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페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38
  • 금강산사업 선박 8척 ‘한반도旗’ 달고 入北

    ◎“鄭周永씨 16일께 방북” 현대그룹 金潤圭 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은 13일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 일정은 북한측에서 통보해와야 알 수 있으나 오는 16일이나 18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날 낮 12시 울산 현대중공업 화암부두에서 북한 장전항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를 실은 바지선 8척의 출항식을 가졌다. 하오 1시에는 동해항에서 공사인력이 카페리호인 오션플라워호를 타고 북한으로 떠났다. 이날 북한에 보내진 선박들은 ‘한반도기(旗)’를 마스트에 달고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 해역으로 들어갔으며, 앞으로 출항할 금강산유람선도 이 기를 달게 된다. 이 기는 백색 바탕에 남북한과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지도가 청색으로 그려져 있다. 지난 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이 사용했다.
  • 올 노벨의학상 美 무라드·이그나로·푸르고트

    【스톡홀름(스웨덴) AP·AFP】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로버트 F.푸르고트(82),페리드 무라드(62),루이스 J.이그나로(57) 등 3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이날 생물체의 심장혈관체계 내부에서 암호를 전송하는 매개분자인 일산화질소의 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이들 약리학자 3명을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푸르고트는 뉴욕주립대학 약리학자이며 무라드는 텍사스,이그나로는 UCLA 의과대학 약리학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상금은 170만크로나(미화 97만8,000달러)다. ◎수상자 업적/일산화질소 혈관확장 영향 규명 올해 노벨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로버트 푸르고트 교수 등 3명은 흔히 공해물질로 알려져 있는 일산화질소(NO)가 인체내에서 단백질계통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혈관확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전달물질이라는 사실을 규명,심혈관질환의 치료에 기초를 마련한 인물들이다. 이들 공동수상자는일산화질소가 인체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미 지난 80년 간파해냈고 86년 이 혈관확장물질이 바로 NO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들이 신체세포의 활동을 일으키는 신호전달 매개물질인 NO가 혈관내피세포에서 생성분비되어 혈관확장 등 심혈관계의 보호작용을 일으킨다는 작용을 밝혀냄에 따라 동맥경화로부터 발기부전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에 대한 치료에 돌파구를 열었다. 전세계 의료진들은 일산화질소가 어떻게 암호를 전송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심장병과 동맥경화증,쇼크,발기부전 등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신약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화제가 된 비아그라도 혈관확장을 응용한 심장병 치료제 개발중에 얻어낸 결과다.
  • ‘코리아 포럼’ 日서 첫 개최

    정부는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홍보 프로그램인 ‘코리아 포럼’의 첫 행사를 29일 일본에서 개최한다.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리는 포럼에는 우리 정부에서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을 단장으로 8개 부처와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또 일본의 주요 기업과 금융계 인사 100여명과 휴버트 나이스 IMF(국제통화기금) 아시아 태평양 국장이 초청될 예정이다.
  • “李載學 모르고 돈 안받았다”/李基澤씨 인터뷰

    ◎김 대통령 검은 정치자금부터 밝혀야/오늘 검찰출두는 당과 의논해서 결정 경성그룹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은 15일 “돈을 받은 일이 절대로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李 전대행은 이날 밤 긴급 소집된 당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오 10시30분쯤 한나라당 당사에 도착,미리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가졌다.감색 줄무늬 싱글차림에 다소 상기된 표정의 李 전대행은 측근인 鄭亨根·權五乙 의원등과 함께 경기42러5164호 임페리얼 승용차를 타고 왔다. 심야 당직자회의에는 李會昌 총재,李전대행,辛卿植 사무총장,朴熺太 원내총무,邊精一 비서실장,李富榮 야당파괴저지특위위원장,金炯旿 제1사무부총장,金浩一 제2사무부총장,金光元 제1정조실장,姜聲才 비서실부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李전대행은 16일 상오 9시30분 기자회견을 갖는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연락이 안닿았는데 어디서 무엇을 했나. ▲골프 79타를 쳤다.평소 107타다.어제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만나자고 해 갔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기분좋게 골프치러 갔었다. ­경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나. ▲(다소 화난 표정으로)돈 받은 일 없다.李載學 이를 전혀 모른다.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내가 돈 받고 정치하는 사람이냐.국세도 못 냈다. ­DJ의 정치자금도 문제삼아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金大中 대통령 본인이 온 국민의 의혹을 받고 있는 검은 정치자금부터 밝혀야 할 것이며 나는 金대통령의 정치자금 의혹을 규명하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다.민주당 시절 金대통령의 대선자금 등 내가 알고 있는 사항 등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밝힐 생각이다. ­검찰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사정은 함정,보복,표적사정이다.현 정권의 정치사정이 무슨 개혁을 위한 사정인가,인민재판식 사정일 뿐이다.DJ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은데 모든 것을 검찰에서 밝히고 이 정권의 횡포,폭거에 대해 끝까지 당당히 싸우겠다. ­내일(16일) 검찰에 출두하나. ▲당과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그러나 출두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 당직자가 전언)
  • 세계 경영에 도전하자/다국적기업 관리직 알선 ‘서치펌’

