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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욱, LH 철근빼먹기는 “미필적 살인 행위”

    지상욱, LH 철근빼먹기는 “미필적 살인 행위”

    건축공학 박사 출신인 지상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철근 빼먹기는 양심을 팔아먹은 행위를 넘어 미필적 살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직접 그린 설명과 함께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지 의원은 “(그림 A처럼) 건물의 횡하중을 견디기 위해 설계는 철근과 철근을 겹치게 하고 그 부분을 결박하는 ‘스터럽(stir up)’ 조치가 되었어야 한다”면서 “작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철근 빼먹기’ 방식(그림 B)은 삼풍백화점처럼 철근과 철근을 겹쳐 결박하지 않아 중간중간 공간이 비어 있는 형태로 시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30여년이 지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9~10위를 하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민간 대기업 건설회사를 비롯해 나라에서 운영하는 LH까지 전방위로 철근 빼먹기를 하고 있다니 어이 없음을 떠나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양심을 팔아 이득을 취한다면 그런 회사나 조직은 없어져야 정신을 차린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전 의원은 1989년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토목공학 석사, 일본 도쿄대학에서 건축공학 박사를 했다.
  •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노인 비하 파문에 野 혁신위 ‘존립 위기’… 與 “구제불능 패륜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 파동으로 최대 난관을 맞이했다. 당 안팎에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당 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여명(餘命) 비례 투표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구제 불능 막가파 패륜당”이라며 “세상이 정말 말세긴 말세”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했고, 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며 김 위원장이 “반헌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으로 노인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했고, 국가원로회의는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부모님에게도 면전에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김 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가원로회의는 1991년 전직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종교계 지도자 등 33인이 설립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이 여러 시각 중 하나를 언급한 것이라며 연일 수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잇따랐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명할 여지 없는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썼다. 최락도 민주당 노인위원장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인 비하 발언은 큰 실수”라며 “이 대표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의 실언 논란이 반복되고 정작 혁신안 내용은 빈약하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혁신위 존립 자체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당내에 팽배하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혁신위가 무용하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 출범을 주도하고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한 이재명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돈 봉투 논란 등으로 추락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하락 추세인 지지율을 만회하려 만든 혁신위가 오히려 당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의 목표와 대상 등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며 “최소한 의총에서 혁신위 출범을 결의하기 전에 어떤 것을 혁신할지에 대한 컨센선스를 이뤘어야 했다”고 말했다.
  •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어르신과 또 척진 민주당… 2004년 ‘악몽’ 재연에 ‘곤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3일 대한노인회에 직접 찾아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최근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2일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피해자 합동분향소 조문 및 유가족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이라도 (대한노인회를) 찾아뵙고 충분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녀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 자기(자녀)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해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것도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국가원로회의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모욕감을 안기며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병도·이해식 민주당 의원도 대한노인회를 찾아 당 차원 사과를 전했지만, 대한노인회는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의 직접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대한노인회 간의 악연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4년 정동영 전 의원의 “60대·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 발언해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유시민 전 의원도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 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에도 2011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 하게 여행 예약해 드렸다’는 네티즌의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고 쓴 글로 인해 비판이 나왔다. 2012년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나지 않아 시청에 안 와” 발언 등이 있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고액 보유 논란 등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당 혁신위가 오히려 당 안팎 분란의 중심에 서면서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당 혁신위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가 나서 쓴소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 원내 관계자는 “소방수(당 혁신위)가 오히려 여기저기 불을 내고 다니는 형국”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악재가 터져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국정조사 등을 카드로 내놓았고, 야당은 현 정부 책임이라며 반발했다. 감사원은 LH에 대한 별도의 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사태의 전모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될 TF의 행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도 추진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은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부실 설계·시공·감리의 ‘3불’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마다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15개 아파트 중에 87%(13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진행했거나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착공 시기와 관계 없이 윤 정부에서 ‘준공 검사’가 승인됐다면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이 꺼낸 국정조사도 일종의 ‘물타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제기는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문제가 된 사업들의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설계와 감리까지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1일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했다. LH는 입장문에서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재즈공연 볼까, 카약 탈까… 한강에서 즐기는 ‘도심 속 피서’

    재즈공연 볼까, 카약 탈까… 한강에서 즐기는 ‘도심 속 피서’

