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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시대 회귀(’90 경제 핫 이슈:10·끝)

    ◎수입은 뛰고 수출은 “거북걸음” 지난 86년이래 4년동안 「흑자행진」을 계속했던 국제수지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적자로 돌아선 한해였다. 흑자가 넘쳐 해외부문의 통화량증발대책을 세우고 수출보다는 수입개방대책을 세우느라고 법석을 떨던 것이 바로 엊그제의 일인데 이제 상황은 역전되고 말았다. 지난 연초만 해도 올해 국제수지(경상수지기준)는 20억∼30억달러 흑자로 예상돼 그런대로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올상반기내내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고 7∼9월중 반짝흑자를 나타냈다가 다시 큰 폭의 적자로 빠져들어 올해의 경상수지는 89년의 50억달러 흑자에서 20억달러의 적자(추정)로 급전직하하는 「한파」를 맞고 있다. 국제수지 흑자시대가 올해 마감된 것은 그동안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출이 2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눈덩어리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에는 페르시아만 사태라는 복병이 나타나 대 중동 및 선진국 수출이 감소한 반면 원유 및 유류제품 수입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국제수지의 적자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출부진과 수입증가의 악순환이 이어져 내년에는 30억달러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 2월 중순이 공격 적기/미 국방·합참의장,부시에 보고

    【워싱턴 AFP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대통령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에서 닷새동안의 중동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으로부터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의 대 이라크 전투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체니 국방장관을 수행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국방부 관리들은 대규모 병력배치에 따른 병참문제가 점진적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은 크리스마스 휴일기간에도 경계태세 상태에 있지만 사기가 높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국방장관이 이날 미군 병력배치의 지연과 27개 반이라크 동맹국들의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서 개전조건과 가능한 시기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2월 중순이 공격을 가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연내 전 전대통령 하산 희망”/노대통령 기자간담

    ◎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안 해/개각은 내년초 단행 시사/“회갑인 1월18일 전 서울 올 듯” 백담사측 노태우 대통령은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하산문제와 관련,『전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게 되는 것은 대통령의 입장에서나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한 뒤 『전 전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산사 은둔생활을 마치고 내려와야 하며 이 해를 넘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출범기자들과 가진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분이 백담사로 떠날 때 연희동 사저를 정부가 국민의 뜻에 따라 처리해주기를 희망했으나 정부로서는 그분이 집이 여러 채도 아니고 대통령취임 전부터 갖고 있던 유일한 집인만큼 전직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비추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의 거처가 연희동 사저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의 하산 및 거처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힘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은 2년여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빠르면 연내에,늦어도 내년 회갑(1월18일)을 전후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하산,연희동 사저로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노 대통령이 간절한 희망을 밝힌 이상 이를 전 전 대통령에게 금명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하산 시기문제 등은 전적으로 전 전 대통령이 결심할 사항』이라고 말해 시기가 연내가 아닌 연초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각문제에 대해 『아직 구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금년은 너무 빠르게 지내 이제 연말을 좀 편안하게 지내도록 하자』고 말해 연말보다는 내년초에 개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의 지방의회선거 실시에 대해 『선거가 과열돼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시키거나 새생활새질서운동에 역행하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철두철미한 공영제로 실시하고 국민과 공공기관이 철저히 감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당과관계부처에 공명선거를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새해 국정방향과 관련,『지방의회선거 등 지자제만 무난히 치르면 우리 민주주의도 뿌리를 착실히 내리게 될 것』이라며 민주정치의 발전을 강조한 뒤 『내년에도 범죄와의 전쟁 지속 등 법질서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전망에 관해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수 물가지키기가 힘들다고 했으나 여러 난관을 극복하여 당초 목표를 지킬 수 있었으므로 내년에도 페르시아만사태만 잘 극복되면 물가목표 9%,경제성장목표 7%의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북방정책 및 남북한 관계에 대해 『소련은 처음엔 투자입장에서 필수품,소비재 연불수출을 해나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연해주를 위시해 우리가 진출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북방정책도 종국적으로 남북통일을 위한 것이니만큼 금년에 남북간에 기초를 닦은 것을 토대로 내년엔 민간이 북에 먼저 들어가든 어떻든 간에 이제는 뭔가 하나하나 결실을 얻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민간차원의 대북경제협력방안도 검토할 것임을 비췄다.
  • 인민대표대회서 페만정책 감독을/소 보수파 요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보수파 의원들의 강력한 집단인 소유즈는 24일 인민대표대회(의회)가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크렘린당국의 정책에 대해 매일같이 감독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페만주둔 미군 경계태세 돌입/수에즈운하 경비 강화

