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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대표 역대월드컵 스타 차범근 전 대표팀감독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역대 월드컵스타에 차범근(49)전 대표팀감독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옆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경축 전야제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할 월드컵스타로 차범근 전 감독을 확정하고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컵스타로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 등과 함께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KOWOC은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을 8강으로 이끈 박두익을 포함한 역대 월드컵스타 10여명을 경축전야제에 초청하기로 하고 대한축구협회에 추천을 의뢰했다.지금까지 참석이 확정된 스타는 펠레(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가마모토(일본) 등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VIP 취향 알아내라”

    ‘VIP 고객의 취향을 살펴라.’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세계 유명인사의 취향 파악을 위한 호텔업계의 첩보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부분의 호텔은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각국 VIP들이 좋아하는 음식·취미·잠자리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진땀을빼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웨스틴조선·하얏트 등 특급호텔들은 월드컵 기간에 투숙할 VIP 고객 명단이확장되자 이들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임직원에 대한 특별 서비스 교육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 호텔인 롯데호텔에는 월드컵 기간에 각국 선수단,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각국 VIP,자원봉사자 등 17만 8400명이 투숙한다.롯데는 VIP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7860명의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 가장 짭짤하게 숙박객을 유치한 호텔신라도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이 호텔에는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5명과 아디다스 등 FIFA 공식 후원업체 최고경영자 15명,축구황제 펠레(브라질),후안 아벨란제 전 FIFA 회장 등이 묵는다. 신라호텔은 VIP 유치가 앞으로 호텔의 이미지 제고와 해외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호텔업계는 VIP 유치를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여 왔다.”면서 “이제부터 호텔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네덜란드도 ‘우파 돌풍’

    지난해부터 서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우파 바람’이 15일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도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이날 선거에서 중도 우파인 기독민주당(CDP)이 43석을 확보,제1당으로 재부상했고,지난 6일 암살된 극우파 핌 포르토인의 리스트당(LPF)이 26석을 확보하며 제2당으로 급부상했다. 일련의 선거를 통해 입지를 넓혀온 유럽 극우파들의 목소리는 어떤 형식으로든 기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범죄와 이민정책에 대한 각국의입장이 보다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8년 만에 막내린 좌파 정부=16일 개표결과 중도 우파인 기민당이 150석 가운데 43석을 확보,제1당이 됨으로써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기민당의 의석수는 선거 전보다 14석이 늘어났다. 포르토인 바람을 탄 리스트당은 창당 3개월 만에 26석을 확보,제2당으로 부상했다.정치체제가 안정되기로 정평이 난 네덜란드에서 신당의 선전은 전후 처음이다. 반면 빔 코크 현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현재 45석의 절반에 가까운 23석 확보에 그쳐제3당으로 전락했다.연정에 참여했던 자유당도 의석이 38석에서 23석으로 줄어들었다.또다른 좌파 정당인 ‘사회민주 D66’도 10석에서 7석으로 의석수가 줄었다. 지난 8년간 집권한 노동당 등 좌파 연정은 그동안 경제상황은 좋아졌지만 급증하는 이민자와 범죄,날로 악화되는 공공서비스 수준에 대한 국민들의 팽배한 불만을 감지,제때 대책을 내놓지 못함으로써 재집권에 실패했다. 기민당은 리스트당과 연정 논의에 들어가며 수주에서 늦어도 수개월 안에 우파 연정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가속화되는 유럽 우경화=지난 97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중도좌파를 표방하는 진보 정상회담을 창설했을 때만 해도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 있었다.이후 2000년 오스트리아에서 극우파인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이 연정에 참여한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에 이어 네덜란드에서 우파가 집권했다.최근 치러진 프랑스 대선과 독일지방선거에서도 극우파가 급부상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안드레 크루웰 교수는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영국 보수당에도 집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의급속한 우경화는 유럽 통합과 EU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운다.”고 우려했다.따라서 다음 달 프랑스 총선과 오는 9월 치러지는 독일 총선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파바람의 지속여부와 강도를 시험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기민당 당수 발케넨데 - '걸어다니는 사전' 별명의 철학교수 네덜란드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기민당의 얀 페터 발케넨데(46)는 극우 리스트당 및 자유주의적 성향의 우파 정당인 자유당과의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차기 내각의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남부 카펠레 출신으로 법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1998년 의회에 진출,정치경력은 길지 않다.기민당 TV 경영진과 암스텔벤 시의회 의원을 거쳐 기민당 대변인을 지냈다.지난해10월 만장일치로 당수에 선출됐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철학 교수로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철학 강의를 하는 발케넨데는 ‘걸어다니는 사전’으로 불릴 정도로 박학다식해 당내 과학연구 관련 보고서 작성을 도맡아 왔다.가정적이고 종교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좌파 집권 8년 만에 권력을 되찾게 된 기민당 등 차기 내각을 이끌면서 정치적으로 우경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발케넨데의 대변인 한스 반 데어 블리스는 “우리 당의 다수가 안락사와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더라도 이는 이미 합법화된 사항들로 발케넨데가 되돌릴 수 없는 사실로 본다.”며 기존 법령 개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마리화나 판매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엄격한 이민정책과 이민 유입자에 대한 ‘동화정책’ 강화 시책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 월드컵 소식/ 10개 경기장 안내센터 개설 등

