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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연장 눈물…에페 신아람 中 쑨위제에 무릎 銀

    한국 남녀 검객들의 금메달 행진이 잠시 멈췄다.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28·계룡시청)과 남자 플뢰레의 허준(26·로러스펜싱클럽)은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중국의 쑨위제와 마젠페이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키 167㎝의 신아람은 185㎝로 머리 하나가 더 큰 쑨위제를 맞아 장기인 화려한 손놀림과 활발한 풋워크를 무기로 하체를 집중 공략했다. 1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탐색전을 벌이자 심판이 1분여 만에 라운드 종료를 선언했다. 2라운드에는 악시옹 시뮬타네(동시공격)가 3회 연속 나와 점수는 3-3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4-5로 끌려가던 신아람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쑨위제를 피스트 반대편 끝까지 몰아넣어 과감한 하체 공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신아람은 종료 21초 전 통한의 결승 투슈(유효타)를 허용하고 피스트에 주저앉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긴 1초’ 판정의 피해를 입었던 신아람은 이로써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 첫 번째 금메달의 기회를 단체전으로 미뤘다. 2006년 도하대회 개인전과 2010년 광저우대회 단체전에서도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신아람은 경기 뒤 “열심히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부족했다”면서 “침착했어야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키 185㎝로 타점 높은 공격과 접근전에도 강한 세계 랭킹 1위 마젠페이는 단신(169㎝)인 허준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였다. 세계 랭킹 15위의 허준은 허벅지 부상을 참아내면서 투혼을 불사르며 13-13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 막판 두 차례 접근전에서 거푸 점수를 허용해 준우승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 펜싱 金 4개 싹쓸이

    한국 펜싱 金 4개 싹쓸이

    한국의 검객들이 칼 끝에 줄줄이 금메달을 꿰었다. 국제펜싱연맹 남자 사브르 랭킹 1위의 구본길(25)은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서 랭킹 2위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전날 남자 에페 정진선-박경두와 여자 사브르 이라진-김지연에 이어 대회 세 번째로 한국 선수끼리 결승을 벌여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앞서 전희숙(30·서울시청)은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후이린(25·중국)을 15-6으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깨물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이틀째 열린 모든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유도에서는 남자 81㎏급의 김재범(29·마사회)과 여자 63㎏급의 정다운(25·양주시청), 여자 70㎏급의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유도는 이날 금 3, 은 1, 동메달 1개를 챙겼다. 고교생 김청용(17·흥덕고)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치러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받아 199.3점을 쏜 팡웨이(중국)를 1.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1744점을 쏴 금메달을 합작한 김청용은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의 박태환은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45초23), 쑨양(중국·1분45초28)에 이어 1분45초85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에 그쳤다.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아시아드]

    ■야구 조별예선 한국-태국(오후 6시 30분 문학야구장) 김광현 등 ■사격 여자 25m 권총(오후 2시 30분 옥련국제사격장) 김장미 등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오후 7시 50분 고양체육관) 신아람 등 ■수영 남자부 계영 800m(오후 8시 24분 문학박태환수영장) 박태환 등 ■유도 남자 100㎏ 이상급(오후 9시 15분), 여자 78㎏급(오후 8시 도원체육관) 김성민, 정경미 등 ■세팍타크로 더블 남자 결승(오전 11시 부천체육관)
  • [AG 하이라이트] 날 선 장미, 첫 金 쏜다

