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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송파구 ‘친환경 연말나기’

    [현장 행정] 송파구 ‘친환경 연말나기’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연말연시 기분을 한껏 돋우는 화려한 불빛과 장식들을 볼 때마다 에너지 과소비 걱정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를 위해 소비하는 에너지와 자원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기 위해 죽어간 나무가 24만 8000그루가 넘었다.2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제작비는 보통 1억원을 넘으며 이용되는 전구도 10만여개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가운데 송파구가 환경을 생각하는 성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그린 크리스마스’를 선언하고 나섰다. ●잠실사거리에 친환경 트리 설치 17일 송파구에 따르면 잠실사거리에 너비 6m, 높이 12m에 이르는 환경 트리를 만들어 그린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린다. 그린 크리스마스는 호주·뉴질랜드같이 크리스마스가 여름기간인 남반구 국가에서 쓰이던 용어로, 최근에는 성탄을 전후해 급증하는 에너지를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자는 의미인 친환경 크리스마스로 발전했다. 환경 트리 ‘바람 나무’는 장지동 재활용선별장에서 수집한 폐비닐, 깡통, 페트병 등 폐품을 주재료로 활용한다. 파이프로 골격을 잡고 페트병 300개, 소주병 1000개, 집게와 가는 철사 200m, 전선줄 200m 등으로 꾸민다. 김영옥 건국대 건축대학원 겸임교수가 설계와 제작감독을 맡았다. 골조를 세우고 경관조명을 설치한 뒤 손질한 재료로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장식할 예정이다. 점등식은 오는 21일 열린다. ●‘송파구표´ 환경소품 구입하세요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참여의 공간도 마련했다. 구청 1층에는 폐품으로 만든 가방, 벨트, 장갑을 비롯해 폐현수막을 이용한 장바구니,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등 ‘송파구표 환경 소품’을 이날부터 24일까지 전시한다. 올해 서울시 환경작품 공모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포스터 부문 입상작 18점도 감상할 수 있다. 또 20∼21일 오후 2시에는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한 핸드메이드 강좌’를 연다. 여성환경연대의 이혜원 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옷걸이, 헌옷, 단추 등을 이용해 정성이 담긴 트리 장식품과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코사지를 만들어본다. 이번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여성환경연대,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 등 환경단체가 동참할 예정이다. 김영순 구청장은 “환경의 중요성이 늘 화두가 되지만 연말만 되면 화려한 분위기를 꾸미느라 환경은 뒷전”이라면서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재활용품으로 얼마든지 멋진 생활용품을 만들고 연말연시 느낌도 물씬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기장에 캔음료 반입금지?”

    “사고 많이 나니 자동차 타지 말라고 하지.” 그라운드 폭력과 비신사적인 응원 문화를 뜯어고친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페트병이나 캔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자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맹과 구단 관계자, 시설 관리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캔이나 페트병 등을 경기장에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경기장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반드시 마개를 제거하거나 종이컵, 플라스틱컵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폭죽이나 조명탄 등 화약류와 깃대, 비방성 응원 배너, 긴 우산 등 방화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응원 물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경기장 입장 때 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규정에는 있지만 유명무실했던 홈 무관중 경기 및 중립지역 개최의 중징계도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주요 포털 등에는 “심판의 부당한 판정을 막는 대책은 없고 팬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결정이 강행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없는 관중이 더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때늦은 결정”이라며 반기는 글도 있었지만 2-8 정도로 미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혹시 내 차에 짝퉁휘발유? “공짜로 확인하세요”

    “자동차가 부쩍 자주 서고 시동도 걸리지 않아요. 유독 저 주유소만 연비가 다른 곳보다 잘 나오지 않아요. 정비소에서는 연료 필터가 막혔다고 하는데 A주유소 기름이 의심스러워요.(회사원 김모씨)” 자신이 모는 승용차가 유사 석유, 일명 ‘짝퉁 석유’로 채워진 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면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을 노크하면 된다. 석유품질원에 전화를 걸어 어디서 샀는지 신고하면 직원들이 해당 주유소로 나가 검사를 해주고 결과를 10일 안에 통보해준다. 물론 모두 무료다.●비용 무료… 10일뒤 결과 나와 정길형 석유품질관리원 전략기획팀장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수수료를 받지 않고 검사해준다.”면서 “냄새로는 판별이 안 되는데다 전문실험분석기를 이용해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전화(1588-5166)를 하거나 석유품질원 인터넷사이트(www.kipeq.or.kr)의 전자민원창구로 들어가 ‘유사석유판매신고’난에 적으면 된다. 직접 석유품질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으로 석유를 가져와도 된다. 검사도중 시료가 많이 소모돼 석유는 1.5ℓ정도의 페트병이나 유리병에 넉넉하게 담아오는 것이 좋다. 다른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병을 잘 말리거나 다른 주유소 기름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항목별 검사 선택 가능 석유를 수입하는 중소기업이나 주유업체에서 정밀 의뢰시험을 요청하면 20만∼30만원(전체 성분조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검사항목을 선택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서류 신청과 수수료를 납부하고 나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의 분석을 거쳐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기간은 똑같이 10일이 걸린다. 가장 많이 하는 검사는 옥탄과 물·침전물 검사다. 옥탄은 휘발유가 압축해서 폭발할 때 나타나는 수치로 일정량 이상 돼야 자동차가 힘차게 나간다. 옥탄 검사는 6만원. 물과 침전물 검사는 2만원 정도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각종 품질기준이나 의뢰시험 수수료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고를 통해 특정 주유소의 석유가 유사석유로 드러나면 소비자에게 50만원(한 업소당)의 포상금도 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그곳에 가면 가을이 있다

