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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 라면국물 흔적도…충격적인 한라산 근황 [포착]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 라면국물 흔적도…충격적인 한라산 근황 [포착]

    한라산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주변 데크에 온갖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지난 13일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주변에 쓰레기가 산적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일회용 나무젓가락, 과자봉지, 캔 등 한라산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나무 데크 곳곳에 쑤셔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양 의원은 “한라산 정상은 나무 데크로 정비가 잘 돼 있다”며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기도 해 겉으로는 괜찮은 것 같으나 사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등 문제로 데크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데크가 잘 돼 있으니 탐방객들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라산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는 “도 세계유산자연본부 직원들이나 사단법인 세계자연유산한라산지킴이가 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가 많이 나와 안타깝다”며 “쓰레기 없는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면국물 남기지 마세요’ 캠페인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올해 초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라산 탐방객들 사이에서 등반 중 컵라면을 먹는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대피소 등의 음식물처리 통마다 먹다 버린 라면 국물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라면 국물 물통은 모노레일로 산 아래로 운반한 뒤 톱밥으로 발효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탐방객들이 화장실 또는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캠페인에도 한라산은 여전히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 사진작가 강영근씨는 지난달 30일 해발 1950m 한라산 동릉 정상을 찾아 “과자 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옷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동쪽 능선인 동릉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부로, 백록담 안쪽 화구호를 지척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강씨는 매달 두세 번씩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쓰레기 투기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 왔다. 강씨는 “동릉에 설치된 나무 데크 아래 컵라면 국물을 버린 흔적도 있다”며 “데크도 일부 구간이 노후화해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부터 등산객의 쓰레기 투기는 있었지만, 4~5년 전부터 동릉 정상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인기를 끌자 정상에서 등산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재판 결과 불만 품고 법원에 방화 시도 50대 징역 5년

    재판 결과 불만 품고 법원에 방화 시도 50대 징역 5년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불만을 품고 법원에 찾아와 보안요원에게 인화성 물질 뿌린 뒤 불을 붙이려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재)는 살인미수, 현존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3일 오후 2시 17분쯤 강서구 부산지법 서부지원 보안검색대에서 청사 보안을 담당하는 사회복무요원에게 분무기를 이용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건물에 불을 지르려고 등유가 든 500㎖ 페트병을 가져 오기도 했다. 다행히 법원 관계자의 제지로 불은 붙지 않았고, A씨는 법원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폭행죄로 벌금 150만을 선고받자 불만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재판에서 A씨는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등유를 살 때부터 법원 건물에 불을 지르고, 자신과 법원 직원의 몸에 불이 붙어 같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처음 등유를 뿌린 뒤에 보안요원이 몸을 피하는 데도 계속해서 분사하고, 라이터를 켜려고 한 점을 보면 불을 붙일 의사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발화가 이뤄지면 피해자를 포함한 법원 직원과 민원인 등의 생명, 재산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과거에도 형사 처벌을 여러 차례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민주당 허영 “주머니 쌈짓돈 검찰 특활비 최대한 깎는다”

    민주당 허영 “주머니 쌈짓돈 검찰 특활비 최대한 깎는다”

    “특수활동비(특활비)와 업무추진비(업추비)의 소액 삭감은 없습니다. 최대 삭감할 생각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허영 의원은 지난 5일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677조 4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심사 기조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정한 국방부, 경찰청, 경호처, 대통령비서실, 법무부 등 주요 삭감 대상인 부처의 내년도 특활비와 업추비를 추산해보면 8043억원 정도다. 허 의원은 “특활비와 업추비를 마치 주머니 쌈짓돈 쓰듯 전용해 쓰고 용도를 불분명하게 쓰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특활비 등에 국가의 안보와 마약 수사 같은 정말 쓰여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쓰임새에 따라서 경중을 둬서 송곳 심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칼을 빼어 든 또 다른 예산은 김건희 여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음건강사업(557억원)과 개식용종식 폐업·전업 사업(540억원) 예산이다. 허 의원은 “김 여사 예산이라고 해서 (삭감을) 특정 지은 게 아니다”라며 “그동안 전혀 논의되지 않고 갑자기 편성된 예산으로 왜 편성됐고 증액됐는지 세부 조사가 필요하다”며 “좋은 사업이라면 심사해서 증액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다만 민주당은 개 식용 종식 폐업·전업 사업 재검토 시 유기견 대량 방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내년도 예산안 규모 틀 안에서 세법 개정으로 감세를 줄이는 대신 필요한 부분에 증세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허 의원은 “일반적으로 사서 마시는 생수 페트병에는 수질개선부담금 등의 준조세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폐지 없이 남겨 세원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안이 정부안대로 실행되면 추가적인 세수 감세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손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가 ‘폐지’로 결론 내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세수 부족 우려에 대해 허 의원은 “금투세 관련 세수 수입 예상치는 1조원 정도인데 기존 거래세가 유지돼 금투세가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세수 감세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증액을 노리고 있는 사업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이기도 한 지역화폐 예산이다. 허 의원은 “세수 부족 등으로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역화폐 발행 시 그 돈은 지자체로 가게 된다”며 “지방 재정에도 도움이 되며 내수진작 효과 등이 크다”고 밝혔다. 여야 대립으로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허 의원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안 되면 새해 일주일 전까지 협상해 처리해 국민이 편안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페트병 대체할 친환경 플라스틱, 미생물로 만든다

