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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입는 ‘앙고라 토끼털의 진실’ 아시나요?

    당신이 입는 ‘앙고라 토끼털의 진실’ 아시나요?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인간에게 따뜻한 털을 제공하는 앙고라 토끼의 끔찍한 사육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특히 영상에는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손으로 떼어내는 화면도 포함돼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한눈에 잔인함을 느끼게 하는 이 영상은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아시아가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 속 찰영 장소는 전세계 앙고라털의 90%를 공급하는 중국. 이 털은 중국에서 생산돼 서구 각국으로 수출돼 옷으로 만들어진다. 놀라운 것은 앙고라 토끼 사육자들이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직접 손으로 떼어낸다는 것. 이 때문에 토끼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쳐 페타 측 조차 영상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페타 측은 “이 토끼들은 2-3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방식으로 털을 모두 뜯긴다” 면서 “죽을 때까지 토끼들은 우리 안에 갇혀서 학대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쇼핑하는 옷에 ‘앙고라’라는 문구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벤츠 끌던 ‘김해마약왕’ 검찰과 영화같은 추격전

    수도권과 부산·경남 일대에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을 대량 유통한 일당과 상습투약자들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일명 ‘김해 마약왕’ 오모(43)씨 등 필로폰 판매상 5명과 상습투약자 이모(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민모(42)씨 등 잠적한 필로폰 소매상 2명은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 판매상이 소지한 필로폰 약 370g을 압수했다. 이는 소매가격 1억2천만원 상당으로 1만2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중국에서 부산으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는 밀수조직으로부터 입수한 필로폰 318g을 정모(48·구속기소)씨 등 중간판매상들에게 이미 팔았거나 팔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가 판매한 필로폰은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최소 10g(300명 투약분) 이상씩 대량으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오씨는 주변에서 ‘김해 마약왕’으로 불렸다. 오씨는 자신과 주로 거래한 중간판매상 정씨가 구속되자 정씨의 약혼녀에게 변호사 비용 및 ‘옥바라지’ 비용 마련을 명목으로 필로폰 50g을 건네기도 했다. 오씨 등 필로폰 판매범들은 ‘대포폰’을 여러대씩 갖고 다니면서 차명계좌를 통해 필로폰 대금을 받았으며, 승용차 안에서만 필로폰을 거래하는 등 은밀한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씨는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신분을 위장하는 등 수사당국의 눈을 속여왔다. 검찰은 지난 7월 김해 지역에 수사인력을 파견해 검거에 나섰지만, 검찰의 승합차량을 발견한 오씨가 벤츠 승용차로 빠르게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수십㎞를 쫓아간 검찰은 김해시 체육공원 인근에서 오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수사관들을 경차에 태워 보내 오씨의 눈을 속여 접근, 검거에 성공했다. 오씨 차량에서 필로폰은 물론 주변 경계용 망원경과 일본도까지 발견됐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거나 교도소 수감 중에 친분을 쌓은 이들 사이에서 은밀히 필로폰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아리파’ 조직원인 최모(43·구속기소)씨가 오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서울·성남 등지에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유통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중국에서 부산으로 필로폰을 들여와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밀수조직을 함께 적발, 수원지검에서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북한산 마약거래 혐의 외국인 5명 기소

    미국 검찰이 북한산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밀거래하려 한 혐의로 외국인 5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미 마약단속국은 “북한의 마약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인 2명과 필리핀인 1명, 중국인 1명, 슬로바키아인 1명으로, 지난 9월 태국에서 체포된 뒤 이날 뉴욕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북한산 메스암페타민 100㎏을 1㎏당 6만 달러(약 6400만원)씩 받고 미국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됐다. 21일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약 판매 총책으로 지목된 필리핀과 중국 국적자 두 명은 홍콩에 근거를 둔 대형 마약조직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미셸 리온하트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이번 수사는 북한이 세계 마약 거래에서 메스암페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떠올랐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당 중 중국인은 마약 밀반입 업자로 위장한 DEA 요원과 거래하면서 “북한 정부가 미국인들에게 마약 판매를 그만뒀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설들을 불태웠지만 우리 시설만은 건재하다”며 “미리 필리핀에 1t 가량의 북한산 메스암페타민을 쌓아뒀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에 근거를 두고 북한으로부터 메스암페타민을 사들인 뒤 태국에서 찻잎으로 위장해 배에 실어 밀반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검찰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순도 99%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앙고라 토끼의 진실을 아세요?”…끔찍 영상 충격

    “앙고라 토끼의 진실을 아세요?”…끔찍 영상 충격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인간에게 따뜻한 털을 제공하는 앙고라 토끼의 끔찍한 사육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특히 영상에는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손으로 떼어내는 화면도 포함돼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한눈에 잔인함을 느끼게 하는 이 영상은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아시아가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 속 찰영 장소는 전세계 앙고라털의 90%를 공급하는 중국. 이 털은 중국에서 생산돼 서구 각국으로 수출돼 옷으로 만들어진다. 놀라운 것은 앙고라 토끼 사육자들이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직접 손으로 떼어낸다는 것. 이 때문에 토끼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쳐 페타 측 조차 영상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페타 측은 “이 토끼들은 2-3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방식으로 털을 모두 뜯긴다” 면서 “죽을 때까지 토끼들은 우리 안에 갇혀서 학대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쇼핑하는 옷에 ‘앙고라’라는 문구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앙고라 토끼의 진실을 아세요?”…학대 충격

