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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힐링센터 休여수캠프 조성 시작

    성동힐링센터 休여수캠프 조성 시작

    서울 성동구가 지난달 성동힐링센터 휴(休) 여수캠프(조감도)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성동힐링센터 휴 여수캠프는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지상 2층에 객실 16개 규모로 지어진다. 옥상 전망대와 물놀이 시설 등도 갖춘 가족 중심 힐링 캠프로 조성된다. 오는 11월 개관이 목표다. 구는 2015년 온라인 구민투표를 통해 힐링센터 휴 건립 부지로 강원 영월군과 전남 여수시를 선정했다. 성동힐링센터 휴 영월캠프는 2016년 7월 개관, 펜션동·글램핑장·캠핑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엔 이동식 캠핑 주택인 캐러밴 5대를 신규로 확충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수캠프는 해상 경관이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일상생활에 지친 구민들의 여가 선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 섬에 가면 배 이름조차 대한·민국·만세더라

    그 섬에 가면 배 이름조차 대한·민국·만세더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금지 분위기도 여전합니다. 피치 못해 일본을 가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한 뒤 가겠다는 이들이 생길 정도입니다. 아마 광복절을 앞두고 이 같은 반일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오르겠지요. 이 흐름에 호응하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나라 안에 비교적 덜 알려진 항일 명소들을 찬찬히 되짚어 봤습니다. 태극기의 섬, 항일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완도 소안도는 그 여정에 가장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휴가철에 가볼 만한 섬은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항일의 뜻을 되새기고 피서도 겸할 수 있는 여행지라면 소안도가 제격이지 싶습니다.완도 화홍포항. 소안도까지 가는 배가 정박해 있다. 뱃전에 ‘민국’이란 이름이 크게 써 있다. 무슨 뜻일까. 맞은편에서 오는 배 이름을 보다 무릎을 친다. ‘대한’이라 써 있다. 그럼 ‘만세’도 있을까. 당연히 있다. 화홍포항과 소안도를 오가는 카페리는 모두 세 척. 배 이름은 각각 ‘대한’ ‘민국’ ‘만세’다. ‘항일의 섬’으로 가는 배는 이처럼 이름마저 ‘애국적’이다. 섬에 들면 먼저 ‘항일의 섬, 해방의 땅 소안도’라고 적힌 푯돌이 여행객을 맞는다. 면소재지인 비자리까지 가는 해안도로에는 무궁화꽃이 즐비하다. 섬 내 모든 집에서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그것도 일년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왜 이 섬은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풍경을 갖게 됐을까. 소안도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지도(현 당사도) 등대의 역사부터 살펴야 한다. 1909년 1월, 대륙 진출 야욕이 극에 달한 일제는 수탈한 미곡 등 물자들을 안전하게 실어나르기 위해 자지도에 등대를 세우고 일본인 등대수를 배치했다. 쌀을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등대를 세우는 노역에 강제 동원됐으니 그 분노가 오죽했을까. 등대가 불을 밝힌 지 두 달이 채 안 된 2월 24일, 마침내 섬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소안도 주민 7명이 등대를 습격해 일본인 등대수 4명을 처단하고 등대 기기를 파괴했다. 이것이 이른바 ‘자지도 등대 습격사건’이다. 주민들의 기개를 보여 준 이 사건은 고스란히 1920년대 소안도 항일투쟁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소안도의 부속섬 중 하나인 자지도에 얽힌 이야기 한 자락. 몇몇 섬 주민과 홍보책자 등에 따르면 자지도의 옛 이름은 항문도(港門島)였다. 육지로 드는 관문 역할을 하는 섬이라는 뜻이다. 한데 사람 몸의 “거시기한 부위”를 떠오르게 한 탓에 자지도(者只島)로 바꿨으나 이마저 “발음하기가 거시기혀서” 1982년 현재 이름인 당사도로 바꿨다.소안도 주민들의 항일운동은 1920년대 절정을 이뤘다. 당시 6000여명의 섬 주민 가운데 800여명이 일제에 의해 ‘불령선인’(일제에 순종하지 않는 조선인)으로 낙인찍혀 통제와 감시를 받았다. 수많은 항일운동가도 배출했다. 정부 건국훈장을 받은 20명을 포함해 무려 89명의 항일 독립운동가가 이 작은 섬에서 나왔다. 