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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미 안보조약 일서 수정 추진/오늘 양국국방 회담

    【도쿄 AFP 연합】 일본은 국제평화유지활동의 참여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미안보조약의 수정을 모색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영자지 저팬 타임스는 미국 방문에 오른 다마자와 도쿠이치로 방위청장관이 2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상호방위조약의 수정을 위한 일본측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휴일도 정상출근… 지원방안 강구 부산/대구사고 수습 정·관가 표정

    ◎내일 발표할 가스안전체계 최종점검/총리실/충분한 보상통해 조기 민심수습 주력/재경원 정부는 일요일인 30일에도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원만한 사상자 피해보상등 사고수습책 마련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총리실과 재정경제원 등 정부주요부처들은 대부분의 관계직원들이 정상출근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구지역에 대한 재정지원방안 등을 집중논의하는 모습이었다. ▷국무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실 산하 내무행정심의실과 중앙안전점검통제단을 중심으로 상당수 직원이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대구 현지와 관계 부처에서 접수된 보고를 챙기느라 부지런히 일손을 움직였다. 특히 기획총괄,시설,교통,가스 및 광산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중앙안전통제단은 전 직원이 나와 사고수습대책과 함께 2일 발표될 종합적인 가스안전점검체계 마무리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이홍구 총리는 이날 상오 삼청동 공관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의 방문및 전화를 받고 중앙사고대책협의회 회의 진행방향에 관해 협의한 뒤 하오2시30분쯤 집무실로 출근했다.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협의에서는 사고책임자들에 대한 문책 강도와 이번 사고로 뒤숭숭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들이 주로 논의됐다는 후문. ▷재정경제원◁ ○…재정경제원은 30일 상오 11시부터 이석채 차관 주재로 내무·법무·통상산업·보건복지부 1급들과 민자당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여동안 대구 사고의 수습대책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조기에 충분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통해 대구 지역의 민심을 수습하려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는 또 피해 보상과 지하철 공사의 복구에 필요한 재원 마련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이차관은 회의후 『지하철 복구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피해 보상의 경우는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선보상한 후 그 일부를 나중에 국가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 이 차관은 그러나 『검찰 발표대로 대구백화점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면 원인 제공자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며 『따라서 배상재원은 대구백화점의 배상금과 보험금 및 국민성금 등으로 충당하고 모자랄 경우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3년의 서해 페리호 사건 때는 총보상비 2백83억원 중 사고 회사 배상금과 보험금,국민성금 등으로 1백90억원을 충당하고 모자라는 93억원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했었다. 이 차관은 『정부의 예산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짚어본 결과 내무부의 지방재정교부금,보건복지부의 재해의연금 및 일반예비비와 재해대책예비비를 통한 지원이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원인을 제공한 대구백화점 공사장의 시공회사인 대백은 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일,미군해외활동 지원 강화/대북제재땐 병참협력 즉각 검토

    ◎내일 국방회담서 입장 전달 【도쿄 교도 AP 연합】 일본은 미일 방위조약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미국의 해외군사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30일 밝혔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정부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일본 방위청은 지난 1951년 체결된 미일방위조약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통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비롯해 미국의 국제평화유지활동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은 오는 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 장관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같은 미국의 대외 군사행동에 대한 지원 방침에 따라 북한이 북·미 제네바 핵 합의를 깨트려 미국이 대북한 제재에 나설 경우 일본이 병참 지원을 즉각 고려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피해보상/「대백그룹」 떠맡을듯/표준건설 원청업체의 모기업

