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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믿을 수 없어’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믿을 수 없어’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 옥상 올라간 적도” 고백

    ‘인분교수’ 피해자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 옥상 올라간 적도” 고백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라고..” 상상이상 가혹행위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라고..” 상상이상 가혹행위

    지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분교수의 악행이 알려진 후,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라고..”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 주며 포도주라 생각하라고..”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 A씨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며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분교수는 피해자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 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 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특히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알고보니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인분교수 알고보니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인분교수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마땅” 인분교수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이른바 ‘인분교수’가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이라고 지적하며 출당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혐의로 구속된 장모 교수의 행태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며 “청년백수시대라는 시대적 아픔을 생각할 때 자신의 제자를 착취와 폭력의 대상으로 삼은 교수의 행태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장모 교수가 새누리당에 적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니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보도에 따르면 장모 교수는 과거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도 새누리당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자문위원의 인성을 일일이 검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며 “새누리당이 장모 교수를 두둔하고 감싸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고 출당을 시켜야 마땅하다”고 인분교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전날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G대학 장모 교수(52)를 구속했다. 또 같은 사무국에서 근무하며 가혹 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이자 피해자의 대학 동기인 김모 씨(29·대학 강사), 장씨의 조카 장모 씨(25·대학생)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 씨(27·여·대학원생)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장 교수는 자신이 대표인 한 디자인협회에 제자인 A 씨(29)를 취업시켰다. 그러나 A 씨가 성과가 미흡하고 비호감이란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야구 방망이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쏘아 화상을 입히거나 인분을 페트병 등에 담아 10여 차례 강제로 먹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교수는 A 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네 실수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 3000여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마땅”

    인분교수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마땅”

    인분교수 새누리당 자문위원? 野 “출당시켜야 마땅” 인분교수   새정치민주연합이 15일 이른바 ‘인분교수’가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이라고 지적하며 출당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제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혐의로 구속된 장모 교수의 행태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며 “청년백수시대라는 시대적 아픔을 생각할 때 자신의 제자를 착취와 폭력의 대상으로 삼은 교수의 행태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장모 교수가 새누리당에 적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니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보도에 따르면 장모 교수는 과거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도 새누리당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자문위원의 인성을 일일이 검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새누리당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며 “새누리당이 장모 교수를 두둔하고 감싸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여부를 밝히고 출당을 시켜야 마땅하다”고 인분교수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는 전날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G대학 장모 교수(52)를 구속했다. 또 같은 사무국에서 근무하며 가혹 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이자 피해자의 대학 동기인 김모 씨(29·대학 강사), 장씨의 조카 장모 씨(25·대학생)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 씨(27·여·대학원생)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장 교수는 자신이 대표인 한 디자인협회에 제자인 A 씨(29)를 취업시켰다. 그러나 A 씨가 성과가 미흡하고 비호감이란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야구 방망이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뒤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쏘아 화상을 입히거나 인분을 페트병 등에 담아 10여 차례 강제로 먹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교수는 A 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네 실수로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 3000여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보복 운전은 범죄다

    [단독] 보복 운전은 범죄다

    보복운전이 갈수록 잦아지며 날로 난폭해지고 있다. ‘분노의 폭탄’으로 무장한 차들이 마구잡이로 도로를 내달리며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급가속과 진로 방해, 급제동을 반복하며 상대 운전자를 추격하거나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을 벗어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거나 폭행을 하는 등 2차적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로드 레이지’(Road Rage·운전자들의 난폭 행동)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미국에서도 최근에는 상대 운전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는 ‘로드 샷’(Road Shot)이 발생하는 등 극단적 양태의 운전 보복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상대 차량을 8㎞에 걸쳐 추격하며 급제동 위협운전을 거듭하다 음료수 페트병을 던지는 사건이 있었고, 지난달 15일에는 승합차 운전자가 제한속도보다 느리게 가는 오토바이를 일부러 들이받아 운전자가 중앙분리대로 나가떨어지게 했다. 지난달 17일에는 70대 택시기사가 도로 위에서 또 다른 택시기사에게 등산용 칼을 휘두르다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26일에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도로에서 경차 운전자가 추격전 끝에 자신의 차량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대형 승용차 운전자를 마구 폭행했다. 보복운전에 따른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달 4일에는 경남 남해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17t 화물차 기사 임모(41)씨가 소형 승용차 운전자 박모(53)씨를 4차로로 밀며 위협했다. 임씨는 박씨 차량을 추월한 후 급정거해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3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박씨는 화재가 난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숨졌다. 보복운전이 늘어나니 이에 대한 신고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자민원 사이트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보복·난폭운전 신고 건수는 지난해 5월 929건에서 지난 5월 1496건으로 1년 새 1.6배가 됐다. 그럼에도 보복운전에 대한 국내 연구나 명확한 범죄 통계도 찾기 어려울 정도이고, 당국의 대응도 최근에야 이뤄지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생활쓰레기 0% 도전] ‘매립 제로’ 獨 프라이부르크 가다

