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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물렀거라! 공포영화 열전

    열대야 물렀거라! 공포영화 열전

    지난 5일 시청률 11.5%로 첫 테이프를 끊은 MBC납량특집드라마 ‘혼’과 10일 첫 방송할 KBS ‘전설의고향2009’ 등 여름을 겨냥한 납량물들이 지상파 방송을 채우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 채널들도 잇따라 공포특집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여성채널 스토리온은 7일 오후 5시10분부터 국내 여배우들의 공포 영화를 모은 ‘3색 호러퀸’ 영화특집을 방송한다. 김보경 주연의 ‘기담’, 차예련의 ‘므이’, 송윤아의 ‘아랑’을 차례대로 6시간 연속 방송한다. 우선 김태우, 진구 등이 함께 주연을 맡은 ‘기담’은 일제강점기 경성에 세워진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이미 죽은 자와의 사랑, 영혼에 얽힌 이야기 등을 다뤘다. 이어 오후 7시10분에 방송하는 ‘므이’는 초상화에 얽힌 괴담을 소재로 했다. ‘아랑’은 귀신을 만난 형사가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9시10분에 방송. 수퍼액션도 ‘2009 호러 페스트(HORROR FEST) 특집’을 마련해 8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에 각기 다른 주제의 공포영화를 내보낸다. 8일 오후 11시에는 좀비를 주제로 한 ‘레지던트 이블3’와 ‘랜드 오브 데드’가 전파를 탄다. 16일 자정에는 ‘호러 아이콘 대결’로 ‘쏘우4’와 ‘13일의 금요일10’이 방송된다. 23일 자정에는 일본호러영화 ‘링’과 ‘그루지’가, 30일에는 히치콕의 ‘새’와 웨스 크레이븐의 ‘뉴나이트메어’를 만날 수 있다. 한편 QTV는 호러리얼리티 프로그램 ‘하우스 오브 패닉’을 10일부터 매주 화·수 0시부터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미국에서 제작·방영된 것으로 7명의 도전자가 각종 함정과 장애물이 숨어 있는 거대 저택에 들어가 시간 내 숨겨진 돈을 찾아 탈출하는 방식이다. 6부작.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中 페스트 공포확산… 3명 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서부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환자 1~2명의 병세도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환자 12명이 발견된 지 1주일도 채 안 돼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중국 내에서 ‘페스트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관영 신화통신은 칭하이성 하이난(海南)장족자치주 싱하이(興海)현의 쯔커탄(子科灘)진에서 3일 페스트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 숫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4일 보도했다. 60대 노인인 추가 사망자는 앞서 숨진 두 명의 30대 사망자와 이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지난달 30일 환자들을 발견한 이후 인구 1만명의 쯔커탄진 전체를 봉쇄한 채 방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stinger@seoul.co.kr
  • 헝가리, 마돈나 축구장 콘서트 불허

