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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 69세로

    1970년대와 80년대 대단한 인기를 누린 미국 리듬 앤 블루스 여성 그룹인 포인터 시스터스의 셋째 보니가 69세를 일기로 네 자매 중 두 번째로 세상을 떠났다. 맏언니 애니타는 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동생의 부고를 알리며 “우리 가족은 황망해 하고 있다. 우리 형제자매들과 나, 그리고 모든 포인터 가족을 대신해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려달라고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홍보 책임자 로저 닐은 고인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애니타는 “보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는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벌써 보고 싶다.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1년 보니와 준이 먼저 듀엣을 결성했고, 나중에 애니타와 루스가 가세해 4인조가 됐다. 네 자매가 함께 활동한 시기는 상대적으로 짧았다. 1978년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작곡해 건넨 ‘파이어’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자신감을 얻은 보니가 팀을 떠나 3인조가 된 뒤 공교롭게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 시작해 198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래미상을 세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첫 수상 곡은 ‘페어리테일’(1975년), ‘아임 소 익사이티드’. ‘점프’(포 마이 러브, 이상 1983년)였다. 1994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의 별 속에 이름을 남겼다. 2000년 준은 연예 전문 TV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해 약물 중독을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다시 루스, 아니타와 팀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새로운 음반보다 공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연초에 애니타와 보니는 2006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둘째 준을 회상하는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막내 루스는 지금도 포인터 시스터스란 이름으로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딸과 손녀가 자매들을 대신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카시그니처, 라이트한 유저들 위한 신규 POD 8종 공개

    하카시그니처, 라이트한 유저들 위한 신규 POD 8종 공개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대표 이충언)’가 자사 CSV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의 전용 신규 POD(포드) 8종을 출시했다. 하카시그니처는 국내 최초로 사용된 하카코리아만의 발열 코일을 통해 블랙 세라믹과 메탈 필름의 혁신적 기술로 태어난 차세대 히팅 시스템을 적용한 CSV전자담배다. CSV(Closed System Vaporizer, 폐쇄형 시스템)전자담배는 별도의 리필 없이 액상 카트리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용량의 포드를 모두 사용하면 교체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또 옷과 몸에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카시그니처의 경우 6W의 낮은 전력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며, 220도의 저온도 히팅으로도 풍부한 맛 표현이 가능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번 신규 포드는 기존 블랙라벨과 대비되는 화이트라벨이다. 종류로는 ▲복숭아 향 ‘썬라이즈’ ▲청량감이 돋보이는 스페어민트향 ‘콜드블루’ ▲수박향 액상 ‘스윗섬머’ ▲상큼한 딸기향과 깔끔한 녹차향이 결합된 ‘핑크레이디’ ▲깔끔한 향과 알로에향이 결합된 ‘알로’ ▲아이스믹스 커피향 ‘아이스프레소’ ▲레몬티향의 액상 ‘레비타’ ▲화이트라벨의 히든 액상으로 블루베리 베이스에 청량한 끝맛을 갖춘 ‘프레쉬믹스’ 등 8종이 있다. 기존 9종의 블랙라벨은 일반 연초를 흡연하던 흡연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포드로 중후한 목 넘김이 특징이다. 종류로는 ▲대중적인 민트향 ‘글레시어 민트’ ▲기존 민트향에 포도향이 첨가된 ‘글레시어 G 민트’ ▲목 넘김이 강조된 멘솔 ‘다크멘솔’ ▲리얼한 연초향 ‘서든 리프’ ▲시가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스턴 리프’ ▲아이스 망고 ▲아이스멜론 ▲핑크베리 ▲신선한 리치향이 결합된 ‘골든리치’가 있다. 하카코리아 관계자는 “화이트라벨 8종은 한정판 액상으로 기존 전자담배의 다양한 향을 원했던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가벼운 느낌으로 라이트 전자담배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카시그니처 전용 액상의 종류는 기존의 블랙라벨(9종)과 새롭게 출시된 화이트라벨(8종)로, 국내 CSV 전자담배 중 전용 POD의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한국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는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회식 문화의 변화, 혼술족의 증가 등 사회 트렌드에 가장 영향을 받은 술이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위스키 시장 규모는 반 토막이 났지만 위스키를 소비하는 층은 오히려 젊어졌습니다. 지역별로 개성이 강한 싱글몰트위스키를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처럼 바에서 홀로 즐기는 일은 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싱글몰트위스키 가운데 ‘술꾼’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건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있는 아일러섬에서 증류하는 위스키입니다. 아일러섬은 3000명 남짓한 주민 대부분이 위스키 산업에 종사해 ‘위스키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피트(peat·이탄)를 태워 맥아를 말리는 과정을 거친 아일러 위스키는 강한 훈연 향과 병원 소독약 냄새, 해초 향(갯내) 등의 독특한 아로마를 내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역별 위스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다면 초심자라도 아일러 위스키만큼은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합니다. 섬 남부의 아드벡과 라가불린, 라프로익, 중부의 보모어 등 위스키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유명 증류소가 이곳에 모여 있죠. 아일러 위스키 초심자라면 이 중에서도 다채로운 맛의 균형이 일품인 라가불린 16년부터 마셔 보기를 권합니다. 위스키 업계의 전설적 평론가 마이클 잭슨이 만점을 준 위스키로도 유명한 이 위스키는 버번 오크통을 쓰는 여타 증류소와 달리 셰리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시켜 강한 훈연 향에 꽃향기와 은은한 과일 향을 입혔습니다. 첫 아로마는 과일 향인데 중간부터 스모키 향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 캐러멜과 과일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오크 향을 선호하는 이라면 아일러 위스키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묘한 건 아일러 위스키가 가진 중독성입니다. 처음 맛봤을 땐 특유의 얼얼함 때문에 표정을 찡그리다가 점점 빠져들고 마는 ‘마라’ 요리처럼 말입니다. 이 지역 위스키는 한번 중독되고 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 짙은 매력의 핵심이 바로 훈연 향입니다. 불의 발견으로 문명을 일군 인간의 본능이라 해야 할까요? ‘불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일러 위스키의 페어링을 논할 때 애호가들은 겨울 석화를 1순위로 꼽지만 이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불에 구운 소고기가 제격입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마련된 코블러에선 위스키를 잔으로 주문할 때 서비스로 참나무에 구운 소고기 2점을 내어 줍니다. 잔을 넉넉하게 채운 피트 향 가득한 아일러 위스키 1잔과 소고기를 머금으면 “인생 뭐 별거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입안에선 불 맛이 증폭하고 참나무 향 가득한 고기 한 점이 혀끝을 살살 녹이는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일도,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을 것만 같습니다. macduck@seoul.co.kr
  • 블랙야크 “간절기 등산 배낭, 이렇게 꾸리세요”

