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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년된 모네 작품에 붉은 페인트 ‘쓱~’ 기후활동가 체포

    123년된 모네 작품에 붉은 페인트 ‘쓱~’ 기후활동가 체포

    기후활동가들, 스웨덴 박물관서 모네 작품에 ‘페인트 테러’스웨덴에서 기후활동가 2명이 프랑스 출신의 인상주의 거장 클로드 모네(1840 ̄1926년)의 작품에 ‘붉은 페인트 테러’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에 붉은색 페인트를 묻히고 풀칠한 손을 부착한 엠마(25세), 마지(30세)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작품은 액자 위에 보호 유리막 덧대어진 상태지만, 박물관 측은 작품이 훼손된 곳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전시회는 일시 중단됐다. 이 작품은 1900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모네가 1926년 죽기 전 30여년 동안 지낸 자택의 정원을 그린 것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찬 정원을 특유의 다양한 색감으로 묘사해 큰 인기를 얻은 모네의 대표 작품이다. 현지 기후단체인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는 이번 행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해당 여성 두 명이 작품을 페인트로 문지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직 간호사와 간호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두 여성은 “펜데믹이 심각하지만 기후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새로운 질병이 퍼지면 우리는 그 심각성을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단체 측도 “스웨덴 정부가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약속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면서 “탄소 배출을 31% 줄여야 하지만 스웨덴은 여전히 탄소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톡홀름 경찰은 “문화유산은 상징적 가치가 크고 어떤 목적으로든 작품을 훼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환경단체들의 시위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유럽 각지에서 명화를 훼손하거나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하는 등 점차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공사장 추락사’ 건설사 대표 기소…서울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공사장 추락사’ 건설사 대표 기소…서울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찰이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 건설업체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중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서울 은평구 소재 건설업체 A사 대표이사 이모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사 소속 노동자인 B씨는 지난해 3월 25일 서초구의 한 건물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페인트(도장) 작업을 하던 중 지하 4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해당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이 66억원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건설 현장에 적용된다. 당시 현장에서 현장소장은 노동자에게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게 하지 않았고, 안전대 걸이와 추락방호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사 대표 이씨가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씨는 사고 발생 4개월 전 현장 안전관리자가 일을 그만두자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이유로 후임자를 고용하지 않은 채 본사 직원을 명목상 안전관리자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유해·위험요인의 확인 및 개선절차 등을 마련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전 고용노동청 등으로부터 추락 방호시설 미비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이씨가 유족과 합의하고,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北 정찰위성 잔해, ICBM 완성도 알려줄 열쇠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北 정찰위성 잔해, ICBM 완성도 알려줄 열쇠될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군 당국이 지난달 31일부터 북한이 실패한 군 정찰위성 잔해를 서해상에서 인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와 발사체 천리마1형은 그동안 쌓아온 위성 기술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기술이 집약된 결과입니다. 군 당국이 잔해 인양에 성공한다면 북한의 ICBM 기술 개발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군 당국은 15m 길이의 잔해에 대해 2단 로켓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찰위성이 폭발없이 낙하한 점 등을 들어 발사체와 위성체까지 인양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청해진함이 (군산 어청도 인근) 현장에 도착하면 포화잠수를 통해 동체 일부를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화잠수는 잠수사가 물속에 오래 체류할 수 있게 하는 기법으로 3200t급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에는 포화잠수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3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과 광양함도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있습니다.다만 인양 완료 시점은 이종섭 국방장관이 전날 밝힌 3일보다는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인양 작업이 어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히 고난도 작업이라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012년 은하3호와 2016년 광명성호 로켓 잔해물을 인양해 북한의 로켓 기술 일부를 분석해낸 바 있습니다. 은하3호의 연료통에선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쓰는 일반적인 우주발사체와는 달리 적연질산이 발견돼 ICBM에 가깝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또 산화제 통의 용접상태가 조잡해 북한이 자체 제작했다는 판단도 나왔습니다. 광명성호 발사 직후엔 군은 위성덮개인 페어링과 1,2단 로켓의 연결 부위 등을 수거했습니다. 위성 페어링에서 고온에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발견되지 않아 위성보다는 ICBM 개발을 위해 발사됐다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또 은하3호라고 쓰인 표면에 페인트 덮어 광명성이라는 글씨를 쓴 흔적도 발견됐습니다.이 때문에 군 당국이 만리경1호와 천리마1형의 잔해를 인양한다면 지난 7년 동안 북한이 축적한 기술을 직접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북한은 광명성호 발사 이후 액체연료 기반 ICBM인 화성14·15·17, 고체연료 기반 ICBM인 화성18의 시험발사를 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사진을 바탕으로 천리마1형이 기존 은하 계열과는 다른 화성 계열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성 계열 ICBM 엔진 기술 완성도 신뢰성 평가 기회” 또 인양된 잔해에 해외 부품이 포함되어있다면, 북한 미사일 관련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기존 은하 계열은 구형 노동 미사일을 결합해 출력을 높인 반면 신형 천리마 발사체는 화성 계열 신형 엔진으로 보인다”며 “2단 로켓 부분이 인양된다면 북한의 새로운 장거리 로켓의 기술 수준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고 신형 엔진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성 측면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
  • 헬스장·스카이카페… 서울 ‘반값 아파트’ 첫삽

