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펭귄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원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준공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고영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2
  • 팝가수 마돈나 동화작가 데뷔

    |런던 AP 연합| 미국 인기 팝가수 마돈나(사진)가 가수,배우에 이어 작가로 데뷔했다. 펭귄 그룹은 마돈나가 6세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5권의 이야기책을 썼다고 4일 발표했다. 삽화가 곁들여질 동화 5권 중 첫째권인 ‘영국 장미(The English Roses)’는 오는 9월 하드커버로 출간돼 전세계에 동시 배포될 예정이라고 펭귄 그룹은 밝혔다. 펭귄 그룹은 이들 책 5권의 영어 판권을 사들였으며,이 책들은 뉴욕 소재 삽화도서 전문 출판사 캘러웨이사(社) 소속 유명 삽화가들이 각 권의 삽화를 맡아 그리게 된다. 존 매킨슨 펭귄 그룹 회장은 “마돈나는 모든 사람에게 호소력을 지난 예술가이며,이 책들은 전세계의 다양한 배경을 지닌 모든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들의 미국 내 출간은 캘러웨이사가,그리고 다른 모든 영어시장에서는 펭귄그룹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퍼핀(Puffin)이 각각 맡게 된다.
  • 책꽂이/우리 아이가 이럴땐 어떻게 할까요 외

    ●우리 아이가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변영인 지음,오늘의 책 펴냄) 부모 형제에게 말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밖에서는 입을 꽉 다물고 전혀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단순히 말하기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선택적 함구증’이란 특수질환 때문이다.이처럼 정동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놀아줘 애착감정을 갖도록 도와주는 일이다.전인가족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완벽한 부모보다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9000원. ●좋은 아빠 나쁜 아빠(제프리 매슨 지음,김하국 옮김,에디터 펴냄) 남극의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수개월 동안 발아래 알을 품고 부화를 돕는 황제펭귄,입안에서 새끼들을 키우는 가시고기,암컷 대신 새끼를 대리 임신해주는 해마는 좋은 아빠의 대명사다.그러나 사자와 곰은 자녀양육을 내팽개칠 뿐만 아니라 권위와 세력권 확보를 위해 새끼들을 무참히 물어죽이기까지 하는 위험한 아빠다.이 책은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동물의 가족생활을 살핀다.1만 2000원. ●톨스토이와 떠나는 내 마음으로의 여행(톨스토이 지음,이은연 옮김,소담 펴냄)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6점을 수록.‘지옥의 파괴와 부활’‘광인의 수기’‘작은 악마의 앙갚음’ 등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작품들이다.8000원. ●벤처농업 미래가 보인다(민승규 등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국내 농업계에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벤처형 농업이 싹트고 있다.전통 제조업체가 정보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것과 같은 이치다.이 책은 지금이야말로 변화의 키워드를 읽고 개성있는 농업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저온에서 보관하는 이온쌀,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혁신기업)’ 인증을 받은 장생도라지,인삼초콜릿 등 벤처농업 성공사례가 실렸다.1만원. ●이재규 교수의 3분경영(이재규 지음,사과나무 펴냄)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80세에도 여전히 명작을 남겼고,심지어 시력을 거의 다 잃었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연주자 파블로 카잘스는 97세로 죽는 그날에도 새로운 곡을 연주할 계획을 세웠다.‘지식경영’ 붐을 주도한 저자는 지식근로자의 최고 덕목은 이처럼 만년까지 식지 않는 왕성한 지적 열정이라고 강조한다.1만원. ●내 마음의 색깔이야기(타카시나 슈지 등 지음,서혜영 옮김,일빛 펴냄) 일상에서 느끼는 색에 대한 단상을 기록.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그리는 빨강은 이렇다.티치아노의 ‘우루비노의 비너스’나 가브리엘 로세티의 ‘축복받은 베아트리체’에 쓰인 빨강은 생명의 탄생과 사랑을 상징한다.반면 들라크루아의 대작 ‘사르다나파르의 죽음’은 타오르는 궁전 안에서 전개되는 살육의 정경을 피의 색깔로 참혹하면서도 화려하게 묘사해 생명의 종말로서의 빨강의 느낌을 전한다는 것.색깔 이야기에 문화가 결합돼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8000원. ●즐거운 숫자 문명사전(피터 데피로 등 지음,김이경 옮김,서해문집 펴냄) ‘3’에서부터 ‘24’까지 세계사의 의미있는 내용들을 숫자로 정리했다.힌두교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주신,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4명과 그 암살자들,러시아 민족음악가 5인조,헨리 8세의 6아내,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불교의 8정도,고대 그리스의 9대 서정시인,10계명,일년 12달의 라틴어 이름과 그 의미,유대인의 신앙 13개 조문,윌슨이 제창한 평화 14개조,구 소련의 15개 공화국,소설 ‘율리시즈’를 구성하는 18장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뤘다.1만 9800원.
  • 클로즈업/KBS1 ‘신년기획, 남극’‘남극 자원·생태계’ 그 비밀 풀기

    KBS1 일요스페셜 ‘신년기획,남극’(오후 8시)편에서는 남극 얼음 속에 존재하는 70여개 호수의 정체와,빙하를 뚫어 남극의 비밀을 풀고 있는 각국의 남극 기지들을 소개한다. 1975년 미국의 지질조사국은 남극 대륙붕의 일부 지역에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했다.그후 미국은 물론,모든 나라가 남극의 자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현재 남극에는 26개국 82개의 기지가 있으며 한국의 세종기지는 지난 15년간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1998년 남극환경보호의정서가 발효되면서 50년간 남극의 자원개발은 금지됐지만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은 지금도 치열하다. 10년째 남극바다를 누비며 해양 조사를 하고 있는 세종기지는 최근 우리가 4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얼음 덩어리를 찾았고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된 곳도 확인했다. 일요스페셜은 연평균 기온 영하 23도,최저기온 영하 89.6도의 극한 추위와 얼음 속에서 자라는 남극의 신비한 생태계를 보여준다.펭귄 4000마리가 사는 집단 서식지와 함께 새끼 펭귄이태어나는 과정,영하 2도의 바다 속에서 살아남는 크릴의 비밀을 공개한다.남극에서 가져온 28종의 미생물을 배양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소를 찾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체부동액 개발 현장도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어린이 책세상/빨간머리 앤의 크리스마스선물 外