    【리야드·바그다드·카이로 AFP AP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은 24일 성탄절을 맞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비,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집트는 페르시아만 전쟁가능성으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다. 모하메드 에자트 압델 수에즈운하 책임자는 24일 알 아람지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페만의 전쟁가능성에 대비,이집트 보안당국은 외국기관과 협조아래 수에즈운하에 대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개전땐 이스라엘 공격/후세인 위협/첫 목표는 텔아비브

    ◎이스라엘선 “즉각 반격준비 완료” 【예루살렘·마드리드·바그다드 AFP AP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의 전운이 짙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가 첫 공격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스페인 국영 EFE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후세인이 지난 22일 스페인의 한 TV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페르시아만전쟁 가담여부에 관계없이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기관지인 알 주무리야지는 24일 사설을 통해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라크는 페르시아만에 있는 미국과 시온주의자 침략자들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세인이 이스라엘을 첫 공격목표로 위협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에 대해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24일 『후세인이 텔아비브를 먼저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이스라엘은 즉각 결정적인 반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스라엘 라디오를 통해 『이스라엘군은 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요르단에 대해 외국군에 영공사용을 허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라크의 미사일포대는 요르단과의 국경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아랍 6국 정상회담/페만 방위기구 구성등 논의

    【도하(카타르) UPI 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등 페르시아만 협력협의회(GCC) 6개국은 22일(한국시간 23일 상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처음으로 GCC 정상회담을 갖고 페르시아만 사태를 중점 논의한다. 사이프 빈 하셸 알 마스카리 GCC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바레인·오만·쿠웨이트 등 GCC 6개국 정상이 모두 참가하는 이날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된 문제들만이 논의될 것이며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국왕이 아랍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회담에서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가 해결된 후 GCC국의 연합방위체제와 군사력을 확대 구축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담에서는 또한 이라크가 유엔이 설정한 내년 1월15일의 기한을 넘길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한 미군 주도의 50만 다국적군과 이라크와의 전쟁발발 가능성 및 그에 따른 대처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 크렘린 사퇴파동 “여전히 미스터리”

    ◎“내년 2월까지 각료직 유지” 고위층 시사/미·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에도 계속 관여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임을 둘러싼 수수께끼는 21일 한 관리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내년 2월까지 임명되지 않을 것 같다고 시사하고 대통령의 한 보좌관이 셰바르드나제가 각료직을 유지할 것 같다고 암시함으로써 풀리지 않은채 깊어만 가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한다고 발표한지 하룻만인 이날 셰바르드나제와 약 2시간에 걸쳐 회담했으나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대변인은 두사람이 이 회담에서 전적으로 대외문제만 논의하고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에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가 페르시아만 사태,미 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을 논의했다면서 『바꾸어 말해 두사람은 대통령과 외무장관간의 정상적 협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각료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고『누구나 사임하자마자 사무실을 박차고 걸어나갈 수는 없으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한 후 고르바초프는 후임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셰바르드나제 사임에 대한 외국반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대표대회 수석공보관 아르카디 마슬레니코프는 기자들에게 최고회의(의회)가 내년 2월11∼13일의 미 소 정상회담때까지 새 외무장관을 인준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자문제는 『예컨대 2월20일부터나 의회에 상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회의는 인민대표대회가 끝난 후 오는 29일에 소집되었다가 1월1∼2일 휴회한 후 속개되어 긴급안건,특히 예산문제를 토의한다. 대통령위원회 위원인 게오르기 샤흐나자로프는 셰바르드나제의 정치생활이 끝나지 않았으며 그에게 다른 각료직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 나라 고위직 후보명단에서 셰바르드나제의 이름을 지우지 말라』면서 『대통령은 셰바르드나제,바카틴(전 내무장관),야코블레프(전 국제문제담당 대통령보좌관)와 같은 동료를 손쉽게 배척할 사람이 아니며 셰바르드나제는 고르바초프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흐나자로프는 독재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연설이 고르바초프를 겨냥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오히려 그 반대로 보수파위험의 증대를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인민대표회의에서의 사임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중인 미 소 전략무기 감축협상의 마무리작업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대변인의 말을 인용,셰바르드나제 장관이 내년 2월의 모스크바 미 소 정상회담에서 조인될 예정인 전략무기 감축조약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21일 2시간에 걸쳐 회담한 결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이어 『셰바르드나제가 계속 소련 외교의 책임자로 머물러 있기로 동의했다는 것은 소련의 외교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련의고위관리들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헌법개정과 더불어 교체되기 전까지는 계속 외무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셰바르드나제 사임과 국제질서(해외논단)