    헬스장·스카이카페… 서울 ‘반값 아파트’ 첫삽

    공공 소유 토지에 건물만 분양59㎡ 분양가 3억 5500만원 추정편의시설·고급 자재 등 대거 적용오세훈 “공공주택 인식 바꿀 것” 서울 올림픽대로를 따라가다가 강일IC 출구로 나가자 한강이 보이는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건설 중인 ‘고덕강일 3단지’ 부지다. 바로 옆으로 지난해 3월 개교한 서울강빛초와 강빛초병설유치원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21일 오후 이곳에서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가 시민들의 주거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입주자가 소유하는 방식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분양이 가능해 ‘반값 아파트’라 불리기도 한다. 올림픽대로와 강빛초 외에도 고덕수변생태공원과 미사한강공원 등 녹지가 있고, 지하철 5호선 강일·상동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다만 거주하는 동안 매달 토지에 대한 임대료를 내야 한다. 최고 29층의 아파트 17개 동 등 총 1305가구가 들어선다. 2027년 상반기 입주가 목표다 . 아직 본청약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59㎡형 5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은 평균 경쟁률 40대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전용 49㎡ 590가구는 6월 중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본청약은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인 2026년에 할 예정이다. 정확한 분양가와 매월 내야 하는 토지임대료도 본청약 때 공개된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 정도인 약 3억 5500만원이고,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강일 3단지는 기존 SH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고급 자재를 대거 적용했다. 지하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이 포함된 선큰(지하부에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공간)이 들어선다. 일반 창호가 아닌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외벽은 수성페인트에서 고급스러운 친화경 자재인 타일 형태의 롱브릭벽돌로 마감된다. 내부 마감자재는 브랜드 아파트에 적용되는 포셀린타일 장식벽과 엔지니어드스톤 주방가구 상판을 적용한다. 오 시장은 “저렴한 분양가 말고는 민간주택에 비해 비교 우위가 없었던 공공주택이 고덕강일 3단지 이후 고품질의 민간주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인식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노루페인트 “여름 온도상승 억제 온실 차광제 문의 늘어”

    노루페인트 “여름 온도상승 억제 온실 차광제 문의 늘어”

    노루페인트 개발·기반테크 유통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비닐하우스, 축사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도↓드론으로 비닐하우스·축사지붕에 차광제 도포 시연 노루그룹의 주력 화학사업 계열사인 노루페인트는 올해 역대급 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온도 상승을 줄이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에 대한 문의가 최근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농가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실 온도를 낮추는 동 제품은 농가와 축산가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 위한 필수 제품이다.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노루페인트가 지난 2011년부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고 2014년에 개발하여 출시했다. 현재 노루그룹 기능성 농자재 전문 계열사인 기반테크가 유통하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가축과 농작물 사람에 전혀 유해하지 않은 전분 등이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ESG 제품이다. 도포 시공 방법은 크게 ‘인력도포’와 ‘드론도포’로 진행되며 드론 도포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차광제 시공이 어려웠던 농가의 수요를 창출해 폭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지붕 외부에 뿌리면 내부 온실 온도를 낮추는 ‘도포형 차열페인트 차광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과 농작물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제품이다. 시설원예의 재배공법인 광조절 코팅제로 개발된 ‘고기능성 온실차광제’는 외부 코팅을 통해 온실내부로의 열선 투과를 줄이며 급격한 온도상승과 습도 변화를 억제한다. 축사차광제는 폭염으로부터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산란율, 식용저하예방, 착유량 증대 등에 도움을 준다. 차광제는 사용 비율에 따라 유지기간이 늘어난다. 온실용 기준으로 차광제와 물을 1대 4 비율로 계량하면 유지기간이 약 5개월까지 늘어난다. 또 차광률도 최대 33%까지 증가한다. 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외부에 남아있던 차광제가 빗물과 바람과 같은 자연환경에 스스로 제거되기 때문에 제거에 들어가는 추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너지세이버 차광제는 최근 지구 온난화 및 올여름 폭염 예고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축과 농작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전분 등 친환경 성분으로 만든 ESG 제품으로, 차광제의 유지기간과 차광율은 기상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 가와 상의 후 도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공사 대금 주세요” 화성 반월동 아파트 공사장서 고공 시위

    “공사 대금 주세요” 화성 반월동 아파트 공사장서 고공 시위

    경기 화성시 반월동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한 작업자가 밀린 임금을 달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외관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14층 아파트 외벽에서 A씨가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아파트 외벽을 내려오며 붉은색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씨를 쓰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시공사 측으로부터 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불된 임금의 실제 유무와 액수에 대해선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벽 주변으로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 전기료 인상에 월 4만 3000원 냉방비 지원…임산부 등 취약층 113.5만 가구 대상

