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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KIA 개인타이틀도 싹쓸이?

    2009년 8월은 KIA팬들에게 전설로 남을지도 모른다. 한 달 동안 20승4패(승률 .833). 프로야구 28년 통틀어 한 팀이 한 달에 20승을 챙긴 것은 KIA가 처음이다. 8월만 뭉텅 썰어내 보면 ‘왕조의 재건’은 물론 역대 최강팀으로 손색이 없다. 그라운드에서 전설을 써내려간 주역들도 개인타이틀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2000년대 들면서 개인타이틀과 인연이 드물었던 KIA로선 모처럼 수상자를 대거 배출할 태세다. 8월에 15홈런, 38타점으로 장종훈·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 ‘복덩이’ 김상현이 그 중심에 있다. 이승엽은 1999년과 2003년 5월에 월간 홈런기록을, 장종훈은 1991년 8월에 월간 타점기록을 세웠지만, 김상현은 동시에 해낸 것이어서 더 값어치가 있다. 김상현은 31일 현재 31홈런·111타점으로 독주태세를 구축했다. 홈런 2위 이대호(롯데)와는 6개 차. 타점 2위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는 15개차다. KIA는 18경기를 남겨 둔 상태. 반면 LG는 15경기, 롯데는 12경기만을 남겨 뒤집기 힘든 상황이다. 김상현은 장타율도 .626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페타지니(.592)와는 상당한 차. 이변이 없다면 3관왕이 유력하다. ‘타이거즈’에서 타격 3관왕이 나온다면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타율·최다안타·득점·도루·출루율) 이후 처음. 홈런·타점·장타율 등 3개 부문을 휩쓴 것은 ‘오리궁둥이 타법’으로 유명했던 김성한(1988년) 이후 처음이다. 투수 가운데는 에이스 윤석민이 돋보인다. 시즌 초 컨디션 난조와 마무리를 오가면서 더뎠던 페이스를 8월에 5승을 챙겨 끌어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2.79까지 낮춰 부상으로 빠진 김광현(SK·2.80)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관건은 규정이닝이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2연패를 이루려면 133이닝을 채워야 한다. 윤석민은 116과 3분의1이닝을 던졌다. 3~4번의 선발등판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삐긋’하지만 않는다면 타이틀 2연패가 가능하다. 최고 용병투수로 꼽히는 릭 구톰슨도 13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구톰슨은 피로 누적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라는 조범현 감독의 배려로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 번 로테이션을 거르게 돼 1위 수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7명에 달하는 공동 2위그룹(12승)에 KIA의 아킬리노 로페스도 포함돼 있어 호랑이 군단의 ‘트로피 수집’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프로야구 역사 새로쓰는 알렉스 라미레즈

    日프로야구 역사 새로쓰는 알렉스 라미레즈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라미레즈는 30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50안타를 채우며 일본진출 후 8년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며 작년까지 7년연속 150안타 기록을 같이 보유하고 있던 마쓰이 카즈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앞선 기록이다. 라미레즈는 지난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3연전(25일-27일)에서도 색다른 기록을 세운바 있다. 25일 경기에선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려 2001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9년연속 20홈런을, 다음날인 26일에는 홈런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개인통산 1,500 안타를 채웠다. 이 기록은 일본에 진출했던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소 경기(1,236)만에 달성한 안타수다. 이미 지난 7월 5일(주니치전) 외국인 선수 최초의 700경기 연속 출장기록을 세운바 있는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의 모범사례가 된지 오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미레즈는 1998년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피츠버그를 거치며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2001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빅리그에선 3년동안 총 135경기에 출장해 .259 타율과 12홈런 48타점이 고작일 정도로 뚜렷한 성적은 올리지 못했다. 일본 진출 후 라미레즈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활개를 치며 팀의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입단 첫해에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은 물론 일본시리즈까지 제패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야쿠르트 우승 주역중엔 4번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현 LG 트윈스)가 있었으나 2002년을 끝으로 요미우리로 이적한 페타지니를 대신해 이듬해부터 4번자리를 꿰찼다. 라미레즈는 ‘4번타자’에 입성한 2003년에 타율 .330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40개) 타점 1위(124) 최다안타 1위(189개) 장타율 1위(.616)를 차지하며 베스트나인상까지 수상한다. 타율에 비해 떨어지는 출루율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치려는 성향이 강한 그의 타격은 그동안 보편적으로 인식됐던 일본야구 스타일을 바꿔 버릴듯한 기세였다.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만큼 안타를 때려내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 출루율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 2007년 라미레즈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는데 그가 쳐낸 204개의 안타숫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한시즌 최초의 200안타 기록은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오릭스 시절인 1994년에 기록한 210안타다. 센트럴리그로만 구분하자면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가 2005년에 202개의 안타를 쳐낸적이 있지만 라미레즈는 그 기록을 뛰어넘는 안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200안타의 주인공이 된것이다. 이치로와 아오키가 좌타자이기에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우타자-200안타’ 기록도 라미레즈의 차지다. 야쿠르트의 대표타자로 승승장구하던 라미레즈는 2007년을 끝으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시즌 후 라미레즈는 구단에 다년계약을 요구했지만 구단의 입장은 1년계약을 끝까지 고수하며 라미레즈의 마음을 돌아서게 했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2006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이승엽을 뒷받침 해줄 타자가 필요했다. 라미레즈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첫시즌이었던 작년에 그야말로 리그를 초토화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전은 5번타자로 시작했지만 이승엽의 부진을 틈타 4번타자로 올라서며 시즌 내내 팀 타선을 이끌었는데 시즌 후 그의 성적표는 타율 .343(2위) 홈런 45개(2위) 타점 1위(125)였다. 2007년에 이어 2년연속 타점왕을 차지한 그는 센트럴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외국인 선수 신분까지 벗어던졌다.올시즌 역시 각종 공격부분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올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4번타자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어느새 타율 .324로 리그 1위는 물론 최다안타 1위(151개)와 홈런 4위(22개) 타점 4위(83) 까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라미레즈가 대단한 선수라는 것은 외국인 선수로서 이처럼 오랫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드물었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는 8시즌을 채우면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돼 1군 엔트리에 4명만이 이름을 올릴수 있는 현 규정에 구속을 받지 않아도 된다. 올시즌 요미우리가 외국인 선수 4명의 1군 엔트리를 여유있게 써먹을수 있는 것도 라미레즈 때문이다. 한편 올시즌 현재 외국인 선수 신분에서 벗어나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는 라미레즈 외에 오릭스의 거포 터피 로즈가 유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KIA 호랑이 타선, 먼저 곰잡았다