    페트병 대체할 친환경 플라스틱, 미생물로 만든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해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 때문에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존 페트병을 대체할 생분해 플라스틱을 미생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페트병 대체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단량체를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에 실렸다.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은 고분자로 방향족 폴리에스터(PET·페트)보다 물성이 좋고 생분해성이 높아 친환경 고분자 단량체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화학 합성할 경우 생산 수율이 낮고 복잡한 반응조건이 필요하며, 유해 폐기물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사 물질의 생산경로를 조작해 목적하는 물질 생산을 최적화하는 대사공학과 시스템생물학, 합성생물학, 진화공법 등을 융합해 미생물 대사를 재설계해 목표하는 화학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아미노산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세균인 코리네박테리움에서 ‘2-피론-4,6-다이카복실산’과 피리딘 다이카복실산 4종(2,3-, 2,4-, 2,5-, 2,6-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을 포함한 5종 유사 방향족 다이카복실산을 고효율로 생산하는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그 결과, 2,4-, 2,5-, 2,6-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을 세계 최고 농도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4-, 2,5-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은 기존에 극미량(㎎/ℓ) 생산되던 것을 g/ℓ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미생물을 이용해 2-피론-4,6-다이카복실산은 76.17g/ℓ을 생산했고, 3종의 피리딘 다이카복실산 생산 대사회로를 신규 발굴 및 구축해 2.79g/ℓ의 2,3-피리딘 다이카복실산, 0.49g/ℓ의 2,4-피리딘 다이카복실산, 1.42g/ℓ의 2,5-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2,6-피리딘 다이카복실산은 15.01g/ℓ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이끈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생물을 기반으로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단량체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활용한 방법은 다양한 폴리에스터 생산 산업공정으로의 응용이 기대되며, 유사 방향족 폴리에스터 생산에 관한 연구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정책, 촘촘한 실행계획 필요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정책, 촘촘한 실행계획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4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1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박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이 1년이 지났음에도 사업별 추진 실적에 편차가 크고, 일부 중요 사업은 예산 미확보로 추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40개 세부사업중 찾아가는 서울 플라스틱 제로 실천단 운영, 찾아가는 분리배출교육 등 6개 사업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업의 15%가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박 부위원장에 따르면 제로식당 사업의 경우 15개 자치구 1844개 음식점이 등록했으나 실제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위원장은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주문 메뉴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5억원의 예산 중 절반가량인 2억 5000만원만이 집행된 점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제로마켓 운영 현황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형마트 18곳 중 실제 리필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3곳에 불과했으며, 리필용 전용용기 구매로 인해 오히려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당장 내년 시행을 목전에 둔 한강 제로플라스틱구역 지정에서도 준비작업을 하고 있지 않아 일부 공원의 배달음식 쓰레기가 그대로 혼합배출되는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박 부위원장은 자원순환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초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서울시 기초환경교육센터는 12개 자치구 13개소에 그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자치구 지원예산마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특히 환경교육센타 운영을 위한 필수 인력인 환경교육사를 양성하는 서울시 환경교육기관은 2급 환경지도사 양성기관 1개소, 3급 환경지도사 양성기관 1개소로 매우 열악할 실정이다. 이에 박 부위원장은 기초환경교육센터 예산 지원 확대와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 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시민참여형 환경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자치구별 편차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시민의식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많은 시민이 환경문제에 공감하며, 환경을 위한 실천행동에 나설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며 “공공정책이 시민들의 높은 환경의식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부위원장은 자원순환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한강 이용 시민이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고 모두 처리하는 ‘한강 no 쓰레기 페스티벌’, ‘기초환경교육센터의 확대’, 시민들의 플라스틱 자원화 체험을 위한 ‘플라스틱 수거기 확대’ 등을 제안했다.
  •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 제주 ‘이 명소’ 위기라는데…무슨 일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 제주 ‘이 명소’ 위기라는데…무슨 일

