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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보건장관 내연녀 겸 참모와 진한 입맞춤 “방역 위반 송구”

    英 보건장관 내연녀 겸 참모와 진한 입맞춤 “방역 위반 송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 방역체계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시점에 영국 보건부 장관이 내연 관계인 측근과 진한 입맞춤을 나누는 사진이 공개돼 방역 수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지면서 “불쌍한 남자”라고 지칭했던 맷 행콕(43) 영국 보건부 장관이 지난달 6일 보건부 청사 출구 앞에서 동갑내기이며 옥스퍼드대학 시절부터 알아온 지나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대중지 더선에 유출돼 공개됐다. 입맞춤의 강도가 누가 보더라도 불륜임을 알 수 있게 할 정도다. 야당인 노동당은 권력 남용이라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행콕 장관은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총리실도 엄호에 나섰다. 존슨 총리도 그를 신임한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혀 장관 자리에서 쫓겨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는 장관과 보좌진이 이렇게 진해 보이는 키스를 나누고, 더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인데 다른 부서도 아니고 보건부 장관이 참모와 입을 맞추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행동임은 분명하다. 행콕 장관은 지난해 3월 콜러댄젤로를 6개월 계약 무급 보좌관으로 채용했고 9월엔 보건부에 자문하는 비상임이사에 임명했다. 일년에 15~20일 정도 일하고 1만 5000파운드(약 2350만원) 임금을 챙긴다니 참 대단들 하다고 대놓고 비아냥대는 사람도 있다. 더선은 그가 중요한 회의나 총리실 등에 장관과 동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콜러댄젤로는 남편 올리버 트레스가 설립한 패션업체 올리버 보나스의 홍보 담당 임원이자 로비업체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옥스퍼드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각자 자녀를 셋씩이나 뒀다. 행콕 장관은 이날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 사적인 문제에서 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장관이 내연녀를 세금으로 정부 요직에 앉히고도 참 당당하다. 거리두기 규정 위반도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지난해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조언해 온 임페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가 자신의 집에 애인을 부른 사실이 밝혀져 정부 자문위원직을 사퇴했을 때 행콕 장관은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에야 방역 규제를 완화해 가족이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행콕 등의 행동은 수칙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이다.
  • 그리스서 파키스탄 난민 4명, 20대 임산부 집단 성폭행

    그리스서 파키스탄 난민 4명, 20대 임산부 집단 성폭행

    그리스에서 임산부를 상대로 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그리스 최대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이날 아테네검찰은 25세 임산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자 3명을 기소했다. 기소된 이들은 23일 아침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피해 여성을 납치, 빅토리아 광장 인근 아파트 지하로 끌고 가 집단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택시를 몰고 다가온 가해자들이 자신을 차에 태워 어디론가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3개월 몸으로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은 가까스로 현장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몇 시간 만에 범행 현장 근처에서 용의자 4명 중 3명을 체포해 연행했다. 아테네검찰은 용의자 2명에게 강간 혐의, 다른 1명에게는 납치 및 강간 방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달아난 나머지 용의자 1명도 강간죄로 수배령을 발령한 상태다. 시리아 내전 이후 유럽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출신 난민이 대거 몰렸다. 특히 그리스는 난민에게 유럽 본토로 가는 관문이었다. 그리스도 이런 난민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수가 점차 늘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그리스는 레스보스 등 여러 섬에 난민들을 묶어두기에 이르렀다. 그곳 캠프에 방치된 난민들은 사실상 갇힌 거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밀입국 시도는 여전하다. 팬데믹 이후 국경을 폐쇄했지만 밀입국 조직은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현재 그리스에는 본토와 섬을 포함해 약 8만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통제를 벗어난 난민 범죄도 잇따르는 형국이다. 지난 4월 서아테네 페리스테리에서는 34세 파키스탄 남성이 미성년 소녀와 22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후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계 “델타변이,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시킬 것” 우려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계 “델타변이, 코로나 대규모 재확산 시킬 것” 우려

    “델타변이는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 지배적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학자들이 최근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 하나인 인도발 ‘델타변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25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델타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점종이 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델타변이가 2020년 12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는 여러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몇 달이 지난 지난 4월 말 거의 매일 3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발생시키면서 과학자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풀려던 국가들도 결정을 철회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영국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의 90%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15일 델타변이를 ‘매우 우려종’으로 지정했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백신 및 면역연구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호흡기감염연구부, 옥스포드대 의대 항미생물학 및 감염연구부, 성토머스병원 연구진이 지난 14일 영국 공중보건국(PHE)에 보고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변이는 전파속도나 독성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백신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국가들을 제외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은 저개발국가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안드레아 암몬 소장은 “8월 말이 되면 EU 내 코로나 감염자의 90%가 델타변이에 의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특히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름철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가을까지 심각한 상황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생물수학자인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애덤 쿠챠스키 교수도 “영국발 알파변이와 비교했을 때 델타변이는 전염속도가 두 배 가량 빠르다”라며 “수학적 계산에 따르면 백신의 면역효과도 델타변이 앞에서는 약해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분석에 나섰다.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생명과학기업인 헬릭스 연구진이 의학분야 사전논문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체내에 침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화돼 바이러스의 분열 속도가 더 빠르고 독성도 강화됐다. 또 다른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N말단부위(NTD) 한 지점이 ‘슈퍼사이트’가 됐다. 기존 바이러스의 156번과 157번 아미노산이 제거되고 158번 아미노산이 아르기닌에서 글리신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바이러스의 감염속도가 빨라지고 면역회피능력까지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바이러스학자인 캐나다 서스캐처원대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현재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이상 변이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빠른 속도로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도 다시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에 제대로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독성이 강하고 전염속도가 빠른 변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생물학자이자 생물통계학자인 벨기에 가톨릭루벤대 톰 벤슬러스 교수도 “델타변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점종이 될 것이며 백신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알파변이보다 중증전환율과 사망률은 훨씬 높을 것”이라며 “현재보다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지 않는다면 이 변종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유럽의 아버지‘ 로베르 쉬망 가톨릭 성인의 첫 관문 통과

