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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리보고서 공개] 對北정책 조정역 웬디 셔먼은 누구

    웬디 셔먼(여)은 지난 97년 8월 국무부 특별고문에 임명된 이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자문을 담당해왔다. 패니 매이 재단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활발한 공적 활동을 한 그녀는 93년부터 96년까지 국무부 입법담당 차관보로서 의회의 각종법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71년 보스턴대학에서 학사,76년 메릴랜드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바바라 미쿨스키 상원의원의 참모로도 3년간 일했다. 그 이후 메릴랜드주 아동청년문제 특별장관에 임명됐고,88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전국위원회에서 홍보,정책개발 등을 총괄지휘하는 등 다양한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브루스 스톡스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 [페리보고서 공개] 보고서 요지

    15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보고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서문 현재 미국정부의 대북정책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북한내 리더십의 변화,북한의 어려운 경제상황,한국정부의 포용정책 추진성과,일본측의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 등이 변화된 상황이다.또 일본의 우려에 대한 중국의 이해 등은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된 이유이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능력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핵물질 보유를 막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주요 고려요소 미국은 대북수교를 포함해 관계정상화를 할 용의가 필요하며,한국의 포용정책 및 대북공존정책과 공동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전쟁이 일어날 경우,한·미의 승리를 확신하지만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므로 대북전쟁 억지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 단기적 목표로,미국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목표로북한에 대해 미국의 관심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북한은 미사일 재발사를 자제해야 하고,미국은 일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이와 병행해서 한국과 일본도 적절한 긍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중·장기적인 목표로,북한으로부터 핵무기 미사일 개발계획을 중단하겠다는 믿을만한 보장을 받아내야 한다. 장기적 목표로,한국과 일본은 물론 북한의 협조 아래서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키도록 해야 한다. 5가지 정책건의 1.대북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포괄적이고 통합된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2.미국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행정부 각 부처간 대북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대사급고위직을 임명해야 한다.3.현재 가동중인 한·일과의 고위정책협의회(TCOG)를 존속시켜야 한다.4.미국 의회내에서 대북정책을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5.이런 접근에도 불구하고,대북 포용정책이 채 뿌리도 내리기 전인 가까운 시일에 북한 도발에 의한 긴급상황 가능성 대비도 아울러 해야 한다.
  • 한반도 냉전해체 구체화

    한국과 미국,일본의 향후 대북정책의 골격을 이룰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권고보고서가 15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페리보고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WMD)개발중단을 통해 남북 평화공존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단기,중기,장기의 3단계 목표와 5개항의 정책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보고서 공개에 따라 기존 협상창구를 한단계 높인 북·미 ‘차관급회담’이내달 중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리 조정관은 15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이어 15∼16일 상원위원회에 출석,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미 행정부는 건의내용을 검토한 뒤 한·일양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제와 미국의 일부 대북 경제제재 해제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계획 중단보장 확보▲한국·일본은 물론 북한의 협조 아래 한반도 냉전종식 등 3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북정책의 포괄·통합적 접근방식 채택 ▲미 행정부내 부서간 조정 역할을 맡을 대사급 고위직 신설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COG) 존속 ▲미의회내 초당적 대북정책 추진 ▲북한 도발에 따른 긴급상황 가능성 대비 등을 5대 정책추진 사항으로 권고했다. 페리 조정관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종식을 위해 북한의협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미국은 대북수교를 포함해 관계정상화를 할 용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관성있는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도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억지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이런 연장선상에서 주한미군의 계속적인 주둔 필요성을 강력히 권고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쟁억지력을 견지할 필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이산가족 재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페리보고서 공개] 對北관계 어떻게 될까

