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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운명’ 13명 손에

    여성 심판 임은주와 탤런트 송혜교가 2002월드컵 축구대회 조추첨자로 나선다.이들 외에 ‘축구황제’ 펠레와 요한 크루이프,미셸 플라티니,중국 여자축구의 쑨원 등 13명의 조추첨자가 모두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0)에서 열릴 32개 본선 진출국에 대한 8개 조별리그 추첨에 이들을 포함한 13명이 나선다. 이들중 국내의 여성국제심판 1호인 임은주는 당초 내정됐던 프란츠 베켄바워 2006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이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FIFA가 갑작스레 지목해 추첨대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6명의 FIFA 추천 몫에는 임은주 외에 펠레와 네덜란드의축구영웅 크루이프,98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장 플라티니,90이탈리아월드컵 때 카메룬 8강 돌풍의 주역이었던 로저 밀러가 포함됐다. 또 중국여자축구의 간판 쑨원도 FIFA 몫으로 추첨자 대열에 합류했고 한국에 배정된 추첨자로 송혜교가 가세,이번조추첨에서 아시아 여성 3명이본선 진출국의 운명을가르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 추천 5명의 몫에는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축구선수 홍명보(가시와 레이솔),산악인 박영석,프로기사 조훈현이 추가됐다.FIFA는 당초 12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인 1명을 늘리면서 조훈현과 송혜교가 함께 추첨대에 오르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몫(2명)으로는 오카노 순이치로(岡野俊一郞) 일본축구협회장과 일본 축구대표팀의 노장 수비수 이하라가 각각 뽑혔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조추첨/ 시드배정 이모저모

    ■톱시드에 배정된 5개팀은 최근 3개 월드컵대회를 고려한월드컵랭킹과 최근 3년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이 50%씩감안돼 결정됐다. 월드컵랭킹은 98년과 94년,90년대회에 가중치를 3:2:1로부여했고 FIFA랭킹은 99년 12월과 2000년 12월 랭킹,그리고 가장 최신랭킹에 같은 비중을 둬 계산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 62점으로 최고였고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나란히 56점,독일이 54점,스페인이 45점으로 각각 톱시드를 받을 자격을 갖췄다.잉글랜드는 41점으로 멕시코(42점)보다도 뒤졌다. ■2002년 월드컵축구의 남북한 분산개최 불가가 확정됐다. FIFA는 이날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분산개최는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IFA측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남북한이 분산해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것은 훌륭한 의견이었지만 (대회 개최가임박한)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분산개최 불가 입장을 분명히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조추첨 행사를 위해 29일방한한다.펠레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마스타카드의 홍보위원 자격으로 29일 오후 1시35분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12월1일 오후 2시 부산 BEXCO 미디어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또 일본의 모리 요시로 전총리가 30일 오후 방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칼리드 빈 파이잘왕자는 29일 오후 전용기를 이용해 입국,조추첨 행사를 지켜볼 예정이다. ■예선에서 받은 옐로카드는 본선에서는 모두 효력이 없어진다. 부산 류길상기자
  • 세계 축구팬 부산에 시선집중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추첨 행사의 세부 일정이 처음으로공개됐다.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조추첨식이 새달 1일 오후 7시5분부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전세계 50여개국 10억여명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KOWOC는 또 조추첨식 때 미국의 유명 팝가수 아나스타샤가그리스 출신 반겔리스가 작곡한 공식 월드컵송 ‘붐(Boom)’을 열창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도 행사에 참석,‘줄리엣 왈츠’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노래하며 조상현씨의 판소리 심청가중 뱃노래 등도 소개된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조추첨 행사에는 60∼70년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펠레와 한국의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일본의 이하라 마사미(34·우라와 레즈) 등 12명이 추첨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항도 부산에서는 본격적인 ‘월드컵 축제’의 계기가 될 조추첨 행사를 앞두고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5일 입국한 것을 비롯해 속속 한국을 찾은 국제축구계 거물들이 추첨식 장소를 돌아보는 등 벌써부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속보경쟁을 위해 지구촌 각국에서 몰려든 보도진들만 1,300명으로 최고의 관심은 32개국을 8개조로 나누는 조편성 결과에 쏠려 있다. FIFA는 추첨자는 물론 추첨방법,시드배정방법 등을 28일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OWOC는 조추첨 장소인 BEXCO 1층 제2 전시실에 28일부터 5일 동안 홍보관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홍보관은한·일 조직위 주제관과 한·일 개최도시 소개관,현대자동차 한국통신 등 공식 후원사 홍보부스 등으로 나뉘어진다.