    팝가수 마돈나(51·미국)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페렌츠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헝가리 축구협회가 잔디보호를 이유로 제동. 곧 있을 스웨덴, 포르투갈과의 A매치를 앞두고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헝가리 축구협회 관계자는 “마돈나의 콘서트는 경마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F1 황제’ 슈마허 복귀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0·독일)가 현역에 복귀한다.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그랑프리에 출전하고 있는 페라리는 “슈마허가 8월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레이스에 머리를 다친 펠리페 마사(브라질)를 대신해 나설 예정”이라고 3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페라리는 또 “슈마허는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준비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하머 역시 “나는 도전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엄청난 도전”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사가 빨리 회복하는 것이다. 내가 출전해 페라리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은퇴 후 페라리 고문을 맡고 있던 슈마허는 마사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예선 경기 도중 머리를 심하게 다치면서 복귀설이 제기됐었다. 슈마허의 복귀로 이번 시즌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한 페라리의 반전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론] 신종플루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문제다/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시론] 신종플루보다 막연한 공포가 더 문제다/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신종플루가 4개월째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10만명 이상의 환자와 5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국에서는 1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다수의 환자 발생이나 사망에 따른 결근, 결석, 중증 입원환자 폭증, 국가사회 안전망의 붕괴, 경제활동 마비와 같은 피해가 없다. 우리 국민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서 크게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병 진앙지인 남미는 물론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은 가볍게라도 한번은 앓고 넘어가게 돼 있다. 국민의 10%라면 한국에서만 450만명 정도는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고온다습한 여름이라 다소 주춤할 수 있지만 유행 시기인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는 하루에 감염자가 1000명이나 1만명이 발병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다행히 이번 신종플루는 확산 속도는 빨라도 중증 폐렴 유발이나 이로 인한 사망피해는 일반 독감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을 우리는 지난 4개월 동안 지켜봤다. 신종플루는 이미 신종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지만 이로 인한 결근, 결석이나 입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원래 병독이 약한 바이러스가 나타났고, 한국인의 체력도 강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염병은 인구 조절 기능을 갖고 있었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간이 병균보다 절대적 우위에 서게 되었다. 특히 전기(電氣)의 발명과 보급으로 인류가 위생, 영양, 의료 면에서 전염병을 압도하게 된 것이다.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결핵, 페스트 등 고전적 전염병들은 이미 뉴스에서 많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대단히 발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해 왔다. 초기 예방적 방역에서 적절하게 대응적 방역으로 전환했으며, 위험 등급도 한국 실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잘 조정했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높아졌다. 불안과 공포는 이해를 못해서 생긴다. 따라서 정부는 환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예방백신 조달과 가족 간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다수의 국민들이 정책을 이해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질병 피해는 체력이 약한 노약자, 암이나 만성병 환자,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특히 체력이 약한 국민들을 조기 진단하고 합병증 치료에 의료계와 함께 힘써야 한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자신의 체력, 즉 면역력을 보강하고 예방해서 신종플루를 이기는 것이 국민 각자의 임무다. 손을 잘 씻고 과음·과로를 피하고 유행기간만이라도 금연해야 한다. 노약자는 특히 여름철에 물을 많이 마셔서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과 유행병이 겹쳤으므로 지병관리에 몇 배의 노력을 기울이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잘 쉬거나 병원에 가 봐야 한다. 신종플루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다. 이 병은 보통 독감보다도 못한 병이다. 타미플루가 꼭 있어야 예방이나 치료가 되는 병도 아니다. 반면 단기간에 사라질 병도 아니다. 이제까지는 사스,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를 잘 견뎌 왔다. 정부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신종전염병의 예측, 예방, 치료 연구에 지원을 아끼거나 늦추지 말아야 한다. 박승철 성균관대 의대 교수·국가신종플루대책위장
  • [길섶에서] 로드 페로몬/노주석 논설위원

    휴가철이다. 여행이란 우연히 만난 상대랑 운명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다. 그런 사랑은 모두의 로망이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훌쩍 떠나고 싶어하지만 돈, 시간, 사정이 허락하지 않을 뿐이다. 어쩌면 ‘결단결핍증’일 수도 있다. 다른 것은 다 핑계다. 길 감식가를 자청하는 후배가 이 땅의 후천성 샛길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샛길 예찬론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노동효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를 펴냈다. ‘두손모아 지구별에서 즐거운 여행!’이라는 글을 적어 책을 보내왔다. 이 땅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샛길의 비경이 가득하다. 샛길 보물지도 같다. 결혼은 패키지 여행이라고 주장한다. 상대의 조건을 보고, 능력을 맞추고, 정해진 곳에서 만남을 가지기 때문이란다. 그런 짜여진 길은 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 우연히 만난 길과 사랑에 빠지고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계획되지 않은 여행을 떠나라고 말한다. 부다페스트에서 빈으로 가는 기차간에서 셀린을 만난 ‘비포 선라이즈’의 제시처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이숙 “무대 두려워할 줄 아는 배우 될래요”

    서이숙 “무대 두려워할 줄 아는 배우 될래요”

