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펠로시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7
  • 美여야 최소 1조弗 추가 부양책 공감

    美여야 최소 1조弗 추가 부양책 공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2조 달러(약 2450조원)가 넘는 부양책을 쏟아낸 미국 정치권이 또 한번 대규모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자당 의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최소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개인에 대한 추가 현금 지원과 실업보험,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영양지원) 등 재원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현금 직접 지원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에도 트위터로 “‘4단계’ 부양책이 적어도 2조 달러 규모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기자들에게 “국채 발행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채권을 내놔 자금을 조달한 것처럼 국채를 활용해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추가 부양 논의가 본격화되자 이날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27.46포인트(7.73%) 폭등한 2만 2697.99로 장을 마쳤다. ‘앙숙’인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는 것은 코로나19 충격파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콘퍼런스콜에 참여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0%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블로그를 통해 “올해 경기침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나쁠 것”이라면서 “이처럼 빠르고 충격적인 (미 실업률) 증가는 이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2조 2000억 달러가량을 마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700조원 경기부양 법안 트럼프 서명, 美감염자 10만 돌파

    2700조원 경기부양 법안 트럼프 서명, 美감염자 10만 돌파

    미국 하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 번째 법률안인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상원은 전날 표결에서 출석 의원 96명 만장일치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도 하원 통과 2시간 30분 만에 서명해 법률로서 발효됐다. 이 법안은 미국 역사에 최대 규모의 경제 지원책으로,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 회복을 위해 마련됐던 지원책보다 규모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서명하기 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모여 미국을 최우선으로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며 “이것은 긴급히 필요한 구호를 제공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지원 법이 기업과 개인에게 긴급히 필요한 구제책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이날 오전 9시 회의를 소집, 법안 토론을 거쳐 의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4시간여에 걸친 토론이 끝난 뒤 구두 표결을 통해 법안을 처리했다. 대다수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구두 투표에 반대해온 공화당의 토마스 매시(켄터키) 의원이 표결 직전에 이날 의사진행 임시 의장을 맡은 앤서니 브라운(민주) 의원에게 호명 투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표결과 관련,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나라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제 및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우리의 최종 법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네 번째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회는 83억 달러, 10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번 대규모 패키지 지원책은 세번째로 마련된 법안이다. 이번 법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근로자, 가계를 돕기 위한 지원책이 담겼다. 자금난에 처한 기업 대출에 5000억 달러(약 614조원)를 비롯해 중소기업 구제 3670억 달러(약 450조원), 실업수당 등 실업보험 혜택 확대 2500억 달러(약 308조원), 개인과 가족에 대한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약 308조원), 주 및 지방정부 지원에 1500억 달러(약 184조원), 병원과 의료시설 지원에 1300억 달러(약 159조원) 등이 지원된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8일 오전 6시 11분(한국시간) 현재 10만 717명으로 이탈리아(8만 6498명), 중국(8만 1897명)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사망자는 1544명으로 집계했고, 완치자는 862명에 그쳤다. 미국 감염자는 한국의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 첫 환자가 발생한 뒤 거의 두 달 만인 지난 19일 1만명을 넘겼는데 불과 여드레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감염자는 176개 나라 및 지역의 59만 594명, 사망자는 2만 6943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행정부 ‘2조 달러 부양책’ 지지부진… 美연준 “회사채 등 매입 3000억 달러 공급”

    美행정부 ‘2조 달러 부양책’ 지지부진… 美연준 “회사채 등 매입 3000억 달러 공급”

    美 확진 3만5000명… 공화·민주 남 탓만 트럼프는 추가 조치 단행 가능성 내비쳐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이 추진하는 최대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의회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재정 투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책 지연이 발생할 경우 미국을 포함해 세계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상원이 소위 ‘슈퍼부양책’에 대한 절차적 투표에서 찬성 47표, 반대 47표로 부결시켰다고 보도했다. 절차적 투표에서 전체 100명 중 60명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상정 자체가 안 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화·민주당 대표단은 이날 표결을 오후 3시에서 3시간이나 연기하며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밋 롬니 등 공화당 의원 5명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도 부결 원인으로 꼽혔다. 전체 재원 규모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연소득이 7만 5000달러가 안 되는 이들에게 1인당 현금 1200달러를 주고 아이들은 별도로 500달러씩 주기 위해 250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는 부분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민주당은 부양책 초안이 실업자와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담지 못했고, 재무부가 분배 권한을 갖는 5000억 달러의 산업지원액도 불법 목적을 위한 비자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산업지원액 중 1500억 달러는 대기업 지원용인데, 민주당은 대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더힐은 절차적 투표가 부결되자 양당이 ‘남 탓’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 지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이 별도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가 공전한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만 5000명을 넘어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3위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15일간의 기간이 끝나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결정할 것”이라고 썼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행정부의 슈퍼부양책과는 별개로 3개 대출 기관을 신설해 회사채, 지방채, 자산담보부증권 매입으로 최대 3000억 달러(약 382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또 연준은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재무부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을 한도 없이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 하원, 무료검사 등 코로나19 패키지 법안 통과 ‘압도적 찬성’