    [생활쓰레기 0% 도전] ‘매립 제로’ 獨 프라이부르크 가다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요? 음… 분리수거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는 하는데 그걸 교육이라고 해야 하는지는….” 세계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그중에서도 친환경 마을로 이름난 보봉에서 아이들에게 자연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에코스테이션의 활동가 소피아 보글은 분리수거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분리수거 교육을 따로 진행하냐?”고 되물었다. 프라이부르크의 자원 재활용률은 70~80%를 오간다.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는 모두 소각되고 매립되는 것은 없다. 지난해 프라이부르크시의 폐기물 중 대형 폐기물을 제외한 쓰레기는 7만 2853t이다. 이 중 72%인 5만 2334t이 재활용됐고 나머지는 바이오가스 생산에 활용되거나 소각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프라이부르크는 2005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땅에 그냥 묻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이런 성과를 냈는지 알아봤다.보글과 그의 동료 2명은 2시간에 걸쳐 4~5세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그런데 방법이 좀 독특하다. 학교 한쪽에 마련된 밭을 작은 호미로 파게 하고, 거기서 자라는 풀들의 이름을 알려 준다. 또 방울토마토를 따서 입에 넣어 주기도 하고 맞을 표현하게 해 본다. 한 어린이는 땅에 기어다니는 벌레를 잡아 선생님들에게 보여 주기도 하고, 어떤 어린이는 잡초와 키우는 작물이 뭐가 다른지 물어보기도 한다. 수업이라기보다 주말농장에 놀러 온 아이들의 모습이다. 보글은 “아이들에게 땅이 건강할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알려 주고 어떻게 해야 땅이 아프지 않고 우리와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하게 한다”면서 “직접 흙을 만지고 땅을 갈아 보고 개구리를 잡으러 개울을 다니다 보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묻어서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에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보다 ‘왜 내가 땅과 강과 산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원 재활용과 분리수거의 필요성을 먼저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가 이뤄진 뒤에야 분리수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것도 플라스틱과 병, 종이, 비닐 등 일률적인 분리수거 기준을 일방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 아니다. 보글은 “한국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따로 분리해 버리고, 병을 따로 정리하라고 교육하지는 않는다”면서 “오히려 어떻게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수많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 어떤 아이는 모양에 따라 분류를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아이는 플라스틱과 고무를 함께 놓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분리수거 품목대로 재활용품들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했다고 생각하고 더 잘 실천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참여는 학생 때만의 일이 아니다. 프라이부르크시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담당하는 ASF(프라이부르크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의 롤랑 히프 정책·홍보 책임관은 “분리수거의 기준을 세울 때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가끔 더 나은 분리수거 방법이 있다고 시민들이 제안을 해오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이처럼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다 보니 사람들이 쓰레기통을 싫어하지 않는다. 프라이부르크시의 주택가를 걸어가면 집 앞에 3~4개의 쓰레기 통이 세워져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분리수거장도 도로변 곳곳에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봉투로 쓰레기를 버릴 때는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를 놔두는 것에 대해 싫어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규격화된 플라스틱 쓰레기 통을 도입한 이후에는 시민들의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하나의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이런 거부감을 줄어들게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자원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에는 프라이부르크시의 정책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라이부르크에서 2유로라고 적힌 콜라캔을 하나 사면 계산대에 찍히는 금액은 2유로 15센트다.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 아니다. 시가 알루미늄캔이나 병, 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의 경우 일정 액수의 환불 금액을 제품에 부과하고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이 정책이 시행되면서 캔이나 병 등을 그냥 버리는 일이 없어졌다”면서 “캔 값은 슈퍼나 거리에 설치된 재활용품 수거 기계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이 이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는지 묻자 디어터 살로만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글쎄요. 일단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의 경우 원전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정책에 참여하는 길이 마련됐고, 이후 쓰레기 처리 등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참여과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라이부르크에도 고민거리는 있다. 최근 늘어나는 패스트푸드점이 쓰레기의 양을 점점 늘리고 있다. 또 공동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시 관계자는 “어느 사회에나 문제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풀어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부르크(독일)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악 가뭄 대책] 아시죠? 담고… 모으고… 줄이고