또도자기와 탈 등을 전시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제일투신에 2차투자 내년10월이후 4억弗

    스티븐 펠레티어 푸르덴셜 그룹 사장은 24일 ‘제일투신증권과의 합작 경과 및 비전 설명회’를 갖고 국내외적으로경기가 악화되고 있으나 계획대로 내년 10월 이후 제일투신에 4억달러 규모의 2차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그룹은 지난 3월 제투증권의 우선주와 후순위 전환사채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내년 10월 이후 추가로 4억달러를투자하기로 했으며 구주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콜롬비아 코파컵 첫 포옹

    콜롬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코파아메리카 축구대회 정상을밟았다. 콜롬비아는 3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누르고 191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컵을 안았다.콜롬비아는 6게임 무실점 우승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득점왕에 오른 콜롬비아의 빅토르 아리스티사발(6골)은 전반 30분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교체됨으로써 59년 대회에서 펠레가 세웠던 최다골(8골)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후반 20분 프레디 그리살레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이반 라미로 코르도바가 뛰어오르며 헤딩슛,승부를 갈랐다. 온두라스는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임병선기자
  • 익명의 역사결정자 소문의 정체 ‘소문의 역사’

    고대 그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에서부터 최근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소문은 항상 인간 사회 주변을 맴돌았다.역사의 변경에서 생겨나 중심부로 들어온 것이든 혹은 그반대의 것이든 소문은 언제나 역사 속으로 파고들어 정치와 경제,전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그러나 수수께끼 같은 소문의 역사는 한번도 제대로 탐구된 적이 없다.독일 베를린대학 비교문예학 교수인 한스 J.노이바우어가 지은 ‘소문의 역사’(박동자ㆍ황승환 옮김,세종서적)는 ‘이름없는 작가’이자 ‘사회현상의 해석자’라 할 소문의 감춰진모습을 찾아 보는 책이다. 책은 먼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소문의 여신 '파마(Fama)'의 이미지를 통해 때론 부정적으로 때론 긍정적으로 그려진소문의 상(像)을 살핀다. 파마는 라틴어로 명예, 여론,평판,소문이란 뜻. 고대 문헌 곳곳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파마의 이미지는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와오비디우스의 작품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베르길리우스의서사시 ‘아이네이드’를 보면 트로이의 장수 아이네아스와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대목에서 파마가 등장한다.그가 묘파(描破)한 파마는 끔찍한 괴물의 형상이다. 베르길리우스의 추한 모습의 파마는 소문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역사상 그런 예는 무수히 많다.그리스군이 패배했다는 소문을 알린 피라이우스의 한 이발사는 그로 인해 엄청난 고문을 당했으며,아테네의 정치가 티마이오스는 상습매춘을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파멸했다.또 로마황제 네로는도시를 불태우고 트로이의 몰락을 찬양했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기독교 박해를 획책했다. 그러나 파마가 항상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르네상스시대 이후에는 파마는 빛의 형상으로,명예의 여신으로 등장한다.목판화의 거장 요스트 암만이 그린 파마의이미지는 불멸의 명예를 드러낸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전쟁과 소문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17세기 초 빈켄초카타리가 그린 삽화 ‘군신 마르스’는 전쟁의 동반자로서의 파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전쟁이 지나가고 나면 모래알처럼 많은 소문이 난무한다”는 속담처럼 파마는전쟁과 짝을 이룬다. 1·2차세계대전 당시 떠돌았던 소문은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두려움을 발산시키는 배출구구실을 했다. 소문의 여신은 인터넷 시대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파마는 움직일수록 강해지고 장소를 이동할수록 힘을 얻는다”는 베르길리우스의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매체가 바로 인터넷이다.오비디우스가 묘사한 ‘파마의 집’이 그렇듯이인터넷은 ‘수천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다.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입력함으로써 ‘디지털 풍문’에 참여할 수 있다.자신의 새로운 거처가 된 인터넷 사이버 공간을 통해 파마는 ‘위대한’ 시대를 다시 열어가고 있다.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소문의 메커니즘과 사회적 파장을 다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의 숨겨진 얼굴을 엿볼 수 있다. 김종면기자 jmkim@kdail.com