    구직자들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도 어렵지만 구인 희망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을 구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이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찾아 적재적소에 공급해 주는 ‘서치펌(search firm)’이 관심을 끌고 있다.서치펌은 지난 1986년 보이든인터내셔널과 타오코리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10여개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부장급 이상의 중견관리자를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정보통신,금융부문의 인력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영업직,마케팅분야 등 취급 분야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서치펌 ◇콘페리 인터내셔널 코리아(www.kornferry.com)=세계 1위 업체의 국내법인으로 지난 4월부터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임원이나 지사장급을 알선 대상으로 한다.정보통신,컴퓨터금융 분야를 주로 다룬다.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경영자나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등 1,200여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02)569­8615. ○현지법인 사장급 알선 ◇서울서치=세계 13위 호튼인터내셔널과 제휴를 맺고 있다.금융전문가,정보통신분야에서 현지법인 사장급 인력을 찾아주고 있다.데이터베이스 보다는 의뢰사의 요구에 따라 최적인 인물을 발로 뛰며 찾아낸다.지사를 신설할 경우 필요한 지사장과 중간관리자를 한꺼번에 찾아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02)564­4746. ○아주 7개국에 진출 ◇유니코서치=분야별 전문가가 7명으로 국내 서치펌 중에서 가장 많다.다국적 서치펌의 네트워크인 GHR의 회원사이다.마케팅,경리,정보통신 분야의 중간관리자 3만5,000명의 인적사항을 보유한 데이터베이스가 강점이다.(02)551­0313. ○반도체·자동차 전문 ◇탑컨설팅=세계 7위 업체인 워드하웰의 제휴사다.반도체,자동차가 전문분야다.특히 국내 자동차 3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외국 자동차 부품업체에 전문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준다.국내 기업에 외국인 사외이사도 찾아주고 있으며,국내 기업의 러시아 및 동구권 현지인 채용도 돕고 있다.(02)551­0361. ○화학·출판·방송도 취급 ◇보이든인터내셔널코리아(www.boyden.co.kr)=세계 최초의 서치펌인 보이든의 국내 법인이다.세계 37개국 70여개 지사를 통해 해외 근무경험이 많은 한국인 인력을 찾아준다.정보통신,금융 뿐 아니라 화학 제약 유통 출판 방송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찾아주고 있다. (02)756­9305. ○50개국에 네트워크 ◇암롭인터내셔널코리아=미국 및 유럽 서치펌들이 구성한 네트워크인 암롭인터내셔널의 국내 지사다.전세계 50여개국에 컨설턴트 250명을 보유하고 있고 경리,인사,세일즈분야의 부장급 이상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한다.(02)393­3702. ○영업관리자 주 대상 ◇택인터내셔널코리아=올 1월부터 영국의 택인터내셔널의 현지법인으로 설립됐다.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에 영업직 중간관리자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동남아 해외취업도 알선해 준다.(02)564­0581. ○대졸자 취업소개도 ◇KK컨설팅=대표적인 국내업체다.정보통신 분야의 고급 기술간부 영입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다.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도 주요 고객이다.다른 서치펌들이 주로 중견간부의 취업을 알선하는 것과 달리 대학졸업자라도 영어,컴퓨터 취급에 능숙하면 일자리를 찾아준다.(02)551­0203. ○아주 7개국에 진출 ◇타오코리아=한국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중국,태국 등 동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금융전문 서치펌이다.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다국적기업에 대해 한국 뿐 아니라 이들 7개국 네트워크를 가동,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과장급 이하 인력을 위해 자회사인 MCK를 운영하고 있다.(02)739­3981. 이밖에 파이오니아컨설팅(02­567­9393),후먼서치(02­555­0606),HT컨설팅(02­780­3051) 등이 주로 정보통신 분야를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 “구멍뚫린 안보 대책 세워라”/한나라 의원들 청와대 항의 방문

    ◎“안기부 정치개입 금지단안을” 목청 한나라당이 13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안기부장의 해임과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자리였다.이른바 ‘안기부 문건’에서 드러난 안기부의 국내 정치 개입 사례와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무색하게 만든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문제삼았다. 金德龍 부총재가 이끈 항의 방문단은 ‘안기부의 정치개입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항의단은 “안기부가 본연의 대북 정보수집에는 소홀히 한채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 개입에만 몰두해 있다”며 “대통령은 안기부의 정치 개입에 대해 확고한 단안을 내려야 안기부의 정치 중립과 정치 개입금지에 대한 의지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국민적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는 안기부의 정치사찰,전화 도청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 정부의 안보 실정(失政)을 집중 공략했다.북한이 무장 도발한 동해안에 당내 조사단을 긴급 파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姜昌成 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40여년동안 국가 안보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북한의 잠수정이 한달에 5∼6차례 정도 우리 지역에서 침투작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咸鍾漢 위원은 “강원도 사람들은 국방부와 안기부가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냉소적으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金重緯 위원은 “당내 비상안보대책회의를 만들어 안보관계에 종사한 당내외 인사들을 모아 심각한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李桓儀 위원은 “금강산 페리호가 뜬다고 해도 관광루트인 동해바다 물밑에서는 북한의 잠수정이 남행할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을 주장했다.
  • 해양사고 조사 불만/심판원에 이의제기(입법예고)

