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페리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교착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만남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파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 요구
    2026-05-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12
  • 이라크 핵시설/유엔,파괴 착수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이라크를 방문중인 유엔 핵시설 파괴팀은 8일 이라크 알 아티르 핵 단지에 대한 파괴작업에 들어갔다. 유엔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드미트리 페리코스는 이날 알 아티르 핵 단지를 시찰하고 바그다드로 돌아온뒤 기자들에게 유엔팀이 「파괴 작업」을 비롯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리코스는 이어 『현재 이라크측으로부터 우리가 바라는 사항에 관해 전폭적인 협조를 받고있다』면서 『놀랄만한 일도 없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괴대상 건물과 관련 시설이 이날 파괴됐느냐는 질문에 『그같은 시설을 짓는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리며 이를 파괴하는데에도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우리가 파괴대상 건물에 가서 단순히 이들을 폭파시키면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페리코스는 또 유엔팀이 이라크측이 제시한 파괴계획들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이중 일부계획은 채택됐으며 변경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동화쓰는 시인·소설가 늘어/창작동화집 출간붐… 출판사서 집필 위촉

    ◎“고급인력 확보”·“무리한 주문” 엇갈린 시각 동화를 쓰는 시인·소설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신의 본업인 시나 소설 창작외에 부업으로 동화를 쓰는 문인이 속속 증가하고 있는 것.최근 시인 곽재구씨가 국민서관에서 기획한 「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시리즈의 첫째권으로 장편동화 「아기참새 찌꾸」를 펴낸 것을 필두로 시인 황지우씨,소설가 박완서 오정희 이경자 양귀자 김채원 천승세 송영 유순하 임철우 김영현 김남일씨 등도 같은 출판사에서 올해안에 장편창작동화 한편씩을 펴낼 예정이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내는 창비아동문고 시리즈에서 시작되어 지난 90년 민음동화 창간을 계기로 많은 시인·소설가들이 본격적인 동화창작에 나섰는데 최근에는 국민서관까지 가세,이같은 경향이 더해지고 있다. 시인 또는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장르구별이 우리처럼 확연하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선 매우 흔한 일로서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등은 일반문학작품인지아동문학작품인지의 구별조차 용이하지 않은 작품들이다.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일차적으로 글쓰기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집필자들의 경제적 요구와 아동문학분야에 고급인력을 확보하려는 출판사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것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특히 전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시인의 경우 동화겸업은 자연스러울 정도로까지 여겨지고 있다.기획력과 이야기구성력 등이 절대부족한 아동문학출판계는 전집류에서 단행본 위주로 이행해가는 국내아동출판물 시장의 변화시점에서 이를 일종의 고급인력 유치로서 독자를 확충하는 계기로 삼고있다. 시인·소설가들이 쓴 동화는 베끼기식의 서양고전동화류와 명랑동화·공포괴기동화 등이 판치는 국내아동물 출판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독자확보에 나서고 있다.이 출판물들은 종래의 동화의 틀을 과감히 탈피,민주화·공해등 우리 사회의 현실문제도 자연스레 드러내보이고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출판물들에 대해 비판의 시선도 없지 않다.이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출판사들이 장삿속으로 잘알려진 시인이나 소설가를 기용,무리한 작품을 생산케 하고 있다는 데에 쏠리고 있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에 대해 아동문학가 박화목씨는 『누구나 어린이를 위해 쓸 수 있으며 그것을 환영한다.그렇다고 쉽게 쓴다고 무조건 아동문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동화를 쓰기 전에 먼저 동심의 본질이나 동심세계의 문제점 등을 파악,아동문학의 본질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기아,대형승용차시장 진출/「포텐샤」개발… 현대·대우와 3파전

    ◎3,000cc·2,200cc 2종… 각종 첨단장치 장착/가격 「그랜저」웃돌듯… 올 1만3천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가 2천㏄이상 최고급 대형승용차를 내놓아 현대의 그랜져,대우의 임페리얼과 함께 대형차 시장도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지난 88년 10월 「T­카」라는 프로젝트로 대형승용차 개발에 착수한 기아는 총 투자비 2천억원을 들여 3년 6개월만에 「포텐샤」의 개발을 끝내고 오는 4월말쯤 신차발표회와 함께 시판에 들어간다고 28일 발표했다. 기아가 새로 개발한 포텐샤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집결시킨 자동차』라는 뜻으로 V6DOHC엔진을 장착한 3천㏄급과 멀티밸브 첨단엔진을 탑재한 2천2백㏄급등 두 종류로 시판가격은 동급그랜져의 가격을 약간 웃도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텐샤는 국내 최초의 속도감응형 파워핸들과 프로젝션 헤드램프,전자제어 브레이크 장치,전자제어 서스펜션,VIP용 이동식 파워시트등 최첨단 메커니즘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2천㏄ 이상 대형승용차 시장에서는 그랜져가 1만5천5백41대나 팔린데 비해 임페리얼은 고작 1백29대밖에 판매되지 않아 현대자동차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했다. 기아는 올해 포텐샤의 판매목표를 1만3천대로 잡고 있다.
  • 대규모 「지사과학단지」 연내 착공/부산시 업무보고 주요내용