  • [클릭 2002월드컵] 벼랑끝 브라질… 비상이냐 추락이냐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일이 3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꿈의 무대’를 향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클라이맥스를 향해 숨가쁘게 질주하는 대륙별 예선 상황과 본선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슈퍼스타들의 동정,각종 신기록과 진기록 등 월드컵과 관련한 모든 소식을 새로 마련한‘클릭 2002월드컵’에 담는다. ****'삼바축구'대표팀 대개편 이후. ‘대개편을 단행한 브라질은 과연 옛 위용을 되찾을 것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4개 회원국이 5개 지역으로 나뉘어각축을 벌이는 2002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본선 진출 여부다.10개국이 한데 어울려 4.5장의 티켓을 다투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은 줄곧 4위에 머물러 불안감을 던지고 있다. 16차례의 본선에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나라로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이 예선 탈락한다면 FIFA는 물론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도 흥행을 우려해야 할 판이다.브라질이 ‘종이 호랑이’라는 비아냥을듣고 있지만 호나우두(AC밀란) 히바우두(바르셀로나) 호베르트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 카푸(AS로마) 등 월드스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승3무3패(승점 21)로 아르헨티나(승점 32) 파라과이(승점 26) 에콰도르(승점 25)에 이어 4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는 브라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누구도 장담하기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팀이 18경기씩을 치르는 남미예선에서 6경기를 남긴 브라질의 4강 진출 여부는 앞으로 열릴 3경기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첫판이 새달 2일 몬테비데오에서열릴 우루과이와의 원정 13차전이다. 조짐은 여전히 좋지 않다.우루과이(승점 18)가 브라질 콜롬비아(승점 19)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지만 브라질 내부사정이 여의치 않아 승리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2001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4위에 그친 브라질은 에메르손 레앙에서 펠리페 스콜라리로 지휘봉을 넘기기까지 최근 9개월 동안 4명의 감독을 맞이했다.신임 스콜라리 감독이 최근 대표팀을 대폭 교체했으나 여전히 최상의 전력은아니다. 브라질은 지난 14일 ‘베스트11’ 가운데 절반 이상을 퇴출시키는 대수술을 단행했다.새 멤버에는 호베르트 카를로스와 호나우두,마우루 실바(데포르티보)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유럽리그에 소속된 히바우두 등 9명이 지난주에야캠프에 합류,조직력을 다지는데 애를 먹고 있다. 또 다른 악재는 수비의 핵으로서 예선전 2골을 기록중인안토니오 카를로스(AS로마)가 부상으로 우루과이전 출전이불투명하다는 것.지난 1년간 무릎 부상으로 선수생활을중단하다시피 했다 합류한 호나우두가 제 컨디션을 발휘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실바도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다. 브라질은 이런 저런 이유로 우루과이전에서 히바우두(예선 5골)와 호마리우(8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호마리우도 장딴지 부상으로 50% 정도의 컨디션을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역시 예선 탈락을 우려하는 우루과이가 홈에서 배수진을치고 강력히 저항하리라는 점도 스콜라리 감독의 어깨를무겁게 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현재 FIFA 랭킹 40위에 머물러 있지만 월드컵 9차례 출전,우승 1회 등의 화려한 전력을 가진 전통의 강호다.50년대회 결승에서 홈팀 브라질을 2-1로 꺾은 전력이있고 최근 10년간 전적에서도 2승4무3패의 만만찮은 성적을 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예선 첫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홈경기 1승을 엮어 내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다.10개팀 가운데 최소실점(8점)을 기록중인 탄탄한 수비진을 앞세워 ‘수성’에 주력하다 브라질과의 예선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실바 다리오,올리베라 니콜라스(이상 예선 3골) 등을 축으로 한 역습으로 승부를걸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이탈리아 희망 인자기.