    앞으로는 당국의 해양사고 조사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누구든지 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또 해난,참심원,정리 등 일본식 해양용어가 각각 해양사고,비상임심판관,심판정 경위로 바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사고를 줄이고 국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3일 해난심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해양사고 책임자 징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업무정지 등 기존의 징계에 더해 안전교육 수강을 부과할 수 있게 했다. 또 93년 서해페리호 사고 같은 대형사고에 대해서는 특별조사부를 구성하도록 했다. 원격영상심판제도도 도입돼 먼거리에 사는 민원인의 시간과 경비를 절감시킬수 있다. 지금까지 영어로 적게 돼 있던 항해일지 등도 한글로 작성함으로 써 부정확에 의한 착오 및 선원의 불편을 없앴다.중앙해난심판원 (02)567­2795 ▲공업발전법 개정안=법 이름을 공업발전법에서 산업구조고도화촉진법으로 변경한다. 대기업 그룹의 주력사업 집중정도를 평가·공표하는 한편 결과를 관련시책 추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을인수,정상화한뒤 매각해 이윤을 얻는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법률적 근거 및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한다.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 (02)500­2420∼4 ▲특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제작일로부터 6년 이상이 지난 승용자동차를 폐차하고 구입하는 승용자동차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특별소비세를 30% 인하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공해를 줄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를 늘리는 것이 목적. 재정경제부 소비세제과 (02)503­9224 ▲환경개선비용부담법 개정안=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오염방지사 업의 일부를 위탁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환경관리공단에서 민간기업까지 확대한다. 환경부 환경정책실 환경경제과 (02)500­4248∼9
  • ‘지역문화발전론’/김문환 교수 著

    ◎“삶의 질 이렇게 높여라”/생활문화 활성화 모색/日 足利市 등 외국 개발사례 소개/전통문화와 ‘현대’ 접합방안 제시 “지금까지의 문화행정은 문화재 보호나 예술진흥을 중심으로 한 좁은 의미의 정책개념에 머물러 온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일,즉 생활문화라는 영역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지방행정이나 정책의 분야는 물론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것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인문학적 발상 없이는 이룰 수 없다”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한국문화정책개발원 원장)가 지방자치 시대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시론서(試論書) ‘지역문화발전론’(문예출판사)을 펴냈다. 김교수가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 시민운동으로서의 지역문화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려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을 특화·발전시키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도시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외국의 다양한 지역문화 개발 사례,특히 일본의 지역문화정책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일본의 아시카가시(足利市)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시카가의 공자묘를 고리로 중국 제령시와 자매도시 교류를 하고 있다. 이것은 곧바로 문화적 뿌리에 대한 교육으로 이어진다. 또 시모다시(下田市)에서는 페리제독과 흑선의 내항지라는 역사적·지리적 특성에 착안해 미국의 뉴포드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흑선축제 등의 이벤트로 지역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환경을 만드는 데 제1조건은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밭 한가운데 세워진 바흐 홀로 유명한 미야키(宮城)현 나카싱덴죠(中新田町)가 그 좋은 예다. 이 바흐 홀은 농촌으로 세계일류의 음악가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통해 지역을 재발견하고 문화발전과 함께 지역의 산업진흥도 꾀한다. 이밖에 인구의 과소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던 나가노현 기소후쿠시마(木會福島)가 국제음악제로 소생했고,도야마현 도카무라(利賀村)도 국제연극촌 만들기로 마을을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이 책은 부천시의 지역문화 특화방안을 제시한다. 부천에서 가장 먼저 현대화의 물결을 수용한 곳은 소사동이다. 김교수는 이 소사에 철도건설 자료 등 역사문물을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을 세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복사골예술제가 열리지만 복사꽃이 살아 있는 현장은 없다는 게 그의 지적. 수원의 딸기,안양의 포도와 함께 경기삼미(三味)중 하나로 손꼽히던 소사의 복숭아를 되살리는 정책이 문화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천시는 궁시장(弓矢匠),줄타기,장말도당굿 등 국가가 지정한 중요 무형문화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전통예능과 현대적인 교예(巧藝)와의 접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북한에서 종전의 서커스를 대신해 만들어낸 ‘교예’는 그들이 중시하는 민중성 원리를 잘 드러내고 있는 예술로,이같은 접목 시도는 통일문화 형성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지역문화의 발전과 관련,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을 중시한다. 그가 참고로 삼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텔 아비브 대학의 디아스포라 박물관. ‘디아스포라’란 흩어진 백성이란 뜻으로 유대민족의 오랜 유랑생활과 고난의 역사,그리고 세계 문화와의 접변 등을 내포하는 개념이다. 야외교육과 박물관 탐방교육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이곳은 세계 140개국에 걸쳐 500여만명의 해외동포를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특히 본받을 만한 시설이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이제 제2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문화분야에서는 아직도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김교수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는 ‘정치’와 무관하지 않되 ‘생활정치’ 즉 시민들의 삶의 질을 돌보는 정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 美­中 96년 전쟁날 뻔했다

    【워싱턴 AFP 연합】 미국과 중국이 지난 96년 3월 타이완(臺灣)문제를 둘러싸고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갔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전직 고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96년 3월7일 윌리엄페리 당시 미 국방장관이 국무부를 방문한 중국 외교부 부부장 류화츄(劉華秋)에게 중국이 군사훈련 도중 발사한 무기가 타이완을 가격할 경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고 전했다.
  • 폴린 페리 英 상원의원 韓·英 세미나 주제발표