    ●빨간머리 앤의 크리스마스 선물(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전경숙 글,신정미 그림) ‘빨간머리 앤’의 한 대목을 덜어내 진한 감동으로 채색한 창작그림책.무뚝뚝하고 소심한 매슈 아저씨는 한가족이 된 귀여운 말괄량이 앤에게 성탄절 아침에 예쁜 옷을 선물하는데….온화한 곡선의 유화가 정감 넘친다.4∼6세용.은행나무 아이들 7200원. ●이거 너 가져(앙토냉 루샤르 글·그림,최윤경 옮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던 아이가,즐거움을 여럿이 나누는 것은 정말 가치있는 일이란 진실을 깨달아간다.10여년 교사생활을 한 지은이는,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을 땐 혼자끙끙대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용기 있게 그만둘 줄도 알아야 한다고 귀띔한다.3∼6세용.풀빛 7000원. ●코끼리가 궁금해(미미 두아네 글,발레리 스테탕·크리스토프 메를랭 그림,홍은주 옮김) 권마다 한가지 동물을 주인공으로 그 습성과 신체특징들을 설명해주는 ‘궁금하다 궁금해’시리즈 중 제6권.엄마 몰래 여행을 떠난 아기코끼리를 쫓아다니며 모계중심 사회인 코끼리 세계를 들여다본다.7권 ‘팬더가 궁금해’,8권 ‘사자가 궁금해’,9권 ‘오리가 궁금해’,10권 ‘펭귄이궁금해’가 나란히 나왔다.6∼9세용.문학동네어린이 각권 6000원. ●아빠의 수첩(양해원 글,전필식 그림) 실화를 바탕으로 사랑과 감동을 길어올리는 짤막한 창작동화 18편.늘 바쁜 직장생활로 가족에게 원망만 듣다가갑작스런 사고를 당해 마지막 편지를 쓰는 아빠,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려고몰래 엄마 돈을 훔치다 들킨 아이 등 크고 작은 미담이 콧등 시큰한 감동을준다.초등 3∼6학년용.주니어김영사 7800원. ●할아버지의 천사(유타 바우어 글·그림,유혜자 옮김) 평범하게만 보이는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끔 배려한 독특한 소재의 독일산 창작동화.임종을 앞둔 할아버지의 병상을 찾은 어린 손자는 할아버지에게서 지나간 인생의 추억을 듣는다.병원 문을 나서는 꼬마 뒤로 할아버지의 죽음을 상징하는 천사가 따라나서지만,독자들은 죽음의 슬픔보다는 삶의 소중함을 먼저 깨닫게 된다.6세부터.비룡소 7500원.
  • 문학사상사 올해 문학상 받은 재미작가 오정은 “이민생활 정체성 찾으려 소설 몰입”

    “날지 못하는 펭귄을 통해 자아를 확인하려 고뇌하는 교포들의 갈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문학사상사의 올해 장편소설 문학상은 의외로 ‘펭귄의 날개’(문학사상사)를 쓴 재미교포 여류작가 오정은(36)씨에게 돌아갔다.더 놀라운 것은 그가 이 작품 이전까지 단 한 편의 소설도 발표하지 않은 신진이라는 점이다.실제로 그는 “따로 소설수업은 받지 않았으며,한국에서 살았던 초등학교 시절,주변에서 글쓰는 데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15살 나던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모든 교육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다.뉴욕 폴리테크닉 공대를 거쳐 시러큐스대 대학원을 마치고 지금은 IBM 본사 금융지원사업부에 근무하는,엔지니어 출신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시상식 참석차 서울을 찾은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영어 산문을 쓴 적은 있으나 소설은 이번 수상작이 첫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0년이 넘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그는 모국어를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끈질기게 소설문학을 천착,국내의 기성작가들도 다다르지 못한 장편소설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그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언어와 관습이 다른 미국에서 힘겹게 글을 쓰는 제게 큰 격려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가운 것은 국내 신진 작가들이 대부분 시류에 반한다며 애써 기피하거나 역량의 한계를 드러내기 일쑤인 장편소설에서 새로운 재원을 발굴했다는 점.심사를 맡았던 김윤식 교수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원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유려한 문장으로 완화시킨,강렬하고 은밀한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소설을 창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소설의 배경이 미국이고 등장인물이 교포 2세여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미국적 정서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끄집어내는 일이 어려웠다.”는 오씨는 “그동안 많이 달라진 한글 맞춤법과 부쩍 늘어난 외래어를 소화하기도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소설속 주인공인 한국인 2세 예리는 탁월한 실력으로 미국 사회에서도 촉망받는 대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열정과 열망은 ‘펭귄 콤플렉스’(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로 바뀌고,이런 혼란 중에 약혼자가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된다.이런 왜곡된 상황 속에서 예리는 점차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고 또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 간다. 오씨는 자전적 소설이냐는 물음에 직답은 피했지만,그에게도 ‘펭귄 콤플렉스’는 전혀 다른 사람의 일일 수 없지 않을까.대답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인종 편견이 덜한 나라”라는 그는 “한국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백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다가 나중에 피부색까지 같을 수 없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어쩔 수 없는 차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이민자들이 느끼는 콤플렉스는 자신이 생활하는 동부보다 중·서부 쪽이 더 심한 것 같다.”는 그는 “아직도 KKK단 같은 극단적 인종차별집단이 존재하지만 그들로부터 생활이 직접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당사자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에 집착하고 또 열정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30대를 갓 지나면서 한차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으며,이것이 문학으로 몰입하게 된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털어놨다.“그냥 살면 괜찮은 삶인데도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을 견디기 어려웠다.”며 “문학을 통해 직장이나 가정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확인하는 일이 기쁘다.”고 말하는 그다. 오씨는 “직장 때문에 주로 밤시간을 토막내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남편도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해줘 가정적으로는 힘들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가서는 자아발견을 다룬 단편을 써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펭귄의 날개는 ‘절망’의 상징이지만 적어도 그는 그 날개에서 ‘희망’을 본다.그의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펭귄은 새지만 펭귄이기에 날지 못한다.하지만 펭귄은 날개를 움직여 빠르게 거센 물결을 헤치고,빙하 위로 미끄러지며 남극을 가로지른다.매년 두 달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방랑의 길을 떠나지만 언제나 사랑하는 짝을 찾아 다시 남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펭귄에게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꽂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外

