평등에 남성이 참여하는 캠페인과 남성이 주도하는 반폭력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평등 보이스 등 남성들이 활동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말한다. 세상의 절반씩인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모두가 행복해진다. 한쪽이 불행하면 나머지도 결국은 불행해진다. 양성평등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좋은 것이다. 이제는 남성들이 인식과 행동을 전환해 일상에서부터 양성평등에 동참하고 주도하기를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아야 할 때다.
  • 태진아 아들 조성현 “연예인 2세 논란, 부모 바꿀수 없어”

    태진아 아들 조성현 “연예인 2세 논란, 부모 바꿀수 없어”

    배우 조성현이 ‘연예인 2세 방송 진출 논란’에 대해 털어놨다.가수 이루에서 배우 조성현으로 제 2의 길을 걷는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최근 불거진 연예인 2세 방송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조성현은 “내가 겪어봐서 잘 안다”라며 운을 떼며 “나 역시 사춘기때 주변 친구들에게 ‘트로트 가수’의 아들로 희화화 당하곤 했다. 너무나 싫었고 한때는 아버지를 부정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를 보러 학교에 방문하시겠다는 아버지에게 ‘절대 오지 말라고 안 와도 된다’고 뿌리쳤고 그 일로 아버지가 매우 섭섭해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가수로 데뷔할 당시에는 아버지의 그늘에 있고 싶지 않아 ‘이루’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가장 꿈꾸는 직종이 연예인이다. 연예인 집안의 자녀로 태어난 것이 기회라면 기회다”라며 연예인 2세들의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아닐까?”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끼와 재능을 물려받은 2세가 1세대에 이어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스타가 될 수도 있다. 그저 2세라는 편견도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2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변했다. 또한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연예인 2세들에게는 “부모님를 바꿀 수 없듯 그로 인한 부담감들은 어차피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라고 언급하며 “태어날 때부터 장애물은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현망한 일이다”라고 경험담을 통해 존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현은 “연예인 2세로 국한된 시선보다는 재능있는 신인으로서 따뜻한 시선을 부탁드린다”며 2세 연예인을 대표해 대중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조성현은 지난 27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박성환(전광렬 분) 회장의 아들 박현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베트남 속 코리아… 다문화 학생들 돌봄과 배려로 ‘무럭무럭’

    [해외에서 온 편지] 베트남 속 코리아… 다문화 학생들 돌봄과 배려로 ‘무럭무럭’

    아침 등교 시간에 빨간색 학교 버스가 줄지어 교문 앞에 멈춘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꽃보다 예쁘고 보석보다 귀한 우리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밝은 얼굴로 학교에 들어선다. 학생들을 맞이하는 이때가 바로 교장인 내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는 시간이다.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우리 학교는 1998년 개교할 당시 학생이 87명에 불과했지만, 이제 1850여명에 달할 정도로 급격하게 학생수가 늘었다. 이는 33개 재외 한국학교 중 가장 큰 규모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교민이 증가하고, 우리 학교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학부모 및 교민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재학생 1850명… 재외 한국학교 중 ‘최대’ 베트남 교민 사회의 확대는 자연스럽게 한·베트남 가정 및 다문화 학생의 증가를 불렀다. 우리 학교도 다문화 학생수가 계속 증가해 현재 350여명의 다문화 학생이 있다. 다문화 교육은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면서 학생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바탕으로 조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교육과정과 교육활동 내에 ‘돌봄과 배려’, ‘지원’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다문화 교육을 실천한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학습 보조원 배치, 단계별 한국어능력향상 교실 운영, 학년별 국어 및 수학교실 운영, 동아리 활동 지원,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 학부모 한국어 교실 운영, 가정통신문과 알림장 번역 지원 및 베트남어 통역 서비스 제공, 방과후학교 수강료 지원, 저소득층 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인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은 초등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한국인 가정 고등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기초 학습 및 과제 협력 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현지 대학 진학반 운영, 베트남어 능력 시험 시행,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 현지 학교와 교류 활동 등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가진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펼쳐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고 있다. #초등 다문화 학생과 한인 고등학생 멘토링 우리 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은 현지 언어인 베트남어에 능통하고 현지 문화의 이해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다문화 학생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도 없다. 베트남 어머니 외가 쪽에서도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감이나 차별도 없다고 한다. 현지 정서와 문화의 영향 탓도 있지만 다문화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 노력하고 장점과 강점은 키워주는 맞춤형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다. 우리 학교 한국 학생과 다문화 학생들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기르고 다문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조화로운 공동체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 사이를 잇는 글로벌 핵심 미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문명과 전쟁(아자 가트 지음, 오숙은·이재만 옮김, 교유서가 펴냄) 전쟁의 원인과 진화 등을 연구해 온 저자가 동물행동학, 진화심리학, 인류학 등을 오가며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전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진화해 왔는지 추적한다. 1064쪽. 5만 3000원. 공감의 시대(프란스 드 발 지음, 최재천 옮김, 김영사 펴냄) 네덜란드 태생의 동물행동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과 투쟁이 자연법칙이라는 통념에 맞서 공감 역시 인간과 동물의 본능임을 설명한다. 368쪽. 1만 7000원. 새들의 천재성(제니퍼 애커먼 지음, 김소정 옮김, 까치 펴냄) 흔히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을 놀릴 때 널리 사용되는 새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우리가 몰랐던 새의 천재성을 살펴본다. 440쪽. 2만원. 식물의 힘(스티븐 리츠 지음, 오숙은 옮김, 여문책 펴냄) 미국 브롱크스 출신 교사 스티븐 리츠가 학생, 학교, 가족, 지역 사회까지 변화시킨 식물의 경이로운 힘과 녹색 교실이 이룬 혁명을 소개한다. 404쪽. 2만원. 소토마요르, 희망의 자서전(소니아 소토마요르 지음, 조인영·현낙희 옮김, 사회평론 펴냄) 미국 최초 히스패닉계 여성 연방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뤄 낸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512쪽. 1만 8000원. 미래한국, 월드코리안넷에 달렸다(이종환 지음, 월드코리안신문사 펴냄) 해외 한인 전문매체인 월드코리안신문의 이종환 대표가 8년간 세계를 취재하면서 떠오른 단상들을 모았다. 280쪽. 1만 5000원.
  • 우창윤 서울시의원 장애전문형 일자리 창출방안 토론회 개최