    ◎“소 보·혁 권력투쟁 본격화의 신호”/군부입김 세져 군축 후퇴 가능성/반이라크전선 구축도 균열 예상/누가 후임돼도 대미 협조엔 일시공백 불가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돌연한 사임은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군축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직 완결되지 못한 많은 문제들에 있어 미 소간의 신속한 협조체제를 저해할 위험이 있으며 소련 지도부내에 심각한 위협이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 관리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관리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경제파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서방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셰바르드나제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기 위한 국제동맹구축에 결정적인 몫을 담당했기 때문에 그의 사임이 최소한 반이라크동맹의 결속에 상징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셰바르드나제의 돌연한 사임은 보다 권위적인 중앙체제를 원하는 소련내 반동세력과 연방해체를 원하는 급진개혁주의자들간의 마찰이 어느 정도인가를 충격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고르바프의 입지를 한층약화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소련은 지금 독재체제를 향해 나가고 있다』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연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의 미 소 관계는 소련이 민주화와 개혁에의 약속을 얼마나 유지할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내의 많은 분석가들은 셰바르드나제가 자신의 사임을 통해 고르바초프시대의 유망한 측면들이 끝나가고 있음을 몸소 경고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버드대 러시아연구센터의 아담 울람 교수는 『소련으로선 미국 또는 서방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여유가 없다』면서도 『고르바초프가 내부압력을 못이겨 서방세계를 분노케 할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가 이미 그런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그는 자신의 사임을 통해 더이상 그런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이로써 고르바초프의 입장은 그전보다 더 약화됐다』고 덧붙였다. 미 CIA(중앙정보국)는 셰바르드나제가 사임을 발표하자마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통령보좌관,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크 주미대사 등을 포함한 세바르드나제의 후임물망 인사들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많은 분석가들은 누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후임자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그동안 가속화했던 미 소간 협조체제에 일시적인 중단상태가 생길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직후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의 외교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고 베이커 국무장관도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이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아무 방해도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특히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이커도 인정했듯이 페만지역은 소련내 의사결정과정에서 셰바르드나제의 개인적 역할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외교관계심의회의 마이클 만델바움은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이 누가 되든 셰바르드나제만큼 친미·친서방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가져온 소련내에서의 셰바르드나제에 대한 비판은 페만위기에서 비롯됐다. 셰바르드나제는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안보리는 이라크군을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귀국후 그는 최고회의에서 적대적인 질문공세에 시달렸으며 군부로부터도 호된 비난을 받았었다.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자는 이와 똑같은 분위기에 처할 것이다. 게다가 고르바초프가 프리마코프를 후임자로 선택할 경우 이는 소련의 대 이라크 태도가 변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프리마코프는 오래전부터 후세인을 잘 알고 있는데다 지난 10월 이라크를 방문한 뒤 후세인으로 하여금 체면을 상하지 않고 쿠웨이트에서 발을 뺄 수 있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이라크에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는 서방측의 결의와는 상치되는 것이다.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또한 미 소간의 다른 현안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상원외교위 유럽소위의 조셉 바이든 위원장은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이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등 최근 미 소간에 맺어진 많은 잠정적인 협약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한다. 셰바르드나제는 소련군부에 대해 계속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동구에서부터 군축에 이르기까지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최근 군부의 불만에 동정을 표하기 시작하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미 소 정상회담에서의 START 협정조인은 보다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 부시,“소 개방·개혁 지속 낙관”