    블랙야크 “간절기 등산 배낭, 이렇게 꾸리세요”

    요즘과 같은 간절기에는 어떤 제품들을 가방에 패킹하는 것이 좋을까. 날씨와 일정에 관계없이 체온 유지를 위한 레이어링 아이템, 스틱, 모자, 장갑 등은 기본으로 패킹하며 가까운 근교의 산이라 할지라도 헤드램프, 의약품, 비상식 등은 항상 휴대해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방수, 방풍 재킷을 꼭 챙겨야 한다. 만약 평상시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여벌의 티셔츠를 챙겨 젖은 옷을 갈아입으며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블랙야크는 간절기 등산에 앞서 챙겨야할 제품을 추천한다. 먼저 경량 재킷인 ‘BAC한라GTX자켓’이다. 고어텍스 액티브 3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착용감은 물론 뛰어난 방수, 투습 기능을 발휘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날씨에도 대응할 수 있다. 반팔 라운드 티셔츠 ‘BAC설악2티셔츠S’는 소로나 코튼 라이크 소재 및 블랙야크 냉감 기술인 야크아이스 가공을 적용해 시원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BAC 자이언트 35’는 EVA 몰딩으로 등판을 구성, 부분 볼륨을 넣어 착용감이 편하며 타공 몰드형 멜빵으로 통기성을 높였다. 하단부에는 나노 오토 리페어(Nano Auto Repair) 원단을 적용해 3㎜ 이하의 구멍이 생겨도 복원이 된다. ‘BAC 4단 SET 스틱’은 두랄루민 소재를 사용했고 4단 구성으로 수납성이 좋다. 여기에 안티쇽 기능으로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손잡이는 EVA폼 재질을 사용해 가볍고 그립감이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신안그룹 ‘히든힐스’… 해발 700m 숲속에서 힐링을

    신안그룹 ‘히든힐스’… 해발 700m 숲속에서 힐링을

    신안그룹은 강원도 횡성 해발 700m 숲속에 있는 ‘히든힐스’의 회원을 모집한다. 히든힐스는 세계적인 골프 설계전문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obert Trent Jones Jr.)가 설계한 ‘웰리힐리 컨트리클럽’ 남코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섬세한 조경을 정원처럼 누리는 하이엔드급 페어웨이 빌라다. 총 3개 단지 278가구로 구성됐다. 첫 번째 단지는 약 10만 3229㎡의 대지에 프라임 사이트와 서밋 사이트로 나뉘어 있으며 6개 타입의 총 84가구가 들어서 있다. 각각의 건축물은 넓은 테라스와 독립된 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세대의 모든 공간을 전면 배치해 페어웨이와 울창한 수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독형은 단독주택의 느낌을 더욱 강조해 현대적이며 개성적인 형태가 되도록 했고 연립형의 경우 상하층에 각각 변화를 줘 각 세대가 단독주택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실을 비롯해 개인 스튜디오 또는 실내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스튜디오 등을 제공한다. 전체 공간을 돌로 마감한 야외테라스는 저녁 시간 뒤에는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는 숲속의 로맨틱한 공간으로 바뀌기도 한다. 히든힐스는 분양면적의 97% 수준을 전용면적으로 확보했다. 회원이 되면 웰리힐리CC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있는 리베라CC, 신안CC, 그린힐CC를 비롯해 제주 에버리스 골프리조트까지 신안그룹 계열골프장 154홀에 대한 무기명 회원 혜택을 준다. 회원 및 라운딩 문의는 전화(1588-2190)로 하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코로나 치료비 500만원… 건강보험 있어 K방역 가능했다