    전기료 인상에 월 4만 3000원 냉방비 지원…임산부 등 취약층 113.5만 가구 대상

    사회배려계층 전기료 인상분 1년 유예저소득층 고효율 에어컨 1500대 지원주택용 7~8월 누진 구간 소폭 확대전국민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에어컨 1도 올리고 안쓰는 플러그 뽑고 정부가 지난 15일 2분기(4~6월) 전기요금 5.3%(㎾h당 8원)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113만 5000가구에 월평균 4만 30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임산부, 소년소녀가장 등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계층까지 확대해 지원대상을 더욱 늘렸다. 또 전기료 인상액 적용도 1년 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여름철 평균 지원 대상·금액 확대 85.7만→113.5만 가구…7.5% 증액 정부는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 지원 및 효율 혁신·절약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기존 취약계층·취약부문에 지원해온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상향한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인 생계·의료 급여 대상자에서 주거·교육 급여 대상자, 더위와 추위 민감계층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노인, 장애인, 임산부, 영유아,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등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기존 85만 7000만 가구에서 113만 5000만 가구로 늘어났다. 가구당 여름철 평균 지원 단가도 지난해 4만원보다 7.5% 증액된 4만 3000원으로 올렸다.소상공인 월 50% 납부 후 잔액 분납 전기·가스요금의 복지할인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이번 2분기 인상 요금 적용을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복지할인 대상자의 평균 전력 사용량인 313㎾h까지는 요금 인상 전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만 인상 후 단가를 적용하는 것이다. 가스요금의 경우 올해 인상 수준과 지난 동절기(2022년 12월∼2023년 3월) 요금할인된 실제 사용액 등을 고려해 적정 지원 수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은 올 6~9월 한시적으로 월 요금 50% 이상 납부 후 잔액을 3~6개월에 나눠 분납할 수 있다. 가스요금은 난방비 수요가 높아지는 오는 10월부터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민들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7~8월 누진 구간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1~6월, 9~12월의 경우 1단계 누진세 적용 구간은 200㎾h까지, 2단계 400㎾h까지, 3단계 401㎾h부터지만 7~8월에는 1단계 300㎾h까지, 2단계 450㎾h까지, 3단계 451㎾h 이상으로 부담이 소폭 완화된다.농사용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추경시 경로당 냉방비 지원 농어민들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을 3년간 3분의 1씩 분할 적용받고, 사회복지시설은 지방자치단체 추경예산 편성할 경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국비 지원 시설의 냉방비 추가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도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비 추가 확보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14개 시·도 교육청이 추경예산 2455억원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농어가·뿌리기업 등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한 저소득층에는 고효율 에어컨 1500대, 보일러 3000대를 추가 지원하고, 고효율 가전 구입비 환급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인다. 고효율 LED 조명 교체도 지원한다. 편의점 등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조명·냉장 전력 사용량이 자동 조절되고, 전력 피크 시 절감분을 보상받는 ‘오토 DR’(Auto DR)을 확대한다.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등에 한국전력이 90억원을 투입한다. 원예시설과 축산농가에는 다겹보온커튼과 차열 페인트, 쿨링패드 등 냉난방 효율개선 자재를 지원하고, 양식장과 가공 분야에도 에너지 절감 설비 보급을 지원한다. 뿌리기업에는 고효율 설비교체 등 지원금과 품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7월부터 전기 절감률 따라 ㎾h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가스 3~5% 이상 아끼면 캐시백 이와 함께 정부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전개한다. 전기 절감률에 따라 7월부터 인센티브를 ㎾h당 최대 100원까지 확대하고, 가정용 가스 절감률을 3~5% 이상 달성하면 캐시백을 지급한다. 에어컨 온도를 1도 높이고, 안 쓰는 전등을 끄고, 안 쓰는 플러그를 뽑는 등 생활 속 실천으로 ‘하루 1㎾h 줄이기’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1000개의 노후 아파트와 50개 고시원 등 노후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무상 진단도 지원한다. 에너지 진단보조 사업에는 올해 84억 6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날 “국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율혁신·절약에 모든 부처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태국 재벌 며느리’ 신주아 몸무게 인증

    ‘태국 재벌 며느리’ 신주아 몸무게 인증

    배우 신주아가 바비인형 실사판 같은 몸무게를 인증했다. 18일 신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중계 위에 올라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신주아의 가는 종아리와 함께 체중계 위 43.7이라는 숫자가 담겼다. 신장 168㎝로 알려진 신주아는 “정말 변함없는 몸무게”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신주아는 지난해 5월에도 체중 43.8㎏을 인증해 마른 몸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신주아는 지난 2014년 태국의 유명 페인트 회사를 운영하는 재벌 2세 사업가 라차나쿤과 결혼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신한울 3호기 ‘튜브시트’ 제작 중인력도 늘어… 하반기 신규 채용차세대 SMR 전환… 미래도 대비풍력·가스터빈까지 친환경 질주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겁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앞에는 둥그런 ‘주단소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단소재는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금속 소재다. 왜인지 이날 공장 앞 주단소재들은 하나같이 베이지색으로 예쁘게 색칠돼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이동현 공장장은 “5년 전에 만들어 놨던 것인데, 산화 방지를 위해 칠했다”고 설명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던 지난 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장면이다.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아직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공정이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여느 공장과 같은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휑한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멈춰 있다가 이제야 부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막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라 눈으로 보여 드릴 게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공장 한쪽에서 돌아가고 있는 라인에서는 지난 3월 프로젝트가 재개된 신한울 3호기에 공급할 증기발생기의 ‘튜브시트’를 제작하고 있었다. 제작 초기 단계로, 다 만들려면 5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2027년쯤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은 대형 원전의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제펌프 등을 제작하는 곳이다. 한국 표준형인 ‘APR1400 원자로’가 대표 제품인데, 높이 14.8m에 직경 5.5m, 무게는 533t에 이른다.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머리카락 정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정교함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까지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개를 국내외 대형 원전에 공급했다. ‘탈원전 폐기’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서서히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불과 3년 전 극심한 경영난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직원의 휴업까지 검토했던 회사지만 최근 인력도 늘었다고 한다. 현재 운용 중인 일부 공정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으로 바꾸는 등 미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공장장은 “지난해 160여명 수준이었던 공장 인력이 올해는 200명을 웃돌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용접사 등 전문 인력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쌓아 놓은 부품 재고들도 하나둘씩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전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함께 회사의 핵심 축인 풍력과 가스터빈 공장도 공개하며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할 발전기를 만들고 있던 신동규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상무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2005년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껏 연구개발에만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흔히 정격 용량(㎽)으로 제품을 구분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3㎽·3.3㎽·5㎽에 이어 최근 8㎽급의 국제 인증을 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총 340㎽의 풍력 사업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이 넘는 193㎽가 해상풍력이다. 육상보다 효율이 월등히 앞서는 만큼 향후 이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천연가스를 넘어 수소를 활용하는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가스터빈 한 대가 중형차 380대와 맞먹는 수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 이상언 가스터빈센터 담당 상무는 “천연가스 가스터빈에서는 패스트팔로어였지만 수소터빈에서만큼은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7년 연구를 완료하고 2029년부터는 공식적인 상업 수주 활동을 할 계획이다.
  • 고스란했던 ‘탈원전 상처’…“이제 다시 시작해야죠”[르포]