    한강이 도심 속 ‘문화 피서지’로 변신한다. 여름밤 야외에서 재즈 공연과 ‘불 쇼’를 즐기고 물 위에서는 카약·요트 체험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수상과 한강공원 8곳에서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 여가 등 24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4개 중 15개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나머지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 등을 받지만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우선 개막일인 4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빈백에 누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11~12일 비보이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이어 댄서의 ‘불 쇼’를 볼 수 있는 ‘달빛판타스테이지’가 열린다. 5일과 12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무선 헤드폰을 쓴 채 디제이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가 진행된다. 수상에서 다채로운 스포츠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잠실나들목 인근에서는 12~13일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페트병과 캔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배를 만들어 한강 위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 대회다. 가장 빠른 배, 이색 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한다. 이 외에도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요트페스티벌, 그레이트선셋 수상 레저 체험 등도 열린다. 여유롭게 쉬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5~6일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는 오후 8~10시 야간 수영을 할 수 있는 ‘한강휴휴수영장’이 개장한다. 19~20일 양화한강공원에서는 해 지는 시간에 맞춰 노을을 바라보며 요가를 즐기는 ‘해질녘 한강 요가’를 선보인다. 시는 축제 기간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11개 한강공원에서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간당 11㎜ 이상의 비가 오면 수상 행사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한다. 축제가 취소되면 축제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집중호우로 행사가 취소되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환불할 예정이며 사정상 열지 못하는 축제는 가을로 순연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김은경 ‘노인비하’ 이어… 양이원영 “미래 없을 사람들 투표” 가세

    김은경 ‘노인비하’ 이어… 양이원영 “미래 없을 사람들 투표” 가세

    김은경(왼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이른바 ‘여명 비례 투표’ 발언을 두고 노인 폄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양이원영(오른쪽) 의원이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둔하며 일부 유권자들을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 표현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혁신위원회도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양이 의원은 1일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맞는 얘기”라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혁신위 정례회의 이후 “사과할 일이 아니고 ‘정치가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양이 의원 글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화답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 모두 한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면서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1965년생이다. 양이 의원도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왜곡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로부터 저격을 받았던 이상민 의원은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게 헌법정신인데 여명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하겠다니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노인 폄훼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지도부 차원에서 언급할 경우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공식 대응은 안 하고 있지만 부적절하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아 보인다”고 했다. 여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노인비하·폄하 DNA”(김기현 대표), “더불어망언당”(박대출 정책위의장), “현대판 고려장”(이철규 사무총장), “어르신 폄훼도 2차 가해”(황규환 수석부대변인)라고 비판했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되풀이되는 ‘노인 폄훼’ 발언 파장…여 “현대판 고려장” 맹폭 vs 야 엇갈린 반응

    더불어민주당을 쇄신하겠다며 총대를 멘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고, 혁신위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세대 갈라치기’를 멈추라고 맞받았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정례회의 이후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일이 아니고 ‘정치가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루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노인 폄훼라는 지적에 대해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내용”이라며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을 임명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의 노인 비하·폄하 DNA, 비뚤어진 고질은 못 고친다. 민주당 혁신위는 전원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는 물론 해체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재명 대표도 연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가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발언은) 맞는 얘기”라며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적었다. 윤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화답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귀를 의심했다. 그 말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해 왜곡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로부터 실명 저격을 받은 바 있는 이상민 의원은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게 헌법정신인데 여명에 따라 투표권을 달리하겠다니 굉장히 몰상식하다”고 비난했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 발언을) 노인 비하 발언 카테고리에 집어넣으려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의원들에게 발언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尹 때리는 유승민·이준석 때리는 ‘친윤 전담 마크맨’은 [여의도블로그]

    ‘무대응’ 윤핵관과 달리 적극 반응이용 “유승민은 생계형 내부총질자” 이준석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에김병민 “상계동 재건축에 관심을”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전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의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양이원영, 김은경 옹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양이원영, 김은경 옹호

    ‘노인 폄훼’ 논란이 제기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양이원영 의원이 옹호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양이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맞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다.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삭제된 상태다. 양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되자 국민의힘은 “미래세대 운운할 자격조차 없는 정치꾼”이라고 비판했다. 양이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추가 글을 통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이 미래에 살아있지 않을 거라는 표현은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층의 정치 참여의 필요성과 함께 저 자신을 생각하며 장년층과 노년층의 정치 참여 책임에 관해 쓴 글”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양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즉각 비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온갖 성 추문이 터질 때마다 가해자를 두둔하며 ‘2차 가해’에 나섰던 민주당이, 이제는 하다 하다 ‘어르신 폄훼’에도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황당한 망언에 반성과 사과는 못 할망정 언론 탓을 하더니, 급기야 양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망언을 두둔했다”고 했다.
  •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고집하던 인플루언서 삼소노바 사망 “굶어죽은 듯”

