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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순방 첫 동행… 한·미 의원외교 성공적

    여야 원내대표 순방 첫 동행… 한·미 의원외교 성공적

    美의회 지도자 만나 협력 논의 한·미 FTA, 동맹 강화 등 의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미 의원외교 활성화라는 성과를 이루며 6박 8일의 미국 순방을 마쳤다. 특히 처음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정 의장 미국 순방에 동행, 방문 성과가 빛나게 했다.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미국 순방 기간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미 양국 의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다. 순방에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순방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이번 방문단은 미국 의회로부터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완전 이행, 미군 철수 불가 등 한·미 공조를 약속받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먼저 귀국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핵 위기 등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아주 의미 있는 의원외교를 성공적으로 펼쳤다”고 진단했다. 함께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미 의회지도자들이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관계와 제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증해 준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사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미 의회지도자와 군사전문가들을 만나보니 사드 한반도 배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 문제에 대해 여야 견해가 다르지만 한·미관계를 훼손할 정도의 논쟁은 아니라고 3당 원내대표가 얘기해 주니 미 의회 지도자들이 놀라더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세균 “동맹 확인하러 미국 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새로 개원한 20대 국회에서 국내 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6박 8일 방미 일정 첫날인 이날 워싱턴DC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재미교포 초청 간담회를 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나 쿠바 문제를 먼저 해결하느라 북한 핵문제는 미뤄둔 것 같은 인상도 있었다”며 “미국 정치지도자와 이 문제를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함께한 것에 대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가 잘될지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여야 3당 대표가 함께 외교활동을 하면 미국 정치지도자에게 좋은 인식을 주고 국민도 환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어 동행 순방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이 국회를 절묘하게 분할해 준 것은 여야가 싸우지 말고 잘 타협하라는 뜻”이라며 “그래서 전례 없이 의장 순방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함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내에서는 여러 의견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하더라도 한·미 안보동맹과 경제협력에 조금도 변화가 없고 오히려 강화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외교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알링턴국립묘지 참배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헌화,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정 의장은 13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14일 뉴욕으로 이동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을 진행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최근 만들어진 두 개의 웹사이트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미국 민주당 해킹 정보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컴퓨터 전문가와 민주당원들은 두 개의 웹사이트인 ‘the Guccifer 2.0 WordPress’와 ‘DCLeaks.com’이 민주당에서 해킹한 정보들을 모아 11월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다고 믿는다고 WSJ이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 웹사이트들의 정체성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이를 운영하는 정확한 동기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해킹 주체에 대해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다만 외국(러시아)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발생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사건으로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해 폭로됐다고 WSJ이 12일 보도했다.  ‘구시퍼 2.0’이라는 한 해커(혹은 해커그룹)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전·현직 민주당 하원의원 193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를 해킹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다. 구시퍼 2.0은 DNC 해킹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해커 또는 해커그룹이다.  이번 해킹으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 또 정보가 공개된 이들 가운데는 하원 정보기관과 외교위원회 멤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구시퍼 2.0이 공개한 휴대전화 번호로 호이어 원내총무에게 연락한 결과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WSJ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정보가 해킹돼 폭로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킹 소식을 전해 들은 의원들은 외국 정부들이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해로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관계 당국이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고, 누가 배후에 있는지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누가 미국 정치 과정에 개입하려고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13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원 개인정보 유출)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전화기를 켰을 때 아주 음란하고 역겨운 전화, 음성메일,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번호가 유출된 전화는 받지도 말고 문자도 읽지 말라”고 충고하면서 “나는 전화번호를 바꾼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단지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하원의원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큰 손’ 후원자들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선거자금 모금행사 내부 정보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민주당 후원자 토리 윙클러 토머스의 버지니아 자택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 관련 자료가 대거 유출됐는데 여기에는 참석자, 좌석배치도, 명찰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원내대표 등 귀빈을 위한 주요 참석자 약력을 비롯한 사전준비 자료 등이 담겨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 참석 대의원 5000명 ‘공화당의 2배’… 첫 女대통령 후보 ‘축포’

