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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티 페리의 키스에 “미소 짓는 앞가슴 드러낸 남자는...”

    케이티 페리의 키스에 “미소 짓는 앞가슴 드러낸 남자는...”

    미국의 팝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위치한 TCL 차이니즈6 시어터에서 열린 ‘제레미 스캇:더 피플스 디자이너(Jeremy Scott: The People’s Designer)’ 시사회에 참석, 제레미 스캇의 뺨에 키스를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티 페리, “핸드프린팅...영광...”

    케이티 페리, “핸드프린팅...영광...”

    팝스타 케이티 페리(31, Katy Perry)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TCL 차이니즈 시어터 IMAX 포코트에서 핸드 프린트 행사에 참석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해외여행 | FIJI Bula, Vinaka! 안녕 고마워

    피지는 화려하다. 그리고 소박하다.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애잔한 피지의 이별노래 ‘이사레이’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때 알았다. 나도 모르게 피지에 푸욱 빠지고 말았다는 것을. ●피지를 다시 보다 피지의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불라Bula·피지어로 ‘안녕’을 뜻하는 말’에 있었다. 리조트에서도 시장에서도 거리에서도 모든 시작은 ‘불라’였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산호초들의 고향, 피지. 피지가 특별한 이유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피지 사람에게도 천국이기 때문이다. 피지는 2012년 캐나다 ‘레거 마케팅’의 조사 결과 행복체감지수 1위 국가로 꼽혔다. 무엇이 피지를 행복의 나라로 만든 것인지 궁금했는데, 피지에 가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연중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끈끈한 대가족 중심 사회, 깨끗한 물과 자연, 단단한 자존감 위에 세워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삶의 철학. 그 모든 것들이 피지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피지의 크기는 제주도의 약 10배다. 총 33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00여 개 섬에만 사람이 산다. 비티 레부Viti Levu와 바누아 레부Vanua Levu가 가장 큰 섬이다. 비티 레부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와 난디국제공항이 자리해 있고, 북섬으로 불리는 바누아 레부엔 럭셔리 리조트들이 모여 있다. 섬들은 옹기종기 모여 군도를 이루고 있다. 여행자들은 마마누다 군도와 야사와 군도를 많이 찾는다. 비티 레부의 서쪽, 마마누다 군도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푸른 바다와 그림 같은 백사장이 마마누나 군도의 풍경을 대표한다. 비티 레부에서 경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야사와 군도는 영화 <블루라군>의 촬영지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산호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피지는 단순한 휴양지 그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푸른 바다 속에서 총천연색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약, 요트, 서핑,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수온이 24~29도 정도로 따뜻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람바사, 라키라키, 퍼시픽하버 등 다이버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다이빙포인트도 도처에 널려 있다. 골프를 빼면 섭섭하다. 피지의 하루 라운딩 비용은 약 3만원. 50만원이면 1년치 골프회원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더 없이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피지에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그중 하나가 전 세계 네 곳에 존재하는 날짜변경선이다.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오늘을 왔다 갔다 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이 날짜변경선 덕에 피지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이기도 하다. 매년 1월1일 정동진을 찾는 이들에게 타베우니 여행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해양 액티비티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상어 먹이 주기도 피지에서 도전할 수 있다. 철망도 없이 바다 속에 들어가 상어 입에 먹이를 넣는 일은 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하다. 피지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특권,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명품 생수’인 피지워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도 공기도 좋은 피지에서 피지워터를 마시며 여행을 마치고 나면 매끈해진 피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피지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에 꽃을 꽂는다. 재미있는 건 꽃을 꽂은 위치에 따라 미혼인지 기혼인지 알 수 있단 점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왼쪽에, 결혼을 한 사람은 오른쪽에 꽃을 꽂는다. 이렇게 꽃을 꽂는 것을 피지어로 ‘테끼테끼’라고 부른다. 자, 이제 화려한 히비스커스 꽃 한 송이를 ‘테끼테끼’하고 본격적인 피지 탐험에 나서 보자. 아, 절대로 잊어선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피지타임FIJI Time’의 속도를 지키는 일이다. 피지 특유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반걸음 느린 속도로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행복이 슬그머니 당신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천국을 즐기는 방법1 재래시장에서 발견한 피지 문화 생생한 피지 문화를 엿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피지 난디의 재래시장. 난디는 국제공항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익숙하고 피지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시내에 나가 보면 이곳이 얼마나 소박한 곳인지 알게 된다. 이색 식재료 ‘카사바’와 ‘달로’ 시장은 자그마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식재료들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카사바Cassava와 달로Dalo. 이 두 구근식물은 피지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고 있다. 우리로 치면 쌀이나 마찬가지다. 달로는 큰 토란을 연상하면 된다. 피지언들은 달로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 주로 익혀서 먹는다.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높은 편. 카사바는 큰 고구마를 생각하면 된다. 쪄 먹기도 하고 빻아서 다른 과일과 함께 요리해 먹기도 한다. 피지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통통하고 큰데, 날로 먹지 않고 구워 먹는다. 우리는 ‘카바’로 친구가 된다 시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니 각종 뿌리채소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뭔가 했더니 ‘카바Cava’의 원료인 후추나무 뿌리다. 피지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카바’다. 피지에서 카바를 함께 나눠 마시는 행위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다. 손님을 맞이하는 마을에서는 ‘카바 세리모니’를 준비한다. 카바 가루를 타노아Tanoa라는 그릇에 넣고 즙을 짠 후 빌로Bilo라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컵에 담아 손님에게 건넨다. 잔을 받은 사람은 손뼉을 두 번 치고 ‘불라!’를 외친 후 카바를 단숨에 마신다. 다 마신 후 손뼉을 세 번 친 다음 ‘비나카Vinaka·피지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말!’라고 외치면 환영 의식이 마무리된다. 카바 세리모니는 피지 숙소 어디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카바의 색은 연한 갈색이고, 맛은 쌉싸름하다. 많이 마시면 혀가 얼얼하고 취한 기분도 들지만 알코올 성분은 없다. 피지 국민의 49%는 인도사람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는 수북이 쌓인 형형색색의 향신료. 마트에는 갖가지 인도 향이 진열돼 있고, 길거리에선 인도 음식점이 자주 눈에 띈다. 그뿐 아니다. 