    ◎순환도로망 1백㎞ 연차적 구축/녹산공단 2백여만평 올해 조성/남항 앞바다 해상신도시 건설 추진/부산포승전 4백돌 기념축제 예정 부산직할시는 올해 시정의 목표를 도시교통의 획기적 개선과 지역경제육성기반의 조성에 두기로 했다. 또 서민주택건설사업을 확대해 서면편익과 복지 증진을 꾀하고 주택가 공해공장을 이전,맑고 밝은 생활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도시교통의 획기적 개선◁ 도로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TSM사업과 체증도로 개선 및 11개소의 터널을 건설하고 공영 2천2백12면(14개소)과 민자 1천31면(2개소)의 주차시설을 확충한다. 대중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도시 통근열차의 증편과 해상페리 신규운항(광안∼연안부두)을 실시하며 9개 노선 1백19.7㎞의 도시순환도로망을 2003년까지 구축하고 10개년 계획으로 10개 노선 75.3㎞의 항만배후도로를 확충한다. 또 5개 노선 1백38.5㎞의 지하철 1호선(서대신동∼신평)의 연장과 2호선(호포∼좌동) 건설을 97년까지 완공한다. ▷지역경제의 육성기반 조성◁ 물가안정을 당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선거를 틈탄 경제질서 교란행위에 적극 대처해 시민경제생활을 보호한다. 또 신평·장림협업단지 조성(59만평)과 녹산공단(2백21만평) 신호공단(89만평) 등을 조성,산업입지 확충을 꾀하고 중소기업 지원과 신발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관리능력을 제고하며 농산물 도매시장과 동남개발연구원설립 등으로 유통구조 개선 및 중추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강서구 지사동 2백만평에 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추진,2001년에 완료한다. ▷도시기능의 발전적 개편◁ 21세기 국제화에 대비,새로운 발전축의 「신부산」 건설을 위해 서낙동강권과 해안권 내륙권 도심권 등 4대권역 균형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서낙동강권 종합개발은 명지·녹산지구 개발(3백53만평·주거 및 공단)과 가덕도 종합개발(1천85만평)을 추진,신국제공항을 유치키로 하고 ▲해안권 개발로는 남항 앞바다에 2백60만평(인공섬 1백88만평) 규모의 해상신도시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도시개발 공사를 발족했다. 내륙권 개발로 92만평 규모에 3만3천가구,12만평을 수용할 수 있는 해운대 신시가지를 95년까지 건설키로 했으며 ▲도심권 개발로 화명2지구(44만평),금곡지구(13만평) 등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고 오는 96년까지 1천6백30억원을 들여 동래구 연산동 2만4천평에 시청·의회·경찰청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청사를 이전키로 했다. ▷자치시대의 봉사시정구현◁ 지방의회의 원활한 운영협조와 자치행정의 기능보강 등으로 지방자치의 발전적 수행을 유도해 나간다. 컨테이너세 과징과 숨은 세원발굴,효율적 집행을 위해 민자유치를 확대,자치재정을 확충한다. 또 「동주임제」를 시행,동기능을 보강하여 일선봉사의 원활화를 통하여 행정신뢰를 구축한다. ▷복지증진과 환경개선◁ 복지기반시설 확충과 저소득주민 돕기 등으로 저소득시민 생활안정을 구축하여 2001년까지 서민주택 31만8천가구를 건설,주택보급률을 89.2%로 올리며 양질의 수돗물 공급과 하수처리장 건설 및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대단위 해양매립장 확보와 1일 2백t 처리규모의 소각장 건설 등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시민생활 함양과 문화창달◁ 「시민의 날」을 발전시켜 운영하며부산자랑 순회예술제 등을 통하여 화합·애향·애국심을 고취시키며 용두산공원 일원에 문화의 거리 조성과 가야문화유적 보존 및 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금년은 부산포승전 4백주년을 맞아 동래줄다리기,봉수대 점화식 등 기념축제를 가진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정책◁ 호화사치·낭비풍조를 추방하고 범인성 유해환경업소를 근절하며 범죄소탕을 위한 「대범죄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안정 확보를 위해 불법·폭력시위에는 엄정대처하고 안보 및 치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차량 10부제를 확대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5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한다.
  • 고국신랑·고국살림에 설레요

    ◎중국교포처녀 4명 어제 입국/28일 서울서 합동결혼식 올려 중국교포 처녀들이 고국의 농촌 총각들과 결혼하기 위해 고국땅을 밟았다. 25일 상오 한중 카페리여객선 골든 브리지호를 타고 인천에 도착한 교포 처녀들은 요녕성 심양시에 사는 김옥자(30)옥해씨(22)자매와 정영옥(22)김일청씨(24)등 모두 4명. 아버지의 고향이 경남 밀양이라는 김옥자씨는 『처음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때 다소 서먹서먹했으나 이제는 고국에서 살게 됐다는 설렘에 마음 뿌듯하다』며 『고국의 흙냄새를 벗삼아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5월 화려공사 사장 황진화씨가 심양시장과 함께 고국을 방문,사단법인 가정복지연구회 노승옥회장(67·여)을 만나 한국의 농촌 총각들과 교포 처녀들을 짝지어주기로 합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중 1차로 고국땅에 도착한 김씨등 4명은 26일 서울 올림픽 유스호스텔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강원도 평창과 경남 하동등 각자의 시댁을 방문,인사를 드린뒤 오는 28일 하오2시 올림픽 유스호스텔에서 강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 유럽산업계 재편 가속화(해외정보)

    올해말로 예정된 EC(유럽공동체)통합을 앞두고 유럽산업계의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의 통합에 따라 각국의 식품분야규제기준이 일원화될 것에 대비,식품업계에서 기업의 인수를 포함한 재편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식료품업체인 네슬사는 프랑스의 식료품업체인 페리에의 주식(1백30억프랑,한화 약1조7천6백80억원)을 매수하기로 결정,교섭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의 식품업체인 헬치사도 조미료·향신료업체로 유명한 프랑스의 듀크로스사를 매수키로 결정했으며 영국의 글랜드 메트로폴리던사는 일본의 유명한 주류제조업체인 친자노를 8천만∼1억파운드(약1천67억원∼1천3백37억원)로 인수키로 했다.
  • 일에 논어·천자문 소개/왕인은 실재인물