    물절약 습관도 물부족 해결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의 1.6배다. 그러나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강수총량은 연간 2660㎥로 세계 평균의 6분의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사용량(335ℓ)은 주요 국가의 물 사용량 평균(332ℓ) 수준이다.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을 알아본다. 4인 가족이 화장실 양변기 물로 하루 255ℓ를 사용한다. 하루 생활용수의 27%에 해당한다. 기존 변기(13ℓ) 대신 절수형 변기(6ℓ급)나 대·소변 구분형 변기(9ℓ급)를 설치하면 물을 50% 이상 아낄 수 있다. 양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물을 채운 페트병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를 대신해 ‘에티켓 벨’을 설치하거나 라디오 등을 비치해도 된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5분의1은 주방에서 쓴다. 물을 틀어 놓고 흘려보내며 설거지를 하는 것보다 싱크대나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고 설거지를 하면 60%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손질할 때 수도꼭지 물 조리개를 샤워수 방향으로 조작하면 그릇이나 채소에 닿는 접촉면이 넓어져 더 빨리 씻을 수 있어 물 사용도 줄어든다. 적정 용량의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면 절반 정도의 물을 아낄 수 있다. 10㎏ 세탁기보다 4인 가족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6~8㎏급 세탁기를 사용하면 20~30%를 줄일 수 있다. 빨랫감은 한번에 모아서 세탁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샤워 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이면 한 번 샤워할 때마다 24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길섶에서] 길고양이/최광숙 논설위원

    출근길 아파트 단지를 나와 골목길로 접어들기 전 작은 놀이터를 지난다.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는 경우가 많다. 느닷없이 길고양이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무서워하기에 기겁을 하기 일쑤다. 왜 하필이면 이곳에서 출근 시간쯤이면 고양이가 나타날까. 그 이유를 몇 달 지나서야 알 수 있었다. 출근길 그 공원은 고양이가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었다. 자세히 보니 누군가 작은 그릇에 고양이 먹이를 담아 놓았다. 잘라낸 빈 페트병에는 물도 따라 놓았다. 고양이가 내 출근길을 방해한 것이 아니라 내가 고양이 아침 식사를 방해한 셈이다. 매일 아침 갈 곳 없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집 베란다에 자주 찾아오는 집 없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셨단다. 몇 달 동안 제 집처럼 드나들던 그 고양이는 나중에 시댁 베란다에서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 덕에 고양이 가족이 탄생한 것이다. 출근길에 불쑥 나타나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아무도 돌보지 않는 길고양이를 배려하고 챙기는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을 아침마다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김남길도 반한 길, 성북동 인문학 길