    미 하원, 무료검사 등 코로나19 패키지 법안 통과 ‘압도적 찬성’

    코로나19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진단검사 무료 등의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패키지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찬성 363명, 반대 40명으로 법안을 가결시켰다. 110쪽에 달하는 이 법안에는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비롯해 경기침체에 대비한 실업수당 확대,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 확대, 근로자의 유급 병가 보장 등이 담겨있다. 코로나19 대응 지원 패키지 법안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틀간의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서 표결에 부쳐졌다. CNBC는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재무장관이 13차례 이르는 대화를 시도한 결과 합의안을 도출, 하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정부와 미해결 난제를 해결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협력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이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다음주쯤 미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패키지 법안은 안전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WP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유급 병가 보장에 주목했다. 법안 통과에 따라 고용주는 14일(2주)의 유급 병가를 제공하면서 정규 임금의 약 66% 이상 제공해야 한다. 유급 병가는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나 보육시설이 긴급 휴원을 하는 바람에 집에서 돌봐야 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유급 의료휴가 혜택도 강화됐다. 새 법안에 따르면 직원 수 500명 미만의 회사에 속한 노동자는 최대 3개월의 유급 의료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고용주는 노동자가 의료휴가에 들어가도 정규 임금의 3분의 2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기존에는 12주 무급 의료휴가에 대한 권리만 있었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에 한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고용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미국 정부는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제공한 유급 병가임금 혜택 전액을 세금에서 빼 줄 계획이다. 그 밖에도 여성과 유아, 어린이 영양 프로그램에 5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500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연방 재난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정적’ 펠로시도 ‘화웨이 퇴출’ 한 목소리… 中 “미국이 진짜 위협”

    트럼프 ‘정적’ 펠로시도 ‘화웨이 퇴출’ 한 목소리… 中 “미국이 진짜 위협”