    프로야구 KIA-두산의 주말 3연전은 지난 15일 내야 지정석이 매진될 만큼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홈팀 두산 프런트들은 지인들의 ‘표 청탁’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28일 잠실구장. 오후 8시22분에 3만 500석이 동났다. 평일(공휴일 제외) 잠실구장이 매진된 것은 1997년 9월11일 LG-해태전 이후 처음. 12년 만이다. 잠실을 비롯, 4개 구장에는 모두 6만 569명이 찾아 457경기 만에 누적관중 500만명(505만 4466명)을 돌파했다. 1995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 아직 75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역대 최다관중(1995년 540만 6374명) 돌파가 유력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은 틀렸다. KIA가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쳤다. 1회 1사 1·2루에서 최희섭이 두산 홍상삼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1로 앞선 3회 무사 1·2루에선 김상현이 홍상삼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6-4까지 쫓긴 7회 초 KIA는 최희섭의 적시타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달아나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이 7회 말 반격에서 고영민의 2루타와 김동주의 2타점 적시타로 9-7까지 추격,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운명은 8회에 엇갈렸다. 2사 2·3루에서 최희섭이 바뀐 투수 이용찬의 공을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이용찬이 호흡을 고를 틈도 없었다. 다음 타자 김상현이 이용찬의 2구를 노려쳐 좌중간 펜스를 넘긴 것. ‘게임오버’였다. KIA가 11타점을 합작한 최희섭(6타점)-김상현(5타점)을 앞세워 두산을 13-7로 눌렀다. 김상현은 29·30호를 몰아쳐 홈런 2위그룹(이대호·최희섭·로베르토 페타지니)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KIA 선발 릭 구톰슨은 13승(3패)째를 챙겨 다승 단독선두가 됐다. 사직에선 롯데가 1회 카림 가르시아의 만루홈런과 2회 김민성의 투런홈런 등으로 히어로즈의 ‘에이스’ 이현승을 두들겼다. 결국 롯데 12-5 완승. 롯데(59승60패 승률 .4958)는 삼성(57승58패 .4956)에 간발의 차로 앞서 4위를 탈환했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SK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를 되찾았다. 꼴찌 한화는 홈에서 LG에 8-7,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LG는 4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大好’ 롯데

    [프로야구]‘大好’ 롯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에 프로야구 롯데의 간판타자 이대호가 비중 있는 카메오로 출연한다. 연희(하지원)와 사직구장에 놀러간 주인공 만식(설경구)이 술에 잔뜩 취한 채 롯데 더그아웃 위에 거꾸로 매달려 이대호를 놀린다. 집요한 야유를 참지 못한 이대호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동료들이 간신히 말린다. 종종 사직에서 현실로 나타날 법한 이 신은 이대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8월(1~21일) 들어 이대호의 방망이는 영화에서처럼 숨을 죽였다. .270에 못 미치는 월간 타율에 2홈런 9타점이 전부. 그가 방망이를 곧추 세우기 시작한 것은 22일 사직 LG전. 비록 졌지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타점을 몰아쳤다. 23일 사직 LG전. 이대호가 1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박지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박지철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5-2로 쫓긴 6회에는 노진용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솔로아치를 뿜어냈다. 이틀째 2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 롯데가 간판 이대호의 홈런쇼를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승률에서 .001를 앞서 삼성을 끌어내리고 4위에 복귀했다. 이대호는 역대 25번째로 개인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또 시즌 23·24홈런으로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최희섭(KIA)과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7이닝 동안 8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묶은 선발 조정훈은 11승(9패)째를 챙겨 세 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거즈팬의 공습으로 시즌 네 번째 만원을 이룬 문학에선 선두 KIA가 SK를 2-1로 꺾고 3연전을 휩쓸었다. KIA는 SK전 6연승도 이어갔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김상현은 27호 홈런을 쏘아올려 선두를 질주했다. 또 99타점으로 독주 태세를 구축했다. 선발 윤석민은 8회 2사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6안타 2볼넷 1실점. 8연승 행진도 이어 갔다. 2위 두산은 상대 에이스 윤성환(6이닝 3실점)을 효과적으로 공략, 삼성을 5-4로 눌렀다. 마무리 이용찬은 23세이브째를 챙겨 단독선두가 됐다. 꼴찌 한화는 갈 길 바쁜 6위 히어로즈를 8-5로 사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곰타선 폭발, LG에 설욕

