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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아끼고 가슴 뿌듯 DIY/ 내가 만든 가구 볼수록 멋있네

    “화창한 휴일,두배의 기쁨을 누려볼까.” 직접 만드는 성취감도 느끼고 돈도 절약하는 DIY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3일 할인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 따르면 이라크전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지난 달 DIY제품 매출이 2월보다 20% 이상 증가했다.DIY제품은 ‘Do It Yourself(스스로 만들어라)’의 약자로,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임지현 CJ몰 마케팅팀 과장은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제품 외에는 소비를 자제하는 편”이라며 “이 때문에 저렴하고 실용적인 DIY제품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한다. ●구입 요령과 유의 사항 가정에서 DIY를 하기 위해서는 공구가 필요하다.이때 공구를 구입하려면 필수 공구들을 세트로 묶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낱개로 구매하는 것보다 20∼30% 저렴하다.재료를 구입할 때는 오래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소재와 견고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 허자영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원목 등을 구입해 제작할 때는 원목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완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더욱 싸게 장만할 수 있다.”며 “원목이 아닌 소재는 펄프 찌꺼기를 찍어서 만든 것이어서,내구성이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특히 DIY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많은 정보와 실무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주요 사이트는 ▲DIY채널(www.diychannel.co.kr) ▲DIY빈방(www.binbang.co.kr) ▲홈DIY(www.home-diy.net) ▲도그DIY(www.dogdiy.com) 등이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 롯데마트는 드라이버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어 수납장으로 이용하는 공간박스와 책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공간박스 1단(355×240×355㎜)이 9500원선,책장 3단이 2만 5000∼3만 5000원.의류를 거는 행거제품(1만 8000∼9만 9000원), TV장식장(6만 9000원선)과 CD꽂이(1만 3000∼3만 9000원) 등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는 벽지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집평수나 구조에 따른 상담과 시공도 하고 있다.평당 5500∼1만 2800원의 다양한 실크 벽지를 선보이고 있다. 파스텔용 도장구 세트(3850원선)와 파스텔 페인트(4800원선),목재면이나 페인트 칠한곳 등을 메우는데 쓰는 다용도 일반 실리콘(4650원선),목재·온돌용 니스(4000원),미장 흙손(2000원선),나무제품 전문 접착제(5500원선) 등도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점은 DIY 전문매장인 인데코를 마련,공구세트와 드릴,문고리,열쇠,수도꼭지 등 각종 철물과 접착시트,접착제,조명,집안 장식에 필요한 조화,장식소품 등을 갖추고 있다. 공구세트는 2만 9000원 이상,문고리는 1200∼1500원,수도꼭지의 경우 절수 헤드가 8500원에 판매되고 있다.CJ몰(www.CJmall.com)은 공간박스(3만 2000원)·수납장(12만 9000원)·컴퓨터 책상과 서랍세트(7만 5000원)·행거(7만 95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싼가 DIY제품이 완제품보다 일률적으로 얼마나 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다만 DIY제품이 20∼30% 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원목가구를 이용,직접 제작하면 상표값과 인건비 등을 뺀 순수 재료비만으로 만드는 덕분에 그만큼 저렴하다는 것. 까사미아 등에서 300만원선인 집안 인테리어 가구는 DIY제품으로 200만원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컴퓨터 책상을 25만원 선에서 구입했을 경우,같은 원목의 DIY제품을 구입해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어도 20만원을 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사회 플러스/ 유사석유제품 제조·유통 단속

    경찰청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유가상승을 우려한 시민들이 가짜 휘발유 등 유사 석유제품을 다량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유사 석유제품 제조·유통사범을 특별 단속한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세녹스,LP-POWER 등 신종 가짜 휘발유와 기타 유사석유제품 제조행위 ▲주유소,페인트가게,카센터,인터넷,전화주문 등을 통한 유사석유제품 판매행위 등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휘발유보다 싸게 판매되는 이들 제품으로 인해 석유제품 유통질서 파괴와 세금포탈 등이 우려된다.”면서 “산업자원부,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합동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구촌 反戰시위 격화/ EU본부 佛·獨등 사무실에 도청장치

    미국의 최후통첩으로 이라크전이 기정사실화되자 지구촌 곳곳에서 반전 목소리가 거세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또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 있는 프랑스·독일 등 반전에 앞장서온 나라들의 사무실 전화기에서 도청장치가 발견돼 도청설이 사실로 확인됐다.프랑스·독일·러시아 등 주요 반전국가들은 ‘전쟁 반대’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라크전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교황청은 “국제법 아래서 모든 평화적 방법이 소진됐다고 결정하는 이는 누구든간에 신과 자신의 양심,그리고 역사 앞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공식 논평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역사 앞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전시위도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반전 활동가들이 전쟁이 터지면 전국적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30여명의 과격 활동가들이 18일 북부 파두아시에 있는 미 ‘에소석유’ 현지 본사 사무실을 1시간 동안 점거했다.이라크 공격 지지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좌익 반전 활동가들로부터 페인트 세례를 받았다. 영국에서는 반전론자들이 이라크전 발발 당일 전국적인 동맹파업을 촉구했으며 독일에서도 평화단체들이 개전 첫날을 가리키는 이른바 ‘X-데이’에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 위해 동원체제를 갖추는 등 개전일에 맞춘 대규모 시위도 세계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페널티킥 예측 ‘골키퍼안경’ 등장,과학적 데이터로 키커동작 분석 공 방향 알려줘

    골키퍼들이 가장 애를 먹는 페널티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특수안경이 발명돼 키커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NNSI는 12일 호주스포츠연구소(AIS)가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특수안경을 고안했다고 보도했다.농구 등에서 쓰이는 고글 스타일의 이 특수안경은 키커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취하는 페인트 모션에 속지 않도록 일단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가 슈팅하는 순간 공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주된 기능은 내장된 카메라가 짧은 시간에 키커의 페널티킥 자세,발의 각도,그리고 팔동작을 종합 분석해 공이 향하는 방향을 골키퍼에게 제시하는 것이다.특수안경을 낀 수문장은 5000번 이상의 페널티킥 데이터가 내장된 AIS의 컴퓨터가 보내주는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키커의 페널티킥을 보다 정확히 막아낼 수 있다는 게 연구소측의 설명. 아직까지 이 특수안경의 페널티킥 선방 정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키커들이 페널티킥의 경우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킥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적 데이터에 입각한 이 장비의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여겨진다. 연구팀의 대변인은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생각하고 선방을 결정하는 데 0.5초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면서 “이 안경이 골키퍼의 선방 능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그러나 이 안경의 도입으로 올리버 칸(바이에르 뮌헨)과 같은 명수문장이 탄생하기보다는 누구나 똑같은 수준의 선방력을 갖게 돼 골키퍼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
  • 여자프로농구/우리은행 ‘멍군 1승’

