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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11월4일까지 열리는 람사르 창원총회에서는 ‘환경올림픽’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려는 각종 친환경 프로그램들이 눈에 많이 띈다. 30일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자리잡은 탄소상쇄기금 부스. 이곳을 유심히 살피던 모리셔스 정부의 국립공원 담당자 마니크찬드 푸토는 담당자 조장열씨에게 자신이 내야 할 금액이 얼마인지를 묻는다. 조씨는 기금 자동계산 프로그램으로 모리셔스와 한국 간 왕복 비행거리(2만 898㎞)를 파악해 3.15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지난해 세계은행의 탄소배출권 평균가격(t당 13달러)을 곱해 41달러라고 알려준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모금함에 넣은 푸토는 행사 참여 인증서와 기념 캘린더를 선물받고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이번 대회 최대 화제는 단연 람사르 총회 사상 처음 도입된 탄소상쇄기금 행사. 대회 참가 기간에 자신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만큼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도록 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자는 취지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동참했다. 조씨는 “자발적 행사임에도 하루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면서 “모금액은 모두 제3세계 온실가스 저감사업과 습지보전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컨벤션홀 행사장 바로 앞에는 ‘닥터부메랑’이란 이름의 페트병 자동회수기가 설치돼 있다. 입구에 빈 페트병을 넣으면 페트병이 재활용되면서 절감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페트병 수거에 참여한 대가로 10원의 적립금도 OK캐쉬백이나 T머니로 받아갈 수 있다. 자동회수기를 개발한 탑랭커의 구본엽 대리는 “수거된 캔과 페트병은 자동압축돼 재활용업체에 판매되기 때문에 쓰레기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자동회수기를 설치한 사람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총회 참가자 1인당 무료로 제공되는 먹는 샘물 페트병은 하루 1개로 제한돼 있다. 그 이상의 물이 필요하면 마시고 난 페트병을 이용해 주변의 정수기에서 받아 마셔야 한다. 대신 행사장 곳곳에는 1회용컵 대신 머그컵이 준비돼 있다. 마시고 난 머그컵은 바로 옆에 있는 머그컵 자동세척기에 넣으면 곧바로 고온 스팀으로 씻겨져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배치된다. 부득이하게 사용되는 1회용컵 역시 생분해성 물질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코팅처리된 ‘에코컵’을 쓴다. 석유에서 추출한 폴리에틸렌으로 코팅처리된 기존 종이컵의 경우 썩는 데만 500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에코컵은 조건만 맞으면 두 달 안에도 완전히 부식돼 사라질 만큼 친환경적이다. 총회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기념 가방은 화학섬유가 아닌 100% 순면 소재로 만들어졌다. 내용물도 재생용지로 만든 총회 핸드북과 메모용 수첩, 폐신문지로 만든 HB 연필이 담겨져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카가 오가며, 하루 500원이면 창원 도심 전역을 운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도 있다. 경남도청 공보실의 정국조씨는 “총회를 계기로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선보인 친환경 사례들이 다른 도시에도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창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etro] ‘가뭄’ 경남·전남에 아리수 지원

    서울시는 심각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는 경남·전남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로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 페트병 5만병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전남지역에서 아리수 공급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들 지역에는 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1800㎖ 아리수 2만병과 500㎖ 3만병이 전달된다.1차로 27일 전남 구례군에 1800㎖ 5000병과 500㎖ 5000병을 우선 지원했고,2차로 경남도에 1800㎖ 1만 5000병과 500㎖ 2만 5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다. 진익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을 가뭄이 심한 경남·전남지역 주민에게 식수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아리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 대지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던 중국 쓰촨성 어린이들에게 10만병의 아리수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기름유출 사고가 난 태안지역에 아리수 3만병을, 수해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북한지역에 아리수 5만병을 각각 무상 지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능 만점 특급도우미 스트레칭

