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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짱, 광고 ‘대박’

    뜨거운 방망이로 일본 열도를 달군 이승엽(30·요미우리)이 광고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승엽에게 잇단 CF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승엽은 최근 휴식일을 통해 해태제과의 장수 스넥 ‘홈런볼’ 광고촬영을 마쳤다. 모델료는 6개월 단발에 4억 3000만원으로 스타 연예인 못지않은 최고 대우다. 홈런왕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이 광고는 새달부터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앞서 이승엽은 국민은행과 계약기간 1년의 모델 계약을 맺었다. 새달 중순쯤 광고 제작에 들어간다.모델료는 무려 8억원 수준. 박찬호(샌디에이고)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삼보컴퓨터, 국민카드, 우리은행 등의 모델로 나서 받은 스포츠 스타 역대 최고치다. 게다가 이승엽은 친정이나 다름없는 삼성으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파브’ 광고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축구 황제’ 펠레,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델로 등장했던 ‘파브’의 모델료는 1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계약이 성사되면 이승엽은 모두 20억원이 넘는 ‘광고 홈런’을 쏘아올린 셈이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에스트로’ 지단 웃다가 울었다

    ‘마에스트로’ 지단 웃다가 울었다

    지단의 퇴장이 프랑스 불운의 시작이었을까. 프랑스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전투에서 결국 5-3으로 패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4)이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아쉬움이 남는 마침표를 찍었다. 지단은 이날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상대 수비수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으며 ‘레드카드’를 받아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완벽히 마무리 하지 못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기록했던 지단은 이날 결승전에서 1골을 추가함으로써 월드컵 결승에서 3골을 터트린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단 이전에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3명으로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브라질의 펠레,넬슨 바바가 그들이다. 그리고 여기에 지단이 합류하게 된것. 전반 6분 프랑스의 말루다는 이탈리아의 문전을 쇄도하다 상대 수비수 마테라치의 반칙을 얻어네 PK를 얻어냈고 킥의 기회는 지단에게 넘어갔다. 지단은 왼쪽으로 공을 찰듯이 움직여 이탈리아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8)을 속인뒤 공을 위쪽으로 가볍게 차올려 크로스바를 맞췄고 이는 골라인 아래로 떨어져 프랑스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단의 선제골은 부폰의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깨며 그 위에 자신의 기록을 세운 격이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고 있는 부폰은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나온 자책골을 제외하면 단 한골도 실점하지 않은채 무려 435분간 무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었다. 결승에서 65분만 버티면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월터 쳉가(이탈리아)가 세운 517분 0점방어 기록을 허물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상대 골키퍼와의 철저한 심리전 끝에 승자가 가려지는 PK에서 노련한 지단은 부폰에게 승리, 골을 빼앗아냈다. 여기에서 끝났더라면 지단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단은 연장 후반 퇴장당하는 오점을 남기고야 말았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지단은 머리로 선수를 들이 받았고 마테라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월드컵 결승의 의미를 모를 지단이 아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는 두 선수 외에는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단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레드카드를 받을만한 반칙을 범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지단의 108번째 A매치이자 그의 마지막 A매치.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이후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지단은 결국 눈물을 삼키며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베스트 영 플레이어 첫 주인공 독일 루카스 포돌스키

    ‘폴디 왕자’ 루카스 포돌스키(21·독일·바이에른 뮌헨)가 독일월드컵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7일 “포돌스키는 3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동료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강력한 투톱을 형성해 팀 득점(11점) 가운데 8골을 합작했다.”며 선정배경을 밝혔다. 포돌스키는 팬투표에선 4위에 그쳤지만 TSG의 최종 심사에서 역전에 성공,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베스트 영 플레이어(신인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 역대 비공식 신인상 수상자들은 펠레(브라질·1958년 스웨덴),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66년 잉글랜드), 마이클 오언(잉글랜드·1998년 프랑스) 등으로 모두 대스타로 성장해 기대를 더한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6경기 전 경기에 출장, 모두 563분을 뛰면서 3골을 폭발시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클로제와 함께 ‘전차군단’ 준결승 진출의 견인차. 180㎝,81㎏의 당당한 체격으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포돌스키는 2004년 6월6일 19세의 나이에 헝가리와 A매치 데뷔전을 가진 뒤 현재까지 31경기에 나서 15골을 기록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를 읽는 탁월한 시야와 폭발적인 스피드, 골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로2004에 출전했고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3골을 넣었다. 쾰른 유소년축구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4년 쾰른이 2부리그로 강등됐을 때도 팀을 떠나지 않는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듬해 24골을 터뜨리며 팀이 다시 분데스리가로 승격되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한편 포돌스키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비록 1골로 포돌스키의 득점에 못미쳤지만, 매 경기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클럽팀 동료인 웨인 루니의 반칙을 심판에게 일러바친 ‘고자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포돌스키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 포돌스키의 개최국 프리미엄도 호날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는 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활약도와 페어플레이 등을 고려해 FIFA TSG가 최종 선정했다.TSG는 앞서 팬투표와 추천된 후보 등 6명을 놓고 선정작업을 벌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world cup] 2006대회 신설 신인왕 포돌스키냐 호날두냐

    ‘호날두냐, 포돌스키냐.’ 독일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질레트 베스트 영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신설된 신인왕에 관심이 쏠린다.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를 대상으로 개인기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 카리스마, 페어플레이 정신, 승부욕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는 6일 최종 후보 6명을 확정했다. 팬 투표로는 1∼3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의 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콰도르의 루이스 발렌시아(레크레아티보 우엘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뽑혔다.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은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FC쾰른), 스위스의 트란퀼로 바르네타(바이엘 레버쿠젠),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등 3명을 추천했다. 신인왕은 TSG 멤버 14명의 심사를 통해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일단 호날두와 포돌스키의 2파전이 점쳐진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전체의 27%에 해당하는 21만 290표를 얻어 7%인 5만 4093표의 포돌스키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6경기를 치른 현재 기록에선 포돌스키가 우세하다. 포돌스키는 준결승까지 3골을 뽑았지만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1골을 빼내는데 그쳤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웨인 루니의 ‘파울 일러바치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어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호날두는 경기 내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역대 월드컵에서 비공식으로 선정된 신인왕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이 상의 의미를 더한다.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프란츠 베켄바워(독일),1998년 프랑스월드컵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등이 신인왕에 오른 뒤 축구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 누가 신인왕의 영예를 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호나우두, 머리로 열고 발로 닫았다