거리 곳곳에 화려한 힌두사원이 있고, 이곳저곳에서 인도 음악이 귀를 파고든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섬나라가 아닌 인도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알고 보니 피지는 1874년 영국에 합병되었는데 그때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력으로 많은 인도인들을 이주시켰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고향으로 돌아갈 법도 했지만 인도 사람들은 사람 좋고 자연 좋은 피지에 눌러 앉았다. 그렇게 시작해 지금은 전체 피지 인구의 49%를 인도인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니 피지에서 인도를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 것, 그리고 피지 인도인 중 상당수는 인도에 가 본 적조차 없다는 것도 알아둘 것. ●천국을 즐기는 방법 피지의 삼색 액티비티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낚시, 요트타기 등 피지의 바다에선 가지각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꼭 바다가 아니어도 된다. 하늘에서도 강에서도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 1분 사이 다시 태어난 기분 피지의 푸른 바다와 수백개 섬을 한품에 안는 방법,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경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그림 같은 피지의 하늘을 유유히 날았지만 심장은 콩닥콩닥 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노련한 네덜란드 출신 인스트럭터가 있어 마음이 놓였다. 10여 분쯤 날았을까, 마침내 경비행기의 문이 열리고 허공에 몸을 던져야 할 순간이 왔다. 하늘에서 뛰어내릴 땐 ‘바나나 모양 몸’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손은 위로 높이, 다리는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바짝 접어야 안정적인 낙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늘 속으로 풍덩! 아, 자유낙하가 선사하는 이 짧고 강렬한 느낌을 세상의 어떤 액티비티와 비교할 수 있을까. 사방으로 퍼지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자유낙하를 경험한 1분 사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그 후 5분 동안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뛰어내리기 직전 인스트럭터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조심할 것은 중독되는 것뿐이라는. www.skydivefiji.com.fj 내 머리 위의 이구아나 쿨라 에코파크는 피지의 독특한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소다. 입구에서는 띠 이구아나와 피지 보아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이구아나를 머리나 어깨에 올린 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내부엔 거대한 숲이 조성돼 있는데, 구석구석에서 피지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쿨라’는 피지어로 ‘색깔’을 의미한다. 쿨라 에코파크에 서식하는 각양각색의 동식물을 보면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생태교육을 제공한다. 사라져가는 피지의 동식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www.fijiwild.com 피지의 젖줄 속으로 길이가 1,202km에 이르는 싱가토카강은 피지의 젖줄이나 마찬가지다. 피지 사람들은 싱가토카강이 있어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수많은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었다. 싱가토카 리버사파리는 피지의 자연과 역사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강을 가르면서 강가에 살고 있는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고, 피지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마을투어 역시 카바 세리모니부터 시작한다. 피지 사람들이 사는 마을과 집을 둘러보고 나면 피지 전통 음식으로 차려진 점심이 기다린다. 전통 음식을 맛본 후에는 피지 사람들과 어깨를 들썩이며 한바탕 노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리고 어느새 찾아온 이별의 시간. 우리는 서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www.sigatokariver.com ●천국을 즐기는 방법3 만인을 위한 피지 리조트 피지에서는 ‘리조트는 커플을 위한 곳’이란 편견은 버리자. 가수 박진영이 허니문을 다녀온 ‘라우쌀라 아일랜드 리조트Laucala Island Resort’처럼 하루 수천달러에 달하는 곳도 있고, 배낭 하나 매고 마음껏 섬을 즐길 수 있는 도미토리 숙소도 있으니까. 리꾸리꾸·나누쿠에서 ‘로맨틱 커플여행’ 퍼시픽 하버에 위치한 나누쿠리조트Nanuku Resort는 피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친절한 스태프들이 있는 곳이다. 시설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야자수를 보면서 샤워를 하거나 프라이빗풀에서 커플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곳에선 피지에서 키워낸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스노클링, 쿠킹클래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돼 24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저녁에 열리는 피지 스태프들의 전통춤 공연 역시 놓치면 안 된다. nanuku.aubergeresorts.com 리꾸리꾸리조트Likuliku Lagoon Resort는 데나라우 항구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인 마마누다 군도 말롤로섬에 자리했다. ‘잔잔한 바다’라는 의미의 ‘리꾸리꾸’란 이름에서부터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방갈로 스타일 객실인 오버워터 부레는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산호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객실에서 바다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마련돼 있어 호젓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www.likulikulagoon.com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섬’ 플랜테이션아일랜드 플랜테이션아일랜드 리조트Plantation Island Resort는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 한마디로 어린이 천국. 산호 만들기, 대나무 공예 등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수십 가지나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선 피지언 매니저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피지언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돌보기로 유명하니 안심해도 된다. www.plantationisland.com ‘청춘을 위한 섬’ 비치콤버아일랜드 비치콤버아일랜드 리조트Beach Comber Island Resort엔 도미토리형 객실인 ‘그랜드 부레’가 있다. 뷔페 식사가 숙박료에 포함된, 합리적 요금의 객실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리조트다 보니, 비치콤버의 화이트비치엔 언제나 비키니 차림으로 광합성을 하는 젊은이들이 즐비하다. 또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워터스키, 카누,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 분주하다. 밤마다 열리는 피지 전통쇼와 파티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www.beachcomberfiji.com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취재협조 피지정부관광청 www.HappyFIJI.travel ▶travel info FIJI Airline 대한항공이 인천-난디 직항을 주 3회(화·목·일요일) 운항한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9시간 45분. 화·목·일요일에 인천에서 출발한다. 피지 국적항공사인 피지에어웨이즈는 홍콩-난디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목요일과 토요일에 홍콩에서 출발. What to Drink 피지워터를 수시로 마시자. 피지워터는 500년 된 암반에서 올린 생수로, 물맛 좋기로 유명하다. 피지워터로 만든 피지 맥주도 잊지 말 것. 피지골드Fiji Gold와 피지비터Fiji Bitter가 인기 있는데, 피지비터가 좀 더 쌉쌀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보누Vonu도 맛보자. What to Buy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 ‘퓨어피지’가 가장 사랑받는 피지 여행 기념품이다. 미스트와 오일, 비누, 바디로션, 샤워젤, 슈가스크럽 등이 유명하다. 카바 세리모니에 사용하는 ‘타노아’와 ‘빌로’도 피지 문화를 보여 주는 재미있는 기념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사이언스 톡톡] 갈매기 ‘조나단’이 본 해양 오염 심각성