    [AG 하이라이트] 날 선 장미, 첫 金 쏜다

    “첫날부터 금맥 터진다.” 안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구슬땀을 쏟아온 ‘태극 전사’들이 마침내 금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로 5회 연속 종합순위 2위 수성을 다짐했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본격 경기가 시작되는 첫날인 20일 결과가 선수단 사기 등 대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첫날은 8개 종목에 18개 골드가 걸려 있다. 사격 4개를 비롯해 사이클 트랙 2개, 승마 1개, 펜싱 2개, 유도 4개, 역도 2개 등이다. 한국은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를 노린다. 첫 금 소식은 사격이 전할 가능성이 매우 짙다. 김장미(우리은행), 오민경(IBK기업은행), 정지혜(부산청)가 출전하는 여자 10m 공기 권총 단체전(오전 8시)이다.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르기 때문에 기량이 고른 우리 선수들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결선에 오르는 상위 8명이 개인전 메달도 가리기 때문에 김장미에게 시선이 더 쏠린다. 남자 50m 권총 단체전(오전 9시 30분)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50m 권총의 ‘최강자’ 진종오(KT)는 아시안게임 첫 개인 금메달도 겨냥했다. 사격이 금맥을 뚫은 뒤 정오부터 시작하는 승마가 ‘금 바통’을 이어받는다. 마장마술 단체전에 나서는 황영식(세마대승마장),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 김균섭(금안회), 정유연(청담고)은 무려 5회 연속 우승을 벼른다. 유도 역시 ‘금 메치기’에 나선다. 남자 60㎏급 김원진(용인대), 66㎏급 최광현(하이원),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 52㎏급 정은정(충북도청) 가운데 최광현과 정보경이 금 후보다. 결승전은 오후 7시 40분부터. 광저우대회에서 7개의 금을 쓸어담은 ‘신효자종목’ 펜싱도 금 2개를 모두 따낼 준비를 마쳤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결승 오후 7시 40분)에 나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과 남자 에페(결승 오후 8시)의 정진선(화성시청)이 정상에 가장 다가서 있다. 역도에서는 여자 48㎏급의 임정화가 광저우대회 때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아픔을 달랠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劍 다 갈았다… 金 꼭 찌른다

    劍 다 갈았다… 金 꼭 찌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전. 태릉선수촌 개선관 2층 펜싱 훈련장 벽 곳곳에 걸린 TV와 대형스크린에는 계속해서 아시아선수권 경기 실점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각 4명씩 24명의 선수들은 각 종목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스텝과 기술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마스크를 벗은 대표팀의 맏언니 남현희(33·성남시청)는 이마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출산 뒤 힘든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몸이 머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따라주지 않는다”며 “감각이 확실히 예전만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경험과 노련미 등은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딸 출산 뒤 다시 검을 잡은 남현희에게 이번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는 마지막이다. 그는 “최선을 다한 만큼 딸에게 꼭 금메달을 걸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꿈꾸는 한국선수단에 펜싱은 변함없이 든든한 ‘금맥’이다. 1986 서울대회에서 처음 금메달 2개를 딴 뒤 계속해서 효자·효녀 노릇을 해 왔다. 2002 부산대회에서 펜싱에 걸린 12개 중 6개의 금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에서는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 7개. 지난달 대회 전초전 격이었던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가볍게 밀어내고 무려 9개를 쓸어담았다. 대표팀 심재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아직 정상에 있지 않다’고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며 “아시아선수권 패배 경기 영상을 계속 보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각 종목 개인전에는 2명의 선수만 출전하는데, 펜싱협회 관계자는 “예선 통과 뒤 결선 대진운이 중요하다. 결승 이전에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지만 않는다면 목표 이상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2012 런던올림픽 오심에 휘말렸던 신아람(28·계룡시청)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아람은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메이저대회 금메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짐했다. 런던에서 한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김지연(26·익산시청)은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 긴장되고 떨린다. 그러나 부담마저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웃었다.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25·체육진흥공단)은 “4년 전 단체전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중국에 빼앗겼지만 안방 대회에서 다시 빼앗아 오겠다”고 말했고, 남자 에페 정진선(30·화성시청)은 “중국 선수들은 내게 부담을 갖고 있다. 박경두(30·익산시청)가 내 최대 라이벌”이라며 웃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남자 펜싱 에페, 세계선수권 단체전 ‘첫 은메달’…역대 최고 성적 갱신

    한국 펜싱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연이어 갈아치우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박경두(해남군청), 박상영(한국체대), 정진선(화성시청), 권영준(익산시청)으로 짜인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39-45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그리스 대회와 2002년 포르투갈 대회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각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분투한 끝에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앞서 남자 에페 개인전의 박경두와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이 역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세 종목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금메달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아시아 최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오는 9월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펜싱 박경두, 남자 에페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

