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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허니문이여 속히 오라! 올해는 소위 황금돼지해. 쌍춘년이던 지난해처럼 많은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깨소금 쏟아지는 허니문을 기대하며 결혼식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부부들이 적지 않을 터. 저렴하면서도 알찬 상품을 찾느라 여기저기 손품발품 팔고 있을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허니문 상품들을 모았다. 신부반값 등 실속형 상품들부터 고가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풀빌라 상품까지.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된’ 상품들이다. ‘세계는 넓고 신혼여행갈 곳도 많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최근 신혼여행 추세는 가이드의 간섭없이 개별여행을 즐기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모두투어(www.modetour.com) 남수현(33) 과장은 “관광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신혼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관광에 중점을 둔 개별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고, 동남아 일변도에서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으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또 신혼여행 상품을 고를 때 다음 세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첫째, 다른 여행과 달리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간 신뢰도의 격차 또한 현저해지고 있어, 여행지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등이 탁월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 둘째, 시장평균 가격을 지나치게 밑도는 상품은 피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나 옵션 사항 등이 빠져 있는 등 상품구성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나 호텔, 비행시간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셋째, 관광이나 휴양, 혹은 현대적 트렌드나 고전적 낭만 등 자신의 취향을 상담원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애매모호하게 상담원의 추천을 요구하면 상담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 남 과장은 또 “가이드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별상품들이 늘다 보니 현지에서 사기나 소매치기 등의 경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 며 “‘여행안전불감증’은 버리고 여행사에서 주지하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 알뜰상품 방에서 바다가 보일 필요는 없다. 좋은 호텔이라도 객실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 허니문 비용을 아껴 결혼기념일쯤 한번 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또 신부무료나 신부 50% 할인 등의 상품들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단, 조기예약할인 행사가 많으므로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신부무료 모두투어는 태국 푸껫의 억세스 가든 뷰와 아쿠아마린 시뷰 딜럭스, 블루마린 시뷰 딜럭스 등의 신부무료 상품을 내놓았다.5일 일정에 179만 9000∼189만 9000원. 중국 하이난의 허니문 스프링 리조트 상품은 119만 9000원. 역시 5일 상품.1544-5252. ●신부반값 대부분의 여행사 주력상품들이 몰려 있다. 모두투어는 태국 파타야 지역의 좀틴팜비치오션뷰 등 상품을 74만 9000∼149만 9000원에 내놓았다. 푸껫 지역은 139만 9000∼169만 90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147만 9000원부터.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싱가포르 빈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지역은 134만 9000∼159만 9000원 선.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발리 휴양형 139만 9000∼149만 9000원, 푸껫 관광+휴양형 119만 9000∼154만 9000원, 세부와 싱가포르 휴양형 129만 9000∼149만 9000원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1577-1233. 포커스투어(www.focustour.co.kr)는 까멜라 베이 언덕에서 안다만해(海)를 바라볼 수 있는 푸껫 아쿠아마린 리조트 상품을 119만9000원에 내놓았다.5일일정.(02)397-3316. ●‘속도위반´ 신혼부부 할인상품도 등장 ‘속도위반’을 한 커플들을 위해 모두투어에서 준비한 상품.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해양스포츠와 같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배제하고, 스파와 마사지 등 무리없는 일정으로 꾸몄다. 자유시간이 많은 편. 반드시 신부의 임신진단서를 첨부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태국 푸껫 그레이스랜드 시뷰 딜럭스 184만 9000원, 중국 하이난 허니문 글로리아 리조트 189만 9000원. 신부는 무료다. # 럭셔리한 휴양형 상품 한번뿐인 특별한 여행. 궁전같은 리조트에서 한편의 영화 같은 로맨스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깝지만 기꺼이 돈을 써야 한다. 최상급 요리와 더불어 천국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하나투어는 남태평양 피지의 보모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투명한 옥빛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산호초의 블루라군이 환상적인 곳.6일 일정에 259만∼275만원. 몰디브의 수상가옥 형태를 띤 돈벨리 리조트 상품은 219만 9000∼234만 9000원.6일일정. 깎아지른 절벽에 에워싸여 ‘돌로 된 난로’란 별명을 얻은 필리핀 라겐리조트 상품은 169만 9000∼189만 9000원. 모두투어는 신부의 나이가 신랑보다 많을 경우 적용되는 ‘연상연하’상품을 출시했다. 하와이와 호주, 유럽 등 지역에 몰려 있다. 하와이 지역 상품은 189만∼269만원, 유럽의 파리와 프라하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29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된다. 호주 시드니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09만원. 신부는 반값. 크루즈 상품도 준비돼 있다. 지중해 ‘환상의 섬’ 모리셔스와 코스타 동부 지중해를 돌아본다.255만∼325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 포커스투어는 1600㎞에 달하는 산호초에 둘러싸인 해양 스포츠의 천국 뉴 칼레도니아 상품이 자랑.6일 일정에 259만 9000원.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는 250만원대의 3박5일 상품을 준비했다.(02)2222-6665. # 풀빌라(pool villa)는 어떨까 넓고 호화로운 객실, 둘만을 위한 수영장, 거기에 아름다운 정원까지. 풀빌라의 장점은 단둘만의 은밀한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 단독 별장의 주인이 되어, 따뜻한 남국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둘만의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몇 년 전부터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리 오션블루 풀빌라 수많은 촛불과 열대꽃으로 장식된 빌라내 개인 풀장과 신혼부부를 위한 장식 등은 기본.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와 세가지 코스의 런치, 시푸드 바비큐,2시간30분짜리 임페리얼 스파 등이 각 1회 제공된다. 한국인 직원이 24시간 상주한다. 매일 객실내 미니바 무료(음료8+맥주 2).194만 9000∼232만 9000원. 모두투어.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 오션뷰 풀빌라 발리 남서쪽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만들어진 초호화 휴양전문 리조트. 고풍스런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과 세련되고 화려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막힘없이 시원한 바다가 온갖 고민들을 날려 보낼 듯.245만 9000∼264만 9000원. 하나투어. ●발리 발리쿠 풀빌라 열대우림이 우거진 아융강 계곡에서의 래프팅과 스킨 스쿠버, 파라셀링 등 4대 해양스포츠을 즐길 수 있다. 발리 토속꽃과 장미 아로마 등을 이용한 빌라 스파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이드 및 기사 팁이 포함되어 있다.189만 9000원부터. 롯데관광 (www.lottetour.com,02-2075-3333) ●태국 코사무이 나파사이 리조트 풀빌라 리조트 내 부대시설과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킹 로브스터가 포함된 시푸드 디너 등은 1회 제공. 차웽로드 나이트 투어 및 전통 발마사지 1시간 체험 등 행사도 제공한다. 모든 일정에 가이드 팁이 포함됐다.219만 9000∼239만 9000원. 모두투어. ●태국 푸껫 찬다라 풀빌라 푸껫 북동쪽 해안의 울창한 열대 정원속에 자리잡고 있다. 푸껫국제공항에서 20분거리. 바다, 혹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22개의 개별 풀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리조트들과는 달리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맘껏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184만 9000∼219만 9000원. 하나투어. # 풀 빌라 이것만은 알고 고르자 1. 시간을 쪼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이들에 풀 빌라는 사치이고 낭비일 수 있다. 둘만의 오붓한 휴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커플들에게만 유용한 상품. 2. 풀빌라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사전에 해당 풀빌라의 홈페이지나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묵게 될 풀 빌라의 사전정보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풀빌라의 규모와 풀의 규모, 부대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면 충분하다. 풀빌라 여행상품에서 충분히 자유시간이 보장되는지도 확인할 것. 관광이나 쇼핑때문에 그 비싼 풀빌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허니문 어때요 로키산맥에서 웨딩사진을 숨이 막힐 만큼 멋진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찍은 웨딩사진 한장. 평생 최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캐나다 ‘밴프포토그래피(www.banffphotography.com)’는 특별한 웨딩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게 광활한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영화 포스터처럼 황홀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로키산맥에서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로키마운틴웨딩(www.rockymountainweddings.ca)을 방문해 보자. 페어먼트 밴프 스프링스를 배경으로 결혼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아무도 없는 깊은 산에 올라 사랑의 서약을 할 수도 있다. ♥물속에서도 결혼은 이루어진다 태국 뜨랑에서는 1996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대규모 수중결혼식 행사(www.underwaterwedding.com)를 거행하고 있다.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태국의 전통결혼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쿠버 다이빙을 못하는 커플들은 카약을 타고 물위에 떠있는 연단에서 결혼서약을 한다.2박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 마지막 날엔 스리뜨랑 나무를 심는 결혼 식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여행사들이 허니문 상품 예약자를 위해 내놓은 선물이 쏠쏠하다. 모두투어는 발리 오션 풀빌라 상품 이용자들에게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 한경희 스팀청소기,‘꽃을 든 남자’ 허니문세트 중 원하는 하나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자보험은 2억원. 데이콤 국제전화 3000원 할인과 로밍 서비스 10% 할인권, 스카이드림사우나 인천공항점 20% 할인권, 롯데 면세점 15% 할인권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롯데관광은 발리 발리꾸 풀빌라, 푸껫 다이아몬드 오션프런트 자쿠지, 괌 PIC 로열골드 등의 상품 이용자들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 또는 동화면세점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 평택·당진항 개발 ‘어쩌나’