    채소와 생과일만 먹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렇게 살아온 러시아 카잔 출신의 비건(채식주의)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최근 동남아시아 여행지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미국 대중지 뉴욕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잔나 디아트’란 이름으로 유명해져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삼소노바는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은 사망 직전 그녀의 건강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보였다며 “굶어 죽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스리랑카에서 만났을 때 삼소노바가 매우 지쳐 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삼소노바는 달아나 버렸다”고 전했다.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다시 삼소노바를 만난 이 친구는 삼소노바가 머물던 층의 위층에 머물렀는데 “소름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하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이 ‘콜레라성 감염’ 같다고 언급했지만, 공식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채식에 입문,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예 조리하지 않은 채식을 권장해 왔다. 쉽게 말해 채소도 삶거나 데쳐 먹지 말라는 것이다.삼소노바는 지난 4년 동안 “완전히 날것의 비건 음식 식단을 유지한다”며 “과일과 해바라기 새싹, 과일 스무디와 주스만 섭취한다”고 밝혀왔다. 한 지인은 삼소노바가 지난 7년 동안 잭프루트(카눈), 두리안 등 열대과일만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몸과 마음이 매일처럼 변화하고 있다”며 자신의 식단을 홍보해 왔다. “나는 새로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삼소노바의 ‘건강식’ 집착이 죽음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친구는 “의사가 아니더라도 이런 식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말이겠지만, 어리석음으로 인해 신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부작용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녀를 따르던 이들은 극단적인 식단 때문이 아니라 섭취했던 식품의 화학적 성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여기고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비건을 고집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쉴라 오리어리(38)는 18개월 된 아들에게 소량의 과일과 채소만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미래 짧은 분들 왜 1인1표”… 김은경 노인비하 논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노년층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에서 과거에 있었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우리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 짧은 분들이 1대1 표결하느냐”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아들)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고 했다. 그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노년층의 투표권 자체를 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31일 페이스북 글에서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며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 걱정하는 어르신들이 민주당에는 반가운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한참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혁신위는 같은 날 입장문에서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좌담회에서 아들이 중학생 시절에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내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로 학력 저하를 겪은 학생에 비유하며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다. 소통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가 항의받고 유감을 표명했다.
  •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국민의힘이 31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날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 임기 당시 청와대를 두고 ‘단 한 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다’며 자찬을 쏟았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쓴 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라며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현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 대변인이 나서 구구절절 논평을 쓴 걸 보니,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옛말이 떠올라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자행한 측근과 친인척 권력형 비리가 다시 회자될까 두려운 모양”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건 등과 비교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특수관계자나 청와대 인사나 정부 고위 인사 등이 부정한 금품을 받고 정권을 농단하거나 부당한 특혜나 특권을 주는 일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윤 전 비서관의 새 책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윤재관은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고 썼다. 이어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 민주, ‘수박 발언’ 양문석 징계절차 착수

    민주, ‘수박 발언’ 양문석 징계절차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전해철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향해 공격적 언사를 쏟아낸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중앙당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당 윤리규범 제4조(국민존중과 당원 상호협력)와 제5조(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양 전 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징계 절차 개시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출마예정자가 다른 출마예정자나 당원에게 모욕적 발언을 하면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갑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했다. 양 전 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명계 인사들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폄훼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를 상대로 직무 정지 소송을 낸 권리당원 백광현 씨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백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민주당 경기도당이 윤리심판원 회부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히며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의 단합을 심하게 해치는 언행은 언제나 진상조사를 하는 일상 중 하나”라며 보복성 조사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출연 우크라 배우, 러 침공군과 싸우다 사망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출연 우크라 배우, 러 침공군과 싸우다 사망