    코로나 치료비 500만원… 건강보험 있어 K방역 가능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치료비가 1인당 평균 4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각종 진료비를 계산한 결과 코로나19에 걸리면 진단비(16만원)와 치료비로 평균 505만원이 들었다. 물론 증상에 따라 비용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는 경증 환자가 아니라 음압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중등도 환자는 평균 입원일수 20일로 계산할 때 전체 치료비가 평균 1300만원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치료비 낼 돈이 없다는 이유로 도망 다닌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아무도 없었다. 진단비부터 치료비까지 모두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정부가 줄곧 강조하는 ‘K방역’의 기본 원칙은 ‘조기 검사, 조기 추적, 조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 등 입국금지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혐오와 배제를 배격한 것 역시 인권 문제와 방역 문제가 결합해 있다. 그런데 만약 돈이 없어서 진단을 거부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어땠을까. K방역은 고사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돌아다니거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는 사태가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물론 음압병상 치료비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야말로 K방역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것이 가능한 건 국민건강보험에서 80%, 정부에서 20%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은 사실상 전 국민을 포괄하는 가장 대표적인 보편적 복지제도라는 성격 때문에 외국에 비해 낮은 의료비로 높은 의료접근성을 가능하게 한다. 사회보험제도를 택한 나라를 비교해 보면 독일의 직장보험료가 14.6%인 반면 한국은 6.67%로 두 배 이상 저렴하다. 전 국민 건강정보가 축적되다 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군을 분류하는 것도 신속하게 가능하다. 또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은 건보료 납부액 기준 하위 50%이거나 그 외 지역 건보료 납부액 기준 하위 20% 가입자의 건보료를 3개월간 50% 감면해 주고,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 후 청구하는 급여비의 90%를 열흘 안에 지급하는 정책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사실 한국은 특이한 건강보장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다. 선진국 가운데 유일한 예외인 미국를 빼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공 의료보장제도는 크게 국영의료서비스(NHS)와 사회보험으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국영의료서비스는 국가가 세금을 재원으로 운영하며 의사는 공무원이거나 그에 준하는 신분으로 일한다. 사회보험 방식은 직장이나 지역별로 다양한 조합에서 보험료를 거둬 운영한다. 하지만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직장과 농어민 조합 등을 모두 통합했다. 한국도 처음에는 직장과 지역 등 수백곳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건강보험제도가 K방역의 디딤돌이 됐다면 그 반대편에 존재하는 실패 사례는 단연 미국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만명을 바라본다. 미국은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는 물론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 연방의회는 부랴부랴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검사비를 전액 보전해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건강보장제도도 없다 보니 치료비 부담까지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형편이다. 미 건강보장제도의 중심에는 민간 보험회사가 있다. 65세 이상 혹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의 ‘메디케이드’ 등 공적 의료보험 가입자는 전체 미국인 가운데 34.4%에 불과하다. 아무런 의료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인구도 8.5%나 된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의료보험 가입 자격도 없어지기 때문에 의료보험 사각지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미 인구센서스(2017년 기준)를 바탕으로 249만 재미동포들의 의료보험 가입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약 41만명이 어떠한 의료보험에도 가입해 있지 않은 상태다. 민간 의료보험도 직장 가입자가 약 135만명, 개인 가입자가 약 19만명이다. 공적 의료보험 가입자 53만명 가운데 7만명은 별도로 민간 의료보험에 중복 가입했다. 민간 의료보험 가입도 산 넘어 산이다. 보장 수준이 보통 등급인 민간 의료보험조차 공제금 4000달러(약 473만원)를 먼저 납부한 뒤 매달 365달러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 가입을 했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미 보건의료단체 ‘페어헬스’에 따르면 백내장과 유방암 관련 의료비는 의료보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 약 3676만원과 6억 1203만원(2019년 기준)이나 된다. 의료보험 가입자라 하더라도 본인부담금이 923만원에 이른다. 미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장제도를 만들려는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39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1945년 해리 트루먼, 1956년 린든 존슨 등 민주당 대통령들이 잇따라 시도했지만 정치적으로는 보수파, 지역적으로는 남부의 조직적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나마 존슨 전 대통령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도입하는 데 성공하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등 미국인 가운데 35%가량이라도 공적 의료보험 헤택을 받게 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오바마케어’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의무화 조항을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그 결과는 코로나19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과 미국 사례를 보면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건강’을 조화시키지 못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국 역시 20년 전 건강보험 통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미국과 같은 사태를 겪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신속한 건보료 지원은 진단·추적·치료에 이은 K방역의 4번째 요소인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LG전자,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 광고 공유 이벤트 본격 오픈

    LG전자,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 광고 공유 이벤트 본격 오픈

    LG전자가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4일까지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는 지난 4월 출시된 신제품 LG 트롬 워시타워만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과 새로운 기능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특히 광고의 나레이션으로 가수 이적이 활약해 특유의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영상에 특별함을 더했다. 영상은 ‘#새로워 워시타워(원바디 런드리 컨트롤 편)’, ‘#즐거워 워시타워(건조준비 및 다이렉트 페어링 편)’부터 ‘#놀라워 워시타워(인공지능 DD 세탁 및 트루스팀 건조 편)’, ‘#아름다워 워시타워(원바디 플랫 디자인 편)’까지 총 네 편으로, LG 트롬 워시타워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유용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공유 이벤트는 LG 트롬 워시타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영상 네 편을 모두 시청한 다음,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공유하면 된다. 이후 응모하기 버튼을 누른 후 공유한 게시물 URL과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 당첨자(1명)에게는 ‘LG 트롬 스타일러(S5MB)’, 2등 당첨자(10명)에게는 ‘LG 퓨리케어 미니공기청정기(AP139MWA)’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또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트롬 워시타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인 LG 트롬 워시타워가 선도할 새로운 의류관리 문화를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먼저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제품 LG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건조를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 ▲세탁 종료 전 건조 예열로 빠른 세탁건조 프로세스 ▲ 인공지능 DD 세탁과 스팀건조 ▲인체맞춤형 원바디 플랫 디자인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세탁건조의 장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vs 박… 대박 구경 났네