    경기도 평택·당진항 개발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경기도와 평택시가 추진해온 ‘평택·당진항 국제카페리 부두 및 터미널 건설사업’의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최종 결론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지으려던 계획이 지연되면서 여객부두 신설 등 항만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평택 터미널 건설 타당성 낮아 30일 경기도와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평택·당진항 국제카페리 부두 및 터미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B/C)에서 낙제점인 0.394점(1점 만점)을 받았다. KDI는 용역결과에서 “신규 항로 취항을 희망한 선사의 사업의향서만으로 평택·당진항 신규 항로의 장기수요를 예측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수익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두 등 항만 개발 차질예상 경기도와 평택시는 비상이 걸렸다. 도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이 지연되면 2011년까지 조성예정인 1단계 항만배후부지(48만평)와의 연계성 저하로 사업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2011년까지 평택·당진항에 1565억원을 들여 3만t급 카페리선 4선석과 연면적 6000여평 규모 국제카페리 터미널 1개동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문제점 보완 후 재신청할 듯 김양호 도 항만정책담당은 “하반기 해양수산부를 통해 기획예산처에 사업을 다시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사업계획을 다시 짜겠지만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지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평택 포승면과 충남 당진군 신평면 일대 110㎢에 1989년부터 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4조 3000여억원을 들여 1억 500만t 하역능력을 갖춘 97선석의 부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프랑스를 보는 두 극단적 편견/이종수 파리 특파원

