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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국민 재도약 위한 투자 시작…분배와 성장 대립하지 않아”

    김용범 “국민 재도약 위한 투자 시작…분배와 성장 대립하지 않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어렵게 만들어 낸 성장의 힘을 바탕으로 이제 국정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산업의 대도약과 국민의 재도약이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산업의 대도약을 위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도약을 위한 투자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의 호황으로 생기는 추가적인 재정 여력을 미래를 위해 축적하고 국민의 기회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성장으로 새롭게 생긴 국가의 여력을 국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성장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했다면, 이제는 그 성장의 힘을 국민의 삶과 기회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이른바 ‘K자형 성장’의 문제를 풀어야 비로소 성장의 성과가 더 많은 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분배와 성장은 대립하지 않는다”며 “회복의 온기가 늦게 닿는 곳부터 살피고, 사람의 가능성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재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성과가 국민의 삶 곳곳으로 더 빠르고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데 정책의 힘을 모을 때”라며 “주거 때문에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주거 부담을 낮추고, 일하고 싶지만 기회를 얻지 못한 국민에게는 소득과 경력을 이어갈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산업 전환으로 일자리를 잃는 분들에게는 다음 일자리로 옮겨갈 때까지 소득과 전환을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려는 국민에게는 나이와 형편에 관계없이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野, 靑 ‘손봉기 반려’에 “헌법 파괴·사법부 장악” 반발

    野, 靑 ‘손봉기 반려’에 “헌법 파괴·사법부 장악” 반발

    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노태악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재제청을 요구한 데 대해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고평기 제주경찰청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법원장이 제청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데 대해 “헌정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독재의 문이 열린 것”이라며 “독재자가 사법부마저 집어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장 고유 권한이고 헌법에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대법원장에게 부여한 권한”이라며 “그 견제는 국회가 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독재자의 뱃속에서 질식해서 사망하기 전에 독재자의 배 가르고 나와야 한다”며 “대통령의 재판,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된 대법원장 제청권을 부정하고 침해했다”며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제청’과 ‘임명’에 두 번 개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사법부와 입법부의 헌법상 권한을 훼손하는 명백한 삼권분립 부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임명동의안 미제출을 “사법부에 대한 노골적 겁박”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 헌법적 동의권마저 대통령이 임의로 빼앗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헌법을 짓밟고 절차의 정당성을 논하는 청와대의 후안무치”라며 “사법부를 정권의 입맛대로 길들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입장문에서 “헌법 어디에도 ‘재제청’ 요구권은 없다”며 “없는 권한을 만들어 행사하는 것은 헌법의 해석이 아니라 권한의 창설이며, 그 자체로 위헌”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않는 것은 국회의 인사청문권과 동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사법부가 정권의 입맛대로 구성되고 운용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법관 제청권은 대법원장에게 있다”며 “철회를 명령할 권한과 대통령과 미리 합의하라는 조항은 헌법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권력 입맛대로 대법관을 쇼핑하겠다는 것이고 사법부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명백한 헌법 위반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며 “삼권분립 헌법 파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대법원 장악을 통해 본인 재판의 안전판 마련”이라며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국회의 동의권을 동시에 침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헌법을 위반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야권 공조를 제안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야권의 국회의원들이 모두 함께 뜻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의 손봉기 후보자 제청 반려의 위헌성을 확인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 오세훈 시장 “정부 부동산 정책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인가”