    수능 만점 특급도우미 스트레칭

    대입 수능시험이 한달여 남았다. 인생의 향방을 좌우할 큰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한창 공부에 열중하고 있을 때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컨디션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하는 수험생들이 잠깐 짬을 내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골반 기울이기 <사진 (1)>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은 ‘골반 기울이기’다. 이 스트레칭은 척추 전만증(허리가 지나치게 앞으로 휘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허리통증이 심한 환자에게 특효약으로 통한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자세에서 양 무릎을 90도 각도로 편안하게 구부린 다음 배를 등쪽으로 당기면서 허리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이때 배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면서 등이 바닥에 완전히 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항문 주위의 근육에 힘을 주면서 엉덩이가 약간 들리도록 한다. 이 스트레칭을 한 다음에는 무릎을 편 상태로 천천히 다리를 들어올려 최대한 올린 다음 다시 내려주는 운동을 반복한다. 처음에는 하루 3번, 각 20회씩 하다가 3일 간격으로 10회씩 늘린다. ●깍지 끼고 좌우 돌리기 <사진 (2)>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 중 거의 모든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지낸다. 이때 생기기 쉬운 요통도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양 손가락으로 깍지를 낀 뒤 어깨 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후 몸통을 좌우로 돌려주고 동일한 방법으로 머리 위쪽 방향으로 펴는 동작을 반복한다. 전체 동작을 5∼10회 반복해주면 된다. 스트레칭을 하면서 배에 힘을 주고 홀쭉하게 만들면 스트레칭 효과가 높아진다. ●목 근육 강화하기 <사진 (3)> 목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목 주위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목을 바르게 세운 뒤 아래턱을 당기고 머리가 몸의 중심선에 위치하도록 한다. 한 손을 이마에 가볍게 대고 밀면서 목에 힘을 줘 목 앞쪽 근육을 강화한다. 또 왼쪽 귀 위쪽에 손을 살짝 대고 밀면서 목의 좌측 부위를 스트레칭한다. 우측도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한번에 5∼10회,3세트씩 진행하면 된다. 목 뒤 근육이 뭉치면 목에 힘을 뺀 뒤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머리 뒷부분을 잡는다. 이후 서서히 힘을 줘 고개를 숙이는 방법으로 푼다. 중요한 것은 약 10초간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세를 취하는 동안 허리는 곧게 세워야 한다. ●어깨 관절 보호하기 어깨 통증은 대부분 관절의 문제로 나타난다. 어깨 통증을 완화하는 스트레칭도 있다. 어깨를 으쓱 하는 자세로 최대한 위로 올린 뒤 5초 정도 유지하고 어깨를 아래로 내려 평상시 상태로 유지한다. 다시 어깨를 가슴 앞쪽으로 내민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원래 상태로 돌린다. 이 동작을 연결해 한 번에 10회 정도 반복한다. ●손목 관절 보호하기 <사진 (4)>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 주는 방법과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주는 방법이 있다. 각각의 동작은 최대한 굴곡을 만든 상태로 5∼10초 정도 유지해야 한다. 손목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300∼500g의 물건을 들고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가볍게 손목을 움직이는 방법이 있다. 아령이 없으면 음료수 캔이나 페트병 등을 이용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나동욱 교수
  •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오는 10일부터 21일간의 디자인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종합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행사를 10∼3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공공, 산업, 패션, 그래픽 등 디자인 관련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디자인이 집결하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페트병 잠실운동장´ 등 친환경 디자인 총집합 이번 행사는 ‘숨쉬는 디자인(Design is Air)’을 주제로 삼고 ▲새롭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일 디자인 전시회 ▲창의적인 디자인을 찾는 디자인 공모전 ▲세계적 디자이너를 만나는 디자인 콘퍼런스 ▲디자인 페스티벌과 부대행사로 구성했다. 10일 오후 7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주변에서 미니 패션쇼, 디자인 옥션, 디자인 콘서트, 푸드 디자인의 세계 등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컨셉트에 맞게 주요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은 150만여개의 폐플라스틱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곳 1층에는 16명의 해외 디자이너와 60여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는 ‘디자인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2층에는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등 디자인 도시의 경쟁 요소를 한눈에 비교하는 디자인도시전도 준비했다. 1층 기업파빌리온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한화 등 기업들이 꾸민 디자인 공간을 볼 수 있다.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 특별전 주목되는 행사 중 하나는 단연 디자인 콘퍼런스이다.9·11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지어질 빌딩을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 세계적인 노인학자이자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 등 10여명의 디자인 거장에게 세계의 디자인 흐름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그의 건축사무소의 공동대표인 패트릭 슈마허는 21일간 특별전을 갖는다. 특별전, 콘퍼런스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특별전은 9000원(단체 2000원), 콘퍼런스 참가비는 하루 2만 4000∼8만원,3일 20만원이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디자인올림픽은 국적, 나이, 인종, 성별을 넘어서 모든 참여자들이 디자인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디자인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에 국내외 도시와 기업, 단체의 디자인 관계자와 시민 등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가고,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는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이트진로 해양심층수에 ‘풍덩’

    하이트진로그룹의 자회사인 석수와퓨리스가 해양심층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년 4월까지 해양심층수 시장점유율 20%로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생수 페트병 시장에서도 5년안에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석수와퓨리스 최병준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해양심층수 ‘내안의 바다 아쿠아 블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해양심층수뿐만 아니라 향후 먹는 샘물 강화, 탄산수 출시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국내 먹는 샘물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수와퓨리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페트병과 말통을 합한 국내 물 시장(해양심층수 제외)에서 점유율 18.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페트병만 놓고 보면 농심(삼다수)과 롯데(아이시스)에 이어 3위 업체에 불과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잠실운동장의 변신

    잠실운동장의 변신

    다음달 열리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의 주요 행사장인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이 세계 최대의 환경설치예술작품으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11일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의 일환으로 잠실운동장 외벽을 빈 페트병, 세제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의 빈 병으로 장식해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스타디움(조감도)으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 행사는 생활 주변의 폐품 등을 재활용해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정크아트’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5% 정도를 차지하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둘레와 높이가 각각 800m,15∼25m에 이르는 작품에는 150만여개의 폐플라스틱, 작업 인원 2000여명이 동원된다. 폐플라스틱은 이달 말까지 서울의 각 구청에 입점한 우리은행 지점과 훼미리마트에서 ‘천만시민 한마음 프로젝트’ 캠페인을 벌여 모을 예정이다. ‘일탈과 이단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설치미술가 최정화 작가가 전체적인 장식 작업을 지휘하고, 기네스북 한국기록원은 작품이 세계 최대의 설치예술품인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병한 디자인기획담당관은 “서울디자인올림픽의 중심어인 지속가능, 융합, 체험, 연결의 개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이 속에 녹아있는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자체 수돗물 상업화 경쟁