    [커버스토리] 참석 대의원 5000명 ‘공화당의 2배’… 첫 女대통령 후보 ‘축포’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정권을 재창출하자.’ 미국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도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미 주요 정당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가 탄생하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는 공화당 전당대회와는 여러 가지로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샌더스 등 거물 대거 참석 ‘화합의 장’ 참석 대의원 규모도 공화당의 두 배가 넘는 5000명에 육박할 전망이며, 분열적 양상을 드러낸 공화당과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해 클린턴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을 비롯,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화합의 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샌더스와 오바마 대통령 부부,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찬조 연설자로 참석한다. 특히 경선에서 졌는데도 막판까지 클린턴을 공식 지지하지 않다가 최근 입장을 바꾼 샌더스의 찬조 연설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경선에서 클린턴이 아니라 샌더스를 뽑은 젊은 유권자 등 지지자들의 표를 클린턴으로 몰아줄 수 있을 것인지, 샌더스의 진보 정책이 전당대회에서 채택될 대선 정강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측은 “클린턴과 샌더스는 표심과 정책을 함께 붙잡을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샌더스를 놔주지 못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시위도 예상되지만 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등 가족도 연단에 올라 입담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와, 첼시는 트럼프 딸 이방카와 각각 비교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원·주지사 등 유력 정치인과 각료들도 총출동한다. 민주당은 공화당과 달리 각 주 상·하원 의원 등 주요 인사 700여명을 자신의 뜻에 따라 후보를 뽑는 ‘슈퍼 대의원’으로 두고 있어, 이들이 대의원으로 모두 참석할 경우 ‘별들의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사들을 보면 진보의 아이콘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찬조 연설이 눈길을 끈다. ●초미의 관심사는 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뉴욕파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민주당의 핵심 정책인 총기 규제, 이민 개혁 등을 지지하기 위해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사건 희생자 어머니들, 2011년 총격 테러 피해자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 멕시코계 이민개혁운동의 상징인 아스트리드 실바 등도 찬조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되는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클린턴 측은 이르면 22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전당대회에 앞서 주말까지 플로리다주 등에서 공동 유세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공동유세를 했던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톰 빌색 농무장관, 토머스 페레스 노동장관, 히스패닉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최종 명단에 올라 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미 하원의원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피해자를 위한 묵념

    [포토] 미 하원의원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피해자를 위한 묵념

    미국 민주당의 조셉 크롤리(앞줄 왼쪽), 존 루이스(가운데),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 원내대표가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프랑스 니스 테러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자 공휴일인 이날 밤 니스에서 대형트럭 1대가 기념일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이 성공해야 美가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여성이 성공해야 美가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대표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 마담 프레지던트 기대”

    오바마 부부·팰로시 등 총출동… 참석자 5000여명 중 90% 여성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 방불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펠로시 대표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는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클린턴 출정식 방불케한 여성서밋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클린턴 출정식 방불케한 여성서밋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워싱턴DC 중심가에 위치한 월터워싱턴컨벤션센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백악관이 처음으로 개최한 ‘여성 서밋’ 행사(Summit on The United State of Women)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로, 90%가 여성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백악관 고위층이 총출동했으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정·재·관계와 언론, 연예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 7시간에 걸쳐 진행된 연사들의 발표와 토론, 세미나 등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 참석자는 “워싱턴에서 이렇게 많은 여성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보건복지와 경제력 신장,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처음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7년여 전에 만든 ‘여성·소녀위원회’의 활동 등을 평가하고, 양성평등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행사가 민주당 마지막 경선인 워싱턴 경선 날에 열린 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열리면서 ‘여성 대통령’을 바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만 참석하지 않았을 뿐, ‘클린턴 대통령 출정식’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성 첫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대표의 발언으로 고조됐다. 그는 “여성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 ‘오바마케어’ 등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여성 하원의장이 탄생했고, 이제는 여성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팰로시 대표는 “‘마담 프레지던트’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은 여성을 위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며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국익과 안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올랜도 총기테러에 따른 국가안보회의(NSC) 주재와 기자회견 등 바쁜 일정에도 오후 3시쯤 행사장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띄우기에 힘을 보탰다. 그는 “클린턴과 같은 사람들이 우리 딸들과 아들들의 기대와 가능성을 높였다”며 “내 딸들 세대는 우리가 아직도 여성 대통령을 갖지 못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큰딸 졸업식에서 “딱 한 번 울었다”고 공개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오프라 윈프리는 대담을 통해 직장여성의 능력 향상과 차세대 여성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 미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서 전 세계 여성교육을 위해 활동한 것을 평가한 뒤, 향후 계획에 대해 “백악관을 떠나면 국립공원이 아닌 뜰에 앉고 싶고, 타깃(미국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참석자들은 성소수자(LGBT) 인권과 총기 규제, 캠퍼스 성폭력 방지 등을 위한 오바마 정부 대책에 공감을 표했다. 한 여성 활동가는 “여성 인권 강화는 민주당 의제에 맞는다”며 “클린턴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전략자산 추가 배치… 사드는 논의 안 해”