    오세훈 시장 “정부 부동산 정책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청년주택을 공급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이느냐”라고 28일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탄천 물재생센터 주택 공급 제안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가 뜻을 모아 속도를 낸다면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교통 대책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용산공원보다 실현 가능성과 속도, 입지 조건에서 훨씬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어 안 된다는 논리가 앞뒤가 맞는가?”라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했다. 또한 오 시장은 “사실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가로막지 않고 제대로 뒷받침하기만 해도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이 가능하다”며 “현재 8만 7000호로 예상되는 순증 물량도 정부가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하면 약 13만호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정비사업을 지원하기는커녕,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권한을 서울시에서 떼어 자치구로 넘기겠다고 한다”며 정부와 여권을 비판했다. 이어 “정비사업의 주요 인허가 권한은 이미 상당 부분 자치구가 맡고 있다”며 “공급 지연의 원인도 아닌 권한을 억지로 떼어내고 이를 ‘신속한 공급’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고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하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런 정치적 공방에 가려 정작 시민들이 겪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본질은 온데간데없고 정치적 경쟁자를 공격하고 서울시의 권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만 남는다면, 시민들께서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1박2일 정기국회 워크숍 마친 與…김민석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번 워크숍의 결과는 민생, 민생, 민생”이라며 “민생 제1의 관점으로 내우외환을 돌파하고 황금시대로 가는 분기점에 선 우리 모두가 전력투구하자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열흘이 지났다. 지난 열흘 동안 새로운 출발을 위해 지도부가 열심히 달려왔다”며 “이제는 지도부가 아니라 의원 전원이 함께 달려야 할 시간이 됐다. 전당대회는 끝났고 일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의원 전원이 당원들을 대표해서 국정과 당과 정부와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 뛸 시간”이라며 “그것을 위한 각자 최적의 역할과 임무를 만들고 확정해 가는 과정을 곧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민생 대개혁, 성장 대전환, 미래 대투자,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팔 대홍수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 마무리 구호로는 “국민 여러분,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김 대표는 “김남준 의원이 제안하셔서 절을 했는데 처음에 너무 감사의 마음이 깊어서 90도 인사를 하다 보니까 사진이 잘못 찍히면 이상하게 보인다”며 “그래서 30도에서 40도 정도로 국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는 것으로 워크숍을 마치면 어떨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애초 8·17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의 자리로 예상됐던 워크숍은 전날 김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 공개 설전으로 당내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 전 대표와의 전당대회가 치열했던 이유를 인격이나 가치, 목표의 차이가 아닌 방법론의 차이였다고 진단하면서 정 전 대표를 수차례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면서 “중도는 없고 움직이는 쉐도잉하는 보트만 있다고 보시는 편이다. 그리고 단결하는 것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다, 소위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에 반해서 저나 또는 대통령님도 비슷한 생각일 거라고 본다”며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기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현재는 내란 이후에 불가피하기도 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정 전 대표께서는 개혁 여당에서의 포지션은 개혁 여당 내에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권이 좌측으로 조금 더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있고 당은 조금 더 좌측에서 좌의 목소리를 내주면서 그걸 지탱하는 것이 맞다는 역할 분담론을 갖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에 대한 문제와 구조적 다수에 대한 문제가 우리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그것은 서로의 판단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로 절충하기가 좀 어렵다고 잠정적 결론을 서로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워크숍에서 제 실명을 거론하며 김 대표 자신의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거두절미 앞뒤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기 위하여 직전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적”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이어 “나의 이런 주장은 토론의 주제이지 현 당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혼자 일방적으로 ‘너의 주장은 틀렸다’는 식으로 매도당할 주제는 아니다”라며 “이것은 마이크 독재다. 이런 황당한 경우를 나는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 불쾌하기 짝이 없고 모욕적”이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도한 마이크 독재”라며 “전당대회 후 공식 전체 의원 워크숍에서, 이런 식으로 직전 전당대회 당대표 경쟁자이자 이전 당대표를 공개 모욕을 주는 것이 과연 맞냐”고 지적했다. 다만 양측은 모두 확전을 경계하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분위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 확장에 동의한다. 민주당 중심을 단단히 하자는 데 이견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민주당은 하나라고 강조하셨다.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도 정 전 대표와 저희도 당원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있다”며 “민주당 내에 이견이 발생하면 토론하면 되고 숙의를 통해 정답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2028년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 승리를 향한 길은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건설적인 토론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다. 지금은 단결할 때”라며 “민주당의 단합을 해치는 일방적인 주장들로 더 이상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대표의 말씀과 주장도 존중한다”며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고 사과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워크숍 현장을 떠났다.
  • 안철수 “5060 기초연금 압수하는 정부 개편안…당장 폐기”

    안철수 “5060 기초연금 압수하는 정부 개편안…당장 폐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안에 대해 “평생 세금 낸 5060의 기초연금을 압수하는 방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평생 세금 낸 5060의 기초연금 압수하는 이재명 정부 개편안, 당장 찢어서 폐기해야 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복지부가 기초연금 개편안 관련 장관 브리핑을 1시간 앞두고 급하게 취소했다”며 “어떻게 이런 방안을 국민께 알리려 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기초연금 개편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브리핑을 1시간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안 의원은 특히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현행 노인 소득 하위 70%에서 기준 중위소득 80%로 바꾸는 방안을 문제 삼았다. 그는 “현 기준에서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1인 가구 기준 월소득 247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개편안이 도입되면 월소득 205만원으로 그 문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월 소득인정액 210만원으로 기초연금 35만원을 받을 수 있는 60대가, 이재명 정부 개편안이 통과되면 기초연금이 0원이 되는 비극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연금액 인상 방안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하위 30%는 40만원, 하위 31~45%는 36만 7000원까지 올려주지만 그 이상의 분들에게는 금액을 동결한다”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동결은 사실상 삭감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는 평생 성실히 일하며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해 온 5060에게 ‘기초연금 35만원조차 받을 자격이 없다’고 이재명 정부가 선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을 벗어난 5060의 기초연금 압수 폭력, 당장 찢어서 폐기해야 한다”며 “만약 이 수탈이 정말 국민을 위한 최선이라 자부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 “JTBC 유튜브 ‘인혁당 조롱 사태’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민주당 “JTBC 유튜브 ‘인혁당 조롱 사태’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JTBC 유튜브 방송에서 ‘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인혁당)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혁당 사형 발언은 선을 넘었다”며 “최상의 실질적 반성과 사과가 필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히 한 종편 유튜브 채널에서 인혁당을 조롱한 사태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다”며 “인혁당은 독재자 박정희의 사법살인이다. 억울하게 희생된 민주주의의 희생양이 된 분들을 조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가 나오면서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조롱했고 지금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문화는 민주주의를 조롱한다”며 “그것이 이제는 인혁당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건 역사 왜곡이다. 단순한 사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최고위원은 “그 채널의 유튜브는 노웅래 전 의원의 억울함까지도 조롱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살펴보고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노 전 의원 건 관련해 위법적 증거 수집은 반헌법적인 행태”라며 “이를 가지고 노 전 의원을 조롱하는 것은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 최고위원은 “저희가 애초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로 했던 TF 명칭을 미디어 공공성 강화 TF로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추가 발언을 통해 “미디어 공공성 강화 특위를 최 최고위원이 맡아주시기로 했다”며 “언론은 아니지만 약간의 언론적 성격도 가지고 있는 미디어로서의 유튜브와 그렇지 않은 일반 언론, 레거시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제기된 인혁당 건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포함해서 기존에 있었던 다양한 미디어의 크고 작은 교정 사항들이 있을 것”이라며 “당은 전통적인 의미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방식이 아닌 미디어 윤리를 만들어 가는 차원에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에선 JTBC 유튜브 방송이 혁신당 당명 변경을 조롱하는 과정에서 인혁당 희생자를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JTBC, 기업회생 인가 불허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방송사로서 존립할 까닭이 없는 매체”라고 주장했다.
  • 손훈모 순천시장 “민형배 시장의 의대 결정, 절대 승복 못해”···협약식 불참

