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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美유엔대사 끝내 사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에 대한 재지명을 철회키로 했다고 백악관이 4일 공식 발표했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현 의회 회기가 마감되기 전에 유엔 대사직을 떠나고 싶다는 볼턴의 결정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뒤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이 볼턴 대사의 인준문제를 놓고 정면충돌 조짐을 보여 왔다. 이로써 부시 행정부 고위인사 중 지난달 중간선거 패배 이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이어 볼턴 대사가 퇴진하게 됐다. 부시 행정부 내에서 대북 강경책을 주도해온 볼턴 대사가 퇴진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워싱턴 연합뉴스
  • “한·중 해안 잇는 열차 페리 구상”

    “한·중 해안 잇는 열차 페리 구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의 서부 항구와 중국의 해안도시를 연결하는 열차 페리를 운항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공산당학교에서 특강을 갖고 “열차 페리는 한·중간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이고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열차 페리’는 갑판에 선로를 설치해 화물 열차가 지상과 선박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만든 대형 선박이다. 박 전 대표는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옌타이항,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다롄항을 인천항과 삼각으로 연결하는 열차 페리로 시작해 한국은 평택·군산·목포항으로, 중국은 해안의 다른 항구도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구상을 위해 29일 옌타이항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 동해, 그리고 다시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북아 물류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며, 한·중·일 3국의 교류와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차 페리를 운행하려면 거리가 500㎞ 이내여야 하는데 서해안 모두가 해당된다.”,“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배로 이동하면 2만 2600㎞이지만 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하면 1만 2200㎞로 거리를 64% 줄일 수 있고, 물류비용도 34% 줄어든다.”는 등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떨어지는 휘발유값, 이젠 안정세”

    천정부지로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을 기겁하게 만든 ℓ당 1500원대(주유소 가격 기준)의 시대는 당분간 오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12일 “지난 8월 배럴당 72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현재 55∼58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겨울철 성수기로 접어들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휘발유 가격은 SK㈜는 ℓ당 1330원(11월9일 현재, 세후 공장도 가격 기준),GS칼텍스는 1341원으로 올 초보다 오히려 싸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1377원(GS칼텍스)으로 출발했다. 유가 오름세와 함께 곧바로 1400원대(1월11일 1405원)를 돌파,8월 초까지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가장 비쌌던 때는 지난 8월9일로 1475원(GS칼텍스)이나 됐다. 정유사들은 이후 12주 연속 가격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141∼144원이 인하됐다. 인하 요인은 유가 하락이다. 대한석유협회 주정빈 부장은 “휘발유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국제석유제품가와 환율”이라면서 “이 가운데 국제석유제품가는 원유 가격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휘발유 가격이 또다시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이와 관련, 미국 석유·가스 전문컨설팅사 팩츠(FACTS)의 페리던 페샤라키 대표는 최근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무역협회 주최 강연에서 “내년 유가는 55∼65달러 수준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북정책 국내전문가 진단

    민주당이 여당인 공화당을 누른,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와 원칙은 변하지 않겠지만 미세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간선거 이후 북한의 변화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6자회담 재개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6자 재개 내년1월후로 연기 가능성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체니 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네오콘들의 영향력도 줄어들 것이다. 미국은 현실주의·보수주의 접근방법을 택할 것 같다. 부시 행정부는 대화를 하라는 민주당의 권유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대북정책조정관도 민주당이 수용할 만한 인물로 임명할 것이다. 그렇다고 6자회담의 틀을 바꿔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신축적인 협상방식을 택하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협상국면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핵실험에 따른 제재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고 갈 것이다. 북한은 미국 선거결과가 미국과의 협상에 유리하다고 보고 양자회담 등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지지를 받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래서 버티면 된다고 보고,6자회담 재개 시기도 늦추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1∼12월 열릴 듯했던 6자회담은 내년 1월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 미국도 선거결과에 따라 이라크 전쟁 해결에 최우선 목표를 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핵문제는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 협상 실패땐 ‘군사 조치’ 압박할듯 흔히들 미국 민주당의 북핵 정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경책을 반대하며, 유화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당의 대북 정책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북한 핵실험 이후는 더 그렇다. 다만 민주당은 공화당의 정책 우선순위를 따진다. 중동문제만 신경쓰고 임박한 위협인 북한에 대해선 무시정책을 쓴 나머지, 북한이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 핵실험까지 한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이다.‘강경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진지하지 못했다는 협상태도에 대한 비판이다. 강력하게, 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협상을 해서 하다 안되면 군사적 조치까지 얘기하라는 주문인 것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협상의 틀은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외교·안보는 행정부의 몫이란 점에서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북·미 양자 대화를 강하게 요구해도 부시 정권이 ‘6자 회담’고수나,‘6자회담내 최소한의 형식적 양자대화’원칙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고위급 대북 정책 조정관 임명은 가시화될 수 있다.12년 전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클린턴 민주당 정부에 대북 정책 조정관을 임명할 것을 압박,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임명했는데,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정리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seoul.co.kr
  • 美 대북조정관 임명 초읽기

    미국의 북한 관련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대북정책조정관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7년도 국방수권법’에 따라 대통령은 다음달 15일까지 조정관을 임명, 기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 안팎에선 짐 리치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 커트 웰던 의원 등 공화당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이지만 이들 의원도 뒷받침한 것이어서 관련 의원들의 하마평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리치 위원장이나 웰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북한과의 대화·협상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점쳐졌다. 부시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온 대북 강경파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대사 임기가 연말로 끝나는 데다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정책 및 대북정책을 오랫동안 관장해온 점 등이 장점이다. 대북정책조정관의 역할은 기존 정책을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재검토’하는 데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외교정책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998년 민주당의 클린턴 행정부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정책조정관에 임명, 미사일 발사로 위기에 빠진 북·미관계에 돌파구를 열었었다. 당시 클린턴 정부는 북한에 대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한 ‘페리 보고서’를 근거로 대북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 점에서 민주당에선 북한에 유화적인 고위급 인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정관의 급이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Local] 제주-통영 여객선 운항 재개

    제주 성산포와 경남 통영을 잇는 뱃길이 2년여 만에 다시 열린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은 내년 5월부터 카페리 여객선이 성산포와 통영 사이 뱃길을 하루 1차례 왕복 운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새로 취항할 카페리선은 정원 320명, 총톤수 2010t급 선박이다. 속력 21노트로 운항할 경우 성산포에서 통영까지 편도 6시간이 걸린다. 제주해양관리단은 지난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아름다운 섬나라에서 제출한 해상운송사업면허신청에 대해 조건부 면허를 인가했다. 이 항로는 대아고속㈜의 만다린호가 지난 2002년 11월29일부터 2004년 6월22일까지 운항하다 중단한 항로로 제주 동부지역 주민들은 항로재개를 강하게 희망해 왔다.
  • 워싱턴 매파 작전설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은 미국이 대북 군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수 성향 일간지인 워싱턴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비상계획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고 있는 이 비상계획은 ▲북한에 해군특공대 등 특수부대를 보내거나 ▲토마호크 등 정밀 유도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공격 대상은 ▲5㎿급 원자력발전소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및 핵 폐기물 시설이 밀집된 영변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 통제시설 ▲북한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떨어지면 바로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군대는 늘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부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군은 항상 준비를 하고, 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게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대해 한 소식통은 “말하자면 미국은 네덜란드에서의 전쟁 계획까지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이 재개되는 시점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에 반대하는 미 정부내 강경세력이 일부러 흘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4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에도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식의 보도가 미국 언론에 나왔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페리 전 장관은 4일 이 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이란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건설 중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제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가동되기 전 미국은 유일하게 의미있는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란 것은 미국의 대북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누카가와 후쿠시로 전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일본의 이지스함이 미국으로 날아가는 대포동 2호를 헌법 문제 때문에 방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dawn@seoul.co.kr
  • (7) 타데쎄가 아니라 테페리로 불러주세요

