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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상업영화에 쏠리는 국내 극장가… ‘아카데미상 저주’ 이번엔 멈출까

    ‘아카데미상 특수? 아카데미상 저주!’ 이제껏 국내 극장가에서 아카데미상 수상 영화들의 흥행 성적은 신통찮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전통적으로 상업영화보다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반면 국내 관객의 영화 취향은 할리우드 영화 중 상업영화에 더 쏠린 탓이다. 이미 개봉한 올해 87회 아카데미상 수상 작품들의 성적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등을 받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77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다양성 영화로 분류돼 그런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8개 부문 후보작으로 각색상을 받은 ‘이미테이션 게임’은 22일까지 68만명의 관객이 들었다. 12년 동안 촬영하며 같은 시간 소년이 실제로 성장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보이후드’ 신세도 마찬가지다.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소년을 청년으로 힘겹게 키워 낸 억척 엄마로 열연한 퍼트리샤 아켓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겼지만 국내에서는 18만 8762명에게 선택되는 데 그쳤다. ‘국제시장’처럼 미국에서 애국심 마케팅을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아메리칸 스나이퍼’ 역시 6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34만 4495명의 관객만이 봤을 뿐이다. ‘레미제라블’로 잘 알려진 에디 레드메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삶을 다룬 ‘사랑에 대한 모든 것’도 27만 6704명의 관객만 확보했다. 물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들도 즐비하다. 이 작품들이 ‘아카데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아니면 예의 ‘아카데미의 저주’에서 헤매게 될지 주목된다.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 핵심 4개 부문에서 수상해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은 다음달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극중에서 배우 엠마 스톤이 꽃을 가리키면서 “모두 김치같이 역한 냄새가 난다”는 대사가 한국 문화를 폄하했다는 논란이 일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음향상, 편집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위플래쉬’는 다음달 12일 개봉한다. 음악영화지만 탄탄한 짜임새 속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는 이미 국내 영화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우주연상의 줄리언 무어가 열연한 ‘스틸 앨리스’와 ‘비긴 어게인’을 제치고 주제가상을 받은 ‘셀마’는 미국에서는 모두 지난 1월 초 이미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버드맨 작품상..에디 레드메인-줄리안 무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영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버드맨 작품상..에디 레드메인-줄리안 무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영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버드맨 작품상..에디 레드메인-줄리안 무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영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버드맨, 에디 레드메인, 줄리안 무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이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3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녀주연상은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열연했다. 줄리안 무어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쥐었다. 남우조연상은 J.K.시몬스(위플래쉬)에게, 여우조연상은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에게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받았다. 디즈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가 차지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받는데 그쳤다. ◈ 제87회 아카데미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각본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남우조연상 = J.K.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촬영상 = 버드맨 ▲ 편집상 = 위플래쉬 ▲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 주제가상 = 셀마(글로리) ▲ 음향효과상 = 위플래쉬 ▲ 음향편집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외국어영화상 =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피스트 ▲ 단편 영화상 = 더 폰 콜 ▲ 장편 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크리시스 핫라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7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4관왕 날개 단 ‘버드맨’

    [87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4관왕 날개 단 ‘버드맨’

    올해 아카데미에 이변은 없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다인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버드맨’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금빛 오스카의 주인공이 됐다. ‘버드맨’은 시상식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 이전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나눠 가졌던 ‘보이후드’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모두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턴)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명제를 새삼 확인시켜 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롱테이크 방식으로 두 시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 솜씨를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퍼트리샤 아켓)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남녀 주연상은 모두 난치병과 싸우는 환자 역을 열연한 배우들이 차지했다. 줄리언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상실해 가는 여교수 역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주연, 조연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인연을 맺지 못해 왔다. 무어는 “오스카상을 받으면 수명이 5년 늘어난다고 들었는데, 남편이 연하라 꼭 받고 싶었다”고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남우주연상 역시 루게릭병을 앓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순수 청년 마리우스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실제 스티븐 호킹의 눈썹 움직임을 연구하고 10㎏을 감량하는 등 핍진한 연기로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 이어 오스카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한편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은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럼 연주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생을 극한으로 이끌어 가는 교사 역할을 맡아 광적인 연기를 펼친 J K 시몬스가 남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음향상과 편집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에 만족해야 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빅 히어로’가 받았으며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에게 돌아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포’는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노예 12년’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감독에게 작품상을 안긴 아카데미는 올해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그린 ‘셀마’의 흑인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와 킹 목사 역의 데이비드 오옐로를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하지 않아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는 등 다시 과거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광의 얼굴 & 작품 ●작품상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감독상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 줄리언 무어(스틸 앨리스) ●각본상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각색상 이미테이션 게임 ●남우조연상 J K 시몬스(위플래쉬) ●여우조연상 퍼트리샤 아켓(보이후드) ●촬영상 버드맨 ●편집상 위플래쉬 ●미술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상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악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시각효과상 인터스텔라 ●주제가상 셀마(글로리) ●음향효과상 위플래쉬 ●음향편집상 아메리칸 스나이퍼 ●외국어영화상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장편 애니메이션상 빅 히어로 ●단편 애니메이션상 피스트 ●단편 영화상 더 폰 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티즌포 ●단편 다큐멘터리상 크리시스 핫라인
  •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버드맨’ 작품상 등 4관왕..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버드맨’ 작품상 등 4관왕..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버드맨’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이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빛나는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국내에서는 3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녀주연상은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열연했다. 줄리안 무어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쥐었다. 남우조연상은 J.K.시몬스(위플래쉬)에게, 여우조연상은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에게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받았다. 디즈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가 차지했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받는데 그쳤다. ◈ 제87회 아카데미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각본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남우조연상 = J.K.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촬영상 = 버드맨 ▲ 편집상 = 위플래쉬 ▲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 주제가상 = 셀마(글로리) ▲ 음향효과상 = 위플래쉬 ▲ 음향편집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외국어영화상 =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피스트 ▲ 단편 영화상 = 더 폰 콜 ▲ 장편 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크리시스 핫라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버드맨’,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과 함께 날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9개 후보로 최다 부문에 올랐었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미국감독조합상과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각각 감독상과 작품상을 탔다. ’버드맨’과 작품상·감독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했다. ’버드맨’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웨스 앤더스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술상과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남녀주연상은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열연했다. 줄리안 무어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쥐었다. 남우조연상은 J.K.시몬스(위플래쉬)에게, 여우조연상은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에게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받았다. 디즈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가 차지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포’는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받는데 그쳤다. 미국 최대의 영화 축제답게 기념 공연도 풍성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의 50년을 기념해 헌정 공연을 펼쳤다. 주제가상을 받은 ‘셀마’의 ‘글로리’를 존 레전드가 불렀다. ‘로스트 스타즈’(비긴 어게인), ‘에브리싱 이즈 어썸’(레고무비), ‘그레이트풀’(블랙버드) 등의 노래도 흘렀다. 제87회 아카데미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각본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남우조연상 = J.K.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촬영상 = 버드맨 ▲ 편집상 = 위플래쉬 ▲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 주제가상 = 셀마(글로리) ▲ 음향효과상 = 위플래쉬 ▲ 음향편집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외국어영화상 =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피스트 ▲ 단편 영화상 = 더 폰 콜 ▲ 장편 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크리시스 핫라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드맨’,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과 함께 날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버드맨’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의 사회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았다. 9개 후보로 최다 부문에 올랐었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미국감독조합상과 미국배우조합상에서도 각각 감독상과 작품상을 탔다. ’버드맨’과 작품상·감독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수상했다. ’버드맨’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웨스 앤더스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미술상과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남녀주연상은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에게 돌아갔다. 에디 레드메인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역을 열연했다. 줄리안 무어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쥐었다. 남우조연상은 J.K.시몬스(위플래쉬)에게, 여우조연상은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에게 돌아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받았다. 디즈니는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보유하게 됐다.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가 차지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포’는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을 받는데 그쳤다. 미국 최대의 영화 축제답게 기념 공연도 풍성했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의 50년을 기념해 헌정 공연을 펼쳤다. 주제가상을 받은 ‘셀마’의 ‘글로리’를 존 레전드가 불렀다. ‘로스트 스타즈’(비긴 어게인), ‘에브리싱 이즈 어썸’(레고무비), ‘그레이트풀’(블랙버드) 등의 노래도 흘렀다. 제87회 아카데미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감독상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 남우주연상 =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여우주연상 =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각본상 =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각색상 = 이미테이션 게임 ▲ 남우조연상 = J.K.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촬영상 = 버드맨 ▲ 편집상 = 위플래쉬 ▲ 미술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의상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분장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음악상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시각효과상 = 인터스텔라 ▲ 주제가상 = 셀마(글로리) ▲ 음향효과상 = 위플래쉬 ▲ 음향편집상 = 아메리칸 스나이퍼 ▲ 외국어영화상 =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 장편 애니메이션상 = 빅 히어로 ▲ 단편 애니메이션상 = 피스트 ▲ 단편 영화상 = 더 폰 콜 ▲ 장편 다큐멘터리상 = 시티즌포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크리시스 핫라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학 속 죽음 삶의 가치를 말하다

