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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레이커스 ‘NBA 컵 대회’ 첫 챔피언 등극

    LA 레이커스 ‘NBA 컵 대회’ 첫 챔피언 등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돌풍’을 잠재우고 인 시즌 토너먼트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세 팀에서 네 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력에 새로운 역사를 또 한 줄 추가했다. 레이커스는 10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인디애나를 123-109로 꺾었다. 영혼의 단짝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상대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워 우승 후보 보스턴 셀틱스를 8강, 밀워키 벅스를 4강에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팀 레이커스 선수들은 1인당 상금 50만 달러(약 6억 6000만원),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받는다. 올해 NBA에 처음 도입된 인 시즌 토너먼트는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눈 조별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컵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정규시즌을 겸한 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에 레이커스와 인디애나는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많은 8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데이비스가 압도적 높이로 41득점 20리바운드 5도움 4블록슛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힘과 속도를 살린 돌파로 24득점 11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도 벤치에서 나와 28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집중 견제 속에서 20득점 11도움, 베네딕트 매서린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일스 터너(10득점 7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은 버디 힐드가 코너 3점을 꽂았고 제임스는 가로채기, 데이비스는 속공 덩크로 리드를 빼앗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데이비스, 디앤젤로 러셀이 차례로 상대 페인트존을 헤집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인디애나 TJ 매코널이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섰으나 데이비스가 터너를 앞에 두고 득점한 다음 리브스까지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이에 레이커스가 전반을 65-60으로 앞섰다. 속도를 살린 제임스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레이업을 올렸고 데이비스는 스핀 무브로 공간을 만든 다음 훅슛을 넣어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돌파를 성공시킨 뒤 오비 토핀이 외곽 득점을 올려 간격을 좁혔다. 러셀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긴 레이커스는 속공 대결에서 데이비스의 블록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터너가 6반칙 퇴장당한 인디애나는 골밑에서 데이비스를 제어하지 못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 르브론은 ‘새역사 한 줄’ 추가, AD는 ‘41P-20R’ 골밑 맹폭…레이커스, 인 시즌 토너먼트 우승

    르브론은 ‘새역사 한 줄’ 추가, AD는 ‘41P-20R’ 골밑 맹폭…레이커스, 인 시즌 토너먼트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돌풍’을 잠재우고 인 시즌 토너먼트 초대 우승팀에 등극했다. 세 팀에서 네 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이력에 새로운 역사를 또 한 줄 추가했다. 레이커스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인디애나를 123-109로 꺾었다. 영혼의 단짝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상대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디애나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앞세워 우승 후보 보스턴 셀틱스를 8강, 밀워키 벅스를 4강에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팀 레이커스 선수들은 1인당 상금 50만달러(약 6억 6000만원), 인디애나 선수들은 20만달러(약 2억 6000만원)를 받는다. 올해 NBA에 처음 도입된 인-시즌 토너먼트는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눈 조별 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컵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일정이 정규시즌을 겸한 경기로 치러졌기 때문에 레이커스와 인디애나는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많은 8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데이비스가 압도적인 높이로 41득점 20리바운드 5도움 4블록슛 맹활약했다. 제임스는 힘과 속도를 살린 돌파로 24득점 11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도 벤치에서 나와 28득점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집중 견제 속에서 20득점 11도움, 베네딕트 매서린도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일스 터너(10득점 7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 시작과 함께 할리버튼의 패스를 받은 버디 힐드가 코너 3점을 꽂았고 제임스는 가로채기, 데이비스가 속공 덩크로 리드를 빼앗았다. 레이커스는 할리버튼에게 딥쓰리를 맞은 뒤 제임스와 데이비스, 디안젤로 러셀이 차례로 상대 페인트존을 헤집으면서 기세를 높였다. 인디애나는 매서린, 힐드의 점퍼로 따라붙었으나 리브스에게 실점해 1쿼터를 5점 차로 뒤졌다. T.J. 맥코넬이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추격에 나섰다. 이에 제임스가 포스트업과 돌파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가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오비 토핀이 외곽포로 만회했다. 데이비스가 터너를 앞에 두고 득점한 레이커스는 리브스까지 점퍼와 드리블로 점수를 쌓으면서 전반을 65-60으로 앞섰다.속도를 살린 제임스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레이업을 올렸고 데이비스는 스핀 무브로 공간을 만든 다음 훅슛을 넣어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제임스의 묵직한 속공을 막지 못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돌파를 성공시켜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타우린 프린스가 3점슛, 데이비스가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엘리웁 덩크를 꽂아 3쿼터 8점 차를 유지했다. 토핀이 외곽득점을 올린 다음 맥코넬도 기습적으로 상대 공을 가로채 간격을 좁혔고 할리버튼까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넣었다. 러셀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넘긴 레이커스는 속공 대결에서 데이비스의 블록슛으로 우위를 점했다. 터너가 6반칙 퇴장당한 인디애나는 골밑에서 데이비스를 제어하지 못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 태국 재벌과 결혼한 신주아…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태국 재벌과 결혼한 신주아…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배우 신주아의 부친인 김정태씨가 6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장지는 로뎀수목장(용인)에 마련됐다. 신주아는 1984년생으로 2004년 SBS 드라마 ‘작은아씨들’로 데뷔했다. 영화 ‘몽정기’에서 엉뚱하고 섹시한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주아의 남편 사라웃 라차나쿤은 1982년생으로 30년 전통의 태국 중견 페인트 회사 오너 2세다.
  •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러 2명 석방…제닌에서 8세와 15세 소년 피격 사망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러 2명 석방…제닌에서 8세와 15세 소년 피격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인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이스라엘군(IDF)이 밝혔다. IDF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질 2명을 먼저 인계받았다”며 “특수부대와 신베트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 중인 이들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호의로 러시아인 여성 2명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러시아 이중 국적을 가진 옐레나 트루파노프(50)와 그의 어머니 이레나 타티(73)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에서 가족들과 함께 납치됐다. 옐레나의 남편 비탈리는 기습 공격 당시 숨졌고, 아들 사햐와 그의 여자친구 사피르 코헨은 아직 인질로 남아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전했다. 영국 BBC는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의 설명에 따르면 이레나는 러시아에서 이민 와 의사로 일하다 은퇴했으며, 옐레나는 페인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3주 전쯤 하마스가 인질들의 동영상을 최초 공개했을 때 다른 두 여성 인질과 함께 얼굴을 보여줬다.하마스는 이날 밤 늦게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지금까지 18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이스라엘도 30명을 더 풀어줄 예정이다.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이 구타당하는 등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휴전 엿새째인 이날 하마스에서 석방된 한 태국인은 이스라엘 방송 인터뷰에서 “나와 함께 붙잡힌 유대인들은 매우 가혹하게 다뤄졌다”며 “종종 전선으로 매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붙잡힌 이들에게는 제대로 먹을 것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하루에 피타(중동 지역에서 먹는 납작한 빵) 하나 정도를 먹었고, 어떨 때는 참치 통조림 하나와 치즈 한 조각을 4명이 나눠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7일 납치된 이후 7주의 억류 기간에 샤워를 단 한 차례만 허락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추가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휴전이 종료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휴전 이후 이행할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IDF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3명을 사살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들은 휴전(합의)을 위반해 우리 군에 위협이 됐다”면서 “군은 어떤 위협에도 중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의 중재로 휴전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타결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미성년자 2명이 IDF에 사살됐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서안 도시 제닌에서 8살 아담 알굴, 15살 바셈 아부 엘와파가 점령군(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IDF가 제닌의 난민캠프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DF는 “아이들이 우리 군에 폭발물을 던졌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 사격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 “1400년 된 불상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범인 잡고보니