    ‘웅담포’가 폭발한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며 LG전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0일 잠실 LG전에서 후반 타선 폭발로 12-3 대승을 거뒀다. 이종욱이 5타수 3안타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임재철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취점은 LG의 몫. 1회 2사에서 안치용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같은 코스로 안타를 날렸고,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어영부영하는 사이 안치용이 홈까지 파고들어 기세를 올렸다. LG는 3회에도 안치용·페타지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탰다. 두산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선두타자 임재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때린 뒤, 고영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는 사이 재빠르게 3루까지 내달았다. 이어 이종욱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3루주자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5회 고영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이종욱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고,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1타점 2루타를 때려 3-2,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승부처는 7회. LG는 안치용의 볼넷과 페타지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로 나선 이진영의 적시타를 터뜨려 또 다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두산은 곧이은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LG마운드를 맹폭, 승리를 예약했다. 두산은 선두타자 임재철이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고영민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3루에서 이번엔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일소 2타점 3루타가 터졌고, 김현수마저 상대 폭투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투로 2·3루 주자가 줄줄이 홈인하며 9-3,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어 8회 김동주가 쐐기 3점포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SK가 롯데를 11-8로 제압했다. SK는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전 한화-삼성전과 광주 KIA-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곰 잡는 쌍둥이

    [프로야구] 곰 잡는 쌍둥이

    ‘곰 잡는 게 쌍둥이’. LG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두산을 꺾고 역대 네 번째 팀통산 1600승을 거뒀다. 또 2회 터진 이진영의 2점포로 역대 여섯 번째 팀통산 2200홈런을 기록하는 겹경사도 맛봤다. LG는 18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서 ‘악동’ 서승화의 호투와 최동수의 결승 2루타 등 타선 폭발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LG는 팀간 전적 11승5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간 반면 갈길 바쁜 두산은 ‘한지붕 두 가족’에게 발목을 잡혀 선두 KIA와 승률차가 더 벌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서승화(30). 데뷔 7년 만에 두 번째 선발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6과3분의1이닝 동안 3실점으로 웅담포를 묶는 위력을 뽐냈다. 개인통산 단 1승(18패)을 기록하고 있는 서승화는 4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을 3자범퇴로 요리하며 5년 만의 두 번째 선발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2-3으로 앞서던 7회 ‘두목곰’ 김동주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기회를 날렸다.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2회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이 상대 선발 김선우의 6구째 낮은 직구를 통타, 우중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7회 선두 김동주의 솔로포와 김재호의 1타점 땅볼, 이종욱의 1타점 기습 번트안타 등으로 3-2,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8회 1사 1·3루에서 이대형의 적시타와 정성훈의 2타점 2루타로 5-3 재역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KIA는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최희섭의 2점포로 히어로즈를 9-2로 꺾었다. 최희섭은 23호 홈런으로 공동선두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와 김상현(KIA)에 1개 차로 접근했다. SK는 박재상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롯데를 9-4로 꺾었다. 대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삼성이 한화를 10-7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12승(3패)째를 챙겨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프로야구] 물오른 호랑이 16안타 맹폭

    단독 선두 KIA의 질주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6일 프로야구 LG전에서 ‘新해결사’ 김상현의 1회 3점포 등 타선 폭발로 LG에 11-6 대승을 거뒀다. 3연전 첫날 15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KIA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각각 장단 16안타를 LG 마운드에 쏟아부으며 잠실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7위 LG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7안타(3볼넷)를 내주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력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5월15일 문학 SK전부터 선발에 복귀한 뒤 5연승.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시즌 82타점으로 로베르토 페타지니(LG), 이대호(롯데 이상 79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에 올랐다. KIA는 1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로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상현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4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4회 김원섭의 1타점 2루타와 5회 홍세완, 최희섭의 연속안타로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와 7회에는 김원섭과 안치홍의 투런포가 터지며 11-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6회에 윤석민이 잠시 흔들린 틈을 타 3점을 보탠 뒤 8, 9회에 각 1점씩을 만회했지만 점수차는 돌이킬 수 없었다. 마산에서는 2위 두산이 손시헌의 결승 솔로포와 ‘두목곰’ 김동주의 2점포 등에 힘입어 5-2로 낙승, 마산 원정 3연전을 ‘독식’했다. 이날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은 롯데는 ‘마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마산전 10연패를 기록했다. 손시헌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에 성공했다. 문학에서는 6위 히어로즈가 2-2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위 SK에 3-2로 승리, 이틀간의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통산 100승(119패2무)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4연승을 저지당한 SK는 이날 패배로 선두탈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채태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꼴찌 한화에 7-6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4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4연패.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야신도 모르는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