    口펭귄의 날개(오정은 지음)-올 문학사상사 장편소설 문학상 당선작이다.저자 오정은은 15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재 IBM 본사 금융지원사업부에 근무하면서 우리말 문학수업에 전념하는 문인.이민2세의 삶을 통해 ‘펭귄콤플렉스’문제를 추출해 내고,여기에서 날지 못하는 새의 정체성에 진지하고 참신하게 접근해 간다.문학사상사 8500원. 口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김연수 지음)-작가가 고향인 경북 김천을 배경으로 성장기의 기억을 되살려 놓은 연작소설집.자전소설 ‘뉴욕제과점’을 비롯,광주항쟁의 상처를 안고 김천으로 이사온 전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 상처가 칼날의 생김새를 닮듯’ 등 9편을 실었다.문학동네 8000원. 口비로용담을 찾아가다(장병주 지음)-지난 94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평범한 주부들이 겪는 고통,가족해체의 양상 등을 다룬 7편의 소설을 실었다.문학아카데미 9000원. 口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소은혜,박혜정 외 지음)-제10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고교생 시부문 대상 수상작인 ‘해’(소은혜)와 고교생 소설부문 대상 수상작인 ‘소리의 무덤’(박혜정) 등 시 23편과 소설 17편 수록.민음사 1만원. 口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박완서 외 지음)-소설가 박완서(71)씨의 삶을 조명한 책으로 10년 전 출간된 ‘박완서 문학앨범’을 사진자료 등을 보완해 새로 꾸민 책.작가가 밝힌 문학과 삶의 이야기,가까운 문인들이 쓴 연대기와 작품론,대표작,연보,참고문헌 등을 실었다.같은 제목으로 시인 신경림(67)씨를 다룬 ‘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도 나왔다.웅진닷컴 1만 1000원. 口벙어리 장갑(오탁번 지음)-고려대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의 일곱번째 시집.굴비에 얽힌 음담을 가난한 부부의 지고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굴비’를 비롯,어린이의 천진성,가족애,육체의 노화에 대한 자각 등을 담은 시들이다.문학사상사 5000원. 口문화탐구 시인선-‘심상’으로 등단한 중견시인 3명의 시집을 ‘시로 여는 세상’이 동시에 출간했다.윤여홍의 ‘내 늪 속에 빠져’,김용옥의 ‘사과나무 아래’,유희의 ‘시간 위에 눕다’ 등이다.문화탐구 각 5000원. 口철학자의 돌(그레고리 키스 지음,송경아 옮김)-90년대 이후 주목받는 미국 작가가 18세기 서양과학사의 숨은 이야기를 소재로 쓴 소설 4부작 8권 가운데 ‘뉴턴의 대포’편을 번역한 것.18세기 유럽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비밀병기를 둘러싼 음모를 흥미롭게 엮어놓았다.황금가지 전2권 각 8500원. 口열쇠(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용기 옮김)-작가가 지난 56년 당시 일본의 저명한 잡지 '중앙공론'에 발표한 작품으로 노인들의 성문제를 노골적으로 다뤄 당시 일본 국회에서까지 '예술인가, 외설인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부부간에 빚어지는 마조히즘적 성의식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책사랑 1만원.
  • 책/ 펭귄의 계약 - 우화로 배우는 ‘시스템 사고’

    펭귄·대합·바다코끼리.이들의 물고물리는 이야기로 복잡한 학습조직 이론을 설명한다는 건,기발한 작업임에 틀림없다.바다 생물들의 귀여운 그림을 곁들인 책 ‘펭귄의 계약’(데이비드 허친스 지음,박선희 옮김,바다출판사펴냄)은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이론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주는 ‘경영학습 우화’다. 빙산 위에 한무리의 펭귄이 모여 산다.바다 깊숙한 곳에 사는 대합을 배불리 먹어보는 게 소원이지만 그럴 수가 없다.펭귄은 오래 잠수할 수가 없어서다.궁리 끝에 바다코끼리를 불러들여 코끼리가 따온 대합을 실컷 먹게 됐으나 새로운 난관에 부딪힌다.소문을 듣고 이웃나라 펭귄들이 몰려오고 순식간에 바다코끼리들도 불어나더니 시끄러운 영역다툼이 일어나고 말았다.이들은 어쩔 수 없이 경영 컨설턴트까지 불러들이는데….‘시스템 사고’란 전체를 짚어봄으로써 복잡한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조직이론법.사물 자체보다는 사물끼리의 관계에 주목,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고 책은 귀띔한다.지은이는 미국의 조직학습 및 조직변화이론 전문가.7500원. 황수정기자 sjh@
  • ‘지구온난화 경고’ 얼음조각 퍼포먼스

    “지구온난화로 수면이 상승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있는 투발루 공화국의 실태를 접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얼음조각 퍼포먼스를 기획했습니다.” 환경 행위예술가로 잘 알려진 최병수(42)씨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지속가능 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퍼포먼스를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최씨는 실무회의가 열린 지난달 23일부터 매일 8시간 가까이 환경을 주제로 한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이 열린 2일에는 회의장인 컨벤션센터 정문 옆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지구의 피가 담긴 와인잔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통해지구환경을 등한시하고 있는 미국을 비판,현지 언론은 물론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떠다니는 대륙’이란 주제로 현장에서 얼음으로 펭귄을 조각한 뒤얼음이 녹는 것을 통해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매일같이 행위예술을 하느라 까맣게 그을린 최씨는 “이번 세계정상회의가 끝나면 투발루공화국을 찾아 미국 자유의 여신상을 조각한 후 물에 잠기는 퍼포먼스를 벌이겠다.”고 말했다.최씨는 지난 92년 리우회의 때도 쓰레기를 주제로 거대한 걸개그림을 그려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유진상기자 jsr@
  • m.net주최 방송로고송 대상 조훈씨