    고 vs 박… 대박 구경 났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3위 박성현(26)이 오는 24일 18홀 맞대결을 펼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이 지난 14~17일 열린 데 이어 세계랭킹 1, 3위 간 슈퍼매치를 갖는 것이어서 ‘K골프’의 위상을 전 세계에 거듭 떨칠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와 세마스포츠가 주관해 24일 오후 2시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은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상금 1억원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자선기금으로 쓰인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펼쳐지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더 매치’에 하루 앞서 열린다. 상금이 걸린 18개 각 홀에서 타수가 더 적은 선수가 해당 홀에 걸린 스킨(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둘의 기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LPGA 투어 승수는 나란히 메이저 2승씩을 포함해 6승(고진영), 7승(박성현)으로 비슷하다. 18일 기준 LPGA 투어 기록에 따르면 페어웨이 정확도와 그린 안착률에선 고진영이 박성현보다 앞서지만, 고진영은 그린을 공략해 실제 타수를 줄이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골프 격언이 관전포인트다. 둘은 국내에서 KLPGA 투어에 데뷔할 때에도 후원사인 ‘넵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모두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응원의 샷을 날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 ‥ ‘박성현 vs 고진영’의 관전포인트 될까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 ‥ ‘박성현 vs 고진영’의 관전포인트 될까

    전·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3위)과 고진영(24·1위)가 1억원을 놓고 단 둘이 18홀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여자골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스킨스게임 방식의 매치플레이다. 현대카드와 스포츠마케팅업체 세마스포츠가 주관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vs박성현’은 지난주 열린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코로나19로부터 일상으로의 복귀를 갈망하고 응원하는 이벤트 대회다. 상금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자선기금으로 쓰인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펼쳐지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더 매치’에 하루 앞서 열린다. 상금이 걸린 18개 각 홀에서 타수가 더 적은 선수가 해당 홀에 걸린 스킨(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둘의 기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LPGA 투어 승수는 나란히 메이저 2승씩을 포함해 6승(고진영), 7승(박성현)으로 비슷하다. 18일 기준 LPGA 투어 기록에 따르면 페어웨이 정확도와 그린 안착율에선 고진영이 박성현보다 앞서지만, 고진영은 그린을 공략해 실제 타수를 줄이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는 골프 격언이 관전포인트다. 둘은 국내에서 KLPGA 투어에 데뷔할 때에도 후원사인 ‘넵스’에서 한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모두가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응원의 샷을 날리겠다”면서 “모든 홀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공인을 받은 이 경기는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 정조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A100

    [고든 정의 TECH+] 인공지능 시장 정조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 A100