    한라산 정상을 찾는 발길들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해마다 계속해서 쓰레기가 늘어나 더는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4일 사진작가 강영근씨는 지난달 30일 해발 1950m 한라산 동릉 정상을 찾아 “과자 봉지, 페트병, 맥주캔, 컵라면 용기, 옷가지 등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동쪽 능선인 동릉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정상부로, 백록담 안쪽 화구호를 지척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탐방객이 찾는 명소다. 강씨는 “동릉에 설치된 나무 데크 아래 컵라면 국물을 버린 흔적도 있다”며 “데크도 일부 구간이 노후화해 보수가 시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강씨는 매달 두세 번씩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쓰레기 투기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으로 담아 왔다. 그는 “과거부터 등산객의 쓰레기 투기는 있었지만, 최근 4~5년 전부터는 동릉 정상의 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기념 촬영이 인기를 끌면서 긴 대기 줄까지 이어지는 등 정상에서 등산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쓰레기 정리에 대한 민원을 계속 제기했고 언론 보도도 많았지만, 현재까지 정비가 진행되지 못한 채 쓰레기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산 정상(동릉) 탐방로(성판악·관음사)는 2021년부터 탐방객 수 제한을 위해 예약 인원만 등산할 수 있는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루 탐방 가능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연간 탐방 인원은 지난 2022년 성판악 26만 5862명·관음사 11만 9621명, 2023년 성판악 23만 5430명·관음사 10만 7069명이었다. 올해도 9월 말까지 성판악 15만 9248명, 관음사 6만 9536명의 탐방객을 기록 중이다. 한라산 정상 탐방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도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라산에서 쓰레기 및 라면 국물 등 쓰레기를 버리면 자연공원법상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실제로 투기 대비 단속 건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관리소 직원이나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정상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정비 활동을 간간이 했지만, 계속 발생하는 쓰레기를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관리소 관계자는 “한라산 정상에 쓰레기 투기가 많다는 민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뤄지는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정비 공사에서 쓰레기들을 모두 치울 수 있도록 현재 예산을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가을철 탐방 시기에도 쓰레기 투기 행위가 우려된다”며 “한라산에서 쓰레기 버리기 행위는 과태료 대상이다. 등산객들은 한라산 보호를 위해 반드시 자기 쓰레기는 챙겨 내려가 달라”고 강조했다.
  •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배우 박진희(46)가 강연에 나서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해양 온난화·해수면상승·물 부족 등 생존 위협을 받는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기온 상승 예측을 기존의 2052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은 속도와 편리를 제공했지만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온난화 가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마시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작은 일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나 역시 평소 수돗물을 마시고 방송 촬영 현장에는 텀블러를 챙기고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보다는 인류가 더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시를 다투는 일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일상에서부터의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시는 기업인들이 조금씩만 환경 보호를 고려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진희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활짝 핀 개나리 앞에서 피켓을 든 사진을 올리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적었다. 그는 일상에서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정제, 세제류, 위생용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지 않은 바(Bar·기존 제형을 고체 형태로 굳힌 제품) 형태의 것을 사용하고 텀블러와 에코백을 꼭 챙기고 있다. 소비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줄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 뒤 폭우…‘이상기후’ 피해 속출지난해 한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가뭄이 지속되다가 곧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업, 화재, 인명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50년 전보다 2주나 먼저 피기도 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의 가뭄은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됐다. 가뭄은 2022년부터 227.3일간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이었다. 봄철 건조 현상이 나타나며 산불 피해가 일어나고 남부지방에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5월 강수량은 191.3mm로 평년 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했다. 관측 이래 3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 17.3일 대비 28% 증가했다. 또 남부지방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무려 712.3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해 사망 50명, 실종 3명을 포함한 총 5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 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 원의 피해액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 환경·이미지 다 잡은 ‘플라스틱 다이어트’

    환경·이미지 다 잡은 ‘플라스틱 다이어트’