    유럽연합(EU) 설립의 초석을 깔았다는 평가를 받는 로베르 쉬망(1886∼1963년)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가톨릭 성인(聖人)으로 인정받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전 장관의 ‘영웅적 성덕(heroic virtue)’을 인정하는 시성성 교령을 승인했다고 교황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쉬망 전 장관은 가경자(可敬者, venerable)의 칭호를 갖는다. 가경자는 교황청 시성성의 시복 심사에서 영웅적 성덕이 인정된 ‘하느님의 종’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가경자로 선포된 증거자는 그의 전구(轉求·다른 사람을 위해 대신 간청하고 탄원하는 행위)로 기적이 일어났음을 입증하는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시복(beatification)돼 복자 칭호를 받는다. 시복 이후 한 번 더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데 canonisation이라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쉬망 전 장관은 1950년 5월 9일에 이른바 ‘쉬망 선언’을 통해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창설을 제안했다. 석탄·철강 자원의 공동 관리를 통해 경제적 연대·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고 함께 번영을 이루자는 취지의 구상이다. ECSC는 쉬망 선언 2년 뒤인 1952년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여섯 나라가 정식 출범했다. 그는 1951년 4월 18일 조약 서명식 도중 우리는 이제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We are venturing into the Unknown)”이라고 말했다. 이 공언은 자유무역지대 설립, 관세 동맹, 단일 시장·통화 도입 과정을 거쳐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 1993년 EU로 발돋움해 현실이 됐다. 우리에겐 가톨릭 신앙과 세계관에 근거해 유럽 통합이 설계됐으며 공허하고 이상적일 것만 같은 내용이 실은 아주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단계에 맞춰 차근차근 현실로 이뤄졌다는 점을 깨닫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쉬망 전 장관은 알치데 데 가스페리 이탈리아 전 총리, 콘라트 아데나워 전 독일 총리,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외교관 출신인 장 모네 등과 함께 ‘유럽의 아버지’로 불린다. 1958년 유럽의회의 전신 기구 첫 의장으로 일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퇴임했는데 앞의 칭호가 붙여졌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쉬망 선언 70주년을 맞아 쉬망이 “오늘 날 우리가 혜택을 누리는 장기간의 안정과 평화를 가져왔다”며 시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1886년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알퐁소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한 알사스-로렌(Alsace-Lorraine)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원래 프랑스 시민권자로 태어났으나, 1871년 보불전쟁에서 승리한 독일 땅이 돼 독일 시민권자가 된다. 쉬망의 어머니는 룩셈부르크 사람이었으나 아버지의 국적에 따라 가족 모두가 독일인이 됐다. 쉬망은 룩셈부르크에서 중등 교육을, 독일 대학에서 법학 교육을 받은 뒤 로렌 지방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쉬망은 나중에 1차 대전의 결과 다시 알사스로렌 지방이 프랑스 땅이 되자 독일 법을 프랑스 법으로 바꾸는 일에 공을 세워 정치에 입문했다. 2차대전이 벌어지자 비시 괴뢰정부에 가담해 나치 부역자로 몰려 사형이 선고된 페탱 원수를 짧은 기간 따랐다.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자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됐다. 독일군에 징집됐으나 군복을 입지 않고 건강을 핑계로 지방관청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일년 뒤 탈출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숨어 지냈다.(일부에선 그가 지하 저항활동을 조직했다고 한다) 종전 후 프랑스 총리와 외무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1949년 미국과 유럽의 집단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모네가 위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상가였다면, 쉬망은 이를 어떻게 하면 현실에 적용할지 방법을 아는 실천가였다. 아데나워 총리에게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먼저 공표하게 한다든지, 극우에 민족주의 성향의 드골을 지지하는 자신의 부하들이 협상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독일어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약간의 반칙도 썼다. 한국과 일본 못잖게 사이가 안 좋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민감정을 넘어서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심초사를 했을지 짐작도 못하겠다. 양대 대전을 몸소 겪으며 온갖 어려움을 체험한 결과이기도 했다. 해서 쉬망 선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럽은 하루아침에 건설되거나 단 하나의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은 실질적인 상호 의존과 이익, 그리고 함께 행동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브렉시트다 코로나19다 해서 어려움을 겪는 유럽 통합의 현실에서 반추할 테제라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차 접종 80% 마친 영국의 하루 확진자 1만 1000여명, 넉달 전으로

