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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5종의 비행경기 얼마나 불공정하길래?

    공군 5종의 비행경기 얼마나 불공정하길래?

     열전 이틀째가 이어진 4일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여느 국제종합대회와 달리 매우 불공정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종목들이 적지 않다.  이날 예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시작한 공군 5종의 비행경기가 대표적이다. 비행경기는 개최국의 경제력, 비행 안전 수준, 항공 기술력 등이 경기 성사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최국 여건에 따라 번외경기로 진행된다. 각국 대표선수들이 전투기를 몰고 와 대회에 참가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국산 훈련기 KT-1을 운용해 우리 공군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공군5종 경기는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능력을 효율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몽 프티에 의해 만들어졌다. ‘비행경기’와 ‘스포츠 경기(6개)’로 구성돼 실제로는 7종 경기가 된다.  비행경기는 각국 대표선수 한 명이 개최국 조종사가 비행하는 복좌식 항공기에 항법사로 참가한다. 선수들은 경기 전 지형·일기예보·목표지점(2개) 좌표 등의 정보가 담긴 비행자료를 제공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목표지점 통과 예정시간과 비행경로를 포함한 계획서를 제출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항공기 전방석에는 개최국 조종사가 탑승해 조종간을 잡으며 선수들은 후방석에 탑승해 항법임무를 수행하는데 기상·바람·항로 등을 계산해 항공기가 계획한 시간에 목표지점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고도·속도·방향 등을 전방석 조종사에게 지시한다.  비행경기는 330Km(180노트) 속도와 약 760m(2,500ft) 내외의 고도로 비행하여 목표지점 2곳과 도착지점의 삼각루트를 계획된 시간에 정확히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결과는 ‘목표지점 및 도착지의 계획된 통과 예정시간과 실제 통과시간과의 오차’, ‘목표지점 및 도착지 좌표와 실제 통과지점의 거리오차’ 두 가지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가린다.  6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는 ‘스포츠 경기’는 조종사가 공중작전 임무수행 중 조난 상황에서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생환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사격’, ‘수영’,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 경기와 운동신경·민첩성·침착성 등을 함양하기 위한 ‘볼 다루기(장애물 농구)’, 순간판단력·집중력을 요구하는 ‘펜싱’ 경기로 구성돼 6일부터 나흘 동안 이어진다.  공군은 이날 비행경기가 끝난 뒤 각국 임원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KT-1·T-50계열(T-50, TA-50, FA-50) 항공기 전시 및 시범비행, 시뮬레이터 시현, 제16전투비행단 정비현장 견학 등을 지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3101점으로 허환(26) 공군 중위를 물리치고 338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파블리크 파벨 체코 공군 소령은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 등에 수출된 KT-1 훈련기를 연습 탑승한 뒤 “우수한 비행 성능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높은 수준의 항공기를 개발한 대한민국의 기술력에 놀랐고, 한국 공군 조종사들의 조종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6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장애물 경주로 첫 경기를 시작하는 해군 5종도 마찬가지. 함정 운용이 세부종목인데 을 다투는 종목 특성 상 우리 함정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한국 대표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들 군사종목 외에 일반 종목에 들어가는 근대 5종의 승마도 비슷하다. 말들을 수송해 반입하는 데 엄청 힘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으니 국군체육부대 안 승마장에서 조련 중인 말들을 이용해 마장마술 경기 등을 벌일 수밖에 없다. 말이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한국 대표선수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내 주경기장에서 개막식 최종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두 정해진 복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췄다. 리허설은 사전 문화 행사와 공식 행사, 식후 문화 행사, 피날레로 나뉘어 실제 개막식처럼 열렸다. 이날 군 태권도 시범,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 공식 행사를 최종 점검했다. 개막식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을 연출한 손진책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군인 스포츠 축제로 ‘세계군인올림픽’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20여 개국 선수단, 임원진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종목은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 종목과 육상·수영 등 일반 종목 19개, 육해공군5종·오리엔티어링·고공강하 등 군사 종목 5개 등 모두 24개다. 특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5개 군사 종목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해 대회 기간 관심 스포츠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목표로 한다. 지역별 경기는 ▲문경(9종목) 유도, 태권도, 펜싱, 근대5종, 육상, 마라톤, 사이클, 레슬링, 축구(예선·결선) ▲상주(2종목) 핸드볼, 축구(예선·준결승) ▲김천(3종목) 수영, 배구, 축구(예선) ▲영천(2종목) 육군5종, 사격(300m) ▲예천(2종목) 양궁, 공군5종 ▲영주(3종목) 복싱, 오리엔티어링, 축구(예선) ▲안동(3종목) 골프, 농구, 축구(예선) ▲포항(4종목) 요트, 트라이애슬론, 고공강하, 해군5종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참가 자격이 군인들로 한정되지만 전 세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수준이 높다”면서 “각 종목 세계 랭킹 3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130명이 넘는 만큼 세계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4년마다 열려 ‘군인올림픽’으로 불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을 비롯해 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1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와 24일 경북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가 합화돼 전국을 돌게 된다. 개회식에는 전 세계 120여개국의 군인들이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 장관을 연출한다. 또 평화를 갈망하는 군인들의 염원을 담은 솔저댄스와 같은 색다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공군전술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문경 오정산 자락에 둥지를 튼 국군체육부대 안 메인스타디움을 저공 비행하는 에어쇼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언론사 대상 팸투어에 참가해 대회가 개최되는 문경 일대를 돌아봤다. 흰 선이 칠해진 잔디 그라운드를 향해 여자선수가 뭔가를 힘차게 던졌다. 