    ◆월드컵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종합안내센터’가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전국 10개 경기장에 설치됐다. ‘스틸 파빌리온(Steel Pavilion)’으로 이름 붙여진 이센터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포스코가 17억원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언어 서비스를 비롯 경기·관광·숙박·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프랑스 대표팀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본선에서 최고 골잡이들에게 골기회를 제공해야 하는자신의 역할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BBC스포츠가 13일보도했다. 지단은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지브릴 시세,다비드 트레제게,티에리 앙리 등 3명의동료 스트라이커들이 올 시즌 넣은 골을 모두 합치면 100골이 넘는다.”면서 “이같은 스트라이커들에게 패스를 모두 담당해야 하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축구 황제 펠레가 조국인 브라질 대표팀에 대해 파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펠레는 13일 브라질 일간 오글로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다른중요한 문제가 논의되지 못했다.”면서 제 호베르투(바이엘 레버쿠젠)와 세르지뉴(AC 밀란)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이유가 뭐냐고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질타했다. ◆스포츠토토의 ‘월드컵 16강 알아맞히기’에 돈을 건 축구팬의 62%가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토토가 13일 밝힌 중간 집계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 3532명 가운데 2190명이 한국의 1회전 통과에 돈을 걸었다.한국이 속한 C조에서는 포르투갈(92%)의 절대 강세를점친 가운데 폴란드와 미국에 베팅한 사람은 각각 28%와 15%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 진출할 16개국을 맞히는 이 상품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기 10분 전인 31일 오후 8시20분에 마감된다.
  • 등번호 10 ‘별중의 별’ 누구에게로

    ‘등번호 10번’은 누구몫? 펠레(브라질),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지네딘 지단(프랑스),히바우두(브라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의 계보를잇는 슈퍼스타의 몫인 이 백넘버를 이번 월드컵에서는 누가 달게 될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9일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2002월드컵부터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고 밝혀 ‘등번호 10번’의 값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등번호 결번 결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데 FIFA는 “1∼23번까지만 백넘버를 달도록 제한한 규정에 따라 영구결번을 하면 출전 선수가 줄어들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등번호 10번은 11번과 함께 그 팀의 가장 각광받는 스타를 가리키는 코드로 통한다.따라서 본선 엔트리를 확정지은 선수,그 가운데서도 공격수들은 10번을 배정받기 위해눈물겨운 투쟁을 벌인다. 과거 11번이 스트라이커를 상징했다면 10번은 패스 한방으로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집는 플레이 메이커를 가리킨다.86년 멕시코대회때 스트라이커로 뛴 마라도나가 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게임 메이커로 뛰며 별볼일 없던 전력의 아르헨티나에 준우승을 안기면서 등번호 10번은 상종가를 쳤다. 역시 ‘팬터지 스타’로 부를 정도로 등번호 10번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바조에 이어 델 피에로,프란체스코 토티에게 영광의 자리를 잇게 했다.하지만 9일 발표한 이탈리아 본선 엔트리에서 바조가 탈락하는 데 델 피에로,토티 등의 반대 입김이 주효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속속 본선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는 각 팀들이 등번호 배정 만큼은 쉬쉬하는 것도 전력과 전술적 초점이 노출되는일을 꺼리기 때문이다.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체구가 엇비슷한 선수들의 포지션을 맞바꿔 각국의 전력 탐색 노력을 무력화시키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기에 선수들의 포지션이나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점도 있다.언론의 거센 주전 확정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선수들의 주전 경쟁을 끝까지 유도했던 히딩크 감독이 지난 1일 본선 엔트리 23명을 발표하며 동시에 등번호 배정을 끝낸 것도 이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중국과의 경기에서 활발한 측면돌파를 보여준 이영표를 낙점해 두터운 신임을보냈다.히딩크는 다른 등번호에는 개의치 않지만 10번만은 자신이 팀의 주축으로 여기는 인물을 낙점하기 위해 신경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덴마크축구협회(DFA)가 이날 미드필더 마르틴 예르겐센에게 10번을 달게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北축구영웅 박두익 월드컵 전야제 초청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이 2002월드컵축구대회 전야제에 초청된다.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개막 하루 전인오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옆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경축전야제에 66잉글랜드월드컵 때 북한을 8강으로 이끈 박두익을 초청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전야제 때 역대 월드컵 스타들을 출연시켜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이에 따라 박두익을 초청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대한축구협회 및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중이다. 박두익은 66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발군의 기량으로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북한을 8강까지끌어 올려 ‘동양의 펠레’라는 별명을 얻었다.북한은 당시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앞서다 에우제비오에게 4골을 내줘 3-5로 역전패했지만 국제 축구계에 엄청난 파문을던졌다. 조직위는 펠레(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에우제비오 등도 초청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D-30/ 마스코트삼총사 우주선 하강 ‘팡파르’