    펠로시 “화웨이, 中경찰 주머니에 넣고다니는 것”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퇴출’에 다시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뿐만 아니라 의회까지 나서 “화웨이는 트로이 목마”라며 동맹에 압박을 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거짓말”이라고 되받아쳤다. 각국이 5세대(5G) 통신기술 기업인 화웨이 채택과 퇴출에서 두 경제 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화웨이가 유럽에 침투하는 것은 “호주머니에 경찰국가, 중국 경찰을 넣고 다니는 것”이라고 비꼰 것으로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탄핵 추진에서 보듯 트럼프의 ‘정적’으로 치부되지만, ‘화웨이 퇴출’에는 목소리를 같이했다. 펠로시는 “화웨이 (기술) 가격은 더 내려가겠지만, 중국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 프라이버시가 없는 독재가 올 것”이라며 “국민의 프라이버시를 팔아넘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화웨이 장비는 완전한 독약”이며 “민주주의라는 정보 고속도로에 독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가시 돋친 비판을 가한 것으로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이날 전했다. 5세대 무선 통신기술은 데이터를 내려받는데 초당 20기가바이트로 처리 속도가 LTE보다 20배가량 빠르다. 5G 최고 100기가바이트까지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많은 동시 접속에도 실시간 서비스에는 막힘이 없다. 대량 사물인터넷(IoT)이나 자율주행차 보편화를 위해 필수적인 통신기술이지만 주파수 대역을 쪼개 사용하다 보니 보안에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미국 무선통신 기업 퀄컴에 따르면 5G 통신기술이 지구촌 전체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는 2035년, 이 기술에 의한 산업이 13조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무부, 화웨이 반도체에 美제품 10% 이하 추진”이런 5G의 중국 선점에 대해 미국의 옥죄기 수위가 심상찮다. 미국 상무부는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공급하는 반도체에 미국산 장비와 제품을 10% 이상 이용하면 미국의 라이선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부과한 기준 25%를 10%로 낮춰 화웨이의 통신장비 제조 자체를 차단하려는 시도다. 실현되면 화웨이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 주간 계속됐고, 오는 28일 미국 관리들이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퇴출 압박에도 화웨이는 지난해 1220억 달러(145조원 상당)어치를 판매했다. 매출이 전년도보다 18% 늘어났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뉴욕 연방검찰이 13일 화웨이가 미국 기업 6곳의 영업 기밀을 빼돌렸고, 부정부패조직범죄방지법(RICO)을 위반했다는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며 기소장을 새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을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에서는 화웨이 퇴출과 관련한 발언이나 기사가 거의 매일 쏟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 퇴출 압박 공세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영국 화웨이 채택에 트럼프 ‘분노’… “재고하라”미국은 각국에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19일 영국 총리관저를 방문해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보좌관과 회동, 영국의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 허용한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이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방문, 보리스 존슨 총리와 회동해 이같이 요청했다. 앞서 영국이 지난달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 배제하지만, 비핵심 부문에서 35% 이하의 범위에서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도록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총리에게 전화로 ‘분노’를 표한 것으로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나라는 영어 사용 국가인 호주·캐나다·뉴질랜드와 함께 서로 민감한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이다. 독일, 미중 ‘균형 외교’ 주목… 조만간 화웨이 결정 미국은 독일에도 화웨이를 채택하면 민감한 정보 공유를 줄이겠다고 위협했다.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는 16일 트위터에서 “트럼프가 공군 1호기에서 전화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의 5G를 선택하는 나라는 어디든지 우리의 최고급 정보 공유 능력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독일 집권 기독민주당에서 조만간 고도의 보안 시설에 화웨이 채택 여부를 두고 표결을 벌일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독일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불꽃 튀기는 외교전에 전략적 균형을 어떻게 취할지 주목된다. 中화춘잉 “진짜 위협은 미국, 메르켈 휴대폰 염탐”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진짜 위협은 누구인가.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폰도 염탐했다고 말했다”고 되받아쳤다.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스노든이 조직의 활동과 관련해 여러 문건을 폭로하면서 메르켈 휴대폰 도청도 불거졌다. 당시 백악관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폼페이오 “화웨이는 트로이 목마…中사이버 침해” 미국과 중국은 16일 막을 내린 뮌헨안보회의에서도 화웨이를 두고 충돌했다. 폼페이오는 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은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해하고, 국경을 접한 거의 모든 나라와 육·해상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다른 영역, 사이버안보에도 잠깐 이야기하면 화웨이와 다른 중국 국영 기술기업은 정보 당국을 위한 트로이 목마”라고 꼬집었다고 CNBC가 전했다. 中왕이 “거짓말… 미국, 사회주의 국가 성공 질시”이에 대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안보회의 논의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중국의 급성장과 부흥을 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성공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미국과 중국에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마주 앉아 다른 사회 시스템을 가진 두 나라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대화론’을 다시 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핵 면죄부 받자마자 ‘보복 칼’ 꺼내든 트럼프

    탄핵 면죄부 받자마자 ‘보복 칼’ 꺼내든 트럼프

    트위터엔 연설문 찢은 펠로시 편집 영상탄핵에서 면죄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에 들어갔다. 탄핵 정국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외교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파견 군인을 쫓아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탄핵 조사와 청문회에서 ‘양심 증언’을 한 고든 선덜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 백악관 NSC에 파견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그의 쌍둥이 형제 예브게니를 백악관에서 쫓아냈다. 원대 복귀된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문제의 전화를 직접 배석해 들은 당국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원 증언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부탁’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NSC 법률팀에 이러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핵심 증인 선덜랜드 대사는 본국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탄핵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부자 수사 요구와 군사 원조 사이에 ‘대가성’ 관계가 성립된다고 증언했고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 말고도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는 증언을 했다. 또 회고록 초안 유출로 곤혹스럽게 했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공공연하게 반기를 든 밋 롬니 유타주 상원의원, 탄핵 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도 보복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는 ‘주적’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 대해서도 ‘소심한’ 복수를 했다. 지난 4일 신년 국정연설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거부한 데 대해 연설문을 찢는 ‘시위’로 응수했던 펠로시의 모습을 5분가량 동영상으로 편집해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한 미국인 개개인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장면마다 펠로시 의장의 ‘연설문 찢기’ 장면이 반복적으로 삽입돼 등장한다.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영상으로 떠올랐다. 펠로시 의장 측은 “조작된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측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핵 굴레 벗은 트럼프, 복수는 롬니부터