    연극 ‘리어왕’(3월)을 시작으로 ‘피카소의 여인’(4월), ‘템페스트’(5월), 그리고 ‘고곤의 선물’(6월)까지 올 들어 쉴새없이 무대에 섰다. 그것도 전부 에너지 소모가 큰 대극장 작품이다. 이중 ‘리어왕’과 ‘고곤의 선물‘은 지난해 최고의 연극으로 꼽혀 다시 무대에 올랐다. 끊임없이 무대에 호출되고 좋은 평가를 얻는 것, 배우에게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지금 대학로에서 가장 바쁜 여배우, 서이숙(41)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한숨 좀 돌리나 했더니 그새 또 신작 연습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청했다. ●극단 미추 입단한지 어느덧 20년 “아휴, 살다 보니 이럴 때도 있네요. 앙상블에서 한 장면이라도 더 나오려고 애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웃음). 너무 자주 공연해서 관객이 싫증내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시원시원한 생김새처럼 소탈한 성격의 그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곤의 선물’ 공연이 끝나기 이틀 전쯤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이 체호프의 ‘갈매기’를 같이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좀 쉬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소극장 연극인 데다 박근형 연출의 작업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욕심을 냈어요.” 1989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배우 경력 20년이다. 김성녀, 윤문식, 김종엽 등 대선배 밑에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그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2003년 ‘허삼관매혈기’로 동아연극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리어왕’과 ‘고곤의 선물’에서 잇따라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이어지자 미추의 손진책 대표는 “이제 우리 극단만의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새달 1일 개막하는 ‘갈매기’는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그가 연기하는 주인공 아르카지나는 한때 잘 나가던 여배우로 까탈스럽고 예민하며, 아들 트레플레프에게조차 매몰차게 대하는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 “저도 배우지만 아르카지나처럼 여리거나 예민한 성격이 아닌 데다 그동안 주로 카리스마 있고, 중성적인 이미지의 배역을 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난감했어요. 하지만 밖으로 표출되는 형태는 달라도 저 또한 여배우로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외로움은 있으니까 그런 걸 잘 찾아내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체계적인 시스템의 미추와 달리 자유분방한 극단 골목길의 작업 방식도 처음엔 낯설었다. 그는 “박근형 연출은 배우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편이어서 연습 때 별다른 지적이나 지시를 하지 않고, 대신 술자리를 자주 갖는다.”면서 “한동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불안했는데 이젠 적응이 돼 연습이 즐겁다.” 고 말했다. ‘들인 공만큼 무대에서 드러난다.’고 믿는 그는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일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려고 노력한다. 틈날 때마다 북한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지고 책이나 영화, 연극 등을 통해 감각을 깨우는 트레이닝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무대를 두려워할 줄 아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대배우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정체되거든요.” ●11월 안방무대 첫 도전 하반기에도 이미 스케줄이 꽉 차 있다.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선보일 미추의 셰익스피어극을 비롯해 2편의 연극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11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 ‘제중원’에도 캐스팅돼 안방무대에 첫 도전한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희소식. 영화와 음악, 자연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새달 13일부터 18일까지 호반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6일간의 향연을 펼친다. 35개국 89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음악인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다. 올해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다섯번째를 맞아 모든 행사들을 골고루 업그레이드하고 내실을 기했다.”면서 “오로지 음악영화로만 승부하는 장르영화제로서 한국 영화음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막작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특종을 좇으며 삶에 지쳐가는 기자와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음악가의 우정을 다룬다.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실제 뮤지션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가 두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인다. 국제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은 지난해 신설한 섹션이다. 여기서는 ‘콘돌리자 구애소동’, ‘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 ‘아프리카의 여인들’ 등 모두 10편이 상영된다. 기획의 참신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뽑게 되며 상금은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이다. 대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시네 심포니’에서는 뮤지컬을 비롯해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사용했거나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영화 11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16편의 음악다큐멘터리를 통해 살사와 블루스, 탱고, 트럼펫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여러 음악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주제와 변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관련 작품들을 모은 섹션. 이번에는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를 테마로 5편을 골랐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 바렌보임, 데이비드 진먼, 로린 마젤,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를 보며 뜨거운 교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는 9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여기서는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좋아서 만든 다큐’ 등 한국의 인디밴드를 집중 조명한 작품 5편이 눈에 띈다. ‘고고 70’, ‘과속스캔들’ 등 4편의 장편 극영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9편 준비 ‘패밀리 페스트’는 가족휴양 영화제로서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섹션이다. 가정폭력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년과 바이올린’, 선명회합창단 소녀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담은 ‘유앤유’ 등 5편이 목록에 올랐다. ‘음악단편 초대전’은 젊은 관객에게 인기가 높은 섹션. 해외단편 14편과 한국단편 14편 등 세계유수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참신한 작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올해의 제천영화음악상은 정성조 음악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1975년 이장호 감독의 ‘어제 내린 비’로 활동을 시작해 50여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에 실용음악과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참여한 영화를 모은 특별전에서는 ‘영자의 전성시대’,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 3편이 상영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청풍호반 야외에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원 서머 나잇’이 마련된다. 김장훈, 김창완 밴드, 베니 골슨 쿼텟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시대 연다] (하) 국내추진현황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시대 연다] (하) 국내추진현황