    생 텍쥐페리의 명작 ‘어린 왕자’의 화자가 여섯살 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렸다. 그런데 모든 어른들은 그 그림을 모자로 생각했다. 뜬금없이 ‘어린왕자’ 얘기를 꺼낸 것은 화가가 되려던 화자의 꿈을 질식시킨 편견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다. 5년만에 다시 찾은 프랑스는 많이 바뀌었다. 유럽연합(EU) 출범이 주된 배경이다. 프랑화 대신 유로화가 쓰인다. 그 과정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 월세를 내거나 장을 볼 때 체감하는 ‘바구니 물가’가 단적인 예다. 그러나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있다. 불법체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입학을 허가하는 학교 등의 이른바 ‘배려의 문화’다. 도착한 뒤 5개월동안 기자를 당혹스럽게 한 것은 바뀜과 바뀌지 않음의 공존이 아니다. 프랑스에 대한 여전히 바뀌지 않은 극단적인 편견이다. 출장 등 업무상 방문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이런 멋진 곳에 살아서 너무 좋겠다.”고. 그때마다 “살면 또 다르죠.”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몇가지 사례를 곁들이면 고개를 끄덕인다. 영화·책·입소문 등으로 갖게 된 환상 혹은 ‘그들만의 프리즘’이 약간 달라진 표정이다. 정작 더 곤혹스러운 것은 두번째 부류의 편견이다. 프랑스에서 3∼5년 정도 살다갔거나 산 이들의 ‘일그러진 시선’…. 그 가운데 하나가 ‘프랑스에 살아봤더니 톨레랑스(관용)가 없다.’는 단정이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톨레랑스가 없다.’는 단정은 논리학에서 말하는 두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흑백 논리의 오류다. 혹자는 톨레랑스가 없어졌다는 주장의 논거로 인종차별을 든다.2년 전 프랑스 전역을 불태운 파리 등 대도시 교외지역의 소요 사태도 거론한다. 그러나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도시외곽 빈민지역 이른바 ‘비동빌(Bidonville·빈민가)’ 문제와 대책도 1970년대부터 공론화됐다. 이 문제가 부각된 것은 극우파나 우파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에 오래 산 교포들의 시각이다. 기자가 만난 정책전문가들의 분석도 비슷하다. 인종차별이 심해진 것이라기보다 물가 상승, 취업난 등 살기가 힘들어진 이들의 불평에 편승한 우파의 공세가 통했다는 것이다. 톨레랑스가 없다는 단정은 이런 맥락을 놓친 결과로 보인다. 그러니 정확히 말하자. 끝내 톨레랑스가 없어 보인다는 주관적 판단을 고집하려면 ‘없다.’가 아니라 ‘줄었다.’고 말하자. 한 사회의 시스템이나 관행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국민이 국가를 상대로 주거지 제공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이른바 ‘대항력 있는 주거권’을 입법화했다.‘돈키호테의 아이들’이란 시민단체가 지난해 말 파리 센강가에 150개의 텐트를 설치한 뒤 투쟁한 결과다. 만성적 주택난에 시달리면서도 소외된 이들을 배려해 이런 법을 채택하는 사회를 향해 ‘톨레랑스 실종’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프랑스에 살게 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불편한 일화가 있다. 한달이 더 걸리는 전화 연결이나 인터넷 설치, 살갑지 않은 서비스 정신…. 대개 유럽 특유의 비효율·비경쟁 문화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효율성·경쟁·성장보다는 분배나 배려를 중시해온 그들만의 가치 모델이 존재한다. 남을 배려하다 보니 경쟁심은 약해지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하다 보니 사회보장제도가 튼실해졌고 자연스레 근로 의욕이 낮다. 이런 맥락은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미국식 문화에 익숙한 우리 시각에는 낯설다. 그렇다고 ‘배려’의 문화가 지닌 미덕 자체를 부정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주관적 경험을 확대하거나 부분적 사례를 일반화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어린왕자’의 화자를 질식시켰던 ‘어른’이 되지 말자. 물론 기자도 그 어른일 수 있다.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사설] 北의 변화와 美의 화답을 주목한다

    핵 문제와 관련, 북한 당국의 긍정적 변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에 화답하듯 미국의 부시 행정부도 외교 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새달 열릴 예정인 6자회담에서 결실을 맺도록 관련국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엊그제 베이징에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북핵 협상에서 평양 정권의 입장이 유연해졌음을 한마디로 압축하는 언급이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측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완화에 맞춰 영변 5㎿ 원자로 가동중단 등 핵동결을 할 뜻을 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새달초 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핵 폐기조치 및 상응조치를 묶은 초기단계의 이행계획에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변화에 부응해 미국 행정부도 강경파들의 견제를 뚫고 외교 해법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에서 한·중·일·러 등 파트너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집중적 외교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악의 축’ ‘무법정권’이라고 북한을 극렬 비난했던 태도에 비하면 한결 우호적인 접근이었다. 최근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이 북한내 핵시설 파괴를 주장하는 등 대북 강경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부드러운 손짓을 한 것은 대화로써 핵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본다. 북한은 핵 문제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에도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가 핵무장을 완료할 시간을 벌고, 봄철 식량난을 앞둔 쌀·비료 확보를 위한 전술이 아니길 바란다. 다시 국제사회를 속인다면 김정일 정권의 미래는 없다. 한국과 중국이 본격 중재하고, 미국내 매파의 입지가 잠시 줄어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와인의 세계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와인의 세계

    와인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오래 전, 한 친구와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화이트와인을 만든 사람은 색맹이 아니냐.’는 농담을 들은 적 있다. 사실, 화이트와인의 색은 노란색이다. 어떤 와인들은 새콤달콤한 맛이 날것 같은 레몬 빛을 띠기도 하고, 잘 숙성된 와인들은 황금빛을 띠기도 한다. 그 외에도 볏짚색이라는 표현도 화이트 와인의 컬러를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보다 정확한 화이트와인의 정의는 붉은 빛을 전혀 띠지 않는 와인을 말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컬러의 와인들은 모두 화이트 와인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보통 화이트 와인이 연녹색, 노란색, 황금색등의 빛깔을 내는 것은 청포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만,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화이트 와인의 세계는 변화무쌍하며, 예측불허여서 더더욱 우리의 흥미를 끈다. 전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수만 가지의 많은 포도 품종들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랑을 받고 있는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에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리슬링, 세미용의 네가지를 들 수 있다. 샤르도네는 청포도의 왕이다. 타고난 풍부함과 섬세함으로 최고의 화이트와인을 만든다. 신선한 풋사과, 파인애플의 향, 갓 구운 빵 냄새를 복합적으로 풍긴다. 소비뇽 블랑은 풋풋한 풀 향기가 나는 상큼하고 신선한 청포도로 재배 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다. 보르도 지역에서는 세미용과 블랜딩하여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들거나 반대로 달콤한 소테른 와인을 만드는데 자주 쓰인다. 독일이 고향인 리슬링은 산도와 당도의 절묘한 조화로 아주 드라이한 와인부터 아주 달콤한 와인까지 맛의 범위가 매우 넓어 천의 얼굴을 지닌 포도로 묘사되곤 한다. 세미용은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곰팡이를 피우고, 그 흉측한 모습을 견딘 후에는 벌꿀 향 가득한 와인으로 탈바꿈하여 수많은 연인들에게 최고의 달콤함을 선사하고 있다. 화이트와인은 보통 아페리티프(aperitif:식전주)로 즐긴다. 아페리티프는 저녁 식사 전에 마시거나, 칵테일 대신으로 또는 파티에서 마시는 와인이란 의미로 입맛을 돋우고, 분위기를 가볍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와인을 선호한다. 또한 날씨가 더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화이트 와인을 즐겨 찾는데, 레드 와인보다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고, 차게 마시는 것을 정석으로 하기 때문이다. 얼음과 물을 채운 통에 20∼30분간 담가 적당히 시원하게 마시면 화이트 와인의 청량감을 느끼기에 좋다는 것을 유념해두면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이명박·박근혜 이번엔 ‘정책 선명성’ 경쟁] 朴 “열차페리가 국가경쟁력 더 높일것”