납으로 된 무게 3.5㎏의 물체는 웬만한 남자가 던진 것보다 멀리 날아갔다. 선수는 육군 중사 진급예정인 진미은(29) 선수. 그가 던진 것은 모형 수류탄이었다. 지난 17일 경북 영천의 3사관학교 안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진 중사는 다음달 2일 막을 올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5종 경기 중 하나인 투척 기술을 다듬느라 열심이었다. 진 중사는 한번 더 멀리 던져달라는 취재진 주문에 응하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피가 나고 말았다. 이 경기는 군인들이 수류탄을 얼마나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느냐는 것을 스포츠로 즐길 수 있게 고안됐다. 거리가 제각각인 4개의 표적 주위에 원을 그려놓고 4발씩 던져 몇 개나 원 안에 떨어뜨렸는지 점수로 매긴다.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종목은 19개 일반 종목과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의 군사 종목으로 나뉜다. 육·해·공 5종 모두 장애물달리기와 육·공군 5종에는 장애물 수영이 공통이다. 투척 경기장에서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장애물달리기 경기장이 꾸며져 있다. 무려 20개의 장애물이 설치된 500m 코스를 달리는데 남자 선수가 우승하려면 2분20초대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엄청난 체력은 물론 담대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마침 비가 제법 내려 미끄러운 장애물 노면 때문에 선수들 몸이라도 다칠까 봐 높은 장애물은 통과하지 않았는데 막상 기자가 그라운드로 내려가 올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했다. 1946년 프랑스 대위 앙리 드브뤼가 네덜란드 공수부대가 시행하던 낙하, 행군, 장애물 넘기, 소형 총기와 수류탄을 이용한 전투 훈련 체계를 응용해 고안한 것이 육군 5종. 장애물 달리기와 투척 말고도 200~300m 표준 소총 사격, 50m 장애물 수영, 크로스컨트리가 있으며 장애물 릴레이는 남자 4인 1개 팀, 여자 3인 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해군 5종은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모태가 됐고 인명구조를 연계시킨 것도 특이하다.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공군 5종은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몬트 프티가 고안했는데 비행 경기(장교와 사관생도만 참여)에다 권총 사격, 수영, 펜싱, 볼다루기,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까지 사실상 7종 경기로 진행된다. 이 밖에 오리엔티어링은 경북 영주의 소백산 일대에서 펼쳐지는데 지도와 나침반만 갖고 출발점에서 통과 지점을 지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반 종목에서도 군인들의 체육대회라고 얕잡아봐선 곤란하다. 김상기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수준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중간쯤이라며 “세계랭킹 30위권의 선수가 600여명 참여하며 우승 후보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랭킹 10위권의 톱 클라스 선수가 20∼30명이나 되고 세계기록 보유자들도 대거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선수로는 스스로 국군체육부대장에게 간청해 출전하게 된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 병장, 여자축구 A매치 100경기에 빛나는 권하늘 중사 등이 나선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씨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씨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70)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31대 회장 선거를 열어 투표를 한 결과 신 이사장이 회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단독 입후보한 신 이사장은 재적 인원 18명 가운데 14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찬성 13표, 무효 1표를 얻었다. 신 신임 회장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해 SK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SK에너지 부회장, SK가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신 회장은 지난달 21일 중도 사임한 손길승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2016년 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14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통행료가 면제된 고속도로 정체차선에 발도 못 디딘 서울시민이라면, 14~16일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광복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무료 행사들을 알아보자.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 줄 예정이다. 해금연주가 이병욱,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진성원, 바리톤 공병우 등도 공연에 참여한다. 16일에는 시민 오디션을 열어서 창단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민오케스트라에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대부분 지원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 아래 광복절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꿈을 잃어버렸다가 첼로를 통해 나를 찾은 아버지를 포함한 음악가족, 취업준비 중의 불안감을 떨치고자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청년, 모국인 캐나다에서 접었던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게 된 외국인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다.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6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음악여행을 박 시장과 함께 떠날 수 있다. 광복절을 맞아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가벼운 야구공을 쓰는 이번 어린이 연식 야구대회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으로 서울대 수의대에서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였으며, 스코필드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야구대회에는 강원도, 경기 고양시, 서울을 대표하는 남자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야구단 4팀이 참여한다. 15일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70년 전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타종 행사에는 박 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해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에는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의 후손뿐 아니라 서울 토박이 시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김선희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펜싱 금메달리스트 등도 참여한다. 타종 행사 직전인 11시 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 공연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인간조각 퍼포먼스 및 뮤지컬도 펼쳐진다. 현장의 시민들은 자그마한 손종을 받아 타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문화재청은 연휴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15일 오전 9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길을 따라 한강의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대행진에 2015명이 참여한다. 한강 위에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카약 행렬이 15일 오전 9~12시 망원과 이촌 사이 약 10㎞에 걸쳐 펼쳐진다. 15일 오후에는 카약 강습도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_선비의 향기’전도 14~15일 이틀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메달보다 힘드네… IOC 선수위원 후보 면접