    문학 속 죽음 삶의 가치를 말하다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빅터 브롬버트 지음/이민주 옮김/사람의무늬/336쪽/1만 5000원 ‘모든 예술과 예술에 대한 사랑은 우리가 우리의 유한성을 부정할 수 있게 해 준다’(앙드레 말로). 이 말처럼 세상의 많은 작가들은 인간의 유한함, 즉 죽음에 대해 사유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것이 비관적이건 낙관적이건 작가들이 사유하고 전하는 유한함의 의미는 독자 개개인의 존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유명 작가들은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넘었을까. ‘유한성에 관한 사유들’은 바로 그 죽음에 관해 오래 사유하고 작품에 담아 온 대표 작가 8명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 존재의 의미록쯤으로 읽힌다.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비교문학)이자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저자가 죽음에 얽힌 개인 경험에 얹어 깊이 있게 천착한 작가는 톨스토이,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알베르 카뮈, 조르조 바사니, J M 쿠체, 프리모 레비. 모두 19,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이들이다. 작가가 살았던 시대와 작품 속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책 속에서 한 줄로 꿰어지는 굵은 구슬은 이렇게 결정지어진다.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유한하다고 해서 우리 존재와 삶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다’ 물론 저자가 작품을 넘나들며 골라낸 그 표현의 뉘앙스는 아주 다양하다. 그리고 때로는 극적인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이반 일리치의 죽음’)나 토마스 만의 아센바흐(‘베네치아에서의 죽음’)처럼 죽음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개인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조르조 바사니(‘핀치 콘티니가의 정원’), 알베르 카뮈(‘이방인’ ‘페스트’), 프리모 레비(‘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지금이 아니면 언제’)의 작품 속 주인공을 통해 펼쳐지는 한 문명의 죽음도 인상적이다. 유대인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빈번하게 작품에 담았던 레비는 서서히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과 가스실이라는 끔찍한 현실 속 생존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십 년간 죽음이란 주제의 문학작품을 통해 위안을 얻고, 또한 그 때문에 불편한 마음을 감내해온 문학 교수가 내놓은 인상 깊은 명상록.’ 작가 토마스 라쾨르의 평대로 어린 시절 겪은 죽음에 대한 인상과 참전의 기억 등 저자 개인 삶의 흔적들로 해서 감동이 따르는 문학비평서다. 물론 책 속의 다양한 죽음에서 얻는 존재의 의미와 교훈, 그리고 삶 속에서의 적용 방식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SUHD vs 올레드… 막 오른 고화질 전쟁