    [이명박·박근혜 이번엔 ‘정책 선명성’ 경쟁] 朴 “열차페리가 국가경쟁력 더 높일것”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맞서 열차페리 정책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륙횡단철도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검증문제를 계속 쟁점화해 나가기에는 당 안팎의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정책 중심의 행보를 진행해 나간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세미나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김형오 원내대표, 황우여 사무총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물론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다 김무성, 이규택, 김기춘, 허태열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이 참석, 식지 않는 세를 과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97년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한반도를 전 세계에 연결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열차페리’가 기업들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사람은 박 전 대표”라며 “열차페리 구상은 한반도가 물류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용재 중앙대교수, 이재욱 인하대 교수, 이진태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보흐시흐 휴브너 유엔개발계획(UNDP) 수석기술보좌관이 대륙횡단철도와 열차페리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민생내각’ 구성 제의

    한나라당이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연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민생내각 구성을 제의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의 개헌지원기구 구성 방침과 관련,“개헌지원기구 발상을 접고 민생내각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여당 인사들이 내각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기껏 생각하는 게 공무원을 정치적 일에 동원하는 개헌지원기구 발상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당 소속 총리와 장관들은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며, 이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개각을 단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전문성 있는 인사들로 민생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날 박근혜 전 대표가 주최한 대륙횡단철도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에서 “한명숙 총리가 공무원들을 동원해 개헌 지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한 총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의 의무를 어긴다면 법에 의거해 조치할 수밖에 없다.”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노 대통령의 전날 신년회견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강 대표는 “어젯밤엔 정말 희한했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면서 “진지한 반성은 전혀 없고 교묘한 자기변명과 고난도의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고 힐난했다.그는 또 “노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역대 정부와 야당 대선주자, 언론에 전가하고 심지어 국민을 비하하기까지 했다.”면서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했던 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美 혼란스런 메시지론 北설득 못해

    미국의 대(對)북한 정책이 혼란스럽다. 공식 대북 창구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베를린회담을 가진 뒤 “여러 이슈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금융계좌 관련 북·미협의와 별개로 다음달 6자회담이 열려 북핵 초기조치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편으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의 원자로를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또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지원에도 제동을 걸었다. 당근과 채찍 병용정책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북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 폐기의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미국이 돌연 BDA 문제를 들고 나오고, 북한이 강력 반발함으로써 6자회담이 장기간 겉돌았다. 북한은 핵실험까지 강행하는 벼랑끝 승부수를 던지기까지 했다. 북한을 달래 핵을 포기시키려면 2005년 가을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UNDP가 북한에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도 없이 UNDP 지원자금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내부감사를 통해 증거를 확실히 수집한 뒤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될 일이지, 이렇듯 정치적 압박용으로 쓸 사안은 아니다. 미국은 대화를 통해 북핵을 풀어나간다는 자세를 더 분명히 하길 바란다. 행정부와 의회의 입장이 다르고, 그 내부에서 강경·온건파간 대립이 있더라도 외부로 나타나는 정책의 흐름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새달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별 성과가 없으면 한반도 위기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 눈치만 보지 말고, 능동적인 대미 외교활동을 펼쳐야 한다. 북한과 함께 미국이 유연해지지 않으면 북핵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아테네-아틀란티스 문명의 비밀은

    케이블 위성TV 히스토리채널이 사라진 문명을 부활시킨다. 23일과 30일에 방영하는 ‘사라진 문명-아테네(사진 위)’와 ‘사라진 문명-아틀란티스(아래)’가 전설이 된 두 문명도시의 감추어진 비밀을 풀어준다. 23일 오전 10시와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사라진 문명-아테테’편은 조사단원들이 최신 연구기법과 장비를 이용해 아테네를 부활시킨다. BC 5세기 무렵, 한 남자가 서양 문명의 기반을 닦은 위대한 도시를 개발한다. 이 도시가 바로 아테네이며, 그 남자는 바로 페리클레스이다. 페리클레스는 왕족은 아니었지만 명문귀족 출신의 지도자였다. 그는 서양문명 사상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야심찬 건축공사를 진두지휘했으며 사원과 주택, 시장을 비롯해 시민전용의 건물과 고도로 발달한 공중위생 설비를 완성했다. 그러나 페리클레스가 다른 도시국가의 금은보화를 약탈하기 위한 침공을 준비하면서 아테네와 페리클레스는 몰락하기 시작했다.30여년에 걸쳐 공들여 지은 완벽한 건축물들이 계속된 전쟁과 질병으로 쇠퇴의 길을 걸었던 아테네. 그 옛 영광을 되살려 본다. 30일 ‘사라진 문명-아틀란티스’편에서는 신비로 가득한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의 모습을 재현한다. 지중해의 심장부에 위치한 한 평화로운 섬이 역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로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잿더미로 변하고, 주민들도 사라져 버린다. 그러다 20세기의 여명이 밝을 무렵, 크레타 섬에서 수천t의 화산재 아래서 광대한 궁전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 속에는 고대 아틀란티스 문명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아틀란티스의 비밀이 하나둘 벗겨지면서 조사단원들은 아틀란티스 건축물의 특이한 건축공법을 발견한다. 건축공법은 세대를 뛰어넘을 만큼 발전된 것이었으며 플라톤의 묘사처럼 웅장한 크기와 정교한 기술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핵시설 폭격해야” 페리 美하원 청문회서 주장