    ‘되찾은 킬러 본능’ ‘뚱보’ 논란에 휘말렸던 ‘삼바군단’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가 명예회복과 함께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23일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브라질-일본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 비겨도 탈락의 쓴잔을 들어야 하는 일본은 배수의 진을 치고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여 전반 34분 다마다 게이지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자존심을 살린 건 앞선 두 경기에서 무거운 몸놀림 탓에 ‘비만’의 의혹을 받았던 호나우두였다. 전반 인저리 타임 때 호나우지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시시뉴가 배달하자 헤딩슛으로 정확하게 일본의 골문을 흔든 것.1998년 프랑스월드컵 4골, 그리고 득점왕을 차지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 8골에다 1골을 보태 통산 13번째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우상이었던 ‘축구 황제’ 펠레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호나우두의 대기록 작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브라질은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3-1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호나우두는 후반 36분 주앙과 삼각패스를 주고 받던 벌칙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4호골로 종전 최다득점 보유자인 게르트 뮐러(독일)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일본의 수문장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선방이 없었다면 몇 골 더 뽑을 수 있었다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부진으로 인한 고민 탓에 5㎏이나 몸무게가 빠진 것보다 그동안 어깨를 짓눌렀던 ‘뚱보 비난’을 잠재우며 발걸음이 가벼워 진 것에 위안을 삼았다. 호나우두는 “육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향상된 모습을 보여 기쁘고, 키워드는 인내였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극전사 승부 추억만들기