    그곳에 가면 가을이 있다

    9월은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캠프 등 공원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수목원에서 가족 사랑을 7일 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에 따르면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수목학습원에서 가족캠프가 열린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캠프는 수목원의 나무 아래서 텐트를 치고 직접 밥을 지어 먹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자연재료로 악기를 만드는 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야간 곤충관찰, 액자 만들기, 소리지도 그리기, 소감문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0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참가가족을 모집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15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수목원이라 조리할 식사 재료를 미리 손질해 오고,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는 등 다소 까다롭지만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적 9만 8861㎡의 사능수목학습원은 서울광장과 세종로녹지대 등 서울시내 각 공원과 녹지에 공급되는 나무를 키우는 양묘장으로,2000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캠프와 관련한 문의는 녹지사업소(02-843-4616)나 사능수목학습원(031-573-8120)으로 하면 된다. ●매주 토요일, 공원예술체험 다음달 27일까지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공원예술체험마당’이 열린다. 수준 높은 공연과 놀이체험을 경험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8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게으르고 꾀만 부리던 소년이 소머리탈을 쓰고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야외인형극 ‘황소가 된 돌쇠’를 공연하고, 인형과 천연비누·페트병재활용 화분 등을 만드는 체험마당을 연다. 15일부터는 여의도공원에서 행사를 갖는다. 어린이체험무용극 ‘자연을 닮은 우리춤’, 타악 공연 ‘타악열전’ 등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수돗물 ‘생수급’으로

    서울 수돗물 ‘생수급’으로

    서울의 수돗물 수준이 2012년까지 ‘생수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독자적 수돗물 정수 및 공급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발표한 ‘상수도 비전 5개년 계획’을 통해 3월에 착공한 영등포 정수센터에 이어 뚝도·구의·강북·암사·광암 등 6개 정수센터 모두에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도정수 처리시설은 정수처리 공정에 ‘입성활성탄 여과’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수돗물 특유의 비릿한 맛과 냄새를 없애는 첨단 설비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 공정도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질이 조금 떨어지는 왕숙천의 구의·자양 취수장을 2010년까지 한강 상류인 강북취수장으로 통합 이전하고 장기적으로 풍납·암사 취수장도 상류로 옮긴다. 또 녹이 슬지 않는 재질의 수도관 비율을 현재 98%에서 201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내 630개 학교에 음용수 전용배관을 설치하고 음수대 1만 800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위성위치정보시스템(GIS)을 이용, 배관에서 누수되지 않는 비율인 유수율도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인 95%로 높이기로 했다. 수질검사 항목은 118개나 추가한다. 이를 통해 페트병에 담긴 서울 수돗물 ‘아리수’(비매품)가 생수와 경쟁하며 시중에서 팔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수돗물 판매를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판매가 허용되면 수돗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해진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통수(通水) 99주년(9월1일)을 맞아 28∼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7 서울 국제 상수도기술 심포지엄’을 연다. 국내외 상수도 전문가 700여명이 참가한다. 또 다음달 1일 서울광장에서 북청 물장수 재현, 최고의 물 찾기, 중국 기예단 공연 등과 탤런트 김지호씨 등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 등 축제를 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륙속의 한국기업] 효성-스판덱스 등 중국시장 점유율 1위

    [대륙속의 한국기업] 효성-스판덱스 등 중국시장 점유율 1위

    효성은 스판덱스(기능성 섬유),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 충전기, 필름,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13개의 제조법인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다. 효성이 처음 중국에 진출한 것은 1995년이었다. 하지만 투자와 생산이 본격화한 것은 2000년 국내 업체 최초로 저장성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을 지으면서부터였다. 스판덱스는 수영복, 스타킹, 운동복 등에 들어가는 고탄력 섬유다. 2001년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섬유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고 회사 인지도를 높였다.2005년에는 광둥성 주하이에서도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했고 올 2월에는 주하이공장 인근의 현지 스판덱스 공장도 인수했다. 효성은 현재 주하이공장 증설공사를 벌이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연산 3만 9000t으로 생산능력이 지금보다 20% 이상 늘어난다. 효성의 스판덱스가 단기간에 중국 시장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폭발적 시장확대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중국 스판덱스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자싱에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필름 공장, 산둥성 칭다오와 장쑤성 난징에 스틸코드 공장, 베이징에 페트병 공장, 허베이성 바오딩 등에 변압기 공장을 각각 운영하면서 제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시장의 10배에 이르는 30억달러 규모의 현지 변압기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전력설비 시장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를 위해 이미 3년 전 바오딩에 중국 최대 변압기 회사인 보정천위집단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장쑤성의 남통우방 변압기 유한공사를 사들였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타이어코드에 대한 중국 내수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과거 중국 정부가 기간산업 중심의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관세환급 등 세제 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조현택 효성 중국 총괄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 우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좋은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저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상하이 5대 명문대학에 꼽히는 둥화대와 기술협력 조인식을 갖고 공동연구를 벌이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상품] 한국펩시콜라 프리미엄주스 ‘트로피카나’

