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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도중 등장한 새끼 고양이에 엠마왓슨 반응

    인터뷰 도중 등장한 새끼 고양이에 엠마왓슨 반응

    엠마왓슨은 능력 있는 배우면서 여성 인권 운동에 헌신하는 대표적 페미니스트이며, 동시에 동물 애호가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매체 버즈피드가 엠마왓슨과의 독특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버즈피드 측이 미리 수집한 팬들의 질문에 엠마왓슨이 직접 대답하는 방식이었는데, 인터뷰 내용보다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인터뷰와 동시에 등장한 여러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었다. 엠마왓슨은 새끼 고양이의 모습에 탄성을 지르는가 하면 녀석들을 쓰다듬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앞서 엠마왓슨은 영화 ‘라라랜드’의 주연을 제의받았지만 거절한 이유에 대해 “집으로 돌아가 고양이를 보살피고 싶기도 했다”고 말하며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영상=BuzzFeed Celeb/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랑스 명품 ‘입생로랑’ 새 광고 논란…왜?

    프랑스 명품 ‘입생로랑’ 새 광고 논란…왜?

    프랑스 명품브랜드 ‘입생로랑’의 새 시즌 화보가 과격한 콘셉트로 구설에 올랐다. 새 시즌을 맞아 공개된 화보 포스터는 총 2장으로, 이중 한 장은 여성 모델이 망사 스타킹을 신고 높은 의자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또 다른 한 장은 역시 망사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이 다리를 치켜 세우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형으로 제작된 해당 포스터는 파리 전역의 입생로랑 매장에 걸렸는데, 이를 본 시민들은 위 광고가 지나치게 마른 여성을 기용했을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조장하고 있다며 프랑스 광고위원회 측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현지 광고위원회 관계자는 “(입생로랑의 이번 광고는) 명백히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입생로랑의 여성 고객들이 이 이미지를 보고 과연 브랜드를 좋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0여 년 전 패션 광고계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선정적인 광고들을 본 적이 있다. 문제가 된 이번 광고는 논란이 됐던 당시로 돌아간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여성단체인 오세즈 르 페미니스메(Osez le Feminisme) 역시 “입생로랑이 여성 모델을 기용해 선정적인 광고를 공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극히 폭력적이며 여성을 물건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광고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광고위원회는 사람을 비하하거나 굴욕적으로 묘사한 광고에 대해 변경 또는 철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위원회 측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입생로랑 측과 만나 해당 사항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입생로랑은 영국에서도 광고 금지령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영국 광고 위원회는 입생로랑의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 모델들이 지나치게 마르다는 이유로 광고 중단을 명령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연서, 봄이 느껴지는 공항패션으로 시선 집중

    오연서, 봄이 느껴지는 공항패션으로 시선 집중

    배우 오연서가 시크함과 청순미를 다 갖춘 완벽한 출국길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연서는 6일 오후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 화보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출국했다. 이 날 오연서는 화이트 티셔츠와 헤링본 자켓, 청바지로 시크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한편 옐로우 컬러의 미니백을 매치해 트렌디하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운동화만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8등신 비율과 함께 남심을 설레게 하는 보조개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오연서가 선택한 화이트 스니커즈는 금강제화의 ‘클락스 트라이 소울(Clarks TRY SOUL)’이며 착용한 가방은 사만사타바사(Samantha Thavasa)의 벨리카백 2017 S/S 뉴컬러 버전이다. 클락스 트라이 소울은 유연성과 경량성, 그리고 뛰어난 쿠셔닝을 자랑한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천연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베이직한 감성을 더해 어떤 스타일링에도 소화 가능해 올 봄 ‘필수 아이템’이다. 벨리카백은 페미닌 룩은 물론 캐주얼 룩에도 잘 어울려 데일리백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한편, 오연서는 오는 5월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컴백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금강제화, 사만사타바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엠마 왓슨, 노출 논란에 “페미니즘, 다른 여성 때리는 도구 아니다”

    엠마 왓슨, 노출 논란에 “페미니즘, 다른 여성 때리는 도구 아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판 영화 ‘미녀와 야수’로 돌아온 배우 엠마 왓슨(26)이 토플리스 차림의 패션 화보로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았다. 엠마 왓슨은 최근 패션 잡지인 배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노브래지어 차림으로 흰색 재킷만 걸친 화보를 촬영했다. 이를 두고 방송인 줄리아 하틀리 브루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즘, 페미니즘… 남녀 임금 격차… 왜 날 심각하게 여겨주지 않나요… 페미니즘… 아 여기 내 가슴 있어요!”라면서 “(왓슨이) 여성이 성적으로 비친다는 점을 불평해놓고서 자신을 스스로 성적으로 보이게 한 것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왓슨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이다. 자유와 해방, 평등에 관한 것이다. 내 가슴이 이것과 무슨 상관이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면서 “그들은 내가 페미니스트인 동시에 가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지 다른 여성을 때리는 도구가 아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 ‘해리포터’로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은 UN여성친선대사이면서 페미니즘 독서 문화 커뮤니티인 ‘공유책장(Our Shared Shelf)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양성평등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야공작’ 유역비, 파격적인 자태 ‘송승헌이 반할만해’