    경기도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1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 강남~동탄 1시간→18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건설되면 경기 화성 통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가량 걸리던 것을 18분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강남에서 고양 일산까지도 22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철도를 지하 50m 이하 대심도에 건설, 노선을 직선화하면서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특히 한계심도를 초과해서 건설되기 때문에 토지보상비를 100분의1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는 데다 기존 도로를 따라 건설하지 않아도 돼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기술력으로 시공이 가능한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터널 굴착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대심도 지하철 건설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미 국내 곳곳에서 대심도에 지하철이나 터널 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회의 반대로 논란을 빚어온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한강을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 노선이 터널굴착에 사용되는 실드 공법으로 건설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창용 지하구조물연구실장은 “실드공법은 지상에 건물이 많거나 보호해야 할 구간이 많을 때 사용된다. 우리는 이보다 더 뛰어난 공법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대심도 지하철 건설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이미 대심도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모스크바나 부다페스트보다 훨씬 더 좋은 지질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지하 50m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대한토목학회는 외국의 대심도 시설을 토대로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하 70~80m에 건설된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완벽한 방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하 공간이 크고 천장이 높아 유독가스가 위에서 바닥까지 차 내려오는 동안 충분히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역내에 화재를 유발하는 요인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상시에는 에스컬레이터 4개 라인중 2~3개가 가동되지만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비상전원이 켜지면서 모든 라인이 지상방향으로만 작동하는 ‘대피모드’로 전환된다. ●지질 조건은 모스크바보다 우수 모스크바메트로 교통박물관 세르게이에프 알렉산드르 홍보담당은 “1930년대 건설됐지만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운행되고 있다. 모스크바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공포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원대 손봉세 소방방재공학과 교수는 “대심도 철도의 안전문제는 충분한 지하 공간 확보와 화재방재 설비,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한교통학회는 화재발생 등에 대비해 ▲6분 이내 외부 탈출이 가능한 특별피난계단 설치 ▲연기 확산차단 시설 및 연기를 제거하는 ‘제연구역’ 설치 ▲지하시설물 불연재 사용 등 안전대책을 제시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준높은 실내악 기대한다면…

    수준높은 실내악 기대한다면…

    실내악은 연주자들의 교감과 소수의 청중을 위한 것으로 시작됐다. 오케스트라보다 덜 웅장하고, 독주보다 덜 현란해 실내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이런 생각을 바꿔줄 공연이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연달아 열린다. 먼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리스트음악원 출신들이 1975년에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이 18일 무대에 오른다. 창단 멤버인 카로이 슈란츠(바이올린)와 안드라스 페어(첼로)에 에드워드 듀슨베리(바이올린), 제랄린 월더(비올라)가 합세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실내악을 들을 뿐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미 이들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로 호흡을 맞추며 체임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카치 콰르텟은 공연에서 하이든의 현악 4중주 ‘로브코비츠’와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 4번을 연주하고, 손열음과 슈만의 실내악곡 중 가장 인기있는 피아노 5중주를 협연한다. (02)2005-0114. 이어 21일에는 한국의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19~29세 연주자들인 김재영·김영욱(바이올린), 노현석(비올라), 문웅휘(첼로) 등이 모여 2007년에 창단한 노부스 콰르텟은 이름 (‘노부스·novus’는 새롭다는 의미의 라틴어)만큼 신선하다. 지난해에는 권위있는 실내악 대회인 ‘오사카 체임버 컴피티션’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3위에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음악성은 물론 외모도 뛰어나 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볼프의 ‘이탈리안 세레나데’, 매혹적인 라벨의 현악 4중주,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5번을 연주한다. 앞서 노부스 콰르텟은 20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도 연주회를 연다. (02)6372-3242.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겨울의 사랑/김성호 논설위원

    ‘한손에 칼, 한손에 쿠란’. 이슬람교의 호전성을 빗대 많은 이들이 입에 올리는 상징문구이다. ‘중세 십자군전쟁 중 만들어낸 매터도’란 보편주장에도 가시지 않는 전도(顚倒)의 말. “종교의 믿음이란 마음으로 시작되는데 칼을 들고 사람마음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최근 성공회대 강연회 연사로 나섰던 한 무슬림의 강변이 사람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었을까? 실상을 왜곡한 가치의 전도가 특정 대상을 겨눈 여론몰이로 향할 때 큰 재앙을 낳음을 역사는 보여준다. ‘스케이프 고트(scape goat)’. 고대 유대인들이 사람의 죄를 양에 뒤집어씌워 황야로 내쫓은 속죄양·희생양의 비극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일본 간토지역에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3만 7000여명이 실종된 1923년의 간토대지진. “재난을 틈타 방화와 테러·강도를 일삼는다.”는 흑색선전에 들뜬 광기의 일본인에게 6000명 이상의 무고한 조선인이 처참하게 죽어갔다. 15∼17세기 중세 유럽에서 극성을 부렸던 마녀사냥. 종교전쟁, 30년전쟁으로 피폐해진 경제상황과 기근, 페스트로 사람들이 죽어넘어가던 시절. 사회혼란과 불행의 원인으로 몰려 집단 떼죽음을 당한 비극의 마녀사냥도 그리스도교 지배사회속 종교·체제유지를 위한 집단 매터도로 평가된다. 이념·정치적 시인으로 인상지워진 ‘풀’의 시인 김수영의 미공개 시 ‘겨울의 사랑’이 발견됐다. ‘늬가 준 욧보의 꽃잎사귀 우에서 잠을 자고 늬가 준 손수건으로는 아침에 얼골을 씻고…이만하면 나는 너의 애정으로 목욕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다.’ 6·25전쟁 중 거제도수용소에서 만난 한 간호사를 향한 연시. ‘김일성 만세/한국의 언론 자유의 출발은 이것을/인정하는데 있는데’(1960년 ‘김일성 만세’중)라고 썼던 김수영의 색다른 면모를 들추며 문단이 시끄럽다. ‘민족주의 저항시인’은 사랑시 한 편쯤 써서는 안 되는 것인가. 연시 한편이 발견됐다고 ‘민족주의 저항시인’의 인상과 가치가 바뀌는 것일까. 원래 그 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는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얼마나 왜곡한 채 흔들어댔을까. 김수영의 저항 이미지도 ‘내편 네편’의 편향 탓은 아닐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교향악단 18~19일 내한 공연