    태극전사 승부 추억만들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13일 토고를 꺾어 월드컵 진출 사상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19일 강호 프랑스와 싸워 무승부를 이뤄냈다. 국민들 마음 속엔 16강 진출에 대한 꿈으로 가득하다.4강 신화의 재현이 기다려진다. 월드컵 축제 분위기는 뜨겁다. 경기가 새벽에 열려도 상관없다. 서울광장 등 응원 장소엔 발 디딜 틈이 없다. 평소 적막이 흐르던 새벽 4시 아파트가 환해진다. 탄성이 터진다. 길거리엔 온통 월드컵 얘기뿐이다.“스위스에 지지 않아. 토고 프랑스전처럼 하면 우리가 이길거야.” 국민 모두가 축구해설가다. 선수들은 골을 넣고, 국민은 춤을 춘다. 갈등의 벽을 넘어 온 나라가 하나 된 이 순간.‘대∼한민국’을 함께 외친 이 날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면 ‘월드컵 거리’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자.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① 광화문·청계천 T2광장 “2006년 독일월드컵의 감동을 가슴에 담아 보세요.” 길거리 응원의 명소인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는 ‘2006년 월드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명소들이 있다. 이번 월드컵 기간중에만 전시되는 조형물과 흉상들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사진으로 담아두기에 제격이다. ●광화문 태극전사 동상에서 멋진 기념촬영을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광화문 태극전사 동상 주변에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로 북적 거린다.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2006년 독일월드컵을 간직하기 위해서다. 광화문 세종로 양쪽에는 8m 높이의 웅장한 태극전사 5명의 동상이 서있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 이운재와 이영표(12번)가 축구공을 든 동상을, 맞은 편인 한국통신 빌딩 앞에는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인 박지성(7번), 이천수(14번), 박주영(10번)의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딸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정지선(34·양천구 목동)씨는 “이운재 선수가 공을 잡은 모습과 박지성 선수의 멋진 킥 모습, 이천수 선수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아이에게 월드컵의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교보빌딩 앞에 있는 9m 높이의 초대형 축구공 조형물인 ‘드림볼’은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밤에는 5만여개의 LED(발광다이오드)가 화려한 빛을 뿜어낸다. 미국 대사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놓은 곳. 직접 응원 글을 적어 붙일 수도 있다. ‘꿈은 다시 이뤄진다. 토고 깨고, 프랑스 이기고, 스위스 밟고,16강→8강→4강, 아자아자!’(광풍이) ‘대한민국이여!2002년을 기억하라!그때의 감동을 다시 울리자!’(최이영) 기다란 간판에는 수만장에 이르는 응원 문구가 적혀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계천 T2광장에는 2002·2006 태극전사들 한자리에 청계천 변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T2광장에 가면 36명의 태극전사 흉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월드컵 멤버 23명을 포함해 2002년 국가대표와 히딩크, 아드보카트 등 전·현직 코칭 스태프들을 만든 흉상이다. 가로 4.5m의 대형 군상 3점에는 각각 12명의 상반신이 새겨져 있다. 작품은 작가 김래환씨가 태극전사들을 직접 만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찍어 4년동안 제작했다. 김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로 지난 2002년에도 ‘조각으로 보는 한국의 명사 100인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계 인사들을 조각해 조각계를 놀라게 했다. 김씨가 태극전사들의 인물 외형을 재현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둬 동상을 둘러보며 태극전사들의 특징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회사원 김은지(21)씨는 “히딩크 감독과 안정환, 이천수 선수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면서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모두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동상은 다음달 9일까지 전시된다. 김래환씨 홈페이지(www.krh007.com)를 방문하면 안정환, 최진철, 홍명보, 이천수, 이운재 등 태극전사들의 조각작품 제작과정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볼 수 있다. ②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을 상암에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가면 독일월드컵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2006 독일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인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모형물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10분의 1 규모로 축소한 것으로 모형이지만 크기가 무려 가로 34m, 세로 27m에 이른다. 내부에 인조 잔디가 깔린 경기장이 있어 실제 미니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독일 뮌헨에 있는 아레나 경기장은 누에고치 처럼 부푼 2874개의 에어 쿠션의 집합체로 2002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6월 1일 완공됐다. 경기장 규모는 6만 6000석, 좌석이 7층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전세계에서 가장 특이하고 볼 만한 경기장 중 하나’라고 소개할 만큼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외관은 반투명 재질로 밤이면 10만여개의 조명이 미확인비행물체(UFO)처럼 파란색과 빨간색, 흰색 빛을 뿜어내 ‘UFO 구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미숙(32·마포구 공덕동)씨는 “모형물은 마치 거대한 우주선이 내려앉은 듯 독특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독일 현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고 즐거워했다. 아레나 조형물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만나는 북측 광장에 있다. ●월드컵기념관에서 4강 감동 다시한번 인근에 있는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에 가면 붉은 감동이 물결친다.2002년 4강 신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400평 남짓한 내부에는 4강 신화에 공헌한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축구인 6명의 흉상과 월드컵 당시 23인의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축구공, 축구화, 기념주화, 기념품 등을 볼 수 있다. 영상관에는 2002년 월드컵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모은 ‘6월의 붉은 함성’을 상영하며,31일간의 대장정’ 코너에는 A∼H조까지 당시 월드컵에 참여했던 국가들의 전적 등 각종 정보와 함께 모형으로 제작된 피파컵과 당시 입장권 등을 볼 수 있다. 태극전사와 기념사진 촬영 코너에서는 4강 신화의 주역들과 즉석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40∼50분 정도 걸린다. 월드컵 중계를 보느라 매일 밤을 지새운다는 축구 마니아인 관람객 노기철(27)씨는 “2002년에 태극전사들이 첫게임에서 폴란드를 2대 0으로 이기고, 두번째 게임에서는 미국과 1대 1로 비긴 뒤 마지막 포르투갈 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월드컵과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면서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 전에서도 우리가 1대 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간 뒤 4강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다. 관람요금은 일반 1000원,12세 이하 어린이 5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기념관(3151-0231)이나 홈페이지(www.world cupmuseum.co.kr)에서 얻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③ 풋볼 빌리지 월드컵 경기를 보느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축구에 쏠려 있다.‘월드컵 열풍’을 타고 한 은행이 유명 선수의 사인과 유니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중구 을지로 1가 하나은행 본사 1층 ‘풋볼 빌리지’. 예금 인출을 위해 은행을 방문한 김지선(21)씨는 깜짝 놀랐다.“이게 정말 귀엽게 생긴 오언 오빠가 입던 옷이야.” 그녀는 부스 안 영국 대표팀 오언의 유니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애교섞인 표정을 지었다. 은행에 오가는 다른 손님들도 한번씩 부스를 둘러 본다. 풋볼 빌리지는 독일 월드컵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뜻에서 지난달 22일 열렸고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은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역대 월드컵 기념주화 부스 등 모두 24개 부스로 꾸며졌다. 그 안엔 독일월드컵 32개 출전국 유니폼과 역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유니폼, 축구황제 펠레 소장품 등이 전시돼 있다. 하루에 100여명 정도가 들른다. ●유명선수 사인과 미니어처 하나은행 본사 정문 오른쪽에는 월드컵 관련 기념물이 가득하다. 먼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포토존이 있다. 개인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 독일월드컵 32개 참가국 유니폼이 있다. 유명 선수들을 작은 인형으로 꾸민 미니어처들은 각각 선수 본인의 개성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양팔을 벌린 데이비드 베컴과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직전 오른팔을 벌려 공을 쳐내는 올리버 칸 등 모습도 다양하다. 또 호나우지뉴와 에릭손 감독 등 유명 축구인의 사인과 박지성과 웨인 루니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명 선수들이 그려진 축구공, 한복 옷감 축구공 등 이색 축구공들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곳은 펠레 소장품 부스.15살 무명시절 축구공과 1981년 찍은 발 사진이 인상적이다. 사진 속 발엔 수십 개의 굳은살이 박여 있다. 자연히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의 최근 공개된 발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한국 축구 발전상과 추억 전시관의 왼쪽에 마련된 우리나라 축구 100년사에선 추억과 향수가 느껴진다. 먼저 1970∼2005년 월드컵 본선과 예선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유니폼 변천사를 본다. 박지성 등 현 대표는 물론 1970년 멕시코월드컵 예선전에서 허윤정 선수 등 왕년의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도 있다. 퀵서비스 배달 차 은행을 방문한 이선길(57)씨는 왕년의 스타들을 가리키며 “당시에는 동네에 TV가 둘밖에 없어 10원 내고 흑백 TV가 있는 만화방에 가면 사람들로 꽉 차 있던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은 해설가가 오버액션을 하고 매스컴이 분위기를 띄워 관객들이 춤을 추기도 하지만 당시엔 골을 넣어도 ‘골인’하고 박수 한 번 치고 말았다.”고 전했다. 축구화와 축구공의 변천사도 재미있다.1920년엔 지푸라기로 축구공과 축구화를 만들었다.1940년대는 쇠가죽으로 만들었다.1946년 한국 최초 축구공 제작자인 고 김성강씨가 사용한 쇠가죽 커터기와 현존하는 축구공 장인 이덕수씨가 제작한 축구공도 있다. 경비원 김기남(51)씨는 1960년대 쇠스파이크가 달린 축구화를 보고 “지금 플라스틱 스파이크도 위험한데 당시 선수가 공을 차기 위해 높이 발을 들었을 때 저 쇠스파이크에 맞으면 아주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흑백 사진 등 후진국 시절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부스도 있다.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 대표팀의 유니폼과 사진, 여권, 당시 신문 기사 등이 마련된 부스. 박병창(73)씨는 “그 때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애국심과 헝그리정신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약소국이었기 때문이었을까?당시 참가국들의 국기가 그려진 월드컵 팸플릿엔 태극기는 없다. 대한민국은 당시 헝가리와 터키에 각각 9대 0,7대 0으로 패했지만 북한은 1대 0으로 이탈리아를 꺾어 작은 고추장의 힘을 보여줬다. 24일 우리 대표팀이 스위스를 물리쳐 ‘대∼한민국’이 전국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풋볼빌리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④ ‘홍명보’ 응원관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전국의 미혼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선수로 홍명보 대표팀 코치를 꼽았다. 2002년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뒤 두팔을 벌리고 지은 환한 미소를 못 잊어서일까. 아직도 홍명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0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반디앤루니스 서점 앞엔 월드컵 시즌 동안 CF모델로 계약을 맺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을 열었다.14평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즐길 거리가 많다. 담당 직원인 정우진씨는 “우리나라 최고 인기 축구 스타인 홍명보의 자서전과 CF는 물론 축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비추미들이 있고 많은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비추미는 세상을 비추는 존재를 뜻하는 삼성생명의 캐릭터이다. ●홍명보 포토존에서 ‘찰칵∼’ 이 공간은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인 만큼 홍 코치의 CF와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국민에게 대표팀을 힘껏 응원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물이 돌아간다. 방문하면 무엇보다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즐겁다.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담당 직원이 직접 공간 내에 있는 카메라로 찍은 뒤 바로 인쇄해 준다. 양복을 입은 채 공을 차는 홍명보의 포토존이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다. 또 사진의 예쁜 배경이 될 비추미 디오라마존이 있다. 디오라마존에선 비추미들은 타원으로 움직이는 벨트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돌아간다. 여기엔 모두 18개 비추미들이 있다. 오버헤드 킥을 하는 비추미와 골을 쳐내는 골기퍼 비추미, 슛하는 모습, 태클하는 모습, 두 개 막대 풍선을 서로 치는 비추미, 북을 치면서 응원하는 모습,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중계하는 모습, 승리한 뒤 태극기나 월드컵을 들고 뛰는 모습 등…. 월드컵에서 가능한 다양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농구와 탁구, 레슬링을 하는 비추미들도 있어 축구 선수 외 다양한 비추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벤트로 재미도 보고 상품도 타고∼ 우리나라 축구 응원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방문자가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인상적인 메시지를 뽑아 상품을 준다.1등은 미니볼,2등은 축구화,3등은 홍명보 자서전을 각각 받는다. 여기에 뽑히지 못한 20여명은 대신 비추미를 받는다. 추첨은 15일마다 이뤄진다. 이미 지난달 25일과 지난 5일에 실시됐고 오는 30일과 월드컵이 막을 내리기 직전에 1차례씩 실시될 예정이다. 또 다른 이벤트는 ‘승리팀을 맞혀라.’24일 한국 대 스위스 전의 승자를 맞히는 것. 토고 전과 프랑스 전 때도 실시됐다. 승리팀을 맞힌 사람 가운데 150명은 차량 휴대전화 충전기를,200명은 축구 비치볼을,250명은 여행용 지도를 각각 받는다. 이 외에도 방문한 모든 사람은 축구 비추미 스터커 엽서를 가져가도 된다. ●약속 기다리며 서비스와 게임을 만일 약속 시간보다 일찍 코엑스몰에 도착했다면 이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에서 기다릴 것을 추천한다. 휴식공간이 있어 쉬면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가 올 때까지 비치돼 있는 잡지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거나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응원관 바로 앞과 후드 코트 방향으로 20m 정도 가면 컴퓨터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형 화면 속의 축구공을 차는 것. 축구 게임은 모두 2가지인데 하나는 편을 나눠 그라운드 양측의 골대 안으로 화면 속에 있는 공을 차 점수를 낸다. 또 다른 게임은 혼자서 페널티킥을 차는 것. 각 게임은 1분 정도 소요된다. 이 축구 게임 외에 두더지 잡는 게임과 비추미 육상 경기, 사다리 타기 게임 등 3종류가 더 있다.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과 여기서 열리는 각종 이벤트는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그 뒤엔 또 다른 주제의 비추미관으로 운영된다. 홍명보 코치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 주말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이다. 글 사진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꽂혔다 STAR] 호비뉴