    ◎職訓 개혁이 英 경제난 극복 원동력/①국가투자 대폭 늘려/②기초능력 배양 주력/③기업요구 적극 반영/④실직자들 집중 교육⑤전국민 자격증 취득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李茂根)이 영국문화원(원장 테리 토니)과 공동으로 7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한·영 직업훈련 세미나에서 폴린 페리 영국 상원의원은 ‘산업경쟁력을 위한 훈련­영국의 경험’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영국이 직업교육훈련을 개혁함으로써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강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다음은 발표요지. 한국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겪었던 영국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발전의 원동력을 다양하게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직업 능력을 높인데서 찾을 수 있다.즉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 투자증대 및 국민들의 직업 기초능력 개발,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실천 등이다. 첫째,직업교육훈련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늘렸다.직업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는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성장에 도움이 됐다. 둘째,영국의 직업교육 개혁조치들은국민들의 기초기능 습득단계에서 재취업까지 종합적이었다.우선 국민들의 직업 기초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했다.한예로 영국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분야로 예술분야가 있는데 이것은 초중등학교 때부터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직업능력 습득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또 성인에 대한 직업교육훈련도 강화했다.심지어 박사학위 소지자도 자존심을 버리고 직업훈련을 받는다. 셋째,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다.영국은 모든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의 도입에 기업인들을 참여시켜 산업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외부인사가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여 평가를 함으로써 직업교육훈련의 질적 향상을 꾀한다. 넷째,실업자에 대한 직업기술훈련을 강화했다.한국의 현상황과 같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실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에서는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했다.지난 10여년간 영국에서도 실업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였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강화했다.실직자들에 대해 영국정부는 정보산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기술교육을 적극 실시하였으며 기업경영과 관리기술 등을 집중 훈련시켜 중소기업 창업을 유도했다. 다섯째,새로운 직업기술자격제도를 도입했다.영국은 자격제도를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정책의 하나로 생각하고,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각자가 갖고 있는 직업능력에 따라 자격을 취득하도록 했다.자격 취득이 생산현장의 기술향상과 생산비용의 절감에 기여하기 때문에 기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자격제도가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일련의 개혁조치들은 영국의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인식과 평가 수준을 높였으며,근로자들을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교육시켜 세계적으로 영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
  • 그리스 사모스섬(세계 문화유산 순례:68)

    ◎BC 2000년 미케네문명 유적 곳곳에/헤라여신 성전 흔적/6,400m 동굴터널 헬레니즘시대 빌라/계단식 노천극장에 고고박물관도 볼만 고대 그리스 영역은(기원전 6세기∼3세기경 기준) 그리스 본토를 중심으로 좌우, 아드리아해와 에게해를 사이에 끼고 이탈리아반도의 남쪽 시칠리아와 소아시아반도 그리고 지중해 곳곳에 펼쳐진 크고 작은 많은 섬들로 이루어졌었다.기원전 6세기경 즉 아카익시대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사모스는 소아시아반도쪽에 편재된 큰 섬중 하나로 도착하면 먼저 해발 1천440m에 이르는 케리키스산이 시야에 차오면서 그 봉우리 아래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은 섬이다. 그리스의 땅들은 대체적으로 찬란히 햇살받아 빛나는 푸른 옥빛 바다와는 무관하게 그 바다를 바라다보며 목마른 갈증으로 메말라가는 척박한 대지,그리고 그 갈라진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올리브나무 숲을 연상하게 된다.하지만 사모스섬에 도착하는 순간 한 눈에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울창한 숲의 푸르름,풍성히 피어있는 꽃들의 향연,기름진 옥토….그래서고대로부터 떡갈나무가 풍성한 땅이라는 뜻의 드루사,사프러스나무가 많은 땅이라 해서 키파라이시아,꽃으로 장식된 곳이라는 안데무사등으로 불렸다.또한 흙내음나는 그리스 특유의 포도주산지로도 유명하다. 사모스섬에서 하얀,푸르름이 함께 눈부신 에게해를 향해 포도주 한 잔을 건네면,먼 태고적 사모스의 전령이였던 헤라여신이 나타날 것만 같은 환영에 사로잡히는 듯하다. 사모스는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과 헤라이온지역,그리고 해안선 주변의 바티지역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이 세 지역엔 그리스 선사시대부터 근세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존재했던 곳이라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사모스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으며,그리스문화가 시작되면서 헤라여신을 수호신으로 모셨다.(그리스의 각 고대도시들은 저마다 각기 수호신을 섬기었다) 때문에 헤라이온지역에 가면 기원전 2000년경 미케네인들에 의해 세워진 거대한 헤라여신의 성전흔적을 만날 수 있다.그러나 이 성전은 헤로도루스의 기록에의해 전하여질뿐,지금은 기원전 522년,아카익시대때 전성기를 누렸던 폴리크레아트 전제군주가 세운 신전의 거대한 밑 기단들만이 몇몇 포개져 흩어져 있을 뿐이다.그리고 이 기단들 사이로 기원전 7세기경의 신전 입구문 흔적이 있을 뿐이다. 헤라이온지역의 고대유적은 크게 선사시(기원전 2000년경),아카익시대(기원전 1000∼580년경),로이코스시대(기원전 580∼540년경),그리고 폴리크레아트(기원전 538∼522년경),기원전 1세기경의 유적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지금은 신전과 회랑등이 부분적 파편으로만 남아있다.그러나 헤라여신의 성전앞에 기원전 50년경 로마의 유명했던 웅변가 마큐스 툴리우스 시세옹과 그의 동생인 킨티우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사모스의 역사적 변천을 엿볼 수도 있다.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은 1955년까지 티가니로 불리다 피타고라스를 추앙하는 의미에서 피타고리안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그래서 이 작은 항구에는 그 옛날 수도임을 상징하는 폴리크레아트 신전이 서있고,옛 사모스의 유물이 전시돼 있는 고고학박물관도 있다.또한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는 바티해안선을 타고 300m정도 섬 중앙쪽으로 들어오면 폴리크레아트시대에 만들어진 6천400m의 우팔리노스 동굴터널을 빼놓을 수가 없다.물론 지금은 몇몇 둘러친 벽의 조각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계단식 노천극장과 헬레니즘시대의 빌라들이 보존상태는 양호하지 않지만 주의깊게 관찰하면 그 잔해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있다.사모스의 현재 수도이기도 한 바티지역은 아카익시대의 유명한 남자조각상인 쿠루스와 여자조각상인 코레,기하학시대와 아카익시대의 청동유물 및 작은 오브제들이 소장된 박물관도 명소중 하나이다. 이렇듯 사모스는 그리스역사를 골고루 담고있는 곳이기에 각 시대별 특징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하여 누구라도 저토록 빛나는 지중해를 바라다보고 서 있노라면 옛 그리스 신들의 향연이 들려오는 듯,자신들의 귀를 의심할 터이다. ◎여행가이드/아테네서 비행기편 1시간/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완비 사모스까지는 아테네에서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1시간이걸린다.여유를 갖고 지중해와 에게해를 함께 즐기려면 아테네에서 에페소스나 로도스섬까지가서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들 섬에서 사모스로 가는 일반선박과 페리호는 매일 뜬다.사모스는 물론 관광호텔과 같은 고급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졌으나,그리스인 인심을 맛보려면 민박을 하는 것도 좋다.그리스 본토는 멀기만 하고 터키는 지척이어서 국경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부실기업 부채 탕감뒤 매각/재경부,채권단에 권고