    ■전야제행사 어떻게 D-1,5월 30일.월드컵에 대한 기다림이 드디어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개막 전날,세계는 기다림의 끝과 꿈같은 현실의 시작을 거창하게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개막축하 전일행사 중 밤에 열리는 전야제는 오색 꿈의 영롱함 속에 열린다.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펼쳐질 전야제의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사전에 감상해본다. 2002 월드컵 전야제는 국민의 성원이 담긴 메시지가 갑자기 거대한 불기둥으로 바뀌면서 시작된다. 때맞춰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인 204개국으로부터 축구공들이 날아 들어와 본 무대 중앙에 응집,하나의 축구공으로 모인다.이어 이번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토,케즈,니크 3총사가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부터 내려온다.‘새 생명의 환희’를 주제로 한 첫째마당에서 ‘비상’(飛上) 부분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이들은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아트모존(Atmozone)에서 살면서 아트모볼(Atmoball)이라는 자기들만의 축구경기를 즐기며 어떻게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어느날 아토는 아버지로부터 지상으로 내려가 200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중대한임무를 맡는다.그래서 아토는 몇몇 수제자들만 데리고 지상으로 내려간다.발탁되지 못한 케즈와 니크는 둘이 몰래아트모존을 빠져나와 아토의 뒤를 따라가 온갖 사건과 모험을 겪는다. 이어 ‘기원무’에서는 무용수들이 태평성대를 바라는 춤을 춘다.곧바로 무용수와 무고(舞鼓) 연주자 200여명이 등장,영원히 잠들지 않으면서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대형 목어(木魚)를 두드린다.관객석 좌우 소나무 숲에는 32대의중형 목어와 무고가 나타나면서 주무대의 연주와 함께 어울리고 무대 전면부에 빨강,파랑,노랑,검정,하양 등 오방색을 단 축구공이 하늘을 날면서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한다. 둘째 마당은 클래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팝 콘서트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우정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클래식 콘서트는 서울시향 오케스트라단원 80명이 탄 무대가 앞으로 나오면서 조수미,최현수 등 한국성악가와 산토시 미츠쿠시,아케미 사카모도 등 일본 성악가들이 합동으로 공연한다.먼저 ‘아리랑 판타지’로 시작해 한국 가곡,일본 가곡을 거쳐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다. 월드컵 스타와의 만남에서는 펠레 등 월드컵 스타와 유니세프 청소년 250명이 등장해 청사초롱을 든 유명 국내 연예인 10여명과 함께 월드컵 개최 축하 인사를 한다.뒤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귄터 그라스가 나와 시를낭독한다.‘감동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은 팝 콘서트에서는 한국의 조용필을 선두로 세계 유명 가수들이 등장해 공연한다.브라운 아이즈와 박정현도 출연하고 일본의 남성듀엣 케미스트리,여고생 가수 스웰로,우루과이의 나탈리아 오레이로,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마엘로,중국의 쑹조잉도 참가할 예정이다. 전야제의 전체 주제인 ‘어깨동무’를 제목으로 한 셋째마당에서는 대금주자들이 무대에서 그네를 타고 우리의 악기인 대금을 연주하고 무대에서는 우리의 소리인 창(唱)이시작된다. 이어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전통 복식 및 현대복식패션쇼가 열린다.현대 복식 패션 모델 70명이 분단의 벽 앞에 오면 거대한 장벽은 열리고 1002명의 응원 합창단,1000명의 응원단,그리고 그 가운데로 가수 조용필이 다시 등장해 기대감과 설레임을 반영하는 자작 신곡 ‘꿈의아리랑’을 같이 부른다. 합창이 끝나면 주 경기장 앞 부분에서 풍선들이 솟아 오르며 사방으로 꽃가루와 리본이 날리는 가운데 힘찬 응원이 시작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상공에 화려한 불꽃 쇼가펼쳐지면서 2시간 동안의 전야제 행사는 대미를 장식한다. 유상덕기자 youni@ ■개막문화행사 총연출 손진책씨 D데이인 5월31일,월드컵 개막이 선포된 10분 뒤인 오후 7시40분부터 개막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월드컵 개막 문화행사요?지금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개막하는 날 재미가 반감될 거예요.” 2002 FIFA월드컵 개막식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손진책(55·극단 미추 대표)씨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아시아에서처음 열리는 만큼 ‘동쪽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태까지주로 유럽이나 남미에서 대회가 치러졌습니다.”라며 “한·일 공동 개최인 만큼 동양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려고 프로그램을 짰습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행사는 올림픽 개막행사와 개념이 다릅니다.