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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2개전쟁 전략 수행능력 거의없다/워싱턴타임스 보도

    【워싱턴 연합】 미국은 국방비 감축,평화유지활동 참여,무기현대화의 지연 등으로 2개지역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라크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동시에 한반도에서 모종의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국이 이에 대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2개전쟁 동시승리전략」에 의문을 제기했다. 부시 전행정부 당시 국방부 전쟁기획관리였던 로버트 개스킨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병력을 쿠웨이트로 투입하고 있는 동안 한반도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는 악몽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페리국방 “수행가능” 그러나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아이티,중동지역에 너무 흩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여타지역(분쟁가능성)에 대비한 병력이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병력 철수 개시/2개사단 국경북쪽 이동/군 성명

    ◎미국선 공군력 대폭 증강/러,이라크·쿠웨이트에 외교관 파견 【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1일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집결시켰던 병력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은 군 성명을 인용,『 쿠웨이트 접경 바스라 남부지역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 주요 부대들이 훈련을 위해 10일 자정부터 바스라 북쪽의 진지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공화국 수비대 병력 이동은 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이어 『 공화국 수비대는 새로운 지역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국 수비대 병력의 접경지역 철수 보도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주재하에 집권 바트당 지도부와 집권 혁명 평의회 연석회의가 열린뒤 뒤이어 나왔다. 【유엔본부·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는 10일 남부 쿠웨이트 국경지대에 집결시켰던 병력들을 타 지역으로 철수시킬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미국측은 이라크측의 철군주장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기 해소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쿠웨이트와 인접 걸프지역에 대한 미군 방위력의 증강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을 반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걸프지역에 3백50대 이상의 공군기들을 추가배치토록 지시,미공군력의 대폭 증강을 선언했다. 클린턴은 또 이라크가 자국과 관련된 유엔의 결의를 모두 준수할 때까지 유엔의 제재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접경 군병력 집결 문제와 관련,2명의 고위 외교관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후세인 목죄기」로 외교력 과시/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자세 배경/“백악관 얕잡아 봤다”… 강력 대처/“중간선거용 인기작전” 분석도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지대 병력의 철수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거가 없다』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당분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10일 저녁 미전국에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미군의 방어력 증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같은 클린턴의 대이라크 강경입장 고수는 몇가지 배경에서 연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를 얕잡아 보고 시험하려 드는데 대한 「응징」의 의미를 담고 있다. 후세인은 클린턴대통령이 보스니아사태,북한핵문제,아이티문제 등에 대처하는데 있어 늘 우유부단하고 말로만 위협하며 전혀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것을 감안해 클린턴행정부의 의지를 시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과거 부시행정부가 쿠웨이트의 침공을 위한 이라크의 병력증강을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다가 결국 걸프전에 휘말리게 되었던 4년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렸던 것이다. 둘째,클린턴은 후세인이 이달 중순부터 유엔안보리가 논의할 대이라크 경제봉쇄조치의 완화문제를 두고 사생결단식으로 나섬으로써 이를 쟁점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지렛대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간파,후세인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철수」를 사실로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이 이날 이라크제재조치의 완화에 동정적인 러시아 이집트를 비롯,영국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국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셋째,미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11월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차제에 과시해보자는 계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날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TV와의 연쇄회견에서 『우리는 걸프지역에 무기한 머물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사전 선제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이라크측의 철군발표는 강력한 힘의 외교를 추구했던 클린턴대통령에게 「작은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철군발표 날 아이티의 군부실력자가 사임을 발표하고 곧 아이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외교는 오랜만에 「반짝성과」을 얻었다.
  • 제주 항공편 끊겨 1만명 발묶여/태풍상륙 영향

