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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환상의 호흡’ 물 밑 연기

    [포토] ‘환상의 호흡’ 물 밑 연기

    오스트리아 Anna-Maria Alexandri와 Eirini Alexandri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2017 FINA 월드 챔피언십스’ 여자 듀엣 테크니컬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파이널 테크니컬 루틴 경기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환상의 호흡’ 물 밑 연기

    [포토] ‘환상의 호흡’ 물 밑 연기

    캐나다 Claudia Holzner와 Jacqueline Simoneau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2017 FINA 월드 챔피언십스’ 여자 듀엣 테크니컬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파이널 테크니컬 루틴 경기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포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 Anna Voloshyna와 Yelyzaveta Yakhno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FINA 월드 챔피언십스’ 싱크로나이즈드 여자 듀엣 결승에서 경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계수영선수권, 女 다이빙 선수들의 ‘각양각색 포즈’

    [포토] 세계수영선수권, 女 다이빙 선수들의 ‘각양각색 포즈’

    1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와 LA 2024·2028년 올림픽 개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파리와 LA 2024·2028년 올림픽 개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2024년과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한 쪽이 먼저 치르겠다고 합의할 수도 있고 둘이 2024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수도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특별총회를 열어 오는 9월 13일 파리와 로스앤젤레스가 두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IOC는 두 달 남은 기간에 두 도시가 어느 쪽이 먼저, 아니면 늦게 대회를 개최할지 합의하길 기다리고, 타결되지 않으면 2024년 개최지 선정 투표에 돌입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다음달까지는 두 도시의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LA 유치 관계자는 전율을 느낀다며 “이 황금의 기회를 금빛 미래로 함께 만들기 위해 앞으로 몇주 IOC, 파리와 더불어 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캐시 와저먼 LA 유치위원장은 “2024년 개최권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며 파리에 양보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대변인은 나중에 BBC에 “LA는 2024년 올림픽에 이상적인 개최 도시이며 이를 유치하기 위한 레이스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파리는 올림픽 빌리지로 개발해야 할 지역이 2024년 이후에는 재개발할 여지가 없다며 2024년 대회를 먼저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BBC는 바흐 위원장은 공을 두 도시에 떠넘기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두 도시의 시장은 원래 친한 사이인 데다 시간을 끄는 것은 양쪽에 모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빠른 시간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윈-윈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만 어느 한 쪽이 더 나은 대회를 유치하느냐를 놓고 갈릴 수 있다. IOC는 둘에게 공을 넘긴 사이 최근 올림픽 유치에 서늘해진 서유럽 도시들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와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두 대회 유치 캠페인에서 물러났고,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도시도 두 곳밖에 없다. BBC는 두 도시가 올림픽 운동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협업이야말로 올림픽 유치의 미래인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국 남녀의 예측불허 동행기…‘파리로 가는 길’ 예고편

    이국 남녀의 예측불허 동행기…‘파리로 가는 길’ 예고편

    다이안 레인 주연의 영화 ‘파리로 가는 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파리로 가는 길’은 영화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알렉 볼드윈)을 따라 칸에 온 ‘앤’(다이안 레인)이 프랑스 남자 ‘자크’(아르노 비야르)와 단둘이 파리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부인이자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이기도 한 엘레노어 코폴라가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부다페스트로의 일정을 포기하고 곧장 파리로 가려는 ‘앤’과 그런 ‘앤’을 데려다 주겠다는 ‘자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펼쳐지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절경은 칸에서 파리까지의 낭만 가득한 여정을 기대케 한다. 보랏빛 라벤더밭과 일명 ‘프로방스’로 불리는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작은 마을과 영화의 풍미를 더해줄 와인 등 보는 것만으로도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음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우리 파리로 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 ‘앤’에게 느긋하게 “그럼요, 갈 거예요”라고 답한 뒤, 삼천포로 빠지는 ‘자크’의 모습은 파리로 가는 동안 그들에게 발생한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특히 강가 피크닉 장면은 보는 이들의 낭만적인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엘리노어 코폴라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파리로 가는 길’은 ‘앤’ 역의 다이안 레인을 비롯해 ‘앤’의 남편 ‘마이클’ 역은 알렉 볼드윈이 맡았다. 문제의 프랑스 남자 ‘자크’는 영화 연출가를 비롯해 각본가, 연기자로도 잘 알려진 프랑스 배우 아르노 비야르가 맡았다. 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오는 8월 3일 개봉 예정이다. 92분. 12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더위엔 아이스크림이지~~’