    |위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핵시설을 확대해 핵무기 대량생산을 추구할 경우, 미국은 군사행동을 통해서라도 이를 사전에 파괴해야 한다고 윌리엄 페리 미국 전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주도의 하원 외교위원회 북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핵실험을 마친 북한이 핵시설을 확대해 매년 10개가량의 핵폭탄 제조능력을 갖추는 건 미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외교노력이 통하지 않을 경우 원자로 가동 이전에 이를 파괴하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역시 증인으로 출석한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 대사는 “북한은 올해 한국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하고,2008년 미국 대선 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dawn@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손학규 前경기지사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손학규 前경기지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캠프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침울해 있었지만 최근 고건 전 총리 사퇴로 손 전 지사가 일약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손 전 지사나 캠프 참모들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완주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 누가 뛰나 하지만 여권내 인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손학규의 진가’를 이제부터 조금씩 인정받는 ‘징조’로 받아들인다. ●민주화 세력부터 기업인 관료까지 다양 손 전 지사는 학창시절 민주화운동과 투옥, 영국유학과 서강대 교수,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등 굴곡 많은 인생 역정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인맥층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화세력부터 기업인, 전문가, 관료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통합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손 전 지사가 1998년부터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서울 서대문 사조빌딩 3층의 사무실에 차려진 캠프는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과 정무특보인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의 투 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손 전 지사가 2002년 도지사 선거 당시 대변인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캠프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당 원로, 언론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초 박 전 의원이 합류하기 전까지 캠프를 지휘했던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시장은 정무특보로 이동했다. 김 전 부지사는 분야별 특보단을 챙기며 정무와 기획에 전념한다. 유신말기 긴급조치 9호와 80년대 제헌의회 그룹 사건으로 2번 옥고를 치른 김 전 부지사는 재야그룹과 폭넓은 교류를 나누고 있어 손 전 지사의 ‘복심’으로 통한다. 캠프 좌장은 손 전 지사의 경기고 1년 선배이자 오랜 지인인 송태호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로 경선준비를 지휘하고 있다. ●기존 부서와 별도로 6개 특보단도 운영 비서실 밑에는 정책·공보·대외협력·사이버·전략기획실 등 5개 부서를 두고 있다. 각 분야마다 특보가 지원·조정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특보단은 ▲정무 김성식 ▲언론 조용택(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 ▲정책 이수영(전 경기도 영어마을 원장) ▲대외협력 장준영(전 경기도 신용보증기금 감사) ▲조직 정승우(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임도빈(전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 ▲직능 신현태 전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서팀장은 손 전 지사의 제자인 이윤생 전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홍보실장이 맡고 있다. 홍보 및 공보는 조용택 언론특보가 이끌며 이수원 전 경기도청 공보관이 공보실장을, 손 전 지사의 제자인 김주한 전 경기도 영어마을 부장이 공보팀장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외협력실은 정성운 한나라당 광명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이 실장을, 전종민 전 경기도 서울사무소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박종선 전 경기도 정책특보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중이다. 사이버전략실은 정치기획사 부사장 출신인 강훈식씨가 실장을, 골드뱅크 출신인 손인기씨가 팀장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이밖에 민심대장정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민심산악회’와 ‘아름다운 손’이 있다. 온라인 팬클럽 ‘위드손’,‘미소&손’,‘파워손’, 싸이월드 대학생 팬클럽 등도 손 전 지사의 사이버 우군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책자문 어떤 참모들이 움직이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자문 교수 그룹은 남상우(전 KDI부원장) 박사와 김태승 전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이 간사역할을 맡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정책인 ‘21세기 광개토 전략’도 두 사람이 중심이 된 분야별 자문그룹들이 만들어 냈다. 자문그룹의 아이디어를 공보팀에 전달하는 것도 두 사람 몫이다. 자문그룹은 10여개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대학 동창인 장달중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고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인 조중래 명지대 교수, 정종욱 서울대 교수, 한정길 전 과기처 장관,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정용대 전 여의도 연구소 부원장 등 전문가 그룹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다 손 전 지사를 돕는 싱크탱크는 ‘동아시아미래재단’에 모여 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을 비롯해 손 전 지사의 경기고 1년 선배이자 문화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송태호 상임이사, 이수영 전 경기도 영어마을 원장, 김영수 교수(서강대 정치학), 김형국 교수(숙명여대), 백영옥 교수(명지대) 윤호진 교수(단국대), 이철규 교수(수원대), 한종기 연세대 겸임교수, 최동수 고문(신한은행) 등 교수 200명과 변호사 20명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전직관료, 경제인 등 1000여명이 모여 있다. 경기개발원 출신 이재학씨가 사무처장을 맡아 재단의 살림살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대장정’에서 들은 ‘민심의 소리’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캠프는 ‘21세기 광개토 전략’이라는 정책으로 이번 경선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전략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첨단제조업과 지식산업의 발원지로 만들어 우리의 경제적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한 발전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제협력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내에 세계 초일류 기업 10개를 만들고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을 한강, 낙동강, 금강·영산강 등 3대 도시권과 영동권과 제주도를 2대 특화 발전권으로 재편한다는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승 박사는 “글로벌 시대에 개발시대의 발전구상과 같은 하드 웨어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끝났다.”며 “손 전 지사의 21세기 광개토 전략은 사회적 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올릴지에 고민의 일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김 박사는 한나라당 경선이 시작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중 페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책들을 내세우며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나는 이래서 손학규 민다/ 이철규 수원대 행정학과 교수 손학규는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1년에도 몇 번씩 광주 망월동을 찾는다. 정문 앞 빈대떡 할머니들은 그의 막역한 친구다. 마산 어시장 번영회원들은 손학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 태풍 ‘매미’ 때 하루 종일 삽질만 하며 땀 흘리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특정 지역에 프리미엄도 빚도 없다. 손학규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 학생 때는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정작 민주화가 되었을 때에는 공부에 진력했다. 교수, 국회의원, 도지사로 일할 때에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도지사 시절 세계를 10바퀴나 돌면서 14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고,7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현대차노조 불법파업에 감히 채찍을 든 정치인은 손학규뿐이었다. 손학규는 영어가 자유롭다. 세계의 어떤 지도자와도 통역 없이 대화한다. 싱가포르에 리콴유가 있다면 한국에는 손학규가 있다. 앞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은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다. 그는 한국을 ‘세계속의 한국, 동북아의 네델란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다. 손학규는 바보다.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밖에 없다. 군대 3년도 졸병으로 다녀왔다. 어느 집 애경사에도 마지막까지 앉아 있는 사람은 손학규다. 그는 무균 지도자다. 이철규 수원대 행정학과 교수
  • 대구시 마천루가 변한다