    고스란했던 ‘탈원전 상처’…“이제 다시 시작해야죠”[르포]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칠해놓은 겁니다.”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앞에는 둥그런 ‘주단소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단소재는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금속 소재다. 왜인지 이날 공장 앞 주단소재들은 하나같이 베이지색으로 예쁘게 색칠돼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이동현 공장장은 “5년 전에 만들어놨던 것인데, 산화 방지를 위해 칠해놨다”고 설명했다. 주단소재들이 만들어지기만하고 정작 쓰이진 않았던, 다시 말해 ‘탈(脫)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던 앞선 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다시 움직이는 원자력 공장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아직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공정이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여느 공장과 같은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휑한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그동안 멈춰 있다가 이제야 부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막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라 눈으로 보여드릴 게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공장 한쪽에서 돌아가고 있는 라인에서는 지난 3월 프로젝트가 재개된 신한울 3호기에 공급할 증기발생기의 ‘튜브시트’를 제작하고 있었다. 제작 초기 단계로, 다 만들려면 5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2027년쯤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은 대형 원전의 핵심 주기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제펌프 등을 제작하는 곳이다. 한국 표준형인 ‘APR1400 원자로’가 대표 제품인데, 높이 14.8m에 직경 5.5m, 무게는 533t에 이른다.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머리카락 정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함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까지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개를 국내·외 대형 원전에 공급했다. ‘탈원전 폐기’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서서히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불과 3년 전, 극심한 경영난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직원들의 휴업까지 검토했던 회사지만, 최근 인력도 늘었다고 한다. 현재 운용 중인 일부 공정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으로 바꾸는 등 미래도 대비하고 있다. 이 공장장은 “지난해 160여명 수준이었던 공장 인력이 올해는 200명을 웃돌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용접사 등 전문인력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쌓아놓은 부품 재고들도 하나둘씩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과 수소터빈으로 그리는 새 미래 원전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함께 회사의 핵심 축인 풍력과 가스터빈 공장도 공개하며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 이날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할 발전기를 만들고 있던 현장에서 만난 신동규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상무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2005년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껏 연구개발에만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풍력 발전기는 흔히 정격 용량(㎽)으로 제품을 구분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3㎽·3.3㎽·5㎽에 이어 최근 8㎽급의 국제 인증을 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총 340㎽의 풍력 사업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이 넘는 193㎽가 해상풍력이다. 육상보다 효율이 월등히 앞서는 만큼 향후 이 시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가스터빈도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천연가스를 넘어 수소를 활용하는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가스터빈 한 대가 중형차 380대와 맞먹는 수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 이상언 가스터빈센터 담당 상무는 “천연가스 가스터빈에서는 패스트팔로워였지만, 수소터빈에서만큼은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7년 연구를 완료하고 2029년부터는 공식적인 상업 수주 활동을 할 계획이다.
  • 호반임직원, 가족 서울대공원 봉사활동 벌여

    호반임직원, 가족 서울대공원 봉사활동 벌여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대공원 노후 동물사 보수, 벽화 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특히 호반그룹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 100여명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호반사랑나눔이의 서울대공원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호반사랑나눔이는 낙타사 외벽의 낡은 페인트를 제거하고, 친환경 페인트로 벽화를 그렸다. 또한 동물들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약 250㎡ 면적에 천연 잔디를 새로 심었다. 인근 화단에는 영산홍 700그루를 심기도 했다.자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안영수 호반건설 품질지원팀 과장은 “오랜만에 동물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동물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2014년 서울대공원과 협약을 맺고 지속해서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공원 나무 심기, 테이블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2021년에는 ‘멸종위기동물 행동풍부화’를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 신주아, ‘태국 재벌’ 남편에 골드바 케이크 선물

    신주아, ‘태국 재벌’ 남편에 골드바 케이크 선물

    배우 신주아가 호화스러운 생일 축하 케이크를 공개했다. 신주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쿤서방 탄신일”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신주아가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보인 케이크가 담겼다. 케이크 층층이 태국 돈과 금화 모양의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중앙의 골드바 장식도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른 사진에는 신주아가 남편과 함께 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모습 등도 담겼다. 한편 신주아는 지난 2014년 태국의 유명 페인트 회사를 운영하는 재벌 2세 사업가와 결혼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 일상에 유용한 건축목공[김기자의 주말목공]