    ◎계열사 10여개… 총자산 1조원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의 원인이 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 공사장에서 가스관에 구멍을 뚫었기 때문으로 밝혀짐으로써 그 책임과 피해 보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상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시공사의 재정 상황을 고려,부족분을 정부가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불가능하다.이번 사고가 민간 기업의 잘못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고를 낸 표준개발(회장 임병구·서울 중구 쌍문동 151의11)과 하청을 준 대백건설(대표 정희준) 및 대백건설의 모기업인 대구백화점(회장 구본흥·76)과 그 계열사들이 엄청난 피해액을 몽땅 떠맡게 될 전망이다.적어도 피해액이 1천억원대를 넘는다는 것이 현재의 추정이다. 지난 76년 문을 연 표준개발은 보링과 그라우팅 부문에서 도급순위 4위에 랭크되는 등 이 분야에서는 상위권 업체이다.지난 해 매출액은 4백여억원이었다.1백8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번 공사장의 터파기 공사가 대구에 진출한 첫 공사였다. 표준개발이 가스관을 터뜨렸으므로 보상의1차 책임은 당연히 표준개발이 떠맡아야 한다.표준개발은 현재 건설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다소의 보상은 가능하나 전액을 보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보상액의 상당 부분은 하도급을 준 대백종합건설 등 대백그룹측이 떠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0년 설립된 대백종합건설은 대구백화점의 계열사이다.대구백화점은 지난 44년 대구시 중구 동성로 1가에서 산매업인 대구상회로 출발,69년 (주)대구백화점(대표 구정모)으로 변신하며 대구에 첫 백화점 시대를 열었다.해당 업계에서 전국 3위에 드는 중견 상장기업이다. 계열사는 대구백화점을 비롯,대백관광·대백기획·대백가구·대백종합건설·대백쇼핑·대백상호신용금고·대백선교문화재단 등이다.이들의 총자산은 1조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인 대구백화점의 지난 해 매출액은 1조1천억원,유통 부분만 6천90억원을 기록한 이 지역 최대의 유통 재벌이다. 대백 상인점의 시공회사인 대백건설은 역시 건설보험에 가입한 데다 재정능력이 있고 향토 기업이란 점에서 적절한 피해보상을 하겠지만 역시 전액을 감당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포 열차사고나 서해 페리호사고 등의 선례에 따라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국민성금 등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 일,대북제재 참가 표명/“경수로협상 결렬땐 검토”/방위청 장관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장관은 오는 2일 워싱턴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북한경수로문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방위청입장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등 책임있는 대응을 취할 용의가 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일본의 입장과 미·일 협력체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북한이 미국과의 교섭에 다시 임하도록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8일 이같은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마자와 장관은 특히 이와관련,페리장관과의 회담에서 미·북한 경수로협상 결렬시 『일본은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취할 것이며 미국측의 입장을 고려해 일본이 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은 덧붙였다.
  • 대구사고 복구자금 국고지원/김 대통령 현장 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4백억 풀기로/재발방지 실질적 방안 강구/정부/사망자 1인당 2억원선 보상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와 관련,『재해지역 주민의 생업과 기업활동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해 특별재해지역을 위한 별도의 세제·금융지원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구시 달서구청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와 상인동 사고현장을 잇따라 방문,이종주대구시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사고로 대구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융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피해지역을 특별재해구역으로 간주한 만큼 지하철 사고 구간의 복구·완공에 소요되는 자금을 국고에서 특별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실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근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의 부도사태를 막기 위해 2백억원을 특별지원한데 이어 곧 2백억원을 한국은행 자금으로 긴급 추가지원하는 방안을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폭발사고 피해가구를 위해 ▲서민생활안정자금의 일반대출한도를 현재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리고 ▲주택보수 자금을 주택은행의 부금에 가입하지 않고도 3천만원까지 대출받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피해 상가에 대해서도 일반은행을 통해 복구자금을 지원하며 지하철건설 공사 관련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1억원까지 중소기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수대교」 참작 결성 정부는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사상자 1인당 약 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29일 『보상금액은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아현동 가스폭발사고등 과거 대형사고 때 지급했던 보상액을 참작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대구 사고 희생자를 위한 성금은 모두 68건에 약 20억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98명 사망·1백25명 부상/차량 91대·건물 50여체 파손 【대구=특별취재반】 대구가스사고 수습대책본부는 29일 모두 98명이 사망하고 1백2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또 승용차 69대,화물차 14대,승합차 4대,버스 3대,특수차 1대 등 모두 91대의 차량이 불타거나 파손됐다.