    지난 17일 오후 오랜 가뭄에 다행스럽게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이 살짝 어두웠다. 해가 뜨겁지 않아 걷기 좋은 날, 김영배(48) 성북구청장, 김남길(35) 배우겸 길스토리 대표, 이훈(50)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을 걸었다. 성북동 길에는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구립미술관, 보석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용운의 심우장, 이태준 고택인 수연산방 등 역사적 공간이 있고, 삶이 만든 골목길이 있다. 녹음이 진 길상사 벤치와 누브티스 넥타이박물관 등에서 최근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는 성북동 길의 성공에 대해 물었다. 이들은 길을 재해석하고, 관광객이 몰린 이후 생긴 주민들과의 갈등까지 문화, 학문, 행정 분야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각자 문득 말했다. 길은 마음을 걷는 것과 같다. 여러 삶의 기록이다. 사람을 만나는 통로다. 그리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성북동은 조성된 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기고 시간에 따라 변하며 존재하던 길을 어느 날 사람들이 발견했을 뿐이라고. 그래서 길을 걷다 깜짝 놀라는 신기한 것은 없어도, 수없이 걷더라도 질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걷기의 역사’를 쓴 레베카 솔닛이 말했단다. ‘세상을 탐험하는 것은 마음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걷기는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이자 마음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처음 건넨 질문은 성북동 길을 걷다 만난 경험이었다. 김 구청장은 길을 걷다 얼린 페트병을 가슴에 안고 여름을 나는 할머니를 만났단다. 겨울 길에서는 김치가 얼어 먹지 못해 발을 구르는 노인을 만났다. 작은 정원을 훌륭하게 가꾼 이도 있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작은 집 정원들을 다른 이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길은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리했다. 그는 곧 1937년 성북동 길에 섰다고 가정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동네가 곧 박물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심우장에서 글을 쓰고 수연산방에는 이태준 선생이 글을 씁니다. 간송이 일본인에게 문화재를 사러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고 내가 그 길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동네가 곧 박물관인 셈이죠.” 김 대표는 성북동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제작된 오디오 가이드 11편과 가이드 필름 3편을 인터넷과 모바일 사이트(roadstory.gil-story.com)를 통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어린 날 느꼈던 정과 문화가 살아 있는 모습을 동경했다. 김 대표는 “북정마을 길을 걸을 때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들이 인사를 먼저 건네고, 마을버스 정류장 윷놀이판을 지날라치면 막걸리 한 사발을 권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면서 “고개가 삐쭉 나오는 낮은 담장을 사이로 인사를 건네면서 나도 그곳에 오래 산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 “일상속의 여행 공간” 이 교수는 길을 걷는 여행을 순례의 일종으로 표현했다. 여행이 성숙할수록 성과중심의 ‘방문 여행’보다 느린 여행, 일상 속으로의 여행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길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픈 욕구가 커지는데 성북동 길은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실 외국인을 위한 시설, 편리한 표지판, 정돈된 길은 걷기 좋은 길을 위한 우선순위가 아니다”면서 “주민이 먼저 즐기고 소문이 나고, 가이드북에 실리면서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확산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2013년 9월 장수마을의 외진 곳에서 북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멀리 걸어오는 아빠에게 불편하게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오랜만에 걷는 골목길 맛에 푹 빠졌다고 고마워하더라”고 덧붙였다.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 “현재·과거 중간지점” 김 대표는 성북동 길에서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찾은 것도 성과라고 했다. 밤이 내릴 때 한양 도성에 서서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빌딩이 휘황찬란하고, 왼쪽으로 돌리면 빨간 백열등에 묻힌 주택가의 모습이 고즈넉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와 과거의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한 고등학교를 촬영차 갔다가 윤리나 역사는 없고 국·영·수만 시간표에 가득한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려면 인문학 교육이 필요할 텐데요. 효율적인 속도만 강조하는 건 아닌지 모릅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유행이 짧았던 것에 당시 외국은 놀랐습니다. 그건 후속곡을 빨리 내야 한다는 우리만의 빠른 속도 때문이었을 겁니다.” 이 교수가 루시 리파드의 저서 ‘오버레이’에서 본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에스키모 사람들은 분노를 해소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화가 난 사람은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직선으로 걸어 자기의 몸에서 감정을 몰아냅니다. 화가 풀린 지점을 지팡이로 표시하며 분노의 강도나 지속된 시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서 ‘처음처럼’에서 가슴에서 발까지가 가장 먼 여행이라는 문구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길을 걸으면 무언가의 생각이 각자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성북동은 관광지 아닌 진솔한 삶의 공간 하지만 성북동 역시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번잡함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김 대표는 “실제 달동네의 경우 자신만의 풍족한 삶의 모습이 오히려 동정을 받을까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성북동은 관광이라는 표현보다 삶의 시간과 역사로의 산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네의 주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곳의 박물관, 주민, 상인들이 각각 협의회를 만들거나 추진 중”이라면서 “이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정숙관광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몇 가지 에티켓 정도만 알려주어도 찾아오는 이와 맞는 이 사이의 갈등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길의 요건은 ‘특색&감성’ 성북동 고갯길을 올라 길상사에 닿을 무렵 걷기 좋은 길의 요건을 물었다. 이 교수는 “대학들도 건물로 꽉 차면서 산책로가 없어 둘레길을 만드는 상황인데 그늘도 있고, 특색도 있어야 한다”면서 “조용하거나, 예쁘거나, 보고 싶은 것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북동 길은 이런 요건들을 다소 거칠게 갖추고 있는데 그게 특색 있는 매력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감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때 접했던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에서 나오는 채석장의 소리가 길을 걸으며 간혹 떠오르곤 했다”면서 “최성수 시인이 ‘북정, 흐르다’에 썼듯 ‘삶의 속도에 등 떠밀려 상처 나고 아픈 마음이 느릿느릿 아물게 되는 곳’이라는 말로 성북동 길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북동 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꼽아달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최순우 옛집부터 간송미술관, 수연산방 등을 지나 심우장까지를 골랐다. 거리 전체가 거대한 조선사 박물관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양 도성을 낀 북정마을 길을 추천했다. 속도에 익숙해진 이에게 우리네 삶의 현주소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이 떠오르고 동네 사람들과 격 없이 눈을 맞추고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길상사 주변 길을 꼽았다. 가구박물관의 고즈넉한 정원을 걷는 재미는 덤이라고 했다. 법정스님이 남긴 많은 것이 떠오르는 길이라고 했다. 시인 백석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는 것은 또 다른 포인트가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활쓰레기 0% 도전] 소각열 전기로 환원… 냉난방 해결