올림픽에서는 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보통 2시간 안팎행사를 진행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개막 경기의 흥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이어서 행사시간이 짧습니다.” 5월31일,개막식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는30분짜리다.손씨는 행사시간이 얼마 안돼 프로그램을 마치 CF처럼 밀도있게 압축,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단다.올림픽 문화행사 2시간짜리보다 훨씬 더어려운 것 같다는 고충도 토로했다.행사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상생(相生)과 평화의 기원에 촛점을 맞췄다.각국 사람들이 말이 안 통하고 생각이 다르지만 축구가 세계 각국인들을 묶어주는 대화 수단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세계 선두 그룹을 달리고 있는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과 전통예술의 결합을 통해 의사가 소통되고 그 덕분에 세계인이 어울리고 상대방의 사고를 나누어 갖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인 IT산업이 자연스레 전세계에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행사에서는 국제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과 인간이 결합된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아하! 앞으로 인간의 생활이 저렇게 변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가 문화행사 총연출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7월.곧바로자료를 모으면서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연출팀 회의를 수없이 열어 올초까지 버전을 10여차례 업그레이드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행사에 동원되는 인원은 1000명.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규모를 줄였단다. “축구경기장은 일종의 마당입니다.30년 넘게 마당놀이를 해왔기에 월드컵 문화행사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좋은 연극이 감동을 주듯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의무이자 보람 아닐까요?” 유상덕기자 ■전야제 감독 오태호씨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한·일간 우정을 나누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미겠습니다.” 월드컵 전야제를 책임진 오태호(40·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식전야제 제작단 행사1팀장) 감독은 전통 공연뿐만아니라 클래식·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 등 각종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될 전야제를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실 전야제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하나둘이 아니예요.요즘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수준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거든요.세계가 정보화되면서 각국의 수준높은 문화행사를리얼타임(실시간)으로 볼 수 있거든요.2년전 열렸던 호주의 시드니 올림픽만해도 얼마나 멋있었습니까.” 그는 그러나 우리의 전야제도 각 분야에서 기량을 닦은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우리 문화의 자긍심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요코하마 경기장 주변에서 결승 전야제를 열예정입니다.따라서 우리의 개막 전야제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한·일공동 개최여서 두 나라 사이에는 경쟁심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습니다.특히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선 부분도 많으니 일본에 비해 경제력이 뒤진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잘만 하면 우리의 문화를 빛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월드컵에서 문화행사가 도입된 것은 직전 프랑스대회 때부터로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컵은 전통적으로 축구행사만 소화했습니다만 지난1998년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서 처음 열린 문화행사는 5대양 6대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관객몰이에 성공해야지요.” 표재순 전일행사 총연출 밑에서 낮행사 담당의 구자흥(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감독과 함께 행사를 실제 책임지고있는 오 감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연출도 맡고 있다. 유상덕기자
  • SKT 무선인터넷 ‘네이트’ 이스라엘에 1000만弗 수출