    손훈모 순천시장 “민형배 시장의 의대 결정, 절대 승복 못해”···협약식 불참

    손훈모 순천시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과대학 후보 대학 선정 절차에 강력 반발하며 평가 결과 승복 협약식 불참을 선언했다. 손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 중인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 심각한 불공정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자체 출연기관인 전남연구원에 단 며칠간의 평가를 위탁하고, 평가 기관인 전남연구원 이사회에 경쟁 대학인 목포대학교 부총장이 선임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교육부조차 요구하지 않은 ‘승복확약서’ 제출을 강요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불합리하다”며 “이러한 결정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지자체 및 지역 정치권의 상호협약 체결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시장은 이번 사안이 단순히 지역 간 또는 대학 간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84만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국립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 공백을 감내해 왔다”며 “의대 신설과 정원 배정의 최종 권한을 가진 교육부가 객관적인 의료 수요와 통계 지표를 바탕으로 직접 공정하게 평가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순천시·목포시 시장, 국회의원, 광역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상호협약을 체결하자고 요청했으나 손 시장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지율 방어 나선 與… ‘조작기소 특검’보다 ‘민생 입법’ 풀액셀

    지지율 방어 나선 與… ‘조작기소 특검’보다 ‘민생 입법’ 풀액셀

    여론 악화에 ‘공소취소권’ 신중론입법·예산으로 정부 지원 총력 결의김민석 “李도 저도 중도 확장 필요”정청래 ‘무중도론’에 공개 비판도정 반발… 김 “불편 드렸다면 이해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여당 내에서 ‘공소취소’ 권한을 가진 조작기소 특검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김민석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열고 당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여당의 주요 입법 과제 논의는 물론 최근 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약세인 만큼 민심 회복을 위한 조치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 일각에선 조작기소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의원 상당수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공소취소 특검이) 국정과제 제1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려워진 민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서 “일단 민생을 챙기는 일을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덜 얻는 법안을 (처리)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민석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정청래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러면서도 연설에서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다. 중도는 없고 소위 우리라고 하는 우리 진영의 단결에 기초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그의 노선을 비판했다. 또 “그에 반해 저나 대통령은 비슷한 생각일 텐데 우리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에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가 말한 ‘중도가 없다’는 말은 여당은 여당다울 때 중도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이 야당다울 때 야당을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거두절미 앞뒤를 자르고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하고 전당대회 경쟁자의 실명을 거명하며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은 거의 폭력”이라고 적었다.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도 “무도한 마이크 독재”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 대표는 엑스(X)에 “불편을 드렸다면 이해를 구한다”며 “저와 다른 목소리에 교육과 토론의 마이크를 공평히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에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 높은 50%로 집계됐다.
  • 청소년 빗장 걸고 25조원 지급… 메타 ‘SNS 중독 소송’ 일단락

    청소년 빗장 걸고 25조원 지급… 메타 ‘SNS 중독 소송’ 일단락

    하루 2시간 제한·야간 셧다운 도입평일엔 ‘학교 모드’ 적용… 알림 차단알고리즘 배제되고 화장 필터 금지“업계 전체 동참 없인 효과 없을 듯”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운영사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을 유도했다며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5조원을 지급하고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청소년 정신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보호 조치가 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합의서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47개 주 등과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법원 승인을 거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메타는 10년간 이들 주에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를 지급한다. 이 중 127억 달러는 우선 보장된 금액이고, 나머지 50억 달러가량은 유튜브·틱톡·스냅 등 다른 주요 SNS 업체들이 유사한 합의를 할 경우 추가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메타는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쳐 하루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부모 동의가 없는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야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을 도입한다. 유튜브 등 경쟁사도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수용할 경우 일일 접속 시간은 1시간으로 더 줄어들고, 야간 차단도 오후 10시∼오전 7시로 확대한다. 또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모드’가 적용돼 개인 간 메시지를 제외한 알림이 차단된다. 아울러 청소년 계정은 인공지능(AI)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자신이 소식받기를 신청한 계정의 게시물만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비개인화 피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청소년 이용자는 자신이나 타인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 등 반응 수를 볼 수 없으며, 성형수술이나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진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차단된다. 청소년이 성인 생년월일을 입력해 가입하는 사례를 막아내는 나이 확인 기술을 구축하고, 가입이 금지된 13세 미만 아동의 접근을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다만 메타가 이날 제출한 합의안은 적용 범위가 소송에 참여한 미국 주들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메타가 미국 외 국가에도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 시행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캔디스 오저스 심리학과 교수는 “업계 전체가 보호 조치에 동참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메타,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25조원 합의...하루 2시간 이용 제한