    지자체 수돗물 상업화 경쟁

    국내에 수돗물이 선보인 지 올해로 100년을 맞은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수돗물 상업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치단체가 생산하는 수돗물을 생수처럼 페트병에 담아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수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5월 입법예고됐기 때문이다. 연말쯤에는 생수와 수돗물이 ‘물맛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준비의 선두 주자는 서울시의 아리수다.2004년에 수돗물의 브랜드를 옛 한강물을 이르는 ‘아리수’라고 정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를 페트병에 담아 정부 회의장과 공공 행사, 재난 현장 등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맛을 본 반응도 좋다. ●빛여울수·아리수·보배수 등 다양 지난 중국 베이징올림픽에도 자원봉사자와 응원단 등에 10만 병을 공급했다. 한·중 우호협력 차원도 있지만 거대 소비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국내 시판에 앞서 해외 수출부터 성사시켜 성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짰다.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은 200㎖ 한 병에 200원을 예상하고 있다. 진익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일반 생수보다 질이나 맛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순수’가 있다. 부산시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19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350㎖ 페트병에 수돗물을 담아 행사용으로 무상공급하고 있다. 염소 소독과 오존처리, 자외선 살균 등을 거치는데, 순수의 원가는 350㎖ 한 병에 204원이다.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생산량도 매년 5∼10%씩 증가하고 있다. ●낮은 가격·맛으로 생수와 승부 광주시도 지난해 9월 용연 정수장에 4억 2000만원을 들여 수돗물 ‘빛여울 수(水)’의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첫 해 350∼1800㎖ 페트병 10만병을 생산했다. 물은 야자나무 열매를 태운 숯을 통과시켜 소독용 염소의 잔류량을 0.1까지 낮췄다. 연간 500만병 생산이 가능하지만 올해 목표량은 60만병으로 잡았다. 대구에선 ‘달구벌 맑은물’이라는 이름으로 500㎖ 페트병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상품성이 높은 350㎖ 병도 생산 중이다. 또 새 브랜드명도 공모하고 있다. ●350㎖에 100~350원 선 예상 뒤늦게 브랜드화에 나선 곳도 있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10월부터 수돗물을 이용한 ‘보배수’ 생산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2억원을 들여 하루 4000병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었고, 내년에 울진 세계친환경엑스포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 방침이다. 자치단체 수돗물의 예상 판매가격은 100∼350원선(350㎖). 생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갖춘 셈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문제는 수돗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면서 생수보다 맛이 좋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가위 선물]롯데칠성음료-고가 스카치블루 ‘특별한 사람에게’

    [한가위 선물]롯데칠성음료-고가 스카치블루 ‘특별한 사람에게’

    롯데칠성음료는 추석 선물로 올해 처음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을 선보였다. 전년보다 값을 낮춘 실속형 제품도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처음 스카치블루 30년(700㎖)을 내놓았다. 가격이 110만원이다. 지난해 미니어처 제품을 함께 넣어 소비자 가격 13만 4400원에 내놓았던 스카치블루 21년산(700㎖)의 경우 미니어처를 빼고 15만원에 내놓았다.500㎖는 11만원이다. 스카치블루 스페셜 17년,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에는 고급 주석잔과 크리스털컵 등 보너스 판촉물이 들어 있다. 스카치블루 스페셜 17년 700㎖세트는 6만 1500원,500㎖ 세트는 5만 2000원이다.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500㎖는 2만 5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음료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와 구성을 달리했다. 지난해에는 9000∼2만원대였으나 올해에는 8500∼1만 9000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델몬트 선물세트, 오렌지·포도·매실·제주감귤 등을 혼합한 페트병 선물세트, 유기농 주스 브랜드인 네퓨어 야채과일 세트와 네퓨어 혼합선물세트, 전통음료인 잔치집 식혜 등을 내놓았다. 델몬트 1.5ℓ 페트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소병 선물세트(180㎖)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음료 부문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것은 고가 커피 제품이다. 블루마운틴 100g, 선택원두 100g에 머그잔을 넣은 칸타타 상시 선물세트를 10만원에 내놓았다. 칸타타 시그너처 스페셜1호는 원두커피 400g에 커피메이커를 함께 넣어 5만 8000원에 내놓았다.
  • [굿모닝 베이징] 관중도 페어플레이 배워라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관중의 무례한 응원이 연일 언론을 장식한다.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리스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중국 관중의 관전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아무 생각 없이 샷을 날려야 했다. 내 발은 멈췄지만 머릿속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 앞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서브를 넣기 전 뒤에서 들리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개인 종목은 선수가 플레이할 때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게 예의다. 아직 이런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관중이 모르고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길 수 있다. 새삼 한국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응원에 눈살이 지푸려졌던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5일 한국 여자양궁 선수들의 매너에 찬사를 보낸 기사가 생각이 났다. 이 신문은 장쥐안쥐안(중국)이 14일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의 7연패를 막고 금메달을 딴 기사에서 은과 동메달에 그친 박성현과 윤옥희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성숙한 매너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날 박성현이 활 시위를 놓을 때 흔들리도록 페트병을 두드리다 응원 도구(?)를 빼앗긴 중국 남자도 있었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짧은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주의를 줘 그나마 10,11일 단체전보다 많이 좋아진 게 이런 모습이었다. 양궁 관계자는 “함성 등의 소음 적응 훈련을 했지만 경기를 방해하려고 호루라기 소리 등을 낼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혀를 끌끌 찼다. 그러나 이런 것에 개의치 않고 양궁 선수들은 경기에서 진 뒤에도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관중에게 답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100년을 준비한 끝에 이번 올림픽을 치른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돈과 인력을 동원했다. 그러나 대회 외적인 모습까지 생각하지 못했나 보다. 중국 관중은 12일 역도 경기에서는 조금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배영이 69㎏급 결선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펼치자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 이배영은 경기를 마친 뒤 “내가 들어올리면 중국 랴오휘를 추격할 수 있었는데도 그랬다.”며 고마워했다. 보다 성숙한 중국 관중의 응원 문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반한’을 넘어 ‘혐한’으로 치닫는 베이징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혐한(嫌韓)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때 ‘한류(韓流)’ 열풍의 진원지로 꼽혔던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 축제에서 한국이 이런 ‘대접’을 받으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종목별로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자리에서 중국 관중들이 자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중국이 아닌 3국과 한국이 대결하는 곳에서도 중국인들의 응원은 언제나 한국의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가 사대에 서기만 하면 페트병을 두드리고 야유를 보내곤 했던 지난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난공불락의 한국에 대한 시기가 맞물려 있기에 그렇다 쳐도 중국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종목에서 나오는 ‘반한(反韓) 응원’은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올림픽축구팀의 한 관계자는 “현지 한국 외교관들이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최고조에 일었다는 말을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차갑다.”고 전했다. 사례를 몇개 들어보면 우선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한번도 중국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했다. 응원은 커녕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관중은 언제나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한국 상대팀에게 ‘찌아요우(加油·힘내라)’라는 함성을 보냈다. 응원구호 ‘대~한민국’의 반대어는 ‘찌아요우’처럼 비쳐졌다.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태극검객 남현희는 이탈리아의 베찰리보다 열세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약자보다는 강자를 응원했다. 골리앗에 맞선 이웃의 동양인에게 보내는 박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선수의 반대편에 섰다는 것만으로 지지를 보냈다. 한국과 미국의 야구 첫 경기에서 미국측 응원은 중국인까지 가세해 그 기세가 대단했다. ‘메이궈 찌아요우(미국. 힘내라)’라는 구호는 미·중 합작품이었다. 특히 이 응원은 처음에 몇몇 중국인이 외치자 미국 관중이 따라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을 응원한 주류는 중국인들이었다. 지난 5월 한·중 양국은 전면협력 동반자관계를 뛰어넘어 전략협력 동반자 관계로 외교적 지위를 격상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외교적 관계의 나아감과는 별도로 중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마치 역사적 구원관계를 형성한 일본 혹은 세계 패권 다툼의 라이벌인 미국을 겨냥한 감정이 그대로 한국에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이를 두고 ‘혐한’(嫌韓)의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웃한 나라와 동반자 관계까지 맺었던 한국에 중국인들은 왜 싸늘해졌나.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40년간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중국은 ‘공한증(恐韓症)’을 꺼내며 과거 조공을 상납하던 변방 소국에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것을 분하게 생각해 왔다. 역사적으로 ‘신하의 나라’로 평가하는 한국이 중국을 넘어섰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그 곳에 숨어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중국인들의 비위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티베트 사태가 불거지며 국내에서 성화봉송 반대 움직임이 일었고 올림픽 개막식 내용이 국내 한 방송사에 의해 미리 공개된 것도 한 몫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베이징)@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핑플러스]