    쫓고 쫓기는 대혈투 끝에 우리은행이 1점차의 역전승을 거두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우리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특급용병 타미카 캐칭(33점 17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84-83으로 따돌렸다.3차전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삼성의 변칙수비에 휘말려 힘을 쓰지 못한 캐칭은 이날 결심이라도 한 듯 내외곽을 휘저었다.특히 수비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내 속공으로 연결 시키며 삼성의 수비를 뒤흔들었다.삼성 수비수들이 더블 팀으로 들어오면 공을 외곽으로 빼내 포워드에게 외곽슛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1대1 공격도 과감하게 펼쳤다. 삼성이 무너진 결정적 요인은 부정수비.종료 28.9초전 이미선이 페인트 존에서 3초 이상 머무는 부정수비를 저질러 자유투와 공격권을 넘겼다.팀의 7번째 부정수비.1차전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매치업 존’ 수비가 대부분 부정수비로 판명돼 패배의 빌미가 됐다. 수원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한마디●승장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캐칭도 잘했지만 백업 멤버인 이연화와 서영경의 파이팅이 좋았다.삼성이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지역방어와 유사한 수비를 쓰는데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이 수비를 완전히 깨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패장 삼성생명 정미라 코치 비록 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1차전과는 달리 부정수비를 왜 그렇게 많이 지적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매치업 존’이 우리은행을 깰 수 있는 수비 전술인 만큼 3차전에서도 계속 이용하겠다.
  • 자동차 겨울때 벗기기/지친 ‘愛馬’에 활력을

    즐거운 봄나들이를 위해 지난 겨울 눈과 추위에 지친 자동차에 활력을 줘야 할 때다. 새 봄 자동차 정비는 안전운전과 차량 수명 연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체는 전문 세차를 원한다 겨우내 혹독한 시련을 겪은 부분이 차 밑바닥이다.염화칼슘 알갱이가 더덕더덕 붙어 있기 때문이다.운전자가 눈으로 보아 희끗희끗한 반점이 염화칼슘이다.특히 바퀴집(휠하우스)주변,소음기(머플러)주변에 염화칼슘이 많다. 그냥 놔두면 자동차 부식을 앞당긴다.뜨거운 물과 세정제로 닦아줘야 한다.손수 세차로는 차체를 올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줄기를 강하게 뿜어낼 수 없어 구석구석 붙은 염화칼슘을 닦아내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전문 세차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하체 조임부분 점검도 필수다.자동차는 소형이라도 무게가 1t 이상 나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이 가기 쉽다.특히 얼어붙은 땅을 운전했을 때는 구동장치에 많은 충격이 간다. 브레이크를 밟은 뒤 엔진이 심하게 뛰는 차는 구동장치의 조임이 풀렸을 공산이 크다.구동장치 볼트를 죄어주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가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앞 밑부분의 라디에이터와 콘덴서에 끼여 있는 작은 먼지는 냉각효율을 떨어뜨리게 만든다.보닛을 열고 냉각기 날개 팬 부분에서 앞 번호판 쪽으로 물줄기를 쏘아주면 깨끗이 청소된다. ●거친 피부엔 ‘영양크림’을 발라주자 세차 뒤에는 차체 보호를 위해 왁스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광택 지속기간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고체 왁스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장이 벗겨졌을 때는 판금 도장을 해줘야 한다.페인트가 묻었거나 가벼운 손상을 입은 경우 고운 콤파운드로 닦아주면 된다. ●엔진에는 ‘보약’을 먹이자 자동차 성능을 개선하고 힘을 얻기 위해선 깨끗한 엔진오일이 최고다. 겨울에는 워밍업과 급격한 온도변화로 엔진오일 점도가 많이 떨어진다.새 오일로 바꿔주는 게 좋다.엔진도 보호하고 시동도 잘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다.엔진세척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불완전 연소로 생긴 엔진의 카본 때를 없애고 출력을 높여준다.매연·소음도 한결 줄어든다. 엔진오일 교환시 브레이크액,파워스티어링 오일,자동변속기 오일 등도 함께 점검하면 된다.배터리 점검도 필수.배터리액이 부족하면 액을 보충,재충전한다.냉각수 호스 등 고무제품은 낮은 기온으로 변형이 됐을 수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새봄 집안단장 멋지고 값싸게

    오후 햇살이 제법 봄기운을 낸다.두꺼운 옷가지와 이불은 장롱 속으로 보내고 집안을 하나씩하나씩 봄 분위기로 바꾸기 시작할 때다. 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은 봄을 앞두고 침구류와 청소용품,미니화분 등 다양한 집단장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꾸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들이 많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유통업체들이 제시하는 각종 집단장용품으로 손 쉽게 집안을 연출해보면 어떨까. ●커튼,침구류를 저렴하게 홈플러스는 28일까지 집단장용품전을 열고 다양한 스타일의 커튼을 소개한다.특히 옆으로 묶는 전통적인 모양보다 3∼4단으로 접어 올리는 ‘로만쉐이드’가 인기다.가격은 2만 9000∼5만 2000원. ‘새봄맞이 침구전’에서는 차렵이불(솜포함) 1만 5800원,매트요 1만 8800원,베개 4800원 등 실속있는 침구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매트·이불·베개커버 세트는 9만 3000∼12만 8000원에 살수 있다.별도로 꾸민 DIY코너에서는 시트,띠벽지,페인트 등 다양한 DIY상품을 선보인다. 뉴코아 킴스클럽은27일부터 3월12일까지 ‘새봄·새단장 파격가 상품전’을 열어 집단장용품을 시중가의 20∼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개성있는 공간연출에 꼭 필요한 얇은 레이스커튼이나 화사한 색상의 꽃무늬커튼 등 봄 커튼 신상품 20여 품목을 마련했다.가람 스위티커튼은 2만 9000∼3만 5000원,우성 하비커튼은 3만원,젊은층이 선호하는 블라인드는 2만 7000∼3만 9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www.Hmall.com)은 28일까지 ‘침대 초특가 기획전’을 연다.침대류는 50%까지 싸게,DIY가구·수납가구를 최고 15% 할인판매한다. ●실내를 확 바꿔볼까 대대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큰맘먹고 인테리어를 바꿔보자.LG화학에서 운영하는 인테리어LG(www.interiorlg.com)는 창호·문·바닥재벽지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자재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한샘(www.hanssem.com)은 부엌장·붙박이장 등 필요한 가구를 선택하면 견적을 뽑아주는 맞춤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까사리빙(www.casa.co.kr)은 인테리어,DIY,집안관리,홈데코레이션,수납 아이디어 정보와함께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컴퓨터 서체업체인 윤디자인연구소가 운영하는 스토아 정글(store.jungle.co.kr)은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공동구매를 통하면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도 있다. 나만의 가구로 실내를 꾸미고 싶다면 서울 홍익대 앞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홍대 정문을 등지고 오른쪽 길로 걷다보면 DIY거리가 펼쳐진다.MDF(Medium Density Fiber·중밀도 섬유판)를 소재로 한 다양한 가구를 만들어주는 가게에서 원하는 크기,모양,디자인의 가구를 살 수 있다.책상 12만∼15만원,책장 15만∼22만원,서랍장 20만∼40만원선을 부르지만 흥정도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 대구지하철 放火 120여명 사망