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B조예선 이탈리아와 터키의 첫 경기. 크리스티안 비에리,알레산드로 네스타 등 쟁쟁한 이탈리아의 간판스타 틈바구니에서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의 공격수 한명이 그라운드를 휘젓기 시작했다.후반 6분 이 선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터키 수비의 몸에 맞고 공중에 튀어 오르자 프란세스코 콘테가 골지역에서 오버헤드 킥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몇분 뒤 이탈리아가 터키에 한골을 내주자 이 선수의 몸놀림은 더욱 빨라졌다.후반 24분 그는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다 터키 수비수의 파울을 얻어낸 뒤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181㎝·74㎏의 이탈리아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28·유벤투스).그가 푸른 빛 선연한 ‘아주리’ 유니폼을 입은 것은 98년. 98프랑스월드컵에서 벤치를 데우며 도움 1개를 기록하는데 그친 그는 2000 유럽선수권에서 복서 출신의 우람한 공격수 비에리와,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부상 등으로 들락거리는 틈을 타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 A) 유벤투스와 베네치아의 경기.인자기는 후반 34분 첫골을 넣은데이어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전반 35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 4-0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월드컵 예선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인자기에게는 극단적인 두 평가가 엇갈린다.오죽하면 ‘주워먹기의 일인자’라는 별명이 붙기까지 했을까.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천부적인 위치선정 능력을 지녔다는얘기가 된다. 91년 피아센차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95년 8월 파르마에 입단함으로써 프로무대에 데뷔했다.22세에 프로에데뷔했으니 그 시작은 미미했던 셈이다.96년 아탈란타로이적해 33경기에 출장,24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97시즌부터 유벤투스로 옮겨 델 피에로와 함께 팀의 세리에A우승을 이끌었다.지금까지 A매치 출전경력은 32경기 16골에 선발출장만 따지면 6경기 7골이 된다.‘카데나치오’로통하는 이탈리아식 빗장수비진에서 띄워주기만 하면 인자기와 콤비를 이루는 델 피에로가 마무리 짓는 전략을 구사한다.델 피에로 역시 월드컵 예선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2002월드컵에서 ‘르네상스’를 꿈꾸는 이탈리아 축구의희망은 인자기 형제라는 말이 있다.동생 시모네(26·라치오)는 지난해 3월 첫 ‘아주리’ 유니폼을 입었다.지난해한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선두를 달릴 정도로 재간둥이다. 필리포는 “기술이나 헤딩력은 나보다 한수 위”라고 동생을 치켜 세운다고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역대 개인 최다골. 월드컵 사상 한 대회 개인 최다골은 58스웨덴대회에서 프랑스의 쥐스 퐁텐이 기록한 13골이다. 퐁텐은 16개국이 참가한 당시 대회 파라과이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워 7-3 승리를 이끈 뒤 유고와 스코틀랜드전에서각각 2골과 1골,아일랜드와의 8강전 2골,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1골을 넣었으며 마지막 독일과의 3·4위전에서는 4골을 쓸어 담았다.퐁텐은 당시 17세 소년으로 월드컵에 참가,6골을 올리며 브라질 우승을 이끈 펠레 못지 않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퐁텐의 득점은 대회 총득점(126골)의 10%를 넘긴 것으로여전히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가장 최근 열린 98프랑스대회에서는 모두 171골이 터졌고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가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박해옥기자
  • 타이거 우즈·캐시 프리먼 올해의선수 선정

    [몬테카를로 AFP 연합] 타이거 우즈가 스포츠 스타들이 설립한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23일우즈와 시드니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 캐시 프리먼(호주)을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우즈는 지난해에도처음 제정된 이 상을 받아 2년연속 영광을 안았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마이클 조던,펠레,에드윈 모지스,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마크 스피츠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클라이슬러와 함께 설립한 재단으로 라우레우스상을 스포츠의 아카데미상으로 정착시킨다는 야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수상자를 뽑고 있다.라우레우스는라틴어로 ‘월계관’이라는 뜻이다.