    ●남양유업은 최근 드빈치라는 치즈 브랜드를 만들고 11가지 치즈 신제품을 선보였다.2년 이상 장기 숙성된 최고등급의 빈티지 치즈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드빈치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200g 3300원.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음료인 울릉 미네워터를 새 패키지에 담아 출시했다. 기존 페트병을 투명한 유리병으로 바꿨다.330㎖ 2000원. ●피죤은 핸드워시 제품인 무무를 출시했다.250㎖ 크림타입은 5400원,270㎖ 폼타입 4800원이다. ●LG생활건강이 한방 모발보양 샴푸 리엔 보양진(津)을 내놓았다. 고삼, 세신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샴푸(550㎖), 트리트먼트(550㎖), 모근에센스(50㎖) 각각 3만원. ●빙그레가 혼합차(茶) 음료인 생맥차를 출시했다. 맥문동, 황기, 오미자, 대추, 구기자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340㎖ 1000원. ●동원데어리푸드가 커피 음료인 소와나무 카페라떼 아이스의 900㎖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2500원.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설탕 없는 부드러운 블랙을 출시했다. 크리머와 설탕이 없는 순수 블랙 커피로 한번에 먹을 양이 개별 포장돼 있다. 오리지널과 마일드 모카 기준 20개들이 2150원.
  • [한국의 대표기업] (33) (주)효성

    [한국의 대표기업] (33) (주)효성

    효성은 섬유산업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섬유 이외에 전력중공업·화학 등의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효성의 미래를 밝혀줄 신재생에너지·전자소재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생활문화 속의 대표기업 효성 효성이란 이름은 일반 소비자들에겐 다소 낯설다. 중간재 위주의 사업 구성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생활 곳곳에 효성의 제품이 자리잡고 있다. 원사와 타이어코드가 대표적이다. 효성이 생산하는 스판덱스·나일론·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는 옷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의 ‘크레오라’는 세계 2위의 스판덱스 브랜드다. 운동복·등산복·내화복(耐火服) 등 고기능성 섬유 제품에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섬유인 리젠을 개발했다. 아디다스·노스페이스·컬럼비아 등 의류 업체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흔히 고무로 알고 있는 타이어에는 안전과 효율을 위해 고강력원사로 만든 타이어코드라는 보강재가 들어가는데 효성은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굿이어·미셰린·브리지스톤 등 세계 굴지의 타이어 업체와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 국내 업체에도 납품한다. 전세계 자동차 3∼4대 가운데 1대꼴로 효성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용 안전벨트를 비롯, 각종 산업용벨트도 효성의 고강도섬유로 만든다. 소비자가 흔하게 접하는 효성의 제품으로는 페트병도 있다. 효성은 국내 페트병 생산 1위 업체다. 음료·주류·장류·제약 등 모든 종류의 페트병을 만든다. 국내 최초로 온장고용 페트병과 맥주용 페트병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국내 처음 무균충전시스템인 아셉시스 페트병도 제작했다. 초고압변압기·차단기·현금인출기·펌프 등의 제품 시장점유율도 국내 1위다. 고(故) 조홍제 회장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과의 14년에 걸친 동업을 청산하고 1962년 ‘효성물산’이란 이름으로 독자사업을 시작했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화학섬유산업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룹의 이름인 효성은 샛별을 뜻하는 말로 ‘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칠 동방의 별’이란 뜻을 담고 있다. 그의 나이 56세 때 일이다. 이듬해인 1963년 대전피혁을 손에 넣었고,1966년 11월엔 동양나이론을 창립했다. 창립 4년여만인 1971년 1월 효성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만들었다.1973년부터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폴리에스터, 염색가공을 담당하는 동양염공 등 화학섬유 계열사들을 잇따라 설립, 국내 화섬 업계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1975년 효성중공업의 전신인 한영공업을 인수해 대표적인 전력사업체로 키웠다. 변압기·차단기·발전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에선 이미 송배전 설비분야 1위 업체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5월 난퉁(南通)효성 변압기공장을 설립해 중국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수주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고 전압용 차단기인 1100㎸ GIS(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에도 성공,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영업이익도 전력중공업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80대 이후부터는 페트병·카펫·강선재·컴퓨터·엔지니어링 플라스틱·스틸코드·금융자동화기기·건설자재·산업용 펌프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갔다. 1990년대 들어 효성은 고부가가치 신소재 제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1997년 세계에서 4번째로 일명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를 독자 개발했다. 이에 앞서 1992년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전기발전사에 한 획을 그은 765㎸급 초고압 변압기도 개발했다. 특히 1998년 주력 계열사인 효성T&C(구 동양나이론), 효성생활산업(구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효성물산을 ㈜효성으로 통합하는 한편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 글로벌 대표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효성의 화두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비롯해 전자소재, 금융, 건설 등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우선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풍력 발전 설비업체가 목표다. 지난 2006년 초 국내 최초로 기어드 타입의 750㎾ 풍력 터빈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2㎿ 발전시스템도 자체 개발을 완료하는 등 국내 풍력 발전 산업의 선두주자다. 조만간 3㎿급 해상용 풍력 터빈 등도 개발해 동아시아·호주·미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5월 준공한 3㎿ 규모의 삼랑진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단일 태양광 발전설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밖에 연료전지, 매립가스 발전, 폐기물 소화가스 발전 등 사업도 벌이고 있다. 3년전부터는 전자소재 부문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울산 용연에 총 1300억원을 투입, 연산 5000만t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 건설에 나섰다.2009년 완공이 목표다. 현재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의 수입 대체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올 들어 중견 건설업체인 진흥기업을 인수, 기존 건설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리스전문업체인 스타리스를 인수, 여신금융전문업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금융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설정했다.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효성으로 성장 섬유와 타이어코드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섬유쪽은 스판덱스 매출 세계 1위를 목표로 중국을 비롯해 터키에도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중국·미국·유럽·남미 등에 이어 2010년까지 베트남에 총 1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5만 3000t 규모의 공장도 세운다. 효성 관계자는 “48개 해외법인 등을 갖고 있는 ㈜효성의 지난해 매출은 5조 4251억원으로 그중 약 70%가량을 해외에서 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강화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현지 로컬 기업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공급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효성으로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효성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효성