    한국펩시콜라의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는 액상과당(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과즙 100% 주스 ‘트로피카나 골드 100’을 내놓았다.1.5ℓ 페트병은 4000원,350㎖와 200㎖ 미니병은 각각 1500원과 900원.
  • [0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샤르코-마리-투스라는 희귀병에 걸려 일어서기만 하면 자꾸 넘어지는 여섯 살 서준이. 손과 발에 힘이 빠지는 증상 때문에 서준이는 불과 몇 걸음을 떼기도 전에 넘어지곤 한다. 엄마는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서준이를 단련시킨다. 또 사랑하는 서준이를 지키기 위한 홀로서기 연습을 시작한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광복절을 앞두고 최근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역사의 암흑기에 우리 민족이 지켜내지 못했던 우리의 딸들, 이른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미국 의회가 만장일치로 일본 정부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반성과 사과 대신 여전히 변명과 왜곡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위대한 예술작품 뒤에는 누가 있을까? 재능 있는 장인들은 그리스 조각의 명작 ‘승리의 여신상’을 아름답게 복원해냈고, 한 학자는 ‘유령화가’라는 조르지 드 라투르의 존재를 발견해냈다. 어떤 의사는 어렵게 수집한 로코코 예술품을 루브르에 기증해 로코코 예술 붐을 촉발시켰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덕길과 선우는 영주 덕분에 전임강사로 승진한 수찬이 귀가하자 실력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며 치켜세운다. 수찬의 집을 방문한 미희는 전임강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까지 흘렸다며 꽃을 건네며 축하한다. 한편 준석은 회장님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윤희와 함께 병원으로 달려간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얻은 신구. 생전 처음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된다. 초행길도 척척 안내하고, 목소리까지 샹냥한 내비게이션이 마음에 든다. 신구는 내비게이션을 ‘미스 김’이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한다. 병진은 수영부가 학교 헬스장에서 쫓겨나자, 은숙의 헬스장을 이용하기 위해 애교를 떤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집집마다 처치곤란인 물건들이 적지 않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따라오는 옷걸이가 그렇고, 여름이면 넘쳐나는 일회용품의 대명사 페트병이 그렇다. 이 두 가지 애물단지가 실용적인 쓰임새로 다시 태어난다. 살림의 달인들과 세탁소 옷걸이와 음료수 페트병의 다용도 활용 비법을 배워본다.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6) 미시시피 앨리게이터의 단식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6) 미시시피 앨리게이터의 단식

    동물들이 먹이를 먹지 않으면 사육사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식탐많은 동물들의 먹이 거부는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원인불명… 지난해 4월부터 먹이 외면 거식증이라도 걸린 듯 먹이에 도통 관심이 없는 미시시피 앨리게이터(♂·1987년생 추정)는 동물원의 근심덩어리다. 길이 220㎝로 미국 미시시피강이 고향인 이 녀석의 먹이 거부는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통 일주일에 한번 먹이를 먹는 다 자란 미시시피 앨리게이터는 한번에 닭 한 마리 반에서 두 마리 정도는 먹어치운다. 그런데 지난해 4월부터 어쩐 일인지 먹이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먹이를 씹지 않고 삼키는 파충류는 신체구조의 특성상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먹이를 먹지 않는다. 먹이 거부가 곧 “몸이 소화시킬 능력이 안 된다.”는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결국 단식 9개월째인 지난해 12월 초, 진료과로 옮겨져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녀석의 몸무게는 48㎏. 평소보다 무려 7㎏나 준 상태였다. 혹시 신발이나 페트병 등 이물질을 삼킨 것인지 의심했다. 실제 외국동물원에서 관람객이 떨어뜨린 신발 등을 삼켜 위가 그득해진 악어가 먹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엑스레이, 위내시경 검사에서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 7개월째 강제 급식 악어가 아무리 1년여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동물이라 해도 녀석의 이유 모를 단식을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어경연 진료팀장은 “더 기다린다면 악어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국 진료팀은 강제급식을 결정했다. ‘악어 밥 먹이기’엔 전담 사육사 2명이 매달렸다. 고기를 믹서에 갈아 만든 영양식을 공급하는가 하면 소의 간을 갈아서 주스처럼 만들어 먹여보기도 했다. 하지만 물기 많은 먹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게워내기만 반복했다. 결국 입을 열고 잘게 자른 돼지고기를 넣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밧줄로 윗 입을 붙잡아 먹이를 넣어주는 과정은 차라리 전쟁이었다. 그러기를 몇 차례.1월 중순이 되자 사육사들의 정성에 감복한 탓인지, 다행히 넣어준 먹이를 삼키기 시작했다. 비록 억지로 입에 넣은 후 막대로 삼키게 한 돼지고기지만 말이다. 벌써 7개월째 이렇게 먹이를 먹는다. 마치 서비스라도 받는 듯 제법 익숙하다. 건강도 많이 나아졌다. 박현탁 사육사는 “매번 반찬투정 하는 아이 밥 먹이듯 한바탕 소란을 치르지만 그래도 먹어주는 녀석이 고맙다.”면서 “빨리 건강해져 생닭을 넙죽 물어대던 과거의 식욕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방수 백’으로 디카를 보호하라