    “돈 되는 일이 아니면 안해요.” 케이블 TV m.net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한 ‘스테이션 아이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조훈씨(24)는 직설적이고솔직했다. “‘딩∼디디딩,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이라는음악이 있죠? 15초정도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국을 홍보하는 멘트나 음악,로고 등이 스테이션 아이디예요.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지만 외국에서는 뮤직비디오 콘테스트처럼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새로운 영상예술로 각광받고 있어요.” 조씨는 15초짜리 스테이션 아이디를 위해 500여장이 넘는그림을 한달동안 공들여 그렸다.마지막 날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꼴찌로 간신히 접수했다.‘제 1회 m.net 스테이션 아이디 콘테스트’에 응모한 작품은 110편.네티즌 투표와 전문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뽑았다. 그의 작품은 콤파스,코끼리,원숭이,펭귄,어린 아이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하얀 백지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다.낙서가 끝난 뒤 기묘한 효과음과 함께 세로로 한줄의 낙서만남고 모두 지워진다.아무런 의미없이 보이던 남은 낙서들이순간 m.net으로 조합된다. “‘스테이션 아이디’분야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예요.전 만화 그리는 것이 좋았고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글보글 파마머리,홍익대 건축학과 2학년을 중퇴한 조씨에게 만화를 그리는 것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단지 생활일 뿐이다. “학교는 배우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관뒀어요.그리고 만화가 최인선 선생님 문하생으로 2년정도 일했고기업 사보 등에 만화를 연재했어요.” 지방의 비평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홍대 건축과에 입학한것으로 미뤄 차분한 모범생이었을 것 같다.그러나 그는 “집 근처의 고등학교가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시험을 치루는 비평준 학교를 택했어요.한문이 싫어서 이과에 갔고요.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는 이과생이 건축학과밖에 갈 곳이 있나요?”라면서 모범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일축한다. “술집에서 남·녀 대학생들이 여러명 어울려서 술마시고게임하는 것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학교 중퇴하고 생활범위가 좁다보니 또래 친구들이 적어서 안타까와요.” 대학을 중퇴해서 아쉬운 것은 그것뿐.월수입 20∼50만원 정도의 프리랜서 만화가이지만 언젠가 떼돈을 벌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현재의 빈곤한 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처음에 대상을 받고 ‘m.net’에 취직하라고 그럴까봐 걱정했어요.정시에 출근하고 퇴근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근데 돈만 주고 아무 말이 없어서 오히려 섭섭하네요”하면서 함박 웃는다. “앞으로 ‘위클리 자이언트’라는 잡지를 창간해서 제 그림을 대중에게 소개할 꺼예요.독자는 제가 정해서 강매할 예정이고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이란 주제로 20일까지 대전엑스포 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개막일인 지난 11일과12일 5만명이 방문,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로 관람객수가늘어난 것. 지난해 열흘동안 23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이 페스티벌은호주 과학축제,영국 에딘버러 과학축제와도 자매결연을 맺는 등 국제적 축제로 발돋움했다. 2회째인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로봇 석학 케빈 워릭교수의 강연,영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전시한 국제과학교류전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액션로봇체험전에서 선보인 충남대학교의 복싱하는 로봇은 많은 이들의박수갈채를 받았다. 남극 세종기지를 본떠 만든 얼음터널 안에는 남극 펭귄의생태계를 얼음조각으로 전시해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달래 주며 3억5,000만원을 들여 꾸민 북한관도 북한 과학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가족,외국인으로 전시관 특성을 세분한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족구역에선 사이언스매직 쇼,과학 토크박스,놀라운 곤충의세계가,어린이구역에선 별나라 체험,로켓발사 등이,청소년구역에선 북한과학기술전,스타와 DNA,게임경연이 열리며 외국인구역에서는 전통과학으로의 여행,민속공예 체험 등이 준비돼 과학축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과학행사뿐만아니라 과학과 문화가 접목되는 과학자 캐릭터 퍼포먼스,사이언스 코스프레,SF무비 페스티벌,사이언스 패션쇼 등이 개최돼 일반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한빛광장 음악분수쇼가 매일 밤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되는 것도 볼거리를 제공한다.www.scientopia.co.kr (042)866-5067임병선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0)사단법인 ‘한살림’