과목해변의 소안항일운동기념관에서 소안도 사람들의 치열한 투쟁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송내호(1895~1928) 선생 등 항일운동가의 부조와 당사도 등대 습격사건 조형물 등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 앞의 항일운동기념탑과 복원된 ‘소안사립학교’에도 항일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제 소안도의 볼거리를 말할 차례다. 소안항에서 비자리 쪽으로 가다 보면 제법 큰 규모의 저수지와 만난다. 주민들이 ‘원안’이라 부르는 호수로, 작은 섬 죽도를 끼고 섬 일주도로를 내면서 형성된 일종의 내해다. 호수 주변으로 달목공원 등 쉼터가 조성돼 있다. ‘원안’을 끼고 좌회전하면 월항리가 나온다. 월항리 해안가에 노랑무궁화 자생지가 있다. 노란 꽃잎이 인상적인 꽃으로 멸종위기종 2급이다.소안도는 완도에서 약 18㎞ 떨어져 있다. 본섬 소안도와 부속섬 당사도, 횡간도 등으로 이뤄졌다. 소안도는 동쪽으로 청산도, 북쪽은 완도, 서쪽은 보길도와 각각 인접해 있다. ‘섬의 숲’이 감싸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본디 남쪽과 북쪽 2개 섬이 떨어져 있었으나 길이 1.3㎞의 사주(과목해변)로 연결돼 하나의 섬이 됐다.부속섬인 당사도는 가기가 쉽지 않다. 본섬에서 사선을 빌리거나 섬사랑호를 타야 하는데, 전자는 값이 녹록하지 않고, 후자는 섬 주민조차 배시간이 헷갈릴 정도로 드물다. 당사도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맹선리 물치기미다. 맹선리와 진산리를 잇는 고갯길인 이른바 ‘빤스고개’ 인근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물치기미 전망대에 서면 당사도는 물론 보길도와 복생도 등 바다 위에 뜬 이웃 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안도에는 천연기념물이 두 곳이다. 미라리 상록수림(339호)과 맹선리 상록수림(340호)이다. 수령 300년 안팎의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노거수들이 방풍림을 형성하고 있다. 소안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은 가학산이다. 고도 359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산에 오르려면 해수면과 비슷한 높이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육지의 600~700m 높이의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한 품이 든다. 고도가 낮다고 절대 얕봐선 안 된다. 산 정상에 서면 섬의 남과 북이 길다란 과목해변을 통해 이어진 장면과 마주한다. 소안도 홍보 책자 등에 어김없이 1순위로 등장하는 풍경이다. 맑은 날이면 제주도 한라산까지 눈에 잡힌다는데, 짙은 해무 탓에 그런 행운은 없었다. 미라리로 가는 고갯마루에 ‘운동장 쉼터·약수터’가 있다. 이곳 조금 위쪽으로 가면 가학산 등산로가 나온다. 표지판이 작아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풍경 좋은 암릉 전망대가 몇 곳 나온다. ‘인증샷’ 찍으며 쉬다 걷다를 반복하다 보면 정상까지 얼추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된다. 일주산행의 경우 맹선리 쪽을 날머리로 삼아야 하지만, 오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원점회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려올 때 길이 미끄러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글 사진 완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완도 화홍포항에서 소안도행 카페리가 오전 6시 40분(하절기)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노화도(보길도)를 거쳐 소안도까지 간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22항 차로 확 늘어난다. 소요시간은 50분이다. 뱃삯 1인 7700원, 승용차 2만원. 이웃한 보길도와 묶어서 둘러보길 권한다. 윤선도원림(명승 34호) 등 볼거리가 많다. 소안에서 노화(보길도)까지 뱃삯은 1인 1700원, 승용차 8000원. 배시간에 맞춰 마을버스가 섬 구석구석을 오간다. 화흥포 매표소 555-1010, 1099 소안도 매표소 553-8177. →먹을 곳 소안면 소재지인 비자리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1인분 식사를 팔지 않는 곳이 많다. 특히 저녁 때는 일찍 문 닫는 곳이 많아 예약을 해두는 게 좋다. 소안도맛집(555-9966), 해변식당(553-7740) 등에서 1인 백반, 육개장 등을 낸다. →잘 곳 과목해변 동남펜션(553-0770), 미라리 미라펜션(552-4711) 등의 시설이 비교적 나은 편이다. 비자리에 여관이 몇 곳 있다.
  • “왜요? 그런 적 없는데” 고유정 체포 순간 어이 없다는 표정

