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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플러스]

    ●일동후디스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마련한 ‘비즈니스맘 클래스’에서 국내 최초로 예비 할머니들을 위한 정규 프로그램을 신설, 다음달 26일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오펠리스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21일까지 홈페이지(www.ildongmom.com)에서 신청을 받는다. 2049-2244. ●유니레버코리아는 레세나 AP 데오드란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프레이 타입은 쿨링 효과를 내고 향을 오래 지속시키고, 스틱 타입은 땀 억제력을 강화시키고 땀이 나는 순간에 마이크로 캡슐을 작용시켜 향을 발산시키는 효과를 내게 했다. 080-041-7100. ●음식물처리기 제조업체 한큐애가 업소용 HQ-3000을 새롭게 출시했다. 분쇄 압착 방식을 채택해 처리한 잔반을 비료나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싱크대 한 칸 정도 크기이다. 하루에 100㎏의 잔반을 처리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1500원 정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1588-7818.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무게가 500g인 리튬이온 충전 스크루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천장·선반·스위치박스·PC 등 좁은 공간과 높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 쉽도록 고안했다. ●LG생활건강은 홈페이지와 매장 등에 등록된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 출시된 페리오 ABC 선물상자 10만개를 무작위로 배달하는 페리오 서프라이징 기프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지로 구강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A·B·C 샘플 중 맞는 타입을 골라 쓰면 된다. ●비쉬는 모공 수축 에센스 놀마덤 리파인-포어 에센스를 출시했다. 피지 생성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예방하는 성분을 첨가해 모공이 코르셋을 입은 듯 쫀쫀하게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09 국제자연건강식품박람회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입장객 1500명에게 선착순으로 오메가3와 클로렐라 등 건강기능식품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료는 3000원이고, 박람회 홈페이지(www.hfoodexpo.com)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삼립식품이 테두리까지 부드러워 그냥 먹어도 좋은 식빵 고소한 아침을 출시했다. 전국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1800원. ●하이마트가 26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전국 265개 매장이 일제히 세일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터를 7000원에, 헤어 드라이어를 3000원에, 42인치 PDP TV와 700ℓ 양문형 냉장고를 90만원대에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은 염색력·지속력을 높이고 모발·두피 자극을 줄인 염색약 아쿠아 에센스 마일드를 출시했다. 60g에 1만~1만 1000원대.
  • [롯데마트여자오픈]시즌 첫승 서희경 ‘새 지존’ 시동