    ◎“사퇴파동 불구,페만정책등 변화 없을 것”/2월 미·소 정상회담 예정대로 【워싱턴 AFP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임발표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여전히 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이 오는 2월11∼13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 소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가 약속한 대소 경제원조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캠프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계속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에 동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22일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방미중인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회담한 후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소련측에서 얻은 반응으로 보아 소련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이제까지의 정책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의사 표명이 있은 후 처음으로 그에 관해 언급해 『우리는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소련이 이제까지의 페르시아만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계속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도 영국은 소련의 페르시아만 정책이 바뀌었다는 어떤 시사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소련의 정책에 변화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 선언이 있은 후 고르바초프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히고 최근 우호관계를 더해온 미 소 양국 관계가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과 관련,사람들이 의아심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소련을 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평화적인 것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지의 여부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면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후세인 대통령 자신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이라크의 쿠웨이트철군을 촉구했다.
  • 새해 설비투자 크게 둔화 예상/수출부진등 영향

    ◎제조업 7.5% 증가에 그칠 듯/81년이래 최저/산은조사 내년에는 수출부진과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로 제조업 설비투자증가율이 지난 81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산업은행이 전국 2천3백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최근 설비투자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중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7.5% 증가에 그쳐 올 한해 제조업 설비투자증가율 24.7%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증가율은 지난 81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10%를 넘어섰으며 84년에는 58.5%에 달하기도 했다. 전산업으로도 내년 총설비투자규모가 25조4천2백94억원으로 15.1%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한해 전체설비투자 증가율 26.6%를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규모별 설비투자 전망을 보면 종업원 3백명 이하의 중소기업 설비투자가 내년중에는 11.0%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대기업도 올 21.0%에서 7.3%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기업의 설비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기업들이 페르시아만 사태·수출부진 등으로 내년경제를 불투명하게 내다보고 설비투자를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박 대사등 초청/페만협조 사의/부시 대통령

    【워싱턴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하오 백악관으로 박동진 주미 한국 대사와 독일·일본 대사 등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미국에 재정지원을 약속한 12개 국가의 주미 대사를 초치하고 사의를 표했다.
  • “고르비 보수화땐 희생 가능성”/모스크바변혁… 미·일 전문가 분석