    백악관과 의회 주요 행사, 독립기념일 등 미국 국사 음악을 책임지는 국민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Th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Washington DC:NSO)가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1931년 창단된 NSO는 1971년 케네디센터를 개관한 뒤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개관연주회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자작곡 ‘미사’를 지휘했고, 이후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1977년부터 17년간 음악감독을 맡으며 중흥기를 이끌었다. 트루먼 전 대통령은 이 교향악단의 공연에 갈 때 악보를 지참하며 음악에 심취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휘봉을 잡고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NSO는 2008년부터 NSO 음악감독에 오른 이반 피셔의 지휘로 다니엘 켈로그의 ‘서부의 하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묵직한 NSO의 소리에 날렵함의 날개를 달았다는 평을 듣는 피셔는 이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내한연주에서 국내 관객의 호평받기도 했다. 그리스 출신으로 1986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한다.NSO는 이어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난해 말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02)599-5743.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립극장 페스티벌 개막작 ‘태풍’

    홍콩 영화감독 쉬커(徐克)가 연출한 음악극 ‘태풍’이 올해 9월4일부터 3일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3회 국립극장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타이완 당대전기극장이 중국 전통극인 경극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든 작품인 ‘태풍’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경극과 타이완 민속 가무악 등의 요소를 섞었다.
  • 귀신 나올까 무서워 손 꼭잡고 잤던 MLB 선수들

     멀쩡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귀신이 나올까봐 둘이서 한 방을 썼다.  화제의 주인공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밀워키에서 원정 3연전을 벌인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들.적어도 두 쌍의 선수들이 귀신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피스터 호텔 객실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고 야후! 스포츠의 블로그 ‘빅리그 스튜’가 1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팜비치 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밀워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두려움을 안기는 도시로 이름 높다.타석에는 키186㎝에 몸무게 98㎏의 라이언 브라운이 버티고 있을 뿐만아니라 시 경계를 넘자마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배달원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뭐 이딴 식으로 사느냐.’고 떠들어 창피를 주곤 한다고 블로거는 약간 믿기지 않는 소리까지 보탰다.그런데 밀워키를 찾는 프로야구 팀들은 ‘두려움 리스트’에 하나를 더 얹게 됐으니 다름 아닌 116년 된 호텔이라고.    2007년 11월 ‘호러페스트’ 결선 진출자인 로리스 줄리아누스가 피스터 호텔을 소개하는 동영상.    1893년 호텔을 세운 찰스 피스터의 혼령이 출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명색이 프로야구 선수들이 ‘손 꼭 붙잡고’ 잠자리에 들어야 했던 것.  피스터의 혼령은 생전에 스스로 ‘서구에서 가장 위대한 호텔’이라고 공언했던 호텔을 찾은 손님들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호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고객은 혼령이 층계참에서 로비를 내려다보고 연회장 근처의 갤러리를 쏘다니고 9층의 창고를 지나가는 사진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다.그 혼령은 ‘더 나이들어보이고’ ‘미소를 지으며’ ‘잘 차려 입은’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다.모두 피스터의 초상화를 보고 그의 혼령이 틀림없다고 입을 모은다.  신문은 과거에도 여러 명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 호텔에서 겁에 질렸다고 전했다.지금까지 가장 유명했던 사건은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의 LA 다저스 시절 도우미였던 애드리언 벨트레가 귀신이 나타나면 휘두르겠다고 방망이를 든 채 침대에 들었던 일.그 뒤 다저스는 밀워키 원정 때 이 호텔에 들지 않았다.  이번 밀워키 원정 동안 귀신 때문에 어떤 엉뚱한 행동도 보고된 게 없다고 구단은 밝혔다.신문도 이렇듯 겁에 질린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투수 댄 메이어는 구단 직원인 조시 존슨과 떨어져 자긴 했지만 한 방을 썼다고 털어놓은 뒤 “언제나 소란은 있기 마련이지요.JJ가 ‘귀신이다.’ 소리를 질렀어요.”라고 말했다.  플로리다는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피스터의 혼령도 밀워키의 홈 이점 중 하나가 될지 모른다고 블로거는 낄낄거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아시스 오는 지산밸리,펜타포트 누를까