    메타, 美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25조원 합의...하루 2시간 이용 제한

    야간 셧다운, 학기 중 ‘학기 모드’ 등 도입 미국 한정이라 韓 등 외국 적용은 미지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운영사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을 유도했다며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25조원을 지급하고 이용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청소년 정신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보호 조치가 시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합의서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47개 주 등과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법원 승인을 거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메타는 10년간 이들 주에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를 지급한다. 이 중 127억 달러는 우선 보장된 금액이고, 나머지 50억 달러가량은 유튜브·틱톡·스냅 등 다른 주요 SNS 업체들이 유사한 합의를 할 경우 추가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메타는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쳐 하루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부모 동의가 없는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야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을 도입한다. 유튜브 등 경쟁사도 청소년 이용 시간제한을 수용할 경우 일일 접속 시간은 1시간으로 더 줄어들고, 야간 차단도 오후 10시∼오전 7시로 확대한다. 또 학기 중에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교 모드’가 적용돼 개인 간 메시지를 제외한 알림이 차단된다. 아울러 청소년 계정은 인공지능(AI)이 끊임없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자신이 소식받기를 신청한 계정의 게시물만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비개인화 피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청소년 이용자는 자신이나 타인의 게시물에 달린 ‘좋아요’ 등 반응 수를 볼 수 없으며, 성형수술이나 화장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사진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차단된다. 청소년이 성인 생년월일을 입력해 가입하는 사례를 막아내는 나이 확인 기술을 구축하고, 가입이 금지된 13세 미만 아동의 접근을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다만 메타가 이날 제출한 합의안은 적용 범위가 소송에 참여한 미국 주들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메타가 미국 외 국가에도 새로운 청소년 보호 조치 시행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캔디스 오저스 심리학과 교수는 “업계 전체가 보호 조치에 동참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고치겠다던 상속세·근로소득세는 왜 개편 안 하나[전경하의 집중]