    야신도 모르는 프로야구 개인 타이틀 경쟁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속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타격왕… 홍성흔과 5위 페타지니 4푼 이내 타격왕은 5파전이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우승청부사’ 홍성흔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 박용택과 2년 연속 수위타자를 노리는 두산 김현수, 2003년 이후 6년 만에 타격왕 등극을 노리는 두산 김동주, 그리고 LG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뒤를 잇고 있다. 홍성흔과 박용택이 생애 첫 수위타자가 될지, 김현수가 역대 세번째로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를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게다가 1~5위 간 차이가 4푼 이내여서 가장 흥미있는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홈런왕… 용병 주춤하는 사이 토종 추격전 홈런은 주춤하고 있는 ‘용병’들에 ‘토종’ 거포들이 거센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7월~8월 홈런 한 개에 그친 선두 히어로즈 브룸바(24개)를 롯데 이대호와 KIA 최희섭(이상 18개) 등이 따라잡을지가 관심사.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왕 출신인 2위 페타지니(22개)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타점은 KIA의 단독선두를 이끈 ‘신(新)해결사’ 김상현과 페타지니(78타점)가 공동 선두. 롯데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3위 이대호(77타점)도 1개 차로 선두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다안타는 선두 정근우(118개), 공동 2위 박용택·김현수(이상 115개) 등 ‘3강’에 한화 강동우(113개)와 홍성흔(109개)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도루는 LG 이대형(39개)이 독보적. 3년 연속 도루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 부상으로 다승부문 전국시대 다승(12승)과 평균자책점(2.80) 선두를 달리던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2일 두산전에서 입은 왼손 부상으로 후반기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승 부문은 공동 2위와 공동 4위 그룹이 각 1승 차로 촘촘하게 좁혀져 있어 김광현의 장기 결장으로 타이틀 주인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송은범과 히어로즈 이현승(이상 11승), 롯데 송승준과 KIA 릭 구톰슨(이상 10승) 등이 다승부문의 강력한 경쟁자. 탈삼진부문은 올시즌 ‘탈삼진왕’을 공언한 한화 류현진(135개)이 2위 롯데 조정훈을 14개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이브는 두산 이용찬(21개)과 롯데 애킨스(19)가 경합 중이고, 홀드부문은 삼성 권혁(20)이 독보적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사망” 보도에 펄쩍 뛴 UFC 스타 레오폴드

    “내가 죽지 않았다는 건 내가 안다.” 무슨 소리냐고? 종합격투기(MMA) 대회 UFC의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키모 레오폴도(41)가 21일 저녁(현지시간) 야후! 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얘기다.갑작스럽게 인터넷을 통해 재빠르게 확산된 자신의 사망설을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그는 이날 밤 늦게 캘리포니아주 샌타 애나의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사망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태생인 레오폴드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법정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열흘과 약물치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을 언도받았다.그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서 메탐페타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사망설의 발단은 MMA TV의 게시판 ‘언더그라운드’에 그가 코스타리카에서 심장마비로 인한 합병증으로 절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메이저 언론보다 발빠르게 보도해 명성을 얻은 연예 전문 TMZ 닷컴이 사망을 확인했다고 뒤이어 전했다.얼마 뒤 이 사이트에선 이 기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삭제됐지만 뉴욕 데일리 뉴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라스베이거스 선 등 유력 언론과 수많은 MMA 전문 웹사이트들이 순식간에 이 기사를 퍼날랐다.국내의 한 블로거도 이를 따랐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레오폴도는 UFC 초창기 팬들에게 링에 나설 때 커다란 십자가를 등에 지고 배에는 ‘JESUS’란 문신을 새기고 나선 파이터로 각인돼 있다.’기독교 과격주의자’란 별칭으로 불렸다.팬들의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자리잡은 그의 경기는 1994년 9월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UFC-3’에서 로이스 그레이시와 치른 데뷔전이었다.2006년 은퇴하기 전까지 10승7패1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오폴드는 “정말 기분 묘한데요.이런 지저분한 일이 있나 싶었는데 좋은 일이 아닌 건 분명하지요.늘 나와 관련해 쓰여진 것들에 대해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처럼 기묘하지는 않았다.인터넷 검색에 내 이름을 넣으니 죽음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동 덕분에 사람들이 자신의 웹사이트(www.fightengine.com)를 많이 찾아줘 다음 대전 일정이 잡혔으면 좋겠다고 농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2009] 해결사 홍성흔 “4강 사수”