    질소 충전… 페트병 무게 19%↓연간 플라스틱 127t 저감 효과종이튜브 화장품 용기도 활발탄소 중립·기업 홍보 일거양득 식품, 화장품 등 제품 판매에 플라스틱 용기가 필수인 기업들 사이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2050년까지 대기 중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이 되도록 하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생산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플라스틱 저감 행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는 물론 향후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이뤄지고 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500㎖짜리 페트병 무게를 기존 11.6g에서 9.4g으로 18.9% 줄인 ‘초경량 아이시스’를 출시했다. 경량화 비결은 질소 충전에 있다. 병에 생수를 넣고 뚜껑을 닫는 게 기존 공정이라면, 이 제품은 액체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액체 질소를 병에 넣으면 기체로 바뀌며 내부 압력이 생기고 용기가 단단해지는데 이를 활용해 더 얇고 가벼운 페트병을 사용해도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환경부와 페트병 경량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음료 제품에 액체 질소를 충전해 포장하는 방식은 커피, 액상차 등엔 널리 활용돼 왔으나 생수엔 별도 규정이 없어 활용을 못했다. 질소 충전이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확인되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외관상으론 차이가 없지만 빈 병일 경우 더 쉽게 찌그러뜨릴 수 있어 분리배출이 쉽다. 회사 측은 연간 127t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5일 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3종 전 제품에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흔히 알려진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씻어 분쇄한 알갱이로 다시 용기를 만드는 물리적 방식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이와 달리 산소가 차단된 상태에서 고온의 열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석유화학 공정의 원자재 상태로 되돌리는 ‘열분해’ 반응을 활용한다. 화학적 방식은 오염된 플라스틱에도 적용되며, 품질이 유지되기에 재활용을 무한 반복할 수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연간 259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친환경 용기 도입은 화장품 업계에서도 활발하다. 한국콜마는 2020년 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해엔 립밤, 선스틱에 적용 가능한 종이스틱도 만들었다. 둘 다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80~86% 줄였다. 종이튜브는 자르기도 쉬워 화장품 내용물을 끝까지 다 쓸 수 있다.아모레퍼시픽도 플라스틱 재질의 내부 속뚜껑을 없애거나 플라스틱 덮개를 알루미늄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탄소 배출 저감이 친환경 용기 도입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사실 비용이 더 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친환경 이미지를 얻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치 시에도 ESG 지표가 중요해진 데다 MZ세대에서 환경을 의식한 소비 행태가 있다 보니 경쟁 우위 확보 측면에서 기업들이 친환경 행보를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 반입 금지 쓰레기 몰래 버리려던 차량 520대 적발

    반입 금지 쓰레기 몰래 버리려던 차량 520대 적발

    수도권매립지로 생활폐기물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반입해서는 안되는 쓰레기를 일반생활폐기물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 520대가 반입 규정을 위반했다고 18일 밝혔다. 미등록 폐기물을 일반 폐기물에 몰래 섞어 반입한 경우가 285건(54.8%)으로 가장 많고 재활용 대상 혼합 반입이 208건(40%), 가내공업 폐기물 지정봉투 미사용 13건(2.5%) 순이다. 적발된 차량에서는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담긴 생활폐기물이나 이불·폐가구·캐리어 등 미등록 폐기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반입이 금지된 페트병과 캔·유리 등 재활용품도 나왔다. 혼합 반입의 경우 폐기물을 펼친 뒤 육안 검사로 불법 폐기물 비율이 전체의 10%를 초과하면 단속에 적발된다. 반입 규정에 따라 최대 49점 벌점과 반출 조치 등 벌칙이 부과된다. 벌점을 받은 기관이나 업체는 추후 월 벌점 누계에 폐기물별 t당 반입 단가를 곱한 벌점 가산금을 내야 한다. 매립지공사는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에 따라 지난해 생활폐기물 반입 비율이 81%까지 높아진 점을 토대로 관련 규정 준수 캠페인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서울 서대문구가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이달 12일 신촌 스타광장 및 명물쉼터에서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청소년 K-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자신감, 도전정신, 끈기, 열정으로 채워진 미래 한류 리더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K-문화를 선도하는 청소년이 젊음의 상징 ‘신촌’을 무대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아카라카 응원단의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재능 경연 ▲축하공연 ▲하도CUP 대회(AR 피구경기) ▲체험 부스 운영 ▲펫(pet)밀리 페스티벌 ▲스템프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전문 댄스 유투버 ‘갓동민’ 댄스팀의 축하공연과 아이큐브 댄스팀의 K팝 커버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도CUP 대회에서는 ‘하도스포츠 대표선수단’을 초청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AR 피구 경기를 선보인다. 청소년 재능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청소년 출연자들이 노래와 댄스로 예술적 재능을 뽐낸다. 관내 청소년기관, 초중고 동아리, 대학교 학과 등과 연계해 진로상담 및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페트병 공예, 크로마키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부스도 운영한다. 펫(pet)밀리 페스티벌에서는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K팝, 반려동물, 증강현실 스포츠 등 미래세대의 관심 분야를 접목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욱 큰 꿈을 품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플라스틱 사용 줄인 경량 페트병 사용 먹는샘물 첫 출시