    SK텔레콤과 벤처기업들이 손잡고 이스라엘에 무선인터넷기술을 수출한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네이트’를 이스라엘이동통신 사업자인 펠레폰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1000만달러 규모로 네이트 서비스 시스템과단말솔루션 및 콘텐츠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동통신 부문에서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턴키’ 즉,각각의 기술을 공동으로 묶어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출에 성공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450만달러를,참여한 로커스 등 7개 벤처기업들은 240만달러,HP 등 하드웨어업체들은 310만달러를 각각 차지하게 돼 ‘윈윈(WIN-WIN)’을 실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일본 NTT도코모의 I모드,미국 퀄컴의 브루(BREW)와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자바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무선 인터넷 단말표준들을 제치고 따냈다. 박대출기자
  • 어린이 책 세상/ 마귀할멈 지구속으로 사라지다

    ◆마귀할멈 지구속으로 사라지다(과학아이 글,송향란 그림) 딱딱한 과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귀할멈과 쭈꾸미의 지구 여행담을 동화로 전개했다.채우리 8800원 ◆삐뽀 선생님의 동물생태동화 1∼3권(후나자키 요시히코글,문명식 옮김) 1권 ‘별난 직박구리’는 예전엔 산에 살았지만 지금은 도시에서 살게 된 새들의 종류와 둥지짓는법,알의 크기와 개수 등을 비교했다.2권 ‘번쩍번쩍 괴물’의 정체는 알고보니 쌍라이트를 켜고 시도때도 없이 숲속을 마구 헤치고 다니는 자동차였다.3권 ‘흉내쟁이 원숭이’는 원숭이가 사람과 같은 무리에서 갈라져 나온 역사등을 다뤘다.웅진닷컴 각권 5500원 ◆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 친구들(황선미 창작동화,김세현 그림) 약초를 캐고 덫을 거두러 다니는 할아버지와 함께사계절을 배경으로 봄 이야기는 멧토끼,여름 이야기는 청설모,가을 이야기는 검둥개,겨울 이야기는 수컷고라니가등장한다.사계절 7000원 ◆만화월드컵 3권(최금락 글,최대성 그림) 제17회 한일월드컵을 맞아 1회 월드컵부터이번 월드컵까지 월드컵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축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누가 명선수,명감독이었을까.축구 황제 펠레와 같은명선수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 있고 8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팀 이야기도 흥미를 끈다.파랑새어린이 각권 7,500원 ◆세계어린이와 함께 배우는 시민학교(로라 자페·로르 생마크 글,장석훈 옮김) 3권 ‘돈’은 바르게 쓰면 더욱 큰힘이 되고 4권 ‘학교’는 더불어 살기를 익히는 작은 사회이며 5권 ‘가족’은 가까울수록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담고 있다.푸른숲 각권 7500원 ◆후박나무 우리집(고은명 장편동화,김윤주 그림) 창작과비평사가 올해 실시한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남녀차별의 문제점과 남녀가 친구처럼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드러나있다.창작과비평사 6000원 ◆만화삼국지 10권(이문열 평역,이희재 그림)완결편으로‘오장원에 지는 별’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제갈공명은 통일이라는 대업을 달성키위해 총력을 다해 위나라를공격하지만 사마의의 버티기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전장서 죽고 만다.아이세움 8,500원
  • 월드컵 소식

    ◆히딩크호 비공개 전술훈련 한국 대표팀이 비밀훈련에 들어갔다. 파주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을 재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23일 오전 열린 전술훈련은 일반인은 물론 국내 언론의 출입조차 막은 채 진행했다.항상 언론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인 히딩크 감독이 비공개훈련을 한 것은 일단 수비력과 공격력이 일정 수준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히딩크 감독이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 등 본선 상대를깨기 위한 비책을 마련하기 위해”라고 밝혔듯이 이날 이미파악한 상대들의 장·단점을 토대로 골을 성공시키는 훈련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日 엔트리 23명 새달17일 발표 일본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최종 엔트리 23명을당초 예정보다 4일 앞당겨 다음달 17일 발표한다. 트루시에 감독은 22일 기린컵에 출전할 25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월드컵 출전 멤버 중 80%는 이들 25명 중에서 선발한다.”면서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 등에서 고를 것이라고 밝혔다. ◆호마리우 통산 득점랭킹 2위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마리우(바스코다가마)가 ‘하얀 펠레’ 지코를 제치고 브라질 통산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간절한 대표팀 복귀 소망에도 불구,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호마리우는 23일 마두레이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호마리우는 이로써 아마추어 시절 74골을 포함해 개인통산 833번째 골을 기록,지코(831골)를 2골차로 제치고 최다득점 단독2위가 됐다.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포르투갈 루이스 피구