    “1400년 된 불상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범인 잡고보니

    1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고대 마애불상에 누군가 페인트로 무단 채색을 한 사건이 벌어졌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은 70~80대 노인들이었다. 27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난장현 외딴 산에 위치한 불상이 무단 채색되는 일이 있었다. 이 불상들은 북위(386~534)에 조각된 것으로, 고대에도 쓰촨성 인근에 불교가 전파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무단 채색된 불상은 마치 어린이가 색칠 놀이를 한 듯 알록달록한 모습이다. 살구색, 빨간색, 초록색 등 단색으로 마구잡이로 채색됐고, 불상의 표정도 마음대로 그려졌다. 이 같은 행동을 한 범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70~80대 노인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불상에 색을 칠한 이유는 ‘신앙심’ 때문이었다.유적국 직원과 공안이 출동했을 때는 이들의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문화유적국 관계자는 “이들은 불상이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줘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 색을 입혔다고 진술했다”며 “CCTV에 채색하는 모습이 담겨 제지하러 갔지만, 불상이 워낙 외딴 산에 있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고 했다. 현지 공안은 “불상에 채색을 한 사람들은 70~80대 노인들로, 신앙심으로 채색했다고 진술한 만큼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장현 관계자 역시 “현지 마을 주민들은 불상에 채색하는 것이 선한 행위이며 문화유물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엄격한 처벌에 곤란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진다수 베이징대 고고학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석조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며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중국의 1400년 된 불상 문화재에 ‘복원 참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省) 난장현(玄)에서 2021년 발견된 고대 석불은 무려 14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쓰촨대 고고학‧박물학부와 지역 당국은 해당 불상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 불상들은 1400년 전 북위(386~534) 말기부터 당나라 후기 시대에 걸쳐 연속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위말의 마애불은 매우 드문사례이며, 특히 자연석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 조성된 불상은 쓰촨 지역에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촨과 중원 북방 지역 간의 불교 문화와 예술 교류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참사’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지 주민 일부는 해당 마애불에 페인트 등을 이용해 옷을 그려 넣고 색칠을 했다. 현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던 당국 관계자들이 불상에 색칠을 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석상에는 ‘총천연색’의 화려하고 엉망진창의 복원이 이뤄진 후였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왕 씨와 그의 딸은 인근 마을의 주민에게 부탁해 불상에 옷을 그리고 색칠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 씨는 “부처님을 예경하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며 “감사의 의미에서 이웃에게 불상 채색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조사를 진행한 현지 공안은 “불상에 채색을 한 사람들은 70~80대 노인들로, 신앙심으로 채색했다고 진술한 만큼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 및 경고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불상에 페인트를 이용한 무단 채색 작업이 더해졌으며,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페인트를 제거하는 등 복원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불상 인근에는 보호를 위한 임시 건물과 감시카메라가 있었다. 채색 작업 시 당국이 이를 알아채긴 했으나, 불상이 너무 깊은 산속에 있어 작업을 제지하러 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직원과 공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채색 작업은 끝난 후였다“고 덧붙였다. 진다수 베이징대 고고학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불상이 발굴된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해당 불상들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라면서 ”이러한 석조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이태원 150곳에 ‘이갈이’ 낙서로 도배한 미국인 체포