    정부는 페리보고서의 공개를 한반도 냉전체제의 해체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간의,북한과 미국 등 주변국간의 적대적 냉전상황을 종식시키는 12대문의 첫 대문을 열었다”는 정부 고위관계자의 비유도 같은 맥락의 해석이다. 정부는 북한이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페리보고서를 원칙적으로 수용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보고서 작성이 한국정부의 주도에 의해 시작될 수있었고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 속에서 완성됐다는 점에서도 큰 환영이다.정체상태인 남북관계의 호전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미국의 대 북한 관계개선 방안을 주요내용으로 하지만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남북관계의 적절한 개선조치”도 명시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보고서의 목표가 한반도 평화·안정 확보와 냉전체제 해체란 점에서 한국을 배제한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와 미국과의 관계개선 심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단 당국간 대화와 접촉을 위한 주변여건이 북·미간 타결로 성숙되고 있다는 점에주목하고 있다.정부는 남북 쌍방차원에서 대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만히 손놓고 북·미관계의 진전만을 기다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대화를 구걸하진 않겠지만 ‘줄 것은 주겠다’는 입장이다.상호주의원칙을 신축적으로 운용,‘먼저 주고 나중에 받을 수도 있다’는 자세다.정부 관계자도 “교류확대를 위한 각종 조치를 범부처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교류기반을 확대,북을 대화로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페리보고서를 북한이 수용한 상황에서 후속대책의 성격인 교류 활성화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북한 위성TV에 대한 국내언론의자유로운 방영 허용,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방안 마련 등도 구체화되고 있다. 경수로사업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북한은 94년 제네바회담때 주요 합의사항인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한전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의 본공사계약이 빠른 시일안에 체결돼 첫삽을뜰수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국내 재정조달을 위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북·미 합의로 미국과 일본의 재정출연도 훨씬 원활하게 됐다. 물론 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주장 등을 들고나와 남북대화를어렵게 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북측을 끌어내기 위한 남측의 주변환경이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상태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페리보고서 공개] 의미와 전망

    ‘페리보고서’의 미 의회 보고는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의 의미를 갖는다.향후 북·미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킨다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집대성한 것이다. 물론 ‘건의안’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보고서의 기조가 곧바로 대북정책의 골격을 이룬다는 점에 반론의 여지가 거의 없다.한·미·일 3국이 마련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을 기초로 하는 ‘포괄적 타협안’을 놓고 북한과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정책공조다.페리보고서도 “미국의 대북정책의 성공은 한·일 양국의 지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못을 박았다.3국 협조 속에서 남북간의 ‘평화공존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 향후 미 대북정책의 골격이다. 페리보고서의 핵심은 단기,중기,장기로 나눠진 3단계 대북접근 구상이다.1단계는 북·미 양국의 관계개선을 목표로 서로의 ‘적대정책’을 해소하는노력이다.최우선 과제는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와미측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다.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이미 ‘비공개 합의안’이 마련된 상태다. 북·미 연락사무소나 대표부 설치를 통한 단계적 관계개선 방안이 포함돼있다.남북관계의 ‘적절한 개선’ 병행도 주요 정책목표다. 중기적 목표(2단계)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계획을 중단시키는 일이다.북·미,북·일간 수교를 포함한 관계 정상화가 주요한 ‘지렛대’다.이 시점에서 한·미·일 3국의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이 개시된다는 계획이다. 한·미·일 3국 상환보증으로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의 대규모 차관 지원과 50억∼10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 배상금’도 2단계에서 북측에제공될 전망이다. 마지막 단계는 한반도 냉전종식이다.관계 정상화를 맺은 한·미·일과 북한 4국이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남북 군축과 주한미군문제를 포함,한반도 내의 모든 군사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보고서도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의식한 듯 “주한미군은 유지돼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러한 ‘페리구상’을 실현하기 위한협상팀도 조만간 발족된다.‘북·미차관급 회담’이 창구가 될 전망이다.베를린회담을 주도했던 기존의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실무창구가 되면서 ‘강석주-셔먼라인’이 새로 가동할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강석주(姜錫柱)는 외무성 제1부상으로 북한의 외교실세이고 웬디 셔먼은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주도하는 미 국무부 자문관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페리보고서 ‘한반도 냉전해체 설계도’