    SUHD vs 올레드… 막 오른 고화질 전쟁

    삼성전자의 SUHD TV(퀀텀닷)냐, LG전자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냐. 2월 프리미엄 TV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5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SUH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꼽은 차세대 제품인 SUHD TV가 전시장이 아닌 판매시장에서 LG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올레드 TV와 처음으로 격돌하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SUHD TV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경쟁사의 올레드 TV에 대해 각을 세웠다. 김 사장은 “볼륨(판매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프리미엄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매스(대량 수요)를 만드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판매량은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에 의해 결정되며, 대량으로 팔려야 사업상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올레드 TV는 뛰어난 품질에도 가격이 비싸 대중화에 애를 먹고 있다. LG전자의 65인치 UHD 올레드 TV 가격은 1200만원대다. 김 사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몇 년 뒤에 올레드가 우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SUHD TV가 베스트 솔루션(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65인치 SUHD TV는 790만원에 판매가가 책정됐다. 일단 삼성전자는 올해 SUHD TV로 본격적인 UHD 시장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 세계 UHD TV 시장이 2013년 160만대에서 지난해 1300만대로 8배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자평하며 SUHD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이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아시아 지역 거래선을 대상으로 ‘LG이노페스트’ 행사를 열고 올레드 TV 알리기에 나섰다. 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15개국 주요 거래처 관계자와 미디어 관계자 400여명이 몰렸다. LG전자는 이날 77·65·5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는 2월 중에, 아시아 지역에는 3월 중 나라마다 올레드 TV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나오는 55인치 UHD 올레드 TV의 가격은 삼성전자 SUHD TV에 비해 살짝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상위 2%의 하이엔드급’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자체발광 소자를 이용해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에 들어가던 백라이트를 없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잔상이 없고 명암비와 색재현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SUHD TV는 LCD 패널에 퀀텀닷 필름을 덧입혀 저렴한 가격에 올레드 TV 못지않게 색재현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명암비 등은 올레드 TV에 못 미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줌 인 서울] “김장문화제, 국내외 관광객 모두의 축제로” 박원순 시장 日 삿포로 방문

    [줌 인 서울] “김장문화제, 국내외 관광객 모두의 축제로” 박원순 시장 日 삿포로 방문

    “삿포로 눈축제에 와보니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눈축제에서 배운 운영 노하우를 김장문화제에 적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축제로 키우겠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삿포로 눈축제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큰 축제가 되려면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면서 “예컨대 연등축제를 보고 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꿈을 담아서 연등을 달면 이뤄진다든지…”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일일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관광명소 서울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방차를 나눠 주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눈축제에 처음으로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바깥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타요버스 설상을 세우고 부스 내에는 한양도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을 전시했다. 한류 팬들을 위해 인기그룹 EXO의 등신대도 설치했다. 축제가 개막한 하루에만 1500명이 부스를 다녀갔다. 관광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친구들과 놀러왔다는 아베 미즈키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나 인기그룹 빅뱅을 좋아한다”며 “서울 홍보부스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즉석에서 출력해 줬다”며 즐거워했다. 올해 66회를 맞는 눈축제는 매년 2일 5일부터 7일간 열린다. 지난해 209만명이 다녀가는 등 브라질 ‘리우 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힌다. 박 시장은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시장과 만나 눈축제 노하우와 시 차원의 지원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김장문화제와 눈축제 간 상호 홍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 지사와 ‘서울시·일본 홋카이도와의 우호교류 협정체결 5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 도시는 공동성명에 따라 상호 시설우대 캠페인 사업을 협력하고 서울국제마라톤과 홋카이도마라톤에 두 지역 시민들의 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삿포로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간큰 절도범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쇠고랑

    간큰 절도범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쇠고랑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현금과 아이폰을 훔친 후 자랑삼아 훔친 돈을 자랑하고자 아이폰으로 자신들의 범행을 촬영한 간 큰 20대 절도범 2명이 결국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리안 워커(20)와 딜리안 톰퍼슨(22)은 주차되어 있던 차의 유리창을 부순 후 차 안에 있던 노트북과 아이폰, 그리고 현금 5000 달러를 훔친 후 도망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졌다. 이들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친 직후 한 페스트푸드 가게에 들러 자신들이 훔친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자신들의 영웅담(?)을 자랑했다. 이들은 해당 동영상에서 “10달러, 20달러짜리도 아닌 100달러짜리 지폐”라며 “여러분들 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훔친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은 자동적으로 아이폰 주인의 클라우드(공유) 서버에 저장되는 바람에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나고 말았다. 자신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동영상을 확인한 피해자는 즉각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1일 이들 두 청년을 검거했다. 이들이 우스꽝스럽게도 스스로 범죄 사실을 고백한 어이없는 이 동영상은 피해 주인이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75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하지만 정작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 두 청년은 절도죄 등 중범죄 혐의로 처벌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rhu6iTagFA 사진=스스로 범죄 자랑 셀카 찍었다가 체포된 두 청년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중세 유럽에선 흑사병 예방 위해 ‘식초 목욕’… 살균 작용 탁월

    서양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식초를 만들었다. 주로 포도, 사과 등을 발효시켜 만든 과일 식초가 많았다. 메소포타미아 남동쪽의 고대 왕국인 바빌로니아에서는 대추야자로 만든 식초를 즐겨 먹었다.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기침, 감기 등 병을 치료하는 항생제로 식초를 쓰기도 했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지친 군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힘을 북돋아 주는 자양강장제로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초가 흑사병(페스트) 예방약으로 명성을 떨쳤다. 흑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살균 작용이 뛰어난 식초로 몸을 씻는 방법이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마을에서 4명의 강도가 흑사병 환자들이 사는 집만 골라서 물건을 훔쳤는데도 병이 옮지 않은 이유가 강도질 전후에 식초로 온 몸을 깨끗이 닦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양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식초를 사용했는데 서양과 다르게 곡류를 발효시켜 만들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쌀 식초를 만들었고 이후 홍초 등 다양한 식초가 나왔다. 중국 식초는 지방별로 맛과 향이 독특한데 산시의 ‘노진초’(陳酢), 강소의 ‘진강향초’(鎭江香酢), 사천의 ‘보녕초’(保寧酢), 복건의 ‘영춘노초’(永春酢) 등이 4대 식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에 고구려인들이 양조하기를 즐겼다는 기록이 나와 이때부터 식초를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한치윤이 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서술한 ‘해동역사’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는 식초를 음식에 넣거나 약으로 썼다. 조선 시대에는 술에 넣는 누룩과 비슷한 고리라는 발효제를 첨가해 식초를 안정적으로 발효시켰다. 일본은 중국에서 전래된 식초 제조법으로 쌀 식초를 만들어 왔다. 일반 쌀 식초보다 아미노산이 많아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흑초가 일본의 대표 식초다. 신맛이 나는 식초와 궁합이 맞는 음식은 여름철 별미다. 신맛이 더운 날씨로 사라진 입맛을 다시 돋워 줘서 영양 불균형과 탈수를 예방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운 음식에 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을 내는데 냉국, 냉면, 생채, 초절임 등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는 갓 잡은 오징어, 한치, 자리돔, 소라 등을 양념해 식초로 맛을 낸 냉국에 넣은 ‘물회’를 즐겨 먹는다. 서양에서는 식초가 소·돼지·닭고기와 해산물, 채소 요리의 소스나 드레싱의 재료로 널리 쓰인다.
  •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바로 쇠고랑 찬 美 청년