    성과 이름을 동시에 적는 방법이 동양과 서양으로 크게 나누었을 때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경우 성을 먼저 적고 나중에 이름을 적는 게 일반적이다. 서양의 경우 미들 네임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이름을 먼저 적고 나중에 성을 적는다. 그래서 성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을 때 ‘Family name’이 어떻게 되느냐고도 묻지만 ‘Last name’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인의 이름에는 성이 따로 없다. 에티오피아인은 성 없이『이름-아버지 이름-할아버지 이름』을 나란히 적어 이름으로 사용한다. 『이름-성』혹은『성-이름』 이런 식으로 이름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Family name’이나 ‘Last name’이 아무 의미가 없다. Teferi Taddesse Heigyane라는 사람의 경우 Teferi가 이 사람의 이름이고 Taddesse는 이 사람의 아버지 이름, Heigyane는 이 사람의 할아버지 이름이다. 그래서, 에티오피아인의 이름을 부를 때는 중간의 아버지 이름도 아니고, 마지막의 할아버지 이름도 아닌, 가장 먼저 적힌 본인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에티오피아인의 이름이 자국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외국에서 종종 문제가 될 경우가 있다. 『이름-성』혹은『성-이름』의 방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Teferi Taddesse로 공문서 같은 데 이름을 적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에티오피아인의 이름에 대한 상식이 없으면 Mr.Teferi가 아닌 Mr.Taddesse로 부를 수가 있다. 에티오피아 출신의 유명한 장거리 육상선수인 Elfenesh Alem 선수의 경우 외국 언론에서는 Alem선수로 많이 불리고 있다. 올림픽 같은 시합에서 이름을 등록할 때 성을 Alem으로 등록한 데서 기인할 것이다. 만일 에티오피아내에서 Alem선수를 부르고 싶을 때 ‘Alem!!’하고 부르면 그녀가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아버지가 대답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편,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맨발로 역주해 금메달을 땄던 Abebe Bikira의 경우 그때나 지금이나 Abebe로 불린다. 이름을 등록할 때 Abebe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지만 구미의 경우에도 ‘성’이라는 것은 가족이나 친족의 공통된 이름이다. 그래서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을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결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에서 아버지의 이름은 어디까지나 아버지의 이름일 뿐이다. 이 때문에 여자의 경우 결혼을 해도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시집을 가서 사는 집이 바뀌었다고 아버지가 바뀌는 건 아니라는 이유다. 아주 간단한 논리다. 왜 이들이『이름-아버지 이름-할아버지 이름』으로 이름을 적을까 고민하다 이들에게도 유목민족의 피가 흐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족의 경우 이름을 이렇게 적는 경우를 보았는데 대표적인 나라가 몽고이다. 에티오피아의 근대화에 공이 컸던 메넬리크 2세가 1880년대에 수도를 지금의 아디스아바바로 정하기 이전에 에티오피아에서 수도의 의미란 이동하는 텐트의 집단을 의미했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유목 생활을 했다는 증거다. 그러나 생장이 빠른 유칼립투스가 도입되어 연료확보가 가능해진 이후 더 이상 다른 땅을 찾아 이동할 필요가 없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에티오피아에서 남자 이름을 부를 때는 Mr.(미스터)가 아닌 Ato(아토)를 사용한다. Miss는 ‘워이저릿’, Mrs.는 ‘워이저로’ 를 사용한다. Teferi Taddesse Heigyane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명함을 받으면 Ato Teferi!하고 불러주면 된다.         <윤오순>
  • [중계석] 한국경제 지뢰밭 위에 있다/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1일 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2007년 경영환경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나라 안팎으로 볼 때 한국경제는 지뢰밭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기업은 경영 초점을 리스크 관리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의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북핵 문제의 악화가 내년 경제성장에 미칠 2대 난기류다. 지난 4∼5년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초저금리에 기반한 내수 소비를 통해 이끌어왔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미국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재정·경상적자는 이미 1조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에 더이상 확대될 여지가 없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의 과잉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택 버블의 붕괴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게 지표상으로 확인되면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더 공감대를 얻고 있으며 이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도 4%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압력에도 홍콩 달러 환율 이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평균 925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내 소비는 구조조정을 완료한 카드사에서 대출을 확대해 국내 소비가 최근 1년간 늘었지만 소득·자산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신장되기는 어렵다. 다만 수출은 긍정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동 등 제3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건국 이래 최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주당이 의회장악때 한국에 미칠 영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는 미 대외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헤리티지재단의 피터 브룩스 선임연구원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직후 ‘ABC(Anything But Clinton·빌 클린턴의 정책만 빼고는 무엇이든)’를 표방한 것과 마찬가지로 ‘ABB(Anything But Bush)’를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민주당 의원들은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올 것을 예고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잭 리드·칼 레빈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언론과의 회견에서 “선거에서 승리하면 부시 대통령에게 양자대화에 나서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최근 의회를 통과한 국방수권법에는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대북정책 조정관에게 가급적 많은 권한을 부여, 북한과의 협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민주당은 2008년 대선 승리를 위해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댄 길고프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선임편집자는 “새로 선출될 민주당 의원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그들은 국가안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라도 북한과 이란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북한에 대해서는 부시 정부보다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대표적인 민주당 인사인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전 국방차관보는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에 공동기고한 글을 통해 “발사대를 정밀폭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회 소식통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내에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2) ‘짝사랑’은 이제 그만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2) ‘짝사랑’은 이제 그만