    -주요 내용과 특징 ‘페리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북한이 파괴·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포용정책과 조치를 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 적대·위협적인 행동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등은 각종 제재를 해제하고 경협과 세계기구 가입 등을 돕겠다는 단계별 약속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이 작성한 이 보고서의 특징은 ‘포괄적 접근’이다.개별사안을 놓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정치·경제·통상·민간교류 등 국가관계 전반의 문제를 총망라,일괄 타결방식으로 한반도문제전체를 해결하려는 ‘청사진’이다.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냉전구조의 해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한·미·일 3국의 판단을 근거로 한다. 보고서는 3단계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적대해소→관계개선→냉전체제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의 순서다. 첫 단계인 적대관계 해소는 서로에 대한 위협적 태도와 적대적 구조를 제거해 나간다는 것.미사일 개발의 중지도 여기에 포함된다.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 행정부의 재량사안에 속한 각종 제재 해제가 이뤄지게 된다.재무부의 재량사안인 ‘적성국 교역법(TWEA)’에 근거한 외국자산통제규정(FACR)도 들어 있다.이를 위해 차관급 이상으로 격상된 고위급 정치회담이 진행된다.초보적 외교관계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도 추진된다. 두번째 관계개선 및 신뢰회복 단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기반마련 과정이다.북한의 미사일 수출 포기등 미사일문제 해결단계다. 반면 한·미·일은 북한의 국제경제 및 금융기구 가입을 허용하고 돕는 등대북 지원을 본격화한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분과위와 공동위를 가동,남북간의 대화가 진행되게 된다.미국과 일본의 대북한 수교협상이 본격화된다. 마지막 냉전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단계에서는 북한을 생화학무기금지협정(BWC,CWC)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켜 국제사회 일원의 자리를 확보해준다.미·일은 북한과 수교한다. 남북한은 평화협정으로 정전협정을 대치한다.주한미군의 지위문제도 함께 논의되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도 추진한다. 페리보고서는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작성됐다.정부 관계자들은오히려 “우리 정부의 주도로 이같은 한반도문제의 일괄 타결안이 마련됐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적대적 상태에서 ‘세계의 화약고’의 하나로 지목돼온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녹여나가는 ‘해체설계도’가 페리보고서라는 설명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기고] 北·美합의는 포용정책의 성과

    최근 폐막된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은 이번 고위급 회담 타결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예했으며,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조치로 대북 경제제제조치 해제를 약속함으로써 동북아평화의 최대 장애물인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문제가 마침내 타결되었다.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을 적성국으로 분류한 후 다중적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등 대북 봉쇄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최근 미국은북한의 급격한 붕괴가 한반도를 둘러싼 세력균형을 파괴하고,동북아에서 미국의 균형자적 역할이 침해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달성한다는 소위 ‘연착륙정책’으로 대북정책의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연착륙정책과 함께 미국이 한반도정책 가운데 가장 주안점을 두고있는 분야는 세계전략 차원에서 북한의 핵·장거리미사일 개발로 인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원칙의 훼손 여부다.따라서 미국은 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식량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정책과 함께 대량살상무기관련 미·북회담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것이다. 탈냉전 후 체제위기에 봉착한 북한은 우선적으로 취약한 안보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북·미 평화협정 체결문제와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 해제문제 해결을 미·북한 양자간 현안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이는 대북 제재조치 해제가 북한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고,미·북간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북한체제를 분명하게 보장해주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은 NPT탈퇴,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등을 무기로 미국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고자 시도하여 왔다. 국민의 정부는 남북한간 평화·화해·협력을 기본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추진하고 있다.더욱이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교류협력정책이 북한잠수정 침투사건,북한의 핵·미사일개발 등으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는 북한체제의 보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미국,일본 등 우방국들에 주도적으로 제시해왔다.이는 북한이 미사일개발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경우 한·미·일도 북한에 커다란 안보·정치·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대북 포용정책의 구상은 북·미 미사일협상 해결의 준거틀로서도 작용했던 것이다. 미국의 대북 연착륙정책 및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정책,북한의 체제수호적 대외정책,한국의 대북포용정책 등이 서로 득실의 접점이 맞아떨어져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특히 이번 베를린 북·미합의는 보수층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 한반도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려는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이 정당성과 효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중한 중간결실로 보아야 한다. 만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전역미사일체계 확충 등 일본의 군비증강,이에 대한 중국의 군비확충 및 한국의 중거리 미사일 개발 등군비경쟁 상황이 발생하여 한반도는 물론,동북아시아 긴장을 제고시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을까? 이번 북·미 미사일회담의 타결은 한반도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이번 회담의 성과로 인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는 물론,대북 경제제재조치 완화,북·미,북·일관계 개선,대북 경제지원 등이 이루어짐으로써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개혁·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더욱이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에 보고할 예정인 페리협상안이 복원되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포괄적 접근방안이 가동될 수 있게 되었다.한편,베를린 북·미 합의는 미국의 대북제제 완화와 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이 한·미·일 공조로 진행되는 만큼 종국적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
  • 소주값 내년 30% 오른다