    이태원 150곳에 ‘이갈이’ 낙서로 도배한 미국인 체포

    이태원 등 서울 용산구 일대 155개 공공장소에 상습적으로 낙서를 하고 다닌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용산 일대 주택 대문, 굴다리, 쓰레기통, 도로 노면, 전봇대, 상점 셔터 등에 길거리 낙서(그라피티)를 한 미국인 A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용산 일대에서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와 특수펜을 이용해 ‘이갈이’, ‘bruxism’(이갈이)를 써왔다. 낙서가 점차 늘어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느꼈고 ‘테러 징후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에 경찰이 낙서한 사람을 찾아 나섰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이갈이’라 지칭하고 자신의 그라피티 사진과 영상을 찍어 올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낙서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공공장소 벽면 등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로 그리는 그림인 ‘그라피티’를 남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 자신이 이갈이가 심해 “이갈이가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이니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낙서 신고를 접수하고 A씨의 동선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출국정지 상태이던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의 관련 기사가 난 이후에도 SNS에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BRUXISM #이갈이 #graffiti #finally 해시태그와 함께 “이갈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입니다”라고 썼다.
  • 이란 제트엔진 장착한 변종 ‘샤헤드-238 자폭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란 제트엔진 장착한 변종 ‘샤헤드-238 자폭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고 있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드론에 제트 엔진이 달린 변형이 등장했다.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은 이스라엘의 하피 자폭 드론과 유사한 삼각형 날개를 지녔지만, 하피처럼 전파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GPS 위치를 공격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난 9월 26일(현지 시각) 이란 TV에 방영된 파르참다르라는 다큐멘타리 예고편에서 피스톤 엔진이 달린 기존의 샤헤드-136과 달리 제트엔진이 달린 변종이 등장했다. 이후 11월 20일 이란 아슈라 항공우주기술대학이 샤헤드-238로 명명한 새로운 자폭 드론을 공개적으로 소개했다. 기존 샤헤드-136은 순항속도가 190km/h로 비행 방향만 알면 기관총 등으로도 격추할 수 있을 정도지만, 제트엔진을 장착한 샤헤드-238은 그보다 훨씬 빨라져 요격이 어려워진다.다만, 제트 엔진은 높은 열로 인해 열 추적 미사일에 의해 드론이 쉽게 탐지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있다. 또한 피스톤 엔진보다 터보제트 엔진이 연료를 더 소모하기 때문에 항속 거리가 기존 샤헤드-136 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샤헤드-136은 서방측에서 항속거리를 1900km 정도로 추정했지만, 2023년 5월 이란혁명수비대(IRCG)가 한 전시회에서 전시한 내용에 의하면 2500km다. IRCG가 전시한 내용에 의하면, 샤헤드-136은 중량 50kg의 탄두를 포함하여 중량 200kg이며, 엔진은 4기통의 MD550을 사용하고 순항속도는 185km/h라고 한다. 샤헤드-238은 기존 모델과 달리 유도 방식도 추가되었다. 표준 모델은 샤헤드-136처럼 관성 항법 및 GPS 신호를 기반으로 자율 비행을 하지만, 새로 공개된 영상에는 적외선/광학 센서 유도형과 레이더 유도형으로 보이는 두 가지 형태도 추가로 공개되었다. 레이더 유도부를 장착한 변형은 적 레이더의 전자파 방출을 표적으로 삼는 대레이더 미사일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적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세 대의 동체가 모두 검은색을 띠고 있어 레이더 흡수 물질을 사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야간에 공격하면서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샤헤드-136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지만, 샤헤드-238과의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샤헤드-136의 동체 구조물과 엔진을 변경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제트엔진을 장착한 샤헤드-238도 자체 생산할 경우, 우크라이나 방공망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올해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낼까…입맛대로 고르는 케이크·호텔·여행 마케팅 풍성