    ‘더위엔 아이스크림이지~~’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들이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죈죄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미니카 눈길 잡은 ‘LG 신제품’

    도미니카 눈길 잡은 ‘LG 신제품’

    LG전자의 신제품 전시회 ‘LG 이노페스트’가 24일까지 일정으로 중남미 도미니카의 푼타카나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나노셀 TV, 가정용 허브로봇 등 100여종이 선을 보였다. LG전자 제공
  • “사진만이 나의 유일한 언어”

    “사진만이 나의 유일한 언어”

    일기를 쓰듯 순간의 감성 담아내…뚜렷한 명암대비·기하학적 화면 실험 정신 보여주는 왜곡 시리즈…헝가리·파리·뉴욕 시기로 나눠“사진만이 나의 유일한 언어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진으로 일기를 쓰듯 순간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냈던 앙드레 케르테츠(1894~1895). 앙리 카르티에 프레송, 브라사이, 로버트 카파 등 사진의 거장들로부터 존경받으며 사진 매체의 잠재적 표현 가능성을 끊임없이 연구했던 모더니즘 사진의 거장 케르테츠의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전시회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케르테츠는 독학으로 사진을 익혔다. 부다페스트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20세기 초반 프랑스 파리로 옮겨 그곳에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이를 발판으로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별세할 때까지 활동했다. 케르테츠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84년 10만점의 원판 필름과 1만 5000점의 컬러 슬라이드 소장본을 프랑스 문화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그 원판으로 인화한 모던 프린트 189점으로 구성됐다. 그의 실험정신을 보여 주는 ‘왜곡’ 시리즈는 슬라이드 필름과 영상물로 전시장에 설치됐다. 케르테츠는 예술사진과 현장 사진, 아방가르드적인 표현과 감수성이 넘치는 시적인 표현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적절한 빛이 적절한 실루엣을 적절한 순간에 비추는 것’을 잡아내는 능력 덕분에 뚜렷한 명암 대비와 기하학적인 화면 구성, 리듬감이 살아 있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전시는 70여년간 활동한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헝가리(1912~1925), 파리(1925~1936), 뉴욕(1936~1985)시기로 나눠 보여 준다. 헝가리 시기에서는 1912년 카메라를 처음 장만한 케르테츠가 동생과 연인 엘리자벳 등 가족과 이웃을 촬영한 사진들이 주를 이룬다. 휴머니즘적 감수성, 목가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아방가르드적인 실험성의 전조가 드러난다. ‘수영하는 사람’(1917)은 하이 앵글의 카메라 시점과 대각선 구도,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순간에 포착한 실험성 높은 작품으로 1933년 시작한 ‘왜곡’ 시리즈의 전조를 알리고 있다.1925년 현대미술의 본거지인 파리로 옮긴 케르테츠는 몽파르나스 구역에 자리를 잡고 다다와 초현실주의 아방가르드를 이끄는 작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특히 만 레이, 몬드리안, 브랑쿠시, 샤갈, 콜레트와 같은 작가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예술적 역량을 키웠다. 그의 대표작 ‘몬드리안의 집에서’(1926)는 수평과 수직의 안정감 있는 화면 구성과 회색조의 뉘앙스가 조화를 이루는 걸작으로 꼽힌다. 파리 시기 케르테츠의 정물사진은 단순한 기하학적 구성과 사물의 그림자를 통한 이미지의 중첩이 특징이다. 오각형 테이블과 삼각형의 어두운 공간이 대비를 이루며 안경과 재떨이, 파이프가 지닌 원이 리듬감 있게 표현된 ‘몬드리안의 안경과 파이프’(1926)는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케르테츠는 1936년 사진대행사 키스톤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아내 엘리자벳과 함께 뉴욕으로 떠났다. 하지만 작품 스타일이 맞지 않아 계약은 1년 만에 파기되고 전시 실패, ‘왜곡’ 시리즈에 대한 몰이해, 외국인으로서의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럼에도 그는 뉴욕의 풍경과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케르테츠의 예술성은 인생의 후반에 들어 높이 평가받기 시작했다. 196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대규모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순회전을 가졌다. 1977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도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는 9월 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도쿄올림픽에 3x3 농구도, 육상 수영 탁구 등에 혼성 종목 신설

