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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부모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부모에 대한 유명인사들의 회상기

    “어머니께서 불을 끄고 떡을 썰지 않았다면 나는 나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눈물을 감추고 나를 다시 암자로 돌려보낼 때 어머니는 분명 피눈물을 흘리셨을 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석봉 한호(1543~1605)에게 그의 어머니 백씨 부인에 대해 묻는다면 아마도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율곡 이이(1536~1584)가 조선의 대유학자가 된 배경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인 어머니 사임당 신씨(1504~1551)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 분명하다. 흔히 역사에 천재로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들 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은 어머니와 ‘홈스쿨링’을 통해 창의력을 키웠고,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1799)은 자기 업적보다 벚나무를 벤 실수를 고백하자 용서하고 격려한 아버지와의 일화(실제로는 꾸며낸 일이라는 설이 유력)로 더 유명하다. 부모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 피겨여왕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의 교육법과 열정은 제2의 박지성·김연아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롤모델이자 벤치마킹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 여기 자녀들에게 재능만 물려줬을 뿐 사랑이나 진정한 교육은 주지 않았던 부모들이 있다. 가상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 이번 주의 주인공은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삐뚤어진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불행한 천재들이다.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았던 우울한 그들의 내면을 가상의 일기장을 통해 들여다봤다. 어린 시절의 불행이 이들이 남긴 업적의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인성과 성공,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부모의 꿈, ‘완벽한 교육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프로이센 계몽군주 프리드리히 2세 “내 친구도 죽인 매정한 부왕 왕실생활이 동냥보다 비참” ●왕자 시절인 18세(17 32년) 때의 일기 왕가의 숙명을 거부하고 도망치려다 결국 내 손으로 친구를 죽인 꼴이 됐구나. 궁궐 탈출을 끝까지 말렸던 한스(한스 헤르만 폰 카테 소위)는 결국 내 고집 때문에 오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 이외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아버지(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스를 황제의 직권으로 사형시킨 것은 결국 나를 겨냥한 것일 테지. 자식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18년은 나에게 혼란의 연속이었다. 아버지는 날 프로이센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고, 어머니(조피 도로테아·하노버 왕조를 창시한 조지 1세의 딸)는 프랑스 왕족이 최고라고 하니 난 규율과 자유 어느 쪽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아버지는 아예 내 수업을 감시하는 대령을 뒀고, 내 스승은 문학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발길질을 당한 후 쫓겨났다. 아버지는 플루트 연주도, 시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건 권력이 아니라 예술인데 말이다. 왕실에서 사느니 차라리 동냥을 해서 빌어먹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다. 난 결심했다. 다시는 내 속내를 아버지에게 드러내지 않을 테다. 아버지보다는 내가 오래 살 테니 그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이중인격으로 ‘탈주사건’으로 친구 카테 소위가 처형당한 후 프리드리히 2세는 다시는 반항하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을 숨겼고,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모습만 보여 신임을 얻었다. 1740년 왕좌에 오른 프리드리히 2세는 금욕적이고 냉철한 정치를 했던 아버지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정치적·종교적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폈고 노예제 폐지에 앞장섰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폭력과 강압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처단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역사학자들은 그를 ‘어떤 왕보다 더 차가운 내면을 지닌 야누스적인 왕’으로 평가한다. ■美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불륜 즐기고 떳떳한 아버지 어엿한 보스턴상류층 일원” ●하버드대에 다니던 2 0세(1937년) 때 이젠 언제 어디서나 여자들과 즐길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도 간호사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아버지가 옳았던 것 같다. 여자는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성공에 대한 자만심을 충족시켜 주는 트로피에 불과하다. 위대한 남자라면 두 개의 삶 정도는 가져도 무방한 것 같다. 아버지는 출신(케네디 가문은 본인들이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길 꺼렸다)을 완벽하게 바꿔놓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결국 보스턴 상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어머니(로즈 케네디)는 지나치게 엄격하지만, 뭐 내가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 가려면 예의범절과 자기규율은 엄하게 배울수록 좋겠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포장에 불과한 것 아니겠는가. 다만 최근 들어 상인 출신인 아버지와 나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배우와 불륜을 즐기면서도 떳떳한 아버지처럼 행동했다간 분명 내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언제나 포장은 필요한 법이지. 나처럼 외견상으로는 완벽한 여성을 만나 결혼하고, 내 생활은 최대한 조용히 만끽하면 된다. 우리 부모님들조차 5년 전부터 각방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가문은 존경받는 신흥 명문가이지 않은가. ●바람기는 대를 이었다. 케네디의 아버지 조지프는 영화계에 투자하면서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이라는 여배우와 염문을 뿌렸고 케네디가는 겉모습과는 달리 완벽하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추후 메릴린 먼로와 케네디의 스캔들로 대를 이었다. 누구에게나 선망받던 케네디와 재클린 오나시스의 결혼생활 역시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낭비벽으로 점철됐다. 케네디는 아버지처럼 여성에 집착했고 수많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지만 재클린은 자기 시어머니처럼 이를 내색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엄격했던 어머니 로즈 때문에 케네디는 평생 압박감에 시달렸고, 각성제 암페타민과 진통제에 의존했다. ■佛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 “사창가서 자란 내 어린시절 어머니가 여덟명이나 생겨” ●집을 떠나던 15세(19 34년) 때 내 인생을 철저히 다시 써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서커스단의 난쟁이 곡예사와 사탕을 팔던 여인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진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가질까. 그래 차라리 빈민촌의 가로등 아래에 버려진 것으로 하자. 경찰관들이 나를 발견했다고 얘기하면 더 극적이겠지. 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다락방에서 어린 내 음식에 술을 타던 외할머니. 쥐떼가 우글거려서 면역력을 키우려 그랬다지. 어머니를 버렸던 아버지는 날 그곳에서 구한답시고 친할머니에게 버렸고, 난 사창가에서 자라야만 했다. 무려 여덟명의 어머니가 생긴 그 시절은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남자가 날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여자는 무조건 남자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 내가 커온 사창가의 법칙이 그랬으니까. 그러나 아버지의 무지막지한 따귀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다. 내 부모는 나에게 목소리를 줬다. 그 덕분에 난 이제 집을 나가도 살 수 있을 테지. 언젠가 성공한다면 난 엄마보다 훌륭한 어머니가 될 것이고, 아버지보다 훌륭한 남편을 만날 것이다. 어쨌든 난 평범한 여자처럼 살고 싶다.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집을 나간 피아프는 독특한 목소리를 무기로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샹송 가수가 됐다. 하지만 사창가에서 자란 피아프는 평생 남자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을 지배하거나 때리는 남자들에게 매력을 느꼈고, 실제로 “사랑이란 커다란 소동이나 엄청난 거짓말, 번갈아가며 양쪽 뺨에 따귀를 맞는 것과 같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에게 따귀를 맞아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공연에 오르는 일도 흔했다. 암흑 같은 과거의 그림자는 피아프를 평생 괴롭혔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어릴적부터 맘대로 하던 나 ‘최고’ 소리 안들으면 못참아” ●산 페르난도대 신입생 시절인 18세(1922년) 때 예술이 생계수단이 될 수 없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식인종 같으니라고. 아버지(돈 살바도르)에게 굽히는 건 오로지 내가 학업을 이어갈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미술교사의 길을 걷도록 하려는 아버지의 계획에는 추호도 관심이 없다. 난 장학금을 받아 로마에 갈 것이고, 거기에서 돌아오면 난 천재가 되어 세상이 우러러볼 것이다. 입학식에 무슨 옷을 입을까. 망토? 금박 지팡이? 너무나 파격적인 내 옷차림에 교수들은 당황하겠지. 난 여섯살에는 요리사가, 일곱살에는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고, 그 이후 점점 더 내 야망은 뻗어갔다. 여동생의 머리를 축구공처럼 차버리든, 친구가 타고 있는 자전거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든 부모는 내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그렇다. 난 천재다. 1등이었던 형을 대신하는 2등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뭐든 내 맘대로 해 왔는데, 이제 와서 꿈을 포기하라니 꼭 후회하게 해 줄 것이다. ●과보호 속에 커버린 최고의 이기주의자로 달리의 형을 잃은 부모는 어린 달리를 완벽한 독재자로 키웠다. 무한한 인내심과 자유방임이 유일한 교육철학이었다. 어떤 끔찍한 행동을 하고 버릇없이 굴어도 결코 야단치지 않았다. 부모가 자신을 형의 대신으로 여긴다고 생각한 달리는 오로지 유명해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달리는 그림으로 인정받은 후에도 기행을 멈추지 않았다. 1940년부터 1965년까지 달리의 이름은 거의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문, 라디오, TV에 언급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참 고 서 적 <<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외르크 치틀라우·강희진/ 미래의 창) ▲살바도르 달리(살바도르 달리·이은진/ 이마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기쿠치 요시오·이경덕/ 다른세상) ▲죽기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역사 1001 DAYS(마이클 우드·박누리/ 마로니에북스) ▲에디트 피아프(실뱅 레네·신이현/ 이마고) ▲케네디 평전(로버트 댈럭·정초능/ 푸른숲) ▲케네디가의 형제들(에드워드 케네디·구계원/ 현암사)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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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과 악행, 그가 25년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에 이름 올린 이유…