건물은 8채가 완전히 부서졌고 50채가 부분적으로 파손됐으며 사고현장 부근 1만5천여 가정에 수돗물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사망자 가운데 대구의료원의 2구,파티마병원과 카톨릭병원의 각 1구 등 4구의 사체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의 2구는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상태이고 카톨릭병원의 1구는 팔찌와 실반지를 차고 있어 여자로 추정된다.파티마병원에 안치된 시신은 40세 가량의 남자로 이마가 벗겨지고 사각 시계를 차고 있으며 위쪽과 아래쪽에 각 1개와 4개씩의 은니가 있다. □특별취재반 ◇전국부:최암(부국장급·취재반장)·김동진(차장급)·한찬규·남윤호·이동구 기자 ◇사회부:박찬구·김태균·박용현·김성수 기자 ◇정치부:서동철 기자 ◇특집기획부:박성관 차장 ◇사진:조기형·김명국·황경근·최병규 기자
  • 다국적 위스키사/국내시장 점령 “양면공세”

    ◎원액값 인상… 완제품은 인하/1년새 매출 10배 이상 신장 세계적인 다국적 주류회사들이 국내 위스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원액 가격은 올리고 완제품 가격은 대폭 내리는 「샌드위치 전략」에 돌입했다.그 결과 올들어 석달 만에 국내 위스키 시장의 10% 이상을 이들 회사의 수입 완제품이 점령했다. 시그램,UDG(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IDV(인터내셔널 디스틀러스 앤드 빈트너스)등 세계 3대 메이저가 주역들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그램사는 12년산 시바스 리갈을 국내에만 있는 7백㎖ 용량까지 만들면서 92년 7만2천원에서 4년 사이에 가격을 절반인 3만5천원으로 내렸다.최근 들어 백화점에서는 2만5천원까지 판다. 반면 OB시그램의 패스코트 섬씽스페셜 원액 공급가격은 91년 19.8% 올린데 이어 계속 인상 4년 사이에 ℓ당 3.98파운드에서 5.35파운드로 34.4%를 올렸다. UD사는 12년산 조니워커 블랙과 15년산 딤플의 가격을 역시 대폭 내렸다.판매 대행사인 리치몬드 코리아와 UDK를 설립했다.반면 진로에 수출하는 원액 가격은 최근 4년사이에 30% 가까이 올렸다.진로가 지난 해 UD사와 결별하고 스코틀랜드에 원액 공장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IDV사도 J&B 레어 용량이 50㎖ 더 많은 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내렸고 티처스,카나디안 클럽의 하이램워커사나 코냑으로 유명한 레미마땡사도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이같은 시장 잠식의 우려는 1·4분기부터 현실로 나타나 수입 위스키의 판매량이 12만 상자(7백㎖ 6병)로 시장 점유률이 10.2%로 치솟았다.93년까지만 해도 0.8%에 불과했다. 특히 시바스 리갈은 93년 전체 판매량의 10배가 넘는 8만3천상자를 파는 기염을 토했다.국산위스키는 임페리얼과 패스포트를 뺀 전 상품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 「북 핵장전」 대응시나리오 긴급점검

    ◎서울의 단호한 대응/추가협상 열려도 「한국형·중심역」 고수/“한개라도 재장전땐 대화 기초 붕괴” 간주 정부는 21일 베를린 경수로회담이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이를 「완전결렬」로는 보지 않고있다. 북한측이 회담결렬을 선언하자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은 각각 워싱턴과 베를린 서울에서 각급채널을 풀가동,정확한 북측의 의도파악에 들어갔다.한편으로 북측의 예기치못할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3국간 공조망을 긴급 재점검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공로명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두 장관은 북측이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을 하지않는 이상 일단 북측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전화회담에서 양측은 일단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과 갈루치 대사 사이의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장관은 이어 레이니 미국대사와 야마시타 일본대사를 차례로 불러 우리정부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북측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의견조율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이는데 몇가지 원칙만은 분명히 해두겠다는 입장이다.우선 앞으로의 모든 대북협상에서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지켜왔던 「한국형」경수로 제공,경수로 공급과정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만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향후 미­북간 협상진전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미측의 「양보압력」과 관련,『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단호히 거부할 것』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재개되는 회담은 북한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상대토록 하자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했다.