    엔비디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GTC 2020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와 이를 적용한 고성능 GPU인 A100을 공개했습니다. A100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거대하다’입니다. 12nm 공정에서 더 미세한 7nm 공정으로 이전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증가하는 게 당연하지만, 전 세대의 2.5배가 넘는 542억 개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GPU 다이 크기는 826㎟인데 이전 세대인 볼타(Volta) GV100이 815㎟ 크기의 다이에 211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빽빽하게 트랜지스터를 담아 넣은 셈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A100의 배정밀도 연산 능력은 9.7 TFLOPs로 GV100의 7.8 TFLOPs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보다 인공지능에 관련 연산 유닛을 대거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엔비디아는 2017년에 나온 볼타 GV100부터 GPU에 인공지능 기술을 대거 도입해 이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습니다. 암페어 A100은 아예 올인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인공 신경망 관련 신기술에 집중했습니다. 암페어 A100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특수 연산인 텐서 연산을 가속하기 위해 3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했습니다. 3세대 텐서 코어는 TensorFloat-32 (TF32) 텐서 연산 유닛을 새로 탑재해 FP32 데이터 연산과 입출력 속도를 10배 정도 끌어올렸습니다. 기존의 볼타에서도 지원했던 FP16 연산 속도도 2.5배 빨라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연산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엔비디아는 희소성 가속(Sparsity Acceleration)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인공 신경망 연산 속도를 다시 두 배 높였습니다. 따라서 실제 체감 속도는 최대 20배 빨라졌습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 의하면 암페어 A100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고성능 컴퓨팅 (HPC) 연산에서는 볼타 대비 1.5-2.1배 정도 빠르며 인공지능 연산은 방식에 따라 3-7배 정도 더 빠릅니다.(그래프 참조)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도 더 빨라지긴 했지만, 인공지능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해 AI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는 데이터 센터 및 기업 시장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암페어 아키텍처의 또 다른 장점은 인공지능 연산에서도 학습(training)에 특화된 볼타 아키텍처와 추론(inference)에 특화된 튜링 아키텍처의 장점을 포괄해 학습과 추론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볼타 아키텍처에서는 FP16 텐서 연산만 지원했고 나중에 등장한 튜링 아키텍처에서는 추론 연산에 중요한 INT4/8을 지원해 두 가지 제품이 각각의 용도에 사용되었습니다.(후자는 T4 가속기) 기업 입장에서는 작업에 따라 두 가지 인공지능 가속기를 도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암페어 A100에서는 300억 개 이상 늘어난 트랜지스터에 이 기능을 집중적으로 할당해 통합 인공지능 가속기로 거듭났습니다. 엔비디아가 같이 공개한 A100의 재미있는 부가 기능 중 하나는 하나의 GPU를 7개의 가상 GPU로 활용할 수 있는 Multi-Instance GPU(MIG) 기술입니다. A100처럼 큰 자원을 지닌 GPU를 모두 사용하는 인공지능 작업도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전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GPU의 자원을 쪼개 여러 사용자가 같이 쓰거나 한 사용자라도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A100은 공개와 더불어 이미 고객에서 첫 제품이 인도된 상태입니다. 8개의 A100이 사용된 DGX A100은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서 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19만9000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나온 DGX A100은 두 개의 64코어 AMD 에픽 CPU와 1TB 메모리, 15TB 스토리지를 탑재했습니다. 전 세대와 달리 인텔 제온 대신 AMD 에픽 CPU를 채택한 점이 눈에 띄는데, 그만큼 에픽 CPU의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두 회사가 라이벌 관계라는 점을 생각하면 재미있지만, 에픽 CPU의 성능도 좋고 PCIe 4.0도 지원하니까 사실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본래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제조사로 시작해서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인 쿼드로와 고성능 컴퓨팅 GPU인 테슬라로 영역을 점점 넓혀왔습니다. 최근에는 GPU 기반 인공지능 가속기로 IT 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와 동시에 엔비디아가 공개하는 최신 기술과 고성능 GPU는 일반 소비자에게 점점 더 생소한 물건이 되고 있습니다. 본체 가격만 수억 원에 달하는 DGX A100 서버를 집에 구비할 개인 소비자는 극히 드물 것입니다. 그러나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앞으로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질 것입니다. 역사상 가장 큰 프로세서로 등장한 A100은 더 강력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접목한 기업이나 연구에 활용하는 과학자 모두 여기에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몇 년 안에 이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 하드웨어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발전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지 않고 인간을 위해서만 사용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땅, 땅, 땅~’. 14일 오전 6시 20분. 엷은 안개가 깔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코스 첫 번째 홀에서 잇단 드라이버 타구음이 새벽 공기를 갈랐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코로나19 시대’의 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는 미국과 일본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0명. 첫 조 세 명이 1번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로 사라지자 다음 조 세 명이 각자의 캐디를 동반하고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탓에 대회장은 특급 보안구역을 방불케 했다. 코스에는 갤러리는 물론 선수의 부모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선수를 돕는 캐디들은 예외없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한낮 땡볕에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약 7㎞ 남짓한 코스를 걸어야 했다. 골프장 외곽 임시 텐트에서 머무는 취재진도 텐트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1번, 10번, 18번홀 등 3개 홀 티박스와 그린 주변만 접근이 허락됐다. 그러나 이런 고충은 선수들에 비하면 약과다.선수들이 하루는 주차장에서 내릴 때부터 험난하다. 먼저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잰 뒤 자외선 살균기까지 무사히 통과해야만 선수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다. 옷도 지정된 곳에서 갈아입어야 하고, 식사도 하나씩 마련된 테이블에서 혼자 해야 했다. 박성현(26)은 “혼자 앞만 보고 밥을 먹자니 참 어색했다”고 털어놓았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코드 제출처 바로 옆에 마련된 지정된 장소, ‘믹스트존’에서만 취재진 면접이 허락됐다. 이븐파로 첫 날을 마친 김효주(25)는 “갤러리가 없으니 마치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 같더라. 버디를 잡아내곤 박수쳐주는 사람이 없어 ‘셀프 박수’로 스스로를 축하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 투어에 진출해 2승을 거둔 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배선우(26)는 “지난달 24일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골프채를 잡은 지 오늘이 6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공을 칠 수 있으니 이제야 숨을 쉬는 것 같다. 불편하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다.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10번홀 주변에서 무전기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던 최하진 KLPGA 경기위원장은 “통상 120명이 출전하다가 150명의 선수가 출전하다보니 일몰에 걸리지 않게 하루 라운드를 온전히 끝내는 게 관건”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작 시간을 오전 7시에서 40분 당겼다. 그런데도 예상치 못한 경기 지연으로 하루 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호주] “정말 몰랐다”...승용차 밀며 질주한 트럭 (영상)

    [여기는 호주] “정말 몰랐다”...승용차 밀며 질주한 트럭 (영상)