    72년 역사의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빛을 발했다.어떤 별들은 어깨를 맞대고 서로 밝음을 다퉜고 어떤 별들은 뭇별을 무색케 만들 정도로 유독 강한 빛을 내뿜었다.한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2002월드컵에서는 과연어떤 별이 그 화려함을 뽐낼까.각국이 자랑하는 월드스타들을 만나본다. ‘축구황제’ 펠레는 포르투갈을 2002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이 세번째 본선 무대.한국이 6번째인 것에 견주면 오히려 옹색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하지만 포르투갈은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가 이끈 60년대 이래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바로 루이스 피구라는 슈퍼스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피구를 ‘그라운드의 마법사’라고 부른다.그를 막아야 하는 수비수는 무력감을 느낀다.현란한 드리블과벌떼처럼 밀집된 수비수 사이로 조금만 틈새가 보이면 여지없이 찔러주는 송곳 패스,변화무쌍하면서도 강한 회전이 걸린 대포알 킥은 그의 별명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역설한다. 미드필더이면서도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경기장을 휘저으며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한다 싶으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고,또 일선 수비수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다. 피구는 펠레와 마라도나에 이어 지네딘 지단(프랑스)과함께 ‘아트사커’의 완성자로 평가 받는다.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차고 뜀박질하는 축구를 예술 차원으로 끌어 올린 몇 안되는 선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피구는 열다섯살 때인 87년 유럽청소년대회와 91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포르투갈을 거푸 우승으로 이끌었다.이후 21세기 포르투갈 축구를 부흥시킬 ‘황금세대’의 핵으로 꼽히며 세계축구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가 그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추켜세웠고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요한 클루이프 등 내로라하는 지도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 “환상적인 선수”라고 찬사를 쏟아냈지만 그의 현란한 몸놀림을 직접 보고나면 이것마저도 충분치 않음을 알 수 있다.프로는 몸값으로 말하는 법.피구가 지난 2000년 FC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 5610만 달러는 사상 최고다.이듬해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을 영입하면서 6440만 달러를 지불해 기록은 깨졌지만 그의 위상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피구는 천부적인 재능 뿐 아니라 성실함에 겸손함까지 갖춰 포르투갈 국민은 물론,5년동안 활약한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애정을 듬뿍 받았다.FC 바르셀로나 서포터스의 이름이 ‘피구’였으니 그에 대한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충분히 짐작이 간다. 물론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에는 사랑이 애증으로 바뀌기도 했다.바르셀로나 팬들은 ‘영원한 숙적’ 레알 마드리드로 간 피구를 예수를 배반한 유다에 빗대 ‘유다 신드롬’이라고 부르며 오물 세례와 비난을 퍼부었다.하지만 그들은 돌아서서는 피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숨기지는못했다. 최근 월드컵 공식응원가 음반을 취입하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대사로도 활동하는 피구의 포르투갈이 우승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의 발에 달려 있다.벌써부터 전세계팬들은 피구를 기다리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보통신/ 디지털TV도 월드컵 마케팅

    ‘디지털TV 광고에서 축구가 빠질 수 없다.’ 가전업체들의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 대전(大戰)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는 이번 한·일 월드컵의 공식스폰서는 아니지만 CF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주요 타깃은 월드컵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다.축구와 관련된 화면이빠지지 않는 것도 공통점이다. 삼성전자는 축구황제 펠레를 자사의 디지털TV ‘파브(PAVV)’의 광고모델로 쓰고 있다.‘이 세상 최고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란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펠레가 디지털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인물이라는 점도 감안했다.이 광고는 최고의 축구스타였던‘펠레’를 축구 감독으로 설정,비가 내리는 경기장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펠레가 디지털TV로 지켜보는 장면을담고 있다. 제일기획이 브라질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이 광고는 월드컵 기간까지 계속 나간다.삼성전자는 펠레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디지털TV 판촉전도 마련할계획이다. 펠레는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수준의 모델료(단발성 2억∼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태욱을 내세워 디지털TV ‘XCANVAS(엑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감동’이다.감미로운 선율의 팝송 ‘When I Dream’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화면가득 볼을 타고 흐르는 한줄기 눈물이 클로즈업되는 첫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모두들 승부에 빠져있을 때 당신은 한방울 눈물까지 봅니다.승리의 감동까지 보는 당신.당신은 그 차이를 압니다.”라는 카피도 인상적이다. 포항 스틸러스 전용 경기장에서 촬영했으며 부산 모 대학의 학생들을 비롯해 무려 1000여명의 엑스트라가 출연했다. 이에 맞서 대우전자는 미남 탤런트 장동건을 앞세워 디지털TV 써머스를 광고하고 있다.월드컵 축구를 현장감있게 볼 수 있다는 뜻의 ‘써머스가 경기장∼!’이라는 카피가 기억에남는다. 광고는 완전평면 TV,HDTV,프로젝션TV,PDP TV 등 4대의 디지털 TV가 설치된 전시룸의 의자에 앉은 장동건이 이리저리리모컨을 누르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TV화면 밖으로 날아온 축구공을 장동건이 골키퍼나 된듯 가슴에안으려고 하는 순간 공이 사라지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김성수기자
  • [월드컵 이야기] (12)브라질