    “당신, 일본 사람인가요?” “아닌데요.” “그럼 중국사람?” “아니요.” “그러면…한국인?” “네.” “남한이요? 북한이요?” “물론 남한이죠. 북한사람들은 자유롭게 외국에 나올 수가 없어요.” “맞아, 그렇지. 남한의 수도가 평양이던가요?” 프랑스인들은 이렇게 한국을 모른다. 동양하면 으레 일본을 먼저 떠올리고, 그리고 중국을 얘기한다. 한국은 언제나 그 다음이다. ●지금껏 짝사랑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프랑스에 대해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멋과 낭만의 나라 프랑스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만큼 그들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완전한 착각이다. 우리가 상식선에서 프랑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나폴레옹부터 에밀 졸라, 생텍쥐페리, 장폴 사르트르 등 각계의 명사는 물론이요, 루브르박물관 등 명소들을 본 것처럼 알고 있다. 프랑스 와인은 또 어떤가. 무슨 무슨 샤토의, 몇년도 포도주가 최고라는 것을 읊을 줄 알아야 분위기와 유행을 아는 사람으로 친다. 그렇다면 프랑스인들은 우리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까?불행하게도 프랑스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아니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 초고속인터넷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다 삼성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있는데 우리를 몰라?KTX도 프랑스에서 들여왔는데….”라고 반박할 테지만 사실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일본어나, 중국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허다하다. 서래마을 냉동영아 사건은 프랑스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해 주는 사례다. 한국의 전문가들이 유전자 감식 결과 쿠르조 부부가 냉동영아들의 부모임이 드러났는데도 이들은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뗐다. 지난 8월22일 쿠르조 부부가 투르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프랑스 기자들도 이 사건이 너무 많은 수수께끼를 갖고 있다면서도, 한국의 수사결과는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변호사도, 수사당국도, 여론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우리는 프랑스를 일방적으로 좋아한 셈이다.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20년을 맞았지만 상황은 1886년 수교 당시나 지금이나 별로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 한국측은 몇해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했고, 총리가 기념식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는 등 부산을 떤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랑스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예 관심조차 없다. 프랑스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 문제도 그렇다. 우리 정부는 1993년 이래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 한국의 프랑스에 대한 ‘짝사랑’은 관광객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연간 프랑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40만명 정도다. 반면 한국을 찾는 프랑스의 관광객수는 연간 4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은 찬밥신세 프랑스인들은 일본을 매우 좋아한다. 그들에게 일본은 ‘이국적’인 것의 표상이다. 일본은 기술력이 세계 최고이며 독특한 문화를 가졌다고 높이 평가한다. 프랑스에서는 일본식 스시바가 인기다. 망가(Manga)는 일본 만화, 기모노는 일본 전통의상이라는 것 쯤은 다 알고 있다.19세기 말 인상파 화가들이 일본문화에 심취했듯이 일본은 그들에게 언제나 흥미로운 탐구의 대상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일본 다음으로 프랑스인들이 관심을 갖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 초고속열차(TGV) 등 프랑스의 기술력을 수출해야 하는 만큼 대통령부터 나서서 중국의 환심을 사려고 난리다. 반면 한국은 영원한 찬밥이다. 일본이나 중국은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꼽지만 한국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지만 한국어 안내문을 갖춘 관광지는 루브르 박물관이 고작이다. 베르사유궁전의 박물관장을 만났을 때의 일이다. 관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베르사유궁”이라고 자랑하면서 “한국인들은 베르사유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매년 적어도 10만명은 베르사유궁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관장조차도 이렇게 모르고 있다니 기가 막혔다. 한국어 안내문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가이미지 개선노력 절실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계기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20년전 프랑스 언론을 통해 볼 수 있었던 한국의 이미지는 대학생 시위대가 전경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것이 고작이었다.10년 전에는 재벌기업과 맞선 노조의 폭력시위가 단골 메뉴였다. 지금은 북한 핵문제가 한국 관련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나마 최근 몇년간 한국 영화가 프랑스의 극장가에서 선전한 덕분에 영화를 좋아하는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신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났던 기 소르망은 말했다.“프랑스인들은 한국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무관심하다. 한국 정부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lotus@seoul.co.kr ■ ‘파리 신드롬’이란 ‘파리 신드롬’이란 게 있다. 2004년 정신치료학 전문저널 네르뷔르(Nervure)에 처음 보고됐다고 하는 파리 신드롬은 불친절한 주민, 지저분한 환경 등 상상과는 다른 파리의 실상에 외지인들이 파리에서 겪게 되는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뜻한다. 일본인 관광객들 중에서 그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의 대중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는 최근 호에서 매년 10여명의 일본인들이 파리를 관광하고 난 뒤 너무나 지저분한 거리와 파리 사람들의 불친절함에 큰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을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중 3분의1은 파리 방문 당시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정신병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좀 과장된 듯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파리는 누구에게나 동경의 도시다.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만화나 영화를 통해 본 프랑스인은 고상했으며 여행 가이드북에 소개된 프랑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상상과는 너무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길거리에는 개똥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지하철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술에 절어 있는 노숙자들도 많다. 이런 모습에 실망하고, 스트레스받으며 관광을 하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날치기라도 당하면 심리적 공황상태를 맞을 수 있다. lotus@seoul.co.kr
  • 가족과 떠난 가을섬 승봉도

