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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인플루언서 대상에 EBS ‘펭수’

    올해의 인플루언서 대상에 EBS ‘펭수’

    (사)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인산협)가 선정한 ‘올해의 인플루언서상’이 EBS 캐릭터 ‘펭수’에게 돌아갔다. 인산협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제1회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해 올해의 인플루언서 본상과 특별상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해 동안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묵묵하게 책임을 실천해 온 인플루언서를 조명해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됐다. 시상식을 위해 따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슈 해결에 힘을 보탠 인플루언서,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기여한 인플루언서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공모해 심사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인플루언서상’은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캐릭터 펭수가 차지했다. 유튜브 구독자수 약 156만 명을 보유한 펭수는 솔직한 입담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직장인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올해 ‘국민 캐릭터’로 떠올랐다. 펭수는 동영상을 통해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로피는 EBS 유시춘 이사장이 대리 수상했다.펭수 외에 본상 수상자로 최초의 러시아 거주 한국인 유튜버로 현지에서 통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민경하, 유튜브 채널 문과이과(신흥재, 김성기), 시니어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장명숙), 도티TV의 초통령 도티(나선희),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등 10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은 틱톡커 댄서소나(김솔아), 직업의 모든 것 황해수, SNS 핫바디 스타 트윙크써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 행정안전부 장진수 정책보좌관, 진짜파스타 오인태 대표 등에게 돌아갔다. 인산협 김현성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며 세상을 바꾸어 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어워드를 개최했다”며 “인플루언서 산업 환경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펭수X락토핏’, 자이언트 펭TV 공개 후 ‘폭발적 반응’

    ‘펭수X락토핏’, 자이언트 펭TV 공개 후 ‘폭발적 반응’

    대세 ‘펭수’가 국민 유산균 ‘락토핏’을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락토핏x펭수 컬래버레이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공개 이후 조회수 80만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펭수는 방귀대장 뿡뿡이에게 방귀 예절 교육을 받는 장면을 통해 락토핏을 소개한다. 펭수가 보여주는 K-예절의 중심엔 장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1등 공신 K-유산균 락토핏이 있다. 락토핏은 식품업계 최초로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대세 유산균과 대세 펭귄이 만나 찰떡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락토핏 먹고 있는데, 펭수 때문이라도 계속 먹어야겠다’’, “락토핏 노래가 생각보다 익숙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다”고 전하며 펭수와 락토핏의 만남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한편, 종근당건강 락토핏은 국내 유산균 브랜드 중 시장점유율, 구매율,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최초(홍삼 제외), 단독 브랜드로서 연 매출 2000억을 돌파하는 등 국민 유산균이라는 명성에 맞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건기식 업계 최초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 용산아이파크몰 내 ‘락토핏’ 브랜드관을 동시 개관하며 브랜드 경험을 통한 선호도 증대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2019 mbc 연예대상’, 유재석-조세호도 ‘펭하’

    [포토] ‘2019 mbc 연예대상’, 유재석-조세호도 ‘펭하’

    펭수가 공식 SNS를 통해 유재석, 조세호와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펭수는 “유산슬(유재석) 짜사이(조세호) 펭하.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MBC 연예대상’에서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펭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펭수 달력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펭수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연예대상’에서 글로벌 트렌드상 시상자로 참석했다.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펭수 드레스 ‘MBC 연예대상’ 올킬 “시상식 초대된 최초의 펭귄”

    펭수 드레스 ‘MBC 연예대상’ 올킬 “시상식 초대된 최초의 펭귄”

    펭수의 드레스 자태가 화제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연예대상’에서 ‘글로벌 트렌드상’ 시상자로 펭수가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참치캔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펭수는 “제가 시상식에 초대된 최초의 펭귄이라고 하더라”고 인사를 했다. 전현무는 “시상자로 와주셔서 감사하다. 모 신인이 펭수와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는데 알고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펭수는 “알고 있다. 유산슬 어딨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어 유산슬이 신인상을 받았는데 아쉬움이 있냐는 질문에 “일절 안 아쉽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펭수는 EBS 연습생 출신의 10세 크리에이터로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19 MBC 연예대상’에는 MBC 예능을 빛낸 최고의 예능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영예의 대상은 박나래에게 돌아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현진, 새해 보신각서 제야의 종 친다