    “희경이가 범띠라 그런지 산이 있는 코스와 궁합이 맞는 것 아닐까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 서희경(23·하이트)이 챔피언 퍼트를 남겨둔 1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330야드) 18번홀. 아버지 용환씨는 사실상 확정된 통산 7승째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몽’을 너털웃음과 함께 늘어 놓았다. 직후 파퍼트를 떨궈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서희경 자신도 “이 곳에서만 2승을 거둔 걸 보니 다른 코스보다 궁합이 잘 들어 맞는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신지애가 떠난 국내 여자무대에서 서희경이 ‘새 지존’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롯데마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떨구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3위(1언더파)로 출발해 선두 장수화(20·슈페리어)와의 2타차를 뒤집은 역전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위( 9355만원)로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고도 신지애( 2 1·미래에셋)에 이어 ‘2인자’에 머물렀던 터. 그러나 서희경은 이날 2009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올해 다승왕, 상금왕 등 ‘1인자’로 끌어 올리기 위한 본격 발걸음을 시작했다. 앞선 이틀 동안 샷 감각을 좀체로 찾지 못해 실망을 안긴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섞어 치면서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 공동 36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위는 “샷이 그제보다 어제가 나았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아져 흡족하다.”면서 “생각과는 달리 한국 코스가 쉽지 않아 당황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국내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8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위는 다음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이기웅(李起雄·69) 파주출판도시 이사장은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를 완전 절제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출판도시병’ 이다. 병은 별것 아니지만 힘이 달려 맘껏 일을 못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전문출판사 열화당의 대표이지만 회사일을 제쳐두고 파주출판도시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데 매달린 결과다. 출판도시를 완성하는 데 걸린 20년 세월이 암세포가 되어 위를 갉아먹었다. 지난 13일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도시의 심장부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활판공방, 열화당출판사를 이리저리 오가며 6시간 동안 이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갖가지 업무와 모임이 그를 놓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쉴새 없이 전화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협조를 구했다. 사안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입주 출판인클럽 회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곰탕 한 그릇을 후딱 해치우고, 엘리베이터 타기를한사코 거절한채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1단계를 마무리짓고 2단계로 접어든 파주출판도시에는 아직도 그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일산 집을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출판도시내 열화당 출판사에 침대를 들여놓고 산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집을 처분하고 출판사 신관 4층에 꾸민 생활공간으로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단다. 여러 출판인들의 이사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불꺼진 출판도시의 밤을 가장 싫어하는 이 이사장이‘불이 꺼지지 않는’ 출판도시에 상주할 날이 머지않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책이란 무엇입니까. 또 출판인들에게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이 서야 나라가 섭니다. 책은 말을 세우는 도구입니다. 출판인은 문자를 통해 말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책은 ‘영혼의 지도’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인이라면 유네스코 헌장 중에 ‘우리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문구를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98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출판협회(IPA)총회에서 ‘도서관 사서의 나태함’을 출판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의 하나로 지적한 보고서를 읽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습니다. 책의 남발도 경계의 대상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경우 무려 100여종이 쏟아졌습니다. 세계 10위권 출판대국의 허명이자 숨기고 싶은 치부죠. 파주출판도시는 흐트러진 책의 질서를 바로잡고, 출판인들의 허물을 성찰한 뒤 회복시키는 ‘책의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가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사장께서는 ‘비와 바람의 도시일지(都市日誌)’라는 책에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장장 20년 간의 출판도시 건설과정의 풍상을 정리하셨는데 출판도시의 미래상은 어떤 겁니까.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출판도시는 21세기 한국출판의 미래입니다. 책의 내일이기도 하지요. 21년 전 이기웅, 김경희(지식산업사), 김언호(한길사), 박맹호(민음사), 윤형두(범우사), 전병석(문예출판사), 허창성(평화출판사) 등 뜻이 맞는 출판인 7명이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산상(山上)결의’를 맺은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입주업체와 건축가들이 맺은 ‘위대한 계약서’덕분에 출판과 건축의 만남, 출판과 도시의 희귀한 만남이 이뤄졌어요. 전체 부지 48만여평 중에서 26만여 평에 해당하는 1단계 지구에 250여출판 관련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앞으로 22만 평에 이르는 2단계 지구에서는 영화와 활자가 만나게 될 겁니다. 또 두 개의 도서관 즉 ‘아시아지식문화 아카이브’와 ‘영혼의 도서관’이 새로운 코어가 될 겁니다. →자서전을 집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네. 틈틈이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살아 생전 자서전을 출간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료를 정리해 놓을 뿐이고 출간여부는 내가 죽고 나서 행해질 일입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 그런 일이 이뤄질 겁니다. →‘영혼의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책 중의 책은 자서전입니다. 고인의 유족 또는 친지와 협력해서 고인이 써 왔던 자서전의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뒤 소장하는 사후 도서관입니다. 죽어서 아름다운 책더미에 묻히게 되는 셈이지요. 저의 마지막 책, 자서전도 영혼의 도서관 서가에 꽂히게 될 것입니다. →출판도시는 도시 전체가 건축물의 경연장이네요. 단순한 출판도시가 아니라 인간성 회복을 꾀하는 인간도시, 문화도시, 박물관도시를 지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셨나요. -출판산업의 세 요소는 기획, 생산, 유통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해 바로 옆 인쇄소에 보내 인쇄·제본·제책을 완료한 뒤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춘 것이죠. 책의 수요를 예측해 남발을 막고, 서로 노출돼 있기에 부끄러운 책을 만들지 못합니다. 편집자끼리 책을 교환하게 되면서 기획과 편집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책의 질이 30% 이상 좋아졌고 물류비용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게 최고의 성과이죠. →열화당의 도서목록에서는 생소한 안중근 의사 관련 책을 내신 적이 있는데…. -대문호 톨스토이는 삶 자체가 ‘참회록’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온 인생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참회록을 쓰듯 인생을 살려고 애썼습니다. 1993년 일산에 출판도시를 들이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고 난 뒤 엄청난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빛을 찾은 것이 1995년 노산 이은상 선생이 정리한 안중근 의사의 공판기록 번역본이었지요. 그때까지 안 의사를 너무 몰랐습니다. 안다는 것은 깨달음인데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공판기록 속에서 안 의사의 엄청난 외침을 듣고 비로소 깨달은 거죠. 나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2000년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안중근투쟁기록을 옮겨 엮은 까닭입니다. 출판도시 본부에 안의사의 흉상을 세웠죠. 안 의사는 출판도시의 정신적 감리인입니다. 개인적으론 안 의사로부터 출판도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현재 수행 중입니다. ■ 李이사장 문화유전자는 강릉 선교장서 자라 ‘제2의 율곡’ 꿈꾸다 이기웅은 한때 1만명의 소작인을 두고 ‘관동제일가’를 자처하던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전주 이씨 종손의 당숙이다. 선교장의 사랑채이자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던 열화당(悅話堂)이 놀이터였다. 군불을 때고, 책 심부름하던 소년이었다. ‘가까운 이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즐겨 듣는다.’는 열화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유래했다. 예전엔 ‘열화당 강릉 1815, 서울 1971’이라고 새긴 명함을 들고 다녔다. 서울서 출판사를 세운 것은 비록 1971년이지만 열화당의 전통은 선교장이 지어진 1815년부터라는 자부심의 발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국제출판협회(IPA) 총회 때 100년 넘은 유서 깊은 출판사에 기념패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에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확인소동이 벌어졌다. 얼마 전 열화당 출판사 신관 도서관건물에 개인생활공간을 지으면서 선교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의 개념을 부활시켰다. 그가 강릉에 가면 묵는 정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감실(龕室)도 만들었다. 신위(神位)나 불상, 초상, 성체(聖體)를 모시는 종교적 장소다. 모친의 사진과 오늘의 이기웅과 열화당을 있게 한 스승들을 모실 생각이다. 그는 선교장의 ‘문화적 유전자’를 가장 진하게 물려받은 후손이다. 하지만 친탁과 외탁의 비율을 처음엔 ‘7대3’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6대4’로 정정했다. 모계 혈통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율곡 이이 선생을 닮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본(율곡은 덕수 이씨)도 다르고 500년 가까운 세월 차에도 불구하고 강릉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활동했으며, 말년에 파주에 정착해 생을 정리하는 것이 율곡의 삶의 궤적과 동일하다. 결코 우연은 아닌 듯싶다. ●약력 ▲강릉 출생(1940년) ▲강릉상고,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일지사 입사 ▲열화당 설립(1971년) ▲서울 올림픽조직위 전문위원 ▲서울예술대학 강사 ▲출판저널 창간편집인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수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출판학회상 ▲백상출판문화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 ▲인촌상 ●주요 출판·저술 미술문고, 미술선서, 한국의 굿, 한국의 고궁, 한국의 탈놀이, 교양한국문화사,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열화당미술문고, 영상원 총서, 경주 남산, 서원,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몽골의 암각화,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 의리를 지킨 소
  • [마스터스] 오거스타 神 아르헨 영웅 품다