    ‘야공작’ 유역비, 파격적인 자태 ‘송승헌이 반할만해’

    중국 배우 유역비의 파격적인 팜므파탈 변신으로 치명적 사랑을 그려내 화제가 된 ‘야공작’이 2일 개봉했다. ‘야공작’은 중국, 프랑스 합작영화로 중국계 프랑스인 엘사(유역비)와 운명 같은 끌림으로 치명적 사랑을 하게 된 세 남자의 얽히고설킨 사각관계를 그린다. 이번 영화 ‘야공작’에서 엘사역으로 분한 유역비의 매력에 빠진 세 남자 여명과 유엽 그리고 여소군은 각자 마룽과 젠민, 샤오린으로 분해 유역비와 호흡을 맞췄다. 공개된 예고편은 사전 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아찔한 연기들이 이어진다. 대륙의 청순미를 대표하는 여신 유역비와 홍콩의 원조 4대천왕 여명, ‘초한지: 영웅의 부활’에서 주연보다 더 빛났다는 평을 받은 유엽 그리고 ‘천녀유혼’에서 영채신으로 분해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여소군 등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19금 예고편은 본편만큼이나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청순의 대명사인 유역비와 중화권 최고의 남자 배우들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키스신이 포함된 이번 예고편에서는 반쪽의 ‘야공작’이 그려진 유역비의 매혹적인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뒤 이어 ‘사랑은 언제나 일순간 들이닥친다’라는 도발적인 멘트가 흘러나오며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파격적인 씬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야공작’은 청순하면서 고혹한 매력의 청순여신 유역비의 도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파격적이고, 청순하던 이미지와는 달리 아찔한 노출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그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까지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봉 전부터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야공작’은 『D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거머쥐었으며, 중국 정체성의 문제를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다이 시지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야공작’은 소설가이기도 한 다이 시지에 감독의 풍부한 감성을 대변하듯 상징과 은유로 가득 채워 아름답고 매혹적인 영화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야공작’은 오늘 디지털 최초 공개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유역비는 드라마 ‘제 3의 사랑’에서 인연을 맺은 송승헌과 지난 2015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 = ‘야공작’ 예고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저출산 등 보육에 집중… 여성 공약은 空約

    [대선이슈 집중분석] 저출산 등 보육에 집중… 여성 공약은 空約

    ‘나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표심 구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여성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여성 정책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공약을 발표한 대선 주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도다. 여성 유권자와의 간담회 등에서 여성 관련 정책 구상을 하나둘 밝히고 있는 다른 주자보다는 공약이 구체적이지만, 여성단체들은 엄밀히 말해 현재 대선 주자들의 여성 공약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28일 “여성 혐오와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 여성 빈곤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데도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 주자들이 여성을 출산·보육 등 재생산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성평등 공약을 발표한 문 전 대표도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40%까지 확대,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출산과 육아를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여성 일자리 차별의 벽을 허무는 문제는 보육의 후순위에 배치했다. 20~30대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를 위한 블라인드 채용제, 여성이 사회 각 분야의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사회구조 만들기 등을 정책 구상에 담았으나,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명쾌하지 않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직 성평등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여성 관련 공약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 300인 이상 사업장 직장어린이집 의무 설치, 공공부문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기관에 대한 제재 강화 등 보육 공약 정도가 나와 있다. 안 전 대표는 일·가정의 균형이 가능한 ‘2030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임산부 해고 금지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요양보호사와 보육교사 등 비정규직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경력인정제를 마련하는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육수당, 아이사랑주택공급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아예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가부를 폐지해야 오히려 양성평등 정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대신 성평등위원회를 두고 권익 신장 부분을 다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성 일자리와 보육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심 대표는 ‘생애단계별 5대 육아정책’을 담은 ‘슈퍼우먼방지법’을 자신의 1호 노동공약으로 제시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부대표는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앞으로 결혼할 여성 또는 출산과 보육에 직면한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정책이 대부분으로, 여기에 속하지 않는 여성에 대한 고려가 없다”면서 “여성을 정책 수혜의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여성과 함께 변화를 일구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행하는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38.5%이며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015년 기준 남성의 62.5%에 불과할 정도로 남녀 간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의 인권이자 건강권과 직결된 낙태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많다. 윤 소장은 “진짜 논의해야 할 것을 외면해서는 여성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매매 업계로 ‘전직’한 전직 女변호사