    “앙고라 토끼의 진실을 아세요?”…학대 충격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인간에게 따뜻한 털을 제공하는 앙고라 토끼의 끔찍한 사육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특히 영상에는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손으로 떼어내는 화면도 포함돼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한눈에 잔인함을 느끼게 하는 이 영상은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아시아가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 속 찰영 장소는 전세계 앙고라털의 90%를 공급하는 중국. 이 털은 중국에서 생산돼 서구 각국으로 수출돼 옷으로 만들어진다. 놀라운 것은 앙고라 토끼 사육자들이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직접 손으로 떼어낸다는 것. 이 때문에 토끼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쳐 페타 측 조차 영상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페타 측은 “이 토끼들은 2-3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방식으로 털을 모두 뜯긴다” 면서 “죽을 때까지 토끼들은 우리 안에 갇혀서 학대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쇼핑하는 옷에 ‘앙고라’라는 문구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우리나라는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신종 유사마약 밀반입량이 증가하면서 청정국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밀반입 수법도 점점 교묘해져 단속도 쉽지 않다. 공항·항만세관에 설치된 검사 장비만으로는 마약 포착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1990년부터 ‘마약 탐지견’이 등장했다. 코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파수꾼인 마약 탐지견은 각 세관에서 탐지요원(핸들러)과 함께 돌아다니며 수하물을 점검한다. 냄새를 맡는 일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마약 탐지 능력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남모를 고통이 배어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방문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인천 중구 운북동 소재) 안은 고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멍멍 소리가 적막을 깼다. 나지막했던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외 철창 안에서 검은색 또는 옅은 황색을 띠는 래브라도레트리버(이하 레트리버) 여럿이 가을 햇볕을 쬐고 있었다. 정종수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관은 “레트리버는 잔병이 많다. 피부병을 앓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침에 견사(犬舍)에서 나와 야외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외국산인 레트리버만 있을까.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복종심이 워낙 강해서 인사 발령에 따라 핸들러가 바뀌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요. 레트리버는 그런 게 덜하거든요. 그리고 진돗개보다 후각이 뛰어나죠.”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렸다. 탐지견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주한미군 8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제4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두 번째 날로, 주한미군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었다. 경진대회는 센터에 마련된 수하물 창고 훈련장과 대인 탐지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대인 탐지 훈련장 안에는 여행객 옷차림을 하고 캐리어를 들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었다. 탐지견들에게는 훈련장마다 25분 안에 마약을 정확하게 찾는 과제가 주어졌다. 만일 제한된 시간을 넘기거나 마약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경우 등이 감점 처리 대상이었다. 1일 대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우수상은 미8군 탐지견에게 돌아갔다. 센터 안에는 모견(母犬·암컷)과 ‘유견’으로도 불리는 자견(子犬), 훈련견 등 총 41마리의 레트리버가 살고 있다. 그러나 유견과 훈련견이 모두 마약 탐지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생후 2년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먼저 생후 6개월 미만 시기에는 어미 품에서 일정 기간 자라도록 한 뒤에 사람과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생후 6~12개월에는 기초 체력 훈련과 집중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과한 개들에 한해 마약류 인지 훈련, 탐지 능력 개발 및 세관 현장 적응 훈련이 16주에 걸쳐 이뤄진다. 이 중 마약류 인지 훈련은 훈련견이 대마,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를 비롯한 신종 유사마약 등 7종의 단속 대상 마약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이때 ‘더미’를 활용한다. 더미는 수건을 돌돌 말아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마약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향이 강한 대마를 냄새 맡게 하고, 나중에는 냄새가 약한 필로폰을 접하게끔 한다. 사용한 더미를 빨래하는 세탁기도 7종이다. 서로 다른 마약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최종 평가 시 항목별로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비로소 마약 탐지견이 된다. 물론 실전에 투입되고 나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감을 잃지 않도록, 마약에 익숙해지도록 최소 하루 1회 탐지 훈련을 시킨다. 사후 평가도 1년 단위로 반복된다. 중요한 것은 레트리버가 모든 훈련을 놀이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일이다. 정 교관은 “어렸을 때부터 더미를 장난감으로 여기도록 교육시킨다. 교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교관이 던진 더미를 물어오고, 입에 문 더미를 교관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버틸 만큼 좋아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면 나중에 현장에서 핸들러와 다닐 때 ‘주인과 놀기 위해서라도’ 마약을 찾는다”고 말했다. 마약 탐지견은 소리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센터 내에는 컨베이어벨트 훈련장도 조성돼 있다. 교관은 훈련견이 마약을 찾는 동안 컨베이어벨트를 일부러 발로 찬다. 이때 탐지견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주의를 준다. 훈련장 안에는 수하물을 보관하는 선반이 있는데, 이 선반 맨 위에 오디오가 놓여 있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갑작스러운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고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훈련견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또 마약을 탐지할 때 코로만 숨을 쉬도록 가르친다. 오로지 후각에만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정 교관은 “현장에서 15~20분 간격(두 시간 휴식)으로 일하는 것이 보기에는 짧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모든 감각을 후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마약 탐지견의 체력은 금방 소모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세관에 있는 마약 탐지견은 하루 한 끼 식사만 가능하다. 사료 400~500g을 섭취한다. 약 200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그런데 한 끼만으로 과연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정 교관은 “마약 탐지견이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일을 잘 안 한다. 적당하게 먹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마약 탐지견으로 선발되는 훈련견은 10마리 중 3마리꼴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태견’이 되고 만다. 또 탐지견의 경우 보통 아홉 살이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현장에서 탐지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은퇴가 불가피하다. ‘은퇴견’ 판정을 받은 마약 탐지견은 공매되거나 군(軍) 또는 국립병원 수의대에 분양된다. 수의대에 가면 ‘공혈견’이 돼 부상을 당한 탐지견 등에게 혈액을 제공한다. 차가운 철창 속에서 피만 공급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또 우수한 적발 실적을 보인 탐지견에 한해서만 은퇴식이 진행된다. 그렇지 못한 마약 탐지견은 쓸쓸한 뒤안길을 걸을 뿐이다. 이기순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장은 “마약 탐지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 단순히 일꾼을 부린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시점이 된 특수목적견 모두에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형식적인 은퇴식만으로는 곤란하다. 여생을 일반인 곁에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 이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몸집이 27~32㎏에 달하는 은퇴견을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는 일은 쉽지 않다. 이 국장은 “일반 분양이 어려운 은퇴견만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보호소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에서 은퇴견 또는 도태견을 세관 직원에게 임의로 떠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직원이 일반인에게 임의로 재분양을 하고 이익을 챙기는 일이 있다. 이는 명백한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은퇴견 등에 대한 관세청 차원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람 잡은 다이어트 잔혹사