    부부 재산분할, 상속보다 이혼 유리위장 이혼 아니면 증여세 내지 않아한국은 상속 재산 전체에 세금 부과 각자 받은 몫에만 과세하는 게 맞아미국·영국에는 ‘배우자 상속세’ 없어근로소득세 과표, 물가연동제 필요명목임금에 부과하면 ‘사실상 증세’면세 구간·공제·감면도 함께 손봐야세금은 예측 가능성·종착지가 중요증세·감세 필요한 영역 나눠 논의를대선을 앞둔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은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의 세제개편안이 나왔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 정책 변화를 언급한 것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의도였다면 후속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쓰지 않겠다’던 세금은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논쟁의 핵심이 됐다.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 논의가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언제쯤 실현될지 궁금하다. ●이혼이 고민되는 부부 재산분할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이혼을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받을 재산분할액은 아직 미정이다. 최 회장이 9440억원을 주라는 2심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했기 때문이다. 재산분할액이 수천억원대로 예상되는데 노 관장은 이 금액에 대해 증여세와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재산분할이 아닌 상속이었다면 최고 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은 평가액을 20% 할증하므로 상속된 주식의 세 부담은 시가의 60%가 된다. 재정경제부가 창업자가 사망한 게임업체 넥슨의 2대 주주가 된 이유다. 당시 유족들은 현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주식을 물납했다. 지난 5월 유족들은 주식 일부를 되사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물납받은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았다는 의미에서 아주 좋은 매각 사례”라고 언급했다. 세제를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상속세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부부간 재산분할은 상속보다 이혼이 훨씬 유리하다. 종종 위장 이혼 여부를 두고 세정당국과 소송도 발생한다. 유명한 대법원 판례가 2017년에 나왔다. 사건 당사자인 미망인은 30년간 혼인 상태였고 남편에게 전처 소생 자녀 5명이 있었다. 그는 상속 분쟁을 피하려고 82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재산분할 소송을 했다. 조정 결과 현금 10억원과 40억원의 약속어음 채권을 받았는데 이혼 이후에도 같은 집에 살면서 남편을 돌봤다. 남편은 이혼 7개월 뒤 사망했다. 관할 세무서는 위장 이혼이라며 증여세를 부과했다. 대법원은 위장 이혼으로서 무효가 아닌 이상 재산분할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산분할액이 지나치게 과대하고 조세 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면 정상적 재산분할 범위를 초과하는 부분은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혼인 기간, 재산 형성 기여도 등에 비춰 합당한 재산분할액이라며 증여세 처분을 취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3월 ‘(재산의) 수평이동’이라며 “배우자 상속제 폐지에 동의할 테니 이번에 처리하자”고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상속세 부과 방식 개편,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5월 유산취득세 도입을 담은 상속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상속세는 사망자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와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있다. 상속세의 목적이 상속으로 얻은 경제적 능력에 과세하는 것이라면 피상속인 전체 재산보다 상속인 각자가 실제 얻은 재산을 기준으로 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조세의 응능부담 원칙에 맞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산세 방식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덴마크 등 4개국이다. 그런데 미국, 영국, 덴마크는 배우자 상속세가 없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상속세가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유산세는 다자녀 가구에 불리하다. 외자녀가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와 자녀 두 명이 각각 10억원을 상속받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자녀 두 명의 상속세는 각각 10억원이 아닌 20억원 기준으로 정해진다. 상속세 연대납부 의무도 생긴다. 상속재산을 나누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상속세도 여기에 불을 지른다. 상속세도 고령자·장애인 등 인적공제가 있다. 상속재산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에게 공제가 적용되는 효과가 희석된다. 역시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상속증여세법은 상속 개시일 10년 이내에 상속인이 미리 받은 재산은 물론 비상속인이 5년 이내에 받은 재산도 더해서 계산한다. 만약 창업주가 임직원에게 주식 등을 증여하고 5년 이내에 사망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돼 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상속세 납부 인원은 지난해 2만 2524명으로 2020년(1만 181명)의 두 배가 넘는다. 기재부의 상속세 개편 입법안에 대해 참여연대는 자산 규모가 크고 자녀가 많을수록 상속세 감면액이 많아지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참여연대는 유산취득세를 도입하려면 세수 중립성과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 공제 항목 축소, 세율 개편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개편은 필요하다. ●李대통령 “월급쟁이는 봉인가”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월급방위대’가 출범했다. 당대표 직속기구로 소득세 과표의 물가연동제를 검토했다. 당시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물가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사실상의 증세를 고칠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은 과표 구간이나 공제금액을 올리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과세 체계에서는 명목소득이 늘어나면 소득자들이 세율이 높은 상위 구간으로 밀려 올라간다(bracket creep). 국회예산정책처는 2007년 ‘물가상승에 의한 소득세 부담 증가 완화를 위한 정책대안’에서 소득세 과표 구간 및 각종 공제제도의 기준금액을 물가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의해 불확실성이 줄고 가구의 소득세 부담을 변화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22개국이 물가연동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10월 올해 적용되는 소득공제금액과 과표구간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금액은 지난해 3만 1500달러(부부공동신고)에서 올해 3만 2200달러로 인상됐다. 최고 소득세율(37%)이 적용되는 소득금액은 75만 1600달러 이상에서 76만 870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2023년 최저 소득세율 6%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을 1200만원 이하에서 1400만원 이하로, 소득세율 15%가 적용되는 과표 구간의 상한선은 4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였다. 다른 구간은 그대로 둬 서민·중산층만의 감세 효과를 추구했다. 8800만원 초과부터 소득세율 35%가 적용되는데 2009년부터 18년째 그대로다. 이후 소득세 개편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38%에서 45%까지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영국은 2021년 물가연동제 적용을 2026년까지 배제했다. 세수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2031년까지 적용배제를 연장했다. 물가연동제라는 규칙은 갖고 있고 세수 상황에 따라 탄력 대응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를 언급할 때 높은 면세자 비중이 거론된다. 꾸준히 내려왔지만 32.5%(2024년 기준)로 미국(30.9%), 캐나다(13.6%), 일본(14.5%)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적용한다면 면세점과 각종 공제·감면 등 조세지출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절차적 정당성·경제적 합리성 보장돼야 고소득·자산가가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나 많이 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세금은 재산권 제한이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과 경제적 합리성 등이 보장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08년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다른 중요한 원칙도 세웠다. 주거 목적으로 한 채만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별다른 재산이 없는 주택 보유자에게 예외조항이나 조정장치 없이 과세하는 것은 피해 최소성 및 법익 균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고령자·장기보유공제와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이 나왔다. 올해 발표된 종부세 개편안은 이 항목을 일부 손봤다. 주택 보유자들이 만들어 내지 않은 부동산가격의 폭등까지 더해져 세금의 예측가능성은 훼손됐고 계산 과정은 난수표 수준으로 복잡해졌다. 세금은 납세자가 모두를 부담하지 않는다. 법인세는 가격으로, 주택에 부과한 세금은 임대료나 자산가격으로 일부 전가될 수 있다. 조세 정책은 종착지도 따져 봐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세제개편안에서 세제의 유지·보수와 정책적 목적의 증세·감세가 필요한 영역을 나누자. 물가상승에 따른 과표구간·공제금액 조정 등을 자동화·정례화하면 입법 지연 등에 따른 왜곡이 줄어들 수 있다. 집값 안정, 지역균형발전, 특정산업 육성 등 정책적 목표를 위한 세금은 목적, 부담계층, 세수효과와 사용처 등을 적극 논의해 보자. ‘좁은 세원 높은 세율’의 우리나라 세정구조는 납세자 간 부담의 불균형을 키워 조세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에는 부정적이다. 이제는 고쳐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정부·서울시, 탄천 청년주택 1.3만호 공감대… 용산은 이견 지속