    [사이언스 톡톡] 갈매기 ‘조나단’이 본 해양 오염 심각성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알고 있을 거야. 그런데 이 말을 누가 했는지 알고 있어?바로 나야 나. 조나단 리빙스턴. 흔히 ‘갈매기 조나단’이라고들 부르지. 미국 소설가 리처드 바크(79)가 1970년 어느 날 밤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날 만나 이야기를 듣고 ‘갈매기의 꿈’이란 제목의 소설을 써서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날리게 됐어. 소설에 나온 것처럼 난 다른 갈매기들처럼 먹이를 찾기 위해 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더 높이 날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먹는 것도 마다하면서 연습을 했어. 그 덕분에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높이 날 수 있게 됐지. 꿈을 실현하긴 했지만 이것 때문에 요즘 가슴 아픈 광경을 너무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 ●호주·영국 공동연구팀 135종 바닷새 대상 컴퓨터 시뮬레이션 20세기 들어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가 심각해졌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얘기잖아.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우리에게 치명적이야.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어구나 육지에서 흘러나온 갖가지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모여들잖아. 태평양에선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거대한 섬을 이뤄 둥둥 떠다니고 있기도 하지. 호주 연방과학원과 뉴사우스웨일즈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의 공동연구팀이 135종의 바닷새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바닷새의 90% 이상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얻었지. 이 얘기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지. 하늘에서 보면 작은 플라스틱은 먹잇감처럼 보여. 그래서 덥석 삼킨 플라스틱은 위와 내장 속에 쌓이고 몸 밖으로 배출되지도 않으니 고통을 겪다가 죽음을 맞게 된다고. 고통에 못 이겨 죽은 동료 뱃속을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안에는 칫솔, 병뚜껑, 플라스틱 라이터까지 있더라고. ●플라스틱은 썩는 데 수백년 걸려… 생태계에 치명적 1960년대 초반만 해도 플라스틱을 삼키는 바닷새들은 전체 개체의 5% 미만이었대. 그런데 2010년에는 80%까지 치솟았지. 2050년이 되면 거의 모든 바닷새가 플라스틱을 삼킬 걸로 예측되고 있어. 연구자들은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도 예측했어.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대륙 남쪽 끝이 주의할 지역인데 특히 위험한 곳이 호주 남동부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먼해 남부지역이라는군. 사람들에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요즘은 썩는 것들도 나왔다곤 하지만 대부분의 플라스틱 제품은 썩는 데 수백년이 걸리거든. 생태계에 대한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지. 우리뿐만 아니라 당신들 인류를 위해서라도 제발 플라스틱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줬으면 해. 사람들의 삶만큼 다른 생물체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정말 살기 좋은 지구가 되지 않을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무사히 바다 건너온 시리아 난민들 새 삶을 꿈꾸다