    [커버스토리] 사람 잡은 다이어트 잔혹사

    날씬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2000년 전 고대 로마·그리스인들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다이어트’(Diet)의 어원이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지금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산업혁명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고, 다이어트를 하나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속성 다이어트나 체중감량 비법(秘法), 연예인 다이어트 같은 ‘독특한 살빼기 방법’들이 유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일명 ‘기생충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소고기에 기생하는 ‘촌충’(인체의 장내에 기생하는 곤충)을 먹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원리는 알약에 담겨 장까지 도달한 기생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 체중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일단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배설하면 된다. 문제는 촌충이 장기 속에서 최대 9m까지 자라는 탓에 두통이나 시력 감퇴 같은 부작용부터 척수염, 간질, 치매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그림1)까지 신문에 나올 정도로 기생충 약은 불티나게 팔렸다. 약물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독성물질까지 ‘신비의 묘약’으로 둔갑해 팔리는 일도 벌어졌다. 사약(死藥) 재료로 주로 쓰이는 비소가 대표적이다. 비소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암페타민의 효과를 가져 몸무게를 줄여 준다. 물론 다이어트 약에는 소량의 비소 성분만 들어 있지만 때때로 살을 많이 빼려고 약을 과다 복용해 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흔했다. 역사상 최초로 유명인의 이름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다이어트 약물은 식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1788~1824)은 지금의 가수나 배우처럼 꽃미남 외모로 유명했다. 바이런은 평소에도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식초를 통째로 마시거나 식초에 절인 감자를 먹었다. 구토 증세와 설사 탓에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바이런을 너무나 사모했던 영국의 젊은이들은 창백하고 마른 그의 외모를 따라 하기 위해 앞다퉈 식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도 따라 했다고 하니 식초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도 있었다. 미국의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1849~1919)는 영양분을 모두 흡수할 만큼 충분히 음식을 씹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뱉어 내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플래처리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냈다. 음식에 따라 씹는 횟수는 다르지만 양파(샬럿)의 경우 최소 700번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살 빼기에도 유리한 이 다이어트법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따라 했다고 전한다. 남은 섬유질을 모두 뱉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은 2주일에 한 번만 가도 된다. 심지어 변은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플래처는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변을 들고 다니며 주위에 홍보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로 새롭게 주목받은 다이어트법 중에는 고무 속옷(사진3)을 입는 것도 있었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언 리가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도 이 고무 속옷의 일종이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단단한 고무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육중한 무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쉽게 흘려 살을 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유행했지만, 과하게 몸을 조이다 뼈가 으스러지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실었다. 약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중국에서 인육(人肉)이 든 약을 운반해 온 중국 유학생 2명이 한국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였다. 엽기적이기로는 이전의 사례에 뒤지지 않는다. 효과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약이 팔리는 탓에 이 촌극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류의 숙원 다이어트…기생충부터 인육까지 먹었다