    ◎연안여객선 운항 금지/포항 등 경북동해안 비 30㎜… 가뭄해갈 기대/전국 어선 7만여척 피항/행락·등산객 4천명 대피/항·폭두 시설물 피해예방 점검 전국이 제29호 태풍 「세스」의 영향권에 들어간 10일 제주∼부산·목포의 카페리를 비롯,45개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다.또 제주∼서울,제주∼도쿄등 제주도의 국내·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이날 상오부터 모두 끊겨 제주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항을 비롯,서귀포·전남 목포·부산항등에 7만여척의 중·소형어선들이 긴급 대피,태풍이 무사히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고 3백여㎜의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도의 각 항·포구에는 전날에 이어 대피한 2천3백50여척의 선박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이날 폭우로 제주시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병문천 하류가 넘쳐 2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다대포항의 5백30여척을 비롯,7천5백여척이 대피해 있고 소형어선 6백여척은 육지로 인양됐다. 목포와 여수·완도항 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1백여척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신안등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새우잡이어선 72척을 비롯,2만여척의 각종 선박이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했다. 인천과 백령도등 서해도서를 잇는 2개항로 여객선운항이 중단됐으며 태풍북상에 따른 기상악화로 서울∼속초,서울∼강릉간 항공기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4개월째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 및 공업용수난을 겪고 있는 포항등 경북 동해안지역에는 이날 자정까지 30㎜에 가까운 비가 내려 해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태풍 세스의 상륙에 대비해 4천5백여명의 등산객 및 행락객들에게 하산 및 대피토록 하는 한편 항·포구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토록 제주등 남·서해안 6개 시·도에 지시했다.이와함께 전국의 저수지와 수문등 2천8백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 어선 3,590척 긴급 대피/태풍 세스 북상

    ◎시·도 재해대책본부 비상근무령/연안여객선 운항 전면통제/한라산 등반·섬지역 바다낚시 금지 제29호 태풍 「세스」가 북상함에 따라 10일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를 포함,목포·여수등 남·서해안 항·포구에는 인근바다에서 조업중이던 3천5백90여척의 어선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제주∼부산의 카페리등 45개 연안항로의 여객선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서는 제주∼부산간 카페리호등 연안여객선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인근해역에서 조업중이던 2천3백50여척의 선박이 긴급 대피,항·포구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한라산의 등반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도와 추자도를 비롯 인근 섬지방에서 바다낚시가 전면 금지됐다.또 농가에서는 태풍의 비바람에 대비해 초가집 2천8백60여채와 비닐하우스 1만4천5백여동을 다시 결박하는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남지방에서도 목포와 여수항의 연안여객선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남해와 서해안연안에서 조업중인 소형어선 1천1백20여척이 인근 항·포구로 긴급 대피했다.전남도는 이날 대풍에 대비,선박의 입·출항통제와 함께 바다모래채취금지,수산물 증·양식장 사전보호조치를 마쳤다. 부산시는 이날 제주·충무·거제등을 잇는 8개항로의 여객선운항을 전면 중단시키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내무부장관)는 이날 하오 6시를 기해 전국 시·도재해대책본부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대책본부는 이와함께 국방부·농림수산부·건설부등 8개부처 합동근무에 돌입했다.재해대책본부는 특별지시를 통해 ▲일선기관장 정위치 철야근무 ▲출어어선 긴급 대피 ▲행락객의 안전지대 이동등 태풍피해의 최소화대책을 마련,강력 시달했다. ◎올 최대위력 「세스」 어떤 영향 미칠까/수확기 앞둔 알곡·과일 등 큰피해 우려/남부지방 많은비 내려 가뭄해소 기대 걱정스럽고도 반가운 지각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접근,11일 하오부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있다. 괌 동쪽에서 발생,필리핀부근을 거쳐 현재 대만근처를 통과해 북상중인 태풍 세스는 올해 발생한 태풍중 위력이 가장 센 축에 들어 재해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크게 우려되는 피해는 수확을 앞두고 알이 찬 곡식과 과일이 이번 태풍으로 낙과하거나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반가운 것은 이번 태풍이 현재로서는 지역에 따라 최고 3백㎜의 호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돼 가뭄을 해소할 수도 있어 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다. 10월태풍은 극히 드문 현상으로 세스는 기상관측이후 7번째이다. 그동안 10월 태풍은 0608호(1906년),1120호(11년),2250호(22년),루스(51년),틸다(61년),브렌다(85년)로 가장 늦은 것은 10월23∼11월4일 우리나라에 접근한 0608호이다. 그러나 10월태풍은 85년의 브렌다를 제외하고는 가을이면 우리나라 상공에 형성되는 고기압을 돌파하지 못하고 동쪽으로 진로를 바꿔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 보통이었다. 85년당시 브렌다는 제주도에 3백14㎜등 전국에 폭우를 퍼부어 울산조선소의 건조중인 배 2척을 파괴하는등 2백80여억원의 피해를 냈었다. 올해도 고기압대가 뻗쳐있지만 세스는 보통의 10월태풍과는 달리 브렌다처럼 직접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기상청의 설명이다. 올여름의 혹서로 바닷물온도가 높아 위력이 감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려 올여름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댐을 어느 정도 채울 것은 확실하다. 올해의 강수량은 전국 7대도시의 경우 광주가 6백39.5㎜로 예년보다 5백85㎜나 적은 것으로 기록되는등 전국 각 지역이 평년보다 5백㎜나 부족해 극심한 한해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 서해훼리 사고 1주기/희생자 위령탑 기공식