    ■‘한살림’의 어떤 강연에서 “진정한 의미의 소비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경제원리를 부정하는 말인데 좀더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계는 순환 원리에 의해 생성-소멸-생성을 반복 합니다.둥근 원의 구조지요.반면에 현대인들의 삶은 쓰고 버리는직선 구조 입니다.일반적으로 ‘소비자’라고 말 할때 쓰고버리는 사람,쓰기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떤 결과를 낳는지,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지 생각하지 않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상관 없겠는데 지금같은 소비 방식,가치관이 계속되면 앞으로 사회가 지속되기 어렵습니다.지구는 고무풍선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지구 자원을 축내지 않는 삶이 정상이라는 얘기군요. 쓰레기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음 100년 안쪽이고 우리나라는 아마 50년도 안될 겁니다.옛날의 삶은 쓰레기가 나오지않는 삶이었으니까요.강물에다 배설물과 오폐수를 버리는것은 우리의 젖줄을 더럽히면서 순환구조를 깨트리는 행위입니다.봉이 김선달의 대동강 물 팔아 먹는 얘기가 현실이됐지요.그러나 지하수 오염도 심각해져 머잖아 생수도 못먹는 시대가 옵니다.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를 따져 보면 자명해지겠지요.현산업사회 경제구조는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로 이어집니다.한 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있었듯이 재활용,재사용은 자본주의 논리에는 안맞는 말입니다.그러나 대량소비-대량폐기-자원고갈로 이어지는 행복의 기준을 물욕충족에 두는 생활방식이야 말로 생명의 논리와 동떨어진 방식입니다. ■지구의 자정 능력을 떨어트리고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면에서 사회주의도 마찬가지겠지요 물론 입니다.소유구조만 다를 뿐 생태계 순환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든가 인간위주의 개발신화를 신봉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매개로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를 살리는 일이 소집단일 때는 가능하겠지만 국가 차원의 대안이될 수 있을까요? 좋은 예가 있습니다.소련이 망한 후 고립된 쿠바가 기름이없으니까 트랙터를 두고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집집마다 소를 기르고 유기농을 시작했는데 가네꼬 요시노리(金了美登)라고 하는 일본 사람이 이것을 보고 와서는 ‘21세기의 모델’이라고 부제를 달아 책을 냈습니다.욕구충족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급자족이 된다 하더라도 국가 경쟁력이 문제 입니다. 국가경쟁력이란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능력이라고 봅니다.모든 나라가 지구에서 진정 인간이 계속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우리만 더 많은자원을 쓰고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 하면서 더 많은 부를축적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계의 고민은 식량의 절대량 부족에 있는것 아닙니까? 그건 그것대로 과제이고 먹어서 해롭고 다음 세대에 넘겨줄 자원을 고갈 시키는 것 부터 해결 해야지요.지금 인류의식생활은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열대지방 침팬지가 펭귄 요리를 즐기는 식입니다.모든 생명체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역에서 나온 것만 먹고 살수 있는 체질을 물려 받았습니다.오히려 북극 곰이 빠나나를 먹고 침팬지가 펭권요리를 즐기다 보면 문제가생깁니다.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문제를 유발 하지요. 착취와 빈곤,광우병 같은 괴질이 그런것입니다. 밀의 경우를 봅시다. 1960년대에 “밀을 먹으면키가 큰다.머리가 좋아진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 나시죠,그게 실은 ‘PL480’이라고 하는 미국의 농업정책이었거든요.그결과 지금 우리 국민이 소비하느 밀가루가 우리나라밭에다 다 밀을 심어도 30% 밖에는 충당을 못 합니다.이런것이 바로 식생활 습관의 왜곡인데 세계적으로 이 왜곡구조만 바로 잡아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식량문제는 상당부분 해소 될 겁니다.태평양을 왕복하는 운송비용,방부처리 등 자원 낭비,건강문제는 별도로 치고 말입니다. ■콩 세알을 심어서 하나는 새 밥으로 하나는 벌레 밥으로하나만 자라면 된다는 유기농법이 아무래도 단위 생산량은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실험해 봤는데 최고 20% 밖에 안 떨어 졌습니다. 유기농도기술이 발달해 지금은 같거나 더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농약,제초제 안쓰는 반대급부가 얼맙니까.그리고 제초제도 한번사용해서 영원히 풀이 안 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계속 사용해야 하고 더욱이 다이옥신이라는 독극물이 들어있는 제초제는 인간생명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농산품이 무공해인 대신 비싸겠지요? 농약 친 것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습니다.예를들면 지난해 2∼3㎏ 짜리 배추한포기에 산지에서200원 한 일이 있습니다.배추농사 지은 사람들 망했지요.그때 우리 한살림 배추는 포기당 900원, 소비자 가격이 1,300원이었습니다.그런가 하면 어떤 것은 몇년째 값이 그대로입니다.중요한 것은 한살림의 상품가격은 교환가치가 아니라 사용가치로 정합니다.값이 싸면 뭐합니까.먹어서 탈이나면 안먹는 것만 못한걸. ■가격은 어떻게 정 합니까? 먼저 생산자 회원들이 모여 영농일기를 토대로 원가를 정한 후 소비자 회원들과 만나서 정합니다만 대부분 생산자의견이 수용 됩니다. ■추곡 수매가 투쟁처럼 다툼은 없습니까? 오히려 서로 ‘그 값으로 되겠느냐’며 걱정하지요. 피차믿고 하는 일이니까요. ■생산자 본인 과실이나 태만으로 수확이 저조하면 어떻게합니까? 생산자 회원들이 상호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 때문에 특별히 한 사람이 실수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일은 없습니다.다만 천재지변의 경우에는 보험 형식의 적립금과 사발통문을 돌려 갹출 해서 일부 보전도 해 줍니다. ■그렇게 고지식한 농사로 자녀들의 대학교육이 가능 합니까? 사람들이 왜 자녀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날까요.좋은 대학보내 자식은 농사꾼 안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한살림 회원자녀들은 아버지가 농부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업을 잇겠다고 합니다.또 농업 중심의 지역사회 건설을 통 해 농촌지역에서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길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회원은 얼마나 됩니까 서울만 2만4,000명,전국회원은 3만6,000여명 입니다.서울의 경우 계약 농가가 5,00여 가구인데 단오잔치 가을걷이추수한마당 등 대동잔치를 합니다.우리 회원들은 시골 친정도 많고 도시 친척도 많은 셈이어서 사는 보람이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이상국 전무 프로필. ▲1953년생▲1975년 영남대학교 졸업,가톨릭농민회 홍보부장,한살림 생산·교육부장,상무이사,소비자 생활협동조합중앙회 이사,감사 역임 ▲현재 사단법인 한살림 전무이사,귀농운동 본부 감사,유전자조작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한살림’은. ‘한살림’은 운영형태적으로 말하면 농산물 생산과 소비직거래 조합이다.그러나 직거래로 좀 더 싸게 사자거나 비싸더라도 안전한 농산물을 먹겠다는 이기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조합은 아니다. ‘한 살림’의 ‘한’은 하나·전체·함께라는 뜻이고 ‘살림’은 산다·살려 낸다의 뜻을 담고 있다.따라서 이들의지향은 모든 생명을 함께 살려 내는 데 있다. 생명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모든 생명이 한집 살림 하듯이 더불어 살자는 뜻이다. 지향하는 바가 높고 클수록 그 방법이 포괄적이어서 애매하기 십상인 데 비해 이들의 방법은 아주 명료 하다.모든것은 ‘건강한 밥상’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말하면 소비자의 건강한 밥상은 농민을 살린다.비료와 농약의 해독으로 부터 해방,그리고 어떤 경우라도 생산원가 플러스 알파를 보장해 준다는 뜻이다.모든 생산품의 가격은생산자와 소비자가 협의 해서 정하기 때문이다.농산물 반대로 농민은 껍질째 먹을수 있는 사과,초벌만 씻어 김장해도되는 배추를 공급 함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 진다. 생산자와 소비자가서로 살리고 사는 과정에서 땅이 살아나고 하천이 살아 난다.나아가 이들의 생명 중심의 세계관은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이웃과 사회를 변화 시킨다. ‘한살림’은 1986년 4월 불신과 공해가 만연한 ‘죽임’의 세계를 믿음과 협동의 ‘살림’의 세계로 바꾼다는 취지로 발족 했다.1인당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고 회원이 낸출자금으로 생산자의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한살림’ 할동에 필요한 사무실,물류센터 차량,시설,장비등을 마련 하는데 쓰인다.따라서‘한살림’ 회원이 되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살림’ 생산자가 되려면 3년 이상의 유기농업을 해 온사람으로 지역 생산자 모임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경험도중요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땅과 하천과 풀과 벌레를 생각하는 철학이 없으면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그대신‘한살림’생산자회원이 되면 천재지변의 경우에도 손실의일부를 보전 해 준다.
  • “앙증맞은 펭귄 재롱 보러오세요”

    ‘이번 주말에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재롱둥이 펭귄을 만나보자’.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19일부터 새로 단장된 동물원내열대동물관에서 남아공산(産) 자카스 펭귄 8마리를 일반에공개한다. 평균 2살,암수 각각 4마리로 구성된 이들 펭귄 가족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피로를 말끔히 씻고 앙증맞은 모습으로한창 재롱을 떨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보인다. 자카스 펭귄은 키 50∼60㎝,몸무게 약 3㎏의 ‘쭉쭉 빵빵’한 몸매를 자랑하며 지느러미처럼 생긴 날개를 이용,물개빰치는 수영실력을 뽐낸다. 군집(群集)을 이뤄 살면서도 일부일처를 고집하는 순정파로 발이 검어 검은발 펭귄으로 불리기도 한다.평균 수명은 10년 안팎으로 3∼4세부터 어른에해당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최용규기자
  • [씨줄날줄] 갈라파고스 諸島