    오아시스 오는 지산밸리,펜타포트 누를까

     캠핑과 공연을 결합한 록페스티벌은 록 팬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다.하지만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과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의 ‘출혈 경쟁’으로 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펜타포트를 공동 주관해온 두 주축 기획사 아이예스컴과 옐로우나인은 올해부터 각자 록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펜타포트의 타이틀은 투자와 공연 진행을 책임졌던 아이예스컴이 계속 사용하지만 그동안 펜타포트의 섭외 및 무대설치를 맡았던 옐로우나인이 경기도 이천에서 지산밸리를 새롭게 출범시킨다.  문제는 두 록페스티벌의 일정이 7월 24~26일로 완전히 겹쳐 뮤지션 섭외와 관중 동원이 분산되는 것.그동안 펜타포트는 매년 7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후지 록페스티벌’에 직·간접적으로 매달리고 있었다.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해외 유명 밴드들을 연계해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런데 뮤지션 섭외에서 지산밸리가 지금까지는 압승을 거두고 있다.옐로우나인이 14일 발표한 지산밸리 참가 뮤지션 2차 라인업에는 세계적으로 6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영국의 거물 밴드 ‘오아시스’가 올라와 있다.1991년 결성 이후 발표한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UK차트 1위를 기록한 오아시스는 비틀즈,퀸의 뒤를 잇는 영국의 ‘국민밴드’.’Live Forever’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Stand By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오아시스는 영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을 기록하는가 하면 역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 등 수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아시스 외에도 일본의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와 미국의 얼터너티브록 밴드 위저(Weezer),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지미 잇 월드(Jimmy Eat World),패티 스미스(Patti Smith) 등 유명 밴드들이 지산밸리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펜타포트는 미국 하드코어 랩메탈의 강자 데프톤스(Deftones)를 제외하고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펜타포트에 참여하는 국내 뮤지션들(노브레인·갤럭시 익스프레스·로로스·국카스텐 등)도 지산밸리(크래쉬·닥터코어911·이한철·언니네 이발관·요조 등)에 견줘 지명도가 떨어진다.지금까지 나온 펜타포트의 라인업은 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일부 록 팬들은 ‘쌈싸포트’(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주가 되는 ‘쌈지 락 페스트벌’과 펜타포트의 합성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지산밸리를 주최하고 있는 옐로우나인 측은 후지 록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스매시 코퍼레이션과 2002년 양해각서를 맺은 뒤 지속적으로 업무 제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후지 록페스티벌과 같은 때 공연을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위저나 폴 아웃 보이는 올해 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반면 아이예스컴은 “펜타포트는 매년 후지 록페스티벌이 열리는 7월 마지막 주 말에 열려왔다.”며 “옐로우나인이 갑작스레 하차를 통보하는 바람에 준비기간이 부족해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웠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기획사가 갈라서게 된 데에는 수익금 배분 문제가 작용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옐로우나인 김형일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열며 6억 8000만원 가량 적자를 봤다.”면서도 “수익금 배분 문제도 원인 중 하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우리는 펜타포트를 통해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공연을 열고 싶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철학과 맞지 않아 장소를 옮겨 단독 개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펜타포트를 공동으로 주관하던 옐로우나인이 비슷한 록페스티벌을 같은 날 여는 것에 대해 상도의를 벗어낫다는 지적도 있다.또 음악계에서는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비슷한 공연을 같은 시기에 여는 것은 두 기획사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금까지의 출혈 경쟁으로 미뤄볼 때 펜타포트와 지산밸리 중 어느 한 쪽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또 해외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국내 팬들의 다양한 관람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비난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펜타포트 2009’ 1차 라인업…어떤 밴드가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1~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젊은 무용가들의 솔로 모음. 2만원. (02)3277-2584. ●건반 위의 지휘자 유영욱 리사이틀 1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슈만의 ‘사육제’ 등 연주. 3만~6만원. (031)712-1705. ●서울시향 비르투오조 시리즈Ⅱ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지앤 왕, 지휘자 스코트 유가 들려주는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등. 1만~5만원. (02)3700-6300. ●윤홍천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200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자 윤홍천의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스크리아빈. 8000~3만원. (02)6303-7700.
  • 5월의 무대, 셰익스피어에 빠지다