    바캉스철이 왔다. 자연과 하나가 돼 일상의 피로를 훌훌 털어버리는 재충전의 시간. 하지만 며칠씩 ‘객지’ 생활을 하는 일이다 보니 집을 나서기 전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많다.‘반드시’까지는 아니어도 하나쯤 챙겨두면 여러모로 좋을 법한 바캉스용품을 몇가지 소개한다. 여행에서 디지털 카메라(디카)는 필수. 하지만 바닷가나 강가에서 디카를 다루기는 좀 부담스럽다. 물속에 풍덩 빠뜨리지는 않더라도 정밀 전자제품인 디카와 물은 상극이다. 특히 바닷물의 소금기는 치명적이다.‘디카용 방수팩’을 활용하면 마음 놓고 물가에서 추억을 담아 올 수 있다. 방수팩을 살 때에는 카메라 크기를 고려하되 렌즈가 튀어나온 카메라는 방수팩도 앞이 돌출된 것을 고른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3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방수 백’도 하나쯤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물가에서 놀다 보면 수영복 등 옷과 소지품이 젖기 쉽다. 젖은 물건들을 그냥 넣었다가는 아까운 가방이 망가지기 쉽다. 방수 백은 물기가 스미지 않아 젖은 수영복 등을 넣어 다니기에 좋다. 무난한 디자인의 제품을 사면 휴가가 끝난 뒤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쓸 수 있다. 휴가를 떠날 때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게 마련이다. 휴가지에서도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지만 여행의 가장 큰 묘미 중 하나는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 쇼핑이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게 아이스박스 관리다. 통상 집에 있는 냉장고 얼음틀에서 얼린 각얼음을 많이 담지만 공기와 닿는 면적이 커서 쉽게 녹아버린다.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통얼음을 사는 게 좋다. 아이스팩 형태로 대형마트에서 개당 4000∼5000원에 판다. 어차피 녹아버릴 얼음에 돈 쓰기가 아깝다면 2ℓ들이 페트병 생수를 사서 꽁꽁 얼렸다가 활용하면 시원한 물도 마실 수 있어 일석이조다. 소주는 유리병보다는 페트로 된 제품이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서 좋다. 진로 ‘참이슬 후레시’ 페트 제품은 200㎖(출고가 797원)와 500㎖(1259원) 두 가지로 적은 냉기로도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고기 먹을 때 필요한 고추장, 초고추장, 된장, 쌈장은 구색을 다 갖추려면 부피가 커진다. 먹고 남을 경우 버리기도 다시 가져오기도 어정쩡하다. 요즘에는 할인점 등에서 고추장, 초고추장, 쌈장 등을 하나로 묶은 ‘나들이 장류세트’를 판다. 이밖에 장시간 운전 때 엉덩이·허벅지에 땀이 차지 않도록 시트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쿨링 시트’(2만∼3만 5000원선), 에어컨과 함께 틀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차안에 퍼지는 ‘차량용 선풍기’(1만∼2만원선) 등도 생각해 볼 만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페트병으로 강아지 소리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페트병으로 강아지 소리 만들기

    6월의 신록이 내뿜는 신선함을 즐기고자 삼림욕을 하는 도시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땅의 부드러움과 코끝에 머무는 초록향기 그리고 귓가를 맴도는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는 숲을 거니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숲을 거닐면서 입술을 모아 휘파람을 불고 동그랗게 두 손을 모으고 입김을 불어넣으면 숲의 전령이 될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닮은 장난감을 만들어 숲을 집안으로 옮겨 보자. 종이컵이나 필름통을 소리 울림통으로 만들어 풀벌레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 컵 바닥에 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구멍을 뚫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실과 소리통을 연결한다. 튀김용 나무젓가락 길이의 나무 막대 끝에 글루건으로 턱을 만들어 굳힌다. 소리통과 연결된 실을 굳은 글루건에 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유있게 묶는다. 공중에서 힘차게 돌리면 풀벌레 소리가 난다. 소리의 변화를 주고 싶으면 울림통 둘레에 클립을 꽂아 돌리거나 줄의 길이를 조절하면 된다. 소리는 물체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 진동이 공기나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돼 사람의 청각기관을 자극할 때 들을 수 있다. 나무젓가락에 연결된 줄이 돌면서 만들어진 진동이 종이컵이나 필름통 안의 공기를 진동시키면서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종이컵에 클립을 꽂거나 실의 길이를 조절하면 진동의 횟수를 바꿀 수 있다. 이는 두 개의 같은 용수철에 질량이 다른 추를 각각 매달고 진동을 시키는 것과 같다. 즉, 질량이 작은 추는 질량이 큰 추보다 진동을 빨리 한다.1초 동안 진동하는 횟수를 진동수라고 하는데, 인간의 귀는 공기가 1초 동안 대략 20회에서 2만회의 진동을 하면 소리로 느낀다. 진동수를 달리하면 소리의 높낮이가 변하게 된다. 진동수가 작으면 낮은 소리로, 진동수가 크면 높은 소리로 느낀다. 실로폰의 작은 건반이 높은 소리를 내는 것이나 물 컵에 물이 많이 담겨 있을 때 더 높은 소리가 나는 것이 모두 같은 이유이다. 물체의 크기, 모양, 재질에 따라 서로 다른 소리를 낼 수 있으므로 주변의 간단한 재료로 다양한 동물의 음향 효과를 만들어 보자. 빈 캔의 윗부분에 셀로판테이프로 빨대를 고정시키고 빨대를 불면 올빼미 소리가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빈 캔에 물을 넣으면 소리의 높낮이가 변한다. 강아지 소리도 만들 수 있다. 페트병의 윗부분을 자르고 페트병의 아래쪽에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뚫는다. 구멍에 빨대를 끼워넣고 고정시킨다. 물을 묻힌 손으로 빨대를 잡아당기면 페트병이 진동해 소리가 난다. 페트병의 크기를 달리하면 음의 높낮이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이컵의 바닥에 굵은 면실을 끼워넣고 젖은 수건으로 실을 문지르면 진동이 전달돼 닭이나 까마귀 소리를 낼 수 있다. 우는 소리가 비교적 높은 닭은 작은 종이컵을 사용하고, 까마귀는 보통의 종이컵을 사용하면 좋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따르면 냄새나 소리에 대해서도 상표권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미국의 유명 영화사인 MGM사의 사자 울음소리나 펩시콜라의 병 따는 소리 같은 것이 이제는 상표로 사용되는 것이다.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진동을 이용해 만들어진 소리가 경제적인 가치로 평가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소리의 원리를 이용해 보다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기쁨을 누려 보았으면 한다. 김연숙 부평고등학교 교사
  • ‘갈색 여치’ 습격 걱정 끝