    화물트럭 앞에 승용차가 끼인 줄 모르고 도로에서 무려 750m를 질주한 트럭 운전수와 트럭 밑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할 수도 있는 공포의 순간을 겪은 승용차 운전자의 인터뷰가 호주 언론에 공개 되었다. 호주 채널9 시사프로그램인 '어 커런트 어페어'는 지난 1일 (이하 현지시간) 멜버른에서 발생한 이 사고를 심층 보도했다. 지난 1일 오전 7시경 멜버른 서부 선샤인 웨스트의 웨스턴 링 로드를 달리던 승용차의 차주 켈리 뷰벡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맥도날드 진입로로 들어가려고 차를 준비 중이었다. 그때 화물트럭이 들이 닥쳤고, 화물트럭 운전자는 트럭 앞에 승용차가 끼인 줄도 모르고 도로를 질주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경적을 미친 듯이 울렸고, 트럭 주변으로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이 트럭 운전수에게 사고를 알리려고 경적을 울리는 모습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의 카메라에 포착 되었다. 화물트럭은 750m를 달리고 나서야 마침내 멈춰 섰다. 화물트럭 밑으로 말려 들어갈 수도 있는 아찔한 사고를 겪은 승용차 운전자 뷰벡은 "트럭에 밀려 가는 내내 머릿속에는 남편과 딸이 떠올랐고,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침내 트럭이 멈추고 승용차 밖으로 나온 뷰벡은 트럭 운전수를 향해 "당신 때문에 하마터면 죽을 뻔 했다"고 소리 질렀다. 40년 동안 트럭 운전을 한 스티브 오데아 역시 이번 사고로 놀라기는 마찬가지. 오데아는 "정말 승용차가 끼인지 몰랐다"며 "당시 화물트럭에는 22톤의 양모를 싣고 가는 중이었는데 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트럭내 표시기능도 작동 중이었고, 거울도 확인했고, 차문에 달린 거울도 확인했지만 승용차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럭에서 내려 자신의 트럭 앞에 승용차가 끼인 것을 발견하는 순간 "세상에"를 연발 했다. 사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트럭 운전자에게 특별한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아무런 기소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의 약물 복용 여부도 검사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아침 멜버른에는 큰비가 내려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손된 승용차의 수리비용 1만8000 호주 달러( 약 1400만원)는 보험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中, 우주정류장 건설 첫발… 수송 로켓 시험발사 성공

    6명 탑승 가능… 최종목표는 달 착륙 2차례 실패 끝에 우주굴기 ‘자신감’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부품뿐 아니라 우주인까지 수송할 운반로켓인 창정 5B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정 5B는 지난 5일 오후 6시쯤 남부 하이난성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다.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다. 창정 5B는 차세대 우주선과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했으며 우주정거장의 모듈을 발사하는 데 주로 이용될 예정이다. 탑재된 화물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도 로켓에서 예정대로 분리됐다. 창정 5호를 개조해 만든 창정 5B는 자동차 10대 이상의 무게인 22t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는 현존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이며 이륙 중량은 849t에 이른다. 길이는 18층 높이 건물과 맞먹는 53.7m다. 핵심 부분의 지름은 5m이다. 보호 덮개인 페어링은 길이 20.5m, 지름 5.2m다. 액화산소와 액화수소, 등유 같은 친환경 추진체를 채택했다. 창정 5B은 2022년까지 완성할 예정인 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수송하고, 궁극적으로는 달로 가는 게 목표다. 6명의 우주인을 태울 수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각종 신기술의 돌파구를 찾았고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의 중요한 기초를 닦았다고 평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58년 마오쩌둥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10t짜리 우주선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한 후 62년 만에 국가적 염원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3월 창정 7A, 4월 창정 3B 등 잇따라 발사에 실패했던 중국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에도 김치·라면 수출은 한류타고 30% 이상 증가

    코로나19에도 김치·라면 수출은 한류타고 30% 이상 증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은 감소했지만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와 라면 수출은 한류 열기를 타고 30% 이상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 및 물류 차질에도 불구하고 4월말 기준(누계) 농식품 수출이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들어 4월까지 우리나라 누적 무역수지는 77억 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억 9100만달러보다 48억900만달러 감소했다. 대표 수출 품목인 김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케이푸드페어(K-Food Fair) 개최, 우수성 홍보 등을 통해 ‘김치는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51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은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온라인 판촉전과 영화 ‘기생충’과 연계한 마케팅, 소셜미디어·유튜브 방송 등을 활용한 조리법 소개 등에 힘입어 1억 94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가 증가한 수치다. 가정 내 소비가 많은 과자류, 소스류의 경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외식업체에서 소비가 많은 음료와 주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일본과 중국은 소폭 줄었다. 미국은 김치·음료·라면·곡류조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5.3% 증가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은 김치·면류·과자류·소스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각각 3.8%, 11.1%가 늘었다. 일본과 중국은 김치·인삼·라면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신선채소·주류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 상이한 소비·유통 여건을 고려한 판촉활동과 물류 지원 등이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통업계 황금연휴 매출 총력전

    ‘코로나 불황’에 허덕이는 유통업계가 ‘황금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로 매출 총력전에 나선다. 이번 연휴를 계기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서서히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백화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소비 진작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 프로모션이다. 10% 금액 할인(롯데백화점앱 쿠폰 다운로드 시)과 구매금액의 10%(구매 금액대별 증정)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는 5~10% 별도 상품권과 브랜드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줘 모든 혜택을 받는 경우 기존 화장품 구매 혜택의 2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15개 매장에서 가정의 달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고 있다. 명품 시계, 쥬얼리부터 패션·잡화, 아동복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감성엽서북까지 제공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캐릭터 퍼즐 세트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의 한국형 뷰티 편집숍 ‘시코르’는 5월 한 달 동안 100개의 뷰티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K뷰티 페어’를 연다. 헉슬리·파뮤·클레어스·콜레트 등은 물론 디어달리아·라곰·정샘물·바이네프 등 인기 브랜드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5일부터 17일까지는 시코르에서 4만원 이상 구매 시 파뮤·라곰·시코르 PL 제품을 포함한 K뷰티 샘플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대형마트도 생필품과 먹거리, 완구 등 가정의 달 전용 상품을 앞세운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한우·장어·오리 등 가족 보양식을 최대 40% 할인한다. 특히 오리는 2일 ‘오리데이’까지 5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6일까지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장을 볼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을 위한 ‘피크닉 세트’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최대 90% 할인하는 ‘슈퍼 초빅딜 위크’를 연다. 행사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인기 완구 200여종은 20%에서 최대 90%까지 가격을 낮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라며 침 뱉어…베를린 지하철서 인종차별·성희롱