    ◎재일 홍상규교수·서지학자 안춘근씨,저서 통해 입증./AD405년 위나라 종요의 「천자문」 전수/“가상인물” 일 국수주의사학자 주장 일축 「천지현황,우주홍황」으로 시작되는 「천자문」은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주흥사가 지은 것으로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그리고 삼국시대 백제의 왕인박사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주었던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그런데 왕인에 대해서 우리의 사서에는 일체 언급이 없고 대신 일본의 「일본서기」와 「고사기」에 따르면 왕인이 일본에 건너간 때가 서기 3백년이전인 것으로 되어 있다.주흥사의 생존연대(470∼521)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모순된다. 이때문에 지금까지 왕인의 도일을 두고 많은 학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왔다.프랑스의 동양학자 페리오나 일본학자 소천환수같은 이는 왕인의 도일시기를 주의 사망연도인 521년 이후로 추정했다.또 진전좌우길이나 백조고길같은 이들은 아예 왕인의 존재를 부정,백제에서 온 귀화인들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라고 단정해 버렸다. 이같은 종래의 엇갈린 주장들을 불식시키고 왕인의 실체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연구물 두 가지가 나와 주목된다.하나는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홍상규교수가 단행본으로 펴낸 「왕인」(웅진문화간)이며 하나는 서리학자 안춘근씨(중앙대 객원교수)가 「91출판학 연구」(범우사간)에 기고한 논문 「왕인박사 일본전수 천자문고구」이다. 특히 「왕인」은 한국의 사학계가 아직까지 왕인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 재일 교포학자의 고군분투끝에 나온 역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 홍교수는 일본사서에 왕인이 「논어」와 「천자문」을 갖고 왔다고 기록된 것은 기록자가 「논어」와 「천자문」으로 유교와 교학 일체를 상징한 것으로 보아야지 굳이 주흥사의 「천자문」과 연결시켜 왕인의 실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왕인의 실체를 부정하는 부류는 대개 일본의 국수주의 사학자들로서 그들이 왕인이라는 도동인에 의해 일본문화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그들의 모든 저작들에서 쉽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홍교수는 특히 동양사학자 나가통세(18 51∼1908)의 「고정기년설」에 따라 왕인의 도일연대를 바로잡고 있다.「고정기년설」이란 한·중의 사서에서는 연대의 일치를 보이는 것도 「일본서기」와 「고사기」에서는 1백20년정도 앞당겨져 있다는 주장으로 이 두 책은 일본왕실의 존엄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실보다 연대를 일찍 잡은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그 예로 홍교수는 박제상의 순절이 「삼국사기」에는 418년으로 기록된데 반해 「일본서기」는 205년으로 기록된 것 등 많은 자료를 제시했다.따라서 285년으로 되어있는 왕인의 도일연도도 「삼국사기」의 연표와 중국사서들을 대조하여 405년으로 밝혀냈다. 한편 안춘근씨는 왕인이 가져간 「천자문」은 주의 것이 아니라 위나라 종요(151∼230)가 지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학자들의 학설을 반박하고 있다. 주흥사이전에 이미 종요의 「천자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몇몇 문헌에 보일 뿐 아니라 진의 왕희지(307∼365)가 이를 임서했다는 글씨가 전해내려오기 때문이다.다만 왕희지의 진적은 오래전에 일실되었고 지금은 명대에 만들어진 복제본만 남아있는 까닭에 종래 이를 위작으로 여겨왔던 것이다. 그러나 안씨는 비록 복제본이긴 하나 서두에 『왕희지가 황제의 칙명을 받아 종요의 천자문을 쓴다』로 되어 있고,「진부장서지인」등 낙관이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보아 원본을 왕희지가 썼을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글씨가 설사 왕이 쓴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적어도 종요의 「천자문」이 분명히 있었음을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따라서 주의 「천자문」으로 왕인의 실체를 부정하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종요의 「천자문」은 「이의일월 운로엄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고 안씨는 밝혔다.안씨는 지난 해 중국에서 이 영인본을 구했다고 말했다.
  • 입국교포 3명 실종/재일·중국교포 자매등 9일째

    【인천=김동준기자】 고국을 방문한 교포들이 잇따라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랍 31일 상오 11시35분쯤 한·중 카페리 여객선인 골든브리지호를 타고 인천항에 입국한 강정순씨(32·중국 흑룡강성 물릉현 하서향)와 정자씨(30)자매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종된지 9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같은날 하오2시쯤 재일교포인 이수동씨(32·도쿄 다키가와시 가시와조1의20)가 삼촌 이영씨(64)의 집인 인천시 북구 부평4동64 대림아파트5동 602호에서 호텔로 간다며 나간뒤 소식이 끊겨 삼촌 이씨가 지난 7일 하오7시 인천 부평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했다. 이씨에 따르면 구랍 22일 입국한 조카 이씨가 자신의 집과 호텔을 오가며 지내오다 이날 집을 나선뒤 부터 연락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길을 잘 모르고 있고 다른 곳에 가 있을데가 없다는 친지들의 말에 따라 범죄 또는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인천·천진항로/어제 정식개설

    인천과 천진을 잇는 한중 카페리항로가 24일 정식 개설됐다. 우리나라의 대아해양과 중국의 천진시해운공사가 모두 1백50만달러를 합작투자,한중합작해운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설립한 (주)진천국제객화항운은 이날 하오 천진에서 취항기념식을 갖고 천인호를 출항시켰다.
  •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역할」 세미나 참석/북 참가단 일행 입경

    ◎여연구 포함 15명 남북분단이후 처음으로 남쪽땅을 밟은 북한여성들이 25일 서울에서 첫밤을 보냈다.여연구 북한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5명과 참관인 4명,기자 15명으로 구성된 북한참가단 북한인사들은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에 참가하는 등 30일까지 서울에 머문다. 북측참가단은 이에앞서 이날 하오4시20분쯤 라마다올림피아호텔 12층 갤럭시룸에서 정명순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도착성명에서 『수레가 바퀴 하나로는 돌아갈수 없듯이 남북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민족통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토론회는 이날 하오6시 라마다올림피아호텔 2층 임페리얼룸에서 윤정옥씨의 개회선언으로 막이 올랐다.이우정·이효재·윤정옥씨 등 3인이 공동으로 주재한 개회식에서는 북한참가단 5명과 일본참가단 3명에 대한 소개와 아울러 정의숙 이화여대재단이사장·이태영(가정법률상담소장)·김현자씨(전국회의원)등 우리측 여성계인사 10인으로 구성된 영접위원단이 북측에 꽃다발을 전달했다.
  • 몽양 묘소에 선전성 김일성 화환/북한여성들 서울 오던날