    “왜요? 그런 적 없는데” 고유정 체포 순간 어이 없다는 표정

    제주도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에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체포 당시 뜻밖의 일인 듯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왜요? 그런 적 없는데. 내가 당했는데”라며 현 남편을 불러 달라고 하기도 했다. 고유정은 이송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27일 세계일보가 공개한 경찰 측 영상을 보면 고유정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미란다 원칙을 전하고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고유정은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고 있었다. 오른손에는 범행 당시 다쳐 처치한 것으로 보이는 흰 붕대를 감고 있었다.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체포 순간에도 살해한 전 남편 강모(36)씨로부터 자신이 성폭행을 당할 뻔했음을 주장한 것이다.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유정은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고유정은 이송 도중 여경이 ‘전 남편을 죽인 게 맞느냐’고 묻자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직후 고유정을 데리고 아파트에 올라가 현 남편에게 고유정의 피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아냈다. 고유정의 범행 일주일만의 일이었다. 경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제주도 펜션에서 발견된 혈흔이 강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신을 받고 실종 나흘 만에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7월 중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장 보존과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한편 고유정과 최근까지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은 고유정이 귀신을 쫓을 목적으로 뿌린다는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다녔다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현 남편은 제작진에 “당시에는 몰랐지만 모든 게 고유정의 계획 같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의 전 남편이 살해되기 두달 전 지난 3월 아들을 잃은 현 남편은 사건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착성 질식사’로 숨진 의붓아들(6)에 대한 조사에서 고유정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고유정 사건을 파헤치면서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1178회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은 11.0%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3월23일 1161회가 기록한 11.2% 이후 처음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고유정의 체포 당시 영상과 함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했다. 또 전 남편 강씨의 실종 당시 경찰과 통화한 전화 내용을 분석, 고유정이 시간대별로 어떤 말을 남겼고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했다. MC 김상중은 “최근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촌체험농장으로 휴가오세요”

    농촌체험이 새로운 힐링 여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도내 농촌체험·교육장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가 지원하는 곳은 77곳인데, 지난해 1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해마다 1000여명 정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농촌체험 여행이 인기를 끄는 것은 자연속에서 특성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농촌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어서다. 또한 건강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가족간의 즐거움을 만들수도 있다.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슬로우파머 농장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참두릅, 두메부추 등을 만날 수 있다. 직접 수확한 산마늘을 이용해 산채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보은군 산외면 산모랭이풀내음농장은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식물을 관찰할수 있는 실외농장도 갖추고 있다. 실외수영장, 펜션 등도 함께 운영해 여름휴가철 피서지로도 손색없다. 음성군 대소면의 푸르미농장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농심함양 및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농촌자원과 양철우 팀장은 “농장 체험비는 1인당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사이”라며 “도시 아이들이 경험할수 없는 농촌체험, 산책, 동물 먹이주기 등이 가능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도내 농촌체험·교육농장 현황 및 프로그램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판부 “범행 전 ‘살인 준비’ 단어 검색한 이유 설명해야”

    고씨, 새달 12일 정식 재판에 출석 예정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사전 계획된 범행이라는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고유정의 국선 변호인은 23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수박을 써는 과정에서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장 내용과는 달리 “고씨가 전 남편을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며 범행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졸피뎀과 뼈의 무게와 강도 등을 검색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혈흔을 청소하고 제주와 김포에서 두 차례 시신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는 범행 전 살인을 준비하는 듯한 단어를 검색하는 등 피고인의 우발적 범행 주장과 배치된 행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변호인에게 요구했다. 재판이 끝난 뒤 고유정 측 변호인은 “그동안 고씨를 접견하며 많은 대화를 했지만 억울한 마음과 자신의 범행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혼재돼 있는 것 같고 현재 다른 사건(의붓아들 의문사) 조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범행 과정 등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고유정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 정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2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다. 정식 공판인 만큼 고유정은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법정서 고유정 측 “범행하려 졸피뎀, 뼈 무게 검색한 것 아냐”