    【위도=조승진기자】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1주기를 맞아 유족들로 구성된 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형식·59)는 10일 하오 3시 이철규부안군수를 비롯,유족과 지역주민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 현지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추진위는 위령제에 이어 위도면 진리에서 희생자위령탑기공식을 가졌다.
  • “TMD 참여” 일에 재촉구/미,공동개발·배치 새제안

    【도쿄 연합】 미국은 일본 정부에 전역(전역)미사일(TMD)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생산,배치하며 예산도 공동으로 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윌리엄 페리 미국국방장관이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부총리겸 외상에게 지난 7월 서한을 보내 이같이 제의했으며 9월중순 미국을 방문한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장관에게도 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페리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은 미제 시스템을 완성품으로 구입하든지 아니면 공동개발노력의 일환으로 조달하는 방법등 두가지가 있으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생산·배치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 공·해군공격기/걸프만에 급파/페리 미국방

    미국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위협에 대처,걸프수역에 대규모 공·해군 공격기편대를 파견했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9일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CBS­TV의 「국민들과의 대화」 프로에서 『미국은 쿠웨이트국경에 대규모로 집결해 있는 이라크지상군을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기들과 미사일일부를 현지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방위비 분담 갈등 내년 더 커질듯/한·미 안보협의회 결산

    ◎내년 미국요구액의 30% 부담 결정/북한자극 우려 「팀」 훈련 우회표현 이번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SCM)회의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과 21세기의 한­미양국 안보협력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미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살펴봐 예년에 비해 내용이 알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분담금의 경우 한­미양국이 한동안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끝에 막바지 장관간의 담판으로 간신히 결정됐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이 문제가 한­미간 주요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합의,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당사자임을 분명히 했다. 또 혹시 북한이 앞으로 핵무기를 확보,공격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핵우산을 한국이 계속 제공받기로 한 것과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을 동결하기로 한 지난해 SCM의 합의사항을 재확인,미국의 한반도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특히 올해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와 관련,정확한 명칭의 거론 없이 『한­미군사훈련이 긴요하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당분간 상황전개를 지켜보기로 해 양국이 미묘한 시기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뜻을 엿보였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이병태장관의 언급처럼 현재 진행중인 북­미회담의 추이와 북한의 권력세습과정을 지켜 본뒤 늦어도 이달안으로 올해 TS의 실시여부를 결정키로 해 TS를 북한설득의 중요한 도구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한없이 북한의 지연전술을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경우에 따라 한반도정세가 지난봄의 긴장국면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핵문제등과 관련해서는 양국간에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방위비분담 규모를 둘러싸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실제 돈이 오가는 문제에서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됐었다. 미국은 처음 한국이 방위비를 부담하기 시작한 91년 당시 주한미군현지주둔 원화비용(WBC)을 8억4천만달러로 정해놓고 94년까지 이에 따라 방위비 협상을 치러왔으나 갑자기 올들어 환율과 물가등을 이유로 95년도 WBC를 9억3천만달러라고 제시,한국에 이의 3분의1인 3억1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은 종전의 WBC에 근거,부담금 규모를 2억8천만달러로 계산하고 이번 회의에서 협상이 안되면 내년초 재협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금액을 관철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맞서왔다. 한국은 그러나 장관간 회담을 가진뒤 미국측의 요구에 근접한 3억달러를 내년 방위비분담금으로 물기로 결정,96년 이후 방위비부담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방위동맹」차원에 머물고 있는 한­미동맹관계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한 것도 하나의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팀훈련 미·북회담 결과본뒤 결정/한국의 핵개발 가능성 전혀 없다 다음은 이병태국방부장관과 페리국방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양국국방장관들은 지난 4월 11월중 팀스피리트훈련(TS)의 실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페리장관=94년 TS는 계속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어떤 시기가 훈련실시에 적절할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없었다. ­북한핵에 대응해 한국이 핵을 개발할 가능성은. ▲이장관=그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북한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은. ▲페리장관=북한핵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특별사찰은 북한핵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미국의 입장은 북한핵의 과거가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 전력증강에 대한 합의는. ▲이장관=한국군은 자체적으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꾸준히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 TS 실시여부를 말해 달라. ▲이장관=이번 회의에서 TS는 거론된 바 없다.그러나 현재 미­북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북의 권력세습이 이달 중순 이루어질 것이므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TS를 11월중 가질지의 여부는 적절한 시기,10월말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북핵과 관련,군사적 행동계획이 있는지. ▲페리장관=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지난 봄 위치로 복귀하는 셈이다.지난봄 한­미양국은 유엔제재·군사력증강등 두가지 조치를 평행적으로 취했다. ◎한·미 공동성명 요지 ▲양국은 한반도안보가 아·태지역 안정및 번영에 필수적이고 세계평화와 미국안보에도 중요함을 확인하고 북한의 계속적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 ▲한국이 외부의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즉각 지원하고 핵우산도 계속 제공. ▲북한의 핵활동과 관련,과거·현재·미래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북한에 대해 IAEA의무이행을 요구하며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과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의 완전이행이 긴요. ▲한반도 안보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남북간 직접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군사정전협정은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시까지 유효. ▲북한핵의 불확실성이 완전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유보하고 한국국민이 희망하는한 주한미군을 유지하며 전력의현대화도 지속 추진. ▲평시작통권의 12월1일부 한국군 이양을 위해 「군사위원회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에 공식 서명했으며 연합방위태세의 유지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 실시. ▲한국정부가 95년도 방위비분담금으로 3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향후 방위비분담 방안을 마련키 위해 협력. ▲한미방산기술 협력체제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연합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전시지원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미항공기의 한국내 정비,미정부보증판매,한국산 방산물자의 제3국 수출등에 협력. ▲남북관계 진전이 한미양국의 장기적 공동이익과 아·태지역평화및 안정에 기여한다는데 공감하고 21세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포괄적이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함.다자간 지역안보 대화는 한미양국의 쌍무적 안보관계를 보완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상을 촉진시킨다는데 공감. ▲양국 국방장관은 92년 24차 SCM의 합의에 따라 추진해온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를 보고받고 미래에도안보협력관계의 지속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에 동의.
  • 팀훈련 재개여부 월말 결정/95년도 방위분담금 3억달러 확정