    현재 35%인 소주세율이 내년 1월1일부터 80%로 높아지고 100%인 위스키 주세율은 80%로 낮아진다.또 현재 130%인 맥주세율은 내년에는 120%로 내린뒤 매년 10%씩 더 내려 2002년 100%까지 내리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내년부터 30% 가량 올라가고,맥주와 위스키는 3.6∼8.8% 값이 싸진다. 정부와 여당은 14일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주세율 조정에 이같이 합의하고 주세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진로 360㎖ 1병의 소비자가격은 현재 700원에서 920원으로 220원이 오르게 된다.또 500㎖들이 위스키 임페리얼과 윈저의 소비자가격은 3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3,000원 떨어지는 가격인하 효과가 생긴다.500㎖짜리 맥주 라거와 하이트의 소비자가격은 1,400원에서 내년에는 1,350원으로 50원 싸진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美 정치회담 개최

    북·미 베를린회담 타결에 따라 페리보고서가 빠르면 이번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결정하는 북·미 정치회담이 유엔총회 폐막 직후 미국에서 개최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정치회담을 위해 북한은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당국자는 13일 “북·미 회담에서 평양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얻어냄으로써 페리조정관이 의회에 설득력있게 대북권고안을 보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베를린 회담은 사실상 페리구상에 대한 북한측의 수용을 최종 확인한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세부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며 무엇보다 정치협상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협상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의 유형과 시기 등이 확정되고 북한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미사일 및 관련기술의 수출 중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 장관도 베를린 회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페리제안에 내포된 한·미·일 3국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이익조치를 취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함께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는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베를린 협상타결은 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북한의 모라토리엄을 이끌어내기위한 첫 단계였다”면서 “북한의 완전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가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리조정관 임명뒤 10개월만에 빛을 보게 될 페리보고서는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 및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북지원 등 긍정적 측면을 많이 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앞서 북·미는 12일 베를린 회담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대신 대북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석우·오일만기자 swlee@
  • [기고] ‘베를린 합의’ 이후