    ◎철거요구 우리측과 옥신각신/개회식선 「그리운 금강산」 축가 ○…25일 하오 여연구씨가 검은색 비로드천의 한복에 흰색 베일 차림으로 서울 도봉구 우이동 여운형 묘소를 참배하는 동안 북측 일행이 갑자기 김일성 명의의 화환을 묘소앞에 배열하고 정치선전극을 벌여 이의 철거를 요구하는 우리측과 마찰을 빚었다. 북측 참가자일행은 참배도중 미리 갖고온 커다란 상자에서 「고 몽양 려운형선생을 추모하며 김일성」이라는 내용의 글씨가 쓰여진 화환과 「아버님을 추모하며 려연구·려원구·려붕구」라는 2개의 화환을 꺼내 묘소앞에 내세운 것. 이들 대형조화 2개는 이른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국화 등으로 장식한 것으로 누가 보아도 정치선전의도가 짙은 것으로 보였다. 이에 추모사업회 관계자들이 『민간차원의 순수한 행사에 꽃만 놓으면 됐지 굳이 김일성 휘장을 걸 필요가 있느냐』고 항의하자 북한측은 『여성들끼리 하는 일을 왜그럽니까,2분만 기다려 주시지요』라며 대꾸,우리측과 10여분간 옥신각신. 북측은 기록용 사진을 찍고 마지못해 철거. ○…『아버님이 귀여워해 주시던 소녀 둘째딸이 40여년이 지난 지금 여기에 섰습니다』 25일 하오 서울 도봉구 우이동 106번지 몽양 여운형씨의 묘소를 찾은 여연구 북측 대표는 묘지내에 들어서기도 전에 눈물부터 흘렸다. 여씨는 이날 하오 2시55분 남측 이효재씨와 승용차편으로 아버지의 묘에 도착,하얀 스카프를 머리에 덮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20여분동안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이날 몽양의 묘에는 여명구씨(64·의학박사)와 올케 오세연씨,몽양선생 추모사업회원 등 30여명이 미리 대기. 특히 여씨의 증조할머니뻘 되는 여귀옥씨(대한기독교 여자절제회)와 그의 두딸은 추모사와 추모곡을 준비하기도. 또한 몽양선생 추모사업회측은 미리 향을 피우고,여대표에게 전달할 선물 등을 빈틈없이 준비.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서울토론회에 참석하는 북측 참가단 15명은 25일 상오 11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를 통해 남녘땅에 첫발을 디뎠다. 여연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 북측 참가자 5명은최봉춘 북측 책임연락관 안내로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을 넘어서자 마자 미리 대기중이던 이효재씨(한국여성단체 연합회장)등 우리측 영접위원 5명으로부터 각각 꽃다발을 전달받은 후 서로 가볍게 포옹. 특히 47년 이화여전 재학중 월북해 44년만에 남녘땅을 밟은 여부의장은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도 만감이 교차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오 6시 호텔 2층 임페리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윤정옥 대표가 개회선언을 했으며 이어 이효재 대표가 경과보고,이우정 대표가 환영사,참가대표와 영접위원 소개,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평양범민족통일 음악제에도 참가했던 윤인숙 교수(단국대 음대)가 축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분위기를 돋우었다. ○…북한측 일행이 몽양 묘소를 참배하고 다소 늦는 바람에 기자회견은 30분 늦게 시작됐으며 여연구 대표는 선친묘소 참배때 무리한 탓인지 불참. 이 자리에서 북측 정명순씨는 『서울 방문 기간중 문익환 목사와 임수경씨,문규현 신부,유원호씨를 만나고 싶다』고 불쑥 제의하면서 선물까지 가져왔다는 말을 끝내 잊지 않았다.
  • 미·일 대표적 두 그룹의 상속·경영 실태(재벌/이대론 안된다:6)