    ‘훔친 돈 자랑 셀카’ 찍었다가 바로 쇠고랑 찬 美 청년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현금과 아이폰을 훔친 후 자랑삼아 훔친 돈을 자랑하고자 아이폰으로 자신들의 범행을 촬영한 간 큰 20대 절도범 2명이 결국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도리안 워커(20)와 딜리안 톰퍼슨(22)은 주차되어 있던 차의 유리창을 부순 후 차 안에 있던 노트북과 아이폰, 그리고 현금 5000 달러를 훔친 후 도망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졌다. 이들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친 직후 한 페스트푸드 가게에 들러 자신들이 훔친 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자신들의 영웅담(?)을 자랑했다. 이들은 해당 동영상에서 “10달러, 20달러짜리도 아닌 100달러짜리 지폐”라며 “여러분들 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훔친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은 자동적으로 아이폰 주인의 클라우드(공유) 서버에 저장되는 바람에 이들의 범행은 들통이 나고 말았다. 자신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 동영상을 확인한 피해자는 즉각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21일 이들 두 청년을 검거했다. 이들이 우스꽝스럽게도 스스로 범죄 사실을 고백한 어이없는 이 동영상은 피해 주인이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75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하지만 정작 동영상의 주인공인 이 두 청년은 절도죄 등 중범죄 혐의로 처벌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rhu6iTagFA 사진=스스로 범죄 자랑 셀카 찍었다가 체포된 두 청년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세계적인 가수, 피아니스트, 성악가가 잇따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모두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첫 공연과 어떤 차별성을 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행복을 부르는 목소리의 마술사 ‘바비 맥퍼린’이 3년 만에 방한한다. 네 옥타브를 순식간에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를 지닌 ‘원맨 밴드’로 유명하다. 1988년 그래미상 3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허시’(Hush!)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에 자신만의 보컬 기술을 입혀 발표한 앨범 ‘스피릿유올’(Spirityouall·2013)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앨범에는 그의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이 불렀던 노래들도 포함돼 있다. 로버트는 1950년대 흑인영가의 위대한 해석자이자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최초의 흑인 성악가다. 바비는 “언젠가 이 노래들을 부를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해석을 찾으려 했다. 수십년간 생각했고 마침내 그때가 됐다”고 말했다. 3월 10~1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4만~13만원. 02)2005-0114.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2년 만에 내한한다.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의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테르메조, 쇼팽의 24개 연습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연주한다. 화려한 기술, 강력한 힘, 진솔한 감성,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 검투사’로 불린다. 유튜브 클래식 분야에서 6000만회라는 경이적인 조회수를 남기기도 했다. 3월 21일 오후 5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3만원. 1544-5142. 소프라노 ‘이네스 살라사르’도 7년 만에 한국을 찾아 독창회를 연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오페라 ‘가면무도회’ ‘토스카’ ‘운명의 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 아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입을 맞춘 오페라 ‘토스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의 신이여, 위로해 주소서’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만~3만원. 02)548-448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비치 강민경, 과감한 입맞춤으로 투타이틀 컴백 예고

    다비치 강민경, 과감한 입맞춤으로 투타이틀 컴백 예고

    다비치 강민경이 눈물키스로 컴백을 예고했다. 19일 다비치는 CJ E&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DAVICHI HUG)’의 타이틀곡 ‘또 운다 또’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은 자신을 거칠게 대하는 남자 주인공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눈물을 흘리며 과감한 입맞춤을 시도한다.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먼 발치서 강민경과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해리의 모습은 호기심을 한층 자극한다. 특히 ‘제발 그 앞에서 울지마, 무슨 말만 하면 울잖아’라는 ‘또 운다 또’의 슬픈 가사는 노래의 애절한 분위기를 증폭시킨다. 타이틀곡 ‘또 운다 또’의 뮤직비디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촬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속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강민경은 이별 앞에 슬퍼하는 여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현지 스태프의 갈채를 받았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앞서 다비치는 ‘또 운다 또’의 1차 티저 영상도 공개한 바 있다. 1차 티저에서는 다비치 멤버인 강민경이 한 남성을 쫓아가다 끝내 그를 찾지 못하고 이해리의 품에 안겨 슬퍼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다비치의 이번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는 지난 2008년 데뷔 1집 ‘Aramanth’의 ‘미워도 사랑하니까’, ‘슬픈 다짐’ 이후 8년 만의 투타이틀 앨범이다. ‘다비치 허그’에는 발라드곡 ‘또 운다 또’와 미디움 템포곡 ‘행복해서 미안해’ 2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됐으며, 멤버 각각의 자작곡인 ‘두 여자의 방’, ‘너에게’, ‘봄’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문과 MMO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미니앨범이 “소속사 이적 후 역대 최대 규모와 물량 투입을 비롯, 한층 성숙해진 다비치의 음악적 역량이 총 집결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비치는 오는 21일 오후 2시 ‘다비치 허그’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 가요 차트 정복에 나선다. 사진·영상=CJENMMUSIC Official<다비치 (Davichi) - 또 운다 또 (Teaser 2)>/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골든글로브 작품상, 男주연상 수상작 ‘세인트 빈센트’ 2월 개봉