    성매매업에 종사하기 위해 변호사라는 직업을 ‘때려치운’ 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 사는 34세 여성 클라우디아 디 마르치는 지난해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성매매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변호사 일을 그만 둔 가장 큰 이유는 법조계에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남성 이기주의’ 및 ‘남성 우선주의’ 때문이었다. 여성 법조인은 남성 법조인에 비해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성차별적인 분위기가 짙었다는 것. 대신 그녀가 선택한 새로운 직업인 성매매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만족도도 훨씬 높았다.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 영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변호사시절보다 수입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나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합리적이었다고 본다. 내 의지로서, 이 일을 하는 것이 내 기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에게 성적인 기쁨을 제공하는 것과 여성운동가(페미니스트) 사이에는 그 어떤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들끼리 이런 것들로 인해 싸우기 보다는 서로 단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성매매를 통해 하루에 버는 돈은 약 92만원이다. 스스로를 매춘부라고 깎아내리지 않으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듯 몸을 내놓은 것도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나는 반드시 고등교육을 받은 남성만 고객으로 받고 있다. 무식하거나 예의가 없는 고객(남성)은 받지 않는다”면서 “나는 내 직업을 매우 좋아하며, 그렇기 때문에 프로 정신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곳곳에 심어놓은 수수께끼…게임하듯 달려드는 독자들

    문단 아이돌론/사이토 미나코 지음/나일등 옮김/한겨레출판/300쪽/1만 5000원 무라카미 하루키(68)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살인’이 출간된 24일 일본 서점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일부 서점들은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함께 이날 자정부터 책을 팔았고, 몰려든 하루키 팬들은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었다. 출간 전에는 소설 내용을 미리 상상해보는 ‘공상독서회’가 열리기도 했다. 호응이 뜨겁자 출판사 신초사는 당초 100만부 찍어낼 초판 부수를 130만부까지 늘렸다. 등단한 지 40여년에 칠순이 다 된 작가를 향한 현상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풍경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 무엇이기에 ‘하루키 신드롬’은 수십년째 이토록 강렬하게 현재 진행형인 걸까. 일본 비평가 사이토 미나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1980년대 일본 사회에 대한 통찰과 함께 풀어냈다. 1980년대 일본은 거품경제로 극단적인 호황과 불황, 페미니즘의 대중적 유행, 지적 권위주의의 파괴를 한꺼번에 겪었다. 경제 성장에 주력했던 전후 목표가 사라지면서 출세 혹은 사회 변혁 등으로 뭉쳐지던 개인의 정체성도 함께 무너져내렸다.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개인들은 자신이 어떤 사회 집단에 속하는지, 무엇을 보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흔들리게 됐다. 문학, 사상, 교양의 가치 체계도 함께 와해됐다. 그 틈을 메운 것이 바로 ‘1980년대 문단의 아이돌’들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하루키 현상’의 배경에는 하루키 작품 읽기를 게임하듯 숨은 의미를 찾으려 덤비는 오타쿠 독자와 비평자들이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하루키 랜드가 오락실이고 난도 높은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자 하루키 문학 속 수수께끼 찾기에 탐닉하기 시작했다는 것. 소박하고 단순한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가 ‘편안한 변두리 다방’이었다면 ‘양을 둘러싼 모험’(1982)부터 하루키 문학은 다양한 게임 장치를 추가하며 ‘거대 기업’으로 번창하기 시작했다.‘그는 이곳저곳에 먹이를 뿌려놓는다. (중략) 거기에 보기 좋게 걸려든 독자는 수수께끼 풀이에 모든 열정을 쏟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만큼 수수께끼 풀이, 해독 사전을 낳은 작품도 드물지 않을까.’(28~29쪽) 퍼즐과 텔레비전 게임 속에서 자란 세대의 감각을 포착해 작품에 많은 수수께끼를 심어놓았던 하루키 작품을 저자는 ‘독자의 참여를 부추기는 인터랙티브 텍스트’라고 압축한다. 게임 욕망을 자극하는 그의 문학은 수수께끼 푸는 솜씨를 자랑하고 싶은 비평가들에겐 최상의 재료였다. 달리 말하면, 1980년대 일본 문학, 사상계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할 때 하루키는 비평은 어려워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게 하고 그에 응용할 텍스트를 제공한 셈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하루키 비평 게임’이 오타쿠 문화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진단한다. 이것이 현재까지도 하루키 신드롬이 쇠락하기는커녕 더욱 활기를 띠는 이유라고 말이다. 저자는 1980~1990년대 일본 문단의 주요 저자 8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들의 허점을 사회 변화의 맥락과 함께 촘촘히 짚어냈다. 1988년 ‘키친’으로 데뷔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전에 경시됐던 ‘소녀 문학’을 공식 무대에 올려 ‘문단 아저씨’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줬다는 지적, 사회 현상을 성급히 픽션으로 만들어내 ‘5분 후의 뉴스쇼’ 같은 무라카미 류의 작품은 설득력도 부재하고 허세를 금세 간파당하고 말았다는 비판 등 솔직하고 예리한 입담이 인상적이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나일등 번역가는 이런 저자를 가리켜 “사이토는 작가보다 더 값어치 있는 글을 쓰는 평론가”라며 “그에게서 지적 만족을 얻은 사람은 더이상 시시한 것에서는 만족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옮고 그름(조슈아 그린 지음, 최호영 옮김, 시공사 펴냄) ‘그들’보다 ‘우리’를 앞세우는 오늘날 도덕의 한계를 짚고 전 세계에 산재한 갈등을 해소할 도덕의 이상적인 형태를 제시하는 문제작. 624쪽. 2만 7000원. 혁명은 장바구니에서(마쓰타로 사쿠라 지음 지음, 황지희 옮김, 눌민 펴냄) 자연에서 나오는 진실된 맛으로 삶도 세상도 바꿔 나가는 일본 농부들의 작지만 위대한 이야기. 284쪽. 1만 6000원.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리아 페이-베르퀴스트·정희진 외 지음, 김지선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미국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64인이 성폭력, 가사노동, 패션, 보육, 일상적인 공포, 피해자에 대한 태도 등에서 바꿔야 할 현재와 꿈꾸는 미래를 펼친다. 424쪽. 1만 8000원.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고인환 외 8명 지음, 경희대 출판문화원 펴냄)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아프리카 소설 21편을 전통, 근대, 인종, 여성, 분쟁 등 5가지 키워드로 탐색해 본다. 324쪽. 1만 6000원.
  • 공항에서 패션쇼 한 수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세팅’