    크리스마스를 한달여 앞두고 식품부터 호텔, 여행, 면세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관련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12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파바앱, 해피오더,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채널별로 20~30% 혜택 받은 가격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케이크는 21일부터 25일까지 주문 시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올해 파리바게뜨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행복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딸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윈터베리 타르트’, 요거트크림과 상큼한 딸기 콤포트를 곁들인 케이크를 강렬한 빨간색을 활용한 ‘홀리데이 오너먼트’ 등이 출시됐다. 가성비 제품인 ‘해피메리’ 시리즈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조선호텔 슈톨렌’과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을 SSG닷컴을 통해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첫 선을 보였던 ‘조선호텔 슈톨렌’은 판매 10일 만에 준비된 수량의 완판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 먹는 ‘슈톨렌(Stollen)’은 건포도, 건살구, 마라시노 체리 등의 건조 과일과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 아몬드 향신료 등을 풍성하게 넣어 만든 빵이다. 보존성이 뛰어나 건조하고 서늘한 곳 또는 냉장고에 2~3주 가량 숙성시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운데부터 0.5~1㎝c 정도씩 잘라서 먹고 남은 빵은 단면을 서로 맞붙여 랩 또는 비닐 포장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크리스마스 케이크 ‘조선호텔 부쉬드 노엘’ 케이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진한 초코 시트 안에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넣어 통나무의 모습을 구현했다. 다크 초콜릿 가나슈로 마무리해 촉촉하면서도 꾸덕한 식감과 진한 달콤함의 초콜릿 풍미가 특징이다.카페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3일 홀리데이 케이크 2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지난 16일 ‘윈터 베리 무스’와 ‘민트볼 가토 쇼콜라’, ‘화이트 포레스트 트리’와 ‘스트로베리 요거트 트리’를 출시한 데 이어 ‘화이트 쇼콜라 무스’, ‘골드 초콜릿 래밍턴’, ‘홀리데이 위시 캔들’ 등 홀케이크 3종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조각케이크 2종을 선보이게 됐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페인트 유어 크리스마스 매직’이라는 타이틀로 12월 23~24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메이필드호텔의 대규모 연회장인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뷔페와 함께 액션 페인팅, 야광 드로잉, 마스터피스 등 총 5가지 공연을 선보인다. 뷔페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0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선요리로 크랜베리 소스를 곁들인 통 칠면조 구이, 소고기 구이 3종과 랍스터 구이가 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찜, 50㎏ 이상의 참치 및 제철 생선회 등이, 디저트로는 부쉬 드 노엘과 까눌레, 크림 브륄레 등이 제공된다.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65층 파노라믹65 카페에서 제철딸기를 활용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오는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애프터눈 티 세트 2인 기준 8만원이다. 딸기와 리코타 치즈를 담은 세이버리 ‘딸기 카프레제’와 모짜렐라 치즈, 딸기, 쵸리조로 이뤄진 홈메이드 ‘딸기 크루아상 샌드위치’, 상큼한 산딸기 쿨리와 초코 무스를 레이어한 ‘말차 초코 케이크’, 피스타치오 버터크림에 딸기 가니쉬를 더한 ‘딸기 에클레어’, 산딸기 치즈 무스와 딸기 초콜렛을 형상화한 ‘하트 무스’, 딸기 퓨레가 들어간 크리미한 ‘딸기 마시멜로’ 등이 제공된다.겨울철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2월 3일까지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완전 정복’ 프로모션을 열고, 유럽 패키지 상품을 단독 할인 판매한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일 달라지는 단독 기획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23일에는 ‘스페인·포르투갈 9일’, ‘동유럽4국 9일’, ‘튀르키예 9일’ 등을 소개한다. 24일은 설연휴에 떠나는 ‘서유럽 인기 패키지’, ‘동유럽·발칸 인기 패키지’ 상품을, 25일은 ‘프랑스·영국 8일’, ‘스위스·이탈리아 8일’, ‘아부다비·두바이 6일’ 등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겨울 바캉스 수요가 증가함에 착안, 라이브방송도 혜택을 강화했다. G마켓의 여행 전용 라이브 방송 ‘놀러가G’를 통해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면세점 고객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점은 올해 고객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오픈한 ‘카페 라 가든’ 및 루프탑 공간을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미고 연말 분위기로 바꿨다. 총 높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신라베어는 루돌프 착장으로 변신했고, 6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추가로 설치됐다. 버건디 컬러의 신라베어 인형들로 장식된 트리는 고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점 신라베어와 함께 인증샷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카페 라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5000원권을 증정한다. 경품 행사를 진행해 12월 25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Z플립 5(1명) △까르띠에 트리니티 목걸이(1명) △닌텐도 스위치(3명)을 증정한다.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신라베어 보틀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 한국환경공단,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한국환경공단,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말레이시아 녹색기술기후변화공사(MGTC)와 함께 캄풍 공립초등학교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분리배출과 폐종이(골판지) 액자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자원 재활용과 탄소중립 실천 의미를 전달했다. 에코백 만들기로 플라스틱 비닐과 같은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자원 선순환 사회 구축과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친환경적 기능성 페인트를 활용해 교실 내·외부를 칠하고 스마트 TV 설치, 과학기자재 제공 등 디지털 학습환경 마련을 위한 물품도 지원했다. 공단은 2012년부터 캄보디아·라오스 등을 대상으로 수해지역 나무심기, 빗물 재이용시설 설치, 컴퓨터 교실 구축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는 공단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해부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병행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부산 유치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등 시간도 가졌다. 안병옥 이사장은 “글로벌 환경전문기관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 및 교육인프라가 더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과일나무 월동 위해 ‘페인트칠’

    과일나무 월동 위해 ‘페인트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원들이 21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연구원 시험 재배지에서 과일나무가 얼지 않게 기둥에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페인트를 칠하면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 온도 변화를 줄여 냉해를 막을 수 있다. 완주 뉴스1
  •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쾌거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쾌거

    서울 마포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홍대 레드로드가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Asian Townscape Awards) 본상을 수상했다. 17일 마포구에 따르면 2010년 제정된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이 선정하는 경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상이다. ‘도시를 잇는 사람 중심 문화예술거리, 홍대 레드로드 조성’이라는 주제로 응모한 마포구는 획일적인 홍대 일대에 원색의 색채와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해 특색 있는 거리로 탈바꿈한 점에서 호평받았다.특히 주민, 상인과 소통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상주차장을 이전하고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를 붉은색 미끄럼방지 페인트로 칠해 안전을 강화한 점이 이목을 끌었다고 구는 전했다. 또한 주민이 그린 4800여점의 그림을 재활용 화분에 부착해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홍대의 대표 문화인 버스킹 거리공연을 위한 공간을 정비하는 등 주민과 함께 홍대의 정체성을 살린 테마 거리를 만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경의선숲길에서 시작하는 홍대 레드로드를 한강까지 이어 기존 홍대 중심지로 국한된 상권을 자연스럽게 확대해 관광객을 유입하는 계획은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 조성사업이 단순한 거리 정비를 넘어 자연과 문화, 관광과 경제, 안전을 총망라한 종합사업으로써 전 세계가 관심을 두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 청년사장들과 일군 ‘하늘길’… 새 K명소로