    법정서 고유정 측 “범행하려 졸피뎀, 뼈 무게 검색한 것 아냐”

    “수박 썰다 前남편 성폭행 시도에 우발적 살해” 되풀이“억울한 마음과 범행을 부끄러워 하는 마음 혼재” 강조前남편 살해 후 혈흔 청소, 두 차례 시신 훼손은 인정재판부 “범행 전 인터넷 검색 행위 등 설명해야”다음달 12일 첫 정식재판…사상 첫 방청권 선착순 배부지난 5월 제주도에 아들을 보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법정에서 남편을 살해할 목적으로 졸피뎀 처방 내역이나 뼈 무게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한 게 아니라며 사전 계획된 범행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고유정은 변호인을 통해 심리적으로 불안해 범행 과정 대부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의 변호인은 23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수박을 써는 과정에서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장 내용과는 달리 “(고유정이) 전 남편을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아니며, 범행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졸피뎀 처방 내역과 뼈의 무게와 강도 등을 검색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혈흔을 청소하고,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는 범행 전 살인을 준비하는 듯한 단어를 검색하는 등 피고인의 우발적 범행 주장과 배치된 행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변호인에게 요구했다. 재판이 끝난 뒤 고유정 측 변호인은 “그동안 접견을 하며 많은 대화를 했지만, 현재 다른 사건(의붓아들 의문사) 조사를 받는 상황이어서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범행 과정 등에 대해 대부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씨가) 억울한 마음과 자신의 범행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혼재돼 있다”면서 “재판부의 요구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다음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고유정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이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2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공판인 만큼 피의자인 고유정은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 재판에서는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고유정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법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 형벌이 내려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법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재판인 만큼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앞으로 진행될 고유정의 재판에 대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1일 20일간 이어진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유정을 재판에 넘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경서 만취 경찰관 음주사고…동료 2명 태우고 가다 표지판 추돌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 이후 경북 문경에서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동료 경찰관 2명을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23일 문경경찰서 등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0일 오후 10시쯤 문경시 불정동에서 문경경찰서 소속 A(33) 경장이 술을 마신 상태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을 승용차에 태우고 가다 도로변 표지판을 들이받았다.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 경장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64%로 나왔다. 함께 탄 경찰관 2명도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생인 이들은 문경의 한 펜션에서 저녁을 먹으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직위 해제하고 동승한 경찰관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2개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관여돼 있어 경찰청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상조사팀 “고유정 사건, 펜션 업주 반발에 현장 보존 못 해”

    진상조사팀 “고유정 사건, 펜션 업주 반발에 현장 보존 못 해”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경찰의 1차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정도로, 아직 법률 검토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판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최근 수사국에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지자 이달 2일부터 제주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 감식과를 담당한 경찰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특히 진상조사팀은 현장 보존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지 않았고, 펜션 주인은 경찰의 동의를 구해 범행 현장 내부를 청소했다. 내부 정밀 감식과 혈흔 검사가 모두 끝난 시점이긴 했으나 결정적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어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방 청소로 인해 증거가 사라졌다거나 수사에 차질을 빚은 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하지만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남아있을 수 있는 범행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당시 펜션 업주가 영업 손실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해 경찰이 현장 보존을 강제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팀은 또 고유정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할 당시 졸피뎀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한 경위도 조사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1일 고유정을 긴급체포할 당시 주거지 압수수색을 벌여 혈흔이 묻은 칼 등 범행 도구를 확보했다. 하지만 졸피뎀 약봉지는 찾지 못했다. 대신 고유정의 현 남편이 졸피뎀 약 성분이 적힌 약봉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팀은 이미 주요 범행도구를 발견하고 고유정의 자백까지 받아낸 터라 주거지를 샅샅이 수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법원이 발주한 영장에는 압수수색 대상의 범위가 극도로 제한돼있어 증거물 확보가 쉽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꼽혔다. 한편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미확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경찰은 전 남편 강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이뤄진 5월 27일 사건 현장을 찾았으나 인근에 설치된 CCTV 위치만을 확인했을 뿐 즉각 CCTV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이 마을 어귀 방범용 CCTV를 확보해 분석하기 시작한 것은 신고 이튿날인 5월 28일 오후다. 해당 펜션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방범용 CCTV가 설치된 장소를 지나야만 하는데 해당 영상은 경찰서 상황실에서도 살펴볼 수 있어 경찰은 방범용 CCTV부터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고 3일째인 5월 29일에서야 강씨 남동생의 요청으로 펜션 인근 CCTV를 살펴보고, 사건 당시 고유정의 수상한 거동을 발견했다. 일각에선 경찰이 일찍 CCTV를 확인했다면 시신 유기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실종 신고가 들어온 초기에 명확한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실종자 수색에 주력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진상조사팀은 판단했다. 당시 제주 경찰은 강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기지국 주변 일제 수색에 나섰고, 이는 실종 수사의 기본 절차라는 것이다. 경찰청은 진상조사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수렴해 문제점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독방 요구했던 고유정, 밥 잘 먹고 인사도 잘해”