    기행과 악행, 그가 25년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에 이름 올린 이유…

    “어머니께서 불을 끄고 떡을 썰지 않았다면 나는 나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눈물을 감추고 나를 다시 암자로 돌려보낼 때 어머니는 분명 피눈물을 흘리셨을 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석봉 한호(1543~1605)에게 그의 어머니 백씨 부인에 대해 묻는다면 아마도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율곡 이이(1536~1584)가 조선의 대유학자가 된 배경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인 어머니 사임당 신씨(1504~1551)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 분명하다. 흔히 역사에 천재로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고들 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은 어머니와 ‘홈스쿨링’을 통해 창의력을 키웠고,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1799)은 자기 업적보다 벚나무를 벤 실수를 고백하자 용서하고 격려한 아버지와의 일화(실제로는 꾸며낸 일이라는 설이 유력)로 더 유명하다. 부모의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 피겨여왕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씨의 교육법과 열정은 제2의 박지성·김연아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롤모델이자 벤치마킹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 여기 자녀들에게 재능만 물려줬을 뿐 사랑이나 진정한 교육은 주지 않았던 부모들이 있다. 가상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 이번주의 주인공은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삐뚤어진 어린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불행한 천재들이다.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았던 우울한 그들의 내면을 가상의 일기장을 통해 들여다봤다. 어린시절의 불행이 이들이 남긴 업적의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인성과 성공,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모든 부모의 꿈, ‘완벽한 교육법’을 어디에서 찾아야할까. ●프리드리히 2세 (1712~1786/ 프로이센의 계몽전제군주) 왕자 시절인 18세(1732년) 때의 일기 왕가의 숙명을 거부하고 도망치려다 결국 내 손으로 친구를 죽인 꼴이 됐구나. 궁궐 탈출을 끝까지 말렸던 한스(한스 헤르만 폰 카테 소위)는 결국 내 고집 때문에 오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 이외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아버지(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스를 황제의 직권으로 사형시킨 것은 결국 나를 겨냥한 것일 테지. 자식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18년은 나에게 혼란의 연속이었다. 아버지는 날 프로이센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고, 어머니(조피 도로테아·하노버 왕조를 창시한 조지 1세의 딸)는 프랑스 왕족이 최고라고 하니 난 규율과 자유 어느 쪽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아버지는 아예 내 수업을 감시하는 대령을 뒀고, 내 스승은 문학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발길질을 당한 후 쫓겨났다. 아버지는 플룻 연주도, 시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건 권력이 아니라 예술인데 말이다. 왕실에서 사느니 차라리 동냥을 해서 빌어먹고 싶을 정도로 비참하다. 난 결심했다. 다시는 내 속내를 아버지에게 드러내지 않을 테다. 아버지보다는 내가 오래 살 테니 그때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그 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은 이중인격 왕을 낳았다 ‘탈주사건’으로 친구 카테 소위가 처형당한 후 프리드리히 2세는 다시는 반항하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을 숨겼고, 아버지에게 복종하는 모습만 보여 신임을 얻었다. 1740년 왕좌에 오른 프리드리히 2세는 금욕적이고 냉철한 정치를 했던 아버지와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정치적, 종교적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폈고 노예제 폐지에 앞장섰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이는 어린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폭력과 강압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을 잔인하게 처단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했다. 역사학자들은 그를 ‘어떤 왕보다 더 차가운 내면을 지닌 야누스적인 왕’으로 평가한다.   ●존 F. 케네디 (1917~163/ 미국의 35대 대통령) 하버드대에 다니던 20세(1937년) 때의 일기 이젠 언제 어디서나 여자들과 즐길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도 간호사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아버지가 옳았던 것 같다. 여자는 어디까지나 남자들의 성공에 대한 자만심을 충족시켜 주는 트로피에 불과하다. 위대한 남자라면 두 개의 삶 정도는 가져도 무방한 것 같다. 아버지는 출신(케네디 가문은 본인들이 아일랜드 출신이라는 사실을 밝히길 꺼려했다.)을 완벽하게 바꿔놓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결국 보스턴 상류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어머니(로즈 케네디)는 지나치게 엄격하지만, 뭐 내가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가려면 예의범절과 자기규율은 엄하게 배울수록 좋겠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포장에 불과한 것 아니겠는가. 다만 최근 들어 상인 출신인 아버지와 나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배우와 불륜을 즐기면서도 떳떳한 아버지처럼 했다간 분명 내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길 것 같다. 언제나 포장은 필요한 법이지. 나처럼 외양상으로는 완벽한 여성을 만나 결혼하고, 내 생활은 최대한 조용히 만끽하면 된다. 우리 부모님들조차 5년 전부터 각방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가문은 존경받는 신흥 명문가이지 않은가. [그 후] 바람기는 대를 물렸다 케네디의 아버지 조셉은 영화계에 투자하면서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이라는 여배우와 염문을 뿌렸고 케네디가는 겉모습과는 달리 완벽하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추후 마릴린 먼로와 케네디의 스캔들로 대를 이었다. 누구에게나 선망받던 케네디와 재클린 오나시스의 결혼생활 역시 남편의 바람과 아내의 낭비벽으로 점철됐다. 케네디는 아버지처럼 여성에 집착했고 수많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지만 재클린은 자기 시어머니처럼 이를 내색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엄격했던 어머니 로즈 때문에 케네디는 평생 압박감에 시달렸고, 각성제 암페타민과 진통제에 의존했다.   ●에디트 피아프(1915~1963/ 프랑스의 국민가수) 집을 떠나던 15세(1934년) 때의 일기 내 인생을 철저히 다시 써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서커스의 난쟁이 곡예사와 사탕을 팔던 여인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진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가질까. 그래 차라리 빈민촌의 가로등 아래에 버려진 것으로 하자. 경찰관들이 나를 발견했다고 얘기하면 더 극적이겠지. 난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 다락방에서 어린 내 음식에 술을 타던 외할머니. 쥐떼가 우글거려서 면역력을 키우려 그랬다지. 어머니를 버렸던 아버지는 날 그곳에서 구한답시고, 친할머니에게 버렸고, 난 사창가에서 자라야만 했다. 무려 여덟명의 어머니가 생긴 그 시절은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남자가 날 지켜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여자는 무조건 남자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 내가 커온 사창가의 법칙이 그랬으니까. 그러나 아버지의 무지막지한 따귀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다. 내 부모는 나에게 목소리를 줬다. 그 덕분에 난 이제 집을 나가도 살 수 있을 테지. 언젠가 성공한다면 난 엄마보다 훌륭한 어머니가 될 것이고, 아버지보다 훌륭한 남편을 만날 것이다. 어쨌든 난 평범한 여자처럼 살고 싶다. [그 후]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집을 나간 피아프는 독특한 목소리를 무기로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샹송 가수가 됐다. 성공한 피아프는 늙고 병든 아버지를 다시 찾아 죽을 때까지 생활비를 부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창가에서 자란 피아프는 평생 남자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을 지배하거나 때리는 남자들에게 매력을 느꼈고, 실제로 “사랑이란 커다란 소동이나 엄청난 거짓말, 번갈아가며 양쪽 뺨에 따귀를 맞는 것과 같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에게 따귀를 맞아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공연에 오르는 일도 흔했다. 암흑 같은 과거의 그림자는 피아프를 평생 괴롭혔고, 1933년 낳은 딸은 어린시절 피아프가 그랬듯 순회공연에 데리고 다녔다. 딸 마르셀은 2살도 되기전 뇌막염으로 숨졌다. ●살바도르 달리(1904~1989/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산 페르난도대 신입생 시절인 18세(1922년) 때의 일기 예술이 생계수단이 될 수 없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식인종 같으니라고. 아버지(돈 살바도르)에게 굽히는 건 오로지 내가 학업을 이어갈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미술교사의 길을 걷도록 하려는 아버지의 계획에는 추호도 관심이 없다. 난 장학금을 받아 로마에 갈 것이고, 거기에서 돌아오면 난 천재가 되어 세상이 우러러볼 것이다. 입학식에 무슨 옷을 입을까. 망토? 금박 지팡이? 너무나 파격적인 내 옷차림에 교수들은 당황하겠지. 난 여섯살에는 요리사가, 일곱살에는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고, 그 이후 점점 더 내 야망은 뻗어갔다. 여동생의 머리를 축구공처럼 차버리든, 친구가 타고 있는 자전거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든 부모는 내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그렇다. 난 천재다. 1등이었던 형을 대신하는 2등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뭐든 내 맘대로 해 왔는데, 이제 와서 꿈을 포기하라니 꼭 후회하게 해 줄 것이다. [그 후] 과보호 속에 커버린 최고의 이기주의자가 되다 달리의 형을 잃은 부모는 어린 달리를 완벽한 독재자로 키웠다. 무한한 인내심과 자유방임이 유일한 교육철학었다. 어떤 끔찍한 행동을 하고 버릇 없이 굴어도 결코 야단치지 않았다. 부모가 자신을 형의 대신으로 여긴다고 생각한 달리는 오로지 유명해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달리는 그림으로 인정받은 후에도 기행을 멈추지 않았다. 1940년부터 1965년까지 달리의 이름은 거의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문, 라디오, TV에 언급됐다. [참고문헌]  18인의 천재와 끔찍한 부모들(외르크 치틀라우·강희진/ 미래의 창)  살바도르 달리(살바도르 달리·이은진/ 이마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기쿠치 요시오·이경덕/ 다른세상)  죽기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역사 1001 DAYS(마이클 우드·박누리/ 마로니에북스)  에디트 피아프(실뱅 레네·신이현/ 이마고)  케네디 평전(로버트 댈럭·정초능/ 푸른숲)  케네디가의 형제들(에드워드 케네디·구계원/ 현암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손정의도 감탄한 천안 KT 클라우드 심장부를 가다