    ‘갈매기 군단’ 롯데의 최근 행보가 무섭다. 프로야구 롯데는 이달 들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3패)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도 16승9패의 ‘짭짤한’ 성적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16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까지 보였다. 롯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5연승으로 마침내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가 지난 10일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연속 불패 행진을 벌인 힘은 올시즌 두산에서 영입한 ‘우승청부사’ 홍성흔(32)의 눈부신 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것. 팀이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홍성흔은 무려 5할타(18타수 9안타)를 폭발시켰다. 홈런은 두 방을 쏘아올렸고 볼넷은 5개나 얻어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8타점을 올린 것. 이 기간 팀이 거둔 29득점의 30% 가까이를 혼자 해결한 셈이다. 팀 동료 정보명이 같은 기간 올린 타율 .667(12타수 8안타 4타점)에는 뒤지지만 타점에서만큼은 두 배나 많아 ‘해결사’로 손색이 없다. 시즌 타율도 .354(254타수 90안타)까지 치솟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밀어내고 타격 4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16일 한화전은 홍성흔의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 뜬공에 그쳤지만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5-6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1·3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10회 2사 만루에서 사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렸다. 롯데는 17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게다가 상대는 부담스러운 선두 SK와 2위 두산. SK에는 올 시즌 4승8패로 절대 열세이고, 두산에는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롯데로서는 전반기 막판 4강 굳히기에 또 한 차례 중대 고비를 맞은 셈.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놓을지 여부는 홍성흔의 활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와 팬들의 중론이다. 한편 17일 예정된 두산-히어로즈(잠실), SK-롯데(문학),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등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중독성 약물 세포신호 전달경로 발견

    중독성 약물 세포신호 전달경로 발견

    약물의 중독작용 기전을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새로운 세포신호 전달경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연세대의대 생리학교실 김정훈 교수는 중독성 약물인 코카인을 쥐에 투여한 결과, 대뇌 중격측좌핵에 존재하는 ‘ERM’이라는 특정 단백질의 활성도가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이 과정에 ‘RhoA’라는 세포 내 신호전달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ERM 단백질은 세포 내 신호전달에 관여할 뿐 아니라 세포의 구조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향후 마약 등 중독성 약물이 대뇌 세포의 구조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쥐에 투여한 코카인은 암페타민과 함께 대표적인 중추신경 흥분제로, 망상·환청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계의 권위지인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프로야구 2009] LG 계투작전에 SK 침몰

    LG가 효율적인 계투와 기회마다 터진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선두 SK를 격침시켰다. LG는 15일 프로야구 잠실 SK전에서 구원투수 한희의 ‘깜짝 호투’와 박용택,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맹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SK전 3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SK는 올시즌 최다인 7연패와 원정경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의 팀 최다 연패는 2006년 6월8~18일 기록한 8연패.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톱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형의 내야 안타에 이은 SK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페타지니가 희생타로 3루주자 박용택을 홈에 불러들였다. 기선을 틀어 쥔 LG는 3회 1사 뒤 박용택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연패 탈출을 위한 SK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정상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구에 걸려 비명횡사했지만, LG 선발 정재복의 컨트롤 난조로 얻은 연속 볼넷과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대타 김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정근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LG ‘미들맨’들의 효율적인 계투작전에 막혀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4회 대량 실점 위기를 2점으로 틀어 막은 LG는 5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2루타와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용택은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페타지니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마운드에서는 고졸 신인 한희의 투구가 빛났다. 2-1로 앞선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선발 정재복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희는 정근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이후 무안타 무실점으로 SK타선을 꽁꽁 묶으며 데뷔 뒤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역투와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타선 폭발로 두산을 6-3으로 제압하며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조성환, 카림 가르시아의 대포 두 방 등에 힘입어 한화에 7-2 승리를 거뒀다. 목동에서는 KIA가 새로운 ‘해결사’ 김상현의 3점포와 나지완의 솔로포 등 장단 10안타로 히어로즈 마운드를 맹폭, 7-4 승리를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마약밀수 급증… 상반기 적발액 145%↑

    올 상반기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류 적발건수는 64건에 26.6㎏, 금액으로는 4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중량은 24%, 금액은 145% 증가한 수치다. 적발한 26.6㎏은 최근 5년 간 최대 적발량으로 5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마약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14.7kg)과 대마초(11.2kg), 엑스터시(MDMA·0.3㎏) 등 세 종류가 98%를 차지했다. 반입경로로 국제우편이 27건(410g)으로 가장 많았으나 양으로는 항공여행자(18건·24.2㎏)를 이용한 중대형 조직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밀수의 대형화 추세 속에 100g 이상의 대형 밀수가 23건으로 36%를 차지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항공 여행자가 운반책으로 이용되고 있다. 남아공으로부터 들여온 대량의 메스암페타민(6㎏)과 대마초(10㎏)가 적발되면서 남아공이 마약류 공급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거의 적발되지 않았던 ‘황금 삼각지대’산 헤로인(340g)도 발견돼 세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마지막 황후 순정효황후(순종황제의 비)가 사용했던 침대의 모습. 침대 뼈대가 용무늬로 조각돼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은 오는 17일 이 침대를 비롯 황후가 생전에 사용했던 탁자와 의자의 보수를 마치고 창덕궁 대조전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문화재청 제공
  • [프로야구] 타고투저 주춤… 투고타저 계속될까