  • 지체장애인 김솔 컨페더레이션스컵 조추첨자에 선정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조추첨자로 미셸 플라티니 FIFA회장 자문위원과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지체장애인축구선수 김솔군(15)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추첨 예정자였던 펠레와 독일축구연맹부회장인 프란츠 베켄바워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체장애자 학교인 은광학교(교장 심연웅)에서 축구를 하고있는 김군은 장애인 축구를 후원해온 신철순 한국여자축구연맹 사무국장의 추천으로 영광을 안게 됐다. 조추첨은 4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실시된다.
  • 펠레·베켄바워·플라티니 한국 온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등 왕년의 축구스타들이 새달초 한국을 찾는다.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5월30∼6월10일) 한국조직위원회는 새달 4일 서귀포에서 열리는 조추첨 행사에 나설 추첨자로 펠레와 98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장 플라티니,2006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 베켄바워 등 3명이 선택됐다고 20일밝혔다.조직위는 플라티니와 베켄바워의 승낙을 받았으며펠레와는 방한을 협의중이다. 조직위는 당초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축구협회장,대표팀 감독 등 4명을 추첨자로 내정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3명 추첨 방식을 확정함에 따라 계획을 바꿨다. 펠레는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3번째 방한하게 되며 베켄바워 역시 서독 대표선수 시절 방한한 것을 비롯,여러번한국을 찾았다.그러나 플라티니는 이번이 첫 한국 나들이다. 박해옥기자 hop@
  • 펠레, 2002월드컵 TV해설 맡아

    [상 파울루 AP 연합]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2002월드컵축구대회 케이블TV의 해설을 맡게 됐다.브라질의 케이블방송 ‘팬아메리칸스포츠 네트워크’는 19일 펠레가 월드컵축구 해설가로서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펠레는 올해 열리는 월드컵 지역예선부터 활동하며 한달에 두번씩 각종 경기 결과를 분석하는 독자적 프로그램도 맡았다.
  • 되돌아본 올 공연계/ 대중에 더 가까이..

    올해 공연계는 대기업들의 잇딴 공연장 마련과 국·공립 극장의 대중친화적 변신노력 등 공연장 환경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남북·해외교류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연극 음악 무용 등 각 장르별로 자기 정체성찾기 노력이 눈에 띈 가운데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려는 변신의몸짓도 특기할만하다.그러나 전반적으로 각종 공연이 늘어났지만 세련된 무대기획을 통한 레퍼터리 확립 차원에선 만족할만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연극계. 공연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질적 성장에선 미흡했다는 게중론이다.창작극에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뮤지컬의 강세가이어졌다. 그나마 오태석의 ‘잃어버린 강’과 ‘태’,이강백의 ‘마르고 닳도록’,이윤택의 ‘일식’,박근형의 ‘대대손손’ 등이 관객의 발길을 모았던 창작무대.임철우의 ‘봄날’과 황지우의 ‘오월의신부’ 등 광주항쟁 20주년 기념공연과 총선을 전후해 무대에 오른‘대한민국 김철식’도 나름대로 호평받았다.저조한 우리무대에 비해잇딴 해외 유명극단의 방한과 우리 극단 해외진출은 대조적.LG아트센터 개관기념 초청작 ‘카네이션’을 비롯해 영국 R.S.C의‘말괄량이 길들이기’,캐나다 영상극 ‘오르페오’ 일본의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와 ‘행복’이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우리 극단의 경우 비언어 뮤지컬 ‘난타’가 국내외 1,000회 공연에 이어 브로드웨이 진출을 추진중이고 극단 학전도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독일·미국·일본 공연을 계획중이다.서울연극제와 베세토연극제가 국내 무대의 명분을 세웠던 행사.서울연극제 개막공연 ‘바다의 여인’을 비롯해 ‘하지’‘햄릿’‘브리타니쿠스’ 등이 인기를 끌었고 베세토연극제에선 한·중·일 3국 합동공연 ‘춘향전’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남북교류에 있어선 심포지엄과 북한연극자료 전시회 정도에 그친 채 인적교류나 합동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음악계. 다른 장르에 비해 남북교류가 두드러졌다.