    대구시 마천루가 변한다

    대구에도 50층이 넘는 마천루 주상복합아파트 시대가 열린다. 오는 3월 중구 대봉동에 경남기업이 시공한 센트로팰리스가 입주한다. 지하 3층, 지상 43층 규모로 아파트 7개동 843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144가구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 4월에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32층짜리 하이페리온이 동구 신천동에서 입주민을 받는다. 아파트 4개동 314가구와 오피스텔 6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수성구 두산동 대우 트럼프월드 수성도 4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42층 규모로 아파트 958가구, 오피스텔 48가구가 들어선다. 지난 2005년 말 분양한 수성구 범어동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건축중이다. 이 아파트는 대구 최고층인 55층이다. 이를 능가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도 올해 분양을 목표로 인·허가를 통과했거나 절차를 밟고 있다. 남구 대명동 명덕시장 일대에 57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대구시로부터 허가를 받았다.34∼61평형 아파트 1233가구와 오피스텔 160가구 등을 짓는다. 수성구 범어 네거리 일대에도 60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구시에 인·허가 신청을 했다. 당초 이 아파트는 50층으로 허가를 받았다가 다시 층수를 올려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용적률이 상향돼 유보 결정을 내린 상태다. 두산동 SK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는 기존 55층에서 층수 2개층을 올려 재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3월 분양 예정이다. 이밖에 달서구 죽전 네거리 일대에 대우건설이 45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3월, 북구 침산동 오페라하우스 서편에는 43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느루보팰리스가 상반기중에 각각 분양에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완공되거나 분양에 나서면서 대구도 명실상부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시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들 아파트의 입주나 분양률에 따라 앞으로 대구 부동산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2)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2)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캠프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이 두배 정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각계 자문그룹의 면면을 공개하고 전문가 영입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가속도 내는 캠프 리노베이션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최근의 지지율과 상관없이 한나라당 경선 승리를 자신한다. 현행 당헌에 따라 전당대회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공모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경선을 치르면 결코 불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은 최근의 지지율에 상관없이 막강하다. 지난 3일 사실상 ‘대선출정식’으로 치러진 신년인사회에 46명의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전 대표측은 한나라당 127명의 국회의원 중 현재 최소한 54명을 확실한 지지파로 자체 분류한다. 박 전 대표의 원내 그룹은 핵심 측근인 허태열 김무성 의원이 이끌고 있다. 김기춘 의원도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3선 이상 의원 모임의 좌장으로 지휘부에 포진해 있다.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캠프 살림을 도맡는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을 궤뚫고 있는 ‘박심’(朴心)으로 통한다. 유승민 의원은 8개 자문그룹을 사실상 이끌며 그룹별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상황실장으로 캠프의 전략·기획 분야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원내와 원외 전문가 조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박 전 대표 밑에서 당직을 맡았던 맹형규·서병수 전 정책위의장, 전여옥 전 대변인, 김재원 전 기획위원장, 김정훈 전 전략위원장, 심재엽 전 지방자치위원장 등도 측근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다 곽성문·김태환·박종근·서상기·유기준·최경환 의원 등 영남권 의원과 김영선·한선교·이혜훈·이경재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이 추가된다. 자민련 출신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도 친박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박 전 대표측은 여의도에 있는 캠프 사무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당내 경선 전략을 진두 지휘할 명실상부한 ‘컨트롤 타워’로 바꾸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캠프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고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이 안 본부장을 돕는다. 본부장 밑으로 일정, 홍보기획, 메시지, 공보, 사이버, 정책, 조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돼 각종 기획이나 전략을 수립한다. 일정 관리는 김선동 전 대표실 부실장을 비롯해 경호와 수행담당인 안봉근 보좌관과 류길호·장성철 보좌역이 맡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미지와 홍보관리는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가 담당한다. 메시지팀은 박 전 대표의 대표 시절부터 원고를 담당해 온 조인근 팀장, 코미디 작가 출신 최진웅 보좌역, 정호성 비서관으로 짜여졌다. 공보는 이정현·구상찬·신동철 특보가 맡는다. 사이버는 이춘상 보좌관이 인터넷과 팬클럽을 관리하고, 전문가 정책조율은 이재만 보좌관의 몫이다. 이성헌 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은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챙기는 등 조직을 책임진다. 캠프내 공식 조직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외연 확대 작업에는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 홍윤식씨와 당 중앙위에서 오래 일해온 이정기씨, 언론인 출신 이연홍씨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남덕우·신현확 전 국무총리, 김용환 전 자민련 부총재, 김만제 전 부총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개별적으로 박 전 대표에게 조언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속속 공개되는 비선정책라인 정책·자문그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외에는 누구도 실체를 알지 못할 정도로 얼마전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 부재라는 지적을 일축하고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자문그룹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박 전 대표의 자문그룹은 8개 팀이 활동중이다. 이들 자문그룹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으면서 ‘싱크탱크’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조차 각 팀의 대표자급만 알고 있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현재 박 전 대표는 각 자문그룹의 소속원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동의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어서 1월말쯤 자문그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를 보좌하는 자문단은 경제·교육 분야는 많지만 외교·안보 분야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듯 박 캠프측은 지난 5일 ‘신외교안보포럼’의 멤버들을 공개했다. 공로명 홍순영 전 외교부 장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이상우 한림대 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승춘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이병호 전 말레이시아 대사, 구본학 한림대 교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마포팀’은 자문단 그룹중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과 최광 외대교수, 이건영 중부대총장 등이 소속돼 있다. 홍윤식씨가 리더로 있는 ‘정책팀’도 최근 마포팀에서 분리돼 별도팀을 조직중이다.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최강식 연세대 교수,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등도 참여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개인 자문그룹도 활발하게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박 전 대표가 지난 97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개인적으로 정책 도움을 받던 경제·경영, 교육, 국토개발 전문가들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경부 운하’에 맞서 ‘한·중 열차페리’ 구상을 내놨던 ‘대구·서울 그룹’도 박 전 대표를 측근에서 보좌하며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책통인 유승민 의원이 별도로 이끄는 팀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출신의 차동세 경희대 교수 등이 포진돼 있다. 소장파그룹에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이종훈 명지대 교수를 비롯해 외교·안보, 과학기술 분야의 소장파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도덕성·지도자 경륜 겸비” 우리는 불과 4년 전과 9년 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대선 참패 이유를 벌써부터 잊고 있다. 가장 지지율이 높고 국가지도자로서 신망이 높았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상대방이 제기한 흑색선전 등 기만 전술에 참담하게 무너져 버려 지금 온 국민이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일이 이번 대선에선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은 두 번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보통 수준의 상식을 뛰어 넘는 거대한 구조가 있는데 이를 꿰뚫어 봐야 한다. 정계와 무관하게 살았던 내가 최근 정국의 흐름을 봐도 안타까운 상황이 재연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달 반 전 박 전 대표의 영입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이제는 10년 좌파정권이 더이상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박 전 대표의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좌파 정권을 반드시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네 분들 모두 훌륭하지만 그 중에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은 박근혜 전 대표다. 지난 98년부터 3선의 국회의원과 5년간의 퍼스트 레이디,2년 3개월간 당 대표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국가 지도자로서의 경륜과 정책, 도덕성 시비검증을 오랫동안 거친 사람은 박 전 대표가 유일하다. 안병훈 캠프 본부장
  • [정치플러스] 고건측 ‘한일 해저터널’ 공약 검토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고건 전 국무총리 진영 일각에서 대선공약으로 ‘한·일해저터널’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측 한 인사는 7일 “최근 고 전 총리의 자문그룹이 내부 워크숍에서 ‘한·일해저터널’ 건설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 캠프에선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으나, 캠프 내 일각에선 한·일해저터널 공약이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내륙운하’와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 페리’ 공약의 대항마로서 상당한 폭발력을 지닐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칭찬합시다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칭찬합시다