    ‘삼바 리듬’이 ‘히딩크 마법’을 눌렀던 19일 새벽 브라질과 호주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제2의 펠레’ 호비뉴(22·레알 마드리드)는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삼바 축구의 차세대 주자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후반 45분 터진 브라질의 쐐기골은 사실상 호비뉴의 작품이나 다름 없었다. 프레드(23·올랭피크 리옹)의 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다시 프레드 앞으로 굴러갔고, 프레드가 힘들이지 않고 텅 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던 것. 앞서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와 교체 투입된 호비뉴는 리듬감 있는 드리블과 돌파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갈채를 받더니 후반 32분 멋진 가위차기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지만 “역시 제2의 펠레”라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브라질은 후반 4분 아드리아누(24·인터밀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처럼 세계 최강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질이 ‘삼바 본색’을 드러내며 경쾌한 리듬을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호비뉴가 들어서면서부터. 카를루스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후반 들어 호비뉴와 프레드가 차례로 투입되고 나서야 우리 리듬을 찾아 우리의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었다.”고 호비뉴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호비뉴의 장기는 우아하고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때문에 어려서부터 ‘뉴 펠레’‘가린샤의 재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172㎝,62㎏의 작은 체구이지만,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18세에 브라질 축구 명문 산토스를 통해 프로 데뷔를 했고,98경기에서 40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컵을 두 차례나 차지했다. 2004년 브라질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뒤 이듬해 여름 24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해 활약중이다.05∼06시즌에는 주로 우측 윙포워드로 37경기(교체 출전 14)에 나와 8골 2어시스트를 낚았다. 19세부터 모습을 드러냈던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파워가 앞서는 선배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등에 밀려 조커로 뛰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삼바 최고수로 등극할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월드컵과 인종화합/ 이종락 체육부 차장

    지난해 이맘때쯤이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희생된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1993년 미국내 유대인들의 기금과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전세계에 세워져 있는 홀로코스트 박물관과 추모관들 중에 이스라엘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규모가 제일 크다. 박물관에는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들을 위한 위령탑과 희생자들의 유물 및 사진, 생존자들의 증언 자료, 희생자들이 수용소 안에서 그린 그림 등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나치가 가발을 만들기 위해 모아 둔 희생자들의 머리카락 무덤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에 오롯이 남아있을 정도로 전율을 느끼게 했다. 2006년 월드컵이 지난 10일 홀로코스트(대학살)의 아픔이 서려 있는 독일에서 막을 올렸다.2차대전 당시 인종청소에 나섰던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의미가 크다.1974년 서독월드컵이 동·서로 갈라진 독일의 통일을 염원한 대회였다면 이번 월드컵은 인종화합의 마당인 셈이다. 실제로 축구만큼이나 인종화합에 기여한 스포츠 종목은 없다.4년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은 세계대전을 치르지만 결국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된다. 통산 6회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의 ‘축구 대부(代父)’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이 펠레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펠레조차도 브라질의 축구 영웅은 아르트르 프리덴나쉬를 거론한다.1892년 출생한 프리덴나쉬는 독일 출신 상인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다. 그는 1909년 17살의 어린 나이에 축구클럽에 입단했지만 백인들의 차별로 온갖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혼혈인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곱슬머리를 펴서 기름을 바르고 그물망을 머리에 써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프리덴나쉬는 1919년 남미선수권에서 브라질이 우승하는 데 주역으로 활약하며 인종차별을 극복했다.1935년까지 26년동안 통산 1329골을 터뜨리며 인종차별에 갇혀 있던 브라질 축구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었다. 이후 브라질은 펠레 등 유색인들이 가세하며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우승을 거둔 이후 축구 최강국의 면모를 갖췄다. 대한민국과 함께 G조에 속한 프랑스도 1990년 이탈리아와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잇따라 예선탈락하자 1998년부터 순혈통주의를 포기했다. 유럽·아프리카·남미 혼성팀을 이뤄 결국 안방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프랑스는 이번에도 혼혈인들이 팀의 주축을 이뤘다. 알제리 이민자 2세인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모로코계인 티에리 앙리, 세네갈 출신 파트리크 비에라, 아르헨티나가 고향인 다비드 트레제게 등이다. 지난 11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토버 버철은 흑인 일색인 팀에서 유일한 백인 선수로 뛰며 ‘검은 조국’의 승리에 온몸을 던지고 있다. 인종 편견이 심한 독일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흑인 포워드 게랄트 아자모아를 귀화시켜 월드컵에 출전시킨 데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일에는 아직도 인종편견이 엄존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작센, 작센안할트 등 구 동독지역에는 ‘외국인 위험지역(No-go-Area)’이 유색인들의 발길을 막고 있다. 대회 개막이후 아직 독일 극우파의 외국인에 대한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FIFA와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이번 월드컵을 인종주의 차별 철폐의 무대로 삼겠다.”고 발표하는 등 유색인에 대한 테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가 연일 열려 그야말로 한반도가 온통 축구장으로 변한 느낌이다. 월드컵의 열기를 만끽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은 멋진 나라지만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하인스 워드의 말을 곱씹어 볼 때이기도 하다. 이종락 체육부 차장 jrlee@seoul.co.kr
  • [길섶에서] 징크스/이목희 논설위원