    낯설 것 같지만 미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을 밟은 아르헨티나 선수도 제법 있다. 가장 이름을 떨쳤던 이는 통산 7승의 로베르토 데 비센조(86)다. 2006년 시니어 투어에서 은퇴할 때까지 올린 승수는 100승. 앞서 1989년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특히 1967년에는 ‘전설’ 잭 니클러스(미국·69)를 2타차로 제치고 브리티시오픈을 정복한 첫 아르헨티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3일 ‘명인 열전’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 73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된 앙헬 카브레라(40)는 비센조와 끈끈한 사이다. 사실 비센조에겐 마스터스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듬해에 나선 68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잘못된 스코어 표기를 확인하지 못하는 바람에 연장에 돌입하지 못해 우승 기회를 놓쳤던 것. 결국 카브레라는 두 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영웅’을 또 확인한 건 물론, 41년 전 ‘대선배’의 한까지 풀어낸 셈이다. ●캐디출신… 통산 2승 모두 메이저대회 ‘엘 파토(오리)’ 카브레라가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연장 끝에 우승,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조국 아르헨티나에 바쳤다.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막을 내린 마스터스대회 4라운드에서 카브레라는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케니 페리, 채드 캠벨(이상 미국)과 연장에 나선 뒤 두 번째 ‘서든데스’만에 파를 잡아내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몸에 둘렀다. 우승상금 135만달러(17억 8000여만원). 승부처는 16번홀(파3). 10번홀까지 2타를 잃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카브레라는 13번홀에 이어 15, 16번홀 연속버디와 16번홀 3m짜리 내리막 버디퍼트를 홀에 떨궈 연장의 기회를 잡았다. 켐벨이 떨어져 나간 뒤 10번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 두 번째 샷을 핀 5m 지점에 떨군 카브레라는 페리의 파퍼트가 1.5m나 지나가자 자신만만하게 공을 홀 옆에 붙였고, 파퍼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카브레라는 “내 생애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모든 골퍼의 꿈인 마스터스를 제패했다.”고 기뻐했다. 코르도바주 비야 아옌데에서 태어나 15살 때 캐디 생활을 하면서 골퍼의 꿈을 키웠다. 당시 선배 프로골퍼 두아르도 로메로의 재정 지원 덕에 스무 살 때 프로에 입문,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2001년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특기는 존 댈리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까지 혀를 내두르는 장타력. 드라이버 평균 300야드는 물론, 8번 아이언으로 180야드를 보낼 정도다. 짧은 목과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때문에 ‘오리’. ‘펭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최측 우즈·미켈슨 기록 따로 뽑아 표기 역전 드라마는 쓰지 못했지만 세계 1, 2위 우즈와 필 미켈슨의 ‘골프쇼’는 카브레라의 연장 우승에 버금갔다. 3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둘의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었지만 둘이 한 조로 4라운드에 나선다는 사실 자체가 오거스타를 들뜨게 했다. 주최측은 리더보드에 우즈와 미켈슨의 기록을 따로 뽑아내 표기하기도 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미켈슨.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선두 페리를 1타차로 위협했다. 전반 30타는 마스터스 사상 전반 최소타와 타이. 그러나 우즈는 전반에 이글과 버디를 하나씩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를 타더니 후반들어 13~16번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역시 선두에 1타차로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뒷심이 아쉬웠다. 미켈슨은 15번홀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공동 선두에 나설 기회를 놓쳤고, 우즈 역시 17번홀에서 보기를 저지르는 통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우즈는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마저 나무를 맞고 나와 1타를 더 까먹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페리·카브레라 3R 공동선두

    ‘50명 가운데 최후의 1인’.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73회 ‘꿈의 무대’는 어떻게 막을 내릴까. ‘노장’ 케니 페리(미국·49)와 ‘오리’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영웅 앙헬 카브레라(40)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벌어진 마스터스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나란히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라운드 선두 채드 캠벨(35·미국)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를 걷는 바람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3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우승의 끈은 놓지 안았다. 페리가 마지막날 ‘그린 재킷’을 입을 경우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된다. 카브레라에겐 통산 메이저 2승째. 그리고 캠벨은 ‘컷오프’로 얼룩졌던 메이저대회 성적표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러나 마스터스 우승은 비단 3명 만의 몫은 아니다.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4언더파 68타를 치며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라 우승컵을 사정권에 뒀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1타차 5위(7언더파 209타)로 추격의 태세를 갖췄다. 가타야마 신고(일본)도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영감을 받았다.”며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함께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결국 두 노장을 상대로 한 ‘대항마’들의 역전극 성사 여부가 마지막날의 관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를 골라내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선두에 7타나 뒤진 10위. 부담은 안게 됐지만 여전히 대역전극에 대한 기대는 크다. 2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마스터스 최고 기록)를 쓸어담아 6위까지 뛰어 올랐던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우즈와 함께 공동 10위로 밀려나 버거운 추격전에 나서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장 강욱순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젊은피’의 혈기를 나무라는 ‘베테랑’들의 반격이 심상치 않다. 지난주 해외 개막전인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중국)에서 우승한 이태규(36·슈페리어)에 이어 1주일 만에 열린 국내 개막전에서는 ‘40대 노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프로 데뷔 20년째인 강욱순(43·안양베네스트)이 12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 4라운드에서 피말리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타를 줄인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17년차 정준(38·휘닉스스프링스)과 연장에 돌입한 강욱순은 세 번째 맞은 18번홀 ‘서든데스’에서 귀중한 파세이브를 기록, 보기를 범한 정준을 따돌렸다. 지난해 조니워커블루오픈 이후 8개월 만이자 프로통산 18번째(해외 6승 포함) 우승컵. 상금 6000만원을 챙겨 상금 순위도 이태규에 이어 2위. 1995년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한때 해마다 투어 정상을 밟았던 강욱순은 2000~02년 3년 내리 시즌 상금 2억원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후 미국무대 진출 실패로 슬럼프에 빠졌다.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 출전하던 중 1부투어 퀄리파잉스쿨을 두드렸지만 쓴맛만 보고 돌아온 뒤 줄곧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2003년 부경오픈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국내무대에서 우승, 재기를 선언한 강욱순은 이날 우승으로 또 다른 ‘골프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강욱순은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2000년대 초반 전성기 때의 스윙을 되찾아 드라이버 비거리가 20야드 정도 늘어난 덕을 봤다.”면서 ”1999년부터 4년 연속 타이틀을 따냈던 평균 타수 1위 달성을 올 시즌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핵·로켓 테이블 위로…대미 협상 기선잡기