    5월의 무대, 셰익스피어에 빠지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중견 연출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나란히 무대에 올린다.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은 낭만 희극 ‘템페스트’(20일~6월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를, 극단 전망의 심재찬 연출은 비극 ‘오셀로’(16~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를 공연한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의 작가 셰익스피어가, 깊이 있는 작품 해석으로 이름난 두 연출가의 손끝에서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지 기대를 모은다. ●서사극으로 변모한 ‘템페스트’ 셰익스피어가 말년에 쓴 ‘템페스트’는 동생에게 배신 당해 섬으로 쫓겨난 밀라노 영주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힘을 이용해 복수를 꾀하지만 결국 모든 죄를 용서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결말 때문에 흔히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로 읽힌다. 하지만 동생이 제 잘못을 뉘우치기도 전에 서둘러 용서해준 프로스페로가 과연 마법을 버리고 현실로 귀환한 뒤에도 해피엔딩은 계속될까. 손진책 연출의 ‘템페스트’는 ‘용서와 화해’란 익숙한 해석 대신 환상 속에서 거짓 희망을 피워올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에 초점을 맞춘다. 프로스페로의 용서가 마법으로 둘러싸인 환상의 공간에서 이뤄졌다는 건 역설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절망적인 현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당놀이를 통해 한국적 서사극의 맥을 이어온 손 연출은 이런 주제의식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요양원의 무연고 노숙자들이 ‘템페스트’ 공연을 준비하는 극중극 구조를 도입, ‘템페스트’를 낭만극이 아닌 서사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극의 중심에는 프로스페로역을 맡았다가 딸이 찾아오는 바람에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요양원을 떠나는 최씨가 있다. 매일 전화로 요양원 동료들에게 거짓 해외여행담을 전하던 최씨가 초라한 몰골로 요양원에 돌아와서도 결코 환상을 놓지 못하는 모습은 현대판 프로스페로에 다름아니다. 각색을 맡은 배삼식 작가는 “환상의 덧없음을 알면서도 꿈꿀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애잔함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작 ‘리어왕’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정태화, 서이숙, 조원종을 비롯해 극단 미추의 배우들이 요양원 노숙자와 극중극 인물 두가지 역할을 넘나드는 고난도의 연기를 펼친다. 2만 1000~3만 5000원. (02)580-1300. ●원전에 충실한 ‘오셀로’ 무어인 장군 오셀로,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데스데모나, 그리고 승진에서 밀려나자 복수를 꿈꾸는 이아고. 절대적인 사랑을 믿었던 오셀로가 이아고의 간계에 속아 아내를 제 손으로 죽이고 자살하는 비극적 결말의 ‘오셀로’는 연출가에 따라 다양한 관점으로 재해석돼 무대에 올려졌다. 인간 심리의 극한을 파고드는 작품답게 이아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거나 데스데모나를 부각시키는 공연들이 적지 않았다. 심재찬 연출의 ‘오셀로’는 ‘원작에 충실한 오셀로’를 표방하고 있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절대적 사랑과 흔들리는 믿음에 무게중심을 두고 각 인물의 캐릭터를 보다 생동감있게 표현해내는 데 역점을 기울였다. 기존에 가냘프고 호기심 많은 여인으로 해석됐던 데스데모나는 당차고 결단력 있는 여성으로 표현됐고, 이아고는 타인을 계략에 몰아넣고 희열을 느끼는 악마적 존재로 되살려냈다. 오셀로는 용기와 자신감 이면에 미약한 바람에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감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졌다. 심재찬 연출은 “질투와 시기, 오해로 인해 절대 사랑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남희(오셀로), 김수현(이아고) 등이 출연한다. 1만 5000원.1577-776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고]