    지난달 아들과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축구영웅 펠레가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이 월드컵축구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 얼굴이 벌게진 아들이 펄쩍 뛰었다. 펠레가 칭찬한 팀이 잘된 적이 없다는,‘펠레의 저주’때문이었다. 유난을 떤다고 생각했는데 방송국을 향한 네티즌 비난을 보고 징크스의 위력을 실감했다. 한 친구가 고민을 토로했다. 마음먹고 응원하면 한국팀이 지더라는 것이다. 월드컵이 시작되었는데 갈등이 심하다고 했다. 비슷한 징크스를 다룬 TV광고를 예로 들었다.“네가 보는 것과 승패는 관계없다.”라고 강조했지만 친구의 찜찜한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결국 친구의 징크스가 맞는지 따져보기로 했다.2002년 월드컵, 올봄 WBC야구 가운데 친구가 생중계를 본 경기의 승패를 짚어봤다. 한국팀이 이긴 적이 많았다. 한국팀 승리를 향한 열망이 너무 강하니까 한번 지면 뇌리에 깊게 각인되는 듯싶었다.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다른 A매치 축구경기나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모두 따지면 안 그럴 텐데….” 징크스 불안증도 불치병이란 느낌이 들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태극전사 신화 2막이 시작됐다

    태극전사 신화 2막이 시작됐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신화는 계속된다.´ ‘65억의 축제´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가 1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최국 독일과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지난 대회 챔피언 브라질 등 32개국이 출전한 이번 독일월드컵은 개막전이 열리는 뮌헨과 결승전 개최지 베를린을 비롯해 쾰른, 도르트문트, 겔젠키르헨, 함부르크, 뉘른베르크, 슈투트가르트,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12개 도시에서 8개조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 등 모두 64경기를 치르며 세계 축구챔피언을 가린다. 1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통산 4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독일과 2연패 및 통산 6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브라질, 그리고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이 꼽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정상 재탈환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역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의 성적.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바탕으로 해외 대회 첫승과 16강을 넘어 8강을 목표로 정한 한국은 토고 프랑스 스위스 등과 조별리그 G조에 속해 13일 오후 10시 토고와의 1차전,19일 오전 4시 프랑스,24일 오전 4시 스위스와 각각 경기를 치르며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지난 7일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독일에 입성,“한·일월드컵과 같은 결과를 내겠다.”고 장담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토고와의 첫 경기에 모든 사이클을 맞춘 채 막바지 담금질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쾰른 인근 레버쿠젠시 ‘바이 아레나´에서 맞춤 훈련 중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남은 기간 훈련의 초점은 예리함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토고와의 첫 경기 때는 최상의 전력으로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막전이 치러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앞서 9일 오후 11시부터 30여분간 식전 공개행사를 펼친다. 독일의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통일 독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주제로 펼쳐질 식전행사는 120여명의 드럼 연주와 50여 무희들의 흥겨운 춤, 신나는 힙합, 타악기 ‘난타쇼´,‘공중 부양 쇼´ 등으로 구성된다. 또 브라질의 펠레,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등 ‘추억의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pj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삼바축구처럼 유쾌하게 흥겹게

    1500년경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라틴계 백인들이 들어왔다. 원주민 인디오는 숲으로 숨어들었지만 혼혈 인종이 생겨났다. 백인들은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까지 데리고 물밀 듯이 들어왔다. 근대에 들어서도 다인종 국가 브라질은 많은 격변을 겪었다. 그러나 칠레나 아르헨티나처럼 쿠데타와 대량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미 1880년대에 노예제도와 왕실제도를 폐지한 브라질은 20세기 들어 예술가와 축구선수들이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줬다. 스페인계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럽의 음악을 터득, 이를 기초로 브라질 음악을 재해석한 빌라 로보스가 있는가 하면, 유럽인들이 전해준 ‘공차는 놀이’를 축구로 승화시킨 펠레도 있다. 문화적, 인종적인 혼란 속에서 그들이 깨우친 건 자신들의 체질에 맞게 그들을 융합시킨 재창조의 능력이었다. 축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를 분해하면 결국 핵심은 개인기다. 체력과 조직력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팀 모두에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탁월한 개인기는 그것을 가질 만한 팀만이 가질 뿐이다. 바로 브라질이 그 팀이다. 지난 2002년 대회에서 독일이 강한 체력과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일단 수비에 치중하면서 좌우 크로스를 올리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준우승에 머문 것도 그 상대가 풋풋한 상상력과 능란한 기예를 가진 선수가 수천 명이나 되는 브라질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심판에게 공을 줄 때도 발끝으로 차 올려 무릎으로 트래핑한 후 공손히 머리를 숙이며 헤딩으로 넘겨준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브라질 선수들이 함부로 욕설을 퍼붓거나 심판을 향해 눈을 부라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 지난 대회에서도 브라질 선수들은 상대 팀들의 고약한 반칙에 번번이 쓰러졌는데 그럴 때마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는 오로지 땅을 보며 얼굴을 찡그릴 뿐 가해자를 향해 언성을 높이는 일이 없었다. 지난 대회 우승 직후 스콜라리는 이런 말을 남겼다.“우리에게 준우승은 최하위와 같다. 그러므로 나와 선수들은 성실하게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즐기면서 이기라고 주문했다.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공을 차고 우승까지 했다는 점, 이 이미지를 영원히 기억해 주기 바란다.” 독일월드컵에서 어떤 팀이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바라건대 브라질 선수들의 낙천성과 상상력을 다른 모든 팀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애국심’의 과잉 열풍 속에서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러 떠난 듯한 우리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그 해맑은 미소를 끝까지 잃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12)잉글랜드 시오 월컷