    탄핵 굴레 벗은 트럼프, 복수는 롬니부터

    생각 바꿀 시간줬지만 결국 탄핵 찬성표 던진 롬니배신감 느낀 트럼프, 조찬기도회서도 우회적 비판정통 보수정치인의 변신에 미 정가도 놀라 “트럼프의 복수는 롬니부터 시작할 것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이같이 전했다. 상원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란표’를 던진 공화당 밋 롬니 상원위원에 대한 그의 불만이 웬만한 민주당 정치인보다도 더 크다는 후문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미국 역사상 탄핵심판에서 유일하게 반대당 편에 선 상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안이 상원에서 무죄로 결정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기세등등했다. 이튿날 백악관에서의 성명에서 그는 “지옥을 거쳐 왔다. 오늘은 축하의 날”이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백악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공화당 인사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특히 이번 탄핵심판 과정에서 롬니에게 적지 않은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롬니에게 탄핵안 반대의 대오에서 이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기보다는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줬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그를 설득하기보다는 스스로 잘 알아서 판단하라는 의도였다. 탄핵 심판을 앞두고 롬니가 결국 당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동향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롬니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겠다며 결국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공화당 안팎의 전언이다. 트럼프는 롬니 의원을 ‘민주당 비밀병기’로 묘사한 1분짜리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고,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 롬니를 비꼬는 글을 올리며 아버지를 지원사격했다. 대선주자로도 올랐던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원로정치인인 롬니의 이번 행동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같은 롬니의 변신에 대해 “그가 최근 몇년 동안 이념적인 원칙주의자로서 귀감이 되기보다는 정치적 카멜레온으로 활동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는 향후 롬니를 끊임없이 비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 자기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앙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르몬교 신자로 자신의 종교를 탄핵 찬성 이유로 거론한 롬니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트럼프는 또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자신의 앙숙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종종 대통령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말한 바 있어 펠로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공화당 안팎에서는 트럼프의 롬니 공격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롬니의 조카인 로나 롬니 공화당 전국위원장조차 자신의 트위터에 “삼촌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트럼프 곁에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국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 권력남용 등 모두 ‘무죄’

    미국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 권력남용 등 모두 ‘무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탄핵 위기에 몰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2건의 탄핵안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선고했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선고됐다. 이로써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며, 탄핵 정국도 막을 내리게 됐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9월 24일 탄핵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지 134일만, 지난해 12월 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킨지 49일만이다. 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쇼’ 된 국정연설… 연설문 쫙쫙 찢은 펠로시

    ‘트럼프 쇼’ 된 국정연설… 연설문 쫙쫙 찢은 펠로시

    나토 등 동맹국 방위비 증액 압박도 자랑 2년째 언급했던 북한 문제는 이번엔 침묵 민주당 “78분간 선거유세장 같았다” 비난“오늘 밤 사상 최고의 경제 성과를 발표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9시 워싱턴DC의 하원 본회의장에서 가진 1시간 18분여 동안의 취임 후 세 번째 신년 국정연설에서 경제와 무역 등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사실상 재선 캠페인에 나섰다. 하지만 북핵과 탄핵 등 불편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또 악수를 거부하고 연설문을 찢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노골적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경제 붕괴 시기는 이제 끝났다”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의 많은 시간을 자신의 집권 후 경제 성과 자랑에 할애했다. 그는 “3년 전 ‘위대한 미국인들의 귀환’을 약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취업률과 소득은 모두 오르고 가난과 범죄율은 떨어졌다.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우리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면서 “경제 붕괴의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 강조했다. 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합의 등의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연설 후 “오프라 윈프리 쇼 같았다”면서 “국정연설을 자신의 선거 유세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2018년 국정연설에서는 북한의 탈북자 문제를 주요 화두로 꺼내며 최대 압박을 예고했고, 지난해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개최지를 전격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외교를 통한 대북 문제 해결이라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내기보다는 대선 길목에서 북한의 탈선 방지와 협상 틀 유지에 방점을 두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기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 문제가 이란을 비롯한 중동 문제 등 시급한 현안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 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정연설에서 북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면서 ‘대북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올 11월 대선까지는 북미 관계가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동맹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로부터 4000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을 걷었고 최소한의 의무를 충족시키는 동맹국의 수는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자랑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간접적인 방위비 증액 압박으로 풀이된다.●일부 공화당원 “4년 더” 외치며 기립박수 또 이날 국정연설에서 ‘당파적 불화’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4년 더”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지만, 민주당원들은 조용히 서 있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악수 요구를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펠로시 의장은 연설이 끝날 때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사본을 공개적으로 찢어버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깜짝 손님으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그를 소개했고, 과이도 의장도 일어서서 청중들을 향해 인사를 보냈다. 또 많은 여성 민주당원들은 참정권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흰색 옷을 입었고, 당내 몇 명은 기후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 줄무늬 옷깃 핀을 차고 있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트럼프 보고있나?’ 국정연설 원고 찢는 펠로시