    최악의 지하철 참사가 일어났다. 50대 남자가 대구 도심을 통과하던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시너(추정)로 불을 질러 18일 밤 12시 현재 사망자가 120여명으로 늘었다.앞서 경찰은 사망 52명,부상 138명 등으로 집계했으나 이후 전소된 전동차 2개를 견인,조사한 결과 70여구의 시체가 추가로 나왔다.하지만 전동차 안에서 시신이 계속 발굴되고 중태에 빠진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14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건은 18일 오전 9시55분쯤 대구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을 출발,중앙로역으로 진입하던 1079호 전동차(6량) 뒤에서 두번째 객실(5호)에서 김대한(56)씨가 불이 붙은 시너통을 던져 발생했다.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며 때마침 반대쪽에서 진입한 전동차에까지 옮겨 붙어 12개 객실이 모두 전소됐다.불은 상하행선간 전동차 간격이 1m에 불과한 데다 전동차 외벽의 인화성물질(페인트)로 인해 쉽게 옮겨 붙었다.게다가 유독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전동차 문도 열리지 않아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목격자 홍동희(73) 할머니는 “열차가 중앙로역에 도착한 뒤 50대남자가 녹색 플라스틱 우유통을 열면서 라이터로 불을 켰다 껐다 해 옆자리 승객이 말리는 순간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경북대병원·파티마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대구지하철공사는 사건 하루 만인 19일 오전 5시20분부터 밤 12시까지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인근 6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을 2개 구간으로 나눠 정상 운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화상을 입고 사고 현장에서 8㎞쯤 떨어진 조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용의자 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오른쪽 상·하반신이 불편해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오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 특별취재반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 김포시 양촌면 남양금속

    경기 김포시 양촌면에 있는 남양금속은 직원 9명이 프레스 기계에서 일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이동식 대차용 바퀴를 만들어 내수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수출도 하고 있다. 생산제품이 30여가지나 되며 직접 금형을 제작한 뒤 프레스로 가공한다.종업원 수는 9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14억원에 이르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다.이 회사는 프레스 10대와 밀링·선반 등 금형기계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1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작업환경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직원들 보기가 민망했던 이 회사 최황렬 사장이 공장부지를 매입,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작업환경을 말끔하게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클린3D 사업장으로 지정되면서 작업환경은 더욱 깨끗해졌다. 이 회사가 클린3D사업장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최 사장 때문.최 사장은 평소 한국산업안전공단을 잘 알고 지내왔다.공단으로부터 산재예방시설 자금을 융자받아 프레스를 도입하는 등 공단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따라서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먼저 알 수 있었다. 공단에 클린3D 사업을 신청하자 전문가가 방문,안전진단을 해주었다.곧바로 공사에 착수했다.생산라인을 멈추지 않고 1개월에 걸쳐 공장 내부를 개선했다. 우선 지게차에 각종 안전장치를 부착했다.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시동이 안 걸리는 장치와 후방경보장치를 달았다. 금형 적치대를 공장 한곳에 마련,각종 금형을 보관하기 쉽게 만들었다.금형이 넘어져 사고가 날 위험이 없어졌으며 작업능률도 높일 수 있었다. 용접기에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용접할 때 연기와 냄새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드릴머신에는 방호장치를 달아 쇳가루가 종업원의 눈으로 날아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 회사에서 일한지 3개월됐다는 방글라데시 출신 연수생 우텀(22)은 “작업장의 안전설비가 다른 곳보다 좋아 당분간 이곳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전을 위해 프레스에서 생산제품을 손으로 꺼내지 않고 자석막대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프레스 작동을 양손으로 하도록 해 손가락이 끼이는 것을막았다. 프레스 경력 20년의 유복자(55·여)씨는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체 예산을 들여 누전방지를 위한 접지설비를 설치했으며 바닥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지게차 안전통로를 확보했다.철판 절단기에는 방호장치를 설치했다.조명도 새롭게 달았다.바닥이 미끄러워 종업원들이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프레스기계 앞에 고무 매트를 깔기도 했다.지난해말 한 종업원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공장장 임사원(45)씨는 “종업원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 덕분에 다른 공장에 비해 인력난이 덜하다.”고 말했다.●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최황렬 사장 인터뷰 “설비 투자보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합니다.그래서 안전에 대한 투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남양금속 최황렬(43) 사장은 중소기업 경영자이지만 안전에 대한 신념은 대기업 못지않다.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없애야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고 매출도 증대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최근 인력난 때문에 자신도 직접 프레스를 돌리고 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레스공장에서 일해온 그는 그러나 1년만에 왼손 손가락 다섯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또 동료들이 사고를 당하는 것을 숱하게 목격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는 남들이 답답해 할 정도로 철저하다. 직원들이 프레스 안전방호장치를 해제하지 못하도록 열쇠를 숨겨놓고 있으며 때때로 정신교육을 한다. “프레스 기계와 22년을 살아오면서 사고를 60여건 목격했습니다.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합니다.” 최 사장은 최근 정부의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중소기업의 작업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임대공장이기 때문에 사업주가 안전에 대한 투자를 꺼립니다.또 사업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안전투자는 엄두도 못내지요.때문에 클린3D사업은 중소기업의 산업재해를 줄일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최 사장은 사업주가 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일을 시키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일종의 인권유린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CEO칼럼] 주택건설 늘려 집값 잡길