    국제농구연맹(FIBA)의 3X3 농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선보이고, 육상과 수영, 탁구,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에서 혼성 종목들이 도입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9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종목 수를 확정 발표했는데 육상에 4x400m 혼성릴레이, 수영에 4x100m 혼성 혼계영, 트라이애슬론에 혼성릴레이, 탁구에 혼합복식이 승인받았다. 또 수영에는 남자 자유형 800m와 여자 자유형 1500m이 추가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 종목의 가세로 올림픽이 “더 젊어지고 더 도시적이며 더 많은 여성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킷 맥코넬 IOC 스포츠 국장은 “성 평등의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일보를 내딛었다”고 자평했다. IOC는 1만 616명의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48.8%가 여성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쿄 대회에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다섯 종목이 늘어나 33개 종목이 펼쳐지며 기존 종목에서도 15개 세부종목이 늘어나 메달 종목이 모두 321개가 된다. 사이클에서는 남자, 여자 하나씩 종목이 늘어나고 농구에서도 3x3 경기가 가세한다. 사이클은 프리스타일 BMX과 매디슨 종목이 추가돼 금메달 수가 66개에 이르러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많은 종목이 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혼성릴레이의 도입을 환영하면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육상 트랙과 필드 종목 출전자 가운데 리우 때보다 105명을 삭감하는 등 285명을 줄였다. 역도 64명, 레슬링 56명, 요트와 사격에서 30명씩, 수영에서 22명을 줄였고 대신 3x3 농구에 64명이 출전한다. IAAF는 “더 많은 선수들을 데려갈 수 있도록 적정한 공간과 시간이 배정되지 않는다면 혼성릴레이 예선 세 차례와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배스천 코 IAAF 회장은 그러면서도 “육상은 올림픽의 넘버원 종목이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성을 불어넣고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IOC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IOC가 올바른 길을 걷는 건 맞는데 성평등 진작이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도입하는 데 앞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스 캡스틱 기자는 “올림픽의 질과 중요성을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듣기 쉬울 것이다.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계속 줄고 올림픽을 시청하는 이는 자꾸 나이를 먹는 추세도 IOC가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하게끔 했다. 올림픽계는 느리게 움직여왔고 변화의 속도도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 그러나 광고사나 중계사와 함께 젊은 시청자를 붙잡기 위해 IOC가 확실히 변해야 한다는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IOC 집행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과 2028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재 두 대회 개최 신청 도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가 신청을 철회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만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파리가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하고 LA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초여름 무더위 날릴 강렬한 한방… 한일 헤비니스 합동 무대

    초여름 무더위 날릴 강렬한 한방… 한일 헤비니스 합동 무대

     초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한국과 일본의 헤비니스 밴드들이 뭉친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리즘홀에서 열리는 ‘노 머시 페스트 vol.5’에서다.  이 메탈 페스티벌은 2015년 10월부터 해머링을 주축으로 국내외 밴드들이 의기투합해 4~6개월 주기로 열리고 있는 헤비니스 공연이다. 인천 출신 해머링은 결성 10년 만인 2015년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단숨에 국내 헤비니스 신의 중심으로 진입한 4인조 그루브 메탈·코어 밴드다. 이번 라인업에서는 일본 밴드가 두 팀이 눈에 띈다. 일본 밴드의 참여는 3회 공연 이후 두 번째. 도쿄 출신 헤비니스 걸 밴드 ‘모스 인 라일락’(Moth in Lilac)이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출격한다. 굵직하고 날카로운 그로울링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보컬 아야노를 중심으로 한 여성 4인조가 전면에 나서고 남자 드러머가 세션으로 뒤를 받치는 이 밴드는 일본의 여성판 콘(KORN)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스 인 라일락이 강렬한 퍼포먼스가 뿜어낸다면, ‘앤시언트 미쓰’(ANCIENT MYTH)는 묵직한 서정미가 돋보이는 혼성 5인조 심포닉 메탈 밴드다. 이번 페스트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에 선다. 일본 색채를 살짝 얹은 이 밴드는 최근 4집 앨범을 발매하고 벨기에·네덜란드·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6개국 투어를 벌이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밴드로는 해머링을 비롯해 다운헬, ABTB, 다크 미러 오브 트레디지가 무대에 오른다. 보컬 마크, 기타 알렉스가 주축인 다운헬은 내년 결성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관록의 혼성 5인조 헤비메탈 밴드다. 국내 밴드 최초로 일본 메이저 레이블 킹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는 가을 6년 만에 선보일 새 앨범의 신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게이트플라워즈의 박근홍(보컬), 더 히스테릭스의 강대희(드럼), 한음파의 장혁조(베이스), 바이바이배드맨의 황민혁(기타) 등이 의기투합한 5인조 슈퍼 프로젝트 하드록 밴드 ABTB도 화끈한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말 발매한 정규 1집으로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앨범을 거머쥐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디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심포닉 메탈 밴드다. 현재 보컬, 기타 2대, 베이스, 키보드에 바이올린·첼로까지 7인조 편성으로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이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며 북유럽 쪽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여름 무더위 날릴 강력한 한방···韓日 헤비니스 합동 무대