    [北 4차 핵실험 이후] 美 “전략자산 추가 배치… 사드는 논의 안 해”

    미국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공식화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에 추가로 전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의 군사자산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이것은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의 증거”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전략무기 배치는) 우리가 상당 기간 신경 써 온 것”이라며 “우리는 유사시에 대비해 수년간 여러 가지의 조치를 취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따라 우리 동맹과 지역에 추가 자산을 배치하는 신중한 결정들을 내려 왔다”며 “우리는 이 같은 투자의 필요성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한국 측과 어떤 논의나 협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수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늘려 왔다”며 “여기에는 알래스카에 대한 추가적 전략자산 배치와 태평양에 대한 이지스함 등 추가적 해군자산 배치, 일본에 배치된 두 개의 레이더 시스템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알래스카와 태평양 지역에 이지스함 등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의 관련 전략자산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추가 전략자산 배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한국과 함께 현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역내 동맹들과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 조치가 필요한지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한국에 전략자산의 배치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준비돼 있으며, 억지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국제적인 공감대를 높여 김정은 정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더 큰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대북 추가 제재 추진도 빨라지고 있다. 폴 라이언(공화)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대북 제재 강화법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북 제재 강화법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르면 다음주 법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미 의회 상·하원 의원들이 발의, 계류 중인 대북 제재 강화법안에는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정부와 기업, 은행, 개인 등으로 제재 범위를 확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 포함돼 있어 강력한 제재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등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미 의회의 관련법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돈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공화당 폴 라이언, 124년만에 40대 하원의장 탄생

     미국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45·위스콘신) 의원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124년 만에 탄생한 40대 하원의장이다.  라이언 의원은 하원 전체회의 투표에서 총 435표 중 과반을 넘긴 236표를 얻었다. 경쟁자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대표는 184표를 얻는데 그쳤다. 라이언 의원은 의장직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망가진 하원을 돌보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더 만들고 있다”면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인 라이언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밋 롬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며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2013년 미국 건강보험 개혁법인 오바마케어법 때문에 의회가 공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까지 치달았을 때 당내 강경파를 설득해 민주당과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탰다.  라이언 신임 의장에게 자리를 물려 준 전 하원 의장 존 베이너는 이날 눈물을 훔치다 동료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25년의 연방의회 생활을 마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찾았던 9월 말 교황의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눈물을 훔친 베이너 전 의장은 당파적으로 갈라진 하원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사퇴를 결심한 뒤 실행에 옮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낮은 곳으로 간 교황

    낮은 곳으로 간 교황

    미국 의회에서 이민, 기후변화, 사형제, 무기 거래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는 대중 속으로 들어가 여성 성직자와 빈민에게 깊은 애정을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순방 3일째인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일정을 마무리하고 뉴욕에 도착해 맨해튼의 성패트릭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성당은 2500여명의 성직자와 신도들로 가득 찼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가톨릭 여성 성직자의 성취를 강조했다. 그는 “용기 있는 여성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전선에 섰다”면서 “그들과 그들의 어머니 및 자매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상찬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 내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비록 여성이 사제직에 오르는 것을 금지한 가톨릭 교리를 건드리지는 못했지만 교황청의 몇몇 핵심적인 자리에 여성을 임명했다. 교회 내 성범죄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의 위원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교황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에서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도중 발생한 압사 사고에 대해 “목숨을 잃은 수백명의 이슬람교도에게 연대감을 표한다”며 위로했다. 교황은 앞서 이날 오전 워싱턴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치고 워싱턴의 성패트릭 성당을 찾아 빈민을 위해 기도하고 점심 봉사를 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합동연설을 마친 교황에게 오찬을 청했지만 교황은 빈민을 찾기 위해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오찬에는 베이너 의장뿐만 아니라 미치 매코널, 해리 리드, 낸시 펠로시 등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교황은 노숙자와 저소득층 등 400여명이 모인 성당에서 예수가 말구유에서 태어난 일을 언급하며 “예수도 이 세상에 올 때 집 없는 사람이었다. 예수는 집 없이 삶을 시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안다”고 위로를 보냈다. 연설을 마친 교황은 성당 옆에 가톨릭 자선단체가 마련한 노숙자 급식 장소를 찾았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부엔 아페티토”(스페인어로 ‘식사 잘하세요’)라고 말한 뒤 환호하는 노숙자들과 악수하고 포옹했다. 5박 6일의 미국 순방 일정 중 2박 3일을 마친 교황은 25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했으며 이후 ‘그라운드 제로’에서 예배 집전, 센트럴파크 카퍼레이드, 매디슨스퀘어에서 미사 집전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 동맹 토대 강화… ‘큰절 외교’는 논란거리