    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승리의 첫 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은 7일 “북한이 9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전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움직임과 미국의 반응 등을 관찰하며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과의 양자 대화 재개를 통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한꺼번에 올려놓고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북·미 양자 대화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은 지난 15년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북·미 협상이 몇개월 간격을 두고 인과관계처럼 이뤄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취임 3개월 뒤인 1993년 5월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1차 북핵 위기’로 이어져 결국 1994년 10월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렸고 북한의 핵시설 동결·대북 중유 지원을 골자로 한 ‘제네바 합의’가 도출됐다. 북한이 1998년 8월 첫번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1호를 발사하자 미국은 그해 11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조정관으로 임명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듬해 대북 제재 해제 및 궁극적인 북·미 수교 방안까지 포괄적 대북 접근 방안을 담은 ‘페리 보고서’를 내놨다. 북·미는 또 2000년까지 미사일 회담을 벌이다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그해 방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이끌어 내고 그 대가로 해마다 10만달러 이상을 지원하는 ‘빅딜’을 타결하기도 했다. 북한이 2006년 7월 성능을 강화한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2호를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규탄 결의 ‘1695호’를 채택했지만 이어 10월 핵실험까지 이어가자 미국은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 채택과 별도로 북한과 서둘러 양자 대화에 나섰다. 그해 11월 북·미 양자 회동이 이뤄진 데 이어 12월 북핵 6자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됐으며 이듬해 2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을 골자로 한 ‘2·13합의’가 도출됐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북한은 빌 클린턴 정부 말기처럼 미국과 대화를 재개, 미사일 개발과 경제적 보상을 거래하려고 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도 다시 참여,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점검 중인 만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북·미 협상 여부가 달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과거 북·미 협상의 사례에서 볼 때 1998년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후 제재 등을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 입장으로 선회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로켓 발사가 향후 오바마 정부 4년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9월에 태어나라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9월에 태어나라

    억만장자가 되고 싶은가.  그러면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두거나,세계적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에서 일하거나,예일대학의 그 유명한 학생 서클 ‘스컬 앤드 본스’에 들어가라.그래야 억만장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여기에 부모가 수학과 관련된 일에 종사했으며 9월에 태어났다면 금상첨화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가 657명의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들의 부모 직업이나 그들이 다녔던 학교,초기의 직업,막대한 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의 경험들을 두루 살펴본 결과 몇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확인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선 대다수의 억만장자들이 수학에 빼어난 자질을 갖고 있는 부모들을 두고 있음이 확인됐다.숫자에 집착하는 능력이 억만장자가 되는 첩경이란 사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지만 대물림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억만장자 부모들 직업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이 엔지니어,회계사,중소기업 사장이었다.  다음으로 9월에 태어나야 한다는 것.지난 3년 동안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올랐던 이들 가운데 자수성가형으로 분류되는 미국인 380명 가운데 42명이 9월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다른 어느 달보다 높은 수치다.출생률 높은 순서로 여덟 번째인 12월에 태어난 억만장자들은 극히 적은 숫자였다.9월 출생자들이 도드라진 현상은 미국이나 해외 억만장자나 마찬가지였다.  또 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 292명 가운데 20% 이상이 대학 근처에도 못 가봤거나 대학을 중도에 그만 둔 이들이었다.특히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마이클 델,래리 엘리슨과 디어도어 와이트 같은 IT 기업인들에게 매우 두드러운 진실이었다.  이와 반대로 가장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55% 이상이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었고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가진 이들의 거의 90%가 하버드,컬럼비아나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와튼스쿨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들이었다.  골드만 삭스는 열손가락 안의 부호에 꼽히고 싶어하는 이들의 갈망을 공유하고 있었다.에드워드 램퍼트,대니얼 오크,톰 스테이어와 리처드 페리 등은 이 기관의 등용문 격인 ‘리스크 재정거래(risk arbitrage)’ 부서를 거치며 초기 경력을 쌓았다.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 68명 가운데 10명 중 8명 꼴로 골드만 삭스의 투자은행,트레이딩,자산관리 분야에서 종사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컬스 앤드 본스’.램퍼트와 블랙스톤 헤지펀드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슈워츠먼과 페덱스 창업자 프레드릭 스미스 등이 이 비밀결사조직 같은 서클을 거쳐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PGA 한중투어 개막전] 무명 이태규 생애 첫 승