    류현진, 새해 보신각서 제야의 종 친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친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등 시민 대표들과 함께 내년 1월 1일 0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서울시가 29일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공개된 타종자 명단에 없었지만, 막판 일정 조정에 성공하면서 타종 행사에 합류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에게도 타종 행사 참석을 요청했지만, 이적 계약 등으로 인해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면서 “다행히 계약이 마무리되고 류 선수가 내일 귀국함에 따라 행사 참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핵 위기는 다시 고조됐고, ‘조국 사태’로 극심한 사회 분열을 앓았으며, 미궁에 빠진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이 드러났다. 암담한 시간 속에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한 알 청량제가 돼 주기도 했다. ‘다사다난’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2019년 국내 10대 뉴스를 인물로 되짚어 봤다.●펭수 BTS급 인기 연습생… 정식 데뷔는 언제쯤? 초등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들까지 올해 대한민국은 키 2m 10㎝의 거대한 펭귄, ‘펭수’에게 빠졌다. 지난 4월 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공식 지위는 ‘EBS 연습생’이라지만 8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최고 스타다. 랩, 댄스 등 아이돌급 재능은 물론 할 말은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무한 애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순식간에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진행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펭수 모시기’에 방송가뿐 아니라 정부부처, 산업계 등 전 분야가 공을 들인다. 한 의류업체가 진행한 펭수 협업 제품은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정식 데뷔가 아쉽지 않을 펭수의 인기는 2020년에도 주욱.●조국 ‘36일 재임’ 법무장관…공정·檢개혁 화두로 2019년은 ‘조국 정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좋든 싫든 ‘공정사회’와 ‘검찰개혁’ 화두를 우리 사회에 풀어야 할 숙제로 던졌다.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민정수석으로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및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잇따르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9월 9일 장관 임명 뒤 약 한 달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유무죄를 법정에서 가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청와대 하명수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당분간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 전설 된 ‘손’… 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은 한국 축구 불세출의 스타다. 11월 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66)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 역대 최다 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12월 8일 번리전에서는 75m 질주 끝에 그림 같은 원더골로 세계를 열광시켰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투표 결과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탄절 직전 레드카드 퇴장 이슈로 2019년을 일찍 마무리한 것은 옥에 티.●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향한 칼날의 끝은…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권력형 비리 수사’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 검찰총장에 오른 지 33일 만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상대로 대대적 수사를 벌였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소신에 박수를 치는 이도 있지만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쿠데타’, ‘검찰주의자’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권력을 향한 칼날은 현재진행형이다.●양승태 ‘헌정 초유’ 사법부 수장 피고인석 서다 그야말로 ‘헌정사상’ 최초로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처음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전직 대법원장이지만 엄연한 사법부의 최고 수장을 구속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며 법원행정처를 통해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7월 재판부의 직권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된 이후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병원에서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김정은 대화 판 깰 듯 말 듯… 응답하라, 로켓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자신만만해했던 그는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렸다. 이후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10월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도 북미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새해 김 위원장이 선택할 ‘새로운 길’의 무게 역시 만만치 않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부담은 쌓여 가고 대선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전망이다.●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세계 영화제 휩쓸다 그야말로 ‘봉준호의 해’였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움켜쥔 이후 각종 영화제의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외국 영화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생충’의 선전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었다. 봉 감독은 내년 초에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간다.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다음달 시상식만 10곳에 이른다. 봉 감독의 수상 행보가 2월 9일 미국 최고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춘재 30년 만에 밝혀진 ‘살인의 추억’ 그놈 ‘살인의 추억’ 그놈의 30년 베일이 벗겨졌다. 1980년대 중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당시 과학수사의 한계로 미궁에 빠졌다가 DNA 분석 기술 발달로 33년 만에 밝혀졌다.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던 이춘재(56)가 사건 유류품에서 DNA가 나오고 가석방 희망이 사라지자 입을 열었다.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폭행 등 범행을 털어놨다. 모방 범죄로 알려져 범인이 검거돼 복역까지 마친 8차(1988년)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 실토, 충격을 더했다.●승리 버닝썬 게이트… ‘승츠비’의 몰락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해 연예계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일명 ‘승리 게이트’라 불리기도 했다. 승리는 또 불법 촬영 영상물 공유, 경찰 수뇌부 유착, 연예계 성접대 알선, 마약 유통 등 다양한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성접대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결국 승리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횡령, 버닝썬 자금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유정 시신 없는 잔혹 살해극에 온 국민 공포 전남편(36)과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범행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제주에서 살해한 전남편의 시신을 차에 싣고 육지까지 이동하며 훼손·유기하는 등 대담하고 침착한 범행이었다. 