    가정(假定)이다. 한나라당 ‘빅3’의 하나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열차 페리 구상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박 전 대표 역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손 전 지사야말로 국민통합에 적격이라고 치켜세운다. 이 전 시장에 대해서도 청계천 복원을 예로 들며 “그분이라면 대운하도 분명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전 시장 역시 “이제는 우리도 여자 대통령을 배출해야 한다.”,“국민들이 먹고 살 거리를 만드는 실력은 나보다 한수 위”라며 각각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를 칭찬한다. 물론 이런 가정이 실현되기는 무척 어렵다. 각 후보진영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영 쉽지가 않다. 아니나 다를까. 새해 벽두부터 연말 대회전을 향한 각 후보 진영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서로간에 상대방을 헐뜯고 깎아내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자기보다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게 각을 세워야 자신의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의 ‘정치혐오지수’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대권후보들과 각 후보 캠프 인사들이 의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이루면 이같은 풍토가 발아될 수도 있다. 설령 이것이 안 되더라도 외부 압력, 즉 국민의 힘으로 후보들간에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의 정치·선거문화는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예컨대 A후보가 B후보의 몇 가지 장점을 언급하면서도 B후보와 다른 이런저런 장점을 자신이 갖고 있다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연말 대통령선거는 국민 축제의 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무총리와 통일 부총리, 주영대사를 지낸 이홍구 전 서울대 교수는 이런 스타일에 딱 맞는 사람이다. 아랫사람의 장점을 찾아내 일단 칭찬을 한 뒤 “이런 것도 해보는 게 좋지 않겠나.”는 식으로 자신의 의중을 전달했다. 단단히 혼날 것으로 생각했던 아랫사람은 보고 후에 더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그를 측근에서 보좌했던 전성철 변호사는 “이 전 총리가 화를 내거나 (아랫사람을)혼내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일종의 포지티브 리더십인 셈이다. 이 전 총리는 1997년 신한국당 경선에도 참여, 다른 후보를 비난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방식을 생뚱맞게 보는 게 현실이었고 한 자릿수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 결국 중도에 포기했지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흉을 볼 경우 그 대상이 되는 사람보다 흉을 보는 사람의 가치가 더 떨어지는 법이란 제임스 R 피셔의 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대선후보군들이 올 한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틔워주는 길이기도 하다. 메니페스토 운동처럼 후보들간에 칭찬과 비난의 강도와 횟수 등을 감안해 후보선택 기준에 반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금은 칭찬 릴레이를 펼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돼 있는 편이다. 매리언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남을 끌어내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jthan@seoul.co.kr
  • 가장 비싼 상가 서울 ‘신평화타운’

    가장 비싼 상가 서울 ‘신평화타운’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의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상가)의 기준시가가 내년부터 6.5%와 7.3%씩 올라 세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되나 재산세와 등록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28일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있는 오피스텔 28만 7343호(3014동)와 상업용 건물 34만 8601호(3852동) 등 모두 63만 5944호(6866동)의 기준시가를 이처럼 결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될 새 기준시가는 상업용 건물의 경우 현재보다 전국 평균 7.3%, 오피스텔은 6.5%가 각각 오른 수준이다. 국세청은 기준시가가 상승한 것은 부동산값이 오른데다 시가 반영률이 80%에 이르는 아파트 등 다른 부동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가 반영률이 종전의 70%에서 75%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기준시가 상승률은 상업용 건물의 경우 서울이 10.0%로 가장 높고 인천 8.5%, 부산 6.5%, 대구 6.4%, 대전 6.2%, 경기 5.8%, 울산 4.6% 등 순이며 광주만 7.9% 떨어졌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도 서울이 7.5%로 가장 높고, 대전 7.3%, 인천 6.4%, 대구 6.2%, 경기 5.7%, 부산 5.1%, 울산 4.5% 순이며 광주는 오히려 2.7% 떨어졌다.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상업용 건물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신평화패션타운으로 ㎡당 1322만 9000원이었다. 이어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상가(1258만 8000원),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D동(1252만 1000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상가(1249만 4000원) 등 순이었다. 오피스텔은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의 타임브릿지(529만 9000원)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G동(440만원)을 제치고 기준시가가 가장 비쌌다. ㎡당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가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동아코아로 300.3%(60만 5000원→242만 5000원)나 상승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종합상가(111.9%),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상가 마동(83.5%), 서울 강남구 대치 롯데골드로즈2(77.6%),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뉴스텔(62.2%) 순이었다. 오피스텔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G동으로 35.5%(324만 8000원→440만원)가 올랐다. 이어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33.1%), 경기 고양시 일산 장항동 코오롱레이크폴리스1차(31.7%),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목화밀라트(27%), 서울 강남구 대치동 코업레지던스/삼성역(26.9%) 순이다. 호별 기준시가는 고시된 ㎡당 고시가액에 면적을 곱해 산정하면 된다.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관할세무서 민원봉사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내년 1월2∼31일 관할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우편 등으로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600년만의 황금돼지해 호텔가 ‘카운트다운 파티’