    초여름 무더위 날릴 강력한 한방···韓日 헤비니스 합동 무대

    초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한국과 일본의 헤비니스 밴드들이 뭉친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리즘홀에서 열리는 ‘노 머시 페스트 Vol.5’에서다. 이 메탈 페스티벌은 2015년 10월부터 해머링을 주축으로 국내외 밴드들이 의기투합해 4~6개월 주기로 열리고 있는 헤비니스 공연이다. 인천 출신 해머링은 결성 10년 만인 2015년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이며 단숨에 국내 헤비니스 신의 중심으로 진입한 4인조 그루브 메탈·코어 밴드다.이번 라인업에서는 일본 밴드가 두 팀이 눈에 띈다. 일본 밴드의 참여는 3회 공연 이후 두 번째. 도쿄 출신 헤비니스 걸 밴드 ‘모스 인 라일락’(Moth in Lilac)이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출격한다. 굵직하고 날카로운 그로울링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보컬 아야노를 중심으로 한 여성 4인조가 전면에 나서고 남자 드러머가 세션으로 뒤를 받치는 이 밴드는 일본의 여성판 콘(KORN)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모스 인 라일락이 강렬한 퍼포먼스가 뿜어낸다면, ‘앤시언트 미쓰’(ANCIENT MYTH)는 묵직한 서정미가 돋보이는 혼성 5인조 심포닉 메탈 밴드다. 이번 페스트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에 선다. 일본 색채를 살짝 얹은 이 밴드는 최근 4집 앨범을 발매하고 벨기에·네덜란드·독일·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6개국 투어를 벌이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국내 밴드로는 해머링을 비롯해 다운헬, ABTB, 다크 미러 오브 트레디지가 무대에 오른다. 보컬 마크, 기타 알렉스가 주축인 다운헬은 내년 결성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관록의 혼성 5인조 헤비메탈 밴드다. 국내 밴드 최초로 일본 메이저 레이블 킹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는 가을 6년 만에 선보일 새 앨범의 신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게이트플라워즈의 박근홍(보컬), 더 히스테릭스의 강대희(드럼), 한음파의 장혁조(베이스), 바이바이배드맨의 황민혁(기타) 등이 의기투합한 5인조 슈퍼 프로젝트 하드록 밴드 ABTB도 화끈한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말 발매한 정규 1집으로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앨범을 거머쥐었다. 다크 미러 오브 트레디지는 한국을 대표하는 심포닉 메탈 밴드다. 현재 보컬, 기타 2대, 베이스, 키보드에 바이올린·첼로까지 7인조 편성으로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이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주며 북유럽 쪽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밴드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코트라 ◇파견 및 전보△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손수득△블라디보스톡무역관장 양장석△테헤란무역관장 김용석△함부르크무역관장 김용찬△리야드무역관장 양기모△실리콘밸리무역관장 이지형△파리무역관장 임채근△양곤무역관장 이희상△칭다오무역관장 고상영△시카고무역관장 김성수△산티아고무역관장 이양일△나이로비무역관장 김명희△마닐라무역관장 고상훈△난징무역관장 장병송△부다페스트무역관장 이금하△디트로이트무역관장 신승훈△다카무역관장 김종원△브뤼셀무역관장 이장희△카르툼무역관장 임성주△코펜하겐무역관장 김상환△자그레브무역관장 박은아△헬싱키무역관장 김연재△베오그라드무역관장 이성기△비엔티안무역관장 박창은△아크라무역관장 조상재△라고스무역관장 편보현△카사블랑카무역관장 류영규△킨샤사무역관장 이승수△톈진무역관장 박종표△수라바야무역관장 김현아△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장 박은희 ■한국중부발전 △기획전략처장 김신형△인재경영처장 이영조△조달협력처장 이종국△정보보안혁신처장 이진규△서천발전본부장 김광일△세종발전본부장 박익규△인재개발실장 김경수△동반성장실장 조성준△보령발전본부 경영지원처장 황장용△서울건설본부 경영지원실장 나판균△신보령건설본부 경영지원실장 박경우△신보령건설본부 건설관리실장 김윤규△기획조정실장 양광원△성과관리부장 김형남△업무지원부장 천상현△노무복지부장 남석기△계약관리부장 김민수△연료1부장 김유신△사회공헌담당부장 박균배△ICT 기획부장 박홍재△정보보안실장 임길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승진△통신전파연구실 통신정책그룹장 정진한△방송미디어연구실 미디어시장분석그룹장 이재영 ■아시아타임즈 △논설위원 김형근 ■충북보건과학대 △국제협력실장 이윤수△평생교육원장 겸 자유학기제 진로직업체험교육센터장 김영호△덕암학사1관장 김홍섭△홍보실장 김학진
  • 몸으로 볼을 잡는 극강유연성