    ◎사임보다 사임방법에 더 충격/억눌려온 급진파 과격화 걱정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갑작스런 사임발표는 소련 국내에는 물론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신사고외교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의 사임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 파장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미국과 일본 전문가의 견해를 모아본다. ▲마이클 돕(미 워싱턴포스트지 모스크바특파원)=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은 고르바초프에게는 서방의 신임을 받고 있는 외무장관 한명을 잃는것 이상을 의미한다. 그의 사임은 고르바초프가 1985년 소련을 현대사회로 이끌기 위해 구성했던 팀이 해체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인민대회 분위기를 89년과 비교하면 좋은 대조를 이룬다. 89년에는 개혁파들이 「지역간 그룹」을 결성하고 고르바초프에게 개혁을 가속화시키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력파가 풀이 죽고 분열된 반면 보수파들은 부지런히 연설을 하고 결의안들을 내놓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과거 좌우의 균형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많은 개혁파들은 고르바초프가 보수주의로 너무 깊숙히 들어가 보수파의 인질이 되거나 아니면 다음번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킴 흘름스(헤리티지 재단연구원)=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은 모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에 걸고 미국의 외교파트너로 양인을 적극 지지해온 미 행정부에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소련에서 일대 권력재편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대외정책은 완전히 파멸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백악관과 국무부에 충격파를 던져준 것은 셰바르드나제 사임 사실자체가 아니라 사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소식이 전해지자 미 관리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열을 올렸으며 몇시간 동안의 내부 논의를 거친 후 공식 반응을 나타냈다. ▲마샬 골드먼(하버드대 소련연구소 연구원)=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발표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미 국민들에게 보라,부시 대통령이 파시스트가 돼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 만큼이나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베이커 장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스스로의 개혁프로그램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으며 소연방내 각 공화국들의 민족주의운동을 무력진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해왔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임을 입증하면서 동구의 공산주의체제 붕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소련 국내생활의 민주화를 허용하고 자유시장경제로의 전환의 길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올해만도 20번이나 만나 중요한 군축문제를 논의하고 평화적인 독일통일의 길을 열어줬으며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한 양국의 정책조정작업을 벌이는등 상호신뢰 아래서 친분을 다져왔다. 그러나 이제 내년 2월로 예정된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제대로 열릴지 혹은 START 협정이 예정대로 체결될 수 있을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대 이라크 노선에서 셰바르드나제 장관보다 훨씬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는 예프게니프리마코프 특사를 두번이나 바그다드로 파견했었다. 분석가들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연설에서 자신의 페르시아만 정책이 내부에서 잘려졌으며 자신의 내부 중상운동의 희생자라고 불평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시오카와교수(염천신명·도쿄대)=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셰바르드나제 장관,야코블레프 대통령위원회 위원을 「3인조」라고 칭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개혁노선을 대담하게 진척시키려는 두사람과 보수파간의 균형을 유지시켜 왔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이 보수파와 군부의 압력에 흔들려 셰바르드나제 장관과는 더이상 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는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지난 9월에 급진적인 시장경제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샤탈린안에 동의를 표명,급진파에 기우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10월이 되어 여기에 제동이 걸렸다. 보수파와 군부의 굉장한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수파 가운데서도 군부는 특히 자신들이야말로 연방을 뭉치게하는 핵심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연방해체 위기감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다. 보수파를 배려하면서 개혁을 추진해나간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수법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우파로부터 압력이 강했기 때문에 셰바르드나제 장관쪽의 손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시 보수파의 공격이 격해져 앞으로 야코블레프씨의 동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급진파도 잠자코 보수파의 반격을 지켜 보지 않을 것이다. 소련 정쟁이 한층 격화의 길을 걷지 않을까 걱정된다. ▲기무라교수(목촌·홋카이도대)=셰바르드나제씨는 소련정치가로서는 드물게 기골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자신에게 권력을 집중시켜 위기를 넘기려고 하는 권위주의적인 처사이며 페레스트로이카의 본질과 모순되고 있다. 그의 사의표명은 더이상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편이 될 수 없다고 하는 항의의 의미와 경고로서 돌멩이를 던지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정세는 한층 혼미를 거듭할 것이다. 억눌려 있는 급진파가 보다 과격해지는 한편 보수파도 「서방측에 대한 지나친 협조외교」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 페만사태이후 절전운동 넉달새 2,400만㎾H 절약(경제화제)

    ◎21만여가구 한달 사용량/5억원어치 석유 덜쓴 셈 지난 9월1일부터 강화된 정부의 전기절약시책 결과 4개월동안 총 2천4백만㎾H의 전기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지역 한 가구당 한달 평균 전기사용량이 1백13㎾H인 점을 감안할 때 21만2천3백90여가구가 한달동안 쓰는 양이다. 대전·울산 등 웬만한 지방 대도시가 한달동안 전기를 끄고 산 셈이다. 동력자원부는 21일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지난 9월1일부터 다시 강화된 절전시책 결과 한달에 평균 6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를 석유로 환산할 경우 한달에 평균 1천5백㎘,1억2천만∼1억3천만원어치의 석유가 절약된다. 이에 따라 4개월동안 총 6천㎘,4억8천만∼5억2천만원어치의 석유를 덜쓰게 된 셈이라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같은 전기소비절약은 정부가 지난 9월1일 절전고시를 발표,▲엘리베이터 4층이상 격층운행 ▲야외투광기 사용금지 ▲네온사인 및 전자식전광판 자정이후 사용금지 ▲사설 체육시설 심야영업금지 등 전기절약시책을 펴온 결과이다.그러나 대도시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나 대형 전자제품 광고판·대형건물 등은 정부의 절전고시를 아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여관·안마시술소 등과 도심지역건물 옥상에 세워진 대형 광고간판 등은 자정이 지난뒤에도 버젓이 불을 켜 놓고 있는 것으로 동자부 단속결과 밝혀졌다. 현재 동자부 절전고시에 해당되는 전국의 전기사용제한 대상 시설수는 ▲엘리베이터 6천6백32개 ▲야외투광기 2천9백56개 ▲사설체육시설 2백69개소 ▲소형조명전구 4천2백12개 ▲2개이상 간판업소 5만3백27개소 ▲네온사인 5만2천6백74개 ▲전자식 전광판 52개 등이다.
  • 「크렘린 혼돈」에 세계가 당혹/셰바르드나제 사임… 세계의 반향