    금메달보다 힘드네… IOC 선수위원 후보 면접

    유승민(탁구), 장미란(역도), 진종오(사격·이상 왼쪽부터)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시드니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오는 13일 2명의 후보를 추려낸 뒤 19일까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남현희(펜싱)는 후보 신청을 철회했다. 총 15명인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한 명으로 제한된다. 최종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되면 해당 국가는 8년간 선수위원을 배출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셋 중 한 명이 당선될 경우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수 없다. 연합뉴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두산(잠실) ●LG-한화(대전) ●kt-KIA(광주) ●롯데-NC(마산) ●SK-삼성(포항 이상 오후 6시 30분) ■펜싱 제5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오전 9시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 ■사격 제41회 중고연맹기대회(오전 9시 나주 전남종합사격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KIA-넥센(목동) ●한화-SK(문학) ●삼성-kt(수원) ●두산-롯데(울산 이상 오후 6시 30분) ■펜싱 제55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오전 9시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체육관)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NC-LG(잠실) ●KIA-넥센(목동) ●한화-SK(문학) ●삼성-kt(수원) ●두산-롯데(울산·이상 오후 6시 30분) ■펜싱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오전 9시·김천종합스포츠타운체)
  • 선수라면 탐내는 ‘장외 금메달’

    선수라면 탐내는 ‘장외 금메달’

    무엇이 ‘피겨여왕’ 김연아(25)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2012년 7월 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는 내외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연아의 은퇴 선언이 예상된 기자회견장에는 묘한 긴장감마저 맴돌았다.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연기로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듬해 4월 러시아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어 사람들은 김연아의 현역 은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참가를 선언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치올림픽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김연아의 은퇴를 미루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계 ‘별 중의 별’로 불리는 IOC 선수위원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만 했다.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해당 올림픽이나 직전 대회에 출전해야만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 규정 때문이었다. IOC 선수위원이라는 목표가 생긴 김연아는 2014년 2월 21일 마지막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을 통해 그의 존재를 세상에 한번 더 각인시켰다. ●리우올림픽 ‘포스트 문대성’을 찾아라 그로부터 꼭 1년 반이 지난 지금, IOC 선수위원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현재 우리나라 IOC 선수위원인 문대성(39)의 8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후보로 나설 ‘포스트 문대성’을 찾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1일 “각 경기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신청받아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면서 “앞으로 5~7인으로 구성된 선수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체육회에 추천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를 8월 중순까지 선정해 9월 15일까지 IOC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진종오·장미란·유승민 선의의 경쟁 현재 IOC 선수 후보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문대성 IOC 위원이 하계올림픽 종목인 태권도 선수였으므로 새 IOC 선수위원도 일단 하계올림픽 쪽에 우선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브라질에서 문대성에 이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이 재탄생하게 된다면 ‘국가당 1명’이라는 원칙에 따라 김연아는 평창에서 한국인 후보로 위원직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반면 브라질에서 한국인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김연아에게 평창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00년부터 15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 그렇다면 도대체 IOC 선수위원이 무엇이기에 선수의 은퇴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미 선수로서 최고 자리에 올라본 스포츠계 전설들이 도전에 나서는 것일까.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을 올림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신설됐다. 최대 115명으로 이뤄진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15명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에 출전한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다. 나머지 3명은 IOC 선수분과위원 중 인종, 종교, 종목 등을 고려해 IOC 위원장이 지명한다. 다만 선수위원은 한 국가당 1명 이상을 배출할 수 없다.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선수위원 15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선수위원을 대신해 4명의 새로운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선수위원은 IOC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지만 올림픽 개최지를 비롯해 올림픽 종목 결정 투표권을 갖는 등 모든 권한은 일반 IOC 위원과 같다. 임기도 일반위원처럼 8년이다. ●IOC에서 파견한 대사… 국빈급 대우받아 IOC 위원과 동일한 권리를 행사하기에 자국에서 IOC 선수위원이 배출될 경우 스포츠 외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기회로 여겨진다. IOC 회원국 가입수는 206개로 유엔보다 13개나 많은 데 비해 115명 IOC 위원들의 출신 국가는 70여개에 불과하다. 