    손정의도 감탄한 천안 KT 클라우드 심장부를 가다

    KT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홈’ 가입자가 이달 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7페타바이트(PB·1PB=100만GB), 5억개 이상의 개인 데이터가 저장되는 등 대중화 시대를 맞고 있다. ●10년 동안 버려진 폐건물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도 내수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일본 소프트뱅크 직원 1만 2000명이 KT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한·일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한다. KT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클라우드 서비스 합작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 4월 12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석채 KT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KT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데이터를 이관하고 싶다며 “새로 구축하는 김해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만큼만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손 회장이 천안 CDC를 콕 찍어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양사 회장이 전화 통화를 나누기 4일 전 소프트뱅크 전문가들은 천안 CDC를 방문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때 KT의 클라우드 기술력에 확신을 갖게 됐다. ●해커공격 원천 차단되게 설계 KT와 소프트뱅크의 클라우드 합작 배경에는 이처럼 천안 CDC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철옹성처럼 구축된 보안 시스템과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국내 클라우드 기술의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4일 오전 6시. KT의 서울 목동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관제실에 비상 경보가 울렸다. 같은 달 1일부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천안 CDC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감지됐다. 국내 첫 CDC 공격 사례. 같은 시간 천안 CDC의 관제실 직원들도 서버 이상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2시간 동안 디도스 공격이 수십 차례 반복됐다. 공격 진원지는 중국이었다. 서울과 천안의 두 관제실은 해커 접근을 차단하고 시스템 감시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정권 CDC엔지니어링 팀장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가해진 공격이라는 점에서 보안 수준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천안 CDC는 사실 지난 10여년 동안 폐건물로 버려져 있었다. 1998년 KT가 저궤도 위성 사업인 이리듐 위성중계소로 쓰다 사업 중단으로 방치돼 왔다. 수풀만 무성했던 위성중계소는 지난해 4월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거점이 된 뒤부터 손 회장마저 탐내는 클라우드의 심장부로 탈바꿈했다. 천안 CDC는 철통 보안을 자랑한다.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자동 추적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카메라는 외부 16대, 내부에 28대가 설치돼 있다. 보안 요원이 24시간 3교대로 감시하고 목동 CDC의 관제실에서도 보안 시스템을 원격 조종하는 국가 1급 시설에 준하는 보안이 적용된다. 서버실은 창문이 없다. 단 한 개의 출입구로 지문센서와 전자태크(RFID) 감별 장치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천안 CDC의 첨단 기술로, 국내 유일하게 적용된 ‘콘테인먼트(Containment) 냉방 시스템’ 때문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난제였던 발열량을 줄여 서버실의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는 시스템. 내부 온도가 30도 이상 1분만 지속되면 서버는 셧다운(작동 멈춤)이 된다. 서버실 천장과 바닥을 이중으로 분리한 방식으로, 서버실 자체가 공중에 붕 떠있는 구조여서 대류 현상이 차단돼 냉기와 온기가 섞이지 않는다. 서버실 내부 온도는 365일 22도로 유지된다. 천안 CDC는 해커 공격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원천 차단되도록 설계돼 있다. 해커가 CDC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기간 네트워크인 백본(Back-Bone)망에 구축된 이중 방화벽과 디도스 차단시스템을 뚫어야 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독립적인 버추얼랜(VLAN)을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에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서버 집적도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50배 이상이며 전력 공급과 효율성도 2배 이상으로 보안 및 발열 문제까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지난해 글로벌 전문기관의 클라우드 성능 결과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암호화 성능 등 전 항목에서 아마존을 제쳤다.”고 말했다. 천안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성이 밝힌 타이완 유해식품 흑막

    지난 3월 말 타이완의 국민건강 담당 국가기관인 위생서의 식품약물관리국 실험실. 한 여성 검사원이 특정 회사의 유산균 음료를 검사하던 중 이상한 반응을 발견했다. 당초 이 검사는 다이어트 제제나 중추신경 흥분제인 암페타민 함유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이 여성 연구원은 ‘혹시?’라는 생각에 이상한 반응을 집중적으로 캐 들어갔다. 이 연구원은 수천 가지 화학 물질이 만들어 내는 반응과 이번에 발견한 이상한 반응을 일일이 비교해 가며 반응을 일으킨 물질을 찾아내는 데 매달렸다. 그러길 한 달여 그는 마침내 해당 물질이 식품첨가제로 쓰여선 안 되는 인공 화학물질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장난감 등의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공업용 가소제로 사용되는 DEHP가 식감을 부드럽게 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 DEHP는 암과 생식기 장애를 일으키는 독성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돼 있다. 더욱 그를 경악시킨 것은 검사 대상인 유산균 음료 내 DEHP의 농도가 성인 1일 평균 허용량의 600배인 600에 달했다는 점이다. 여성 연구원의 보고를 받은 타이완 위생 당국은 즉각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타이완 최대의 식품첨가제 공급업체인 위선(昱伸)이 지난 30년간 원가를 낮추기 위해 첨가제 속에 팜유 대신 DEHP를 투입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타이완을 비롯한 범중화권 식품업계에 몰아치고 있는 ‘DEHP 태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남방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타이완 식품업계에 30년간 잠복해 있던 DEHP 흑막이 세심한 모정에 의해 폭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까지 DEHP를 첨가한 것으로 드러난 업체는 279개, 관련 상품은 924종으로 늘어난 상태다.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 음료는 물론 과일잼 등 식품과 약품, 화장품 등에서도 DEHP가 속속 검출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길거리 음식이 130만원?…세계 최고가 ‘케밥’ 화제