    최근들어 새로운 건설부동산 정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분양권 전매제한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양도세·재산세 등 세제 강화,그리고 현재 검토 중인 선 시공 후 분양제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억제 및 규제성 정책들이 새로 등장하니 그럴 만도 하다. 더욱이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문제까지 가세해 향후 주택시장의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 국민은 농경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어 땅이나 집에 대한 애착이 다른 어느 민족보다 강하다.뿐만 아니라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도 적지 않다.이 때문에 주택과 관련된 시책이 급격히 바뀔 경우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고,불안해 하기 마련이다. 최근에 나온 일련의 시책들은 그 발단이 지난해와 2001년의 서울 강남과 강북 뉴타운,일부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폭등에서 비롯됐다.집값 폭등은 집없는 많은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유발하고 경제를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정부의 새로운 조치들이 타당성을 인정받고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특히 주택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그 특성과 역할을 감안할 때 부동산을 지나치게 규제하는 것보다는 운용의 묘를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건설산업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13%나 되며,전체 취업자의 7∼8%인 170만명 가량이 건설분야에 종사하고 있다.특히 아파트 등 주택을 지을 경우 골재·철근·시멘트·목재·유리·조명·페인트산업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가전제품·가구·인테리어산업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그 어느 업종보다 크다. 이런 점에서 주택건설은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탈출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최근 2∼3년 동안 주택건설이 활발해지고 분양이 잘 되면서 다른 상품에 대한 구매심리를 자극,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는 역으로 건설,특히 주택산업이 위축되면 경제 전반의 성장 원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이처럼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부동산값의 지나친 상승과 청약 및 분양과열은 막되,생산(건설)을 크게 위축케 하는 시책들은 재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실 집값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꾸준히 오른다면 별 문제가 될 게 없다.주택보급률이 100%를 훨씬 웃도는 미국도 최근 몇년 동안 집값이 상승함으로써 소비심리를 자극해 경제성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 주택가격의 문제는 생산측면에서 해결하기보다 유통(거래)측면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한 사람이 수채씩 보유하는 주택의 독과점을 막는다면 생산을 살리면서도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가격 안정이 폭락으로 이어져 이른바 버블 붕괴와 디플레를 초래하는 시나리오는 극히 위험한 것이다. 주택산업은 가격 폭락과 미분양에 매우 취약하다.따라서 주택경기가 급격히 내리막 행진을 거듭할 경우 곧바로 업체의 부도와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임 승 남
  • 부동산/‘북한산 굿모닝’ 60가구 올 첫 후분양

    5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서울시 1차동시분양에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선시공-후분양’방식의 아파트가 나온다. 지엠에스종합건설은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굿모닝’아파트 60가구를 사실상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이 아파트는 이미 내부 페인트칠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4월초 입주예정이다.이달 하순 계약을 체결하면 중도금 납부없이 한달여 지난 뒤 잔금을 내도록 돼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회사 인지도가 낮은데다 고객들에게 완벽한 상품을 보여준 뒤 판매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후분양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별도의 모델 하우스를 마련하지 않은 대신 고객들이 이미 지어진 아파트를 본 뒤 청약할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친 ‘샘플 하우스’3채를 설치했다. 류찬희기자
  • [CLEAN 3D] 근로환경 개선-기계부품생산 인천 신한테크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자리한 신한테크는 프레스 10대로 기계부품을 생산,대기업에 납품하는 전형적인 3D형 공장이다. 주로 후지제록스의 복사기 부품,영창악기의 피아노 부품 등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으며 쓰레기통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하기도 한다. 특히 쓰레기통은 윗부분을 곡면으로 처리,쓰레기를 올려놓지 못하게 하는 특허를 받았다.지난해부터 인천 남동구·강화군,전남 영광군,경기 가평시,강원 동해시 등 자치단체와 청주대 등 교육기관에 납품하고 있다.지난해 총 매출액 17억원을 올렸다. 직원은 17명이며 이중에서 중국 출신 산업연수생은 6명이다. 신한테크는 지난해 7월전까지만 해도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했었다.호이스트(산업용 엘리베이터)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근로자들이 작동시 늘 불안에 떨어야 했다.작업장 바닥은 울퉁불퉁해 발이 삘 위험이 있었으며 절단기는 손이 빨려들어갈 위험이 있었다. 선반·밀링 등 공작기계는 안전방호덮개가 없어 금속가루가 눈에 들어갈 위험이 많았다.뿐만 아니라 전기용접기와 전기 분전반은 노출돼 있어서 감전 위험도 높았다. 이러한 신한테크가 클린 사업장으로 변신한 것은 지난해 7월.마경훈 사장은 클린3D 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곧바로 산업안전공단에 신청했다. 이 회사는 산업안전공단을 통해 산재예방시설자금 9500만원을 융자받아 최신형 프레스와 자동송급설비를 설치했다.이 자금은 연리 4%,3년 거치,7년 분할상환의 유리한 조건으로 융자받았다. 이와 함께 1250만원을 무상지원받았다.이 자금으로 공장 내부 작업환경을 새롭게 바꾸었다. 우선 공장바닥을 평평하게 새롭게 포장한 뒤 노란색 페인트로 안전통로를 확보했다.선반,밀링,탁상드릴 등 공작기계에는 반통형의 드릴날 방호장치를 부착,쇳가루가 눈으로 날아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호이스트 역시 정기검사를 받은 뒤 스프링식으로 된 크레인 후크해지장치를 달아 물건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철판 절단기에도 안전방호망을 설치,손이 빨려들어가는 것을 예방했다.방호망에는 노란색 페인트를 칠해 눈에 잘 띄게 했다 교류아크용접기에는 자동전격방지기를 달았으며분전반에는 방호덮개를 설치,감전사고를 예방했다. 화물용 승강기에는 안전문을 달아 작업자가 추락하는 것을 막았으며 비상정지장치,과부하방지장치,충격완충장치 등을 설치했다. 이 회사 이강일(45) 공장장은 “작업환경이 개선돼 직원들의 근로의욕이 높아졌다.”면서 “이직률도 줄어들었고 생산성도 1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중국인 산업연수생 비스양(40)은 “공작기계 작동시 쇳가루가 날아들지 않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장분위기가 좋아 아직은 생각도 않고 있다””고 자랑했다. ◆마경훈 사장 인터뷰 “작업환경 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의식개혁입니다.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신한테크 마경훈(馬卿薰·45) 사장은 “클린3D 사업을 통해 작업환경이 개선된 것도 좋지만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것이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마 사장은 또 “최근 중소기업 사업주들이 극심한 구인난을 겪게 되면서 안전관리에 대해 종업원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 풍토가 돼버렸다.”면서 “안전관리는 사업주와 종업원 모두의 몫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 사장은 자신의 공장에서 중국인 산업연수생 6명이 이직하지 않고 3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것도 작업 분위기가 다른 공장에 비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1년 영창악기에서 금속부문 작업반장을 그만둔 뒤 독립,지하 공장에서 직원 2명과 함께 창업했던 마사장은 지난해 매출 17억원,종업원 17명의 중견 중소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성실한 마음가짐이 밑바탕이 됐다.지금도 중국인 산업연수생 6명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다. 마 사장은 “대기업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만 중소기업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영세한 규모 때문에 산재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라면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안전의식 개혁 캠페인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 맞수 기업 맞수 CEO/광고