    ◎한­미 안보회의 【워싱턴=박재범특파원】 미국은 현재 진행중인 미­북3단계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유엔안보리 제재와 한반도의 군사력증강등 북한에 대한 압력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리 미국국방장관은 7일(한국시간 8일새벽) 제26차 한미안보협의회가 끝난뒤 펜타곤에서 가진 이병태국방장관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지난 봄의 위치로 되돌아가는 셈』이라면서 『당시 유엔제재와 한반도군사력 증강등의 조치가 취해졌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과 더이상 대화를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추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이병태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미­북간 제네바회담이 진행중이고 이달 15일께 북한의 권력승계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즉 이달말까지는 지난 4월양국이 발표한대로 팀스피리트훈련을 11월중 실시할 것인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또 『한국은 북한핵에 맞서 핵을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펜타곤회의실에서 한미안보협의회 전체회의를 갖고 ▲미국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핵우산을 제공하며 ▲현행 정전협정은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에 의해 영구적인 평화협정으로 전환될 때까지 유효하며 ▲북한핵문제가 종결될 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감축을 동결하고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지속적 실시가 긴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은 또 한국의 95년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전년보다 4천만달러 늘어난 3억달러로 결정하고 21세기에 대비,미래에도 한미안보협력관계가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북 핵포기 가시적 조치 없을땐/“11월 팀훈련 실시” 재확인

    ◎한­미 국방회담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7일(한국시간 8일 새벽)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 미국방장관 공동주재로 제26차 연례안보협의회(SCM)전체회의를 열고 김일성사후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평가 결과 잠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확고한 동맹관계의 과시로 북의 도발을 억제키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상호방위조약의 이행,주한미군 감축유보,미국의 계속적인 핵우산제공등 공동대응방안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금년도 팀스피리트와 관련,북한이 핵개발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중 팀스피리트연습을 실시한다는 기존의 「조건부 연기」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5년도 방위비분담규모와 관련,한국측이 주한미군 원화경비의 3분의 1수준인 2억8천만달러 부담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3억1천만달러를 요구해 절충작업을 벌였다. 이장관과 페리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날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 카슈빌리 미합참의장간에 서명된 「전략지시2호」에 근거해작성된 「군사위원회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관련 약정」(TOR)에 서명,유엔군으로부터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측에 이양하는 군사적 절차를 모두 끝냈다.
  • 미국방 월말 방중/아·태 안보 등 논의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과 중국지도자들간의 고위급 접촉이 최근 증가하는 가운데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국방부관리들이 6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페리 국방장관이 오는 16일쯤부터 3일간 북경과 중국내 다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며 중국의 국방및 기타 지도자들과 만나 아시아와 서태평양의 안보와 안정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군 평시작전권 12월 환수/한­미국방 약정서명