    [생활쓰레기 0% 도전] 소각열 전기로 환원… 냉난방 해결

    일본 기타큐슈 시는 각종 폐기물 중 타는 쓰레기는 하루 2130t을 소화할 수 있는 지역의 3개 소각장에서 처리한다. 이때 발생하는 열은 전기로 환원돼 민간 전기회사에 판매되고 지역의 냉난방에 사용된다. 특히 2500억원을 들여 2007년 완공한 신모지공장(소각장)은 100%의 쓰레기를 소각해 대부분 열·전기와 같은 에너지로 자원화한다. 신모지공장의 에비 준지 공장장은 “3기의 용융로를 통해 쓰레기를 콘크리트 2차제품과 아스팔트 골재, 비철금속 정련환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며 “용융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재는 4% 정도이며 직매립할 때보다 매립장 수명이 20배 늘어난다”고 말했다. 소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환경오염 발생요인이 적고 재활용률이 높다는 것이다. 용융로에서 발생한 가스는 독립 연소실에서 완전 연소시켜 다이옥신과 유독가스 등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한다. 이 때문에 소각장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 타지 않는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는 쓰레기 발생과 선별, 처리, 활용 과정이 집적된 종합 환경단지인 에코타운에서 처리된다. 예컨대 선물포장재에 쓰인 스티로폼은 콘트리트 블록이나 건축용 자갈, 페트병은 계란 팩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원료가 되는 재생수지로 재탄생한다. 폐목재는 재생건재,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맥주컵으로 거듭난다. 폐자동차 리사이클 업체인 서일본 오토리사이클의 자동차 해체 작업을 직접 확인했다. 5개의 공정과정별 직원 1~2명이 부품을 떼내고 자동차를 해체했다. 쓸 만한 기계 부품은 되팔고 철·비철 부품, 유리, 타이어 등은 재자원화됐다. 프레온, 폐오일, 폐냉각재 등은 완전 회수됐다. 재자원화율이 무려 99%에 달한다. 가지하라 히로유키 기타큐슈 순환사회추진과장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된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타큐슈는 민·관·산 협력으로, 폐기물을 다른 산업 분야의 원료로 재활용해 폐기물 제로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기타큐슈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 기부금 쌓이는 재활용 자판기 운영

    서울시, 기부금 쌓이는 재활용 자판기 운영

    캔과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넣으면 동물보호 등을 위한 기부금이 누적되는 자판기가 서울에 등장했다. 서울시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캔·페트병 자동 회수기와 종이팩 압축 회수기, 빈 유리병 회수기로 구성된 재활용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판기에 재활용을 분리해 넣으면 재활용 품목별 누적량과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 기부 누적 금액이 화면에 표시된다. 서울시 제공
  • 친환경적 모기덫 만들기 영상 화제

    친환경적 모기덫 만들기 영상 화제

    ‘화학성분의 해충 퇴치제는 가라’ 지난 2015년 6월 1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친환경적 재료를 이용해 간단하게 모기덫을 만드는 영상을 소개했다. 유튜브 ‘SF Globe’ 채널에 지난해 8월 올라온 영상에는 친환경적 재료만을 이용해 집에서 손쉽게 모기덫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여름 벌레 간단히 잡는 법’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2L 페트병, 물(1컵), 갈색 설탕(1/4컵), 이스트(1/4티스푼: 술의 양조와 빵의 제조에 사용하는 효모균 제품)이 펼쳐져 있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플라스틱 페트병 상단을 칼로 자른 후, 갈색 설탕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준비된 이스트를 넣고 페트병 주둥이 부분을 아래로 향하도록 나머지 페트병에 겹치게 끼워 놓으면 모기덫 완성. 한편 이 방법은 당분을 좋아하는 모기의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이 같은 모기덫은 초파리나 다른 날벌레들을 잡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F Glo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또…“의정부 상공에 ‘삼각형 UFO’ 출현”

    또…“의정부 상공에 ‘삼각형 UFO’ 출현”