    시리아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는 천국에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승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해질 무렵 사람들을 가득태운 고무보트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 무사히 해변에 올라온 이들은 모두 함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쿠르디 가족처럼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시리아 등지의 난민들이었다. 이들은 그간 터키 국경을 넘어 이웃한 그리스 등지로 배를 타고 밀입국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숨진 소년이 바로 쿠르디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지역에서만 수백여명의 난민들이 무사히 바다를 건너와 짐을 풀었다. 특히 쿠르디의 죽음 이후 그리스 당국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난민들의 안전한 입국을 돕고 있다. 사진에 나타나듯 대부분의 난민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천 여 명의 난민들은 잠시 이 지역에 머문 뒤 아테나 혹은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 도착 후에도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스피로스 칼리노스 레스보스 시장은 "현재 섬에 시리아 난민과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1만 5000여 명이 뒤섞여 있다" 면서 "곧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상황으로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페리선을 임시로 운행 중이지만 함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쿠르디의 죽음 이후 시리아 난민에게 가장 크게 빗장을 연 곳은 독일이다. 독일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7일 60억 유로(8조180억원)의 예산까지 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2만 여명의 난민이 독일 땅을 밟았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 쿠르디의 죽음이 많은 난민들을 살린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사히 바다 건너온 난민들 새 삶 꿈꾸며 인증샷

    무사히 바다 건너온 난민들 새 삶 꿈꾸며 인증샷

    시리아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는 천국에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승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해질 무렵 사람들을 가득태운 고무보트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 무사히 해변에 올라온 이들은 모두 함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쿠르디 가족처럼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시리아 등지의 난민들이었다. 이들은 그간 터키 국경을 넘어 이웃한 그리스 등지로 배를 타고 밀입국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숨진 소년이 바로 쿠르디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지역에서만 수백여명의 난민들이 무사히 바다를 건너와 짐을 풀었다. 특히 쿠르디의 죽음 이후 그리스 당국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난민들의 안전한 입국을 돕고 있다. 사진에 나타나듯 대부분의 난민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천 여 명의 난민들은 잠시 이 지역에 머문 뒤 아테나 혹은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 도착 후에도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스피로스 칼리노스 레스보스 시장은 "현재 섬에 시리아 난민과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1만 5000여 명이 뒤섞여 있다" 면서 "곧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상황으로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페리선을 임시로 운행 중이지만 함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쿠르디의 죽음 이후 시리아 난민에게 가장 크게 빗장을 연 곳은 독일이다. 독일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7일 60억 유로(8조180억원)의 예산까지 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2만 여명의 난민이 독일 땅을 밟았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 쿠르디의 죽음이 많은 난민들을 살린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른들의 잘못으로...시신으로 밀려온 3살 시리아 난민 꼬마

    어른들의 잘못으로...시신으로 밀려온 3살 시리아 난민 꼬마

    2일(현지시간) 아침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꼬마의 시신이 테러와 전쟁을 피해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난민들이 처한 참혹한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에이란 쿠르디(3)는 이날 오전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시신은 엎드린 채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은 상태였다.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가 그의 시신을 적셨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어 주요 외신이 보도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면서 전세계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초부터 고향에서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 족과 잔혹한 전쟁을 벌여 가족과 함께 떠나온 쿠르디는 터키에서 소형보트에 몸을 싣고 그리스 코스섬을 향해 떠났다가 보드룸 해변 인근 아크야라 지역에서 배가 뒤집혀 변을 당했다. 그의 형(5)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쿠르디 일행을 태운 소형보트 2대는 23명을 태웠는데, 모두 전복돼 어린이 5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12명이 숨졌다. 7명은 구조됐고, 2명은 구명조끼를 입어 해안에 닿았지만,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저스틴 포시스 국제어린이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CEO는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도망치다 목숨을 잃은 꼬마의 비극적 사진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떠나온 난민들이 처한 위험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이의 참혹한 죽음이 전세계인의 마음을 모으고, 유럽연합(EU)을 압박해 난민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쿠르디의 사진과 관련, 1면 머리기사에 "난민위기의 진정한 비극을 보여준다"고 지적했고, 가디언은 "난민의 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 통절히 느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파도에 실려온 시리아 꼬마의 사진이 난민에 대한 유럽의 태도를 바꾸지 못한다면, 대체 무엇이 바뀌겠는가"라고 지적했고, 허핑턴포스트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겨냥해 "데이비드, 뭐라도 좀 하세요"라고 제목을 달았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엘파이스 엘페리오디코 등은 홈페이지에 "유럽의 익사"라는 제목과 함께 쿠르디의 사진을 실었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세계의 침묵에 대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중해를 건너서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스와 발칸반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들어가는 '발칸루트'가 인기를 끌면서 그리스로 상륙한 난민이 2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11만4000명, 스페인이 22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르디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643명에 달했다. 연합
  • 제주~전남 우수영 바닷길 2시간40분에 주파한다