    마포, 청년사장들과 일군 ‘하늘길’… 새 K명소로

    서울 마포구 합정역 7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골목길은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고즈넉한 주택가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주점, 작은 책방과 소품 편집숍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조용하지만 개성 있는 데이트 코스를 찾는 30~40대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2018년 이곳에서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한 합정동 토박이 김재열(51) 부엉이곳간 대표는 이 골목에 애착이 강하다. 김 대표는 16일 서울신문에 “동네에 프리랜서, 1인 창업가, 창작자, 유튜브 편집자 등이 많이 살아 카페를 전전하며 업무를 보는 분들이 있다”면서 “‘일하기 좋은 우리 동네’를 콘셉트로 사무 공간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이들에게 우리 골목을 알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골목에 멕시코다이너, 멕시코식당 등 2곳의 식당을 낸 차승훈(37) 대표도 합정동 7번 출구의 매력에 빠진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차 대표는 “한번 떴다가 쇠락하는 상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살며 독특한 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골목 상권을 만들고 싶어 뜻이 맞는 젊은 사장들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열정적인 상인들의 뜻에 공감한 마포구도 힘을 보탰다. 구는 합정역 7번 출구 일대를 ‘하늘길’로 이름 짓고 연한 파란색 페인트를 칠해 방문객을 골목길로 유도하도록 했다. 또한 상권의 주요 고객인 청년들의 취향을 반영한 ‘하늘길 페스타’를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마포새빛문화숲 잔디광장과 하늘길 상권 일대에서 개최했다. 합정의 특색을 살리고 문화와 예술, 창작 중심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차 대표는 “추운 겨울은 매출이 평소 대비 30%가량 감소하는 골목 상권의 비수기”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축제와 홍보 행사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하늘길 페스타는 ‘나다움의 멋’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인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댄스 크루 엠비셔스와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 군조크루, 아이돌 퀸즈아이 등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하늘길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와 상권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페스타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 기간 하늘길의 점포에서는 탱고 클래스, 나의 감정 레시피 클래스, 독립출판 워크숍, 칵테일 클래스 등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합정 하늘길은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보유한 상권으로 마포의 새로운 인기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방문하는 레드로드처럼 하늘길도 경쟁력 있는 골목 상권이 어떻게 지역 발전을 끌어내는지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수수료 최고 5배 차이

    전북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수수료 최고 5배 차이

    전북지역 자동차등록 번호판 발급대행수수료가 지역에 따라 최고 5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에 따르면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수수료는 승용차(페인트) 기준 전주시는 9000원인데 반해 임실군은 5만원에 이른다. 이는 시·군별 발급건수의 차이 때문이다. 발급건수는 적은데 대행 제작소 운영 설치기준은 동일하다보니 원가 자체에서 차이가 나 비싸게 공급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시·군별로 자동차등록번호판 발급대행수수료의 편차가 없도록 전북도 차원의 원가산정기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발급건수 차이 때문에 편차가 있다고 해도 무려 5배가 넘게 차이가 나고 있어 도민들은 공공행정서비스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는 원가산정 기준을 통일해 시·군간 편차가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다. 전북도가 나서서 편차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 배터리 재생·태양광·풍력… 최태원식 녹색 드라이브

    배터리 재생·태양광·풍력… 최태원식 녹색 드라이브

    지난 9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SK에코플랜트의 경남창원그린에너지센터. 축구장(약 7140㎡)보다 작은 규모(5537.1㎡)의 센터에는 태양광과 수전해,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은 창원국가산단에 있는 현대정밀 등 기업 4곳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으로 공급되는데,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무역 장벽에 부딪힌 중견·중소기업에 ‘숨통’이 돼 주고 있다. 현대정밀의 오정석 대표는 “산단에 볼보, BMW, 애플 등 글로벌 회사의 1차 협력사들이 많은데, 저희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한다”며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어 고민을 덜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다시 한 시간쯤 이동해 고성군에 다다르자 바닷가 주변으로 주황색 초대형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제1사업장에 도착했다. 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제작 기업으로 현장에서는 커다란 대형 철판을 동그랗게 구부리는 공정이 한창이었다. 제2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노란 페인트가 칠해진 재킷의 완제품이 위용을 드러냈다. 재킷 한 기의 높이는 최대 100m이고 무게는 2000t을 웃돈다. 건설사인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공급 운영,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밸류체인을 갖추고 발전 관련 다수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한 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의지가 컸다. SK건설은 2021년 이름에서 건설을 떼고 여러 방향의 친환경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에코플랜트는 14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을 열고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리튬 회수율 고도화, 폐수 저감, 화재방지 고속방전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후 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25년 준공되는 경북 경주 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적용된다.
  • 정상회담 앞두고 노숙자 치우는 미국에 중국 “우리랑 똑같네”