    김 “그린벨트 전향적인 검토 환영”정부 새달 7.3만호 추가 공급 발표강남 ‘알짜 그린벨트’ 포함 가능성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서울 강남구 탄천 물재생센터 청년주택 1만 3000가구 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김 장관이 언급한 ‘훼손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주택 공급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용산공원 청년주택 공급안을 놓고선 평행선이 유지됐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1시간가량 머리를 맞댔다.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회동이다. 두 사람은 다음 주에 3차 협의를 잇는다. 이날 회동에서는 탄천 물재생센터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처음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 시장은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에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 단지와 청년주택 단지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탄천 물재생센터(약 39만 3000㎡)와 동부도로사업소(5만 2000㎡), 세텍(SETEC) 부지를 연계한 총 46만 3000㎡에 1만 3000가구의 청년주택과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부지 면적(35만㎡)을 능가하는 규모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린벨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에 환영을 표한다”고 적었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말씀드린 그린벨트 검토는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을 철회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훼손돼 보전 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정부가 용산공원 공급 방안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정부의 훼손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하겠다는 ‘조건부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김 장관도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대상이 용산공원이었던 것이지 앞으로 발표할 주택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9월 말 발표할 ‘7만 3000가구’ 추가 공급 부지에 서울 그린벨트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는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등을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해 왔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침 철회라는 전제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린벨트 해제는 없는 것”이라며 “보전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의 구체적인 대상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 역시 “어떤 경우에도 용산 미군 반환 부지에 절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용산 불가론’만 고수해선 안 된다”며 서울시를 압박했다.
  • 버티는 장동혁… “당협 직선제 반드시 필요” 당원주권 2.0 선언

    버티는 장동혁… “당협 직선제 반드시 필요” 당원주권 2.0 선언

    당내 반발에도 ‘당협 물갈이’ 관철소속 의원 새 평가제도 구축 예고임기 완수 의지… 보수 빅텐트 시사4선 의원 회동 “총선 승리 어려워” 취임 1주년을 맞은 장동혁 대표가 26일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당원주권 2.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임기 완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주권 2.0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당무감사 평가지표 개선 등 조직관리 체계를 향상시키고 당무혁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의원들의 반발로 지난 24일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협위원장 직선제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 평가 제도도 보수의 시대적 가치에 맞게 개편하겠다”며 국회의원·광역단체장·지방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1년은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며 “결집된 당심을 토대로 ‘당원 중심 정당’을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장 대표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당내 조직이 대거 신설된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정통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맏형’이 되도록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를 설립해 모든 보수 세력과 연대하겠다”고도 했다. “2028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해 반드시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는 장 대표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연임 도전에는 말을 아꼈다. 개혁안 발표 후 당내에선 반발이 나왔다.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난 1년의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의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진정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하고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용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4선 의원들은 “당이 이런 상태로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어렵다고 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 野 비주류 “장동혁, 자리 집착 말고 용퇴”…한동훈 “사당화로 귀결”

    野 비주류 “장동혁, 자리 집착 말고 용퇴”…한동훈 “사당화로 귀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 방안을 제시했지만 당내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장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용퇴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6·3 지방선거 패배와 지난 1년간 이어진 당내 분열에 대한 책임을 장 대표에게 물은 것이다. 국민의힘 비주류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장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의 실정에도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고, 6·3 지방선거에서도 낙제점을 받은 지난 1년의 성적에 대해 장 대표의 자평은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저는 무엇보다 당원의 주권 강화에 힘을 쏟았다”며 “꿈만 같았던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렸다. 특히 2030세대의 국민의힘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2.0, 4대(당원주권·민생정당·소통정당·가치정당)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일방독주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상식과 동떨어진 강성 지지층에 기댄 채 당의 합리적 노선 변화를 이루지 못한 장 대표가 점점 더 멀어져 가는 민심 앞에서 어떻게 ‘나 홀로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민심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이자 국민의힘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진정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하고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길 원한다면 자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용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모임 소속인 조은희 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 ‘혁신의 첫걸음은 책임과 전당대회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사퇴했다”며 “그런데 궤멸적 참패를 당한 보수의 맏형 장 대표는 사퇴 대신 ‘국민의힘 2.0’이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 1년의 실패를 만든 지도부가 스스로 개혁하겠다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자리 지키기’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정청래식 ‘당원 전능주의’를 흉내 낸 함량 미달의 ‘당원주권 2.0’, ‘가치정당 2.0’ 같은 거창한 구호로 붕괴된 리더십을 덮을 수는 없다”고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결정한 친한(친한동훈)계 진종오 의원도 장 대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온갖 실책을 쏟아내는 동안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며 “상대가 스스로 무너지는데도 반사이익조차 못 챙기는 야당, 이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이 듣고 싶었던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지난 1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책임 있는 성찰”이라며 “왜 국민의힘은 국민의 마음을 잃었는가, 왜 당내 다른 목소리를 포용하지 못했는가, 왜 끊임없는 계파 갈등과 내부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는가. 그리고 그 책임에서 당 지도부는 자유로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원 주권’, ‘당원 중심’이라는 그럴싸하게 포장한 ‘자기 사람 심기’는 혁신이 아니라 ‘줄 세우기’이고 ‘권력 장악’”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진짜 혁신은 내부의 적을 찾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당, 징계로 침묵시키는 정당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가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 취임 1년과 관련해 “그동안 나온 문구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당의 모든 방식이 사당화로 귀결되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것에 실패해 온 것”이라며 “사당화로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안철수 “당심 100% 찬동으로 당대표 된 김기현, 기억 삭제됐나”