    몸으로 볼을 잡는 극강유연성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Arina Averina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3회 유럽 리듬 체조 챔피언전’ 중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리스트의 환상 연기

    금메달리스트의 환상 연기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Dina Averina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3회 유럽 리듬 체조 챔피언전’ 중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리스트의 환상 연기

    금메달리스트의 환상 연기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Dina Averina가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3회 유럽 리듬 체조 챔피언전’ 중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아름다운 비상’… 환상적인 리듬체조 연기

    [포토] ‘아름다운 비상’… 환상적인 리듬체조 연기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33회 유럽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터키 선수가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 도는 달, 첫 포착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 도는 달, 첫 포착

    태양계 끝자락에 놓인 왜소행성 '2007 OR10' 주위를 도는 위성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위치한 2007 OR10의 달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태양계 내에서 3번째로 큰 왜소행성인 2007 OR10는 지름 1290~1520km 크기로 태양을 기준으로 명왕성보다도 3배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만 해도 상당히 밝고 추운 천체로 인식돼 백설공주(snow white)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로는 붉은 색에 가깝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달은 지름 240~400km로 추정되며 2007 OR10의 덩치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렇다면 2007 OR10는 어떻게 자신의 달을 가지게 됐을까? 논문의 선임저자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콘콜리 관측소 차바 키스 박사는 "커다란 왜소행성 대부분 주위에 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는 수십 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천체 간에 잦은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체 간의 충돌 속도가 너무 빠르면 수많은 파편이 생겨 태양계 밖으로 나가고, 반대로 너무 느리면 크레이터가 생성되는 수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인류에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궤도 바깥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약 30~50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007 OR10를 포함한 아직 발견되지 않거나 공인되지 않은 여러 왜소행성들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왜소행성(dwarf planet)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를 통해 새롭게 분류된 카테고리로 대표적으로 행성에서 강등당한 명왕성과 제나, 에리스 등등이 있다. 왜소행성이 행성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궤도 내에서 지배적인 천체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차악·차선 선택 않겠다” 는 소신…무효표·기권에 담긴 국민 소리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차악·차선 선택 않겠다” 는 소신…무효표·기권에 담긴 국민 소리

    백지표로 아무도 선택 안할 자유 표현 …르몽드 “마크롱 첫 상대는 기권 국민들” 한국 대선도 967만명이 투표 포기…정치 환멸·무관심 극복 또 하나의 과제“정치가들은 백지표보다는 기권표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기권표야 뭐라고 둘러대도 상관없으니까. 사람들이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든다고 하지만, 백지표야말로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는 점을 난 믿는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말이다. 여기에서 기권표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기권을, 백지표는 투표는 했으나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백지 투표를 뜻한다. 이미 정해진 후보 몇 명의 이름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큰 압력인 동시에 자유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온건 개혁을 주장한 신생정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로 꼽히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75.12%였다. 눈여겨볼 부분이 무효표다. 무려 11.49%에 달한 무효표 중 중복 또는 불량 표기로 인한 무효표는 3%, 아무런 표기도 돼 있지 않은 백지표의 비율은 8.49%였다. 이를 실제 유권자 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빈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1969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나왔던 무효표 약 130만 3800표(6.42%)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백지투표를 한 사람의 51%는 마크롱과 르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답했다. 39%는 “어느 누구도 나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 10%는 “마크롱의 승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무의미한 투표였다”고 답했다. 무효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움직임은 결선투표 전부터 있어 왔다. 핵심 유권자로 꼽혔던 프랑스 노동자층은 결선투표 직전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노동 단체들은 “페스트 아니면 콜레라다. 우리는 둘 다 원하지 않는다”며 선거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좌 후보 장뤼크 멜랑숑의 지지자 65%는 결선에서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세’를 따라 마크롱에게 투표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대신 백지표를 통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 탓에 300만명에 달하는 표심이 백지표로 향했고, 이는 마크롱이 ‘압승’을 거둔 것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게 했다. 현지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와 백지 투표자, 무효 투표자는 마크롱 당선인이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만큼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높은 백지 투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49%의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는 차선이나 자포자기의 차악을 선택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각자의 뜻을 전달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백지표가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지 않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동시에 프랑스 국민이 자국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누가 당선되든 안정적인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백지표를 던진 300만명의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크롱이 좌도 우도 아닌 ‘제3의 길’을 제시한 것은 그만큼 프랑스 사회가 다양한 분열과 침체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렸지만, 독일의 실업률이 4%에 그친 반면 프랑스는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난민 문제와 테러위험은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를 분열시킨 주된 원인이자 시급히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여기에 마크롱도, 르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차악’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유권자의 수를 더한다면 마크롱 정권이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무효투표 수는 13만 5733표로 각각 집계됐다. 프랑스의 ‘적극적 백지투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권한 유권자 수는 967만 1802명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극한 분열과 대립에 놓인 프랑스와 유사점이 많다. 한국이 마크롱 정권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끝난 대선…‘백지 투표’가 던지는 의미