    정상회담 앞두고 노숙자 치우는 미국에 중국 “우리랑 똑같네”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물론 회담 결과가 낳을 파장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1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에 세계 경제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동안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에 시달린 울분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양국의 정상회담을 앞둔 신경전이 치열했는데, 당장 이번 회담을 불과 수 주 앞두고 중국 측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보다 미국 기업인들과 만찬을 먼저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다뤄야 할 쟁점이 많이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결국 중국 측이 물러나서 미 재계와의 만찬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졌다. 시 주석과의 만찬 참가 티켓 가격은 2000달러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미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중국으로의 투자 유치를 위한 연설도 할 예정이다. APEC 회의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8000여명에 이르는 노숙자들과 약물 중독자들은 모두 길거리에서 제거됐으며,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미 CBS 방송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차단되면서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외출하는 것이 부담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담장 주변 도로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m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다. 또 인근 도로에는 차단막이 설치되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인 모스코니센터 인근 노인주택 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바람에 돌아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분간 외출을 못 할 것 같아 생필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재팬타운은 새로 페인트칠하는 등 시 당국은 환경 미화에 많은 물자와 인력을 투입했다. 그러자 중국의 네티즌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현황에 많은 관심을 표현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중국인들은 샌프란시스코에만 8000명이나 되는 노숙자가 있는 것을 몰랐기에 현재 중국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절대적 빈곤에 시달리는 것을 중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노숙자는 미국의 사회적 불평등과 인권 문제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번 APEC을 앞두고 미국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런 이유로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을 앞두고 노숙자를 청소한 일이 중국에서 핫 토픽”이라고 강조했다.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노숙자는 7754명으로 이 가운데 약 절반이 보호소에 머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노숙자들을 위해 그룹 보호소를 지난주 열었으며 약 300개의 침대를 추가 공급했다. 무주택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APEC 정상회담이 거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숙자연합의 제니퍼 프리덴바흐는 “2016년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을 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두렵다”면서 “노숙자들은 평소 시내에 거주하던 사람들을 위해 대피소에서 쫓겨나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시장은 2만명의 사람들이 몰릴 이번 APEC 행사를 통해 “범죄와 노숙자보다는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로 우리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 외인 안 부러운 하윤기의 활약 …kt 5연승 신바람

    외인 안 부러운 하윤기의 활약 …kt 5연승 신바람

    에이스 허훈의 전역 복귀를 앞둔 수원 kt가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t는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4점 12리바운드)와 하윤기(23점 6리바운드)가 47점을 합작해 77-61로 이겼다. 이틀 전 홈 경기에 이어 현대모비스를 거푸 꺾으며 5연승을 달린 kt는 6승3패를 기록하며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원주 DB(8승1패)와는 2경기 차. 반면 2연패 한 현대모비스는 5승5패를 기록하며 서울 SK(4승4패)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봄 농구를 하지 못한 kt가 이적생 문성곤이 부상으로 아직 코트를 밟지 못하고 허훈이 복귀하기도 전에 선전하고 있는 것은 하윤기의 몫이 크다. 지난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15.3점 6.4리바운드를 거두며 소년 가장 역할을 했던 하윤기는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9경기에서 평균 19.6점 7.0리바운드로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이날 3점슛 24개를 던져 3개만 성공하는 외곽 난조에 시달렸지만 배스와 하윤기가 휘저은 페인트 존 득점에서 50-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자유투 시도 횟수에서도 kt가 18-4로 14번이나 더 많았다. 3쿼터까지 52-46으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4쿼터 초반 정성우(11점)의 3점슛과 배스의 자유투 2개로 점수 간격을 두 자릿수로 벌렸고, 이후 하윤기가 페인트 존에서 9점을 집중시키며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19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서명진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2승5패로 흔들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6점 10리바운드)과 김국찬(13점)이 힘을 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 33년 전 그 손으로 다시 짓다… 건축가와 건축물의 인연을 짓다 [건축 오디세이]

    33년 전 그 손으로 다시 짓다… 건축가와 건축물의 인연을 짓다 [건축 오디세이]