    박경두(해남군청)가 한국 펜싱 남자 에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0위인 박경두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울리 로베르(프랑스·1위)와 맞붙어 12-15로 아깝게 졌다. 박경두는 2011년 이탈리아 카타니아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64강에서 야마다 마사루(일본·133위), 32강에서 벤야민 슈테펜(스위스·55위)을 가볍게 꺾은 박경두는 16강에서 난적 안드라스 레들리(헝가리·6위)를 맞아 4-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어 8강에서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2위)를 15-13으로 꺾고 4강에서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4위)마저 15-10으로 제쳤다. 함께 출전한 박상영(한국체대)은 16강에서 그뤼미에 구티(프랑스·7위)에게 5-15로 완패했고 정진선(화성시청) 역시 16강에서 가로초에게 13-14로 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우리은행(오후 7시 청주체육관 KBSN스포츠) ■빙상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오후 3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펜싱 남녀에페종목별오픈대회(오전 9시 양구문화체육관)
  • festival -송끄란 Songkran 아주 투명한 축복

    festival -송끄란 Songkran 아주 투명한 축복

    흠뻑 젖을 수 있는, 혹은 기쁨에 한껏 젖어들 수 있는 자유. 서로의 얼굴에 하얀 분을 발라 주는 손길은 보드라웠다. 물방울이 흩어질 때 명랑한 웃음소리도 함께 퍼져 나갔다. 물벼락으로 시작하는 새해 송끄란은 태국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매년 4월13일을 전후해 태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물의 축제다. 길을 가다 날벼락 같은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고 우비와 물총으로 적극 무장하고 공격에 가담할 수도 있다.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한데 어울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지만 본래의 유래와 의의는 상당히 종교적이다. 송끄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이다, 장소를 바꾸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어깨에 물을 뿌리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불상에 경의를 표하는 의식을 하는 날이다. 물을 뿌리는 이유는 정화의 의식을 통해 죄를 깨끗이 씻기 위한 것. 건기가 끝나는 여름의 정점에서 다가오는 수확기에 강수량을 풍부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의미와 함께 지난해의 나쁜 기운을 씻어버리고 행운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시원하게 망가지다 송끄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물싸움이다. 정화의 의미로 물을 뿌리던 풍습은 물축제로 진화되어 태국 전역으로 퍼졌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남녀노소,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지나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호스를 길게 연결해 다량의 물을 내뿜는다. 길 한복판에 떡 하니 드럼통을 갖다 놓고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 무리들, 트럭에 물을 싣고 달리며 무차별 물공격을 하는 사람들까지 송끄란이 되면 도시 전체가 물 싸움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하지만 물에 활석가루나 밀가루를 섞은 ‘딘소 퐁’을 얼굴이나 몸에 발라 주며 서로 축복해주는 행위는 반전이라고 할 만큼 부드럽고 따뜻하다. 축제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음악과 함께 춤도 빠지지 않는다. 물세례뿐 아니라 시원한 거품목욕까지, 그야말로 시원하게 망가지고 한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다. 송끄란에 대처하는 자세 초보와 고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쉽다. 처음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공격력 제로. 소지품을 담은 비닐백을 소중하게 품고 행여 물에 맞지 않을까 조심하고 있지만 표정은 또 잔뜩 기대에 차 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물공격을 하면 비명을 지르며 냅다 도망간다. 중급자들은 물총 등 ‘무기’를 준비하긴 하지만 공격보다는 방어용으로 사용하다. 축제 참가 횟수가 늘수록 공격력도 상승하는데, 과감한 물총 공격은 물론이고, 지난 1년 동안 송끄란만을 기다린 사람처럼 화려한 치장과 다양한 장비들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워터 배틀 부대를 꾸리고 소형 트럭을 빌린 후 물을 가득 채운 드럼통을 싣고 거리를 달리면서 무차별로 물을 뿌리다 강적을 만나면 신속하게 도망을 가기도 한다. 그래서 치열한 물싸움이 벌어지지만 어디까지나 웃자고 하는 일. 지나가다가 물세례를 받더라도, 낯선 사람이 다가와 얼굴에 밀가루를 덕지덕지 바르더라도 웃으며 ‘컵 쿤 캅/카감사합니다’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송끄란에 대처하는 기본 자세다. 에디터 트래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지성진 취재협조 파랑풍선 1544-8181 파랑풍선 송끄란 원정대 파랑풍선의 태국 송끄란 원정대는 지난 4월18일부터 4월22일까지 3박5일 동안 방콕과 파타야에서 즐거운 물세례를 받았다. 펜싱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병철 선수(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왼쪽)와 정진선 선수(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오른쪽)가 1기 원정 대장으로 참여했으며 제주항공, 태국관광청이 후원했다. 문의 1544-8181 www.parangb.com
  • [하프타임]