    공항에서 패션쇼 한 수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세팅’

    수지의 사랑스러운 공항패션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수지가 이태리 명품 패션하우스 펜디(FENDI)의 초청으로 17F/W컬렉션 쇼 참석 차 인천공항을 통해 밀라노로 출국했다. 공항에서 포착된 수지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취재진에게 화답했다. 이날 수지가 선택한 공항패션 아이템들은 펜디의 2017 S/S 컬렉션으로, 로열 가든이 프린트 된 스커트에 스켈럽 엣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캔아이 백을 스타일링해 페미닌한 무드의 룩을 연출했다.특히, 백에는 꽃잎을 연상케 하는 스트랩 유를 함께 매치, 패셔니스타다운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밝은 톤의 레이스업 니트 부츠로 엣지를 더하여 스타일리쉬한 공항 룩을 완성했다. 수지는 23일 오후(현지시간) 펜디의 17 F/W 컬렉션 쇼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사진 제공=펜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 ‘페미니스트’ 아닙니다

    국립국어원이 ‘장애인’과 ‘페미니스트’(feminist), ‘한국어’의 뜻풀이를 수정한 ‘2016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내용’ 32개를 공개했다. 21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장애인의 뜻풀이는 기존의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에서 ‘정신 능력이 원활하지 못해 (…) 어려움이 있는 사람’으로 순화됐다. 장애자의 경우에는 종전대로 장애인과 같은 표현으로 유지했다. 반면 외래어인 ‘페미니스트’는 첫 번째 뜻풀이인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추종하는 사람’은 수정하지 않았지만 두 번째 뜻풀이를 변경했다. 기존 두 번째 뜻풀이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으나 이번 수정된 대사전에선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로 바꿔 과거에 쓰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성계는 2015년부터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해와 몰이해를 부추긴다”며 ‘페미니스트’의 두 번째 뜻풀이의 삭제를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최정도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과거 용례에서 페미니스트가 공처가 혹은 애처가로 쓰인 적이 있는 만큼 예전 문헌을 읽을 때 참고하라는 차원으로 두 번째 뜻풀이를 제시한 것”이라면서 “주된 뜻풀이는 첫 번째(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추종하는 사람)이며, 두 번째는 예전의 언어에 관한 정보를 남겨 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어’에 대한 정의도 ‘계통적으로는 알타이 어족에 속한다’는 단정적 표현에서 최근 학계 연구를 반영해 ‘계통적으로는 알타이 어족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로 바뀌었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와 별개의 언어라는 일부 학설의 주장을 감안한 것이다. 아울러 기존에 ‘하얗고 맑다’는 의미의 ‘해맑다’는 ‘물질적인 대상물이 환하게 맑다’, ‘사람의 모습이나 자연의 대상 따위에 잡스러운 것이 섞이지 않아 티 없이 깨끗하다’는 두 가지 뜻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국립국어원은 매 분기 심의를 거쳐 표준국어대사전 내용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일수의 樂山樂水] 막바지에 이른 탄핵심판을 보며