    효성은 지난해 전체 매출(7조 1300억원)중 해외 부문(수출+해외법인) 매출이 약 5조원이다. 전체의 70%다. 효성은 13개의 중국 법인을 포함해 해외에 31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효성의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많은 돈벌이를 하는 곳은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매출은 효성의 해외 매출 중 약 20%인 1조 500억원 수준이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대비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 필름 등 총 13개의 법인을 진출시키는 등 중국 현지에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해왔다. 효성 스판덱스의 경우 중국내 스판덱스 소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국내 업체 최초로 지난 2000년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웠다.2005년에는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스판덱스 공장을 가동했다. 지난해 2월 주하이시에 있는 동국무역의 중국 스판덱스 공장도 인수했다. 효성은 지난 5월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국내 시장의 3분의1 규모인 연간 2만 1500㎿ 규모의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4년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에 중국 제1의 변압기 회사인 바오딩천위집단과 배전변압기 합자회사를 설립, 중국 배전변압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외국 변압기회사로는 드물게 중국 정부의 국가전력사업에 참여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장성 자싱시에 타이어코드 공장과 나일론 필름 공장,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스틸코드 공장, 베이징(北京)에 페트병공장 등도 운영하고 있다. 효성측은 16일 “앞으로 각종 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와 가스차단기(GCB) 등 제품들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라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력 확보와 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쌀 고르기에서 밥짓기까지

    좋은 쌀은 알이 통통하고 크기가 균일하다. 윤기가 좔좔 흐르고 투명한 흰색을 띠고 있어야 좋은 쌀이다. 식구 수가 적거나 자주 밥을 지어 먹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한번에 10일분 정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소량 구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쌀은 오래될수록 수분이 날아간다. 이 쌀로 밥을 지으면 당연히 맛이 없다. 때문에 좋은 쌀을 구입하는 것보다 쌀의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보관 방법이 밥맛을 좌우한다. 쌀은 어둡고 서늘하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좋아한다. 습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비닐 봉투째로 놓는 경우가 많은데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고 주변의 냄새가 배이기 쉽다. 반드시 쌀통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두어야 한다. 적당한 용기가 없을 때 가장 간편하고 오래, 최적 상태로 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페트병을 이용하는 것이다. 페트병을 물기 없이 잘 말려 쌀을 넣고 뚜껑을 꽉 닫아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 둔다. 저온 보관으로 쌀이 휴면상태에 접어들어 쌀의 질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흔히 남은 쌀과 새 쌀을 섞어 두는데 쌀의 질을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묵은 쌀의 쌀겨가 새 쌀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과를 넣어 두면 쌀알의 탱탱함이 유지되고 마른 고추, 마늘, 숯은 쌀벌레가 싫어한다. 쌀을 덜 때 물 묻는 그릇의 사용을 피한다. 물이 닿으면 쌀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쌀을 씻을 때는 손이 빨라야 한다. 느긋하게 씻으면 쌀겨가 녹은 물이 쌀에 그대로 흡수돼 밥을 짓고 난 뒤 쌀겨의 씁쓸함이 남게 될 우려가 있다. 따뜻한 물로 씻을 때 쌀의 전분이 나오므로 반드시 찬물로 씻는다. 씻을 때는 힘을 주지 않고 살살 휘젓듯 해주는 것이 좋다. 쌀은 여름에는 약 30분 정도, 겨울에는 1시간 물에 불려야 수분이 충분히 흡수돼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나 자취생들은 매번 밥을 지어 먹을 여유와 시간이 부족하다. 큰 맘 먹고 했던 밥이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밥솥 안에서 누렇게 떠가는 걸 봐야 했던 게 한 두번이 아니다. 한 번 지어 놓고 금방 지은 밥처럼 매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갓 지어 고슬고슬한 밥을 1인분씩 랩이나 밀폐 용기에 포장해 냉동실에 넣는다. 밥의 수분이 날아 가지 않게 얼리는 것이다. 먹기 직전 실온이나 가스레인지에 녹이면 호화(糊化)상태가 유지된 찰진 밥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양천구 재활용 체험교실 운영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에게 자원순환 체험학습을 통해 환경사랑과 자원재활용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8월12일부터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 체험교실’을 목동 자원순환홍보교육관에서 열기로 했다. 부모와 함께하는 이번 체험교실은 폐품을 이용한 재활용 창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겐 환경의 소중한 경험과 아름다운 추억을, 부모들에게는 재활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구는 페트병 재활용 시청각 교육과 자원순환 체험, 분리배출 체험, 재활용 창작품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우유팩과 과자봉지 등 재활용 쓰레기를 이용, 연필꽂이와 나비 브로치를 만들며 생활 속의 자원재활용을 경험한다. 새달 12·14·19·21일 등 모두 4차례 열린다. 신청은 양천구에 사는 초등학생과 부모님은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21일부터 8월8일까지 자원순환홍보교육관(02-2655-1652)에서 전화로 접수를 받는다. 모집인원은 하루에 40명(초등학생 20명, 부모님 20명)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준비물은 우유팩(500㎖) 6개, 오공본드, 딱풀, 가위, 자 등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쓰레기 재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가정’이다.”면서 “부모와 함께하는 각종 환경프로그램을 개발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재생’에서 미래찾는 일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재생’에서 미래찾는 일본