    플라스틱 사용 줄인 경량 페트병 사용 먹는샘물 첫 출시

    얇고 가벼운 경량 페트병을 사용한 먹는샘물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다. 환경부는 3일 국내 최저 중량 페트병을 사용한 질소 충전 방식의 먹는샘물을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경량 페트병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가볍고 쉽게 찌그러지는 장점이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훼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국내 먹는샘물 중 처음 질소 충전 방식을 택했다. 페트병에 액체질소를 주입하면 기화하면서 팽창해 병 내부 압력을 유지해 병의 강도가 강화된다. 질소 충전 방식은 국내에서도 커피나 혼합 음료, 액상 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1년 상반기 질소 충전 병입수의 안전성 및 수질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환경부는 2021년 하반기 롯데칠성음료와 질소 충전 먹는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용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 유통 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문제점 검증을 거쳐 질소 충전 설비를 도입해 질소 충전 먹는샘물(아이시스 N)을 출시하게 됐다. 아이시스 N 페트병 중량(500㎖ 기준)은 9.4g으로 기존(11.6g)보다 2.2g 가볍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질소 충전 먹는샘물 유통·판매 시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먹는샘물 표시기준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소 충전을 통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다른 먹는샘물 제조업체와 적용 제품 확대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질소 충전 먹는샘물 생산을 위한 협력을 제안하고 제품을 생산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량 페트병 사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가을엔 전통주 한 잔 해야쥬?”…관광공사, 술 익는 마을 5선

    “가을엔 전통주 한 잔 해야쥬?”…관광공사, 술 익는 마을 5선

    가을과 술이 함께 익어가는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술 익는 마을’ 다섯 곳을 10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낙엽 밟는 소리에 술 익는 향기가 실려오는 곳들이다.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지다…강원 속초 몽트비어 속초 몽트비어는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 홈브루잉을 하던 동호인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인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감자 파동을 계기로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쳐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맥주를 만들기도 했다. 맥주의 주성분 중 하나인 홉도 국내산을 사용하기 위해 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인 라운드 미드나잇은 매해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맥주다. 싱글몰트위스키에서 제조 아이디어를 얻어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1차 발효를 한 후 병에 넣어 2차 발효해 완성한다. 10명 이상은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관람 가능한 날짜에 예약해 방문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양조장 곳곳을 견학할 수 있다. 70여 양조장의 술을 한 곳에…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특히 한산소곡주는 옛 한산 지역인 충남 서천 한산·기산·화양·마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곡주를 뜻한다.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10호로 등록된 전통주다. 현재는 70여 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소곡주를 생산한다. 술맛은 70여 양조장 모두가 같은 듯 다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한산면 소재 70여 양조장에서 생산한 한산소곡주를 전시·판매한다. 시음도 무료로 가능한데 매주 5개의 양조장이 돌아가며 선보인다. 선비복을 입고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3종의 소곡주를 맛보는 향음체험(1인 1만5000원, 10인 이상)도 예약제로 운영된다. 세계가 감동한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경북 문경 오미나라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44년 동안 술을 연구한 양조와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세운 오미자 와이너리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 피로 해소, 성 기능 개선과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 좋은 오미자의 효능을 살려 세계 유일무이한 오미자 와인을 세상에 공개했다. 오미나라는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9년과 2020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 술 와인 부문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수제 맥주와 야시장의 낭만…경남 진주진맥브루어리 진주 진맥브루어리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주원료는 진주에서 나는 앉은키밀이다. 진주밀은 키가 작아서 앉은키밀이라 부른다. 일반 밀가루에 비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 1층은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다.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 3층은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과 교육장이다. 1층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2층은 LP와 턴테이블이 주르륵 놓여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맥주를 한잔 마시며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로망을 실현하게 해 준다. 논개시장에서는 토요일마다 올빰토요야시장이 열린다. 육전, 삼겹말이, 납작만두, 해물부추전, 스테이크새우꼬치 등 먹거리 천국이다. 평소 진주진맥브루어리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지만, 토요일 야시장 음식은 대환영이다. 진주진맥브루어리에서 판매하는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를 사 들고 야시장에서 즐길 수도 있다. 막걸리에 관한 명품적 사고…전남 해남 해창주조장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이다. 발효시간이 길고 추가 공정이 들어가며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그에 걸맞게 재료부터 다르다. 해남에서 재배한 유기농 찹쌀에 멥쌀을 일부 섞어 만든다. 찹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인공 감미료를 대체한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의 팬으로 알려졌다. 주조장 내 일본식 가옥의 외형을 간직한 살림집과 40여 종의 수목이 자라는 정원 또한 매력이다.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약 700년에 달한다.
  •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전략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하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무라벨 페트병과 투명 페트병으로의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 처음으로 무라벨 페트병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이며 플라스틱 라벨 절감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2021년 82t, 2022년 176t, 2023년 182t의 플라스틱 라벨 사용이 절감됐다. 또한, 2021년에는 국내 음료업계 처음으로 재생 페트(rPET)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며,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 북한, 새벽까지 풍선 190개 날려…‘쓰레기 수급 원활’ 추정