    일상에 유용한 건축목공[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 만들 때는 1㎜, 집 지을 때는 1㎝를 따진다’는 말이 있다. 가구를 만들 때는 오차가 나지 않도록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집 지을 땐 대충대충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구제작과 건축목공은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다. 공구를 써서 목재로 무언가 만든다는 점에서는 닮았지만, 사용하는 목재도 공구도 기술도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두 가지를 모두 익히면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 ‘1+1=2’가 아니라 3 이상이 된다고나 할까. 앞선 글에서는 두 달 반 동안 목공학원에서 배운 가구제작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전동드릴이나 전동드라이버 등을 사용해본 적도 없는 초보가 식탁을 만들고 수납장과 의자까지 완성하고 보니, 무언가 대단한 기술을 익힌 것처럼 어깨가 뿜뿜 올라갔다. 그런데 막상 학원을 나오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공구를 모두 갖춘 곳에서 재단된 목재를 받아 조립만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어느 날 다용도실과 거실을 연결하는 벽의 밑부분이 부서진 걸 봤다. 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데, 뜯어내어 수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가구제작 과정에서는 생각도 못 했던 것들이다. ‘아, 그러면 집 고치는 방법 같은 걸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전에 만든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는 충분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국비 지원을 받아 건축목공을 배우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www.hrd.go.kr)으로 들어가 검색했다. 마침 가구제작을 배웠던 경기도 고양시의 목공학원 인근에 건축목공을 주말과정으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었다. 바로 수강 신청을 했다. 2019년 8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배웠다. 훈련기간은 24일, 훈련 시간은 총 136시간이다.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배운다. 수강료는 98만원 정도였는데, 국비지원을 80% 받아 수강료가 20만원이 채 안 됐다. 교육과정은 국가직무표준능력(NCS) 3수준으로, 초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정도였다.건축목공 수업에서는 집의 내장과 외장을 모두 배운다. 바닥, 벽, 지붕은 물론 마루판, 걸레받이, 석고보드, 합판, 몰딩, 창호 등 두루두루. 우리가 흔히 ‘인테리어’라 부르는 기술과 관련한 내용들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4인 1조로 팀을 꾸려 2평 가량 창고를 지으며 기술을 배운다. 팀을 꾸린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앞 수강생들이 만들었던 결과물을 철거하는 것. 지붕부터 시작해 벽과 마루, 그리고 기초 골조까지 모두 뜯어낸다. 나경원 전 의원 덕에 유명해진 이른바 ‘빠루(쇠지렛대)’로 틈을 벌려 뜯어내고, 망치로 때려 목재를 분리한다. 목재에 박힌 못은 펜치와 망치 등을 이용해 모두 뽑아낸다. 못 쓸 녀석들은 버리고, 쓸만한 자재는 다시 활용한다. 팀별로 학원 뒤편 적당한 공간을 각각 지정해준다. 팀원들은 콘크리트 바닥에 먹줄을 튀겨 바닥에 선을 긋고, 여기에 구조목으로 토대를 만들고 마루를 깐다. 벽을 세우고 지붕을 씌운 뒤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한다. 내부는 합판을 붙이고 석고보드를 덧댄다. 그리고 틈마다 몰딩을 두른다. 가구제작 때와 달리 ‘다루끼’, ‘투바이’, ‘오비끼’(공사 현장에서 쓰는 일본어로, 없애야 할 말들이다)와 같은 건축자재를 주로 만진다. 가구제작에서는 잘 안 쓰던 석고보드, 몰딩 등 건축용 자재와도 익숙해진다. 수업 광경은 마치 공사 현장 같다. 목재 재단 전용인 테이블쏘를 쓰던 가구제작 때와 달리 원형톱을 테이블에 거꾸로 박아넣어 간이로 만든 테이블쏘를 사용한다. 사방에 먼지가 날리는 건 기본이다. 4명의 팀원이 저마다 일을 나눠서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한쪽에서는 각도절단기로 각재를 자르고, 한쪽에서는 벽에 합판을 붙이고, 한쪽에선 공구를 정리한다.그리고 목재와 목재를 접합할 때는 나사못과 전동드라이버가 아닌 ‘타카’를 주로 사용한다. 타카는 ‘스테이플 태커’(Staple Tacker)에서 온 말인데, 못이나 스테이플러 심과 유사한 핀을 박는 총 모양의 공구다. 원래는 ‘태커’가 맞지만 일본식으로 타카라고 부르며 굳어졌다. 공사 현장에서 목수들이 쓰는 걸 한 번쯤을 봤을 터다. 목재와 목재를 겹쳐놓고 총 쏘듯 퉁퉁 쏘면 못이 박힌다. 4명이 작은 창고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밌었다. 매주 올 때마다 조금씩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면 애착도 생긴다. 물론 다음 수강생들이 와서 또 몽땅 철거하겠지만. 무엇보다 ‘구조’에 관한 시야가 넓어진 게 큰 수확이었다. 예전에는 벽을 보면 그저 평평한 벽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내부 구조를 알게 됐다. 벽을 지탱할 뼈대를 세우고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목을 대고, 합판을 붙이고 석고보드를 붙인 뒤 벽지를 바르거나 페인트를 칠해 만든다. 구조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상에 큰 도움이 된다. 집은 벽이 기본 구조다. 벽을 만들거나 수리하거나, 집 기둥의 빈 곳 사이에 붙박이 가구를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집에서 쓸 창고를 혼자서도 만들 수 있다. 가구제작은 그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건축목공도 그렇다. 여유가 된다면 두 과정 모두 꼭 배우길 권한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총 100억원…프레디 머큐리 개인 소장품 경매 나온다