    1차 접종 80% 마친 영국의 하루 확진자 1만 1000여명, 넉달 전으로

    일부에서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할 수도 있다는 식의 성급한 보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성인 인구의 80%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4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 층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어서다. 영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1007명, 사망자는 1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월 19일(1만 2027명) 이후 가장 많다. 이 나라는 강력한 봉쇄 정책과 백신 접종 효과에 힘입어 올해 초 7만명에 이르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1000명대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고 감염력이 훨씬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며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 수가 껑충 뛰기 시작했다. 한동안 200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3000명대, 이틀 뒤 4000명대를 찍었다. 이달 1일 3165명, 2일 4330명, 3일 5274명, 4일 6238명으로 급속히 늘었고 9일 7000명대, 11일 8000명대, 16일 9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느슨하게 풀었다가 가을에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던 흐름과 비슷하다. 성인 인구의 80%가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58.2%는 2차까지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가 번지는 속도를 못 따라잡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감염률이 50%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REACT-1 유병률(일정 기간 특정 지역 인구수 대비 환자수)이 0.15%로 나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조사한 결과인 0.10%보다 절반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공인 스티븐 라일리 교수는 취재진에게 “젊은 세대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11일마다 두 배로 늘었다. 확실히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가장 큰 유병률 조사로, 10만 8911명의 자원자가 참여해 검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5~12세와 18~24세 자원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재생산 지수는 1.44로 추정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애초 오는 21일로 예정된 규제 완화 날짜를 다음달 19일로 연기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나라의 백신 접종 연령은 23세까지 내려갔고 이번 주말이면 18세 이상은 모두 예약할 수 있다. 접종 간격도 8주로 줄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분 속에 완벽 보존된 1000년 전 달걀, 이스라엘서 발굴