    우리 돈으로 130만원에 달하는 케밥이 소개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한 요리사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케밥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디 베이츠란 이름의 이 요리사는 영국 푸드 네트워크 방송의 ‘더 그레이트 푸드 트럭 레이스’ TV 쇼의 출범을 기념하며 길거리 음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 케밥을 만들었다. ‘킹 오브 케밥’이란 적절한 이름까지 갖게 된 이 케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알려진 사프란을 사용한 케밥용 빵으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지대인 피레네산맥에서 길러진 최고급 어린양고기가 사용됐으며 심지어 식용금가루까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 선은 ‘킹 오브 케밥’에 사용된 음식재료의 정확한 가격까지도 공개해 왜 가장 비싼 케밥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재료비만 총 750.10파운드(한화 약 130만원)가 들어간 ‘킹 오브 케밥’의 재료 단가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위는 파운드(£). 어린양고기 어깨갈빗살(£ 84), 쾨르 드 뵈프(소의 심장) 토마토(£ 20), 어린 크레스(갓류 식물)와 비브 샐러드(£ 11.95), 칠리 고추(£ 35), 오크통 숙성 페타 치즈(£ 54.20), 라우데미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6.95), 자주​​보라빛 감자(£ 15), 식용 금과 백금(£ 130), 사프란(£ 138), 크루그 샴페인(£ 195), 기타 재료(마늘, 레몬, 살사, 박하, 오이, 요구르트·£ 40).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마약이 초래하는 끔찍한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최근 마약을 복용하고 수감중인 죄수들의 과거와 현재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마약사범들의 외모를 비교해 봤을 때, 수감된 2005년 당시와 3개월~3년 후의 모습은 동일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달라져 있었다. 2005년 수감된 한 남성은 3개월 만에 얼굴에 크고 작은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급격하게 마른 모습으로 변했다. 또 다른 여성은 2년 6개월 뒤 눈 주위가 패이고 피부가 탄력을 잃는 등 한 순간 20년의 세월을 보낸 듯한 얼굴로 달라져 있었다. 앳된 얼굴로 머그샷을 찍은 또 다른 여성은 1년 6개월 만에 이전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초췌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나이와 흘러간 시간에 비해 급격히 빠른 노화를 맞는다는 것. 또 체중 급감·심한 탈모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사진을 공개한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이들이 모두 각성제인 메타암페타민(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에 중독됐으며, 그 결과 끔찍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 마약이 가득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 마약이 가득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서 억대의 마약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한 여자에게 최근 벌어진 일이다. 여자는 마약에 욕심(?)을 내지 않고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린 베이에 살고 있는 이 여자에게 ‘억대 선물’을 안겨준 사람은 아들들이다. 쉽게 청소를 하라고 어머니에게 멕시코로부터 수입된 진공청소기를 선물했다. 흐믓한 미소를 짓던 여자는 포장박스를 표정이 바뀌었다. 박스 안에 청소기와 함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진공 포장된 물건이 들어 있었던 것. 찬찬히 살펴본 결과 문제의 물건은 마약 같았다. 여자는 바로 경찰을 불렀다. 마약이 맞았다. 박스에선 완벽한 진공상태로 포장된 코카인 1kg와 메스암페타민 0.9kg가 나왔다. 시가 28만 달러, 원화로 약 3억2000만원어치였다. 경찰은 “문제의 진공청소기가 (생산 후 문제를 일으켜) 멕시코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수리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서 누군가 (미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박스에 마약을 집어넣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 ‘마약’이 가득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 ‘마약’이 가득

    선물로 받은 진공청소기에서 억대의 마약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한 여자에게 최근 벌어진 일이다. 여자는 마약에 욕심(?)을 내지 않고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린 베이에 살고 있는 이 여자에게 ‘억대 선물’을 안겨준 사람은 아들들이다. 쉽게 청소를 하라고 어머니에게 멕시코로부터 수입된 진공청소기를 선물했다. 흐믓한 미소를 짓던 여자는 포장박스를 표정이 바뀌었다. 박스 안에 청소기와 함께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진공 포장된 물건이 들어 있었던 것. 찬찬히 살펴본 결과 문제의 물건은 마약 같았다. 여자는 바로 경찰을 불렀다. 마약이 맞았다. 박스에선 완벽한 진공상태로 포장된 코카인 1kg와 메스암페타민 0.9kg가 나왔다. 시가 28만 달러, 원화로 약 3억2000만원어치였다. 경찰은 “문제의 진공청소기가 (생산 후 문제를 일으켜) 멕시코의 국경도시 후아레스에서 수리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서 누군가 (미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박스에 마약을 집어넣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오릭스가 이승엽의 ‘종착역’ 되나?