    한·미 동맹 토대 강화… ‘큰절 외교’는 논란거리

    지난달 25일 시작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미국 방문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 대표의 방미 성과로는 한·미 동맹 강화, 일본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조 등을 미 의회로부터 이끌어낸 점을 꼽을 수 있다. 반면 ‘큰절 외교’, “중국보다는 미국” 발언 등은 야당의 비판을 받는 등 논란거리가 됐다. 김 대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마지막 날인 2일(한국시간) 현행 공천제도의 문제점을 역설하며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한인 정치 지도자들과 ‘오픈프라이머리 정책간담회’를 갖고 “필요하다면 여야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동으로 외국 사례도 연구하고 장단점을 잘 분석해 한국에 맞는 제도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공동 토론회를 열자는 우리 당의 제안에 먼저 답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의석수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한인 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구 의원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 지금의 300석을 유지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어떤 직능이든지 한 명도 비례 추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문성 있고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분들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에는 보수층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원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고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보수 우파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역사관을 심어 주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동포 지인들과의 만찬에서는 대표적 친한파인 마이클 혼다 의원과 ‘러브샷’을 하며 평소 한인들을 위해 애쓰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김 대표의 이번 방미 성과에는 명암이 교차한다. 워싱턴과 뉴욕 일정에서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 토대 강화를 역설하고 미 의회 주요 정치인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 역사 왜곡 문제를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 워싱턴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및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15일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사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는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얘기도 나왔다. 반면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보수층 공략 행보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워싱턴에서 한국전쟁 참전 영웅인 월턴 워커 장군 묘역에서 한국식 ‘큰절’을 두 번 해 굴욕 외교 논란이 일었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중국보다는 미국” 발언으로 언론과 야당으로부터 가벼운 언행과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김 대표는 “내년에도 큰절을 하겠다”, “한·미 동맹의 굳건한 토대를 강조한 것”이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쓴다”고 답했지만 거침없는 언행으로 귀국 후에도 끊임없는 야당의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2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교 중동고의 미주 동문 모임에 참석한 뒤 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무성 “美, 아베 역사왜곡에 영향력 행사해야”

    김무성 “美, 아베 역사왜곡에 영향력 행사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방문 나흘째인 29일(한국시간) 미국 정부에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 행정부·의회 주요 정치인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워싱턴 방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30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뉴욕 일정 가운데 31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의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일본의 역사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와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거론됐다. 김 대표는 펠로시 원내대표가 2007년 하원의장 재임 당시 미 의회 사상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함께 배석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금 더 분명한 언급을 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여성 인권문제이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의사당 내 레이번하우스에서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종전 70년을 맞는 일본 총리의 연설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데, 위원장께서 압력을 많이 넣어 우리 한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연설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미 국무부는 대사관을 통해 “미 의회의 이란 핵 협상 관련 청문회가 예상 외로 길어져 면담에 참석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김 대표에게 안부를 전했다. 워싱턴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무성 “한국은 역시 중국보다 미국” 美전문가 “北 10월 도발 가능성 주시”