분단 반세기만에 남북합동연주회를 갖고 ‘통일의 전주곡’을 선사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서울에서 4차례 합동공연을통해 북한 클래식문화와 개량민속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드러냈다.‘청산벌에 풍년이 왔네’‘아리랑’등 창작교향악은 국내 음악계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는 관측이다. 외국 유명 연주단체·연주자들의 내한 발걸음도 분주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런던필하모닉,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베를린필 12첼리스트,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자크 루시에 트리오,피아니스트 러셀 셔먼 등의 선율과 미성은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3월 발매한 크로스오버 앨범 ‘온리 러브’가 국내 클래식음반 사상 처음으로 56만여장이 팔려나갔고 11월 대중가수 조성모와 함께 한 콘서트는 최다 유료관객을동원했다. 한편 서울시향이 러시아 볼쇼이 극장감독 마르크 에름레르를 새 상임지휘자로 영입했고,예술의 전당은 상주(常住)오케스트라로 코리안심포니를 영입하는 등 연주의 질을 한 차원 높이려고 노력했다. 허윤주기자 rara@. *국악계. ‘과거의 음악’에서 ‘미래의 음악’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한 한 해였다.무엇보다 숙원인 국악FM방송이 2001년 3월 개국키로 결정된 것과 전남 진도에 남도국악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큰 선물이었다.연주쪽에서는 이재숙 서울대교수가 가야금 여섯 유파의 연주회를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것이다.최옥산류 산조 전바탕을 연주해 7년에 걸쳐 김죽파·강태홍·성금련·김윤덕·김병호류와 최옥산류를 모두 섭렵하는 기록을 세웠다.국악계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흐름에 적극 참여했다는 것도 기억할만하다.11월 작곡가원일의 ‘나비.꿈’ 초연에 한 네티즌이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원일이 해명하고,다양한 사람들이 평가를 덧붙인 것은,평론가를 통하지 않은 작곡가와 청중의 직접소통이란 점에서 새로운 움직임으로 봐야 할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무용계. 현대무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독일 무용계의 ‘살아 있는 전설’피나 바우쉬(60)가 7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봄의 제전’을 공연한이후 21년만에 서울에 왔다.그가 이끄는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는 지난 4월초 LG아트센터 개관기념공연에서 8,000 송이의카네이션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또 한국 남성 현대무용의 대표주자인 홍승엽(댄스 시어터 온 대표)은올해 제9회 리용 댄스 비엔날레에서 자신의 안무작 ‘데자뷔’ 등을공연, “새로운 현대무용 스타일”“비엔날레가 찾아낸 보물”이란찬사를 받았다.대학에 무용학 박사를 신설키로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무용은 지금까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인정되면서도 교육편제상 체육으로 분류돼 왔던 데서 벗어나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게 된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유럽의회, 金대통령 사진전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진과 평화를기원하는 메시지가 오는 18일까지 유럽의회에 전시된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은 유럽의회(의장 니콜 폰테노)가 지난 12일부터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본관에 생존 노벨평화상 수상자 24명 중 22명의 사진과 평화 기원 메시지를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 대통령과 관련된 전시물은 노벨위원들과 환담하는 사진과 함께 “행동하는 양심만이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친필 한글 메시지 등이다. 사진은 프랑스 시그마통신의 미슈랭 펠레티에 드코 기자가 오슬로현지에서촬영했으며,한글 메시지는 김 대통령이 국내에서 직접 썼다. 오풍연기자
  • 지단 FIFA ‘올해의선수’에 뽑혀

    프랑스의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유벤투스)이 12일 로마에서 열린 ‘세계축구인의 밤’ 행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여하는‘올해의선수’ 트로피를 받았다. 지단은 전세계 130개국 대표팀 감독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370점을 얻어 98년에 이어 두번째 영예를 안았다. ‘금세기 최고의 선수’ 상은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펠레(브라질),‘올해의 여자선수’ 상은 중국의 쑨원과 미국의 미첼 에이커스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 20세기 최고 축구선수상 펠레·마라도나 공동수상