    골든글로브 작품상, 男주연상 수상작 ‘세인트 빈센트’ 2월 개봉

    60살 철부지 노인과 10살 애어른 소년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세인트 빈센트’가 오는 2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의 이야기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올리버(제이든 리버허)가 새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이사 첫날, 올리버는 옆집에 사는 까칠한 할아버지 빈센트(빌 머레이)와 부딪히게 되면서 악연(?)을 맺게 된다.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열쇠를 뺏겨 집에 못 들어가게 된 올리버는 얼떨결에 빈센트의 손에 맡겨진다. 철없는 빈센트는 올리버를 경마장과 술집에 데려가기도 하고 자기 애인을 밤의 여인이라며 망설임 없이 소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어린 올리버와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올리버를 구해주기도 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그렇게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고집불통 외골수에 괴짜 같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빈센트의 모습에 올리버는 자연스럽게 그를 자신의 멘토로 여긴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50년을 뛰어넘는 행복한 만남과 우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어바웃 어 보이’, 애니메이션 ‘업’과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의 영화를 연상시키며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인트 빈센트’의 출연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문라이즈 킹덤’ 등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손꼽히는 빌 머레이가 철부지 노인 ‘빈센트’ 역을 맡았다. 또한 그의 상대역인 10살 소년 ‘올리브’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제이든 리버허가 맡아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는 지난 11일 열린 제72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빌 머레이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장 담그듯 집집마다 빚은 술 ‘가양주’(家釀酒)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장 담그듯 집집마다 빚은 술 ‘가양주’(家釀酒)

    술은 음식과 함께 한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음료로서 종교에서 일상 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반화돼 있다. 술은 그 지방의 기후나 토양에서 나온 원료와 미생물이 만나 자연이 빚어낸 음료다. 서양에서 포도주는 신들의 음료로 여겨져 왔고, 동양에서도 하늘에 지내는 천제(天祭)에 빠지지 않은 주요한 품목이다. 술은 곡물을 식재료로 이용하는 나라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존재한다. 비슷한 원료가 있는 지역은 같은 종류의 음식문화와 술문화권이 형성됐다. 동양권에서는 쌀로 만든 술인 막걸리와 청주가 발달했다. 독일과 벨기에, 체코, 영국, 아일랜드 등 보리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서는 맥주가 유명하다.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남부 등 포도가 재배되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 발달했다. 술과 술문화는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대변한다. 다양한 술문화가 발전한 국가들은 농산물, 장인, 양조장, 식당 등의 식문화 산업을 갖고 있다. 최고급 와인 산지인 프랑스의 보르도 지방은 ‘와인 마니아’의 순례 장소로 유명하다. 독일 뮌헨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는 관광객 600만명이 방문해 맥주 600만ℓ, 닭 65만 마리, 소시지 110만개를 소비하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다. 마리아주와 음주 방법이 널리 알려진 와인과 달리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 술도 종류마다 다양한 주도가 존재한다. 와인은 눈으로 색을 관찰하고 잔을 살며시 돌려 코로 향을 감상한 다음 한 모금 머금고 입 안에서 맛을 음미한다. 우리 전통주도 쌀, 보리, 옥수수 등과 누룩의 조화가 만들어 낸 다양한 색깔과 향, 맛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전통주도 세계의 명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다. 이를 결정하는 것은 발효제인 누룩과 밑술의 종류, 빚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술의 제조 기법으로 볼 때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서양술과 우리 술은 ‘누룩’이라는 발효제에서 결정적인 맛의 차이가 존재한다. 와인은 과일의 당을 직접 발효하며, 맥주는 맥아의 당화효소를 이용해 당화한 다음 발효시킨다. 하지만 우리 술은 누룩곰팡이를 이용해 곡물을 발효시켜 술을 만든다. 누룩 제조 당시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맛이 분화될 수 있다. 많이 쓰이는 막누룩은 거칠게 부숴 살균하지 않고 자연적인 발효 상태에서 제조해 가정마다 다른 특징의 발효제가 만들어진다. 전통 누룩은 쌀누룩, 보리누룩, 밀누룩, 녹두누룩 등 원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 술 ‘가양주’(家釀酒·가정에서 담근 술)는 쌀과 누룩, 물만을 갖고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방법 때문에 어느 가정에서나 재료만 있으면 쉽게 빚었다. 밀을 거칠게 빻아 물로 반죽을 하고 틀에 넣어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만든 다음 놔두면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자연적으로 누룩이라는 발효제가 만들어진다. 우선 탁주 형태의 술이 만들어지고 그대로 거칠게 여과를 하면 막걸리가, 증류를 하면 소주가, 맑게 여과하면 약주가 된다. 화창한 봄날에는 음식과 가양주를 싸들고 소풍을 나가 꽃과 함께 술과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진달래꽃을 넣어 만든 ‘두견주’, 복숭아꽃을 넣은 ‘도화주’, 소나무 새순을 넣은 ‘송순주’ 등이 유명하다. 단오에는 석창포 뿌리로 빚은 ‘창포주’(菖蒲酒)를 마셨는데 식욕 증진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창포주는 가장 양기가 강한 오시(낮 12시)에 마셔야 효력이 있다고 해서 대낮부터 술에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름인 음력 6월 보름 ‘유두일’(流頭日)에는 산속 폭포에서 머리를 감고 계곡에서 술을 마시는 ‘하삭음’(河朔飮) 놀이를 즐겼다. 7월 7일 ‘칠석음’(七夕飮)에는 더위를 피해 술을 취하도록 마셨다. 가을인 중양절(重陽節·9월 9일)에는 국화주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또 추석에는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로 제사를 지내고 마셨다. 쌀로 술을 빚을 때 가장 많이 빚어진 것이 ‘동동주’라고 할 수 있으며, 술 표면에 삭은 밥알이 동동 떠 있는 모양 때문에 ‘부의주’(浮蟻酒)라고 불린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술로는 설날에 온 가족이 마시는 ‘도소주’(屠蘇酒)와 ‘머슴의 날’(2월 1일)에 머슴들이 마시던 탁주(막걸리)가 있다. 설날에는 산초와 방풍, 백출, 길경 등의 약재를 붉은 주머니에 담아 마을 우물에 넣었다가 꺼내어 담근 도소주를 마심으로써 한 해의 괴질이나 나쁜 병을 물리치고 건강과 장수를 빈다. 도소주 재료는 대개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뚜렷한 사계절이 주는 다양한 농산물과 오랜 전통에서 유래한 수백 가지 양조 기술은 우리 술산업의 밑거름이다. 우리 술은 원료의 다양성뿐 아니라 빚는 방법도 많아 온갖 종류의 술이 제조되고 있다. 세계적인 술 와인은 포도 품종과 재배 기술, 원료의 생산 연도에 따라 각양각색의 와인이 존재한다. 이것이 곧 와인이 세계적인 술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 종류의 원료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색, 향기 맛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산업화가 우리 술에도 필요하다. 정석태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문의 golders@seoul.co.kr
  • 올해 세상을 떠난 세계 주요인사들 - AFP 선정