    |가와사키(일본) 박상숙특파원|게이힌(京浜) 공업단지의 핵심으로 일본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는, 가와사키시를 향한 찬사는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낮에는 뿌연 안개가 하늘을 덮었고 밤에는 홍등가의 불빛이 도시를 질식시켰다. 심각한 대기오염과 비교육적인 환경에 질린 사람들은 아우성을 쳤고 1990년대 드리워진 불황의 그림자는 기업들마저 보따리를 싸게 만들었다. 퇴락해가던 도시에서 위기감을 느낀 가와사키시는 ‘환경’에서 길을 찾았다. 때마침 자원 고갈에 맞서 자원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재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에 1997년 일본에서 에코타운에 관한 정책이 수립됐고,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와사키에 에코타운이 생겼다. ■ 쓰레기가 자원으로 ‘환경친화 2000ha’ 지난달 방문했던 가와사키시에서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청사에서 만난 가와사키시 경제노동국의 후지모토 준야 과장은 먼저 창밖 풍경과 대비되는 흑백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70년대 공단의 풍경은 우울했다.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도쿄만은 도시가 겪은 성장통이었다. 긴 말 필요없이 창밖으로 시선을 다시 돌리는 것만으로도 가와사키시가 무엇을 이뤘는지 알 수 있었다. ●대기오염 가득했던 공단 ‘환경´에서 길 찾다 도쿄만에 접해 있는 공단지역 2000㏊ 전체가 에코타운이다.“공해를 극복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움직임이 시민, 기업, 행정, 국가간에 유기적으로 일어났기에 가능했습니다.”포장지, 페트병, 가전제품, 건설 폐자재 재활용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면서 폐기물이 모여들고, 이를 이용한 환경 기술이 쌓이기 시작했다. 가와사키 에코타운 내 주요 기업의 연간 폐기물 처리 현황을 보면 마치 연금술을 보는 듯하다.4만 5000t의 폐플라스틱이 철강회사 ‘JFE스틸’을 거쳐 고로의 원료로 쓰이거나 건설 자재로 변신을 하고,‘쇼와전공’은 6만 5000t의 폐플라스틱에서 5만 8000t의 암모니아를 빼낸다. 에코타운의 또 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업체간 자원순환. 한 기업에서 나오는 산업쓰레기가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료가 되는 시스템이다. 제지회사에서 폐지를 분리, 분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속찌꺼기들은 JFE등 철강회사로, 하수찌꺼기(슬러지)는 시멘트 회사로 보내지는 식이다. 폐열을 재이용하는 열병합시스템은 이곳 기업에서는 기본이다. 출범 12년째이지만 에코타운 내 70여개 업체간 완벽한 자원순환은 아직 요원하다. 2002년 에코타운 내에 세워진 ‘가와사키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는 에코타운의 미래를 대변한다. 공단의 대표 전화번호 뒤 네자리는 5374다. 이걸 일본어로 읽으면 ‘고미나시’다. 고미는 ‘쓰레기’, 나시는 ‘없애다’는 뜻.“단지 내의 업체간 자원 순환은 거의 100% 실현되고 있다.”고 후지모토 과장은 자신했다. 짱짱한 환경기술을 가진 15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이곳은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공단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날려 버린다. ●업체간 자원순환 100%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 매년 환경기술과 설비를 견학하거나 수입하려는 해외 지자체와 기업들의 발길이 줄을 잇지만 숙제는 남아있다. 자원재생 기업들의 낮은 채산성이다.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입주 업체 3곳이 바뀌기도 했다. 고도의 환경기술은 폐기물 감소에 기여했지만 쓰레기도 ‘귀하신 몸’으로 만들었다. 무상 수거하던 페트병을 이제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페트리버스의 어려움이 환경기업이 봉착한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말해준다. 2004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매년 한 차례 환경세미나를 열어 온 가와사키시는 자신들의 경험을 전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 내년 2월17∼18일 개최할 ‘제1회 가와사키 국제환경기술전’도 이의 일환이다. 후지모토 과장은 “일본의 환경기업·기술의 홍보뿐 아니라 나라간 기술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이달부터 가와사키시 홈페이지(www.city.kawasaki.jp)를 통해 받고 있다. alex@seoul.co.kr ■ 에코타운이란 1997년 일본에서 에코타운 정책이 수립됐다. 단순히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마을이 아니라 자본주의사회에서 대척점에 있는 경제와 환경이 공존하는 사회를 말한다. 폐기물의 자원화와 자원순환을 기본으로 하는 환경산업에서 국가와 지역경제의 동력을 찾는 동시에 도시까지 재생한다는 취지다.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에코타운 계획에 대해 이해 관계가 상충하는 경제산업성과 환경부가 공동 승인하는 이유다. 선진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해 시설비의 절반까지 보조금을 지급했으나 2005년 폐지했다.2007년 현재 일본 전역에 포진한 에코타운은 26곳. 