    “독방 요구했던 고유정, 밥 잘 먹고 인사도 잘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입감한 고유정(36·구속기소)이 다른 재소자들과 원만하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당초 독방을 요구했지만 자해 등 위험성이 있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지내는 재소자들과 잘 지내고 교도관에 인사도 잘하며, 밥도 잘 먹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고유정은 텔레비전에 자신이 얼굴이 나올 때는 상당시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소 후 고씨의 현 남편 A씨가 추가 증거로 제출한 졸피뎀 복약지도용 라벨을 유의미한 증거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 자택에서 고씨의 파우치 안 일회용 물티슈에 부착돼있던 라벨을 발견했다. 이 라벨에는 고유정의 이름과 처방받은 날인 5월 17일,약품명인 졸피드정 등이 표기돼 있다. 검찰은 고씨가 약통에서 굳이 해당 라벨을 떼어내 따로 보관한 것은 졸피뎀 구매 사실을 숨기고 싶었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씨에 대한 공판 준비절차에 들어간다. 공판 준비절차는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인 고유정이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늘아 스치듯 꼭 만나자” 생명 주고 떠난 천사

    “하늘아 스치듯 꼭 만나자” 생명 주고 떠난 천사

    불의의 사고로 6개월 넘게 뇌사 상태에 빠졌던 어린이가 4명의 어린이에게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아주대병원과 유족에 따르면 김하늘(4)양은 지난해 12월 28일 가족들과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펜션 내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의식을 잃고 강원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가족들은 거주지인 수원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김양을 치료하려 했으나 뇌사 판정을 받은 김양을 선뜻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2주 가까이 발만 동동 굴렀다. 김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게 된 수원시가 나서면서 올해 1월 12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겼지만 6개월이 넘게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연명치료만 받았다. 결국 김양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양은 지난 7일 심장, 간과 폐, 콩팥 1개씩을 알지 못하는 4명의 어린이에게 이식해 준 뒤 하늘나라로 떠났다. 김양의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늘이의 심장을 다른 곳에서 뛰게 해 주면 어떻겠냐’는 아주대병원 측의 얘기를 듣고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기기증에 대한 안 좋은 정보와 속설들이 너무 많아 처음에는 장기기증을 꺼렸지만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의 사연을 뉴스로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의 부모는 “하늘이는 항상 웃으면서 짜증도 안 부리고 소외된 아이까지 상냥하게 돌볼 줄 아는, 사람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다”면서 “하늘이를 하늘로 떠나보내면서 ‘하늘아, 우리 스치듯이 꼭 만나자’라는 말을 해 줬다”고 울먹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늘아 스치듯 꼭 만나자” 생명 주고 떠난 천사