    [포토] ‘트럼프 보고있나?’ 국정연설 원고 찢는 펠로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하원 회의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아래)의 신년 국정연설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연설 원고를 찢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AP 연합뉴스
  • 트럼프 악수 외면하자 펠로시 국정연설 원고 좍좍 찢어

    트럼프 악수 외면하자 펠로시 국정연설 원고 좍좍 찢어

    미합중국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하는 데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원의장이 내민 손을 맞잡지 않고, 하원의장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연설하는 대통령 뒤에서 연설문을 좍좍 책상에 던져 버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하원 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합동의회 형식의 국정 연설을 갖기 전후에 벌어진 일이다. 국정연설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유·무죄 최종 표결을 하루 앞둔 이례적인 상황에 이뤄졌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갈등과 대립은 잠재돼 있겠거니 싶었지만 이렇게까지 치졸하게 두 지도자가 맞부딪힐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점잖치도 않은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면서 하원에서 탄핵 가결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눈길을 애써 외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고를 전달하자 펠로시 의장이 악수를 위해 손을 내미는 듯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못 본 척 외면하며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의 탄핵 표결에서 탄핵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을 가능성을 확신하는 듯 80분 동안 일자리 창출과 낮은 실업률, 중국과의 무역 합의 등을 자신의 경제적 치적으로 내세우며 경제 부문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했다. 특히 탄핵과 북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나란히 앉은 펠로시 하원 의장은 그와 거의 말을 섞지 않았으며, 서로 눈길도 제대로 교환하지 않았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연설 원고를 보란 듯이 좍좍 찢어 책상에 던지는 모습을 연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단을 내려왔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논란이 없는 이슈에 대해 언급할 때는 앉아서 박수로 호응했다. 특히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해 상당수가 민주당 의원들로 보이는 여성의원들은 흰색 의상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흰색은 20세기 초 영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인 여성들인 ‘서프러제트’(suffragette)를 상징하는 색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볼턴 트럼프 탄핵 심판 새 뇌관으로, 공화당 곤혹스러운 이유

    볼턴 트럼프 탄핵 심판 새 뇌관으로, 공화당 곤혹스러운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이 3월 출간하는 책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연계하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행위를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민주당은 ‘스모킹 건’이나 다름없다며 당장 볼턴을 상원의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볼턴의 책 내용을 부인하거나 ‘결정적 한 방’이 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증언을 들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탄핵소추위원단은 볼턴의 책 내용이 소개된 26일 성명을 내고 “상원은 볼턴을 증인으로 소환하고 그의 메모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주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볼턴의 주장이 공화당에 헌법과 은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에서 “나는 바이든 부자를 포함해 민주당원 조사와 우크라이나 원조를 연계하라고 존 볼턴에게 결코 말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데 이어 이날도 “나는 존 볼턴에게 어떤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거듭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볼턴의 주장이 기존 사실관계를 바꾼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고,존 코닌 상원 의원은 볼턴이 책을 많이 팔려는 동기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볼턴을 증인으로 채택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와 당 지도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상원 100석의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증인 소환 안건이 통과되려면 과반인 51석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증인 소환이 가능하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의원은 볼턴의 주장이 보도된 이후 증인 채택 찬성 쪽에 기운 발언을 내놓고 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리사 머카우스키, 라마 알렉산더도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의원으로 분류되지만 아직 가부간 분명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볼턴의 증인 소환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보류하라고 촉구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탄핵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변호인단의 변론,뒤이은 질의·응답 과정까지 마친 후 증인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수순이라는 뜻이지만 사실상 증인 불채택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볼턴의 증언이 이뤄지더라도 상원이 탄핵안을 가결하려면 67표의 찬성이 필요해 현재 의석 분포상 탄핵으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매코널 원내대표와 오찬에 참석한 마이크 라운즈 상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볼턴의 주장이 당내 지형을 많이 바꾸진 않은 것 같다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더힐은 볼턴의 책 원고 보도로 공화당의 탄핵심리 전략에 대한 균열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며 볼턴이 증인을 둘러싼 공화당 내부의 싸움을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상원이 증인으로 소환한다면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메모광’으로도 불린 볼턴은 변호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많은 대화와 만남에 관여돼 있다고 밝히는 등 ‘폭탄 증언’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원은 볼턴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지만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증언 거부 명령을 이유로 불출석하자 탄핵 조사 장기화를 우려해 소환장 발부까지 나가진 않았다. 워싱턴 연합뉴스
  • 전통일까, 조롱일까 美 탄핵정국 불거진 ‘펠로시 펜’ 논란