    [프로야구] 타고투저 주춤… 투고타저 계속될까

    시즌 초반 화두였던 ‘타고투저’ 현상이 후반기 ‘투고타저’로 변모할 조짐이다. 한화 류현진(사진 왼쪽)은 11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서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위력투로 완봉승을 수확하며 4연패 사슬을 자신의 손으로 끊었다. 지난해 6월28일 문학 SK전 무사사구 완봉승 이후 두 번째 기록. 앞서 10일 롯데 ‘뉴에이스’ 송승준(오른쪽)은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다섯 번째 3연속 완봉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995년 당시 OB 김상진(현 SK 코치) 이후 14년 만의 기록이다. 시즌 초 3연패로 출발했던 송승준은 이후 쾌투를 거듭, 30이닝 무실점 기록을 곁들이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투고타저’의 조짐은 선발투수들의 기록에서 잘 드러난다. ‘타고투저’가 기승을 부린 탓에 올 시즌 첫 완투승은 개막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난 5월14일 SK 송은범이 작성했다. 지난해 4월에만 완투승이 3차례였던 것에 견줘 저조한 기록. 6월엔 한화 류현진(4일)과 롯데 송승준(28일)이 기록한 두 개의 완봉승이 전부다. 지난해 같은 시기 4개의 완봉승이 작성됐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그러나 7월 들어서면서 12일 현재 벌써 4개의 완봉승이 나왔다. 삼성 프란시스코 크루세타(10일)와 송승준(4·10일), 류현진(11일) 등이 차례로 완봉쇼를 펼친 것. 선발투수들의 구위가 살아나는 것에 반해 거포들의 홈런 생산일수는 눈에 띄게 길어지고 있다. 홈런 선두인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23호포를 쏘아 올린 이후 보름 가까이 무소식이다. 시즌 초반 홈런을 양산했던 2위 LG의 로베르토 페타지니도 지난달 24일(19호), 1일(20호), 10일(21호) 등 후반기로 갈수록 홈런 생산 일수가 늘어 나고 있다. 타율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즌 초 4할타로 역대 두 번째 ‘꿈의 4할 타자’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던 김현수(.364)와 페타지니(.343) 등은 3할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선두를 달리는 LG 박용택도 .370에서 주춤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운드의 높이가 후반기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12일 열릴 예정이던 LG-한화(잠실), 히어로즈-롯데(목동), SK-삼성(문학), KIA-두산(광주) 등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나? 패트리엇” 특정팀·선수에 강한 천적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성적과는 관계없이 특정 팀과 선수에 유독 강한 ‘천적 투수’들이 눈길을 끈다. ‘패트리엇 미사일’처럼 특정 팀과 선수를 ‘요격’, 치열한 순위 경쟁의 고빗길에서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기 일쑤다. LG 봉중근은 ‘서울 라이벌’ 두산전에만 나서면 펄펄 난다.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66에 견주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 안타는 모두 11개를 내줬고 삼진은 20개를 솎아냈다. 시즌 초반 ‘퀄리티 스타트’를 끊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패(7승)를 기록하고 있는 봉중근이지만 두산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다. 두산 임태훈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시즌 10승(1패1세) 가운데 KIA전 8경기에서만 4승을 따냈다. 모두 12이닝을 던져 5안타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3.75로 올 시즌 2.44보다는 다소 높지만 승률만큼은 100%다. 팀 동료인 마무리 이용찬 역시 호랑이를 잘 잡는다. KIA전 6경기에서 뒷문 단속에 나서 5세이브를 챙기는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제로’다. 특정 선수 ‘요격’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투수도 있다. 삼성의 ‘파이어 볼러’ 차우찬은 타격 1위 LG 박용택의 방망이가 전혀 무섭지 않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그는 올 시즌 박용택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19일 잠실 LG전에서는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박용택을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 세우기도 했다.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이현승 앞에서 두산 김현수는 ‘고양이 앞에 쥐’ 이다. 이현승은 올 시즌 ‘4할 타율’과 ‘200안타’ 등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타격 기계’ 김현수에게 8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안겼다. 이현승이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김현수는 볼넷으로 단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철저하게 봉쇄됐다.롯데 조정훈은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LG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그야말로 최상위 ‘포식자’다. 타율(5위)·홈런(2위)·타점(1위)·출루율(2위)·장타율(1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고루 이름을 올린 페타지니지만 조정훈에게는 6타수 1안타에 삼진 만 5개를 당했다. 선구안 좋기로 정평이 난 그로서는 치욕적인 성적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프로야구] 고효준 8K 짠물투구… 탈삼진 선두

    SK가 선발 고효준(26)의 역투로 5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반면 ‘꼴찌’ 한화는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10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당했다. SK ‘신닥터 K’ 고효준은 1일 프로야구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3안타(3볼넷)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짠물투구’로 무실점 역투, 시즌 6승(6패)을 챙겼다. 총투구 수는 100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를 찍었다. 고효준은 삼진 8개를 보태 96개를 기록, 팀 동료 김광현(92개)을 2위로 끌어 내리고 탈삼진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SK는 고효준의 무실점 역투와 나주환의 솔로홈런, 박재홍의 3점포, 정상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10-2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한화전 4연승과 홈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21일 목동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3년 6월5~16일 기록한 팀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이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박석민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KIA에 5-4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KIA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5개의 안타(3볼넷)를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5승(4패)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KIA의 ‘특급용병’ 릭 구톰슨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실점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18세이브를 챙기며 구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LG를 6-4로 꺾었다.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1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려 10년만에 LG타자 중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용병 클락의 솔로포 두 방에 힘입어 두산을 12-7로 격파했다. 선발 마일영은 76일 만에 3승(6패)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LG 4연패 탈출