    김무성 “한국은 역시 중국보다 미국” 美전문가 “北 10월 도발 가능성 주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 워싱턴DC 방문 사흘째인 28일(한국시간) “하반기에는 노동 개혁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며 노동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면담 자리에서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간담회에서 “이번 상반기에는 하루 100억원씩 나가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했고, 하반기에는 노동 개혁을 하려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표 잃을 각오로 추진해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가진 오찬 연설에서도 “구조(노동) 개혁을 성공해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이 내년 4월 총선 승리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날 ‘북핵을 해결할 창의적인 대안 마련’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나왔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월 노동당 창당 기념일에 즈음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와 브루킹스연구소 한반도 전문가들의 조찬 간담회에서는 한 전문가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은 차이가 있다. 이란은 스스로를 바꾸려 하는 자세가 있었지만 북한은 어떤 움직임도 없는 것 같다”고 북한을 비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오찬 연설에서 “김정은이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대외 무력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지구촌의 골칫덩이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인내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옥임 외교특보는 기자들에게 “한·미가 주도하되 주변국의 호응과 북의 수용을 유도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을 한·미 양국이 논의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는 “우리에게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며 한·미 동맹의 대체 불가능성을 역설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중국도 중요하지만 미국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서둘러 진화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전 영웅’인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미 의회 의사당에서 면담을 하고 “종전 70주년에 일본이 진솔하게 사과 표현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베 신조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위원장은 “일본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29일 존 케리 국무장관,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다. 워싱턴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핵 협상 내부 진통’…오바마·로하니 설득 총력전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오른쪽) 이란 대통령의 행보가 분주하다. 이번 이란핵 합의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대파들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유대인 그룹 등 이란핵 합의안 반대세력들을 다독이기 위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고위 관리들을 총출동시켜 ‘전화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도 두 팔을 걷었다. 그는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 4명과 잇따라 통화를 하며 핵 합의안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백악관이 당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크게 벗어났다”며 강한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공화당이 오는 6월 말 최종 합의 전까지 핵 합의안의 무력화를 시도하거나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이란핵 합의를 “역사적 합의”라며 “이번 합의안이 완전히 이행되면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고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면 우리가 바로 사찰을 한다”면서 “이번 협상은 막연한 ‘신뢰’가 아니라 전례 없는 ‘검증’을 토대로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핵 합의안에 부정적인 의회 보수파와 군부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느라 바쁘다. 군부와 가까운 이란 보수언론 파르스통신은 핵협상 타결 뒤인 3일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이 “협상안은 이란의 국익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란 협상팀은 아무 성과를 이루지 못했으며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핵 합의안 잠정 타결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 보수세력은 핵협상 도중에도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일괄적으로 즉시 해제하지 않으면 협상을 결렬시켜야 한다고 물고 늘어지기도 했다. 이에 협상대표인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핵합의안 타결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금융·경제 제재를 ‘모두 끝낼 것이다’. 이래도 점진적인 것인가? 유럽연합(EU)도 ‘모든’ 제재를 ‘끝장내기로 했다.’ 이것은 또 어떤가”라는 글을 올리며 적극 해명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거들었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대파들을 설득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핵 협상에 대한 최고 지도자의 조언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를 ‘화합과 단결의 해’로 명명한 최고 지도자의 뜻과 이번 성취(합의안 도출)는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하메네이가 이란의 모든 정책에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핵 합의안 잠정 타결 결과에 대한 그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하메네이가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 협상팀을 신뢰한다고 수차례 밝힌 데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물밑 ’서신외교’가 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朴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펠로시 “인권 차원 공감”

    朴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펠로시 “인권 차원 공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여성 인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자 펠로시 원내대표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힌 뒤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7월 하원의장 시절 마이클 혼다 의원이 주도한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북한 인권 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 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북핵, 북한 인권 문제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하길 희망한다”면서도 “그것(사과 장소)이 (미국) 의회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에게 연설 기회를 주는 것은 일본에 역사의 짐을 덜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훌륭한 나라의 총리로 그에게 초청장이 갔다. 그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우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것을 연설에서 말할지 말지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의안 통과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고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결의안에 서명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 의회는 의회 입장을 (대외적으로) 알게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비공개 면담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과거 침략뿐 아니라 식민지 지배 및 과거사 문제의 핵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입장과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 의회 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이 ‘과거 침략’과 ‘식민 지배’ ‘위안부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은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美 상·하원 공동연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공동 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을 “아주 나쁜 협상”이라며 “이란도 결국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으나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참석을 거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상에서 서방의 가장 큰 양보는 이란의 다양한 핵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라며 “더 나쁜 두 번째 양보는 10년 후 모든 제재를 자동으로 해제한다는 것인데 이런 핵협상으로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을 수 없다. 이란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도록 보장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과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멈추지 못했다”며 “북한처럼 이란도 3차례에 걸쳐 (핵시설의) 자물쇠를 부수고 감시 카메라를 폐쇄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아는 한 네타냐후 총리 연설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직접 듣지는 않았으며 대신 원고를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고 밝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등 민주당 의원 53명이 불참해 사실상 ‘반쪽 연설’에 그쳤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을 모욕하는 연설을 듣고 슬펐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는 2011년 연설에서 29번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22번에 그쳤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받은 36번보다 훨씬 적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408명 중 216표’ 베이너 하원의장 3연임 간신히 성공… 25표 반란