    이대호 올 11번째 멀티히트 이대호(31·오릭스)가 28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던 이대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을 .375에서 .380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3-4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지동원 시즌 4호골 성공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28일 독일 SGL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프랑크푸르트전 2·3호골 이후 2경기 만의 시즌 4호골. 3-0 완승을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16위에 머물렀지만 승점 30(골득실 -15)을 돌파, 15위 뒤셀도르프(-11)와 승점 차를 없애고 강등권 탈출 문턱까지 왔다. 펜싱 최인정 中 그랑프리 金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최인정(23·계룡시청)이 2013 중국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17위인 최인정은 28일 중국 쉬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4위 브른저 아나 마리아(루마니아)를 15-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알레!”라는 구령과 함께 두 검사(劍士)는 한껏 몸을 낮추고 겨루기 시작했다.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펜싱장. 한국 플뢰레 대표팀이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국제펜싱선수권대회에 대비하느라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낯익은 ‘KOR’ 사이로 ‘FRA’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프랑스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과 공동 훈련을 제안해 함께한 것이다. 프랑스는 1998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한국에 올 때마다 한 번도 합동 훈련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마저 한껏 높아진 한국 펜싱의 위상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플뢰레와 에페, 사브르 등 3종목에서 남녀 모두 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다. 한국 펜싱의 특징은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져진 튼튼한 하체와 빠른 발.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의 ‘하체’에 주목했다. 그레고리 쾨닉 프랑스대표팀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빠르기 때문에 대적하기 어렵다”며 “런던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최병철은 정말 인상 깊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더 빠르고 움직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0위로 메달권을 노리는 엔조 르포르는 “프랑스 펜싱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손기술을 주로 쓰지만 한국은 다리를 매우 잘 쓴다. 나의 기술에 한국식 펜싱을 결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역시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데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프랑스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최병철(32·화성시청)을 대신해 대표팀 에이스로 나선 허준(25)은 “프랑스는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손기술이 있다. 프랑스만의 게임 스타일과 자주 하는 동작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러시아, 독일 대표팀과도 합동 훈련을 갖는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전지훈련을 와도 되느냐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성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올림픽 이후 한국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유럽이 펜싱을 지배하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며 유럽 각국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는 플뢰레 경기만 열린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비롯해 24개국 201명이 참가하고, 한국에서는 남자 24명, 여자 17명이 출전한다. 한국 플뢰레 간판 남현희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빠지고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정길옥, 전희숙 등이 메달을 노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딱 하루 남았다. 올해 국내 스포츠는 런던올림픽과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 등 유난히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많았다. 한해를 돌아보며 지면을 뜨겁게 달군 10대 주제를 뽑았다. ●손연재 덕에 웃고 신아람 때문에 울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사는 런던올림픽이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현지시간)까지 17일 이어진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 8개, 동 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해 당초 목표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초과 달성했다. 금메달 수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과 같았지만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한국은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체조요정’ 손연재도 개인종합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아 한국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110.475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반가운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펜싱 여자 에페 종목에 출전한 신아람(26·계룡시청)은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오심으로 메달이 좌절됐다. 축구대표팀의 박종우 역시 3, 4위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친 일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2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3500 스위스프랑의 제재를 내렸다. ●프로스포츠 통틀어 첫 700만 관객 31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올해 정규시즌 532경기에 715만 6157명이 입장, 처음으로 시즌 관중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또 ‘괴물’ 류현진(25)이 이달 초 미프로야구 LA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세 번째 연봉으로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러나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39)는 전격 은퇴를 선언, 아쉬움을 남겼다.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지난 7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뒤 이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 종합 201.61점을 기록하며 20개월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박지성(31)은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해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초에 프로배구와 프로야구를 충격에 빠뜨린 경기 조작 파문도 빠뜨릴 수 없다. 프로배구 전·현직 선수 16명이 브로커 5명과 함께 경기 중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부당이득을 취해 형사처벌과 함께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프로야구 LG에 몸담은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도 같은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김명선 펜싱선수권 女에페 우승 김명선(강원도청)이 전국남녀 에페 종목별 펜싱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김명선은 24일 전북 순창군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김미정(광주 서구청)을 15-11로 물리쳤다. 김명선은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아람(계룡시청)과 맞붙은 16강에서도 15-11로 이기며 우승을 예감했다. 신아람과 함께 런던올림픽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최인정(계룡시청)도 준결승에서 김미정에게 9-11로 무릎 꿇었다. 남자부에서는 구교동(광주 서구청)이 준결승에서 송재호(국군체육부대)를 15-13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마세건(서울체고)을 15-1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신한銀 감독 1경기 출전 정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심판과 심한 언쟁을 벌여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4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임달식 감독에게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임 감독은 전날 삼성생명과의 경기가 끝난 뒤 판정에 불만을 품고 김혁태 부심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김 부심에게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KDB생명-국민은행(오후 7시·구리체) ■농구 농구대잔치(오전 11시·수원보훈재활체육센터)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차이나 드래곤(오후 7시·춘천 의암빙상장) ■펜싱 에페종목별대회(오전 9시 10분·순창체)
  •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양정두 “나도 마린보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양정두 “나도 마린보이”