    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이 타결됨으로써 북·미관계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공동발표문에서 핵심 쟁점인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와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의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인 ‘페리구상’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대북한 ‘연착륙정책’에 어느 정도 호응해왔고 향후에도 페리구상을 수용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북한은 클린턴의 임기중에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당국은 그렇게 해두어야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 이후 북·미관계는 다소 긴장관계가 조성되기는해도 전반적으로 제네바합의의 틀이 유지되고 있고 북·미관계도 개선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를 통한 핵 위기 해소(핵동결),1999년 3월 금창리 지하핵 의혹시설 조사(방문)합의,1999년 9월 대포동2호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 북·미간에 다소 굴곡이 있기는 해도 현안문제의 협상과 타협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미국의 개입 확대전략과 북한의 생존전략 사이에 ‘이익의 조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베를린 북·미합의 이후 남북관계 개선 여부이다.베를린회담 등을통해 북·미간 관계발전이 있더라도 북한이 기존의 ‘통미봉남(通美封南)’또는 ‘선미후남(先美後南)’정책을 수정하여 남북당국간 대화에 호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남북한 해군 사이에 벌어진 서해교전(연평해전)은 남북당국간의 신뢰회복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서해교전은 북한에 여러가지 ‘교육적 효과’를 주었다.재래무기의 노후화로 남북간 정면대결에서는 북한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또한 북한은 서해교전을 통해서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절감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사태 이후 남북관계는 냉각기로 접어들었다.북한의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위한 서해 해상분계선 선포와 해상군사통제수역 수호 표명 등으로 남북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서해사태에 대한 원만한 해결 없이는 남북당국간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미,북·일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개선이 ‘조화와 병행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포기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수단이 많지 않다.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국내 정치적 상황에 비춰보더라도 대북 ‘시혜’나 ‘양보’를 전제로 한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당분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등을 통해서 북·미관계 개선을 지원하고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을 구체화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당분간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북 접촉 창구와 채널을 확보하고 공식·비공식 접촉을통한 현안 해결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미관계 개선과 이를 통한 북한의 자본주의체제로의 편입이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냉전구조 해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때문에 남북관계의 발전이 더디다고 해서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우리 정부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장기적 ‘이정표’에 따른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을 차근차근 구체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高 有 煥 동국대교수·북한학
  • 北·美고위급회담 타결-후속조치 내용과 시기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북·미간의 ‘비공개 합의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미국이 북한에 약속한 대북 경제제재 해제·완화 조치와 관계개선을 어떤 형식으로 가시화시키느냐는 문제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이 약속사항 이행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향후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베를린회담에서“지난 93년 제네바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강력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한 것도 북한의 선(先) 경제제재 완화 요구를 미국이 사실상 수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페리구상’을 기초로 한 포괄적 북·미 협상도 단기 내에 끝날 성격이 아니다.양국간 신뢰를 구축으로 ‘마라톤회담’의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한 달래기’ 측면에서도 미측은 조만간 가시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합의이행의 신호탄은 내주로 예상되는 ‘페리보고서’의 미 의회 보고로 보인다.베를린 협상 보고도 자연스레 겸하면서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특히 강경 매파설득도 병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조치는 ▲북한에 대한 소규모 직접투자 및 교역 허용 ▲대북 송금 규모 확대 등이 예상된다. 지난 50년간 북한에 족쇄를 채웠던 적성국 교역법에서 북한을 제외시키는조치도 가시권에 있다.북한으로선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적대국’이란 꼬리표를 떼면서 대외적 이미지 제고를 노리는 양수겸장이다. 미국 내 북한 자산동결 해제도 행정부 명령으로 가능한 조치다.금액은 현재 1,400만달러에 불과해 미 의회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대북 경제제재 해제 1호로 거론하고 있다. 교역방식도 북한과의 교역·투자를 개별 항목별로 허가하는 ‘포지티브시스템’에서 일부 제한품목을 두는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된다.사실상의 대북 투자·교역이 모두 허용되는 상징적인 조치다. 