    안철수 “당심 100% 찬동으로 당대표 된 김기현, 기억 삭제됐나”

    김기현 “과도한 당원 중심->국민 중심”안철수 “누가 김기현 당대표 만들었나”3·8 전당대회, 당심 100% ‘전대룰’ 변경“한동훈 복당 ‘아랫목’에 당원 피눈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당심(당원 투표) 100%’로 룰을 바꾼 전당대회에서 승리해 당대표를 지낸 5선의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원 100% 룰에는 찬동해 놓고, 이젠 당원을 해로운 존재로 취급하느냐”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김기현 의원께서는 본인이 주최한 행사에서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며 “기억이 삭제되셨습니까”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참석한 자신의 미래혁신포럼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라고 해서 당원 중심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당원 중심 정당’에 대한 비판이다. 이에 안 의원은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으셨느냐”라며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다. 본인이 당대표로 선출된 우리 당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을 막고, 보수정권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자 나섰다”며 “하지만 당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 그런데 지금 김 의원께서는 당원의 판단을 당에 해로움을 주는 무언가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주저앉힌 친윤(친윤석열)계의 연판장, ‘당심(당원투표) 7 대 민심(여론조사) 3’의 국민의힘의 오랜 전당대회 룰을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친윤계가 주도해 당심 100%로 바꾼 후 당선됐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더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의 발언에 한동훈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맞장구치는 모습이었다”며 “누군가의 복당을 위해 아랫목을 따뜻이 데워놓는 김기현 의원의 저 모습,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난 대선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교체 파동’이 당원투표로 제동이 걸렸던 것을 거론하며 “당원들은 뽑아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며 “우리 당 당원들은 직전 대선후보에 대한 한밤중 날치기를 쳐부수고 정당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위대한 당원들”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 혐오글 상처다” 실종자 잇단 사망에 SNS 점령한 ‘괴담’…공포감 조성 우려[이슈픽]

    “제주 혐오글 상처다” 실종자 잇단 사망에 SNS 점령한 ‘괴담’…공포감 조성 우려[이슈픽]

    제주에서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의견과 함께 ‘제주에 부정적 이미지가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온다.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만 절대 쉽게 보면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홍씨는 제주에서 7년째 머물고 있다. 그는 “자전거 타고 구석구석 쏘다니다보면 한라산 깊숙이 올라가지 않아도 마을 곳곳에 아무도 없는 으슥한 길을 흔히 지나게 된다”며 “오름이나 올레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고함쳐도 아무도 듣지 못할 곳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낮이라도 포장된 길이라도 혼자 쏘다니는 거 추천하지 않는다. 여성은 물론 건장한 남성도 마찬가지”라면서 “7년 차 제주살이 도민으로서 충고”라고 덧붙였다. 홍씨의 발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잇따른 실종 사건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씨의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제주뿐 아니라 요즘 시골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외져도 CCTV도 사람도 없는 곳 천지다”, “혼자 제주도 구석구석 미친 듯이 돌아다녔었는데 이제 그런 짓 하면 안 되겠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남녀 불문하고 조심해야 한다”, “현실적인 조언”이라며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주도가 어쩌다가”, “제주만의 현상은 아니니 제주 지역 혐오로 흐르면 안 된다” 등의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한 네티즌은 홍씨의 글에 “홍박사님은 공인이 아닌가 하는데, 어떤 연유로 이렇게 제주를 혐오스럽게 만드는 글을 올리느냐”며 “이런 식의 글을 올리시면 그곳에서 살아가는 분들은 어떤 감정이실지 고민은 안 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박사님께 제주도는 그냥 어디 호텔처럼 왔다가 가버리면 그만인 그런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홍박사님의 글로 인해 상처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홍씨는 추가 글을 통해 “나의 취지는 조심하자는 것이지 제주가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제주 산세는 워낙 편평하고 포근해 발길 가는 대로 마음 놓고 걷다간 으슥한 곳에 이를 수 있어 꼭 범죄는 아니더라도 들개 공격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사는 한림만 해도 올레길 걷다 호기심에서 옆길로 새면 길을 잃어 빈집이나 공장 폐허에서 헤매기도 한다”며 “남자인 나도 살짝 무서운데 혼자 걷는 여성은 오죽할까 싶다”고 전했다. 홍씨는 “최근 제주 실종 관련 뉴스는 무척 안타깝다. 그러나 제주는 워낙 매력적인 곳이니 곧 사람들 사랑을 되찾으리라 믿는다”며 “내 글로 마음 아팠던 분들에겐 사과드리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제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4명 시신 발견…SNS에 허위정보 난무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경찰을 향한 불신과 함께 타살설, 범죄 연루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됐던 장모씨가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 인근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 외에 제주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들도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됐다. A 경장이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장씨와 60대 B씨를 포함해 지난 22일부터 사흘 새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4명이다. 스레드 등에는 A 경장을 사건과 직접 연결하거나 특정 국적의 외국인 범행처럼 단정하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또 ‘제주에 숨진 실종자가 많다’거나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식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퍼지고 있다. 수사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지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장씨 사망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당시 위치와 자세 등을 종합하면 타살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공포감이 조성되면서 온라인상에는 제주 여행을 꺼리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제주 치안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거나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글로 인해 제주 지역 관광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운영위,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