    ◎M&A 활성화로 원금 조기 회수 정부는 부실기업의 매각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실기업의 인수·합병(M&A)시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의 부채를 일부 탕감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부실기업의 경우 인수·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채권은행단이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에 대해 탕감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감독원 규정에는 ‘기업회생을 위한 다른 수단이 없을 경우 채권은행단이 부채를 탕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정부는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 매각을 위해 감독원에 부채탕감 승인을 요청할 경우 가급적 모두 받아주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화의나 법정관리로 가면 채권은행단이 원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일부 부채를 받지 못하는 대신 매각을 통해 나머지 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과거에는 부채탕감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채탕감은 미래에 받을 원금을 현재 받는 것으로 간주,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만큼 원금을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미국 등에서는 ‘헤어 컷’이라고 부른다. 진로그룹의 경우 진로쿠어스 부채를 탕감받은 뒤 5월 중순 미국 쿠어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채권은행단과 합의했다.진로쿠어스 매각을 대행하고 있는 스위스은행의 토마스 스페리 구조조정팀장은 이날 재경부를 방문,법적인 하자가 있는 지를 물었으며 재경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다.진로쿠어스의 자산액은 6천6백73억원이며 부채는 7천7백49억원이다. 한라그룹도 지난 11일 한라펄프를 미국 보워타사에 1억7천5백만달러로 팔 때 2천억원의 부채를 시가할인 방식으로 탕감받았다.
  • 아편전쟁과 黑船의 교훈/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이이제이와 화혼양재 열강의 자본주의 봇물이 터지던 19세기의 아시아 개방과정과 20세기말 글로벌화 과정은 유사성이 많다.영국은 아편전쟁(1939∼1942년)을 일으켜 통상을 거부해 온 청(淸)을 굴복시켰다.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인도산 아편을 투입해서 중독된 아편소비자를 이용해 교역의 물꼬를 트려는 교활한 제국주의적 책략이다.청은 영국에 패한 후 프랑스,독일,러시아 등을 불러들여 열강의 상호견제를 통해 영국의 독주를 막는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외교원칙으로 맞서나갔다. 일본은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이 이끈 흑선(黑船)의 위압에 무릎을 꿇고 개항(開港)했다.그러나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근린제국(近隣諸國)과는 달리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변신했다.그 성공비결은 서양을 배워 서양을 이기자는 ‘부국강병책(富國强兵策)’과 서양의 문명은 배우되 일본의 혼은 지킨다는 ‘화혼양재(和魂洋才)’정신에 뼈를 둔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사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7년간의 장기불황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휘말리고있는 일본의 무력증을 놓고 일본모델의 몰락이 자주 거론되고 있으나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적했듯이 ‘새로운 기적의 모색’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글로벌메카니즘에 대한 탐색전과 열도개혁에 관한 신중한 실험이 진행중인 정중동(靜中動)의 잠복기에 있다는 견해이다. 일본의 지한파(知韓派) 오기(大城裕二) 교수는 IMF체제 하의 한국을 “미국보다 더 미국적” 이라며 국산품 애용운동,수출장려운동,심지어는 금모으기운동같은 애국심까지 반(反)글로벌화로 규정하려는 한국의 일부 지식인들의 편견을 꼬집었다.주식회사‘한국’이나 주식회사 ‘일본’의 추락이 유교자본주의의 병폐 때문인지,미국의 천하통일 시대에 지구촌을 파죽지세로 공략해가고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 파괴력 때문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글로벌화는‘아편’적 미혹(迷惑)과 ‘흑선’적 압력이 결합한 미국의 쇼비니즘으로 귀착되가는 경향이 강하다. ○미 문화·기업의 파급력 이와같은 미국화가 영구히 지속될 질서이며 유일한 지구촌의 존립방식인지,아니면 자본주의의새로운 위기를 몰고올 태풍의 눈인 지는 더 두고 봐야할 일이다. 세계화가 수반한 ‘아편’적 요소는 우리 생활을 압도하는 미국의 대중문화의 위력이 잘 지적해주고 있다.지금 전세계 극장의 90% 이상이 헐리우드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세계인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악의 80%는 미국의 팝송이다.‘타이태닉’ 한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이익은 우리가 금을 모아 수출한 7억달러의 2배가 된다.세계는 지금 부지불식간에 미국문화 증후군에 중독되어가고 있다.햄버거에서 인터넷 그리고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몇십개에 불과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 지구촌의 상권과 기업생리를 지배한다.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바로 무한경쟁,규제철폐,다운사이징 등 카우보이식 자본주의계율이 입력된 그들의 경영논리를 바이블로 만들어가는 글로벌 십자군이다. ○대미 경제종속 탈피해야 글로벌 체제의 최대 모순과 약점은 미국독주에 당위성을 실어주는 달러독점적 통화시스템이다.발권국의 지위에 있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 공급할 돈줄을 쥐고 있지만 달러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글로벌 경제의 이익이 아닌 미국의 로컬 경제이다.자연히 세계 금융시스템은 미국 경제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미국이 ‘흑선’적인 권력을 누리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예컨데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엔화강세­달러약세가 절실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나 미국은 이 문제에 냉담하다.또한 일본이 책임을 떠맡기로 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구상을 미국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내년부터 출범할 유러단일통화에 거는 기대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 ○한국혼 담은 세계화 모색 ‘흑선’의 출현과 아편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은 적지않다.우선 흑선의 압력으로 문호를 연 일본이 개방화에 성공한 것은 고유의 것과 서양의 것을 융합한 화혼양재(和魂洋才)의 정신 때문이다.세계화는 미국이 경쟁력을 갖는 미국식 경기다.농구나 미식축구에서 우리가 미국을 제압할 수 없음이 명약관화한 것처럼 한국혼과 한국토양을 담지못한 세계화는 백전백패다. 한편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구사한 ‘이이제이’의 외교통상 전략은 한국적 글로벌화의 활로를 암시하는시금석이 될 수 있다.미국 편중의 사고를 벗어나 유럽,일본,중국,동남아등 이해관계국 상호간의 역학함수를 도출해 글로벌 최적화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속초∼나진∼훈춘 정기항로 가능성/새달 남­북­중 협의