    │둥관(중국) 최병규특파원│“투어 다니느라 빚도 많이 졌으니 이제 은행 마이너스 통장부터 정리해야죠.” 이태규(36·슈페리어)가 7년 동안의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09년 개막전 정상에 섰다. 5일 중국 광저우 인근 둥관의 힐뷰골프장(파72·7219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이태규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3년 늦깎이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7년차 중고 신인. 2002년 첫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기 전까지 투어의 문을 두드린 건 무려 11차례다. 12번 도전 만에 손에 쥔 투어 카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1부와 2부 투어를 오락가락하며 지내길 5년. 지난해 어렵사리 투어에 복귀했지만 최고 성적은 딱 한 번 공동 15위(신한동해오픈)에 그칠 만큼 신통치 않았다. 상금 순위는 69위. 지난 7년 동안 투어에서 벌어들인 돈은 고작 2800여만원이었다. 9살, 5살 두 아들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그냥 레슨프로나 할 걸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우승길도 험난했다. “‘톱10’만 거둬도 성공”이라고 마음을 다독였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70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숏아이언과 쇼트게임은 자신 있었다. 이날도 여덟 번째 버디는 자신이 별도로 주문한 51도짜리 웨지로 공을 홀에 떨군 ‘칩 인 버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단독선두(12언더파)로 나선 이태규에게 남은 변수는 네 번째 ‘이방인 챔피언’을 벼르던 리처드 무어(호주)였다. 승부처는 마지막 18번홀. 파세이브로 경기를 마친 뒤 이태규는 곧장 연습그린으로 달려갔다. 1타차 맹추격을 벌이며 두 번째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챔피언조의 무어가 버디를 떨굴 경우 피 말리는 연장에 갈 상황. 그러나 무어는 1.5m짜리 내리막 버디퍼트를 놓쳤고, 승부는 그걸로 끝났다. 이제까지 번 돈보다 많은 우승 상금(8000만원)을 받은 이태규는 “빚 청산이 제일 먼저”라며 활짝 웃었다. cbk91065@seoul.co.kr
  • [北 로켓 발사]對北제재 분위기 고조… 中·러 소극적 이행 쉽지않아

    [北 로켓 발사]對北제재 분위기 고조… 中·러 소극적 이행 쉽지않아

    북한이 결국 5일 장거리 로켓 발사 카드를 실행에 옮겼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경색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가 향후 남북관계에 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경색상황 지속될 듯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향후 한반도 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남북경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남북간의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간의 직접 대화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특히 우려되는 분야는 군사적 긴장 고조와 남북간 교류협력 부분에 대한 제약이다. “한반도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가장 먼저 위축될 수 있는 분야는 민간교류협력 부문이며 이는 한반도 내 위험성 부담 증가로 이어져 경제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이 지난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기간에 보여준 것처럼 개성공단을 지속적인 압박수단으로 활용해 언제든 통행 차단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장거리 로켓 발사는 현재 한국 국민의 정서측면이나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을 봉쇄시키는 요소로 작용, 남북관계에 상당 부분 부정적으로 작용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이 변화하는 대외적 환경을 얼마나 잘 활용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경색국면의 남북관계 또한 전환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8월31일 북한의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은 포괄적인 대북 접근 방안인 ‘페리 보고서’를 마련해 북한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다. 당시 북한도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06년에는 북한이 당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평양에 초청하는 등 양자 대화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그 뒤 북한은 그 해 7월5일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10월9일 핵실험까지 진행하면서 결과적으로 금융제재 해제와 북·미 양자대화를 성사시켰다. ●대북정책 유연화 걸림돌로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 이후에도 남북관계는 경색 국면으로 치달았다. 1998년 8월31일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당시 김대중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1년여 남짓한 기간 동안 남북관계를 풀지 못했었다. 또 2006년 7월5일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이후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로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지원을 유보했다. 이에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공사 중단이라는 비인도적 보복으로 맞대응한 바 있다. 남북간의 위기를 어떻게 대화의 계기로 삼아나갈 수 있을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민호 “부족한데 과분한 사랑받았다”

    이민호 “부족한데 과분한 사랑받았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배우 이민호가 마음 한켠이 쓰리고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꽃보다 남자’의 주역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이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꽃보다 남자’ 종방연에 참석해 종영 소감을 전하며 아쉬워했다. 주역들의 조력자 역할을 한 김소은, 이민정, 박수진, 이시영 등과 제작진도 참석했다. 경기도 양평에서의 CF 일정이 지연돼 종방연 장소에 늦게 도착한 이민호(구준표 역)는 “4~5개월 동안 촬영하며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마감한다는 게 아쉽고 마음 한켠이 쓰리다.”며 “너무 부족한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연기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다. ‘꽃보다 남자’ 파이팅!”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구혜선(금잔디 역)은 “내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밤샘 촬영에 몸이 고되다 보니 많이 못 따라갔는데 잘 찍어줘 고맙다.”고 밝혔다. 김현중(윤지후 역)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발을 넓힌 첫걸음이 잘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김현중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범(소이정 역)은 “몇 개월간 소이정으로 살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했다.”면서 “감사 드린다. 다른 작품에서 다른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송우빈 역) 역시 “첫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종방연에서 ‘꽃보다 남자’ 제작사 그룹에이트와 드라마 관계자들이 악녀 3인방 멤버로 주목 받았지만 3월7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故) 장자연을 추모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리포수목원 39년만에 일반 개방