    ★광고-전풍 오리콤사장vs웰콤대표 문애란 ‘영원한 강자는 없지만 영원한 맞수는 있다.’ 재계만큼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도 없다.그러나 무한경쟁의 세계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나란히 성공가도를 달리는 기업이 있다.1945년 해방 이후 57년간 국내 도료산업을 이끌고 있는 노루표-제비표페인트,몇 안되는 토종기업으로 국내 광고계를 주름잡고 있는 웰콤-오리콤,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명가(名家)의 맥을 잇는한국도자기-행남자기가 대표적 사례다. 외국계자본이 50%을 웃도는 국내 광고업계에서 토종 광고회사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이 중 최근 주목받는 두 회사의 CEO가 오리콤 전풍(田豊·48) 사장과 웰콤 문애란(文愛蘭·49) 대표. 두 CEO는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독특한 리더십으로,팔방미인으로 광고계에서 고유의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은 같다.그러나 전 사장이 질레트,오랄비 등 외국계 기업을 두루 거친 반면 문 대표는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20여년을 광고제작에 몸담아 온 광고계의 대모(代母)다. 지난 2월 전 사장 취임당시 오리콤의 성적은 정체 상태였다.‘경쟁PT(프리젠테이션)’의 승률은 10%대.35년 역사의 오리콤으로선 부끄러운 성적이었다. 취임 즉시 ‘업계 5위권 진입’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전 사장은 ‘펀(Fun)경영’을 강조한다.“신바람을 일으켜야 회사가 산다.”는 것이다.오리콤은 올 하반기 경쟁PT에서 6연승의 성과를 냈다. 웰콤의 문 대표는 광고계의 유일한 여성 CEO.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그래서 처음도,끝도 오로지 ‘창조·창의·독창’이다. CEO 주도의 경영방식을 탈피,직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독려했다.각각의팀을 독립된 전문집단으로 인정했다.팀의 CEO인 팀장이 광고 전반을 맡고 회사의 CEO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케팅에 충실한 광고를 만들고 있다. 광고인의 생명인 ‘감(感)’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달에 한차례 전직원이 참여하는 ‘감(感)따기 대회’를 갖고 있다.경쟁 PT를 갖고 감과 상금을 준다. 최여경기자 ★페인트-'노루표'회장 한영재vs'제비표'사장 신경태 노루표페인트(디피아이·옛 대한페인트)와 제비표페인트(건설화학공업)는국내 도료 분야의 양대 산맥이다. 대표적인 해방둥이 기업인데다 회사이름보다 브랜드명이 더 유명하다는 점,철저히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점 등공통점이 많다. 노루표페인트는 지난 45년 서울 회현동의 한 허름한 건물에서 일제 중고기계 1대를 갖추고 창업해 현재 도료관련 8개 계열사,한해 매출액 5000억원의기업으로 성장했다. ‘노루표’는 노루처럼 거짓말하지 않고 투명경영을 하겠다는 고 한정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은 브랜드다.2세 경영인 한영재(韓榮宰·47) 회장의경영철학도 이에 기초한다.지난 88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대표이사를 맡은 그는 선친의 경영이념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투명경영’ 덕분에 지난 97년 이후 임직원의 40%를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지만 별다른 노사마찰을 빚지 않았다. 제비표페인트의 경영방침은 다소 공격적이다.고 황학구 창업주가 45년 12월부산에 차린 도료회사가 제비표페인트의 모태.지난 52년 건설화학공업으로상호를 바꾸고 제비표라는 브랜드명을 도입했다.유달리 새를 좋아했던 창업주가 계절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제비’를 상표로 정한 것이다.현재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강남그룹으로 성장,연간 매출이 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0년 대표이사에 오른 신경태(申敬泰·63) 사장의 경영목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이를 위해 250만달러를 들여 7000여평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을 세우고,제1공장의 생산량을 3배 이상 늘리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도자기-행남자기 회장 김용주vs한국도자기회장 김동수 ‘60년 경쟁속에 서로 닮아가는 기업?’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업체인 행남자기와 한국도자기를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CEO의 경영스타일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용주(金容柱) 행남자기 회장은 노사협력을 경영의최우선 과제로 꼽는다.창업 이래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그는 전 직원을 가족이라고 여긴다.회사를 생계유지 수단이 아닌 집과 같은 편안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철학이다.김준형(金浚炯)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김 명예회장은 1963년 노조 설립 당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직접 노조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런 기업문화는 현 김용주 회장에게도 그대로 배어 나온다.한달에 10일 가량은 해외에 머물 만큼 바쁘지만 직원들의 술자리에는 빠지지 않는다. 행남자기는 최근 새 브랜드 ‘모디(Modih)’를 내놓고 과거 중저가 위주의제품 수출이 아닌 고급 본차이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수(金東洙) 한국도자기 회장도 인간중심의 경영으로 유명하다.도자기는 장인정신이 깃든작품임을 잘 알기 때문에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남달리 애를 쓴다.무료식당,목욕실,사원후생복지관,실내체육관,사원용 아파트 등을 지었고 미취학자녀를 돌보는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자기에는 10년 이상 장기 근속사원이 20%를 웃돌고 부부사원,형제·자매 사원이 많다.외환위기 때도 단 한명의 정리해고자가 없었다.그렇다고해서 방어적인 경영만 하는 것은 아니다.내년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70%로 늘린 것이 단적인 예다. 김회장은 “국제품질인증 ISO9001과 ISO14001을 세계 도자기업계 최초로 획득했다.”며 “2005년에는 세계 1위의 도자기 기업을 목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CLEAN 3D]근로환경 개선 - 육가공제품 생산 (주)이그린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이그린은 육가공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이다.주로 훈제 치킨,훈제 소고기 갈비,훈제 칠면조,훈제 족발 등을 만들어 전문식당가에 납품한다. 이 회사는 직원 15명이 전부 생산라인에서 일한다.그만큼 작업공정이 노동집약적이다.직원 중에서 여성이 남성의 2배나 된다. 이 회사가 클린 3D 사업장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작업환경이 상당히 열악했다.공장 바닥은 시멘트 포장에 페인트 칠을 해 놓았으나 고기기름 때문에 미끄러웠다.작업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넘어졌으며 항상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장화를 신어도 미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또 배기장치가 없어 공장 안은 항상 고기 냄새가 배어 있었다. 지난해 말 이 회사에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한 장의 안내공문이 날아왔다.클린 3D 사업장 설치 안내문이었다.평소 정부 시책에 반신반의했던 이 사장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공단에 문의했다.그러자 직원이 나와서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사업시행을 인정해줬다. 이 회사는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다.매출 감소를 무릅쓰고 기계를 3일 동안세웠다. 120평 공장 내부 중에서 작업공간인 60평의 바닥을 미끄럼방지 특수재질로포장했다.작업자들이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사라졌다.또 크레인에도 방호장치를 설치했다.허용중량 1t인 이 크레인은 과부하가 걸리면 자동으로 멈추게 돼 안전사고를 막아준다. 배기장치도 설치,고기냄새를 공장 밖으로 뿜어냈다.또 전기접지 설비를 새롭게 설치,감전 위험도 막았다.여기에 든 비용이 총 1400여만원.1100만원은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무상지원받았으며 나머지 300만원은 자체적으로 부담했다. 작업반장인 백양자(43·여)씨는 “작업 중에 미끄러질 염려가 없어 안전사고위험이 사라졌다.”고 좋아했다.내년 3월 출국을 앞두고 있는 중국인 근로자 중펑(25)도 “전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손수레를 두사람이 밀어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아주 편해졌다.”고 말했다. 공장장 김재화(43) 과장도 “생산성이 10% 정도 향상됐으며 제품의 위생 관리가 편리해졌다.”면서 “공장내부가 청결해져 바이어들의 주문도 늘어나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정도 신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이준수 사장 “클린3D 사업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을 말끔히 씻었습니다.영세기업의 어려움을 위해 음지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클린3D 사업 혜택으로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확 바꾼 이그린 이준수(李俊洙·50) 사장은 “클린3D 사업으로 직원들의 근로의욕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생산성이 향상돼 클린3D 사업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정작 자신이 작업장을 개선하고 싶어도 경영 규모가 영세해서 엄두를 내지 못냈는데 그 일을 정부가 대신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햄에서 20년간 근무했던 이 사장은 우리나라에 햄을 처음으로 보급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9년 회사를 그만두자마자 육가공회사를 차렸다.처음엔 직원 5명으로 육포가공만 하다 현재의 규모로 확장했다. 이 사장은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덕분에 위생 및 품질관리가 몸에 배어 있다. 또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관심이 많다.그래서 정부가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고 있는 산재보험 외에도 직원들 모두에게 LG화재를 통해 근로자 보험을들어놓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서비스 업종에서만 일하려 하고,3D 업종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용수기자
  • [신설 자격증] 컬러리스트기사·산업기사