국제 스포츠계 메가 이벤트인 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IOC 총회에서 위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곧 모든 회원국이 발언권을 갖지 못한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선수위원인 문대성과 일반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명이다. 2013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대한체육회 추천으로 IOC 위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점을 떠올려 보면 각국의 선수위원 존재감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IOC 선수위원은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는다. 때문에 소속 국가 정부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을 할때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 IOC 회원국가에 입국할 때에는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허가된다. IOC 총회에 참석할 때에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 IOC 선수위원은 비록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운동선수가 가질 수 있는 스포츠계 최고의 명예직인 셈이다. ●선수들 투표로 선출… 도덕성 가장 중요 올림픽 기간 중 현역 선수들이 메달을 따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은 같은 기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득표전을 벌여야 한다. IOC 선수위원이 매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까닭이다. 지원 자격에도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도핑 전과가 있는 선수는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당선자는 대회 마지막 날 발표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촌에서 1만 2000명의 선수를 모두 만난다는 각오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총 7216표 중 3220표를 획득, 전체 후보자 29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초의 아시아 출신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문대성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각국 선수위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2008년 문대성과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 러시아의 전설적인 수영 영웅 알렉산드르 포포프(44)를 비롯해 선수분과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독일 여자 펜싱(에페)의 전설 클라우디아 보켈(42), 캐나다 국민스포츠인 아이스하키 스타 헤일리 위켄하이저(37), 짐바브웨의 백인 수영 선수 커스티 코번트리(32), 한국 쇼트트랙의 영원한 라이벌 중국의 양양(39) 등이 대표적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선수라면 탐내는 ‘장외 금메달’

    선수라면 탐내는 ‘장외 금메달’

    무엇이 ‘피겨여왕’ 김연아(25)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2012년 7월 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는 내외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연아의 은퇴 선언이 예상됐던 당시 기자회견장에는 묘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연기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이듬해 4월 러시아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어 사람들은 김연아의 현역 은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참가를 선언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치올림픽 무대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김연아의 은퇴를 미루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계 ‘별 중의 별’로 불리는 IOC 선수위원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만 했다.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해당 올림픽이나 직전 대회에 출전해야만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 규정 때문이었다. ●리우올림픽 ‘포스트 문대성’을 찾아라 그로부터 꼭 1년 반이 지난 지금, IOC 선수위원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으로 현재 우리나라 IOC 선수위원인 문대성(39)의 8년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후보로 나설 ‘포스트 문대성’을 찾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1일 “각 경기단체로부터 하계 종목 선수들을 신청받아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면서 “앞으로 5~7인으로 구성된 선수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체육회에 추천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를 8월 중순까지 선정해 9월 15일까지 IOC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종오·장미란·유승민·남현희 선의의 경쟁 IOC 선수 후보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32),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6),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3),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단체전 동메달 남현희(34) 등 4명이 추천됐다. 현재 문대성 IOC 위원이 하계올림픽 종목인 태권도 선수였으므로 리우올림픽에서 선출되는 새 IOC 선수위원도 하계올림픽 종목 선수가 이어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다. 만일 브라질에서 문대성에 이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이 재탄생하게 된다면 ‘국가당 1명’이라는 원칙에 따라 김연아는 평창에서 한국인 후보로 위원직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반면 브라질에서 한국인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김연아에게 평창은 절호의 기회다. 마침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는 현재 동계 종목 IOC 선수위원인 전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양양(39)과 전 스켈레톤 영국 국가대표 애덤 페길리(38)의 임기가 만료된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피겨 스타 김연아가 평창에서 출마한다면 ‘IOC 선수위원’이라는 김연아의 꿈은 충분히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부터 15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 그렇다면 도대체 IOC 선수위원이 무엇이기에 선수의 은퇴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미 선수로서 최고 자리에 올라본 스포츠계 전설들이 도전에 나서는 것일까.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을 올림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신설됐다. 최대 115명으로 이뤄진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15명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에 출전한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다. 