    [핵잼 사이언스] 인분 속에 완벽 보존된 1000년 전 달걀, 이스라엘서 발굴

    이스라엘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1000년 전 달걀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고미술관(IAA) 연구진에 다르면 이번에 발굴된 달걀의 높이는 약 6㎝이며, 껍데기에 몇 개의 금이 가 있지만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일반 달걀뿐만 아니라 고대에서부터 존재한 달걀의 껍질은 당연히 깨지기 쉬운데,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된 채 발굴된 경우는 드물다. 고대 가금류 전문가인 IAA의 리페리 갈 박사 역시 공식 성명에서 “과거 고대의 달걀 껍질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달걀 전체가 발견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당 달걀 화석이 지난 1000년간 고대 오물통 안에서 인간의 배설물에 둘러싸인 채 보존돼 왔었다는 사실이다.연구를 이끈 이스라엘 고미술관의 고고학자 알라 나고르스키 박사는 “달걀은 1000년 동안 고대 석기둥 안에 있던 사람의 대변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면서 “요즘 달걀은 슈퍼마켓 포장지 안에서도 오래 견뎌내질 못하는데, 이 달걀이 1000년 전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어떻게 알이 인분에 둘러싸여 있었는지 수수께끼”라면서 “아마도 영원히 답을 알아내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발굴팀은 해당 달걀을 실험실로 가져온 뒤, 분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달걀을 깨뜨렸다. 내부에는 노른자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약간의 흔적이 있었으며, 고대 달걀을 분석하기 위해 유전자를 추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달걀 화석에서 콜라겐을 추출한 뒤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갈 박사는 “1000년 전 고대인들은 냉각과 보존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단백질 대체물이 필요했고, 그 해답이 달걀과 닭고기였다”면서 “다만 이것이 어떻게 인간의 배설물 안에 들어가 있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외출을 꺼리는 일상이 ‘뉴 노멀’이 되어버린 코로나시대, 요즘 지인들과 ‘홈 파티’에서 술과 고기를 먹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호스트가 되면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걱정을 하지 않아 좋지만, 음식을 차리는 일과 파티가 끝난 후 청소하는 것이 고되죠. 특히 메인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 게스트에게 식전 와인과 함께 먹을 핑거푸드로 무엇을 내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요리하고 정리하기도 바쁜데 간단한 애피타이저를 따로 만들기에도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샤퀴테리를 몇 종류 썰어 뒀다가 내주는 겁니다. 샤퀴테리란 과거 유럽에서 쉽게 상하는 고기를 최대한 오랫동안 보존해 먹기 위해 생겨난 음식입니다. 대량생산된 공산품이 아니라 유럽 전통의 방식을 따라 자연적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수제 육가공품을 뜻합니다. 샤퀴테리는 소금에 절이거나 바람에 건조하는 방식, 훈연하는 방식, 익히고 찌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이뤄지는데 대표적으로 하몽(스페인), 프로슈토(이탈리아), 살라미(이탈리아), 잠봉(프랑스) 등이 이에 속하죠. 실제로 유럽에선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차가운 샤퀴테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아페리티프’ 시간을 즐기는데요. 음악을 틀어 놓고 하몽 조각과 소시지 등을 먹으며 메인 음식을 기다리다 보면 일행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메인 요리를 먹기 전의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 특히 홈파티에선 매우 유용한 코스 아이템이 될 수 있답니다. 샤퀴테리에는 선이 굵고 무거운 타입의 와인보다는 가벼운 무게감의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불에 굽거나 소스로 맛을 더한 육류요리에 비해 섬세한 풍미를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이죠. 지나친 탄닌은 특히 샤퀴테리의 소금 맛과 만나면 입 안에 강한 자극으로 남게 되어 맛있게 즐기기 어렵습니다.●판첸타 & 호나타 토도스 이탈리아의 베이컨으로 불리는 판첸타는 돼지의 삼겹살을 소금에 절인 뒤, 풍미를 북돋기 위해 정향, 육듀구, 계피 등의 향신료와 으깬 흑후추를 넣어 만들며 짭짤하고 풍미가 깊습니다. 잘 익은 풍부한 과실의 풍미와 약간의 허브향,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레드와인을 매칭한다면 훌륭한 페어링이죠. 시라, 카버네 소비뇽, 카베너 프랑 등 빈티지에 따라 6개에서 11개의 품종으로 만들어진 호나타 토도스 와인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판첸타을 넣은 로제 파스타, 피자와 함께하면 완벽한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초리조 &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초리조는 돼지고기, 비계, 마늘, 파프리카 가루로 만든 스페인 소시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살코기와 지방을 7대3 비율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지방 함량, 고기를 갈아 낸 정도나 훈제 여부 등에 따라서 종류도, 모양도, 맛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매운맛을 잘 살려낸 ‘초리조 피칸테(picante)’는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특유의 체리, 바이올렛의 향, 후추의 향과 잘 어울려 ‘초리소’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해 줍니다.●잠봉 블랑 & 앙리오 블랑 드 블랑 짭짤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잠봉 블랑의 깔끔한 맛은 샴페인의 산뜻한 아로마와 잘 어울립니다. 앙리오 블랑 드 블랑은 시트러스 향과 버터 향을 품은 브리오슈 노트를 가진 와인으로 잠봉 햄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프로슈토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 프로슈토나 닭간 무스는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나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바게트빵이나 크래커에 올리면 근사한 와인 안주가 됩니다. 여기에 곁들일 와인으로, 과일향이 좋은 레드와인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를 추천합니다. 맛이 과한 타입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잘 보여 주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macduck@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힘들게 일해야만 살 수 있었던 인간은 낙원을 꿈꿨다. 낙원은 어떤 곳일까? 에덴동산은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가 있고, 들짐승 날짐승이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도 비슷하다. 사시사철 따뜻하며 온갖 과일이 열리고 꽃이 만발하는 곳이다. 금기시되는 나무가 있는 것도 같다. 에덴동산에는 선악과나무가 있고,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는 헤라 여신이 애지중지하는 황금사과나무가 있다. 이 나무를 지키기 위해 여신은 머리 100개 달린 용을 파견했다. 200개의 눈이 밤낮으로 나무를 지키고, 세 명의 헤스페리데스가 나무를 돌보았다. 헤스페리데스는 저녁의 님프라는 뜻으로 각기 ‘반짝이는 광채’, ‘진홍색’, ‘석양의 빛’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이 낙원에 어느 날 헤라클레스가 침입했다. 제우스가 인간의 여인과 바람을 피워 헤라클레스가 잉태되자 헤라 여신은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여신은 에우리스테우스와 헤라클레스의 탄생 순서를 바꿔 제우스가 아들에게 주려고 했던 복을 에우리스테우스가 차지하게 했다. 일곱 달 만에 급하게 세상에 나온 에우리스테우스는 과분한 복을 받았지만, 속 좁고 겁 많고 어리석은 인간이었다. 평생 헤라클레스를 괴롭혔는데 결과적으로 영웅을 빛나게 해 주었을 뿐이다. 에우리스테우스의 명령으로 헤라클레스는 황금사과를 따러 길을 떠났다. 가다가 코카서스산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던 프로메테우스를 만나 풀어 주고 황금사과를 손에 넣는 데 필요한 팁을 얻었다.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손에 넣어 돌아갔고, 세 님프는 낙담한 나머지 각각 느릅나무, 포플러, 버드나무로 변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이 오늘날의 알제리와 모로코 접경 지역에 있다고 믿었다. 황금사과는 아마 오렌지일 것이다. 중세 이전의 유럽 사람들은 오렌지를 알지 못했다. 노을빛 드레스를 입은 세 님프가 나무 밑에서 졸고 있다. 반짝이는 뱀이 나무와 님프를 칭칭 감고 경계를 서고 있다.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나뭇가지가 머리 위에 드리우고, 산들바람에 꽃향기가 날린다. 미술평론가
  • [기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감사의 힘