    5·18 민주화운동 왜곡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표결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범여권 의원 17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여야 운영위 간사는 전날까지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여당 주도로 처리가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해당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하며 “협의가 안 됐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직무유기”라며 “(5·18 민주화운동) 왜곡을 처벌하겠다고 법을 만든 그 국회에서 이 의원이 버젓이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오늘(25일) 촉구 결의안 처리하는 걸 넘어서서 확실히 제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사자인 이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으나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입으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 정작 5·18을 왜곡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는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막는 것이냐”고 따졌다. 김한규 의원도 “이 의원은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의정활동이 아니다”라면서 “국회가 신속히 윤리특위 구성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의안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고, 민주당도 윤리위에 올라온 게 많다”며 “다수 여당의 폭거로 우리 당에 대해 이런 식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리위에 올리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의안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이렇게 5·18 성역화는 완성되는가”라며 반발했다. 이후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김민석씨는 국민의힘 3000여 명이 제명 찬성했다고 고맙다더니 (징계·제명 반대 서명한) 13만명 넘는 국민의힘 당원, 국민들 목소리는 못 듣는 건가, 안 듣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열린세상] 빅테크 기업들이 빼앗는 것

    인공지능(AI)에 대한 담론이 범람하는 요즘, 빅테크 기업들은 온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술이나 금융 투자에 특별히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빅테크 기업들을 열거하는 데 무리 없을 정도다. 빅테크 기업과 그에 반도체 등을 공급하는 여러 기업의 주인들은 슈퍼스타 못지않은 인기와 인지도마저 누린다. 가히 ‘빅테크와 아이들’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침투해 있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AI 기술을 비롯한 여러 획기적인 기술들로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한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당수가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소유한 메타, 유튜브와 검색엔진 등을 소유한 구글, 스마트폰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 온라인 쇼핑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빼앗아 자신들의 플랫폼에 ‘체류’시키고 소비시키는 일이 자리하고 있다. 1970년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허버트 사이먼은 ‘관심경제’(Attention economics)라는 용어로 현대사회의 핵심을 지적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인간의 관심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 된다는 그의 통찰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훨씬 더 정확한 현실이 되었다. AI 알고리즘은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고 환호하는지 끊임없이 학습하며 ‘관심’을 붙잡아 둔다. 그렇게 우리가 플랫폼에 쓴 시간은 고스란히 데이터화되고, 빅테크 기업의 천문학적인 매출과 주가로 환산된다.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는 ‘감정 채굴’(최지수 역, 돌베개)에서 특히 그 중심에 ‘감정’이 놓여 있음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감정이 기술과 이처럼 하나가 된 적이 없었다. 감정이 기술 플랫폼의 일부가 되면서 전례 없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주체성은 기술자본주의 체제하에서 가치 창출의 내부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그에 따르면 ‘감정’이라는 원자재를 통해 빅테크 기업들은 우리를 플랫폼 중독에 빠뜨리며, 스마트폰에서 눈과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시대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시간을 더 잘 빼앗길 바라며 열심히 그들의 주식을 사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빼앗기고 있는 내 관심과 시간을 더 먼저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희로애락이 알고리즘에 의해 세팅되며 증폭되는 것에 넋 놓고 따라가기보다는, 어느 순간 멈춰 서서 나의 ‘관심과 시간’을 어디에 쏟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에 쏟는 시간이 내게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주고,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길이라면 애써 거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루 평균 5시간 정도 된다고 하는 한국인의 스마트폰 스크린타임을 생각해 보면, 1년이면 약 2000시간가량 쓰이는 그 시간이 정말 우리에게 값진 시간인지 되물을 필요가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데 1만 시간가량 걸린다고 하는 통념에 따르면 우리는 대략 5년마다 얻을 수 있는 수준급의 연주나 요리 실력, 운동능력이나 지적 자산을 잃고 있는 셈이다. 매 시대마다 새로운 기술은 탄생했다. 그 기술들은 인류에게 많은 편의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주는 것이 있으면 빼앗는 것이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야말로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열어 보일 거라 주장하는 저 미래가 오기까지, 내가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것들 중에는 내가 마땅히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썼어야 할 사랑과 우정의 시간, 인생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었던 일에 대한 관심, 꿈에 도전하는 데 사용했어야 할 에너지 같은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지우 변호사·작가
  • 오세훈·한동훈, 한자리서 장동혁 비난

    오세훈·한동훈, 한자리서 장동혁 비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추진과 현역 의원 징계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낸 것이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세미나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추진 중인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에 대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의결한 것을 두고는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뺄셈의 정치보다 덧셈의 정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움직임을 비판했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에 대해서는 “당이 퇴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세미나에서는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포럼 회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의원은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023년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였던 경선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주축이 된 가운데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장 대표는 당시 선거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막은 연판장에 서명해 중립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한 의원과 만나 악수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우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26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후반기 당 운영 구상과 쇄신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개혁안 발표와 관련해 “권력을 쥔 소수만 고민하고 결정하는 방식은 권위주의 시대의 소산이며 ‘혁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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