경수로공급협정 당사자는 미국이 아니라 결국 KEDO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원칙」은 북측의 재장전 위협과 관련,북측이 연료봉을 단 한개라도 재장전할 경우 이를 『대화의 기초가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첫 연료봉을 재장전하면 즉시 제재논의에 착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전례를 볼 때 미­북간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일단 제네바 합의는 이행되는 것만이 여러 당사국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협상도 아니고 파국도 아닌 상태로 지리한 「핵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긴박한 워싱턴 표정/북행동 주시… 미군증파등 대비책 강구/「재장전 준비 착수」 의미 축소… 협상을 기대 베를린의 경수로회담 결렬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연료를 재장전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첫번째 입장에 더 많은 체중을 싣고있다. 20일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회담이 결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토의를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21일은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시한이 아니라 타결의 목표로 잡은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같이회담계속 희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북한이 협상의 결렬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원자로 재가동이라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자충수를 둘 경우 또다시 작년6월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재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료 재장전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제네바합의 자체가 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무부나 국방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연료재장전의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통상적인 관리유지작업의 일환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으로부터 확인되었다고 설명하는등 가급적 그 의미를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 취할 『단호한 대응』은 한국과 일본등 관계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북핵문제를 다시 유엔안보리로 넘겨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페리국방장관도 시사했듯이 유엔에서 대북한제재추진과 함께 대북경계강화및 주한미군의 증강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말하자면 작년 여름의 한반도 위기상황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베를린회담이 일단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 이날 하오 백악관은 북핵관련 장관급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긴급대책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로버트 갈루치 핵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베를린회담의 결렬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회담의 계속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후속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몇가지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있는 미의회가 대북강경 분위기를 이루고있어 클린턴 행정부도 계속 대북타협책만을 강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보스니아 세르비 기자명:통신 부서명:연합 【사라예보◎◎◎】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지난해 회교도 6천명을 추방한데 이어 이번주 회교도들을 다시 몰아내기 시작,인종청소를 재개했다고 14일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사라예보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대변인 니나 윈키스트는 『4개월 이상 조용했다가 다시 소수민족인 회교도에 대한 강제추방이 비옐리나에서 시작됐다』며 『11∼12일 양일간 모두 49명에 달하는 회교도들이 비옐리나에서 투즐라로 추방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여자이며 노약자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 노인이 추운 날씨에 7㎞를 걷다 지쳐서 숨졌다고 말했으며 36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은 지난 12일 저녁 거주지인 피페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머리에 스타킹을 뒤집어쓴 세르비아계에 의해 쫓겨났다고 ICRC가 밝혔다. 