    ◎군축 뒷걸음·동서해빙 난기류 우려/“세계발전 큰 손실”… 소 개혁지원 신경/우호관계 낙관속 「철권통치」 회귀될까 주시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의 전격 사임발표에 대해 세계각국은 일제히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향후 소정국의 추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일·유럽 등의 지도자들은 셰바르드나제가 페레스트로이카와 동서화해를 추진하는데 앞장서온 인물임을 상기하면서 충격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교정책 변화 신경 ▷미국◁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돌연한 사임은 그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오늘날의 이른바 미 소 밀월관계를 있게한 주역중의 한사람이었다는 의미에서 미 소 협력을 축으로 새로운 세계질서의 창출을 모색해온 미국에 충격과 낭패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내년 2월11∼13일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 감축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던 미국은 어려운 최종단계의 협상에 차질이 초래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1월15일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페르시아만 사태를 처리하는데 소련의 일관된 협력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는 의미에서 셰바르드나제가 퇴장한 소련의 중동정책에 변화가 생기지나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다만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소련의 대외정책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약속만을 되풀이 강조하면서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셰바르드나제와 함께 지난 23개월 동안 동구사태·독일통일·군축·냉전종식·미 소 협력·페만사태 등 엄청난 사건을 요리해온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20일 국무부에서 특별회견을 갖고 「친구」를 상실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으면서 『그러나 그의 사임이 소련의 외교정책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현재로서는 고르바초프의 약속에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초조한 심정의 일단을 피력했다. ○관계개선 영향 관심 ▷일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일본정부는 놀라움을 표시하고 일 소 관계개선에 불안한 요소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나카야마 외무는 20일 밤 『너무나갑작스러운 일이어서 놀라울 뿐』이라며 모스크바 일본대사관 등을 통해 사의 표명의 수락여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외무성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사임을 표명해야 할 정도로 고르바초프 정권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내년 1월 일 소 외무장관회담,4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 등 외교일정은 물론 양국간 최대의 현안인 북방영토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전격 사임발표는 특히 독일에 큰 충격을 던져 주요 정치인들이 일제히 우려와 유감을 표시했으며 방송매체들 역시 셰바르드나제에 대한 특별 프로를 방영하는 등 향후 소련정세의 변화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개원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모였던 주요 정치인들은 갑작스러운 사임소식을 접하고 일제히 경악,우려의 뜻을 표명했는데 헬무트 콜 총리는 셰바르드나제의 사임을 『유럽발전에서의 큰 손실』로 평가하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동구권◁ 헝가리의 줄라 호른 외무장관은 『그의 떠남으로 많은 것이 상실됐다』면서 『나는 그가 동구에 새로운 사고라고 불리는 것을 실행에 옮긴 것 등을 비롯한 그의 외교정책 때문에 보수파로부터 공격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바클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대변인도 체코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을 존경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그가 가까운 장래에도 세계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이곳의 언론인과 정치분석가들도 이 사건이 고르바초프의 위기극복 전술일지도 모른다고 분석,여타 국가들의 반응과는 대조적인 자세를 보였다. ○“내정문제” 성명 발표 ▷중국◁ 중국 외교부는 21일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에 대해 짤막한 성명을 발표,『이는 소련의 내정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평화공존 5원칙을 기반으로 소련과의 우호관계를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 민주화 지속 기대 ▷유엔본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은 이날 본부 건물에 들어가던 중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그의 사임소식을 듣고 매우 큰 유감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나의 친구이며 유엔의 지지자였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유엔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들를 때마다 케야르 총장과 정례적으로 만났으며 케야르 총장이 이란·이라크전의 종식과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협정을 마련하는데서 보인 외교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었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을 『세계적인 명성의 정치인』이라고 지칭하면서 『그는 위대하고 열정적인 개혁의 지지자였다』고 찬양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셰바르드나제 장관의 사임 여부와 사임시기 등에 대한 상반되는 보고들에 대해 관리들이 검토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 내년 실질성장 7%선으로/’91경제운용계획