    오릭스가 이승엽의 ‘종착역’ 되나?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은 과거 최고타자들의 행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요미우리를 거쳐간 타자들의 종착역은 오릭스였고 이승엽 역시 오릭스가 자신의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오치아이 히로미츠(현 주니치 감독)는 1996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었다. 그가 이듬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것은 기요하라 카즈히로(당시 세이부)의 요미우리 이적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 대한 ‘오매불망’으로 유명했던 기요하라는 1997년부터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2005년까지 뛰었다. 그가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몸담은 팀은 오릭스 버팔로스. 기요하라는 2008년에 은퇴했다. 기요하라가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당시 터피 로즈는 팀 동료였다. 킨테츠 시절인 2001년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55개)을 작성할 정도로 폭발력이 뛰어났던 로즈 역시 2005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이후 로즈는 2년동안 일본을 떠나 있다가 2007년 오릭스로 유턴하며 선수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일본무대를 완전히 떠났다. 아이러니 한것은 기요하라와 터피 로즈가 요미우리를 떠난 이듬해인 2006년, 지바 롯데의 이승엽이 요미우리 4번타자로 바통터치를 했다는 사실이다.결국 이승엽 역시 기요하라와 로즈가 그랬던 것처럼 내년부터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참으로 묘한 인연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요미우리를 떠날때 기분좋게 타팀으로 이적한 선수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물론 기요하라는 부상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히로시마의 전설적 슬러거인 에토 아키라 같은 경우는 도요다 키요시 영입때 FA 보상선수로 팔리는 수모를 당했을 정도였다.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 로베르토 페타지니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야구의 대표적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차이점이라면 이승엽은 부진한 성적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일뿐, 어찌됐던 요미우리와의 좋지 못한 끝맺음을 했던 선수는 한두명이 아니였다. 그렇다면 요미우리를 거쳐 오릭스로 이적했던 기요하라와 로즈의 성적은 어땠을까. 기요하라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오릭스로 이적했기에 성적은 논외로 치는게 맞다. 하지만 로즈는 만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2홈런(타율 .308)을 기록할 정도로 변함없는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84경기만 뛰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최근 오릭스에서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은 유독 부상의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엔 내야수 그렉 라로카의 부상을 시작으로 알렉스 카브레라는 루상에서 있다가 코토 미츠타카가 친 타구에 맞고 골절상을 당했었다. 호세 페르난데스(현 세이부)와 터피 로즈가 떠난 팀 타선은 올해 T-오카다의 재발견과 이승엽의 합류로 인해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와 2년계약을 맺었다. 당초 1년 단발 계약이 유력시 됐던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계약내용이다. 하지만 2년계약은 오릭스 구단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승엽은 내년시즌이 끝나면 일본에서 8시즌을 채우기 때문에 2012년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내국인(일본) 선수 취급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오릭스는 이승엽을 기용하면서도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보유할수가 있게돼 그만큼 선수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지금까지 요미우리를 거쳐 오릭스로 이적해온 선수들중 이승엽이 닮아야할 선수는 터피 로즈다. 비록 부상과 팀의 세대교체 바람으로 인해 아쉽게 떠난 로즈지만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줬던 화끈한 장타능력은 이승엽이 되찾아야할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내년 시즌 우승을 꿈꾸고 있다. 약체라는 이미지를 떨쳐 내는 정도에서 끝나는게 아닌 단숨에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기 위한 행보이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릭스는 최근 요코하마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 계보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될 테라하라 하야토와 타카미야 카즈야를 데려오고 투수 야마모토 쇼고와 내야수 키다 코우를 요코하마로 보냈다. 최근 몇년간 기대에 못미쳤던 테라하라와 그럭저럭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냈던 야마모토의 교환은 아직 손익계산서를 뽑기엔 이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팀 체질변화를 위한 오릭스 구단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는 점이다. 그 중심엔 주포 알렉스 카브레라를 대신할 이승엽이 있음은 물론이다. 과연 오릭스의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내년 시즌 어떠한 성적으로 보상받게 될지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에서 퇴단된게 아니다. 이범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30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소속팀에 잔류할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범호의 연봉을 소프트뱅크가 부담하는 조건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시나리오가 성립되더라도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범호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무대에서 떠나는게 옳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며 특히 한참대의 이범호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내년시즌에도 일본에 남는다면 어쩌면 선수로서의 황금기를 내달려야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퇴단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제일 먼저 국내복귀를 점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포함된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위 지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 역전우승은 짜릿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형국이다. 절치부심,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팀 타선 정비다. 보강이 아닌 정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네임밸류만 놓고 보면 일본 제일의 강타선이지만 이젠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만큼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심한게 바로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범호란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첫째, 이미 이범호는 올 한해 소속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던 마츠다 노부히로의 보험용 선수라는 꼬리표는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레벨차이가 확실했다. 마츠다는 3루 수비가 좋지 못한 선수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가 그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 이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호세 오티즈가 시즌중 부상으로 이탈했을때도 이범호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올 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범호가 설사 소프트뱅크에 남더라도 내년시즌 전망은 암흙 그 자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히로시마도 우치카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자금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치카와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면 이범호의 설자리는 완전히 사라진다. 기존의 3루수 마츠다, 그리고 올해 3루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아 봤던 오티즈에 더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할 우치카와로 인해 포지션 공백을 기대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치카와는 요코하마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만약 내년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올해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 우익수 타무라 히토시가 팀에 잔류할(FA) 것을 이미 선언했고 중견수는 기존의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셋째, 지명타자 자리는 이범호에게도 힘든 자리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있다.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 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범호는 내년시즌에도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다. 또한 팀의 얼굴이라고도 할수 있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올 시즌 주로 1루 자리를 맡았던 코쿠보 히로키가 있기에 소프트뱅크는 가용할수 있는 자원들이 넘쳐난다. 종합해 보면 이범호가 팀에 남는다 할지라도 올해와 똑같은 내년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팀이 노리고 있는 우치카와와 카브레라의 영입이 확정이라도 된다면 어쩌면 내년엔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할수도 있다.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설사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와 우치카와 영입에 실패 할지라도 이범호 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할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보다는 구단 회장인 오 사다하루의 의지가 반영된 면이 크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치카와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 사다하루 회장이다. 이범호 입장에선 조건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그동안 거취문제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던 임창용이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신화를 썼다. 임창용은 28일 원소속 구단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년간(2+1) 15억엔(한화 약 206억원)의 금액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임창용은 자신이 원할 경우 야쿠르트에서 3년을 뛸수 있으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시 풀어준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즉 사실상 계약기간 3년을 보장 받은 셈이다. 내년시즌 임창용은 연봉 4억엔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의 초대박 계약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협상 결과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고이며 일본토종 투수들 가운데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 후지카와 큐지(한신, 4억엔)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역대 일본최고 연봉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야쿠르트 시절에 받았던 7억 2천만엔, 역시 페타지니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받은 7억엔이 최고다. 임창용의 연봉은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니혼햄 3억 3천만엔)보다 많은 금액이다. 임창용의 대박 계약에는 주변 여건이 맞아 떨어진 면도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양대리그 모두 전문 마무리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수준높은 마무리 투수 보강은 곧 내년시즌 전망을 밝히는 바로미터로 작용돼 이미 임창용은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마크 크룬의 방출로 인해 임창용의 몸값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등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재미를 봐왔지만 결국 요미우리에게 빼앗겼다.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의 팜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노리는 야쿠르트로서는 이번만큼은 임창용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고 종국엔 3년간 15억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일본진출 3년만에 대박 신화를 쓴 임창용은 그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야쿠르트가 이러한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그를 재신임 한것은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내년시즌에도 보여달라는 의미다.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임창용으로서는 내년엔 더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 한다. 세이브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더 좋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기록은 팀 전력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등판기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올해 임창용이 그러한 케이스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야쿠르트는 빈약한 팀 타선과 선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개막 후 6연패, ‘모로 가도 10승’ 이라는 전년도 다승왕 타테야마 쇼헤이 역시 승운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의 부진은 답답한 공격력의 전형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임창용의 등판기회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올해 임창용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머문 것도 전반기 동안 세이브 쌓기에 실패한 것이 컸다. 만약 이부문 1위(42세이브)를 차지한 이와세가 야쿠르트 소속이고 임창용이 주니치에서 뛰었다면 세이브왕 타이틀은 임창용의 차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이 올 한해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성장했다. 전반기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사토 요시노리(12승), 무라나카 쿄헤이(11승)는 이제 완벽한 선발투수로의 진화를 끝마쳤다. 또한 신인 나카자와 마사토(7승)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투수가 됐다. 이시카와-타테야마-요시노리-무라나카-나카자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선발투수가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비록 시즌 후반 부상과 체력저하로 인해 불펜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만 정상적으로 출격하면 임창용의 세이브 획득엔 문제가 없다. 이 세명의 야쿠르트 필승불펜진은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은 투수들이다. 또한 올 시즌 도중 영입한 4번타자 조쉬 화이트셀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것도 임창용으로서는 행운이다. 덧붙여 올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아오키 노리치카(.358) 타나카 히로야스(.300) 아이카와 료지(.293)를 비롯 이이하라 야스시(.270)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야모토 신야(.276) 그리고 2년연속(08-09)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후쿠치 카즈키(.246)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시즌 후쿠치가 부활하게 되면 올 시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아오키를 다시 3번타순으로 되돌릴수 있어 그만큼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지게 된다. 2010년 야쿠르트는 성적부진으로 인해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시즌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임 오가와 준지 감독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것은 타카다 감독이 상당히 운이 없었던 시즌 초반의 악재로 인해 감독대행을 맡았고 후반기엔 팀이 본궤도에 올라왔을만큼 이젠 2년만에 다시 도전할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여건은 28일 임창용의 재계약으로 인해 고민 하나가 사라졌다. 내년 시즌 도약을 꿈꾸는 야쿠르트 입장에선 임창용의 재계약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에 책임감이란 무게가 짊어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방출 수모’ 이승엽 어디로 어떻게 가나?