    최근 의정부 상공에 삼각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출현했다고 ‘UFO 헌터’ 허준씨가 15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12일 밤 9시 14분부터 약 5분간에 걸쳐 의정부 지하철 역사 앞 상공에 나타난 삼각형 UFO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찍힌 UFO는 의정부역사 건물 앞에 있는 동부광장을 중심으로 북서쪽에서도 아주 낮은 고도로 출현해 점차 역사 뒤편에 있는 서부광장 쪽을 지나 서울 도봉산 방면으로 소리 없이 천천히 날아갔다고 한다. 허씨는 이 UFO가 항공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군본부 예하 항공작전사령부 민원실을 통해 해당 장소는 비행 불가 지역으로 어떤 비행 훈련도 없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때마침 현장에는 주말 늦은 시간이라 역사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귀가를 서두르고 있었고 십여 명 정도가 UFO를 함께 목격했다고 허씨는 설명했다. 처음에 허씨가 맨눈으로 봤을 때 이 UFO는 강렬한 빛을 발하는 황금색 촛대나 생수 페트병처럼 길쭉하게 보였다고 한다. 촬영된 UFO의 형태는 처음에는 강렬한 쌍둥이형 불빛에서 점차 정확한 삼각형 불빛으로 변화했다. 특히 삼각형 불빛 밑부분이 깜박이는 현상이 관찰됐는 데 이는 해외 사례에서도 유사한 보고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허준씨는 지금까지 의정부 수락산 일대에서만 3년간 무려 16회 이상 쌍둥이형 UFO를 촬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일대에 UFO 출현이 빈번한 이유에 대해 미군기지 주변에 UFO가 목격되는 해외 사례가 많은 것처럼 수락산 일대에는 주한미군기지 스탠리 캠프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진=허준 제공(https://youtu.be/b4hciZ7z0w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활쓰레기 0% 도전] 서울 주택가 배출실태

    [생활쓰레기 0% 도전] 서울 주택가 배출실태

    서울 시내 한 주택가 문앞에 놓여 있는 20ℓ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거꾸로 쏟아붓자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새끼손가락 길이만 한 바퀴벌레 세 마리와 새끼 바퀴벌레 두 마리가 황급히 기어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할 시들해진 채소류, 썩어가고 있는 햄버거, 떡, 식은 밥 등이 쓰레기봉투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옆집 쓰레기봉투에도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해야 할 프린트물 한 뭉치, 콜라 캔, 플라스틱 요구르트병 여러 개가 다른 쓰레기와 담겨 있었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빼고 나면 20ℓ 쓰레기봉투는 5ℓ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지난 2일 저녁 8시경 서울시 공무원, 자치구 공무원,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등으로 꾸려진 쓰레기 분리배출 감시단과 함께 주택가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했다. 상가 밀집지역에 이은 주택가 분리배출 실태 점검 현장은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2017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달성과는 멀어 보였다. 시는 수도권 매립지에 묻히는 하루 평균 719t의 생활쓰레기를 올해 말 400t으로, 2016년 말 119t으로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가 인근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봉투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무작위로 개봉한 50ℓ 쓰레기봉투에는 각종 쓰레기를 담은 4~5개의 비닐 뭉치가 들어 있었다. 부패한 우유가 남아 있는 상태로 버린 1000㎖ 우유팩 5개, 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 과자, 샐러드, 플라스틱 음료용기 등이 나왔다. 자치구 공무원이 쓰레기에 있던 택배 포장지 주소를 추적해 해당 아파트 주민을 찾아갔다. 30대로 보이는 여성은 자신이 버린 봉투에서 나온 쓰레기를 멋쩍게 쳐다보기만 했다. 이를 지켜본 황순옥 소비자시민모임 처장은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쓰레기 감량을 위한 외침은 소리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성상조사자료(2012~2013년)에 따르면 상가, 단독주택, 사업장 등의 분리배출은 미흡한 실정이다. 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 가능 자원이 50% 이상 혼입 배출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으로는 종이가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닐·플라스틱류 23.3%, 병·캔 등 불연물 9.9% 순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2017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 달성을 위해 재활용 분리배출 홍보기준을 마련 중이다. 25개 자치구마다 조금씩 다른 분리배출 기준을 통일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문가와 시민운동본부 위원, 주부 모니터링단, 통·반장, 일반시민 등의 분리배출 기준 의견을 수렴했다. 이달 중 분리배출 세부 지침서를 완성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7~9월 재활용 분리배출 안내 포털사이트 구축한 뒤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이 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체감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현 녹색미래 사무처장은 “내용물에 비해 이중·삼중으로 포장되는 제품들이 많은데, 내용물만 빼면 모두 쓰레기인 셈”이라면서 “시민뿐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기업체도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 참여율이 높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체계화된 사례로 일본 기타큐슈시를 꼽았다. 김 교수는 “쓰레기 감량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큐슈는 자원과 쓰레기의 분류 배출 및 방법이 세분화돼 있고 가정 쓰레기 유료화가 잘 정착돼 있다”며 “대기업 등 민간 업체들의 재활용사업 활성화로 매립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 4월 20~22일 사흘간 일정으로 기타큐슈를 찾았다. 기타큐슈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가정 쓰레기, 플라스틱제 포장용기, 캔·병, 페트병 등 4종류로 분류됐다. 가정 쓰레기는 월·목 또는 화·금 주 2회 가정 쓰레기 수거소에 배출한다. 플라스틱제 포장용기는 지정된 요일에 주 1회, 캔·병과 페트병은 매주 수요일 재활용품 거점회수 장소에서 수거해 간다. 재활용품은 식품받침과 종이팩, 형광등, 금속 소품, 소형 전자기기, 전지, 헌옷, 폐지, 대형쓰레기 등으로 세분화돼 있었다. 가지하라 히로유키 기타큐슈 순환사회추진과장은 “초등학생에게는 환경교육과 에코타운 견학 등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는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보안내,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1993년 병, 캔 등의 분리수거를 시작했고 2000년 종이팩, 플라스틱류, 음식쓰레기 등을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 쓰레기 유료화 등으로 쓰레기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리사이클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슈퍼마켓, 시민센터 등에 설치된 재활용품 거점회수 장소 풍경이었다. 기타큐슈에는 이 같은 거점회수 장소가 3만 3000여개 있다. 시민들은 내용물이 남아 있는 포장용기, 유리병 등은 모두 씻은 뒤 재활용품 수거함에 넣어 뒀다. 수거함에는 분리배출 방법대로 씻어서 펼쳐 말린 우유팩, 금속부분이 30cm를 넘지 않는 금속 소품 등이 담겨 있었다. 상가나 집앞, 재활용 정거장 등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버려두는 서울 시내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글 사진 기타큐슈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5일은 환경의 날… 친환경 메카 꿈꾸는 자치구들] 노원 “녹색 미래 가꾸기 함께해요”