이 가운데 관동지방에선 가와사키 에코타운이, 관서지방에선 기타큐슈 에코타운이 가장 모범적으로 꼽히고 있다. ■ “에코타운 성공에 시민 한몫” |가와사키(일본) 박상숙특파원| 같은 자원 빈국인 데도 일본은 한국보다 자원 절약에 대한 남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일본 메이조대학 경제학과의 이수철(사진 위) 교수는 “‘못타이나이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말로 하자면 ‘아깝다 정신’쯤 되는데, 일본 사람들은 남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생선도 눈알만 빼고 다 먹을 정도다. 자원의 96%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형편이니 어린 시절부터 자원 절약에 대해 귀가 아프도록 듣는다. 아끼고 또 아껴야 한다는 것이 생활화돼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일본의 민간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먼저 움직인다.1997년 자원을 적극적으로 순환해 폐기물 배출을 억제하자는 ‘제로 에미션 운동’이 시작됐다. 이 운동은 이후 리사이클링 의무화를 규정한 관련 법이 제정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일반 가정에서 분리해 모아 놓은 쓰레기를 지자체가 수거하고 기업이 가져가서 재활용을 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이 교수는 지구 자원이 고갈되면서 세계는 천연자원을 이용한 ‘동맥산업’에서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정맥산업’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정맥산업에서 분리, 수거, 운반 등 물류 비용 비중은 전체 비용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 그는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자원순환기업 정착의 관건”이라며 “한국도 하루 빨리 ‘정맥산업’에 대한 인프라 조성·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재생상품의 민간 구매를 유도하는 제도와 재활용하기 쉬운 소재 사용 및 설계, 즉 ‘환경적합설계(DfE:Design for Environment)’를 장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와사키 에코타운 제로 에미션 공업단지의 다케우치 요시오(아래) 사무국장은 “가와사키 에코타운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들의 협조가 한몫했다.”고 말했다. 종이, 병, 캔, 페트병, 기타 플라스틱으로 세세하게 나눠 분리 수거한 쓰레기의 상태가 매우 깨끗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케우치 국장은 자원순환기업에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환경을 염두에 두는 경영마인드라고 단언했다. 제로 에미션 단지의 규모 확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단지 내의 엄격한 환경 기준과 약속을 자발적으로 지켜 나가는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alex@seoul.co.kr ■ 한국 세계적 자원순환기업 육성하려면? 단기성과 집착말고 몇십년 후를 보라 “원자재난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자원순환기업’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나 기업은 아직도 ‘자원순환’(리사이클링)이라고 하면 ‘고물상’을 떠올릴 정도로 인식이 부족해요.”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실을 찾은 기자에게 김미화 사무총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에서 자원순환기업에 대해 왜 이리 무관심한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자원순환기업 육성을 위한 재원 마련이나 제도 정비는 둘째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반세기 이상을 내다볼 수 있는 자원순환기술에 대한 안목이 필요해요. 독일이나 일본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왜 자원순환기업 육성에 열을 올리겠습니까. 천연자원이 대부분 고갈되는 40∼50년 뒤에도 미리 다져놓은 자원순환기술을 통해 세계 1등국가로 남겠다는 야심 때문입니다. 우리 당국자들도 이런 안목을 갖고 있다면 자원순환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자연스레 이뤄질 텐데요.” 자원순환기술이 중요해도 기존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면 자원순환기업을 육성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총장은 제품 단가 차원이 아닌 국민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와 광물자원 수입액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습니다. 우리가 고도의 자원순환기술을 갖춰 이들을 원료로 한 제품 폐기물 중 상당수를 재활용한다면 매년 외국에 지불해야 할 자원수입액 중 최소한 수백억달러를 국내 자원순환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자원순환기술 개발과 관련,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나치게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기업풍토를 꼬집었다. “우리 기업들은 자원순환기술 연구에 몇년 혹은 심지어 몇달 정도 매달려본 뒤 답이 바로 안나오면 기술개발을 포기해 버립니다. 그리고 비싼 로열티를 주고 외국 기술을 들여오지요. 일본의 경우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세계적으로 연구가 중단된 페트병 유화기술(페트병에서 원유를 추출해내는 기술)을 지금까지도 집요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상용화에만 성공한다면 세계 원유자원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일본처럼 왜 그렇게 열심히 못합니까.”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유가 시대’ 자린고비가 아름답다