    이승엽의 방출이 확정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16일 자사 계열사인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이승엽, 에드가 곤잘레스(내야수), 마크 크룬(투수)과 내년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승엽의 방출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동안 구단의 정식통보만 없었을뿐 올해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해란 사실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이승엽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이것은 요미우리가 아니더라도 일본에 남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어디가서 명예회복을 할것인가 라는 물음표가 던져진다면 명확히 답변할게 없다. 냉정하게 봤을때 이게 현실이다. 물론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앞에는 커다란 산이 놓여있는 형국이다. 비록 헐값이지만 이제부터는 요미우리를 제외한 일본의 11구단은 이승엽을 선택할수가 있다. 하지만 일본내 구단들의 선수구성을 감안하면 쉽게 이적하기가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춘다해도 이적할만한 구단을 찾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의 팀 상황은 아래와 같다. ① 한신 타이거즈- 이승엽이 한신으로 이적할 확률은 이대호가 도루왕을 차지할 확률보다 떨어진다. 한신에는 1루수 크레이그 브라젤이란 외국인 타자가 있다. 세이부에서 한신으로 이적해와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힘들어 했지만 올 시즌엔 타율 .296 홈런 2위(47개) 117타점(2위)을 기록하며 완전히 일본야구에 녹아 들었다. 한신은 강력한 팀 타선에 비해 선발투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시즌동안 타자보다는 투수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② 주니치 드래곤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는 2009년 리그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토니 블랑코가 1루에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64 홈런 32개 86타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이지만 이승엽으로 대체될만한 블랑코가 아니다. ③ 야쿠르트 스왈로즈- 올 시즌 도중 영입한 1루수 조쉬 화이트셀은 68경기에서 타율 .309 홈런15개로 올해보다는 내년시즌이 더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야쿠르트 구단이 만약 이승엽을 영입한다면 화이트셀의 백업요원으로 밖에 쓸수 없다. 그나마 하나의 희망이라면 이승엽과 인연이 깊은 이세 타카오 타격코치가 아직도 이승엽의 기량을 높이사고 있어 이부분이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다. ④ 히로시마 토요 카프- 히로시마의 주전 1루수는 쿠리하라 켄타다. 하지만 쿠리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295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15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홈런은 4번타자로서 자랑할만한 성적이 못된다. 하지만 쿠리하라가 못미더울지라도 히로시마가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팀은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차세대 4번타자 이와모토 타카히로를 키울 계획이기 때문이다. 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어쩌면 이승엽이 이적할만한 최고 조건을 갖춘 구단은 요코하마가 될뻔했다. 하지만 팀의 간판타자인 무라타 슈이치가 FA(자유계약선수)를 1년 유예하며 내년시즌까지 팀에 남는다. 만약 무라타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났다면 3루수로도 뛴 경험이 있는 1루수 브렛 하퍼를 무라타 포지션인 3루수로 돌리고 이승엽을 1루수로 투입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가 성립될뻔 했지만 이젠 이런 희망마저도 사라졌다. ⑥ 소프트뱅크 호크스- 올해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1루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지명타자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내년이면 40살이 되는 코쿠보와 무릎수술로 인해 올 시즌 연습량이 부족했던 마츠나카는 팀의 간판타자들이긴 하지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나이대가 됐다. 하지만 이미 ‘부도수표’가 된 이범호, 그리고 시즌중 영입했다가 시즌 후 돌려보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감안할때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이승엽을 영입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페타지니를 보냈다는 것은 그 이상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 할것이란 의미다. ⑦ 세이부 라이온스- 최근 들어 세이부는 강력한 장타력을 갖춘 1루수가 없었다. 올 시즌이 시작할때만 해도 장타와는 거리가 먼 이시이 요시히토가 1루수를 맡았을 정도. 결국 세이부는 시즌 중 호세 페르난데스를 일본으로 유턴시키며 그에게 1루 자리를 내줬다. 올해 페르난데스는 57경기를 뛰며 타율 .339 홈런11개를 기록,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혹여 세이부가 이승엽을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할 계획이라면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다. 세이부엔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 때문이다. ⑧ 지바 롯데 마린스- 1루수 김태균이 있기에 이승엽에겐 해당사항이 없는 팀이다. ⑨ 니혼햄 파이터스- 니혼햄은 장타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올해 니혼햄은 1루수 주인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포수 타카하시 신지가 복귀후 1루수를 맡았을 정도. 하지만 이팀은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카타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1군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팀 역시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기에 만약 지명타자로 이승엽을 쓸 요량이라면 기대해 볼만 하다. ⑩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이 오릭스로 갈 확률은 한신만큼이나 희박하다. 이팀엔 차세대 일본야구를 대표할 T-오카다와 공포의 외국인 타자 알렉스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다. 오카다는 올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벗어던진 선수다. 올해 오릭스는 오카다가 1루수로 나올시엔 카브레라는 지명타자로, 오카다가 외야수로 출전할때는 카브레라가 1루수를 맡았는데 보다시피 이승엽이 들어갈 포지션은 없다. ⑪ 라쿠텐 골든이글스- 현실적으로 보면 그래도 이승엽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은 라쿠텐이다. 이팀은 마티 브라운에서 호시노 센이치로 감독이 바뀌었다. 올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할만큼 투타 모두에서 전력보강이 예상되는데 그중에 1루 포지션도 포함돼 있다.라쿠텐은 팀 장타력 회복을 위해 올해 5월 랜디 루이즈를 데려와 1루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81경기를 뛰며 타율 .266 홈런12개에 그쳤다. 282타수 동안 삼진을 무려 114개나 당할 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 그리고 선구안 마저도 기대치에 못미쳤다. 지명타자는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야마사키 타케시가 있지만 얼마전 호시노에게 은퇴를 권유 받았을 정도로 이젠 지는해다. 올해 야마사키는 형편없는 타율(.239)이었지만 홈런 2위(28개)에 올랐을 정도로 한방능력은 녹슬지 않았다. 그러나 ‘모 아니면 도’식인 그의 타격 스타일은 삼진개수(147개)가 말해주듯 장단점이 극명한 선수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예고한 호시노가 한방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없는 팀 현실, 그리고 미덥지 못한 1루수 자리를 감안하면 보험용으로 이승엽을 원할수도 있다. 이승엽의 진로를 예상하기엔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다. 그리고 이승엽이 벽 앞에 서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포지션에 따른 경기출전 기회를 감안하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더 낫다. 물론 찬밥 더운밥 가릴 입장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뜻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섹시해서 안 돼” 경찰시험 낙방 미녀 ‘발끈’

    “섹시해서 안 돼” 경찰시험 낙방 미녀 ‘발끈’

    경찰관 시험 최종면접에서 섹시하다는 이유로 낙방한 노르웨이 여성이 소송을 준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캐스린 애쉬마(28)는 지난달 경찰시험에 응시했다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낙방했다. 면접관들이 그녀가 동물애호단체 페타(PETA)의 홍보 화보를 위한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들춰내면서 “경찰관과는 어울리지 않게 섹시하며 교육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떨어뜨렸다는 것. 애쉬마는 “체력시험과 자격시험을 무난히 치렀는데, 면접관들이 누드모델 전력을 문제 삼아 거부했다.”면서 “심지어 면접 당시 얼굴에 내 누드사진을 흔들면서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항의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지만 애쉬마는 변호사를 선임, 정식으로 소송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그녀는 “누드모델이란 직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르웨이 경찰 당국은 “애쉬마는 섹시해서 떨어진 게 아니라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상식이 모자라서 낙방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160년 걸리는 계산 하루만에…슈퍼컴 中서 개발