    컬러리스트는 기업체와 전문조직,또는 개인적으로 색채관련 상품기획과 소비자 조사,색채규정 검토 및 적용,색채디자인,색채관리 등 색채관련 지식과기술을 습득해 업무를 수행한다. 오늘날 상품의 경쟁력은 ‘품질’이 아니라 ‘디자인’이라고 일컬어지고,색채는 디자인의 핵심요소여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코카콜라와 베네통은 세계시장에서 색채 마케팅과 색채 상품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따라서 컬러리스트는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직종이다. ●자격시험 정보 자격증은 기사와 산업기사로 구분된다.기사는 색채에 관한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조사,분석,계획,디자인,관리 등 기술업무를 담당한다. 산업기사는 색채에 관한 기술기초이론지식 또는 숙련기능을 바탕으로 한 기능업무를 수행한다.응시자격은 기사는 대학졸업자나 관련분야 실무경력 4년이상이며,산업기사는 전문대학 졸업자나 실무경력 2년 이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제 1회시험은 8일 실시됐다. 합격기준은 필기시험의 경우 40점 이상으로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며,실기시험은 60점 이상이다. 인터넷(www.hrdkorea.or.kr)을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으며,필기시험 합격자는 2년동안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진출분야 및 자격전망 현재 산업분야에서 색채관련 인력은 약 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그러나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며,자격제도가 도입되면 전문인력의 취업기회 확대와 업종 다각화,사내업무 세분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색채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취업전망은밝은 편이다. 컬러리스트의 진출 분야는 컬러마케팅과 컬러디자이너,컬러코디네이터,색채관리사,조색사,색채표준기획가 등이다.컬러컨설턴트 분야의 진출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화장품,페인트,섬유·의류,문구·팬시회사,색채연구소 등에서 색채상품 개발이나 색채에 대한 성향분석을 담당한다.전자·전기회사 등에서전자제품의 색채 등을 연구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 “반인륜적 뺑소니범 뿌리뽑아야죠”뺑소니범 최다검거’교통정의상’수상 이계승 경장