    가족과 떠난 가을섬 승봉도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 단풍잎이 뒹구는 10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는 하나 ‘산’이외에는 마땅히 갈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이들을 위해 가을 섬을 추천한다. 철 지난 가을 섬은 한적해 사색의 계절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또 날씨도 좋고, 먹을 거리도 풍부해 가을 여행지로 좋다. 특히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그저 세상 시름을 잠시 접어두고 하루를 편안하게 쉬다 오기에 ‘딱’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승봉도에 다녀왔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사승봉도, 저녁노을이 곱게 지는 이일레 해수욕장, 낚싯바늘을 던지기만 하면 딸려오는 물고기 등 그저 1박2일 동안 가족들과 즐기기에 좋은 섬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혹시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문명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승봉도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사승봉도에 한번 가보세요. 진정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 은빛 모래밭의 무인도, 사승봉도 승봉도에서 조그만 통통배로 5분정도 시원스레 달리자 눈앞에 광활한 은빛 모래밭이 펼쳐진다. 바로 여기가 무인도인 사승봉도이다.‘모래의 섬’ 사도(沙島)로도 불리는 이곳은 썰물 때면 동북쪽으로 길이 2㎞, 서북쪽으로 길이 2.5㎞의 드넓은 백사장이 가을 햇살을 받아 눈이 부실 지경이다. 배가 제대로 접안할 부두 시설도 없어 사다리를 이용해서 바다와 백사장이 맞닿는 곳에 내린다. 물론 깊이가 무릎 정도라 안전하다. 바지를 걷고 바다를 걸어 사승봉도의 넓은 모래사장에 발을 디뎠다. 썰물 때만 드러나 바닷물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드넓은 모래밭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찾던 갈매기들이 낯선 인기척에 놀란 듯 하나둘씩 자리를 내어준다. 백사장 뒷산에는 곰솔(해송)과 참나무, 오리나무, 칡덩굴 등이 무성하게 숲을 이룬다. 단풍이 들만도 한데 소나무가 많아서일까 아직도 푸른 기운이 넘쳐난다. 한낮이라도 가을인데 의외로 맨발로 걷는 바닷물과 모래밭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모래밭 발자국 소리에 놀라 제 집으로 찾아들어간 게와 그 녀석들이 가지고 놀던 조그만 모래 공(?)이 여기저기 빼곡하다. “바다 생태계의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골뱅이가 많아요. 원래는 바다에서 잡히던 것인데 지난해부터는 이곳 백사장으로 올라와요. 저기요 저렇게 조금 솟아오른 작은 구멍 보이죠. 저런 곳에 골뱅이가 있어요.”라고 민경용(38)선장이 일러준다. ‘에이 무슨 골뱅이야’ 반신반의하며 손으로 파보았다. 아니 파는 것이 아니라 살짝 모래를 걷어내자 진짜 골뱅이가 나온다. 참 신기하다. 갯벌에서 여러 가지를 잡아 보았어도 갓난쟁이 주먹만한 골뱅이는 처음이다. 넓은 모래밭에는 ‘물 반 골뱅이 반’이다. 그냥 땅위에 나와 있는 녀석들만 주워도 비닐봉지 하나가 너끈히 채워진다. 경기도 평촌에서 온 아줌마들은 난리다.“어머 자연산 골뱅이야. 오늘 저녁에 안주하면 되겠네.”라며 사승봉도의 아름다움보다 골뱅이 잡는 매력에 ‘푹’빠져버렸다. 서북쪽 모래밭 끝 갯바위 틈을 들척이자 갯고둥과 소라가 잔뜩 들러붙어있고 놀란 달랑게와 방게가 몸을 감춘다. 역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두 시간을 돌아다니다 바위 그늘에 앉아 잠시 쉬었다. 파도 소리와 파란 하늘, 적막함이 감도는 섬의 모습에 마치 원시인이 된 기분이다. 사승봉도에는 두 군데 우물이 있어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배가 다니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왕복 1만원을 내면 사승봉도까지 태워주는 통통배가 생겼다. 피서철에는 섬 관리비로 1인당 3000원을 내야 하는데 요즘은 받지 않는다. 만약 텐트를 가지고 무인도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도 있다. # 매력 덩어리 승봉도 승봉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 4개의 유인도 중 하나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20분,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선 50분 걸린다. 승봉도는 ‘봉황이 나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 승봉도에는 80가구 160여명이 선착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자그마한 섬이다. 느린 걸음으로 2∼3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지만 섬이 갖춰야 할 최적의 조건은 다 갖췄다. 기암괴석과 바다낚시, 해수욕장뿐 아니라 소라따기, 낙지잡기, 바지락 캐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섬에는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이 없다.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걸어 다니며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정겨운 인심, 호젓한 마을풍경을 직접 체험하는 맛도 쏠쏠하다. 섬 남쪽 이일레해수욕장은 승봉도의 대표 해변. 폭 40m, 길이 1.3㎞의 아담한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썰물 때도 갯벌이 드러나지 않는다. 물이 빠지면 바로 옆 장골해수욕장과 이어져 해안선 산책코스로 제격이고, 해변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장관이며 해수욕장 뒤편 해송 숲은 걸으며 사색에 잠기기에 아주 좋다. 선착장에서 5분 거리인 동양콘도 뒤편 모래해변은 바다학습장이다. 물 빠진 갯벌에서 조개를 캐거나 낙지를 잡을 수 있어 도시 아이들에게 ‘딱’이다. 남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부두치는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그림처럼 어우러진 곳이며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목섬은 썰물 때 모래톱으로 연결돼 걸어서 들어가는 체험도 재미나다. 이밖에 구멍으로 연인 사이가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깃든 남대문 혹은 코끼리바위도 볼 만하다. # 물 반 고기 반인 승봉도 앞바다 승봉도는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이맘때면 씨알 굵은 우럭, 놀래미, 광어 등이 낚싯바늘을 집어넣으면 바로 물고 올라온다.1인당 3만 5000원만 내면 바다에서 4시간 정도 낚시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해준다. 배로 20여분 나가서 금도, 공경도, 사승봉도 앞에서 낚시를 하는데 배에서 회로 먹고 저녁에도 안주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잡는다. 물론 자연산으로 말이다. 아이들과 재미 삼아 즐기면 손맛도 입맛도 즐길 수 있어 1석2조가 따로 없다. ■ 인천 연안부두~승봉도 쾌속정 70~100분 소요 # 여행정보 승봉도 선창휴게소(032-831-3983,www.isunchang.com)는 사승봉도와 낚시투어를 주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깨끗한 민박뿐 아니라 직접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주는 매운탕과 회도 일품이다. 또 승봉도에서 인심 좋기로 소문난 일도네민박(032-831-8942,user.chol.com/~jkp1119/)도 추천한다. 좀 나은 숙소를 원한다면 승봉도 선착장 부근에 150실 규모의 동양콘도미니엄(www.dycondo.com,02-2604-6060)을 권한다. 방에서 내려다보는 서해 바다의 풍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섬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콘도로 동남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봉도로 가는 배는 우리고속페리(www.wk.co.kr,032-887-2891~5) 소속 쾌속정 파라다이스(1일 2회)로 1시간10분, 대부해운(www.daebuhw.com,032-887-6669)과 진도운수(www.jindotr.co.kr,032-888-9600) 소속 카페리호(1일 1회)로 1시간40분 걸린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도 대부해운(032-886-7813) 소속 카페리호(1일 1회)로 1시간20분쯤 걸린다.
  •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단풍놀이 사고 주의보

    동해바다보다 깊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단풍의 절경(絶景)은 가을철 놓칠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설악산, 오대산 등 강원 지역의 산들은 이미 붉은 빛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북한산과 내장산 등 중·남부 산들도 차츰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산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단풍놀이에 취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다 보면 부상이나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비극을 맞을 수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와 ‘웰빙’ 열풍에 따라 산행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연간 사고 3분의1 가을에 몰려 지난해 가을 산행철인 9월부터 11월까지 일어난 산악 사고 건수는 모두 1743건이다. 지난해 전체 산악 사고인 5605건의 3분의1이 가을철 3달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 2003년에는 1283건이던 것이 2004년 1702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상 가을 가뭄과 고온 탓으로 단풍의 ‘질’이 떨어지면서 가을 산행 인파는 조금 줄었다지만 산악 사고는 여전하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 곰바위 부근에서 암벽을 오르던 등산객이 40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엄모(39)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모(46)씨는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산 칼바위 부근에서 이모(60)씨가 3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5일 오전 7시에는 경남 거제시 수월리에서 등산객 김모(64)씨가 산행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는 산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 오전 4시10분쯤 강원도 속초시의 한 콘도에서는 단풍관광을 온 김모(50·여)씨가 4층 베란다에서 추락해 숨지는 어이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결국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344건의 사고가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347명이 다쳤다. ●일요일 늦은 오후 하산길 조심 가을철 산악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실족이다. 최근 3년 동안 10월에 발생한 산악 사고 2060건 가운데 30.0%인 618건이 발을 헛디뎌 일어났다. 이어 등산로 이탈 및 실종이 27.1%인 559건으로 뒤를 이었다. 탈진이나 호흡곤란, 마비 등 개인의 신체 이상에 따른 사고도 23.2%인 478건이나 일어났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등반 중 사망 사고는 등반자의 신체 이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단풍철에는 평소에 등산을 잘 하지 않던 사람들도 무리해서 산에 오르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체크하고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요일은 등산객의 절대 숫자가 많은 일요일이다. 전체 사고의 40% 이상이 일요일에 몰려 있다. 등산로가 붐비면서 사고의 위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산에서 내려올 시간인 오후 3∼5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교통사고, 축제 사고도 주의 연간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이지만 사망을 수반하는 대형 교통사고는 가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대형 교통사고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은 행락철 단체 관광을 떠나는 초행길·장거리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단풍 관광지로 통하는 대부분의 길이 급경사·급커브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관광버스 탑승자들이 음주 가무를 즐기면서 운전자의 안전 운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해마다 1200여개에 이르는 지역 축제도 가을철에 많이 열린다. 올해는 9∼11월 사이에 350여개의 각종 지역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 대표적인 지역 축제 안전사고는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참사. 한 방송사의 공연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망 11명, 부상 148명 등 모두 15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가을철은 겨울이 오기 전에 작업을 끝내기 위해 각종 건설현장에서 막바지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 이에 따라 공사장 슬래브·옹벽 등이 붕괴하거나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 등도 잦다. 지난해 10월 공사 근로자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경기도 이천의 한 대형 홈쇼핑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사고도 슬래브가 붕괴하면서 빚은 참극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대형 참사들도 공교롭게 10월에 몰려 있다.”면서 “행락철을 즐기기에 앞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을산행 주의점 산악 사고는 바닷가 사고와 마찬가지로 준비 없는 ‘과시형 사고’가 많다. 등산화와 피켈 등 충분한 장비를 갖추지 않고 산행에 나서거나 나이와 건강, 경험 등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족 사고는 맑은 날보다는 바위가 미끄러워지는 비가 온 뒤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하다. 산행의 기본 수칙은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 올라갈 때는 급경사, 내려갈 때는 완경사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산이 아니면 혼자 등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일행 가운데 가장 체력이 약하고 등산에 미숙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을 오른다. 적정한 배낭의 무게는 30㎏ 이하. 나무 등을 잡고 오를 수 있도록 손에는 되도록 아무 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는 것을 신는다. 크면 발목 부상을 당할 수 있고, 작으면 얼마 못 올라가 통증이 온다. 조금 비싸더라도 통기성과 방수 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한다. 서울 북한산 등 암벽이 많은 산은 반드시 바위 전용인 리지화를 챙겨야 한다. 산행 중에는 과식이나 과음은 금물이다. 물이나 오이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 무턱대고 전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희미하게 인적이 남아 있는 길이라도 산사태 등으로 중간에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 길을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간 뒤 다시 산행을 시작하자. 아예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명하다. 계곡은 예기치 않은 집중호우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사고가 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면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열 손실을 막아야 한다. 더구나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이 더 짧아지는 만큼, 여벌 옷은 가을철 등산 필수품이다. 심혈관 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 뒤 하산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로 이루어지나