    “하늘아 스치듯 꼭 만나자” 생명 주고 떠난 천사

    불의의 사고로 6개월 넘게 뇌사 상태에 빠졌던 어린이가 4명의 어린이에게 장기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아주대병원과 유족에 따르면 김하늘(4)양은 지난해 12월 28일 가족들과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펜션 내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의식을 잃고 강원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가족들은 거주지인 수원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 김양을 치료하려 했으나 뇌사 판정을 받은 김양을 선뜻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2주 가까이 발만 동동 굴렀다. 김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게 된 수원시가 나서면서 올해 1월 12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겼지만 6개월이 넘게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연명치료만 받았다. 결국 김양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양은 지난 7일 심장, 간과 폐, 콩팥 1개씩을 알지 못하는 4명의 어린이에게 이식해 준 뒤 하늘나라로 떠났다. 김양의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늘이의 심장을 다른 곳에서 뛰게 해 주면 어떻겠냐’는 아주대병원 측의 얘기를 듣고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기기증에 대한 안 좋은 정보와 속설들이 너무 많아 처음에는 장기기증을 꺼렸지만 장기를 기증하신 분들의 사연을 뉴스로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양의 부모는 “하늘이는 항상 웃으면서 짜증도 안 부리고 소외된 아이까지 상냥하게 돌볼 줄 아는, 사람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다”면서 “하늘이를 하늘로 떠나보내면서 ‘하늘아, 우리 스치듯이 꼭 만나자’라는 말을 해 줬다”고 울먹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임실군 지역 주둔 장병 챙기기

    전북 임실군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임실군을 장병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책자를 만들어 군부대에 전달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관내 주둔 군부대 외출 장병 및 육군 35사단 수료식 신병에게는 각각 2000원권과 오천원권의 임실 사랑 상품권이 지급된다. 군부대 모범 장병은 119 안전체험과 치즈 체험 등 다양한 관광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관람 시 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장병이 영화를 관람할 경우 영화관에서 1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병들의 외출 시간에 맞춰 상영 시간 또한 조정된다. 올해 말에는 추가로 2000원을 더 할인해 3000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35사단 수료식 시 방문 가족 및 면회객을 대상으로 임실 필봉농악 공연을 지원하고 임실 여성단체 협의회와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무료 음료 봉사도 한다. 면회 가족이 없는 신병들에게는 임실 투어 및 식사를 지원한다. 평일 외출 장병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 부대에서 시내를 왕복 운행한다. 아울러 장병들은 내년부터 임실군 공공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내서에는 임실의 맛집과 모범음식점, 민박(펜션), 캠핑장 이용 등에 대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다. 인구가 2만 9000명 가량인 임실군에는 35사단, 제6 탄약창 등에 2000여명의 장병이 주둔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안내서는 임실군에 주둔한 장병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상공인들이 동반성장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펜션서 4명 극단적 선택…3명 사망

    제주 펜션서 4명 극단적 선택…3명 사망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성인 남녀 4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3명이 숨졌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쯤 제주시 용담3동의 한 펜션의 업주가 이틀 전 입실한 남녀 투숙객 4명이 객실에서 인기척 없는 상태로 있다며 신고해왔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객실 내부에서 이미 사망한 이모(42·여)씨, 심정지 상태의 정모(38)씨와 나모(25·여)씨, 의식을 잃은 최모(40)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정씨와 나씨가 치료 도중 숨을 거뒀고, 최씨는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다. 이들의 주소지는 서울과 대구 등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문이 밀봉된 객실에서 다 타버린 번개탄이 다수 발견됐고, 현장에 유서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펜션 주인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활용해 이들이 남긴 휴대전화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유정 재판 23일로 연기…국선변호인 준비 부족

    고유정 재판 23일로 연기…국선변호인 준비 부족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재판 기일이 변경됐다. 제주지방법원은 12일 “고씨 측 국선변호인이 재판부에 공판 기일을 미뤄달라고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기존에 예정된 재판 기일을 15일에서 2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씨에 대한 공판준비절차에 들어간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앞서 고씨 측이 선임한 사선 변호인 5명은 고씨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과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0일 재판을 닷새 앞두고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고, 국선변호인들은 소송에 필요한 자료 준비 시간 부족하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공판준비기일에 방청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재판인 만큼 방청객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방청권은 소송 관계인 등에 우선 배정된다. 앞서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일 20일간 이어진 수사를 마무리하고 고씨를 재판에 넘겼다. 적용된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B.A.P 힘찬, 강제추행 혐의 부인 “서로 호감 있었다”