    제주도는 제주항과 전남 우수영 항로에 쾌속 여객선 퀸스타2호가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 소속의 500t급 이 여객선은 450명을 태우고 제주항에서 우수영까지 2시간 40분 이내에 주파하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이 항로를 운항하던 로얄스타호는 지난해 12월부터 기관 수리 등으로 장기 휴항한 상태다. 또 제주~전남 여수 항로에도 ㈜한일고속 소속 1만 5000t급 한일골드스텔라호가 20일부터 정기 취항한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승객 810명과 승용차 77대, 트럭 219대 등 모두 296대를 실을 수 있으며 항해 시간은 편도 5시간 정도다. 이 항로는 2004년 12월 남해고속 카페리가 폐항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여객선이 운항하게 됐다. 서귀포항에는 크루즈 관광 유람선 운항이 추진 중이다. ㈜신세계해운은 크루즈 선박을 활용해 마라도 등 서귀포항 주변을 순회하는 유람선 운항을 추진, 최근 해상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이 선사는 서귀포 앞바다에 1928t 규모의 크루즈 유람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서귀포항은 2000년 8월 서귀포~부산을 왕래하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한 이후 육지와의 뱃길이 완전히 끊겼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회사 ‘모장'(Mojang)을 무려 25억 달러(당시 약 2조 5000억원)에 사들여 IT 업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분 71%를 보유한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79년생으로 불과 35살인 그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블록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꿈'이 됐다. 이후 그는 인수된 '모장'의 경영자를 거부하고 회사를 퇴사해 다시 평범한 개발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젊은 나이에 지구촌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가 어찌보면 '배부른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르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을 얻은 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계속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면서 "인간 관계도 서로 간의 불균형 때문에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열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외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페르손은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언론들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그가 막대한 돈을 어떻게 쓰면서 살고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해 연말 미국 LA 부촌에 구매한 호화로운 저택에 관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가수 제이 지와 비욘세를 이웃에 둔, 무려 7000만 달러(약 820억원)짜리 집을 구매한 그는 이곳에 수 억 원을 들여 벽 하나를 캔디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의 마음 속 빈 공간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페리손은 "과거 회사를 함께 한 동료 직원들이 지금은 나를 미워한다" 면서 "스웨덴에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멋진 여성을 찾았는데 그녀는 나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려워했다. 결국 평범한 사람에게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손은 8살 때 처음 텍스트 기반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난 2009년 모장을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연아 2016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 2016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

    ‘피겨 여왕’ 김연아(25)가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7일 김연아가 내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는 제2회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도 홍보대사를 맡았었다. IOC는 김연아가 릴레함메르를 방문했으며 노르웨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페리스코프’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라이브 채팅을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IOC를 통해 “유스올림픽을 응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2012년 인스브루크 홍보대사를 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웃음과 팬들의 환영을 봤고 다시 유스올림픽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터넷 1인 방송도 모바일로 즐겨요

    인터넷 1인 방송도 모바일로 즐겨요

    인터넷 1인 방송도 모바일로 즐기는 시대가 됐다.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이 이끌어 온 PC 기반의 인터넷 1인 방송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1인 방송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바일로 확장된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스타 동영상 생방송 앱 ‘브이’(V)는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빅뱅, 소녀시대, 걸스데이, 비스트 등의 아이돌 그룹들은 무대 뒤 대기실과 연습실, 숙소 등에서 셀프카메라를 찍어 올린다. 뷰티, 요리, 운동 등 주제도 다양하다. 소녀시대가 신곡의 안무 영상을 앱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고 원더걸스가 컴백 쇼케이스를 앱으로 생중계하는 등 케이팝 아이돌의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며 팬들 사이에서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출시 한달도 안 돼 전 세계에서 다운로드 수 100만건(구글플레이 기준)을 돌파하는 등 초기 반응이 폭발적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에 ‘페리스코프’ ‘미어캣’ 등의 개인 생방송 서비스가 출시돼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최근 페이스북도 개인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페이스북 멘션’을 내놓았다. 배우,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이 개인 방송을 실시간 중계하면 이용자들은 댓글을 남기거나 ‘좋아요’를 누르고 자신의 뉴스피드에서 공유할 수도 있다. 모바일 1인 방송은 기존의 PC 기반 1인 방송과는 격이 다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PC 기반 1인 방송은 소수의 스타 BJ가 주도하면서 e스포츠 중계, 영어 강좌 등 마니아층을 공략한 전문적인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모바일 1인 방송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방송을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앞세운다. 동영상 사이트 판도라TV가 지난 8일 내놓은 개인 모바일 방송 서비스 ‘플럽’에는 일반인들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콘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오픈 베타 이후 2주간 3000여건의 방송이 만들어진 가운데 귀여운 아기 방송, 강아지와 고양이 방송, 떡볶이 먹방 등 일상 속에서 포착한 주제들이 인기를 모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티븐 호킹은 정말 ‘블랙홀 미스터리’를 풀었나?