북한은 ‘확실하게 땅이 굳어진’ 것을 확인한 뒤 정치·외교 협상에 나설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외교 실세인 강석주(姜錫柱)외교부 제1부상의 방미여부가 그 시금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美고위급회담 타결-洪淳瑛외교 일문일답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 오크랜드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미 베를린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 미사일이 상당기간 발사되지 않을 것으로 이해하고 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베를린회담의 (공동발표문 외의)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큰 틀의 합의가 있었으나 합의문 이상은 발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한 것인가. 큰 틀에서 시간과 절차를 갖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그러나 아직 페리보고서 전체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상당기간 발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면 되는가. 그렇게 이해하고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세부조건에 대한 이견 때문인가. 절차와 내용에 대해 더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식 논평에 명시한 ‘우리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베를린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미국은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미국의 제재 완화는 북한에 이익을 제공하는 것인데 페리 조정관의 제안이 내포하고있는 대로 한·미·일 3국이 할 수 있는 이익을 주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북·미회담이 하루이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뜻이다. 북·미회담이 영향을 줘서 남북대화가 이뤄져 신뢰구축과 위협 제거를 위해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게 된다면 그것도 우리 몫이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전진적으로 검토해서 취한다는뜻이다. 페리보고서는 언제 발표되나. 우리도 미 의회에 대한 보고서 제출과 비슷한 시기에 설명할 필요가 있기때문에 시기를 미국측과 협의중이다. 강석주(姜錫柱)북한 외교부 제1부부상이 미국을 방문하는가.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yangbak@
  •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한·미·일 정상회담 내용과 의미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3국 정상회담에서최대의제인 북한 미사일 문제 등 대북정책에 대한 ‘철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3국 정상의 공조 자체가 국제사회는 물론 북한에도 ‘힘’과 ‘압력’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북한미사일 등 대북정책 클린턴대통령은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클린턴 대통령은 3국 공조의 포용정책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도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베를린 북·미회담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해 회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어 김대통령의 양보로 발언을 시작한 오부치총리가 미국이 포괄적이고 통일된 정책을 추진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오부치총리는 또 이 정책이 김대통령의 포괄적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졌고,미국과 일본의 입장도 고려되어 있어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지할 경우 받을 혜택과 발사시 받을불이익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부치총리는 “일본은 다시 일본 상공을 향해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는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아울러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에 대해 “페리보고서에 미사일 문제와 (북한의)일본인 납치문제 등3국의 우려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매우 잘 되어 있다”며 “미국정부가의회에 비공개로 제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골자는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에게 대북 문제에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성과를 이끈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뒤 “우리는 과거에 보기 어려운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현재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고 있고,앞으로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도 북한에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북한의 국제진출을 지원하고 북한이 평화에 협력하도록 한다면 주고받는 협상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발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끝은 아니다”며 대북포용정책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지속적인 추진의 뜻을 분명히 했다. - 동티모르 사태 3국 정상이 협의한 또다른 의제는 동티모르 사태였다.시간상으로 볼 때는 동티모르 사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이는 APEC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수행중인 황원탁(黃源卓)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동티모르 비극은 종식되어야 하고 주민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먼저 얘기를 꺼냈다.김대통령은 “만일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비인간적이고 주권을 짓밟은 일에 대해 입을 다문다면 APEC에 대한 비판과 회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APEC의 이름은 아니더라도 뜻있는 지도자들끼리라도 모여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부치총리는 국제사회의 신속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으나유엔평화유지군이 동티모르에 파견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입장이 곤란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유엔과 인도네시아가 ‘동반적 협력관계’에서 논의하도록하자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yangbak@
  • 북·미 고위회담 타결 임박