    “코로나”라며 침 뱉어…베를린 지하철서 인종차별·성희롱

    독일 수도 베를린 지하철에서 한국 유학생 부부가 인종차별과 성희롱, 폭행 등을 당했다. 유학생 부부는 26일(현지시간) 0시 2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 U7 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때 같은 칸의 독일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코로나”라는 발언을 했다. 유학생 부부는 불쾌한 내색을 했지만, 한 남성은 “코로나, 해피 코로나 데이, 코로나 파티”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부인 김모 씨에게 “섹시하다”, “결혼은 했느냐”라고 말하면서 손을 입술에 가져가며 키스하는 행동을 취한 데다 혀를 날름거리기도 했다. 이들의 인종차별 및 성희롱 행동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무리 속 한 남성은 김 씨를 여러 차례 밀치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면서 팔뚝과 손목을 세게 잡았다. 남편 이모 씨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사이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무리는 도망을 갔고, 김 씨는 이들을 쫓아갔다. 지하철 기관사는 소란이 일어난 것을 인지하고 페어베를리너플라츠역에서 지하철을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다른 시민이 알려준 방향으로 쫓아가 무리 가운데 환승장에 있던 여성 2명을 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사건 접수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학생 부부는 현장에서 주독 한국대사관 긴급 영사 전화를 했고, 대사관 측이 경찰과 통화한 뒤에야 경찰은 사건 접수하기로 했다. 이 씨에 따르면 현장에서 경찰은 유학생 부부에게 사건 접수 서류를 전달했는데, 혐의에 ‘모욕’과 ‘폭력’만 들어가 있었고 ‘성희롱’은 빠져 있었다. 이 씨는 “부인의 손목과 팔뚝에 멍이 들었다”면서 “독일 정부는 이웃 나라 프랑스인에 대해 ‘코로나 차별’을 하지 말라고만 했지, 아시아인은 여전히 변두리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위기가 기회”…48세에 中 재산 1위 등극한 텐센트 회장

    “코로나 위기가 기회”…48세에 中 재산 1위 등극한 텐센트 회장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최고 부호 순위가 뒤바뀌었다. 소셜미디어, 게임,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운 텐센트 주가가 급등하면서 마화텅(48·영어명 포니 마) 회장의 재산이 마윈(55·영어명 잭 마) 전 알리바바 회장의 재산을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포브스 실시간 부호 순위에서 마화텅 회장 일가의 재산은 458억 달러(약 59조7500억원)으로 마윈 일가의 재산 419억 달러보다 많았다. 포브스가 작년 11월 정식으로 발표한 2019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는 마윈과 마 화텅 회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 순위가 역전된 것. 중국 최고 부호 순위 변화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업계의 지각변동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서 텐센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8%대 지분을 보유한 마화텅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급등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SNS 서비스인 위챗을 운영한다. 위챗은 한국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합친 것 이상의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사실상 14억 중국인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위챗은 알리페이와 더불어 양대 전자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를 포함한 수많은 다른 서비스와 연결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챗은 ‘건강 코드’와 같은 공공서비스와 연계되면서 더욱 큰 힘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가 없으면 공공장소에 갈 수 없다. 사실상의 ‘통행증’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텐센트 ‘건강 코드’ 이용자는 9억명에 달한다. 텐센트의 캐시 카우인 게임 사업도 코로나19로 한층 주목받고 있다. 또한 텐센트가 그간 공들여 투자한 클라우드 분야도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빨리 수확기에 접어들었다. 텐센트가 작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줌과 같은 다중 화상 회의 시스템인 ‘텐센트회의’는 이미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정착했다.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캔톤 페어 주최 측은 텐센트를 공식 기술 서비스 제공사로 선정했다. 작년 텐센트의 매출은 3773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는데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도 올해 상황 역시 나쁘지 않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시보는 “텐센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코로나19 시대를 역행해 발전하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 ‘지페어’ 참가기업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진출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을 위해 지페어(G-FAIR)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어를 직접 찾아다니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기업과 바이어를 사전에 연결해주고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에 예정됐던 ‘2020 G-FAIR 뭄바이’가 오는 11월로 연기되자 참가를 신청했던 기업들은 하반기까지 자사에서 개발한 최신 제품을 선보일 기회가 미뤄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인도 뭄바이의 현지 유명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수출 중소기업의 제품을 입점시킴으로써 현지 바이어들에게 미리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바이어가 제품을 원할 경우 즉시 판매까지도 가능하게 됐다. 인도 현지 해외마케팅 담당사무소인 경기통상사무소 뭄바이는 지페어 참가 기업에서 전시할 제품을 잠재 바이어가 풍부한 온라인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시키고 상위에 노출되도록 적극 지원하며 바이어에게는 제품정보를, 기업에게는 구매의향을 상호 교환하도록 했다. 또한 도는 올해 6월부터 새로 마련되는 온라인 수출 화상상담실에서 바이어와 기업 간 비대면.비접촉으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상세설명은 물론 전시회 이후 사후관리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11월 지페어 뭄바이 전시회에서 사전에 교감된 바이어와 만남으로써 계약 성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발생되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즉 언택트 마케팅이 가능한 분야를 지속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페어 뭄바이는 인도 뭄바이에서 11월 24일~25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며, 6월 중 추가 기업 모집을 진행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틈타 미성년 성착취 시도한 美 남성들… ‘n번방’ 수법과 유사