    총 100억원…프레디 머큐리 개인 소장품 경매 나온다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 소장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자필 가사부터 자유분방한 무대의상까지 총 1500점이다. 머큐리는 20세기를 풍미한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퀸의 보컬로, 지난 2018년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 소장품은 오는 9월 영국 수도 런던에 있는 경매회사 소더비 건물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경매품들은 30년 넘게 런던 서부 켄싱턴에 있는 가든 로지라는 머큐리의 집에 보관돼 왔다. 머큐리는 1991년 에이즈의 합병증이었던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 자신의 집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소장품을 가장 오랜 친구로 손꼽히는 메리 오스틴에게 상속했다. 오스틴은 이번에 머큐리의 소장품들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BBC 방송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머큐리의 다양한 취향을 볼 수 있다. 매우 재치있고 세련된 컬렉션”이라고 밝혔다.그는 머큐리가 사망하기 불과 한 달 전 구매한 마지막 예술작품인 프랑스 화가 티쏘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응접실에 앉은 채 해당 작품을 손으로 가리키며 “머큐리는 소파에 앉은 채 저 그림을 보려고 저 벽에 걸어놨다”고 떠올렸다. 소더비가 본 이 초상화의 낙찰 예상가는 40만~60만 파운드(약 6억6000만~9억9000만원) 사이다. 그러나 향후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퀸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도 손꼽히는 ‘위 아 더 챔피언’에 대한 머큐리의 자필 가사다. 9쪽 분량의 종이에 쓴 이 가사는 20만~30만 파운드(약 3억3000만~4억9000만원) 사이에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1974년 검은색 볼펜으로 종이 한 장에 쓴 퀸의 미공개 가사는 5만~7만 파운드(약 8300만~1억1000만원) 사이에 팔릴 수 있다. 이 가사에 대해 오스틴은 머큐리의 가장 아름다운 면을 보여줘 특별하다고 말했다.오스틴이 1970년 만 19세의 나이로 머큐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사귀고 있었다. 그와 남자 친구는 이후 머큐리가 커밍아웃한 뒤에도 함께 살 만큼 가깝게 지냈다. 그는 폐렴으로 고생하던 머큐리를 곁에서 돌봤다.머큐리는 생전 오스틴에 대해 “나는 의지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말한다면 메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머큐리가 사망한 이후 줄곧 사람들 앞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머큐리는 여전히 그의 삶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머큐리의 재미와 유머, 따뜻함, 에너지가 그립다”고 했다.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식당 벽에는 마티스와 샤갈의 판화가 주방 쪽 식탁 위에는 피카소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오스틴은 “나는 멋진 작품들에 둘러싸여 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머큐리와 관련한 소장품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이처럼 매우 특별한 장면을 마감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그의 나이 만 72세.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오스틴은 머큐리가 준 몇 가지 개인적 선물 뿐 아니라 머큐리와 함께 두 사람이 찍은 사진 한 장을 제외하고 모든 소장품을 경매에 내놓는다.총 1500점의 경매품은 경매 시작 전까지 런던 소더비 갤러리에서 특별 전시된다. 경매의 총 수익금은 600만 파운드(약 1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오스틴은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아야소피아 등 튀르키예 이스탄불 구시가가 외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곳이라면 발라트는 현지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증샷’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 된 듯하다. 발라트는 이스탄불의 후미진 달동네에서 신데렐라처럼 변신한 예술촌이다. 작고 예쁜 건물들이 다닥다닥 잇닿아 있다. 예쁜 카페와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이제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발라트의 형성 과정 역시 여느 달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시화에 밀린 이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혹은 불편한 생활 환경에 진저리가 난 중산층이 떠난 공백을 가난한 이들이 메우면서 형성됐다.●비잔틴 흔적 스민 ‘언덕 위 빨간 집’ 청년, 가난한 예술가들도 하나둘 깃들었다. 집세가 비싼 이스탄불 중심가에 견줘 발라트는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과정을 보면 이런 곳일수록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을 피해 가지 못하던데, 발라트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발라트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하다. 그리고 폭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 하우스’를 자처하는 집도 있다. 이웃 창문틀에 빨랫줄을 연결해 함께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렇게 오밀조밀하니 아마 빨랫줄 세울 공간도 부족했을 터다.발라트는 그리스어로 ‘궁전’이란 뜻이라고 한다. 실제 비잔틴제국이 지배하던 6세기경에 그리스 궁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이 마을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언덕 위 빨간 집 역시 그리스계의 고등학교다. ●집집마다 형형색색… ‘눈맛’ 도네 건물은 대부분 폭이 좁고 ‘벽간소음’이 우려될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건물 2, 3층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려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해진 것도 사실 집집마다 값싼 페인트를 구해 칠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마을이 명성을 얻으면서 이제 ‘형형색색’은 마을의 모토가 되다시피 했다.발라트 전체가 사진을 위한 스튜디오나 다름없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그림’이 된다. 그중 ‘우산 카페’와 알록달록한 계단길이 ‘핫플’이다. 계단길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현지 가이드조차 계단길에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현지에선 ‘레인보 스테어스’(무지개 계단)란 이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우산 카페는 무지개 계단과 맞붙었다. 입구 위쪽에 형형색색의 우산을 걸어 놓아 우산 카페로 불린다. 찾는 이들이 늘면서 음료를 주문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인심도 박해졌다. 마을엔 고양이가 많다. 곳곳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담은 그릇이 놓여 있다. 사실 튀르키예 어디나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이는 이슬람을 창시한 무함마드가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일화 때문이지 싶다.●또 다른 인증샷 성지 ‘카몬도 계단’ 발라트 외에도 카라쾨이 쪽의 ‘카몬도 계단’, 베식타시 거리의 독수리 동상 등이 SNS ‘핫플’로 꼽힌다. 카몬도 계단은 갈라타 타워로 가는 언덕을 오르기 위해 만든 계단이다. 조형미가 빼어나 현지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계단은 19세기 후반 튀르키예의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던 유대인 가문에서 후원해 조성됐다. 카몬도는 유대인 가문의 성을 딴 것이다. 뱅크 스트리트(Bankalar Caddesi)를 찾아가면 된다. ■여행수첩 -대부분의 식당에서 음식 주문은 QR코드로 받는다. -이스탄불 카드는 50리라(약 3500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50리라씩 충전해서 쓰면 편리하다. 페리를 3회 승선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이스탄불 미식 기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맛집 몇 곳을 추천했다. 신시가지의 베식타시 거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핫’한 곳이다. 근처에 어시장과 대학, 지역 축구팀 팬클럽 모임 장소(독수리상) 등이 있어 저렴한 맛집들이 많다. 코코레츠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일종의 내장 구이다. 바삭한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koko-rich’가 소문난 맛집이다. 어시장 바로 앞 ‘kizilkayalar’는 현지식 햄버거, 선착장 앞 ‘merkan’은 홍합밥으로 각각 유명하다. AKM 안의 ‘Divan Brasserie Fuaye’ 레스토랑과 이집션 바자르 안의 ‘pandeli’ 레스토랑은 정찬을 즐길 만한 곳이다. 전자는 새롭게 해석한, 후자는 전통에 가까운 튀르키예식 정찬을 각각 맛볼 수 있다. ‘Barnathan Roof’에선 갈라타 타워, 보스포루스 대교 등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 “아베가 준 金골프채” 트럼프의 뒤늦은 반납 속내…특검 때문?