    [기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감사의 힘

    감사의 달이다. 많은 이들이 이 시기에 어버이에게, 스승에게, 아이들에게, 지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표현이 서툰 이들도, 부끄러움을 타는 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여러 기업이나 지자체들도 감사를 주제로 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한다. 적어도 매년 5월만큼은 세상이 감사로 뒤덮인 것만 같다. 하지만 ‘감사가 충만한 5월’이 지나고 나면 정작 감사 표현을 낯 간지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나의 어버이와 스승, 함께 일하는 동료, 오랜 친구는 물론 좋은 날씨, 맛있는 식사, 즐거운 대화, 평온한 하루 등 감사할 것 투성이지만 이를 음미하거나 다른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좋은 일도 많지만 나쁜 일도 벌어진다는 점 역시 감사를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감사는 아무리 큰 역경과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좌절에 허덕이는 대신 긍정과 낙관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감사는 실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추구하는 것에만 집착하면 현재 갖고 있는 걸 잃는다. 반대로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 마침내 추구하는 것을 얻게 된다“라고 말한다. 내일에 대한 불안이 커질 때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게 가장 좋은 처방전이라는 것이다. 더 보탤 것 없이 옳은 말이다. 감사할 거리들을 많이 담아둘수록 우리는 ‘즐거운 기억’이라는 자산을 쌓는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며 좌절과 실패를 마주했을 때, 이 기억들을 환기하며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긍정적 회복탄력성을 가질 수 있다. 고통을 긍정하고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면 더욱 큰 성장을 배울 수 있다. 이를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면 누구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가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감사의 순간을 기록하거나 감사를 표현해보자. 감사할 한 일들을 발굴하여 일기에 적고, 나의 어버이, 스승, 동료, 친구, 지인에게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건네자. 이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감사를 습관화하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어져 모쪼록 5월이 지나서도,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하루하루를 감사로 채워나가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휴넷 조영탁 대표
  •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두번째 영어곡…“청량한 느낌의 고백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 ‘버터’(Butter)로 돌아왔다. 지난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번째 영어곡이다. 이날 발매를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귀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고백송”이라고 신곡을 소개하며 “빌보드 ‘핫100’ 1위를 또 한 번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한 새 디지털 싱글 ‘버터’는 청량감 있는 신스 사운드의 댄스팝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쿨한 매력’에 초점을 맞춘 유닛별 안무 등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버터’에는 외국 작사·작곡진이 대거 참여했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등 여러 뮤지션이 함께 만들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곡을 받아 정했으며, 리더 RM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랩 파트의 절반 가량을 쓴 RM은 “슈가와 제이홉도 같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고 제가 쓴 부분이 선택됐다”면서 “모국어가 아니라서 위화감과 괴리도 있었지만, 저희 스타일대로 소화했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블라인드 방식으로 영어 랩 만들어 참여”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BE)가 팬데믹 현실 속 일상과 위로에 초점을 둔 우리말 노래였다면, ‘버터’는 미국 주류 팝의 느낌을 더 많이 담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와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처럼 글로벌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다. 슈가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내겠다”면서 “그래미 수상 역시 다시 도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린 이들은 다음달 데뷔 8주년을 맞는다. 최근 멤버들끼리 향후 활동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밝힌 지민은 “요즘 멤버들 사이의 최대 화두는 8주년과 연관이 있다”고 운을 떼며 “지난 6개월간 팀에 대한 고민과 팬분들과의 관계,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RM은 “BTS가 하고 싶은 것, 사람들이 우리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맞아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책임감을 느끼는데, 앨범과 음악이 그 순간에서 찾은 최선의 답”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감정도 느꼈지만, 계획에 없던 앨범 작업으로 새로운 감정도 많이 느꼈다”면서 “음악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뉴노멀 시대 음악·가치 고민…퀸 협업도 기다려”최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방탄소년단의 티저 영상을 리트윗 했다가 삭제하며 협업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담긴 베이스 라인이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를 연상시켜 샘플링이나 오마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멤버들은 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멤버 진은 “아직 협업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퀸 선생님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깜짝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무산되면서 방탄소년단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했다. 다음달에는 팬 이벤트인 ‘페스타’도 온라인으로 연다. 지민은 “많은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콘텐츠 제작과 예능 출연이 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뷔도 “오프라인으로 ‘페스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버터’의 첫 무대는 오는 24일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펼친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최근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현지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홍보도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펠로시 만난 문대통령 “한미동맹은 가장 모범적 동맹”(종합)

    펠로시 만난 문대통령 “한미동맹은 가장 모범적 동맹”(종합)

    펠로시 “한미·남북교류 활성화 기대”영 김 의원 등 한국계 의원도 참석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지도부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코로나19 극복, 공급망 재편 등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미 의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인류 모두의 의회”라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와 문화에서 그리고 방역에서도 발전된 나라가 된 것 역시 민주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고 한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 해 준 미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코로나 극복,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고 그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고 앞으로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낸시 펠로시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서 문 대통령의 방미를 초당적으로 환영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한미 간 뿐 아니라 남북 간에도 국민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미 하원에 위안부 결의를 낸 바 있고, 아베 전 총리를 만났을 때 수차례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자리했다. 또 앤디 김 외교위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영 김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하원 의원들도 참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의원이 돼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하게 돼 매우 감격적이었다“면서 “한국이 잘 되면 미국도 잘 된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오뚜기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이다. 양국 간에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백신 협력에 대한 구체적 논의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 민감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펠로시 만난 문 대통령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 모범 될 것”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70년 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코로나는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넓혔지만, 역설적으로 전 인류가 하나로 연결됐음을 증명했다”면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이 인류의 연대와 협력에 있듯, 더 나은 미래도 국경을 넘어 대화하고 소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0년간 다져온 한미동맹이 모범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 대화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문 대통령을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뿐 아니라 기후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한국은 혁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의 미래에도 기여하고 양국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우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을 통해 더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펠로시 의장은 “한미관계는 안보의 관계지만, 그것 외에도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감사하다”며 “제 출신지인 캘리포니아의 한국 교포들도 특별히 기여해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미국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앤디 김 외교위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영 김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하원 의원들도 자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백신 맞고 폐경된 여성이 생리 다시 해