나머지 3명은 IOC 선수분과위원 중 인종, 종교, 종목 등을 고려해 IOC 위원장이 지명한다. 다만 선수위원은 한 국가당 1명 이상을 배출할 수 없다.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선수위원 15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선수위원을 대신해 4명의 새로운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선수위원은 IOC 선수분과위원회에 소속되지만 올림픽 개최지를 비롯해 올림픽 종목 결정 투표권을 갖는 등 모든 권한은 일반 IOC 위원과 같다. 임기도 일반위원처럼 8년이다. ●IOC에서 파견한 대사… 국빈급 대우받아 IOC 위원과 동일한 권리를 행사하기에 자국에서 IOC 선수위원이 배출될 경우 스포츠 외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IOC 회원국 가입수는 206개로 유엔보다 13개나 많은 데 비해 115명 IOC 위원들의 출신 국가는 70여개에 불과하다. 국제 스포츠계 메가 이벤트인 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IOC 총회에서 위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곧 모든 회원국이 발언권을 갖지 못한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선수위원인 문대성과 일반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명이다. 2013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대한체육회 추천으로 IOC 위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점을 떠올려 보면 각국의 선수위원 존재감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IOC 선수위원은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는다. 때문에 소속 국가 정부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을 할때 국빈급 대우를 받는다. IOC 회원국가에 입국할 때에는 비자가 없어도 입국이 허가된다. IOC 총회에 참석할 때에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 IOC 선수위원은 비록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운동선수가 가질 수 있는 스포츠계 최고의 명예직인 셈이다. ●선수들 투표로 선출… 도덕성 가장 중요 올림픽 기간 중 현역 선수들이 메달을 따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은 같은 기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득표전을 벌여야 한다. IOC 선수위원이 매 하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까닭이다. 지원 자격에도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도핑 전과가 있는 선수는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당선자는 대회 마지막 날 발표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촌에서 1만 2000명의 선수를 모두 만난다는 각오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총 7216표 중 3220표를 획득, 전체 후보자 29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초의 아시아 출신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문대성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각국 선수위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2008년 문대성과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 러시아의 전설적인 수영 영웅 알렉산드르 포포프(44)를 비롯해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독일 여자 펜싱(에페)의 전설 클라우디아 보켈(42), 캐나다 국민스포츠인 아이스하키 스타 헤일리 위켄하이저(37), 짐바브웨의 백인 수영 선수 커스티 코번트리(32), 한국 쇼트트랙의 영원한 라이벌 중국의 양양 등이 대표적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보일 듯 말 듯, 첫 종합 우승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보일 듯 말 듯, 첫 종합 우승

    연이틀 금메달을 9개씩 수확했던 한국이 9일은 둘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소희(삼성에스원)는 이날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다 실바 쿤하(포르투갈)를 6-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차례 상단 돌려차기로 3점씩 얻었다. 하지만 류대한(경희대)은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크욜 베르카(터키)에게 1-3으로 무릎 꿇으며 은메달을 땄다. 김대익(용인대)과 유수연(용인대)은 각각 남자 54㎏급 준결승에서 알민 하디포우르(이란)에게 4-20으로, 여자 47㎏급 준결승에서 린완팅(대만)에게 0-2로 져 동메달에 그쳤다. 이어 김선희(서울시청), 김하은(동의대), 최수연(안산시청), 최신희(익산시청)로 구성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46-37로 일축하며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곽준혁, 곽창우(이상 부산외대), 박준영, 송재관(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프랑스에 40-45로 지며 은메달에 그쳤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다이빙에서도 값진 은메달이 이어졌다.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나미(독도스포츠단)는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혼성 팀이벤트 결승에서 354.70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나미는 문나윤(인천시청)과 한 조로 나선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도 267.69점을 얻어 은메달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3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7개를 따내 중국(금 22개)과 러시아(금 18개), 일본(금 17개)에 크게 앞서며 나흘째 선두를 지켰다. 선수단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노리던 것을 40개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한국이 폐막까지 선두를 유지할지 속단하기 어렵다. 육상과 수영 등에서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휩쓸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종목에서 두 나라의 메달 독식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함께 나온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진으로 집 잃었지만 광주서 희망 얻었어요”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지진으로 집 잃었지만 광주서 희망 얻었어요”