    요즘 우리 TV광고를 보면 검게 그슬린 강원도 산불현장을 배경으로그곳에서 살다 불에 타 죽었을 토끼 고라니 다람쥐 등 동물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제 이들을 다시 만나려면 5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란 멘트를 들려준다.공익광고협의회가 인간의 부주의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파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일깨워주는 광고다.하나뿐인 우리 지구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태계 파괴행위는 인간의탐욕과 부주의가 빚은 것이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년)이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 남아 발전한다”는 적자생존의 원리를 바탕으로 진화론을 주장한 저서 ‘종(種)의 기원’의 산실인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諸島)가 위험에 직면해 있다. 지난 16일 산 크리스토발섬 인근에서 좌초한 유조선에서 유출된 600여t의 기름 때문이었다.사고원인은 선원들의 근무태만이었다고 한다. 기름띠가 갈라파고스 해역 1,200㎢까지 확산돼 그곳에 살던 각종 동물들이 기름띠를 피해 육지로 올라오는 등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갈라파고스제도의 희귀 동식물이 멸종할지도 모를 만큼 심각한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보도였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 에콰도르 해안에서 서쪽으로 960㎞ 떨어진13개의 큰 섬과 6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화산도다.1535년 스페인출신의 프레이 토마스 데 베를랑가 주교가 발견했을 때 큰 거북이많이 살고있어 ‘갈라파고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갈라파고’는 스페인어로 ‘거북’.그러니까 ‘거북들의 섬’이란 뜻이다. 총면적 7,850㎢으로 가장 큰 섬인 이사벨라섬은 5,800㎢로 제주도보다 3배 이상 크다.활발했던 화산활동으로 절벽이 많고 밀림이 울창해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은 이 섬은 기후도 온화해 각종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동물로 수명이 150년인 바다거북,열대 펭귄,다윈방울새,그리고 전세계에서 유일한 바다 이과나등 80여종의 희귀동물이 살고 있으며 고유식물만도 700여종이 발견되고 있다.인간의 탐욕과 부주의가 계속되는 한 생태계는 계속 파괴될것이다.그런 가운데 이뤄지는 환경보호운동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을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 [나의 레저] 꿈결 같았던 남극여행

    새해를 맞아 사회 각계 명사들의 여행과 레저 경험기를 싣는 ‘나의레저’를 선보인다.이들 명사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겪은 다양한 체험과 에피소드를 전하게 된다. 여행담을 이야기할 때,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남극 세종기지를다녀왔을 때의 황홀함이다.세종기지 창설 5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았으니 1993년 2월의 일로 기억된다. 서울에서 뉴욕까지,뉴욕에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까지,산티아고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4시간 내려가면 지구상 최남단 도시,푼따아레나스에 내리게 된다. 남극대륙으로 가는 길목이다.칠레 공군의 수송기가 예약되었다고 했지만 여러날을 허송했다.3시간 밖에 안 걸리는 거리였지만 날씨가 어찌나 요동치는 지 예측불허였다. 일행중 몇사람이 어울려 제법 크지만 허름한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졌다.우리 원양어선 선원들이 가끔 찾아오기에 우리 가요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프로펠러 수송기의 화물칸에 올랐다.갑갑해서 승무원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한참을 매달린끝에 조종석에 오를 수 있었다. 바닷속 밑바닥까지 어항속처럼 환히 보이던 그 깨끗함.그날 따라 파랗다 못해 하얗게 보이던 하늘의 장관은 머릿속까지 청정하게 만들었다.둥둥 떠다니는 희디흰 얼음산들.온통 하얀 남극대륙 빙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킹 조지섬에 기착.고무보트로 옮겨 앉아 얼음 조각 사이를 헤치고 30분 가량 나아가 마침내 태극기도 선명한 세종기지에도착하게 됐다. 여러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비롯,열다섯분쯤 되는 대원들이 상주하고 있었다.일년내내 갇혀 지내는 그분들은 사람들을 얼마나 그리워 하는 지 밤새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싱싱한 횟감의 맛은 차치하고,만년설을 쪼갠 얼음 조각을 띄운 위스키의 감미로움 또한 어찌 잊으랴.더욱이 몇 만년전 눈보라가 얼음이되면서 그 순간 얼음 조각에 갇힌 에어포켓이 위스키에 녹으면서 “팅팅” 소리내며 터지는 그 음향을 이세상 어떤 악기가 재현할 수 있단 말인가. 밤에는 손에 잡힐 듯 내려앉은 별빛 아래에서,낮에는 시원하면서 따사롭던 햇살 아래에서 뒤뚱거리는 펭귄들과 함께 지낸 남극의 여행을생각하면 지금도 꿈결같기만 하다. 또 하나,공군 수송기 속에서 만난 열살 짜리 미국소년,남극의 미국기지에 사는데 혼자서 미국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우리는 언제쯤 이 소년을 닮은 어린이들을 발견하고 흐뭇해 할 수 있을까.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
  • ‘빙판 황제’르뮤 돌아온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스타 마리오 르뮤(35)가 얼음판에복귀한다. 피츠버그 펭귄스는 8일 구단주인 르뮤가 유니폼을 벗은지 3년만에선수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84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NHL 무대에데뷔한 르뮤는 97년 은퇴할 때까지 12년 동안 웨인 그레츠키와 빙판의 황제 자리를 다퉜다. 전문가들은 동물적인 골감각과 천재적인 스케이팅 실력으로 11시즌동안 613골을 기록,통산득점 6위에 올라있는 르뮤가 선수생활을 계속했다면 공격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깨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8·93·96년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르뮤는 6번이나득점왕에 올랐고 91·92년에는 펭귄스에 스탠리컵을 안겨줬다.93년엔암의 일종인 호지킨병에 걸려 94∼95시즌을 뛰지 못했지만 병을 이겨내고 빙판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97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등록된 르뮤는 99년 부도가 난 피츠버그를 매입,구단주로 변신했다.따라서 르뮤가 빙판에 복귀하면 미국 근대 프로스포츠 사상 첫번째 구단주겸 선수로 기록된다. 피츠버그(미 캔자스주) AP 연합
  • 만화전문 케이블 투니버스 캐나다 애니메이션 방영

    만화전문 케이블방송인 투니버스(채널38)는 10일부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매진’(금 밤9시30분)을 방송한다. ‘이매진’은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C)에 소속된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을 모아놓은 시리즈물.동화 ‘신데렐라’의등장인물을 펭귄으로 바꿔놓은 ‘신데렐라 펭귄 이야기’,모래 속에사는 샌드맨이 모래로 다양한 사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래성’(사진),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고양이와 대전투를 벌이는 가련한 남자를 다룬 ‘돌아온 고양이’ 등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27개의 단편물을 볼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내집마련 이렇게/ 서울 9차 동시분양