    천리포수목원 39년만에 일반 개방

    국내 최초 민간수목원으로 가장 많은 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1일부터 일반에 처음 개방된다. 천리포수목원은 회원에 한해 개방하던 수목원을 창립기념일(7월14일)과 설날·추석·성탄절 등 공휴일을 제외하고 사계절 내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방지역은 본원 일대로 제한된다. 4~10월 개방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동계는 오후 4시)다. 입장료는 여름철 평일 7000원, 주말 8000원이다. 겨울철은 5000원으로 동일하다. 수목원 관계자는 “기름 유출 피해를 본 태안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일반인에게 자연과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수목원은 한국에 귀화한 고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씨가 1970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만들었다. 그는 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제대 후인 47년 한국을 다시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인 이곳에 정착했다. 62만㎡에 조성된 해발 120m의 수목원에는 국내외 1만 5000여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다. 목련만 400종에 이른다. 1997년에는 이곳에서 세계목련학회가 열렸다.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도 많아 이 수목원은 일찌감치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로 자리잡았다. 독신으로 살면서 50년간 사재를 털어 수목원을 가꿔온 고인은 1979년 이름을 ‘민병갈’로 바꾸고 한국에 귀화했다. 그의 묘도 이 수목원에 있다. 국제수목학회는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이곳을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했고, 산림청은 2005년 3월 민씨를 ‘숲의 명예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론] 남북관계 여름쯤 풀릴까/서재진 통일연구원장

    [시론] 남북관계 여름쯤 풀릴까/서재진 통일연구원장

    북한이 ‘10·4 정상선언’의 철저이행을 구실로 대남비방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북한은 대남비방 강도를 높여가더니 지난 1월17일에는 대남 전면대결 태세를 선언했다. 북한의 의도는 핵문제, 미사일 발사 기도 등 일련의 동향과 함께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북한이 보인 일련의 대남동향은 면밀히 계획된 것이다. 이렇게 다각적인 방식으로 지속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전략적 목적이 있다. 첫째는 내부 통합과 내부 정치일정에 맞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경제난 지속으로 권력의 정당성이 실추되고 불만이 확산되자 외부의 적을 만들어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관심을 돌리고 사회통제를 강화하려고 해 왔다. 다음달 9일 열리는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3기가 출범하고 여기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선군정치라는 통치이념을 추진한 것이 정당하다고 홍보하려는 정치일정을 갖고 있다. 국제사회가 아무리 미사일 발사를 막으려 해도 우주개발용 위성이라는 명분으로 강행하는 이유는 내부 정치적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둘째는 대미정책의 일환이다. 북한은 대미 국교정상화를 생존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그러지 못할 경우 경제회생이 힘들고, 대외관계에서 고립봉쇄를 면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핵 포기를 지연시키는 데는 국내 정치적 이유가 크다. 북한은 핵 포기의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미국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 군사적 압박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핵무기 투발용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한반도의 전쟁상태를 부각시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령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 기간 동안 북한은 개성공단을 볼모로 미국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시, 군사적 충돌 위협 등 가능한 한 여러 방식으로 북·미 관계가 교전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했다. 셋째는 대남정책의 일환이다. 북한은 미국 행정부 교체시기에 미국과의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그 기간 동안은 대남 적대관계를 조성하여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꾸도록 압박하고 아울러 북한 내부 통합에 활용하고 있다. 이렇듯 북한이 ‘10·4 정상선언’ 불이행을 빌미로 대남 긴장을 조성하여 단기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도 있다. 북한으로서는 남북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년간 북한의 대남비방과 군사위협이 소강상태로 퇴조하는 시점은 미사일 발사와 제재 국면이 끝나고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여름쯤으로 예상된다. 남북간 신뢰의 한계로 북·미 대화와 같은 시점에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몇 개월의 시차는 있어도 북·미 대화의 재개가 남북대화의 재개를 추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99년 9월 ‘페리 프로세스’가 시작된 이후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됐고, 2007년 6자회담 2·13 합의 후에 10·4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북한의 대남비방, 대결태세 유지 등 여건 불비로 우리 정부는 적극적 대북정책 추진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직시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해야 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
  • “보령 머드치킨 드세요”

    갯벌 진흙으로 기른 ‘머드치킨’이 나온다. 충남 보령시는 최근 닭고기 생산 전문기업인 육성코리아와 머드치킨을 사육하기 위한 머드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있는 이 회사는 전북 익산의 사료 전문업체 천하제일에 맡겨 보령산 갯벌 진흙을 첨가한 머드사료를 제작 중이고, 다음달 13일부터 머드치킨을 출하할 계획이다. 시는 해마다 앞바다에 있는 갯벌진흙 30t을 이 회사에 공급한다. 시 수익은 1억 5000만원 정도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머드화장품 제작을 의뢰할 때처럼 분말 형태의 갯벌 진흙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하는 갯벌 진흙은 연간 10t에 불과하지만 시에서 직접 완제품 판매까지 맡고 있어 수익은 화장품이 연간 22억원으로 훨씬 많다. 육성 측은 충남 8개 시·군 40여개 계열 양계농가에서 연간 100만마리의 머드치킨을 생산, ‘페리카나’ 등에 납품한다. 대형 할인매장 진출도 추진, 이마트와의 판매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84년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