    ◎유엔군에 넘긴지 44년만에/정전체계는 유엔사 관장/미 「신속억지군」 규모확대 【워싱턴=박재범특파원】 한미양국은 6일(현지시각·한국시각 7일 새벽)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오는 12월1일자로 44년만에 한국측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카시빌리미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지난해 양국정부간에 합의한데 따라 종전에 연합군사령관이 갖고 있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정부에 되돌려주는 내용의 「전략지시 제2호」에 서명했다. 미국으로부터의 평시작전권 한국이양은 6일(현지시각)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이병대국방장관과 페리미국방장관이 「한미 군사위와 한미연합사와의 관계 약정사항」(TOR)에 서명하면 모든 군사적인 절차가 매듭된다. 이로써 이승만전대통령이 한국전쟁 발발초기인 50년 7월14일 유엔군 사령관에게 한국군의 전·평시작전권을 넘겨주면서 작성한 「전략지시 제1호」는 44년만에 폐기되게 됐다. 이번 평시작전권의 환수로 한국군은 앞으로 독자적인 작전지휘체계를 확보,합참의장 통제에 따라 평상시 경계임무 및 초계활동·군사대비태세 강화조치등의 작전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돼 자주성이 높아지게 됐다. 그동안 한국군은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제외한 전방지역의 모든 부대는 연합사령관의 전·평시 작전통제를 받아왔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유사시에 대비,전시임무 수행을 위해 연합사가 평시부터 준비해야 할 사항인 ▲전시작전계획 수립 ▲한미연합훈련 주관 ▲조기경보제공을 위한 연합정보관리등은 계속 연합사가 한국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수행토록 했으며 정전협정체계는 전쟁억지를 위해 현재와 같이 유엔군사령관 책임아래 유지토록 했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비,미「신속억지군」의 배치시기를 현행보다 크게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확대키로 했으며 북한의 동향을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첨단 정보장비를 배치하는 문제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북한의 위협정도에 대한 평가에서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고 철저한 한미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 한미연례 안보회의 내일 워싱턴서 개막/「팀」 재개 등 논의

    【워싱턴=박재범특파원】 6∼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병대국방장관등 대표단일행이 4일 하오(현지시간)워싱턴에 도착했다. 미국방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이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회의기간중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의 공동주재로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도 함께 열린다. 이번 SCM에서 양국은 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를 공동 분석,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북한핵 개발 저지를 위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한편 ▲올해 팀스피리트연습 실시여부 ▲방위비분담 등 군사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해외여행객 양주 반입 줄어든다

    ◎“국내값 크게 내려 가격차 별로없다”/6월이후 세관유치 계속 감소 추세 해외여행객이 귀국할때 갖고 들어오는 양주가 줄어들고 있다.수입위스키의 국내값이 크게 떨어져 적발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구태여 외국에서 여러 병을 갖고 들어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김포세관이 유치한 양주는 지난 3월 6천65병,4월 6천7백52병,5월 6천1백34병으로 매월 6천병을 웃돌았다.그러나 6월 4천5백58병,7월 4천3백20병으로 줄었다. 해외여행자가 면세로 갖고 들어올 수 있는 양주는 두 병에서 지난해 7월부터 한 병으로 줄었다.면세범위를 넘는 양주는 수입가의 2백66%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통관된다. 6월부터 세관이 유치하는 양주가 줄어든 것은 원액숙성기간이 12년이상된 프리미엄급 수입위스키의 값이 지난 5월말∼6월초 40%정도 내렸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바스리갈의 국내소비자가격(백화점 및 주류전문매장)은 종전 6만4천원에서 3만8천∼4만원으로,올드파는 6만2천원에서 4만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면세점이나 기내에서의 시바스리갈과 올드파의 값은 30달러(약 2만4천원)수준이다.국내시판가와의 차이가 상당히 좁아진 셈이다. 수입위스키의 값이 떨어진 것은 진로와 오비씨그램이 지난 4∼5월 프레미엄급인 임페리얼 클래식과 퀸앤의 가격을 3만3천원선으로 정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면세범위를 넘는 양주에 부과하는 세금은 지난 5월중순부터 종전보다 40%쯤 낮아졌지만 그 세율은 아직도 엄청나다.세금을 물면 국내에서 사는 것에 비해 실익이 전혀 없고 번거롭기까지 하다.체면을 구기는 측면도 있다.크게 보면 시장개방의 긍정적 단면인 셈이다.
  • 북위협 대응 「군사공조」 재점검/한·미 안보협서 무얼 논의하나