    ◎“기업은 국민의 것”… 뿌리 내린 부의 사회환원/소유·경영 분리… 포드가 지분보유 9%에 불과/재단 설립해 공익증진 기여… 혈연상속 드물어 자본주의가 발달한 선진국에는 우리나라 재벌들처럼 부의 부끄러운 대물림은 없다.우리 재벌들의 몇배나 되는 부도 그것이 종업원과 국민,사회의 것임을 인식해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두 그룹의 실태를 소개한다. ▷미 포드자동차◁ 자본주의의 표본처럼 돼있는 미국에서도 부의 세습을 막으려는 각종 장치가 계속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재벌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것은 1백여년 전인 19세기초.따라서 창업재벌의 재산 상속문제는 이미 정리된 상태여서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재벌의 상속문제가 사회문제화돼 있지 않은데도 계속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제정의의 실현이란 사회적 압력 때문이다. ○상속세 최고 55% 우선 상속세율만 해도 초기 15%에서 점점 강화돼 현재는 35∼55%에 이르고 있다.이런 고률의 세금 공세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자들의 2대에 가서는기업을 경영할 수 없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농촌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농토와 영농기계등 총자산의 반을 세금으로 내고 나면 농장이 운영되지 않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상속이나 증여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있는 것은 부당한 부의 세습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위화감 같은 더 큰 모순을 제거하려는 선거권자들의 압력이 거센 때문이다. 초기 미국의 세법은 재벌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멍이 있었다. 자손들에게 직접 상속을 하면 상속세를 내야하지만 트러스트(우리나라에는 없는 개념으로 일종의 재산관리회사 같은것)를 만들어 거기에 재산을 넘기면 세금을 내지 않았다.그리고 나서 자손들을 그 트러스트의 이사들로 앉히면 그만인 것이다.결국 재벌들은 세금 한푼없이 재산을 고스란히 2세들에게 넘겨줄수 있는 편법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77년 트러스트를 만들어 재산을 넘겨도 상속세를 부과할수 있는 법률이 처음 제정됐다.이 법률이 제정된후 재계의 반발이 거세 잠시 실시가 중단됐었으나 88년 더 강화된 세법이 확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벌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상속수단으로 트러스트를 이용할수는 없게 된것이다.다만 여러자손들에게 재산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아직도 미국에는 트러스트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사회적 위화감 막아 미국은 이런 형태로나마 부가 세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세법은 재벌창립자 형제중 제일 오래 산 사람의 나이에 이어 21년 이상은 트러스트를 인정치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재벌의 막내 동생이 80세를 살다 죽었다면 트러스트는 그해로부터 21년까지만 인정된다.그 이후엔 전 재산이 공개돼야 한다.다시 말하면 한 재벌의 유산을 1세기 정도에서 막자는 취지다. 아직도 미국에는 세금없이 재산을 넘길 수 있는 장치로 재단설립이란게 있다.우리에게도 익숙한 포드재단이 그것이다.그러나 트러스트와 달리 재단은 철저한 공익성을 유지해야 한다.재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다. 포드재단의 경우 교육사업,장학 및 연금기금지원 등을 주로하고 있는데,해외에도 나가 중국에 연구기금을 지원하고 있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사업등을 펴고 있다. ○지분 20%내 제한 그러나 재단의 경우도 어느 회사의 주식을 절대량 소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포드가족들이 포드사 주식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재단의 이사가 돼 포드자동차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재단과 한 가족이 어떤 한 회사주식의 20%이상을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더 나아가 재단이 지나치게 비대화(포드재단의 자산 6조달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재단은 매년 기금의 5%이상을 다른 군소 자선단체에 넘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장치들 때문에 포드가의 재단운영권은 현저히 약화됐고 현재는 포드재단이 아니라 미국의 재단이 돼있다.포드가의 포드사 주식지분도 총 4억주(액면가 30달러)의 약 9%에 머물고 있다. ○부의 사회화 강화 세금을 덜 내려 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어 미국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적어도 합법적 절차는 밟는다.트러스트나 재단이 탈세의 수단이란 비난도있지만 재산이 한사람의 수중에서 떠남으로 해서 공공성이 점차 가미되고 종국에는 사회의 재산이 된다는 점이다. 상속의 개념도 한국처럼 자식이란 혈연에만 얽매여 있지 않고 친구·지역사회·자선단체등 다양하다.뉴욕에는 맨해턴과 스테이튼 두 섬을 연결하는 페리가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다.지하철 다음으로 중요한 뉴욕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다.그런데 왕복요금이 미국의 돈값으로는 파격적인 50센트에 불과하다.한 자산가가 죽으며 전재산을 페리운영 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포드나 록펠러와 비슷한 시대의 인물로 철도재벌 반덴빌트가나 또 다른 철도재벌 아스토아가는 가족상속을 고집하다 지금은 재단하나 남아 있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윤보다 복지 우선” 일관… 일식 노사관계 구현/기술개발엔 돈 안아껴… 매년 4천억엔씩 투자 ▷일 마쓰시타사◁ 일본 오사카(대판)에 있는 마쓰시타(송하)그룹 본사에는 창업주 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그저 평범한 동상이 아니라 한 위대한기업가의 경영철학이 짙게 배어있는 동상이다. 마쓰시타동상은 건립배경이 남다르다.이 동상은 회사경영진에 의해 건립된 것이 아니다.마쓰시타전기의 노조원들이 세운 동상이다.건립동기에는 높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마쓰시타전기 노조원들은 이 동상에 「우리들은 상품생산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전체사회와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동상을 세운다」고 적고 있다.이 동상은 마쓰시타에 대한 노조원들의 존경과 인간을 존중한 그의 기업가정신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마쓰시타그룹은 창업자의 기업이념에 따라 「인류를 위한 전자공학(Human Electronics)」을 지향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단순히 상품의 생산과 판매에만 노력하지 않았다.그는 자기기업의 이윤과 성장만을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그는 사회의 복지향상과 더 나아가 세계문화발전을 기업의 목표로 삼았다.마쓰시타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한 인류사적인 관점에서기업을 경영했던 것이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기업관이 그를 「경영의 하느님」이라는 경지까지 오르게 했다.그는 경영자를 초월한 기업가였다.그의 이러한 기업가정신이 마쓰시타의 신화를 창조한 원동력이 되었다. 마쓰시타는 전기견습공으로 출발했다.그러나 그는 당대에 오늘과 같은 가전왕국을 건설했다. 마쓰시타그룹은 1백68사의 생산회사와 4백30여개의 판매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세계 여러곳에 공장을 갖고 있는 마쓰시타그룹의 생산회사 종업원수만도 20만명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의 「내쇼날」「파나소닉」「테크닉스」상표는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마쓰시타는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종합전기메이커로 성장했다.비디오,TV,세탁기,냉장고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가전제품 뿐아니라 반도체,로봇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마쓰시타는 중소형 산업용 로봇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80년대 중반이후 가장 많은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해오고 있다.마쓰시타는 미래를 예비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다.기술개발투자규모가 연 4천억엔에 달한다. 마쓰시타그룹이 이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한 것은 창업주 마쓰시타의 탁월한 경영능력 때문이다.그러나 마쓰시타의 위대함은 단순히 그의 뛰어난 경영능력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그는 최고경영자였지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종업원들과 생활과 호흡을 같이했다. ○일생 검소한 생활 마쓰시타는 언제나 종업원들을 먼저 생각했다.그는 사원주택을 지어주는 등 종업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회사가 어려울때도 노사협조와 판매점과의 공존공영의 경영방침으로 난국을 극복해 나갔다.그는 역경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1929년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일본의 전기공업은 곤경에 빠졌었다.마쓰시타는 그때 얼핏보면 비상식적인 경영전략을 썼다.그는 반일근무를 시키면서도 급여를 전액 지급하고 종업원도 해고시키지 않았다.그러나 그 당시 적지않은 기업이 심각한 불경기로 발생한 해고반대파업으로 도산한 것을 생각하면 그의 경영방침은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이같은 경영전략 밑바탕에는 종업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종업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의 마음은 주5일 근무제도의 도입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마쓰시타는 1960년 경영방침을 발표하면서 5년후에 주5일 근무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업원들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매우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노조원들이 오히려 주5일 근무제도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노조원들은 처음에 일주일에 5일밖에 일하지 않고 같은 월급을 주겠다는 주5일근무제 도입에 「불순한 흑막」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었다. ○불경기 해고 없어 마쓰시타는 그러나 65년 노조원들을 설득시켜 약속대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노조원들은 자신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쓰시타의 경영방침에 감사했다.기업에 있어 노사의 대립이란 정해진 숙명이다.그러나 마쓰시타는 이 숙명적인 대립을 상호 신뢰와 조화로 승화시켰다.마쓰시타는 노동자들에게최선을 다하는 일본형 노사관계의 선구자가 되었다. 마쓰시타의 이같은 경영철학이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초였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62년 2월23일자에 일본경영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그를 표지인물로 다루며 그의 기업경영을 높게 평가했다. 그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서는 그의 경영철학을 「마쓰시타이즘」이라 정의하고 연구에 열을 올렸다. 89년 4월27일 도쿄거리에는 신문호외가 뿌려졌다.마쓰시타의 죽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일본에서 민간기업인의 죽음을 알리는 호외가 발행되기는 처음이었다.마쓰시타는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그러나 그는 값진 마쓰시타 기업정신을 남겼다. ○지분 2.8% 보유 마쓰시타전기는 자신이 창업했지만 그의 기업이 아니었다.그가 가지고 있던 주식지분은 불과 2.8%에 불과했다.마쓰시타는 더욱이 함부로 돈을 쓰지 않았다.그러나 인재양성을 위해선 과감한 투자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인력개발을 위해 노벨상에 필적할만한 「일본 국제상」을 창설했다.마쓰시타는 항상 『사람같이 벌어서 사람처럼 써야한다』고 말해왔다.그는 이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 비 야당,이멜다 대통령후보 추진