    B.A.P 힘찬, 강제추행 혐의 부인 “서로 호감 있었다”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그룹 B.A.P 힘찬(29·본명 김힘찬) 측이 첫 재판서 “두 사람이 호감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힘찬과 그의 법률대리인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4단독 추성엽 판사의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명시적 동의는 아니지만 묵시적 동의가 있어 강제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호감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가슴을 만지고 키스한 사실은 있지만, 그 외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힘찬은 지난해 7월 24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펜션에서는 힘찬을 포함한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A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 당시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힘찬이 속한 그룹 B.A.P는 2012년 ‘워리어(Warrior)’로 데뷔한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노 머시’, ‘대박 사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멤버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남은 멤버들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올해 2월 만료하면서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GM 카마로·캐딜락 등 830대 리콜

    GM의 카마로·캐딜락 등 5개 차종 830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국토교통부가 10일 밝혔다. 한국지엠(GM)이 수입·판매한 카마로 483대와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에서 제작·판매한 캐딜락(ATS/CTS) 191대는 저속 주행 때 핸들이 무거워지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전동식 조향장치 구동 모터를 작동시키는 부품인 ‘토크 센서 커넥터 핀’이 잘못 조립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플로러 5대는 주행 중 소음이 나고 차량의 제어가 어려워 충돌 사고 위험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뒷바퀴의 정렬을 잡아 주고 고정하는 부품인 ‘리어 서스펜션 토 링크’ 파손으로 인한 결함으로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의 이륜차 야마하 CZD300A 151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작동 손잡이 강성 부족으로 손잡이가 파손되거나 브레이크 작동이 불가능할 우려가 있어 리콜된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했을 땐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 살인사건 난 펜션은 어딥니까” 고유정 후유증에 몸살 앓는 제주

    “그 살인사건 난 펜션은 어딥니까” 고유정 후유증에 몸살 앓는 제주

    펜션 주인은 방송사 상대 손배소 제기 매립장 뼛조각 동물뼈… 15일 첫 재판제주가 고유정 전남편 살해사건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건 발생 40여일이 지났으나 고씨가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펜션이 위치한 마을에서는 서둘러 이사 가는 사람까지 나오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0일 이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건이 벌어진 펜션 부근에 살던 사람이 사건 직후 집을 급매로 싸게 처분했고 주택은 부동산 업자가 일단 구매했다”면서 “바로 옆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펜션 모습이 방송화면 등에 노출되면서 피해를 봤다며 펜션 업주가 방송사 등을 상대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제주 펜션 업주들은 휴가철 대목인데도 성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중산간 지역에서 민박업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손님들마다 고유정 사건이 발생한 펜션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서 “외딴곳에 있는 펜션은 고유정 사건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른 업주는 “어딜 가도 고유정 이야기만 한다”면서 “사건이 발생했던 펜션 주인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는데 덩달아 불똥이 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수거한 뼛조각 20여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지난 5월 27일 종량제봉투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시신을 찾기 위해 범행 한 달 만에 매립장 굴착 작업을 진행해 뼛조각을 확보했으나 동물 뼈로 확인된 것이다. 앞서 경찰이 경기 김포시 소각장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발견한 뼛조각도 모두 동물 뼈로 나타났다. 앞서 고유정은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고 고씨 측이 선임했던 변호사들이 모두 사임해 이날 국선변호사가 선임됐다. 첫 재판은 오는 1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실화탐사대’ 고유정, 3장의 사진 남긴 이유는?