    4연패의 LG가 4연승의 롯데를 맞아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역전승,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7회에 터진 정성훈의 결승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아울러 지긋지긋한 4연패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4연승의 상승기류를 탔던 롯데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가 상대 선발 릭 바우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때린 타구가 중견수 이대형의 글러브를 스친 뒤 담장 쪽으로 굴러갔다. 우익수 이진영이 타구를 잡아 2루수 박종호에게 던졌고, 공이 중계되는 과정에서 3루 더그아웃 쪽으로 악송구 되며 3루를 향해 뛰던 이대호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발이 느린 이대호가 상대 실책에 편승해 ‘그라운드 홈런급’ 3루타를 친 셈. 롯데는 이어 2사 뒤 김민성의 볼넷과 최기문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LG가 2회말 박병호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롯데는 4회 박정준의 2점포로 점수차를 4-1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LG도 6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안타에 이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1타점 적시타로 만회한 LG는 이진영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박종호의 2타점 3루타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인구가 상대 좌완 김경태의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5-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LG는 곧 이은 공격에서 권용관의 안타와 박용택의 2루타, 이대형의 희생타로 5-5,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이 3루를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정성훈의 뜬공으로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목동에서는 두산이 상승세의 히어로즈에 4-3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상대전적 3연패의 사슬도 깨끗하게 끊었다. 두산의 ‘홍삼불패’ 홍상삼은 2회 3실점했으나, 타선의 화력지원에 힘입어 시즌 7승(1패)째를 따냈다. 임태훈에 이어 9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17세이브(1패)를 기록, 삼성 오승환(2승1패17세)과 구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문학에서는 SK가 박정권과 김재현의 대포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따돌렸다. 한화는 히어로즈가 세운 올 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인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즈 불방망이, 갈매기 격추