    [송혜민의 월드why] 끝난 대선…‘백지 투표’가 던지는 의미

    “정치가들은 백지표보다는 기권표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기권표야 뭐라고 둘러대도 상관없으니까. 사람들이 내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든다고 하지만, 백지표야말로 가장 민주적인 것이라는 점을 난 믿는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말이다. 여기에서 기권표는 투표장에 가지 않는 기권을, 백지표는 투표는 하였으나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백지 투표를 뜻한다. 이미 정해진 후보 몇 명의 이름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누구도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정치인에게는 가장 큰 압력인 동시에 자유를 강조하는 민주주의에도 부합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온건 개혁을 주장한 신생정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로 꼽히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누르고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75.12%였다. 눈여겨볼 부분이 무효표다. 무려 11.49%에 달한 무효표 중 중복 또는 불량 표기로 인한 무효표는 3%, 아무런 표기도 돼 있지 않은 백지표의 비율은 8.49%였다. 이를 실제 유권자 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빈 투표용지를 넣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1969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나왔던 무효표 약 130만 3800표(6.42%)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백지투표를 한 사람의 51%는 마크롱과 르펜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답했다. 39%는 “어느 누구도 나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 10%는 “마크롱의 승리가 확실했기 때문에 무의미한 투표였다”고 답했다. 무효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움직임은 결선 투표 전부터 있어왔다. 핵심 유권자로 꼽혔던 프랑스 노동자층은 결선투표 직전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노동 단체들은 “페스트 아니면 콜레라다. 우리는 둘 다 원하지 않는다”며 선거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또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좌 후보 장 뤽 멜랑숑의 지지자 65%는 결선에서 기권하거나 무효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차 투표에서 떨어진 후보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세’를 따라 마크롱에게 투표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대신 백지표를 통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 탓에 300만 명에 달하는 표심이 백지표로 향했고, 이는 마크롱이 ‘압승’을 거둔 것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게 했다. 현지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와 백지 투표자, 무효 투표자는 마크롱 당선인이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만큼 이번 프랑스 결선투표에서 나타난 높은 백지투표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8.49%의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는 차선이나 자포자기의 차악을 선택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지를 만들고 이를 통해 각자의 뜻을 전달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백지표가 투표용지에 인쇄돼 있지 않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동시에 프랑스 국민이 자국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누가 당선되든 안정적인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을 반영하기도 한다. 백지표를 던진 300만 명의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크롱이 좌도 우도 아닌 ‘제 3의 길’을 제시한 것은 그만큼 프랑스 사회가 다양한 분열과 침체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렸지만, 독일의 실업률이 4%에 그친 반면 프랑스는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심각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난민문제와 테러위험은 다민족 사회인 프랑스를 분열시킨 주된 원인이자 시급히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여기에 마크롱도, 르펜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차악’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유권자의 수를 더한다면 마크롱 정권이 넘어야 할 산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무효투표수는 13만 5733표로 각각 집계됐다. 프랑스의 ‘적극적 백지투표’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권한 유권자 수는 967만 1802명이었다. 한국의 상황은 극한 분열과 대립에 놓인 프랑스와 유사점이 많다. 한국이 마크롱 정권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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