    ‘408명 중 216표’ 베이너 하원의장 3연임 간신히 성공… 25표 반란

    제114대 미국 의회가 시작된 6일(현지시간) 하원 전체회의에 참석한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은 연신 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감기 기운이 있는 듯 코와 눈을 문지르던 그는 목소리도 잠겨 있었다. 그는 이날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출석의원 408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216표를 얻어 3연임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공화당 의원 25명이 베이너 의장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2년 전 113대 하원의장 선거에서 공화당 의원 12명이 반대한 것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역대 하원의장 연임 투표 사상 가장 많은 반란표였다. 베이너 의장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도 보수세력 등으로부터 리더십에 대한 견제를 받았다. 선거 직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의 소개로 수락 연설에 나선 베이너 의장은 이 같은 표결 결과를 의식한 듯 낮은 목소리로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며 “의원들이 각자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 내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의 연임을 축하하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도 협력하면서 생산적 2015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상·하원 양당을 장악한 공화당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화당의 최우선 추진 법안 가운데 하나인 키스턴XL 송유관 건설 법안을 둘러싼 갈등은 의회 첫날부터 감지됐다. 의회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하원은 9일 키스턴XL 법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화당으로 넘어간 상원도 7일 에너지자원위원회 공청회 절차를 거쳐 내주 초 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지난달 14일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한 표 차이로 부결됐다. 백악관은 발끈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에도 대통령의 입장은 같다”며 거부권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의회 양당 지도부와 새해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이라크 넘어 시리아로 공습 확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이라크에서만 진행 중인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전날엔 민주·공화당 상·하원 지도부와 만나 IS 격퇴를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 승인이 아닌 대통령 직권으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에 공습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셸 플루노이 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의 말을 인용 “IS는 국제적인 경계를 중요시하지 않는 단체”라며 “오바마는 IS의 전략적 목표가 어디에 있든 그들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NYT도 오바마가 시리아 공습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내일 밤 연설에서 밝힐 미션에 따라 IS 소탕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권한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시리아 공습 추진 과정에서 의회 승인을 구했던 것과 달리 행정명령 등 대통령 직권으로 IS 소탕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10일 대국민 연설이 ‘오후 9시 1분 30초’에 시작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미국의 오후 9시는 많은 사람이 연설을 접할 수 있는 ‘프라임타임’으로, 그만큼 의미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행동과 시리아 반군 및 이라크 정부군 지원, 동맹국·파트너국과의 협력, 의회와의 협업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IS 소탕 전략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 협력과 관련, 미국은 터키·요르단 등의 동참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의 동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IS 격퇴 ‘비장의 무기’ 꺼낼까

    8일(현지시간) IS 공습 승인 의회 보고→9일 상·하원 대표부 회동→10일 공개 연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5주간 휴회 끝에 의회가 재개하자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를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 대책을 내놓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의회와 협의한 뒤 10일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라크 IS에 대해서는 공습을 확대하면서도 시리아 IS에 대해선 공습을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IS의 거점인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타댐 일대에 대한 공습 승인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 미군은 지난달 8일부터 이라크 북부를 중심으로 공습을 해 왔지만 안바르주를 공습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일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회동을 하고 IS 격퇴 대책을 논의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회동은 이라크 IS 공습 개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50억 달러(약 5조 1250억원) 규모의 ‘테러방지기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시리아 IS 공습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10일 공개 연설을 통해 IS 격퇴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군의 IS 격퇴 작전은 세 단계로 나뉘며 적어도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IS 격퇴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시리아 공습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공화당은 공습은 물론 지상군 파병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NN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90%는 IS가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답했으며, 미국 내 IS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76%는 IS 추가 공습에 찬성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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