    서울 노원구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상계동 노원에코센터에서 ‘환경 포스터·글짓기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 및 환경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5일 저녁 오후 6시부터 전야제로 노원에코센터에서 영화 ‘인터스텔라’를 상영한 후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보는 체험행사를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6일 열리는 본행사에는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우선 ‘환경 포스터 및 글짓기’ 공모전 입상자 시상식이 노원에코센터에서 진행된다. 수상작은 오는 8일부터 5일간 구청에 전시하고, 오는 10월까지 공공장소나 희망학교에서 순회 전시하게 된다. 시상식 후에는 ‘녹색 미래,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푸른 지구 만들기, 소중한 나무 가꾸기, 깨끗한 공기 지키기, 맑은 물 아끼기, 지구를 지키는 상식 등을 주제로 약 15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우선 학생들을 위해 해와 바람을 주제로 우산 꾸미기, 자전거 발전기로 슬러시 만들기, 태양열로 음식 조리하기, 태양광 자동차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손수건을 치자로 염색하기, 버려지는 페트병에 씨앗을 심어 공기를 정화하는 재활용 화분 만들기, 모기 퇴치용 천연 스프레이 만들기 등도 마련했다. 환경 상식 퀴즈 대회를 통해 상품도 준다. 김성환 구청장은 “녹색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마을 안에서 에너지 전환, 친환경 도시농업, 자원순환마을, 생태환경교육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 체험행사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간 핫 영상] 신생아 폭행, 아동 유괴 실험영상 外