    북한, 새벽까지 풍선 190개 날려…‘쓰레기 수급 원활’ 추정

    북한이 지난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4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보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초기에는 오물을 실었다가 이후 깨끗한 종이와 비닐 등을 보내더니 최근에는 사용한 흔적이 있는 페트병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 가까이 풍선을 날리지 않던 북한이 이달 들어 다시금 풍선 띄우기에 연속해서 나선 것은 쓰레기 등 풍선에 실을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풍향상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는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라는 상부의 압박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6일 오전 5시 부터 7일 오전 5시까지 북한에서 남으로 띄운 쓰레기 풍선 관련 112신고 6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54건을 군에 넘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 증가에도 ‘안전 수거 후 확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본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공공청사 들어가는 10명 중 8명…한 손에는 1회용컵

    전국 공공청사 들어가는 10명 중 8명…한 손에는 1회용컵

    전국 공공청사에 오가는 이들 10명 중 8명은 1회용컵을 한 손에 들고 있었다는 환경단체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 23개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마지막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음료를 들고 청사에 들어온 사람 중 1회용컵을 사용한 이들은 82.6%였다.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한 경우는 17.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시간(12~13시)에 음료를 들고 건물에 입장하는 사람 중 93.9%가 1회용컵을 사용했다. 다회용컵 사용자는 6.1%에 그쳤다. 환경부가 있는 공공청사도 다회용컵 사용률이 3.1%에 그쳤고, 대구·대전광역시청과 안산시청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조사 기간 단 한 명도 없었다. 앞서 2022년 12월 개정·시행된 국무총리 훈령인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에는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1회용컵 사용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실천지침도 유명무실하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환경부는 실효성 있는 규제를 통해 1회용품 감축 및 다회용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냉장고 음료 먹고 구토한 직원들… 알고 보니 ‘락스’

    냉장고 음료 먹고 구토한 직원들… 알고 보니 ‘락스’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지하철 역사 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해당 음료는 ‘락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성분 분석을 의뢰한 액체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페트병 속 액체에서 락스 이외에 다른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5시쯤 인천교통공사 직원인 A씨 등 20·30대 남성 2명은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내 냉장고에 있던 액체를 마신 뒤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페트병이 보관됐던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교통공사 직원 4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놓고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페트병에는 락스만 들어있었고 누가 냉장고에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곳곳에 널린 ‘소변 페트병’… 갓길에 버려진 양심 ‘연 8000t’