    수영의 양정두(21·전남수영연맹)가 하루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대표 출신 양정두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인 12일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77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물살을 갈랐다. 양정두는 앞선 예선에서도 23초91의 한국 기록을 냈다. 정두희가 200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여름 유니버시아드 준결승에서 세운 종전 기록(24초03)을 3년 3개월여 만에 0.26초 앞당겼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롤러스케이팅에서 5개의 한국 신기록이 나왔지만 전날 개막 이후 한국 신기록은 양정두가 처음이다. 양정두는 경기체고 2학년이던 2008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KT·부산)와 은메달리스트 최영래(경기도청)의 ‘불꽃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는 이대명(경기도청)이 우승했다. 이대명은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이 종목 결선에서 96.5점을 쏴 본선·결선 합계 662.5점으로 660.8점을 기록한 김영욱(경북)을 제치고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간판 진종오는 합계 654.9점으로 7위에 그쳤고 최영래는 합계 657.6점으로 4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계룡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은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준결승에서 정효정(부산시청)에 6-15로 졌다. 신아람과 정효정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일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국체전] ‘소녀 역사’ 권유리 주니어新 3관왕

    [전국체전] ‘소녀 역사’ 권유리 주니어新 3관왕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올해로 93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가 11일 대구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20년 만에 달구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 출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 8000여명 등 모두 2만 4000여명이 참가해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는 가장 많은 선수단(1900여명)을 꾸려 대회 11연패에 도전한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대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꿈의 프리즘’을 주제로 140분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구의 자부심과 젊은이들의 개성을 ‘컬러 스펙트럼’으로 아름답고 강렬하게 연출했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양궁의 이승불(13·대서중)과 체조의 윤나래(15·원화중)는 성화 점화의 영예를 누렸다. 식전 행사에서는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대회 축하 영상이 선보였고 대구 출신 메달리스트들은 직접 대회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했다. 식후 공연에서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말춤’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는 환상의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날부터 선수들은 육상·수영 등 42개 정식 종목과 산악·댄스스포츠·택견 등 3개 시범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본격 메달 레이스에 나섰다. 무엇보다 런던올림픽 영웅들이 대거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가장 시선을 끄는 체조에서는 올림픽 최고인 개인 종합 5위에 오른 리듬체조 손연재가 13일 경북대 제2체육관에서 눈부신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14일과 16일에는 ‘도마의 신’ 양학선이 계명대 체육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공중 3회전 반) 기술을 국내 팬에게 선보인다. 12일에는 ‘기나긴 1초’로 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 신아람이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간판 역사인 장미란은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여자 75㎏급에 출전해 10년 연속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양궁 여자 2관왕 기보배, 금 총성으로 대한민국의 금맥을 뚫었던 진종오 등도 정상의 기량을 과시한다. 한편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역도 여자 고등부 48㎏급에 출전한 권유리(18·금오여고)가 인상 74㎏, 용상 97㎏, 합계 171㎏을 들어 주니어 신기록으로 3관왕에 올랐다. 사전경기로 열린 롤러스케이팅 우효숙(청주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3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오른 사이클 간판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남자일반부 4㎞ 개인추발에서 동메달에 그쳐 대회 10연패에 실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런던 아이’ ‘허스토리’ 등 신선… 국수주의적 관점은 경계해야”