    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로 이루어지나

    “볼드모트, 조심하세요!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가 나타날 날이 머지 않았거든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리 일행을 위기에서 번번이 구해주던 투명 망토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기술이 비록 실험실 수준이지만,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 BBC가 20일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연구진은 신물질을 이용해 마이크로파에 감지되지 않게 하는 장치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구리로 만든 작은 원통을 레이더가 전혀 감지해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눈이나 안테나는 고체가 마이크로파나 가시광선 등을 대부분 반사시키는 성질을 이용, 반사된 파동을 감지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극초단파가 반사돼 산란하는 것을 감소시켜 물체가 보이지 않게 하는 원리다. 이 장치를 만드는 데 이용한 소재는 구리원자와 유리섬유로 된 신물질 ‘메타물질’로 전자기파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듀크 대학의 데이비드 스미스는 “이것은 해리(의 투명 망토) 같은 것은 아니며 우리가 지금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장치도 아니지만 마이크로파가 감추고 싶은 물체 중심부를 비켜가도록 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기술을 그대로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에 적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가시광선에서 물체가 보이지 않게 하려면 크기가 나노 수준으로 작아져야 하는데 그때는 이번에 사용된 금속들이 다른 특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실험에 이용된 망토 장치와 실린더는 12.5㎝ 크기였다. BBC는 논문 공동 저자인 임페리얼칼리지의 존 펜드리 교수 말을 인용,“아마도 5년이나 10년 뒤엔 나노공학의 발전 덕분에 수십 나노미터로도 물체를 투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특정 목적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발이 진전됨에 따라 전투기나 탱크를 은닉하거나 휴대전화 주파수나 자기장 등으로부터 특정 물질을 감추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 홈페이지(www.usatoday.com)에 가면 듀크 대학이 공개한 실험 장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대북특사 파견이 해법”

    |워싱턴 이도운·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등 각국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초반 미국 국무부의 대북 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미국 대통령이 고위급 대북 특사를 보내는 것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U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이틀째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안이 즉각 적용돼야 하고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한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2차 핵실험은 용납할 수 없는 또 다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장 밥티스트 마테이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국제 사회로부터 더 엄격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잭 프리처드 KEI 소장은 이날 조지 위싱턴대 강연에서 “북한은 대미 억지력 확보를 위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때까지 계속 핵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북 제재로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또 북핵 해법으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위 대북 특사 파견을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 해법으로 군사 수단 대신 클린턴 행정부 때 김일성을 만나 고조된 북핵 위기를 해소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의 역할을 합친 ‘카터-페리 접근법’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을 핵 억지력 완성의 길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대통령이 고위급 특사에게 친서를 보내 자신이 승인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vielee@seoul.co.kr
  • 인생은 살 만한 것인가