그녀는 유엔으로부터 13일 저녁 50명의 또 다른 그룹이 비옐리나에서 추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강제추방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세르비아계는 순수한 세르비아인을 위한 독립국가 건설을위해 지난 3년간의 전쟁에서 영토의 70%를 차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만명의 보스니아 회교도와 크로아티아인,집시들을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그들이 살던 고향에서 강제로 추방했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과 크로아티아는 15일 보스니아 북동쪽의 프리예도르에서 동맹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사르나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이 회담에 이어 프리예도르의 남쪽 40㎞ 지점의 산스키 모스트에서 15일 세르비아연방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자신들이 구성한」의회를 개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주한미군 분담금 현수준 동결방침/일정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지금까지 주일미군의 경비 분담금을 해마다 늘려오던 정책을 바꿔 다음해부터 발효할 쌍무협정에서는 분담금을 더 이상 증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방위청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방위청 소식통들은 일본이 지난 78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늘려왔던 주일 미군의 경비 분담금을 새 쌍무협정이 발효하는 내년부터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낭) 방위청장관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에게 이같은 일본 정부의 의사를 전달한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 미,작년5월 영변원자로 폭파검토/WP지,북핵대치 긴박했던 상황보도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수십만 공수/전면전 기상… 컴퓨터 모의실험 실시/희생자 1백만명·전쟁경비 1조달러 예상 작년 5월 북한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페리 미국방장관은 ▲영변원자로에 대한 공습 ▲주한미군 1만명 증강 ▲여러 전면전 계획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3일 『미국의 핵억제력은 냉전시대의 토대가 되었으나 북핵위기를 맞아 부적절해 보였다』며 북한과 같이 예측불허의 국가들이 핵보유를 추진하는데 따른 문제점을 파헤쳤다.이 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페리장관은 94년5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들을 검토했다.하나는 북한 원자로에 대한 공습이고 다른 하나는 주한미군을 1만명이상 증강시키는 안이었다.또한 수십만명의 병력을 공수하는 여러 전면전 계획도 구체적으로 검토됐다.5월19일 페리장관은 클린턴에게 브리핑을 하기 위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백악관으로 갔다.럭사령관은 한반도에 재래식 전쟁이 나더라도 미군 8만∼10만명을 포함,1백만명이상의 희생자를 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미정부의 경비와 한국,일본,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총 전쟁경비는 1조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게 럭의 판단이었다. 핵위기가 고조될 무렵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도 핵확산저항팀이 컴퓨터로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모의실험을 했다.그러나 공습을 통해 북한의 원자로를 무력화시키더라도 김일성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어디에다 숨겨놓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그들이 땅굴속에 핵폭탄을 숨겨놓았다면 이를 파괴하는 방법은 다수의 미핵무기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는 생각할 수도 없는 접근방식이었다. 페리장관은 6월중순까지 2가지 결론을 내렸다.첫째는 공습계획을 검토한 결과 방사능낙진을 확산시키지 않고 북한의 원자로를 없애버릴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는 이같은 공습계획을 건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한국,대만,일본이 전쟁발발가능성을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페리장관은 대신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대북한 압력을 가중시키는 점진적 접근방식을 택했다.즉 평양측에 대해 주한미군 증강이 특별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하면서 1만명의 미병력을 증파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6월16일 페리장관과 럭사령관은 이같은 계획을 갖고 백악관을 방문했다.그러나 페리장관이 백악관에서 군사력증강계획을 브리핑할때 북한을 방문한 카터 전대통령은 김일성이 미국의 외교적 양보를 조건으로 핵동결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에 전화로 보고해 왔다.카터는 곧 모든 내용을 CNN에 생방송하겠다고 밝혔고 클린턴대통령과 고어부통령,페리장관,럭사령관,갈루치대사 등은 백악관 TV앞에서 카터의 발표내용을 TV로 시청했다. 작년 가을 미국은 「재빠른 댄서」라는 암호명으로 걸프지역과 한반도에서 2개 전쟁이 거의 동시에 발발하는 경우의 모의전쟁실험을 실시 했다. 한반도에선 김정일이 한국항구에 화학무기를 발사하고 상륙지점을 봉쇄해 수천명의 미군을 중독시키는 경우를 상정했다.하나의 대안은 북한에 전술핵무기로 보복하는 것인데 모의전쟁실험자들도 미대통령이 핵보복을 승인할것이라고는 동의할 수 없었다.또 화학무기 보복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두번째 대안은 대륙간 탄도탄에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탄두를 탑재,북한으로 발사하는 것인데 모의실험자들은 이 대안에 대해서도 주저했다.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다른나라 상공을 날아가야 하는데 해당국들이 이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이 모의전쟁게임은 수개월간 계속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핵무기의 미래에 관해 더욱 혼란스런 생각을 갖게 됐다.