    “‘런던 아이’ ‘허스토리’ 등 신선… 국수주의적 관점은 경계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문형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센터소장)는 29일 제53차 회의를 열고 런던올림픽과 관련한 서울신문 지면 평가 및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독창적인 코너로 신선한 시각을 선보였지만 국수주의적인 관점으로 기사를 다루거나 심도 있는 해설이 적은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대부분 서울신문의 ‘런던 아이(eye)’와 ‘허스토리’ ‘올림픽과 나’ 등 기획성 칼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런던 아이’는 김민희·조은지 기자가 올림픽 현장에서 보고 듣고 접한 다양한 상황을 이야기하듯 풀어 쓴 칼럼이었으며 ‘허스토리’는 여자 선수들의 뒷얘기를 다룬 코너였다. 런던올림픽이 최초의 양성평등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점에 착안했다. ‘올림픽과 나’는 칼럼니스트들이 올림픽을 즐기는 방법과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한 기고물이었다. ●“런던서 직접 올림픽 보는 느낌” 김형진(변호사) 위원은 “스포츠 뉴스에 대한 신문 보도는 실시간 중계를 하는 TV와 차별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신문이 ‘런던 아이’ 등의 코너를 마련한 것은 성공적인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표정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도 “서울신문만의 콘텐츠인 ‘런던 아이’ 등은 영국 문화와 올림픽 진행 상황을 심도 있게 전해 마치 영국에서 직접 올림픽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청수(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위원은 8월 24일자 24면에 게재된 ‘런던 아이-외국의 한국인 감독님 은메달까지만 봐 드릴게요.’를 들며 신선한 시각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런던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중 16개국의 지도자가 한국인이란 정보를 재치 있게 소개해 흥미를 끌었다는 것이다. 이들 칼럼이 연성의 주제만 다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위원은 “‘런던 아이’를 집필한 기자가 모두 여기자여서인지 일부 내용은 소소한 잡담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좀 더 큰 주제로 대국적인 내용을 다뤘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람 오심’ 타임키퍼 비판 지적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다룰 때는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김 위원은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에서의 신아람 오심 논란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타임키퍼’(시간기록원)가 16세 여학생이란 비판이 제기됐는데 다른 경기도 비슷한 또래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만큼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또 대다수 언론이 잉글랜드와의 축구 8강전에서 승리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잉글랜드는 올림픽 축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만 흥분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신문이 8월 7일자 30면 ‘데스크 시각’을 통해 “약소국 콤플렉스를 버리자.”고 제안하는 등 새로운 시각을 보였지만 신아람 등 일부 선수를 다룰 때는 국수주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 선수 보도·분석성 기사 부족 서울신문 보도가 메달리스트와 한국 선수 위주로 치우쳐 정작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긴 외국 선수들에 대한 보도는 미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표 위원은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육상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외국 선수 소식이 거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스포츠 기사를 보면 ‘잘 싸웠다’ ‘꺾었다’ 등의 전투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신문도 선수를 영웅화하고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식의 표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의 특성상 중계식 보도보다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분석 기사가 많아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이문형 위원장은 “한국이 올림픽 종합 5위에 올랐지만 우리 국민이 과연 세계 다섯 번째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는 의문”이라며 “한국이 사격과 양궁, 무술 등 전투와 관련한 종목에서는 강하지만 기초 종목이 약한 원인 등을 학계 설명을 곁들여 상세히 다뤘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표 위원은 “조준호가 유도 준결승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돼 졌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독자로서 궁금했다.”며 “그러나 서울신문도 당시 상황만 전달했을 뿐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여자 사격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김장미가 학창 시설 소총에서 권총으로 종목을 바꿨다는 기사, 잉글랜드 축구팀이 단일팀을 구성했다고 했지만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빠진 ‘반쪽팀’이었다는 기사 등을 흥미롭게 읽었다고 돌아봤다. 손성진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지나치게 금메달 중심의 보도를 하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우리를 이긴 상대도 칭찬하는 아량을 지면에 반영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리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땀방울의 진정한 보상/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땀방울의 진정한 보상/임병선 체육부장