    인생은 살 만한 것인가

    글 김성우 언론인, 《돌아가는 배》 저자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만큼 통속적이고 진부한 물음도 없지만 이만큼 진지하고 어려운 물음도 없다. 자꾸 묻는 것은 아무도 정답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각자 이 출제의 정해(正解)를 위한 운산(運算)일 뿐이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묻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은 살 만한 것인가. * 인생은 허무하다. <시편>은 탄식한다. ‘주께서 모든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1) *인생은 맹목이다.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은 ‘나는 물처럼 와서 바람처럼 간다.’고 노래한다. ’왜인지도 모르고 어디서인지도 모른 채 물처럼 저절로 세상에 흘러들었다. 어디로인지도 모른 채 황야에 바람 불 듯 속절없이 세상 밖으로 불려나간다.’(2) *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중국 고대의 우(禹)임금이 일찍이 설파했다. “인생은 기숙(寄宿)이요. 죽음은 돌아가는 것이다”(3) 서양에서도 “인생은 고작 여인숙일 뿐, 그리고 우리는 나그네일 뿐” (4)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 인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 한다. 이백(李白)은 봄날 밤 꽃잔치를 벌이면서 썼다. ’천지라는 것은 만물의 여관이요 시간이라는 것은 백대의 길손이다. 덧없는 인생은 꿈과 같으니 즐긴들 그 얼마이겠는가.’(5) 성(聖) 제롬도 “인생은 꿈”(6)이라 했고, 페르시아의 한 철학자도 “인생은 꿈이요 죽음이 그 꿈을 깨운다.”(7)고 했다. * ’인생은 지루하다.’(8) ’인생은 두 번 듣는 이야기같이 따분한 것이다.’(9) * ’인생은 심연이다.’(10) ’어떤 곳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들어온 이 험난한 곳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11) * ’나의 인생, 이 오랜 지병(持病)’(12)이라고 한 시인이 진단했듯이, ‘인생은 불치의 병’(13)이다. * 인생은 행로난(行路難)이다. ’인생의 길은 어렵구나. 인생의 길은 어렵구나. 인생의 길은 갈림길이 많은데 나는 지금 어디 있느냐.’(14) ’인생은 참으로 쉽지 않다.’(15) 《토지》에서 강쇠가 도랑을 뛰어넘으면서 하는 말이 있다. ”사램이 살아가는데 우째서 이리 간 곳마다 도랑일꼬.”(16) * ’인생에는 해결책이 없다.’(17) 인생은 속수무책이다. * 제8대 칼리프로 영명한 군주이던 압두르 - 라하만 3세는 그가 죽은 뒤에 발견된 수기에서 말했다. “나는 50년 동안 부와 명예, 권력과 쾌락 등 지상의 행복으로서 내가 누릴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의 날들을 곰곰이 꼽아 보니 겨우 14일간이었다.”(18) 인생의 행복은 이렇게 귀하다. * 참으로 이상하다. ’울음으로 시작되고 신음으로 끝나는 인생을 사람들은 왜 좋아하는 것일까.’(19) * 그래도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은 것’(20)일까. 롱펠로우는 <인생찬가>를 고창한다. ’삶은 하나의 헛된 꿈이라고 슬픈 곡조로 나에게 말하지 말라.’(21) * 인생은 단조롭기만 한 것도 아니고 단조(短調)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 인생의 C장조’(22) - 이런 C장조의 인생도 있다. * ’인생은 그래도 아름답다.’(23)고도 하고, ‘인생은 황홀이다.’(24)라고도 한다. ‘인생은 일련의 경이’(25)가 아닌가. * ’생(生)은 여성이다.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이 생의 가장 큰 매력이다. ‘(26) * 그러고 보면, ‘인생은 대리석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27) ’모든 인간의 일생은 전체로 보면 하나의 비극이요 부분으로 보면 하나의 희극’(28)이기도 하다. *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의 맨 마지막 구절처럼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은 것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다.’ * ’인생은 그 자체로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당신이 하기에 따라 선의 거처도 되고 악의 거처도 된다.’(29)고 하고, ‘인생은 좋은 것이라고 말할 때, 또 인생은 나쁜 것이라고 말할 때, 아무 의미 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은 동시에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이라고 말해야 옳다.’(30)고 한다. *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사는 법을 배우는 데는 일생이 필요하다.’(31) 어느 시인은 ‘내 늙기 전에 오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내 인생을 바치게 해다오’(32)하고 기원한다. ’우리는 인생이 지나간 다음에야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운다.’(33) * 플라톤의 《국가》 맨 끝 부분에는 저승에 간 영혼들이 새로운 삶을 마음대로 선택하는 우화가 나온다. 플라톤은 말한다. “여기 인간의 모험이 있다. 좋은 삶과 나쁜 삶을 분간하고 언제 어디서나 더 좋은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지식을 가르쳐 줄 사람을 찾아내어 배울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34) * 몽테뉴는 말한다. “나의 직업과 나의 기예는 살아가는 것이다.”(35) 산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적인 일이다. * 오래 사는 것이 오로지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세네카는 “오래 살려고 애쓰지 말라, 충분히 살려고 애쓰라.”(36)고 충고한다. ”사람은 모두 잘 살 생각은 않고 오래 살 생각만 한다. 누구나 잘 사는 행복은 스스로 얻을 수 있지만 아무도 오래 사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도.”(37) * 인생이 짧다고? ’그 짧은 시간을 시시하게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다.’(38) ’인생은 쓸 줄을 알면 충분히 길다.’(39) * ’산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나쁘게 사는 것이 나쁜 것이다.’(40) * 나쁘게 살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인생을 하직할 수 있듯이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라.’(41) 그리고 ‘매일이 각각 하나의 일생이라고 생각하라.’(42) * ’자기는 참으로 행복하게 살았다면서 자기 생애에 만족하고 배부른 손님이 잔치를 떠나듯 세상에서 물러가는 사람을 보기가 드물다.’(43) ’왜 그대는 배부른 손님처럼 인생에서 물러가지 않는가.’(44) * 요컨대 인생은 살 보람이 있는 것인가. 모든 인생론은 헤겔의 사상에 귀결시킬 수 있다. ’인생은 가치 있는 무엇을 목적으로 가지고 있을 때 가치가 있다.’(45) (1) 《구약성서》 시편 89:47 (2) 핏제랄드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28,29 (3) ‘生寄也 死歸也’-《십팔사략(十八史略)》 하우씨(夏禹氏) (4) 제임스 하우엘(1594?-1666·영국 문필가)《친서》1권, 73 (5) 이백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 (6) 성 제롬(4세기 라틴 성서학자) 《큐프리아누스에의 편지》 140 (7) 호즈비리 11세(페르시아 철학자) (8) 사뮤엘 존슨 [보스웰이 쓴 전기에서, 1761, 6, 10] (9) 셰익스피어 《존왕》 3막 4장 (10) 빅토르 위고 《어떤 범죄 이야기》 (11) 쇼펜하우어 《여록과 보유》 ‘삶의 괴로움에 대하여’ (12) 알렉산더 포프 <아버드노트 박사에의 서한시> 132행 (13) 아브라함 코울리 <스카버러 박사에게> (14) ‘行路難 行路難 多技路 今安在’- 이백<행로난(行路難)> (15) ‘人生誠未易’-육기(陸機·진(晉) 대 시인) <맹호행(猛虎行)> (16) 박경리(朴景利) 《토지》 4부 1권 (17)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19장 (18)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52장 (19) 워위크 공작부인, 임종의 침상에서(1678) (20) 《구약성서》 전도서 9:4 (21) 롱펠로우 <인생찬가> 첫련 (22) 로버트 브라우닝 <보글러 신부> 12련 (23) ‘Das Leben ist doch schon’- 실러 《돈 카를로스》5막 (24) 에머슨 《처세론》 I (25) 에머슨 《수상록 》’서클’ (26) ‘Vita femina’-니체 《즐거운 지식》§339 (27) 나다니엘 호우도온 《일곱박공의 집》 Ⅱ (28) 쇼펜하우어 《여록과 보유》 ‘삶의 괴로움에 대하여’ (29) 몽테뉴 《수상록》 I·20 (30) 아나톨 프랑스 《에피퀴르의 뜰》 (31) 세네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Ⅶ·3 (32) 캐롤라인 메이슨 <내 늙으면> (33) 몽테뉴 《수상록》 I·26 (34) 플라톤 《국가》 10권, 617 d~618c (35) 몽테뉴 《수상록》 Ⅱ·6 (36) 세네카 《루킬리우스에의 편지》 93 (37) Ib.102 (38) 셰익스피어 《헨리4세·제1부》 5막 2장 (39) 세네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Ⅱ·1 (40) 디오게네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그리스 철학자 열전》Ⅵ·2·55) (4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Ⅱ·11 (42) 세네카 《루킬리우스에의 편지》 101 (43) 호라티우스 《풍자시》 I·1·117 (44) 루크레티우스 《자연에 대하여》Ⅲ·936 (45) 헤겔 《역사철학》 서론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 연말까지 전국서 8만가구 입주…전세대란 풀리려나