  • 신규무기 예산 극소/미군 전투태세 우려/미 군사전문가들

    【뉴욕=나윤도 특파원】 내년 미 국방부의 신규무기및 장비구입 예산이 50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클린턴 행정부가 미군의 전투준비 태세를 위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제출한 96년도 국방예산중 무기및 장비구입 액수는 3백94억달러로 전체 국방예산 2천4백60억달러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예산보다도 90억달러가 삭감된 1950년 이래 최저 액수로 이같은 규모로는 내년에 육군은 한대의 탱크도,공군은 한대의 전투기도 구입할수 없으며 해군만 3척의 전함을 구입하는데 그칠 수 밖에 없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뮤지컬 「레미제라블」(브로드웨이 “새바람”:11)

    ◎8년째 공연… “무거운 주제” 첫 성공/“오락요소 있어야 흥행” 통념 깬 기념비적 작품/회전무대 이용 긴박감 넘치는 연출/87년 첫공연… 토니상 8개부문 휩쓸어/신예 연출·작곡가 참여 20국서 막올려 최근 브로드웨이 공연 8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화려한 무대,현란한 춤,활기찬 음악등 3요소의 혼연일체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기존 방정식에 강력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즉 레미제라블은 뮤지컬은 당연히 오락적 요소가 있어야 흥행에 성공한다는 정설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캐츠」에 이어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 반열에 오름으로써 새로운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개막된 해인 19 87년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하는 토니상 41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에서부터 연출상·각본상·남녀주연상·미술상등 모두 8개부문을 휩쓸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그 열기가 지금까지 조금도 식지않고 계속되고 있다. 「캐츠」「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등과 함께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이 공연되고 있는 브로드웨이 45번가의 임페리얼극장은 연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더욱이 이 극은 보통 2시간반인 다른 뮤지컬보다 한시간이 더 길어 관람객들은 자정이 다 되어 극장문을 나서면서도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다. 1862년에 간행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대작소설 「레미제라블」을 제한된 공연시간과 극장무대라는 좁은 공간에 압축시켜 놓은 이 극은 장중하고 긴 스토리를 서정적인 뮤지컬로 만드는 데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긴 내용을 간결하고도 기능적인 무대전환을 통해서 긴박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다. ○공연시간 1시간 더길어 특히 이 작품은 뮤지컬 제작의 제3세대라 할 수 있는 80년대 이후 대표적인 신예 연출가·작곡가·무대장치가 등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에서 공연되는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평까지 얻고 있다. 당초 프랑스 극작가 알랭 부릴이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제작할 의도를 처음 밝혔을 때 이 작품이 이미 원작소설을 통하여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19 09년 미국에서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이래 전세계에서 70회 이상 영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뮤지컬을 통한 새로운 감동의 전달은 어느 작품보다도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면서 예수의 생애라는 널리 알려져 있는 장엄한 스토리가 팝송과 록음악을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전달되는 것을 깨달은 부릴은 레미제라블을 뮤지컬로 만들기로 하고 작곡가 클로드 미▦ 쇤베르그와 함께 각색에 들어갔다. 부릴은 또 당시 영국인 캐머론 매킨토시에 의해 리바이벌돼 런던에서 공연되고 있던 영국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를 뮤지컬화한 작품인 「올리버」를 관람하고 「레미제라블」과 비슷한 시대의 비슷한 주제의 무거운 작품이 매끈하게 소화될 수 있다는데 고무되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작품은 19 80년 파리의 스포츠궁전 무대에 올려졌다.이미 쇤베르그에 의해 만들어진 「레미제라블」 음반들이 많은 인기를 모은 후였다.그러나 프랑스 바깥으로는 별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레미제라블」이 세계적인 뮤지컬로 알려지게 되는 전기를 가져온 것은 매킨토시와의 운명적 만남 때문이었다.