    우크라이나의 한 영화 배우가 러시아 침공군과 싸우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 등에 따르면, 영화 ‘라이노’에 출연한 배우 예우헨 스비틀리치니(29)가 지난 19일 남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전투 임무 중 사망했다. 스비틀리치니는 2021년 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영화 라이노에서 카라스라는 이름의 배역을 맡았었다. 1990년대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폭력 조직원으로 성장하는 노소로흐(코뿔소)라는 별명을 가진 우크라이나 청년이 겪는 우정과 배신, 가족애, 필연적 파멸의 과정을 그린다.스비틀리치니의 전사 소식은 이날 우크라이나 육군 대대 ‘다빈치 울브스’의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부대는 이번 성명에서 최근 병사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그중 스비틀리치니가 포함돼 있었다.다빈치 울브스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사령관으로 알려진 대대장 드미트로 코추바일로(27)가 바흐무트 전투에서 전사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부대는 우크라이나 육군 제67독립기계화여단 소속 대대급 의용군 부대로, 우크라이나 의용군 중에서도 가장 잘 훈련되고 장비가 잘 갖춰진 부대로 꼽힌다. 스비틀리치니와 라이노로 인연을 맺었던 영화 감독 올레흐 센초우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명복을 빌었다.센초우 감독은 해당 게시물에 다빈치 울브스가 공개한 스비틀리치니의 사진을 공유하고 “제카(호출부호) 스비틀리치니. 운동선수, 배우, 군인. 그는 우리 조국을 수호하는 영웅으로 사망했다”고 썼다. 올레그 센초프라는 러시아식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감독은 크름반도 출신으로, 지난 2015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병합 이전에 반(反) 러시아 활동을 하다 테러 혐의로 잡힌 뒤 20년형을 받고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복역하다 풀려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 권은희 “한동훈 겉멋 든 말, 검찰 권한 유지하려” 수사준칙 개정 비판

    권은희 “한동훈 겉멋 든 말, 검찰 권한 유지하려” 수사준칙 개정 비판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법무부가 검찰 권한을 확대하고 경찰의 수사종결권을 축소하는 방향의 수사준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제명을 요구하며 당과 다른 결의 주장을 펴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사준칙은 민생준칙’이라며 ‘이번 개정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대다수 민생사건 수사가 조금이라도 더 빨라지는지,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드릴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보장해드릴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설명한다”며 “그러나 과중한 민원에 짓눌린 수사경찰과 무고한 신고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야 하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검찰 권한을 유지하려는 번지르르하고 겉멋 든 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정당한 교육 활동이 학생의 기분을 언짢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무고하게 아동학대로 고소당하고 있다. 서이초 선생님 사망으로 수면 위에 오른 악성·갑질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남용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고소·고발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수사경찰은 엄청난 총량, 무고성 고소·고발·민원에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도 종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국민들의 합리적 이성과 검·경 상호존중으로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악성 민원인과 검찰권 우위로 갑질 민원이 야기한 수사를 양산시키는 현 상태를 고착시켜서는 안 된다”며 “악성·갑질 고소·고발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려는 사회적 노력의 일환으로 수사·기소 분리, 경찰 수사종결권 확대, 반려 제도, 고발인 이의신청권 제한 등이 추진돼 왔다”고 했다. 권 의원은 “그런데 이번에 입법 예고된 수사준칙은 오로지 검찰수사만이 민생과 서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선민의식과 엘리트 의식이 사회적 부작용과 희생을 야기시키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검찰 권한이 확대돼야 한다는 일념만 관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경찰의 수사종결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수사준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무부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수사가 지연되고 부실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고, 2022년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폐지되는 국민 보호에 공백이 생겨 이 같은 수사준칙 개정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우선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 의무를 명시해 경찰의 고소·고발 반려 제도를 없앴다. 아울러 경찰이 재수사 요청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검사가 사건을 송치받아 종결할 수 있도록 했다. 보완수사 경찰 전담 원칙도 폐지했다. 기존에는 보완수사는 경찰이 전담하고 특별히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었으나 개정안은 송치·보완수사 결과 통보 등 사건 수리 후 1개월이 경과된 사건이나 검사의 직접 수사 사건, 송치요구 사건 등은 원칙적으로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기한 기준도 마련했다. 기존에는 검사는 형사소송법, 경찰은 행정안전부령에 각각 3개월로 정해져 있었으나 경찰의 수사기한을 대통령령인 수사준칙으로 상향했다. 제한이 없던 보완수사 요구 기간도 검사의 요청 시한은 1개월, 경찰의 이행기한은 3개월로 제한했다. 검·경간 이송 기간도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 내 사건에서 1개월로 제한했다.
  • 文 “금품비리 단 한건도 없던 청와대, 고맙다”