    2년째 갈색 여치떼의 습격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충북 영동지역에 막걸리가 담긴 페트병 덫이 등장해 탁월한 포획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김동일(52) 황간면장과 조원제(46) 농업인상담실장이 막걸리 페트병 덫을 개발, 하루 수백 마리의 여치를 잡고 있다. 원리는 페트병 상단부위를 잘라 몸통에 거꾸로 덮어씌운 뒤 그물로 감싸두면 여치가 좁은 병의 구멍으로 들어가 다시 기어나올 수 없게 한 것이다. 병 안에는 여치를 유인하기 위해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넣어둔다. 김 면장은 “지난해 여름 여치떼 습격을 받은 포도밭에 벌과 모기 등 해충을 잡기 위해 막걸리를 담아 매달아둔 페트병에 여치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덫을 만들었다.”며 “여치가 좋아하는 복숭아밭과 포도밭, 수풀 등에 설치해둔 덫마다 하루 10∼20마리의 여치가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면에서는 이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자 150개 이상 페트병 덫을 만들어 과수원 주변 등에 설치했다. 조 실장은 “여치가 막걸리가 발효되는 냄새에 끌리는 것 같다.”며 “설탕물이나 오렌지 주스 등을 다양하게 실험해 봤지만 유독 막걸리가 담긴 통에만 여치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치떼는 지난해부터 5월 이후 영동군 일대에서 나타나다 올 들어서는 인근 옥천·보은군으로 확산돼 수백만 마리가 농경지에 침입, 포도와 복숭아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두꺼비 등 천적이 사라지고 여치를 잡아먹는 닭을 잘 기르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가보니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현장 가보니

    |베니스 윤창수특파원|지난해 300억달러(28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율은 0.03%.110년 전통의 세계 최대 미술 전시회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의 규모도 딱 그 정도 크기다. 독일관, 일본관에 둘러싸인 한국관은 70평 남짓한 작은 규모다. 그런 만큼 한국관은 ‘작지만 강한 전시’‘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한국관은 ‘자연사 박물관’ 52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은 이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지 5년 좀 넘은 신진 작가 이형구(38)의 개인전으로 꾸며졌다. 이씨는 세계인에게 친숙한 만화주인공 톰과 제리의 쫓고 쫓기는 장면을 뼈다귀로 재연한 ‘아니마투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만화 ‘톰과 제리’를 그린 조지프 바버라가 지난해 95세를 일기로 사망해 작품이 주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올해 국가관 전시에는 비엔날레 역사상 가장 많은 77개 나라가 참여했다. 오는 10월 최고의 전시관, 작가, 젊은 작가에게 각각 주어지는 3개의 황금사자상을 통해 그 우열이 가려진다. 이형구는 플라스틱 재료인 레진으로 만든 의사(擬似) 뼈다귀 작품 ‘아니마투스’에 대해 “인류의 근본인 뼈를 변형시킨 작품으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관 전시뿐 아니라 스위스 바젤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과도 작품 전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연사 박물관 측은 770만종의 뼈를 소장하고 있지만 만화 주인공 뼈가 없다며 그에게 작품 구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아니마투스’와 함께 전시된 신체 변형 기구 ‘오브젝추얼스’도 눈길을 끈다. 이씨가 예일대 유학 시절 느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작품들이다. 전등갓으로 헬멧을 만들어 눈과 입을 확대하고, 페트병과 위스키잔에 물을 담아 팔뚝과 손가락을 굵어보이게 만들었다. 동양 남자로서 서양인의 거대한 육체에 대해 느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창조해낸 가짜 심리치료 기구들이다. 이씨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미술관이 아닌 자연사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의욕을 보였다.‘몸을 발명하는 사이비 과학자’ 이형구가 과연 이번 비엔날레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한국관은 1995년 개관 이후 95년 전수천,97년 강익중,99년 이불이 3회 연속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을 맡은 로버트 스토 교수가 예일대 미대 교수라는 점을 들어 한국관의 수상 전망을 밝게 보는 이들도 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안소연(47) 커미셔너는 “비엔날레 수상은 현지의 상황과 정치적인 함수관계가 고려된다.”며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미술평론가 박신의 경희대 교수는 “만화 캐릭터의 고고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죽음에 접근한 재미있는 시도”라며 “관람객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기보다 너무 정교한 제작으로 승부를 건 점은 아쉽다.”고 이번 한국관 전시를 평가했다. ●현대미술 비전에 초점 맞춰 자르디니 공원에 오밀조밀 모여 서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하는 국가관과 달리 본 전시장은 19세기 조선소 건물에 있다. ‘감각으로 생각하기-정신으로 느끼기:현재 시제의 미술’을 모토로 내세운 이번 비엔날레 본 전시에는 전세계에서 모두 10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본 전시장의 하나인 자르디니에 있는 이탈리아관은 대가들을 재평가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한 예로 아흔살이 넘은 세계적인 모더니즘의 거장 루이스 부르주아의 파란색 회화작업 바로 곁에는 남미와 아프리카 작가의 작품이 배치돼 있다. 그동안 비엔날레는 젊고 급진적인 작가들을 우대했으나, 스토 교수가 처음 전시 기획을 맡으면서 비엔날레 조직위는 현대예술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니엘 뷔렝, 소피 칼, 제니 홀처, 솔 르윗, 브루스 나우먼, 지그마르 폴케, 게르하르트 리히터, 수전 라우셴버그 등 대가와 신진들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균형을 맞춘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한국작품 장외대결 ‘볼만´ 본 전시장에 중국, 일본 작가는 있는데 한국 작가가 없어 아쉽다면 비엔날레 전시장 바깥을 주목해보자.‘점과 선의 작가’로 불리는 이우환은 개인전, 보따리 설치작업으로 유명한 김수자는 단체전을 통해 비디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수자의 전시 ‘시간이 예술이 되는 곳’은 프랜시스 베이컨에서 피카소,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세계적 거장 80명의 작품 300여점을 설치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물의 도시 베니스 구석구석은 온통 미술판이다. 유서깊은 교회 산 갈로에서는 빌 비올라의 비디오 작품 ‘해변이 없는 바다’가 전시 중이다. 한국의 국제 갤러리가 공동 투자한 작품으로 물과 배우들의 연기, 흑백과 컬러의 조화속에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오묘한 분위기의 영상이 압권이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계의 스타인 요제프 보이스와 매튜 바니의 2인전이 9월2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티 경매의 소유주인 프랑수아 피노의 소장품도 ‘시퀀스1’이란 전시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11월21일까지 계속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입장료는 15유로. 특히 이번엔 바젤 아트페어, 카셀 도큐멘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와 10년 만에 함께 열려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히 ‘그랜드 투어(www.grandtour2007.com)’라 할 만하다. geo@seoul.co.kr
  • 리덩후이 “韓.中 야스쿠니 참배 비난말라”