    인류의 숙원 다이어트…기생충부터 인육까지 먹었다

    날씬해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기록에 따르면 2000년 전 고대 로마·그리스인들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다이어트’(Diet)의 어원이 그리스어 ‘디아이타’(Diaita)에서 유래한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지금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은 19세기부터다. 산업혁명이 만든 풍요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고, 다이어트를 하나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속성 다이어트나 체중감량 비법(秘法), 연예인 다이어트 같은 ‘독특한 살빼기 방법’들이 유행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1930년대 미국에서는 일명 ‘기생충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소고기에 기생하는 ‘촌충’(인체의 장내에 기생하는 곤충)을 먹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원리는 알약에 담겨 장까지 도달한 기생충이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 체중 감소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일단 원하는 체중에 도달하면 기생충 약을 복용해 촌충을 몸 밖으로 배설하면 된다. 문제는 촌충이 장기 속에서 최대 9m까지 자라는 탓에 두통이나 시력 감퇴 같은 부작용부터 척수염, 간질, 치매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기생충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연예인을 등장시킨 광고까지 신문에 나올 정도로 기생충 약은 불티나게 팔렸다.  약물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독성물질까지 ‘신비의 묘약’으로 둔갑해 팔리는 일도 벌어졌다. 사약(死藥) 재료로 주로 쓰이는 비소가 대표적이다. 비소는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암페타민의 효과를 가져 몸무게를 줄여 준다. 물론 다이어트 약에는 소량의 비소 성분만 들어 있지만 때때로 살을 많이 빼려고 약을 과다 복용해 비소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흔했다.  역사상 최초로 유명인의 이름을 타고 대중적인 인기를 끈 다이어트 약물은 식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1788~1824)은 지금의 가수나 배우처럼 꽃미남 외모로 유명했다. 바이런은 평소에도 날씬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식초를 통째로 마시거나 식초에 절인 감자를 먹었다. 구토 증세와 설사 탓에 웬만큼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 바이런을 너무나 사모했던 영국의 젊은이들은 창백하고 마른 그의 외모를 따라 하기 위해 앞다퉈 식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심지어 빅토리아 여왕도 따라 했다고 하니 식초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도 있었다. 미국의 운동선수 호레이스 플래처(1849~1919)는 영양분을 모두 흡수할 만큼 충분히 음식을 씹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뱉어 내면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을 따라 ‘플래처리즘’이라는 단어도 만들어 냈다. 음식에 따라 씹는 횟수는 다르지만 양파(샬럿)의 경우 최소 700번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살 빼기에도 유리한 이 다이어트법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인들도 따라 했다고 전한다. 남은 섬유질을 모두 뱉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은 2주일에 한 번만 가도 된다. 심지어 변은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 플래처는 이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변을 들고 다니며 주위에 홍보하기도 했다.  산업혁명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로 새롭게 주목받은 다이어트법 중에는 고무 속옷을 입는 것도 있었다.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비비언 리가 잘록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코르셋도 이 고무 속옷의 일종이다. 탄력이 있으면서도 단단한 고무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육중한 무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을 쉽게 흘려 살을 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유행했지만, 과하게 몸을 조이다 뼈가 으스러지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가 괴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27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사회면 주요 기사로 실었다. 약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중국에서 인육(人肉)이 든 약을 운반해 온 중국 유학생 2명이 한국 경찰 당국에 적발됐다는 보도였다. 엽기적이기로는 이전의 사례에 뒤지지 않는다. 효과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약이 팔리는 탓에 이 같은 촌극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공짜 여행 갔다가 ‘마약운반자’ 된 부부

    공짜 여행 갔다가 ‘마약운반자’ 된 부부

    이벤트에 당첨돼 공짜로 해외여행 다녀온 부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을 운반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호주의 한 노부부는 인터넷으로 공짜 캐나다여행에 응모했다. 일주일간의 여행을 즐기고 호주로 돌아왔을 때, 부부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허핑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부부의 가방에서 각각 3.5kg의 메스암페타민을 발견했다. 이는 무려 700만 달러(약 74억 원)어치. 가짜 여행사를 내세워 이벤트를 열고, 의도적으로 노부부를 대상으로 이러한 범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부가 캐나다에 있는 동안 가방을 바꿔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 결과 38세의 캐나다인 남성이 호주 퍼스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본의 아니게 마약을 반입하게 된 이들 부부는 다행히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들은 “만약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누명을 썼을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며 분노했다. 사진=9NEWS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미스월드女, 고추더미에서… ‘올누드’

    미스월드女, 고추더미에서… ‘올누드’

    전 미스 월드 로잔나 데이비슨(29)이 동물 보호를 위해 과감하게 노출을 감행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최근 비건(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 채식에 대한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된 로잔나 데이비슨의 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로잔나 데이비슨은 화보에서 전신을 탈의한 채 새빨간 고추더미 위에 누워 고추를 들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상 5관왕을 거머쥔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포스터를 오마주한 것. 로잔나 데이비슨은 “2년 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면서 “채식을 하고 나서 그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출신인 로잔나 데이비슨은 19세의 나이에 미스 월드 왕관을 차지했다. 유명 록가수 크리스 디 버그의 딸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보호단체 PETA “임신중 치킨 섭취,아들 성기 미숙”

    동물보호단체 PETA “임신중 치킨 섭취,아들 성기 미숙”