    文 “금품비리 단 한건도 없던 청와대, 고맙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을 회상하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최근 출간된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저서 ‘나의 청와대 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면서 “윤 전 비서관은 대통령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다. (책은) 그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나도 몰랐던 이야기가 많다”면서 “그때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 이제야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가장 높은 직업의식과 직업윤리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일의 목표도, 일의 방식도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곳이다. 일이 많고, 긴장되고, 고달프지만 오로지 보람으로만 보상받아야 하는 직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보람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국민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전 비서관의 책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마친 그가 청와대에서 지낸 5년을 담았다.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과 가까이서 지켜본 문 전 대통령 모습, 평창동계올림픽,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윤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회담’ 기획자 중 한명으로서 당시 뒷이야기를 이 책에 공개했다. 회담 이틀 전 최종 리허설을 했는데 북측에서 ‘도보다리 회담 불가’ 의견을 내면서 회담이 무산될 뻔했다는 것이다. 북측은 회담장에서 출발해 도보다리까지 향하는 200∼300m 거리에 유류 탱크가 있고, 도보다리 위로는 고압선이 지나는데 이런 고위험 시설 아래로 국가 최고지도자가 걸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회담 전날 북측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고, 결국 도보다리 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다. 윤 전 비서관은 “북측이 왜 하루 전날 입장을 바꿨는지는 지금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책에서 밝혔다.
  • “주호민, 제자 대변 치워봤나”…울분 토한 현직 특수교사

    “주호민, 제자 대변 치워봤나”…울분 토한 현직 특수교사

    “나도 장애 가족 일원이다. 오늘이라도 사과하라.”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가운데, 현직 특수교사가 “아무리 생각해도 금도를 넘었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배재희 특수교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나도 장애 가족 일원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은 금도를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배 교사는 주호민을 향해 “버스에서 대변 본 지적 장애 제자. 그 아이 놀림 받을까봐, 손으로 얼른 주워 담은 것 상상해본 적 있나? 자폐장애 제자가 몰래 ○○해서 □□한 거 어디 여학생이라도 볼까봐 얼른 휴지로 닦고 숨겨줘 본 적 있나?”고 물으며 “난 그런 게 단 한 번도 역겹다고, 더럽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나 같은 볼품 없는 특수 교사도 그 정도 소명은 영혼에 음각하고 산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교사로 살며 말도 안 되는 분에 넘치는 축복과 칭찬 받아봤지만 ‘설리반’이란 말까진 못 들어봤다. 주호민 당신은 건드리면 안 되는 걸 건드렸다. 인간의 ‘자존’ 말이다. 제일 추악한 게 밥그릇으로 사람 괴롭히는 거다”라고 분노했다. 배 교사는 “주호민 당신이 구상한 대로 설리번 선생님을 끝끝내 파멸시키면, 나도 사표 쓴다. 소송의 공포에 시달리느니 스스로 분필 꺾는다. 내 나라가 당대 교육자들에게 특수교육 이만 접으라고 선언한 걸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선포했다. 이어 “이번 일 겪으며 우리 동문들이 그렇게 정신과 많이 다니는 거, 입원까지 한 거 처음 알았다”며 “우리 특수교사 후배들, 그 학력에, 그 월급 받고 차마 못할 일 감당하고 산다. 동료들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도 눈물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눈물 닦으며 쓰는 글이다. 빨리 사과해라. 당신이 지금 벌이는 짓이 사람 갈구는 일진 놀음이지, 어디 정상적인 민원인가”라며 “그게 지금 소송에 갈 일인가, 이렇게 한 사람을 파멸시켜서 당신네 부부가 얻는 게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주호민 고발 사건 파문…방송도 차질 배 교사는 다른 게시물에서도 “주호민씨. 당신 사과가 그럴 듯해 (피해자 학부모가) 받아준 거 아니다”라며 “그 선생님이 자기 일처럼 용서 비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시나. 저도 제 학생이 성추행 저질렀을 때 제가 아이를 잘못 가르쳤다고 피해 부모님께 엉엉 울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전임 특수교사도 ‘성추행’으로 한 남학생 학부모로부터 신고를 당했다며, 다른 경도의 지적 장애학생이 친구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무고함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선생님은 인수인계 마칠 때 ‘배 선생님. 그나마 내가 여교사였으니까, 똘똘한 아이가 증언해줘서 살았어. 안그랬음 나 꼼짝없이 당했어. 배 선생님. 정말 조심하고 살아요’라고 말해줬다”라며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잔혹하고 구조적으로 무대책이며 가당찮을만치 미쳐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의 특수교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면서 직위해제됐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의 아들이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가 된 사실과 아내가 자폐아들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켠 상태로 등교시킨 것이 알려지며 교권 침해 논란이 확산됐다. 학부모와 교사 등은 특수교사 A씨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은 방송가로도 번져 주호민이 기안84와 함께 출연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도 공개 예정 날짜에 방송되지 못했고, 주호민의 사전녹화분을 편집하지 않고 그냥 내보낸 다른 프로그램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 홍준표 “날 내치고도 총선 괜찮을까…쫄보정치”