    일본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 파문을 일으킨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이 9일 한술 더떠 “(한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가 야스쿠니 참배를 비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리 전 총통은 이날 일본을 떠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전사한 사람들을 위한 제사는 당연한 것으로 번갈아가며 다른 국가의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리 전 총통은 지난달 30일 총통 퇴임후 세번째로 일본을 방문, 강연과 관광을 하면서 지난 7일에는 일본군으로 전쟁터에서 숨진 친형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리 전 총통은 대만에 도착,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래동안 가슴에 묻어둔 친형을 추모하고, 야스쿠니신사에 안치된 형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인 신분으로 신사를 참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사참배에 대한 중국측 항의를 묻는 질문에 흥분한 목소리로 “일본 당국의 태도는 더 강경해야 한다. 일본은 외국 정부의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 제사는 국가 전몰자를 위한 당연한 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리 전 총통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도중 나리타(成田)공항 출국장에서 30대 중국인 남성으로부터 페트병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일제 시절 창씨개명을 하고 일본군 소위를 지냈던 리 전 총통은 일본인이 아닌 대만인으로 태어난 비애를 얘기하며 일본을 찬양할 정도로 친일 노선을 걷고 있는 대표적인 대만 정치인이다.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승리후 시모노세키조약으로 대만을 합병, 1945년까지 50년간 통치했지만 상당수 대만인들은 당시 일본의 식민통치가 대만 현대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시의 동화정책과 전후 친일 교육 등으로 일본에 우호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으로 가는 SKC