    ◎미 망명 5년8개월만에 어제 귀국 【마닐라 외신 종합】 고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여사가 미국으로 망명한지 5년8개월만에 4일 필리핀으로 귀환했다. 이멜다여사의 이날 귀국은 지난 86년 「마르코스 타도」를 외치던 피플파워에 밀려 쫓겨가야 했던 상황과는 대조적일 정도로 지지자들의 대대적인 환영속에서 이루어졌다. 아키노필리핀정부는 지난 8월 이멜다의 귀국을 허용했었다. 한편 이멜다여사는 내년 5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관여하거나 야당후보로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어 필리핀정계는 이제 그녀의 귀국후 동정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바노 하원의원은 그녀가 분열된 필리핀 야당세력을 「중재통합」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익계야당인 국민당 전당대회에서 이멜다여사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이멜다여사는 귀국후 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안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으나 필리핀정부는 마르코스의 유해가 고향인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다여사는 탈세를 비롯,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정부당국은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격세지감”… 이멜다 귀국 현장/정치인등 1만여명 공항서 “이멜다” 환호/하루 숙박비 1백50만원… 초호화 호텔 투숙 ○…이멜다 마르코스여사가 도착한 마닐라공항에는 살바도르 라우렐부통령을 비롯,과거 구마르코스계열의 정치인들과 1만여명의 환영인파가 나와 「이멜다」를 연호하며 대대적인 환영. 흥분된 표정의 이멜다 여사는 『첫번째 할 일이 남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오는 일』이라면서 『나는 그를 데리고 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쉬도록 할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귀국 첫 소감을 피력. 그녀는 또 『나는 이순간 남편이 지금 여기 있었으면 하고 그를 생각하고 있으며 오늘은 위대한 순간이며 위대한 날』이라고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이멜다는 귀국후 코라손아키노대통령을 만나 남편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마닐라에 매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으나 필리핀 정부는 마르코스 전대통령 유해가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에 묻힐 경우에만 유해의 귀국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 이멜다는 현재 탈세를 비롯하여 20년에 걸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집권중 수십억달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있으나 정부당국은 그녀가 귀국하더라도 당장은 체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고. ○…지난 86년 민중혁명이 있은후 국외로 망명한 마르코스 일가중에서 제일 먼저 지난달 29일 귀국한 마르코스 아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2세(34)는 2일 필리핀 북부지방에 있는 아버지의 세력기반이었던 지역들을 순방하여 수천명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들은 마르코스2세를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환호. 마닐라 북쪽 4백㎞의 일로코스 노르테주 환영군중들은 가로에 도열하여 마르코스2세의 승용차 대열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는데 그의 순방은 마치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기도. 그러나 마르코스2세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총선거에 출마할 것인지 밝히지 않은채 아버지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주 지지자들과 협의한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국에서 쫓겨난후 미국에서 병사한 마르코스 전필리핀 대통령의 미망인 이멜다 마르코스는 귀국후 하루 투숙료만 2천달러(약1백50만원)가 넘는 초호화판 호텔에 투숙. 마닐라 프라자호텔 관계자들은 이멜다가 예약한 임페리얼 스위트가 2천달러의 투숙료에 13.5%의 세금과 10%의 봉사료가 추가되며 리무진 사용과 식사는 별도라고 귀띔. 미웨스틴 체인이 운영하는 이 호텔의 최고급 객실인 이 방은 세계 제일의 부자로 알려진 브루나이 국왕 등이 투숙한 적이 있으며 마르코스가 집권중인 지난 70년대에 건립된 프라자호텔은 초호화호텔중의 하나. ○…이멜다여사는 어려서 부유한 친척들에게 버림을 받은채 차고에서 생활했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미모와 카리스마적 자질을 이용,세계에서 가장 돈많고 유명한 여성의 한사람. 그녀는 사치를 즐기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재능을 타고났다.이같은 스타일은 「이멜다식」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육체적으로는 허약하나 철의 의지와 결심을 지닌 「강철 나비」라고 불렀다.
  • “세모 유 사장 석방시켜 주겠다”/“로비스트” 행세 사기극