    “아베가 준 金골프채” 트럼프의 뒤늦은 반납 속내…특검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로부터 받은 ‘금장 골프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진행 중인 특검 수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수색 끝에 황금(페인트칠 된!) 드라이버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나의 친구이자 전 일본 총리 아베가 내게 준 그것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다른 채들과 함께 라커에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것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 이 클럽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신고할 의무가 없다고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난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제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100점 이상의 선물을 외국으로부터 받고도 신고하지 않아 법규 위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선물 대부분을 NARA가 회수했지만, 유독 이 골프채와 엘살바도르 대통령한테서 받은 실물 크기 초상화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현직이던 지난 2016년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7000달러(약 925만원) 상당의 금장 혼마 골프채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골프 라운드를 즐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NARA는 외국 인사가 공직자에게 준 선물을 미국민의 재산으로 규정한다. 다만 외국 민간으로부터 415달러 미만의 선물을 받았을 경우 개인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이를 넘어서는 액수의 선물은 법에 따라 총액을 지불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자신의 것이며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골프채를 반납하기로 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잭 스미스 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기밀문건 반출로 또 다른 법적 처벌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에서 재임 시 선물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3건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뉴욕 맨해튼지검으로부터 형사 기소된 상태다. 미 전·현직 대통령 중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기된 34개 중범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마크롱 중국 간 사이 대통령 단골식당 불지른 연금 시위대[생생리포트]

    “정치인들은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매트리스를 옮기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른다. 64세까지 일하기는커녕 일주일도 못 할 것이다”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프랑스 연금개혁에 저항하는 11차 시위에 참여한 파리의 호텔 노동자는 분노에 가득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사이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는 그의 단골 식당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저항을 벌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연금 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6일 마크롱 대통령이 좋아하는 식당인 몽파르나스 지역의 ‘라 로통드’의 천으로 된 차양에 불을 냈다. 이날 오후 앵발리드 광장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이탈리아 광장을 향해 행진하던 중 상점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질렀다.‘라 로통드’는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승리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자축했던 곳으로 2020년 ‘노란 조끼’ 시위대도 이 식당을 공격했다. ‘라 로통드’를 향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돌, 유리병, 페인트 등을 투척했고, 차양에 불이 옮겨붙어 소방 당국이 진화했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 때 스무 차례가 넘는 시위를 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잠해졌다. ‘노란 조끼’ 시위는 유류세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운전자를 상징하는 노란 형광 조끼에서 따왔는데, 이번 연금개혁 반대 시위의 아이콘은 파리 시내에 쌓인 1만t이 넘었던 쓰레기였다. 파리 환경미화원의 파업으로 쓰레기가 쌓였지만, 무노동 무임금인 파업이 3주 이상 이어지자 수입이 없는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쓰레기는 수거됐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금 개혁 반대 제11차 시위 참여 인원은 내무부 추산 57만명, 노조 추산 200만명으로 집계됐다.정부 집계 기준 시위 참여 인원은 점점 줄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9차 시위 때 108만 9000명, 지난달 28일 10차 시위 때는 74만명이었다. 노조 집계로도 9차 350만명, 10차 200만명 등 참여자는 감소세다. 프랑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탄을 사용했으며 파리에서만 30명 이상 체포됐다. 리옹에서도 은행 유리창이 깨지고 상점 약탈이 일어나자 최루탄이 터졌다. 두달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시위는 13일 제12차 시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한국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는 오는 14일 정부가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연금 개혁 법안의 위헌 여부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의 특별 규정을 적용해 의회를 건너뛰고 연금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베이징에 이어 남부 광저우에서도 정상회담을 이어 간다. 시 주석이 해외 지도자를 베이징이 아닌 곳에서 만나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외하면 지극히 예외적인 일이다. 4년 만에 시 주석과 다시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적 평화 브로커’로 자리매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정치적 방법을 모색하려 했다.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외교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이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고 답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중국과 프랑스가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상황은 복합적으로 아직까지는 평화 협상 전망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은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라듐으로 본 정보·신뢰의 중요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게 다이아몬드보다 귀해?” “그럼! 다이아몬드는 빛을 받아 반짝이지만 이건 스스로 빛을 낸다고.” 아동용 마리 퀴리 전기의 한 대목이다. 마리 퀴리가 언니에게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라듐을 보여 주는 장면인데, 라듐의 방사능 특성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라듐은 두 번째로 발견된, 우라늄보다 강력한 방사성 원소다.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엄청난 양의 피치블렌드를 끓이고 거르는 과정을 거쳐 1902년에 염소화합물 형태로 이 물질을 분리했다. 퀴리의 발견은 1910년대 라듐 산업을 촉발했다. 퀴리가 논문에서 라듐 분리 공정을 공개한 덕분에 광물 업자들이 이 공정을 바탕으로 버려지던 폐광석에서 라듐을 생산할 수 있었다. 암 치료를 위한 의료용 라듐의 수요가 가장 컸다. 라듐은 비싸게 거래됐다. 1920년대에는 여러 용도의 라듐 제품이 개발됐다. 배경에는 라듐의 암 치료 효과, 세계적 과학 아이콘이 된 마리 퀴리의 신화, 신비한 에너지에 대한 낭만적 믿음 등이 있다. 치약, 화장품, 정수기, 섬유 등 다양한 상품에 라듐이 적용됐다. 그중 라듐과 토륨을 넣은 화장품 ‘토라디아’가 프랑스에서 유명했다. 토라디아의 광고는 (퀴리 부부와 상관없는) 알프레드 퀴리 박사의 처방이라는 문구와 함께 토라디아 크림에서 나온 부채꼴 모양의 빛이 여인을 비추는 사진을 실었다. 이 광고는 1920년대 라듐 열풍이 과학의 권위와 방사선의 신비감을 시장 방식으로 결합한 결과임을 보여 준다. 다만 대부분 제품에는 고가의 라듐이 극미량 들어 있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라듐 방사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통제 없이 사용하는 데 따른 비극도 일어났다. 연구자로서 평생 방사선에 노출됐던 마리 퀴리 자신이 여러 종류의 암으로 고생했고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라듐 스캔들 중 가장 비극적인 것은 ‘라듐 소녀들’로 불린 시계 공장 여공들 사례다. 이들은 가늘고 작은 시곗바늘과 글자판에 라듐 페인트를 칠했다. 라듐 페인트는 빛을 내는 라듐의 특성을 이용해 야광 기능이 필요한 제품용으로 개발돼 널리 사용됐다. 공장 간부들은 라듐 페인트를 묻힌 붓을 입술에 문질러 끝을 뾰족하게 정리한 후 칠하도록 지시했다. 1920년대에 라듐 페인트 사용이 증가했고, 방사선 피폭에 의한 여공들의 피해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의 긴 소송을 통해 결국 여공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고 라듐은 독성물질로 분류됐다. 라듐 열풍과 라듐 소녀들의 비극 이후 방사성물질과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와 기술개발은 계속됐고 오늘날 우리는 그 성과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방사선 암 치료는 충분한 정보에 기반하고 위험이 전문가에 의해 통제된다고 믿는다. 반면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는 실제 피해 발생과 별개로 사람들은 불안감을 가진다. 2011년 서울 월계동 도로 아스팔트 방사능 검출이나 2018년의 라돈 매트리스 사태에서 이미 경험했다. 후쿠시마의 수산물, 오염수 방출 이후 우리 해안에서 생산될 천일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에 대처할 때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 이재명 “선친묘소 훼손 유감…악의 없는 부분은 선처해주길”