    SKC는 최근 폴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지에르조니오프에서 최신원 회장과 박장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학용필름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내년 4월 완공될 5만 5000평의 공장에는 SKC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 광학용 필름을 생산하게 된다.SKC는 폴란드 공장이 준공되면 천안공장, 중국 쑤저우 공장, 후이저우 공장과 합쳐 광학필름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착공식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동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세계 3대 시장에서의 글로벌 전략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품질과 물류의 강점을 활용해 동유럽 디스플레이 소재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의 핵심인 SK에너지로 새 출발할 SK㈜는 지난해 6월 영국 북해 해상광구 4곳에서 자원개발에 나섰으며,SK케미칼은 2005년 폴란드에 생산 공장인 유로켐을 완공해 페트병 등의 원료로 쓰이는 PET칩 생산에 들어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하루라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수돗물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냄새나고 녹물이 섞여나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여긴다. 수돗물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신감 때문이다. 경기 성남 정수장. 축구장 예닐곱 개를 펼쳐놓은 면적에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팔당2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하루 79만t가량 정수하는 곳이다. 인근 수지 정수장은 팔당3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아 하루 71만t씩 걸러낸다. 두 곳 정수장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돗물 규모는 150만t인데 현재 85만t을 생산한다. 성남·수원·용인·평택·오산·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0만명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물의 8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사용하는 물도 이곳에서 공급된다. 수돗물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은 1차로 취수장에서 제거한다. 하지만 아직 냄새가 나고 눈으로 보아서도 갖가지 물질이 떠다닌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첫 단계는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나 약품처리를 한다. 약품과 물을 골고루 섞는 과정을 거쳐 응집지로 보낸다. 미세한 이물질을 알갱이로 만드는 곳이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장소다. 그래도 남은 오염물질은 두꺼운 모래 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염소 등을 넣어 세균을 소독한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명품’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별도 과정이 추가된다. 약품 투입과정에서 활성탄을 넣는데 냄새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약품 양은 수돗물 공급 거리 등을 따져 섞는다. 정수보다 더 중요한 수질 검사를 통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탄생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300여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김광호 성남권관리단장은 “전국 정수장 물은 자동계측기를 통해 수질 상태를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고, 매달 전문기관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자체 압력으로 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후 지자체가 운영하는 가정 상수도로 이어진다. 김 단장은 “광역상수도관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로 이어져 수도관 한 곳이 터져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수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남 정수장 물을 이어줘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었다.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 공급하는 페트병 물은 돈 주고 사먹는 생수(먹는 샘물)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청주 정수장에서 생산한 ‘K-WATER’다. 월드컵 경기 때 서울시청 앞에 모였던 시민, 여의도 벚꽃 축제장,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물도 역시 청주 정수장 물이다. 수공 본사·지사 모든 직원은 사무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정수장 물을 마신다. 자신들이 생산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실제 물맛이 좋고 냄새도 나지 않아 생수와 비교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아내, 딸과 함께 3일 동안 ‘K-WATER’를 마셔봤다. 냄새도 없고 배탈도 나지 않았다. 아내와 딸은 “물맛이 좋다.”며 새로 출시된 생수인지 알고 마셨단다. 그런데 왜 가정에 도달한 수돗물은 사정이 다를까. 정수장∼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물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문제는 가정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과 옥상에 있는 물탱크다. 오래된 동(구리)관에 녹이 슬고 물탱크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담아둬 녹물·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대 환경공학부 김동욱 교수는 “먹는 샘물과 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결과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과 가정 상수도관의 부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수돗물을 마시는 소비자는 80%를 넘지만 직접 마시는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막연히 불안해서,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지에서 가정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배관을 단순화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문제는 동관을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 비용도 문제지만 교체 공사를 하려면 장시간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집은 주철관 등으로 시공하고 있지만 기존 동관은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자원공사 김용연 수돗물 품질팀장은 “기존 동관을 뜯어내지 않고 소석회를 이용해 관내 부식을 막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수자원公 수돗물분석센터 대전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물 연구·분석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연구·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검사기관, 먹는 물 수질 검사기관 등 6개 분야 공인검사기관을 운영 중이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이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탁도는 기본이고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에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물 연구·분석센터다. 하는 일은 수공이 공급하는 원수와 31개 정수장, 가정 수도꼭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2개 항목, 캐나다는 20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센터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유해물질 200여개 항목을 추가해 분석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기술을 ‘한 수’배우려는 외국 공무원과 실무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는 중국 수리청 담당자들이 센터를 다녀갔다. 이상태 센터장은 “물 분석 연구기관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낮은 비용으로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일본·독일과 공동으로 물 분석을 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상식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한가지는 물의 온도다. 물은 10도 안팎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수온이 올라가면 물맛이 사라진다. 수돗물의 물맛이 떨어지는 것은 가정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오랫동안 괴어있으면서 데워졌기 때문이다.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훨씬 좋아진다.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 때문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2시간 정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냄새는 세균에 안전하다는 의미다. 적정 농도의 염소는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수도꼭지에 PVC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때 클로페놀 같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사용한 뒤 욕조나 타일이 파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수돗물의 이상이 아니다. 욕조나 변기의 사출성형제 성분과 염소가 만나면서 색이 약간 변하는 현상이다. 물을 2∼3분 틀어놓거나 욕조·배관청소를 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수돗물이 마르면서 하얀색 가루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소 농도가 짙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속 미네랄 성분의 증발 잔유물이다. 국내 수질 기준은 잔유물질을 50㎎/ℓ로 제한하고 있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 깨끗이 쓰고 재활용하자