    “반인륜적인 뺑소니 교통사고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뿌리뽑아야 합니다.” 5일 한국교통장애인협회로부터 ‘제5회 교통정의상’을 받은 전남 목포경찰서 소속 이계승(李啓承·35) 경장은 “뺑소니 사고현장에는 반드시 흔적이 남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교통정의상’은 해마다 뺑소니 운전사를 가장 많이 붙잡은 경찰에게 주는 상이다.이 경장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145명을 붙잡아 49명을 구속했다.그는 “뺑소니 운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면서 “피해자의 옷에 살짝묻은 승용차 페인트 색깔만으로도 차량을 조회해 범인을 붙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 경장은 차량 수십대를 뒤쫓고 잠복근무를 하기가 일쑤지만 피해자에게 “범인을 잡았다.”고 말할 때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가장 잡기 어려웠던 뺑소니범은 지난 5월 목포에서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그랜저승용차 운전자였다.그는 사고 직후 추적을 뿌리치기 위해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아 다른 사고로 위장한 뒤 차량을 후미진 골목에 세워둔채 서울로 달아났다.이 경장은 “돈이 다 떨어진 뺑소니범이 고향집에 전화를 걸기를 기다렸다가 5일 만에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 경장은 “술에 취해 길을 가다 혼자 넘어져 놓고 ‘뺑소니 당했다.’고사기치는 사람도 있다.”면서 “뺑소니 신고중 10%에 이르는 ‘허위신고’때문에 정작 범인을 쫓아야 할 수사력이 분산된다.”고 안타까워했다.그는“연말을 맞아 흥청망청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이웃의 귀한 목숨을 위협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스웨덴 ‘에듀케어’ 현장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자부했던 스웨덴도 90년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복지예산이 점차 줄어 국민의 부담은 늘고있다.그러나 아직도 국민들이 만족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교육이다.스웨덴에서는 누구든,어디서든 똑같은 교육기회를 누린다.부모가 원한다면 첫돌이지난 아이들은 최고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유아학교(포시콜라)에 보낼 수있다.비용도 ‘최소한’이다.초등학교 입학 후 학력이 떨어지는 이민자 자녀 등 입학전 아동을 위해 초등학교에 예비반(pre-school class)을 설치한 것은 앞서가는 스웨덴 교육의 좋은 예다.교육과 보육을 통합한 스웨덴의 에듀케어(educare) 정책은 우리나라 통합교육 정책의 모델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에서 크는 아이들 수도 스톡홀름의 유아학교는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된다.교육과 복지,주택을 담당하는 스톡홀름 지방정부의 예산 중 교육예산이 50%나 차지한다.그러나 운영은 전적으로 교장의 몫이다.최근에는 유아학교 7곳을 위탁경영하는 개인회사도 등장했다. 13일,스톡홀름 에코랜스 유아학교의 너른 뜰은 함박눈을 맞으며 노는 아이들로 가득차 있었다.한쪽에는 스키복 차림으로 담요를 덮고 유모차에 누워잠을 청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교사들은 유모차를 흔들어 주면서 눈놀이하는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않았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다소 낯선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자에게클락 켄베리 교사는 “유아들에게는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면서 “에듀케어란 놀이를 통해 삶에 대한 자세와 학습능력을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실컷 놀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꽃을 보고,나무에 올라가기를 원하면 언제든 그렇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건물로 들어서니 젖은 옷과 신발을 말리는 건조기가 돌아가고 있었고,한 학급이 사용하는 서너개의 작은 방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만든 작품들로 가득했다.자연과 가까이하는 바깥 활동이 어떻게 학습으로 연결되는지 보여주었다.재활용품이나 나뭇잎을 교구로 활용해 만든 작품도많았다. 바닥이 너무 차서 발이시릴 정도였다.“춥지않느냐?”고 묻자 아이들은 양말 두켤레를 껴신었다며 발을 내밀어 보였다.이 역시 겨울 날씨를 느끼게 하려는 자연친화 교육의 일환이라 했다. ●아침식사도 유아학교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0%를 넘는 스웨덴에서는 1년간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아이들은 유아학교에 맡겨진다.교사들은 아침 7시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에코랜스 유아학교에서는 56명의 아이들을 교사와 직원 11명이맡고 있다.육아일기를 보니 내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들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유아학교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중 개방되고,휴가철에도 유아학교들이 당번을 정해 문을 열기 때문에 직장에 나가는 부모가 아이 때문에 곤란을 겪는 일은 없다.마을마다 아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간호사도 있다. 이렇게 아이 양육을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월 1140크로네(13만원)로 매우저렴하다.정부에서 한달에 900크로네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부모의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다. ●교육은 부모의 의무이자 권리 스웨덴에서는 아이의 양육은부모의 의무이면서도 권리로 인식된다.어린이들을 돌볼 수 없는 시간에 국가가 양육을 맡아 주도록 요구하는 권리다.반면에 부모들은 학교의 작은 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학교측도 그렇게 하도록 배려한다.학교에서는 가족의 이름과 사진을 교실 입구에 붙여둔다.전직교사이자 화가라는 70대 노인은 손녀의 유아학교에 1일교사를 자청해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아이들도 어리다고 해서 학교 일에서 소외되지 않는다.회게르스텐 유아학교에서는 교실에 페인트칠을 할 때도 아이들에게 직접 해보도록했다.위험하다고 아이들은 얼씬도 못하게 하는 우리와는 달랐다. ●아이들이 선택하게 하라,그러나 규칙은 익혀야 아이들이 뛰어노는 작은 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갖가지 소도구들로 채워져있다.아이들은 스스로 찾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놀이를 한다.한두살된 유아들도 알아서 놀도록 자유스럽게 내버려둔다.쉴 때는 마사지도 해주고 조명도 희미하게 해서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려는 세심함도 엿보였다.멀리서 지켜보다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연결시키는보육과 교육의 통합교육을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유스러움 속에서도 아이들은 규율을 지키고 독립심도 키우고 있었다.수건은 철저하게 따로 쓰며,식사당번을 정해 식당일을 돕게하고 3살난 아이가 목공일이나 뜨개질을 하는 것이 그런 것들이다. yukyung@ ★취학전 교육 어떻게 시키나 스웨덴 정부는 지난 96년 그동안 유아학교에서돌보던 6세 어린이의 보육을 학교에서 맡도록 했다.공교육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학교교육의 몫을 늘린 것이다.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는 읽기,쓰기,셈하기와 사회성을 가르친다.보통 24명의 아이들을 3명의 교사가 맡는다.1명은 학습을 담당하고 2명은 보육을 맡는다. 이들은 학습부진아와 특수아를 치료하는 자격증도 갖춘 교사들로 학교에 적응을 하지못하는 ‘초보’학생들에게 사회성을 키워주고 안정감을 갖게하는역할을 한다.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교는 계속되지만 수업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단 3시간에 불과하다.나머지 시간은 교실 뒤편의 또 다른 방에서 마음껏 놀면서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게 했다.그냥 학교와 친해질수밖에 없다. 의무교육은 아니지만 수업은 무료,그밖의 프리티스(방과후 활동)는 유아학교와 같이 1140크로네를 부모가 부담한다. 스톡홀름의 비엔 스콜라 유아학교 클래스 학습담당 교사 카린 베네르스트림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펼쳐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학습능력보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가치를 가졌고 이 사실을 아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아이들이 교육을 즐겨야 하고아이들의 눈에 선생님도 즐거워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는 프리스쿨 클래스에서도 학습 보다인간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것이 스웨덴의 교육이다
  • 고둥류 암컷이 사라진다 환경호르몬 영향 성전환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영향으로 전국 해안에 서식하는 고둥류(사진)에서 성전환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경대학교 손민호(해양과학공동연구소) 박사 등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98년 10월부터 1년간 동해안 거진에서 서해안 강화도까지(제주도 포함)전국 27곳의 해안에서 채집한 1832개체의 육식성 고둥(4종) 표본을 정밀 분석한 결과,대부분 암컷이 ‘성전환(Imposex)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해안에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북태평양 해양과학위원회(PICES)’에서 ‘한국 해안 고둥류의 성비와 성전환’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수리와 뿔두드럭고둥,입뿔고둥,어깨뿔고둥 등 채집된 고둥류 4종 모두 성전환 현상을 보였으며,특히 동남해안 지역에서는 암컷개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수리의 경우 표본 채취지점 27곳 가운데 13곳에서 암컷 개체가 모두 성전환 현상을 보였으며,나머지 지점에서도 대부분 60∼90%대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 전국 해안에 걸쳐 성전환 현상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현상이 선박 페인트 등 각종 오염원으로 인해 발생한 유기주석화합물(TBT)과 유기인산화합물(TPT) 등 환경호르몬이 해안에 서식하는고둥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성전환 현상은 암컷 고둥이 외부 영향에 따른 호르몬 장애로 수컷 생식기를 발달시키며,‘수컷화’를 진행시키다 결국 암컷 생식기에 이상을 일으켜 폐사하게 된다. 손 박사는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동해안에서까지도 심각한 성비 파괴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노장 강동희 연일 펄펄