    코로나 백신 맞고 폐경된 여성이 생리 다시 해

    폐경을 맞아 생리가 끝난 여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다시 생리를 하는 사례가 있다고 영국 더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폐경이 된 여성들이 백신으로 불규칙한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중이다. 아직까지 코로나백신 접종과 여성 월경과의 상관 관계에 대한 증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이달 초 백신 증상 추적 애플리케이션이 여성의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스펙터 교수는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신고한 약 6000명의 여성 가운데 수백 건의 사례만이 폐경 이후 다시 생리를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더 추적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생리와 관련한 백신 부작용이 진짜인지 아니면 통계학적 우연인지 가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대의 의료 인류학자인 케이트 클렌시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에 생리혈 양이 많아졌다는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클렌시 박사는 “동료 가운데 백신을 맞고 생리가 심해졌다는 이가 있다. 나는 모더나 1회 접종을 한 뒤 일주일 반이 지났는데 생리 양이 20대가 다시 돌아온 것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이후 원래 주기보다 생리가 빨리 찾아왔다는 것이다. 수백명의 여성들이 클렌시 박사와 같은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클렌시 박사는 코로나 백신과 여성 생리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 작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의료진들은 백신과 생리 간에 상관관계가 있더라도 임신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면역학자인 빅토리아 메일 박사는 영국 BBC에 백신 접종 이후 생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메일 박사는 백신은 인간의 신체에 병원체를 투입하는 것이므로 외부 침입자를 막아내기 위해 혈관으로 무수한 화학적 신호가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여성들의 월경은 이러한 화학적 신호에 따른 결과란 것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생리가 유산의 위험을 증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자폐증 치료제 복용 아동, 소아비만 되는 이유 밝혀냈다

    [달콤한 사이언스]자폐증 치료제 복용 아동, 소아비만 되는 이유 밝혀냈다

    자폐스펙트럼증후군은 자신의 세계에 갇혀 타인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발달장애로 아동 100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신경정신질환이다. 자폐증 아동은 행동, 심리치료와 함께 약물치료가 병행되는데 자폐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소아비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과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이같은 항정신성약물로 인한 비만의 원인을 밝혀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은 도파민 및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뇌 신경전달물질 작용을 차단하는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비만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실험의학저널’에 실렸다.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비롯해 조현병, 양극성장애 등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이다.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은 다른 정신성 약물에 비해 운동 부작용은 적지만 식욕을 과도하게 자극해 비만을 유발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했지만 사람과 같은 비만증상이 유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인 규명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조현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리스페리돈이라는 약물을 먹이에 섞어 먹이는 방식을 통해 비만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멜라노코르틴에 대한 반응성이 줄여 비만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식욕억제제를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과 동시에 투약하면 비만과 신경정신과 치료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손종우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에 의한 식욕증가와 비만 원인을 신경세포와 분자수준에서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비만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줘 질병치료에 집중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인천~백령도 새 대형여객선 도입 난항… ‘중고 선박’ 운항하나

    [단독] 인천~백령도 새 대형여객선 도입 난항… ‘중고 선박’ 운항하나

    ‘하모니플라워호’ 2023년 5월 운항 중단최근 ‘초쾌속 카페리선 운영’ 공모 무산현재 운항 중형 3척 중 2척은 고장 잦아신규 여객선 건조에 24개월 이상 걸려“인천시가 나서 옹진군과 단일안 마련을”郡 “이달 말 나올 연구용역 토대 결정”인천에서 백령도를 왕복하는 대형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000t)를 대체할 신형 선박 건조가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하모니플라워호가 선령 만료로 2023년 5월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 현재 운행 중인 3척 중 2척은 400~500t급으로 크기가 작다. 대형 여객선이 빠르고 안전해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이날 현재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겠다는 선사가 없다. 새로운 여객선 건조에는 24개월 이상 걸린다. 옹진군은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 여객선도입을 위해 2019년 9월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조례’를 개정해 총톤수 2000t급 이상, 40노트(시속 약 70㎞) 이상 초쾌속 카페리선을 도입해 운영하는 선사에 10년간 총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첫 공모 때 참여한 선사가 없었다. 6월에 조례를 다시 개정해 지원액을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 후 7월 선사를 재공모했으나, 역시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운업계 전반의 경영사정이 악화돼 선박의 신규 건조에 선사들이 부담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한 대형여객선 선사로부터 ‘10년간 120억을 지원하고 여객선 건조 계약금 50억원을 선지급해 달라’는 제안서를 제출받아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여객선사의 재무건전성이 의심스러워 수포로 돌아갔다. 임상훈 옹진군 경제교통과장은 “이달 말 준공되는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추진방안 연구용역을 토대로 사업추진방안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옹진군은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에 대형여객선 도입에 대한 국·시비 지원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이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비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상임위 법안 심사 소위에 계류 중이다. 보다 못한 인천시는 새로운 선박을 건조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 중고 선박을 구입해서 자체 운영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상배 인천시 도서지원과장은 “옹진군과 기존 선사들의 관계가 있어 현재로서는 시가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나, 옹진군이 추진하는 연구용역에 중고 선박 도입과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안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용역이 완료되고도 해결되지 않으면 인천시가 직접 중앙부처와 협의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옹진군과 인천시가 중고 선박을 구매한다 해도 법적 근거, 재원 조달방안, 운영방안 등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기까지 또 하세월일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인천시가 나서 옹진군과 단일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예일대생 살해한 중국계 MIT생 석달만에 체포…웃으며 머그샷 ‘섬뜩’