    【속초=조성호 기자】 속초와 경수로 건설부지인 북한 신포를 잇는 임시 여객항로가 열려 앞으로 남북간 정기항로로 발전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6일 낮 12시 강원도 속초항에서 북한 신포 경수로 사업에 투입할 기술자와 현장인부 등 공사관계자 19명,식료품과 자재 10t을 대아고속페리 소속 대원가타마란호(273t)에 싣고 북한 신포 양화항을 향해 출발했다. 이번 여객선 운항은 1회 왕복으로 제한된 임시운항에도 불구하고 속초∼나진·선봉∼중국 훈춘간 정기카페리 항로개설과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 추진,설악산∼금강산 연계개발 등 대북정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남북한과 중국 등 3개국은 오는 3월25일 속초∼나진·선봉∼훈춘간 해운항로 개설을 위한 3국 당사자 실무회담을 연다.
  • 비리인사 단죄 일부 성과/문민정부 5년­사정·사건사고

    ◎비자금·율곡 사건 등 단죄… 막판 빛바래/잇단 추락·붕괴·폭발사건 등 대처 미흡 문민정부 5년은 ‘사건으로 시작해 사건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바람잘 날이 없었다. 30여년의 군사정권에서 배태된 우리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상이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냈고,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대형 사건·사고도 해마다 ‘유행’처럼 꼬리를 물었다. 문민정부의 사정드라이브는 출범 직후인 93년 3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필두로 슬롯머신,율곡 및 군인사비리,12·12 및 5·18사건,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거쳐 97년 한보사건으로까지 줄줄이 이어졌다. 전직 대통령 2명과 현직 대통령 아들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장관,청와대 수석,군 수뇌부,은행장 등 이른 바 ‘거물급’ 인사 50여명이 대형부정부패 사건 등에 연루돼 사정의 칼날을 맞고 차례로 구속됐다. 그러나 사정의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단죄의 성과를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대출비리 등으로 구속된 은행장 등 4명만이 현재 복역중이고 나머지 인사들은 모두 사면·복권이나 형집행정지 등의 형식으로 현 정부 아래서 풀려났다.출발은 좋았지만 사정작업이 끝에 가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육·해·공 전분야에 걸쳐 터진 잇딴 대형사고는 문민정부에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겨줬다. 93년 3월 구포역 열차탈선 사고로 78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서해 페리호 침몰,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가스폭발,대한항공 괌상공 추락사건 등으로 무려 1천8백여명에 이르는 무고한 인명이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다.사고때마다 부실공사 등 인재에 대한 국민의 지탄여론이 높았지만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형사고는 한해가 멀다하고 이어졌다. 반인륜·패륜 범죄도 극에 달했다. 무고한 시민을 잔혹하게 살해한 지존파,부녀자 강간 살해 사건의 온보현,돈에 눈이 멀어 부모를 살해한 김성복·박한상 사건 등은 우리 사회에 깊숙히 뿌리내린 인명경시 풍조와 황금 만능주의의 실상을 보여줬다.
  • 그리스 에피다브로스(세계 문화유산 순례:62)