    브라질에는 ‘남자 아이들은 축구공을 발에 달고 태어난다.’는 속담이 있다.그만큼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말이다.또 ‘재무장관과 축구대표팀 감독은 누가 맡아도 상관없다.’는 조크도 있다.누가 재무장관이 되더라도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없고,누가 축구대표팀 감독을맡더라도 지지않는다는 자존심이 깔려 있는 우스갯소리다. 브라질은 17회 월드컵 본선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나라다.4번의 우승(6·7·9·15회)과 2번의 준우승에다 3회 우승국에 영원히 주어지는 ‘줄리메컵’을 차지한 유일한 국가다.‘축구왕국’답게 3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이 50개,프로축구팀이 500개 운용되고 있다.750개 축구학교에는 한국(250명)·일본(700명)·중국(300명) 등 세계각국의 ‘꿈나무’들이 선진축구를 배우기 위해 유학하고있다.반면 지난해 730명의 브라질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연간 2억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렸다.연간 축구산업 매출액은 150억달러로,국내총생산량(GDP) 6000억달러의 2.5%를차지한다. 브라질 축구가 세계 최강을 자랑하게 된가장 큰 이유는무엇보다도 전 국민이 열정적으로 축구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의 85배인 방대한 국토와 다양한인종으로 구성된 브라질은 국기인 축구를 통해 국민들의일체감을 형성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도시와 농촌어느 곳에나 잔디구장이 있고,축구는 빵과 치즈처럼 생활의 일부,아니 브라질 국민들의 생활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의 독특한 리그 운영방식은 10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매년 상반기에는 전국 4대 지역간 지역챔피언리그가 열리고,3분기에 27개 주별 리그전을 통해 주별 대표팀을 뽑고,4분기에는 27개 주 대표팀간 리그전을 치러 최우수팀을 결정한다.주니어리그까지 포함해 연간 1만회 정도의 공식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개인기를 쌓고 있는 것.1902년에 창설된 파울리스타 리그(상파울루 소재·16개팀 소속)와 1906년에 창설된 키리오카 리그(리우데자네이루 소재·14개팀 소속)가 브라질 축구의 양대축 이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뜻밖에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9승 3무 6패의 초라한 전적,4차례의 대표팀 감독교체 등의 난맥상을 드러내며 AP통신에 의해 ‘2001년최악의 팀’으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 수모를 겪었고 국민적 실망도 컸다.이른바 상업주의에 젖은 선수들의 소극적인 플레이,과거의 영화에 얽매인 자만·방심 등 정신적 해이가 원인이라는 자성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가린샤 자일징요 등 전설적인 축구스타들을 배출한 브라질은 호나우두,카를로스,히바우두 등이 건재하고 있어 남은 기간동안 팀워크만 정비한다면 예선전에서의 부진을 떨치고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게브라질 국민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김명배 대사
  • 펠레 축구유니폼 3억원에 팔려

    [런던 AFP 연합] ‘축구황제’ 펠레가 1970년 멕시코월드컵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28일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축구유니폼 최고가인 15만7750파운드(2억9800여만원)에 팔렸다. 이전까지 최고가는 1966년 영국월드컵 때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조프 허스트의 유니폼으로 9만1750파운드였다.
  • ‘축구황제’ 펠레 국내광고모델 데뷔?

    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을 앞두고 삼성전자 CF 모델로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현재 계약이 성사단계이며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면 월드컵 개막(5월31일)이전에는 TV,신문CF에 펠레가 모델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F제작은 제일기획이 맡게 되며 펠레는 계약이 성사되면 ‘월드컵특수’가 예상되는 디지털 TV의 광고모델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월드컵붐을 조성하고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TV의 주요 구매계층인 40대 이상에게 친숙한 펠레를 자사의 CF모델로 기용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모델료 등 구체적인 절차가 아직 남아있지만 월드컵 이전 CF방영을 전제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 소식/ “한국선수 움직임 소극적”