    ◎4천9백만원 챙긴 3명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 정쾌원부장검사는 23일 상습사기혐으로 구속기소된 주식회사 세모사장 유병언피고인(50)을 석방시켜주겠다고 속여 세모측으로부터 4천9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삼정페리해운대표 최정헌씨(38)등 3명을 사기및 사기미수혐의로 구속했다.최씨는 지난 7월말 유피고인이 구속되자 세모 부사장 이복훈씨(51)에게 접근,『세모소유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주변에 있는 시가 70억원의 임야 4만9천여평을 넘겨주면 체육진흥기금 5백억∼1천억원을 정부로부터 받아 10∼20%를 정치자금으로 헌납하고 정치자금 조성관계자에게 청탁,유씨를 석방시켜주겠다』고 속여 1천9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최씨는 지난해 10월 친구소개로 함께 구속된 윤씨와 심씨를 알게된 뒤 지난달 삼정페리해운회사를 설립했으며 심씨는 20년동안 모신문사및 통신기자와 논설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씨는 레이건 전미국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갖고 다니며 거물 로비스트로 행세하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 네덜란드 생명보험등 외국인투자 4건 인가/총8천만불 규모

    재무부는 29일 외자사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네덜란드생명보험(주)등 총8천15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사업 4건을 인가했다. 재무부는 또 중국 천진시해운공사와 국내 대호개발(주)이 50대50 비율로 합작설립한 국내법인 진천객화항운유한공사가 인천∼천진간에 연내 취항시킬 예정인 카페리선에 대해 컨테이너화물운송사업을 인가했다.
  • 중국내 한국공단 후보지 5곳 선정/북방정책 실무위

    ◎우리기업 대중 진출 적극 추진/상해·천진·청도·진황도·영구로 확정 정부는 국내기업의 대중국진출을 돕기위해 중국내 한국전용공단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상해등 5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또 한·중간 인적·물적교류촉진을 위해 인천∼천진간 카페리직항로등 2개 해상정기직항로를 연내에 추가개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하오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위원장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를 열어 중국내 한국전용공단개발의 기본방향과 해상정기직항로의 추가개설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공단개발의 기본방향을 경제적 실리와 한·중간의 관계개선에 두고 공단개발예정지의 투자환경과 국내산업구조조정을 연결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용공단개발의 후보지는 천진 청도 진황도 영구 상해등 5곳이며 공단개발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이들 지역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토지개발공사가 맡게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아직까지 양국간 공식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투자보장협정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지 않아 공단개발을 수교및 경제협정체결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의 국제대호개발이 중국의 천진시해운공사와 합작운영하는 인천∼천진간 카페리선 운항직항로(5∼10t급,10월예정),천경해운과 중국의 대외무역운수총공사가 합작하는 부산∼상해간 일반화물 직항로(3천t급,10월예정)의 사업계획을 각각 승인했다. 한·중간 여객선항로는 지난해 9월 개설된 위동항운유한공사의 인천∼위해간 항로에 이어 두번째이며 화물직항로는 장금유한공사와 경한해운유한공사의 부산∼상해간 직항로에 이어 세번째이다.
  • 외언내언

    어느 국회의원이 잡지에 쓴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국회에선 돈이 보인다.살살 다니는게 눈에 띈다』그는 이어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있다.3년 조금 넘었는데 야당의원들도 차를 두번 세번 바꾼다는 점이다.처음엔 로얄 살롱 타다가 그랜저로,임페리얼로 바꾼다…』요즘 정치인들의 돈 씀씀이를 보면 알것 같기도 하고,◆어느 당에선 당총재가 국회의원선거때 「공천장사」를 했다며 전비서실장이 까발기자 그 당총재는 『밥맛 떨어지는 소리 하지도 말라』며 당에서 그 사람을 내쫓을건가 아니면 목을 좀 비틀어 당이라는 울 안에 넣어두고 길을 들이는 편이 낳을 것인가를 지극히 정치적으로 고심중에 있다.◆또 한 정당의 최고위원은 제주도에서 제일 좋은 호텔의 제일 비싼 방에서 하루 방값만 1백8만원씩 써가며 대권구상에 여념이 없다.수행원들하며 기타 잡비를 합하면 하루 돈 천만원은 넘을 듯싶다.이들 씀씀이를 보면 역시 대권을 잡아야 감당할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럴만 해서 돈이 그렇게들 넘쳐 흐르는지 모를 일이긴 하다.◆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의 그 어느 거물 정치인도 사업해서 돈 벌어 본 경험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입만 열면 「애국」이요,「국가」요,「국민」을 말하는 이분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이 「정치판」이 과연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칠만한 것인지….◆이 나라가 뭐 그리 크고 넓고 대단한 처지라고 기초·광역·총선·광역기관장 선거 등을 해마다 치르면서 대통령선거는 미국식으로 1년전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그 기발(?)한 아이디어.나라안의 그 많은 어려운 일들,주변 국제정세의 급변등이야 어떻든 내 「몫」과 내 정치문하생들의 「몫」을 찾아 주는데는 필사적인 이 정치인들.대권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이들이 벌이고 있는 정치놀음을 보노라면 왠지 답답해진다.제발 앞으로는 「국민」이나 「역사」란 말들일랑 들먹이지 말았으면.
  • 세모/내부분열·자금난 심화될듯/유 사장 없는 항해 순탄할까