    임신부가 버팔로윙 등 치킨을 먹으면 뱃속 아이가 아들일 경우 추후 성기가 작아질 위험이 있다고 최근 국제적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가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린제이 라지트 페타 캠페인 부담당자가 성명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이는 오는 31일까지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에서 열리는 버팔로윙 축제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타 측은 과거 새나 H. 스완 미국 로체스터대학 산부인과 교수가 쥐를 사용해 프탈산류가 성기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한 실험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보통 프탈레이트로 불리는 프탈산류는 산화를 막기 위해 튀김에 사용되는 일부 식용 유지나 껌, 마요네즈, 시리얼류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 교수는 당시 “프탈산 대사물질이 수컷 쥐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것이 태아기에 노출되면 남성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의 논문(Environmental phthalate exposure in relation to reproductive outcomes and other health endpoints in humans)을 통해 경고한 바 있다. 또한 페타 측은 “임신 중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닭날개를 먹게 되면 미래에 아이의 성기가 미숙할 뿐만 아니라 태아의 동맥이 좁아질 위험이 있어 심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버팔로 주민들은 “의사가 직접 말한다면 염두에 두겠지만 페타의 말은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플리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女의 ‘셀카 찍는 방법’ 영상 외국서 화제

    한국女의 ‘셀카 찍는 방법’ 영상 외국서 화제

    앳된 얼굴의 한국인 여성이 촬영한 ´각도의 중요성´이라는 영상이 외신에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젊은 한국인 여성이 유튜브에 화면 각도에 따라 얼굴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달라지는지 입증한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14초짜리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각도의 중요성”이라는 말과 함께 카메라를 아래에서 위를 향해 찍는 방법으로 자신의 얼굴을 비친다. 이때 턱살이 접히도록 턱을 과도하게 아래로 끌어당기거나 콧구멍을 크게 벌리는 등의 효과를 통해 단번에 추녀로 변신했다. 반면 카메라 각도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을 때에는 자신이 예쁘게 나오도록 다소곳한 모습으로 촬영했다. 데일리메일은 “휴대전화 카메라의 출현으로 셀카는 현대 현상이 됐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과감하게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각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물론 사진전문 사이트인 페타픽셀, 소셜사이트 레딧닷컴 등에 소개돼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zQ5lp3PTOMQ)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거 월드컵 당시 서독 선수들 약물 복용”

    북한이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서독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이같은 약물 복용은 1950년대 초부터 시작됐으며 1970년대 까지는 당시 정부의 후원아래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주요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독일의 약물 복용 역사를 담은 800페이지 짜리 연구 보고서(Doping in Germany from 1950 to today)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독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약물을 복용한 시기는 1954년 스위스월드컵. 당시 선수들은 체력 회복을 위해 ‘비타민C’를 주입받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보고서는 이 비타민이 사실은 소위 필로핀인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어진 각성제(methamphetamine Pervitin)로 기록했다. 이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도 약물 사용은 이어졌으며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명의 독일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보고서는 적시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도 서독 선수들은 대략 1200건의 약물 주입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이 약물들은 금지 대상은 아니었다고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약물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각성제에서 유래했으며 당시 서독정부는 동독 간의 체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약물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무차별적인 실험이 이루어졌다는 것. 보고서는 “정부의 후원아래 한 대학이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면서 “약물 테스트를 받은 사람 중 여성은 물론 11살 소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테스트가 진행돼 왔으며 그 실험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는 독일 훔볼트 대학 연구자들이 지난 4월 작성을 완료했으나 정치적, 법률적 문제가 얽혀 출판이 무기한 보류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초고화질 영화 4초면 다운로드… 애완견도 네트워크 관리

    초고화질 영화 4초면 다운로드… 애완견도 네트워크 관리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금보다 200만명이 늘어 국민 대부분인 4900만명이 유·무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사용량은 2.2배쯤 늘지만 속도는 오히려 3.2배 빨라져 초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 데 4~5초면 충분하다. 또 휴대전화, TV뿐 아니라 자동차, 심지어 반려동물, 가축까지도 네트워크로 관리한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가 예상한 ‘2017년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의 모습이다. 31일 시스코의 ‘2012~2017년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유·무선 인터넷 트래픽은 61.6엑사바이트(EB)로 2012년 28.6EB에 비해 2.2배가 증가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트래픽이 연간 1.4제타바이트(ZB)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매월 DVD 300억장이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한 용량이다. 시스코는 4년 뒤에는 전세계 예상 인구의 48%인 36억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미 4700만명이 다양한 형태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은 200만명 정도만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등 다양한 장치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뜻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발달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도 지난해의 1.4배인 1억 9800만개가 될 것이란 게 시스코의 예측이다. 인터넷 평균 속도는 지난해 28.8Mbps에서 94Mbps로 3.2배 빨라진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도 트래픽 증가 같은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보고서와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의 경우는 논란 중인 1.8㎓ 주파수 대역 할당이 마무리되면 늦어도 2017년쯤 전국망이 구축돼 지금보다 2배 빠른 최고 150Mbps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선 인터넷은 정부가 나서 2017년까지 ‘기가(Giga) 인터넷’을 전국 90% 지역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기가 인터넷의 최고 속도는 1Gbps로 현재 유선 인터넷 최고 속도인 100Mbps보다 10배 빠르다. 사물 인터넷은 어떨까. KT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접목한 ‘스마트 카’ 활성화에 돌입했다. 제어소에서 택시 위치와 결제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도 구축된 상태다. 나이키 같은 경우는 이미 운동화에 삽입된 센서가 운동 내역을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동물 체내에 무선 칩을 심는 ‘동물 등록제’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되니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접속’되는 단계가 그리 멀지는 않은 셈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정부는 물론 업체 스스로의 예측도 그대로 실현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의견도 있다. 급격하게 변하는 IT산업의 특성으로 볼 때 당장 내년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NHN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현이나 카카오톡의 약진만 봐도 IT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란 걸 알 수 있다”며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게 업계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용어 클릭] ■바이트(Byte) 데이터 용량을 표시하는 단위로 알파벳 한 글자는 1바이트, 한글 한 글자는 2바이트가 든다. 1024배마다 단위가 바뀌는데, 킬로바이트(KB), 메가바이트(MB), 기가바이트(GB), 테라바이트(TB), 페타바이트(PB), 엑사바이트(EB), 제타바이트(ZB), 요타바이트(YB) 순이다.
  •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③Relax