    쌍춘년을 보내고 600년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를 맞는 연말 호텔가는 유난히 부산스럽다. 특히 12월 마지막 날인 31일,‘이어 엔드 파티’ 또는 ‘카운트 다운 파티’라는 이름의 송년 행사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영국풍 바 오크룸에서는 31일 ‘송년 카운트 다운 파티’가 열린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뷔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다음 파티 모드로 돌입. 방문 고객에게는 파티에 어울리는 소품을 증정한다.1인당 2만 6000원(세금, 봉사료 별도).(02)317-3234.롯데호텔월드 펍 메가씨씨는 ‘가면 무도회 파티’를 준비했다. 간단한 뷔페와 맥주가 무제한 제공되며 1인당 5만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베스트 드레서, 댄싱 퀸&킹 선발 대회 등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로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02)411-7421.서울프라자호텔 메이플 홀에서는 오후 9시30분부터 새해 오전 1시까지 ‘이어 엔드 파티’로 진행된다. 라이브 음악과 함께 다양한 안주와 주류가 제공된다.1인당 8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02)310-7721. 아무 계획도 못 짰다면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로비에만 서 있어도 된다. 로비라운지에서는 31일 오후 11시30분부터 새해 0시30분까지 카운트 다운 행사를 연다. 로비에 있는 모든 고객에게 샴페인을 한 잔씩 제공하며, 운 좋으면 호텔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02)3440-8123.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Vy바에서는 23∼24,30∼31일 파티가 열린다. 특히 3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열리는 파티의 입장은 무료. 베스트 드레서로 뽑히면 무료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032)745-1234.제주신라호텔은 송년 파티 패키지를 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판매한다. 모든 고객에게 와인 1병이 무료로 증정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눈썰매장을 선착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1588-1142.홀리데이 인 서울도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저렴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료 9만원(세금, 봉사료 포함), 객실+조식(2인) 12만 6000원(세금, 봉사료 포함) 등 두 가지. 투숙 고객에게 홍천대명 비발디파크 할인권, 남성 사우나 50% 할인권을 제공하며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시간도 연장해 준다.(02)710-7185.
  • [대선 D-365 ‘한나라 빅2’ 움직임] 박근혜 ‘정책 맞대결’ 시동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열차 페리’ 국내 정책 탐사에 시동을 걸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맞서 정책대결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박 전 대표는 18일 인천 항만공사와 인천항 제3부두를 방문, 열차 페리 현실화 가능성을 직접 살펴봤다. 열차 페리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가 갖고 있는 관심과 계획 등도 청취했다. 박 전 대표의 인천항 방문은 지난달 중국 방문시 공개했던 ‘열차 페리’ 구상 실현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다.열차 페리는 갑판에 선로를 갖춰 화물열차가 지상과 선박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대형선박을 일컫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10여년 동안 열차 페리 사업을 집중 연구해 온 인하대 이재욱 교수로부터 ‘열차 페리 사업화 전망 및 중국 횡단철도와의 연계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이 교수는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발트해 주변국들과 한·중의 지리적 여건이 흡사해 한·중열차 페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가 열차 페리 구상과 관련해 국내 항구를 찾은 것은 지난 5일 포항,12일 군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앞으로도 항구 도시들을 방문해 자신의 ‘U자형 국토개발’ 구상과 더불어 ‘국토 리노베이션(혁신)’ 공약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인천 남동공단을 찾았다.박 전 대표측은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내년 1월부터 본격 발표할 경제정책 구상에 반영해 이 전 시장과의 정책대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위스키 ‘21년산 전쟁’

    위스키 시장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독주 대신 와인 등 순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위스키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는 17년산 이상의 고급 위스키를 가리킨다. 이런 가운데 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스코트가 18일 ‘킹덤’ 21년산을 출시하며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시장에 가세했다. 킹덤 21년산은 일반 위스키와 달리 블랜딩 후 숙성과정을 한번 더 거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450㎖ 병당 출고가격은 6만 7100원이다. 국내 21년산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는 킹덤 21의 가세로 ‘임페리얼21’과 ‘원저21’,‘스카치블루21’ 등 4개로 늘어났다.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의 비중은 25.3%로 2005년말의 23.8%보다 1.5%포인트 늘었다.2003년 20.7%에서 2004년에는 22.1%로 비중이 증가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대선 D-365] 대선후보 부동산·남북·교육정책 비교

    [대선 D-365] 대선후보 부동산·남북·교육정책 비교

    1년 앞으로 다가온 17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려는 정치인들의 정책비전은 무엇일까? 당내 경선경쟁이 한창인 한나라당의 ‘빅3’는 한반도 내륙운하(이명박), 열차페리(박근혜)구상 등의 대형 공약으로 이슈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권의 경우, 정계개편 논란에 뚜렷하게 부상하는 후보가 없는 실정이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마련에 돌입한 지 오래다. 부동산·조세·남북문제·교육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를 짚어 본다. ●부동산 세금 강화 vs 공급 확대 대선주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빅 이슈로 떠오를 정책으로 경제문제, 특히 부동산문제를 꼽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 해법으로 이원화된 종합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시장경제원리에 따른 주택정책과 복지 측면에서 다뤄야 할 주택정책으로 나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분양과 임대를 적절히 조합하는 주택정책을 펴는 동시에 용적률을 높이고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푸는 공급확대정책을 강조한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를 위한 부분만 정책을 만들어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전세금 정도의 조성원가 수준으로 아파트를 분양하고 주택공사가 우선 매수권을 갖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가도 찬성한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도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해야 하고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고 전 총리와 의견을 같이한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토지임대부 분양정책의 단계적 도입을 주장한다. ●野 反햇볕… 고건 ‘가을햇볕´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의 지향점이 엇갈린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햇볕정책 재검토와 대대적 정비를 요구한다. 박 전 대표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핵 불용 원칙과 북핵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동시에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손 전 지사는 국제 공조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기 위해 6자회담 틀에서 북핵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김 의장은 한반도에 위기가 다가올수록 포용정책을 강화해야 하고, 정 전 의장도 햇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한다. 고 전 총리는 안보와 포용의 원칙을 시기에 따라 적절히 배합하는 ‘가을햇볕 전략’을 제안한다. ●학교에 선발권 vs 3不 고수 박 전 대표는 자립형사립고와 특목고 등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해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손 전 지사는 교육의 권한을 국가가 아닌 교육기관이 갖도록 바꾸고 학생들이 자율적인 선택권을 가질 것을 주장한다. 고 전 총리도 대학의 다양한 방식의 학생선발권 보장과 특성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다만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허용하지 않는 참여정부의 ‘3불정책’은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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