    ◎해운등 신규사업 추진 불투명/사채 끊어지면 도산 가능성도 『유병언사장이 없는 세모는 어디로 갈 것인가』 「구원파」신도들로부터 사채를 끌어들여 사업자금에 쓴 혐의로 유사장이 1일 구속됨에 따라 세모의 앞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쿠알렌 등 식품사업과 한강유람선 등 연안여객선 사업을 주축으로 급성장해온 세모는 외견상으로 여러명의 대주주와 7백50여명의 소주주로 구성된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실제로는 유사장의 절대적인 주도권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사장이 일종의 「카리스마적」인 존재로 군림하며 일반회사와는 달리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유사장이 경영에서 빠지게 되면 회사의 운영이 위기에 봉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무성한 것이다. 여기에다 세모직원들 상당수가 이른바 「구원파」 신도들이어서 유사장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신념이 흔들릴 우려가 있는데다 최근에는 이 회사의 주거래 은행과 단자회사들이 자금대출과 어음할인을 중단한 상태여서 내부적인 불열과 함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2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세모에 대한 전면적인 세무사찰설도 나오고 있다. 또 지난달 10일 김도현씨 등 6명이 집단자수한 것을 계기로 「오대양사건」의 채권단 모임인 「진상규명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박종태) 등에서 세모로 흘러들어간 사채가 확인되는대로 재산권 회복을 주장할 움직임이어서 자금난을 더욱 부채질 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지난달 25일 세모의 소규모 계열회사인 인천의 세모화학(페인트원료 생산)이 주거래 은행인 경기은행에서 6억5천여만원의 1차 부도를 낸 사실로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86년 한강유람선을 취항시킨 뒤 「해상왕국」의 꿈을 키우며 유사장이 집중 투자해온 연안여객선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취항 내인가를 받은 인천∼제주항로의 카페리 운항사업이 최근의 「오대양사건」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과연 계속 추진될지가 불투명해졌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5백억원의 여신 가운데 4백50억원은 담보여서 물론 이들 은행들이 세모로부터 채권을 확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들 주거래 은행이 신규대출을 꺼려하는데다 수출신용장의 발급마저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모는 수출자금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다 세모의 부채 대부분이 사채이고 유사장의 구속등으로 이 회사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이 때문에 사업자금에 필요한 사채를 더이상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 세모도 결국은 대출중단과 채권확보→부도→도산으로 이어지는 기업 도산의 전철을 밟을 위기를 면하기 어렵지 않나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러가지 악조건속에서도 『유사장과 세모를 음해하려는 일부 모함꾼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언론이 흥미위주로 확대보도 했다』는 피해의식에 젖은 세모직원들과 「구원파」신도들이 오히려 결속력을 강화해 세모운영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피서객 2천여명 발묶여/홍도/전라선 5백m 끊겨 한때 불통

    【광주=최치봉기자】 이날 하오부터 태풍 캐틀린의 간접영향권을 벗어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선원 6명을 태운 모래운반선이 표류하고 있으며 철도 5백여m가 끊기고 소형어선 10척이 침몰하는 등 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9일 상오8시40분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수락도 남쪽 1㎞ 해상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91t급 제300 현택호(선장 김용·36)가 선원 6명을 태운채 작업중 좌초됐으나 12시간만에 구조됐다. 이날 상오8시20분쯤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터널입구 여수역∼미평역간 철도5백여m가 해일로 끊겨 전라선 상하행선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목포지역에서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신안군지역 도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65척의 운항이 이날 상오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5천여척의 각종선박이 목포항에 대피해 있다. 이와함께 전남지역 22개 해수욕장 피서객 9천3백여명과 지리산,월출산등 피서객 1천5백여명등 모두 1만8백여명이 인근 마을과 학교 등지에 긴급 대피했다. 한편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는 피서객 2천여명이 남해안 일대의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자 섬내의 안전지대에 대피하는등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
  • 선박 4만여척 긴급 피항/태풍북상… 재해대책반 철야 비상근무

    ◎남해해수욕장·등산로 폐쇄/여객선 운항 중단… 곳곳 피서객 고립/“59년 사라호 악몽 재연될라” 주민들 걱정 태풍 「캐틀린」의 접근으로 28일 하오부터 전해상과 제주·부산등 남부지방의 산과 바다에 긴급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전국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선 재해대책요원들이 밤을 꼬박 새우면서 위험지구를 점검하고 피서객·주민들을 대피시키는등 피해를 최소화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며 주민들도 59년 사라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속에 불안과 초조로 밤을 지새웠다. 제주는 물론 남해안의 각 항구와 포구에는 긴급 대피한 선박 4만여척이 발이 묶여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자 선박끼리 부딪쳐 피해가 나고 있으며 인명피해마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그동안 경기 강원등 중부지방 수해피해복구에 투입했던 인력을 태풍피해방지체제로 긴급 전환,직원 40여명 모두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제주 부산등 시·도 대책본부로부터 시시각각 상황을 보고받는 등 태풍피해대비에 바쁘게 움직였다. 이상연내무부장관은 이날 하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들러 밤늦게까지 태풍진로를 지켜보았다. 【제주=김영주기자】 이날 하오5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는 부근해상에 초속 14∼20m의 강풍과 함께 4∼7m의 높은 파고가 일어 부산과 목포로 출항하려던 카페리등 여객선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도내 각 항포구에는 2천3백여척의 각종 선박이 긴급 대피했다. 또 지난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남제주군 마라도 여름캠프에 참가한 제주시 금강유치원생 1백37명과 학부모 70명 등이 발이 묶인채 귀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28일 상오9시30분쯤에는 서귀포시 서홍동 「외돌괴」해안에서 동료5명과 낚시하던 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김홍문씨(55)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하오 5시40분쯤에는 북제주군 구라읍 하도리 「토끼섬」앞 2백m 해상에서 귀항중이던 채낚기어선 경원호(2t)가 높은 파도로 침몰했으나 선장 김창섭씨등 선원 2명은 헤엄쳐나와 무사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측도 상오부터 정상등반을 전면 통제했으며 이날 하오2시부터는 「영실」과 「어리목」유원지를 찾은 9백80여명의 행락객들을 전원 하산시켰다.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시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캐틀린이 북상하자 28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각구청도 동별로 관할지역의 상습수해지역을 점검하는 등 피해에 대비했다. 또 부산해운항만청도 하오4시를 기해 부산항의 하역작업을 중단하고 부산항에 정박중인 대형선박 1백57척을 하오6시까지 경남 마산 거제 고현항으로 긴급대피토록 했다. 【목포=최치봉기자】 목포항에서도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동양카페리3호등 여객선 10여척및 연안여객선이 출항을 못한 것을비롯,3천여척이 발이 묶이거나 긴급대피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