    예일대생 살해한 중국계 MIT생 석달만에 체포…웃으며 머그샷 ‘섬뜩’

    예일대 대학원생을 죽이고 달아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생이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예일대 대학원생 케빈 장(26) 피살 사건의 용의자 킹수안 판(29)이 14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 추적망을 피해 도피 행각을 벌인지 석 달 만이다. 미국 연방보안청 관계자는 “연방보안청 특별 기동대가 14일 아침 킹수안 판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몽고메리카운티구치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2급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수감된 킹수안 판은 구금 과정에서 ‘머그샷’(Mug shot, 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촬영하며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킹수안 판은 2월 6일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차를 운전하던 예일대 대학원생 케빈 장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살해했다. 케빈 장의 시신은 예일대 메인 캠퍼스와 약 1.6㎞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예일대 환경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케빈 장은 MIT 졸업 후 예일대 대학원에 진학한 여자친구 자이언 페리와 약혼 일주일 만에 참변을 당했다. 숨진 케빈 장과 그의 약혼녀, 달아난 용의자 사이의 학연(學緣)을 근거로 치정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는 뜬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경찰은 킹수안 판의 범행 동기도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 언론은 용의자와 사망한 케빈 장의 약혼녀가 지난해 3월 MIT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보도를 내놓았다.범행 후 인근 딜러샵에서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킹수안 판은 사건 닷새 만인 2월 11일 친척집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에서 차를 몰고 가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3월 킹수안 판에 대한 지명수배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미국 연방보안청은 4월 인터폴 협조로 적색수배령을 발령, 용의자에 대한 수배령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이후 용의자가 몽고메리카운티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지 경찰국과 합동수사로 14일 모처에 은신해있던 킹수안 판을 체포했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킹수안 판은 2006년 미국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했고, MIT 학부 졸업 후 인공지능(AI)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피해자 케빈 장은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서 중국계 부모 슬하에 태어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자랐다. 고교 졸업 후 미국 육군에 입대해 탱크 운전병으로 복무했으며, 워싱턴대학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기독교인으로 교회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했고, 주방위군 소속으로 최근 코네티컷주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리스 공식 관광재개… 크로아티아·몰타·이탈리아도

    그리스 공식 관광재개… 크로아티아·몰타·이탈리아도

    그리스가 14일부터 공식적으로 관광 재개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항체 보유자,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입국 뒤 자가격리 의무를 없앴다. 더불어 그리스 내국인을 대상으로 했던 여행금지령도 풀리면서 주말 동안 수도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엔 주변 섬으로 떠나려는 페리를 타기 위해 수백 명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인들하는 선호 그리스 여행지인 미코노스와 산토리니의 7월 호텔 예약은 이미 90% 완료 됐다고 한다.그리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최근에도 2000~3000명으로 여전히 많지만,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관광산업의 침체를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해 관광 재개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그리스를 찾은 관광객은 74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400만명에 비해 78.2% 급락했다. 그리스가 합류하면서 지중해 근처 관광국가들의 코로나19 상황으로의 복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크로아티아는 반년 전부터 관광을 재개한 상태다. 터키와 키프로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조치의 예외로 두고 있다. 이탈리아도 16일을 기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을 지닌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이스라엘발 입국자에 대해 닷새 간의 격리 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다. 몰타는 호텔 리조트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바우처 제도를 선보이며 관광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롤링스톤 표지 장식한 BTS…아시아인 그룹은 54년 만에 처음