고유정은 10여 차례 열린 재판에서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측 증거는 정황증거일 뿐 전남편 시신 등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또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 3월 새벽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등 위에 올라타 압박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핵 위기는 다시 고조됐고, ‘조국 사태’로 극심한 사회 분열을 앓았으며, 미궁에 빠진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이 드러났다. 암담한 시간 속에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한 알 청량제가 돼 주기도 했다. ‘다사다난’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2019년 국내 10대 뉴스를 인물로 되짚어 봤다.●펭수 BTS급 인기 연습생… 정식 데뷔는 언제쯤? 초등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들까지 올해 대한민국은 키 2m 10㎝의 거대한 펭귄, ‘펭수’에게 빠졌다. 지난 4월 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공식 지위는 ‘EBS 연습생’이라지만 8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최고 스타다. 랩, 댄스 등 아이돌급 재능은 물론 할 말은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무한 애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순식간에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진행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펭수 모시기’에 방송가뿐 아니라 정부부처, 산업계 등 전 분야가 공을 들인다. 한 의류업체가 진행한 펭수 협업 제품은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정식 데뷔가 아쉽지 않을 펭수의 인기는 2020년에도 주욱.●조국 ‘36일 재임’ 법무장관…공정·檢개혁 화두로 2019년은 ‘조국 정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좋든 싫든 ‘공정사회’와 ‘검찰개혁’ 화두를 우리 사회에 풀어야 할 숙제로 던졌다.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민정수석으로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및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잇따르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9월 9일 장관 임명 뒤 약 한 달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유무죄를 법정에서 가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청와대 하명수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당분간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 전설 된 ‘손’… 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은 한국 축구 불세출의 스타다. 11월 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66)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 역대 최다 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12월 8일 번리전에서는 75m 질주 끝에 그림 같은 원더골로 세계를 열광시켰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투표 결과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탄절 직전 레드카드 퇴장 이슈로 2019년을 일찍 마무리한 것은 옥에 티.●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향한 칼날의 끝은…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권력형 비리 수사’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 검찰총장에 오른 지 33일 만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상대로 대대적 수사를 벌였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소신에 박수를 치는 이도 있지만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쿠데타’, ‘검찰주의자’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권력을 향한 칼날은 현재진행형이다.●양승태 ‘헌정 초유’ 사법부 수장 피고인석 서다 그야말로 ‘헌정사상’ 최초로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처음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전직 대법원장이지만 엄연한 사법부의 최고 수장을 구속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며 법원행정처를 통해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7월 재판부의 직권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된 이후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병원에서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김정은 대화 판 깰 듯 말 듯… 응답하라, 로켓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자신만만해했던 그는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렸다. 이후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10월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도 북미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새해 김 위원장이 선택할 ‘새로운 길’의 무게 역시 만만치 않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부담은 쌓여 가고 대선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전망이다.●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세계 영화제 휩쓸다 그야말로 ‘봉준호의 해’였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움켜쥔 이후 각종 영화제의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외국 영화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생충’의 선전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었다. 봉 감독은 내년 초에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간다.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다음달 시상식만 10곳에 이른다. 봉 감독의 수상 행보가 2월 9일 미국 최고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춘재 30년 만에 밝혀진 ‘살인의 추억’ 그놈 ‘살인의 추억’ 그놈의 30년 베일이 벗겨졌다. 1980년대 중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당시 과학수사의 한계로 미궁에 빠졌다가 DNA 분석 기술 발달로 33년 만에 밝혀졌다.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던 이춘재(56)가 사건 유류품에서 DNA가 나오고 가석방 희망이 사라지자 입을 열었다.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폭행 등 범행을 털어놨다. 모방 범죄로 알려져 범인이 검거돼 복역까지 마친 8차(1988년)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 실토, 충격을 더했다.●승리 버닝썬 게이트… ‘승츠비’의 몰락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해 연예계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일명 ‘승리 게이트’라 불리기도 했다. 승리는 또 불법 촬영 영상물 공유, 경찰 수뇌부 유착, 연예계 성접대 알선, 마약 유통 등 다양한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성접대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결국 승리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횡령, 버닝썬 자금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승리는 환치기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유정 시신 없는 잔혹 살해극에 온 국민 공포 전남편(36)과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범행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제주에서 살해한 전남편의 시신을 차에 싣고 육지까지 이동하며 훼손·유기하는 등 대담하고 침착한 범행이었다. 고유정은 10여 차례 열린 재판에서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측 증거는 정황증거일 뿐 전남편 시신 등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또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 3월 새벽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등 위에 올라타 압박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펭수, 제야의 종 타종 ‘깜짝 손님’