    ◎‘희랍 영웅’ 아스클레피오스 숭배 유적 밀집/2,300여년전 세운 노천극장선 지금도 고대연극 공연/“질병 낫게 해준다” 전설 얽힌 성소엔 경배행사 이어져 에피다브로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미로토해를 끼고 있는 아고리드 해협에 위치한 바닷가 도시이다.아고리드 해협에는 또한 코린트·미세네·아고스·누폴리 등 중요 고대도시 국가들이 집중돼 있기도 하다. 에피다브로스 유적은 기원전 6세기경부터 병을 치유하여 주는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클레피오스(로마에선 에스크라프라 불림)를 경배하는 문화가 계속 되어져 오는 곳으로 고대희랍의 발자취가 잘 보존된 도시중 하나이다. 헤시도트와 핀다레의 기록에 의하면,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신과 데살리의 피레지아스왕의 딸,코로네 사이에 잉태된 희랍의 영웅이었다.그러나 피레지아스왕의 강요로 코로네가 이쉬스의 아내가 되자,아폴론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아르테미스여신(아폴론신의 누이)과 같이 쏜 화살로 아쉬스는 죽고 코로네마저 불속으로 던져졌으나,불길이 꺼지고 나서도 죽지 않고 살아 있어 출산된 아기가 아스클레피오스였다. ○1만4천명 수용 규모 이러한 여인을 에피다브로스에서 받아 아기를 출산할 수 있도록 허락함으로써 아스클레피오스가 이 도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그는 자라면서 아폴론신의 배려로 치론에게 사냥 및 음악,의약기술 등을 교육받게 되었다.자신이 가진,불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스스로의 죽음마저도 초월하여 결국은 영원불멸인 신들의 계보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또한 여러 불치의 환자들을 낫게 한 그의 행적들이 에피다브로스 성소 곳곳에 기록되어 있다.고대희랍의 각 도시들엔 저마다의 신을 숭배하기 위한 행사 및 거기에 따른 유물과 유적이 남겨져 있다. 제각기 모신 신들의 능력과 성격,내력에 따라 성소 및 신전의 장식등이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에피다브로스는 해안을 끼고 Nea Epidavros(고대 아스클레피오스성소)지역과 Palea Epidavros(고대인들이 생활한 터전) 두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Nea Epidavros지역엔 아스클레피오스 성소를 중심으로 아스클레피오스 신전과 토로스(원형 신전),노천극장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노천극장은 희랍 전역에 남겨진 고대 노천극장중 가장 규모가 크다.여기서는 오늘날까지도 여름 밤이면 수십세기의 세월을 뛰어 넘어,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이 같은 장소,같은 테마의 연극장면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자연의 비탈진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기원전 4세기경,아고스 출신의 조각가인 폴리크레트 르존에 의해 지어졌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인하여 조각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 노천극장은 1만4천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원형 중심엔 코로스와 음악이 자리잡았던 오케스트라와 그 뒤편으론 1층에 스케네(배우들이 공연준비를 하기 위한 대기실),2층엔 프로스케니온(무대)로 구성된 직사각형 건물이 있다.달빛을 조명으로 한 배우들은 긴 옷과 높은 굽이 달린 구두,마스크 등으로 멀리 있는 관객들에게까지 소리와 모습이 잘 보이도록 세심히 배려했다.플라톤의 기록을 보면 이곳에서 4년마다 한번씩 이스테미크 축제가 개최될 때면 9일동안의 축제가끝난 후,따로 이스클레피오스신을 위한 운동경기 및 드라마 공연이 무반주의 모노드라마와 시 등 경연대회로 연결되었다고한다. ○섬세한 조각상 눈길 노천극장에서 북서쪽으로 다시 발길을 옮기면 지금은 몇몇 잔해만 남겨져 있는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의 터를 볼 수 있다.이 신전은 아스클레오피스신을 위해 세워진 도리아식 건축물로 기원전 380년 테오도로스가 6×11기둥(12×23m)으로 제작한 것이다.신전 왼편으로 보면 토로스(원형신전)의 잔해가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고 남겨져 있다.토로스의 원뜻은 ‘신의 제단’이란 단어 테메레로 기둥이 원형으로 돌아가며 미로의 도랑을 만들고 있다.기원전 6세기경 폴리크레트 르존의 솜씨가 한번 더 돋보이는 작품으로 과학적으로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불가사의한 건축물이다.돌아가며 제각기 다른 빛깔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엇갈려 기둥이 세워졌고 외곽에서 보면 26개의 도리아식 기둥이,내곽에선 14개의 코린트식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스클레오피스 성소를 나오면서 박물관을 들르면 성소의 파편들과 토로스 기둥 윗부분인 샤피토의 조각새김에서 폴리크레트 르존의 섬세한 손길을 직접 느낄 수 있다.또한 아스클레피오스 조각상을 비롯,로마시대의 성형수술에 쓰였던 진기한 수술도구들도 볼 수 있다. 이처럼 에피다브로스는 고대 아카익시대에서부터 고전시대까지의 유적과 유물이 골고루 간직되어 있어 희랍 고고미술학상 중요한 유적지이다.그 누구라도 여름밤을 수놓은 별빛과 달빛이 조화를 이룬 노천극장에서 고대연극을 한번이라도 본 일이 있는 이라면,아마 영원히 자신의 생에서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게 될 것이다. ◎여행 가이드/아네네서 153㎞… 호텔·민박시설·야영장 등 갖춰 에피다브로스는 아테네에서 153㎞ 떨어져 있는 바닷가 도시로서 비행기편은 없다.아테네에서 자동차로 먼저 나폴리에 도착하면 거기서 30㎞ 지점에 있다.배편은 페리호로 먼저 파로스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일반 배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에피다브로스는 잘 알려진 명소인 만큼 호텔 및 민박시설,야영할 장소 등도 이용하기편리하게 갖추어져 있다.
  • 자연/랠프 왈도 에머슨 지음(화제의 책)