    #장면 1.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축구팬은 풋내기 스트라이커의 활약에 경악했다.18세 6개월의 나이로 잉글랜드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마이클 오언(뉴캐슬)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하프라인부터 볼을 드리블해 들어가 3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쓰러질 듯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월드컵 사상 가장 멋진 골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이 장면은 ‘원더보이’ 오언을 세상에 알렸다. #장면 2. 지난 9일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자 영국은 발칵 뒤집혔다.A매치 경력은 고사하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조차 치르지 못한 시오 월컷(17·아스널)이 검증된 스트라이커 저메인 데포(24·토트넘) 등을 밀어내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제2의 오언·루니’를 꿈꾸는 월컷이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월컷은 지난해 8월 생애 처음으로 클럽팀인 챔피언십(2부리그) 사우스햄프턴에 입단, 오른쪽 윙포워드를 꿰차며 21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재목’을 알아보는 데 동물적인 후각을 지닌 아스널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슈퍼 클럽들이 17세도 되지 않은 소년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경쟁 끝에 월컷은 1200만 파운드(204억원)의 이적료를 베팅한 아스널의 품에 안겼다. 규정상 만 17세부터 1부리그 클럽과 정식계약이 가능해 생일이던 3월16일 ‘명문’ 아스널로 이적했다. 1200만 파운드는 16세 소년의 이적료로는 역대 최고액,10대 선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많은 이적료다.‘악동’ 웨인 루니가 2004년(당시 19세) 에버턴에서 맨유로 옮기면서 받은 2000만 파운드가 최고액이며 안토니오 카사노(AS로마·1900만 파운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유·1224만 파운드)가 뒤를 잇고 있다. 월컷(17세 75일)은 31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1분 오언과 교체 투입돼 루니가 세웠던 17세 111일의 A매치 데뷔 기록을 앞당긴 것. 오언과 루니의 뒤를 이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최전방을 책임질 동량임을 전세계에 뽐낸 셈이다.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736명 가운데 가장 어린 월컷은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간판 스트라이커 루니의 부상 회복이 변수지만 선발 출장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출장 시간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영웅의 출현은 항상 극적이었고 월컷은 이미 가능성을 드러냈다. 월컷이 ‘축구황제’ 펠레의 월드컵 최연소 득점기록(17세 7개월 27일)을 갈아치울지 지켜보는 것도 독일월드컵의 쏠쏠한 재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출생 1989년 3월 16일 영국 ●체격 176㎝,68㎏ ●포지션 공격수(FW) ●A매치 데뷔 2006년 5월31일 헝가리전(교체투입) ●경력 챔피언십 사우스햄프턴(2004년)-프리미어리그 아스널(2006년)-잉글랜드 청소년(U-19) 대표팀(2006년)-2006년 5월 독일월드컵 잉글랜드 국가대표
  • [책꽂이]

    ●소설로 읽는 도덕경(뤄강 지음, 신상현 옮김, 열대림 펴냄) 중국 작가 임어당은 노자의 ‘도덕경’을 “동양 고전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도덕경’을 “세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렇듯 동서양을 넘어 평가받는 고전인 ‘도덕경’은 5000자 남짓의 한자로 이뤄진,81장의 짧은 글이지만 주석서만 1500여권이 나와 있다. 이 책은 ‘도덕경’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 노자와 타오가 우주선 허무호를 타고 겪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도덕경의 진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꾸몄다.1만 1000원.●시네마, 슬픈 대륙을 품다(임호준 지음, 현실문화연구 펴냄) “폐가 공기를 필요로 하듯 미국 경제는 라틴아메리카의 광물을 필요로 한다.” ‘수탈된 대지:라틴아메리카 500년사’를 쓴 우루과이의 지성 E 갈레아노는 이렇게 지적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현재까지 500여년에 걸친 ‘고독의 땅’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곧 수탈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라틴아메리카 영화들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의식하고 있다는 가설도 성립된다. 이 책에선 세계영화의 전위에서 특유의 미학으로 치열하게 현실을 담아내는 라틴아메리카 영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한다.1만 7500원.●신경과의사 김종성 영화를 보다(김종성 지음, 동녘 펴냄) 영화를 통해 뇌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간 독특한 영화 에세이. 저자에 따르면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이 5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경험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부위인 해마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또 영화 ‘한니발’에는 FBI요원이 뇌의 일부를 잘라내도 고통을 못 느끼고 잘라낸 자신의 뇌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뇌에 통증섬유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도 가능한 일임을 밝힌다.1만3000원.●파우스트(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인웅 옮김, 문학동네 펴냄) 괴테(1749∼1832)의 ‘파우스트’는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 결국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고전.1773년에 집필을 시작해 1831년에 완성한 괴테 필생의 대작이다. 이번 번역본의 가장 큰 특징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선구적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석판화와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막스 베크만의 소묘 삽화들이 곁들여졌다는 점.1만 3000원.●제로(마쓰다 유키마사 지음, 고현진 옮김, 미메시스 펴냄) 애드거 앨런 포의 황금벌레 암호, 방랑자들의 호보(hobo) 사인, 라이프니츠의 이진법, 돌턴의 원자기호, 헤르메스 사상의 연금술 암호, 측천무후의 측천 문자, 칼리오스트로 백작의 마법 알파벳, 유럽의 하우스마크, 얼굴표정 기호 키니식스 등. 인류가 만들어 온 다양한 기호체계를 한 권에 모았다.1만 8000원.●영산강문화권(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지음, 역사공간 펴냄) 담양에서 발원한 영산강은 장성과 무등산에서 내려온 황룡강, 극락강 등과 만나고 1300여개의 지류가 합쳐지면서 큰 물결을 이룬다.350리 영산강 물줄기는 호남평야와 나주평야를 아우르며 목포로 흘러들어 간다. 영산강문화권에는 담양의 소쇄원·식영정·서하당·면앙정, 장성의 관수정, 나주의 장효정·소요정, 광주의 풍영정·동백정·환벽당·희경루 등 뛰어난 누정들이 유난히 많다. 이곳에서 문인들은 수많은 시와 글을 남겼다. 남도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누정문화다.1만 7000원.
  • “프랑스 일 낸다” 펠레의 저주?