    홍준표 “날 내치고도 총선 괜찮을까…쫄보정치”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쫄보정치’라고 당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면서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라면서도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 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 26일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홍 시장은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는 글을 올렸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당 윤리위는 “홍 시장은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 차기 대선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들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개인뿐 아니라 소속 정당까지 함께 평가하기 마련”이라며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해야 할 집권당의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과 행위를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건 당 이미지 훼손하고 민심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즉 폭우가 있던 주말에 골프를 친 행위는 물론 비판 여론을 일축한 홍 시장의 대응 역시 문제라는 게 당 윤리위의 판단이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고사성어를 올리며 불만을 표출해 또다시 논란을 불렀다. 이후 ‘과하지욕’ 글을 스스로 삭제한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는 수해 봉사 활동을 하며 ‘반성 행보’를 보였다. 징계 결과가 나온 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날 또다시 징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올린 것이다.홍 시장은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다. 그런 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 마스크 전면해제 코앞인데…확진자 하루 4.7만명대까지 나왔다

    마스크 전면해제 코앞인데…확진자 하루 4.7만명대까지 나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 후반까지 치솟는 등 재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방역 추가 완화를 앞두고 고위험군 보호 대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신규확진 6개월만에 최다…“숨은 감염자 많을 것”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4만 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4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4만 7029명으로, 겨울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던 1월 11일(5만 4315명)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증가세가 계속되면 곧 하루 5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확진자 증가가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 완화와 거듭된 변이 출현에 따른 면역력 약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우세종인 XBB 1.5는 면역 회피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방역이 완화된 만큼 당분간 감염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가진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복합면역이 형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 감염 예방 효과가 감소했다”면서 ‘예견된 유행’이라는 견해를 밝혔다.특히 지난 6월 일상회복 선언 후 증상이 있어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적극성이 떨어졌을 것을 고려하면 집계된 것보다 숨은 감염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 교수는 “지금 유행은 보이는 것보다 크다”면서 “지금 유행 확진자는 적어도 지난해 동절기 유행과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규모다. 이번 유행에서는 인구의 10~15%가 감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겨울 재유행 저점은 하루 8만 8000명 수준이었다. 김 교수도 “휴가철이기도 하고, 지금 검사받는 사람이 적다”면서 확진자 수가 실제로는 2~3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생존이 어렵고 실외 활동이 많은 여름인데도 이 정도라면, 날씨가 쌀쌀해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병원서 마스크 꼭” 방역당국 메시지 신중해야 최근 고령층 확진자가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전문가들은 향후 내놓을 방역대책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메시지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8월 중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감시체계도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바뀌며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된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건강보험 적용)된다. 의료기관, 요양기관 등에서 마스크 해제에 따른 감염이 증가하고 지원·집계 중단으로 ‘깜깜이 감염’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김 교수는 “정부의 메시지가 국민들의 경각심을 낮추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도 방역을 완화했다가 고위험군 사망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확진자가 늘면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법적 의무가 해제돼도 병원에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는 얘기를 정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XBB 대응 백신 접종…“고위험군 접종률 높여야” 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다. 일단 전 국민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10월 도입 예정인 백신은 XBB 1.5뿐 아니라 1.16, 1.9.1, 1.9.2등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에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동절기 추가접종의 60세 이상 접종률이 34.5%로 저조했던 만큼 정부가 일상회복 절차에 속도를 내면 백신 호응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우주 교수는 “정부가 코로나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낮고 위험하지 않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면 백신 호응도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교수도 “접종률이 일정 수치 이상 안 올라가면 겨울 유행 때 위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얼마나 잘 설득하고 국민과 소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백신에 대해 적극 알리도록 교육하고, 독감과 동시에 코로나 접종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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