    아빠를 바람나게 하라③Relax

    ●Relax 1 아이가 원하는 이색체험 캠핑이나 하이킹 등이 아빠와 어른들이 주로 하는 활동이라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와 휴식에 눈높이를 맞춰 보는 것은 어떨까? <아빠! 어디가?>가 환기시켜 준 것이 바로 그것이다. 1 동강 시스타 리조타는 물 좋고 산 좋은 영월에 자리하고 있다. 스파 시설도 좋아 온가족이 느긋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2 소 젖을 짜고, 치즈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경기도 여주의 은아목장 3 크루즈는 3대가 함께 쉼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바다 위 리조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동강에 살어리랏다 ‘시스타 리조트’ 서울 인근에도 워터파크가 갖춰진 리조트가 수두룩하지만 조금 더 한적하고 맑은 공기가 있는 강원도 동강으로 떠나 보자. 영월에 위치한 시스타 리조트는 서울에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에 큰 부담이 없고, 객실구조도 가족에 적합하다. 객실 외관은 유럽의 어느 시골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이채롭고, 지난해에는 힐링스파도 새롭게 개장했다. 65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시설로 놀이방, 수유실, 키즈풀 등이 있고 총 4개의 테라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강변에는 야외공연장,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도 설치돼 있어 굳이 리조트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 가족 중에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9홀 규모의 시스타 리조트의 골프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리조트가 동강변에 있다 보니 래프팅 종점을 시스타 리조트에 두고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다. 이용요금 일반회원 25만원(패밀리룸 기준) 문의 033-905-2000 www.cistar.co.kr 소 젖 짜고 치즈도 만드는 ‘팜스테이’ 도시 생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농장체험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흔치 않다. 경기도 여주에 자리한 ‘은아목장’은 네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체험 장소로 방문객들은 신선한 우유와 믿을 수 있는 낙농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숙박도 하면서 목장에서 호젓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목장에서는 트랙터 타기, 젖소 젖 짜기, 여물 주기 등 낙농체험을 할 수 있으며 모짜렐라, 페타, 고다 등 다양한 종류의 치즈뿐만 아니라 소시지, 치즈, 피자, 버터 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1박2일 일정으로 은아목장에 머문다면 더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목장에서 만든 유제품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기거나 초록 풀밭 위에서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 이용요금 낙농체험 1만5,000원, 치즈 만들기 수업 1만8,000원. 숙박은 객실 크기에 따라 15만원부터 문의 031-882-5868 www.eunafarm.com 일정 고민 없는 바다 위 리조트 ‘크루즈’ 배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크루즈는 가족여행의 새로운 대안이다. 크루즈의 메카는 지중해와 카리브해지만 그곳까지 이동하는 항공료가 만만치 않기에 부산에서 출발하는 한·중·일 일정이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운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이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랑카위, 태국 푸껫 등을 기항하는 스타크루즈 버고호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와 한국-중국 일정 등을 운영 중인 코스타크루즈의 경우, 부모와 함께하는 18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으며 22만톤급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를 보유한 로얄캐리비안은 배 안에 아이스스케이트장, 암벽등반 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크루즈는 공연, 키즈프로그램, 사우나, 야외수영장 등이 있어 어린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으며 상품 가격에 식사비가 포함되어 있어 원 없이 다국적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 카지노가 있다는 것도 쏠깃할 만한 요소다. 문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02-777-0033 www.rccl.kr, 스타크루즈 02-733-903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lax 2 리조트 패키지로 ‘한 방’에 즐긴다 “누구는 리조트로 여행 갔다는데….” 아이와 부모님의 어깨가 축 처졌다. 침묵으로 방어할 텐가, 부지런히 움직여 볼 텐가. 가격도 착하고 만족도도 최상인 리조트를 수소문했다. 일단 떠나라. 물 좋고 공기 좋은 강원도 평창으로. 1 어린이 2층 침대를 갖춘 알펜시아 리조트 슈페리어룸은 가족여행으로 제격이다 우리 아이, 기 살리기 프로젝트 “아빠 놀러가”라는 말에 심장이 뛴다. 애들은 아빠의 마음을 알랑가 몰라. 떠나고 싶지만 몸이 천근만근이다. 이럴 땐 자고 먹고 체험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보자. 걱정이 태산인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홀리데이인리조트 평창이 ‘키즈 체험 패키지’를 선보였다. 뭐니뭐니 해도 호텔의 품격은 객실이다. 키즈 체험 패키지는 세 가지 타입의 방을 선사한다. 어린이 2층 침대를 포함한 슈페리어룸, 더블침대와 싱글침대를 결합한 할리우드 트윈룸, 침구 4세트를 구비한 온돌방 중 한 곳을 택하면 된다. 패키지에 포함된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우리 아이가 벌써 이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상징인 ‘알펜시아 스키 점핑 타워’를 나무 조각 퍼즐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대관령 지역의 목장에서 공수해 온 우유로 리조트 내 체험장에서 생치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치즈 체험을 하는 동안 테이블당 하우스 와인 1명, 주스 및 과자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패키지명 홀리데이인리조트 평창 키즈 체험 포함내역 홀리데이인리조트 1박, 몽블랑 레스토랑 조식 2인, 스키 점프대 만들기 장난감, 생치즈 만들기 체험 가격 21만원부터 문의 033-339-0000 아빠와 엄마도 아이처럼 쉬고 싶다면 오직 아이를 위한 여행은 싫다? 온 가족이 행복할 수는 없을까. 운전하느라 지친 아빠, 아이를 돌보느라 피곤한 엄마까지 모두 즐거운 여행 말이다. ‘힐링 인 알펜시아 패키지’는 일상에 지친 가족에게 휴식을 선물한다. 대관령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의 스탠다드룸 혹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선 대화가 없었던 가족도 도란도란 머리를 맞댄다. 가족간의 정을 두텁게 해주는 건 바로 한 끼 식사다. 이 패키지에는 5만원짜리 식사권도 포함된다. 리조트 내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점식이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식사권과 별도로 2인 조식도 포함돼 있다. 리조트는 이오셀라스스파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도 무료로 제공한다. 각종 영화 DVD 및 음악 CD도 갖추고 있으니 온 가족이 맞춤형 문화생활을 즐겨도 좋다. 체크아웃 시간도 오후 2시까지 연장되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패키지명 힐링 인 알펜시아 포함내역 인터컨티넨탈호텔 평창 스탠다드룸 혹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플레이버스 레스토랑 5만원 식사권, 2인 조식, 영화 DVD 및 음악 CD 대여, 사우나 및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 가격 26만원부터 문의 033-339-0000 글 김명상, 최승표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SK텔레콤 LTE 가입자 1000만명 돌파