    “강동희가 코트에서 뛰면 코치 한명이 더 뛰는 것과 같다.” 프로농구 LG의 김태환감독은 요즘 표정이 밝다.02∼03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을 넘기고 있는 25일 현재 LG의 성적은 9승5패로 TG,삼성,코리아텐더와 공동선두.그러나 김 감독의 표정이 밝은 이유는 단지 성적에만 있지 않다. 허재(38·TG)에 이어 현역 선수중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장 강동희(사진·37)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강동희를 모비스에서 데려올 때만 해도 주변에선 우려를감추지 않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강동희를 믿었고,강동희는 그에 충분히 보답하고 있다. 우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속공 농구’ ‘공격 농구’의 출발점이다.공격과 수비를 리드하며 팀 플레이를 이끄는 눈부신 패스워크로 승리를 견인한다. 그의 어시스트는 전성기 못지 않다.지난 13일 나이츠와의 1차전에서 프로사상 최초로 개인 어시스트 2000개를 돌파한 그의 올시즌 어시스트 순위는이상민(KCC)과 함께 공동 2위.한경기 평균 7개로 동양의 김승현(7.43개)에간발의 차로 뒤져 있을 뿐이다.24일 SK 나이츠전에선 올시즌 가장 많은 15개의 어시스트를 뿌려줬다. 나이츠의 수비를 따돌리고 구석구석에 뿌려댄 날카로운 패스로 조우현 조성원 김재훈의 외곽슛을 이끌어냈고,좁은 공간인 골밑에서도 현란한 드리블과페인트로 어시스트를 만들어 냈다.득점도 13점이나 보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강동희의 신기에 가까운 어시스트는 공을 받은 동료들로 하여금편안하게 3점슛을 쏘아 올리도록 해 승리로 직결되곤 한다.3점슛 부문에서 LG가 한경기 평균 9.07개로 단연 수위를 달리는 큰 이유다. 물론 노련한 경기운영과 동료들을 돕는 플레이가 전부가 아니다.한층 정교해진 외곽슛도 돋보인다.한경기 평균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10위에올라 있다.결정적인 순간 스스로 터뜨리는 한방으로 흐름을 장악하는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나이는 없다.”며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코트를 누비는 강동희가 있어 LG는 든든하기만 하다. 곽영완기자
  • “재판권 찾아야”들끓는 여론

    경기도 양주의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관제병에 대한 미군사법원의 무죄평결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전국이 들끓고 있다.법무부는 이날 이례적인 유감 논평을 냈으며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도 미군 범죄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미행정협정(SOFA)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비난 성명,법무부 유감 표명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평결은 미국 검찰의 자체 조사와 미군배심원단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당초부터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민변 등 9개 시민·여성·환경단체도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SOFA의 전면 개정에 나서야 하며 대선 후보들도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무부도 논평을 내고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배심원의 평결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에 대한 재판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운전병 공판 이날 열린 워커 운전병에 대한 첫 공판은 시종일관 검찰의 무딘 심문과 변호인의 날카로운 변론으로 진행돼 또 무죄평결이 날 가능성을 높게 했다.검찰측은 “장갑차가 여중생을 피할 수 있는 공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변호인측은 상황을 재연한 영상물과 사진자료를 근거로 “운전병은 장갑차의 구조상 시야가 좁아 여중생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면서 “도로 조건 역시 마주오던 차량과 비껴가는데 여유가 없을 정도로 비좁았다.”고 반박했다. ◆격렬한 반미집회 여중생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캠프 케이시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시위대는 부대 안으로 붉은색 페인트가 담긴 병을 던지고,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경찰은 공격용 알루미늄 방패로 시위대를 저지했으며,이 과정에서 윤희숙(27·여)씨가 방패에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등 6명이 다쳤다.문정현 신부와 한상렬 목사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삭발식을 가졌으며,일부 참가자는 ‘살인미군 규탄’이라는 문구를 혈서로 썼다.완전무장한 미군 병사 20여명은 전망대에서 시위 상황을 감시했다. ◆예고된 무죄평결 미군 자체 조사에서도 과실이 인정된 피고인에게 무죄평결이 내려진 근본원인은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SOFA 때문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주한미군 재판은 미국의 군사재판 규정에 따라 유·무죄를 판단하는 배심원이 사령관이 지명하는 미군으로 구성되며 판사와 검사,변호사도 모두 같은 미군이다.무죄 평결이 나면 검찰은 항소를 할 수도 없다. 이정희 변호사는 “배심원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재판에서 미군 배심원들은 가해자인 미군에게 동료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사건을 수사했던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유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미군에 넘겨줬지만 결과가 당혹스럽게 나왔다.”면서 “검사,판사,배심원 모두 범죄 입증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니노 병장의 재판을 참관한 권정호 변호사는 “최소한 배심원에는 한국인이 포함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동두천 유영규 황장석 박지연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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