    ◎1인당 GNP 6,220불/간접시설에 2조5천억원/정보화·자동화 6천억 투입 내년에 우리 경제는 7%의 실질성장을 기록,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올해 5천5백달러(추계치)에서 6천2백2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9%에 이르고 도매물가상승률도 7∼8%에 달해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1일 이같은 전망이 담긴 「91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내년도의 예상 실질경제성장률 7%는 올해의 9%(추계치)보다 2%나 낮은 것으로 내년도의 어두운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내년에는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고유가와 세계경기의 둔화,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 통상마찰 가중으로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될 뿐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국내유가 및 공공요금 현실화,지자제선거 실시 등으로 물가불안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과 산업인력의 원활한 공급,근로자 임금의 한자리 수 이내 인상자제 등에 관한 시책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보화 자동화투자에 6천5백억원 중소기업지원에 2천5백억원을 투입하고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올해 보다 35% 늘어난 2조5천억원을 책정키로 했다. 또 금년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의 시한을 내년말까지 1년간 연장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제3자명의 부동산 담보취득을 통한 운영자금 대출을 선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국민주거생활의 안정을 위해 내년에 주택 45만∼50만 가구분을 공급,주택보급률을 현재의 74.5%에서 75∼75.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택전산화 실시범위를 전국으로 확대,1가구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 및 신규 아파트분양 자격제한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 수출경쟁력·성장추진력 충전에 역점/내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뜻

    ◎자금·인력난 등 경영환경개선 지원/과소비 줄이게 저축유인책도 강구 21일 발표된 정부의 「91년 경제운용계획」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생산현장에서 부닥치는 온갖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여러 정책수단들이 구사되고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경제정책 방향을 요약하면 「모든 정책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통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이같은 정책방향은 제조업 부진현상을 조속히 극복해 성장의 추진력을 재충전하려는 이승윤 부총리의 「성장지향」의 정책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근래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지난 87∼89년에 걸친 극심한 노사분규와 급속한 임금상승의 여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경제여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그러나 그 실적은 지극히 부진한 실정이어서 제조업의 경영환경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경제운용계획에서 내년도 성장률 목표를 7%로,올해보다 2% 이상 낮춰잡고 있다. 정부가 내년도의 경제운용여건이 올해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는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작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내년도의 대내외 경제여건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지난 80년 이후 최악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점에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고유가시대가 시작됨으로써 세계경기는 둔화되고 우리의 수출환경도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도 유가인상과 연쇄적인 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그 상승작용으로 물가불안은 올해보다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내년 3월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는 전국에 6조∼7조원의 선거자금을 일시에 살포하면서 선거열풍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 경우 경제·사회적 안정분위기의 손상과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으로 물가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로,「한자리 고물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격심한 노사분규가 재연될 소지도 다분하다. 내년도의 노사관계와 임금교섭여건이 올해보다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은 선거 고물가 등의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으로 보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도처에 악재들이 버티고 있어 내년 경제운용이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내년 경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을 토대로 내년 경제가 안고 있는 악조건들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한 방향으로 결집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즉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만이 유일한 탈출구이며 이를 통해 온갖 악조건들을 한꺼번에 돌파해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크게 ▲인력난과 고임금 ▲자금난 ▲입지난 ▲기술부족 ▲사회간접자본시설 부족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담긴 정책들은 제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이같은 어려움들을 해소해주는 데 전력투구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산업인력의 공급확대와 공장용지의 개발·공급,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강화,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마련 등에관한 세부시책들이 포함돼 있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이외에도 경제안정,농어촌개발 등을 정책목표로 설정,외견상 성장과 안정,형평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경제안정이나 농어촌개발부문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정도의 비중을 두어 다루어지고 있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에 이른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8∼9%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정부가 당초 운용계획에서 5∼7%로 전망했으나 실적치는 9.5%로 나타난 전례를 감안하면 내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 수로 유지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내년에는 통화와 재정의 긴축적인 운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경고가 각종 민·관 연구기관으로부터 속출했었다. 그러나 통화 및 예산당국은 통화·재정의 「긴축적인 운용」 대신에 「신축적인 운용」 방침을 밝히고 있다. 통화당국은 내년도 통화관리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연말기준(12월 평잔 기준)으로 전년대비 17∼19% 선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1월에서 11월까지 사이의 통화관리목표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것은 분기별 진도율 개념이 도입된 지난해의 경우처럼 미리 목표선을 제시해 이에 구속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제안정분야의 눈에 띄는 시책으로는 국내저축률의 제고를 위해 강력한 저축유인책이 강구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88년 38.1%이던 국내저축률이 90년에는 35.5%까지 떨어짐으로써 과소비와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근로자 비과세 장기저축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연간 1조∼2조원의 저축증대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저축기피·소비폭발현상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농어촌의 구조조정사업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정책적 보완이 7차 계획 등 별도의 장기계획으로미루어져 이번 운용계획에서 제외된 점은 매우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 유엔,「이스라엘비난 결의안」 채택/미 동참,만장일치로