    올해 세상을 떠난 세계 주요인사들 - AFP 선정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부터 미국 할리우드 배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로빈 윌리엄스까지, 올 한해 사망한 주요 유명인사를 AFP통신이 소개했다. ‘2014년 주목할 만한 사망’(Notable death in 2014)이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 목록을 살펴보고 한해를 돌이켜보는 것은 어떨까. ■ 1월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로 2005년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철수라는 역사적 정책을 주도했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간 혼수상태로 투병 끝에 텔 아비브 근교 병원에서 11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밀라노 스칼라극장 음악감독,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하고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축제로 격상시켰다. 긴 투병 생활 끝에 볼로냐에서 20일,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트 시거=미국인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와 함께 미국의 저항적인 프로테스트 포크를 발전시킨 중요 인물로 꼽힌다. 뉴욕 시내의 병원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맥시밀리안 쉘=오스트리아 출신 미국 오스카 수상 배우. 영어권에서 독일어를 쓰며 성공한 몇 안되는 배우로 영화 ‘젊은 사자들’로 데뷔, ‘뉘른베르크의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병에 의해 28일,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2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미국의 오스카 배우. 2005년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012년 ‘마스터’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유작으로는 ‘헝거게임’ 시리즈 등이 있다. 뉴욕의 집에서 2일 약물과다 복용에 의해 46세 나이로 사망했다. 셜리 템플=미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역 스타로 결혼 이후 정치에 입문해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1935년 아역 부문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대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州) 자택에서 10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파코 데 루치아=스페인의 기타리스트로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로 불렸다. 플라멩코에 재즈, 록, 보사노바, 탱고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뉴 플라멩코’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고 전 세계 플라멩코 기타리스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심장마비로 25일,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3월 제라르 모르티에=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감독. 10년간 브뤼셀의 라 모네 왕립극장을 이끌며 유럽 변방이던 이 극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사망 이후 잘츠부르크 축제의 총감독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암으로 투병생활 끝에 8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메드 테잔 카바=10년 넘게 이어온 시에라리온의 내전 종식을 이끈 대통령. 빈민 구제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수도 프리타운의 집에서 13일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4월 미키 루니=미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아역스타. 17세 때였던 1937년부터 1958년까지 출연한 ‘하디 보이스’ 시리즈에서 앤디 하디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8번이나 결혼했으며 말년에 자식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긴 투병생활 끝에 7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피치스 겔도프=영국의 패션 아이콘이자 탤런트로, 음악을 통한 자선활동 단체 ‘밴드 에이드’를 결성한 영국 가수 밥 겔도프의 딸이다. 영국 자택에서 7 일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콜롬비아 출신 작가. 중남미 문학의 거장으로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 이래 가장 인기 있는 스페인어권 작가로, 스페인어로 출간된 책 가운데 성경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집에서 17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윈 틴=미얀마 군부독재에 항거한 최장기수이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창설한 언론인. 수감 뒤 여러 국제 언론자유상을 받았고, 석방 뒤 2011년 민정 이양 때까지 NLD를 통해 정치 활동을 계속했다. 양곤 종합병원에서 21일,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밥 호스킨스=영국의 연기파 배우. 1980년 영국 갱스터 영화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롱 굿 프라이데이’를 통해 데뷔한 뒤 차가운 악당과 런던 토박이 캐릭터로 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았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폐렴에 의해 29일, 7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5월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공산주의 정권 시절 폴란드의 마지막 대통령. 공산당 제1서기로 있던 1981년 계엄령을 선포하고 옛소련권 국가의 첫 자유 노동조합인 연대노조(솔리대리티)를 탄압하는 등 민주화 염원을 억압했다. 수도 바르샤바의 병원에서 25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야 안젤루=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여류시인이자 배우이며 민권 운동가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9년 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로 흑인 여성 최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끊임없는 작품활동과 더불어 작곡과 영화 출연 등 왕성한 문화 활동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자택에서 28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6월 토미 라몬=미국 펑크 밴드 ‘라몬즈’에서 생존하고 있던 마지막 오리지널 멤버.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신으로 출생 이름은 토마스 어델리. 미국 뉴욕에서 11일 암으로 65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 7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 선수. 5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냉전 종결의 일익을 담당한 옛소련 마지막 외상으로 전 그루지아 대통령이다. 긴 투병 생활 끝에 7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린 마젤=미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 타계 직전까지 활동하며 약 7000회 무대에 섰고 음반 300장 이상을 발매했다. 미국·유럽의 오케스트라 10여 곳을 상임 지휘자로서 이끌었다. 버지니아 자택에서 13일 폐렴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나딘 고디머=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겸 반아파르트헤이트(인종격리정책 반대운동) 활동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1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니 윈터=미국의 전설적인 블루스 가수. 2003년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미국의 음악잡지 ‘롤링스톤’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에서 63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 근교의 호텔에서 16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8월 로빈 윌리엄스=미국의 오스카 수상 배우이자 코미디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역으로 열연,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있다. 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거스트 러쉬’ 등 장기인 코믹 연기를 비롯한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11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채 발견됐고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구글 검색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로렌 바콜=미국의 전설적인 여배우. 명배우 험프리 보가트의 파트너로 많은 영화에서 공연했고, 결혼까지 한 ‘가장 행복한 여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바콜은 보가트와 최고화제작 ‘키 라르고’를 비롯, ‘소유와 무소유’, ’다크 패시지’, ‘명탐정 필립’ 등 많은 영화에서 같이 출연했다. 12일 뉴욕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임스 폴리=미국 언론인. 20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되면서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IS가 살해한 최초의 서양인으로 기록됐다. 리차드 아텐보로=영국 배우이자 프로듀서이며 영화감독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쥬라기 공원 개발자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34번가의 기적’에서는 산타 클로스 역을 열연한 바 있다. 감독으로서도 맹활약해 영화 ‘간디’를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24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9월 이언 페이즐리=영국의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총리로, 북아일랜드의 독립에 반대했던 개신교계 민주통합당의 설립자이다. 2007년 신페인당과의 북아일랜드 공동자치정부 출범에 동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긴 투병 생활 끝에 12일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0월 장클로드 뒤발리에=아이티의 전 독재자. 1971년 19살 나이에 ‘파파 독’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버지 프랑수와 뒤발리에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뒤발리에는 ‘베이비 독’으로 불리며 1986년까지 15년간 아이티를 철권 통치했다. 4일 심장마비로,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유럽의 3대 석유기업에 드는 프랑스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 1974년 토탈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2007년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 사고로 20일,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클 사타=잠비아 대통령. 삼수 끝에 2011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선동가적인 기질에 독설로 유명해 ‘킹 코브라’란 별명을 갖고 있다. 빈민옹호 정책을 써왔으며 자국 탄광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건강 이상으로 영국 런던에서 치료 중이던 28일 7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1월 마니타스 드 플라타=프랑스 로마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생전 녹음한 80여장의 음반들은 9300만장이나 판매되면서 플라멩코 음악을 대중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남프랑스의 노인 시설에서 4일,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이크 니콜스=영화 ‘졸업’으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감독. 위트 넘치고 사회풍자적인 작품을 영화와 TV,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 19일 심장마비에 의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페인 알바 공작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예타나 피츠-제임스 스튜어트=세계에서 가장 많은 칭호를 가진 귀족. 폐렴을 앓은 뒤 남부 세비야의 자택에서 20일, 88 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바=레바논 출신으로 아랍권에서 가장 유명한 여가수이자 여배우. 1927년 ‘쟌넷 페갈리’란 이름으로 태어났으나 나중에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아랍어로 아침을 뜻하는 ‘사바’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도 베이루트 교외의 호텔에서 26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필립 휴즈=호주 크리켓 선수. 25일 시드니에서 열린 경기 도중 공에 머리를 맞아 혼절하고 이틀 뒤인 27일 불과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P.D. 제임스=‘추리소설계(界)의 여왕’으로 불리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성 추리소설 작가. 예리한 직관을 가진 수사반장 애덤 달글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 소설은 198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드라마로 방영됐고, 세계적으로 수 백만부가 팔렸다. 옥스퍼드 자택에서 27일,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12월 벨기에 파비올라 왕비=고(故) 보두앵 1세의 아내. 후손이 없어 보두앵 국왕의 동생인 알베르 2세가 왕위를 물려받았다. 2012년 재단을 설립해 조카들과 가톨릭 자선단체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는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는 것이란 비판을 받았으며 연금 삭감으로 논란을 해결했다. 가톨릭과 아동복지 문제에 헌신해 존경을 받았다. 긴 투병 생활 끝에 5일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비르나 리지=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1960년대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 ‘25시’등의 작품에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여왕 마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4년 이탈리아 골든 글로브 공로상을 수상했다. 수도 로마의 집에서 17일,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조 코커=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록가수. 1968년 비틀즈의 노래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럼 마이 프렌즈’와 ‘유 아 소 뷰티풀’을 커버해 스타덤에 올랐다. 말년에 폐암을 앓았으며 21일 미국 콜로라도 자택에서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TOPIC/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작 뮤지컬의 미래 ‘프랑켄슈타인’에 묻다