    ◎19세기 미 사상가 에머슨 에세이 모음집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 에머슨(1803∼1882)의 에세이 모음집.아내를 잃고 뒤이어 유니테리언파의 목사직을 사임한 후 비탄과 절망 속에서 쓴 초기 대표작 ‘자연’을 비롯,‘미국의 학자’‘초령’‘경험’ 등 4편이 실렸다.이 작품들엔 30대의 에머슨이 고향 콩코드의 자연을 사유의 동반자로 삼아 삶의 길을 모색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에머슨에 대한 여러 갈래의 비판적 반향은 그가 미국 지성사의 중심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윌리엄 제임스는 에머슨을 가장 미국적인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실용주의의 선구자로 보았다.또 페리 밀러는 에머슨의 초월주의를 ‘대각성 운동’의 주역 조나단 에드워즈의 청교주의 전통의 계승이라는 시각에서 살핌으로써 그를 이른바 ‘뉴잉글랜드 전통’의 적장자로 부각시켰다.한편 F.O.매티슨은 자신이 ‘미국의 르네상스’라고 부른 19세기 중엽 미국문학의 가장 중심적인 인물로 에머슨을 꼽았다.에머슨에 대한 최근의 평가 역시 다양하다.해롤드 블룸 같은 비평가는 에머슨의 비유적 언어와 간결한 문체에 주목,그를 미국적 상상력의 한 전범으로 파악했다.스탠리 카벨 같은 철학자는 칸트에서 니체 그리고 하이데거에 이르는 반체계주의 철학의 계보에 에머슨을 놓음으로써 그의 철학적 사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에머슨은 또한 미국적 개인주의의 이론가로,사회개혁주의자로,다윈의 선구자로,혹은 생태주의적 사유의 주창자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에머슨주의’라고 불리는 그의 초월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자유분방함과 절제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그의 독특한 에세이 형식도 음미할 수 있다.신문수 옮김 문학과지성사 5천원.
  • 강택민,26일 대만에/양안회담 제의 할듯

    【홍콩 AFP 연합】 중국은 오는 26일 장쩌민(강택민) 당총서기의 양안 통일원칙인 ‘강 8개조항’ 발표 3주년을 맞아 타이완(대만)에 대해 화해 제스처를 취할 것으로보인다. 리덩훼이(이등휘) 타이완 총통도 타이완은 이미 주권국가이기 때문에 정부가 독립을 선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중국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등 양안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19일 타이완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당국이 이번 화해 제스처에서 리 총통에게 상당한 격식과 모양새를 갖추고 양안회담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 총통은 이날 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은 회담 재개에 높은 기대감을 품어왔으며 사실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 일,대러 투자 증대 계획/통산성 고위관리

    【모스크바 AFP 연합】 일본은 러시아와 상호 무역 보험 조건을 완화한 이상 올해에 대 러시아 투자를 크게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일본 통산성 고위관리인 우에다 다카유키가 17일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우에다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러시아와의 교역확대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무역에 관한 러시아 정부의 보장을 요구해 왔으나 이제는 임페리알,임콤방크,메나테프 등 9개 러시아 은행에 의한 무역 보험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 불 실업자 시위 대학생 가세/오늘 대규모집회 앞두고 정부 초긴장

    【파리 AP AFP 연합】 프랑스 실업자들의 시위사태가 5주째로 접어들면서 파리의 명문대학 파리고등사범학교(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벌어진 연좌농성에 대학생들이 가세하는 등 실업자시위가 대학생 계층으로 확산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14일 시작된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의 실업자 연좌농성에 이 대학학생,교수들까지 참여해 시위자 규모가 100명으로 불어나자 15일 이 학교를임시폐쇄 조치하고 학교주변에 경찰을 배치했다. 학생과 실업자들은 학교건물을 점거하고 실업자들에 대한 혜택 증대 등을 요구하면서 학교지붕에서 종이,병,쓰레기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많은 국가지도자들을 배출함으로써 프랑스 지식인들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대학의 에티엔 기용 총장은 실업자들의 시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의 알베르 자카르 교수도 지금의 상황은 샤를 드골 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왔던 68년 5월의 대학생 시위와 총파업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실업자 단체인 ACI는 성명을 통해 이번 농성은 학생들에게로실업자시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장기 실업자들에 대한 최소실업수당을 인상할 때까지 연좌농성과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자들은 또 17일에는 전국적으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국민 70%가 시위 지지” 이런 가운데 르 포앵지가 96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70%가 실업자시위를 지지하고 있으며 54%가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실업자시위 대처방식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