    우창윤 서울시의원 장애전문형 일자리 창출방안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우창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은 8월 3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의 장애전문형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토론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고용된 장애인의 고용유지의 방법 도모 등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마련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경수(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토론회의 발제를 통해 장애인 경제활동의 실태와 일자리 환경변화를 통해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 트렌드를 점검하고,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의 장애인 일자리의 의의와 유형과 사례를 제시하며 “단순 알선이나 채용보다 사회적 가치와 결부된 일자리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남용현(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정책연구팀장‧장애인 평생교육 복지학회 이사) 위원은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애인 수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장애인의 비율은 9.8%로 대폭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장애인의 채용과 고용지속 등 장애인 고용 지표수준의 향상을 위해 장애인 고용 비중 및 배점 강화와 사회적 기업 인증 요건별 심사기준에서 장애인근로자의 경우 취약계층 유급근로자 수 산정 시 배수(倍數) 인정 등의 인센티브 강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선옥(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회) 회장은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으로 직업재활시설이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의 비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하다가 2012년 이후에는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회적 기업의 증가에 따른 한정된 재원으로 하여금 일자리 창출사업에 대한 지원금이 급격히 낮아진 데에서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PPP에 근거한 새로운 장애인 사회적 기업’을 제시하며 정부부문과 민간기업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새로운 사회적 기업 모델을 제안했다. 끝으로 심상득(사회적기업 ㈜웹와치) 이사는 “저부가가치, 저소득으로 평가 받는 장애인 사회적 경제조직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노동의 단계가 아닌 ‘중요 의사 결정의 위치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의 좌장으로 나선 우창윤 위원장은 “이런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고 이어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눴던 모델들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제도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위원장으로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 허문 성동 주민 ‘상원마실’서 행복 나눠요