    영국 가수 에밀리 산데의 ‘리드 올 어바웃 잇’(Read All About It) 노래가 절정으로 향하는 순간, 카메라가 천천히 피스트(펜싱 겨루기가 벌어지는 마루)에 오도카니 앉아 있는 신아람을 향해 다가간다.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신경 썼다는 조명이 그의 좌절을 극적으로 부감(俯瞰)한다. 지난 13일의 폐회식 공연 도중 이번 대회에서 환희이건 좌절이건 한 움큼의 눈물을 흘린 선수들을 비쳐주던 영상의 마지막은 신아람을 향했다. 여느 선수보다 유독 길게 보여준 마지막은 그가 고개를 숙이면서 페이드아웃된다. 그 허망함, 좌절을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꼽는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였다. 월요일 아침, 그걸 지켜보는 필자는 조금 뜨악했던 것 같다. 저들도 우리의 억울함에 공감하는구나, 이렇게 처음에 생각했던 것 같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잖은 척, 아무 말하지 않는 저들이 속으로 어떤 느낌을 애써 감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잠 설치고 중계를 지켜본 국민들이야, 저 잘난 선진국 사람들에게 어처구니없이 당했다는 느낌에 신아람의 좌절이 그의 것으로만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에 감정이입돼 대가가 고작 이런 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졌을 것이다. 당연히 그 반대급부로 그에게 어떤 보상이든 주어져야 한다는 마음자리로 옮겨갔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는 공동은메달이란, 말도 안 되는 방식을 떠올렸고 그게 현실성 있느냐는 지적을 들을 때마다 특별메달이니, 특별상이니 하는 식으로 시상 주체와 이름을 바꿔갔다. 그런데 당사자는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했다. 영예를 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에페 단체전 은메달이란 값진 보상을 손에 쥐었다. 그런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가 보다.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단체전 은메달에 더해 개인전 은메달에 준하는 포상금을 지급할 용의가 있음을 19일 공표했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찬반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는 찬반이 팽팽하다고 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포상금을 더 얹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많다. 이런 식이어도 괜찮은 걸까. 20일 대한체조협회는 한국 체조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에게 1억원, 역시 리듬체조 결선에 처음 진출해 세계 5위란 성적을 거둔 손연재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값하는 격려를 했다. 양학선의 1억원은 대회 전 포상금 지급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신데렐라급 대우가 남발되는 데 대해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포상금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손연재에게 격려금으로 그 격을 달리한 것은 나름대로 고민하고 앞뒤를 헤아린 결과로 본다. 필자 역시 신아람에게 충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만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형식이어선 곤란하다. 예를 들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어 축구 동메달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가 확정되면 현역 군 복무 면제 혜택이 박탈될 수 있는 박종우와 관련, “IOC나 FIFA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리끼리 처리해 버리자.”는 극단적인 주장도 쉽게 볼 수 있다. 한 나라의 장관까지 비슷한 발언을 했다. 마찬가지로 ‘펜싱협회를 후원해온 재벌이 오랜만에 좋은 일하네.’라고 부채질하는 식이어서도 곤란하다. 그렇다고 따지지도 않고 일본에 이메일부터 보내고 보는, 그런 부류로 필자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차에 맞춰 정당한 논리를 내세워 국제기구에 따질 건 따지고, 선수들의 값진 땀방울에 대한 보상 역시 절차를 따져 결정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격려와 치하를 받는 선수도 떳떳할 수 있다. ‘개인전 은메달에 준하는 포상’을 찬성하는 쪽이라면 공동 메달 주고 끝내자고 생각하는 쪽과 뭐 다를 게 있겠는가. bsnim@seoul.co.kr
  • 최후 승자 철의 여인