    [김일수의 樂山樂水] 막바지에 이른 탄핵심판을 보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오는 24일 헌재의 변론종결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과 최후 진술이 이루어질지도 세간의 높은 관심거리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를 접하면서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치 탄핵결정이 기정사실이라도 된 양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는 조기 대선 모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일 잠룡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롯한 대권 행보가 언론을 장식하고 있고, 광장과 거리엔 태극기 물결과 촛불의 긴장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 할 수만 있다면 박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 탄핵소추에 대한 자기소견을 명확히 밝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이란 여인에게 개인적으로 심하게 의존함으로써 이런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다고 하는 마당에, 스스로 재판정에 나가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것이 불필요한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대통령의 건전한 결정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길이 될 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추 측과 재판관들의 심문에 응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을 박 대통령 자신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어기회로 선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토요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탄핵반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일반시민 김경종(67·경기 안산)씨가 “대통령이 여자라고 이렇게 막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 발언은 적지 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이 정권 밑에서 한때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이나 측근 중에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는 언사를 서슴없이 하거나 거리를 두는 태도를 우리는 목도한다. 의리나 충직보다 진실이나 정의가 중하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각자도생의 길을 찾기에 급급했거나 그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정말 대통령이 여자라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씁쓸해질 때가 더러 있었다. 마침 선호도 수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며칠 전 한 집회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나 역시 어머니가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아빠에게도 육아휴직을 주겠다”고 말했다. 야당 대선후보로 등록하고서도 그는 촛불의 기세가 수그러들면 어쩌나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 헌재를 향해서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거듭 험한 말을 쏟아 내기도 한다. 여자를 한 수 아래로 깔아뭉개는 시선이 어디 거기뿐이겠는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영역에 걸쳐 아직 여성의 설 자리가 불안한 건 아닌지 곰곰 생각해 보자. 4년 전 아직 미국도 하지 못한 여성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세웠다던 자긍의 목소리가 실은 속이 빈 허사에 불과했다는 것을 지금 우리는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를 거쳐 간 숱한 인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사회의 내로라하는 지식인, 지성인 누구도 여성 대통령이 헤쳐 나가야 할 권력의 험로를 평탄케 할 여성적 시각에서의 청와대 생활 매뉴얼을 다듬어 놔야 한다고 제언한 적이 있었던가? 화장은 어찌하며, 머리는 어떻게 하며, 휴식은 어떻게 챙기며와 같은 그 공백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메울 매뉴얼이 없다 보니 사적인 인연으로 맺어진 비선들이 쉽게 끼어들게 된 것 아닌가? 더욱이 독신 여성이 대통령일 때 더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금 말하는 것은 때늦은 일일까?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선전했던 힐러리 후보는 유리천장을 깨뜨리겠다는 야심 찬 꿈을 접어야 했다. 여성 대통령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엄연한 현실로 다시 입증된 셈이다. 오늘의 탄핵정국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새삼 부끄럽게 생각한다. 여성주의자들의 행보도 우릴 더욱 슬프게 한다.
  • 10만 여성의 성차별 경험담과 극복법

    10만 여성의 성차별 경험담과 극복법

    일상 속의 성차별/로라 베이츠 지음/안진이 옮김/미메시스/424쪽/1만 6800원 영국 페미니스트 작가인 로라 베이츠(31)는 2012년 4월 성폭력 경험을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반복적이고 일상화돼 무시됐던 사소한 성차별 사건들을 한데 모으면 그것이 가시화되고 결국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2년간 10만명이 넘는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성 불평등 경험담을 올리는 등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저자는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메시지들을 토대로 일상에 성차별이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책으로 정리했다. 정치에서의 성차별부터 유아 때의 교육, 학교, 공공장소, 대중매체, 직장, 임신과 낙태 등 각종 영역에서 발생한 경험담을 공유한다. 아이들은 자라나면서부터 은연중에 성차별에 노출된다. 어린이집에서 아들에게 “울지 마. 넌 여자애가 아니잖아. 그렇지?”라고 말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여자 아이가 ‘남아용’이라고 표시된 과학 장난감을 쳐다볼 때마다 그 아이는 과학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직장 내 성범죄나 성희롱의 경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사고뭉치’로 찍힐 것을 걱정해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직원, 상사, 관리자의 행동을 신고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극소수의 사건만 법정으로 가거나 세상에 알려지는 등 피해자의 절대 다수는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여성들은 일상에 너무나 당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성 불평등에 대해 개인의 일로 인지하고 수치심을 느끼고 숨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부터 그것을 알리고 공유하고 의지해 사회를 구성하는 모두가 행동함으로써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문재인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 말아야”