    ‘축구황제’ 펠레(66)가 칭찬한 선수와 팀은 고전한다는 ‘펠레의 저주’를 기억하는가. 펠레는 16일 멕시코에서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일을 낼 것”이라면서 “브라질은 우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06 독일월드컵] 브라질 “따봉”

    “엔트리를 발표하는 순간만큼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직후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브라질 감독의 첫 마디엔 뿌듯함이 배어났다. 호나우디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브라질은 ‘역대 최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엔트리를 짜는 부담감을 느꼈지만 파레이라 감독은 세계 최강의 멤버를 짜는 즐거움이 더 컸다. 물론 파레이라 감독은 ‘베스트 11’을 짜기 위해서는 다시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지만 벌써 우승 문턱에 다가선 분위기다. 독일월드컵 멤버는 이전까지 최강으로 불렸던 1970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우승 멤버와 비교된다. 당시 펠레와 자일징요, 리베리노 등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3명 가운데 국내파는 2명에 불과하다.21명의 해외파 가운데 13명이 소위 3대 빅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나머지도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에서 뛰고 있다. 공격진, 미드필드진, 수비진, 골키퍼 등 어디를 봐도 구멍이 없다. 특히 호나우디뉴는 가장 관심을 집중시킨다. 세계축구를 주름잡았던 펠레-요한 크루이프-마라도나를 이을 선수로 꼽힌다.1970년대 ‘토털사커’의 창시자로 알려진 크루이프는 “그는 경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사람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GK 디다(AC밀란) 줄리우 세사르(인터밀란) 호제리우 세니(상파울루)●DF 카푸(AC밀란) 시시뉴(레알 마드리드) 루시우(바이에른 뮌헨) 주안(레버쿠젠)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질베르투(헤르타 베를린) 크리스(리옹) 루이사우(벤피카)●MF 에드미우손(바르셀로나) 주니뉴(리옹) 에메르손(유벤투스) 제 호베르투(바이에른 뮌헨) 질베르투 실바(아스널) 카카(AC밀란) 히카르디뉴(코린티안스)●FW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호비뉴(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 아드리아누(인터밀란) 프레드(리옹)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1) 포르투갈 호나우두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 (1) 포르투갈 호나우두

    월드컵은 준비된 신예들이 영웅으로 발돋움하는 무대다. 세계 축구 무대를 평정한 ‘황제’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그랬고, 현재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선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이상 브라질)도 월드컵을 통해 샛별에서 큰별이 됐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독일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샛별들을 선정했다. 이들 영스타를 시리즈로 살펴 본다. 국내팬에게는 박지성(26)의 팀 동료로 친숙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는 이미 18살이던 2003년 8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전격 ‘맨유’로 스카우트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대 선수로는 최고액 이적료(1750만 유로)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미남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적 후에는 134경기에 출전,25골을 뽑아내며 웨인 루니와 함께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포르투갈 청소년대표팀(21세 이하)에서 맹활약하며 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조국에서 열린 유로2004를 통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굳혔다.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루이스 피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낙점된 것.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30경기에 출전,12골을 터뜨렸고 독일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나서 7골을 넣었다. FI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월드플레이어’ 최종 후보자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호나우두는 지난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시상에서 전세계 팬들에 의해 ‘올해의 젊은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 현란한 드리블, 전방으로 한 번에 내주는 긴 패스, 측면 돌파 후 올려 주는 크로스 등 흠잡을 데 없는 개인기와 무회전 프리킥이 강점이다. 때로 개인기 탓에 팀 플레이를 깨뜨린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왼쪽 혹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 반대편의 루이스 피구와 함께 ‘황금 날개’를 펼칠 전망이다. 호나우두는 특히 웨인 루니(21·잉글랜드)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설된 최우수신인선수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젊은층에 인기폭발 ‘트랙탑’

    젊은층에 인기폭발 ‘트랙탑’

    야구 WBC 4강,6월 독일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로 스포츠 의류시장에 ‘트랙탑’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트랙탑은 트레이닝복 스타일로 등에 ‘Italy’,’Brazil’ 등의 국가 이름을 붙인 재킷이다. 일명 ‘저지’로도 불린다. 활동성이 강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월드컵 트랙탑’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아디다스는 브라질·프랑스·네덜란드 등의 트랙탑을 팔며, 푸마는 브라질 트랙탑을 마케팅에 넣었다. 특히 펠레 얼굴이 페인팅된 펠레 트랙탑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아디다스와 푸마, 펠레 트랙탑은 8만 4000원. 국가별 트랙탑은 5만 5000∼11만 50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잘 팔린다. 이런 트랙탑은 브랜드 자체 매장이나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살 수 있다. 김익수 그랜드백화점 스포츠바이어는 “트랙탑은 젊은이들이 즐기는 청바지와 스니커즈 등의 패션 아이템과 잘 어울리고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포츠 마니아의 계절’ 용품 마케팅 후끈