    펭수, 제야의 종 타종 ‘깜짝 손님’

    EBS ‘자이언트펭TV’의 인기 캐릭터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펭수(10)가 올해 제야의 종 타종 인사로 나선다. 펭수는 타종 시민대표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 ‘박원순TV’에서 펭수를 언급하며 “서울시에 한번 나와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1일 자정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펭수 등 11명의 시민 대표가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해 33번의 종을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타종 행사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가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외에도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대표 11명이 타종인사로 참석한다. 시민대표에는 최다 득표를 자랑하는 펭수 외에도 이춘재·고유정 사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하고 영국 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되기도 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55) 교수,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한 신다은(20·여) 선수 등이 포함됐다. 1세대 벤처기업인 한병준(58)씨, 박미경(49·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2019년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김동현(37) 변호사, 2017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로 부임한 미하엘 라이터러(65)도 이름을 올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VIP 수행 통역과 고려인 이동진료 통역 봉사 등으로 2019년 서울시민상 청년상을 수상한 이서윤(21·여)씨도 타종에 나선다. 한편 이날 타종 행사는 tbs교통방송과 온라인방송인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한다. 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임시 우회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원순 ‘러브콜’ 펭수, 제야의 종 타종 나선다

    박원순 ‘러브콜’ 펭수, 제야의 종 타종 나선다

    EBS 자이언트펭TV의 인기 캐릭터이자 유투브 크리에이터인 펭수(10·사진)가 올해 12월 31일 제야의 종 타종 인사로 나선다. 펭수는 시민대표를 선정하는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서울시는 내년 1월 1일 자정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펭수 등 11명의 시민 대표가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해 33번의 종을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 ‘박원순TV’에서 펭수를 언급하며 “서울시에 한번 나와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타종 행사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가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외에도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대표 11명이 타종인사로 참석한다. 최다 득표를 자랑하는 펭수 외에도 이춘재·고유정 사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하고 영국 BBC가 선정한 ‘100인의 여성’에 선정되기도 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55·여) 교수, 서울시체육회 소속 선수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한 신다은(20·여) 선수 등이 포함됐다. 1세대 벤처기업인 한병준(58)씨, 박미경(49·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2019년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김동현(37) 변호사, 2017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로 부임한 미하엘 라이터러(65)도 이름을 올렸다. 평창 동계올림픽 VIP 수행 통역과 고려인 이동진료 통역 봉사 등으로 2019년 서울시민상 청년상을 수상한 이서윤(21·여)씨와 다문화가정의 가장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이하은(53·여)씨,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양동 작전인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강영구(86)씨, 5·18기념계승사업에 앞장선 이철우(68)씨도 타종인사로 선정됐다. 이날 타종 행사는 tbs교통방송과 온라인방송인 라이브서울에서 생중계한다. 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임시 우회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펭수, 보신각 제야의 종 울린다 ‘대세 of 대세’ [EN스타]

    펭수, 보신각 제야의 종 울린다 ‘대세 of 대세’ [EN스타]

    펭수가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한다. 26일 서울시는 펭수와 함께 이수정 범죄심리학자 교수, 장애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 온 김동현 변호사 등 11명을 ‘2019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펭수는 10세 자이언트 펭귄 캐릭터로, EBS 자이언트 펭TV 뿐만 아니라 인터넷·유튜브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권위를 허물고 소통을 강조하는 어록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락그룹 노브레인 등이 참여하는 ‘제야의 종 K-POP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성 감수성으로 시사를 본다” KBS1 라디오 ‘정용실의 뉴스브런치’의 새 도전