    연말까지 전국서 8만가구 입주…전세대란 풀리려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올해 4분기동안 전국적으로 아파트 8만 3711가구가 입주한다. 전년 동기 입주 물량(10만 9623)의 80%에도 미치지 않는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분기에 서울 1만 217가구, 경기 2만 7446가구, 인천 1641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서 모두 3만 9304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5만 3770가구가 입주했다. ●강남 3구 모두 3712가구…대단지는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 1개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물량은 3712가구다. 지난해 같은기간(4451가구)의 83% 수준이다. 오는 12월 송파구 잠실동에서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26∼50평형) 2678가구가 대거 입주하는 것을 제외하면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많다. 레이크팰리스 34평형 전세는 3억 2000만∼3억 7000만원선이다. 강남구에서는 11월과 12월에 입주하는 대치동의 롯데캐슬리베와 삼성동의 채널리저브가 각각 144가구와 141가구로 100가구를 넘는다. 이밖에 논현동 한화 꿈에그린(11월·46가구), 대치동 삼환sogood(10월·37가구) 등 대부분 50가구 미만인 소형 단지다. 서초구 입주 단지들도 반포SK뷰(12월·63가구), 방배동 디오슈페리움Ⅰ(12월·80가구), 양재동 한솔로이젠트(12월·68가구) 등을 제외하면 모두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성북·양천·마포에도 대단지…전셋값 오름세 언제까지? 전셋값이 많이 오른 성북구(1236가구), 양천구(857가구), 마포구(831가구)에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다. 성북구 길음동에서는 길음 6구역 재개발로 지은 삼성래미안 977가구가 11월 입주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23평형 전세는 1억 5000만원,31평형은 2억원(저층은 1억 800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매매는 23평형은 3억 3000만원,31평형은 5억 3000만원 정도다. 인근 월드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3년차인 인근 래미안 1차 31평형 전세는 연초 1억 3000만원에서 최근 1억 8000만원까지 올랐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새 아파트 효과까지 더해져 래미안 6차 전세는 입주할 때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천구에서는 다음달 목동 하이페리온Ⅱ 576가구가 입주한다. 전세는 37평형은 4억∼4억 5000만원,43평형은 5억원이다. 인근 목동아파트 전세 35평형은 평균 3억∼3억 5000만원선이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마포구에는 이달 24일 입주하는 상암 4단지가 761가구로 대규모다.33평형은 2억 2000만∼2억 5000만원선이다. ●경기에선 매머드급 대단지 나와 경기 지역에서는 남양주시 와부읍 동부센트레빌(12월·1220가구)과 성남시 금광동 래미안금광(12월·1098가구)이 매머드급 대단지로 꼽힌다. 화성에서는 모두 3660가구가 입주한다. 화성 동탄 아이파크 748가구, 더 동탄 514가구, 다숲 캐슬 429가구는 12월 입주예정이다. 김포 고촌지구에서는 동부센트레빌 294가구(12월), 동일하이빌 220가구(10월)가 입주한다. 담합 아파트가 유독 많이 적발된 부천에서는 4분기에 모두 188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 1만 7380가구, 기타 지방 2만 7027가구 등이 올해 4분기에 입주를 끝낼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황금연휴 호텔에서 休~

    황금연휴 호텔에서 休~

    이번 추석 연휴는 말 그대로 황금의 연휴이다. 징검다리를 포함,9일동안 이어져 무엇을 하고 지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해외여행을 가자니 이미 비행기 예약은 끝난 지 오래고, 패키지를 이용하자니 가격이 몇 배나 비싸다.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고생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런 고민에 빠진 가장을 위해 특급호텔의 저렴한 추석 패키지나 각종 놀이동산의 추석 이벤트를 추천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고 가격도 60%이상 할인되어 하루나 이틀 정도 쉬고 즐기기 그만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내나 연인을 위한 특별한 추석 선물 호텔은 연애할 때나 신혼여행 때만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연휴에 음식 장만에 고생한 아내를 위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 ‘호텔방’에서 하루를 지내보자.“자기 미쳤어, 돈이 얼만데.”라고 입발린 반항을 할지 모르지만 마음은 신혼의 단꿈에 빠져들 것이다. 송편만들기, 국악공연, 놀이동산 이용권 등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져 아이들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고급스러움으로 채워진 특급 호텔은 ‘보통 사람들’을 주눅이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추석연휴에는 60%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과 각종 혜택으로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가격은 쭉↓, 헤택은 쑥↑ 하룻밤을 묵는데 10만원하면 ‘우와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 특별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그리 비싼 금액도 아니다. 체크 아웃을 오후 2∼4시까지 늦추어주는 것은 물론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받는다. 그랜드힐튼호텔(02-2287-8400)의 ‘추석 아내사랑 패키지’는 그림같은 방인 그랜드 스위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연휴에 고생한 아내를 위한 라 크리닉 드 파리 마사지가 포함되어 있다.16만 7000원..코엑스 인터컨티넨탈(02-559-7777)은 1박에 9만 9000원짜리 패키지부터 2인 아침식사,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 1편과 아로마 마사지, 그리고 30층에 위치해 야경이 아름다운 스카이 라운지에서 4코스의 촛불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패키지 등 옵션에 따라 25만 9000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이런 호텔을 추천한다.메이필드호텔(02-6090-9000)은 호텔내 한정식당인 봉래정에서 궁중 송편만들기, 사물놀이와 민요공연, 상모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1만원부터 16만원까지이며 송편만들기는 추석 전날, 민속놀이공연은 당일에만 열린다.롯데호텔서울(02-759-7311)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이나 롯데월드 어드벤처 빅5티켓을 포함한 패키지를 13만원부터 내놓았으며 한강에서 즐기는 요트클럽 크루즈 할인권도 준다.서울신라호텔(02-2230-3310)은 조식, 석식 뷔페뿐 아니라 테이블 매너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을 위해 EQ개발과 창의력을 향상시켜주는 점핑클레이 공장 교실도 토요일마다 진행한다.14만원부터 37만원까지. 서울웨스틴조선호텔(02-771-0500)은 싱싱한 웃음과 유쾌한 액션이 가득한 공연 ‘점프’티켓을 준다. 또한 체지방 분석 및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18만원부터 32만원까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보고 싶은 사람은 서울프라자호텔(02-310-7710)로 가면 된다. 뮤지컬 티켓 값만 내면 호텔 숙박은 덤이다. 공연 티켓 2장과 호텔 1박 등을 묶어 16만원. 또 시티투어·서울n타워 입장권과 숙박을 묶어 1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 정말 특급 호텔에서 이런 가격에 쉴 수 있나 호텔 홀리데이 인 서울(02-710-7185)은 트윈룸과 무료음료 쿠폰, 사우나 할인, 체크아웃 연장 등을 포함해 7만 6200원.임피리얼팰리스호텔(02-3440-8010)은 고급스러운 슈페리얼 객실에서 이틀 동안 지낼 수 있는 패키지를 20만원,밀레니엄서울힐튼(02-317-3000)은 딜럭스 룸을 포함해 10만원에 판매한다. ‘결혼 안하니’란 소리가 듣기 싫은 싱글이라면 라마다서울호텔(02-6202-2000)을 추천한다.8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조식, 생맥주뿐 아니라 호텔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 곳곳에 축제가 휘영청~ 뜨는구나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가득하다. 지하철 4호선으로 갈 수 있는 서울랜드에는 한가위 연휴동안 풍성한 민속 공연과 함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리의 전통 길쌈놀이와 흥겨운 타악기 연주, 모든 관람객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등이 열린다. 또한 고객들이 참여해 추석과 관련한 퀴즈를 풀고 풍성한 오곡백과를 받아갈 수 있는 ‘추석! 익스 퀴즈 米(미)’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가을꽃인 국화의 진한 향기가 가을의 낭만을 더하는 ‘국화거리´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서울랜드의 가을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은 배가 된다. (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에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연다. 올해는 손님들의 참여를 대폭 늘린 다채로운 공연과 다양한 민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줄타기 놀이부터 접시돌리기, 땅재주 등 신명나는 남사당 놀이와 퓨전 타악 공연이 한가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또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민속 운동회’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다섯 가지 민속놀이를 잘하는 가족을 뽑아 푸짐한 상품도 나누어 준다.(031)320-5000,www.everland.com 롯데월드는 한가위 연휴동안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외줄타기, 마당놀이 등 전통행사와 함께 인기가수들이 꾸미는 ‘한가위 큰잔치’뿐 아니라 고객들이 참여하는 송편만들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대회 등 재미난 이벤트가 가득하다. 또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고객참여 민속 이벤트와 함께 경기민요공연과 판소리, 재담 소리극 등 명창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흥겨움을 더한다. 가족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3인 가족 자유이용권이 6만원,4인가족권이 7만 5000원으로 30%이상 할인해준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이밖에도 63시티는 우리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흥겨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의미를 알아보는 체험 전시 ‘신바람 놀이터’를 오는 30일부터 10월11일까지 63빌딩 별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신바람 놀이터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이 추석과 연관된 다채로운 놀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02)789-5663,www.63.co.kr. 이외에도 대명리조트(www.daemyungresort.co.kr)는 이번 추석 연휴에 제기차기 대회, 사랑의 송편 나눠주기, 품바공연, 윷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전통 놀이 대회를 연다.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041-539-2080,www.spavis.co.kr)는 추석연휴 귀성객을 대상으로 3인이상 가족동반시 20% 할인을 해주는 특별 행사를 열며 무주리조트(063-322-9000,www.mujuresort.com)는 추석 연휴에 탁 트인 만선광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뿐 아니라 저녁에는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쳐 한가위의 흥겨움을 더해준다. 또 경기도 이천의 이천 테르메덴 온천리조트(031-645-2000,www.termeden.com)는 추석을 맞아 아토피 등 각종 질병 부위를 치료한다는 신비의 물고기 ‘닥터피시’와 함께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재미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미 터키의 뜨거운 온천에서 닥터 피시가 피부염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석 한가위는 땅 위에서만 아니라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www.coexaqua.co.kr)의 물속에서도 펼쳐진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다이버들이 시원하게 그네와 널뛰기는 물론 투호시합도 벌인다.
  •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북핵해법, 亞太안보기구 창설을/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이른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방문, 미측 관계자와 구체적인 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미간 협의과정에서 하나, 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핵심은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여하히 재개해 9·19 베이징 공동성명의 실천사항을 이행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우선 뜻풀이부터 해보자. 여기서 ‘공동’이란 한·미간에 또는 6자간에 함께 추진한다는 의미이므로 차치하고 ‘포괄적’이란 말은 ‘북핵’과 관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다. 북의 핵동결을 전제로 미국의 경수로 제공, 양국간의 정치·경제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비핵평화지대 추진, 국제 비확산체제 협력 등 그야말로 ‘포괄적’인 합의였다.1998년 대포동미사일발사와 금창리 지하의혹시설로 야기된 긴장수습과정에서 나온 ‘페리프로세스’도 전형적인 ‘포괄적 접근’책이었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포괄적 접근의 출발점은 9·19 6자회담의 합의사항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런 ‘훌륭한’ 합의사항들이 당사국간에 안 지켜지는 데 있다. 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책임이 크다고 하지만 미국도 ‘분위기’ 조성 등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사태를 촉발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국의 200만 대북 송전지원 계획을 중심으로 극적인 타결을 본 9·19 베이징합의 당일 종결발언에서 미측 대표가 ‘핵 선포기후 경수로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나, 그보다 앞서 9월15일(6자회담기간중) 미 재무부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자금세탁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북한계좌를 동결 조치한 것 등은 분명 합의의 전조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보인다. 북한은 이에 맞서 하루만에 ‘선경수로 지원후 핵포기’를 주장하고 나왔다. 미국의 BDA 북한계좌 동결조치는 자국의 애국법(일명 대테러법)등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른 법집행의 과정이라고는 하나, 여하튼 합의이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그후 “금융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잘 알려졌다. 해법은 없을까?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합의 자체에 관한 것이다. 불신의 골이 깊은 상호간의 합의는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이라는 동시이행의 원칙이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합의의 내용에 따라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타임테이블이라도 정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양 당사자가 끊임없는 ‘선후’ 논쟁에 휘말려 합의이행이 지체될 것이다. 다음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억제는 ‘비확산관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공급중심’의 접근에서 ‘수요중심’의 접근법으로 일대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핵이나 미사일 등 관련 물자·자재·기술·자금 등을 통제·차단·제한·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 같은 물리적 대증요법만으로는 체제생존에 명운을 걸고 있는 북한 정권담당자들에게서 변화를 유도해 내기 어렵다고 본다. 대량살상무기가 필요없는 환경조성에 주력하는 수요중심의 접근책략이 필요한 까닭이다. 예컨대 북한을 포함, 주요 아·태지역국가들이 망라된 ARF 23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안보협력기구(CSO)의 발족이 시급하다. 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 “귀성길 고향어른께 술 선물하세요”