    이재명 “선친묘소 훼손 유감…악의 없는 부분은 선처해주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이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는다는 취지로 벌인 일로 드러난 가운데 이 대표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라면서도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님의 묘소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면서 “더 이상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복수난수라 했으니 악의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참담함을 토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고, 경북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다.한편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하는 이모(85)씨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이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 전인 5월 29일 이 대표 부모 봉분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고 했다. 이 돌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강진산 돌로 이씨가 검정 페인트로 직접 ‘날생(生)’, ‘밝을명(明)’, ‘기운기(氣)’ 한자를 새겼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장흥에 사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고전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주자. 이 대표의 부모 산소에서 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를 보충해 주자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현지 문중 인사들의 안내로 이 대표 선산에 도착해 생명기라고 쓴 돌을 봉분에 묻었다. 문중 인사들의 요청으로 좋은 취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이씨가 이 대표 부모 묘소에 기를 보충하는 작업을 했다고 시인 함에 따라 수사반을 강진으로 보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대표 선친 묘소 훼손…문중 인사 “‘기(氣)’를 보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선친 묘소 훼손…문중 인사 “‘기(氣)’를 보충 차원에서”

    아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은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돕는다는 취지로 ‘기(氣)’를 보충하는 뜻에서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강진군에서 고려청자요를 운영하는 이모(85)씨는 6일 “이재명 대표와 같은 경주이씨 종친 등과 함께 경북 봉화군의 이 대표 부모 묘소를 찾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 사흘 전인 5월 29일 이 대표 부모 봉분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다”고 말했다. 이 돌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강진산 돌로 이씨가 검정 페인트로 직접 ‘날생(生)’, ‘밝을명(明)’, ‘기운기(氣)’ 한자를 새겼다. 그는 “지난해 5월 장흥에 사는 문중 지인으로부터 이 대표가 고전하고 있으니 우리가 도와주자.이 대표의 부모 산소에서 기가 나오지 않으니 기를 보충해 주자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현지 문중 인사들의 안내로 이 대표 선산에 도착해 생명기라고 쓴 돌을 봉분에 묻었다”며 “문중 인사들의 요청으로 좋은 취지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4년 전남도로부터 청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도공을 양성하고 있으며,풍수지리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지관이다. 이씨는 “생명기는 신명스러운 밝음, 밝은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며 “10년 전 특허청에 생명기 상표등록까지 마쳤다”며 “지인들의 요청으로 다른 곳에서도 기 보충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씨가 이 대표 부모 묘소에 기를 보충하는 작업을 했다고 시인 함에 따라 팀원을 강진으로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경북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이 동원된 전담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분묘 발굴죄’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분묘 발굴죄의 경우 반의사 불벌죄나 친고죄가 아니며 의도와 상관없이 행위 자체로 처벌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하며 “일종의 흑주술로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참담함을 토로했고, 민주당은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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