    “여성 감수성으로 시사를 본다” KBS1 라디오 ‘정용실의 뉴스브런치’의 새 도전

    “여성 관점 시사는 경청에서 출발… 소소한 개선법 찾아” 진행·출연·작가 여성팀 꾸려… 非연성 이슈를 새 관점으로 시사평론계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우선 시사평론가 수가 적고, 사안마다 찬반을 나눠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제압하는 것을 높게 보는 분위기에서 해결법이나 대안찾기에 집중하는 비전투적 접근은 힘을 잃기 쉽다. 이런 시사평론 장르에서 여성 주도로 팀을 꾸린 라디오 방송이 나왔다. 그것도 방송계에서 가장 완고할 것 같은 KBS 1라디오에서다. KBS1 라디오에서 주중 매일 10시에 방송하는 ‘정용실의 뉴스브런치’는 여성의 시각에서 뉴스를 바라보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지난 가을 개편에 작정하고 만든 방송이다. 안정균 라디오PD를 제외하면 제작자와 출연자 대부분이 여성이다. 김진이 작가가 이슈를 선별하고, KBS 아나운서실 큰 언니 정용실 아나운서가 진행을 한다. 시사평론가 전예현 전 한국여성수련원장과 송문희 더공감여성정치연구소장이 매일 뉴스를 선정해 해설을 곁들이는 코너인 ‘뉴스픽’을 진행한다. 이 외 시를 소개하는 ‘시시한가’ 코너의 신미나 시인, 환경 관련 뉴스를 전하는 박효경 녹색연합 팀장 등 여성 출연자들이 포진했다. “펭수를 남녀로 구별할 필요 없듯 시사교양 프로 남녀 구별 무의미” 안정균 PD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등이 공론화됐던 지난해부터 성평등 문제가 방송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고, KBS 내부에서 성평등센터가 설치됐다”면서 “정용실의 뉴스브런치는 우리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담론의 주류는 되지 못한 여성의 시각에서 뉴스를 바라보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과감하게 신설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안 PD는 “펭수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필요가 없듯 당연히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남녀구별이란 게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여성의 입장에서 어떤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차, 그것 만으로 우리 방송이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김진이 작가는 “연성 뉴스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첨예한 정치적 대립, 전문성을 요하는 경제분석, 사회 구조 모순과 같은 경성 주제를 다루지만 기존에 없던 해석과 분석을 시도하며 ‘관점의 차별화’에 집중한단 얘기다.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경력을 쌓았던 김 작가는 시사 논쟁 특유의 치열함, 역으로 많은 이슈들이 논쟁 과열 단계에서 멈춰 버리는데 대한 허탈함 사이에서의 고민을 정용실의 뉴스브런치를 통해 풀어 나가고 있다. 환경, 기업 간 관계에서의 을(乙)의 문제, 성범죄 피해자와 같은 이슈들을 대립 진영 간 목소리를 비교하는 식으로 다루는 게 기존 시사프로그램 방식의 어법이었다면 일단 양 측의 논리를 먼저 살피고 거창하지 않더라도 현실을 개선할 소소한 방법을 찾는 게 여성의 관점이 반영된 시사프로그램, 정용실의 뉴스브런치 어법을 이뤘다. ‘살아남은’ 여성들이 뭉친 팀 “유익하다”는 평가에 보람 23일부터 유튜브에 다시보기 업로드 송문희 더공감여성정치연구소장은 “정치평론 시장이 남자 중심이어서 정치학을 30년 연구한 저에 대해서도 ‘여자 치고는 아네’가 최고의 칭찬이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예현 전 원장은 “여성 승무원의 바지 복장 허용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때 청취자들이 오히려 ‘여성 승무원은 항공기 안전 관리 최전방에 선 직무’라는 식의 말씀을 많이 주셨다”면서 “미디어가 사회 인식 변화를 오히려 추종하는 부분도 있다고 깨달았다”고 설명했다.정용실 아나운서는 “사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절반이지만 1라디오 청취자들은 남성이 훨씬 많은 편이어서 청취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시작하면서 우려도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방송 소재와 내용도 중립적이고 유익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자체 청취점유율 조사에서도 순조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송 소장과 전 전 원장은 정용실 아나운서가 KBS에 “있기 때문에” 정용실의 뉴스브런치라는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여성적 관점, 성평등 감수성이 여러 분야에서 작동하려면 각각의 분야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이 우선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안정균 PD는 “여성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겠다”면서 “청년세대와 노인세대,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다문화가족 등 관심이 필요한 곳에 시선을 두는 코너들을 꾸준히 반영하겠다”면서 “또 라디오가 보고 듣는 채널로 바뀌고 있음에 따라 보여주는 부분에도 신경을 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23일부터 정용실의 뉴스브런치는 유튜브에서 뉴스픽 코너 다시보기 업로드를 시작하는 등 접점을 넓히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펭수 달력, 구매처 어디? ‘2020년 펭수와 함께..’

    펭수 달력, 구매처 어디? ‘2020년 펭수와 함께..’