    스티븐 호킹은 정말 ‘블랙홀 미스터리’를 풀었나?

    -물리학에서 가장 골치 아픈 '정보 역설' 미스터리 물리학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의 하나인 이른바 '정보 역설'(Information Paradox) 미스터리를 스티븐 호킹이 과연 풀었을까? 스티븐 호킹이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기술원에서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블랙홀이 집어삼킨 물질에 대한 물리적 정보는 모두 파괴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정보가 결코 손실되지 않는다는 양자역학의 원리에 위배된다. 원래의 물체가 블랙홀에게 잡아먹힌 후에도 그 물체와 관련된 정보는 우주의 어딘가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양자역학은 말한다. 이것이 이른바 유명한 블랙홀의 '정보 역설'(Information Paradox)로, 호킹이 제기한 패러독스이다. 호킹은 블랙홀로 무언가를 던졌을 때 그 안에 들어있는 정보는 '영원히 소실된다'고 주장했다. 과연 어느 쪽이 맞을까? 현재 이 논쟁에서 즐겨 다루고 있는 문제는 양자역학적으로 '얽혀 있는' 두 입자 중 한 입자가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을 넘었을 경우 어떤 일이 있어나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의 원천 입자가 붕괴되어 두 입자로 나누어졌을 때, 짝을 이룬 이 두 입자는 전하, 스핀 등으로 얽힌 상태에 있다고 하며, 두 입자가 각각 우주의 양끝에 있더라도 이 얽힌 상태는 풀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블랙홀에 빠진 한 입자는 과연 어떻게 될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맬컴 페리, 미국 하버드 대학의 앤드류 스트롬버그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스티븐 호킹은 하나의 해법을 내놓았다. '블랙홀에 빠진 입자의 양자역학적 정보는 모두 사라진다.' "나는 입자의 정보가 블랙홀 안에서는 보존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블랙홀 사건 지평선 위에서는 보존될 것"이라고 스티븐 호킹은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기술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덧붙여 "정보는 사건 지평선 위에서 '슈퍼 트랜슬레이션'(super translations)으로 알려진 '2차원 홀로그램 상태로 보존될 것" 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건 지평선 안으로 들어간 입자의 정보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망가져서 쓸모없는 것이 될 것이다. 모든 정보는 사라지고 결코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호킹은 블랙홀에 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는데,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사건 지평선을 넘어간 것은 그 무엇이라도, 설령 빛이라 하더라도 그곳을 탈출할 수 없다"고 전날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강의에서 말했다. 또한 호킹은 블랙홀이 다른 우주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랙홀의 구멍은 회전이 가능할 만큼 넓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우주로 통하는 길목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곳을 지나면 다시는 돌아올 순 없을 것" 이라고 말하면서 다음 말을 덧붙였다고 왕립기술원은 전했다. "나는 우주여행을 아주 좋아하지만, 블랙홀을 통과하고 싶지는 않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여의도 ‘관광명소’·마곡 ‘생태복원’·합정 ‘문화창작’ 개발에 중점