    ◎「팀」훈련 등 연합방위력 보강 중점논의/방위비 분담·작전권문제로 핫이슈로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김일성사후 안보환경이 급변한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 강화 방안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하나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연합방위력 증강문제는 해마다 SCM에서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체제의 불확실성과 북한핵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 고조등으로 한층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즉각 개입토록 돼 있는 신속억제전력(FDO)배치등 기존의 연합방위계획을 재점검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며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본틀유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의 실질적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양국군사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군의 초전취약전력 보강 지원 ▲주한미군 장비 현대화 ▲미군의 전략·전술 정보능력 지원 확대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미양국의 상호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미·북 고위급 3단계 회담과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게 될 중요한 의제는 지난해 SCM부터 대북핵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의 올해 실시여부등이다. 한미양국은 지난 4월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올 11월중 팀스피리트를 실시하기로 조건부 연기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미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남북회담의 성사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양국간 방위비 분담문제도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측은 95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2억6천만달러보다 19.2%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의견이 다른 것은 91년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1한도내에서 한국측이 방위비를 부담한다고 합의했으나 미측이 95년도 WBC규모를 9억3천3백만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우리측은 91년 합의 당시의 WBC 8억4천만달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완료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역시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사건이다. 현재는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뺀 모든 전방의 군부대는 이동배치될 경우 주한미군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으나 평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합참의 통제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시의 전시대비 작전계획이나 연합기동훈련등은 전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전시작통권을 갖고 있는 미군측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밖에 이번 SCM에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랜드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 방안」의 연구결과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이 연구는 21세기의 통일후 한반도 안보환경에 따른 한·미안보협력 방향과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한반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을 돕기위해 극비로 양국간에 추진돼왔다.
  • “구조선박 도착직전 침몰”/에스토니아 페리호 참사 현장

    ◎배 20척·헬기 10대 동원… 철야작업/강풍·수온낮아 생존확인 불가능 ○…에스토니아호는 첫 구조선박이 핀란드에서 15해리 떨어진 사고해역에 도착하기 직전 수심 80m의 발트해로 침몰,시야에서 사라졌다. 구조활동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사고해역이 칠흙같이 어두워 구명정에서 나오는 불빛과 비상등 만이 눈에 들어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침몰된 페리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찾기위해 헬기로 사고해상을 순찰한 스웨덴의 헬기조종사 스테판 카네로스씨는 『40여정에 이르는 구명정을 발견했으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구명정은 텅 비어 있었다』며 허탈한 표정.그는 또 사고해상에 6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다 바람마저 시속 90㎞가 넘을 정도로 강하게 불고 있어 구조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핀란드 해상구조대 뢰네마 대장은 『사고해역의 매우 찬 수온에서 오래 버텨낸 다수의 생존자들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호의 침몰소식이 전해진 28일 새벽 스톡홀름의 페리호 여객선터미널에는 마스트에 조기가 걸린채 승객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가족들이 몰려 아수라장.에스토니아호에 부인이 타고 있었다는 파올로 티모씨는 『부인이 살아 있을것 같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때맞춰 특수훈련을 받은 요원들이 희생자 가족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리 선착장에 급파됐다. ○…구조작업에 참가한 투르쿠해 구조센터의 미코 몬테논씨는 『생존자를 찾기위해 배 20척,헬리콥터 10대가 동원됐으나 해상기후조건이 너무 나빠 작업이 매우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의 레나르트 메리대통령은 28일 하루를 「애도의 날」로 선포,모든 깃발을 반기로 게양하도록 지시하는 한편,안디 마이스터 교통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긴급구성하도록 지시. 메리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연설을 통해 『이 비통한 날을 맞아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은 참사를 당한 가족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호 제작회사인 에스트라인측은 승객가운데 스웨덴인 4백44명,에스토니아인 2백여명,노르웨이인 8명,핀란드인 3명등이며 선원 1백88명은 모두 에스토니아인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토니아호는 사고당시 승용차와 트럭 32대,버스 2대,캠프용 트레일러 4대 그리고 이동주택 1개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토니아호는 모두 승객 2천명과 자동차 4백60대를 실을 수 있는 용량이며 올해들어 총 16만8천명의 승객을 싣고 에스토니아와 스웨덴 사이를 항해해 왔다.
  • 한·미안보협 새달 6일 워싱턴서/올 「팀」실시 여부 논의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10월 6∼7일 워싱턴의 미국미국방부에서 개최된다고 양국 정부가 28일 동시에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병대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회의기간중 이양호합참의장과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의 공동 주재로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도 함께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를 공동 분석,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한편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실시 여부,방위비 분담 등 군사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 발트해서 페리 침몰/8백여명 사망 추정