    ●서재경(전 대우그룹 부사장)재관(함평중앙의원 원장)씨 부친상 28일 목포중앙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61)271-4444●김석린(전 쌍용화재 사장)씨 별세 진유 지영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3410-6917●김용희(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감독)씨 부친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51)607-2651●기민수(전 대한석탄공사 본부장)세환(매일통상 대표)동환(대우증권 해외사업본부장)씨 모친상 송종근(전 우리은행 지점장)강병석(여수제일병원 원장)강재화(매일산업 대표)씨 빙모상 28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50-4407●조맹제(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장)윤제(서강대 교수·전 영국대사)씨 부친상 이상래(전 부산대 교수)제정일(자영업)정해문(주 태국대사)씨 빙부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91●노태상(노송가구 대표)호상(한국금융연수원 연수운영부장)규상(자영업)씨 모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58-5957●오세일(사업)세철(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사)세진(스페스트랜 대표)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5●황연화(전 해동산부인과 원장)씨 별세 오미정(서울시청 저출산담당관 민관협력사업팀장)씨 모친상 백경무(오퓨런 대표)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3010-2252●박승재(용산구청 세무2과장)민기(건강보험관리공단)씨 부친상 진성(남양유업 영업1부문장)씨 조부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2227-7580●곽노형(전 합동통신 편집부국장)씨 상배 영신(에어프로덕츠한양기공 대표)씨 모친상 홍묘숙(정평초 교사)씨 시모상 김재영(장연R&M 대표)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김성재(전 동국대 수학과 교수)씨 별세 연희(서울아산병원 외래간호2팀장)정희(아그파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박동균(푸른에셋 이사)이건호(나우코스 〃)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3010-2293●임종우(사업)씨 부친상 김대희(우정사업본부 홍보담당)씨 빙부상 28일 임실군 오수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3)644-0441●피세진(전 건국대 교수)씨 모친상 용훈(우리들병원 신경외과장)용익(이데일리 국제부 기자)씨 조모상 27일 서울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2)3430-0297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삼성서울병원 강철인 교수 “환자 발생 가능성 예측 무의미… 국가·사회적 대응지침 마련을”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삼성서울병원 강철인 교수 “환자 발생 가능성 예측 무의미… 국가·사회적 대응지침 마련을”

    전염병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했다. 중세의 페스트가 그랬고 천연두가 그랬다. 의학이 비교적 발달한 20세기 초에도 스페인독감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더니 21세기에 들어서는 ‘사스’에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생겨 보건학 분야는 물론 사회·경제적인 부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시아권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인간 사회에서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가능성을 예견케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해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경우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인간 사회에서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는 고위험 지역으로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이런 예측을 비웃듯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양태로 나타나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바로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인플루엔자’가 그것이다. 돼지에게 유행하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인간이 집단 감염되기 시작했고, 이런 인체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염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드물었던 미국으로서는 실로 당혹스러운 현실일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확정적인 징후는 없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류 실태를 감안하면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환자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돼지인플루엔자 예방 조치는 국가·의료기관·개인이 역량을 모아 다각도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검역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국내에서도 돼지인플루엔자가 창궐할 수 있으므로 방역 등 수의학적 대책이 속도감 있게 마련돼야 한다. 의료기관도 비상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외래나 응급실을 통해 의심 환자가 방문했을 때 다른 환자에게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병원의 1차적인 역할이다. 돼지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및 감염환자가 발생했을 때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신속대응팀 개념의 대비책을 갖춰야 사람이 밀집한 병원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돼지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곳은 여행을 피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동물들과의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 또 돼지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을 여행한 후 독감 증상이 보이면 지체없이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홀히 했다가는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돼지인플루엔자이지만 미래에 다시 무슨 전염병이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영원히 전염병은 사라지지 않음을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예고 없이 창궐하는 전염병에 대비해 국가·사회적인 총체적 대응지침을 마련하는 일도 더 늦춰서는 안 된다.
  • [씨줄날줄] 판데믹/노주석 논설위원

    ‘판데믹2’라는 인기 플래시 게임이 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 원하는 질병을 선택한 뒤 전세계에 침투시켜 인류를 말살시키면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게임진행에 따라 화면상에 각국의 감염 상황을 보여준다. 해당국에 침투한 뒤 치사율을 높이면 감염자수와 사망자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생존자의 숫자는 줄어든다. 비행기나 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감염경로상 항구나 공항 등이 봉쇄돼 질병을 옮기는 데 실패하면 게임은 지게 된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너무하다. 인류를 멸망시켜야 이기게 돼 있는 게임방식이 섬뜩하다. ‘판데믹(pandemic)’이란 특정한 전염성 질환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돼 유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류는 판데믹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4번 이상 경험했다. 1918년, 1957년, 1968년, 1977년이 대표적이다.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페스트를 판데믹의 일종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3대 요소로 식량부족, 기후변화와 함께 판데믹을 지목하고 있다. 인체가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미처 면역력과 대응력을 갖추지 못해 판데믹이 발생한다. 동물에게만 감염됐다가 인간에게도 감염되기 시작한 ‘인수(人獸)공통 바이러스’가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코로나 바이러스 등은 다행히 판데믹으로 번지지 않았다. 어느 경우나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집단감염이 문제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전세계를 ‘판데믹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사람끼리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사망자가 늘어났다. 신종 바이러스로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2000만명에서 4000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1918년 스페인독감의 경우 돼지의 몸 속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와 사람 인플루엔자가 섞여 생긴 변종 바이러스였다. 방심해선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 250만명 분을 비축하고 있다. 재앙을 게임화하는 분탕질이 문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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