    펭수 달력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 20일 ‘자이언트 펭TV’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펭수 달력 예약 판매가 오늘(23일)부터 시작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펭수 제작진은 “펭-하!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입니다”며 “드디어 많은 펭클럽 여러분이 기다리신 2020 달력이 월요일(23일)에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펭수는 “월요일에 더 많은 소식을 공유할게요.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서 날개가 안보이도록 열심히 날았어요. 월요일에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펭수는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건너온 EBS 연습생으로 나이는 10살, 키는 210㎝인 자이언트 펭귄이다. 지난 4월 ‘자이언트 펭TV‘로 EBS1TV와 유튜브에서 데뷔했고, 첫 영상을 공개한 지 7개월 만에 137개의 공식 영상으로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 20일에는 이랜드 패션 브랜드 스파오에서 발매된 펭수와 협업한 첫 의류 상품은 발매 3시간 만에 품절됐다. 수면 바지 형태의 ‘펭수 파자마’는 10분 만에 매진됐다. 한편 23일 현재 펭수 달력 구입처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자이언트 펭TV’에 공지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최초 롯데시네마∙CGV 내 ‘락토핏’ 브랜드관 동시 개관

    종근당건강, 건강기능식품 최초 롯데시네마∙CGV 내 ‘락토핏’ 브랜드관 동시 개관

    지난 20일 대한민국 1등 생유산균 종근당건강 락토핏이 건강식품업계 최초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브랜드 팝업스토어의 형태인 ‘락토핏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경험 증대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영화관 프로젝트는 국내 최고의 영화관을 선정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고심 끝에 선정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 용산아이파크몰은 연간 관객수 1, 2위를 다투는 국내 최다 관람 규모의 영화관이다. 해당 영화관 내 개관된 ‘락토핏관’에선 영화 관람 여정에 따라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들이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한 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이 편하면 영화가 더 즐겁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 대상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 용산에 위치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선 영화관을 찾은 모든 관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그랜드스테어’의 전면부를 락토핏 로고로 래핑하여 락토핏과 함께 편안한 휴식까지 선사한다.한편, 종근당건강 락토핏은 최근 식품업계 최초로 EBS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펭수X종근당건강 락토핏 특급 컬래버 영상, 20일 오픈

    펭수X종근당건강 락토핏 특급 컬래버 영상, 20일 오픈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시도 때도 없이 장트러블을 호소하며 ‘핏~ 핏~ 핏~’ 락토핏송을 부르는 펭수가 등장해 화제다. 이번 공개된 영상에서는 불참치를 좋아해 연신 장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펭수가 등장해 웃픈(웃김+슬픔을 합성한 신조어)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곧 펭수의 건강한 장을 위해 방귀대장 뿡뿡이 선배님이 발벗고 나서는데, 특히 장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1등 유산균 락토핏으로 펭수의 장과 건강을 지키게 된다. 최근 유통업계를 비롯해 식품, 패션, 방송, 게임, 여행 등 많은 분야에서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회를 잡으려 혈안이다. 그렇다면 락토핏은 어떻게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성사할 수 있었을까? 사실상 락토핏과 펭수의 인연은 지난 10월로 돌아간다. 실제 펭수가 락토핏을 즐겨 먹는 것인지, ‘펭수TV’에 공개된 영상에서 펭수가 락토핏을 꺼내 보이며 “아파야 먹습니까? 건강하려고 먹는 거에요”라는 명대사를 남긴 것이다. 이후 대세 캐릭터 펭수를 차지하기 위해 전 업계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EBS 측에서 종근당건강락토핏에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국민 유산균, 대세 유산균으로 유명한 락토핏과 대세 캐릭터 펭수가 공식적으로 손을 잡게 된 것이다. 특히 식품업계 최초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남녀노소 선호도를 타지 않는 펭수의 긍정적 이미지와 가족을 생각하는 락토핏의 착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남극에서 우주 대스타를 꿈꾸며 한국으로 헤엄쳐와 EBS 연습생이 된 10살의 자이언트 펭귄이다. 유튜브 개설 8개월 만에 구독자 수 140만 명을 넘기는 등 전국이 ‘펭수앓이’ 중이다. 유튜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펭수처럼 어느 구매처에서나 만날 수 있는 락토핏은 펭수와 같이 온 국민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펭수,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도전’

    펭수,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도전’