    창작 뮤지컬의 미래 ‘프랑켄슈타인’에 묻다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뮤지컬계의 ‘쉬리’가 될 수 있을까. 지난 상반기 ‘프랑켄슈타인’이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제시하면서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1000석 이상 규모) 창작뮤지컬들이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프랑켄슈타인’이 창작뮤지컬 발전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이후의 작품들이 ‘프랑켄슈타인’의 뒤만 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올해 무대에 오른 ‘프랑켄슈타인’과 ‘보이첵’ 이후 내년에는 ‘아리랑’과 ‘마타하리’가 각각 대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신시컴퍼니의 ‘아리랑’은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연극계 대표 연출가인 고선웅 연출과 박칼린 음악감독이 손을 맞잡는다. 유럽 뮤지컬을 줄줄이 성공시킨 EMK뮤지컬컴퍼니는 250억원을 투입한 ‘마타하리’로 해외 라이선스 판매를 타진한다. 2016년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져 충무아트홀은 ‘프랑켄슈타인’을 잇는 대작 ‘벤허’를 내놓는다. 서태지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도 내년 말이나 2016년 초 막을 올릴 예정이다. 연간 3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대형 창작뮤지컬의 잇따른 등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들여오던 제작사들은 기존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들여 자체 제작에 나서고 있고, 연예기획사 등도 창작뮤지컬을 들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라이선스 작품은 들여올 대로 들여왔다”면서 “그동안 라이선스 뮤지컬에 수업료를 지불한 끝에 그 결과물로 대형 창작뮤지컬이 주목받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라이선스 뮤지컬 중에서도 대작들이 흥행하고 스타 배우와 화려한 외양이 선호되는 시장 풍토에 부합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켄슈타인’의 성공도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켄슈타인’은 한국적인 소재와 음악을 고집하는 대신 서구 원작을 차용했으며, 소극장에서 시작하지 않고 초연 때부터 과감하게 규모를 키웠다. 앞으로 한국 창작뮤지컬들이 성공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이 교수는 “‘프랑켄슈타인’은 창작 작품인데도 라이선스 뮤지컬의 비즈니스 방식을 취해 성공했다”면서 “‘쉬리’가 국내 영화시장의 중심을 한국 영화로 돌렸듯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내년 작품들까지 성공한다면 뮤지컬계에 창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프랑켄슈타인’이 앞으로 대형 창작뮤지컬들이 따라야 할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서구의 비극 원작, 고음을 넘나드는 웅장한 넘버와 화려한 무대 등 라이선스 뮤지컬이 확립해 온 스타일을 흡수했다. 이는 국내 뮤지컬 시장이 지금까지 답습해 온 흥행 공식이기도 하다. 조용신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예술감독은 “기존의 흥행 공식을 따르면서도 그 이상의 예술성까지 추구해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역시 “한국의 정체성과 대중성 사이에 교집합을 찾아내는 도전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개월 남짓한 초연에서 성공을 맛보려는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초연 후 수년 동안 작품을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 교수는 “브로드웨이에서는 5~6년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성공작으로 자리 잡지만 우리나라는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다 보니 스타 마케팅 같은 ‘극약처방’을 하게 된다”면서 “작품 한 편이 브랜드 가치를 쌓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계의 창] 올 5차례 외국 방문… 英 런던~버밍엄 등 154조원 수주