    [맑은물 밝은세상] (1) 깨끗이 쓰고 재활용하자

    물은 생명의 젖줄이자 천혜의 자원이다.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인간의 윤택한 삶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잊은 채 물을 더럽히고 헛되이 버리다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나아가 생명을 잃거나 엄청난 재앙을 자초하기도 한다. 논란은 있으나 유엔은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다. 물을 아끼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물 사랑 캠페인’ 기획기사를 격주로 싣는다. 국무회의 석상이나 정부부처 청사에 들어가는 물은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는 먹는 샘물(생수)이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가 걸러낸(정수)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았을 뿐이다.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임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월드컵경기 응원이 뜨거울 때 서울시청 앞에서 무료로 나눠준 물도 역시 모양새만 생수이지 실제는 수공이 대청댐에서 취수한 물이었다. ●“수돗물 안전… 직접 마시기엔 글쎄”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수돗물을 믿고 마실까. 수돗물시민회의가 조사한 지난해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신뢰도는 76.5%였다.2004년 신뢰도 57.7%에 견주면 크게 향상됐다. 이 정도면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대답은 24.4%에 불과하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기에는 어딘가 미심쩍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국립과학원은 전국 96개 대형(하루 5만t 이상) 정수장의 취수원(정수하기 이전 원수) 34%에서 설사·발열·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자양·구의·암사·풍납(이상 한강 수계)·강정·매곡(낙동강)·칠보(섬진강)취수장 등 7곳은 100MPN/100L 이상 검출돼 기준을 넘어섰다. 감염력이 가장 강력한 로타바이러스 검출 농도도 미국 평균(3.6MPN/100L)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가정 상수도는 걸러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냥 마실 정도로 깨끗한 물이라도 상류 취수원 자체가 오염됐고, 크고 작은 오염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가정 상수도까지 오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가 버린 물은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최익훈 환경관리공단 하수정책지원팀장은 “큰 오염사고가 터져 사회적 파장이 불 때나 하수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곤 한다.”면서 “우리가 버린 물은 그대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수도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물공급 확대와 물 산업 육성 시급 전반적으로 먹는 물 공급량과 수질은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물 고통을 받고 있다. 전기·통신 서비스는 산간 오지에서도 받을 수 있다. 인프라를 까는 데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지만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2005년 말 현재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0.7%에 머물고 있다. 특별·광역시는 98.8%, 시지역은 97.3%이지만 면단위 농어촌은 35.2%에 불과하다.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지하수오염 사고 역시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상수도 보급이 불러왔다. 심심찮게 일어나는 집단 식중독 원인도 알고보면 오염된 지하수로 밝혀진 사례가 많다. 정부가 상수도 정책의 초점을 수질 개선과 함께 소외 계층에 맞춰야 할 때이다. 물 산업을 적극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물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세계 물 산업 규모는 연간 5400억달러에 이른다.2014년에는 연간 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미 선진국 물 업체가 진출했다. 최승일 고려대 교수는 “우리나라 물산업 육성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부처간 협력과 관련 업계의 해외진출, 수도사업의 효율적인 체제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물쓰듯’ 해도 되나 아낄 줄 모르고 헤프게 쓰는 경우를 들어 흔히 ‘물쓰듯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을 조금 넘는다. 그렇지만 물 이용 측면에서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높은 인구밀도를 감안하면 세계 평균의 8분의1에 불과하다. 더욱이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는데다 산악지형이고 하천 경사가 급해 가두지 못하고 바로 흘려보낸다. 강수량은 적지 않은데 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졌다. 결코 물을 물쓰듯 하면 안 되는 이유다. 가뭄과 홍수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높아졌다. 근본적인 치수(治水)대책과 다양한 수자원 개발이 절실하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63ℓ 정도로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물값(가정용 상수도 기준)은 가장 싸다. 우리나라 물값과 비교해 미국은 1.5배, 일본은 3배, 독일은 5배 비싸다. 국내 다른 공공요금 지출액과 견줘봐도 그야말로 물값에 불과하다. 상하수도요금 대비 전기요금은 2.5배, 통신요금은 8.2배 비싸다. 수돗물 요금은 생산 원가 대비 82.8%수준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선 전국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 유역별 물 정보 파악과 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목적댐의 운영으로 가뭄과 홍수를 극복한 사례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유효 저수량을 기준으로 15개 다목적댐이 64%를 차지한다. 전력 생산과 재해 극복 효과 또한 크지만 환경 문제, 재산권 침해 등으로 댐 건설의 사회적 여건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다목적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놓고 진지하게 검토해볼 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좋은물’ 환경 계획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물의 85%를 ‘좋은 물(두번째 등급인 Ⅰb 수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수질 목표는 수소이온농도(pH) 6.5∼8.5,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L 이하, 부유물질량 25㎎/L 이하, 용존산소량 5㎎/L 이상, 총대장균은 500/100mL 이하로 정했다.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 32조 7000억원이 투자된다. 정책의 초점은 BOD 등 오염물질 관리 위주의 물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수생태 건강성 복원과 위해성 관리에 맞춰졌다. 물 관리 대상을 상수원 상류뿐 아니라 관리의 사각지대였던 하구·연안·실개천까지 관리 범위를 넓혔다. 소규모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콘크리트 일색의 지방하천 2만 1800km의 25%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상수원 상류에 수변생태벨트를 조성, 환경정화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특정 수질 유해물질 항목을 현행 17종에서 35종(EU 수준)으로 확대한다. 산업폐수의 업종별 배출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배출시설에 허가갱신제도를 도입해 최적 처리기술 적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수질환경기준 및 평가기법도 인체 위해성 평가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올해 사람의 건강보호기준 항목을 5개 추가하고,43개 항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질오염총량제를 확대 시행하기 위해 4대강 수계에 포함되지 않은 형산강·태화강·안성천 등 모든 수계 및 마산만 등 연안·하구로 대상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하수도 보급률도 선진국 수준인 90%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하수관거 확대와 개·보수,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에 집중 투자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쇼핑플러스]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상큼한 석류초 사랑초’를 내놓았다.180㎖ 캔은 600원, 병은 1000원,350㎖ 페트병은 1200원,1.5ℓ 페트병은 2600원이다. 석류식초, 석류과즙, 벌꿀,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다. 여성의 입맛에 맞도록 상큼한 맛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 서울수돗물 ‘아리수’ 차관회의때 마신다

    “시민들을 설득하려면 고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합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매주 한 차례씩 열리는 정부 차관회의 때 참석자들에게 수돗물 ‘아리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박명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와 공무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최양식 행정자치부 제1차관에게 건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7일 열리는 차관회의 자리에는 민간판매용 생수나 오렌지 주스 대신에 작은 페트병(350㎖)에 담긴 아리수 30여개가 놓이게 된다. 본부는 차관회의에 이어 앞으로 국무회의 자리에도 아리수를 제공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수돗물 ‘아리수’ 차관회의때 마신다

    “시민들을 설득하려면 고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합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매주 한 차례씩 열리는 정부 차관회의 때 참석자들에게 수돗물 ‘아리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박명현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하려면 정부와 공무원이 앞장서야 한다.”고 최양식 행정자치부 제1차관에게 건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7일 열리는 차관회의 자리에는 민간판매용 생수나 오렌지 주스 대신에 작은 페트병(350㎖)에 담긴 아리수 30여개가 놓이게 된다. 본부는 차관회의에 이어 앞으로 국무회의 자리에도 아리수를 제공하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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