    ◎에스토니아 선적… 1백여명 구조 【투르쿠(핀란드)·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등 9백63명을 태운 에스토니아 선적 여객선 에스토니아호(1만5천5백66t급)가 28일 상오 9시30분(한국시간)강한 폭풍속에서 발트해에 침몰,현재까지 1백여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8백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핀란드 구조단이 밝혔다. 라이모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선박에 탄 사람들은 당초 알려진 8백67명보다 1백여명이 많은 승선자 리스트를 에스토니아해운회사로부터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해안경비대측은 구명정을 이용,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한지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해역에서 1백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사체 4구도 인양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호의 생존자 대부분은 현재 핀란드 항구도시 투르쿠와 한코,탐미사아리 등지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과 차량을 수송하는 에스토니아호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출항,스톡홀름을 향해 항진하던 중 시속 95㎞의 폭풍을 만나 조난구조 신호를 보낸 뒤 곧 침몰했다. 침몰 선박에는 스웨덴인 4백44명과 에스토니아인 2백여명이 타고 있었으며,그밖에 핀란드인과 노르웨이,독일,리투아니아,라트비아,러시아,캐나다인들도 섞여있다고 에스토니아 관리들은 말했다. 승객들중 상당수는 사고 당시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선박이 갑자기 침몰하는 바람에 대부분이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사령관은 말했다. 사고 해역에는 핀란드,스웨덴,덴마크등 최소 3개국에서 동원된 헬리콥터 18대와 고정익 항공기 1대,선박 10여척등이 급파돼 대규모 구조활동에 벌여 1백여명을 구조하고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기위한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부근해역의 파고가 높은데다 수온마저 1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침몰원인과 관련,에스토니아 탈린항의 한 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여객선의 엔진이 어떤 이유에서 꺼졌을 것이며 그후 폭풍이 몰아닥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국감 첫날 27개기관 현안 추궁/북핵·공직비리·농어촌대책 초점