    12일(현지시간) 폐회식 시작 3시간 전, 런던올림픽 302개의 금메달 가운데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이 시작됐다. 여자 근대5종 경기의 마지막 복합종목(사격+육상). 남자마라톤을 대신해 최근에 와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이다.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을 위해 ‘창작’한 유일한 종목이다. 19세기 ‘전령’이 갖춰야 할 자질들을 망라했다. 펜싱, 수영, 승마, 사격과 육상을 하루에 모두 치른다. 쉬지 않고 7~8시간 진행돼 그야말로 ‘철인’이 탄생한다. 진정한 ‘올림피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펜싱은 에페 경기로 참가한 모든 선수와 한 차례씩 1분 동안 겨룬다. 수영은 200m 자유형으로, 승마는 12~15개 장애물이 설치된 350~450m 장애물 경기로 진행된다.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한 뒤 순위를 매겨 복합종목 출발에 차등을 둔다. 복합종목은 2009년부터 두 종목을 연계해 1000m를 달리기 전 공기권총으로 1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다섯 발을 서서 쏜다. 이렇게 세 차례 되풀이한다. ●펜싱·수영·승마·사격·달리기 망라한 근대 5종 이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양수진(24·LH)이 합계 4964점으로 36명 가운데 24위에 오른 가운데 금메달은 발트해 연안의 인구 330만명에 불과한 조그만 나라 리투아니아의 ‘철녀’ 라우라 아사다우스카이테(28)에게 돌아갔다. 5600점 만점에 합계는 5408점으로 올림픽 신기록. ●남자마라톤 대신 올림픽 끝경기로 7~8시간 치러 펜싱에서 23승12패로 3위를 차지한 그는 수영에서 17위에 그쳐 기세가 한풀 꺾였으나 승마에서 점수를 다시 벌어 야니 마르키스(브라질·동메달·5340점)와 공동 1위로 복합종목에 나섰다. 사격 첫 시기에서 마르키스에게 뒤졌지만 아사다우스카이테는 마지막 1000m 달리기에서 그리니치 파크의 관중석 3만 200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서맨사 머리(영국·은메달·5356점)와 마르키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인구 330만 리투아니아의 아사다우스카이테 우승 남편 안드레유스 자드네프롭스키스도 아테네와 베이징에서 은·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아사다우스카이테의 우승 소감은 “우리 가족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네.”였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는 조그만 나라지만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는 나라가 됐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용성 “대한펜싱協이 ‘신아람 오심’ 잘못 대처”

    박용성 “대한펜싱協이 ‘신아람 오심’ 잘못 대처”

    박용성(72) 대한체육회장이 ‘신아람 오심’ 등 런던올림픽에서 논란이 됐던 사안들에 대해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고의 패배’ 혐의를 받고 있는 배드민턴은 물론 펜싱 오심과 관련해 관련자들의 징계를 공언해 파문이 예상된다. 박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선수들의 밤’ 행사가 끝난 뒤 두 종목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증 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 한국이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지만,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사안들을 모두 바로잡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신아람 오심’ 사건은 대한펜싱협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펜싱 여자 에페 4강전에서 오심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해 3, 4위전 출전을 거부하려던 신아람에게 출전을 지시한 게 밝혀지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당시는 워낙 비난 여론이 비등해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 않을 상황이라 가만히 있었다.”면서도 “귀국하면 끝장 토론까지 할 용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펜싱 경기 규정에는 선수가 오심 정황을 심판에게 직접 항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지도자가 항의하다가 판정을 바로잡을 시간을 허송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체육회 고위 간부가 부인해 왔던 신아람의 3, 4위전 출전을 지시한 것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박 회장은 “코치와 선수가 출전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으면 되는 줄 알았겠지만 없는 규정을 믿고 있었다.”며 “블랙 카드를 받으면 올림픽 기록이 아예 없어지고 단체전에도 못 나가기 때문에 출전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펜싱협회는 블랙 카드를 감수하면서까지 오심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려 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와의 공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우발적 행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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