    전통일까, 조롱일까 美 탄핵정국 불거진 ‘펠로시 펜’ 논란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서명 때 썼던 펜을 동료의원들에게 나눠주며 탄핵을 정치적 이벤트로 만들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펠로시 의장은 법안 서명 등에 사용한 펜을 기념품으로 배포하는 것은 워싱턴의 오랜 전통이자 관행이 아니냐는 반응으로 응수했다. 논란의 발단은 펠로시 의장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소추안이 상원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탄핵안 서명 때 썼던 여러 개의 검은 색 펜을 동료의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주며 불거졌다. 공화당 소속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모습에 대해 “결국 (펠로시 의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당파적인 연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사실 미 의회에서 펜을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것은 일종의 전통처럼 볼 수 있었던 모습이다. BBC는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로 미 대통령들이 중요 법안에 서명할 때 많은 펜을 사용했고, 이를 역사적인 기념품처럼 제공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건강보험법 서명 때 20개 이상의 펜을 사용했었고, 1998년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사용된 펜을 기념품으로 가져간 바 있다.하지만 의상이나 제스처로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구사하는 펠로시 의장의 이번 행동은 다분히 의도된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그는 하원의 탄핵안 가결 당시 장례식 예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드레스에, 왼쪽 가슴에 하원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화국의 지팡이’를 작게 축소한 금 브로치를 달고 의사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나 배시 CNN 정치전문 수석은 “펜을 나눠주는 모습은 서명을 축하할 때나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같은 일이 일어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하원의장이 공개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자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원 탄핵심판은 16일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상원의원들이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선서를 하며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검사’ 역할을 하는 7명의 소추위원은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을 낭독했다. 본격적인 심리는 21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기는 과정에 소추안 서명 때 자신이 돌려 썼던 32개의 검정색 펜을 동료의원들에 ‘기념품’으로 나눠줘 입길에 올랐다. 영국 BBC는 4개의 은빛 쟁반에 8자루씩 모두 32개의 펜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만한 범죄와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놓고 역사적 논쟁이 진행되는 이 때 또 하나의 질문이 정계를 달구고 있다”고 촌평했다. 법안이나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된 필기구들이 기념품으로 배포되는 것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워싱턴의 전통’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2010년 건강 보험법을 서명하며 22개의 펜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식 날 나눠줄 펜이 다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떤 적이 있다. 전날에도 ‘펜 논쟁’이 벌어지기 몇 시간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 때 사용한 펜을 배석자들에게 나눠줬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정책적 성과를 기리는 자리와 펠로시 의장 스스로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고 표현해온 탄핵의 중요 절차를 이행하는 자리는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트럼프 진영 인사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나아가 분노를 품었다고 WP는 지적했다. 그동안 탄핵을 ‘정치적 승리’라기보다 엄숙한 헌법적 의무로 규정해온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도 트럼프의 ‘정치생명’에 사망 선고를 내리려는 듯 ‘상복 차림’으로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읊조리며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하라고 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펠로시 의장이 이런 공화당의 반발을 짐작 못했을 리가 없다. 한달 가까이 시간을 끌며 수싸움을 벌여 온 펠로시 의장이 상원에 이관하면서 공화당을 향해 보낸 ‘무언의 몸짓’이었다는 것이다.공화당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이 개시된 이날 상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펠로시의 기념 펜’이야말로 ‘편견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및 트윗을 통해 “어제 펠로시 의장이 기념 펜들로 탄핵을 축하하는 장면은 하원의 당파적 과정이 마지막으로 ‘완벽한 장면’에 응축돼 있었다”며 “엄숙하거나 진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골적으로 당파적이고 정치적인 퍼포먼스이자 의식이었다”고 비난했다. ‘펜 논쟁’의 여파로 탄핵 심판이 시작된 이날 상원의원들의 배심원 선서식에서는 아무도 기념 펜을 받지 못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개시일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배심원 서약에 사용한 펜을 ‘역사적 장면’으로 기리기 위한 기념품으로 전달받았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다만 BBC는 이들 펜에 새겨진 철자가 잘못돼 다시 제작해 나중에 나눠줬다고 전했다.BBC는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독자들이 의아하게 여겼을 미국 탄핵 절차의 몇 장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첫째는 전날 서명을 마친 뒤 하원 서기가 저유명한 로텐다 홀을 지나 상원에 두 조항의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기 위해 하원 의장대와 이날 지명된 7명의 소추위원(모두 민주당)들과 함께 행진하는 의식이다. 이 전통은 1868년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때 처음 이뤄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널리 알려진 대로 존슨은 갑자기 탄핵 심판 전에 폐렴이 도져 숨졌다.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이어졌다. 그런데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16일에도 다시 한번 행진해야 했다. 매코넬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소추안을 공식적으로 시연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번째는 중세 영어 ‘ye’가 왜 미국 상원에서 사용되느냐다. 통상 이 단어는 상원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16일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개시됨을 알리면서 “여러분 들으세요(Hear ye, hear ye, hear ye), 모든 사람은 고통스러움에 침묵을 명 받았습니다. 하원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찰스 E 그래슬리 상원 의장은 “그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이 모든 절차에 대한 규정은 1868년에 처음 만들어져 1986년에 마지막으로 손질됐다. 고풍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지함과 엄숙함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치지 않았다. 세 번째는 선서문에 서명하는 일이다.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탄핵심판위원장을 맡아 취임 선서를 하고 100명의 상원의원이 선서를 한 뒤 서명하고 이를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한다. 번거롭게 왜 이렇게 하느냐면 여느 당파적이거나 입법 절차에 대한 표결과 달리 당파의 이해에 얽매이지 말고 정의롭게 판단하겠다는 다짐을 강제하는 의미를 갖는다. 상원은 그 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21일 다시 소집해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상원에 넘겨 “21일 탄핵심판 시작”