    SK텔레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21일 1000만명 돌파는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는 네 번째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 버라이즌과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 등 세 곳이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SK텔레콤의 하루 데이터 전송량(트래픽)도 이달 중 1페타바이트(PB)를 넘어설 전망이다. 1PB는 1024테라바이트(TB)로 하루 동안 7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153만 3916편이 전송되는 것과 같다. 이 같은 전송량은 LTE를 처음 상용화한 2011년 7월과 비교해 5배, 3세대(3G)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 직전인 2010년 8월과 비교해 약 100배 늘어난 양이다. 전송량 급증은 LTE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많고 LTE를 내장한 노트북·태블릿PC 등도 확산됐기 때문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동아시아 범죄집단 年수입 100조원대

    동아시아와 태평양 인근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들이 ‘짝퉁’ 제품, 마약, 인신매매 등을 통해 매년 900억 달러(약 100조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합법적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급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08~2010년 범죄 집단이 짝퉁 제품 매매로 연평균 244억 달러, 불법 복제품 생산으로 170억 달러, 헤로인 거래로 163억 달러,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거래로 15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이 기간에 전 세계에서 압수한 짝퉁 제품 가운데 75%가 중국산이라고 설명했다. 제러미 더글러스 UNODC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동남아시아 말라리아 치료약의 최대 90%가 가짜 약”이라면서 이들의 범죄 행위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佛기마병 옷 차림 사관생도 그냥 폼 나니까 입힌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둔 홍콩에서 영국 국기 하강식이 열렸다. 조금 있으면 사라지게 될 장면. 사진기자들이 스케치성 취재에 나섰다. 그때 찍힌 사진은 바람에 펄럭이는 킬트, 그 사이로 드러난 스코틀랜드 병사의 근엄한 알궁둥이였다. 안 그래도 늘 질문에 시달리던 차에 대체 킬트 안에 뭘 입느냐는 질문에 또 시달리게 됐다. 킬트가 남자의 옷이다보니 마릴린 먼로처럼 몸을 배배 꼬면서 샤넬 넘버 파이브라 답할 수는 없는 노릇.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인정하는 베스트 대답. Q : 킬트 안에 무엇을 입으셨나요? (여자에게 답할 때) A : 신이 주신 은총을 입고 있다오. (아주 무례한 여자에게) A : 커다란 백파이프요! 만져보시겠소? (남자에게 답할 때) A : 스코틀랜드인의 자부심을 입고 있다오. (아주 무례한 남자에게) A : 당신 마누라의 립스틱! ‘옷 입은 사람 이야기’(이민정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는 옷에 대한 재밌는 얘기 모음이다. 그렇다고 낄낄거릴 내용만은 아니다. 저 얘기 끝에 저자는 우리나라는 왜 버젓한 전통 내팽개치고 육해공군 사관생도들에게 프랑스 기마병 옷을 입히느냐고 되묻는다. 그냥, 폼 나니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미친 모자 장수가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16~19세기 유럽의 비버털 모자 유행을 읽어낸다. 존 에스터라는 모피사업가가 현재 돈으로 1100억 달러, 그러니까 약 132조원을 벌어들일 정도로 어머어마한 유행이었다. 비버는 멸종위기에 몰렸고, 비버 털을 치대 모자를 만들던 모자장이들은 수은 중독으로 미쳐가고 있었다. 이 비버 광란은 19세기 중반, 딱 멈췄다. 비버 사랑 자연 사랑을 깨달아서? 비천한 노동자들의 수은 중독을 더는 눈뜨고 지켜볼 수 없어서? 이유는 딱 하나. 유행이 바뀌었다. 비버털 모자에서 실크 모자로.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인해 부각됐던 모르몬교의 특이한 속옷 문화, 히잡을 쓴 역도선수 쿨숨 압둘라의 사례, 온몸을 검은 천으로 둘러싸고 있으면서도 팬티만큼은 초특급으로 야한 것만 골라 입는 시리아의 희한한 풍속, 모피 반대 운동 등 동물해방을 외치는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 운동의 너무 극단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행위 등 옷과 문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흥미롭다. 리바이스 청바지의 신화를 해체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저자는 16년간 옷 공부를 하면서 모아뒀던 이런저런 자료에서 재밌는 얘기들을 추출해냈다. 1만 28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전자 MWC 5관왕 ‘최고기록’