    벽 허문 성동 주민 ‘상원마실’서 행복 나눠요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새마을금고(본점) 3층에 상원마을 5개 아파트단지 주민 100여명이 모였다.‘상원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공유 공간인 ‘상원마실’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격려했다. 정 구청장은 “아파트 벽을 허물고 5개 아파트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건 아마도 전국 최초일 것”이라며 “아파트 거주민들은 이웃 간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고 마을에 대한 관심도 적다는 편견을 깼다”고 했다. 정현주 상원마을만들기 주민협의체 대표는 “이웃 간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지역 상권도 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주민들이 뭉쳤다”며 “아파트와 상가, 주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의미의 마을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상원마실은 성수동 도시재생 구역 인근에 있는 5개 아파트 단지가 상원길을 사이에 두고 밀집해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1700여가구가 거주한다. 정 구청장은 “상원길은 성동구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이 처음 실시된 곳으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정책이 전국으로 퍼졌듯 상원마을도 마을공동체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원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5개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상원마을 만들기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며 추진됐다. 지난 7월 성수새마을금고(본점) 측에서 제공한 건물 3층을 내부 공사를 거쳐 상원마실로 꾸몄다. 상원마실은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 소통·협력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민들은 이곳을 거점으로 인사하기, 상권 살리기, 청소하기, 금연거리 만들기 등 캠페인을 펼친다. 마을축제 등 마을공동체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주민과 상인들로 이뤄진 마을오케스트라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다. 전래놀이, 직업체험, 요가, 생활자수, 사진, 사물놀이, 이유식 만들기, 탁구교실, 족구교실, 상인아카데미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 구청장은 “미국 하버드대는 70년 연구 끝에 행복은 가까운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친한 사람과 함께하는 데서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며 “이번 사업으로 상원마을은 이웃 간 정이 넘치고 사람 냄새 나는 행복한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철도공단 블라인드 채용으로 80여명 선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형 인턴 80여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했던 철도공단은 임금피크제 별도 정원과 휴직대체 인력 등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 고용을 확대했다. 철도공단은 외모·학력·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신체조건 등을 배제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사진부착 등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고, 응시자격에 어학 최소점수를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 낭비를 없앴다.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일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하고 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정원(1460명)의 5.5%로 정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3%)을 상회한다. 공단은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입사자들이 참여해 생생한 취업 성공기를 들려주는 채용설명회를 다음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인턴 채용은 10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으로 5개월 근무자 중 상위 90%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불법보조금 조사 거부·방해땐 이통대리점 5000만원 과태료

    위반 횟수 상관없이 즉시 부과 ‘블라인드 채용’ 명칭 변경 지시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대규모 유통업자(대리점 및 판매점)가 스마트폰 불법 보조금 등에 대한 당국의 조사를 거부, 방해, 기피하면 위반 횟수에 상관없이 바로 과태료 5000만원을 물게 된다. 지금까지는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부과됐다. 정부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종·서울 영상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종전 법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단통법 관련 사실 조사를 거부, 방해, 기피하는 경우 처음에는 500만원, 2회 위반 시에는 1500만원, 3회 3000만원, 4회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처음부터 5000만원을 물도록 상향 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을 첫 3개월간 2배로 올리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첫 3개월간 육아휴직급여를 2배로 올리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공무원도 같은 기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3개월은 월 봉급액의 80%(70만~150만원)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종전과 같이 월 봉급액의 40%(50만~100만원)가 지급된다. 한편 이 총리는 회의에서 아동수당 등 보편적 복지사업에 대한 국가 부담을 내년도 예산안에서 높여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TF가 조속히 재정분권 차원에서 복지사업의 국비·지방비 분담 문제를 포함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해 “블라인드 채용이 ‘묻지마 채용’, ‘맹목적 채용’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예컨대 ‘차별 없는 채용’, ‘편견 없는 채용’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명칭으로 변경토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책기획위원회 등을 설치할 때 성별 배분을 고려해 달라”고 건의하자 이 총리는 “정부위원회에서 여성위원들이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것은 시정될 필요가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손수현, 악플 단 사람 외모가 궁금해지는 댓글 ‘대체 왜?’ [전문]

    손수현, 악플 단 사람 외모가 궁금해지는 댓글 ‘대체 왜?’ [전문]

    손수현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배우 손수현은 28일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손수현은 해당 캡처 사진에 실린 댓글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댓글은 손수현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손수현은 “외모가 비난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아무튼, 제가 못생겼다 느껴지면 그냥 저 못생겼다고 하시면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수현은 “그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무시하면 되는데 진짜 이런 식의 편견이 깔린 댓글 같은 건 보기 정말 불편하다”고 해당 댓글에 대한 불쾌함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그러면서 손수현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고 악플러들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이후 손수현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악플러를 비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손수현의 대처 역시 적절하지 못 했다며 지적하는 의견 역시 적지 않게 제기됐다. 이에 손수현은 현재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다음은 손수현이 게재한 글 전문 외모가 비난의 이유가 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만 아무튼, 제가 못생겼다 느껴지면 그냥 저 못생겼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무시하면 되는데 진짜 이런 식의 편견이 깔린 댓글 같은 건 보기 정말 불편하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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