    1989년 노출 콘크리트·벽돌 활용기하학적 스퀘어 외관으로 설계옥상엔 ‘ㄷ’ 자형 주택·쌈지 마당새 건물주, 33년前 건축가 수소문‘창’ 살린 리모델링, 새롭게 탄생“혼을 불어넣은 작업, 다시 찾아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국악고등학교 사거리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온 골목, 비슷비슷한 외관의 4~5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른바 ‘근생(근린생활시설)’으로 분류되어 지어진 건물들이다. 건물들의 나이는 엇비슷해 보인다. 이 가운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레트로 스타일의 건물이 있다. 흰색 격자무늬 프레임에 붉은 벽돌과 유리창으로 외관을 마무리한 것이 범상치 않다. 일반적인 ‘강남 근생건물 리모델링’ 케이스겠거니 할 테지만 33년 전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맡아서 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 세대라는 시간을 넘어선 건축가와 건물의 ‘인연’이 만들어 낸 ‘헤즈 빌딩’의 이야기다.디자인 회사 헤즈(HEAZ)는 강남구 논현로12길에 있는 ‘락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본사의 둥지를 틀었다. 건물은 서울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지어졌고 2023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설계와 리모델링을 한 건축가는 백문기(75) 더스튜디오 공동대표다. 42세 때의 그가 설계하고 75세의 그가 리모델링을 했으니 한 세대의 시간 차가 존재한다. 잊힐 법도 한 시간인 데다 크기나 규모와 관계없이 건축물을 짓고 나면 건축가의 존재는 사라져 버리는 대한민국의 풍토에서 정말 보기 드문 일인지라 백 대표는 얼마 전 동료 건축가들을 초대해 ‘Before(1989) and After(2023)’라는 제목으로 작은 차담회 겸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42세 때 설계한 건축물을 내가 33년 뒤에 리모델링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는 백 대표는 “리모델링 의뢰를 받고는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인연’이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건축가에게 맡긴 작업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잘나가는 대형 설계사무소에 다니던 백 대표는 40대 초반인 1987년 독립해 ‘인토(人土)’라는 이름의 설계사무소를 열고 강남 일대에 ‘ATTIC 시리즈’를 짓고 있었다. 주거와 상업 시설을 겸하는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강남의 골목마다 생겨나던 시절, 당시 유행하던 노출 콘크리트와 벽돌을 이용해 기하학적인 스퀘어 외관을 하고 옥상 공간의 주거 활용도를 높인 그의 디자인은 꽤 반응이 좋았다. “어느 날 건축주 한 분이 찾아오셔서 서초동에 있는 ‘ATTIC1’을 봤다면서 의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건축가에게 맡길 테니 다 짓고 나서 열쇠만 넘겨 달라 하고 갔어요. 설계비는 적었지만 한창 의욕적으로 일할 때이고,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니 더욱 책임감이 생겨서 열심히 공간을 쪼개 가며 연구해서 완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주소로 강남구 포이동에 있던 부지는 이면도로에 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돼 조용한 편이었다. 대지 면적은 80평 정도이고 건축 면적은 30평 정도. 백 대표는 지하층의 일부에 성큰(sunken·지하 공간을 만들어 자연광을 유도하는 구조)을 두고 옥상에는 1.5×1.5m 크기의 안마당을 가진 15평 규모 작은 주택이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설계했다. “평당 공사비는 80만원 선으로 당시 시세로도 부족한 편이어서 공정과 공사비를 줄이려 머리를 짜내고, 설계하면서도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질서가 있는 가구식 구조에 벽을 끼워 넣고 구조 간의 사이를 벽으로 막으며 600㎜ 공간을 두어 H빔으로 창틀을 수직으로 세운 디자인을 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무엇이든 꼭 맞는 치수로 설계해서 용적률을 최대한 살리고, 재료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철골 창호, 콘크리트와 테라코타, 성큰 가든, 마당이 있는 옥탑방으로 요약되는 원 건물은 조형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현관홀이 좀 좁은 듯해서 시각적으로 트이게 하기 위해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일직선의 수직 계단으로 만들었다. 반층마다 생기는 공간에는 화장실을 두고, 마지막 층에는 외부 마당을 통해 주택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어 주거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옥상의 주택을 ‘ㄷ’ 자형 평면으로 설계하니 작은 쌈지 마당이 생겼다. 집은 작아도 마당에서 하늘이 그대로 보여 공간감이 있다. 마당의 배수구를 막으면 수(水) 공간이 되어 여름에는 물을 담아 수증기를 만들고 겨울에는 마당에서 눈 내리는 것도 볼 수 있게 했다. 세월이 흘렀다. 한 세대가 지나니 건물은 낡았고 H빔은 녹이 슬어 매번 페인트 칠을 새로 하기도 버거워질 무렵이었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하고 이곳저곳으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사옥을 마련하려 강남 구석구석을 뒤지던 헤즈의 배명섭 대표는 이 건물 사진을 보고 간단치 않은 아우라에 눈길이 갔다. 배 대표는 “이 건물을 보자마자 위치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이 건물과 함께하는 회사의 긍정적인 모습이 보였다”면서 “하나의 건물에도 인생과 같은 시간의 척도가 적용되는 거라면 이 건물은 한 세대를 살아 충분히 나이가 들었음에도 앞으로 뭔가 새롭게 보여 주고 싶은 게 있는 것처럼 살아 있는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애정을 가지고 관리해 온 건물주를 설득해 건물 매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온 이 건물을 디자인한 사람은 누구일까, 혹시 지금도 현업에 있다면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건축가를 찾았다. 원 건물주의 소개로 어렵지 않게 건축가와 새 건물주가 연결됐다. 백 대표는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건물을 설계하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인연이 이어져서 언젠가 나를 찾아온다, 그러니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후배 건축가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건물을 처음 지을 때 건물주가 모든 것을 맡겼던 것처럼 리모델링도 디자인 감각이 있는 젊은 새 건물주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백 대표가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창’이었다. 기존에는 간 사이를 좌우의 세로형 창과 벽으로 막았었지만 리모델링을 하면서는 개방감 있게 유리창으로 개구부를 냈고 벽돌면으로 마감했다. 격자 틀마다 위에는 큰 통창을 내고 아래에 작은 창 2개를 냈다. 백 대표는 “위의 창은 바라보는 것이고, 아래의 창은 환기하면서 숨을 쉬는 창”이라고 설명했다. 위 창과 아래 창 사이에는 검은색 오석 통돌을 가로로 놓아 안정감을 취했고 나머지 외벽과 내부를 붉은색 벽돌로 마무리해 레트로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존 노출 콘크리트의 각진 프레임은 새 건물주의 희망에 따라 백색으로 처리했다. 옥상 주택에 있던 작은 마당을 없앤 뒤 마루를 깔고 유리 천장을 설치해 아늑한 느낌이 나는 회사 대표의 집무실로 만들었다. 대신 옥상에 시멘트 블록으로 정사각형의 내부 담을 쌓아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옥상에서는 구룡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현관 오른쪽으로 25평 정도의 점포가 있던 공간은 직원 휴게실 겸 전시실로 만들어 직원들이 손님을 만나 상담하거나 휴식할 때 이용하도록 했다. 붉은 벽돌을 실외에서 실내까지 연속해 사용함으로써 지하에서부터 지상, 그리고 사무실 내부까지의 여정이 만들어졌다. 백 대표의 오랜 관심사인 ‘골목길을 건물 내부에 들여놓기’가 현재의 건축에서 더욱 완성된 듯하다.●리모델링으로 골목에 생기 불어넣어 엄격한 구조미의 격자 틀은 이 건축물이 지속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백색의 격자형 프레임, 격자 틀 안의 붉은 벽돌과 유리창들이 만들어 내는 파사드가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골목 안에서 노년을 맞았던 ‘락 빌딩’은 오래전 이 건물을 태어나게 했던 노련한 건축가의 손에 의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담은 ‘헤즈 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생명이 없는 것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에는 영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영혼은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기도 하고 어느 때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우월을 떠나서 33년 전 단순히 일로서 처리한 것이 아니라 혼을 불어넣어 작업했던 것이 영혼이 되어 나를 찾은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백문기 건축가는 서울 정동제일감리교회(1978), 원주 만종감리교회(1995), 경기 고양의 원당성당(2005), 대전 이응노미술관(2007) 등을 설계했으며 정림건축 수석부사장(1998~2005)과 디자인 담당 사장(2007~2008), 공간 스페이스그룹 사장(2008~2011)을 지냈다. 승효상, 조성룡, 이일훈 등과 함께 건축가 그룹 4·3 동인이기도 한 그는 종로구의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을 통한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다리는 잃었지만 ‘식스팩’ 자랑하는 남성이 존경받은 사연 [여기는 베트남]