    160년 걸리는 계산 하루만에…슈퍼컴 中서 개발

    중국이 연산처리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뉴욕타임즈 및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28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개발한 이 슈퍼컴퓨터는 이 분야의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던 미국의 이것보다 1.4배 더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일명 ‘톈허(天河)1A‘라 불리는 이 슈퍼컴퓨터는 중국 국방과기대학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으로, 중국의 과학기술발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타이틀은 미국 크레디사의 ‘클래이 XT5 재규어’( Cray XT5 Jaguar로, 연산처리 속도는 1.75페타플롭(Petaflop.1초당 1천조(兆)회 연산)이다. 이에 비해 톈허 1A는 이보다 빠른 2.507페타플롭을 자랑하며, 일반 마이크로컴퓨터로 160년이 걸리는 계산을 단 하루만에 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페타플롭급 컴퓨터를 개발한 것은 미국에 이어 중국이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IT기술분야에서도 선진국을 뛰어넘어 최고의 수준에 달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대학 컴퓨터전공학 박사인 잭 돈가라는 “중국은 텐허 1A외에도 2대의 페타플롭급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500대 슈퍼컴 리스트에 무려 24대의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마다 집계되는 슈퍼컴 목록은 오는 11월 1일에 발표되지만, 그 사이 톈허 1A보다 더 빠른 슈퍼컴이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日시리즈 진출 실패와 후폭풍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주니치에게 3:4로 패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나고야만 가면 집단으로 발병하는 타선의 부진이 또다시 팀을 추락시켰다. 어차피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를 잉태하게 만든 팀이 요미우리이기에 불만도 그리고 누구를 탓할 것도 없는 시리즈였다. 지금과 같은 전력으로 1위팀인 주니치를 잡을수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전문가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 요미우리는 리그 4연패 실패와 3년연속 일본시리즈 진출 실패를 남기며 절대강자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1승 4패로 물러나며 올 시즌을 종료한 요미우리는 벌써부터 칼바람이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스탭들까지 연결됐다.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승엽과 마크 크룬은 방출이 기정사실이다. 그리고 세스 그레이싱어 역시 방출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걸로 알려져 있다. 이미 예상했던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4명의 코치들도 나란히 옷을 벗는다. 먼저 1군 수석코치인 이하라 하루키, 이승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시노즈카 카즈노리 1군 타격코치, 니시야마 히데지 배터리 코치, 오가타 코우이치 수비 주루코치다. 성적부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살아남았다. 어차피 경질될 일도 없었지만 머리는 놔두고 손발만 짜른듯한 모양새다. 다른 코치들은 그렇다 쳐도 시노즈카 타격코치의 경질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올 시즌 요미우리 부진의 원인은 타선보다는 투수쪽에 있다는걸 알면서도 무시한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방출이 확실시 되면서 이젠 그의 거취문제가 또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올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를 제외한 타팀으로 이적, 그리고 이승엽을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한국으로의 유턴이다. 하지만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걸림돌 하나를 제외시켜야 한다. 바로 자신의 ‘몸값’이다. 올 시즌 이승엽은 연봉 6억엔(추정)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중 단연 최고액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내년에 이승엽이 타팀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1억엔 이하의 연봉을 받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최근 3년간 부진했고 한참때가 아닌 그의 나이대를 감안하면 솔직히 5천만엔 이상의 돈을 줄 구단은 없어 보인다. 여기에는 올 시즌 각구단의 외국인 타자들의 연봉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할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 올해 이승엽을 제외한 각팀의 외국인 타자들중 2억엔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는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2억 8천만엔)가 유일하다.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 보유자이고 오랫동안 일본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 니혼햄에서 올 시즌 요코하마로 이적해온 터멀 슬래지(1억 8천만엔),주니치의 토니 블랑코(1억 6천 5백만엔), 김태균(1억 5천만엔) 한신의 맷 마톤(1억엔),이범호(1억엔) 순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점은 김태균과 마톤 그리고 이범호는 올해가 일본진출 첫해였다는 점이다. 그밖의 선수들은 이미 일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내년시즌 연봉이 급락할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제외한 외국인 타자들은 얼마나 받았을까? 먼저 시즌 도중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4천만엔의 연봉을 받았다. 또한 올해 센트럴리그 홈런 2위(48개)에 오른 한신의 크레이그 브라젤의 연봉은 8천만엔에 불과하다. 그밖에 조쉬 화이트셀(야쿠르트)과 브렛 하퍼(요코하마)처럼 시즌 도중에 영입된 선수들의 연봉은 1억엔이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센트럴리그에서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의 포지션이 대부분 1루수라는 점이다. 싼값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들이 있는데 굳이 이승엽을 영입할 이유가 없고 더군다나 이 선수들은 올 시즌 성적이 좋았다. 그렇다면 리그를 옮겨 퍼시픽리그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이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이 있기에 논외에서 제외하고, 니혼햄은 당장에 외국인 타자보다는 차세대 4번타자로 촉망받는 나카타 쇼를 1루수로 키울것이 유력하다. 오릭스 역시 올 시즌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젊은 거포 T-오카다가 버티고 있다. 세이부는 시즌 도중 일본으로 유턴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내년에도 1루 포지션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남은 구단은 소프트뱅크와 라쿠텐뿐이다. 소프트뱅크는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 라쿠텐은 5월에 영입한 랜디 루이즈가 1루수를 맡고 있다. 돌아가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이젠 이승엽도 나이가 있는데 굳이 코쿠보의 대체자로 그를 영입할 이유가 없고, 루이즈는 비록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타율 .266 홈런12개) 일본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방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라쿠텐은 새로운 감독 호시노 센이치가 팀 장타력 문제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 이것이 이승엽의 이적과 관련이 있을지는 스토브리그 동안 지켜봐야할듯 보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더라도 그를 데려갈만한 구단이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하지만 타율은 모르겠지만 홈런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인 이승엽을 높이 평가하는 지도자들이 많은만큼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며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이승엽 스스로 몸값을 낮추는게 선결과제다. 이승엽의 이적은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젠 그런 시절은 지났다. 결국 타팀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아야만 하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한국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다. 명예회복이냐, 아니면 국내유턴이냐는 이승엽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것은 이승엽 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또다른 무거운 짐이 그의 어깨에 짊어져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日야구 소프트뱅크. 퍼시픽리그 우승의 힘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0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3-8)했지만 2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에게 패하는 바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이부는 아직 한경기(라쿠텐)가 더 남아 있지만 설사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승률(.545)에서 소프트뱅크(.547)보다 2리가 뒤져 역전이 불가능하다.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전율 그 자체였다. 이번달 초반을 4연패로 시작하면서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세이부와의 승차가 벌어지며 자칫 3위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우려를 딛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선두로 뛰어 오른 것은 지난주 세이부와의 3연전(18-20일) 맞대결을 모두 싹쓸이 하면서부터다. 같은 기간 세이부는 오릭스와 라쿠텐전 포함 5연패를 당하며 다 잡은 우승을 소프트뱅크에게 양보해야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리그 우승은 오 사다하루(현 회장) 감독 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통산 리그 우승은 16차례.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충분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결코 어려운 도전은 아니다. ◆ 강력한 원투 펀치, 리그 최강의 불펜 소프트뱅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은 투수력에서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리그 다승왕이 유력시 되는 와다 츠요시(17승 8패)와 3년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스기우치 토시야(16승 7패)의 원투 펀치는 최고수준. 최근 2년동안 10승 이하, 특히 지난해에 부상으로 단 4승에 머물렀던 와다의 재기는 실로 눈부셨다. 시즌 전만 해도 와다의 부활 여부가 올 시즌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는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고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기우치는 시즌 내내 다승 부문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페이스 하락으로 승을 추가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올해 자신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니혼햄전(25일)에서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해 완봉승을 거두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 못지 않게 만약 소프트뱅크가 패했다면 우승을 장담하지 못했던 시즌 최고의 빅매치였다. 완봉승 후 눈물을 보였던 스기우치는 어느팀이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2 에 올라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1차전 선발 투수로 유력시 된다. 세츠 타다시-파르켄 보크-마하라 타카히로. 이 세명의 투수들은 소프트뱅크가 자랑하는 강력한 불펜투수들이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세츠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의 필승불펜 요원으로 활약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71경기에 출전하며 홀드 부문 2위(38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 보크 역시 세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리그 홀드 1위(39홀드, 평균자책점 1.20)에 오르며 불펜 쌍두마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불같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하라는 팀의 마무리 투수답게 올 시즌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중 한명이다.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하라는 올 시즌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2세이브)와 전문 마무리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1.63의 평균자책점으로 박빙의 승부때마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수력에 비해 팀 타선이 다소 빈약한 편인 소프트뱅크는 그만큼 한두점차 승부가 잦았는데 이 세명의 투수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우승은 언감생심이었다. ◆ 강력한 테이블 세터진, 그리고 타무라 히토시의 부활 소프트뱅크의 팀 공격력은 리그 다른 팀들에 비해 파괴력면에선 뒤쳐진다. 하지만 확률높은 출루율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한 ‘키스톤 콤비’ 카와사키 무네노리(1번, 유격수)-혼다 유이치(2번, 2루수)는 양 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카와사키와 혼다는 올 시즌 전경기를 뛰며 센터라인을 지켰는데 이 두선수가 합작한 도루개수는 무려 89개. 특히 혼다는 59도루로 아직 한경기 더 남아 있는 세이부의 카타오카 야스유키와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적은 실책(카와사키 14개,혼다 11개) 특히 타율 .316으로 이부문 8위를 기록한 카와사키는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즌 내내 팀 내야를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서야 3번타자로 고정 출전한 베테랑 마츠나카 노부히코,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 이 세명의 선수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된 핵심전력이었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다. 주전들의 부상은 팀 타선의 빈약함을 초래했고, 잦은 포지션 변경 역시 이들의 공백때문이었다. 결국 시즌 도중 로베르토 페타지니까지 영입하는 강수를 뒀던 소프트뱅크는 어떤 면에서 보면 도저히 우승을 할만한 전력이 아니었다. 이젠 전성기가 지난 ‘왕년의 거포’ 코쿠보 히로키는 4번타순에 배치되며 타율 .279 홈런15개 타점68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또다른 ‘왕년의 강타자’ 한명은 완벽한 재기를 이뤄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바로 타무라 히토시다. 타무라는 주로 5번타순을 맡으며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324 리그 4위)과 가장 많은 타점(89 리그 7위)을 쓸어담으며 알토란 같은 한해를 보냈다. 27홈런으로 이부문 공동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2년연속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이탈했던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알리기에 충분했던 시즌이다. 투수쪽에선 와다의 재기가 주목받았다면 타자는 타무라의 부활이 팀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됐다. ◆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뚝심 1991년 제 1회 한일 슈퍼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야구팬들이라면 홀쭉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홈런타구를 생산하던 아키야마의 포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현역시절 홈런왕은 물론 도루왕까지 차지했던 아키야마는 1980년대 일본 최고의 호타준족을 자랑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오 사다하루의 대를 이어 감독직에 올랐던 아키야마는 그러나 감독 첫해였던 지난해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난조 등이 겹치며 겨우(?) 3위에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었다. 물론 전년도(2008년) 리그 꼴찌였던 팀을 포스트 시즌에 진출 시킨 공로는 컸지만 현장 목소리보다는 프론트의 입김이 강한 구단 특성상 자신이 원하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감독 2년차인 올 시즌 아키야마의 야구는 한마디로 ‘뚝심’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팀의 에이스 투수를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들의 등판일에 맞춰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나,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없이 1군 전력에서 제외하는 배짱은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오랫동안 강팀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 풀어야할 과제를 남긴 한해이기도 했다. 스기우치와 와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진들이 부족하다는 점, 특히 전도유망한 투수 발굴이 시급하다. 또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즐비한 팀 타선의 체질개선, 그중에서도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따른 세대교체는 임기동안 야키야마에게 부여된 임무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3위팀은 아직 결정된것이 없다. 한경기를 남겨둔 3위 니혼햄과, 3경기를 남겨두고 반경기 차이로 니혼햄을 쫓고 있는 지바 롯데의 싸움은 30일까지 가봐야 윤각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린제이 로한, 마약 테스트 통과못해…“또 체포영장”