    문재인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 말아야”

    보수당 안보관 공세에 정면대응 육아휴직제 개선 등 女공약 발표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안보 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안보 적폐”라고 비판했다. ●전직 대사 등 24명 외교자문단으로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하고 “만에 하나 김정남 사망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국민 불안감을 조장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보위기가 대선 정국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 삼아 일제히 공세를 펴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대해선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겨 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복안을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외교자문단을 발족한 것도 문 전 대표에게 씌워진 ‘안보 불안’ 이미지를 벗고 외교적으로 ‘준비된 후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행보로 보인다. 외교자문단에는 주제네바대사를 지낸 정의용 전 의원(단장), 주독일대사를 지낸 황원탁 전 외교안보수석, 주일대사를 지낸 라종일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태식 전 주미대사,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등 전직 대사 24명이 합류했다. 문 전 대표는 전직 군 장성을 모아 안보자문단도 구성할 예정이다.●여성 정책 총괄에 이미경 前의원 영입 문 전 대표는 이날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 평등 정책 구상도 발표했다.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중구 페럼타워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그는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아동 40%까지 확대,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구상 등 보육 해법을 여성 공약의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하고 여성 고용 촉진 우수기업에 조세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줘 여성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성 근로자가 대다수인 비정규직의 급여를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올리고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사회보험료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여성 정책 총괄 격으로 5선의 이미경 전 의원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그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낙태죄 폐지와 동성혼 합법화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모여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가진 않았고 우리 사회 인권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이 높아지면 언젠가는 사회적 공론을 모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복진흥센터,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프레스데이 개최

    한복진흥센터,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프레스데이 개최

    샤넬이 한복을 모티브로 한 2015/16 크루즈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한복의 미적∙산업적∙문화적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프레스데이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복진흥센터는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뉴욕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 손을 잡고 한복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그 내용을 지난 15일 뉴욕의 아트앤디자인박물관(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개최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레스데이’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뉴욕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펀 멜리스(Fern Mallis) 뉴욕패션위크 창시자, 전(前)루이비통 남미 사장이자 Soussand Group 창립자인 필립수잔(Philippe Soussand), 수지 멘키스 (Suzy Menkes)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등 세계적인 패션유통, 미디어, 에이전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세계적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웨딩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 등 총 3점이다. 행사장에서는 한복의 독창성에 헤레라의 우아한 감각이 더해져 새로운 룩을 구현해 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필립 수잔(Philippe Soussand) Soussand Group 창립자는 “뉴욕에서 미국 디자이너가 해석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의상들을 접할 수 있고, 한복의 정교한 세부 디테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평했다. 또한 패션 유력지인 WWD에서 주목, 대서특필하며 대중에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품격 있고 우아한 드레스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캐롤리나 헤레라는 뉴욕 명문가 및 상류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최근 미국 ‘보그’지 12월호 커버 모델로 등장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캐롤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화제가 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퍼스트레이디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페미닌한 드레스룩으로 36년간 패션계의 거장으로 군림해 온 디자이너가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가 일찍이 한복 고유의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데 있다. 헤레라는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를 본 뒤 한복의 매력에 빠져 2011 S/S 뉴욕패션위크에서 저고리, 옷고름, 갓을 재해석한 한복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한복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인에 소개하고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며 “더불어 올해는 결과물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통프로모션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복진흥센터는 오는 22일 오후2시 신사동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에서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번 컬렉션의 화보 모델로 활약한 모델 강승현과 패션계 셀러브리티, 한복계 명사, 패션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성 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활성화, 여성 고용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 급여 지급 보장 등이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이 주최한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 포럼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나 역시 어머니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깨닫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대한민국 여성의 지위는 거의 모든 면에서 꼴찌 수준”이라면서 “제 딸도 경력단절 여성인데, 여성이 경제활동에 많이 참가하는 나라가 잘 사는 나라다. 아빠들에게도 아이를 키우고 함께 시간을 보낼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먼저 남성 육아휴직 제도의 활성화를 공약했다. 그는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빠휴직 보너스제’를 실시하겠다”면서 “엄마에 이어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에게도 휴직급여를 인상하겠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의 유급휴일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가사일과 육아 부담을 여성에게만 부여하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문화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의 공약이다. 그는 여성 일자리 차별의 벽을 허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30대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하는 한편,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하여 여성 고용을 확대하고 여성 고용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에게는 포상과 조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뜻을 밝혔다.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승진제도를 적용한 기업, 이른바 ‘유리 천장’을 없인 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기간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를 계약기간에 산입하지 않고 자동연장함으로써 출산휴가 급여지급을 보장하겠다”면서 “비정규직 여성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할 때 고용지원센터 등 제3의 기관에서도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여성 혐오’에서 비롯되는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젠더 폭력’을 더 이상 눈 감고 쉬쉬해서는 안 된다. 젠더 폭력 가해자에 대한 단호한 처벌로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도 개정해 친족, 장애인 성폭력을 가중처벌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약자 폭력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女관료 6명 vs 0명 ‘스웨덴·이란 회의장’