    ‘스포츠 마니아의 계절’ 용품 마케팅 후끈

    스포츠 소식이 많은 계절이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영웅 하인스 워드와 2006 독일 월드컵 임박,WBC 4강 진입과 프로야구 개막 등…. ‘각본 없는 드라마’, 즉 승리 낭보에 마니아의 가슴도 달아오른다.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도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동대문운동장 인근 스포츠용품점에도 고객방문 열기가 후끈하다. 유통업체는 벌써 스포츠 매장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것이다. 월드컵 출전 국가의 국기와 로고가 프린팅된 공식 유니폼과 트랙탑, 공인 축구공과 축구화, 무릎 보호대와 골키퍼 장갑, 축구 영웅 펠레 시리즈, 붉은색 응원복이 대표적 상품이다. 요즘 매장엔 야구 마니아의 발길도 잦아졌다. 야구 방망이와 글러브, 야구공 등 기본적인 것은 물론 운동장에서 보고 즐기는 소형 TV와 망원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예년과 다른 큰 스포츠 행사에, 매출 신장 그래프를 상상하기만 해도 즐거움이 다가선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월드컵열기로 스포츠의류·용품 ‘함박웃음’ 올해는 유독 스포츠 이슈가 많다. 야구는 지난달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 진입에 이어 시즌이 시작됐고, 일본에서는 이승엽 선수가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는 리그 2호골로 6월 독일 월드컵때의 활약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독일 월드컵은 2002년 서울 월드컵 ‘4강 신화´의 기대로 국민들의 개막 기대 심리는 무척 크다.3월에 시작된 스포츠 시즌은 독일 월드컵때까지 그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벤트가 많으니 당연히 유통업체들도 희색이 만면이다. 마케팅 전략을 짜느라 한창 바쁘다. 매장 등에는 독일 월드컵 출전국가의 로고를 새긴 트레이닝복과 붉은색 응원복, 축구화와 축구공의 매출이 벌써부터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김석주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여성캐주얼 바이어는 “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지만 관련 상품 매출은 2002 한일월드컵 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펠레 시리즈 매장 개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푸마 매장은 축구 영웅 펠레의 로고와 디자인이 들어간 운동화·트레이닝복·가방·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펠레 시리즈’를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펠레 운동화는 8만 4000∼9만 4000원, 펠레 티셔츠 3만 4000∼3만 7000원, 펠레 가방은 4만 7000∼5만 4000원이다. 휠라는 가수 김종국을 모델로 내세워 붉은 색에 월드컵 관련 로고가 새겨진 응원용 티셔츠를 1만 9000원에 판다. 애경백화점은 3층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에서 아디다스·푸마·프로스펙스·휠라 등의 월드컵 용품을 판다. 나이키 축구공 3만 9000원, 축구화 5만 9000원, 무릎보호대 3만 2000원, 골키퍼 장갑 1만 9000원, 축구 양말은 8200원에 나와 있다. 아디다스 축구공은 보급용 2만 9000원부터 선수용 15만원까지 다양하다. 월드컵 로고가 새겨진 수영복도 팔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축구용품의 경우 4월달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 늘었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전국 43개 점포에서 월드컵 존을 구성, 월드컵 관련 용품을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 나이키코리아의 국가대표 공식 유니폼은 7만 9000원, 월드컵 공식 응원복 1만 4800원, 독일 월드컵 공식 엠블럼 면티를 9800원에 판다. 축구공은 아디다스 팀가이스트 글라이더 2만 7000원, 나이키 머큐리스피드 2만 9000원을 비롯해 다양한 가격대에 나와 있다. ●응원엔 역시 붉은악마 유니폼 현대백화점은 “붉은 악마 공식 응원복인 베이직하우스의 ‘REDS,GO TOGETHER’ 티셔츠(1만 9900원)가 하루 평균 200장 정도 팔린다.”고 매장 분위기를 전했다. 붉은색 티셔츠, 탱크 탑, 핫 팬티 등 붉은색 계열의 캐주얼 의류도 점점 인기를 더하고 있다. 김석주 바이어는 “월드컵이 임박할수록 붉은색 계열의 티셔츠·팬티 등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홈플러스는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쇼핑몰을 개설했다. KFA의 응원 티셔츠(1만 4800원)와 붉은악마 응원티셔츠(1만 9900원) 등으로 축구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응원복과 트레이닝복을 9900원부터 5만 5000원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축구공이 축구 용품 가운데 판매 실적이 가장 좋다. 홈플러스는 “축구공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정도 늘었다.”며 콧노래를 불렀다. 매장 관계자는 “다소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의 축구공 매출이 3∼4배나 좋다.”며 “아디다스와 나이키 축구공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마트는 전점에서 6월 말까지 각종 ‘스포츠 기획전’을 통해 10∼30% 싸게 판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브랜드에서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 15만원, 축구공 2만∼4만원, 축구화 4만∼12만원 등에 판매한다. ●야구 용품도 쏠쏠… 지난달 WBC대회 이후 야구 용품의 매출이 쑥 늘었다. 홈플러스는 “야구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600% 이상 신장하는 등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야구공과 글러브로 이뤄진 기획 세트 등을 보강,3000원∼5만원대에서 팔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야구용품 특별가로 방망이와 글러브 세트를 1만 98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그랜드마트 이윤기 스프츠바이어는 “각종 구기종목 시즌 개막으로 운동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20% 정도 늘어났다.”며 “운동 용품은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개막된 야구를 현장에서 즐기는 데 필요한 용품들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제대로 보기 위해 소형 망원경(1만 9000∼4만 3000원)과 휴대용 2.5인치 TV(18만원), 아이돌 MP3(11만 9000원) 등도 많이 찾고 있다. ●TV도 덩달아 잘 팔려 응원용품의 경우 다음 달부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고객들이 월드컵 응원도구를 직접 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월드컵의 생생한 경기를 안방에서 보며 응원할 수 있는 대형 TV들도 잘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경인 7개점의 경우 4월 들어 LCD·PDP TV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고태원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가전바이어는 “LCD나 PDP 등 프리미엄 TV는 화면이 넓고 선명해 스포츠 경기 관람에 제격이다. 올들어 가격 인하와 맞물려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축구의 모든 것 보여드려요”

    단일 스포츠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개막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당연히 월드컵 관련 방송 프로그램도 국내에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한국 축구대표팀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세계 축구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논픽션 전문 Q채널은 월드컵 특집 13부작 ‘열정과 승부의 신화, 축구’를 6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축구의 기원과 역사, 미래, 사회에 미친 영향 등 A부터 Z까지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담았다. 1부 ‘그라운드의 별들’에서는 20세기초 영국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빌리 메레디스, 오스트리아 국민영웅 마티아스 신델라,‘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등에서부터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황제’ 펠레,‘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아트사커 지휘관’ 지네딘 지단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2부 ‘축구의 기원’은 1863년 축구협회의 탄생과 더불어 축구가 영국에서 출발, 다른 나라에 어떻게 전파됐는지 등을 살펴본다.3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세계 최고 브라질 축구를 철저하게 해부하는 시간이다. 화려함에 가려졌던 브라질 내 인종차별주의와 폭력도 조명된다. 국경을 초월해 외교관 노릇을 하는 축구의 역할을 짚어보는 4부 ‘세상을 바꾸는 축구의 힘’에 이어 유럽, 아프리카, 남미에서 어떻게 축구가 발전했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5∼8부도 호기심을 끈다. 또 프로 클럽과 대표팀의 관계(9부), 축구와 언론의 관계(10부),FIFA 등 막후 실세(11부), 축구 관련 비극(12부)도 짚어본다. 마지막 13부 ‘미래’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공동주최했던 한국과 일본의 축구사를 돌아보며 3세기째를 맞은 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쉬어가기˙˙˙] 호나우두 “플라티니는 싸구려 기회주의자”

    호나우두(30·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자신을 비판한 펠레와 미셸 플라티니에 대해 13일 한 인터뷰에서 각각 ‘싸구려 기회주의자’오 ‘질투심 많은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고. 앞서 펠레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 매우 복잡하고 산만하다.”며 호나우두의 사생활을 문제삼았고, 플라티니 역시 “수년 간 살이 너무 많이 쩠다.”며 비판을 가했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부쩍 는 호나우두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페널티킥을 실축해 망신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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