    25일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EBS 연습생 펭수가 ‘최고의 요리비결’에 특별 게스트로 출격한다. 20일 EBS 측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펭수를 초대해 슈퍼주니어 이특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리 트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특은 펭수와의 만남을 고대하며 남극에서 공수한 의상을 준비했다. 이날 펭수는 직접 생크림을 만들고 쿠키에 글씨까지 새기면서 요리재능을 맘껏 펼쳤다는 후문이다. 또 이특이 펭수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쿠키’ 선물에 펭수는 크리스마스 송을 부르며 화답했다. ‘최고의 요리비결’의 펭수 출연분은 25일 오전 10시50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산슬 유재석 “펭수와 라이벌 구도? 거긴 못 미쳐”

    유산슬 유재석 “펭수와 라이벌 구도? 거긴 못 미쳐”

    유산슬 유재석이 펭수와 라이벌 구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MBC ‘놀면 뭐하니?’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유산슬이 라이벌로 꼽히는 펭수를 언급했다. 유산슬은 펭수와의 인기 비교에 대해 “펭수는 나도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다. 거기 비하면 못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펭수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2일 고별 콘서트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 꿈도 안 꾼, 생각해본 적도 없던 일이다. 두 곡으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어떨지…나도 죄송하다. 그러나 이미 공연이 잡혀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의 ‘뽕뽀유’ 프로젝트를 통해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22일 고별 콘서트를 열고 1집 활동을 종료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혜경 “이효리 소개로 시작한 유기견 봉사, 10년째ing”[화보]

    안혜경 “이효리 소개로 시작한 유기견 봉사, 10년째ing”[화보]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해 수려한 외모와 지성으로 얼굴을 알렸던 안혜경. 재치 있는 입담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뛰어난 예능감까지 보여줬던 그녀, 안혜경이 bnt와 화보를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코스, 까스텔바작,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녀는 아이보리 원피스를 입으며 청초하고 단아한 매력을 보여줌은 물론 네이비 재킷에 아이보리 스커트를 매치하여 여성스러운 무드까지 완벽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 재킷에 블랙 스커트를 착용하여 시크한 모습을 보여주며 멋진 화보를 완성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물었더니 “SBS ‘불타는 청춘’에 막내로 들어가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을 보고 지인들에게서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며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하던 선배들과의 촬영이라 연예인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기상캐스터에서 배우로 변신한 그녀에게 원래 꿈이 배우였냐고 묻자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다. 방향을 알았다면 기상캐스터가 아닌 배우로 먼저 시작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캐스터 이미지가 강해서 한정적인 역할이 많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역할에 상관없이 뭐든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극 활동 또한 열심히 하는 그녀는 “연극의 매력은 같은 작품을 하는 거지만 매번 같은 공연이 없는 게 매력이다. 또한 라디오 DJ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던 그녀는 “지친 퇴근 시간에 활력소가 되어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하지만 워낙 인기 프로그램이라 출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동안 외모를 가진 그녀는 관리 방법으로 “팩을 좋아한다. 하루에 2번 팩할 때도 있을 정도다. 30대와 40대는 다르더라. 다이어트를 해도 예전엔 체형의 변화가 잘 나타났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내 첫인상을 깍쟁이같이 보는 분들이 많더라. 하지만 예능에서 보여준 성격이 진짜 내 모습이다”고 전했다. 최근 관심사가 뭐냐는 질문에 “펭수다. 펭수 이모티콘을 보내면 사람들이 되게 좋아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이 평소에 잘 받지 못 하는 말이라서 더 감동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꾸준히 유기견 봉사 활동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이효리 소개로 유기견 봉사를 시작했다.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마당발로 소문난 그녀는 친한 연예인 동료로 “배다해, 김영희,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친하다. 일하면서 많이 친해지는 편이다”고 전했다. 오랜 연예 활동을 해온 그녀에게 슬럼프가 온 적 있냐고 묻자 “슬럼프는 자주 찾아온다. 엄마가 편찮으실 때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슬럼프였다. 그럴 때마다 나를 잡아준 게 연극이었다”고 답하며 힘든 시간과 연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연애는 자유롭게 하는 편인지 묻자 “자유로운 편이다. 곧 크리스마스도 준비해야 한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결혼 생각도 항상 열려있다. 할 사람만 있으면 언제든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불타는 청춘’ 열심히 찍고, 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지금은 연극 ‘섬마을 우리들’이라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이다. 감동과 웃음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서점 발매 지연될 듯..왜?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서점 발매 지연될 듯..왜?