    “귀성길 고향어른께 술 선물하세요”

    무난한 명절 선물로 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술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주류 선물세트를 알아 본다. ●위스키 진로발렌타인은 발렌타인 시리즈를 비롯해 시바스 리갈, 임페리얼, 로얄살루트 등 30종류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시바스 리갈과 발렌타인 마스터스로 구성된 5만∼10만원대 10종, 로얄살루트·발렌타인 21년으로 준비한 20만원대 이상의 고가 세트 등 다양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윈저, 딤플 등 13가지를 내놨다. 조니워커 블루 선물세트는 세계적 글라스 전문브랜드인 리델에서 특별 제작한 전용잔을 준다. 조니워커 블루 750㎖(1본)는 30만원에, 골드는 11만원에 판다. 하이트 계열사인 하이스코트는 스코틀랜드 정통 스카치위스키 랜슬럿 세트 4종, 라이트컬러 위스키 커티삭 세트 4종 등을 선보였다.12년산과 17년산 위스키를 주축으로 했으며, 가격대는 2만∼20만원대다. 롯데칠성음료는 스카치블루(21년산·14만원),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6만원),NEW SBS(17년·4만 5000원) 등을 출시했다.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듀워스는 12년산 추석세트 2종을 내놓았다. ●와인 ㈜두산주류BG는 칠레 산타리타 120세트(3만 4000원)와 이탈리아 반피 포지오 알로로 세트(55만원) 등 두가지를 권한다. 산타리타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반피 포지오 알로로는 한정 생산되며, 롯데백화점 와인코너에서 판매된다. 신동와인은 아르헨티나산인 카떼나 자파타의 ‘카떼나 말벡’과 ‘카떼나 카베르네 소비뇽’을 내놨다. 두 종류를 합쳐 6만 8000원에 판매된다. ●전통주 국순당은 프리미엄급 약주인 ‘강장 백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세트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알코올도수 15도에 700㎖ 용량으로,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가지 등의 약재 함유량이 2배 가량 많고 숙성기간도 3배 정도 긴 제품이다. 매년 일정량만 한정 생산한다. 가격대는 1만∼4만원대다. 차례 음식과 어울리는 ‘국순당 차례주’도 내놓았다. 배상면주가도 대표 제품인 산사춘(750㎖)과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흑미주(500㎖),18가지 한약재로 빚은 활인18품(750㎖)등을 리뉴얼해 출시했다.‘차례술’(700㎖·4000원)은 12도로 온 가족이 음복하기에 부담없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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