당시 이미 「캐츠」를 제작,롱런가도에 올려놓고 있던 매킨토시는 쇤베르그의 「레미제라블」곡들을 듣고는 바로 부릴과 쇤베르그에게 영어판 「레미제라블」을 만들 것을 제의했던 것. ○한편의 거대한 서사시 그들의 동의로 일은 급진전돼 영어판 대본이 만들어졌고 런던에서의 공연을 위한 캐스팅,무대장치등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었다.후에 「오페라의 유령」과 「미스 사이공」을 제작,브로드웨이 빅4를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 나오게 한 뮤지컬의 귀재 매킨토시는 자신은 총감독을 맡고 「캐츠」에서 호흡을 맞췄던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예술감독 트레버 넌과 존 내피어에게 각각 연출과 무대장치를 맡겼다.내피어는 빅4의 무대장치를 모두 만들었다. 이같은 호화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런던의 브로드웨이인 웨스트엔드 무대에 바로 올려지지 못하고 1985년 10월 변두리인 바비칸 센터에서 개막됐다.그후 이 극은 점차 호평을 받게됨에 따라 웨스트엔드의 팰리스 극장으로 옮겨 공연되었으며 87년 3월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감옥에 가고 석방된 후에도 평생을 쫓겨다녀야 하는 장 발장(돈 쿡)과 그를 쫓는 자베르 경감(머윈 포드)의 얘기를 중심으로 하여 그 중간에 코제트(탐라 헤이든)와 마리우스(크래그 루바노)의 사랑,시민혁명등 수많은 얘기들이 삽입되는 이 뮤지컬은 장 발장이 감옥에서 가석방되어 노년이 되어 죽기까지의 전체 스토리를 연대기적으로 표현한 한편의 거대한 서사시다. 막이 오르면 18 15년 한 프랑스 시골마을이 무대로 나온다.19년의 형살이 끝에 가석방된 장 발장은 성당 신부(케빈 맥기어)의 선한 가르침으로 새로운 인생의 다짐을 하게 된다. 거주제한등을 피해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꾼 장 발장은 8년후 한 공장의 주인으로 시장의 지위에까지 오른다.그곳에서 여공인 미혼모 팡틴을 알게 되고 그녀가 죽게 됐을 때 그녀의 딸코제트를 길러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자베르 경감의 집요한 추적에 그는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여관집에 맡겨두었던 코제트를 데리고 파리로 향한다.18 32년 파리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공화주의자들의 시민혁명이 일어난다.바리케이드를 쌓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나 결국 시민군의 패배로 끝난다. ○음반으로도 크게 히트 장 발장은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코제트의 애인 마리우스를 구출,코제트와 결혼시킨다.마리우스는 장 발장의 신분을 알고는 그를 멀리하지만 후에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임을 알고는 잘못을 깨닫고 그에게로 온다.장 발장은 코제트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둔다. 장 발장이 있던 감옥,코제트가 있던 퀴퀴한 여관집,팡틴이 있던 창녀촌,혁명을 모의하던 작은 카페,장 발장이 마리우스를 구출해 도망가던 파리의 하수구,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둔 치열한 전투등 극중 무대의 대부분이 어둡고 침울한 배경을 이루고 있다.그동안 뮤지컬이 금기시했던 비극적 상황들의 훌륭한 조화를 통해 휴머니즘의 뜨거운 감동을전해주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 뮤지컬은 회전무대의 역동성을 충분히 활용,지루함없는 극의 연속이 이뤄지게 했으며 좌우 양측의 구조물을 연결시켜 이뤄낸 시민군이 쌓아올린 웅장한 바리케이드와 조명으로 처리해낸 파리의 하수구는 내피어 무대장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뮤지컬은 음반으로도 히트해 RCA사에서 만든 오리지널과 같은 음반사에서 출반된 오케스트라판,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의 연주로 반주를 보강한 것 모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쇤베르그 음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큰 흡인력으로 CD 2장(오케스트라판은 3장)의 전곡을 듣는 동안 무아의 서정성에 푹 잠기게 한다.
  • 러,이란에 원전판매 강행/총리 밝혀/미의 거래 포기 요구 거부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3일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미하일로프 핵에너지장관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에 전했는데 페리장관은 러시아로 하여금 이란에 대한 원자로 판매를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이다. 페리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대이란 원자로 판매를 포기토록 계속 압력을 행사할 것임을 천명하고 이 문제가 다음달 클린턴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시 다시 거론될 것임을 밝혔다고 회담에 러시아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던 미하일로프 장관은 전했다.