    여의도 ‘관광명소’·마곡 ‘생태복원’·합정 ‘문화창작’ 개발에 중점

    정부와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 방안’의 큰 줄기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 ▲한강·도시 연계 회복 ▲관광·문화 인프라 강화 등 3가지다. 먼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한강에 숲과 습지를 조성해 생물서식처를 늘려간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훼손된 한강변 생태 축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형성되도록 복원하기로 했다. 끊어진 한강과 도시를 잇기 위해 간선도로 및 지천 합류부를 지하화하고 자동차전용도로와 제방 등으로 단절된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나들목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정류장과 자전거 도로, 수상교통수단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름뿐인 ‘한강수상택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독일 뮌헨의 이자르강이나 런던 템스강은 자연경관과 함께 관광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한강은 단순 정비사업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잠실과 반포, 압구정, 이촌지구의 재개발 사업도 이번 한강정비계획과 연계해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시는 이런 3가지 목표를 위해 한강을 7개 구역으로 나눴다. 7개 구간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 등이다.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여의~이촌 구간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 주변에 선착장을 비롯한 관광 인프라를 집중한다. 또 이촌지역은 한강변 습지를 복원해 시민들이 자연환경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정부는 이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피어39’를 모델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1978년부터 개발된 미국 서부의 대표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 피어39’에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온다. 생태거점으로 관리되는 마곡~상암 구간에는 숲과 함께 자연 모래톱이 형성되게 복원을 추진한다. 또 한강 주요 구간을 잇는 리버버스(초고속 페리) 선착장도 조성된다. 한류관광·문화·창작 테마로 꾸며지는 합정~당산 구간에는 홍대~당인리를 잇는 문화창작벨트가 조성되고 마포유수지에는 문화콤플렉스가 만들어진다. 또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꾸며지는 반포~한남 구간은 세빛섬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이 확충된다. 도심 여가공간으로 조성되는 압구정~성수 구간엔 패션과 뷰티 디자인 빌리지가 만들어진다. 영동~잠실~뚝섬 구간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따라 개발되고 풍납~암사~광진 구간은 백제유적지 등을 중심으로 역사탐방 루트가 만들어진다. 한강종합개발사업은 1978년 1차, 1986년 2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시엔 서울시가 사업 예산의 대부분을 부담했고 정부 예산은 ‘거의’ 투입되지 않았다. 골재 채취로 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았다고 하지만, 서울시로서는 이번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는 사실을 몹시 반가워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투입되는 3981억원 중 민자는 1461억원이고 나머지는 서울시와 정부가 반반씩 부담한다. 정부가 3차 한강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주요 정책으로 입안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재탕이 아니냐는 비판에 정부와 서울시가 “아니다”라고 답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시가 주도한 ‘한강 르네상스’와 달리 정부와 함께 계획한 덕분에 상당한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원순 시장도 “이번 한강협력계획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추진하고 합의, 발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한강 르네상스’와 달리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 한강 르네상스는 한강변을 따라가며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엔 지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집중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이 예전에는 사업면적이 넓어 투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는 여의도를 일종의 선도 개발 지역으로 선정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에 한강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가 최소 4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년에 1600만명의 국민이 외국여행을 다녀오고 1400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듯이 관광서비스 수요를 늘리기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한강에서 문화, 유통, 스포츠와 레저, 예술 등을 즐기면 그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강, 세계적 관광지로… 고속 페리 뜬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근처 한강변에 2019년까지 미국의 관광명소인 ‘샌프란시스코 피어39’와 같은 부두형 피어데크와 통합선착장이 설치된다. 피어데크에 카페, 레스토랑과 상점 등이 입점하고, 여의도 윤중로변에 한류 공연장, 전시장, 팝업스토어,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 한화63시티 면세점 입점과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사업과 연계된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문화·관광특구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정부와 시는 2019년까지 민자 1461억원을 포함해 총 3981억원을 투자해 41.5㎞의 한강 수변 구간을 지역적 특성에 맞춰 7개 구간으로 나눠 특화 개발하기로 했다. 7개 구간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한강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이촌 권역 개발에는 부두형 수상 데크인 ‘피어데크’와 한류문화 전시공간인 ‘이음’이 핵심이다. 피어데크·통합선착장은 700t 선박까지 접안할 수 있게 설계하고 이 피어데크에서 버스, 공항리무진, 수륙양용버스, 지하철, 전기관람차, 리버버스(고속 페리), 자전거로 각각 환승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토] 인터넷서 선풍 일으킨 어린 소년 춤사위 화제

    [포토] 인터넷서 선풍 일으킨 어린 소년 춤사위 화제

    어린 소년의 사람 홀리는 춤사위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인터넷에서 춤 하나로 전 세계의 수백만 팬을 거느린 귀여운 소년에 대해 보도했다. 검은 옷의 통통한 얼굴을 한 어린 소년이 한쪽 손을 든 채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월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캘리포니아 걸스’ 노래에 신나게 몸을 흔들어 춤을 추는 소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년이 사람들의 이목을 받게 된 영상은 ‘아랍소년 댄스’(arab kid dance)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다. 영상에는 통통(?)한 아랍계 어린 소년이 아랍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소년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귀여워요”, “어린 소년이 어떻게 저런 춤을?”, “춤추는 재능이 있네요” 등 칭찬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Ugur Kan youtube, UnikkS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에는 용암 동굴(lava tube)이 있다. 고대 달에 화산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용암이 지표 밑을 흘러간 후 그 빈자리에는 동굴이 생긴다. 이런 용암 동굴은 지구의 화산 지형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도 용암 동굴이 존재하겠지만, 현재까지 잘 밝혀진 것은 지구 이외에는 달의 용암 동굴이 유일하다. 달의 용암 동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용암 지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그보다는 미래의 달 기지 건설 후보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달 기지 건설에서 매우 골치 아픈 점은 강력한 방사선의 존재다. 달은 지구와 달리 대기와 자기장이 없어 태양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가 그대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암 동굴 안에 기지를 건설하면 이런 문제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더불어 달 표면으로 날아오는 운석 충돌에서도 안전하다. NASA의 달 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는 2009년부터 달 표면을 정밀 관측해 왔는데, 달의 용암 동굴 역시 중요한 관측 대상이다. 그런데 땅속에 있는 동굴을 어떻게 관측할 수 있을까? 지구의 용암 동굴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지반이 약한 용암 동굴 일부가 함몰되어 일종의 싱크홀 같은 지형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내부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에서는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이 중요하지만, 달에서는 운석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 역시 이런 함몰 지형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달 구덩이(lunar pit)라고 불리는 이런 함몰 지형은 크레이터와 분명히 구분되며 지금까지 200개 정도의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이 장소 중 일부는 미래 달 기지 건설에 유력한 후보다. 심지어 도시 건설도 가능하다고 믿는 과학자도 있다. 물론 이곳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장소를 물색해야만 한다. 내부의 공간이 얼마나 큰지 정확히 알 필요도 있다. 하지만 이 동굴에 로봇이라도 보내지 않는 이상 그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방법은 없었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놀라운 신기술을 제안했다. 레이저를 발사해 여기서 반사되는 빛을 분석(fires and recaptures scattered laser light)하는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직접 보이지 않는 구석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대략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을 살짝 열고 직접 보이지 않는 방향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초당 1조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MIT의 초고속 카메라 기술이 응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NASA 페리스코프(PERISCOPE) 계획의 일부로 NASA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동굴 안으로 내려가지 않고 달 궤도에서 동굴의 대략적인 깊이와 길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미래 로봇을 보내 탐사할만한 동굴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과연 달의 용암 동굴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제주 ~여수 뱃길 11년 만에 열려