    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발사 잠정중단과 북·미 관계개선,경제제재 해제를 연계하는 미사일 협상안이 사실상 타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북·미 양국은 회담종료 예정일(11일)을 넘기며 12일 베를린에서 북·미 미사일 고위급회담을 속개,마지막 의견조율 및 절충을 벌였다고 정부당국자가 12일 전했다. 북·미 양국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중단의 대가로 ▲2000년 쌀을포함한 60만t 안팎의 추가 식량지원 ▲적성국 해제 ▲미국내 북한 자산동결해제 등에 의견접견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측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중단을 전제로 하는 ‘페리구상안’을 기초로 북·미 양국이 추후 포괄적 협상에 착수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전해졌다. 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중단에 대해 미측은 문서 명문화 또는 공개적 구두약속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면합의 방식을 고수,난항을 겪은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페리보고서 클린턴에 제출

    [도쿄 연합] 미국의 대북정책 보고서를 작성중인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보고서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오클랜드발 기사에서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페리 조정관이 아직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을 갖지는 않았으나 클린턴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에 맞춰 문서로 보고,대통령 일행이 이를 휴대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페리 보고서가 작성중에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보고서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출됐음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페리 조정관이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미사일 협상의결과에 따라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뒤 클린턴 대통령의 귀국후 재차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포용정책 수용땐 관계개선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클린턴 미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베를린회담의 진전상황을 평가하고,북한이 한반도와 역내의 긴장 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3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이 세 나라의 우려를 해소하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회담에서 “북·미 베를린회담이 진전되고 있다”고밝혀 북·미 베를린회담의 포괄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부치총리는 “북한이 우리의 정책을 지지,재발사를 하지 않으면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반드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고 밝혔다. 정상들은 발표문에서 “한·미·일세 나라가 공동으로 수립한 포괄적이고통합된 대북정책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과 논의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을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정상들은 아울러동 티모르 유혈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뒤 주민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숙소인 칼튼호텔에서 2000년 APEC 정상회의 주최국인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및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 [사설] 한·미·일 정상의 對北 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앞서 12일 뉴질랜드의오클랜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담은 북한 미사일문제 타결을 위한 적절한 시기의 필요한 공조로 평가된다.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일 정상의 합의는 북한 미사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베를린 북·미고위급회담의 막바지협상과 때맞추어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에 보내는 3국의 마지막 권고이자 경고로 보아야 할 것이다.따라서 이제 북한의 선택만이 남은 셈이라 하겠다.앞으로 북한이 보일 반응이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은 3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희망했다.3국정상은 북한이 한·미·일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긴장완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네바핵합의의 성실한 이행과 앞으로 3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도 다짐했다. 김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11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한 반대의사를 함께 한 것도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장 주석은 대북포용정책에 협조를 다짐하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를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것이며 그것에 해로운 일이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주석이 북한 미사일발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북한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7일부터 베를린에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북·미 고위급회담은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종적인 타결은 이루지못했지만 양측 대표들은 회담의 진전에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대신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의 완화와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사일 문제가 타결되면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미북 관계개선과 대북지원이 본격화되고 ‘페리 보고서’가건의하고 있는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의 시행이 뒤따를 것이다.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미사일과 핵무기 등으로 벌여온 ‘위험한 도박’은 이제 끝낼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얻을 것과 잃을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거듭 당부한다.
  •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3國 정상회담 발표문 전문

    김대중(金大中) 한국 대통령,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9월12일 오클랜드에서 회담을 갖고,3국의 대북정책을 협의했으며 지역적 및 범세계적 관심사를 논의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이 공동으로 수립한 포괄적이고 통합된 대북정책이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 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또한 3국 정상은 페리조정관이 지난 5월 방북시 논의한 구상에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을 희망했다.3국 정상은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한반도와 역내의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3국 정상은 핵동결 등 북·미간 관계개선을 위한 94년 제네바합의가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미·일 공동노력의 필수적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3국 정상은 향후에도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3국 정상은 동티모르에서 계속되고 있는 폭력사태와 이로 인한인도적 재난에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3국 정상은 법질서 회복의 1차적 책임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있음을 재확인하는 한편,8·30 주민투표를 통해 분명하게 표명된 동티모르 주민들의 자유의사가 충분히 존중되도록 인도네시아 정부가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3국 정상은 이를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전체의 안정유지가 바람직하다는 데공감했다. 3국 정상은 다양한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노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아시아국가들의 경제회복 모멘텀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3국 정상은 99년 11월 시애틀 WTO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협상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APEC회원국들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3국 정상은 아시아경제의 지속적 회복을 위해서는 역내 지도자들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거시경제 및 구조개혁을 계속 일관되게 추진해나가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yangbak@
  • 韓·美외무회담“北·美 미사일협상 진전”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미국의 매들린올브리이트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진행중인 베를린 북·미회담을 분석하고 향후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 등을 논의했다.홍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아직 베를린회담에 대한 확실한 전망은 할 수 없지만 북한이 페리 제안 전체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혀 북·미미사일협상이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APEC정상회의·오세아니아 순방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한·미·일 3국 정상회담,한·중 정상회담 등 5차례의 정상회담,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국빈방문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확대하고 제2기 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다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오는 12일 클린턴 미 대통령,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갖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당사국들은 물론 국제적으로도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에 이어 열리는 3국 정상회담은 세 나라와 북한과의 관계개선 문제가 주 의제가 될 전망이다.페리 조정관의 대북 보고서와 이에 따른 대책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미사일문제와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방안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11일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2기 4강외교’의 본격 가동이라 할 수 있다.김 대통령은 아울러 칠레,브루나이,싱가포르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12,13일 열리는 제7차 APEC 정상회의는 APEC 출범 10년을 평가하고,앞으로10년의 발전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김 대통령은 이번엔 아·태지역의 새 천년에 대비한 비전과 새로운 협력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에서는 우리와 오세아니아간 새로운 차원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제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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