    女관료 6명 vs 0명 ‘스웨덴·이란 회의장’

    이란 방문한 스웨덴 외교사절단 절반이상 여성… 이란은 남성뿐 스웨덴선 “왜 히잡 썼느냐” 비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1~12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방문한 스웨덴의 외교사절단을 만난 이후 이란의 남성중심적인 인사가 도마에 올랐다고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 16명 중 11명이 여성 관료인 반면 이들을 상대한 이란 측 인사는 전부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회담에서 뢰프벤 총리와 무역 이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교육연구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고 회담은 잘 마무리되는 듯했다. 문제는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대통령 궁에서 열린 회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에서 양국 대표단은 긴 직사각형 테이블 위에 11명씩 마주 앉아 대화했다. 뢰프벤 총리는 히잡을 쓴 6명의 여성 관료에게 둘러싸였지만 로하니 대통령 주변에는 온통 남성뿐이었다. 이란 여성 언론인인 골라즈 에스판디아리는 12일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전체 대학 졸업생의 60%가 여성인 이란에서 참 축하할 일”이라며 비꼬았다. 여성인권운동가 수산 타흐마세비도 “여성이 절반 이상인 스웨덴 사절단은 이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여성 인력을 등한시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실제로 대통령과 부통령을 포함한 현 이란 내각 20명 중에서 여성은 부통령 한 명뿐이다. 2013년 8월 취임한 로하니 대통령은 줄곧 여성에게 부통령 자리를 줬으나 실권이 있는 장관직은 모두 남성을 지명했다. 더욱이 로하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여성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설파해 그의 내각은 더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페미니즘 정부’를 표방하며 적극적인 성 평등 정책을 펼치는 스웨덴 정부와 확연히 대비된다. 스웨덴에서도 이란 방문을 둘러싸고 여성 관료가 계속 히잡을 쓴 것을 놓고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페미니스트 정부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 린데 통상 장관은 “히잡을 쓰고 않고 싶었으나 이란의 법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내 마스크팩 업체 대규모 해외 마케팅 나서

    국내 마스크팩 업체 대규모 해외 마케팅 나서

    코스메틱 브랜드 비브라스가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중국 하이난(해남도)에서 지난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에 걸쳐 대규모 샘플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샘플링은 런칭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마스크팩과 신제품 홍보를 위해 기획되었으며, 중국 현지인들과 하이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VVLS마스크팩’ 4종과 ‘CCC클렌저’의 체험 기회 제공 및 샘플링으로 기획되었다. 비브라스 공식 SNS(중국 웨이보, 위챗 등)에 팔로워하거나 마스크팩, 클렌저 제품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중국 SNS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VVLS마스크팩(4종 중 랜덤)을 증정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제품 홍보영상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샘플링 기간 내내 중국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비브라스 장윤정 마케팅 실장은 “중국에서 비브라스의 마스크팩이 빠르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중국의 대표 휴양지인 하이난에서 대규모 샘플링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브랜드여서인지 현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반응과 참여도가 좋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입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브라스는 복잡한 단계별 뷰티케어에 대한 도전, 획일화되지 않고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위한 도전이라는 뷰티 페미니즘(Beauty Feminism) 정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K뷰티를 이끌고 있다. 이어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한화갤러리아63에 입점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스킨, 에센스 등의 기초라인은 물론 립스틱, 아이섀도우 등의 색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비브라스 쇼핑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떨기 꽃처럼 피어난” 김연아, 봄의 여신