    [주간 핫 영상] 신생아 폭행, 아동 유괴 실험영상 外

    한주동안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화제의 영상을 모았습니다. 1. ‘감히 내 자리를!’ 새치기 주차 차량에 분노 폭발한 노인 주차장에서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빼앗긴 할머니가 응징하는 영상입니다. 물론 진위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만,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분노를 부르는 상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2. 물고기 사냥하는 재규어 매우 기민하고 용맹한 맹수로 알려진 재규어의 잠수 모습이 담긴 영상인데요, 녀석의 놀라운 잠수 실력을 볼 수 있습니다. 3. 2400원짜리 티셔츠 파는 자판기 등장 단돈 2유로, 우리 돈 약 2400원에 티셔츠를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가 독일의 한 광장에 등장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사고로 1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시작된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4. 아동 유괴 실험해봤더니…‘충격적 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유명 유튜버 조이 샐러드가 ‘아동 유괴’ 실험을 진행한 영상인데요, 낯선 사람을 상대로 진행한 실험에서 아이들의 반응은 충격적입니다. 5. 야구장 키스타임에 포착된 게이커플 미국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중간에 진행된 키스타임 이벤트에서 게이 커플이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인데요, 이 둘의 당당한 모습에 관중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6. 멸종 위기 앵무새 페트병에 담아 밀수 ‘경악’ 인도네시아 경찰이 멸종 위기 앵무새를 페트병에 넣어 몰래 들어오려던 밀수업자를 적발했습니다. 검거된 남성은 앵무새가 날아다니지 못하게 하려고 페트병에 새를 집어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7. 불가리아서 신생아 폭행한 간호사 불가리아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이는 온몸에 멍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아기에게서는 물린 자국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간호사는 “아기가 심하게 울어 다른 아이들이 깰까봐 그랬다”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 ‘사람인 줄 알았네!’ 직립보행 반달가슴곰 포착 직립보행을 하는 반달가슴곰이 포착된 영상입니다. 상체를 반듯하게 세운 채 태연하게 걷는 모습이 흡사 곰 인형 탈을 뒤집어 쓴 사람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사실 이 곰은 쓸개즙을 추출하는 사육농장에서 구조돼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보호를 받는 중인데요, 영양실조 등으로 정상적인 곰보다 배가 나오지 않아 그렇게 보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9. 네덜란드에서 놀이기구 멈춰, 탑승객 거꾸로 매달린 채 공중에서 ‘덜덜’ 놀이기구 작동이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객들이 40분여 동안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40분여 동안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던 탑승객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10 남태희, 상대 선수에게 폭행당해 ‘논란’ 남태희의 폭행 소식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벌어졌습니다. 알 나스르 소속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2, 우루과이)가 남태희를 폭행한 것인데요, 이에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멸종 위기 앵무새 페트병에 담아 밀수해 ‘경악’

    멸종 위기 앵무새 페트병에 담아 밀수해 ‘경악’

    멸종 위기 앵무새를 페트병에 넣어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업자들이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경찰이 수라바야시 탄중 페락항에서 희귀종인 유황앵무새(Yellow-crested Cockatoo)를 페트병에 넣어 밀수하려던 밀수없자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유황앵무새들은 아랫부분을 자른 작은 페트병에 억지로 넣어진 상태로 총 24마리가 발견됐다. 좁은 페트병에 몸이 끼인 채 오랜 시간 운송된 앵무새들은 거의 생명력을 잃은 상태이며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황앵무새가 암시장에서 마리당 982달러(한화 약 106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계에 약 7000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이런 희귀종 새들 중 40%가 밀수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밝혔다. 한편 2007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유황 앵무새는 하얀 몸에 노란색 관모를 갖고 있어 ‘작은황관앵무’라고도 불린다. 사진·영상= Ruptly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기방기] 페트병 열고 물마시는 야생 원숭이

    [신기방기] 페트병 열고 물마시는 야생 원숭이

    물이 든 페트병을 스스로 열고 물 마시는 원숭이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페트병을 열고 물 마시는 원숭이를 촬영한 화제의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여행 가이드가 길에 있던 원숭이 한 마리에 먹다 남은 물이 담긴 페트병을 던져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페트병을 주기 전, 가이드는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일부러 병뚜껑에 힘을 줘 꽉 닫아버렸다. 아마 속으로 ‘넌 이 병을 열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이드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 듯하다. 원숭이는 보란 듯이 앞발에 힘을 줘 병뚜껑을 열었고 아직 찬 기운이 남은 물을 벌컥벌컥 마셔버린 것이다. 화면에는 원숭이의 이런 행동에 놀란 관광객들이 멈춰 서서 신기한 듯 구경하는 모습도 담겼다. 누군가 페트병을 여는 법을 가르쳐줄 일도 없는 야생 원숭이가 어떻게 물을 마실 수 있던 것일까. 영화처럼 진화의 시작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진=유튜브 캡처(https://www.youtube.com/watch?v=pX00ZCE2Ir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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