    서울 9차 동시분양 아파트 2,023가구가 5일 수요자들을 찾아간다. 이번 동시분양은 분양 가구수가 비교적 많고 입지여건이 빼어난 고급 아파트가 다른 때보다 많이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40평형 이상중대형이 전체 30%에 근접하는 572가구다.대단지로는 2,655가구 규모의 두산건설 힐스빌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은 비수기를 맞아 큰 폭으로 떨어졌던 청약경쟁률이 지난 8차(1순위 2.89대 1)때를 기점으로 상승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분양되는 것이어서 향후 주택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될 전망이다.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서빙고로에 접해 있는 한남동 한남골프연습장 부지에 지어지는 70∼80평형대 최고급 아파트로 122가구다. 뒤에는 남산,앞에는 한강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1층이 다른아파트의 3,4층에 해당하도록 설계,모든 가구가 한강을 훤히 볼 수있다.호텔급 휘트니스센터와 특급호텔식 로비라운지,커뮤니티센터가들어서며 주차장에서 아파트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중앙아산병원과연계한 원격 화상진료시스템도 갖췄다.마감재를 청약자의 주문에 따라 입주시점에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꿔준다.큰 평형이고 입지여건이좋아 외국인 임대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 ■월계동 두산 힐스빌 동덕여자대학교 바로 옆에 있는 월곡재개발 구역에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일반분양 물량만 852가구에 이른다.구릉지형을 활용,고저차를 두어 1층이라도 2층 높이의 조망이 가능하다. 조경면적을 30% 이상 확보하고 14만평에 달하는 월곡공원을 단지내뒷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아파트.환경부로부터 그린빌딩 시범인증을 받았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다.다소 멀지만 오는 11월 6호선이 개통되면 월곡역까지 10분 거리에 놓인다.단지 아래쪽으로는 화랑로와 내부순환로가 통과한다. ■방배동 현대산업멤피스 기독교 신학대학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삼도물산 물류창고 부지에 들어선다.56평형 단일 평형이며 90가구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방배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공원조망권 아파트다주변에 서리풀공원,우면산이 있어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지하철 2호선방배역까지 50m 거리이며 방배로와 효령로,남부순환로 이용이 쉽다. ■신림동 신도아파트 신림중앙시장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펭귄아파트를 헐고 짓는다.선호 평형인 30평형대이다.독산길 신대방길 난곡길 남부순환도로가 둘러싸고 있어 도로교통이 좋고 2호선 신대방역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마감재를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신동 이수 창신초등학교와 창신시장 바로 윗쪽에 자리잡고 있는창신,창림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이다.단지 위쪽으로 1,504가구 규모의 쌍용아파트와 529가구 규모의 두산아파트가 있어 생활편익시설 이용이 쉽다.6호선 창신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고 32평형만분양돼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는 평이다. ■중계동 경남 불암산을 배경으로 주변 경관이 좋고 인근에 벽산아파트와 대림아파트가 있어 편익시설 이용도 쉽다.지하철 4호선 상계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상계여중 바로 옆에 있는 정진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299가구이며 1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방배동 신동아럭스빌 럭스맨션 자리에 들어서는 한 동짜리 아파트로 모두 60평형대다.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고 남부순환도로와 방배역코너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편이 좋다.방배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층별로 분양가를 차별화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신규분양 시장 침체늪 벗어날까. 이번 서울 9차 동시분양은 침체에 빠진 신규 분양시장의 회복여부를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 5차때 1순위내 경쟁률이 11.8대 1에 달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6차때 3.8대 1로 낮아진 이후 7차(0.8대 1),8차(2.89대 1)때까지 낮은 경쟁률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열기가 다소 수그러든데다 계절적으로는 휴가철이 겹쳐 주택업체들이 노른자위 아파트의 분양을 뒤로 미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동시분양은 분양물량도 많은 편에 속하고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도 많이 포함돼 있어 8차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주택업계에는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8월29일 발표한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서 내년말까지 1년 이상 보유한 기존주택을 팔고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기로 해 청약 실수요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강보합인 만큼 중소형 아파트 청약을 고려해 볼만하다”며“대형은 한강조망권 중심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1세기부동산컨설팅 전미정(全美貞) 부장은 “중소형은 무턱대고 청약하기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곳,이를테면 가족이 편리한 곳을 골라청약하는 것이 좋다”며 “대형은 조망권 중심으로 청약해야 차익을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세계 리눅스 돌풍… 공룡 MS ‘휘청’