    ‘고유가 시대’ 자린고비가 아름답다

    서민들의 삶은 물론 국가경제까지 뒤흔드는 고물가·고유가 시대. 요즘처럼 절약이라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때도 없다.10일 오후 5시35분부터 MBC에서 130분간 생방송되는 에너지 절약 특별 프로그램 ‘아끼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에서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짠돌이, 짠순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현명한 절약법과 에너지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한다. 이날 출연하는 스타는 알렉스, 고두심, 김현정, 정주리, 문세윤, 초신성 등이다. 이들은 전기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경상북도 봉화군 배름이 마을 주민 15명을 위해 에너지 절약 체험을 실천한다. 하루동안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만든 후원금을,TV는커녕 전깃불도 없는 배름이 마을에 전달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 알렉스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방송국 곳곳을 다니며 코드를 뽑아 ‘코드 뽑는 총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주리는 일반버스보다 연비가 낮은 수소 버스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휴대전화 착신음에 맞춰 춤까지 춰가며 고군분투한다. 탤런트 고두심도 안간힘을 쓴다. 다양한 절약 아이디어들을 보여주는 캠페인 ‘아껴서 남주자’에서 자전거 발전기로 전력을 모으는 역할이다. 패널로 출연하는 개그맨 박준형과 오지헌은 ‘절약특공대’를 조직했다. 사무실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에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점검하고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한편 오상진 아나운서는 ‘에너지 구두쇠’로 소문난 일본을 찾았다. 지붕위에 페트병을 오려붙여 모은 태양열로 온수와 난방을 해결하는 일본 최고의 짠돌이와, 자전거로 아이셋을 통학시키는 억척 아줌마를 만나 ‘자린고비 정신’을 엿본다.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은 뒤 국가정책을 변화시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저소비형 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인의 에너지절약 비결이 궁금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단편영화 1위 ‘네잎’ 팀 “꼬박 1년 준비… 국제무대 자신감”

    |파리 김민희특파원|8일 오후 2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이매진컵 2008’ 시상식. 태극기를 움켜쥔 ‘네잎’팀 정일진(25)씨의 손이 가느다랗게 떨렸다. 무대에서 단편영화 분야 1위 수상자로 ‘네잎’이 호명되자 정씨 등 4명의 한국 대학생은 두손을 치켜든 채 무대위로 뛰어올랐다. 각국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그들에게 쏟아졌다. ‘네잎’팀은 아주대 미디어학부에 다니는 학과 친구들로 꾸려졌다. 팀장을 맡은 정씨는 “지난해 이매진컵을 보고 출전을 결심했으니 꼬박 1년을 준비했다. 꿈꾸던 무대에 오르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잎’팀의 본선 진출작 ‘빨간 망토(Red Cloak)’는 대기오염을 없애줄 슈퍼맨을 기다리는 소년을 그린 영화였다.3개월을 꼬박 아이디어 회의에 쏟았다.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팀원간 불화가 일어날 뻔도 했다. 팀원들은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결승에서 똑같은 주제인 ‘환경’이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안성란(23)씨는 “주제가 어떤 게 나올지 몰라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고민했던 주제가 나와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36시간 안에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과제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학생들이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열을 올릴 때 이들은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촬영 장소를 물색하고 소품을 조달했다. 결국 영화에는 스카치 테이프로 붙인 콜라캔과 페트병 같은 저렴한 소품이 등장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기만 했다. 이들은 “촬영 과정을 즐기며 작업에 임했다. 학생다운 끼와 독창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매진컵을 발판삼아 이들은 ‘영화인’이라는 꿈에 한 발짝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연준(26)씨는 “이매진컵을 통해 넓은 시야는 물론 나도 국제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haru@seoul.co.kr
  • [단독]주유소 폐유 하수구에 마구 버린다

    [단독]주유소 폐유 하수구에 마구 버린다

    고유가로 인한 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주유소들이 주유 미터기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긴 데 이어 장마철을 맞아 폐유를 몰래 흘려보내 환경 파괴를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구청과 환경부는 현실적인 여건과 법규정 등을 이유로 사실상 이를 묵인, 방치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지난달 26일 영등포구 일대의 주유소들이 인적이 드문 밤시간 대를 이용해 폐유를 하수구에 무단 방류한다는 제보를 받고, 이튿날 밤 영등포경찰서 수사관과 구내 주유소들을 돌았다. 밤 10시를 전후해 H·Y주유소 등에서 맨홀 뚜껑 위의 구멍에 모터를 설치한 뒤 호스를 연결해 하수구에 폐유를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장맛비가 내린 29일에는 S·D 주유소 등 여러 주유소에서 폐유를 하수구로 흘려보냈다. 주유소 지하에는 휘발유, 경유 등 기름 저장탱크가 매립돼 있다. 비가 올 경우 탱크 맨홀 구멍으로 노면의 기름이 흘러들어가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각 탱크 주위에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다. 일부 주유소는 이곳에 빗물과 함께 폐유를 섞어 하수구에 방출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주유소는 유수분리장치를 설치해 기름과 물을 분리 처리하도록 돼 있다.H주유소 관계자는 “유수분리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빗물받이에 고인 폐유를 밤에 몰래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주유소의 무단 폐유 방류에 대해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폐유는 지방에 있는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토록 돼 있는데, 주유소에서 나오는 폐유의 양이 적어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업체들이 서울로 오지 않으려 하고, 주유소들도 위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폐유 방류 사실을 알면서도 구청이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수질및수생태계보전에관한법률 등은 유분함량이 5% 이상인 폐기물을 공공수역에 버리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경찰이 H주유소의 빗물받이에 고인 기름 혼합물을 페트병에 담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분함량이 5% 미만으로 나왔다. 법적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 기준’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김영 교수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흘려보냈느냐가 중요하다.5% 이상이면 오염되고, 그 이하일 때는 오염 안 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등포경찰서 이승환 수사관은 “670여개나 되는 서울지역 주유소들이 5% 미만 폐유를 하수구에 버린다면, 그 양만 해도 엄청날 것”이라면서 “법망을 교묘히 피해 파렴치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환경부 내에서는 이견이 팽팽하다. 한 관계자는 “워낙 오래 돼 왜 5%로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법을 충족해야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빗물과 섞여 농도가 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해도 100% 기름이기 때문에 폐유를 버린 것이다.”고 반박했다. 글 사진 김승훈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보해양조 ‘아리수’ 상표권 서울시에 기증

    보해양조 ‘아리수’ 상표권 서울시에 기증

    서울시는 보해양조㈜가 1995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아리수’ 상표권을 무상 기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아리수는 서울지역 수돗물의 이름이면서도, 보해측의 등록상표라 공공목적 등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새 아리수 엠블럼(그림)의 상표등록을 마치고, 페트병 아리수의 시중판매를 준비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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