    [세계의 창] 올 5차례 외국 방문… 英 런던~버밍엄 등 154조원 수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스스로를 ‘고속철 세일즈맨’(高鐵推銷員)이라고 부른다. 해외 순방 때마다 중국 고속철 세일즈에 나서면서 ‘고속철 외교’(高鐵外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그는 “외국에 나가 중국의 고속철을 팔기 위해 홍보할 때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힘이 우러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1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중국-중·동부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철도는 물론 전력, 항만 등 기초시설(SOC)을 홍보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그는 포럼에서 “중국의 고속철 기술과 장비는 우수하고 시공 경험이 풍부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월등하다. 중국은 모든 나라의 상황에 맞는 고속철을 시공할 능력이 있다. 여러분의 요구를 100% 만족시켜 드리겠다”며 세일즈맨을 연상케 하는 멘트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같은 기간 그는 해당 지역 정상들과 만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 그리고 그리스의 동남부 항구도시 피레우스까지 연결되는 고속철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특히 리 총리의 고속철 외교 성적이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 5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최근 아시아·동유럽 3개국 순방까지 다섯 차례의 외국 방문을 통해 고속철 등 인프라 분야에서 총 1400억 달러(약 154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이지리아·케냐 등과 철도 건설 협약을 맺었고, 6월 영국 방문에서는 런던~버밍엄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따냈다. 10월에는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나 중국 업체 주도로 모스크바와 카잔을 잇는 7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신경보는 중국의 고속철이 해외에서 잘나가는 것은 베이징대 경제학박사 출신인 리 총리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치켜세웠다. 고속철은 어느 나라든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중국의 철도 회사가 혼자 힘으로 나선다고 공사를 따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일인지배 체제 구축으로 총리 본연의 경제 분야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은 리 총리가 해외 고속철 사업 수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중국은 과거 에어버스 비행기 한 대를 들여오기 위해 8억개의 와이셔츠를 수출해야 하던 수출 1.0 시대에서 고속철과 같은 큰 사업을 내다팔 수 있는 수출 2.0시대로 성장했다”며 “리 총리가 그 선봉에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세계의 창] ‘新실크로드’ 야심… 中고속철, 대륙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세계의 창] ‘新실크로드’ 야심… 中고속철, 대륙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중국이 ‘고속철 제국’으로 굴기(우뚝 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속철 노선을 자국 내에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고속철 시장을 평정할 기세다. 고속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세운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뒷받침하는 기초 인프라여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의 세계 패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고속철을 매개로 전 세계를 향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올해 최대 수확 중 하나로 해외 고속철 수주 사업을 첫손에 꼽고 있다. 올해 중국 고속철은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 모두 진출했다. 중국은 지난 19일 태국에서 총연장 870㎞에 달하는 고속철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태국 동북부 국경지대인 농카이에서 남부 항구지역인 맙타풋(737㎞)을, 중부 사라브리에서 수도 방콕(133㎞)을 잇는 철도가 중국의 기술과 표준으로 건설된다. 이 노선은 향후 중국의 쿤밍(昆明)에서 출발해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가는 중국~아세안 고속철의 일환으로 중국 철로가 동남아 전역을 커버하는 시대의 막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고속철 건설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태국의 쌀을 사 주기로 했다. 일명 ‘철도 줄게 쌀 다오’(大米換高鐵) 프로젝트로 양국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묶었다는 평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그리스 동남부의 항구도시 피레우스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를 중국의 기술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구간이 완성되면 중국과 유럽 간 물류 수송 기간이 기존 11일에서 7일로 줄어드는 등 실크로드 경제벨트가 가시화되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동부에서 페루 서부까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잇는 남미대륙횡단철도 건설에도 합의했다. 미국의 영향권 안에 있는 파나마운하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중평이다. 중국의 고속철 건설은 아프리카에선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1월 중국은 나이지리아와 119억 7000달러짜리 고속철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총 1400㎞ 구간으로 중국이 해외에서 성사시킨 단일 계약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지난 10월엔 미국 보스턴에 284량의 지하철을 공급하는 34억 8500만 위안(약 6000억원)짜리 계약도 따냈다. 러시아·아르헨티나·호주에도 중국산 열차를 팔기로 했다. 중국의 고속철 건설 역사(2004년 시작)는 불과 10년에 지나지 않는다. 시속 350㎞를 자랑하는 중국의 첫 고속철 구간인 징진(京津·베이징~톈진) 구간이 개통된 것도 2008년 8월의 일이다. 그러나 2013년 말 기준 중국 내 시속 200㎞ 이상 고속철 총연장은 1만 5448㎞로 세계 고속철 총연장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고속철 제국’이 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40년까지 4개의 종축과 4개의 횡축으로 고속철을 깔아 국토 전역을 고속철로 촘촘하게 연결하는 ‘4종 4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당장 2020년에는 시속 200㎞ 이상 고속철 구간을 3만㎞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4종 4횡 프로젝트 외에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인터시티 고속철(城際鐵路) 프로젝트’, 서부지역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대형 고속철 건설계획이 많아 내수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쌓은 기술력과 유럽이나 일본보다 20~3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 잠식이라는 야심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고속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요 고속철 업체의 합병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발로 뛰는 ‘고속철 세일즈’도 중국 고속철의 세계화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중국 언론들은 해외에서 건설되는 고속철은 중국 기술과 표준을 사용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전자제품은 일본, 기계는 독일, 시계는 스위스를 대표 기술 국가로 꼽는다면 고속철은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주요2개국(G2)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고속철 분야의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해외 고속철 사업 수주는 세계 고속철에 중국 표준이 적용되는 것뿐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아우르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인도 등 20~30개 국가와 고속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해외 고속철 건설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세계 패권 전략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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