    전 세계가 리눅스 돌풍에 휩싸였다.10년전 핀란드의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컴퓨터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는 전 세계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며 거대한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업계·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어느 곳보다 뜨거운 리눅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외국의 대형 리눅스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14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는 이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란 부리에 불룩한 배를 가진 펭귄 한 마리’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나 매니아 사이에서 주로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과 가정용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는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서버의 최적 운영체제로 불리고 있다.또 네티즌의 공동작업을 통해 얻어진무료 프로그램으로,이른바 ‘리눅스 정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정보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리눅스는 전 세계 1,500만대 가량의 인터넷 관련 서버 및 PC에 장착돼시장점유율이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불과 1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윈도의 아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미국에서도 지난 2월까지 서버용으로만 135만개가 팔려 시장의 25%를 장악했다.윈도NT와 윈도 95,98은 38%에 그쳤다. 국내의 리눅스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리눅스 회사가 100개가 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리눅스 사용자 숫자가 약 13만명에 달했다.올 연말이면 30만∼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아트미디어’가 네티즌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리눅스가 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눅스의 완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력 개발,수익모델 창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리눅스전문 인터넷신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辛)사장은 “리눅스의공개정신에 국내 이용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최근 벤처 창업열풍까지맞물려 한국은 리눅스 대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리눅스를 잘 육성한다면한국 정보통신산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눅스, 사무용 한글SW 곧 출시… 비영어권 최초. 국내 기업들의 리눅스 개발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리눅스 OS를 하드웨어 내부에 직접 장착하는 방법)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인 ‘문걸’을 중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롄샹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회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해 온 엑셀,파워포인트를 대체할 리눅스 기반의 한글용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비영어권 국가에서 핵심 사무용 프로그램을 리눅스 기반의 현지어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유일하다.운영체제(OS)나 서버 분야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최근 리눅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레드햇이 국내에 진출,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국내에는 레드햇을 비롯해 수세리눅스,터보리눅스,칼데라 시스템즈 등굴지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유니워크 등이 최근 OS 배포판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와 서버 분야의 기술 개발에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 리눅스 회사들은 118개.국내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업체는 리눅스 한글 배포판인 ‘알짜 리눅스’를 보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와 서버 분야의 리눅스원,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한컴리눅스등이다.미지리눅스,자이온리눅스,유니워크,아델리눅스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95년 이후 PC통신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리눅스매니아들에 의해 설립됐다.최근 리눅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수 인력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매니아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그 층은 매우 얇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부 리눅스 대책.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세계 리눅스산업의 메카로 삼는다는 의욕 아래 ‘글로벌 리눅스 2000’을 기획했다.리눅스 정책은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 첫째 연말까지 개인PC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10%로 높인다는계획이다.서버 부문은 15%에서 30%로 높여잡았다. 리눅스 CD롬 100만장 무료제공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30만장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도 30만장 이상을 뿌릴 계획이다.전국의 우체국에서 나눠준다.또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구성,국내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지난달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오는 10월 공공기관의 표준규격을 확정할 예정이다.리눅스 표준 교재는 그때에 맞춰 만든다.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유니코드도 개발해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리눅스 2000’은 물론 제2회 리눅스 우수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도계획했다.또 리눅스 민간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한다.마지막으로 민간기업들에게 부담스런 기반·핵심기술을 산하 연구단체 등을 통해 민간에 적극 이전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리눅스의 장단점.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법학과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었다.그는 당시 네트워크 컴퓨터의 대표적 운영체제(OS)인 유닉스를능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마음먹었다.최초 버전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94년 첫번째 정식판인 버전 1.0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리눅스는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그 뼈대에 해당하는 ‘커널’(Kernel)수준이었다.제대로 된 OS의 모습은 지난해 2월 나온 2.2버전부터 갖춰졌다.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소스코드를 수정해 리누스에게 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완벽한 리눅스가 형성돼갔다. 이렇게 시작된 리눅스가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리즈에 대적할만큼 성장한 원동력은 공짜라는 점.윈도98은 20여만원,윈도NT는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리눅스는 사실상 무료다.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을수 있다.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소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용량제한이없어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컴퓨터 그래픽이 리눅스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리눅스는 대중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개된 공짜 프로그램은 많지만 MS의 사무용 프로그램같은 핵심 응용프로그램이 적다.특히 게임은 전무한 상황.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리눅스 전도사’스톨먼교수. “모든 정보(소프트웨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 해커 세계에서 ‘행동준칙 1호’로 통하는 이 말을 남긴 ‘리눅스의 전도사’ 리처드 스톨먼(47) MIT(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리눅스의창시자는 아니다.그러나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들은 리눅스의 발전을 이끈장본인으로 스톨먼 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리눅스의 개발과 보급에 스톨먼 교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MIT 연구원이었던 84년부터 지적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함으로써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인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시작했고,이를 위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했다.결국 FSF를 통해 펼쳐온 ‘자유소프트웨어운동’(GNU 프로젝트)이 91년 탄생한 리눅스의 모태가 됐고,리눅스의 기초를 닦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톨먼 교수의 ‘정보공유론’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빌게이츠 회장의독점적 소프트웨어 보급에 대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리눅스 보급운동으로나타났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기와 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독점할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리눅스도 전 세계 네티즌들이 계속 프로그램을개선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역시 많은 공개 소프트웨어중의 하나일 뿐이라고강조한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로도 활동해온스톨먼 교수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해외여행때는 침낭을 휴대하고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한다.14∼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눅스2000’행사 때도 호텔이 아닌,리눅스코리아의 한 프로그래머 집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언내언] 한국미인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에 ‘아사녀의 눈꺼풀이 은행껍질 같다’는 표현이 나온다.미인의 이상적인 조건을 다 갖다 붙였을 남원 광한루에 있는 성춘향의초상화를 봐도 요즈음 미인들처럼 쌍꺼풀이 아니다.신윤복(申潤福)의 미인도역시 갸름하게 내리 뜬 눈매가 맑고 어질어 요즈음 미인과는 판이하다. 우리 조상들은 여자의 눈이 크고 눈꺼풀이 두꺼우면 천상으로 여겼다.유방이 큰 것도 금기였다.요즈음은 섹시한 것이 자랑이고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수술도 하지만 옛날 여자보고 요염하다고 말했다간 뺨맞기 십상이다. 순종과 기다림의 현모양처를 미인의 이상형으로 삼은 것은 가부장적 문화의산물이다. 반대로 도발적이고 시선을 유인하는 성적 매력을 높이 사는 현대미인의 기준도 남성위주이기는 매한가지다. 더 중요한 문제는 다른 데 있다.남자든 여자든 요즈음 잘 생긴 사람의 기준이 완전히 서구 백인 중심이라는 것이다.미물에서 만물의 영장에 이르기까지생명 있는 모든 것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한다. 즉 추운지방에서진화한 인종은 코가 길고콧구멍이 가려져 있다.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반대로 더운지방에서 진화한 인종은 콧구멍이 넓고 길이도 짧다.마찬가지로 서양인의 피부가 희고 아프리카인의 피부가 검은 것이며 서양 사람의 눈이 파랗고 둥근 반면 동양인의 눈이 검고 갸름한 것도 그 나름의 까닭이 있다.칼슘섭취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지방의 유전인자는 다리의 길이가 짧게 설계돼 있다.이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는 장자(莊子)의 명구는 펭귄의 다리가 짧다고 늘리지 말라는 말도 된다.다리가 긴 것은 길어야 할 까닭이 있고 다리가 짧은 것도 그래야 할 곡절이 있다는 뜻이다. 말인즉 인성과 프렌드십 같은 덕목을 평가기준으로 삼는다고 하지만 오늘날의 미인대회는 사람을 같은 자리에 세워놓고 품평을 한다는 자체가 비인간적이다.더구나 각자 나고 자란 풍토가 다르고 살아갈 환경이 다른 오대양 육대주 사람을 같은 기준으로 신장,가슴둘레,히프둘레를 따져서 서열을 매긴다는것은 공정하지도 않다. 진정한 미인은 가장 에스키모인다운 에스키모인,가장 흑인다운 흑인이다.학의 다리는 길어야 맛이고 펭귄의 다리는 짧아야 맛이기 때문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 남극에 세계최대 해상공원 조성

    다른 곳도 아닌 남극 지역에 세계 최대의 해상공원이 선다. 호주 정부는 20일 남극권 호주령 맥쿼리 섬 일대에 ‘대’ 해상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적이 자그만치 1,600만 헥타르로 남한의 1.6배다. 섬과 주변 바다를 자연보호구로 묶어 생태계를 보호하고 관광지역을 지정,여행객들이 남극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생태학적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진행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호주 남동부에서 동남쪽에 위치,남극대륙 주요지역서 2,000㎞정도 떨어져 있다.물개류와 펭귄,거위보다 큰 바다새의 일종인 알바트로스(信天翁) 등의 집단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로버트 힐 환경장관은 “해상공원의 3분의 1 지역서 낚시와 지하자원 개발활동이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남극 관광객은 1만여명.어선및 자원개발 활동도 증가추세로 생태계의 균형을 깨고 오염을 부추기게 될상황에서 환경 친화적인 개발및 관광사업을 벌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환경의정서 서명이후 남극의 생태계 보호는 한차원 강화된 상태.그러나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는 이 지역에서 해마다 10만마리의새들이 남획되는 등 동물과 어족자원이 생존위협에 처했다고 밝혔다. 호주정부의 개발계획은 다른 나라의 개발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