    “아픔을 아는 사람이 손을 내미는 법입니다.” 윤장현(66·광주시장)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위원장이 9일 이번 대회 취재단과 오찬을 나누며 이런 얘기를 꺼냈다. 지난 4월 지진 참사로 모든 것을 잃고도 이번 대회에 3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네팔에 참사 직후 구호팀을 세 차례나 파견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였다. 국내 지자체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다른 나라에 구호팀을 파견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광주시는 또 2013년부터 산하 의료지원단체인 ‘희망나무’와 손잡고 캄보디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광주진료소’ 2호를 연말 네팔에 열 계획이다. 윤 시장은 전날 광주 서구 화정동의 대회 선수촌을 찾아 네팔 선수단을 격려했다. 선수단은 10일 환벽당과 소쇄원을 견학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돌아보는 팸투어에 참여한다. 지진으로 삶의 터전과 소중한 가족을 잃은 네팔 선수들이 광주에서 열리는 청년 축제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조직위원회와 광주시 소방본부가 모금 운동을 펼쳐 항공료를 부담했기에 가능했다. 네팔 선수 25명이 펜싱과 테니스, 태권도, 양궁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있다. 네팔 선수들은 건물이 붕괴됐을 때 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에 선수촌의 아래층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 산지프 라마(19)는 지진이 덮쳤을 때 최대 피해가 발생한 신두팔촉에 있는 고향 집이 무너졌고 가족은 겨우 목숨만 건졌다. 라마는 1승5패로 7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광주의 따뜻한 지원이 있었기에 대회를 잘 마쳤다. 평생 잊지 못할 대회”라며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복구에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펜싱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한펜싱협회는 라마의 펜싱복과 마스크 등이 지진 때 망가졌다는 얘기를 듣고 110만원어치의 장비를 지원했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대회 이모저모] 형제, 만세

    [U대회 이모저모] 형제, 만세

    테니스 형제가 번갈아 코트에 나선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왼쪽·19·상지대)이 7일 광주 염주실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해리 헬리오바라(핀란드)를 2-1(5-7 6-1 6-2)로 물리치고 16강전에 올랐다. 그는 8일 오전 9시 같은 경기장에서 마틴 레들리츠키(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랭킹 79위인 정현이 1132위인 레들리츠키를 무난히 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 때문에 옮겨 치른 실내 코트에 적응하지 못하며 랭킹 1433위에 불과한 헬리오바라를 상대로 한 세트를 빼앗기는 등 고전한 것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 정현의 친형 정홍(오른쪽·22·건국대)도 이날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장수정(대림대)과 짝을 이뤄 말레이시아 팀과의 혼성복식 1회전을 2-0(6-2 6-4)으로 이겼다. 정홍은 당초 동생과 같은 날 2회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7일 비 때문에 연기된 경기가 많아 동반 출전이 무산됐다. 둘이 성인 무대에서 나란히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둘의 모교인 삼일공고 감독인 아버지 정석진씨는 형제 응원을 번갈아 다니는 기쁨을 누린다. 정홍은 지난 2일 선수단 입촌식 때 윔블던대회 출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정현의 피켓까지 들고 있어 취재진을 혼동하게 만들었다. 당시 정홍은 취재진에 “솔직히 이번 대회 메달은 동생이 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쌍둥이 형제와 자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러시아 유도 대표팀의 1993년생 할무르자예프 형제는 지난 5일 각자 다른 체급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쌍둥이 형 하산은 남자 81㎏급 결승에서 왕기춘(양주시청)을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고, 동생 후센은 90㎏급 결승에서 곽동한(하이원)에게 업어치기 한판 패를 당하며 두 번째 높은 시상대 위에 섰다. 1989년생 쌍둥이 자매로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란히 출전해 관심을 끌었던 언니 세비니 부냐토바는 지난 6일 32강전에서 물러났고 동생 세빈도 같은 날 예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원래 자매가 더 강했고 국제대회 성적도 훨씬 나았던 사브르 단체전이 9일 열려 설욕을 벼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수영 남자 배영 200m 등 6종목 예선(오전 8시 30분) 남자 배영 200m 등 4종목 준결선, 남자 자유형 100m 등 3종목 결선(이상 오후 7시 남부대국제수영장) ■다이빙 남자 플랫폼 예선 및 준결선,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선(낮 12시 남부대국제수영장) ■수구 남자 한국-네덜란드(오후 8시 염주수영장) ■양궁 리커브 남녀 개인·단체·혼성 결승 및 3, 4위전(오전 10시 광주국제양궁장) ■육상 남자 창던지기 등 9경기(오전 9시) 여자 100m 등 5종목(오전 9시 30분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준결승 및 결승(오전 9시 화순화니움문화스포츠센터) ■야구 한국-중국(오후 6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농구 남자 한국-독일(오후 5시 30분 광주대체) ■펜싱 에페 남자, 플뢰레 여자 단체전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축구 여자 준준결승 한국-프랑스(오후 4시 30분 호남대축구장) ■골프 남녀 개인 및 단체전 1라운드(오전 8시 30분 나주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 ■유도 남녀 단체전(오전 9시 염주빛고을체) ■사격 남녀 스키트 등 5종목 본선(오전 8시) 남자 50m소총복사 등 4종목 결선(오전 11시 이상 나주전남종합사격장) ■탁구 남녀복식·혼합복식 예선(오전 10시) 남녀단체전 준준결승(오후 5시 30분 이상 장성홍길동체) ■태권도 남녀 및 혼성 품새 단체전(오전 9시 조선대체) ■테니스 남녀 단·복식 4회전, 혼합복식 2회전(오전 9시 진월국제코트)
  •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등 5종목 예선(오전 8시 30분) 남자 자유형 100m 등 2종목 준결선(오후 7시)남자 평영 200m 등 7종목 결선(오후 7시 이상 남부대국제수영장)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선 등 (오전 11시 남부대국제수영장) ■양궁 콤파운드 남녀 개인·단체·혼성 결승 및 3, 4위전(오전 10시 광주국제양궁장)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예선 및 준준결승(오전 9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야구 한국-프랑스(오후 5시 무등야구장) ■농구 여자 한국-헝가리(동강대체육관) 남자 한국-모잠비크(영광스포티움 이상 오후 8시) ■펜싱 에페 여자·사브르 남자 단체전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축구 남자 한국-캐나다(오후 4시 30분 영광스포티움) ■체조 남녀 개인 종목별 결승(오전 11시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 ■핸드볼 여자 한국-세르비아(오후 2시 고창군립체) 남자 한국-리투아니아(오후 6시 구례체) ■유도 여자 48㎏급·무제한급, 남자 60㎏급·무제한급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염주빛고을체) ■조정 남자 5종목, 여자 3종목 결승(오전 10시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여자 50m 소총복사(오전 9시 나주전남종합사격장) ■탁구 남녀 단체전 예선 및 16강전(오전 10시 장성홍길동체)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금맥을 ‘유도’ 하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금맥을 ‘유도’ 하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으로 종합 3위 탈환을 겨냥하는 한국 선수단이 이틀째 금빛 사냥을 이어 가며 순항했다. 대회 첫날인 지난 4일 유도 남자 100㎏급에서 조구함(용인대)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5일에도 유도가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곽동한(용인대)은 이날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쿠센 칼무르자예프(러시아)를 시원한 한판승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초반 탐색전을 펼친 곽동한은 종료 3분 56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업어치기 한판으로 칼무르자예프를 매트 위에 뉘었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 같은 종목 금메달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김성연(용인대)도 여자 70㎏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가즈키(일본)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효를 따낸 김성연은 지도 1개를 받았으나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로 또 하나의 유효를 획득, 승부를 결정지었다. 