    린제이 로한, 마약 테스트 통과못해…“또 체포영장”

    ‘할리우드 악동녀’ 린제이 로한이 약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또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미국 뉴스 채널 CNN과 주요 연예 매거진 티엠지 등은 9월 20일(한국시각) 린제이 로한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보도하며 “약물 테스트 통과에 실패해 또 다시 감옥신세를 면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린제이 로한이 보호관찰 중 규정 위반으로 징역형 위기에 처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린제이 로한은 법원이 명령한 마약과 알코올 검사에서 코카인과 암페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 법원은 20일 린제이 로한의 보호관찰을 취소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린제이 로한은 24일까지 법원 심리에 출두할 것을 명령받았으며 최소 30일에서 최대 60일의 실형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린제이 로한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열심히 (약물 중독) 극복하고 노력하고 완쾌하는 단계를 밝을 것”이라며 “나는 확실히 좌절했었고 좌절하고 있다. 하지만 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결말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사진 = 린제이 로한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퀴즈왕’ 이지용-연극배우 임정선 ‘4년째 열애’ 곧 결혼▶ 윌셔, 사시미 드레스 ‘충격’…레이디 가가에 사과 의미▶ 유재석, 핫팬츠 차림 귀가…굴욕No! 당당한 워킹▶ 담양 구들장 소녀, 카이스트 합격 ‘깜놀’▶ 빅뱅-유노윤호-김범 초호화 출연진… ‘하루’ 24일 공개▶ 칼같은 박칼린, 실버합창단 공연보고 눈물 왜?
  • “마약이 아니고 할머니이라까요” 황당한 흰가루 사건

    “마약이 아니고 할머니이라까요” 황당한 흰가루 사건

    얼마나 할머니가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자동차 안에 할머니의 뼈 가루를 넣고 다니던 한 청년이 경찰 검문에 걸려 곤욕을 치렀다. 최근 미국 와이오밍 주(州)에서 벌어진 일. 와이오밍 28번 도로에서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청년 2사람이 탄 자동차 글러브 박스 안에서 흰 물질이 가득 찬 플라스틱 봉투를 발견했다. 보통 샌드위치를 넣는 플라스틱 봉투에 든 가루는 메탐페타민이나 질 낮은 코카인 같았다. 경찰은 마약을 감춘 것으로 보고 자동차에 타고 있던 청년 두 사람을 체포하려 했다. 황당한 비밀(?)이 공개된 건 바로 그때. ”마약이 아니라 할머님이에요!” 청년 중 한 명이 “할머니의 뼈 가루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백(?)을 호소하고 나섰다. 경찰은 두 사람을 조사하면서 가루의 성분을 분석했다. 청년들의 말엔 거짓이 없었다. 가루는 분명 뼈 가루였다. 경찰 관계자는 “매일 있는 일이 아니라 당황했다.”면서 “할머니에 대한 청년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던지 뼈 가루를 항상 자동차 글러브 박스 안에 싣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섬웨어’

    미국의 소피아 코폴라(39) 감독의 영화 ‘섬웨어(Somewhere)’가 11일 막을 내린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코폴라 감독은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거장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 1990년 아버지가 감독한 ‘대부3’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버진 슈이사이드’(1999)로 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대인의 고독을 묘사한 두 번째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를 계기로 작가주의 감독 반열에 올랐다. ‘섬웨어’는 자식의 눈을 빌려 영화스타의 공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술과 마약, 섹스에 찌들어 살던 영화배우는 어느 날 찾아온 11살 딸과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깨닫게 된다. 유럽영화계는 대체로 할리우드의 영화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섬웨어’의 수상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밖에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은 ‘특급 살인(Essential Killing)’에 출연한 빈센트 갈로와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 감독상인 은사자상은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riste de trompeta)’를 연출한 스페인 출신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에게 돌아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 소피아 코폴라 ‘섬웨어’에 안겨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 소피아 코폴라 ‘섬웨어’에 안겨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황금사자’는 미국 여류감독 소피아 코폴라(39)의 품에 안겼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영화 ‘썸웨어’(Somewhere)로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 팔라쪼 극장에서 폐막한 제67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에 선정됐다. 영화 ‘대부’를 연출한 거정 감독 프란시스 코폴라의 딸이자 미모의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2003년작 ‘사랑이 통역이 되나요’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키어스틴 던스트 주연의 2007년작 ‘마리 앙투아네트’로 화제를 모았다. ‘썸웨어’는 11살 딸의 눈으로 본 영화배우 아버지의 공허한 삶을 그렸다. 영화에는 배우 미쉘 모나한을 비롯, 다코타 패닝의 동생 엘르 페닝이 출연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썸웨어’는 시작부터 우리를 사로잡았다”고 호평했다.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은 알렉스 드 라 라글레시아 감독에 돌아갔다. 라글레시아 감독은 스페인 내전을 다룬 영화 ‘발라다 트리스테 데 트롬페타’(Balada triste de trompeta)로 각본상까지 차지하며 올해 베니스영화제 2관왕에 올랐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센셜 킬링’(Essential Killing)의 배우이자 감독, 음악가인 빈센트 갈로, 여우주연상은 ‘아텐베르크’(Attenberg)의 아리안 라베드가 각각 수상했다. 또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한 ‘검은 백조’(Black Swan)의 밀라 쿠니스는 신예배우에게 주어지는 마스트로이안니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의 ‘이센셜 킬링’(Essential Killing)은 빈센트 갈로의 남우주연상에 이어 심사위원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다. 알렉세이 페드로첸코 감독의 ‘사일런트 소울’(Silent Souls)은 촬영상을, 터키 감독 세렌 유스의 ‘메이저리티’(Majority)는 미래영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서극 감독의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트란 얀 홍 감독의 영화화한 ‘노르웨이 숲’ 등 아시아 영화들은 수상의 영예를 안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5년째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지만 또 다른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에는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영화 ‘옥희의 영화’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사진 = 영화 ‘썸웨어’ 포스터,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촬영현장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성인용 기저귀카페 폐쇄...착용샷에 사용기까지 ‘엽기’▶ ’천국에서 온 편지’ 가고 ‘첫사랑 추적사이트’ 인기폭발▶ ’동이’ 티벳궁녀, 이번엔 ‘황금물고기’ 발레리나 깜짝 변신▶ ’열애’ 황동일-조윤주, 뮤지컬 시사회서 닭살애정 과시 ▶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최연소 현승희, 선곡 불리-무대울렁증…’슈퍼스타K2’ 안타까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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