    롤링스톤 표지 장식한 BTS…아시아인 그룹은 54년 만에 처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했다. 롤링스톤은 1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BTS가 우리의 6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고 알리고 홈페이지에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1967년 창간 이후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잡지의 54년 역사상 처음이다. ‘BTS의 대성공-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롤링스톤 기사는 BTS의 결성 과정부터 음악작업 방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롤링스톤은 “BTS의 마술적이기까지 한 카리스마, 장르를 뛰어넘으며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음악, 해롭지 않은 남성성”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마치 더 밝고 희망적인 어떤 시대로부터 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리더 RM은 “당연히 유토피아는 없다. 밝은 측면이 있으면 언제나 어두운 부분도 있는 법”이라며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이 우리의 존재를 보며 에너지와 힘을 얻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이 남성적인지에 대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낡은 관념”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롤링스톤은 BTS의 입대 문제를 다루며 최근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법 개정에 나선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맏형 진은 “국가에서 ‘지금 잘하고 있으니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고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는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다. 롤링스톤은 오는 21일 발매되는 신곡 ‘버터’에 대해 소개도 덧붙였다.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있는 레트로풍 댄스 팝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무거운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민은 “나이가 들어 언젠가 춤을 추지 못하는 날이 와도 다른 멤버들과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BTS는 17년 만에 원년 멤버 모두가 모이는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특별편에 등장한다. 13일(현지시간)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 HBO 맥스에서 공개되는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출연한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 등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렌즈: 더 리유니언’은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특별편 격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페리, 데이비드 슈위머 등 원년 출연진이 과거 ‘프렌즈’를 찍었던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에 다시 모여 촬영을 마쳤다. BTS도 토크쇼 형태로 진행되는 이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10년 동안 미국 NBC에서 방송한 시트콤으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리더 RM도 이 프로그램을 보며 영어 공부를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초상화는 정지된 한순간을 포착해 인물의 내면까지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자기 과시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때론 감추고 싶은 속내가 은연중 표출되는 게 초상화의 묘미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 역사 속 인물을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초상화가 ‘셀피’(셀프 카메라) 홍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500년을 넘나드는 세기의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 문화재 특별전시로 개최하는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에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전문 미술관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의 소장품 78점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1856년 문을 연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은 영국뿐 아니라 세계 역사와 문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소장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그림을 넘어 사진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백인 상류층 위주에서 다양한 인종과 소수 계층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왕족을 제외하고 사후 10년이 지난 인물의 초상화’라는 원칙도 바꿔 생존 유명인의 초상화도 수집한다. 1991년생인 대중 뮤지션 에드 시런의 초상화가 소장 목록에 포함된 배경이다. 전시는 ‘명성’, ‘권력’, ‘사랑과 상실’, ‘혁신´, ‘정체성과 자화상’ 등 5개 주제별로 73명의 작가가 그린 76명의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양수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이라도 초상화를 마주하면서 교감할 수 있도록 책과 음악 등 다양한 아카이브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인물은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다. 셰익스피어 생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회화 형태의 초상화로, 동시대 배우 겸 화가 존 테일러가 그렸다는 기록이 전한다. 예술성보다는 역사적 가치에 주목해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맨 처음 소장한 작품이다. 수백년 세월에도 여전히 빛나는 그의 명성을 이 한 장의 그림이 대변한다. 튜더왕조의 마지막 군주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는 권력과 권위의 표상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초상화를 남겼다. 1575년쯤 나무에 유화로 그린 초상화에서 그는 가문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들고, 순수를 의미하는 진주와 불사조 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했다.절대왕권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권력은 정치 이외에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나 윈터, 월드와이드웹(WWW)을 발명한 팀 버너스 리의 초상은 일상적이고 소박하게 변화한 권력의 이미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초상화 본질은 무엇보다 정체성의 투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화상은 더 주목할 만하다. 17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초상화가 안토니 반다이크는 생전에 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을 보여 준다. 데이비드 호크니, 루치안 프로이트의 자화상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이다. 고전적인 유화에서 사진, 조각, 홀로그램, LCD스크린까지 초상화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크다. 그레이슨 페리의 ‘시간의 지도’(2013)는 작가가 인생에서 겪은 감정과 경험을 성곽 도시의 지도 형태로 그린 그림인데 이를 자화상으로 분류해 전시 마지막에 배치한 점도 이채롭다. 초상화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전시는 8월 1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얼굴 너머로 내면 파고든 시대의 초상

    초상화는 정지된 한순간을 포착해 인물의 내면까지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자기 과시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때론 감추고 싶은 속내가 은연중 표출되는 게 초상화의 묘미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 역사 속 인물을 대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초상화가 ‘셀피’(셀프 카메라) 홍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500년을 넘나드는 세기의 초상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 문화재 특별전시로 개최하는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에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전문 미술관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의 소장품 78점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1856년 문을 연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은 영국뿐 아니라 세계 역사와 문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소장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그림을 넘어 사진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백인 상류층 위주에서 다양한 인종과 소수 계층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왕족을 제외하고 사후 10년이 지난 인물의 초상화’라는 원칙도 바꿔 생존 유명인의 초상화도 수집한다. 1991년생인 대중 뮤지션 에드 시런의 초상화가 소장 목록에 포함된 배경이다.전시는 ‘명성’, ‘권력’, ‘사랑과 상실’, ‘혁신‘, ‘정체성과 자화상’ 등 5개 주제별로 73명의 작가가 그린 76명의 인생 이야기를 펼친다. 양수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잘 모르는 인물이라도 초상화를 마주하면서 교감할 수 있도록 책과 음악 등 다양한 아카이브 공간을 함께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인물은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다. 셰익스피어 생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회화 형태의 초상화로, 동시대 배우 겸 화가 존 테일러가 그렸다는 기록이 전한다. 예술성보다는 역사적 가치에 주목해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맨 처음 소장한 작품이다. 수백년 세월에도 여전히 빛나는 그의 명성을 이 한 장의 그림이 대변한다. 튜더왕조의 마지막 군주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는 권력과 권위의 표상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초상화를 남겼다. 1575년쯤 나무에 유화로 그린 초상화에서 그는 가문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들고, 순수를 의미하는 진주와 불사조 모양의 장신구로 치장했다.절대왕권이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권력은 정치 이외에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주인공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나 윈터, 월드와이드웹(WWW)을 발명한 팀 버너스 리의 초상은 일상적이고 소박하게 변화한 권력의 이미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초상화 본질은 무엇보다 정체성의 투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화상은 더 주목할 만하다. 17세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초상화가 안토니 반다이크는 생전에 많은 자화상을 그렸는데, 한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을 보여 준다. 데이비드 호크니, 루치안 프로이트의 자화상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이다.고전적인 유화에서 사진, 조각, 홀로그램, LCD스크린까지 초상화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크다. 그레이슨 페리의 ‘시간의 지도’(2013)는 작가가 인생에서 겪은 감정과 경험을 성곽 도시의 지도 형태로 그린 그림인데 이를 자화상으로 분류해 전시 마지막에 배치한 점도 이채롭다. 초상화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전시는 8월 1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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