왕기춘(용인대)과 박지윤(용인대)도 각각 남자 81㎏급과 여자 63㎏급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왕기춘이 당한 카산 칼무르자예프는 곽동한에게 무릎 꿇은 쿠센과 쌍둥이 형제다. 이 때문에 곽동한은 “(기춘이) 형의 복수를 내가 했다”며 기뻐했다. 총 34개의 금메달이 걸린 사격도 이날 본격적으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지만 태극 전사들은 금빛 탄환을 쏘는 데 실패했다. 김현준(IBK기업은행)과 박성현(한국체대), 이재원(한국체대)이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박성현이 같은 종목 개인전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송종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딴 펜싱은 이날 정태승(한국체대)과 홍효진(대구대)이 각각 남자 에페와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양궁에서는 대회 처음으로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종호(중원대)와 김태윤(현대제철)이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남자 준결승에서 각각 빈 마주키 모드 주와이디(말레이시아)를 148-145로, 도만스키 르노(벨기에)를 147-147 동점 뒤 슛오프 접전 끝에 이기고 7일 결승에서 자웅을 겨룬다. 남자 축구는 전북 정읍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남은 캐나다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첫 金은 유도…조구함 4일 男중량급 금메달 사냥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첫날인 4일 유도를 비롯해 다이빙, 수영, 펜싱 등 4개 종목에서 11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총 27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5개를 획득해 2003년 대구,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 3위를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에 첫 금빛 소식을 전해줄 강력한 후보는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수원시청)이다.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도 첫 금메달을 안겨준 그는 유니버시아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회장기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지난 3월 2015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이어 6월 최종평가전까지 1위를 석권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날 열리는 +78㎏급의 김민정(동해시청)도 유력한 첫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민정은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이튿날인 5일에는 남자 81㎏급의 왕기춘(양주시청), 광주 출신인 여자 70㎏급의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한국 유도 금맥 잇기에 나선다. 8일에는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5개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기보배(광주시청)와 김우진(청주시청) 등 한국 양궁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를 모두 석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사격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최대 7~8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다. 12일에는 이용대(삼성전기)가 이끄는 배드민턴에서만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4개 이상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도 개인종합 결승에서 금메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니스 남자단식 정현(상지대)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깜짝 박찬호, 성화 최종주자…마지막까지 비공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깜짝 박찬호, 성화 최종주자…마지막까지 비공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성화 최종 주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였다. 박찬호는 3일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의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열이틀 동안 대회를 밝힐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밤 10시를 넘어서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그 뒤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이 성화를 이어 받아 달렸다. 임금별에게 성화를 넘겨받은 다섯 번째 주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광주체중과 광주체고를 졸업한 ‘도마의 신’ 양학선(체조)이었다. 양학선은 주경기장을 반 바퀴 달린 뒤 무대 중앙의 성화대로 향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를 형상화한 성화대 앞에 선 양학선은 마지막 주자 박찬호에게 성화를 건넸다. 양학선에게 성화를 받기 직전까지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박찬호의 얼굴이 전광판에 드러나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팔로에서 열린 제17회 하계U대회에 출전해 제 기량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공주고 시절 고교야구에서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미완의 대기’ 꼬리표를 달았지만 버팔로 대회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승 3세이브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듬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진출한 박찬호는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24승98패를 기록, 아시아 최다승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스포츠로 뿜어내는 젊음… 뜨거운 무대 만들 겁니다”