    고속도로마다 쓰레기장 방불… 5년간 106억 ‘혈세’로 치웠다 소변이 담긴 페트병부터 수북한 담배꽁초, 아무렇게나 접힌 기저귀, 제품 이름조차 알아보기 힘든 시멘트 봉투, 곰팡이가 피어 있는 음식물 쓰레기까지…. 지난 22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외곽 쪽 화단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쓰레기들이 나무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었다. 노란 액체가 담긴 페트병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 보니 청소가 되지 않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날 법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인근에서 지켜보던 화물차 기사 김모(72)씨는 “화물차 기사는 차 안에서 먹고 자다 보니 소변을 그렇게 해결하는 사람도 있다”며 “화장실에 가서 버리면 될 텐데 꼭 저렇게 페트병을 휙 내던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화물차 기사지만 부끄러운 일”이라고 혀를 찼다. 화물차 기사 등 운전자들이 버리고 간 ‘소변 페트병’은 이곳에서만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버려진 지 오래된 듯 진한 색깔에 허연 건더기, 거품 등이 떠 있기도 했다. 이곳 화단은 화물차 7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과 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그렇다 보니 주로 화물차 기사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화단에 즐비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화단 같지만, 더운 날씨에 부패가 빠른 탓인지 가까이 갈수록 역한 쓰레기 냄새가 풍겼다. 서울신문이 22~26일 중부고속도로 하남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까지 55㎞ 구간의 휴게소, 갓길, 고속도로 진출입 국도 등 10곳을 살펴본 결과 무단 투기 쓰레기가 없는 곳은 2곳뿐이었다. 휴게소와 고속도로를 구분하는 화단이나 녹지,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갓길에는 담배꽁초를 가득 담은 페트병, 담뱃갑, 과자 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등 ‘버려진 양심’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인근 예전 과적검문소가 있던 도로 주변에서 30여분 머무는 동안에도 화물차 기사와 승용차 운전자들은 쓰레기가 담긴 검은 봉지나 소변 페트병을 던지고 갔다. 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국도 곳곳에서도 쓰레기 무단 투척의 흔적이 발견됐다. 국도 갓길에는 쓰레기가 물에 떠밀려와 배수구를 막고 있었고, 기저귀가 담긴 검은 봉지가 곳곳에 있었다. 화물차 기사 신모(74)씨는 “시간에 쫓기면서 차를 운행해야 하다 보니 일부 기사들이 갓길 등에 쓰레기를 버린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휴게소 처리 쓰레기는 제외)는 지난해 기준 8032t에 달한다. 2019년 7549t, 2020년 8595t, 2021년 9046t, 2022년 8247t으로 해마다 8000t 안팎의 쓰레기가 고속도로 갓길이나 진출입로, 고속도로상에 버려지는 것이다.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만 지난해 20억 9200만원을 포함해 5년간(2019~2023년) 106억 3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일반쓰레기나 생활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쓰레기 무단 투기 신고포상제와 상습 투기지역 폐쇄회로(CC)TV 및 경고문 설치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넓은 고속도로에서 일일이 화물차를 모니터링하며 무단 투기를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 이날 쓰레기가 버려진 휴게소 곳곳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 시 과태료 100만원’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경고문 아래마저도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버려진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치워 ‘사람들이 버려도 된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쓰레기가 쓰레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다. 서 위원은 “계도를 위한 홍보물을 다수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란 생각을 확실히 심어 줘야 한다”며 “신고 포상 제도 운영을 강화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압박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폭염 속 비닐하우스 고인 물·페트병도 위험…‘돋보기 효과’ 화재 주의

    폭염 속 비닐하우스 고인 물·페트병도 위험…‘돋보기 효과’ 화재 주의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닐하우스 천장에 고인 물이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페트병 등이 태양광을 집중시키는 돋보기 현상을 일으키고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돋보기 효과는 빛을 통과시키는 물체가 볼록렌즈 또는 오목렌즈처럼 작용해 햇빛을 굴절시키고 모으면서 고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유리 건물, 스테인리스 구조물, 페트병, 어항, 부탄 캔, 반사경, 비닐하우스 등은 돋보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실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10년(2014년~2023년) 경남(창원 제외) 지역 돋보기 효과 화재는 총 28건으로, 약 4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가깝게는 2022년 7월 산청군에 있는 딸기 비닐하우스에서 돋보기 효과가 원인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절별로는 여름(6월~8월)에 16건(57.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봄(3월~5월), 가을(9월~11월), 겨울(12월~2월)은 각각 4건(14.3%)이 발생했다. 화재유형별로는 건축·구조물이 14건(50%)으로 전체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기타(야외) 11건(39.3%), 임야 2건(7.1%), 자동차·철도차량 1건(3.6%)이 뒤를 이었다. 관련 실험에서도 여름철 돋보기 효과 위험성은 드러났다. 12일 경남경찰청 과학수사 학습모임인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재현실험에서는 태양광이 강한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 천장 고인 물이 돋보기 효과를 일으켜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상자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게 확인됐다. 비닐 투명도에 따라 맑은 비닐이 짙은 비닐보다 발화 속도가 빨랐고 고인 물 지름이 클수록 초점거리가 길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물 색상은 짙을수록 발화 속도가 빨랐다. 어항, 부탄가스 통, 페트병, 유리병, 스테인리스 그릇을 이용한 경남소방본부 실험에서도 돋보기 효과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유염 연소(발화)가 일어나는 게 확인됐다. 태양에너지를 한 고승로 모아 형성된 초점에 신문지를 둔 결과, 신문지에 불이 붙기까지 어항 1분 23초, 부탄가스 통 1분 42초, 페트병 3분 30초, 유리병 4분 5초, 스테인리스 그릇 7분 30초가 소요됐다.돋보기 효과로 말미암은 화재를 예방하려면 ▲창가 또는 발코니에 물이 담긴 페트병, 스테인리스 양푼, 거울, 장식물 등 반사되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할 것 ▲비닐하우스 상부에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유지·관리할 것 ▲곡면 형태 반사 재질의 조형물·건축물 근처에는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 ▲산이나 들판에 물병이나 캠핑용품들을 함부로 버려두거나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정학 ‘법안전 과학수사 연구회’ 회장은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설치 때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천장 고인 물은 신속히 제거하는 등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돋보기 효과를 일으키는 매개 물품과 화재 예방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긱워커와 N잡러