    펠레(브라질)와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말 많고 탈 많던 ‘20세기최고의 축구선수’ 트로피를 공동 수상한다.마라도나가 펠레보다 더많은 지지표를 확보함으로써 투표방식에 대한 시비가 인데 따른 결과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 “인터넷 투표와 FIFA 매거진 투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따로 트로피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같은 결정은 투표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상의 권위가 손상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 투표에서는 마라도나,FIFA매거진 독자와 심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펠레가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아공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마라도나가 7만8,000표,펠레는 2만6,000표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수상설이 처음나온 뒤 마라도나는 “나는 이 상을 어느 누구와도 나누지 않을 것”이라며 시상식에 참여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반면 펠레는 “시대별로 최고 선수가 다르다”며 FIFA 결정에 수긍할뜻을 내비쳤다. 박해옥기자 hop@
  • 20세기 축구 왕별은 마라도나?

    ‘펠레냐,마라도나냐’-. 20세기 최고의 축구 스타를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논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일 발표할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마라도나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특히 브라질 축구팬들은 폭발 일보직전의 흥분 상태를 드러내고 있어 마라도나로 최종 낙점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브라질 축구 전문가들 역시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가며 펠레를 적극두둔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고 스타 선정 방식이 잘못돼 엉뚱한 사람이 최고 득표자가 됐을 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FIFA가 인터넷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의당 컬러TV 세대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됐고 그 결과 마라도나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이다. 마리오 자갈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마라도나가 최고 득표자라는 소식에 대해 “조크다.마라도나 둘을 합쳐도 펠레 하나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흥분했다. 펠레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전 브라질 축구 스타 토스타우는 최근 한 신문에 쓴 기고문에서 “펠레는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선수였다”고 회고했다. AP통신도 펠레가 “지난 58·62·70년 세차례 월드컵 우승을 주도했고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1,200골을 돌파했다”고 상기시켰다.AP는또 동료들의 말을 빌어 “그는 양발을 이용한 패스와 슈팅,헤딩 능력,힘,가공할 점프력을 두루 지닌 완벽한 선수였다”고 전했다. 박해옥기자
  • 김동문·나경민組 “시드니金 보인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 눈높이)조가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김-나조는 20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트리 쿠샤르얀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를 2-0(15-7 15-8)으로 가볍게 제압,정상에 올랐다. 세계최강이지만 나경민의 부상으로 한동안 국제대회에 출전치 못해세계랭킹 5위까지 밀린 김-나조는 이번 우승으로 정상의 실력을 재확인하며 랭킹 포인트를 추가,시드니올림픽에서 유리한 시드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결승에서 판디 림펠레-엥 히안(인도네시아)조에게 0-2(9-15 9-15)로 완패,준우승에 그쳤다.