    ***“한국선수 움직임 소극적”. ●한국-튀니지의 평가전을 지켜본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피곤해 보였다.”면서“볼을 잡은 사람만 움직일 뿐 나머지는 서서 볼을 기다리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튀니지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그는 또 “튀니지가 원톱으로 나왔는데 스리백을 쓰는 낭비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했다.”면서 “홍명보는 중앙수비수 자리가어쩐지 편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펠레 “중국 16강 오를것”. ●펠레가 중국이 2002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을 방문중인 펠레는 ‘상하이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중국이 C조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소식/ “”월드컵 하면 차범근”” 49%

    국내 축구팬들이 ‘월드컵’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국내 선수로 차범근 전 한국대표팀 감독을 꼽았다. 신세대 여론조사 잡지 복스(VOX) 3월호가 최근 전국 10∼30대 남녀 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국내 축구스타를 꼽으라는질문에 응답자의 49.3%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지목했다. 허정무(17.8%) KBS 해설위원과 최순호(11.7%)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해외 선수로는 마라도나(아르헨티나·49.1%)가 펠레(브라질·25.8%)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D조 집중해부/ 포르투칼

    ‘스페인에 라울이 있다면 포르투갈엔 피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포르투갈 축구는 스페인리거 루이스 피구(29ㆍ레알 마드리드·MF)로 시작해 피구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들이 “남미대륙 전체와도 맞바꾸지 않겠다”고 자랑할 정도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했을 때의 5,610만달러(약 730억원)라는 세계최고의 몸값이 이를 뒷받침한다.피구로 인해 ‘축구 변방’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은 일거에 유럽축구의 강호로 부상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환상적인 중거리슛과 수비진의 얼을 빼놓는 현란한 드리블,송곳 같은 패스,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절묘한 프리킥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휘젓는 피구는펠레 이후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때문에 66영국월드컵에서 조국을 일약 3위로 끌어올린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포르투갈은 35년만에 월드컵 4강행이라는 옛 영광 재현을 벼르게 됐다. 포르투갈에는 이밖에도 유럽예선 10경기에서 8골로 팀내최다득점을 기록한 누누 파울레타(보르도)를 비롯해 누누고메스(피오렌티나·7골),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터뜨려주는 세르지우 콘세이상(인테르 밀란) 등 ‘제2,제3의 피구’가 수두룩하다.유소년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교훈 삼아야 할 대목이아닐 수 없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40) 감독의 팀전술도 4-4-2 포메이션를 축으로 4-3-3을 병행할 만큼 변화무쌍하다.‘스리톱’에서는 파울레타를 중앙,주앙 핀투(스포르팅 리스본)와피구에게 좌우를 맡긴다.‘투톱’일 경우에는 파울레타와핀투가 최전방에 나서고 코스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을 뒷받침하며 피구는 오른쪽 공격과 수비에 가담한다. 조르제 코스타(FC 포르투)가 이끄는 수비도 철벽이다.플랫포백의 혼합형인 존디펜스를 즐긴다.이들 수비진은 1대1에 유달리 강하고 헤딩력이 뛰어나다.예선에서 7실점(33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지난해에는 역대 유럽선수권대회연속 무실점기록(392분,종전 80년 체코슬로바키아 323분)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 펠레 “日이 한국보다 16강 가능성 높다”

    [도쿄 AFP 연합] ‘축구황제’ 펠레가 일본이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한국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펠레는 일본의 영자지 ‘데일리 요미우리’ 3일자 기고에서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한국보다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견해를 밝혔다. 펠레는 “벨기에와 러시아는 견고하고 조직력이 강하지만 월드컵에서 큰 성공을 거둘 역량은 갖추지 못했으며 튀니지는이번 대회에 나서는 아프리카 팀들 중 가장 약한 팀”이라고 평했다.
  • 월드컵 前대회우승국 자동출전권 없어져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1회전(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1일 오후 7시5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다.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팀의 운명을 가를 이날 조 추첨식은 2002월드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공식행사로 전세계 10억여명의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 32개국을 8개조로 나눌 조추첨은 펠레(브라질)와 미셸 플라티니(프랑스),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등 세계적 축구 스타와 개최국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홍명보,이하라 마사마 등 13명의 손에 의해 이뤄진다. 이날 행사는 개최국 자격으로 D조 1그룹에 편성되는 행운을 얻은 한국이 유럽 국가 2개팀과 한 조가 되는 최악의 조편성을 피해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는 2006독일월드컵대회부터 전대회 우승국에 주어져온 자동진출 권한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02월드컵 우승국은 차기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른 회원국들과 똑같이 지역예선을 거칠 수밖에 없게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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