    EBS 캐릭터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의 오프라인 서점 발매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다. 18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19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출판사와 유통업계 사정으로 빨라도 오는 23일 이후나 오프라인 서점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출간을 맡은 다산북스는 인터넷 예약분에 대해서는 당초 약속대로 19일부터 출하해 20일 중으로는 배송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개별 유통업체와 물류업체 사정에 따라 이 일정도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주요 인터넷 서점들은 지난 16일 이후 예약분에 대해서는 24일 이후 출고될 것이라고 이미 공지했다. 출판업계에서는 인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김선식 다산북스 발행인은 “인쇄는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예스24에 따르면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판매 3시간 만에 1만부가 팔렸다. 교보문고에서는 6500부가 팔렸고, 알라딘에서는 판매 개시 10분 만에 1000부를 돌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복지·외교부 홍보 대박… 펭수에 울고 웃는 관가

    구독자 139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펭수’가 보건복지부에 나타났다. 펭수가 하루 동안 복지부 장관으로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 건강도 챙기는 유튜브 영상은 하루 만에 127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외교부를 방문해 자신의 해외 진출 방안을 의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역시 195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바야흐로 펭수가 대세인 것은 정부도 다르지 않다. 정부 부처가 펭수 때문에 울고 웃는다. 펭수 섭외에 성공한 복지부와 외교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EBS가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유튜브 계정 ‘자이언트 펭TV’에는 어떻게든 펭수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들이 올린 댓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펭수앓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건 자타공인 복지부다.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세상에 나쁜 펭귄은 없다’는 영상으로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펭수를 출연시키는 데 성공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작스레 식욕을 잃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던 펭수가 전문가들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는 내용이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03만회로 펭TV 영상 중 조회수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한 달 만에 펭수를 정부세종청사까지 모셔 오는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연타석 홈런타자’인 조승아 복지부 디지털소통팀장은 심심찮게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서 “어떻게 섭외했느냐. 비결을 알려 달라”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조 팀장은 이렇게 단언했다. “비결은 오로지 팬심입니다. 덕후가 성공합니다.” 조 팀장은 “팀원들이 젊다 보니 자연스럽게 펭TV 구독자가 10만명도 안 될 때부터 펭수의 매력에 주목했다”면서 “펭수가 뜨기 전부터 연락한 덕을 봤다”고 했다. 복지부는 펭수를 통해 조직 개편 당위성을 홍보한 것도 성과로 꼽는 분위기다. 영상에는 김강립 복지부 차관 등이 장관이 된 펭수와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한다. 복지부는 현재 건강정책실 신설 문제를 행안부와 협의 중이다.공공기관 홍보에서는 기관장의 등장도 중요한 요소다. 외교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영상에서 강경화 장관이 청사에서 나와 외부로 이동하는 도중 펭수와 만나 즉석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안팎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장준성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은 “청사 앞에서 펭수와 마주치는 설정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그다음 실제 대화는 대본 없이 즉석에서 했다”고 귀띔했다. 그 역시 다른 부처 관계자들한테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장 과장은 “수요자 마인드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펭수 측에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실 복지부에서도 박능후 장관을 출연시키기 위해 펭수와 박 장관이 인수인계를 하는 장면을 넣으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박 장관이 국회 일정 때문에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추가 촬영도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펭수가 너무 바빠서” 실패했다고 한다.펭수를 정책 홍보에 이용하려는 경쟁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펑수’라는 캐릭터를 유튜브 인사처TV에 내보냈다가 일부에서 “공공기관이 저작권을 위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펑수가 “펭수 후배”를 자처하며 펭수에게 출연을 간청하는 내용이어서 표절보다는 오마주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다 추천 댓글도 “수많은 숟가락 중에 제일 짠하다”였다. 선근형 인사처 대변인은 “규모가 작은 인사처로선 당초 목적인 공직박람회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내부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펭수를 초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너무 높아진 몸값에 안타까워하는 부처들도 많다. 당장 펭수를 섭외해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데다 펭TV에 올리는 영상 제작비가 수천만원대까지 올라간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처럼 현실을 인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곳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다 하는 걸 우리가 따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책홍보 장관급이죠” 지금 관가는 ‘펭수앓이’

    “정책홍보 장관급이죠” 지금 관가는 ‘펭수앓이’

    인기 유튜버 ‘펭수’가 관가를 점령했다. 부처마다 펭수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며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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