    코로나19 틈타 미성년 성착취 시도한 美 남성들… ‘n번방’ 수법과 유사

    미국 경찰이 휴교를 틈타 미성년자 성착취를 시도한 잠재적 아동 성범죄자를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일명 ‘코로나19 작전’을 통해 소아성애자 수십 명을 체포했다. 경찰의 비밀 함정수사에 걸려든 사람은 30명에 이른다. 경찰은 미성년 온라인 이용 빈도가 높아진 틈을 노려 아동 성범죄자가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선제 수사에 돌입했다. 여성 청소년을 가장한 경찰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덫을 놓았고 성매매 장소로 용의자를 유인해 체포했다. 덜미가 잡힌 잠재적 아동 성범죄자는 버지니아는 물론 메릴랜드와 워싱턴D.C. 등지에 거주하는 20~74세 사이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는 미성년자 유인 및 성추행, 성매매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페어팩스 경찰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공중보건 위협 속에 미성년 성착취를 시도한 잠재적 아동성범죄자를 잡아들였다”라면서 “온라인 사용 급증으로 잠재적 위험에 노출된 자녀를 보호하려면 부모의 면밀한 관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령에 맞지 않는 사이트나 플랫폼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설정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이 같은 위협 요소는 미 연방수사국 FBI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다. FBI는 지난달 23일 휴교 중인 미성년을 노린 온라인 성착취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공개했다. 각종 플랫폼에서 미성년에게 접근한 성범죄자는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 신뢰를 얻은 뒤 음란한 대화를 시작한다. 이후 사진이나 동영상 등 성착취물을 스스로 찍게한 뒤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가족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이다. FBI는 피해 예방조치 가이드라인도 함께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자녀가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을 모니터링 할 것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개방된 공용 공간에 둘 것 ▲자녀가 온라인에 포스팅할 때 소개 사진 등을 체크할 것(성범죄 이용 가능성) ▲자녀에게 한번 온라인에 사진을 올리면 영구히 남는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 등이다. 영국 정부 역시 비슷한 범죄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난 3일 영국 경찰은 “주말 하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아동에게 성적 위협을 가한 사람이 최소 30만 명이 넘는다”면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온라인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관계자는 “코로나19 휴교 조치로 온라인 성범죄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지금은 무조건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개인성적 vs 팀성적… 프로농구 MVP 누가 되나

    개인성적 vs 팀성적… 프로농구 MVP 누가 되나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한국농구연맹(KBL)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회관에서 2019~20 프로농구 시상식을 갖는다. 국내선수 및 외국인 선수 MVP, 신인선수상,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 발전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베스트5, 수비 5걸상, 게토레이 인기상,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PLAY OF THE SEASON’, 심판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MVP다. 특히 국내 선수는 김종규(원주 DB)와 허훈(부산 KT)의 맞대결로 며칠째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MVP는 선수로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긴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그러나 개인성적만 보기 보다는 대개는 팀성적까지 고려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MVP 후보자들은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 모두 개인 성적이 더 우수한 선수들이 팀성적이 부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훈은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하며 KBL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을 아버지로 둔 탓에 그동안 ‘허재 아들’로 존재감이 컸지만, 이젠 허 감독이 ‘훈이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다. 올스타전 투표 1위는 물론 KBL 최초로 20-20을 달성하는 등 임팩트가 강했다. 개인성적도 평균 14.9점(9위·국내선수 2위), 7.2어시스트(1위) 등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팀성적은 KT가 6위, DB가 1위로 김종규가 더 우위에 있다. 김종규는 13.3득점, 6.1리바운드(9위·국내선수 1위) 등 개인성적이 압도적이진 않다. 그러나 김종규는 허훈과 달리 부상 없이 풀시즌을 소화했고, 이번 시즌 DB의 전력을 크게 강화시키며 팀을 1위에 올려놓았다. 김종규로 인해 DB가 1위를 차지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팀성적을 감안하면 김종규에게 무게가 쏠린다.외국인 선수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인성적을 기준으로 가장 활약이 좋았던 외국인 선수는 캐디 라렌(창원 LG)이다. 라렌은 팀 전력이 약체인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하며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2위), 3점슛 성공률 41.6%(1위)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라렌의 소속팀 LG는 이번 시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9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라렌에게 개인성적은 조금 밀리지만 자밀 워니(서울 SK)는 팀이 공동 1위다. 국내농구가 결국 외국인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팀을 1위에 올려놓은 워니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워니는 20.4득점(3위), 10.4리바운드(3위) 등의 성적을 남겼다. 라렌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나 큰 차이 없는 활약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은 점이 큰 가점 요인이다. 프로농구는 이번 시즌 신인들의 존재감이 미미해 김훈이 16년 만에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감독상은 공동 1위팀이 있는 데다 상위권 간의 게임차가 크지 않아 누가 타게 될지 경쟁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동근이 현역으로서 마지막 수상을 할지 여부 등도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KBL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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