    “젊은이들이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창구는 스포츠입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가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교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 U대회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유병진(63) 명지대 총장은 24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외국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메달 25개,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내건 21개 종목 525명의 우리 선수단은 25일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고 대회 개최지인 광주로 향한다. ‘빛고을’ 광주는 물론 호남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스포츠종합대회인 U대회는 다음달 3~14일 145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선수단 결단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총장실에서 유 단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U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것이 두 번째인데. -1999년 스페인 팔마대회에 이어 또 한번 U대회 선수단장을 맡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을 맡고 있어 또 선수단장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한국 선수단 위상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지난 대회의 경험을 잘 활용해 전 세계 선수단에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광주 U대회가 다른 U대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광주 U대회는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경제적인 대회다. EPIC(Eco, Peace, IT, Culture) 즉 환경, 평화, 기술, 문화의 가치를 내세운 대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광주라는 도시의 상징인 ‘평화와 화합’ 이미지를 잘 살리고, 남도 문화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 또 세계 최고인 정보기술(IT)을 잘 활용해 수준 높은 대회 운영 능력을 선보이겠다. →선수단의 슬로건인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가 인상적인데 직접 만들었나. -선수단 내부에서 함께 도출한 아이디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뿐 아니라 젊은이 모두가 국민의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 광주가 전 세계 대학 스포츠 및 스포츠단체에 널리 알려져 다시 광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을 것이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선수들이 평소 경기력만 내면 2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서는 종합 4위를 기록했고, 2003년 대구대회에서는 금메달 26개를 따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 525명(선수 387명·임원 138명)은 21개 전 종목에 참가해 펜싱, 유도, 태권도, 사격, 양궁, 배드민턴 등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실력을 점검하는 한편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 탄생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있나. -U대회는 스타에만 포커스가 집중되는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스타들이 잘해 줘서 이목을 끌 필요는 있다. U대회에서는 예상치 않았던 스타들이 종종 나온다. 마라톤의 황영조, 기계체조 이주형 등이 U대회를 통해 탄생한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보배(양궁),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 외에도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특히 대학 스포츠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핸드볼과 하키는 선수층이 얇은데 어렵게 팀을 꾸렸다.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핸드볼과 하키 등 비인기 종목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 특히 두 종목은 북한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북한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서 애석하다. →북한의 참가는 완전히 무산된 건가. -북한 입장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 장정남 북한 대학생체육협회 부위원장이 지난 4월 종목별 조추첨을 위해 왔을 때만 해도 불참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 의외다. 참가 여지는 남아 있다. 북한이 대회 전까지만 참가 선수 엔트리를 보내 주면 된다. 단체경기는 이미 조 편성이 돼 있는데 북한 불참 시 다시 짜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불참할 경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국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 →각국 선수단의 교류를 강조했는데 특별한 방안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또 조직위원회에서 비보이 공연 등 선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매일 진행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경기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 외국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다. →KUSB 위원장과 FISU 국제조정위원 등 20년 넘게 대학 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 평소 교육철학과 관련이 있나. -음악이나 공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젊은이들이 신체적인 젊음을 발산하는 가장 좋은 창구는 스포츠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많이 권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가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엘리트 위주로 정착된 대학 스포츠에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 내가 맡고 있는 명지대는 체육부서를 완전히 개편해 스카우트 체제를 없애고 지원자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 대학은 프로 아닌 프로를 육성했지만, 우리는 학생이 공부하면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U대회라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국 대학 스포츠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현재 국내 대학의 감독과 코치는 대부분 단순히 기술만 가르치는 지도자다. 이들이 교육자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려면 교수로 임명해 사명과 긍지, 책임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전공과목 교수가 감독과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대학 스포츠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학생들의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건 지도자가 아닌 교육자여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유병진 단장은 ▲1952년 서울 출생 ▲중앙고-명지대 무역학과-롱아일랜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1993년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1999년 스페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선수단장 ▲2001~2005년 관동대 총장 ▲2003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국제조정위원회(CIC) 위원(현) ▲2008년 명지대 총장(현) ▲2010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현) ▲2010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현) ▲2010년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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