    폭발적인 화력시위를 벌인 히어로즈가 롯데를 침몰시키며 4일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히어로즈는 1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강정호(1홈런 포함 5안타)와 이택근(1홈런 포함 4안타) 등 타선이 22안타(4홈런)를 폭풍처럼 몰아친 데 힘입어 15-5 대승을 거뒀다. 히어로즈(26승1무32패)는 롯데(26승35패)를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반면 12일까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롯데는 홈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히어로즈는 2회 송지만의 솔로포(11호)로 ‘타격쇼’의 서막을 열었다. 롯데가 곧바로 이대호의 2루타와 카림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지만, 히어로즈는 3회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사 뒤 터진 이택근의 2루타가 신호탄. 브룸바의 볼넷에 이어 이숭용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3루타를 날려 또 2점을 보탰다. 결국 히어로즈는 허준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5득점, 롯데 선발 김일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달아오른 히어로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 브룸바와 이숭용 등의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난 히어로즈는 5회 이택근(6호), 6회 강정호 (11호), 8회 브룸바 (19호) 등이 내리 홈런쇼를 펼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브룸바는 홈런 선두를 굳게 다졌다. 롯데는 7회 1점, 8회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와는 관계가 없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이틀 연속 SK를 두들기며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모처럼 타선의 화력지원을 등에 업은 LG 선발 심수창은 6승(5패)을 챙겼고,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8회 17호 솔로포를 터뜨려 홈런왕 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광주에서는 KIA가 나지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5-2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삼진을 11개나 솎아내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기주는 4월16일 이후 두 달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6이닝을 1안타로 막은 ‘루키’ 홍상삼의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꺾었다. 시즌 5전승을 달린 홍상삼은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불·화석연료·인공태양 등 에너지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욕망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됐다. 직립보행한다, 말을 한다, 도구를 사용한다, 농사를 짓는다, 사회를 구성한다 등등. 그러나 20세기 이후 사회생물학이 발전하면서 그런 것들이 더 이상 인간과 동물을 갈라놓는 잣대로 사용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럼 뭐냐? ‘태양의 아이들’(이창희 옮김, 세종서적 펴냄)의 저자인 앨프리드 W 크로스비 텍사스 대학의 역사·지리·미국학 교수는 ‘불을 소유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벼락이 떨어진 나무에 붙은 불을 보고 인류나 동물 모두 두려워했지만 인류는 동물과 달리 불을 이용해 요리를 해서 고기 등 단백질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수십만 년 동안 먹어야 했던 ‘샐러드’에서 해방됐고 날것을 소화하기 위해 강화돼야 할 이빨과 소화기관은 작아졌다. 또 쉽게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하게 되면서 뇌가 커지고, 뇌가 커지니 생각도 많아졌다. 또한 원시 인류들은 불 덕분에 화살촉을 만들어 사냥을 하고, 숲을 태워 동물들을 불러모으고, 화전을 일구고, 모닥불가에 모여 앉아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정교한 사회, 국가까지 만들어나갔다. 따뜻한 아프리카를 벗어나 인류가 극한의 툰드라 지역까지 거주지역을 확장시킨 것도 불 덕분이다. 크로스비 교수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도양 안다만 군의 부족 사람들이 여전히 중기 구석기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는 독자적으로 불을 일으킬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라고 ‘증거’도 내보인다. 불을 소유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과 동물을 갈라놓는 위대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불의 사용으로 시작된 인류의 문명사 크로스비 교수는 ‘태양의 아이들’ 초반부에 ‘불의 소유와 활용’을 상당히 강조하는데 이는 불의 사용으로 시작된 인간의 역사가 ‘에너지를 향한 끝없는 욕망의 역사’이자 ‘문명사’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동물과 달라진 인류는 말이나 소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물의 낙차를 이용해 풍차를 만들거나, 풍력을 이용해 배를 움직이기도 했다. 질적 변화가 일어난 것은 태양의 선물인 석탄을 이용한 증기기관을 발명한 것이다. 인류는 전기와 원자력, 더 나아가 이제 태양 에너지와 흡사한 에너지인 수소핵융합을 통해 ‘인공 태양’을 건설하려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같은 에너지의 확보와 이용은 권력이었다. 인류의 경제적 발전과 인류 대이동을 이끌기도 했다. 1830년부터 1914년까지 고향을 떠나 이민한 사람들의 수가 1억명에 달한다. 불을 소유한 뒤 인간이 동물과 달라졌듯이 화석원료(석탄)를 에너지화하는 방법을 알아낸 민족들은 그렇지 못한 민족과 다른 길을 걸었다. 대표적인 것이 17세기 말 시작된 산업혁명이다. 크로스비 교수는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700~800년 전 송나라 때(1078년)에 숯을 이용해 12만 5000t의 철광석을 처리하는 등 이른바 산업혁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후 400년 뒤 유럽이 이룩한 철 생산량의 두배다. 그러나 송나라의 산업혁명은 숯의 원료인 나무가 부족해지면서 좌초했다. 이 산업혁명을 완성한 것은 석탄이 그 나라 땅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영국이었다. 산업혁명이 유럽에서 정착하자 세계 경제는 근본적으로 흔들렸다. 18세기 인도, 중국, 유럽은 전세계 총생산의 70% 정도를 차지했고 이 70%를 세 나라가 각각 3분의1씩 나눠 갖고 있었다. 그러나 1900년이 되자 세계 제조업에서 중국의 비중은 7%, 인도는 2%로 추락했고 유럽은 60%, 미국은 20%까지 치솟았다. 영국의 방적공장에서 나오는 싼 면직물이 인도의 전통 섬유산업을 초토화했고 미국에는 대단위 목화농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는 불가능? 이같은 세계사적인 변화는 현재 전 세계 각 나라가 신생 에너지 개발 전쟁에 돌입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에너지를 둘러싸고 일어난 전쟁은 1992년 걸프전이나 2000년대의 이라크 전쟁뿐이 아니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역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제국주의적 경쟁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제는 현재와 같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상황에서는 전 세계가 지탱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물 쓰듯 했던 석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지고 있다. 인류가 화석원료인 석탄을 이용해 증기기관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로 갈아탔듯이 신생 에너지, 재생에너지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인류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전 세계 옥수수로 바이오연료를 만들거나, 전 국토를 태양전지판으로 덮지 않는 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방법은 하나다. 우선 선진국 사람들이 에너지를 물 쓰듯 하는 현재의 생활방식을 버려야 한다. 무절제한 화석원료의 소비야말로 암페타민(마약) 중독과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무한정 늘어나기만 했지만 앞으로 에너지에 대한 욕망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인류 전체의 몰락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를 크로스비 교수는 남기고 있다. 가상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들이 거대한 통 안에서 태어나고 죽을 때까지 에너지를 공급하는 객체로 존재하는 영화 ‘매트릭스’와 같은 암울한 미래를 맞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불방망이, 투수는 울고 싶다

    [프로야구]불방망이, 투수는 울고 싶다

    ‘두목곰’ 김동주(33)가 빠진 두산이 삼성을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5경기에서 8점을 얻는 데 그쳤던 두산 타선은 오랜만에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산이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22안타를 몰아치며 15-3,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8번째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두산은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볼넷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현수의 땅볼과 최준석의 희생 플라이로 2-0,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원석의 볼넷으로 두 번째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손시헌의 2타점 3루타와 용덕한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2회 1사 1·2루에서 김현수와 최준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4회 2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직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13-9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6연승은 올시즌 롯데의 최다연승. 롯데(26승33패 승률 .441)는 4위 삼성(28승31패 승률 .475)과의 승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4번 이대호가 5타점을 쓸어담았고, 8번 이인구도 4타점을 거들었다. 히어로즈 송지만은 2회 2점포를 쏘아올리며 9일 폭우로 날려버렸던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다시 작성했다. 역대 26번째. 클리프 브룸바도 4회 우월 솔로홈런(18호)을 터뜨려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와는 2개 차. 광주에선 KIA가 나지완의 스리런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16-6으로 대파했다. KIA로선 지난해부터 4승이나 헌납했던 한화 선발 유원상을 두들겨 더 의미있는 승리였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에선 SK가 LG에 7-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큰 점수차에서도 맹추격전을 펼치곤 했던 LG는 이날도 6회 5득점,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들었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서 모두 75점이 쏟아져 하루 4경기씩 경기가 치러진 1988년 이후 1일 최다득점(4경기 기준) 타이기록이 수립됐다. 75점 기록은 1995년과 2004년에 각각 한 차례씩 작성된 바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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