    최근 프랑스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184년 된 프랑스 산 ‘페리에주에’(Perrier Jouet) 2병으로, 세계 최고 와인 테스터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오픈행사를 가졌다. 1825년산인 이 샴페인은 명품 샴페인 하우스인 페리에주에의 포도주 저장고에서 보관돼 왔다. 이 샴페인을 처음 오픈하게 된 와인 마스터 Herve Deschamps는 “샴페인의 마개가 망가지거나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상해 있을까봐 매우 걱정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의 와인 전문가 존 스팀피그(John Stimpfig)는 “비록 발포(發泡)량은 많이 줄었지만 트뤼풀과 카라멜, 버섯 향이 강하게 풍겼다.”면서 “신맛이 매우 강하며 백포도주 같은 느낌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일간지 피가로(Le Figaro)의 한 와인 전문 기자는 “이 샴페인에서는 버섯과 나무, 그리고 약간의 꿀맛이 난다.”고 평했다. 소더비 국제 경매 와인파트 최고 담당자 세레나 서클리프(Serena Sutcliffe)는 ”이 샴페인 한 모금은 수백 파운드의 가치를 가치고 있다.“면서 ”이런 귀한 와인은 경매 시장에서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샴페인이 만들어진 1825년 당시에는 단 맛이 매우 강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까지 썩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로 ”단 성분이 오랫동안 샴페인의 맛을 지켜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 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으로 세계 기네스 기록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큰부리새 날고 보아뱀이 개구리 먹는 밀림 속으로

    큰부리새 날고 보아뱀이 개구리 먹는 밀림 속으로

    열대우림은 생명의 보고다. 열대우림은 육지 면적의 6%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 종 가운데 60% 이상, 식물 종 30% 이상이 열대 우림에 살고 있다. 이 놀라운 생명력의 열대 우림은 로지페리윙클처럼 백혈병을 치료하는 유용한 의약품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고, ‘지구의 허파’로 지구에 깨끗한 산소를 공급한다. 열대우림이 이렇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말투로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열대 우림을 탐험하라’(조 풀맨 글, 이충호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는 열대우림이 보내온 초대장 같은 것이다. 다양한 그림과 풍부한 사진, 3차원의 입체 팝업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난 방식으로 어린이 독자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열대우림은 높이에 따라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있는 꼭대기 층, 그 다음 크기의 나무가 있는 임관, 임관과 땅 사이의 하층, 숲바닥 등 4가지의 층으로 나뉜다. 책은 이 4가지 열대우림의 층위를 1차적으로 그림,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입체 팝업으로 표현했다. 이를테면 입체 팝업은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거미원숭이들이 긴 꼬리와 팔다리로 매달리거나 돌아다니고, 부리색이 화려한 큰부리새가 날아다니며, 아마존나무보아가 미끄러지듯 나무 사이를 오가면서 개구리를 먹고 있다. 그 개구리 이름은 뭘까. 빨간눈청개구리로 잎의 뒷면에 알을 낳아 붙여두는 습성이 있다. 주황빛 골리앗새잡이 거미도 기어다닌다. 나무에 매달린 갈색의 바가지들은 뭘까. 몸이 아주 작은 천막박쥐들이다. 3차원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나무 숲이 표현됐는데, 그 사이사이에서 보물찾기 하듯이 숨어 있는 동물들이나 곤충·나무들을 찾아보는 것이 묘미다. 관련 동식물에 대한 정보도 같은 면에 제공돼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열대우림에 사는 동물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고, 어떤 동식물들이 있는지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영국 논픽션 전문 기획사인 쿼토 칠드런스 북스에서 출간된 이 시리즈는 지난해 5월 출간된 이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독일 등 20여개 나라에서 번역·출간됐으며 35만부 이상 판매됐다. 자매시리즈로 우주 공간 속 행성들과 달우주 탐사선의 모습을 입체로 소개한 ‘우주를 탐험하라’(이언 그레이엄 글)와 바다 표면인 표층수부터 유광층, 심해 등 바닷속을 깊이에 따라 구분한 ‘바다를 탐험하라’(젠 그린 글) 등도 흥미롭다. 각권 1만 9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객 ·물류 중심축 환동해권으로 이동

    여객 ·물류 중심축 환동해권으로 이동

    물류·여객 중심항 축이 강원 동해항과 속초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000년 러시아·일본·중국을 상대로 물류 수출입이 시작된 이후 최근 2,3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10여년 뒤면 지금의 두배 정도 물동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6월 속초항과 동해항에서는 러시아·일본·중국을 오가는 여객중심의 크루즈 뱃길까지 열린다.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하는 도로 등 이동조건이 좋아지면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 6월 러시아·일본 등 여객 크루즈 본격 운항 그동안 순수 물류 수출입항에 머물렀던 동해항의 기능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일본 사카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DSB크루즈항로 뱃길이 6월 열린다. 지난달 시험운항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600명 정원의 페리선이 1주일에 한 차례씩 동해항~일본 사카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실어 나르게 된다. 종전 부산항을 이용했던 일본 관광객과 수도권의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거리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현재 여행업체들과 구체적인 여행상품을 구상 중이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자루비노항과 중국 동북3성, 일본 니가타항을 연계한 정기 여객선도 5월부터 본격 운항한다. 역시 600명 정원의 페리선이 뜰 예정이다. 기존 백두산항로를 운항하던 동춘항운(연간 5만여명 수송)에 이어 두번째다. 새로 열리는 동북아페리항로는 러시아 자루비노항~일본 니가타항까지 운항하며 새로운 관광객을 창출하게 된다. 일본 서해안 관광객들은 지금까지 백두산 관광을 위해 일본 니가타항~부산항~중국 다롄항~중국 훈춘을 거치는 서해루트를 이용했다. 이 코스는 14일 걸렸다. 그러나 니가타항~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중국 훈춘을 곧장 잇는 동북아훼리항로는 3일이면 된다. ●수출입 물동량 7년새 동해항 2배·속초항 4배↑ 동해항과 속초항을 통한 국제 물동량도 급속히 늘고 있다. 동해항은 2001년이후 연간 3.78%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2305만t의 물동량이 오갔다. 2021년에는 두배 정도 늘어난 4583만t에 이를 전망이다. 러시아·중국 등과의 북방교역 활성화에 따라 컨테이너·석탄·원목 등의 수출입 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인접한 북평산업단지가 분양을 끝내고 송정일반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수출입 물량은 더욱 늘고 있다. 속초항도 백두산항로 물류가 2000년 779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08년 2787TEU로 357% 늘었다. 특히 중고차 수출이 2007년 3473대에서 2008년 1만 1668대로 1년 만에 336% 증가하는 등 화물 수송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1000억원을 들여 삼척 호산항을 무역항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강원 동해안이 환동해권의 새로운 국제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물동량이 늘고 정기 여객선 취항이 이뤄지는 것은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도로여건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다. 영동·동해고속도로 4차선 개통으로 수도권까지 2~3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물류 이동 여건 변화와 포트 세일을 통한 화물 유치전이 맞아 떨어지며 동해안이 새 물류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예비신부’ 정시아 “결혼준비 잘 하고 있어요”