  • 유로2000 이모저모

    ◆0-1로 뒤져 초조해 하던 프랑스 국민들은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이 터진데이어 연장에서 골든골이 터지자 거리로 몰려나와 ‘프랑스 만세’를 외치며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잡았던 승리를 내준 이탈리아 극성팬 일부는 밀라노 두오모성당 광장에서 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과 대치하기도했다. ◆골든골의 주인공인 프랑스 다비드 트레제게(22)는 그동안 그다지 주목을받지 못한 선수.그러나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에서는 결승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팀을 결승까지 오르게 한 숨은 공로자.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트레제게는 2000-2001 시즌에서는 이탈리아 명문팀인 유벤투스로 이적,새출발할 예정이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이번 대회가 최근들어 가장 공격적인 대회라고극찬.펠레는 독일 DP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4년 덴마크대회만큼 골이 많이 터져 이탈리아를 제외한 많은 팀들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흥미로웠다”고 한마디.펠레는 또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 실패를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고 프랑스 게임 메이커 지단을 ‘최고스타’라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 올스타는 모두 16명이 선정됐는데 우승국 프랑스가 6명(파비앙바르테즈,로랑 블랑,마르셀 드사이,지네딘 지단,파트리크 비에라,티에리 앙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프란체스코 톨도,알레산드로 네스타,파비오 칸나바로)와 네덜란드(프랑크 데 보어,에드가 다비스,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각각 3명,포르투갈(루이스 피구,누누 고메스)과 스페인(호세프 과르디올라,라울 곤살레스)이 각각 2명 포함됐다.올스타에게는 1,300달러의 격려금이 주어진다.
  • 요정과 인간 수채화같은 사랑

    환상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요정과 인간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물의 요정운디네’(푸케 지음 차경아 옮김·문예출판사)가 출간됐다. 프랑스에서 독일로 이주한 신교 집안 출신인 F.드 라 모트-푸케(1777∼1843)는 ‘펠레그린’이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기사소설을 써 인기를 모았다.특히그가 쓴 ‘북방의 영웅’은 독일 전설을 소재로 한 니벨룽겐 문학의 효시로평가받고 있다. 1811년에 발표한 ‘물의 요정 운디네’는 푸케의 유일한 동화소설로 여러나라에서 번역돼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땅,물,바람,불의 요정들은 인간과 결합해야만 영혼을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판타지 소설의 고전인 ‘물의요정 운디네’는 이같은 전설에서 출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운디네’는 원래 16세기의 유명한 스위스 의학자 파라켈수스가 정의한 물의 요정 이름이다. 영혼을 갖지 못한 천진하고 아름다운 운디네는 기사 훌트브란트를 사랑해 영혼을 얻게 된다. 기사는 처음에는 운디네의 천진함에 끌려 결혼하지만 결국 그녀를버리고귀족인 다른 여인을 택한다. 배신당한 운디네는 단 한 번의 키스로 기사의 혼을 빼앗아 버리고 자신은 기사의 무덤을 감싸안고 흐르는 맑은 샘물로 변해 버린다. 요즘 세상은 디지털이다,인터넷이다 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이 작품은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 할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더욱 가치가 빛나게 마련이며 전설과 신화가 그 상상력의 원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의 요정 운디네’는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인어공주’의 원형이 되기도 하는 등 수 많은 비극적 러브스토리에 영감을 제공했으며 오페라나 발레작품 등으로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 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연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가 지난 95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는다.26·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쯤으로 번역할 수 있다고 한다.1548년 작센 궁정악단을 모체로 452년의 전통을 지닌 세계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이다. 하인리히 쉬츠,칼 마리아 폰 베버,리하르트 바그너 등이 악장으로 활동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프리츠 부쉬,칼 뵘,루돌프 켐페,프란츠 콘비치니,오트마르 스이트너,쿠르트 잔데를링크,헤르베르트 불롬슈테트 등 거물급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끌었다. 내한연주회에서는 지난 92년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할 예정.올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지휘자와 200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으로 내정되어 있는 등 유럽무대에서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인물이다. 26일에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27일에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협연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김민진.9살에 퍼셀음악원,15살에 왕립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한 재원으로 로열 필하모닉 등 영국의 ‘빅 5’교향악단과 차례로 협연했으며,1999∼2000시즌에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선정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02)580-1300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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