    “한 떨기 꽃처럼 피어난” 김연아, 봄의 여신

    제이에스티나는 17SS 주얼리 신규 컬렉션인 오리엔탈블룸(Oriental Mloom) 출시와 함께 봄날의 햇살 아래 한 떨기 매화처럼 신비롭게 피어난 김연아의 새로운 광고 비주얼을 공개했다. 페미닌한 플로럴 패턴과 로맨티시즘의 강세가 주얼리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 17SS 시즌, 신비로운 동양의 오리엔탈 무드로 태어난 제이에스티나 주얼리의 SS 컬렉션은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다가오는 봄의 무드를 한껏 전하고 있다.김연아의 뉴 광고 비주얼은, 클래식 로맨티시즘을 재현한 제이에스티나의 17SS ‘오리엔탈 블룸’ 컬렉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톤 다운된 부드러운 핑크 컬러를 배경으로 플라워 패턴의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의 시스루 블라우스와 함께 착용한 오리엔탈 블룸 주얼리는 몽환적인 눈빛의 김연아와 어우러져 서정적인 봄 향기를 전한다.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부드러운 곡선미로 낭만적인 봄의 향취를 담은 ‘오리엔탈 블룸’은 동양적 미학이 담긴 매화의 꽃망울을 제이에스티나만의 시선으로 모던하게 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김연아가 착용한 이어링은 서정적인 로즈 골드 컬러와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활짝 피어난 매화꽃의 꽃망울을 연상시키며 그녀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매력적인 옆모습만으로도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 끄는 김연아의 또 다른 비주얼은, 화이트 슬리브리스 상의 위로 무심한 듯 시크하게 떨어진 그린 스톤이 마치 나뭇가지 위로 싹을 틔운 듯한 청아하고 단아한 색채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는 묘한 기대감과 두근거리는 설렘을 오롯이 담아낸 17SS 베르데 (Verde) 주얼리는, 구조적인 미학과 페미닌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 컬렉션이다. 김연아의 목선을 따라 섬세하게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는 베르데는 서로 다른 크기와 컬러의 스톤이 언발란스하게 장식되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그녀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새로운 컬렉션을 착용한 김연아는 어깨선 위로 늘어뜨린 순백의 리본 디테일 의상을 소화하며 마치 한 떨기 봄날의 꽃처럼 청초하면서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단아하게 올린 헤어스타일 덕분에 스카이 블루 스톤 특유의 광채가 더욱 돋보이는 제이에스티나 17SS 피오리타(Fiorita)는,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한 듯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컬러풀한 스톤의 향연이 특징이다. 제이에스티나 2017SS 뉴 컬렉션과 서정적인 매력을 가득담은 김연아의 뉴 광고 비주얼은 전국 제이에스티나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 등 위대한 문호들 한국 온다

    노벨상 수상자 등 위대한 문호들 한국 온다

    무수한 개인들의 목소리를 채집해 역사의 콜라주를 완성해 온 노벨문학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①, 정신분석학자, 페미니즘 이론가, 소설가 등 전방위로 활약하는 세계적 사상가 줄리아 크리스테바②, 미국 문단의 스타인 중국계 작가 하진③, 중국 현대 문학을 이끄는 소설가 위화④ 등 세계적 문호들이 한국을 찾는다.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다. 오는 5월 23~25일 서울 광화문 교보컨벤션홀 등에서 열릴 이번 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다. 이번 포럼에는 노벨문학상 등 세계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거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거장 누르딘 파라, 롤랑 바르트의 적자로 불리는 유럽의 지성 앙투완 콩파뇽, 체 게바라의 아들인 쿠바 시인 오마르 페레즈, 독일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 소설 ‘종군위안부’로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 여성의 상처와 정체성을 그려 화제를 모은 한국계 미국 작가 노라 옥자 켈러⑤ 등 10개국에서 15명의 작가들이 내한한다. 고은, 정현종, 이시영, 신달자, 도종환, 진은영, 김사인(이상 시인), 황석영, 이승우, 김연수, 김숨, 김애란, 백민석, 장강명(이상 소설가) 등 한국 작가 50여명이 해외 작가들과 어울리며 다채로운 문학 담론을 나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은 다국가·다문화·다양성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과 세계 문학이 공공의 어젠다를 찾아보자며 2000년부터 4회째 열어온 국제 문학 축제”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큰 주제로 한 포럼은 ▲작가와 시장 ▲다매체 시대의 문학 ▲우리와 타자 ▲세계화 시대의 문학 등 4개의 부문별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은 기조강연, 포럼, 문학의 밤 등의 다양한 세부 행사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가 작가와 문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들려준다. 1회 행사부터 조직위원장으로 포럼을 이끌어온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세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작가의 세계를 침범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이 부딪히는 문제, 독자들이 받는 영향 등 세계와 작가, 문학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나 홈페이지(www.seoulforum.org/2017)에 미리 좌석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5월에 받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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