    ‘예비신부’ 정시아 “결혼준비 잘 하고 있어요”

    예비신부 정시아가 결혼하기 전 화려한 모습으로 공식 행사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신개념 피트니스 프로그램인 ‘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와 피트니스웨어 론칭행사에 탤런트 정시아가 블랙 앤 화이트의 섹시한 원피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배우 백윤식 아들인 배우 백도빈과 결혼하는 정시아는 “열심히 결혼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많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잘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시아 백도빈의 결혼식은 오는 7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배우 유건의사회로 진행되며 축가는 ‘무한걸스’ 멤버인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백보람, 황보 등이 부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종욱 월드포커스] 북한은 ‘특사의 무덤’ 만들지 말아야

    [정종욱 월드포커스] 북한은 ‘특사의 무덤’ 만들지 말아야

    한국방송공사(KBS)가 만든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보면 차를 실은 조랑말들이 깎아지른 벼랑길을 가는 장면이 나온다. 천길만길 낭떠러지 길을 가는 아슬아슬한 광경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이게 한다. 비슷한 일이 한반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북한이 벼랑길을 향해 계속 페달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 준비를 서두르는가 하면 남쪽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군사행동을 경고하고 있다. 차마고도에서는 조랑말들과 마부 몇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지만 북한의 경우에는 페달을 밟는 쪽이나 이를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치명상을 입게 된다. 몇 번 당해 본 적이 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북한의 의도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오바마 행정부가 북·미 양자 대화에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고위급 인사가 나서는 대화에서 통 큰 합의를 만들어 내자고 보챈다.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북한이 그리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태도가 몹시 불만스러울 수 있다. 대북특사 임명이 특히 그럴 것이다. 중동이나 아프가니스탄과 비교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북한 특사는 경력과 격이 한참 떨어진다. 조지 미첼이나 리처드 홀브룩은 모두 국무장관 물망에 올랐던 거물이지만 스티븐 보즈워스는 차관보 수준의 경량급이라는 게 북한의 인식인 듯하다. 북한은 키신저나 페리 같은 거물급이 특사로 임명되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문제는 희망자가 없다는 점이다. 북한을 아는 사람들은 특사를 맡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북한은 ‘특사의 무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보즈워스가 결국 특사 직을 수락했지만 파트타임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임시직, 그것도 반나절만 일하는 반쪽 특사인 셈이다. 24시간 매달려도 힘든 일을 파트타임이라니, 보즈워스 스스로 특사로서 이룰 수 있는 성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는 의미다. 수락은 했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지켜보다가 일이 순조롭지 않으면 물러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북한은 특사의 격이 낮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특사가 그래도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알아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는 후순위 과제라는 점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우선 과제는 경제회생이다. 외교에서도 북한의 순위는 한참 뒤로 밀린다. 중동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비교해도 그렇다.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이른바 ‘스탄 국가’들이 몰려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세력을 소탕하려면 중앙아시아 지역을 장악해야 한다. 중앙아시아는 에너지의 보고이기도 하다. 투르크메니스탄에는 약 60억배럴의 석유와 3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 다른 스탄 지역도 비슷하다. 과거 실크로드이던 이 지역은 이제 미래 성장의 축이다. 그래서 열강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언제라도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위기의 축(the axis of crisis)’인 셈이다. 미국으로서도 절대로 이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 아마도 미국이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면 후자를 택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이명박 정부는 무엇보다도 북핵문제 해결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말아야 한다. 몰입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한·미 관계와 북핵문제를 동일 궤도에 놓는 실수를 범해서도 안 된다. 북핵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북핵문제 이외에도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참으로 많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환동해권 크루즈터미널 만들자”

    울산·부산·경북·강원 동해안권 4개 시·도가 크루즈선을 이용한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거점지역에 국제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최근 열린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동해안 크루즈 해상관광 상품 개발에 대비해 지역별로 국제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5월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국제터미널 건립 위치와 규모, 사업비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건립요구안을 공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 건립 추진은 최근 국내외 해상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화물운송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해안을 해상관광 상품으로 개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에 크루즈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면 자유무역지역과 함께 환동해권의 중심 항으로 거듭나 일본과 러시아 등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의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연안 크루즈선이 1만 5000t급이고, 한국을 찾는 일본의 크루즈선들이 2만t급인 것을 고려할 때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이 국제 및 연안 크루즈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안권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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