  • 우크라핵탄두 모두 러이관/페리 미국방/내년까지…미 2천달러 지원

    【키예프 AP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오는 96년 말까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1천2백개의 전략핵 탄두를 러시아에 모두 이관할 계획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 3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페리장관은 이날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리들과 회담을 가진뒤 『우크라이나가 내년 말까지 비핵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해체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천만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의 수행원들은 페리장관이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해체작업에 미국이 지원하게 될 액수는 모두 2억5백만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이 수행원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년 동안 핵탄두 10개를 장착할 수 있는 SS­24 장거리미사일 46기 전부와 6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1백30기의 SS­19 미사일중 절반 이상에서 탄두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 PC와 인간정서/김광영 수필가(굄돌)

    정보통신을 하고 있다.천리안과 하이텔등의 국내 통신망과,외국의 인터넷 및 다이얼로그(Dialog)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각종 정보를 입수하는 한편 글을 쓸때면 정보통신의 게시판에 제목과 주제를 보낸 후 그 반응을 보아가며 구상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전개하고 있다.스페리(RogerW Sperry)교수는 『인간의 두뇌는 오른쪽 뇌와 왼쪽 뇌로 구분되는데,오른쪽 뇌는 정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데 반해 왼쪽 뇌는 논리적인 기능을 행한다』라고 했다. 스페리 교수가 주장한 바와 같이 컴퓨터는 기억하고 계산하는 논리적인 면에서 인간의 왼쪽 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특성은 논리적인 합리성의 측면에서 파악하는 것보다는 오른쪽 뇌에 해당하는 정서적인 측면,예를 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우리 사회에도 제3의물결이 밀려와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은 일반화되었고 정보통신도 널리 파급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첨단기술이 확산될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인간적인 정서,특히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성이라고 본다.왜냐 하면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의 마음속에 사랑과 성실성이 사라질 경우에 지능적인 범죄,예를 들면 국가의 기밀을 빼내는 해커,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등의 나쁜 일도 서슴지 않게 되어 무질서한 사회를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어린아이들에게 단순히 컴퓨터에 관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컴퓨터라는 과학·기술적 지식 이전에 인간의 특성인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한 태도가 더욱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시킨 후에 컴퓨터 교육을 시켜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걸프 회원국과 군사협력 강화/페리 미 국방

    【제다(사우디아라비아) AP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18일 이라크와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비해 걸프지역에 미군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군용 항구와 공군기지를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페리 장관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것이 확인된 2명의 미국인이 이날중으로 석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미,“이라크 석유 불법수출 감시 강화”/걸프국에 선박검사권 요청

    ◎“제재 연장 협력”미 국방 중동 순방 【바그다드·리야드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걸프지역에서 이라크 석유가 불법적으로 수출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아랍 외교관들은 이날 미국이 걸프 지역 국가들에 그들의 항구 시설에서 이라크 석유를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검사를 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에 따른 해상감시가 공해상에서만 실시돼왔다. 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2월 이라크가 지난 90년 8월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후 실시된 유엔의 금수를 위반하고 지난 94년에 8억달러 상당의 석유를 비밀리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검토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제재를 연장키로 결정했다. 또한 리야드 주재 미대사관은 오는 18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바레인,아랍 에미리트연합,카타르를 순방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대이라크 견제정책에 대한걸프 국가들의 지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는 지난 13일 미국이 이라크에 절실한 인도적 물품과의 교환조건으로 제한된 양의 이라크 석유수출을 허용하고 있는 유엔 결의 706호와 712호의 수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라크는 이날 이것이 그들의 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 북·중국·이란·이라크·리비아 등/요격 안되는 탄두 개발능력

    ◎미 국방부 추정 【런던 AP 연합】 미국방부는 불량 핵보유국들이 근접해오는 요격무기를 감지해 피격되기 전에 스스로 폭파,목표에 피해를 가할수 있는 탄두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15일자가 보도했다. 미국방부는 또한 생화학무기 보유국들이 「산탄」무기 개발계획을 완료한 사실에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이 방위전문지는 전했다. 산탄무기는 사전에 요격,파괴가 가능하지만 일부 낙진이 우방국들의 영토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고 있다. 제인스지는 이들 두가지 무기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최근 미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핵에너지 문제 보좌관인 헤럴드 스미스에 의해 공개됐지만 미국은 믿을 만한 방어책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무기 설계전문가들은 북한과 중국·이란·이라크·리비아 등 제3세계 국가들에 관한 가설 정보에 기초해 연구를 진행중이며 「옛 소련 과학자들의 지원으로」 두가지 무기의 설계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제인스지는 보도했다.
  • “핵 합의 파기땐 주한군 증강/페리 미 국방

    ◎국방예산 일부 전용·증액 검토” 【워싱턴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은 14일 미·북한간 제네바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국방예산을 추가로 요청하거나 예산전용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상원세출위 국방소위증언에서 96년도 국방예산에는 제네바합의 이행과 관련한 재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제네바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작년 6월과 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주한미군증강 등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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