    다리는 잃었지만 ‘식스팩’ 자랑하는 남성이 존경받은 사연 [여기는 베트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장애를 딛고 ‘식스팩’ 몸매로 거듭난 베트남 남성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응웬 호앙 롱(24)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절망을 딛고 일어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그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보면서 살아가는 힘을 얻었다”, “인생의 불우한 사건을 극복해 내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동기를 찾게 됐다”는 등의 댓글을 올렸다. 공장에서 왼쪽다리 절단 사고로 절망에 빠져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학교를 일찍 그만두고, 14살 때 고향인 하우장을 떠나 호찌민시로 이주했다. 온갖 궂은일을 하면서 일을 해 번 돈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냈다. 비록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열심히 일을 해서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꿈을 꿨다. 하지만 2017년 공장에서 일을 하다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는 사고 소식을 전하지 못하도록 형제들에게 신신당부했다. 그는 “부모님은 나의 사고 소식을 들으면 견디지 못할 게 뻔했고, 그 모습을 보면 나도 견디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직장 동료가 그의 부모에게 사고 소식을 알렸고, 그의 부모는 곧장 호찌민으로 달려왔다. 부모는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아들의 병원비, 치료비를 냈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한쪽 다리를 잃었다. 당시 그는 “앞날을 생각하니 너무 막막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면서 “내 앞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었다”고 전했다.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이대로 삶을 마감할지…’ 절망 딛고 체육관 찾아 몸단련, 페인트공으로 새 삶 찾아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헌신적인 부모님의 돌보심과 사랑이었다. 밤낮으로 그를 걱정하고 보살피는 부모님을 보면서 ‘하루빨리 절망과 우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은 녹록지 않았다. 장애를 비하하는 불쾌한 말로 그를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지만, 차츰 모든 것을 받아들이자고 마음먹고, 나쁜 말들을 무시하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갔다. 그는 “나는 다리 한쪽만 없을 뿐이지, 여전히 내 곁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나는 행운아”라고 늘 생각했다. 하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하면서 몸무게가 83kg까지 늘었다. 그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용기를 내서 체육관을 찾아갔다. 체육관 주인은 그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그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그를 위해 호의를 베풀었다. 이때부터 그는 날마다 체육관을 찾아 몸을 단련했고, 4개월 만에 20kg을 감량했다. 탄탄한 근육질의 몸이 되면서 체력은 물론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갔다. 그는 한 인테리어 업체에서 페인트공으로 일할 기회도 얻었다. 그는 “운동이 제 삶을 바꿨습니다. 삶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체력도 강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꾸준히 운동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는 하루를 살려고 노력한다”면서 “하루하루가 의미 있는 날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영등포구에선 안심하고 뛰놀 수 있도록…어린이 활동 공간 안전 관리

    영등포구에선 안심하고 뛰놀 수 있도록…어린이 활동 공간 안전 관리

    서울 영등포구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 활동 공간 142개소에 대해 환경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 활동 공간은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보육실, 학교 운동장 등을 말한다. 구는 어린이 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기생충 등 유해 인자를 사전에 차단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놀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전 관리는 올해 12월까지 정기, 수시적으로 이뤄진다. 구에서 실시하는 자체 점검뿐만 아니라 환경부, 관련 기관 등과 합동 점검도 진행한다. 구는 어린이 시설물의 녹, 금, 페인트 벗겨짐 등 부식과 노후화를 확인하고,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를 이용해 시설물의 도료 및 마감재, 합성고무 바닥재 등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놀이터 모래의 중금속 및 기생충 검출 ▲목재 시설의 방부제 사용 여부 ▲실내 활동 공간의 오염물질 방출 등도 철저히 확인한다. 구는 점검 결과 중금속 측정 기준치의 0.07%를 넘으면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에는 시설 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 조치도 취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공원, 아동복지시설, 공동주택 등 어린이 활동 공간 총 93개소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해 머무는 공간에 대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각종 유해 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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