    [씨줄날줄] 긱워커와 N잡러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이 2019년 내놓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는 택배노동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에 올랐다. 성실한 가장이지만 은행의 부도로 갑자기 직장을 잃은 주인공 리키는 택배회사에 취직해 쉬는 날 없이 하루 14시간, 주 6일을 일한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짐칸에 페트병을 싣고 다니지만 삶은 점점 더 엉망이 돼 가는 현실에 절망감만 쌓인다. 영화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긱워커(Gig Worker)의 불안정한 노동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긱워커는 단기 일자리를 뜻하는 긱(gig)과 근로자를 의미하는 워커(worker)의 합성어로, 배달 라이더처럼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짧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임시노동자를 뜻한다. 긱은 일시적인 일을 뜻하는데, 1920년대 미국의 재즈클럽에서 즉석에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정규직을 대신하는 임시직을 뜻하는 용어가 1980년대부터 등장했다. 일본은 1960~70년대에 연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어 가는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1·2차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일본의 고도성장기는 막을 내렸고,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엔화의 강세로 일본 경제는 추락했다. 당시 단기 혹은 중장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가는 임시직인 프리터(freeter)가 등장했다. 프리터는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인데, 청년실업이 증가해 정규직으로 취직하지 못한 청년층이 프리터를 택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긱워커와 프리터를 포함한 ‘N잡러’(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정규직인데도 부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6월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가 월평균 67만 6000명이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청년층과 40대에서 N잡러 증가세가 가팔랐다고 한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지친 청장년층이 부업까지 뛰는 현실이 안타깝다.
  • 일부러 ‘플라스틱병 생수’ 사 마셨는데…수돗물 2주간 마셨더니 ‘깜짝’

    일부러 ‘플라스틱병 생수’ 사 마셨는데…수돗물 2주간 마셨더니 ‘깜짝’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에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함유돼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에는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간 플라스틱병·유리병에 담긴 물 대신 수돗물만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때 낮아진 혈압은 4주 뒤에도 유지됐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면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잠재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 농도에 따른 혈압 변화와 관련해 “플라스틱 입자의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광범위한 연구 끝에 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는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5㎜~1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물리적 마찰에 의해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생긴다. 이렇게 생긴 작은 입자는 해양·담수·토양·지하수·대기 등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순환한다. 문제는 입자가 생태계를 거치며 언제든 인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여러 경로로 침투해 타액, 간, 심장 조직, 심지어는 태반까지 자리해 우리 몸에서 체계 변화, 대사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생수병에 담긴 물에서 ㎖당 1억 개가 넘는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나노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과 중국 난카이 대학, 벨기에 헨트 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생수 속의 나노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논문을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실험에 사용된 제품은 노르웨이 시중에 유통되는 4개 브랜드의 페트병 포장 생수다. 연구팀은 생수 시료를 지름 100㎚(나노미터)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으로 여과한 뒤 여과막을 통과한 물을 분석했다. 또, 여과막에 걸린 나노 플라스틱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분석 결과, 시료 1㎖에서 나노플라스틱이 평균 1억 6600만개 검출됐다. 나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88.2nm였다. 성인이 하루 2L의 물을 마신다고 했을 때 연간 120조개의 나노플라스틱을 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 1L의 물을 마셨을 때, 연간 54조개의 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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