    ◎산업합리화 18개업체 금융특혜/재무위/「팀」훈련영구중단 고려한적 없다/국방위 국회는 28일 15개 상임위별로 27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착수,다음달 17일까지 모두 3백43개 기관에 대한 20일동안의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첫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핵문제,인천 북구청 세금비리사건등에 따른 공직자 부정부패척결문제,「지존파」 집단살인사건,군장교 탈영,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관련한 농어촌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방부에 대한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을 올해안에 재개할 지에 대해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회의에서 미국의 페리국방장관과 북한핵문제를 협의한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이 훈련의 영구중단은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행정경제위의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시형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지방자치시대에 대비한 치안강화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처럼 전국을 관할해 수사할 수 있는 특별수사제도를장기적으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이어 『정부는 우선 경찰청에 설치된 기동수사지도반등 현행제도를 정비 보완해 민생치안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은 한국이 주도해야 참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국회의 결의안을 재외공관에 발송해 상대국 정부에 알려주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재무위 답변에서 한양을 산업합리화업체로 재지정한 것과 관련,『앞으로 제2의 한양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여신에 대해서는 각 금융기관책임아래 정리하도록 유도하고 가중 부실여신 지도비율의 설정,운용등을 통해 신규 부실채권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위의 교육부감사에서 김숙희교육부장관은 대학입시제도 개선책과 관련,『각 대학이 학과성적말고 전반적인 고교생활기록을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사회봉사활동등 각종 생활기록을 객관적으로 평점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감사에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수·축협의 신용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데 있어 별도의 은행으로까지 가는 분리는 현재의 여건으로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따라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책임을 달리하는 체제를 갖추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문화체육공보위 답변에서 『미국영화의 범람을 막기 위해 한·일 합작영화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영법원행정처장은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수뢰등 공무원범죄의 양형과 관련,『법관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국법질서확립이라는 사법정책적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집행유예,보석등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력한 처벌방침을 밝혔다. 이날 재무위에서 민자당의 김덕용의원은 『지난해말까지 산업합리화지정에 이어 사후관리가 진행되고 있는 45개 업체가운데 18개 업체가 3조원이 넘는 거액의 금융지원을 받고서도부동산처분등 자구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김원길의원(민주)은 『사정당국이 지난 3∼4월 30대 재벌사주를 대상으로 노태우전대통령과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에게 자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차명·가명계좌를 실명화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노전대통령 관련자금에 대한 조사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교통위의 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한화갑의원은 『영종도신공항의 항공유수송체계가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기 위해 송유관수송방식으로 추진됨으로써 공항건설후 20년동안 약 3천2백4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에서 장석화·조순형(민주)의원등은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비리로 징계처분을 받은 법무사가 2백59명이나 되지만 이 가운데 등록취소된 법무사는 4명에 불과하다』면서 법원직원과 결탁해 등기부정을 저지르는 법무사비리의 근절대책을 요구했다.
  • 불 바스티유 「시몬…」 개막 공연/정명훈의 “마직막 대성공”

    ◎뉴욕타임스·르몽드지,관람기 보도/청중들,정씨에 갈채… 오페라엔 야유/언론도 “완벽한 밸런스 유지” 최상의 찬사 『프랑스 청중들은 지휘자에게 갈채를,그러나 오페라에는 야유를 보냈다』. 정명훈씨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지휘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공연에 대한 근착 뉴욕 타임스신문의 기사 제목이다.이 글은 미국의 음악저널리스트 앨런 라이딩이 지난 19일 바스티유 극장에서 있었던 「시몬 보카네그라」의 개막공연을 보고 쓴 것이다. 「시몬…」은 정씨의 지휘봉 아래 오는 10월14일까지 모두 10차례 공연된다.프랑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연이 끝나는 날이 곧 정씨가 바스티유 오페라를 떠나는 날이 된다.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를 바라볼 수 있었을 글쓴이는 『프랑스 청중들은 이날 정명훈에 대해 오래고도 따뜻한 작별인사를 시작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썼다. 「시몬…」이 개막된 월요일 밤,정씨는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막이 내려지고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까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같은 맥락에서 청중들의 상당수는 정씨를 바스티유에서 몰아낸 파리 오페라측의 처사에 욕을 퍼부어 대기도 했다는 것이다.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단원들은 정씨가 지휘대에 오르자 장미꽃 세례를 퍼붓는가하면 청중들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그러자 그동안 『오페라를 떠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단원들을 떠나게 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해온 정씨는 단원들을 향해 무릎을 굽혀 정중히 경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연에 대해 르 몽드의 음악평론가 알랭 롱프쉬는 『정명훈은 언제나 처럼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이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만큼은 최고였다』고 쓰는 등 평소 냉정한 평론가들까지 정씨와 오케스트라에 최상의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하고 있다.프랑스 음악계의 입장에서는 이번 공연을 「정명훈의 마지막 대성공」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평론가들은 또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바리톤 프레드릭 버치널과 아도르노 역의 테너 프랑코 파리나,피에스코 역의 베이스 로베르토 스칸듀치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그리말디 역을 맡은 소프라노 캘런 에스페리언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에비해 청중들은 정씨가 관여한 음악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찬사를 보낸 반면 오페라의 제작 부문 전체에 심한 비난을 퍼부어 댔다고 한다.개막공연의 막이 내려진뒤 무대에 오른 정씨에 대한 청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는 연출자 니콜라스 브리제와 무대미술과 의상을 담당한 지스베르 자켈·니콜 제로가 나타나자 야유로 변했다. 르 피가로에 음악평을 쓰는 피에르 프티의 지적처럼 그동안 정명훈에게 갈채를 보내 온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이 이런 반응을 낳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을 보는 프랑스 음악계의 일반적인 시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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