    제주와 전남 여수를 잇는 뱃길이 11년 만에 다시 열린다. 18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한일고속은 1만 5000t급 한일골드스텔라호를 다음달 20일부터 제주~여수 정기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일고속은 이를 위해 여객선 운항 면허를 취득하고 선체 수리 등 취항에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승객 810명과 승용차 77대, 트럭 219대 등 모두 296대를 실을 수 있다. 여수항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하고 제주항에서 오후 4시 50분 출발한다, 항해 시간은 편도 5시간 정도다. 운임은 5만 5000원에서 2인용 특실 33만원까지 다양하며 화물은 승용차 기준 11만 6000~12만 6000원 등이다. 제주∼여수 항로는 2004년 12월 남해고속 카페리가 폐항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여객선이 운항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제주~여수 여객선 운항 재개로 수학여행단 등 뱃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 소비자 물 시장서도 ‘물’… 수입 탄산수 최대 8배나 비싸

    한국 소비자 물 시장서도 ‘물’… 수입 탄산수 최대 8배나 비싸

    한국 소비자는 ‘물시장’에서도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수입 탄산수의 국내 판매가격이 원산지인 외국보다 최대 8배 가까이 비쌌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 탄산수 가격을 조사해 18일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 중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였다.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이다. 이탈리아 현지 가격은 93원. 7.9배 차이 난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 가격은 184원, 국내 가격은 1060원으로 5.8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탈리아산 산베네디토(4.3배), 폴란드 페라지(3.5배), 프랑스 페리에(3.4배) 등도 가격 차가 컸다. 100㎖당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프랑스 이드록시다즈로 2200원이다. 국산 및 외국산 모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가가 쌌다. 산베네디토는 백화점 가격이 100㎖당 평균 1000원으로 온라인 쇼핑몰 399원의 2.5배였다. 페리에는 2.1배다. 김순복 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소비자들이 탄산수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소화 촉진이나 다이어트 효능 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좀 더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입 탄산수, 원산지보다 몇배 비싸길래..

    수입 탄산수, 원산지보다 몇배 비싸길래..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탄산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 중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였다. 이 제품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인 93원의 7.9배가 넘었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가격 184원, 국내가격 1천60원으로 가격차이가 5.8배였다. 이어 ‘산베네디토’(이탈리아·4.3배), ‘페라지’(폴란드·3.5배), ‘페리에’(프랑스·3.4배) 등 순으로 차이가 컸다. 전반적인 가격을 비교해보면 국내 탄산수는 100㎖당 온라인 203원, 오프라인 326원으로 전체평균이 265원이다. 수입 탄산수는 온라인 593원, 오프라인 903원으로 전체평균이 국산보다 3배 정도인 748원이다.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 맛 측면에서는 제품들 사이에 특별히 차별적인 요소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여성소비자연합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입 탄산수, 원산지보다 얼마나 비싼가 비교해보니

    수입 탄산수, 원산지보다 얼마나 비싼가 비교해보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탄산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종 중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였다. 이 제품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인 93원의 7.9배가 넘었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가격 184원, 국내가격 1천60원으로 가격차이가 5.8배였다. 이어 ‘산베네디토’(이탈리아·4.3배), ‘페라지’(폴란드·3.5배), ‘페리에’(프랑스·3.4배) 등 순으로 차이가 컸다.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 맛 측면에서는 제품들 사이에 특별히 차별적인 요소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여성소비자연합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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