    ‘실화탐사대’ 고유정, 3장의 사진 남긴 이유는?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남긴 세 장의 사진에 대한 프로파일러의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선 한 달여간 추적해온 ‘고유정 사건’의 전말을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함께 더욱 정확하고 냉철하게 분석한다. 지난 5월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고유정. 지난 2017년 고유정과 이혼한 강씨는 소송 끝에 면접교섭권을 얻어 2년 만에 아들을 만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 고유정은 저녁으로 준비한 카레라이스에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넣었다. 이 카레를 먹은 강씨가 정신을 잃자 고유정은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현장인 펜션에는 강씨가 피를 흘리며 주방을 거쳐 출입문 쪽으로 기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다. 고유정은 강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강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정의 잔혹한 범행이 세상에 드러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시신의 흔적조차 찾지 못해 유족들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고유정의 범행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고유정의 휴대폰에는 범행 당일 찍은 세 장의 사진이 남아 있었다. 은폐해야 할 범행 현장을 버젓이 사진으로 남겨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MC 신동엽은 “보통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데 어떤 마음인지 상상조차 안 간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치밀하지 못해서 사진을 찍어서 기록했다가 보다는, 경찰 조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고유정이 남긴 사진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범행부터 이후 수사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던 고유정, 그리고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쳐 시신 유기를 막지 못한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과 풀리지 않는 의붓아들 사망 미스터리까지. ‘제주도 전 남편 살인사건’의 전말을 10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낱낱이 파헤쳐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인간 포기’ 고유정 사형” 사진 없는 영정 든 前남편 이웃들

    “‘인간 포기’ 고유정 사형” 사진 없는 영정 든 前남편 이웃들

    제주 법원·경찰서 앞에서 집회제주에 자신의 아들을 보러 갔다가 고유정(36·구속)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돼 여러 곳에 유기됐던 전 남편 강모(36)씨의 이웃 주민 170여명이 강씨의 시신을 찾아달라며 집회를 열었다. 강씨의 시신은 지난 5월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찾지 못하고 있다. 9일 제주지법과 제주동부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들은 “불쌍한 살인 피해자의 시신을 찾아주세요”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민들은 사진이 없는 영정을 들고서 고유정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며 피해자인 강씨의 시신을 찾아달라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비 내리는 제주에서 주민들은 우비를 입은 채 플래카드를 펼치며 고유정에 대한 사형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피해자 강씨는 마을 일에 팔 걷어붙이며 헌신적으로 나섰고 장래가 유망한 인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경찰 수사를 원망하는 만장을 들기도 했다. 경찰은 고유정이 강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제주 인근 해상과 김포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신 일부도 찾지 못했다.이런 탓에 강씨 유족은 사건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다. 오는 13일은 강씨의 49재다. 강씨의 유족은 “오는 13일이 피해자의 49재”라면서 “49재를 치러야 이승을 잘 떠난다는 말이 있는 데 형에게 그조차 해주지 못하니 속이 탄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자 유족들은 고씨가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고씨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청주시 자택에 형과 관련이 있는 물품을 상자 두 개에 나눠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고씨가 형의 손톱 조각 하나라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실제 피해자와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는 물론, 손바닥만 한 지퍼백에 서로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진 커플링을 넣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씨가 제주에 내려왔을 때 가지고 온 손가방 속에는 지퍼백 수십여장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자와 주고받은 편지 중에는 고씨 본인이 찢어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까지 고스란히 남겨진 채였다. 또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평소 본인의 일상이나 행동을 사진을 찍어 간직해 왔으며, 심지어 자신의 범행 장면까지 사진으로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유족 측은 “고씨가 이혼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과 달리 형과 관련한 물품을 수년간 간직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이런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고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을 따로 채취해 보관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올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씨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엄마들 뿔났다…‘제주 출신’ 고유정 엄중 처벌 촉구

    제주 엄마들 뿔났다…‘제주 출신’ 고유정 엄중 처벌 촉구

    제주에 아들을 만나러 온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구속)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수습을 촉구하는 제주 거주 어머니들의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제주어멍’ 회원들은 6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고씨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수습을 촉구했다. ‘어멍’은 어머니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이들은 “변명과 거짓 증언으로 일관하는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A(53)씨는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유정이 제주도 밖으로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했고, 피해자의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고씨는 제주 출신으로 부친이 H렌터카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로 알려져 있다.이들은 오는 9일에도 집회를 열어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제주동부경찰서까지 행진을 하고, 호소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피해자 유족들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들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유족들은 “고유정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경찰청 자체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뤄져 모든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해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적용, 고씨를 재판에 넘겼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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