    美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상원에 넘겨 “21일 탄핵심판 시작”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약 한 달 만에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 탄핵 심판을 시작하기 위한 요건이 갖춰졌다.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두 건의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는 안건과 탄핵심리에 ‘검사’ 역할로 참여할 소추위원 7명 지명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승인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 228표, 반대 193표였다. 이는 거의 정당 노선 그대로 표결에 반영된 것으로 AP 통신은 분석했다. 하원 재적 의석 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7명 전원이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된 7명의 탄핵 소추위원을 지명했으며하원 탄핵소추안 작성을 이끈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이 포함됐다. 상원에서 진행될 탄핵 심리에 앞서 준비 절차는 이번 주 후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설명했다.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에서는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탄핵 심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 의장은 탄핵소추안에 서명하기에 앞서 “국가의 이익을 약화시키고 취임 선서를 위반했으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험에 빠뜨린 대통령의 행동들이 우리 나라에 너무 비극적이고 너무 슬픈 일인 탓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의 내용은 큰 소리로 낭독됐으며, 이후 탄핵 소추위원 등이 파란색 서류철에 담긴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직접 전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6일 정오 탄핵 소추위원들을 상원에 초대해 탄핵소추안을 공식적으로 읽을 예정이다. 오후 2시 상원의 탄핵 심판 재판장을 맡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상원에 와 선서를 할 예정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탄핵심판은 화요일(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옹졸한 당파싸움을 넘어설 것을 맹세하며 우리나라와 우리의 제도를 위해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심판은 2주 안에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은 내다봤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무죄 선고를 통해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탄핵소추 항목에 유죄가 나오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으로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하원 표결 몇분 전에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합의 1단계 서명식에 참석한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여기 앉아서 소개받는 것보다 투표하는 편이 더 낫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여유를 부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10년 대법원의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정치헌금 상한선 철폐) 1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위한 탄핵 소추위원 지명 표결을 15일 실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따라 상원 탄핵심판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트럼프 탄핵안’ 상원行… 다음주 심판 시작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10년 대법원의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정치헌금 상한선 철폐) 1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위한 탄핵 소추위원 지명 표결을 15일 실시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에 따라 상원 탄핵심판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 美 상원, 이번주 대통령 탄핵 심리 개시..볼턴의 폭탄증언은 막을 듯