    ◎“점령지내 팔인안전 감시” 【유엔본부 로이터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이스라엘 점령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15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당초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익이 되는 어떤 표결에도 찬동하지 않을 것이며 오랜 우방인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군의 유지를 위해 이같은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외교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아랍인들의 이해에 직결된 문제에 관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군의 단결이 와해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아랍 외교관들은 이 결의안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국제적 보호를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추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 점령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의 안전을 유엔이 감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또 구속력이 없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해결을 위한 중동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이 지난 2개월간에 걸쳐 유엔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 여행자 휴대품 세율 내린다/내년부터

    ◎고급시계·양탄자 최고 10% 인하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행객의 휴대품에 적용하는 간이세율도 내년부터는 대부분 5∼10%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휴대품으로 들여오는 대형냉장고·전기세탁기·고급시계·모제·양탄자·녹용 등의 간이세율은 현 70%에서 60%로,그랜드피아노·귀금속제품·컬러TV 등은 현 60%에서 50%로 낮아진다. TV카메라와 영사기의 세율은 70%에서 65%로 떨어진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한편 산업정책심의회는 이날 재무부가 상정한 「91년도 상반기 할당관세 운용방안」을 의결,NGL(중질천연가솔린) LPG(액화천연가스) 알루미늄괴 신문용지 등 모두 7개 품목에 기본관세율보다 1∼5%포인트가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 품목들은 중동사태로 수입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국내 공급이 달려 해외로부터의 수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품목들이다. 산업정책심의회는 또 국내 건자재파동 및 페르시아만사태로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는 철근·시멘트·원유 등 48개 품목에 대해서는 현재의 할당관세율을 그대로 연장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냉연강관·전기동·나일론사 등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수입품에 대해 2.5%씩 매겨온 방위세가 폐지되는 점을 감안,할당관세율을 지금보다 1∼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 “페만사태 내년 2월께 결판”/미 하원 군사위장

    ◎“신속한 무력해결만이 최선” 【워싱턴 UPI 연합】 미 행정부는 내년 2월로 조기에 페르시아만 위기를 강제로 타결지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레스 아스핀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 19일 밝혔다. 그는 이날 페르시아만 사태를 경제제재와 외교 및 군사적 관점에서 3주째 검토하고 있는 3주간에 걸친 일련의 의회 청문회 막바지에서 페르시아만 논쟁은 결국 신속한 군사적 해결을 원하는 사람과 경제제재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기에 충분하다면 좀더 기다려보자는 사람들간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일정을 둘러싼 공방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는 분명히 페르시아만 사태를 종결짓는 시기를 늦겨울인 내년 2월쯤으로 몰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10년전 이란내 미 인질 구출작전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 사이러스 밴스 전 국무장관은 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들을 계속 수행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우리는 승리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택하고 있는 경제제재 조치를통한 승리의 전략은 조기 무력사용 결정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행정부시절 유엔대사를 역임한 진 커크패트릭은 후세인 대통령이 무력이나 무력사용 위협이 따르지 않는다면 외교적 해결방법을 받아들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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