    삼성전자 MWC 5관왕 ‘최고기록’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휴대전화 부문 5관왕을 차지했다. 26일(현지시간) MWC를 주관하는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합회가 시상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최고 스마트폰’, ‘최고 휴대전화 기업’, ‘최고 모바일 소비자가전’, ‘최고 모바일 장비’, ‘최고기술책임자(CTO) 선정 모바일 기술’ 등 5개 부문을 휩쓸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고 스마트폰’과 ‘최고 휴대전화 기업’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최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갤럭시S3(오른쪽)가 갤럭시 노트2, 아이폰5, HTC 드로이드DNA, 노키아 루미아920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고 모바일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갤럭시 카메라(왼쪽)가 선정됐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는 이동통신 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모바일 전문 분석가와 기자들로 구성한 ‘GSMA 어워드 선정 위원회’가 심사한다. KT와 SK텔레콤도 각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GSMA 주관으로 진행하는 조인 이노베이션 챌린지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KT는 특화 서비스인 그룹 통화와 화면 공유, 채팅 중 실시간 영상 공유 서비스를 내세워 세계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특별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페타(PETA)솔루션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최고 LTE 공헌상’을 받았다. 페타솔루션이란 ▲명품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성(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 등 SK텔레콤의 망 운용기술 특징을 모은 것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미국과 프랑스의 정보기술(IT) 전문지 위버기즈모도와 탐스하드웨어가 각각 선정한 ‘MWC 최고 제품’에 선정됐다. 바르셀로나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우애·영웅… 그곳엔 없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트로이 전쟁을 주제로 쓴 서사시 ‘일리아드’ 이후 전쟁은 문학의 단골 소재가 됐다.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1차 세계대전), 에리히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1차 세계대전) 외에 재미교포 소설가 이창래의 ‘생존자’(6·25전쟁), 안정효의 ‘하얀전쟁’(베트남전)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전을 다룬 소설 ‘노란새’(은행나무 펴냄)도 예외는 아니다. 작가 케빈 파워스는 3년간 집필한 소설에 전장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해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도서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책 제목인 노란새는 전통 미군 군가에 나오는 부리가 노랗게 물든 새다. 빵 한 조각에 이끌려 부질없이 목숨을 잃었다. 소설은 전쟁터를 누비는 어린 군인들도 노란새와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한다. 촌구석에서 벗어나려 입대한 주인공 바틀과 머프는 18세 소년이다. 대학을 나온 중위나 베테랑 하사도 고작해야 이들보다 서너 살 더 먹었을 따름이다. 두려움과 암페타민의 약효 덕분에 간신히 잠을 깬 바틀과 머프는 벌건 눈으로 단지 살아남기 위해 무자비한 살상을 자행한다. 인간다움을 유지하려 몸부림치던 머프는 자포자기하다 이라크인들에게 납치돼 잔혹한 죽음을 맞이한다. 파병 전 머프의 어머니에게 머프를 반드시 살려 데려가겠다고 약속한 바틀은 상관의 명령에 따라 머프의 시신을 강에 내다 버린다.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서다. 귀국한 바틀은 자신을 전쟁 영웅으로 추앙하는 주변의 시선에 끝없는 혼란을 겪는다. 자신은 살인자이자 비겁한 겁쟁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한 일이라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 게 고작이었다. 작가는 2004년 17세의 나이로 이라크 모술과 탈아파르에서 포병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했다. “전쟁터는 어떻더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집단의 타성에 젖어 민간인을 학살한 주인공처럼 어른거리는 과거 때문에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의 소설 속에 전우애나 전쟁 영웅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어린 청년들과 이를 뒷짐 지고 구경만 하는 군 당국이 등장한다. 소설은 전쟁의 야만성을 거칠고 생생한 시적 언어로 담아 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과 시를 전공한 작가는 “헤밍웨이의 계보를 잇는, 전쟁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작품”(퓰리처상 수상 평론가인 미치코 가쿠타니)이란 호평을 받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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