    美 상원, 이번주 대통령 탄핵 심리 개시..볼턴의 폭탄증언은 막을 듯

    미국 상원이 이르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롤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 지명과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탄핵 소추안은 다음 주 상원으로 건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의 혐의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해 가결했지만, 3주 동안 상원의 송부를 미뤘다. 상원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 측이 탄핵심판 과정에서 추가 증인 심문·증거 조사 등의 절차를 생략한 채 표결만으로 탄핵안을 부결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핵심 측근이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증인 소환과 추가 증거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도 최근 소환장이 발부되면 상원 탄핵 심판에서 증언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깊숙이 개입돼 있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기밀 유지에 관한 대통령의 특권’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을 막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과 관련해 해당 권한을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두 증언했으면 좋겠다”며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폼페이오 (국무장관), 페리 (전 에너지 장관) 등 모두가 증언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기밀 유지 관점에서 볼 때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이 증언해도 문제 없다”면서도 “그에게 러시아, 중국, 북한 등과 연관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설명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측도 다음주 탄핵 심판 시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변호를 이끌고, 외부에서 트럼프 개인변호사인 제이 세큘로우도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바마 탓만 한 트럼프…민주는 ‘군사행동 제한’ 결의 추진

    오바마 탓만 한 트럼프…민주는 ‘군사행동 제한’ 결의 추진

    “오바마 때 지원금으로 미사일 개발” 주장 이란 시위 사망자수·반미정서도 부풀려 민주 “트럼프, 이란과 위험한 줄타기 해” 드론 제거 작전·이란 반격 청문회도 추진 공화 “레이건 독트린에 비견할 윈윈 전략”이란에 대한 ‘군사 반격’ 대신 ‘경제제재’를 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에 대한 후폭풍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긴장 고조, 완화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 사태 관련 청문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막는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팩트 부풀리기와 반(反)오바마 정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힘을 통한 평화’로 대변되는 ‘레이건 독트린’에 비견하며 치켜세웠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원은 이란에 대한 대통령의 독단적 군사행동을 막는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9일 결의안을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를 대상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 작전과 이란의 미사일 반격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이 청문회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을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방어’로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로 이란 사태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밝힌 대이란 제안은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WP 등은 일단 전면전을 피한 것에 안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팩트의 오류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절하, 자화자찬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받은 자금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WP는 백악관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기 위해 주장을 부풀렸다는 의미다. BBC도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오바마를 공격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특별히 놀랍지도 않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지난 3년간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고, 에너지 자립을 이룩했다. 우리는 중동산 석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WP는 미 에너지 부문의 호황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고, 캐나다와 중동 등에서 적지 않은 석유가 수입된다고 지적했다.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이란 시위 사망자 숫자를 1500여명이라고 밝힌 것도 정확지 않은 추정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었다. 핵합의 당시 이란에 대한 지원금 액수도 부풀려졌다고 WP는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이라크, 미군 철수 요구 땐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

    트럼프 “이라크, 미군 철수 요구 땐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

    미국에 의한 이란군 실세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이란뿐 아니라 이라크와 레바논 등 시아파벨트 국가들의 반미 감정이 고조되면서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이라크 등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방어태세로 전환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가 미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면 “이전까지 보지 못한 수준의 제재를 가할 것이다. 이란에 가한 제재는 약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나게 비싼 우리의 공군기지가 거기에 있다. 내가 취임하기 한참 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지었다”면서 “그것(건설비용)을 갚기 전에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라크 의회는 지난 3일 미국의 이라크 내 이란군 실세 폭격에 대한 반발로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라크 외무부도 이번 미국의 바그다드 공항 폭격이 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미국을 제소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가셈 솔레이마니의 사망에 대응하는 것은 이란만의 책임이 아니라 동맹국의 책임이기도 하다”면서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역내 미군 기지와 군함, 군인 등 미군의 존재를 겨냥하는 것은 공정한 형벌”이라고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벨트에서 이란 대리 세력이 일제히 궐기해 미국의 자산 및 인력에 대한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이란 군부 실세의 폭사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자 미 민주당이 의회 차원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행동에 공식 착수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할 결의안을 이번 주 발의해 표결에 부칠 전망이라고 CNN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 행정부가 의회와 상의 없이 이런 행동을 취한 것에 우려한다”면서 “의회의 추가적인 조처 없이는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 교전은 30일 이내에 끝나야 한다고 지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